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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호학회> 기호학 연구> 영상매체에서 기호화되는 이상의 시 오감도(烏瞰圖)의 결핵 상상력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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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매체에서 기호화되는 이상의 시 오감도(烏瞰圖)의 결핵 상상력 연구

A Study on the Tuberculosis Imagination of Yi Sang’s Ogamdo signified in Korean Visual Media

표정옥 ( Pyo Jungok )
  • : 한국기호학회
  • : 기호학 연구 60권0호
  • : 연속간행물
  • : 2019년 09월
  • : 135-163(29pages)
기호학 연구

DOI

10.24825/SI.60.6


목차

Ⅰ. 들어가며
Ⅱ. 결핍된 에로스의 상징으로서 결핵
Ⅲ. 치유되지 못한 결핵과 불멸의 기호
Ⅳ. 결핵의 무기력증과 비역사적 환상성
Ⅴ. 나오며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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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보기

본 연구는 한국 근대 문학 사상사에서 특이한 이력을 가진 이상 문학에서의 가장 중요한 계기를 폐결핵이라는 질병 상징에서 찾고자 한다. 이상은 폐결핵이 일어나기 전 비교적 조선사회의 안정적인 엘리트로 생활하였다. 미술과 건축과 예술을 전방위적으로 사랑하면서도 그것들이 그의 삶에서 충돌하지 않은 채 비교적 평탄하게 살았다. 1929년 20살에 <조선과 건축>이라는 잡지에 표지 공모를 해서 1등과 3등을 차지하였고, 건축 잡지에 시와 소설도 발표하고 자화상도 출품할 정도로 다재다능한 엘리트 건축기사였다. 그러나 이상은 1933년 각혈로 모든 것을 잃고 황해도 배천 온천 요양 길에 오른다. 그때부터 그의 문학적 기이한 행적은 시작되고 많은 소설과 시와 수필 등이 생산된다. 그의 문학적 상상력의 중심에는 시 <오감도, 1934>가 존재한다.
본 연구는 그간 과잉되어 왔던 문학 속 이상의 이야기보다는 실제 작가 이상의 주어진 환경과 결핵이라는 질병에 비추어 그가 추구하려고 했던 예술이 어떤 문화적 자장 속에서 그려지고 있는지 살핀다. 따라서 이상 문학이 영상화되면서 작품 <오감도>와 결핵이 어떻게 만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그간 한국 사회에서 이상의 현대적 읽기는 영상으로 여러 번 시도되어왔다. 그를 다루었던 한국 영화 <금홍아, 금홍아, 1995>, 영화 <건축무한육면각체의 비밀, 1998>, 영화 <오감도, 2009>, 드라마 영화 <이상, 그 이상, 2013> 등을 통해 이상의 결핵을 어떻게 영상화 시키고 기호화 시켜서 현실의 시공간으로 소환하고 있는지 그 소통체계를 살펴보았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pulmonary tuberculosis as the most pivotal event in the literary works of Yi Sang who has left the most peculiar legacy in Korean modern literary history. Before he developed pulmonary tuberculosis, Yi Sang led a relatively stable life as a social elite. He loved art, architecture, and arts in an omnidirectional way. He once lived an easy life without any collision of his different interests. At the age of 20 years in 1929, he won the first and third prizes when he submitted his work for a competition for a cover page by the < Joseon and Architecture > magazine. He was versatile and multi-talented to the extent that he announced his poems and novels and released his self-portrait in the architecture magazine. However, in 1933, he lost everything due to hemoptysis and embarked on a journey to recuperation in a hot spring resort in Baekcheon, Hwanghae Province, Korea. From that moment, Yi Sang started building his extraordinary literary legacy by producing a countless number of novels, poems, and essays.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how the kind of arts that Yi Sang tried to pursuit was embodied in his literary works considering his surrounding environment and the fields of his interests, unlike an excessive number of existing studies that focused on stories about Yi Sang in literature. In other words, this study tried to investigate how the playfulness of literature met with a disease to become a literary work. Up to date, there have been several attempts to contemporarily interpret works of Yi Sang through visualization. This study analyzed movies such as < My Dear Keum Hong! (1995) >, < The Mystery of the Cube (1998) >, and < Five Senses of Eros (2009) > and drama such as < Yi Sang, That Yi Sang (2013) > to examine how they visualized and symbolized Yi Sang and recalled Yi Sang into contemporary time and space and to identify their communication system.

UCI(KEPA)

I410-ECN-0102-2021-700-000273286

간행물정보

  • : 어문학분야  > 언어학
  • : KCI등재
  • :
  • : 계간
  • : 1229-3172
  • :
  • : 학술지
  • : 연속간행물
  • : 1995-2022
  • : 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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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권0호(2022년 12월) 수록논문
최근 권호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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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물질성 연구의 기호학적 적용 - DIY 제작 문화를 중심으로

저자 : 김민형 ( Kim Min-hyoung )

발행기관 : 한국기호학회 간행물 : 기호학 연구 72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7-37 (3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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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의 개막과 더불어 물질성(materiality) 연구는 인문학과 사회과학 분야에서 빠르게 진전하였고, 다양한 학제적 연구의 가능성 또한 만개하였다. 무엇보다 물질성 담론이 기존의 학문 체계가 제대로 다루지 못했던 의제들을 명시적으로 부각하고, 참신한 통찰과 방법론을 모색하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나날이 확산되고 있다. 본 연구는 물질성 연구의 성과를 기호학적 관점에서 해석하고 적용할 가능성을 모색하는 데에서부터 출발한다. 먼저 1, 2절에서는 물질성 담론의 최근 경향을 선별하여 개괄하고, 새롭게 부상하는 디지털 사물 세계와 연관하여 제작 문화의 물질적 특성을 살펴볼 것이다. 이러한 논의에 이어 3절에서는 삼원적 기호학에 기반하는 융합 모델을 제시해보려고 한다. 그것은 퍼스의 삼분법을 중심축으로 삼아 물질성과 제작 문화의 주요 개념을 아우르면서 '경험'과 '미학'으로 수렴하는 구조를 지닌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는 기호학 × 물질성 × DIY(Do-It-Yourself) 제작 문화의 융합 모델을 실감미디어(immersive media)의 사례에 적용하여 분석함으로써 물질성 연구의 기호학적 적용의 결과를 도출하고자 한다.


Since the turn of the century, materiality studies have made major advancements in the humanities and social sciences, and the potentials of numerous interdisciplinary studies have also blossomed. Most significantly, there is a growing expectation that materiality discourse would actively look for new approaches and insights while simultaneously drawing attention to problems that the existing academic system has not sufficiently addressed. This study begins by investigating if it is possible to comprehend and make use of the accomplishments of materiality studies from a semiotic perspective. In the first and second sections, I will select and outline the current themes in the discussion of materiality, as well as examine the material characteristics of making cultures linked to a newly emerging world of digital objects. Following this debate, an integrated conceptual model based on Peirce's triadic semiotics will be proposed in the third section. It has a framework that converges into 'experience' and 'aesthetics', while incorporating the key concepts of materiality and making culture studies, with Peirce's trichotomies serving as the primary axis. Lastly, I intend to present how materiality studies may be semiotically adapted by applying and analyzing my integrated model of semiotics × materiality × DIY making culture to the case of immersive 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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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그로테스크, 파생성(破生性)의 미학

저자 : 김예경 ( Kim Yea-gyung )

발행기관 : 한국기호학회 간행물 : 기호학 연구 72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39-71 (3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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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사회, 문화 및 현대미술을 관찰하며 다종다기한 형태로 나타나는 일련의 두드러진 표출방식 즉, 그로테스크에 주목한다. 사실, 전통 미학의 이단아로서 그로테스크는 부정적인 인상, 느낌, 그리고 미적 판단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다양한 요소들로 가득하다. 기이한 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수용자에게 모순된 반응을 ('불편하지만 매력적인', '두렵지만 보고 싶은') 일으켜왔으며, 이를 통해 '그로테스크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지속적으로 던지도록 해왔다. 본 연구는 그로테스크의 본성 내지는 정체성을 탐구하고자 하며 이를 “파생성(破生性)”의 개념으로 접근해 보고자 한다. 파생성이란 저자가 제시하는 용어이다. 생성을 의미하지만 파괴, 전복적인 힘을 강조하고, 그로테스크에서 나타나는 '죽음을 앞세운 탄생'이란 시간의 붕괴 경향을 부각시키는 용어이다. 이 그로테스크의 파생성의 특징을 잘 관찰할 수 있는 곳은 몸이며, 보다 구체적으로는 근대적인 재현의 세계에서 부상한 잘리고, 분화되고, 파편화된 몸이다. 바흐친은 이러한 몸의 특성을 그로테스크 형식의 일부로 보았다. 그것은 16세기 몽테뉴의 글쓰기 형식에서도 나타난다. 논문은 이러한 잘린 몸의 특성에서 출발하여 그 안에 잠재한 시간성의 문제에 관심을 둔다. 그리고 그것을 화살 시간의 붕괴 경향, 또는 아나크로니즘(anachronism)내지는 아나크로니(annachrony)의 개념으로 접근할 가능성을 또한 타진해 보고자 한다.


This study attempts to explore the identity or the nature of the Grotesque by approaching it through the concept of destructive creation. Here, destructive creation is a concept proposed by the author. The term destructive creation emphasizes destructive and revolutionary power, particularly the collapse of time in the form of “creation preceded by death”appearing in the Grotesque. This nature of the Grotesque is evident in the Modern era's mutilated, disintegrated, and fragmented representations of the body. Bakhtin viewed these as elements of the Grotesque style, which also appeared in Montaigne's literature in the 16th century. This article starts from the aspects of mutilated representations of the body and focuses on the problem of time inherent in them. Furthermore, we will examine the possibilities of approaching the topic using the ideas from anachronism and anachr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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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나이키 < Play New > 캠페인 전략의 기호학적 분석

저자 : 송치만 ( Song Chi-man ) , 이민주 ( Lee Min-ju ) , 백일 ( Baek Il )

발행기관 : 한국기호학회 간행물 : 기호학 연구 72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73-92 (2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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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나이키의 < Play New > 캠페인(2021)을 기호학적으로 분석함으로써 나이키의 혁신 전략이 어떤 의미를 생성하고 있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나이키 < Play New > 캠페인의 로고와 광고 네 편을 분석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새로운 슬로건의 언어적·조형적 요소 분석을 통해 나이키가 새롭게 추구하고자 하는 브랜드 정체성을 파악하고, 그레마스의 서사기호학 이론을 이용하여 영상 광고의 의미생성 과정을 추적하였다.
'JUST DO IT.'과 'Play New'슬로건의 의소분석을 통해 의미측면을 찾았고, 로고의 조형적 분석을 통해 표현 측면을 도출하여 < Play New >의 준-상징체계를 완성할 수 있었다. 조형적 요소의 체계적인 대립양상이 획일성과 다양성, 연속성과 불연속성의 의미 대립과 조응하고 있었다.
영상 분석을 통하여 혁신 전략에 기여하는 구조적 특징을 발견할 수 있었다. 첫째, 기존 계약이 파기되고 새로운 계약이 맺어지는 과정에서 주체가 추구하는 새로운 가치대상이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주체의 서사행로가 혁신의 심층 가치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이러한 서사적 역할 변화가 행위자화로 전환되는 과정을 볼 수 있었다. '학생', '여성', '소수자들'의 행위자들에 내재된 주제적 역할이 기존의 스포츠 이데올로기에 저항하고 새로운 스포츠를 지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나이키 브랜드의 혁신 전략은 기존의 가치를 폐기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새로운 가치체계의 추구를 통해 기존 브랜드 정체성을 확장하는 것이다.


This study attempts to find out the meaning of Nike's innovation strategy by analyzing Nike's < Play New > campaign (2021) semiotically. For this purpose, the logo and four advertisements were selected for analysis. Through the analysis of the linguistic and formative elements of the new slogan, the brand identity that Nike seeks to pursue was identified, and the meaning-creation process of the video advertisement was traced by using Greimas's theory of narrative semiotics.
The semantic aspect was found through the analysis of sememe of the slogan 'JUST DO IT.' and 'Play New', and the expression aspect was derived through the formative analysis of the logo, completing the semi-symbolic system of < Play New >. The systematic confrontation between formative elements corresponded with semantic elements which are uniformity and diversity, continuity and discontinuity. Through image analysis, it was possible to discover structural features contributing to innovation strategy. First, in the process of the cancellation of the existing contract and making a new contract, a new object of value was pursued by the subject. In this process, it was confirmed that the narrative path of the subject was based on the in-depth value of innovation. In addition, we could see the process of narrative role change which becomes actorialisation. The thematic roles inherent in the actants like 'students', 'women', and 'minorities' show that they are resisting the existing sports ideology and aiming for a new sport. The innovation strategy of the Nike brand seems to discard the existing values, but it is to expand the existing brand identity through the pursuit of a new value sys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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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토리노의 수의'를 통한 앙드레 바쟁의 사진적 지표성 개념 재고

저자 : 여문주 ( Yeo Mun-ju )

발행기관 : 한국기호학회 간행물 : 기호학 연구 72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93-123 (3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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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디지털 영화로의 전면적인 세대교체와 맞물려 이루어지고 있는 바쟁의 리얼리즘 영화미학의 재조명 작업들 가운데 '바쟁 다시 읽기'의 연장선에서 쓰인 것이다. 본고는 바쟁의 「사진적 이미지의 존재론」에 함축되어 있는 사진의 '지표성' 개념은 기존의 '지표 이론'에 대한 비판적 관점과는 달리, 그의 사진론을 이해하는 데 매우 핵심적인 개념에 해당될 뿐만 아니라, 그의 리얼리즘 미학의 토대를 이루고 있다는 생각에 기초하고 있다. 이에 본고는 이른바 '지표 논쟁'의 중심에 놓여있는 바쟁의 지표성 개념을 그의 리얼리즘 미학과의 유기적인 연관관계 속에서 보다 유연하게 접근할 것을 제안한다. 본고는 특히 바쟁 자신이 언급한 '토리노의 수의'가 그의 사진론 자체에 내재된 복잡성뿐만 아니라, 그의 리얼리즘 미학의 풍부함 또한 드러낼 수 있는 단서가 된다고 보고, 이 토리노의 수의를 중심으로 「존재론」 다시 읽기를 시도한다. 이때 수의의 사진 공개와 함께 가열됐던 진위공방은 지표의 의미작용이 지시대상과의 복잡하고 다층적인 관계 속에서 불확실하고 비결정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짐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사례로 다시 검토될 것이다. 아울러 바쟁 자신이 추상적 언어로 내비쳤던 리얼리즘 사진의 예술성은, 지표성에 내재된 사진의 존재론적 패러독스를 존중하는 사진가의 '적극적' 실천을 통해 현실의 '애매성'을 드러내고 관객의 능동적 참여를 유도하는 데 있음을 논구할 것이다.


This paper is an extension of various attempts of 'Re-reading Bazin' made in the context of the generational shift to digital movies that had brought opportunities of further re-examination of A. Bazin's realism. The 'indexicality' implied in his famous text, “L'ontologie de l'image photographique” requires, differently from the critical stance on the 'Index Theory', a very close examination in that it is not only one of the most important concepts for understanding his thinking about photography, but also it forms the basis of his realism of film critics. This paper proposes to approach this concept of indexicality-still remained at the heart of the so-called 'index argument'-more flexibly, considering its organic relationship with his realism aesthetics. Therefore this paper will try to interpret it through the analysis of the 'Shroud of Turin', because it could be an important clue to reveal the complexity inherent in his thinking of photography itself as well as the richness of his realism aesthetics. And the debate over the authenticity of the shroud, heated with the release of its photography, will be reviewed again as an interesting example showing that the signification of index takes place in an uncertain and non-deterministic manner in a complex and multi-layered relationship with the refer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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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디지털 내러티브의 생산과 전유 - 리얼리티 쇼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를 중심으로

저자 : 윤예영 ( Yun Yae-young )

발행기관 : 한국기호학회 간행물 : 기호학 연구 72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25-167 (4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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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 텔레비전 리얼리티 쇼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를 대상으로, 리얼리티 쇼가 수용되면서 어떤 서사가 발생하는지 살펴보고, 이것이 다른 매체에서 변형, 재생산되는 과정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 많은 사용자들이 치료의 서사를 생산하고 전유하는 과정에서 치유 가능성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된 반면, 개인의 사적인 공간을 노출하고, 무대화하고, 평범한 사람들의 고통을 분석하고, 유형화하고, 공론화하는 스펙터클 문화의 확장도 불러왔다.
먼저 텔레비전 쇼는 일련의 시퀀스의 연쇄(금쪽이의 문제 행동 노출 → 문제 원인탐색 → 아이 속마음의 노출과 전문가의 진단 → 전문가의 처방과 보호자의 변화 → 문제 해결)에 의해 한 편의 치료의 서사가 만들어진다. 전문가는 금쪽이와 부모의 현재와 과거를 해석, 명명, 진단한다. 이러한 전문가의 담론은 과학적인 동시에 신화적이며, 치료의 서사화에서 핵심적 기제로 작동한다.
시청자들은 텔레비전 쇼를 수동적으로 시청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청 후기를 올리고, 공유하고, 그 결과물에 다시 반응하면서 새로운 디지털 서사들을 만들어낸다. 이렇게 만들어지는 디지털 서사는 본래의 맥락과 연행 집단에서 분리되면서 새로운 의미작용이 일어난다. 텔레비전 리얼리티 쇼에 나타났던 훔쳐봄의 구조는 소셜 네트워크에서는 노골적인 공시(公示)로 재매개화되고, 완전히 탈맥락화된다. 그 결과 '오은영'이라는 고유한 이름, 이미지, 그의 담화는 성인 '금쪽이'를 위한 부적이자, 주문, 놀잇감으로 디지털 공간에서 끝없이 복제, 변형, 생성된다.


This paper examined what narratives are built in the TV reality show < Doctor Oh's Golden Clinic > and how they are recreated and transformed in another digital media. With these show, while many users were able to access the possibility of healing in the process of producing and appropriating healing narratives, it also led to the expansion of a spectacle culture that explores, stages, analyzes, types, and publicizes the suffering of the common private people.
First, this television show is structured by a series of sequences (response to problem behavior → search for problem causes → child's inner exposure and expert diagnosis → parental change → problem solving). 'Dr Oh' interpret, name, and diagnose the present and past of children and parents. The discourse of her professional discourses are both scientific and mythological, and serves as a key mechanism in the narrative of healing.
Spectators not only passively watch television shows, but also create new digital narratives by posting, sharing, and replying. The digital narrative created in this way has a new signification as the original narrative and the performance group are separated. The structure of mysterious and secret peep shows featured in television reality shows is remedationed and decontextualized on public displays on extremely massive social networks. Accordingly, the unique name and image of “Dr. Oh”, “Oh Eun-young” and her words are endlessly reproduced, transformed, and created as toys, spells, and games for adult “the precious golden child” in the digital s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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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항진적 표현과 은유적 표현의 서술어 기제에 관한 기호학적 접근 - '지각적 판단'과 '논리적 해석체'를 중심으로

저자 : 홍승혜 ( Hong Seung-hye )

발행기관 : 한국기호학회 간행물 : 기호학 연구 72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69-197 (2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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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항진적 표현과 은유적 표현의 서술어 기제를 퍼스의 기호학 개념을 통해 설명함으로써 명제 기호의 재현적 특성을 인지적 차원으로 확장하여 논의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특히 'A는 A이다'와 같은 동격 항진적 표현은 하나의 문형으로서 일상적으로 빈번하게 사용되고 있다는 측면에서 고유한 기호적 특성에 관한 논의가 요구된다. 더불어 '명사+이다' 형태를 띠는 두 명제 기호의 서술어는 주어를 범주화하거나 두 개념을 등치 관계에 놓는 것이 아니라, 동사나 형용사와 같이 대상의 속성이나 상태를 설명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에 본 연구는 '명사+이다'의 서술성은 명사가 지시하는 대상과 관련하여 화자가 특정 관념을 개념화하고 있음을 전제하며, 이는 대상으로부터 특정한 자질(quality)을 분해하여 해석하는 과정인 '지각적 판단(perceptual judgment)' 및 명제 기호의 형식을 띠는 '논리적 해석체(logical interpretant)'에 기반함을 논의한다. 두 개념은 같은 표현이 화자와 맥락에 따라 대상에 관한 다른 서술 관념을 재현할 수 있는 원리를 설명해준다. 한편 본 연구는 항진적 표현의 경우 명제 기호를 이루는 두 관계항이 같다는 점에서 은유와 형식적 측면에서 구분됨을 지적하고, 두 명제 기호의 차이는 해석자가 특정 관념을 참조하는 동기와 그로부터 비롯된 기호의 재현적 효과와 밀접한 관련성이 있음을 제시한다. 두 명제 기호의 서술어 기제에 대한 메타적 이해는 일상적인 의사소통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기계 번역 및 인공지능의 추론 능력 훈련 등 언어기호를 매개로 하는 소통에 관한 연구들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바이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pand the discussion of the representational characteristics of propositional signs to the cognitive dimension by explaining the predicate mechanism of tautological and metaphorical expressions through Peirce's concepts of semiotics. Above all, it is worth discussing the distinct sign mechanism of tautological expressions in that 'A is A' has become a commonly used sentence type in everyday life. I focus on that the predicate 'noun+yida(=is)' describes the property or state of the subject, like a verb or adjective, rather than categorizing the subject or placing the two concepts in an equivalence relation. I suppose that the idea that 'noun+yida(=is)' represents presupposes the speaker's conceptualization of the object that the noun refers to. The conceptualization is based on 'perceptual judgment', the process of abstracting qualities from the object and interpreting them, and 'logical interpretant', which takes the form of propositional signs. This explains how the same expression can represent different predicate-ideas depending on the speaker and context. On the other hand, I point out that tautological expressions are distinguished from metaphorical expressions in terms of formality in that the two relata are the same. In addition, the difference between the two propositional signs is closely related to the motive for the interpreter to refer to the conceptualized idea and the representational effect of the signs. Meta-understanding of the predicate mechanism of two propositional signs is expected to support expanded research on language communication, including machine translation and reasoning skill training of artificial intellig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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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프랑스 보들레르 시 「백조」의 정념과 담화 기호학적 분석

저자 : 홍정표 ( Hong Jeong-pyo )

발행기관 : 한국기호학회 간행물 : 기호학 연구 72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99-232 (3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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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담화 현동태와 『악의 꽃』에 대해서 알아보고, 보들레르의 시집 『악의 꽃』에 수록된 「백조」를 정념과 담화 기호학적으로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했다. 퐁타닐은 담화 기호학에서 우리가 사는 공간 속에서 신체가 어떤 양식으로 공간적 지각을 수행하고 있는지를 연구했다. 그는 주체가 되기 이전의 감각적인 신체를 현동태라 지칭했으며, 주체가 세계 속에서 차지하고 있는 위치장, 지향 행위소와 포착 행위소를 가리키는 위치 행위소, 신체의 실존적 체험과 깊숙이 연관되어 있는 깊이, 지각 행위소 구조를 기반으로 하는 수사학적 차원을 명시했다. 프랑스 상징주의 선구자 보들레르의 시집 『악의 꽃』은 상징주의 시의 원조일 뿐 아니라 서구 현대시를 낳은 거대한 작품으로 간주되고 있다. 우리가 선택한 시 「백조」는 『악의 꽃』 제2장 '파리 풍경'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들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으며, 이 시에 시인의 시적 창조의 정수가 요약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백조」는 파리라는 대도시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의 고통과 상실감을 담아냈으며, 조국과 남편을 잃은 과부, 고향을 잃은 백조, 도시의 낙오자들은 모두 시인 자신의 상징이라 할 수 있다. 이 시를 지배하고 있는 것은 사라져가는 것에 대한 아쉬움과 노스탤지어이며, 고대 신화를 문학적으로 변용하여 시를 더욱 더 아름답고 깊이 있게 하였다. 분석에서는 담화 기호학의 여러 가지 분석 도구를 활용했으며, 정념 기호학적 분석에서는 「백조」의 주체가 /∼이기를 원함/, /∼이어야 함/, /∼이 아님을 앎/, /∼일 수 없음/의 네 가지 양태 장치로 특징지어지며, 주체는 이러한 양태 장치로 이루어지는 상실감의 정념을 느낀다는 것을 파악하였다. 아울러 이 시는 전체적으로 결핍감을 나타냄으로써 긴장도식에서 높은 강도와 낮은 범위가 결합하는 위치에 놓을 수 있었다. 본 논문은 「백조」가 아직 기호학적으로 연구되지 않은 작품인 만큼, 정념과 담화 기호학의 방법론에 역점을 두어 조명함으로써 그 가능성과 유효성을 입증했다.


The purpose of this paper was to examine discourse instances, positional fields, positional actants, depth, rhetorical dimensions, and the 『Flowers of Evil』, and passion and discourse semiotically analyze 「Swan」 contained in the _Flowers of Evil_, a collection of poems of Baudelaire. In discourse semiotics, Fontanille dealt with how the body performs spatial perception in the space where we live. He referred to the sensuous body before becoming a subject as the instance, and specified the basic characteristics of the positional field, the positional actants referring to the orientational actant and the capturing actant, the depth deeply related to the existential experience of the body, and the rhetorical dimension based on the structure of the perceptual actant. The 『Flowers of Evil』, a collection of poems of Baudelaire, a pioneer of symbolism in France, is considered not only the originator of symbolist poetry, but also the greatest root that gave birth to modern Western poetry. The poem 「Swan」selected by us is considered one of the most beautiful poems in the second chapter 'Paris Landscape' of the 『Flowers of Evil』, and it can be seen that the essence of the poet's poetic creation is summarized in this poem. 「Swan」 captured the pain and sense of loss of those who are marginalized in the metropolitan society termed Paris, the widow who lost her homeland and husband, the swan that lost its hometown, and the losers in the city can all be said to be the symbols of the poet himself. What dominate this poem are the regret and nostalgia for the disappearing life, and the ancient myth was literarily transformed to make the poem more beautiful and deeper. In the analysis, various analytical tools of discourse semiotics were used, and in the passion semiotic analysis, the subject of 「Swan」was characterized with for aspect devices, /wants to be/, /should be/, /knows that it is not/, /cannot be/, and it was found that the subject feels the passion of the sense of loss composed of these aspect devices. In addition, this poem could be placed in a position where high intensity and low range are combined in the tension scheme by showing a sense of deficiency in general. This paper proved the way for the methodology of passion and discourse semiotics to be applied to the analysis of Baudelaire's poems and its explanatory 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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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건축의 물질성과 추상성의 관계 모델링을 위한 기호학적 연구

저자 : 황영삼 ( Hwang Young-sam )

발행기관 : 한국기호학회 간행물 : 기호학 연구 72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33-250 (1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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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건축 모델링에 기호학적 원리를 적용하기 위한 기초 연구이다. 적용을 위한 방법론에 관한 여러 연구 주제들 중 본 연구에서 다루는 주제는 건축을 구성하는 양면이라고 할 수 있는 물질성과 추상성 간 관계의 모델링에 퍼스 기호학 원리의 적용성을 고찰한다.
본 연구에서는 구축성과 상징성이라는 건축적 주제를 물질성과 추상성이라는 기호학적 주제로 변형하여 논의를 전개하였다. 그 방법으로서 중간 유형론을 구성하는 10개 기호들을 위상적 포함 관계에 의한 연속체인 기호포함구조로 재구성한 후, 전체 구조를 형성하는 관계의 유형들을 고찰하였다.
단위 기호에서의 기호 요소별 삼원적 포함관계에 담긴 수렴과 확산에 의한 개연적 논리구조는 기호포함구조를 이루는 기호군(법칙기호군, 개별기호군, 상징법칙기호군) 간 삼원적 포함관계에서도 성립한다. 법칙기호와 개별기호 간 포함관계(일반성-특수성)는 개별기호로 수렴되고 개별기호는 상징법칙기호로 확산된다. 관계의 위상적 변화 관점에서 본다면 상징법칙기호는 양 기호 간 관계(일반성과 특수성 간)가 개별기호를 통해 재현적으로 수렴된 것이 상징법칙기호와의 관계로 해석적으로 확산되어 생산된 것이다. 이 과정에서 법칙기호는 개별기호를 한정하고, 개별기호는 상징법칙기호로를 한정한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물질성과 추상성은 기표와 기의의 관계이다. 이들은 상호 연관된 것으로서 기호학적 포함 원리와 추론을 통하여 구조화할 수 있다. 다수 기호들로 구성된 기호포함구조는 단일 기호 내 기호작용에서는 실현할 수 없는 물질성에 대한 추상성 해석의 포괄적 기반이 된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탐구를 바탕으로 건축의 자율성에 대한 기호의 재현체별, 해석체별 이중 포함 원리, 그리고 기호군 간 삼원 관계를 바탕으로 물질성으로부터 추상성을 해석해내기 위한 제삼의 원리를 제시하였다.


This research is for semiotic review of architectural modeling. Among other research topics, this research is especially for modeling of architectural architectonic and symbolity, which is one of the opposite aspects in architectural modeling.
The approach adopted is by looking into the two different aspects of architectural objects in other semiotic names: materiality and abstraction. These two semiotic aspects are staying implicit in the sign inclusion scheme to be inferred in different viewpoints, contexts and circumatances.
This research concludes that the materiality and abstractions are related and can be encapsulated in inclusion scheme. The semiotic modeling and reasoning work tother with the sign inclusion scheme inferring architectural meanings. It means semiotics is a good approach for architectural mode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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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또 하나의 가족, 미디어와 타자의 욕망 - 1인가구의 계보학과 정체성

저자 : 손성우 ( Son Seong Woo ) , 태지호 ( Tae Ji Ho )

발행기관 : 한국기호학회 간행물 : 기호학 연구 60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7-32 (2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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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1인가구의 라이프 스타일과 정체성을 미디어 문화 실천을 통해 살펴보고 자 했다. 이에 대해 본 연구는 미디어가 1인가구에게 있어서 기존의 가족 혹은 가구원의 부재를 대신하며, 타자의 욕망을 중개한다고 보았다. 따라서 본 연구는, 오늘날의 1인 가구 현상을 포함한 세대를 구분하였고, 우리 사회의 변동과 관련한 미디어 변동의 궤적 또한 추적하였다. 이 과정에서 기존의 텔레비전은 진정한 '가족미디어'로서 가족들과 함께 그리고 가족의 관습과 문화가 텔레비전 시청 과정에서 나타났음을 논의하였다. 그리고 오늘날 1인가구는 유비관계를 가지는 뉴미디어 혹은 개인미디어를 통해 일상문화의 소비 활동을 영위하고 있음을 제시하였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으로 <나 혼자 산다> 미디어 콘텐츠를 통해 1인가구의 경계 및 욕망하는 것, 정체성 등에 대한 함의를 찾아내었다. 종국적으로 말해, 1인가구의 미디어 이용은 타자의 욕망의 실천이며, 이는 시장이 사회를 지배하는 신자유주의의 산물이자, 그로 인한 각자 도생의 삶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반영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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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전시 담화의 기호-서사학적 구성

저자 : 송치만 ( Song Chi-man ) , 최경진 ( Choi Kyung-jin )

발행기관 : 한국기호학회 간행물 : 기호학 연구 60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33-58 (2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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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전시의 담화화 전략을 기호-서사학적 관점으로 살펴보는데 목적이 있다. 전시를 기능적 측면에서 소통의 효율성을 강조하는 기존의 연구와 달리 서사적 구성과 조형적 요소 중심의 분석을 지향하는 것이다. 먼저 전시의 통사적 측면에서 서사적 변형을 도출하고 서사 단위들이 장르의 특성에 맞게 구상화되어 방식을 살펴봤다. 더불어 장 마리 플로슈가 시각 텍스트 분석 틀로 제시한 준-상징 체계를 활용하여 조형적 요소가 서사적 변형과의 상관성 속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지도 살펴봤다. 분석 대상으로 <알베르토 자코메티 한국특별전>을 선정하여 그의 예술적 정체성을 바탕으로 선택된 전시 주제가 기획자의 담화 전략으로 구상화되는 방식을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전시는 /지식/의 양태성의 축적과 해석 행위의 반복을 유도하고 이러한 반복을 거치면서 주체는 근본 시련이 이루어지는 이상적 공간에 도달한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이 근본 시련의 공간은 빛, 배경 음악, 접촉 차단 등의 조형적 요소를 통해 서사적 변형이 완수되는 과정을 특성 있게 담화화 하고 있다는 점도 밝힐 수 있었다. 결국 전시의 의미생성과정에는 발화자의 담화 전략이 개입되어 관람객의 해석을 특정 방향으로 유도한다는 구조적 특징을 도출할 수 있었다. 전시 담화의 기호-서사학적 검토는 응용기호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는 데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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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괴수 '불가사리'의 이미지 변주와 미디어 횡단성

저자 : 엄소연 ( Eom So-yeon )

발행기관 : 한국기호학회 간행물 : 기호학 연구 60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59-79 (2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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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이한 생김새의 생명체인 괴물(怪物, monster)은 이질적·비정상적·기형적 존재의 낯선 '타자'로 우리의 삶과 일상을 위협하고 전복시킨다. 이러한 '괴물성(monstrosity)'은 공포와 함께 경외감을 낳기도 한다. 괴물은 괴상한 생김새로 다양하게 가시화돼 왔으며 특히, 거대한 크기는 '괴물성'을 보여주는 가장 강력하고 필수적인 요소이다. 괴물 중에서 괴이한 모양새의 짐승인 괴수(怪獸) 역시 오랜 시간동안 다양한 문화권에서 여러 매체들을 통해 시각적·이야기이미지로 재현돼왔다. 한국의 경우, 여러 매체들에 지속적으로 등장한 괴수는 불가사리이다. 특정 시기에 가공된 '토종형' 내지 '한국형' 괴수인 불가사리는 설화, 소설, 영화, 만화, 웹툰, 웹무비 등 다양한 매체들을 통해 이미지로 재현돼왔다. 이것은 언어매체, 시각매체, 영상매체, 디지털매체 등, 미디어(간) '번역'이자 '변형'이며 창조적 변환의 '각색'인 '미디어 횡단성'을 나타낸다. 따라서 본 고는 괴수 불가사리의 시각적·이야기이미지의 변주에 따른 매체별 '괴물서사(monster narrative)'에 주목했고, '미디어 횡단성'으로 재현된 불가사리의 특징이 무엇인지 살펴 보고자 했다.
먼저 시각적·이야기이미지의 근거가 될 불가사리의 원천이미지를 조선시대 문헌과 설화를 통해 알아봤다. 그 결과, 불가사리는 '미물(微物)의 우연한 등장', '식철(食鐵)', '거대한 크기로 무한 성장', '죽일 수 없음[不可殺]' 등을 요소로 공동체를 위협하는 통제 불능의 파괴자 이미지였다. 이후 고전소설에서는 영웅을 돕는 조력자이자 문화영웅인 초자연적 중재자로, 마치 우직한 소처럼 시각화돼 신뢰적 이미지를 나타냈다. 반면, 1960년대 만화와 영화에서는 앙심을 품은 주인공의 복수를 돕거나 환생한 주인공인 '언데드 괴물', '인귀(人鬼)'로 복수의 이미지가 강했다. 따라서 그 시각적 이미지는 사납고 거칠게 표현됐다. 그런데 1980년대 북한영화의 불가사리는 압제에 대항하는 농민군을 돕는 혁명적 영웅이었으나, 혁명의 성공을 강조하기 위해 죽임을 당하는 존재로 그려졌다. 그 시각적 이미지는 <고지라>와 유사했지만, 농민군의 일원임을 나타내듯 황소처럼 뿔이 달리고, 어깨는 갑옷처럼 형상화됐다. 이에 비해, 최근 웹툰-웹무비의 '매체상호성'으로 묘사된 불가사리는 벌레의 이질적 탈바꿈을 강조한 '요수'의 이미지로 변형됐다. 자동차로 변신한 불가사리는 괴수물 특유의 긴장감, 스펙타클, 시각적 쾌감을 위해 철저히 파괴되는 대상으로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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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근대시 형성기의 율문일치(律文一致) 개념정립을 위한 시론(試論) - 김억의 시론(詩論)를 중심으로

저자 : 정은기 ( Jeong Eunki )

발행기관 : 한국기호학회 간행물 : 기호학 연구 60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81-103 (2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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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김억의 시론을 중심으로, 근대 자유시가 형성되어 가는 과정에 있어서 자유시 성립의 전개 방향과 지향점을 '율(律)'과 '문(文)'의 일치라는 관점으로 설정하고, 그에 대해 논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일반적으로 근대의 문턱에서 우리 시가 근대의 새로운 시형으로 선택한 것은 상징주의 영향 하에서의 자유시였다. 그러나 아직 조선의 현실에서 언어는 체계를 갖추지 못했다. 시의 언어가 일반언어의 관습과 변별점을 지니고 있지만, 시에 대한 분석과 이해는 언어 텍스트에 대한 이해를 전제할 수밖에 없다. 당대 조선의 근대시형을 모색한 문학담당자들이 음성적 층위로 지칭되는 율격, 리듬에 대해 고민할 수밖에 없었던 것도 같은 이유라 할 수 있다. 그런 이유로 근대 초기 서구문학의 수용을 통해 새로운 시형을 모색하는 단계에서는, '시란 무엇인가?'라는 원론적 물음을 통해, 시의 보편적 속성에 대한 고민이 주를 이루었다. 그러나 조선어에 대한 인식이 확장되면서, '조선시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통해서는 특수한 상황 맥락 속에 놓인 조선시에 대한 고민에 집중되었다. 특히 이 과정에서 김억의 시론은 언어의 음성적 층위에 해당하는 율격, 리듬 등을 시의 형식적 차원에서 이해할 것인지, 의미의 차원에서 이해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이것은 결국 '시란 무엇인가?'라는 원론적인 질문을 '조선시란 무엇인가'라는 특수한질문으로 전유하는 과정이며, 조선의 문자와 음성적 구조를 어떻게 일치시킬 것인가의 문제로 귀결시킬 수 있을 것이다. 「格調詩形論小考」는 이러한 고민을 보여주는 구체적 사례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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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실존기호학의 몇 가지 쟁점들 - 다자인, 초월, 저항

저자 : 최용호 ( Choi Yong Ho )

발행기관 : 한국기호학회 간행물 : 기호학 연구 60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105-134 (3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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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기호학'은 에에로 타라스티가 2001년에 출간한 책의 제목이며 이 책은 2009년 『실존기호학의 기초』라는 제하에 프랑스어로 번역 출간된다. 이 책에서 타라스티는 제 1철학으로서 기호학을 재정립하려는 시도를 선보인다. 소쉬르와 퍼스 이후 기호학은 구조주의 패러다임과 후기구조주의 패러다임에서 이론적 혁신을 거듭해왔다. 이제 '포스트post-'담론의 시대가 저물고 새로운 이론적 모색이 필요한 시기가 도래하고 있다. 실존기호학은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타라스티가 제안한 기호학의 새로운 모델이다. 흥미롭게도 타라스티는 '네오neo-'기호학을 '반counter-'기호학으로 소개한다. 여기서 '반(反)'은 기존의 삶의 공간, 다시 말해 '다자인Dasein' 세계의 폐쇄성에 대한 저항을 가리킨다. 저항의 몸짓은 부정의 행위로 전개되며 기호학적 주체는 다자인의 세계에서 벗어나 무(無)의 공간에 머물게 된다. 이 무의 공간에서 다시 다자인의 세계로 되돌아오는 움직임은 긍정의 행위를 통해 이루어진다. 타라스티는 이처럼 부정과 긍정 행위를 기호학적 주체가 실행하는 초월의 움직임으로 정의한다. 이 논문에서 우리는 이처럼 실존기호학의 근간을 형성하는 '다자인', '초월', '저항' 등의 개념에 대한 논의를 통해 타라스티가 제시한 기호학의 새로운 전망을 살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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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영상매체에서 기호화되는 이상의 시 오감도(烏瞰圖)의 결핵 상상력 연구

저자 : 표정옥 ( Pyo Jungok )

발행기관 : 한국기호학회 간행물 : 기호학 연구 60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135-163 (2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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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한국 근대 문학 사상사에서 특이한 이력을 가진 이상 문학에서의 가장 중요한 계기를 폐결핵이라는 질병 상징에서 찾고자 한다. 이상은 폐결핵이 일어나기 전 비교적 조선사회의 안정적인 엘리트로 생활하였다. 미술과 건축과 예술을 전방위적으로 사랑하면서도 그것들이 그의 삶에서 충돌하지 않은 채 비교적 평탄하게 살았다. 1929년 20살에 <조선과 건축>이라는 잡지에 표지 공모를 해서 1등과 3등을 차지하였고, 건축 잡지에 시와 소설도 발표하고 자화상도 출품할 정도로 다재다능한 엘리트 건축기사였다. 그러나 이상은 1933년 각혈로 모든 것을 잃고 황해도 배천 온천 요양 길에 오른다. 그때부터 그의 문학적 기이한 행적은 시작되고 많은 소설과 시와 수필 등이 생산된다. 그의 문학적 상상력의 중심에는 시 <오감도, 1934>가 존재한다.
본 연구는 그간 과잉되어 왔던 문학 속 이상의 이야기보다는 실제 작가 이상의 주어진 환경과 결핵이라는 질병에 비추어 그가 추구하려고 했던 예술이 어떤 문화적 자장 속에서 그려지고 있는지 살핀다. 따라서 이상 문학이 영상화되면서 작품 <오감도>와 결핵이 어떻게 만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그간 한국 사회에서 이상의 현대적 읽기는 영상으로 여러 번 시도되어왔다. 그를 다루었던 한국 영화 <금홍아, 금홍아, 1995>, 영화 <건축무한육면각체의 비밀, 1998>, 영화 <오감도, 2009>, 드라마 영화 <이상, 그 이상, 2013> 등을 통해 이상의 결핵을 어떻게 영상화 시키고 기호화 시켜서 현실의 시공간으로 소환하고 있는지 그 소통체계를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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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에 대한 담화 기호학적 분석

저자 : 홍정표 ( Hong Jeong-pyo )

발행기관 : 한국기호학회 간행물 : 기호학 연구 60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165-188 (2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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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화 기호학은 의미를 완료되고 정립된 것으로 보지 않고 구축 중이거나 생성 중인 관점으로 고찰하며, 감각과 지각, 발화 행위와 발화 작용에 중요성을 부여한다. 여기서 발화란 개인적 사용에 의한 랑그의 가동, 즉 말할 때마다 재창조되는 파롤을 의미한다. 의식의 구조와 주관성에 대한 연구인 현상학적 접근에서는 주체의 회상과 서술자의 원초적 경험을 알아보았다. 주체 허생원이 과거를 추억한다는 것은 텍스트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데, 달밤에 주체는 시각을 통한 분리작용으로 옛 기억을 떠올린다. 달밤은 외부 세계를 가리키는 <표현면>이고 주체의 내부에 보존되어 있는 그 이야기는 내부 세계를 가리키는 <내용면>인데, 이 두 면은 지각하는 신체에 의해 연결된다. 느낌의 세계인 지각의 현상은 원초적인 최초의 사실이며 거기서부터 모든 논리적 가지성이 시작된다. 서술자의 원초적 경험은 그가 직접 느끼는 대로 드러난 것이고, 관념이 아니라 사물 자체로 돌아가는 것이다. 긴장적 접근에서 긴장도식은 긴장적이고 점차적인 차이를 도식화한 것이며, 지각 활동의 두 발랑스인 강도와 범위의 결합으로 이루어진다. 텍스트의 내용에 증대도식과 애착의 긴장도식을 적용하여 표현한 결과, 이 도식이 작중인물의 의식이나 의식의 변화를 나타내는 데 활용될 수 있음이 입증되었다. 수사학적 접근에서는 수사학의 문채와 전의가 발화 이론의 도움으로 역동성을 지니는 것을 살펴보았다. 표준수사도식 3단계는 대치, 지배, 해소로 구성되는데, 텍스트에 등장하는 달, 메밀꽃, 허생원을 이 도식으로 분석하여 적용 가능성을 알아보았다. 이와 같이 본고에서는 인간미 추구에 성공한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는 「메밀꽃필 무렵」에 대해 담화 기호학의 현상학적, 긴장적, 수사학적 접근을 중심으로 고찰하여 이론의 가능성과 유효성을 입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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