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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시대 시의 윤리와 시적 정의 -인공지능인문학을 위한 제언-

The Ethics of Poetry and Poetic Justice in the Age of Artificial Intelligence - A Proposal for Artificial Intelligence Humanities -

이경수 ( Lee Kyung-soo )
  • : 국제어문학회
  • : 국제어문 82권0호
  • : 연속간행물
  • : 2019년 09월
  • : 429-452(24pages)
국제어문

DOI


목차

1. 서론
2. ‘알파고’ 이후의 시에 대한 담론
3. 인공지능 시대에 예견되는 시의 윤리
4. 인공지능인문학으로서의 시적 정의
5. 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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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에서는 도래할 인공지능 시대에 시에 요청되는 윤리와 시적 정의를 사유해 보았다. 이는 궁극적으로 인공지능인문학을 위한 제언이다. 우선 이 논문에서는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국 이후 인공지능 시대 시에 대한 담론이 어떻게 전개되어 왔는지 살펴보았다. 시 쓰는 인공지능이 우리 자신과 우리가 구축한 사회에 대해 던지는 성찰적 질문과 마주해야 한다는 문제의식 아래, 인공지능 시대에 예견되는 시의 윤리와 가능성을 리처드 왓슨과 마사 누스바움의 견해를 토대로 논의하였다. 특히 이 논문에서는 패배주의에 반대하는 시의 정신을 환기하는 것과, 의미화에 완전히 포섭되지 않는 바깥의 잉여의 자리를 끊임없이 발생시키는 데서 시의 윤리와 가능성을 찾고자 했다. 또한 타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이들에게 목소리를 되돌려주는 일이야말로 시가 오랫동안 지켜왔던 정신이자 오늘날의 시가 감당해야 할 중요한 책무임을 밝히고자 했다. 인공지능과 평화롭게 공존하는 타자 존중의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창작주체로서의 시인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시 교육의 중요성, 시적 정의가 법과 제도, 정책의 모델이 되는 사회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제고와 합의 또한 중요하다.
In this paper, we examine the ethics and poetic justice requested of poetry in the coming age of artificial intelligence. This is ultimately a suggestion for Artificial Intelligence Humanities. First of all, this paper looks at the development of discourse on poetry in the age of artificial intelligence since ‘AlphaGo’. We discuss the ethics and possibilities of poetry in the age of artificial intelligence, based on the views of Richard Watson and Martha C. Nussbaum, with the critical mind that artificial intelligence developed with the purpose of writing poetry have to face reflective questions about ourselves and the society we have built. In particular, we seek to find the ethics and possibilities of poetry by invoking the spirit of poetry against defeatism, and by constantly generating a place of surplus which is not wholly occupied by semantics. In order to create a society that coexists peacefully with artificial intelligence, not only the effort of a poet as a creator but also poetry education, the enhancement of social awareness, and a consensus on a society where poetic justice is the model of law, institutions, and policies are important.

UCI(KEPA)

I410-ECN-0102-2021-800-000256133

간행물정보

  • : 어문학분야  > 국문학
  • : KCI등재
  • :
  • : 계간
  • : 1225-1216
  • : 2713-8496
  • : 학술지
  • : 연속간행물
  • : 1979-2021
  • :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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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권0호(2021년 06월) 수록논문
최근 권호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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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갑민가> 형식의 문학적 기반

저자 : 김창원 ( Kim Chang-won )

발행기관 : 국제어문학회 간행물 : 국제어문 89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7-24 (1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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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민가>는 다른 현실비판가사들과 뚜렷이 구별되는 문학적 형식을 가지고 있다. 대화체가 그것이다. <갑민가>의 대화체는 첫째, 사실의 체험적 기술 형식이다. 그것은 당대의 문제를 작가의 체험적 사실로 포착하기 위한 문학적 형식이다. 작가가 문제의 상황 속으로 몸소 들어가 주인공의 절박한 사정을 몸소 들음으로써 이 작품은 현실성을 획득한다. 둘째, 대리 진술의 형식이다. 작가는 현장 속으로 몸소 들어가서 유민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는 방식으로 유민을 대변한다. 작가는 유민의 말을 들음으로써 이를 독자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이와 같은 의미의 대화체 형식은 서사한시로부터 기원한다. 서사한시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시인 자신이 눈으로 보고 귀로 들은 견문을 시로 구성하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서 고안해 낸 것이 대화체이다. 서사한시의 대화체는 농민을 작품에 등장시켜 농민의 입을 통해 농민의 현실을 진술하도록 하는 문학 형식이다. 그것은 사대부 신분의 작가가 직접 체험할 수 없는 현실을 형상화하는 데 아주 적절한 형식이라고 할 수 있다.


The dialogic style of < Kabmin-ga (甲民歌) > distinguishes its literary form from other critical realistic lyrics. It is, first, a literary form that captures the problems of the age through the writer's description of experiential facts. This work conveys a sense of reality as the writer becomes immersed in and listens to the desperate situation of the protagonist. Second, it is a proxy statement, where the writer represents migrants by personally experiencing the scene by listening to their sad story and delivering it to the reader. The dialogic style of < Kabmin-ga > originates from Korean epic poems written in Classical Chinese, whose most prominent feature is the composition of the knowledge and firsthand experiences of the poet. The dialogic style of Korean epic poems in Classical Chinese is a literary form in which peasants appear to state their own reality. It is an appropriate form to embody a reality that no Sadaebu (士大夫) writer could personally exper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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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성재(性齋) 허전(許傳)의 서학(西學) 인식 -『수전록(受廛錄)』을 중심으로-

저자 : 정은주 ( Jung Eun-joo )

발행기관 : 국제어문학회 간행물 : 국제어문 89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5-51 (2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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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재 허전은 근기실학파의 학통을 계승하여 조선후기 근기 실학을 주도한 인물이다. 『수전록』은 허전이 65세 되던 1861년에 완성된 백과전서적 성격의 저술이다. 『수전록』은 문집에 수록되지 않은 채 필사본으로 전해졌는데, 국내에 4종의 필사본이 확인된다. 『수전록』에는 당대 정치적 현실을 비롯하여 사대부 문화에 대한 다양한 관심과 해박한 식견이 반영되어 있고, 사회·경제제도 개혁론과 아울러 당시 유입되던 서양에 관한 정보나 신문물에 대한 자세한 언급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지리와 법제의 영역 외에 서구의 종교와 사상, 무기와 장비, 기계 등의 광범한 서학 지식을 수용하고 있어 주목을 요한다.
허전의 서학 인식은 『수전록』을 통해 확인된다. 그는 조선에 유입된 다수의 한역서학서를 섭렵했으며, 국내외 문헌을 참고하여 서양의 종교, 교육제도, 풍속, 과학기술 등 서양 지식을 선별적으로 수용, 재배치하여 『수전록』을 완성했다. 조선에 유입된 서학 가운데 이익을 비롯한 이전 세대의 경우 천주교로 대변되는 서양의 종교와 과학기술이 주요 사안이었다면, 허전의 경우에는 국방 강화가 새로운 관심 사안으로 떠올랐다. 이는 당시 서구 열강이 아시아를 침략하여 식민지 쟁탈을 겨루던 시대적 상황과 무관하지 않으며, 이러한 현실에서 발현된 저자의 위기의식이 저술에 투영되었다.
『수전록』은 성호학의 학통을 이어받은 근기실학파 문인으로서의 허전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저술이다. 또한 19세기말 근기실학파 문인의 서학에 대한 인식과 수용을 살필 수 있는 저술인 동시에, 조선시대 서학의 유입과 전파 양상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저술로 판단된다.


Heo Jeon excelled with his academic background in the Seongho school. He led the Geungi Silhak(近畿實學) in the late Joseon Dynasty. Holding several offices, he participated in the Kyeongyeon(經筵) as a HongmunGyori(弘文校理) during the reign of King Cheoljong. Following his resignation, he devoted his life to writing and nurturing numerous successors. 『Sujeonrok(受廛錄)』 was written by Heo Jeon in 1861, at the age of. The 『Sujeonrok』, with its encyclopedic character, was handed down as a manuscript of which 4 types of manuscripts have been confirmed. This book reflects the author's diverse interests and knowledge of political reality and culture. In addition to the his theory of reforming social and economic systems, detailed references to the West and the newspapers introduced at the time can also be found. In addition to geography and legal systems, the manuscript's vast information of western religion ideology, equipment, and machinery needs attention. It also selectively accommodates information about western weapons, ships, equipment, machinery, technology, and related military science. Through the 『Sujeonrok』, it can be confirmed that Heo Jeon was a successful scholar at the school of Seongho. In short, 『Sujeonrok』 contains important writings that can examine the Seongho school's acceptance of Western knowledge at the end of the 19th century, as well as the spread of the Joseon Dyna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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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체험주의 상상력을 통해 본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저자 : 염승연 ( Yum Seung-yun )

발행기관 : 국제어문학회 간행물 : 국제어문 89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53-80 (2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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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체험주의 상상력을 통해 『해와 달이 된 오누이』를 호식(虎食)의 문학적 굴절이라고 보고 설화에 내재된 의미를 분석한 것이다. 기존의 연구에서 이 설화를 주로 남매일월담으로 분류하였다면, 이 글에서는 서사를 이끄는 중요한 모티프이자 과거 사람들에게 일상적 공포였던 호식이라는 개념에 주목하여 『해와 달이 된 오누이』를 새롭게 해석하였다. 이를 위해 체험주의의 상상력 이론의 주축인 '영상도식'과 '은유'를 방법론으로 활용하였다.
호랑이가 지닌 여러 가지 상징적 의미 가운데 『해와 달이 된 오누이』의 호랑이는 호식이라는 행동을 통해 사람들에게 해를 주는 동물로 언제 해를 가할지 모르는 예측 불가능한 존재로 표상된다. 호랑이가 사람을 잡아먹기 위해 행동하는 것과 달리, 사람들은 호식으로부터 생존하기 위해 다양한 대응 양상을 보인다. 이 과정에서 호랑이와 각 등장인물들의 행동은 「경로」, 「차단」, 「안/밖」, 「아래/위」등 다양한 영상도식으로 나타난다.
이 논문은 이러한 영상도식과 은유를 활용하여 『해와 달이 된 오누이』에서 호랑이로 대변되는 예측하기 불가능한 공포에 대응하는 사람들의 양상과 염원이 상상력을 통해 나타난 호식설화의 한 갈래로 지평을 넓힐 수 있다는 의미를 도출했다. 앞으로 체험주의를 도입한 많은 설화분석 연구를 통해 연구방법론의 체계가 한층 더 공고하게 확립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This study used the concept of experiential imagination to analyze the traditional folktale, The Brother and Sister Who Became the Sun and the Moon, as a of the idea of “being eaten by tigers.” While several previous studies have focused on the brother and sister in this traditional folktale, classifying it as a story about a The brother and sister who became the sun and the moon, this study took a new approach by focusing on “being eaten by a tiger,” commonly feared in the past Two primary methods of experiential imagination, “image schema” and “metaphorical mapping,” were used to analyze the folktale. While a tiger may have many symbolic meanings, the one in The Brother and Sister Who Became the Sun and the Moon is featured as a violent and ruthless beast that can unpredictably eat and harm people. The characters in the story respond in different ways to survive the danger from the tiger, whose primary aim is to eat people. The tiger and each character's actions are thus displayed in various schemas, including path, blockage, inside/outside, and up/down.
Based on such image schemas and metaphors, this study classified The Brother and Sister Who Became the Sun and the Moon as a story reflecting the general public's fear of being eaten by tigers and their yearning for survival. The research methodologies of narrative analysis based on experientialism are a relatively unexplored field of stu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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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이세보 애정시조의 표현 기법과 구성 양상

저자 : 육민수 ( Yook Min-su )

발행기관 : 국제어문학회 간행물 : 국제어문 89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81-105 (2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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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평군(慶平君) 이세보(李世輔:1832∼1895)는 463수라는 최다 시조 작품을 창작한 작자이다. 그는 전대의 시조 담론뿐만 아니라 자기 작품의 구조, 시어, 발상 또한 차용하여 새로운 작품을 생성하였는데, 이 글에서는 이를 '다시 쓰기'로 명명하여 담화적 층위, 구조적 층위로 나누어 그 양상을 고찰함으로써 다작의 동인을 규명하고자 하였다. 또한 '유졍:무졍', '우숨:셔름'과 같은 대척점에 있는 시어들을 한 단어, 한 행, 한 작품 안에 압축·응집·치환하여 구성함으로써 애정 현장에서 나타나는 사랑의 충만과 이별의 결핍에서 발생하는 감정의 진폭을 효율적으로 형상화하였음을 밝혔다. 그리고 임을 두 유형으로 구분하여, 긍정적 임은 화자의 생각이나 상상 속, 혹은 미래나 꿈속의 임과 같은 가상적 특성이 농후한 존재인 반면, 부정적 임은 현실을 기반으로 모티프화된 존재임을 살펴 이세보가 이별이 일상인 풍류 애정 현장을 온전히 표현하고자 했음을 논하였다. 마지막으로 연작적 질서를 통해 이원적 시점의 확보, 사건의 시간적 전개, 대화, 장면 묘사 등이 가능해짐에 따라 현장감이 강화된 서술 양상을 보이고 있음을 고찰하였다.


This study aims to examine the expression techniques and compositional aspects of the Sijo Lee Se-bo. He created new works using past sijos and his past works, which we will refer to as “rewrite.” I divided this rewrite into a discourse layer and a structural layer, examined its aspects, and found the cause of prolificity. The results showed that he effectively expressed feelings of fullness and deprivation by compressing poems with opposite meanings into his works. Additionally, his expression of love adopted two forms, a positive form as a character in the speaker's imagination, and a negative one as a character existing in reality. Finally, the narrative aspect was found to be reinforced as securing a dual viewpoint, the temporal development of events, dialogue, and the description of scenes through a serial order became possi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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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조선후기 가집 편찬의 전통과 『고금가곡』

저자 : 송안나 ( Song An-na )

발행기관 : 국제어문학회 간행물 : 국제어문 89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07-137 (3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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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가곡』은 주제별 가집으로 알려졌으나 시조 작품을 내용별로 분류하여 가집에 수록하는 전통이 과연 어디에서 유래한 것인지는 그간 논의되지 못하였다. 당대 주류적 편찬 방식에서 벗어난 독특한 가집 정도로 평가받은 것이다. 그러나 가집의 작품들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본 가집의 작품 편집 의식 기저에는 '내용별 편가(編歌)'의 구성이 자리 잡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단순히 유사한 내용들을 한데 묶어놓은 것이 아니라 정서의 고양, 혹은 상황의 점진적 고조에 따라 연결되는 작품들이 모여 있는 것이다. 이는 당대 가창 현장에서 향유된 하나의 개별적 편가들이라 할 수 있다.
한시와 가사류를 전반부에 수록하고 후반부에 시조를 싣는 편집 형태 역시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방식이다. 이러한 편제의 기원을 홍만종의 「청구영언서」와 「이원신보서」를 통해 추적한 결과 17세기 말까지 존재했을 것으로 보이는 가집 편찬 방식과 상당히 유사함을 알 수 있었다. 사대부들이 창작한 다양한 가창물과 시조 작품을 함께 수록한 점은 명공석사, 문인사객들의 장가걸작을 실은 홍만종의 『청구영언』과 유사하다. 작품을 내용별로 분류하는 관습 역시 「이원신보서」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이 가집은 단순히 개인적 취향이 반영된 독특한 대상으로만 이해해서는 안 될 것이다. 17세기 말 가집 편찬 전통의 한 양상을 계승하였으며 내용별 편가 편집 방식의 마지막 잔영을 확인할 수 있는 가집이 바로 『고금가곡』이라 할 수 있다.


Gogeumgagok has been studied as a collection of sijos categorized by theme, but the origin of this tradition of compiling works into a collection has not been discussed. It has been evaluated as a unique method compared to mainstream compilations of that time. However, careful examination of the songs in the book reveals that performing arts (編歌) by Content is in the composition of the book's editing ceremony. It is not just a collection of similar contents, but of works that gradually escalate the situation or provide an emotional upliftment. This is one of the individual artists enjoyed at the singing site of the time. The editing of Chinese poems and Gasa in the first half and sijo in the second half of Gogeumgagok is also unique. The origins of this compilation were traced back to Hong Man-jong's “Cheongguyeongeon's preface” and “Yiwon-shinbo's preface,” which existed until the end of the 17th century. The combination of various songs and sijo works created by the nobility seems to be similar to Hong Man-jong's Cheonggu-yeongeon, which also contained outstanding works by the nobility. The practice of classifying works by content was also found in “Yiwon-shinbo's preface.”
Therefore, the song-book should not only be understood as a unique object that reflects personal tastes, but as a successor to the late 17th century collection traditions. Furthermore, “Gogumagok” shows the last vestiges of the editing method of compilation by the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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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오래된 상상력으로 소화된 아라비안나이트 <유옥역전>

저자 : 황지현 ( Hwang Ji-hyun )

발행기관 : 국제어문학회 간행물 : 국제어문 89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41-164 (2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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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옥역전>은 근대 번역문학의 효시로 평가되어왔지만 연구사에서 조명 받지 못한 작품이다. 이 글은 <아라비안나이트>를 고전소설의 감각으로 수용한 <유옥역전>의 '친숙함'에 주목하고, 낯선 요소에 대해 익숙한 것으로의 대체, 부연설명의 첨가, 다른 익숙한 요소들의 삽입을 통한 이질감 상쇄라는 전략들을 확인하였다. 작품의 전략적 서술은 효과를 발휘하여 <아라비안나이트>를 전으로 독해 할 수 있게 하는 한편 서역과 조선의 독자를 보편세계에 위치시켰다. 이어서 이러한 동질성의 상상을 조선후기에 널리 향유된 『천하도』의 세계관에 기반하고 있다고 보고 오래된 상상력의 의미와 시대적 한계를 짚었다. 다음으로 <유옥역전>의 번역문학으로서의 성격을 『텬로력뎡』과 비교하면서 논했으며, 세책가를 중심으로 작자와 향유층에 대한 제한적인 추정을 시도했다.


Though Yu-ok-yŏk-chŏn has been evaluated as the beginning of translating literature in modern times, it hasn't received much attention within the field of literary research. This paper focuses on Korean reader's familiarity with Yu-ok-yŏk-chŏn; the result of authors intentional writing of the text as a Korean classic novel. The strategies chosen for writing Yu-ok-yŏk-chŏn as Korean classic novel were analyzed: replacement, adding additional explanation, and off-setting what could cause unfamiliarity for readers. As a result of these strategies, readers could accept Arabian Night as “Chŏn”, and it placed the reader with Arab people on universality. I demonstrated that the imagination of homogeneity is based on the view of the world of ch'ŏn-ha-to, and pointed out that it caused the limits of that time. On the next, by comparing with T'yŏn-lo-lyŏk-tyŏng-The Pilgrim's Progress-the characteristics of Yu-ok-yŏk-chŏn as translating literature were discussed. Several assumptions on the author and readers were tried dealing with “Se-ch'aek-ka”:book rental 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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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한국어교육을 위한 의사소통의지 연구의 쟁점과 과제

저자 : 오예림 ( Oh Ye-lim )

발행기관 : 국제어문학회 간행물 : 국제어문 89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67-196 (3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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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제2언어 학습자의 주요한 개인차 요인 중 하나인 의사소통의지의 연구 쟁점과 과제를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의사소통의지는 학습자의 목표 언어 사용과 교실 의사소통과 관련된 요인들에 대해 총체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통로가 된다. 그러나 한국어교육에서는 아직까지 한국어 학습자의 의사소통의지와 한국어 사용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국내외 의사소통의지 연구 성과들을 검토하고 이를 바탕으로 의사소통의지 연구의 쟁점과 향후 과제를 제안하였다. 연구 쟁점으로는 의사소통의지 관련 행동, 의사소통의지의 영향 요인, 역동 체계로서의 의사소통의지를 제시하였다. 연구 과제로는 한국어 교실 문화에 대한 고려, 새로운 연구 방법의 적용, 한국어 수업과의 연계를 들었다. 한국어 학습자를 대상으로 한 의사소통의지 연구는 한국어 학습자의 의사소통 참여 과정을 이해하고 나아가 실제 목표 언어 사용을 장려하기 위한 발판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This article investigates issues and tasks related to Willingness to Communicate(WTC). One of the major individual differences in second language learners, WTC plays an important role in the communicative approach and learner-centered paradigm by providing a holistic approach to learners' use of target language as well as to factors related to classroom communication. Based on a literature review of WTC, issues and future research directions to consider are discussed. Conceptual distinctions and consideration of WTC-related behaviors such as communicative behavior(speech and silence) and class participation are shown to be topics that require further research, as are the factors influencing WTC and its dynamics. Finally, this study suggests WTC in communication culture, its methodological challenges, and links to Korean language class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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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한국어 교사용 지도서 개발의 쟁점과 실제 적용에 관한 연구 -제3국 출생 탈북 아동을 위한 한국어 교재 『돋움한국어』의 교사용 지도서를 중심으로-

저자 : 홍혜란 ( Hong Hye-ran ) , 유소영 ( Yoo So-young ) , 최수정 ( Choi Su-jeong ) , 김령 ( Jin Ling )

발행기관 : 국제어문학회 간행물 : 국제어문 89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97-229 (3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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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교사용 지도서 개발에 관한 연구로 제3국 출생 탈북 아동 대상 한국어 교재의 활용도를 높이고 교사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되었다. 이를 위해 그간 이루어진 한국어 지도서 개발과 관련한 선행연구를 검토하고, 이 중 요구분석 연구의 성과를 집중 분석하여 그 결과를 실제 지도서 개발의 기초 자료로 삼을 수 있도록 하였다. 아울러 다문화 가정 아동, 재외동포 아동, KSL 초, 중, 고등학생 등 다양한 변인을 대상으로 한 지도서의 개발 사례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지도서 개발과 관련한 쟁점을 지도서의 구성 체제와 내용으로 나누어 살펴보고, 교사용 지도서의 개발 방향을 모색하고 원리를 설정하였다. 이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제3국 출생 탈북 아동 대상 한국어 교재의 교사용 지도서 개발 원리를 첫째, 수업 준비와 운영의 흐름을 고려한 구성 체제, 둘째, 아동 학습자의 특성을 고려한 수업 활동 구성, 셋째, 효율적인 수업 준비를 돕기 위한 내용의 이원화, 넷째, 대조분석을 바탕으로 한 학습자 오류 클리닉 제공, 다섯째, 수업 운영의 편의성과 활용도 제고를 위한 수업 보조 자료 개발의 다섯 가지로 설정하였다. 나아가 실제 지도서에서의 적용 예시를 보였다. 이 연구는 교사의 요구분석 내용을 지도서에 반영하고 지도서 개발과 관련한 쟁점을 검토함으로써 교사, 학습자 변인을 고려한 지도서 체계와 내용을 마련한 교사용 지도서의 실제를 보여줬다는 데 의의가 있다. 이는 한국어 교재의 활용도를 높이고 교사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This study aims to develop a teacher's guidebook to improve the utilization of Korean textbooks for children of North Korean defectors. This guidebook is also intended to strengthen the professionalism of teachers. Before developing an actual teacher's guidebook, this paper reviewed previous relevant studies to collect results applicable to the development of a teacher's guidebook. In addition, the various factors that a teacher's guidebook must address were analyzed, including multicultural children; overseas Korean children; and elementary, middle school, and high school KSL students. Based on the results of the analysis, the development of a teacher's guidebook was examined from the perspective of composition, and the contents and principles necessary for teachers' guidebooks were established. The following are five principles for developing a teacher's guidebook for children born in third countries to North Korean defectors based on this study: 1) a system of composition considering the flow of class preparation and management; 2) class activities that consider the characteristics and needs of child learners; 3) dualization of contents to help efficient class preparation; 4) providing learner error clinics based on contrast analysis; and 5) development of class materials for the enhancement of convenience and utilization in classroom operation. Furthermore, this paper shows examples of applications in the teacher's guidebook.
The significance of the study is that it shows the practical application of a teacher's guidebook based on a system and contents that consider both teachers and learners' variables. It is hoped that this study and the guidebook that it created will enhance Korean textbooks and strengthen the professionalism of teach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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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고급학습자의 쓰기 주제에 따른 언어 수행 양상 연구

저자 : 유숙희 ( Yu Sook-hee )

발행기관 : 국제어문학회 간행물 : 국제어문 89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31-253 (2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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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고급 수준의 한국어 학습자가 쓰기 주제에 따라 문어를 산출할 때 복잡성과 정확도에 어떤 양상을 보이는지 통사적 측면과 어휘적 측면으로 나누어 살펴봄으로써 쓰기 주제에 따른 언어 수행 양상을 알아보고자 한다. 이에 한국어를 전공하는 교환학생이 작성한 개인적 주제의 쓰기 자료와 사회적 주제 쓰기 자료를 대상으로 쓰기 주제에 따른 언어 수행 양상을 통사적 측면과 어휘적 측면으로 나누고 각각의 복잡성과 정확도에 집중하여 살펴보았다. 그 결과 통사적 측면 복잡성에 대한 평균값을 보면 모든 항목에서 사회적 주제에서 미묘하지만 높은 값을 보였으나, 통계적으로는 쓰기 주제에 따른 통사적 복잡성의 유의미한 차이는 없다고 볼 수 있었다. 어휘적 측면 복잡성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어휘 다양도와 어휘 밀도를 측정하였다. 어휘 다양도를 측정한 결과 전체항목 중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인 항목은 '1회 이상 사용 어휘'와 '4회 이상 사용 어휘', '6회 이상 사용 어휘'로 학습자들은 사회적 주제의 쓰기를 할 때 특정한 어휘를 다수 중복으로 사용하여 개인적 주제 쓰기 자료의 어휘 다양도가 높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다음으로 어휘 밀도를 측정한 결과 사회적 주제 쓰기에서 일반명사, 개인적 쓰기에서 일반부사 사용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통사적 측면과 어휘적 측면에서 정확도를 살펴본 결과 모두 평균 값에서는 사회적 주제가 개인적 주제보다 정확도가 높게 나타났지만, 통계적으로는 유의미한 차이는 보이지 않아 쓰기 주제가 학습자의 언어 수행에서 정확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aspects of the language performance of advanced learners of Korean according to the topics of their compositions. This study separated syntactic and vocabulary aspects of the topics when examining the complexity and accuracy of writing by exchange students majoring in Korean. Regarding the average value of syntactic complexity, all items were found to show high values in compositions on social subjects, but there was no statistically significant difference in syntactic complexity by topic. Furthermore, vocabulary diversity and vocabulary density were measured as indices of lexical complexity, and the items that showed statistically significant differences were vocabulary used more than four times and vocabulary used more than six times. This confirmed that the vocabulary diversity of personal subject writing materials was high. There were also statistically significant differences in the use of common nouns in social subject writing and the use of common adverbs in personal writing. Finally, it was found that compositions on social subjects showed higher accuracy than personal subjects on an average. However, there was no statistically significant difference. This indicates that the writing topic did not affect the accuracy of learners' language perform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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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한국어교육 문법체계에서의 보어 설정 문제

저자 : 이금희 ( Lee Keum-hee )

발행기관 : 국제어문학회 간행물 : 국제어문 89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55-282 (2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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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학교문법과 이론문법에서 제시되고 있는 '보어'라는 문장성분이 개념 정의도 명확히 할 수 없고 그 범위도 한정하기 어려움을 논의하였다. 특히 학교 문법에서 제시된 '되다, 아니다' 서술어에 선행하는 명사구를 보어로 보는 입장을 받아들여 한국어교육학에서의 문법교육론 수업에서 이를 교수하는 것은 교육적으로 효과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어떤 이유로 '되다, 아니다'에 선행하는 명사구가 보어라는 문장성분으로 묶이는지 이해하기 어렵고 이들과 같은 문형을 갖는 다른 서술어의 명사구들은 왜 보어가 아닌지를 납득시키기 어렵기 때문이다.
한국어교육학 문법교육론에서는 '보어'라는 문장성분보다는 구문문법 이론에 입각한 문형을 제시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본다. 그러므로 '되다, 아니다'에 선행하는 명사구를 보어로 설정하지 않고 형용사 구문이나 일부 자동사 구문이 두 개의 주어를 갖고 있는 것처럼 이들도 주어로 보고 한국어에는 'NP1-이 NP2- 이 V/A' 구성을 갖는 서술어들이 존재함을 교수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본다.


In this paper, we discuss the unsettled question of whether a complement can be defined as a single sentence constituent or possesses the equivalent of a syntactic structure with discernible grammatical categories for its constituents. The functionalities and syntactic structure of complements are regularly discussed in school grammar courses and in theoretical grammar.
A noun phrase that precedes a marker of the definition of a complement, doeda (되다)/anida (아니다), does not match the definitions of other sentence constituents. In addition, sentences that contain a constituent with the characteristics of a complement need not actually contain a complement. Furthermore, a complement may not present itself as a “modified noun” in a relative clause, nor can it be affixed with the honorific nominative case -kkeseo (께서). All the aforementioned sentence constituents share the characteristics of the second noun phrase of a double subject phrase. Thus, a noun phrase that precedes a predicate cannot be considered automatically to have the distinguishing characteristics of a complement when its proximity to the predicate is the only characteristic considered.
In Korean grammar education, a complement is a sentence constituent that does not need to be establish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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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의 심상지리 속에 나타난 동아시아

저자 : 손종업 ( Son Jong-eop )

발행기관 : 국제어문학회 간행물 : 국제어문 82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7-34 (2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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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에 나타난 동아시아의 심상지리에 대해 고찰한다. 소설은 갑오농민전쟁 이후부터 1945년 해방에 이르는 긴 세월 동안, 한 민족이 어떠한 삶을 살았는가를 그리고 있다. 이 소설이 지니는 역사소설로서의 특징은 무엇일까? 그것은 역사 연표를 통해 기존의 역사가 포착하지 못한 다양한 이야기들(stories)을 삽입시킴으로써, 식민주의적 한계를 지닌 기존의 역사(History)를 충격한다. 이렇게 해서 정신사적인 면에서 재평가되는 것이 조선 사회의 유교적인 근대성이라 할 수 있다. 일본적 근대성은 '건축'과 '무기'를 생산하여 침략주의로 나아간다는 점을 비판한다.
이러한 작업을 위해 작가는 양반계층, 농민계층, 여성이라는 세 가지 층위에서 이 시간들이 어떠한 운명을 만들어냈는가를 탐구한다. 평사리라는 공간이 지닌 확장성을 통해 그러한 민족 서사가 가능해진다. 작가의 삶 속에서 이러한 서사성은 '사소설'이라는 비판에 대한 이의를 통해, 역사 자체에 맞서는 것으로서의 소설의 추구로 나타난다. 그런 의미에서 소설 『토지』는 기존의 한국 근대문학사와 겨루는 형국이다. 정신사적인 면에서 볼 때, 일본의 근대성은 전통의 결핍의 산물이라고 평가절하되기도 한다. 이러한 식민지 근대성에 맞서서 침묵을 강요당했던 세계를 섬세하게 재구축하고 있는 소설이 『토지』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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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구미호에 대한 다층적 상상력과 문화혼종

저자 : 이명현 ( Lee Myeoung-hyun )

발행기관 : 국제어문학회 간행물 : 국제어문 82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35-58 (2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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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구미호의 '특별함'과 '다름'에 대한 상상력이 형성되고 확장되면서 새롭게 파생되는 과정을 기존 이야기에 대한 인용, 재인용, 반론으로 분석하였다. 특별한 여우에 대한 상상은 비현실적인 신이성(神異性)을 첨가하는 방식으로 확장되면서 대상에 대한 인식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파생된다. 신성과 마성, 신성과 마성의 혼재, 동일한 존재의 양면적 성격, 종교와 대립 혹은 습합을 통한 변형 등의 방식으로 특별함이 나타난다. 여기에 인간의 구미호에 대한 인식, 사회적 맥락, 이전 이야기에 대한 반론과 새로운 문화 현상과의 혼종 등에 의해 구미호에 대한 상상력은 다양한 방식으로 펼쳐진다.
구미호의 특별함은 현실 경험을 초월한 신이함으로 작동함과 동시에 인간과 다른 존재로 규정하는 '다름'의 원인이 된다. 구미호의 '다름'에 주목하면 현실적 경험과 일상적 존재와의 차이를 강조하고, 경계 밖의 요괴로 구미호를 규정하게 된다. 그러나 '주체와 타자', '인간과 요괴'의 이분법적 인식에 대한 반론으로 인간과 비인간 사이에 위계를 해체하고 경계를 거부하는 이야기들이 등장한다. 이러한 파생, 확장, 반론은 이질적인 것들이 접속하여 새롭게 계열화되고 계열들이 복잡하게 관련 맺으면서 새로운 상상력과 서사가 구성·창조되는 과정이다.
이상의 논의는 기존에 구미호의 형성, 혹은 변모과정을 통시적 논리로 파악하려던 것에서 벗어나서, 구미호를 동질적인 하나의 실체가 아니라 중심 없이 불규칙하게 분열된 뿌리줄기(Rhizome) 같은 것으로 보고자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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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용언 어미의 통사적 기능에 대한 어휘주의적 해석

저자 : 서민정 ( Seo Min-jeong ) , 최규수 ( Choi Kyu-soo )

발행기관 : 국제어문학회 간행물 : 국제어문 82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61-87 (2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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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용언 어미를 다루어 온 앞선 연구들은 대부분 어미의 통사적 기능에 대해 잘 인식하고 있다. 그런데 설명방식에서는 차이가 있는데, 어미 각각을 한개의 통사소로 분석하여 핵어 이동과 같은 통사적 작용에 의해 통사부에서 어간이나 어미들과 결합한다고 분석하는 통사적 관점(비어휘주의)과 어미들이 어휘부에서만 존재하며 어휘형성과정은 통사부의 원리와 다른 독립적인 원리에 의해서 지배된다고 받아들이는 어휘적 관점(어휘주의)으로 구분된다.
이 연구는 어미의 통사적 기능을 문법체계 내에서 모순없이 설명할 수 있는 문법이 한국어를 잘 설명할 수 있는 문법이라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그래서 한정적인 범위 혹은 단순한 구조 안에서는 설명이 가능하다 하더라도 그것이 용언어미 전반에 적용했을 때도 설명 가능한가에 대한 문제를 염두에 두고 논의를 진행하되, 각 개별 어미의 통사적, 의미적 기능의 미세한 차이를 밝히는 것에 목적이 있지는 않다.
이 연구는 먼저 비어휘주의 문법인 변형문법을 도입한 연구와 어휘주의 문법인 HPSG를 도입한 연구를 중심으로 검토하였다. 먼저 '융합형 어말어미의 분석'과 '핵어-보충어 구조 분석'을 통해 변형문법적 연구와 HPSG 연구의 문제점과 한계를 고찰하였다. 그리고 그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하여 HPSG의 기본 원리와 설명방식은 도입하되, 한국어의 특성에 맞도록 용언 어미의 문법 정보제시 방법의 수정, 보완을 통해 어휘주의적 관점에서 용언어미를 설명하는 것이 타당함을 설명하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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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동사 “드리다”의 문법화에 대하여

저자 : 전휘 ( Tian Hui )

발행기관 : 국제어문학회 간행물 : 국제어문 82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89-107 (1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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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동사 “드리다”는 의미적으로 은유의 전이를 거치면서 형식적으로 보조동사 “(-어) 주다”의 객체 높임의 표현인 보조동사 “(-어) 드리다”와 파생접사 “-하다”의 객체 높임의 표현인 파생접사 “-드리다” 두 가지로 분화되어 있다.
문법성 연속변이의 과정을 거친 보조동사 “(-어) 드리다”는 탈범주하기 시작한 “(-어) 주다”와 달리 의미의 지속성으로 아직 동사 “드리다”의 범주적 특성을 가지고 문장 구조에 관여하여 문장성분을 지배하는 문법화의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한편 파생접사 “-드리다”는 탈범주된 지배적 접사 “-하다”와 달리, 비록 어휘성 연속변이의 마지막 단계에 처해 있지만 의미의 지속성에 따라 동사의 범주적 특성을 가지고 구조적으로 선행 서술성 명사 어근에 의한 결합 제약이 존재하고 있다.
이러한 특성으로 보조동사화된 “(-어) 드리다”와 파생접사화된 “-드리다”가 서로 다른 경로를 거치고 부동한 문법화 단계에 있지만 이들 사이의 문법화 정도를 단일 방향성에 따라 단선적이고 평면적으로 비교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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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한국·베트남 선악형제담의 양상과 문화소통방안 고찰

저자 : 권혁래 ( Kwon Hyeok-rae )

발행기관 : 국제어문학회 간행물 : 국제어문 82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111-132 (2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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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이 논문에서 한국과 베트남의 대표적 선악형제담(善惡兄弟譚)의 제재, 가치관과 문화 코드 등을 비교·고찰하여 한국-베트남 간 문화소통방안을 모색하였다. <별나무 이야기>, <금 구덩이, 은 구덩이> 등의 베트남 선악형제담에서 형들은 장자라는 권위를 이용하여 부모의 유산을 독점하고 동생을 빈털터리로 쫓아낸다. '형'들은 품성 면에서 '욕심 다스리기'에 실패한 사람들이며, 사회계급 면에서는 탐욕스러운 기득권층을 상징한다. <흥부와 놀부>, <금방망이 은방망이> 등 한국 선악형제담에서도 형들의 성격과 탐욕으로 인한 갈등은 베트남 이야기와 거의 동일하다. 베트남과 한국의 선악형제담에서 동생들은 가난하고 힘없는 백성을 대표한다. 동생들의 가난은 형들의 탐욕에 기인한다. 베트남 선악형제담에서 형들은 탐욕의 대가로 '죽음'이라는 결말을 맞는다. 한국의 선악형제담에서 형의 죽음으로 끝나는 결말은 소수이고, 형제간 '화해 및 용서'의 결말방식이 주요하게 나타난다.
베트남 선악형제담에 등장하는 까마귀·봉황새·원숭이·물고기 등의 동물 캐릭터, 부처 등의 신격 캐릭터, 별나무·황금감나무·빈랑 등의 식물, 산과 바다, 섬 등의 지리적 표상, '황금' 선호사상은 베트남의 문화적 특징을 잘 보여준다. 독서·토론, 강연·강의·학습의 방식을 통해 베트남 옛이야기를 이해하고, 한국-베트남 양국의 문화와 사고방식에 대해 토의, 비교분석할 수 있다면 흥미로 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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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원유(阮攸)의 창오죽지가(蒼梧竹枝歌) 연구

저자 : 양훈식 ( Yang Hoon-shik )

발행기관 : 국제어문학회 간행물 : 국제어문 82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133-159 (2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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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에서는 18세기 베트남 한시의 일면을 이해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할 Nguyen Du(阮攸, 1765∼1820)의 _북행잡록(1813∼1814)_의 132수 가운데 <창오죽지가> 15수를 중심으로 그의 문학적 성과를 고찰하였다. <창오죽지가>는 원유가 중국 사행을 다녀와서 쓴 단일 제목으로 된 그의 시문 중에서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한 운문으로 베트남의 문학적 정서를 반영한 대표적인 시라 할 수 있다. 본고에서는 유선(遊船)의 풍경(風景)과 이국적(異國的) 정취(情趣)의 묘파(描破), 사실적(寫實的) 경험(經驗)과 청신(淸新)한 표현(表現), 역사적(歷史的) 시공간(時空間)과 문명지향(文明志向)의 세 측면에서 그 내용과 성격을 고찰하였다.
유선의 풍경과 이국적 정취의 묘파에서는 <기십일(其十一)>의 단오일에 뱃놀이의 풍경을 통해 시각과 청각의 복합 감각적 이미지를 제시하여 이국의 정취를 생동감 있게 보여주었고 <기십이(其十二)>는 화려한 색 가운데 흰색과 색감의 대조를 통해 뱃놀이를 사실적으로 묘파해 냈다. <기오(其五)> 작품은 당대 유교적 지식인의 견해를 바탕으로 낯선 풍경에서 베트남인들과 중국인들의 정서적 차이를 보여주었다.
사실적 경험과 청신한 표현에서는 원유가 사실적 경험을 통해 청신한 표현으로 형상화한 시들이 제시되었다. <기칠(其七)> 작품은 시각의 대조와 청각의 대비를 통해 청신한 밤 풍정을 형상화한 시였고 <기사(其四)>는 무상한 시간의 흐름 속에 이름조차 알 수 없는 오래된 절에 거주한 한 스님의 정경을 원거리에서 조응한 화자의 감성이 드러난 일품(逸品)이었다.
역사적 시공간과 문명지향에서는 <창오죽지사>가 당대의 생활상과 애상적 분위기만을 묘사한 것이 아님을 이해할 수 있었다. <기삼(其三)>은 노래의 공간적·역사적 배경이 잘 드러났다. <기육(其六)>에서는 기러기가 향하여 가는 곳을 유종원이 살던 형양으로 제시함으로써 유교적 지식인의 문명 지향의식에 대한 희구를 드러냈다. <기팔(其八)>은 계룡산 천비각에 올라 천비의 죽음에 대해 이웃과 함께 향을 피워 애도의 심정을 담았다. <기일(其一)>은 계림이라는 공간에서 일어난 물이 장강에 흘러들어 광동의 배를 띄우기에 좋다고 하였다. <기이(其二)>에서는 지식인이 바라본 타국 문물의 흥성함을 넌지시 부러워하며 문명지향에 대한 의지를 반영하였다
죽지가(竹枝歌)는 원래 중국 사천지방의 민요 죽지사(竹枝詞)에서 따온 지방의 풍속이나 여인의 한을 읊은 노래라는 점에 착안하여 원유의 시문에서도 이러한 경향이 나타나는지 살펴본 결과 그의 시문에서는 '원통하고 애달픈 곡조'보다는 '생동감 있고 경쾌한 곡조'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원유는 전통적인 죽지사의 애상(哀傷)의 정조에서 벗어나 18세기 사행사로서 자신만의 밝고 경쾌한 정조를 담아 「창오죽지가(蒼梧竹枝歌)」에서 이국의 정취를 보여주었다. 이는 당대 유교적 인식을 가진 지식인의 경험이 작품에 고스란히 투영되어 사실(寫實)의 형상화가 이뤄진 것이다. 이 논문은 18세기 베트남 한시의 일면을 이해하는 길을 마련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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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조선시대 문인들의 시문에 나타난 '충주(忠州)'에 대한 지역 인식

저자 : 어강석 ( Eo Kang-seok )

발행기관 : 국제어문학회 간행물 : 국제어문 82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161-186 (2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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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는 한반도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중요한 위상을 지니고 있었다. 이러한 지리적인 요인으로 인하여 조선시대 한양과 경상도를 오가던 문인들은 자연스럽게 충주에 대해 특별한 인식을 가지게 되었다. 먼저 조령을 넘어가는 사람들에게 충주는 서울이 끝나는 곳이며, 향촌이 시작되는 곳으로 인식하였다. 반대로 조령을 넘어오는 사람들에게 충주는 서울이 시작되는 곳이었다. 즉 충주는 서울의 시작임과 동시에 향촌의 끝이고, 향촌의 시작이며 서울의 끝이 되는 지점이었던 것이다.
또한 충주는 실제 거리는 서울과 300여 리나 떨어져 있었지만, 육로와 수로가 잘 발달되어서 심리적으로 한양과 매우 가깝게 느껴졌다. 따라서 정치적인 문제로 인해 서울에서 물러나야 하는 사람들에게 충주는 거리에 있어 비교적 안전하였기 때문에 조정의 의심을 피할 수 있으면서 쉽게 다시 나아갈 수 있는 곳이었다. 하지만 진심으로 고향으로 물러나고 싶은 사람들은 조령을 넘어 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처럼 충주는 관직을 마음에 품고 있는 사람들이 거처를 정하는 가장 마지막 지점이며, 충주를 벗어나 조령을 넘어가는 것은 완전히 물러나 벼슬살이에 뜻을 두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음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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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근화악부(槿花樂府)』의 성격과 작품 수록의 특징

저자 : 유정란 ( Yu Jeong-ran )

발행기관 : 국제어문학회 간행물 : 국제어문 82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187-218 (3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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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근화악부』의 실체를 조명하고 작품 수록의 특징적 국면을 살피는 데 중점을 두었다. 『근악』은 세 곳에 편찬연대와 관련한 간기를 남기고 있다. 간기는 각각 '戊寅春日雲峰來', '己亥夏成', '乙丑至月初一日'의 기록에서 발견된다. 필체가 본문과 일치하는 간기 기록은 '己亥夏成'이다. 또한 『근악』 목차에는 편찬자 혹은 소장자의 것으로 보이는 장서인이 찍혀 있다. 검토 결과 『근악』의 편찬자 혹은 소장자를 탐진최씨(耽津崔氏) 손암공파(遜菴公派)의 최종기(崔宗岐)로 추정할 수 있었다. 활용 지역은 전라도 광주 일대다. 두 정보를 종합해 보았을 때 『근악』의 편찬연도는 1779년(정조 3)이거나 그 이전이라 할 수 있다.
『근악』은 『고금가곡』과 상당히 유사한 가집으로 인식되어 왔다. 이에 본고에서는 『근악』의 체재를 면밀히 검토하고, 내용별 분류항목을 『고금』의 그것과 비교해보았다. 결론적으로 『근악』과 『고금』은 주제 항목을 설정하거나 작품의 정서, 미감을 이해하는 데 있어 각기 다른 방식을 보였다. 『근악』의 독자적 성격을 증명한 것이다. 또한 『근악』은 작품 수록에서도 특징적 양상을 보인다. 단독 출현작품을 특정 주제 항목에 집중적으로 배치한 것이나, 노랫말의 변용, 연상 원리에 의한 작품 배치가 바로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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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욕망주체로서의 방관주와 자기애의 미덕 -<방한림전>에 대한 새로운 독법의 모색-

저자 : 이지하 ( Lee Jee-ha )

발행기관 : 국제어문학회 간행물 : 국제어문 82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219-243 (2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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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동성 결혼을 감행한 여성영웅으로서 주목되어 온 방관주에 대해 새로운 접근을 시도해봄으로써 <방한림전>의 가치를 재확인하고 젠더 인식의 전환을 도모하고자 했다. 그간 방관주는 '진취적 여성상의 제시 : 남성 콤플렉스의 표출'과 같은 대조적 평가를 받았다. 이는 그의 독특한 성 정체성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그를 성 소수자로서 불안감을 지닌 존재로 인식하기도 했다. 그러나 작품에서 그리는 방관주의 모습은 진취적이고 낙관적인 측면이 강하다. 이에 본고에서는 욕망하는 주체로서 방관주를 재평가하고자 했다.
방관주는 자유와 성공에 대한 욕망을 지닌 존재이다. 기질과 취향을 중시하며 의지적 선택과 노력에 의해 욕망을 성취해나간다. 이 과정에서 발현되는 자신감과 자기애는 주체적 개인을 긍정하게 하는 주요 덕목으로서 재평가되어야 한다. 작품 내에서도 방관주의 젠더 일탈적 모습들이 낙관적으로 옹호되는 가운데 그 위험성을 무마하기 위해 동원된 운명론이 역설적으로 이분법적 젠더 규범의 허구성을 노출시킨다. 이처럼 <방한림전>은 방관주를 통해 젠더 다양성에 대한 인식의 전환 계기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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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박화성 소설에 나타난 여성수난담적 성격과 의미 고찰 -「비탈」을 중심으로-

저자 : 곽윤경 ( Kwark Yun-kyeong )

발행기관 : 국제어문학회 간행물 : 국제어문 82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247-281 (3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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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박화성 문학에 대해 '프롤레타리아 문학'이라는 틀을 벗어나 다양한 관점으로 해석하는 기회를 가짐으로써 그의 문학 세계의 자장을 넓히고 재해석 할 수 있는 계기로 삼고자 하였다. 이에 그의 작품 「비탈」을 텍스트로 삼아 깊이 있게 해석하여 미학적 성격을 규명해 보고자 한다.
1930년대 남도의 한 소작인 가정의 여성을 둘러싼 '삶'의 일상을 축으로 삼아 그의 작품을 분석하다 보면, 원형적 이미지의 활용과 비극적 영웅서사 플롯의 변용을 확인할 수 있다. 여성 주인공이 형상화하는 희생양의 이미지와 제의 적인 서사구조는 이 소설이 여성수난담적 요소를 포함함으로써 당대의 사회 문화적 배경을 흡수하고 민중적이며 대중적인 성격을 획득한다. 특히 민담에서 나타나는 여성주인공의 생명력과 생산성의 이미지는 그들이 가지는 성격을 입체적으로 형성하고 서사의 결말을 독자들이 용인할 수 있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이런 점에서 민담의 내러티브가 적극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작가가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작품이 생산되고 유통되는 당대의 현실은 작품의 곳곳에 반영되는 것을 넘어 작품 전체의 의미 구성에 적극적으로 개입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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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간행물
간행물명 최신권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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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문학사연구
76권 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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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이론과 비평
92권 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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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교어문연구
58권 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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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지논총
68권 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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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문학연구
59권 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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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가연구
53권 0호

국제어문학회 학술대회 자료집
2021권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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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어문
89권 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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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예비평연구
70권 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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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교육연구
56권 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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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어문학
92권 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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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학논집
59권 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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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학비교연구
75권 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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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문학이론연구
85권 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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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레어문학
66권 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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