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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학회> 판소리연구> <토끼전>의 현대적 수용 양상과 전망 - 2000년대 이후 어린이 문학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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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전>의 현대적 수용 양상과 전망 - 2000년대 이후 어린이 문학을 중심으로-

Acceptance and Prospects of “Tokki-jeon” in Modern Korea - focusing on the changes in publication of juvenile literature since the 2000s -

진은진 ( Jin Eun Jin )
  • : 판소리학회
  • : 판소리연구 41권0호
  • : 연속간행물
  • : 2016년 04월
  • : 329-360(32pages)
판소리연구

DOI


목차

1. 서론
2. 고전문학 연구와 어린이 문학의 접속
3. 학자들의 기획과 어린이를 위한 고전 출판물의 변화
4. 2000년대 이후 어린이 고전의 <토끼전> 수용 양상과 변화
5.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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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는 고전문학을 전공하고 연구한 학자들이 어린이를 위한 고전문학 사업에 참여하기 시작하면서 어린이 문학에서 고전을 다루는 방식이 이전과는 매우 다른 양상과 결과를 보인다. 이 논문은 어린이에게 널리 사랑받아 온 <토끼전>이 2000년대 이후 어린이 문학에서 수용되는 양상과 특징을 확인해 봄으로써 앞으로 고전이 나아가야 할 바를 모색해 보고자 하였다.
고전문학 전공자들이 기획이나 감수, 집필 등의 방법으로 참여한 작품을 중심으로 검토를 해 본 결과, 2000년대 이후 어린이 고전으로서의 <토끼전>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였다. 첫째, 원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작품에 모본으로 삼은 이본을 밝히게 되었으며, 이와 함께 새로운 이본을 소개하였다. 둘째, 전문성을 바탕으로 하면서 어린이 고전의 교육 도구적인 성격도 강화하였다. 셋째, 현재에도 재미나게 들을 수 있는 이야기로서의 고전으로, 고전에 대한 접근법 자체에 변화를 주었다. 넷째, 작가적 상상력과 전문성의 결합을 통한 현대적 변신 등의 특징을 보였다. 요컨대, 고전문학 전공자들의 기획과 집필 등의 적극적인 참여는 ‘어린이 고전’의 전문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였으며, 이러한 전반적인 인식의 변화는 작품성을 갖춘 고전, 현재적 의미를 가지는 고전이라는 결과물을 산출함으로써 어린이문학에서는 내적 성장을, 고전문학에서는 외연의 확장이라는 성과를 낳았던 것이다.
Since the 2000s, juvenile literature has been undergoing some changes in terms of publication of works as classical literature major shave started participating in compiling classics for children.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the acceptance of “Tokki-jeon” in the juvenile literature of the 2000s and to discuss future directions for the publication of works targeting children.
After analyzing the contributions of classical literature majors as publication coordinators, supervisors and writers of juvenile literature works, the bottom line is as follows.
First, they researched different versions of juvenile literature works, found several new versions that were hitherto unknown to many, and introduced them as new stories. Second, they enhanced the specialty of works to the status of an educational tool. Third, they created a new classic, which was pleasantly entertaining to child readers as it followed a new approach. Fourth, they combined an author's imagination and a scholar's expertise to make possible the birth of new classics.
In conclusion, the participation of scholars in the compilation and publication of works comprising juvenile literature ensures that children’s classics are accepted irrespective of the times and remain alive and well-loved over the years.

UCI(KEPA)

I410-ECN-0102-2019-600-001700237

간행물정보

  • : 예체능분야  > 국악
  • : KCI등재
  • :
  • : 반년간
  • : 1598-3552
  • :
  • : 학술지
  • : 연속간행물
  • : 1989-2022
  • : 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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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권0호(2022년 10월) 수록논문
최근 권호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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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학진과 박지홍 명창 연구

저자 : 김석배 ( Kim Sug Bae )

발행기관 : 판소리학회 간행물 : 판소리연구 54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7-36 (3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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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대구는 판소리 불모지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 20세기 전반기까지만 해도 박기홍, 조학진 등의 명창과 김록주, 김초향 등 여성 명창이 활동하며 판소리 문화 발전에 이바지하였다.
본고에서는 대구 지역에서 활동한 조학진과 박지홍 명창의 생애와 예술 활동에 대해 살펴보았다. 논의한 바를 요약,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조학진은 전라남도 광주(또는 담양) 출신의 동편제 명창이다. 그는 박기홍에게 배워 동편제의 법통을 계승하고, 각종 고전에 정통했으며, 실제보다는 이론이 앞선 대가였다. 춘향가와 적벽가, 심청가에 뛰어났다. 조선음악협회를 비롯하여 조선음률협회, 조선악협회 등에 참여하여 국악 발전에 이바지했으며, 경성방송국 국악방송에 49회 출연하여 자신의 장기와 옛 명창들의 더늠을 연창했고, 포리돌음반의 『심청전 전집』과 『화용도 전집』에 소리를 남겼다. 그리고 박동진과 박귀희 등을 가르쳐 대구지역의 판소리 발전에 이바지하였다.
둘째, 박지홍(1884~1958)은 전라남도 나주 출신의 서편제 명창이다. 김창환에게 소리를 배웠으며, 한때 원각사에서 활동했다. 그 후 평양, 경주 등 여러 지역의 권번에서 선생으로 있었고, 1929년(46세)에 대구에 정착한 후 달성권번과 대동권번에서 선생을 했다. 1947년 朝香唱劇團을 조직했으며, 그 후 경북국악원을 창설하여 대구의 전통예술 발전에 초석을 놓았다.


Daegu has long been known as a wasteland of pansori, which is not factual. In the early part of the 20th century, male pansori masters such as Jo Hak-Jin and Park Ji-Hong and female pansori masters such as Kim Rok-Ju and Kim Cho-Hyang were active and contributed to the development of pansori culture.
This article explored the life and art activities of pansori masters Jo Hak-Jin and Park Ji-Hong in Daegu Province. The results can be summarized as follows:
First, Jo Hak-Jin was a Dongpyeonje pansori master from Gwangju (or Damyang), Jeonnam Province. He learned from Park Ji-Hong, succeeding to the tradition of Dongpyeonje pansori. He was well-versed in every type of classic, and a master who was more outstanding in theory than in practice. Especially, he was well-acquainted with Chunhyangga, Jeokbyeokga, and Shimcheongga. He participated in Choseoneumakhyeobhoe, Choseoneumryulhyeobhoe, Choseonakhyeobhoe, etc., and contributed to the development of Korean pansori music. He appeared on the Korean pansori stage of the Gyeongseong Broadcast Station (JODK) 49 times and sang his favorite pansori and “deoneum” of the older pansori masters. He recorded all the songs of 「Shimcheongjeon」 and 「Hwayongdo」 on the disks of Polydor Records Ltd.
Second, Park Ji-Hong (1884~1958) was a Seopyeonje pansori master from Naju, Jeonnam Province. He learned from Kim Chang-Hwan, and he once acted in Wongaksa. Later, he taught at Gwonbeons in Pyeongyang, Gyeongju and so forth. He settled in Daegu in 1929 (aged 46), and taught in Dalseonggwonbeon and Daedonggwonbeon. He organized Johyangchangkeukdan in 1947, and set up a foundation for the development of Daegu traditional art by establishing Gyeongbukgua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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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판소리 영상 콘텐츠의 새로운 경향과 가능성

저자 : 김선현 ( Kim Seon Hyeon )

발행기관 : 판소리학회 간행물 : 판소리연구 54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37-65 (2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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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에서는 웹판소리 <달문, 한없이 좋은 사람>과 소리꾼 정승준의 판툰 5바탕 눈 대목 공연 영상을 중심으로, 판소리 영상 콘텐츠의 특징을 살폈다. 두 콘텐츠는 모션그래픽과 웹툰 등의 시각 매체를 활용해 제작된 것으로, 유튜브 플랫폼을 통해 송출되었다. 웹판소리 <달문, 한없이 좋은 사람>은 현대소설을 바탕으로 한 창작판소리를 모션그래픽과 타이포그래피 등과 함께 영상화하였고, 정승준의 판툰은 전승판소리 5바탕 눈대목 공연 실황 영상과 공연 당시 배경으로 활용된 웹툰 이미지를 편집하여 재구성하였다. 두 사례가 판소리 공연에 시각 매체를 활용하는 방식은 상이하지만, 판소리의 외연을 확장한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무엇보다 이 콘텐츠들은 판소리에 익숙지 않은, 웹툰과 미디어 향유층들이 판소리를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판소리의 내용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 연구에서 다룬 판소리 영상 콘텐츠가 또 다른 콘텐츠로 확장되며 판소리의 대중성을 높이는 판소리 향유의 마중물로 기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This study investigated the characteristics of pansori videos' content, focusing on the Web-Pansori Dalmoon, a Goodest Person and Jeong Seung Jun's Pan-Toon. The two videos contain pansori content produced using visual materials, such as motion graphics and webtoons, and which were showcased through YouTube, a social media video platform. The Web-Pansori Project Dalmoon, a Goodest Person is a creative rendering in video form of pansori based on a modern novel, including motion graphics and typography. Jeong Seung Jun's Pan-Toon was reconstructed by editing a traditional pansori performance using webtoon images as background at the time of the performance. Although the two cases differ in how they use visual materials for pansori performances, they are noteworthy in that they expand the scope of pansori alongside visual media. Above all, these contents are meaningful as they provide an opportunity for media users unfamiliar with pansori to experience it, which helps people appreciate and understand the contents of the pansori better. The pansori performance delivered through three different methods may potentially make the pansori more accessible for the pub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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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판소리의 매체 대응 양상과 뉴미디어 시대 판소리의 미래

저자 : 서유석 ( Seo You Seok )

발행기관 : 판소리학회 간행물 : 판소리연구 54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67-101 (3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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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미디어 시대의 판소리는 두 가지 방향성을 가지고 발전해나가야 한다. 다양한 매체 변화 속에서 판소리는 언제나 최선의 대응을 해왔지만, 매체의 특성을 정확히 이해하면서 그 매체의 특성 안에서 새로운 판소리의 모습을 만들어내는 데에는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공연환경의 변화와 음반, 라디오와 같은 소리 중심의 매체의 등장은 이미 음악적 성취에 치우쳐 있던 판소리의 예술적 의미를 강화했을지는 모르나, 반대로 판소리가 가지고 있던 연행성을 약화시키는 문제점을 낳았으며 소리 중심의 매체는 판소리를 오롯이 담아낼 수도 없었다. 판소리는 '보고 듣는' 연행 예술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뉴미디어 시대의 판소리는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고 있다. <범 내려온다>는 판소리라는 범주에서 탈피해서, 오히려 뉴미디어의 매체적 속성을 정확히 반영한 새로운 판소리, 정확히는 판소리가 아닌 판소리의 미래상을 보여주고 있다. 뉴미디어 시대의 판소리가 뉴미디어의 매체적 속성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판소리라는 기존의 장르적 특성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판소리를 바탕으로 하는 새로운 장르로의 변화 혹은 진화가 필요한 셈이다. 뉴미디어 영상매체는 이제 자신들만의 새로운 영상 문법을 만들어 내고 있다. 이들 영상 이미지는 이야기를 재현하기보다는 이미지로 설명하거나 감각적으로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전통판소리의 형식이 사라지거나 무의미해지는 것은 아니다. 21세기 판소리는 두 가지 갈래로 나누어 서로를 인정하고 함께 발전해나가야 한다. 뉴미디어의 매체적 특성을 제대로 반영한 완전히 새로운 판소리와 무대 위의 현장성과 연행성을 살리는 전통판소리의 형식을 살린 새로운 창작판소리가 그것이다. 맥루한의 지적을 다시 한 번 살펴야 한다. '매체는 사라지지 않고 더해질 뿐이기' 때문이다.


In the new media era, Pansori, a Korean genre of musical storytelling, should develop toward two directions. This is because Pansori has always responded in the good possible way amid various media changes but has not succeeded in creating a new Pansori image within the characteristics of the media, while accurately understanding them. The change in the performance environment and the emergence of sound-oriented media such as records and radio may have strengthened the artistic meaning of Pansori, which was already biased toward musical achievement, but conversely, it caused a problem of weakening the performativity that Pansori had, and the sound-oriented media could not capture Pansori as it is. This is because Pansori is a performing art of “seeing and listening.”
However, in the age of new media, Pansori is making new attempts. Tiger Is Coming breaks away from the category of Pansori, and rather shows a new Pansori that accurately reflects the media properties of new media, not Pansori, but Pansori's future. For Pansori to properly utilize the media properties of new media, Pansori needs to break away from its existing genre characteristics. Pansori needs to change or evolve into a new genre based on Pansori. New video media are now creating their own new video grammar, as these video images focus on explaining or sensually expressing a story, rather than reproducing it.
This does not mean that the traditional Pansori form disappears or becomes meaningless. In the 21st century, Pansori should be divided into two branches, and they should acknowledge each other and develop together. These form the completely new Pansori that properly reflects the media characteristics of new media, and the new creative Pansori that utilizes the traditional Pansori form that relies on stage presence and performativity. McLuhan's point should be examined once again. This is because “media does not disappear, it only ad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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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몽금도전>의 구조적 특징과 문학사적 의미

저자 : 신찬경 ( Shin Chan Kyung )

발행기관 : 판소리학회 간행물 : 판소리연구 54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03-148 (4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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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몽금도전>이 개작자의 비판의식을 토대로 확보한 새로운 서사적 맥락과 그러한 비판적 의식이 형성된 사회문화적 배경을 탐색하고, <몽금도전>의 서사와 논평을 '근대'가 고전 서사를 선별하고 활용했던 맥락에 비추어 이해함으로써 작품의 의미 확장을 도모하고자 하였다. <몽금도전>에는 기원 행위에 대한 비판이 두드러지는데, 개작자가 강조하는 '효'에 기반한 행위라 할지라도 비판적 시각은 예외 없이 적용되어 심청이 축원을 드리는 정성은 오히려 부녀관계에 무익한 것으로 형상화된다. <몽금도전>에 형상화된 효는 초월적 대상에게 기원하는 정성이 아니라 실질적인 도움의 정도에 근거하여 평가되는 실천적인 개념이기 때문에 심봉사의 '개안'은 기원 행위 자체가 부정되는 맥락에서는 현실화되지 않는 것이 <몽금도전>이 내세우는 효의 논리에도 부합한다. 이에 용궁 화소와 개안 화소가 삭제됨에 따라 <몽금도전> 후반부 서사는 <심청전>의 서사와 비교하면 '효행-보응'의 구조가 상대적으로 단순화된다. <몽금도전>은 '효행-보응'의 단일 구조를 바탕으로 효행 설화의 원형적 주제의식을 집약적으로 구현한 서사이며, '효도 배양에 대한 의지'는 <몽금도전>의 서사를 견인하며 작품의 주제의식과 구조를 형성하는 핵심적인 동력에 해당한다.
<몽금도전>에 나타난 개작 의식은 20세기에 전개된 판소리의 통속화와 풍속 개량론,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적 특수성, 박문서관의 역사 등을 고려하여 그것이 형성된 맥락과 상황을 이해할 수 있었다. 또한 근대 단형서사 양식인 '서사적 논설'과 '논설적 서사'가 '서사'를 활용했던 방식은 <심청전>이 <몽금도전>으로 개작되는 과정에서 '효'가 어떻게 재맥락화되었는지를 고찰하는 데 참고점이 되었다. 근대의 관점에서 <심청전>이 담고 있는 '효'는 그 자체로 이념적 지배력을 지닌 가치로서 근대에도 여전히 유의미했을 뿐만 아니라, 감동과 계몽의 효용을 지니고 있어 출판업의 측면에서는 대중성과 공익성을 동시에 견인하는 요소였다. 이러한 이유로 <심청전>은 '당대의 출판업체에 의해 선별'되어 <몽금도전>으로 탄생할 수 있었던 것이었고, 효도의 본지를 살리기 위해 작품에 나타난 그릇된 풍속을 바로잡으려는 의식 역시도 풍속 개량의 문제가 사회적 화두로 존재하며 일본 제국주의와 조선 민족주의가 충돌하던 상황에서 '시대적으로 요청되고 승인'된 대상이었다. <몽금도전>은 <심청전>의 효에 의해 전통과 근대가 매개되어 탄생한 작품으로, <몽금도전>의 계도적이고 비판적인 목소리는 <심청전>의 효가 공익적 가치로 재맥락화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다. 이러한 효의 재맥락화는 고전 서사를 선별하고 승인하는 근대적 가치관과 효녀 서사로 전승되어 온 <심청전>에 내재한 전통적 가치관의 교차점으로서 <몽금도전>이 갖는 위상을 보여준다.


This article sought to expand the meaning of the work by exploring the new narrative context secured by Monggeumdojeon based on its critical consciousness and the socio-cultural background and understanding the narratives and comments of Monggeumdo-Jeon considering the context in which “modern era” selected and utilized classical narratives. The filial piety embodied in Monggeumdojeon is not a sincerity that wishes for transcendental objects, but a practical concept that is evaluated based on the degree of practical help. Therefore, it is consistent with the logic of the filial piety of Monggeumdojeon that A does not become a reality in the context in which the act of origin itself is denied. As the Yonggung and Open-eye pixels are deleted, the narrative in the second half of Monggeumdojeon is relatively simplified in the structure of “filial piety-reward” compared to the narrative in Simcheongjeon. Monggeumdojeon is a narrative that intensively implements the fundamental theme of the story of filial piety based on the single structure of “filial piety-reward.” The “will to cultivate filial piety” is a key driving force for the narrative of Monggeumdojeon and forms the theme consciousness and structure of the work.
The significance of critical consciousness and lesson in Monggeumdojeon is better revealed than when considering the specificity of the modern era when the work was created and the context in which the modern era summoned and utilized classical narratives. The “filial piety” of Simcheongjeon was not only meaningful in the modern era but also had the utility of emotion and enlightenment, which was a factor that drove both popularity and public interest in the publishing industry. In addition, the method in which the modern short narratives used the narrative became a reference point for examining the re-contextualization of “filial piety” in the process of Simcheongjeon converted into Monggeumdojeon. The enlightening and instructive voice of Simcheongjeon arose from the meeting of modern era and traditions through the medium of “filial piety.” This shows the status of Monggeumdojeon as an intersection of the modern values that select classical narratives and the traditional values inherent in Simcheongjeon which has been passed down as a filial daughter narra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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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심청의 역사(1) - 원홍장은 심청의 원형인가?

저자 : 이정원 ( Lee Jeong Won )

발행기관 : 판소리학회 간행물 : 판소리연구 54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49-186 (3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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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심청의 역사를 기술하고자 한다. 심청전의 이본군과 이본사에 대한 연구가 누적되면서 심청전이 역사성을 띤다는 것이 분명해졌다. 그러나 심청에 대한 이해는 충분하지 못해서 심청전의 역사에서 심청이 일관된 형상으로 존재하여 동일성이 유지되었다는 오해가 있다. 이에 이 연구에서는 문학적 체험의 대상으로서 심청의 역사를 기술하고자 한다.
그러나 심청전 이본군이 방대하고 이본사가 간단하지 않아서, 심청의 역사는 단편으로 기술되기 어렵다. 이에 여기서는 우선 두 가지 내용을 다루었다. 첫째, 심청전에서 심청의 위상을 분석하였다. 둘째, 심청전의 근원설화로 간주되는 원홍장 이야기에 등장하는 원홍장이 심청의 원형으로 인정될 수 있는지 검토하였다.
심청전에서 심청의 위상을 판단하기 위해, 먼저 도덕적 딜레마를 검토하였다. 이효상효(以孝傷孝)의 도덕적 딜레마는 심청전 작품에서 자기 동일성의 근거로 이해되었기 때문이다. 도덕적 딜레마는 심청전이라는 작품의 형성과 수용에서 일부일 뿐이다. 즉 도덕적 딜레마는 서사 전개에서 작품 전체를 포괄하지 못한다. 가령 개안에 대한 의심, 죽음에 대한 두려움, 심봉사의 일탈 등은 이본사에서 중요한 내용이지만 도덕적 딜레마와는 무관하다. 또 도덕적 딜레마는 심청에 대한 문학적 체험을 윤리적 범주로 축소한다. 마지막으로 도덕적 딜레마는 심청의 처지에서 환기되는 비극적 세계 인식을 설명하는 데에 한계가 있다.
이제 심청의 역사를 기술하는 양식을 마련하기 위해 심청전에서 심청의 위상을 검토하였다. 심청전은 방대한 이본군을 형성하지만, 서사 전개의 중추는 심청의 서사로 구성된다. 이때 심청의 이야기는 문학적 체험을 이루는 근원적 질문에 대해 네 가지 개념들의 관계로 구성되어 있다. 즉 심청의 정체, 희생, 보상, 효과이다. 여기서 심청의 정체는 희생과 보상 그리고 효과를 위한 대전제로서 기능한다. 심청의 희생은 대전제로서의 인간성이 어떤 조건에서 발현되는 가를 보여준다. 희생의 논리는 인간성과 세계의 관계를 드러낸다. 심청에 대한 보상은 희생에 대한 세계의 평가를 보여준다. 즉 희생과 세계의 관계를 드러낸다. 희생에 따른 효과는 희생의 목적이 어떤 조건에서 완성될 수 있는지 보여준다. 즉 희생의 목적과 세계의 관계를 드러낸다.
그렇다면 심청의 역사를 기술하는 양식으로써 원홍장을 검토하면 어떠한가. 원홍장 이야기는 맹인 아버지를 위해 딸이 스스로를 희생하여 딸은 황후가 되고 아비도 눈을 뜬다는 거시적인 사건 전개는 심청전과 비슷하게 보인다. 정체, 희생, 보상 그리고 효과를 중심으로 여주인공의 서사를 살펴보면 원홍장 이야기는 효행담처럼 보이지만, 그 문학적 체험은 내면의 불성을 신뢰하고 신심에 대한 시험에 응했을 때에 새로운 존재로 거듭날 수 있다는 종교적 각성에 있다. 결국 원홍장 이야기는 딸의 희생을 다룬다는 점에서 효행담처럼 보이지만 실은 신의 섭리에 대한 인간의 믿음을 시험하고 보상하는 종교담이다.


This article aimed to describe the history of Simcheong. As research on the different editions of Simcheongjeon accumulated, it became clear that Simcheongjeon had a historicity. However, there is a misunderstanding that Simcheong existed in a consistent shape in the history of Simcheongjeon, and this identity was maintained because the understanding of Simcheong was insufficient. Therefore, this study intends to describe the history of Simcheong as an object of literary experience.
However, the history of Simcheong is difficult to describe briefly, as the different editions of Simcheongjeon are numerous and their history is not simple. Thus, in this article, I first dealt with two issues. First, I analyzed the status of Simcheong in the Simcheongjeon.
Second, I examined whether Wonhongjang can be recognized as the prototype of Simcheong. This is because the story of Wonhongjang is regarded as the origin story of Simcheongjeon.
To judge the status of Simcheong in Simcheongjeon, I first examined the moral dilemma. This is because the moral dilemma was understood as the basis for self-identity in Simcheongjeon. The moral dilemma is only a part of the formation and acceptance of the work of Simcheongjeon. In other words, the moral dilemma does not cover the entirety of the work in narrative development. For example, doubts about open eyes, fear of death, and the father's deviance are important topics in the history of Simcheongjeon, but they are unrelated to the moral dilemma. Moreover, the moral dilemma reduces the literary experience of Simcheong to an ethical category. Finally, the moral dilemma has limitations in explaining the tragic world perception evoked in Simcheong's situation.
Now, to prepare a form to describe the history of Simcheong, I reviewed the status of Simcheong in Simcheongjeon. Simcheongjeon forms a vast group of different editions, but the backbone of the narrative development is composed of Simcheong's narrative. At this time, Simcheong's story is composed of the relationship of four concepts to the fundamental questions that make up the literary experience. That is, Simcheong's identity, sacrifice, reward, and effect. Here, Simcheong's identity functions as a premise for sacrifice, compensation, and effect. Simcheong's sacrifice shows under which conditions humanity is expressed as a major premise. The logic of sacrifice reveals the relationship between humanity and the world. The reward for Simcheong shows the world's evaluation of the sacrifice. In other words, it reveals the relationship between sacrifice and the world. The effect of sacrifice shows under which conditions the purpose of sacrifice can be fulfilled. In other words, it reveals the purpose of sacrifice and the relationship of the world.
Then, let us examine Wonhongjang as a form of describing the history of Simcheong. The story of Wonhongjang is similar to Simcheongjeon in that the daughter sacrifices herself for her blind father and becomes the empress, and the father also opens his eyes. Examining the heroine's narrative focusing on identity, sacrifice, reward, and effect, the story of Wonhongjang appears to be a story of filial piety. However, the literary experience lies in the religious awakening that one can be reborn as a new being when one trusts one's inner Buddha-nature and meets the test of one's piety. Ultimately, the story of Wonhongjang resembles a story of filial piety in that it deals with the sacrifice of a daughter, but it is actually a religious story that tests and rewards human belief in God's provid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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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근대초 기생들의 창극 공연 양상과 의의

저자 : 정충권 ( Jeong Choong Kwon )

발행기관 : 판소리학회 간행물 : 판소리연구 54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87-231 (4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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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근대초 실내 극장 무대 위의 전통공연물 공연자로서 활동한 기생을 중심에 놓고, 특히 창극 공연에 초점을 맞추어 그 공연 양상과 의의를 살피려는 논문이다.
이를 위해 우선, 전통 예능 보유자였던 기생이 차차 창극 공연에 있어 주요 공연자로서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과정을 살펴 보았다. 다음으로는 당시 극장 전속 일원으로서 혹은 조합 차원으로, 기생들이 참여하고 활동한 창극 공연의 양상을 살펴 보았다. 신문 잡지 기사에서 보고한 창극 공연물의 성격이나 형식에 유념하여 그 양상을 다섯 가지로 나누어 보았는데, 1)병창 혹은 분창, 2)'-노름', 3)특별히 그 형식을 짐작하기 어려운, 비판소리계 작품에 제재상 기원을 둔 창극, 4)알려진 판소리 작품을 바탕으로 그 전편을 구성하되 창을 통한 극 갈래로 서의 특성을 그 나름대로 분명히 드러낸 창극, 5)전통 무용극에 창이 덧붙여진 唱舞劇 형식의 것 등이 그것들이다. 물론 형식뿐 아니라 공연의 성격 및 작품 내용까지 고려한 구분이어서 각각이 대등한 위상을 지닌 것들이 아닐 수는 있다. 하지만 이를 통해 형성기라 할 당시 창극 양식이 유동적 상태에 놓여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고 본다. 또한 1910년대 당시 창극 공연에 있어 여성 연희자, 곧 기생들이 중심적 위상을 차지했음과, 기생을 중심으로 한 당시 창극 공연자들이 관객의 호응을 얻기 위해, 다시 말해 대중성을 획득하기 위해 그 나름대로 적잖은 고민과 노력을 했을 것임도 알 수 있었다. 위의 다섯 가지의 양상들은 그 소산물들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근대초 기생들의 창극 활동은 그들에게 가해지던 부당한 편견을 넘어서서 자신들의 정체성을 확보하려는 행위이면서 결과적으로는 창극을 포함한 전통공연물들에 근대식 예술 상품으로서의 가치를 부여하는 일이기도 했다.


This study focuses on Gisaengs, who acted as a performers of a traditional performance on the stage of an indoor theater in the early modern period and attempts to examine the pattern and implications of their performance activities, especially regarding the Changgeuk performance.
To this end, this study first explored the process of how Gisaengs, who were traditional artistic holders, appeared in earnest as the main performers in the Changgeuk performance over time. Next, this study examined the patterns of Changgeuk performances in which Gisaengs participated and were active at a theater exclusive or association level at that time. This study divided the patterns into five categories, considering the nature and format of the Changgeuk performances reported in newspaper and magazine articles at the time. These are 1) singing together or singing in parts, 2) '-noreum', 3) Changgeuk, of which the form is difficult to conjecture, that has a material origin in the works of the non-Pansori line, 4) Changgeuk, which composes the whole play based on known Pansori works, but clearly reveals the characteristics of a dramatic branch through Chang(唱), and 5) the type of Chang-dance-play (唱舞劇) in which the traditional dance play is attached to Chang. Through this, it can be seen that the Changgeuk style was in a fluid state at the time of the so-called formative period. Furthermore, it can be inferred that in the 1910s, the female entertainers, the Gisaengs, occupied a central position in Changgeuk's performances, and that for Changgeuk performers centered on Gisaengs at the time to win the audience's response, they had to put deep thought and effort into gaining popularity.
In the early modern period, the Changgeuk activities of Gisaengs were to secure their identity by surpassing the unjust prejudices imposed on them, and as a result, they were also to give value to traditional performances, including Changgeuk, as modern art produ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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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심청가> 결말부 변이와 주제의 다층적 지향

저자 : 최어진 ( Choe O Chin )

발행기관 : 판소리학회 간행물 : 판소리연구 54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33-275 (4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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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심청가>의 결말부를 규정하고, 창본 <심청가> 13종을 대상으로 결말부의 변이양상을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심청가>의 다양한 결말부가 어떻게 서로 다른 주제적 지향을 보이는지에 대해 논의하였다.
<심청가>의 결말부는 심봉사의 목욕 장면이 끝나고 의관을 잃어버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부터 시작되며, 이에 따라 그 세부적인 단락은 1) 의복 얻기, 2) 방아타령, 3) 안씨맹인(과의 결연), 4) 부녀 상봉, 5) 개안, 6) 후일담으로 나눌 수 있다. 13종 이본은 이 단락들을 거의 다 공유하고 있지만, 이본에 따라 장면의 유무, 길이, 순서 등이 다를 뿐 아니라 구체적인 내용과 분위기 등에 있어서도 차이를 보인다. 각각의 단락을 기준으로 창본 13종의 변이 양상을 살핀 결과, <심청가>의 결말부는 심청의 투신과 심봉사의 개안의 관련성을 의식하는 수준의 차이, 심봉사의 가장으로서의 지위 회복에 대한 관심의 크기 차이에 따라 상이하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곧 심청의 희생을 의미화하려는 지향과 심봉사의 가정 회복(또는 권위 회복)을 이룩하려는 지향으로도 이해될 수 있다. 다만 이 지향은 한 이본에서 어떤 특징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단선적인 방식이 아니라, 창자에 따라, 때로는 바디(및 유파)에 따라 그 수준이나 정도가 상이하게 나타나는 복합적이고 중층적인 양상으로 확인된다. <심청가>는 주제적인 면에서 다층적인 지향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심청가> 창본들이 좀 더 개별적이고 미시적인 차원에서 음미되어야 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This study aims to define the ending of Simcheongga and re-examine its varieties in 13 versions of the work. Furthermore, it aims to discuss how multiple endings of Simcheongga represent different meanings.
The ending of Simcheongga begins after Simbongsa's bath part is over and Simbongsa realizes that he has lost his clothes. Accordingly, the ending could be divided into 6 parts: 'Asking the governor of Mureung for clothes, “The mill song,” “Meeting Ms. An(a blind person),” “Reunion,” “Opening eyes,” and “Subsequent story.” The 13 versions of Simcheongga are similar because they share most of these parts, but are not identical because several details are different. When analyzing the variation in the 13 different versions based on each part, the ending of Simcheongga varies in awareness regarding relevance between Simcheong's death and Simbongsa's eyes opening, and the interest in reinstating Simbongsa's authority as a patriarch. Therefore, the different endings of Simcheongga create various meanings in the corresponding theme of works. It can be said that the theme of Simcheongga appears in multiple lay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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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판소리와 정병욱 선생님

저자 : 서종문

발행기관 : 판소리학회 간행물 : 판소리연구 54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79-288 (1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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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정병욱 수집 판소리 녹음 테이프

저자 : 배연형

발행기관 : 판소리학회 간행물 : 판소리연구 54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89-313 (2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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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판소리 이면 용어화의 용례 분석 -구조언어학과 인지언어학적인 분석을 중심으로-

저자 : 갈효우 ( Ge Xiao Yu )

발행기관 : 판소리학회 간행물 : 판소리연구 41권 0호 발행 연도 : 2016 페이지 : pp. 7-60 (5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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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에서 '이면'이란 용어는 판소리의 핵심적인 용어이지만 여태까지 판소리 '이면'에 관한 연구는 매우 미흡하다. 심지어 판소리 이면의 개념에 대해서도 혼란을 겪고 있으며 그 정체성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한국의 판소리 연구에서 언어학의 입장으로 연구하는 것이 극히 적으며 특히 구조언어학과 인지언어학적 연구는 판소리 연구의 황무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본고에서는 판소리 '이면론'에 들어가면 꼭 집고 넘어가야 할 문제인 '이면'의 뜻과 용법에 대하여 여태까지 일으킨 인식의 혼란을 기능· 구조 언어학, 인지언어학을 주된 연구 방법론으로 하며, 그 외에 이중주어론, 통시언어학, 언어유형학, 통사론 등 다양한 언어학의 방법론과 문헌연구법으로 분석하였다. 인지언어학 중 주로 인지의미론, 주의적 관점, 의미의 변화 중의 은유 등을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시대 흐름에 따른 판소리 이면 용례의 언어구조적 변화 양상을 살피고 '이면'이 반사하는 판소리에 대한 시대 인식을 검토하였다. 바꿔 말하면, 판소리에 대한 인지를 분석하며 이면의 뜻과 용법에 대한 인식을 한 층 더 깊어지자고 할 뿐더러 판소리사에 대한 재검증을 하고자 하며 이면이 학술어로서의 확립을 위해 기초를 닦아 두고자 한다.
결국은 한국어 이중주어문의 언어 구조의 변화 과정과 이면 표현의 언어가 반영하는 판소리에 대한 인식(인지)에 맞물려서 판소리 '이면'의 용례를 아래와 같이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설명하였다.
첫째, 일반어로 쓰이는 '이면' -'말 이면이 당치 않다' - '말 이면은 틀리다' 언어주조는 주제-평언이다.
둘째, 전문적인 영역으로 끌어 쓰기 시작한 '이면' - '소리의 이면을 알다' 언어구조는 주제-평언에서 주어-술어까지의 중간형을 취한다. 즉 주어인 '이면' 앞에서 주어의 영역이나 범위를 한정해 주는 'N. 의'가 온다.
셋째, 직업어로 쓰이는 '이면'- '이면이 적당하다', '이면이 맞다' 언어구조는 주어-술어(탈주제화)이다.
그리고 '이면'의 용법을 고찰하는 과정에 그의 뜻과 용법에 대한 해석의 문제점을 제기하여 그에 대한 재검토를 시도하였다. 판소리 '이면'의 개념 문제에는 지금까지 두 가지 심한 혼동된 점이 있다. 하나는 '이면'을 역사적인 상황과 판소리에 대한 인식의 규칙을 무시한 채 주관적으로 과해석을 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이면'의 개념적 의미와 용법의 상황적 의미를 구분하지 않고 혼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이면이 직업어가 된 후에도 다의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지적하고 그의 원인을 분석하였으며 향후 '이면'의 개념 확립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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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판소리사에서 타령 문제 재론

저자 : 배연형 ( Bae Yeon Hyung )

발행기관 : 판소리학회 간행물 : 판소리연구 41권 0호 발행 연도 : 2016 페이지 : pp. 61-105 (4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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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는 근대의 음악이다. 판소리는 느리고 복잡한 장단 형식을 벗어나 타령이라는 쉬운 장단을 도입하고, 신분과 권력, 가난과 전쟁으로부터 인간성 해방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내걸면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18세기 어느 시점에서 타령 장단이라는 기존의 음악어법을 사용하여 너스레와 노래로 긴 이야기를 엮어내면서 판소리는 시작되었다. 1800년 무렵에는 판소리에 중머리 장단이 도입됨으로써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였다. 곧이어 19세기 초·중반 진양 장단을 개발함으로써 표현 영역을 확대하고 형식적 완성을 이루었다.
타령은 장단 명칭이자 판소리의 옛날 이름이다. 쉽고 단순한 타령(자진머리·굿거리) 계통의 장단으로 이야기를 엮던 타령조 판소리는 새로운 음악기법이 속속 개발되자 차츰 사라져서, 20세기 초에 이르면 거의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연행 장소가 극장으로 옮아가자 판소리는 이야기 중심에서 복잡한 음악 중심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타령 장단의 대목은 현대에 와서 대체로 자진머리 장단으로 정형화되었지만, 일부는 속도가 늦어지면서 중중머리 장단으로 변하였다. 타령조 판소리는 20세기 초반 5명창 시대의 유성기음반에 일부 남아 있고, 현대 판소리에서도 그 흔적이 얼마간 남아 있다.
타령조 판소리의 특징은 한 가지 장단으로 말과 소리를 섞어가면서 길게 짠다든지, 즉흥적인 선율로 엮어간다든지, 쉽고도 단순한 선율을 사용하여 말하듯이 엮어간다든지, 장단의 눈(강약이나 엑센트)이 분명하지 않을 때가 많다는 등 여러 가지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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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판소리 문학 재생산에 나타난 도시 문화적 양상

저자 : 서유경 ( Seo Yu Kyung )

발행기관 : 판소리학회 간행물 : 판소리연구 41권 0호 발행 연도 : 2016 페이지 : pp. 107-133 (2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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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판소리 문학은 연행성과 전승 방식으로 볼 때 당대 향유 문화와 매우 역동적으로 관련되는 특성을 지닌다. 이 논문은 판소리 문학이 도시 문화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근대 시기 재생산을 중심으로 고찰하여 보았다. 이러한 논의를 위해 <게우사>, <이춘풍전>, <심청전>, 만문만화 <모던 심청전>, 만극 <모던 심청전> 등을 자료로 하였다.
개념상 도시인가의 여부는 다른 지역과의 상대적인 비교를 통해 가능하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경우 갑오경장 이후 사회적 변화가 매우 커서 이전의 도시와는 다른 모습을 지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우리 판소리 문학과 그 재생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게우사>와 <이춘풍전>에서는 도시 문화가 상업이 발달한 곳에서 유흥과 소비가 왕성하게 이루어지며, 판소리 연행이 도시 문화의 하나로 자리 잡은 양상을 볼 수 있었다. 근대 시기에 이르러 매체를 달리하며 이루어진 판소리 문학의 재생산에서는 도시적 삶의 문화를 담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
만문만화 <모던 심청전>은 도시화 과정과 기존의 지역 문화를 복합적으로 형상화하면서 상업적 유흥 문화와 도회적 빈곤을 드러낸다. 만극 <모던 심청전>은 좋아진 세상에서 빈곤하게 살아야 하는 빈민의 삶과 성이 상품화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러한 만문만화 <모던 심청전>과 만극 <모던 심청전>의 도시 문화 반영이 지니는 의미는 판소리의 매체 접변을 통해 화려한 도시 문화 속 빈곤을 비판적으로 드러내며, 판소리 문학의 이행기적 양상을 보여준다는 데서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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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원형에서 전형으로: 무형문화재 제도의 변화와 판소리

저자 : 서유석 ( Seo You Seok )

발행기관 : 판소리학회 간행물 : 판소리연구 41권 0호 발행 연도 : 2016 페이지 : pp. 135-168 (3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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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는 그간의 문화재보호법의 틀 안에서 안전하게 보전되어온 것이 사실이다. 상상적 '원형'으로 인해, 그리고 문화재보호법의 '원형유지' 원칙 때문에 많은 모순과 문제점이 부각되었지만, 고사 직전의 판소리가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남아있을 수 있었던 것은 문화재보호법 안에서 무형문화재로 등재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음은 분명하다. 하지만 새롭게 변화하는 무형문화재 제도와 무형문화유산을 둘러싼 환경은 판소리가 나아가야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도록 요구하고 있음은 분명해 보인다. 그간 판소리 전승과 보전을 왜곡해왔던 '원형유지'의 의미는 이제 '전형'이란 이름으로, 그리고 글로벌한 환경 변화의 측면에서 전혀 다른 방향에서 판소리의 전승 및 보전을 요구하고 있다. 인류무형 문화유산 협약이 가지고 있는 전통성과 현대성의 공존, 포괄성, 대표성, 공동체성과 같은 조건은 갇혀 있는 무형문화재가 아닌 세계로 열려 있는 무형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 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그리고 이는 피할 수 없는 사실이다.
판소리는 원형에서 전형으로 변화되는 무형문화재 제도 안에서 새로운 재맥락화가 필요하다. 판소리가 가지고 있는 연행성에 다시금 주목하면서, 지금까지 집중해왔던 예술성에서 벗어나 일상 속에서도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연희성 혹은 놀이성을 획득해야 한다. 판소리가 지금까지 연희 혹은 놀이에서 예술로 발전해왔다면, 이제 다시 예술에서 놀이 혹은 연희로 그 발전의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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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판소리에서 더늠을 통한 이면의 구현 양상

저자 : 송재익 ( Song Jae Ik )

발행기관 : 판소리학회 간행물 : 판소리연구 41권 0호 발행 연도 : 2016 페이지 : pp. 169-217 (4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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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판소리에서 이면과 더늠이 서로 관련이 있다고 보고, 더늠을 통해서 이면이 어떻게 구현되는지 채보 악보를 분석해봄으로써 그 구체적인 양상을 살펴본 글이다.
판소리에서 이면은 '사설과 예술적 표현의 들어맞음'이라는 간단한 뜻매김에서부터 '소리꾼의 판소리 사설의 해석의 의미'로 그 뜻을 넓혀 잡을 수 있으며 '사설을 바탕으로 한 예술적 표현의 새로운 창조'까지도 더욱 그 뜻이 넓어질 수 있다고 보았다. 더늠은 '소리꾼들이 판소리의 예술성을 높이기 위해 특별히 개발해 낸 장기'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러한 더늠은 이면을 표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소리꾼은 자신의 체험이나 세계관, 예술관을 바탕으로 판소리의 이면을 자기 나름대로 해석하고 자신이 해석한 관점에 맞는 예술적 요소를 창안하고 발전시키게 된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더늠이 생겨나게 된다. 더늠은 대개 예술적 기량이 뛰어난 명창에 의해 개발되기 때문에 흔히 명창제 더늠이라 일컫는다. 예술적 요소 중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것이 음악인데, 그 가운데서도 악조를 중심으로 판소리 이면이 어떻게 구현되는지, 판소리 여러 대목의 악보를 통해 분석해 보았다. 그 결과 더늠은 소리꾼들과 판소리 감상층이 요구하는 이면을 그려내는데 기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판소리는 우리네 삶의 감정의 복잡한 양상을 음악으로 담아내야 하기 때문에, 이면의 다양한 해석과 그에 따른 표현기법이 필요하다. 더늠은 이러한 다양한 표현을 가능하게 해주어 판소리 음악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 준다. 요컨대, 판소리에서는 더늠을 통해 이면을 구현하고, 소리꾼들은 이면의 재해석을 통해 새로운 더늠을 창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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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김연수 『창본(唱本) 춘향가(春香歌)』에 있어 [효]의 기능과 분포 - 사설 중심의 서술학적 관점에서-

저자 : 유제호 ( Yoo Je Ho )

발행기관 : 판소리학회 간행물 : 판소리연구 41권 0호 발행 연도 : 2016 페이지 : pp. 219-258 (4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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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는 이른바 구전심수(口傳心授)의 육보식(肉譜式) 전습법 아래 계승되어 왔다. 그런 가운데 '아니리' 대 '창'이라는 1원적 2항 대립구도가 판소리에 대한 인식의 주류가 되었고, 판소리 창본들 또한 거의 전적으로 그 같은 단순 대립구도를 기저로 채록, 작성, 유포되었다.
판소리 창본의 그 같은 관행에 비추어볼 때, 김연수(金演洙)가 1967년의 『唱本 春香歌』를 시작으로 1974년에 마무리 간행한 판소리 다섯 바탕의 창본들은 그 전체적 구성에 있어 아주 파격적으로 색다른 면모를 띠고 있다. 특히 '아니리' 대 '창'의 단순 대립구도 이외에 [효] 대 [(인물)담화]라는 또 다른 대립구도를 도입하여 전체적으로 2원적 4항의 대립구도를 설정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일부 대목들에 있어서는 그 같은 다원적 대립구도가 더 세분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위와 같은 기본 인식 아래, 김연수의 『唱本 春香歌』에 새로 도입된 [효] 대[(인물)담화]의 대립구도를 고찰하고 특히 [효]의 기능 및 분포를 분석하는 것이 본 논문의 주된 내용이다. 이를 위해 (1)창본의 차별성, (2)창본의 전체적 구성, (3)사설의 서술적 맥락 등 세 가지 부문별로 순차적인 분석을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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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동리정사의 문화· 관광적 활용 방안

저자 : 정병헌 ( Chung Byung Heon )

발행기관 : 판소리학회 간행물 : 판소리연구 41권 0호 발행 연도 : 2016 페이지 : pp. 259-298 (4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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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효는 판소리사의 중심에 서서 판소리의 나갈 길을 제시하고, 이를 구체적으로 실행한 인물이다. 따라서 그를 언급하지 않고는 판소리사가 성립될 수 없을 정도로 그의 판소리사적 위치는 확고하다. 동리정사는 그런 신재효가 거주 했던 주거지를 통칭하는 용어이다. 이 동리정사를 복원하고 가꾸는 작업은 따라서 판소리를 포함하는 한국 전통예술에 일반인을 접근시킬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 또한 그와 관련된 문화유산을 집대성함으로써 전통예술을 연구함에 있어 중요한 지침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사랑채만 남아 있는 그의 고택 복원이 갖는 의미와 복원에 있어 주의하여야 할 점 등을 점검하고 정리함으로써 문화나 관광 자원으로서의 효과를 극대화시키고자 하는 의도에서 작성되었다.
신재효의 거주지는 현재 사랑채만이 남아 있지만, 본래 여러 건축물로 이루어진 생활 공간과 행랑채, 사랑채와 같은 문화 공간이 한 울타리 안에서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이 공간이 갖는 의미는 판소리 전승과 교육의 구체적 현장이었다는 점, 신재효가 판소리의 이론을 탐색하고 확립한 공간이라는 점, 그 이론을 구체적으로 실현해 보인 공간이라는 점, 그리고 신재효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이야기의 중심이 된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이러한 의미를 갖는 공간은 판소리는 물론이고 전통예술 어느 것에서도 찾을 수 없다. 그런 점에서 이 공간을 복원하고 정리하는 것은 전통예술 연구의 구체적 거점을 마련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또한 이로한 공간을 갖게 됨으로써 문화적인 자부심도 함께 가질 수 있게 된다.
신재효의 고택을 복원하는 일은 단순히 연구의 활용에 머무르지 않는다. 이러한 의미를 갖는 전통예술 공간이 지금까지 제공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 곳은 전통예술의 구체적 현장을 접하고자 하는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중요한 공간으로 부각될 수 있다. 이러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판소리 전반을 다 보여주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신재효만으로 집중화하여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현대의 관광은 단순히 보고 즐기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직접 그 문화를 체험하고 이를 통하여 문화 공간이 갖는 의미를 내면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그런 점에서 상시 체험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는 여건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 또한 고창군이 가지고 있는 기존 문화 공간과 연결하여 복합 문화공원으로 조성하되, 관광객을 위한 음식문화, 숙박문화의 공간도 아울러 갖추어야 경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이 공간으로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교통체계와 도로 및 도시정비와 거주민의 의식 변화 등이 이루어졌을 때 이 공간이 문화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의미 있는 공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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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뿌리깊은나무 박물관 소장 필사본 <심청전 단권> 연구

저자 : 정충권 ( Jeong Choong Kwon )

발행기관 : 판소리학회 간행물 : 판소리연구 41권 0호 발행 연도 : 2016 페이지 : pp. 299-328 (3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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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애초 한창기선생 수집본으로서 지금은 순천 뿌리깊은나무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필사본 중 하나인 <심청전 단권>을 학계에 소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텍스트를 검토한 후 우선 그 줄거리를 살펴 보았다. 그 결과 <심청전 단권>은 기존 <심청전>으로부터 최소한의 이야기 틀을 받아들이면서도 인물을 재설정하고 사건을 변개시키거나 새로이 삽입한, 개작본임을 알 수 있었다. 기존 <심청전> 서사와 비교할 때 나타난 가장 큰 차이점은 심청이 인당수에 몸을 던지는 이유가 선인들의 범죄행위 때문인 것으로 설정되어 그 희생효의 의미 비중이 약화되어 있다는 점과, 심청의 상대역을 새로이 등장시켜 그로 하여금 영웅적 활약을 펼친 후 심청과 다시 맺어지게 한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심청전 단권>은 단순히 효녀 이야기인 것만이 아니라 심청이 영웅과 결연하는 남녀의 이야기이기도 하게 되었다.
요컨대, <심청전 단권>은 판소리계 소설 <심청전>에다 새로이 심청의 상대역을 등장시켜 그의 영웅담을 첨가한 작품이다. 개작자는 독자로 하여금 두 유형 소설의 서사적 재미를 한 작품 속에서 함께 향유하게 하려 했던 것이다. 이러한 식의 개작을 통해 기존 <심청전>의 주제의식을 심화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그 나름대로 <심청전>의 외연을 넓혀 놓았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의의를 부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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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토끼전>의 현대적 수용 양상과 전망 - 2000년대 이후 어린이 문학을 중심으로-

저자 : 진은진 ( Jin Eun Jin )

발행기관 : 판소리학회 간행물 : 판소리연구 41권 0호 발행 연도 : 2016 페이지 : pp. 329-360 (3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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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는 고전문학을 전공하고 연구한 학자들이 어린이를 위한 고전문학 사업에 참여하기 시작하면서 어린이 문학에서 고전을 다루는 방식이 이전과는 매우 다른 양상과 결과를 보인다. 이 논문은 어린이에게 널리 사랑받아 온 <토끼전>이 2000년대 이후 어린이 문학에서 수용되는 양상과 특징을 확인해 봄으로써 앞으로 고전이 나아가야 할 바를 모색해 보고자 하였다.
고전문학 전공자들이 기획이나 감수, 집필 등의 방법으로 참여한 작품을 중심으로 검토를 해 본 결과, 2000년대 이후 어린이 고전으로서의 <토끼전>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였다. 첫째, 원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작품에 모본으로 삼은 이본을 밝히게 되었으며, 이와 함께 새로운 이본을 소개하였다. 둘째, 전문성을 바탕으로 하면서 어린이 고전의 교육 도구적인 성격도 강화하였다. 셋째, 현재에도 재미나게 들을 수 있는 이야기로서의 고전으로, 고전에 대한 접근법 자체에 변화를 주었다. 넷째, 작가적 상상력과 전문성의 결합을 통한 현대적 변신 등의 특징을 보였다. 요컨대, 고전문학 전공자들의 기획과 집필 등의 적극적인 참여는 '어린이 고전'의 전문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였으며, 이러한 전반적인 인식의 변화는 작품성을 갖춘 고전, 현재적 의미를 가지는 고전이라는 결과물을 산출함으로써 어린이문학에서는 내적 성장을, 고전문학에서는 외연의 확장이라는 성과를 낳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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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정제 판소리의 전승 현황과 과제

저자 : 최동현 ( Choe Tong Hyon )

발행기관 : 판소리학회 간행물 : 판소리연구 41권 0호 발행 연도 : 2016 페이지 : pp. 361-405 (4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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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정제 판소리'는 만정 김소희의 판소리를 다른 판소리와 차별성을 지닌 가치 있는 판소리라는 뜻으로 쓰는 말이다. '만정제 판소리'는 <춘향가>, <심청가>, <흥보가>로 구성되어 있다.
만정제 판소리의 전승자들은 크게 토막소리 전승자와 전판 판소리 전승자로 나눌 수 있다. 토막소리 전승자들은 대체로 1968년 이전의 전승자들인데, 이들은 대부분 만정제 소리를 버리고 다른 판소리를 전승하였다. 토막소리 전승자는 감소희의 동생인 김경희와 김정희를 비롯해서 박초선, 성창순, 남해성, 이일주, 김영자, 정순임, 박윤초, 조남희, 강정숙, 한정하, 박송희 등이다.
전판 판소리 전승자는 판소리를 어느 바탕이든지 한 바탕 모두 전승한 사람을 가리킨다. 이들은 직접 전승자와 직·간접 전승자로 나뉜다. 직접 전승자는 김소희로부터 처음부터 끝까지 전승한 사람이고, 직·간접 전승자는 김소희로부터 직접 배우다가 김소희가 다른 제자, 이를테면 안숙선에게 보내거나, 혹은 김소희로부터 배우는 도중 다 마치지 못하고 김소희가 작고하는 바람에 나머지 부분을 다른 사람에게 배워 완성한 사람을 이른다. 직접 전승자는 박계향, 신영희, 안향련, 이명희, 박양덕, 김동애, 안숙선, 김미숙, 오정해 등이며, 직·간접 전승자는 유수정, 김차경, 이영태, 정미정, 김유경 등이다.
만정제 판소리의 전승에서 가장 위협적인 요소는 만정제 판소리 세 바탕을 다 부르는 사람이 없다는 점이다. 이는 만정제 판소리 중에서 <춘향가>만이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만정제 판소리의 경우 <심청가>는 벌써 심각한 전승 단절의 위기에 있다. 무형문화재 지정에서 배제된 결과이다. 이에 대한 적절한 대책이 강구되어야 한다.
여기서 하나의 대안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이 무형문화재 제도의 적절한 운용이다. 무형문화재를 '제' 혹은 바디를 구성하고 있는 개별적인 소리가 아니라, 전체를 대상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전체 소리를 온전히 전승한 사람이 없을 경우에는 부분만을 전승한 복수의 창자를 지정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또 한 사람에게 한 종목만을 지정해야 한다는 원칙을 과감히 벗어나야 한다.
국가 지정 무형문화재의 지정 또는 변경이 불가능하다면 지방문화재를 통해 이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수도 있다. 올해 무형유산법이 시행에 들어가기 때문에 광역지방자치단체는 무형유산 조례를 제정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 이 시기를 활용하여 제도를 정비함으로써 만정제 판소리를 온전하게 전승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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