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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한국정치연구소> 한국정치연구> ‘이데올로기로서의 포퓰리즘’에 대한 비판적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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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올로기로서의 포퓰리즘’에 대한 비판적 고찰

A Critical Consideration on ‘Populism as an Ideology’

설한 ( Hahn Suhl )
  • : 서울대학교 한국정치연구소
  • : 한국정치연구 28권3호
  • : 연속간행물
  • : 2019년 10월
  • : 57-83(27pages)
한국정치연구

DOI

10.35656/JKP.28.3.3


목차

I. 들어가며
II. 포퓰리즘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III. 이데올로기와 프리든(M. Freeden)의 형태학적 접근법
IV. ‘약한 이데올로기’로서의 포퓰리즘
V. 나가면서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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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퓰리즘은 현대 정치 지형의 핵심적인 특징의 하나다. 이 글은 포퓰리즘에 대한 기존의 개념화 범주 중 ‘이데올로기로서의 포퓰리즘’, 특히 프리든(Freeden)의 형태학적 접근법(morphological approach)에 의거한 뮈데(Mudde)의 ‘약한(thin)이데올로기’로서의 포퓰리즘에 대한 최소한의 정의를 비판적인 시각에서 이론적으로 재고한다. 요지는 포퓰리즘을 뚜렷이 구별되는 하나의 이데올로기로 규정짓기에는 개념적·방법론적으로 문제가 많다는 것이다. 포퓰리즘은 ‘정치적인 것’을 해석하는 단순한 형식적인 틀로서 일관된 관점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 또한 프리든의 ‘약한 중심성(thin-centeredness)’의 비논리적이고 부적절한 개념적 토대, 이에 수반되는 방법론적 모순, 그리고 이분법적인 틀에 갇혀 포퓰리즘의 정도를 설명할 수 없다는 점은 포퓰리즘을 ‘약한 이데올로기’로 개념화하는 것의 타당성을 심각하게 훼손시킨다.
Populism is one of the central features of the contemporary political landscape. This article is to reconsider populism as an ideology with a critical eye, particularly Mudde’s minimal definition of populism as thin ideology, which is entirely on the authority of Freeden’s ‘morphological approach.’ It is argued that populism is problematic to be prescribed as a distinct ideology both conceptually and methodologically. Populism doesn’t have a consistent perspective and it is simply a formal framework which interprets ‘the political’ in the particular interaction of its core concepts. Further, Freeden’s ‘thin-centeredness’ exposes spurious and inappropriate conceptual foundation and its entailing methodological inconsistencies, and it also fails to account for the degree of populism, locked in a dichotomous framework with normative implications. Consequently, these negative connotations seriously undermine the validity of conceptualization of populism as an ideology.

UCI(KEPA)

I410-ECN-0102-2021-300-000184199

간행물정보

  • : 사회과학분야  > 정치/외교학
  • : KCI등재
  • :
  • : 연3회
  • : 1738-7477
  • :
  • : 학술지
  • : 연속간행물
  • : 1987-2021
  • : 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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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권3호(2021년 10월) 수록논문
최근 권호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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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스트라우스의 니체 해석을 통해 본 스트라우스 정치철학의 의도: 신학정치적 문제와 플라톤주의를 중심으로

저자 : 박성우 ( Sungwoo Park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한국정치연구소 간행물 : 한국정치연구 30권 3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30 (3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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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우스는 근대정치철학의 전개 과정에서 퇴행의 마지막 물결을 일으킨 장본인으로 니체를 지목한다. 이런 맥락에서 스트라우스의 니체 해석은 니체 철학에 대한 신랄한 비판으로 이뤄진다. 스트라우스의 니체 해석이 합당한 것인가는 논란의 여지가 있으나, 이 논문의 목적은 스트라우스의 니체 해석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것보다 스트라우스의 니체 해석을 통해 그의 정치철학을 깊이 있고 정확하게 이해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이 논문은 스트라우스에게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친 신학·정치적 문제와 플라톤 해석을 중심으로 스트라우스의 니체 해석이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가를 검토하였다. 논문의 2장은 1920년대와 1930년대에 스트라우스의 신학·정치적 문제가 어떤 변화를 겪고 있으며 그 변화는 스트라우스의 니체 해석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가를 밝혔으며 3장은 '파라비안 전회'를 경험한 스트라우스의 플라톤 해석이 스트라우스의 니체 해석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를 설명했다. 특히 비전주의 전통에 대한 스트라우스의 해석을 주목하며, 왜 스트라우스의 니체 해석이 신랄한 비판에서 긍정적 평가로 전환했는가를 해명하고자 했다. 마지막으로 논문은 이러한 스트라우스의 니체 해석이 스트라우스 정치철학의 정체성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가를 정리하였다.


Strauss designates Nietzsche as a protagonist of the “third wave” in the course of degeneration of modern political philosophy. In this context, Strauss's interpretation of Nietzsche consists in severe critics. It is controversial whether Strauss's interpretation is fair among Nietzschean scholarship. However, the goal of this paper is not to evaluate Strauss's interpretation of Nietzche but to have better understanding of Strauss' political philosophy through his interpretation of Nietzsche. The paper looks into two primary elements that hinge upon Strauss's political philosophic in his entire intellectual career: that is, theologico-political problem and Platonic political philosophy. The paper examines how the two elements intertwined with Strauss's interpretation. Section 2 of this paper deals with how Strauss's theologico-political problem evolved in his 20s and 30s and how the development of the problem affected his interpretation of Nietzsche. Section 3 examines how Strauss's 'Farabian Turn' affected his interpretation of Plato and successively of Nietzsche. The final section will conclude by showing that Strauss's Nietzsche is significant to the extent that it redefines Strauss's political philoso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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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마키아벨리와 아렌트의 공화주의 연구: 공적 영역과 사적 영역의 관계를 중심으로

저자 : 김경희 ( Kyung-hee Kim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한국정치연구소 간행물 : 한국정치연구 30권 3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31-57 (2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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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마키아벨리와 아렌트의 공화주의의 주요 문제의식이 공적 영역의 보호에 있음을 살펴본다. 마키아벨리는 로마 공화정이 몰락하게 된 원인을 농지법과 최고 지휘권의 연장에서 찾고 있다. 농지법은 경제적 이해대립을 부추겨 파벌 간의 폭력사태를 가져왔다. 최고지휘권의 연장은 공화국의 군대를 장군의 사병으로 만들었다. 로마 공화정은 공적 영역이 사적 영역에 침해되어, 사익의 전쟁터가 되었을 때 몰락했다. 아렌트에 의하면 근대에 들어 경제의 확장으로 사적 영역이 공적 영역의 주된 관심사가 되면서 사회라는 것이 등장하였다. 사회의 인간들은 삶의 재생산이라는 오직 하나의 목적만을 가지고, 가계의 구성원으로서 노동하는 인간으로만 활동한다. 이에 행위와 말의 영역인 공적 영역은 사라지게 된다.
공적 영역을 유지하는 것은 공동체 구성원들의 자유와 다양성이다. 공적 영역을 사적 영역으로부터 보호해야 하는 이유는 부자유, 획일성 그리고 폭력으로부터 자유와 다양성을 보호하여 함께 하는 세상, 즉 '공화국'을 보존하기 위해서이다.


This article examines that the core problem of Machiavelli's and Arendt's political theories lies in the protection of the public realm. Machiavelli finds the cause of the fall of the Roman Republic in the Agrarian law and the prolongation of commands. The Agrarian Law encouraged confrontation between factions, leading to violence. The prolongation of commands made the army of the republic the private army of the generals. The Roman Republic collapsed when the public realm was invaded by the private realm and became a battleground for private interests. According to Arendt, as the private realm became the main concern of the public realm due to the expansion of the economy in modern times, society emerged. Human beings in society have only one purpose, the reproduction of life, and act only as working people as members of the household. The public realm as the realm of action and speech, disappears.
What maintains the public realm is the freedom and diversity of community members. The reason why the public realm should be protected from the private realm is to preserve 'republic', i.e. the world, in which we live together by protecting freedom and diversity from injustice, uniformity and viol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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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정치적 개념으로서의 '대의민주주의'의 역사: '대표', '민주주의', '토의에 의한 정부'의 개념사 및 지성사 연구에 대한 비판적 검토

저자 : 홍철기 ( Chulki Hong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한국정치연구소 간행물 : 한국정치연구 30권 3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59-88 (3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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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번역된 개념으로서의 '대의민주주의'의 역사를 특히 서양 정치사상사의 측면에서 추적하는 데에 주된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서는 특히 '대(代)의 민주주의'의 측면과 '대의(議) 민주주의'의 측면을 나눠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왜냐하면 전자의 측면은 기존의 현대 대표 연구 문헌들에 대한 비판적 재검토, 그리고 영어 'representative democracy'에 해당하는 서양 개념의 역사에 대한 추적을 통해 파악이 가능한 반면에, 후자의 측면은 대표나 민주주의 개념만으로는 포괄되지 않는 19세기 의회제와 '토의에 의한 정부'의 개념사 및 관련 지성사 분야의 기존 연구에 대한 별도의 검토를 통해서만 파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This article aims at the conceptual-historical understanding of the concept of 'deaeui minjuju-eui', which is the translation of the Western concept of 'representative democracy,' by reconstructing mainly the Western side of its genealogies. However, I argue that this goal cannot be achieved only by the conceptual-historical research of 'representative democracy' concept because the East Asian counterpart, 'daeeui,' contains not only the meaning of representation ('dae') but also of deliberation or discussion ('eui'). Thus, the modern conceptual history of representation and democracy must be supplemented by the conceptual and intellectual history of 19th century parliamentarism and particularly the idea of 'government by discu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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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종의 정치리더십: 적폐해소와 정치공간의 변화

저자 : 박홍규 ( Hongkyu Park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한국정치연구소 간행물 : 한국정치연구 30권 3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89-114 (2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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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 시대의 정치공간과 세종 시대의 정치공간은 달랐다. 태종의 정치가 폭력과 죽음을 수반한 '의(義)의 정치'를 표출했다면, 세종의 정치는 소통과 관용을 통해 모든 존재가 삶(生)을 이루어가는 '인(仁)의 정치'를 지향했다. 필자는 세종 9년을 전후하여 조선의 정치공간에 변화가 있었다고 해석한다. 세종은 자연적으로 발생한 조말생 사건과 자신이 주도한 양녕 문제의 처리 과정에서 정치리더십을 발휘하여 태종 시대의 적폐를 처리하고 새로운 정치공간을 열었다. 이 과정에서 세종은 적폐를 단기적인 외과수술식의 '청산' 방식이 아닌 장기적이고 점진적인 과정을 통해 '해소'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The political space of the Taejong era and that of the Sejong's were different. While Taejong's politics often relied on violence and death in the name of 'the politics of righteousness', Sejong based his ruling on 'the politics of humanity' in which communication and tolerance were highlighted to help all beings fully live their lives. In this paper, I interpret the 9th year of King Sejong to be a watershed that ushed in a new political space for Joseon. Sejong established his own political leadership by demonstrating how his politics of humanity could be successfully applied to the Jo mal-saeng incident, the Yangnyeong issue, and some corruption scandals borne out of the Taejong era. In so doing, Sejong came to open a new political space where communication and tolerance loom large. Sejong was able to create it thanks to his belief that political reform is achievable through a longterm, gradual process of resolving 'deep-rooted evils' rather than a surgical one-off eradication of the evils all at o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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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냉전 초기 한국의 민족국가론과 그 균열들: 이용희의 비동시대성을 중심으로

저자 : 기유정 ( You Jung Ki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한국정치연구소 간행물 : 한국정치연구 30권 3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15-141 (2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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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대전이 끝난 직후부터 1960년대까지 고전적 현실주의 국제정치론은 미국 국제정치학계를 통해 주류적 학문으로 확고하게 정립되어 간다. 그러나 이 같은 학계의 주류적 분위기와 국내의 극우적 민족주의 경향 하에서도 주권적 민족국가와 그에 기반을 둔 현실주의적 국제정치론만으로는 냉전체제를 설명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냉전체제 안에는 근대 정치와 그 이념의 틀을 넘어서는 국가·정치론적 요소들이 내포되어 있다고 주장하는 논의들이 전개되고 있었다. 이용희와 동시대의 비판·민족국가중심론적 연구들은 1950~60년대 한국 지성계 안에 국가론과 관련해 동시대 속 비동시대적 논리가 공존했음을 확인시켜주며 이로써 이시기 지성사에 보다 역동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Classical realism international politic theory is established on the strength of USA international politic theory. but In Korea academy, a critical position that classical realism international politic theory and it's state theory(sovereign nation state and nationalism) can't explain perfectly the logic of cold war system, was rising. Lee Yong-hee and other intelligentsia were arguing that a cold war system is different to a modern state's international politic system and included post-modern international politic contents. This academic discourse demonstrate that Korea academy of 1950-60 is very dynamic and imply the contemporaneity of the uncontempor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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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평화 · 통일교육의 이론적 기초 논의: 새로운 정체성의 구성과 방법

저자 : 채진원 ( Jin-won Chae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한국정치연구소 간행물 : 한국정치연구 30권 3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43-170 (2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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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8월 통일부는 종전의 '통일교육지침서'를 대신하여 <평화·통일교육: 방향과 관점>을 제시하였다. 남북관계의 진전에 따라 정부의 통일교육의 목표와 내용 및 방법론도 달라지는 것은 자연스럽다. 국민들이 한반도를 둘러싼 남북미 관계의 변화와 진전 및 한계상황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평화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평화통일의식을 함양하도록 하는 것이 교육의 과제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평화의식을 바탕으로 북한을 이해하고 협력적인 남북관계를 지향하면서 평화로운 통일을 실현하는 데 필요한 능력을 함양하는 것이 중요하다. 본 글의 목적은 '정전체제'에서 '평화체제'로의 이행에 부응하기 위한 평화·통일교육의 이론적 토대를 새롭게 정립하기 위한 실험적 시도로서, 남북한의 적대적 정체성을 새로운 정체성으로 재구성하는 관점과 방법론을 찾기 위한 실마리로 구성주의 패러다임의 시각에서 관련 대안 담론을 논의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본론에서는 구성주의적 시각을 구체화하기 위한 대안 담론으로서 통일전쟁론과 분리 독립전쟁론, 독일 통일의 기초인 '자석이론', 응보적 정의론과 회복적 정의론에 대해 살펴본다.


In August 2018, the Ministry of Unification presented < Peace and Unification Education: Direction and Perspective > in place of the previous 'Unification Education Guidelines'. it is natural that the goals, contents, and methodologies of the government's unification education vary according to the progress and tension in inter-Korean relations. it can be said that the task of education is to enable the people to form a consensus on peace and cultivate a sense of peaceful reunification based on an accurate understanding of the changes, progress, and limitations of inter-Korean relations surrounding the Korean Peninsula. above all, it is important to understand North Korea based on a sense of peace and develop the capabilities necessary to realize peaceful unification while pursuing cooperative inter-Korean relations. the purpose of this article is as an experimental attempt to establish a new theoretical foundation for peace and unification education to respond to the transition from the 'armistice system' to the 'peace system'. it aims to discuss related alternative discourses from the perspective of the constructivist paradigm as a clue to find. in this paper, as alternative discourses to materialize the constructivist perspective, the theory of the unification war and the separation and independence war theory, the 'magnet theory' that is the basis of German unification, the theory of retribution and the theory of restorative justice are examin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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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중남미 난민 위기와 1984 카르타헤나 난민선언: 평화 프로세스와 연계된 연성 지역주의 접근

저자 : 한준성 ( Junsung Han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한국정치연구소 간행물 : 한국정치연구 30권 3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71-198 (2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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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중남미 난민레짐의 역사에서 중요한 변곡점인 1984 카르타헤나 난민선언(Cartagena Declaration on Refugees)에 주목하고 '이주평화학'의 시각에서 선언이 채택된 정치적 과정을 동시간대에 전개되고 있던 지역평화구상인 콘타도라 프로세스(Contadora Process)와의 연관 속에서 분석한다. 우선 역사적 배경으로 1960년대부터 1980년대 초까지 중남미 난민 위기의 고조와 변모를 살펴본다. 이어서 역내 난민 위기에 대해서 유엔난민기구가 주도한 연성 지역주의(soft regionalism) 대응, 분쟁 속의 중미 국가들의 대화를 견인하고 평화협정 체결을 추진한 콘타도라 프로세스를 연이서 설명한 뒤에 이 두 가지 지역주의 접근의 연계성을 분석한다. 이를 통해 콘타도라 프로세스가 비록 평화협정 체결을 이끌어 내지는 못했지만 지역난민레짐의 발전에 중요한 모멘텀을 제공해주었음을 밝힌다. 아울러 선언 채택의 중요한 역사적 의의로 난민레짐에 관한 사유의 외연을 분쟁과 평화의 문제로 연계·확장시켰다는 점을 강조한 뒤, 마지막으로 역내 국가들 사이에서의 조율·해석·이행과 관련해 남아 있는 도전 과제들을 짚어 본다.


This article is an attempt to reconsider the process of adoption and the historical meaning of the 1984 Cartagena Declaration on Refugees, which marked a watershed in the history of the development of the regional refugee regime in Latin America. Against the historical background of on-going internal conflicts and massive human displacement over the period of 1960s to the early 1980s, this article sheds light on the soft law-based regionalist approach initiated by the UNHCR to the refugee crisis in the Central America in the early 1980s, which was undertaken in tandem with the regional peace initiative called the Contadora Process. This analysis shows that although the Contadora Process eventually failed to reach a regional peace agreement, it actually served as a decisive momentum for the development of the regional refugee regime by contributing to the adoption of the declaration. In this light, this research argues that the Cartagena Declaration was not simply a humanitarian achievement; more importantly, it is a representative case that indicates the significance of displacement-peace nexus in addressing massive human displace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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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트럼프 행정부 시기 신의성실원칙의 이행 문제(commitment problem)에 따른 북핵 협상 국면전환 연구

저자 : 안정은 ( Jeongeun Ahn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한국정치연구소 간행물 : 한국정치연구 30권 3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99-223 (2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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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트럼프 행정부 시기 내 북핵 협상을 둘러싼 '위기-화해 조성-교착 국면' 전환을 '신의성실원칙의 이행 문제(commitment problem)' 모델을 통해 분석하고자 한다. 신의성실원칙의 이행 문제는 협상에서 협력을 통한 이익이 매우 크지만, 둘 사이에 존재하는 불균등한 협상력 때문에 협력을 기피하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과 북한이 불균등한 협상력을 가졌을 때, 북한은 협상력을 증대시키기 위하여 '경제건설 및 핵무력 병진노선'을 통해 핵무력 완성을 선포하고, 대북제재의 손실을 만회하기 위한 협상에 참여한다. 미국 또한 전쟁이나 선제공격으로 발생하는 손실보다 대화에 따른 이익이 크기 때문에 협상에 참여해 위기 국면이 화해 조성 국면으로 전환된다. 하지만 깊은 불신과 신의성실원칙의 이행 문제가 발생하면서 협상을 이행해도, 협상 파기에 대한 불안감과 위협 때문에 결렬하는 것이 오히려 더 이익이 되는 딜레마가 발생한다. 이로 인해, 화해 조성 국면은 교착 국면으로 빠지게 된다.


This paper aims to analyze the shift in the “crisis-reconciliation-deadlock phase” surrounding North Korean nuclear negotiations during the Trump administration through the 'commitment problem' model. Commitment problem means avoiding cooperation due to the imbalance bargaining power that exists between the two, although the benefits of cooperation are very great in negotiations. When the U.S. and North Korea have imbalance bargaining power, North Korea declares the completion of nuclear power through “Byungjin Line(parallel development: nuclear and economic)” to increase bargaining power and participates in negotiations to make up for the loss of sanctions against North Korea. The U.S. also participates in negotiations and turns the crisis phase into a phase of reconciliation because the benefits of negotiations are greater than those caused by wars or preemptive attacks. However, even if negotiations are implemented due to the commitment problem and deep distrust, it creates a dilemma that is more beneficial to break down due to anxiety and threats about the destruction of negotiations. As a result, the reconciliation creation phase falls into a deadlock ph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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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바이든의 미국 우선주의: 중산층을 위한 외교

저자 : 이혜정 ( Heajeong Lee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한국정치연구소 간행물 : 한국정치연구 30권 3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25-255 (3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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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추구하는 대외정책의 특징은 무엇인가? 자유주의 패권의 복원, 독재와의 체제 경쟁을 위한 민주주의의 새로운 대전략, 바이든식 미국 우선주의의 세 가지 해석이 경합하고 있다. 이 논문은 미국의 패권 기획이 미국인뿐 아니라 국제사회 전반의 이익이라는 이익조화가 미국 패권의 토대라는 전제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대외정책 담론을 면밀하게 검토한다. 이를 바탕으로 이 논문은 바이든 행정부 대외정책의 본질적 특징은 '중산층을 위한 외교'라는 이름으로 트럼프의 경제적 민족주의를 민중주의적으로 한층 강화한 경제적 민중·민족주의라고 주장한다. 바이든 행정부는 힘의 우위를 통한 패권 유지라는 전통적인 목표를 추구하지만 기존의 패권 전략이 미국인의 실제 이익을 담보하지 못했다는 트럼프의 비판을 극복하는 대내적 이익조화의 재건에 주력하여, 신자유주의를 폐기하고 '더 나은 재건'의 기치 아래 미국 제조업과 노동자-중산층의 재건을 위한 산업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체제 경쟁의 이념적 역사관은 동맹들을 중국 견제에 동원하고 산업정책을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바이든 행정부는 실제 민주주의의 증진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않으며, 신자유주의 지구화의 대안 등 미국과 국제사회의 대외적 이익조화를 새롭게 정립하는 비전을 제시하지도 못하고 있다.


Premised upon E. H. Carr's notion of the harmony of interests as the foundation of hegemony, and by tracing the foreign policy discourses of key policy makers of the Biden administration, this paper argues that the very nature of Biden administration's foreign policy is an economic populism-nationalism replacing the hitherto orthodoxy of neoliberalism in the name of 'Build Back Better' and 'a Foreign Policy for the Middle Class,' and very much in line with Trump's America Fir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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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중국의 해군력 증강과 안보 딜레마

저자 : 이재준 ( Jae-jun Lee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한국정치연구소 간행물 : 한국정치연구 30권 3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57-283 (2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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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질문은 “중국의 해군력 증강은 아시아에서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이다. 중국은 지난 2000년 이후 급격한 해군력 건설을 추진해오고 있다. 이에 대해 본 논문은 중국의 해군력 증강이 무기 체계의 공격적 성격과 불분명한 의도로 인해 아시아 지역에서 안보 딜레마를 촉발했다고 주장한다. 로버트 저비스의 공격 방어 균형 이론은 어떤 경우에 군비 경쟁이 격화돼 군사적 충돌로 이어지는 안보 딜레마가 초래되는지를 설명한다. 그는 무기 체계의 성격이 공격 우위이면서 공격 방어 의도를 구분하기 어려울 때 가장 위험한 안보 딜레마가 초래된다고 한다. 미국은 중국에 군사력 증강의 의도가 모호하다고 지적하며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해군 전력을 증강하고 있다. 일본 역시 중국 군사력 증강을 이유로 해상자위대 전력 증강을 추진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 미국, 일본이 해군력 경쟁을 벌이는 안보 딜레마가 나타나고 있다.


The article focuses on the question: “What effect does China's naval enhancement have in Asia?” Since 2000, China has been rapidly building up naval power. This article argues that China's increase in naval power has triggered a security dilemma in East Asia because of its aggressive weapon systems' character with unclear intentions. The offense-defense theory of Robert Jervis explains what conditions cause the security dilemma. Jervis points out that the nature and intentions of the military build-up affect security dilemmas. Since the 2000s, China has started to take a more offensive position and Beijing's intentions have become harder to interpret, for example, China is amassing aircraft carriers and Aegis destroyers. The U.S. government has pointed out that China's intentions of expanding her naval power are uncertain or offensive. According to Jervis' theory, it could cause an intense security dilemma situation. Therefore, a security dilemma in the Asia-Pacific region has beg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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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선 태조~태종 치세 '공'(公)의 경계 짓기를 둘러싼 경쟁: 군신(君臣) 간 그리고 양사(兩司) 간 긴장과 갈등

저자 : 윤대식 ( Dae Shik Youn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한국정치연구소 간행물 : 한국정치연구 28권 3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1-30 (3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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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공론정치에 대한 일종의 신화화가 존재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정도전에 의해 구축된 조선의 총재정치의 이상상이 도학전통으로 계승되면서 세종 시기 이후 제도화와 함께 이념적, 규범적 습속화를 거쳐 현재까지 이르렀다고 바라보는 시각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인의 정체성을 유지했던 태조~태종 초기에도 유가적 이념을 실현하려는 끊임없는 긴장관계가 형성되어 있었다. 그것은 국왕과 사헌부, 사간원 사이의 긴장으로부터 사헌부와 사간원 간 긴장관계라는 두 가지 경로를 통해 전개되었다. 그 결과 국왕과 대간의 긴장관계로부터 체제의 건강성을 유지할 수 있었고, 양사 간 긴장관계로부터 국왕의 균형감각을 유지할 수 있었다.
반면 그것은 건국초기 선결되어야 할 공사(公私)영역의 경계 짓기에서 '누구의 영역을 공적 영역으로 할 것인가?'를 둘러싸고 보다 세련된 의론의 형태를 취한 것이기도 하다는 양면성을 보인다. 즉 공 개념과 경계에 대한 양자 간 합의는 사적 영역의 독점구조 내에서 이루어진 일종의 경쟁의 결과일 수 있으며, 여전히 이러한 정치문화의 요소가 현재 한국 의회구조 내의 의제선정과 정책결정 과정에 내포된 현상을 설명하는 단서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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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제강점기 전후의 영웅 담론: 박은식, 신채호, 이광수, 김동인의 작품을 중심으로

저자 : 함규진 ( Kyu-jin Ham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한국정치연구소 간행물 : 한국정치연구 28권 3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31-56 (2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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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는 한반도 내외의 한민족에게 정치적 불만이 고조되었던 반면, 정치적 참여의 기회는 차단되었던 시기였다. 따라서 이때는 비공식적인 문화 활동, 즉 소설이나 논설 등을 작성하고 이를 읽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정치적 욕구의 표출과 상상 속에서의 해소가 널리 이루어졌다. 그 가운데 두드러졌던 주제가 '영웅'이었다. 암울한 사회를 급진적으로 변혁하고, 불만을 일거에 해소해줄 수 있는 영웅이 대망되었던 것이다.
이러한 영웅 담론은 박은식, 신채호, 이광수, 김동인 등 당시의 유명 지식인들에 의해 생산되고 확산되었는데,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었다. 공통점은 영웅 개인의 변혁적 리더십을 옹호하고 전통 시대의 정쟁이나 문치주의의 가치를 절하하는 데서, 차이점은 일제강점기 초기냐 후기냐에 따라 영웅의 현실성에 대한 기대 정도가 달라지고, 영웅을 뒷받침하는 대중의 잠재력에 대해서는 갈수록 더욱 회의적이 된다는 데서 찾을 수 있다.
이는 해방 이후 한국정치가 일인중심주의와 그에 대응되는 정당정치의 미발달로 특징지어지는 한국적 권위주의 행태를 갖게 된 사실과 연관지어볼 수 있다. 또한 이를 남북한으로 나누어볼 때, 일제강점기 초기의 영웅 담론은 북한에서, 후기의 담론은 남한에서 각각 독특한 권위주의 수립에 영향을 주었다는 추정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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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이데올로기로서의 포퓰리즘'에 대한 비판적 고찰

저자 : 설한 ( Hahn Suhl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한국정치연구소 간행물 : 한국정치연구 28권 3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57-83 (2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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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퓰리즘은 현대 정치 지형의 핵심적인 특징의 하나다. 이 글은 포퓰리즘에 대한 기존의 개념화 범주 중 '이데올로기로서의 포퓰리즘', 특히 프리든(Freeden)의 형태학적 접근법(morphological approach)에 의거한 뮈데(Mudde)의 '약한(thin)이데올로기'로서의 포퓰리즘에 대한 최소한의 정의를 비판적인 시각에서 이론적으로 재고한다. 요지는 포퓰리즘을 뚜렷이 구별되는 하나의 이데올로기로 규정짓기에는 개념적·방법론적으로 문제가 많다는 것이다. 포퓰리즘은 '정치적인 것'을 해석하는 단순한 형식적인 틀로서 일관된 관점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 또한 프리든의 '약한 중심성(thin-centeredness)'의 비논리적이고 부적절한 개념적 토대, 이에 수반되는 방법론적 모순, 그리고 이분법적인 틀에 갇혀 포퓰리즘의 정도를 설명할 수 없다는 점은 포퓰리즘을 '약한 이데올로기'로 개념화하는 것의 타당성을 심각하게 훼손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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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정보네트워크 사회, 한국과 일본의 사회적 자본과 시민참여 연구: 밀레니얼 소셜세대를 중심으로

저자 : 송경재 ( Song Kyongjae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한국정치연구소 간행물 : 한국정치연구 28권 3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85-111 (2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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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한국과 일본의 밀레니얼 세대(millenials)의 사회적 자본과 시민참여를 분석했다. 연구는 한국과 일본의 밀레니얼 세대를 표본 추출하여 두 국가의 사회적 자본과 시민참여의 특성과 인과관계를 비교·분석했다. 연구 방법론은 설문조사와 보조적으로 일본 현지 전문가 심층 인터뷰를 적용하였다. 연구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밀레니얼 세대와 소셜미디어를 사용하는 밀레니얼 소셜세대의 사회적 자본과 시민참여 활성화 요인을 파악했다. 첫째, 일본 밀레니얼 세대는 사회적 자본 중에서 일반화된 신뢰와 공적신뢰가 높지만, 한국 밀레니얼 세대는 이웃과의 교류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ICT효과를 파악하기 위해 소셜미디어를 사용하는 한국과 일본의 밀레니얼 소셜세대를 2차 표본 추출하여 분석한 결과도 한국 밀레니얼 소셜세대의 사회적 자본은 네트워크 연계성이 높고, 일본은 신뢰변인이 높았다. 셋째, 한국은 이웃과의 교류가 높은 '네트워크 기반형 사회적 자본(network based social capital)', 일본은 '신뢰기반형 사회적 자본(trust based social capital)'의 특성이 발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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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김정은 시대 '핵무력건설'의 기원에 관한 연구: 김일성 시대 '국방건설' 중심으로

저자 : 정현숙 ( Jung Hyun Sook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한국정치연구소 간행물 : 한국정치연구 28권 3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113-138 (2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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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은 2013년 3월 31일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3월 전원회의에서 '경제건설과 핵무력건설병진노선'(이하 경제·핵병진노선)을 채택했다. 이때, '핵무력건설'은 핵전략을 의미한다. 그런데 북한은 경제·핵병진노선이 김일성 시대의 '경제건설과 국방건설병진노선'(이하 경제·국방병진노선)을 계승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북한의 논리대로라면, 경제·국방병진노선은 1960년대 버전의 핵개발 구상이다.
한편 북한은 1962년 12월 14일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4기 제5차 전원회의 에서, 비공개 전략으로 경제·국방병진노선을 채택했다. 그로부터 4년 후, 1966년 10월 5일 조선로동당대표자회의에서 김일성은 경제·국방병진노선을 조선로동당의 전략적 방침이라고 선언했다. 그러나 김일성 시대의 경제·국방병진노선은 '국방력 강화 노선'으로만 알려져 있을 뿐, '국방건설'의 내용은 모호한 측면이 많다. 이 논문은 김일성 시대의 '국방건설'을 중심으로, 김정은 시대의 '핵무력건설'의 기원을 분석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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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미국 헤게모니와 동아시아 지역체계의 공진화

저자 : 공민석 ( Min-seok Gong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한국정치연구소 간행물 : 한국정치연구 28권 3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139-175 (3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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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미국 헤게모니와 동아시아 지역체계의 공진화라는 관점에서 동아시아 지역체계의 역사적 변화를 분석하고, 향후 진로를 전망한다. 특히 통화·금융 권력을 토대로 한 미국 헤게모니의 변화가 동아시아 지역체계의 진화 경로에 미친 영향, 그리고 동아시아 지역체계의 성장이 미국 헤게모니의 진화 경로에 미친 영향에 주목한다. 1970-80년대에 나타난 지역체계의 발전과 팽창은 헤게모니 쇠퇴를 역전시키려는 미국의 일방주의적 시도에 대한 지역적 대응의 결과였다. 1990년대 후반 지역체계의 위기는 미국 헤게모니가 통화·금융 권력을 중심으로 부활하고 냉전질서가 붕괴되면서 나타난 미국의 세계전략 변화의 산물이었다. 그러나 지역의 위기는 지역의 해체로 귀결되지 않았고, 오히려 독자적인 지역체계를 확립하려는 흐름이 강화되었다. 특히 중국을 중심으로 재편된 지역경제는 수출달러 환류 메커니즘 속에서 2000년대 미국 헤게모니의 변화에서 핵심 역할을 하게 되었다. 이 때문에 미국은 2007~08년 금융위기를 계기로 헤게모니의 모순의 폭발한 이후 세계전략의 중심축을 동아시아로 이동했다. 반면 중국은 미국 중심의 국제정치경제질서 하에서 발전을 도모하던 전략을 수정해 지역체계, 나아가 세계체계 차원에서 영향력을 강화하고 독립성을 확대하고자 하는 시도를 전개하기 시작했다. 미중관계의 동학이 만들어 낼 지역체계의 미래는 미국 헤게모니는 물론 세계체계의 진로를 결정할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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