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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학회> 판소리연구> 원형에서 전형으로: 무형문화재 제도의 변화와 판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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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에서 전형으로: 무형문화재 제도의 변화와 판소리

From Archetype to Model: Pansori and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System Change

서유석 ( Seo You Seok )
  • : 판소리학회
  • : 판소리연구 41권0호
  • : 연속간행물
  • : 2016년 04월
  • : 135-168(34pages)
판소리연구

DOI


목차

1. 머리말
2. 무형문화재 제도와 판소리의 원형
3. 원형(原形)에서 전형(典型)으로
4.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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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는 그간의 문화재보호법의 틀 안에서 안전하게 보전되어온 것이 사실이다. 상상적 ‘원형’으로 인해, 그리고 문화재보호법의 ‘원형유지’ 원칙 때문에 많은 모순과 문제점이 부각되었지만, 고사 직전의 판소리가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남아있을 수 있었던 것은 문화재보호법 안에서 무형문화재로 등재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음은 분명하다. 하지만 새롭게 변화하는 무형문화재 제도와 무형문화유산을 둘러싼 환경은 판소리가 나아가야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도록 요구하고 있음은 분명해 보인다. 그간 판소리 전승과 보전을 왜곡해왔던 ‘원형유지’의 의미는 이제 ‘전형’이란 이름으로, 그리고 글로벌한 환경 변화의 측면에서 전혀 다른 방향에서 판소리의 전승 및 보전을 요구하고 있다. 인류무형 문화유산 협약이 가지고 있는 전통성과 현대성의 공존, 포괄성, 대표성, 공동체성과 같은 조건은 갇혀 있는 무형문화재가 아닌 세계로 열려 있는 무형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 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그리고 이는 피할 수 없는 사실이다.
판소리는 원형에서 전형으로 변화되는 무형문화재 제도 안에서 새로운 재맥락화가 필요하다. 판소리가 가지고 있는 연행성에 다시금 주목하면서, 지금까지 집중해왔던 예술성에서 벗어나 일상 속에서도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연희성 혹은 놀이성을 획득해야 한다. 판소리가 지금까지 연희 혹은 놀이에서 예술로 발전해왔다면, 이제 다시 예술에서 놀이 혹은 연희로 그 발전의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
Pansori (a Korean genre of musical storytelling) has been protected within the framework of the Act on Safeguarding Cultural Heritage ("the Act"). The imaginary archetype and the principle of maintaining the archetype under the Act posed many conflicts and problems, but the near-extinct Pansori has apparently been able to retain its traditional form up to the present day because it was listed as an intangible heritage within the Act. However, given the changing system of and environment surrounding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there is a pressing need to define the new direction for Pansori. Maintenance of the archetype that has distorted the true implication of the heritage and preservation of Pansori should be changed: Pansori should be inherited and preserved in a totally different direction by changing the archetype concept to a model concept and by adapting to the changing global environment. Embraced by the UNESCO Convention for the Safeguarding of the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conditions such as the coexistence of traditionality and modernity, representation, and community features require the establishment of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that is open to the world, rather than closed. This requirement is imperative.
Pansori needs to be re-contextualized in the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system wherein the archetype is transformed to a model. With attention focused on its entertainment features, Pansori should acquire characteristics of festivity or play, shedding its hereto-embraced artistry that anyone can access through ordinary life. If Pansori has previously evolved from festivity and play into an artform, it should now reverse its development direction from art to play and festivity.

UCI(KEPA)

I410-ECN-0102-2019-600-001699733

간행물정보

  • : 예체능분야  > 국악
  • : KCI등재
  • :
  • : 반년간
  • : 1598-3552
  • :
  • : 학술지
  • : 연속간행물
  • : 1989-2022
  • : 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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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권0호(2022년 04월) 수록논문
최근 권호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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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심청의 죽음과 향유층의 애도

저자 : 강지영 ( Kang Ji Young )

발행기관 : 판소리학회 간행물 : 판소리연구 53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7-38 (3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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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청의 죽음을 축으로 <심청전>에서는 그 이후의 이야기와 남겨진 자들의 애도를 담아낸다. 심청의 죽음이 어떻게 나타나느냐에 따라 애도 성립 여부는 달라지게 된다. 이는 죽음 처리가 향유층의 애도를 읽어 내는 변곡점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심청의 주변 인물과 독자를 향유층에 두고 그들의 애도를 살펴보고자 하므로 향유층으로서의 독자를 염두에 둘 수밖에 없는 간행물인 <완판 71장본>, <허흥식 창본>, <몽금도전>의 세 작품을 대상으로 심청의 죽음과 그 죽음을 보는 향유층의 시선의 차이를 살펴본다.
<완판 71장본>과 <허흥식창본>에서는 투신에 대한 심청의 확고한 결의가 나타난다. 이는 심청을 죽음이라는 효의 이행에 앞서 머뭇거리는 '자아' 상태의 인물이 아닌, '효'를 고집하며 죽음을 결연하게 마주하는 '주체'로 비치게 한다. 라캉은 주체의 죽음이 실재계에 구멍을 남긴다고 보며, 이 구멍을 메우는 장례식 등의 행위가 애도를 가능하게 한다고 해석한다. 죽음에의 결연한 의지를 보여줌으로써 '주체'로 선 <완판 71장본>과 <허흥식 창본>의 심청의 죽음은 실재계에 구멍을 낸다. 두 이본에서는 주변인물의 추도제 등을 통해 실재계에 난 구멍을 메우는 구체적 행위를 보여준다. 투신 이후 장면은 장황하게 묘사된다. 이를 텍스트적 추도라 본다면 창본과 완판본은 대중의 시선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으므로, 이 지점에서 독자로서의 향유층의 애도를 읽을 수 있다.
한편 <몽금도전>에서는 심청이 죽음을 머뭇거리는 모습이 두드러진다. 이는 심청이 효를 강조하는 당대 이념 앞에서 주체적이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심청을 주체가 아닌 자아 상태에 머물게 한다. 자아로서의 심청의 죽음은 실재계에 난 구멍이 되지 못한다. 따라서 <몽금도전> 속 심청의 죽음은 오이디푸스콤플렉스를 극복하지 못한 존재의 죽음이라는 의미를 갖게 된다. 그리하여 작품에 등장하는 주변 인물, 즉 향유층의 애도는 불가능한 것으로 남는다. 실제로 <몽금도전>에서는 주변인이 심청의 죽음을 기리는 장면이 두드러지게 나타나지 않는다. 향유층으로서의 독자의 애도로 읽을 수 있는 투신 이후 서사도 소략되어 있다. 대신 향유층의 애도가 위치해야 할 곳에는 구사일생을 위한 서사적 장치가 놓인다. 이로써 <몽금도전>의 애도는 불가능을 한번 더 확인하게 된다. 즉 <몽금도전>은 실재계 속 죽음이라는 구멍이 실재하지도 메워지지도 않은 상태에 놓이게 되어 애도는 실패, 즉 우울 상태로 남겨지게 된다.
심청의 죽음 처리와 그 죽음을 대하는 방식은 '효'에 대한 향유층의 눈 그 자체일 수 있다. <완판 71장본>과 <허흥식창본>에서는 주체로서의 심청이 죽고 그 죽음이 애도 된다. 반면 <몽금도전>의 심청은 자아로서, 그 죽음이 죽지 않은 것으로 처리되는데 그로써 애도는 성립될 수 없게 된다. 애도의 실패는 우울이 되고 그에 따라 효는 넘어설 수 없는 절대적 아버지의 법으로 비친다. 따라서 효는 더 교조적으로 비치게 된다. 이렇듯 라깡의 관점에 근거하여 죽음과 애도를 중심에 둔 <심청전> 이본 해독은 서사적 변개로 별도로 다루어져 온 <몽금도전>을 성공한 애도로서의'애도'와 실패한 애도로서 '우울'을 기준으로 통시적 관점에서의 읽어 낼 수 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근대의 혼란을 '우울'로 해독해 볼 수 있는 지점일 수 있다. 이러한 독해는 구활자본의 등장에 따라 환생 서사가 나타나지 않거나 바뀐 이본에의 새로운 해석을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다. 후행 연구에서 환생 이후 서사의 의미를 읽어나갈 수 있다.


At the center of Simcheongjeon is death. Simcheong chooses death to keep her father's promise. The chosen death itself becomes an event central to Simcheongjeon, which means that it contains the stories from afterwards and the mourning of those left behind. This implies that the mourning aspects from Simcheongjeon require detailed decoding.
Depending on how Simcheong's death appears, the interpretation of mourning may vary. As it can influence the ways to face Simcheong's death, which can be the marks to show the mourning of the enjoyment class.
To interpret the mourning on Simcheong's death, the texts Wanpan 71 Chapters, Pansori Version of Huh-Heungsik and Monggeumdojeon are used.
In Wanpan 71 Chapters and Pansori Version of Huh-Heungsik, Simcheong demonstrates a resolution to drown herself. This makes Simcheong stand for a Subject, not an Ego. Simcheong's death creates a hole in Reality. Lacan believes that the death of the Subject leaves a hole in the Real. He finds that deeds for the death, which fill the hole, enable mourning. In Wanpan 71 Chapters and Pansori Version of Huh-Heungsik, devices of the death, such as memorial services, are created to fill holes in the Real. In the two editions, the scene after jumping is given a lengthy description, which can be interpreted as the mourning of the enjoyment class.
Meanwhile, in Monggeumdojeon, Simcheong hesitates to drown herself. She does not actively refuse death, but is nevertheless subjugated to death. Compared to Wanpan 71 Chapters and Pansori Version of Huh-Heungsik, Monggeumdojeon shows Simcheong's hesitation ahead of death for quite a long time. This means that Simcheong cannot stand as the Subject because she has not overcome her father, who represents the acceptance of filial piety. Since Simcheong in Monggeumdojeon does not overcome the Oedipus complex, the mourning of villagers in Monggeumdojeon remains impossible. In fact, there is no prominent scene in which the surrounding people mourn Simcheong's death, and the narrative after the drowning is summarized, compared to the previous two works. Instead, the epic device of survival takes place of the mourning of the enjoyment class who lost Simcheong as the filial daughter. As a result, mourning in Monggeumdojeon becomes impossible. In other words, Monggeumdojeon is left in the state of depression not mourning, in which death's hole in the Real remains unfilled.
This analysis of Simcheongjeon, focused on death and mourning, shows the possibility of reading Monggeumdojeon, which has been dealt with separately following narrative adaptation, from the diachronic literature perspective. This creates the possibility of a new interpretation of the other old printed versions of Simcheongj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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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영화 <광대:소리꾼>의 서사 구성 전략을 통해 본 판소리 서사 활용 창작의 가능성과 한계

저자 : 권도영 ( Kwon Do Young )

발행기관 : 판소리학회 간행물 : 판소리연구 53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39-81 (4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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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광대:소리꾼>은 '심청가'와 '춘향가'를 접목시킴으로써 판소리 작품 형성 과정을 야심차게 재현해 냈는데, 본고에서는 판소리의 문학적 측면에 주목하여 그 서사 결합의 전략을 분석하면서 판소리 서사를 하나의 이야기 콘텐츠로 활용할 때 가질 수 있는 가능성과 한계를 살펴보았다.
영화 <광대:소리꾼>은 등장인물들을 각각 서사의 주체로 했을 때, ① 역모 무리와 자매조직의 서사, ② 자매조직에 납치된 간난의 서사, ③ 간난을 찾아가는 학규 일행의 서사, ④ 몰락양반에 의해 구성되어 가는 '춘향가' 서사, 그리고 ⑤ 심청과 심봉사에 의해 구성되는 '심청가' 서사들에 의해 구성된다. 각 서사가 각자의 방향대로 진행되다가 결말부의 대관영 연회 장면에서 하나로 합쳐지면서 극적인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었다.
이러한 서사 구성을 통해 '심청가'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재현함으로써 당대 현실을 바탕으로 한 상황 설정과 인물 창조, 민중의 경험적 보편성을 기반으로 한 낙관적 희망의 서사를 보여주었다. 여기에 '춘향가' 서사를 결합시키면서 절정부를 구성하는 전략을 통해 핵심 문제가 해결되는 서사 구성을 갖춤으로써, 가족에게 벌어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섰던 학규의 서사는 비슷한 삶의 고통에 시달리고 있던 백성들과 함께 희망을 찾아가는 연대의 서사로 나아가게 되었다. 다만, 그것이 문제 해결을 위한 손쉬운 선택이 되었다는 점, 새로운 해석과 깊은 통찰을 통해 현대 관객에게도 공감과 감동을 선사할 수 있는 작품으로 재맥락화되지 못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지적할 수 있다.
하나의 의미 있는 시도를 보여준 영화 <광대:소리꾼>에 대해서 응원을 보내면서도, '지키고 발전시켜야 할 판소리의 특성과 본질'에 대한 관심과 고민 속에서 더욱 욕심을 내면서 새로운 방향을 탐색하게 된다. 앞으로 '만들어갈 문화'로서의 판소리에 대해서 음악적 모색과 함께 서사적 특질을 현대에 어떻게 살릴 수 있을지 고민하는 일은 더욱 적극적으로 지속될 필요가 있다.


The movie < The Singer > ambitiously reproduces the process of forming pansori works by combining 'Simcheongga' and 'Chunhyangga'. In this paper, focusing on the literary aspect of pansori, and analyzing the strategy of combining the narratives, the possibilities and limitations of using the pansori narrative as a story content were examined.
In the movie < The Singer >, when each of the characters is the agent of narrative, ① the narrative of a conspiracy bunch and a 'selling oneself organization', ② the narrative of the 'Gan-nan' kidnapped by the 'selling oneself organization', ③ the narrative of 'Hak-gyu' and his party who search for 'Gan-nan', ④ the narrative of the fallen yangban. Each narrative proceeds in its own direction and merges into one at the end of the grand banquet scene at the end, maximizing the dramatic effect.
By reproducing the process of creating 'Simcheongga' through this narrative composition, it showed a narrative of optimism based on situational setting and character creation based on the reality of the time, and empirical universality of the people. By combining the narrative of 'Chunhyangga' and having a narrative composition in which core problems are resolved through the strategy of forming the climax, Hak-gyu's narrative, which set out to solve the problems that occurred to his family, is the story of the people suffering from similar life pains. It has moved on to a narrative of solidarity that seeks hope together. However, it is a pity that it has become an easy choice for solving the problem, and that it has not been recontextualized as a work that can give sympathy and emotion to modern audiences through new interpretations and deep insights.
I support the movie < The Singer >, which showed a meaningful attempt. However, it is necessary to pay more attention to the essence of pansori to be preserved and developed, and it is necessary to continue to think more actively about how to revive the narrative characteristics of pansori as a 'culture to be created' in the f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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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도리화가(桃李花歌)> 읽기와 창작배경설(創作背景說) 비판

저자 : 김종철 ( Kim Jong Cheol )

발행기관 : 판소리학회 간행물 : 판소리연구 53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83-128 (4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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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도리화가(桃李花歌)>(1870)의 이해와 해석은 신재효가 경복궁 경회루 낙성연에 참여하기 위해 상경한 진채선이 대원군의 총애를 받아 오래토록 돌아오지 않자 그녀에 대한 상사(想思)의 마음에서 지어 보냈다는 창작배경설(創作背景說)에 강하게 견인되어왔다.
그러나 <도리화가> 사설의 정보는 창작배경설의 그것과 거의 일치하지 않는 다. 작품 속 '채선'의 현재 상황은 서울 생활을 반영하지 않으며, 화자(話者)의 발화에는 '채선'에 대한 상사(想思)나 연정(戀情)의 발화가 없다. 또 작중에 허구적으로 설정된 노인도 '채선'에 대해 애정의식을 보이지 않고 그녀의 노래 연창을 갈구할 뿐이다. 오히려 '채선'이 애정 갈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그려지고 있으며, 그 애정 대상이 누군지는 제시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도리화가>의 사설 차원에서 보면 창작배경설은 하나의 그럴 듯한 허구일 뿐이다.
신재효가 <도리화가>를 지은 것은 첫째, 자신의 제자 진채선에 대한 찬사와 과시 욕구의 발로이다. 작품 제목과 작중 인물 채선을 뛰어난 제자를 뜻하는 '도리(桃李)'라 하고 그녀의 미모(美貌)와 명창(名唱)으로서의 기량(技倆) 묘사에 사설의 대부분을 안배한 것이 그 근거이다. 둘째, 진채선을 격려하기 위해 지었다. 작품에서 벽항궁촌(僻巷窮村)에서 고적하게 지내는 채선에게 희망을 갖도록 하고 노래에 힘쓰라고 당부하는 것이 근거이다. 셋째, 진채선이 신분상 겪는 질곡으로부터의 해방을 간접적으로 희망하였다. 작품 전체에서 세 번에 걸쳐 채선이 처한 신분적 질곡을 암시하고, 노인의 발화를 통해 채선의 처지를 바꾸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 그 단서이다.
<도리화가>의 창작배경설을 지지하는 자료는 없는 반면 창작배경설은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상황에서 <도리화가> 연구는 무엇보다도 사설 자체의 치밀한 읽기로 귀환해야 한다.


Until now, the reading of “Doreewha-ga” has strongly been influenced by the story of its origin: (1812-1884) wrote it for one of his female disciples, Chae-Seon Jin, with whom he had fallen in love. This story states that she stayed in Seoul for a long time due to King Kojong's father; Jae-Hyo Shin suffered from, and wrote this piece to send it to her.
However, the events of the story do not correspond analogically with those of the text of “Doreewha-ga”. In the text, Chae-Seon Jin does not stay in Seoul but in the countryside, the narrator's narration does not imply lovesickness, and an old man, a fictional character in the text, does not have affection for her. This makes this story of its origin an interesting piece of fiction devoid of truth.
A rereading of the text suggests the intentions of its creation to be as follows. First, Jae-Hyo Shin intended to praise and flaunt Chae-Seon Jin's beauty and her excellent talent as a female singer through “Doreewha-ga”. Second, he tried to encourage her to have hope and to cultivate her talent. Third, he wanted to change her low social status that restricted certain of her human ri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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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판소리 계면조의 변청(變淸) 연구 - 한애순 창 <심청가>를 중심으로 -

저자 : 문봉석 ( Mun Bong Seok )

발행기관 : 판소리학회 간행물 : 판소리연구 53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29-162 (3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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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한애순 창 <심청가>를 대상으로 계면조의 변청에 대해 살펴보았다. 한애순 창 <심청가>의 전체 63개 대목을 채보하여 악조를 분석하고, 여기서 변청이 사용된 12개 계면조 대목을 대상으로 변청 유형과 이의 작동 방식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를 간단히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한애순 창 <심청가>의 계면조 대목에서는 완전5도 위, 완전4도 위, 장3도 아래, 감3도 아래 변청이 사용되었다. 이 중에서 특히 장3도 아래, 감3도 아래 변청은 지금까지 학계에 보고된 바 없었던 유형들로, 한애순 창 <심청가>에서 처음으로 확인되었다. 이들은 독특한 특징을 보였는데, 구체적으로 공통음의 매개 없이 변청한다거나, 한 장단 내에서 2회 연속 변청하고 대목 내에서 반복구처럼 사용되기도 했다.
다음으로 변청 방식에서 나타나는 특징은 크게 세 가지였다. 첫째, 계면조 변청은 공통음을 매개로 변청을 시도하는 '공통음 변청'과 공통음 없이 바로 변청하는 '직접 변청'으로 구분되었다. 완전5도 위, 완전4도 위 변청에서는 공통음 변청만이 사용되었고, 장3도 아래, 감3도 아래 변청에서는 직접 변청이 자주 사용되었다. 둘째, 변청 과정에서 계면조의 모든 구성음이 공통음으로 선택될 수 있었다. 셋째, 공통음은 변청 유형에 따라 다르게 선택되지만, 어떤 음이 선택되든 목적조의 mi 또는 la로 이동했다.
끝으로 한애순 창 <심청가>의 계면조 변청 양상을 같은 서편제에 속하는 정권진 창과 비교해 본 결과, 변청 유형의 종류와 선호도, 변청 방식에서 공통점과 차이점을 보였다. 이를 통해 계면조 변청이 판소리의 여러 제나 바디 간의 관계를 드러낼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This study examined the modulation of Gyemyeonjo in < Simcheongga > by Han Ae-soon. The Gyemyeonjo of 12 songs were examined to explore the types of modulation and how they work. A brief summary of the results is as follows:
First, the types of modulation were divided into perfect 5th degree above, perfect 4th degree above, major 3rd degree below, and diminished 3rd degree below. Among these, major 3rd degree below and diminished 3rd degree below are techniques first discovered in < Simcheongga > by Han Ae-soon and have unique properties.
Next, three main characteristics appeared in the modulation method. First, Gyemyeonjo modulation was largely divided into “pivot not modulation,” which attempts to change with a common tone as a medium, and “direct modulation,” which does not use a common tone as a medium. Third, although the tones selected from the original key differ depending on the type of modulation, they move to the target key mi or la, regardless of which tone is selected.
Finally, after comparing the pattern of modulation in Han Ae-soon's < Simcheongga > with the version of Jeonggeon-jin belonging to the same Seopyeonje, certain similarities and differences in the types, preferences, and methods of modulation could be observed. Through this, an examination of the modulation of Gyemyeonjo was considered to be an effective means of revealing the relationships of various pans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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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해방기 국악원의 정치적·문화적 지향성 변화

저자 : 백현미 ( Baek Hyun Mi )

발행기관 : 판소리학회 간행물 : 판소리연구 53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63-216 (5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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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원은 해방 직후 남한에서 창립된 전통예술계의 대표 조직으로, 해방기의 정치적 혼란과 문화적 갈등에 연루된 상태로 존재했다. 본고는 국악원의 활동을 세 시기로 나눠, 국악원이 주최하거나 참여한 공연 및 행사의 정체성과 정치적·문화적 지향성을 밝혔다.
설립기(1945.8-1946.1)에 '국악'과 '가극'이라는 명칭이 등장했다. 국악원 강령에서 '국악'은 '민속악과 아악을 물론한 악'으로 개념화되었다. 국악원의 창립 공연 <춘향전>은 아악계 악사들의 기악 연주와 춤 그리고 조선고전음악연구회 회원들의 창악이 총체적으로 결합되었고, '가극'으로 홍보되었다. 첫 번째 전환기(1946.2~1947.8), 국악원은 민속악 중심 조직으로 개편되었고, 문련 산하 단체로서 좌익계와 연결된 문화행사에 참여했다. 이 즈음 창악인들의 창극은 국극으로 호명되었고, 국악원은 전국 단위의 농악대회를 주최했다. 두 번째 전환기(1947.8~1950.6), 국악원은 정부의 후원을 받는 무대예술원 및 문총과 연계되어 활동했고, 국가 행사에 적극 참여했다. 창극을 '민족오페라'라고 홍보했고, 전국 단위의 민요대회를 개최했고, 국악무대예술가자격심사를 실시했다.
본 연구를 통해 '국악'의 개념 형성과, 국악원을 매개로 한 아악과 민속악의 통합 시도와 갈등 그리고 분리 상황을 확인했다. 또한 원장 교체기를 전후해, 국악원의 정치적 색채가 좌익계에서 우익계로 변화했음을 확인했다. 국악원이 주최한 창극 공연은 가극으로, 국극으로, 그리고 민족오페라로 불렸다. 가극이라는 명칭이 음악극으로서의 변별성을 강조했다면, 국극이나 민족오페라라는 명칭은 해방기야말로 예술의 정치화 시대임을 강력하게 드러내었다.


Founded shortly after liberation, the Gugak Center, an organization representing the Korean traditional art world, was maintained amid political and cultural conflicts caused under the U.S. Military Government Office and the Republic of Korea. This study aims to examine the political and cultural orientation of performances and events hosted or participated by the Gugak Center (국악원, Korean Traditional Music Center).
During the founding period (1945.8-1946.1) of the Gugak Center, the term Gugak (국악, Korean traditional music) and Gaguk (가극) had begun to be used. In the Gugak Center's code, Gugak was conceptualized as including folk music and Aak (아악, Korean court music). The commemorative performance of the Gugak Center was promoted as Gaguk which combined playing instruments and dancing by Aak musicians with performing by members of the Joseon Classic Music Research Association (조선고전음악연구회). During the first transition period (1946.2-1947.8), the Gugak Center was reorganized into a folk music-centered organization and participated in cultural events connected to the leftist ideology. The Changgeuk was called Gukgeuk (국극), and the Gugak Center hosted several national Nongak (농악) competitions. During the second transition period (1947.8-1950.6), the Gugak Center maintained connection to the rightist ideology and actively participated in national events. The Gugak Center promoted Changgeuk as a '“National Opera” (민족오페라), held several national folk song competitions and conducted the “Examination of Qualification of Gugak performer.”
In this article, we confirmed the formation of the concept of Gugak and the separation process of Aak and folk music that were conducted through the Gugak Center. The Changgeuk performance hosted by the Gugak Center was renamed from Gaguk, to Gukgeuk and thereafter to National Opera. If the term Gaguk emphasized the distinctiveness as a musical play, the term Gukgeuk or National Opera strongly revealed that the era of liberation was the era of politicization of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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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강도근 춘향가 연구: 초앞부터 <적성가> 대목을 중심으로

저자 : 신은주 ( Shin Eun Joo )

발행기관 : 판소리학회 간행물 : 판소리연구 53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17-263 (4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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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근은 남원에서 태어나 남원에서 생을 마감한, 남원의 대표적인 판소리 명창이다. 그는 김정문, 송만갑, 유성준 등에게 소리를 배워 동편제 소리를 올곧게 이은 창자로, 20세기 중후반 남원 지역에서 많은 제자를 양성하며, 남원의 판소리 문화를 이끌었다. 그는 판소리 다섯 바탕을 모두 학습하였으되, 1988년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흥보가) 보유자 지정을 받으면서 흥부가를 중심으로 소리를 전수하였고, 음반 발매 역시 흥보가와 수궁가만 전 바탕이 이루어졌다. 이러한 연유로, 그간 강도근의 판소리에 대한 연구는 대부분 흥보가에 집중되었고, 강도근의 수궁가 및 적벽가와 심청가에 대한 연구가 극히 일부 이루어졌으되, 강도근의 춘향가에 대한 연구는 전무하다.
강도근이 보유하였던 춘향가는 송만갑제로, 김정문에게 춘향가 일부를 배운 후 서울의 조선성악연구회에서 송만갑에게 춘향가 전바탕을 배웠으며, 송만갑 사후에는 박봉채에게도 소리를 배웠다. 강도근의 춘향가는 『강도근 5가전집』에 전바탕 사설만 전하는데, 이 사설 역시 강도근의 제자들을 통해 재구성한 것이고, 채워지지 못한 부분은 박봉술 춘향가의 노랫말을 참고하여 보완하였다. 그의 춘향가 음원은 전하지 않으며, 소리를 이어 활동하고 있는 제자도 없다.
본 연구는 그가 보유하였던 춘향가에 대한 연구로, 남원시와 전북대학교가 공동으로 2021년 발매한 음반 「강도근 구술과 판소리-춘향가, 수궁가, 흥보가」를 대상으로 한다. 이 음반에는 정회천이 개인 소장하고 있던 강도근이 부른 춘향가 도입부부터 <적성가> 부분까지의 음원이 담겨있다. 그리고 1993년 삼성전자에서 LD형태로 제작된 「혼의소리-동편제의 거장 강도근」 에 담긴 강도근의 <저건너/적성가>, <어사출도> 두 대목의 음원도 참고하였다. 이를 통해 강도근 춘향가의 사설 및 음악 특징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 강도근 음반의 사설과 『강도근 5가전집』에 기록된 사설이 거의 일치함을 알 수 있다. 도입 부분에서 이몽룡에 대하여 묘사하는 진양조장단의 소리 대목은 음원에는 담겨있지 않으나 제자를 통해 동일한 사설을 소리로 불렀음을 확인하였고, 그 외에 <기산영수>, <동문밖>, <나귀안장>, <저건너/적성가>, <어사출도> 부분의 사설이 거의 일치하였다. 그러나 강도근의 춘향가 사설을 동편제 박봉술 춘향가의 사설과 비교하여 보면 서로 다른 점이 많고, 역시 동편 소리인 이선유 및 김세종제와도 차이가 있다. 박봉술의 춘향가와 구별되는 강도 근 춘향가가 가지고 있는 사설적 특징들은 대체로 김연수 춘향가와 유사한데, 김연수에게서 직접 강도근이 영향을 받은 것인지, 다른 경로로 강도근 춘향가에 변화가 일어난 것인지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가 필요하다.
강도근 춘향가의 음악에서 나타나는 가장 큰 특징은, 한 곡 안에서 비교적 넓은 음역을 사용하여 노래한다는 점이다. 자유롭게 주음의 위치를 이동하며 소리하는 강도근의 스타일은, 판소리의 일반적인 청(주음)의 이동 방식과도 차이가 있다. 때문에 강도근의 노래는 듣는 이가 흔히 기대하는 음으로의 이동이 아니라, 전혀 생경하게 들리기도 한다. 또한, 본 연구에서 대상이 된 노래들은 모두 평조와 우조를 사용하여 선율을 구사하는 곡들이되, 음을 떨어주며 소리하는 요성이 두드러진다. 그러나 강도근은 전반적으로 통성으로 소리하고, 호기롭게 부르는 특징을 보이며, 단조로운 리듬(붙임새)을 반복적으로 사용한다. 이에, 강도근의 춘향가는 기교 중심의 서편제와는 확연히 차이를 보이고, 전반적인 분위기에서 동편제 판소리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Kang Dokeun was a representative P'ansori singer from the Namwon region during the middle of the 20th century. He mastered authentic Dongpyeonje, which he learned from 20th century Namwon P'ansori culture and fostered several pupils, including AnSooksun, JunInsam, and LeeNancho. He was designated holder of P'ansori Heungboga(the 5th important intangible cultural asset) in 1988. Heungboga, which he taught to his pupils, is actively sung today. However, KangDokeun possessed the knowledge of all five P'ansori (Chunhyangga, Simcheongga, Sugungga, Jeokbyeokga, Heungboga).
Neither does any recorded evidence of Kang Dokeun's Chunhyangga remain nor do records exist that contain short sound clips of its portions. Therefore, no conclusive study has been conducted of Kang Dokeun's Chunhyangga; only its lyrics have been recorded in 『Kang Dokeun 5 ga full collection』 (P'ansori five batang full collection) by Kim Gihyung. The lyrics were reorganized by his pupils and the parts that were not filled were complemented by referring to the lyrics of Park Bongsul's Chunhyangga.
This study is of Chunhyangga, which he possessed, and focuses on 「Kang Dokeun oral statement and P'ansori-Chunhyangga, Sugungga, Heungboga」, an album released by Namwon City and Jeonbuk National University in 2021. The album contains sound source ranging from the introduction of Chunhyangga to Jeokseongga possessed by Professor Chung Hoechun. Additionally, this study explores the sound source of Kang Dokeun's Jeokseongga and Eosachudo (the scene where the royal secret investigator appears) contained in 「Sound of Spirit-Kang Dokeun, master of Dongpyeonje」, which was produced in LD form by Samsung Electronics in 1993. Based on these sources, this study examines the lyrics and characteristics of the music of Kang Dokeun's Chunhyangga.
Results reveal that the lyrics in the album of Kang Dokeun and the lyrics recorded in 『Kang Dokeun 5 ga full collection』, are in almost complete accordance with each other. It is impossible to check the presence of parts that used Jinyangjo Jangdan that Lee Mongryong described in introduction; however, lyrics in Gisanyeongsu, Dongmunbak (Outside the Eastern Door), Naguianjang (Saddle of Donkey), Jeokseongga, and Eosachudo almost coincide. However, when comparing the lyrics of Kang Dokeun's Chunhyangga and Park Bongsul's Chunhyangga. The characteristics that differentiate the two are largely similar to those of Kim Yeonsu's Chunhyangga. Whether Kang Dokeun was directly influenced by Kim Yeonsu or whether Kang Dokeun's Chunhyangga changed through other paths needs further discussion.
The strongest characteristic of the music of Kang Dokeun's Chunhyangga is that a relatively wide range is used in one piece. Kang Dokeun's style, with is different from the movement method of the general chung (main sound) in P'ansori. Therefore his song sounds unfamiliar, commonly expects . Furthermore, all the songs examined in this study use Pyeongjo and Ujo to express melody; however, their vibrato is remarkable. However, Kang Dokeun's P'ansori heartily sings with Tongseong and uses monotonous rhythms (butimsae) repeatedly. Therefore, Kang Dokeun's Chunhyangga is definitely different from the technique-centered Seopyeonje and shares several aspects of Dongpyeonje in terms of the overall atmosp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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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공동체와 폭력: 코로나 시대 <변강쇠가> 읽기

저자 : 신호림 ( Shin Ho Rim )

발행기관 : 판소리학회 간행물 : 판소리연구 53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65-292 (2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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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코로나19 시대에 나타난 공동체와 폭력의 양상을 이해하기 위해 <변강쇠가>에 주목했다. <변강쇠가>는 정처 없이 떠도는 유랑민, 성(性)으로 표상되는 유랑민의 일탈적인 모습, 정주민과 유랑민의 갈등 등이 기괴하게 결합되어 구성된 텍스트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질병의 서사'까지 틈입하게 되는데, 이런 서사적 양상은 단순히 역사적 사실의 반영에만 머물지 않고 공동체와 폭력의 관계에 대해 반성할 수 있는 지점들을 마련해놓는다. 코로나19 이후의 시대를 뉴 노멀의 시대라고 부를 수 있다면, 그 시기의 새로운 사회적 표준을 고민하는 데 있어서 <변강쇠가>는 일정 정도 지침을 제시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변강쇠가>에서 변강쇠와 옹녀는 공동체로부터 축출된다. 종국에는 변강쇠와 옹녀가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한다는 점에서 공동체는 폭력적인 모습을 띤다. 규범에서 벗어난 인물이면서 계도의 대상도 되지 않는 변강쇠와 옹녀는 말 그대로 벌거벗은 생명 또는 호모 사케르의 또 다른 모습이다. 변강쇠와 옹녀는 공동체에서 배제됨으로써 존재하는 독특한 존재 양상을 보여준다. 공동체는 변강쇠와 옹녀를 벌거벗은 생명으로 구성해냄으로써 체제를 유지하는 것으로 그려진다.
변강쇠와 옹녀는 기물타령을 기점으로 삶의 방향성을 달리한다. 변강쇠는 변함없이 공동체의 규범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여주는데, 이 때문에 장승에 의해 '공적 징벌'을 받게 된다. 변강쇠가 병에 걸린 이유는 규범에서 이탈한 행위 때문이고, 이는 장승 동증에서 장승 죽음으로 수렴된다. <변강쇠가>의 병인론(病因論)은 규범에서 벗어난 '부도덕'에 대한 심판으로 그려진다. 변강쇠는 장승들에 의해서 '질병에 대한 은유'로 만들어진다. 공동체가 변강쇠에게 가한 폭력은 그런 은유를 통해 우회적으로 또는 도발적으로 폭로되며, 이는 사회의 구조적인 차원에서 이루어진다는 특징이 있다.
<변강쇠가>는 변강쇠를 통해 어떻게 유랑하는 사람들이 질병으로서의 은유로 활용되는지, 그리고 결국 사회체제와 공동체의 합의된 폭력을 통해 옹녀와 같은 또 다른 유랑민을 양산하게 되었는지를 보여주는 텍스트이다. 이런 관점에서 <변강쇠가>를 읽어냈을 때, 질병처럼 떠도는 투기된 타자로서의 변강쇠와 옹녀는 오늘날에도 쉽게 발견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변강쇠와 옹녀는 공동체의 가장자리에서 공동체가 무엇인지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끔 유도한다. 타자의 낯섦, 타자의 폭력, 타자의 타자성을 체제 안으로 받아들이지 않으면, 시간이 흘러도 변강쇠와 옹녀와 같이 세계에서 사라지는 존재들이 늘어갈 것이다. 변강쇠와 옹녀와 같은 벌거벗은 존재들을 다시 공동체로 포용하는 것, 그것이 어떻게 보면 <변강쇠가>가 오늘날에 제시하는 뉴 노멀의 표준일지도 모른다.


The purpose of this article is to understand the aspects of community and violence that emerged in the COVID-19 era through “Byeongangsoe-ga” “Byeongangsoe-ga” is a combination of several narratives. Among those narratives, a narrative of disease suddenly bursts forth into the text that does not simply provide representations of historical facts but inspires reflection on several points concerning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community and violence. If the post-COVID-19 era can be called the age of the new normal, “Byeongangsoe-ga” provides some guidelines in considering the new social standards of that period.
In “Byeongangsoe-ga” Byeongangsoe and Ongnyeo are expelled from the community, which finally takes on the appearance of violence with Byeongangsoe and Ongnyeo's tragic end. Byeongangsoe and Ongnyeo, who are out of the norm and not subject to guidance, are a representation of a naked being or homo sacer. Byeongangsoe and Ongnyeo show a unique aspect of existence by being excluded from the community Byeongangsoe and Ongnyeo into bare lives. For the survival of the community, Byeongangsoe and Ongnyeo must constantly wander outside it. Moreover, “Byeongangsoe-ga” inserts one more device, the image of the disease.
Byeongangsoe and Ongnyeo have different orientations of life after marriage. Byeongangsoe continues to show an attitude of ignoring the norms of the community, and for this reason he is subject to “public punishment” by Jangseung. However, the scene where Byeongangsoe is punished is depicted as injecting all kinds of diseases into the body. Byeongangsoe became sick because of his deviation from the norm, which converges from Jangseung's disease to Jangseung's death. Interestingly, the pathogenesis of “Byeongangsoe-ga” is portrayed as a judgment on the “insolence” that deviates from the norm. Byeongangsoe is made into a “metaphor for disease” by Jangseung. Violence inflicted by the community on the perverse is exposed indirectly or provocatively through such metaphors, characterized as being done at the structural level of society. “Byeongangsoe-ga” is a text that wandering people are used as metaphors for diseases, eventually producing another wanderer such as Ongnyeo through agreed violence between the social system and the community.
From this point of view, “Byeongangsoe-ga” can be seen as portraying Byeongangsoe and Ongnyeo as speculative others wandering like diseases, which are still easily found today. Byeongangsoe and Ongnyeo induce us to consider at the edge of the community what a community is. If we do not accept the unfamiliarity of the, the violence of the batter, and the batter's otherness within the system, yet more beings will disappear from the world, such as Byeongangsoe and Ongnyeo, over time. Embracing naked beings such as Byun Gang-so and Ongnyeo back into the community may in a way be the standard of the new normal that “Byeongangsoe-ga” presents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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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0세기 전반기 판소리 창자들의 유파에 따른 음악적 특징과 창법 고찰

저자 : 왕서은 ( Wang Seo Eun )

발행기관 : 판소리학회 간행물 : 판소리연구 53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93-358 (6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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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전반기는 전통적으로 전해지는 유파에 따른 판소리와 시류에 따라 변모된 판소리가 동시에 실재했던 시기였다. 당대의 시류를 좇아 통속성을 극대화한 창자들의 소릿조는 유파를 막론하고 강한 계면조의 공통적 특징을 갖는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정통성을 유지한 명창군인 중고제 방진관·김창룡, 동편제 조학진·이선유, 서편제 김창환·정정렬의 계면조 대목에 나타난 유파별 음악적 특징과 창법을 고찰하였고 그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중고제 명창 방진관의 '군사설움타령'과 김창룡의 '곽씨부인 유언(상)' 대목에 나타난 가창 특징은 충남지방 출신인 방진관과 김창룡의 발음에서는 전라방언으로 구사하는 현전 판소리에서 나타나지 않는 '의'가 발음되며 본래의 사설과 는 관계가 없는 'ㅡ'나 'ㅣ'가 음절이 지속되는 중간에 발음되었고 이는 정가의 발음방식과 유사하여 고아한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선율 상에 나타난 공통점은 do에서 꺾지 않았고 퇴성을 하더라도 미세하게 구사하였고 mi를 격하게 떨지 않았으며 소리 끝을 짧게 끊어 담담하게 표현하였다. 또한 장단의 중간에 사설의 첫머리를 시작해 다음 장단으로 이어지는 엇붙임과 사설을 촘촘히 엮어 부르는 경향이 나타났다.
동편제 명창 조학진의 '수궁풍류'와 이선유의 '홍로의 불'대목에 나타난 음악적 특징은 조학진의 아니리에서 전라도와 경상도 방언의 특징이 함께 나타났으며 경상도 출신인 이선유의 발음에서는 '의' 발음이 분명하게 구현되었다. 이로써 당시의 판소리 가창 발음은 창자의 평소 언어습관과 밀접한 연관이 있으므로 현전 판소리의 풍부한 전라방언은 1930년대 이후 많은 판소리 창자를 배출한 전라도 지역의 방언이 고착된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선율 상에 나타난 공통적인 특징으로는 do와 si 음에서 흘러내리거나 뉘는 목 등의 시김새가 거의 나타나지 않고 아래 음 mi에서도 거의 떨지 않고 마지막 음절일 경우는 짧게 끊으며 전체적으로 소리의 끝을 강하게 내리찍으며 짧게 끊는 종지 형태를 보였다. 계면조의 구성음과 음 구조를 갖지만 각 음의 기능이 계면조적인 성질을 띠지 않으므로 격정적인 서름조의 분위기는 연출되지 않았으며 시김새로 꾸미기보다는 쭉쭉 펴서 소리하였고 대부분 대마디대장단으로 진행하였다.
서편제 명창 김창환과 정정렬의 '이별가'에 나타난 음악적 특징을 고찰한 결과, 전라도 출신인 김창환과 정정렬은 전라방언의 발음으로 가창하였고 이는 현전 판소리의 가창 발음과 흡사하였다. 김창환과 정정렬의 '이별가'에 선율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은 다르지만 사설의 이면에 따른 격정적인 감정이 다른 유파에 비해 확연하게 잘 전달된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또한 동음 반복의 단순한 선율들이 나타났고 do를 매번 꺾지는 않았으며 소리의 끝을 길게 끌지 않고 짧게 맺는 등의 특징이 나타나 현전 서편제 소리는 전승 과정에서 상당히 변모된 양상임을 알 수 있었다. 김창환창 '이별가'에서는 높은 mi에서 re로, re에서 do로 한음을 미분음으로 서서히 하행할 때 그늘진 성음에 호소력이 실리면서 애원성과 서름조의 분위기가 짙게 풍겼고 정정렬의 가성과 빠른 리듬 그리고 격하게 '조시는목'을 적절하게 배합한 특징적인 선율은 사설의 격정적인 이면을 호소력있게 전달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었다.


In the pansori of the early 20thcentury, the reexisted the traditional and the transformed schools of pansori, following their respective trends simultaneously. This study seeks to identify the characteristics and vocal patterns of Junggoje myongchang Bang Jin-gwan·Kim Chang-ryong, Dongpyonje myongchang Cho Hak-jin·Yi Sŏn-yu, and Sŏpyonje myongchang Kim Chang-hwan·Jŏng Jŏng-nyol, as follows;
The characteristics of the in Junggoje myongchang Bang Jin-gwan sŏrum taryon and Kim Chang-ryong “gwackssibuin youŏn” are that ui (의) is not pronounced in pansori in the present period when performed with the Jeolla-do dialect. This is similar to jeongga's pronunciation and presents graceful and syllables eu (으) or yi (이) pronounced in the middle of lyrics without any relationship to the original lyrics. The comparability in the melody is not to use “Ggŏckneunmog” or decrease in detail with do, and they do not vibrate mi fiercely but cut the end of the melody short
The other musical characteristics of Dongpyonje myongchang Cho Hak-jin “Sugung poongryou” and Yi Sŏn-yu “Hongroui bul” are that the dialects of Jeolla-do and Gyeongsang-do in the aniri of Cho Hak-jin appear together, and in the pronunciation of Yi Sŏn-yu from Gyeongsang-do ui (의) precisely appears. Therefore, various Jeolla-do dialect features in present-day pansori have been fixed since the 1930s for man pansori singers from Jeolla-do, who use their original language. The comparability in the melody of do and si, almost does not show the dropping of sigimsae.. Generally, they end the sound with a strong accent, and they did not perform in fierce in gyemyunjo but composed melody and structure in gyemyunjo. They do not decorate sigimsae but sing straight and continue daemadi daejangdan.
Research on “Yibyolga,” Sŏpyonje myongchang Kim Chang-hwan·Jŏng Jŏng-nyol from Jeolla-do shows that they sing in Jeolla-do dialect, and this is similar to the pronunciation of the present pansori. Their “Yibyolga” has comparability its verses and outstandingly transfers enthusiastic feelings more effectively than any other school. Also, it presents simple melodies repeated in the same tone, does not drop do every time, and ends syllables short. This is certainly different from contemporary Sŏpyonje. Kim Chang-hwan sings in his “Yibyolga” so as to show his mood with a sad, sorrowful tone when he performs slowly from high mi to re, and re to do. Jŏng Jŏng-nyol performs efficiently in expressions of unique melody with the combination of the falsetto, quick rhy fierce “josineunm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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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조선일보』 연재 <이동백 일대기> 재고(再考)

저자 : 이태화 ( Lee Tae Hwa )

발행기관 : 판소리학회 간행물 : 판소리연구 53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359-405 (4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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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당사자의 구술을 바탕으로 작성된 것이기에 의심 없이 수용되기 일쑤인 <이동백 일대기>를 다시 검토하여 몇 가지 의문을 제기하였다. 이동백은 일제강점기의 판소리 명창 중 가장 큰 인기를 누렸으며, 관련 자료와 음원도 매우 많이 남아 있다. 그런데 노년의 그와 인터뷰한 내용을 토대로 작성된 기사들의 내용에 서로 차이를 보이는 지점이 적지 않다. 기록이 철저하지 않았던 시대의 인물들에 관한 자료에서 종종 드러나는 점이기는 하지만, 이동백의 경우는 그 정보들의 출처가 대부분 이동백 자신이기 때문에 좀 더 복잡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사실과 흥미 요소를 적절히 구분하여 이해하면 될 일이나, 그것을 2차 자료로 가공할 때에는 함부로 단정하지 않으려는 의식이 필요하다. 분명하게 확인되지 않은 설화적 정보는 당사자뿐 아니라 그에 얽힌 주변인들의 행적을 확인하는 데에도 혼선을 주며, 나아가 해당 분야의 사적 흐름을 정리할 때에 걸림돌이 되기 때문이다.
이 글에서 문제 제기한 쟁점은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이동백의 판소리 스승으로 알려진 김정근과 김세종은 사실 이동백의 음악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으며, 특히 김세종은 직접적인 스승이 아니었을 가능성도 있다. 둘째, 이동백 자신이 구술한 여러 기록에서 비합리적 정황이 자주 등장하는 이유는 자신과 인연이 닿은 당대의 권세가들을 강조하느라고 구체적인 시공간의 정보를 간과했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셋째, 통정대부라는 명예직을 제수받은 일은 이동백의 인생에서 중요한 계기가 되었고, 그로 인해 신분제에 대한 모순된 가치관이 드러나기도 했다.
정확한 정보가 아닐 수 있음에도 세상에 나오는 순간 일단 확정되는 설명들. 그리고 머지않아 후속 연구자들이 별 문제의식 없이 수용하게 될지도 모를 연도나 수치들. 게다가 증언이기 때문에 우선 신뢰해야 하는 구술들. 이미 당사자를 다시 만나 바로잡을 수 없게 된 그것들은, 해당 연구 영역에 새로 합류하는 연구자들에 의해 매번 일정한 재검토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 위대하거나 유명한 인물이라는 가치에 눌려 합당하지 않아 보이는 상황들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며, 그것을 적당히 미화하는 일은 더더욱 위험하다. 아직은 단순한 문제 제기에 지나지 않는 쟁점들을 후속 연구로 심화할 계획이나, 이 분야의 신뢰도 높은 자료가 드물다는 것을 알기에 막연한 염려가 앞선다. 음악적 비교 연구를 필자가 감당할 수 없는 점이 무엇보다 아쉽다. 유관 분야의 다른 전공 연구자들도 이 글의 문제 제기를 검토해 주기를 바란다.


This article examines certain questions raised by reviewing the biography of Lee Dong-baek, which is often accepted without question because it was written based on his testimony. Lee Dong-baek enjoyed the greatest popularity among the Japanese colonial era's Pansori master singers, and there are very many related extant materials and sound sources. However, there are many differences in the contents of articles written based on interviews with Lee in his old age. Although this is often true of figures from an era when records were not thorough, in the case of Lee Dong-baek, most of the information is from Lee Dong-baek himself, which can indicate a more complex story. It is necessary to understand all the facts and point of interest properly separately, but when integrating them into secondary data, a willingness not to insist upon conclusive finality is needed. This is because the unconfirmed narrative information is confusing not only regarding him but also his colleagues' activities, and further hinders the organization of historical trends in this field.
The issues raised in this article can be summarized into three main categories. First, it is highly likely that Kim Jeong-geun and Kim Se-jong, known as Lee Dong-baek's Pansori teachers, did not have a significant influence on Lee Dong-baek's music, especially because, Kim Se-jong was not a direct teacher. Second, the reason why irrational circumstances often appear in various records dictated by Lee Dong-baek himself is that he overlooked specific times and time information to emphasize the powerful people of the time who had a relationship with him. Third, receiving the honorary position of the Tongjeongdaebu(通政大夫) was an important opportunity in Lee Dong-baek's life, and therefore, he revealed contradictory values about the status system.
Explanations are often confirmed as soon as they appear in the world, even though they may not be accurate information, as well as the years and figures that subsequent researchers may soon accept without hesitation. Besides, because it is a testimony, the phrases must be trusted first. We are already unable to correct them because we cannot meet him again. They must be subject to constant review each time new researchers join the research area. We should not overlook situations in which the value of a great or famous person does not seem reasonable, and it is even more dangerous to glorify them properly. It plans to deepen issues that are still nothing more than simply raising problems in follow-up studies, but vague concerns precede knowing that reliable data in this field are scarce. Above all, it is regrettable that I cannot handle the comparative study of music. I hope other researchers in related fields will also consider raising the issues raised in this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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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박동진창 단가 <광대가>의 음악적 연구

저자 : 정수인 ( Chung Suin )

발행기관 : 판소리학회 간행물 : 판소리연구 53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407-444 (3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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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 단가(短歌) 중 하나인 <광대가>는 조선 말기에 신재효가 지은 단편가사로 광대 판소리에 대한 미학적 이론을 제시한 유일한 가사이다. 단가는 판소리를 부르기에 앞서 목을 풀기 위하여 짧게 부르는 토막소리이다.
단가 <광대가>는 과거에 사설로만 전승되다가 판소리 창자들이 작창을 하여 부르기 시작했는데, 박동진 명창이 1990년대 초 <광대가>를 부른 음원이 남아있다.
박동진의 단가 <광대가>는 광대가 갖추어야할 네 가지 덕목과 광대의 소리하는 법례와 당대 8명창들을 중국 당송(唐宋) 문인들과 비교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음악적인 면에서 나타나는 특징은 우조, 평조, 계면조 악조를 활용하고 있다. 아래 음역이 확장 되어 2옥타브의 넓은 음역대를 사용하고 있으며, 일시적인 4도 위 변조변청도 활용되고 있다. 또한 '도'음을 꺾지 않고 흘리는 경우와 '레' 음을 요성하는 경우도 나타났다. 종지선율 분석에서, 종지선율은 상행종지형과 동음종지형의 형태가 하행종지형보다 많이 나타나고 있다. 종지음은 모든 종지형에서 도와 솔이 종지음으로 주로 사용되며, 상행종지형은 '레' 음에서 '미' 음으로 종지한다. 붙임새는 '대마디대장단'과 당겨붙임·밀붙임·잉어걸이·합장단밟기·교대죽·주서붙임 등 다양한 붙임새를 사용했다.
박동진의 단가 <광대가>는 사설의 내용에 따라 다양한 악조와 선율과 장단 붙임새가 사용되는 등 음악적 구성력도 함께 갖추고 있다. 이러한 음악적 변화는 긴장과 이완이 반복되는 선율진행을 보이며, 원래 단가 소리의 대부분이 평조나 우조로 짜여 져서 화창하거나 평온한 느낌 또는 꿋꿋하고 기개 있는 악상으로 노래했던 것과 유사한 선율이다.
후에 박동진은 여러 차례 녹음에서 다양한 선율ㆍ붙임새 등 변모를 이루며 <광대가>를 연행을 하게 되는데 이는 박동진이 판소리 음악의 다양한 기법을 통하여 예술성을 표출하고 있다.


“Gwangdaega,” a Pansori danga (短歌), is a short song written by Jae-Hyo Shin during the late Joseon Dynasty. It is the only lyric that suggests an aesthetic theory about Gwangdaega Pansori. Danga acts as a short prelude that helps the singer relieve his throat and warm up his voice before singing Pansori with a long narrative structure. “Gwangdaega,” a short song translated as “The Song of Clowns,” was handed down only as an editorial; however, Pansori singers began to compose and sing it. The source on which master singer Dong-Jin Park relied when singing “Gwangdaega” in the early 1990s is extant. Dong-Jin Park's danga “Gwangdaega” presents the four virtues of a clown, the law of the clown's voice, and a comparison of the eight master singers with writers of the Tang and Song Dynasties of China.
The major musical characteristic of “Gwangdaega” is that it utilizes Ujo, Pyeongjo, and Gyemeonjo. The lower vocal range is expanded to a wide range of two octaves and a temporary transposition and modulation four notes higher are also used. In addition, there are cases where the do sound is shed without breaking it and the re sound is floated. An analysis of the cadences employed reveals that the ascending and homophonic cadences are more frequently used than the descending cadence. In all the cadences, mainly do and sol are used as ending sounds, and in the ascending cadence, sounds from re to mi are used. For the Buchimsae, Daemadi-Daejangdan and various Buchimsae were used.
Dong-Jin Park's danga “Gwangdaega” has a musical composition where various tones, melodies, rhythms, and Jagndan Buchimsae are used depending on the content of the editorial. This musical change shows a melodic progression with repetitions of tension and relaxation. Most of the original danga sori consists of Pyeongjo or Ujo; therefore, it is a melody resembling those that is sung with a sunny or calm feeling or a strong and energetic musical motif. Dong-Jin Park later performed “Gwangdaega” with various melodies and Buchimsae. He expresses his artistry through various techniques of Pansori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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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판소리 이면 용어화의 용례 분석 -구조언어학과 인지언어학적인 분석을 중심으로-

저자 : 갈효우 ( Ge Xiao Yu )

발행기관 : 판소리학회 간행물 : 판소리연구 41권 0호 발행 연도 : 2016 페이지 : pp. 7-60 (5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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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에서 '이면'이란 용어는 판소리의 핵심적인 용어이지만 여태까지 판소리 '이면'에 관한 연구는 매우 미흡하다. 심지어 판소리 이면의 개념에 대해서도 혼란을 겪고 있으며 그 정체성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한국의 판소리 연구에서 언어학의 입장으로 연구하는 것이 극히 적으며 특히 구조언어학과 인지언어학적 연구는 판소리 연구의 황무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본고에서는 판소리 '이면론'에 들어가면 꼭 집고 넘어가야 할 문제인 '이면'의 뜻과 용법에 대하여 여태까지 일으킨 인식의 혼란을 기능· 구조 언어학, 인지언어학을 주된 연구 방법론으로 하며, 그 외에 이중주어론, 통시언어학, 언어유형학, 통사론 등 다양한 언어학의 방법론과 문헌연구법으로 분석하였다. 인지언어학 중 주로 인지의미론, 주의적 관점, 의미의 변화 중의 은유 등을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시대 흐름에 따른 판소리 이면 용례의 언어구조적 변화 양상을 살피고 '이면'이 반사하는 판소리에 대한 시대 인식을 검토하였다. 바꿔 말하면, 판소리에 대한 인지를 분석하며 이면의 뜻과 용법에 대한 인식을 한 층 더 깊어지자고 할 뿐더러 판소리사에 대한 재검증을 하고자 하며 이면이 학술어로서의 확립을 위해 기초를 닦아 두고자 한다.
결국은 한국어 이중주어문의 언어 구조의 변화 과정과 이면 표현의 언어가 반영하는 판소리에 대한 인식(인지)에 맞물려서 판소리 '이면'의 용례를 아래와 같이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설명하였다.
첫째, 일반어로 쓰이는 '이면' -'말 이면이 당치 않다' - '말 이면은 틀리다' 언어주조는 주제-평언이다.
둘째, 전문적인 영역으로 끌어 쓰기 시작한 '이면' - '소리의 이면을 알다' 언어구조는 주제-평언에서 주어-술어까지의 중간형을 취한다. 즉 주어인 '이면' 앞에서 주어의 영역이나 범위를 한정해 주는 'N. 의'가 온다.
셋째, 직업어로 쓰이는 '이면'- '이면이 적당하다', '이면이 맞다' 언어구조는 주어-술어(탈주제화)이다.
그리고 '이면'의 용법을 고찰하는 과정에 그의 뜻과 용법에 대한 해석의 문제점을 제기하여 그에 대한 재검토를 시도하였다. 판소리 '이면'의 개념 문제에는 지금까지 두 가지 심한 혼동된 점이 있다. 하나는 '이면'을 역사적인 상황과 판소리에 대한 인식의 규칙을 무시한 채 주관적으로 과해석을 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이면'의 개념적 의미와 용법의 상황적 의미를 구분하지 않고 혼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이면이 직업어가 된 후에도 다의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지적하고 그의 원인을 분석하였으며 향후 '이면'의 개념 확립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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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판소리사에서 타령 문제 재론

저자 : 배연형 ( Bae Yeon Hyung )

발행기관 : 판소리학회 간행물 : 판소리연구 41권 0호 발행 연도 : 2016 페이지 : pp. 61-105 (4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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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는 근대의 음악이다. 판소리는 느리고 복잡한 장단 형식을 벗어나 타령이라는 쉬운 장단을 도입하고, 신분과 권력, 가난과 전쟁으로부터 인간성 해방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내걸면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18세기 어느 시점에서 타령 장단이라는 기존의 음악어법을 사용하여 너스레와 노래로 긴 이야기를 엮어내면서 판소리는 시작되었다. 1800년 무렵에는 판소리에 중머리 장단이 도입됨으로써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였다. 곧이어 19세기 초·중반 진양 장단을 개발함으로써 표현 영역을 확대하고 형식적 완성을 이루었다.
타령은 장단 명칭이자 판소리의 옛날 이름이다. 쉽고 단순한 타령(자진머리·굿거리) 계통의 장단으로 이야기를 엮던 타령조 판소리는 새로운 음악기법이 속속 개발되자 차츰 사라져서, 20세기 초에 이르면 거의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연행 장소가 극장으로 옮아가자 판소리는 이야기 중심에서 복잡한 음악 중심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타령 장단의 대목은 현대에 와서 대체로 자진머리 장단으로 정형화되었지만, 일부는 속도가 늦어지면서 중중머리 장단으로 변하였다. 타령조 판소리는 20세기 초반 5명창 시대의 유성기음반에 일부 남아 있고, 현대 판소리에서도 그 흔적이 얼마간 남아 있다.
타령조 판소리의 특징은 한 가지 장단으로 말과 소리를 섞어가면서 길게 짠다든지, 즉흥적인 선율로 엮어간다든지, 쉽고도 단순한 선율을 사용하여 말하듯이 엮어간다든지, 장단의 눈(강약이나 엑센트)이 분명하지 않을 때가 많다는 등 여러 가지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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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판소리 문학 재생산에 나타난 도시 문화적 양상

저자 : 서유경 ( Seo Yu Kyung )

발행기관 : 판소리학회 간행물 : 판소리연구 41권 0호 발행 연도 : 2016 페이지 : pp. 107-133 (2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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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판소리 문학은 연행성과 전승 방식으로 볼 때 당대 향유 문화와 매우 역동적으로 관련되는 특성을 지닌다. 이 논문은 판소리 문학이 도시 문화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근대 시기 재생산을 중심으로 고찰하여 보았다. 이러한 논의를 위해 <게우사>, <이춘풍전>, <심청전>, 만문만화 <모던 심청전>, 만극 <모던 심청전> 등을 자료로 하였다.
개념상 도시인가의 여부는 다른 지역과의 상대적인 비교를 통해 가능하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경우 갑오경장 이후 사회적 변화가 매우 커서 이전의 도시와는 다른 모습을 지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우리 판소리 문학과 그 재생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게우사>와 <이춘풍전>에서는 도시 문화가 상업이 발달한 곳에서 유흥과 소비가 왕성하게 이루어지며, 판소리 연행이 도시 문화의 하나로 자리 잡은 양상을 볼 수 있었다. 근대 시기에 이르러 매체를 달리하며 이루어진 판소리 문학의 재생산에서는 도시적 삶의 문화를 담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
만문만화 <모던 심청전>은 도시화 과정과 기존의 지역 문화를 복합적으로 형상화하면서 상업적 유흥 문화와 도회적 빈곤을 드러낸다. 만극 <모던 심청전>은 좋아진 세상에서 빈곤하게 살아야 하는 빈민의 삶과 성이 상품화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러한 만문만화 <모던 심청전>과 만극 <모던 심청전>의 도시 문화 반영이 지니는 의미는 판소리의 매체 접변을 통해 화려한 도시 문화 속 빈곤을 비판적으로 드러내며, 판소리 문학의 이행기적 양상을 보여준다는 데서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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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원형에서 전형으로: 무형문화재 제도의 변화와 판소리

저자 : 서유석 ( Seo You Seok )

발행기관 : 판소리학회 간행물 : 판소리연구 41권 0호 발행 연도 : 2016 페이지 : pp. 135-168 (3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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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는 그간의 문화재보호법의 틀 안에서 안전하게 보전되어온 것이 사실이다. 상상적 '원형'으로 인해, 그리고 문화재보호법의 '원형유지' 원칙 때문에 많은 모순과 문제점이 부각되었지만, 고사 직전의 판소리가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남아있을 수 있었던 것은 문화재보호법 안에서 무형문화재로 등재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음은 분명하다. 하지만 새롭게 변화하는 무형문화재 제도와 무형문화유산을 둘러싼 환경은 판소리가 나아가야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도록 요구하고 있음은 분명해 보인다. 그간 판소리 전승과 보전을 왜곡해왔던 '원형유지'의 의미는 이제 '전형'이란 이름으로, 그리고 글로벌한 환경 변화의 측면에서 전혀 다른 방향에서 판소리의 전승 및 보전을 요구하고 있다. 인류무형 문화유산 협약이 가지고 있는 전통성과 현대성의 공존, 포괄성, 대표성, 공동체성과 같은 조건은 갇혀 있는 무형문화재가 아닌 세계로 열려 있는 무형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 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그리고 이는 피할 수 없는 사실이다.
판소리는 원형에서 전형으로 변화되는 무형문화재 제도 안에서 새로운 재맥락화가 필요하다. 판소리가 가지고 있는 연행성에 다시금 주목하면서, 지금까지 집중해왔던 예술성에서 벗어나 일상 속에서도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연희성 혹은 놀이성을 획득해야 한다. 판소리가 지금까지 연희 혹은 놀이에서 예술로 발전해왔다면, 이제 다시 예술에서 놀이 혹은 연희로 그 발전의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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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판소리에서 더늠을 통한 이면의 구현 양상

저자 : 송재익 ( Song Jae Ik )

발행기관 : 판소리학회 간행물 : 판소리연구 41권 0호 발행 연도 : 2016 페이지 : pp. 169-217 (4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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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판소리에서 이면과 더늠이 서로 관련이 있다고 보고, 더늠을 통해서 이면이 어떻게 구현되는지 채보 악보를 분석해봄으로써 그 구체적인 양상을 살펴본 글이다.
판소리에서 이면은 '사설과 예술적 표현의 들어맞음'이라는 간단한 뜻매김에서부터 '소리꾼의 판소리 사설의 해석의 의미'로 그 뜻을 넓혀 잡을 수 있으며 '사설을 바탕으로 한 예술적 표현의 새로운 창조'까지도 더욱 그 뜻이 넓어질 수 있다고 보았다. 더늠은 '소리꾼들이 판소리의 예술성을 높이기 위해 특별히 개발해 낸 장기'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러한 더늠은 이면을 표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소리꾼은 자신의 체험이나 세계관, 예술관을 바탕으로 판소리의 이면을 자기 나름대로 해석하고 자신이 해석한 관점에 맞는 예술적 요소를 창안하고 발전시키게 된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더늠이 생겨나게 된다. 더늠은 대개 예술적 기량이 뛰어난 명창에 의해 개발되기 때문에 흔히 명창제 더늠이라 일컫는다. 예술적 요소 중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것이 음악인데, 그 가운데서도 악조를 중심으로 판소리 이면이 어떻게 구현되는지, 판소리 여러 대목의 악보를 통해 분석해 보았다. 그 결과 더늠은 소리꾼들과 판소리 감상층이 요구하는 이면을 그려내는데 기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판소리는 우리네 삶의 감정의 복잡한 양상을 음악으로 담아내야 하기 때문에, 이면의 다양한 해석과 그에 따른 표현기법이 필요하다. 더늠은 이러한 다양한 표현을 가능하게 해주어 판소리 음악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 준다. 요컨대, 판소리에서는 더늠을 통해 이면을 구현하고, 소리꾼들은 이면의 재해석을 통해 새로운 더늠을 창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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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김연수 『창본(唱本) 춘향가(春香歌)』에 있어 [효]의 기능과 분포 - 사설 중심의 서술학적 관점에서-

저자 : 유제호 ( Yoo Je Ho )

발행기관 : 판소리학회 간행물 : 판소리연구 41권 0호 발행 연도 : 2016 페이지 : pp. 219-258 (4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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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는 이른바 구전심수(口傳心授)의 육보식(肉譜式) 전습법 아래 계승되어 왔다. 그런 가운데 '아니리' 대 '창'이라는 1원적 2항 대립구도가 판소리에 대한 인식의 주류가 되었고, 판소리 창본들 또한 거의 전적으로 그 같은 단순 대립구도를 기저로 채록, 작성, 유포되었다.
판소리 창본의 그 같은 관행에 비추어볼 때, 김연수(金演洙)가 1967년의 『唱本 春香歌』를 시작으로 1974년에 마무리 간행한 판소리 다섯 바탕의 창본들은 그 전체적 구성에 있어 아주 파격적으로 색다른 면모를 띠고 있다. 특히 '아니리' 대 '창'의 단순 대립구도 이외에 [효] 대 [(인물)담화]라는 또 다른 대립구도를 도입하여 전체적으로 2원적 4항의 대립구도를 설정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일부 대목들에 있어서는 그 같은 다원적 대립구도가 더 세분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위와 같은 기본 인식 아래, 김연수의 『唱本 春香歌』에 새로 도입된 [효] 대[(인물)담화]의 대립구도를 고찰하고 특히 [효]의 기능 및 분포를 분석하는 것이 본 논문의 주된 내용이다. 이를 위해 (1)창본의 차별성, (2)창본의 전체적 구성, (3)사설의 서술적 맥락 등 세 가지 부문별로 순차적인 분석을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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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동리정사의 문화· 관광적 활용 방안

저자 : 정병헌 ( Chung Byung Heon )

발행기관 : 판소리학회 간행물 : 판소리연구 41권 0호 발행 연도 : 2016 페이지 : pp. 259-298 (4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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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효는 판소리사의 중심에 서서 판소리의 나갈 길을 제시하고, 이를 구체적으로 실행한 인물이다. 따라서 그를 언급하지 않고는 판소리사가 성립될 수 없을 정도로 그의 판소리사적 위치는 확고하다. 동리정사는 그런 신재효가 거주 했던 주거지를 통칭하는 용어이다. 이 동리정사를 복원하고 가꾸는 작업은 따라서 판소리를 포함하는 한국 전통예술에 일반인을 접근시킬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 또한 그와 관련된 문화유산을 집대성함으로써 전통예술을 연구함에 있어 중요한 지침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사랑채만 남아 있는 그의 고택 복원이 갖는 의미와 복원에 있어 주의하여야 할 점 등을 점검하고 정리함으로써 문화나 관광 자원으로서의 효과를 극대화시키고자 하는 의도에서 작성되었다.
신재효의 거주지는 현재 사랑채만이 남아 있지만, 본래 여러 건축물로 이루어진 생활 공간과 행랑채, 사랑채와 같은 문화 공간이 한 울타리 안에서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이 공간이 갖는 의미는 판소리 전승과 교육의 구체적 현장이었다는 점, 신재효가 판소리의 이론을 탐색하고 확립한 공간이라는 점, 그 이론을 구체적으로 실현해 보인 공간이라는 점, 그리고 신재효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이야기의 중심이 된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이러한 의미를 갖는 공간은 판소리는 물론이고 전통예술 어느 것에서도 찾을 수 없다. 그런 점에서 이 공간을 복원하고 정리하는 것은 전통예술 연구의 구체적 거점을 마련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또한 이로한 공간을 갖게 됨으로써 문화적인 자부심도 함께 가질 수 있게 된다.
신재효의 고택을 복원하는 일은 단순히 연구의 활용에 머무르지 않는다. 이러한 의미를 갖는 전통예술 공간이 지금까지 제공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 곳은 전통예술의 구체적 현장을 접하고자 하는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중요한 공간으로 부각될 수 있다. 이러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판소리 전반을 다 보여주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신재효만으로 집중화하여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현대의 관광은 단순히 보고 즐기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직접 그 문화를 체험하고 이를 통하여 문화 공간이 갖는 의미를 내면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그런 점에서 상시 체험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는 여건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 또한 고창군이 가지고 있는 기존 문화 공간과 연결하여 복합 문화공원으로 조성하되, 관광객을 위한 음식문화, 숙박문화의 공간도 아울러 갖추어야 경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이 공간으로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교통체계와 도로 및 도시정비와 거주민의 의식 변화 등이 이루어졌을 때 이 공간이 문화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의미 있는 공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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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뿌리깊은나무 박물관 소장 필사본 <심청전 단권> 연구

저자 : 정충권 ( Jeong Choong Kwon )

발행기관 : 판소리학회 간행물 : 판소리연구 41권 0호 발행 연도 : 2016 페이지 : pp. 299-328 (3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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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애초 한창기선생 수집본으로서 지금은 순천 뿌리깊은나무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필사본 중 하나인 <심청전 단권>을 학계에 소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텍스트를 검토한 후 우선 그 줄거리를 살펴 보았다. 그 결과 <심청전 단권>은 기존 <심청전>으로부터 최소한의 이야기 틀을 받아들이면서도 인물을 재설정하고 사건을 변개시키거나 새로이 삽입한, 개작본임을 알 수 있었다. 기존 <심청전> 서사와 비교할 때 나타난 가장 큰 차이점은 심청이 인당수에 몸을 던지는 이유가 선인들의 범죄행위 때문인 것으로 설정되어 그 희생효의 의미 비중이 약화되어 있다는 점과, 심청의 상대역을 새로이 등장시켜 그로 하여금 영웅적 활약을 펼친 후 심청과 다시 맺어지게 한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심청전 단권>은 단순히 효녀 이야기인 것만이 아니라 심청이 영웅과 결연하는 남녀의 이야기이기도 하게 되었다.
요컨대, <심청전 단권>은 판소리계 소설 <심청전>에다 새로이 심청의 상대역을 등장시켜 그의 영웅담을 첨가한 작품이다. 개작자는 독자로 하여금 두 유형 소설의 서사적 재미를 한 작품 속에서 함께 향유하게 하려 했던 것이다. 이러한 식의 개작을 통해 기존 <심청전>의 주제의식을 심화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그 나름대로 <심청전>의 외연을 넓혀 놓았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의의를 부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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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토끼전>의 현대적 수용 양상과 전망 - 2000년대 이후 어린이 문학을 중심으로-

저자 : 진은진 ( Jin Eun Jin )

발행기관 : 판소리학회 간행물 : 판소리연구 41권 0호 발행 연도 : 2016 페이지 : pp. 329-360 (3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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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는 고전문학을 전공하고 연구한 학자들이 어린이를 위한 고전문학 사업에 참여하기 시작하면서 어린이 문학에서 고전을 다루는 방식이 이전과는 매우 다른 양상과 결과를 보인다. 이 논문은 어린이에게 널리 사랑받아 온 <토끼전>이 2000년대 이후 어린이 문학에서 수용되는 양상과 특징을 확인해 봄으로써 앞으로 고전이 나아가야 할 바를 모색해 보고자 하였다.
고전문학 전공자들이 기획이나 감수, 집필 등의 방법으로 참여한 작품을 중심으로 검토를 해 본 결과, 2000년대 이후 어린이 고전으로서의 <토끼전>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였다. 첫째, 원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작품에 모본으로 삼은 이본을 밝히게 되었으며, 이와 함께 새로운 이본을 소개하였다. 둘째, 전문성을 바탕으로 하면서 어린이 고전의 교육 도구적인 성격도 강화하였다. 셋째, 현재에도 재미나게 들을 수 있는 이야기로서의 고전으로, 고전에 대한 접근법 자체에 변화를 주었다. 넷째, 작가적 상상력과 전문성의 결합을 통한 현대적 변신 등의 특징을 보였다. 요컨대, 고전문학 전공자들의 기획과 집필 등의 적극적인 참여는 '어린이 고전'의 전문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였으며, 이러한 전반적인 인식의 변화는 작품성을 갖춘 고전, 현재적 의미를 가지는 고전이라는 결과물을 산출함으로써 어린이문학에서는 내적 성장을, 고전문학에서는 외연의 확장이라는 성과를 낳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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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정제 판소리의 전승 현황과 과제

저자 : 최동현 ( Choe Tong Hyon )

발행기관 : 판소리학회 간행물 : 판소리연구 41권 0호 발행 연도 : 2016 페이지 : pp. 361-405 (4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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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정제 판소리'는 만정 김소희의 판소리를 다른 판소리와 차별성을 지닌 가치 있는 판소리라는 뜻으로 쓰는 말이다. '만정제 판소리'는 <춘향가>, <심청가>, <흥보가>로 구성되어 있다.
만정제 판소리의 전승자들은 크게 토막소리 전승자와 전판 판소리 전승자로 나눌 수 있다. 토막소리 전승자들은 대체로 1968년 이전의 전승자들인데, 이들은 대부분 만정제 소리를 버리고 다른 판소리를 전승하였다. 토막소리 전승자는 감소희의 동생인 김경희와 김정희를 비롯해서 박초선, 성창순, 남해성, 이일주, 김영자, 정순임, 박윤초, 조남희, 강정숙, 한정하, 박송희 등이다.
전판 판소리 전승자는 판소리를 어느 바탕이든지 한 바탕 모두 전승한 사람을 가리킨다. 이들은 직접 전승자와 직·간접 전승자로 나뉜다. 직접 전승자는 김소희로부터 처음부터 끝까지 전승한 사람이고, 직·간접 전승자는 김소희로부터 직접 배우다가 김소희가 다른 제자, 이를테면 안숙선에게 보내거나, 혹은 김소희로부터 배우는 도중 다 마치지 못하고 김소희가 작고하는 바람에 나머지 부분을 다른 사람에게 배워 완성한 사람을 이른다. 직접 전승자는 박계향, 신영희, 안향련, 이명희, 박양덕, 김동애, 안숙선, 김미숙, 오정해 등이며, 직·간접 전승자는 유수정, 김차경, 이영태, 정미정, 김유경 등이다.
만정제 판소리의 전승에서 가장 위협적인 요소는 만정제 판소리 세 바탕을 다 부르는 사람이 없다는 점이다. 이는 만정제 판소리 중에서 <춘향가>만이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만정제 판소리의 경우 <심청가>는 벌써 심각한 전승 단절의 위기에 있다. 무형문화재 지정에서 배제된 결과이다. 이에 대한 적절한 대책이 강구되어야 한다.
여기서 하나의 대안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이 무형문화재 제도의 적절한 운용이다. 무형문화재를 '제' 혹은 바디를 구성하고 있는 개별적인 소리가 아니라, 전체를 대상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전체 소리를 온전히 전승한 사람이 없을 경우에는 부분만을 전승한 복수의 창자를 지정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또 한 사람에게 한 종목만을 지정해야 한다는 원칙을 과감히 벗어나야 한다.
국가 지정 무형문화재의 지정 또는 변경이 불가능하다면 지방문화재를 통해 이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수도 있다. 올해 무형유산법이 시행에 들어가기 때문에 광역지방자치단체는 무형유산 조례를 제정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 이 시기를 활용하여 제도를 정비함으로써 만정제 판소리를 온전하게 전승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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