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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인류학회> 한국문화인류학> 반(反)중국정서와 중러 접경도시: 우수리스크, 수이펀허, 훈춘에 관한 민족지적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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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反)중국정서와 중러 접경도시: 우수리스크, 수이펀허, 훈춘에 관한 민족지적 연구

Anti-Chinese Sentiments and Border Cities at the Sino-Russian Border: An Ethnographic Study of Ussuriisk, Suifenhe, and Hunchun

박현귀 ( Park Hyun-gwi )
  • : 한국문화인류학회
  • : 한국문화인류학 51권2호
  • : 연속간행물
  • : 2018년 07월
  • : 125-167(43pages)
한국문화인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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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서론: 국경연구이론과 동북아시아의 중러접경
2. 황화론, 중국위협론, 중국혐오 혹은 반중국정서10): 과거와 현재
3. 탈사회주의 시기 반중국정서의 부상: 영토화된 중국시장
4. 국경을 넘은 반중국주의: 쇼핑 공간의 분할
5. 더 나은 삶을 위한 접경도시: ‘훈춘에서 평온하게 지내다 가고 싶다’
6. 맺음말: 중첩된 경계와 접경공간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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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기간 동안 닫혀 있던 중국과 러시아 사이의 국경은 1990년대 이후 열리게 되면서 국경교역이 활발해졌다. 본 논문은 그 결과 성장한 중러 접경도시에서 관찰되는 공간적 구성과 반중국정서의 관계성을 논한다. 러시아 극동의 우수리스크, 중국 동북 지방의 수이펀허와 훈춘에서 행한 현지조사에서 얻은 자료를 바탕으로 본 논문은 선으로서의 국경과 공간으로서의 접경공간의 개념적 관련성을 탈사회주의 시기 러시아 극동에서 부상하였던 반중국정서를 통해 고찰한다. 기존 냉전시대 국경은 단절과 봉쇄를 상징하였으며 선으로서의 국경이란 관념을 공고화시켰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사회주의 블록의 붕괴와 개방으로 급속도로 전개된 세계화는 국경이 사라진 세계를 상상하도록 만들었다. 이런 점에서 과거 냉전시대 중러국경은 선(線)으로서 국경개념에 부합할 수 있다. 따라서 탈냉전 이후 열린 중러국경은 지구화 혹은 신자유주의적 국경의 변화 양상을 대조적으로 잘 보여 준다고 할 수 있다. 본 논문은 냉전시대를 특징짓던 봉쇄와 단절을 상징하던 선으로서의 국경개념이 1990년대 이후 국경이 개방되었다고 해서 완전히 무의미해진 것이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의 접경도시로 전이된 것으로 이해하기를 제안한다. 논문에서 봉쇄 혹은 분리선으로서의 국경은 반중국 정서로 나타났으며, 보다 구체적으로 우수리스크와 수이펀허에서 중국인을 위한 공간과 러시아인을 위한 공간 사이의 분리로 나타났다는 것을 보여 줄 것이다. 이 두 도시와 비교하여 조선족자치주에 속하는 훈춘의 경우 중국인과 러시아인 사이를 분리하는 공간적 분리선이 나타나지 않고 사람들은 상호작용과정에서 심적 경계선의 위치를 확인하고 조정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민족지적 에피소드를 통해 보여 주고자 한다. 이를 통해 국경을 폐쇄 혹은 개방의 여부를 기준으로 접근하거나, 선과 공간으로서의 국경을 대립적인 개념으로 이해하기보다, 국경의 개폐가 국경에 인접한 지역사회 내에서 전이하여 발현되는 양상을 민족지적으로 이해할 경우 사회적 상호작용 속에서 구성되는 국경의 중첩성을 포착할 수 있을 것이다.
This paper discusses the relationship between anti-Chinese sentiments and the Sino-Russian border which was closed during the Cold War period, but which has been drastically opened after the collapse of the socialist system in Russia. Based on fieldwork conducted in Ussuriisk in the Russian Far East and in Suifenhe and Hunchun of northeast China, this paper investigates the anti-Chinese sentiments which arose in the Russian Far East in the post- socialist period. This investigation affords the opportunity to examine the different concepts of borders-lineal and zonal-that were deployed in the spatial arrangements in the area of the border. It is notable that the Cold War period consolidated the notion of the border as a line, as the Cold War was epitomized as concealment and separation with the closure of borders. Consequently, the collapse of the socialist bloc and its opening to the outside world made it possible to imagine that globalization would make borders of the nation-states disappear or become insubstantial. Therefore, the Sino-Russian border provides us with an apt opportunity to explore the changes which took place on the border, beginning with the Cold War notion of the lineal border, but dramatically changing during the period of globalization. This paper suggests that the borderline between China and Russia was transferred to urban space of Ussuriisk with the rise of anti- Chinese sentiments. I consider the racist anti-Chinese sentiments as an ‘interior barrier’ which is manifest in the spatial division of commercial space in Ussuriisk and in Suifenhe as well. I argue that the endeavor to measure and locate where such a line is located in between social groups and the idea that there is a borderline between social groups is crucial for the making of contact zones as commonly shared ones, rather than as partition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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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410-ECN-0102-2018-300-003701355

간행물정보

  • : 인문과학분야  > 인류학
  • : KCI등재
  • :
  • : 연3회
  • : 1226-055x
  • : 2734-0406
  • : 학술지
  • : 연속간행물
  • : 1968-2021
  • : 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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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권3호(2021년 11월) 수록논문
최근 권호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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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며느리 따라오는 무서운 조상신: 제주 도채비 신앙과 혼인기피 관습에서 드러나는 유교이념과 실용논리의 충돌

저자 : 강대훈 ( Kang Daehoon )

발행기관 : 한국문화인류학회 간행물 : 한국문화인류학 54권 3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3-42 (4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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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채비는 제주 민간에서 널리 숭배된 조상신 중 하나다. 현재는 그 신앙이 극도로 음지화되어 마을 내에서 몇몇 가정들만 비밀스럽게 숭배한다고 알려져 있다. 혼인시 도채비가 딸을 따라가 남편 집을 망하게 한다는 속설 때문에 제주서는 해당 집안 여성들과의 결혼을 꺼리는 풍습이 널리 퍼져 있었다.
본고의 주요 논지는 첫째, 이 비밀스런 가정신앙의 이면에 제주사회를 역사적으로 조건지어 온 유교이념과 실용논리의 충돌이 놓여 있다는 것이다. 사농공상(士農工商) 이념이 지배하던 시대에 도채비는 대장장이나 어부와 같은 공상(工商) 계층의 조상신이었으며, 20세기 이후에는 제주에서 최초로 자본주의 경제에 편입된 해안마을 유지들, 다시 말해 큰 성공이나 극적인 파산의 가능성이 높았던 집단의 신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둘째, 여성이 혼인교환의 대상이 되는 부계출계 사회에서 20세기 이후 강력한 경제주체로 부상한 제주 여성들의 현실적 역능이 남성중심 이데올로기를 상당 수준까지 위협했으며, 그 위협이 “남편 집을 망하게 하는” 무서운 도채비 조상으로 구체화되었다는 것이다.
이 연구는 제주사회의 역사적 변천 속에서 도채비를 사농공상의 생업이념과 유교적 부계출계 이념을 은밀히 위협했던 이들의 조상신으로 파악한다. 그리고 해촌(海村) 여성들이 강력한 경제주체로 부상했던 20세기 제주를 배경으로 어떻게 유교이념이 혼인이라는 내밀한 영역에서 작동하고 있었는가를 다룬다.


Toch'aebi was one of the ancestor spirits widely worshiped in Jeju Island, South Korea. The belief in this shamanic deity has become extremely private today, so that only a few families in the village are known to worship it secretly. In eastern Jeju, it was customary to avoid marrying the women of these families for fear that Toch'aebi would follow them and completely ruin the husband's household.
In this paper, I suggest that a clash between the Confucian ideology and the pragmatic logic that has conditioned Jeju society lies behind this intriguing folkloric belief. In an era dominated by the Confucian occupational ideology (sanonggongsang, 士農工商) which belittles the works of craftsmen and merchants, Toch'aebi was an ancestral spirit of the commoner (nonyangban) groups such as blacksmiths and fishermen. As the island society is incorporated into a capitalist regime since the 20th century, it seems that the precarity inherent in the market economy became a new attribute of this “dangerous” spirit. Furthermore, I argue that in a patrilineal society where women are the object of marriage exchange, the practical power of Jeju women who emerged as important economic agents in the 20th century threatened the male-centered agnatic ideology in the household and that the “fearful Toch'aebi brought by the daughter-in-law” translates and incarnates this very social threat on a level of ancestor worship.
This study historicizes Toch'aebi as tutelary spirit of those who constantly threatened the Confucian agnatic ideology in the island, working in the domain of livelihood and occupation, as well as in the intimate realm of marriage and alli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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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한국형' 개발원조 문화의 인류학적 성찰: 글로벌 새마을 ODA와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을 중심으로

저자 : 이태주 ( Lee Tae Joo )

발행기관 : 한국문화인류학회 간행물 : 한국문화인류학 54권 3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43-84 (4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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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한국형 원조'의 문화적 특성을 역사적, 정책적, 경험적으로 추적하고 '한국형 원조'라는 특별한 정책과 담론, 관행에 내재된 문화적 특성을 다양한 원조 현장을 통해 파악하고자 한다. 인류학적 문화비평 방법인 '더 강한 형태의 인식론적 비평'(마커스·피셔 2005)으로서 비교문화적 대조를 통해 '한국형 원조'를 낯설게 만들고 이를 비판적으로 성찰하고자 한다. 원조전문가 집단에서 미화되고 신비화되고 있는 '한국형' 원조의 신화를 드러내고 '코리아에이드'를 통해 나타나는 공여국 중심주의와 전파론적 사고방식을 들추어내고자 한다.
이 논문은 국내외의 다양한 원조 현장에서 나타나는 '한국형'이라는 국가에 의해 기획된 개발원조 모델의 문화적 실체를 들추어내고 성찰하기 위해 다현장 에스노그라피(multi-sited ethnography) 방법을 활용하였다. 이 연구를 위해 KSP 사업에 프로젝트 매니저(PM)로 참여한 16명의 고위급 전문가들과 기획재정부와 외교부, 코이카, 수출입 은행, 한국개발연구원과 KDI정책대학원 등 관계자들을 심층 인터뷰했다. 새마을 ODA를 평가하기 위해서 2015년 5-6월의 3주간 르완다 현지 방문평가를 비롯하여 이후 여러 차례에 걸쳐 미얀마, 에티오피아, 베트남 등 현장 방문과 참여관찰 연구를 하였다. 사업에 직접 참여한 전문가들 심층 인터뷰와 국내와 현지의 주요 이해관계자들에 의한 참여적 평가(participatory evaluation) 연구를 통해 다양한 전문가들의 경험을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상충된 입장과 견해를 종합하여 '한국형 원조'의 성과와 한계 및 개선 방향을 도출했다.
이 논문에서는 '한국형 원조'의 대표 모델사업인 한국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과 글로벌 새마을 ODA 사업을 경험적으로 관찰하고 분석하였다. 또한 한국형 원조문화가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가를 담론과 관행의 두 측면에서 분석하였으며 '한국형 원조'에 내재된 집단적 사고로써 개발국가 모델과 공여국 중심주의 및 전파론적 이념을 비판적으로 성찰하였다. '한국형 원조'에 대한 에스노그라피 연구는 집단적 사고와 국가 기획 사업에 대한 비판적 관점을 제공할 뿐 아니라 향후 우리나라 개발원조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데도 일조할 것이다.


This article analyzes the culture of 'Korean-style' development aid and the policies, discourses and practices inherent in the Korean aid program by following Korean-style aid projects in terms of historical, empirical and cultural aspects. In order to review and reflect on the Korean aid anthropologically, this paper applies two contemporary techniques of cultural critique (Marcus and Fisher 2005), defamiliarization and cross-cultural juxtaposition, which serve as 'stronger versions of epistemological critique' to the ethnographic research of institutions and the culture of professionals in the formation of Korean-style development aid policies and practices.
The paper aims to demythify the Korean-style aid regimes and the rhetoric of success stories and to debunk donor-centric and diffusionistic ways of thinking among high-level policy makers, development experts and consultants who are planners, designers and implementers of Korean aid.
This article applies multi-sited ethnography to understand the real worlds of Korean aid programs and projects in diverse developing countries and to investigate the cultural substance of the “Korean-style aid model” planned by the Korean government. The research was conducted with several short-term periods of evaluation fieldwork carried out in Rwanda, Myanmar, Vietnam and Ethiopia during 2015-2020, and by carrying out intensive interviews with 16 high-level goverment officials, managers of aid agencies and development experts who have experienced the Knowledge Sharing Program(KSP) and the Global Saemauel ODA. Utilizing the participatory evaluation method with all the key stake-holders including policy makers and project managers of the KSP and Saemauel program which represents the typical success stories of the Korean aid model, the study critically reviews the pros and cons, accomplishments and challenges of the Korean-style development a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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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중국 소도시 카페에서의 커피 소비와 초실재적(hyperreal) 경험의 구성: 광둥성 푸양시 신시가지(新区)의 스페셜티 카페의 사례를 중심으로

저자 : 김재석 ( Kim Jaesok )

발행기관 : 한국문화인류학회 간행물 : 한국문화인류학 54권 3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85-123 (3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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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발전이 정체된 중국 소도시 푸양의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 “앙스카페”가 다중 참고의 전략을 통해 차별적인 카페공간과 고객의 경험을 구성하는 방식을 분석하고, 스페셜티 커피라는 전지구적 상품의 소비행위가 푸양 신시가지의 부유한 주민들의 사회적·경제적 신분 상승 열망과 결합되는 양상을 조명한다. 앙스카페는 스페셜티 커피 상품의 유래지인 “서구”와 커피원두의 생산지인 “제3세계”라는 두 개의 이국적 공간을 참조하여 매장의 공간구성에 반영한다. 이 참조의 과정은 다중적인데, 앙스카페가 참조하는 서구가 “서구 그 자체”라기보다는 상하이나 홍콩과 같은 중국의 국제적 대도시에 위치한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에 투영된 서구이기 때문이다. 연구자는 앙스카페가 차별화 전략의 핵심적 요소로 이국성(foreignness)을 강조하면서 나타나는 다중적 참고의 성격을 분석하고, 참조의 대상이 지닌 대도시적 이미지를 그 대상의 원 맥락보다 더욱 강조하는 초실재의 현상과 그 구체적 맥락을 조명한다. 한편, 카페 고객들은 다중적 참고를 통해 구성된 공간에서의 커피소비를 통해 기존의 일상과 다른 특별한 체험을 하며, 자신의 우월한 사회경제적 지위를 확인한다. 푸양의 신시가지에 거주하는 중상층 고객들은 카페에서의 “진정한” 커피 향유 경험을 통해 “낙후(落后)된 지방 도시”의 생활로부터 탈맥락화되며, 이상적 생활양식의 준거를 중국 대도시의 카페와 그곳에서 구현되는 서구의 “카페문화”(咖啡馆文化)로 확장(distanciation)하였다.


This paper examines the strategy of multiple reference adopted by Ounce Cafe, a specialty coffeehouse in Fuyang, a small, “backward”(luohou) city of Guangdong Province. Through the multiple reference, Ounce Cafe intended to build unique space for coffee consumption and generate a “special” consumer experience. The rich residents of Fuyang's New District visited the cafe to feel the unique experience, which brought them close to the “authentic” experience of coffee consumption in China's metropolises such as Shanghai and Hong Kong. In order to generate the authenticity of the specialty cafes in China's metropolis, Ounce Cafe referred both to “the West,” the origin of specialty coffee as commodity, and to “the Third World,” as an allegedly natural, pristine place for growing coffee beans. The inner space of Ounce cafe displayed elements of the West and the Third World, designed to forge experiences of the West and the coffee plantations of the Third World, making customers disembedded from the slow and backward living of the small provincial city. This experience, however, referred to hyperreality rather than reality, as the actual reference is not “the West” itself but what reflected in the specialty cafes of China's mega cities. I reveal how Ounce cafe's strong attachment to the authenticity of cafe space and experience of coffee consumption led to its overemphasis on foreignness, which made the coffee experience at the cafe more foreign than that of the cafe from the West, such as Starbu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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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동포'와 '일경험' 사이에서: 중국 샤먼 내 대만 청년들의 이주 사례를 중심으로

저자 : 문경연 ( Moon Kyungyun )

발행기관 : 한국문화인류학회 간행물 : 한국문화인류학 54권 3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25-157 (3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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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대만의 접경지대인 샤먼에서 일하는 대만 청년들은 자신을 어떻게 인식하는가? 이 논문은 대만 청년들의 중국 샤먼으로의 이주를 통해 대만 청년들이 중국 정부의 '동포'라는 호명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고찰한다. 먼저 이 논문에서는 대만과 중국에서 '대만 청년'이 나타나게 된 역사적 맥락을 분석한다. 대만에서 '대만 청년'은 일본·국민당·중화인민공화국이라는 타자가 아닌 대만인 스스로 국가를 만들어야 한다는 자각 속에서 등장하였다. 반면 중국에서는 2015년에서야 중국-대만을 통일할 주역으로서의 '대만 청년'이 부각되었다. 이러한 맥락에서 중국과 대만의 접경지대인 샤먼으로 이주를 선택한 대만 청년들은 연령·교육 배경·역사 의식·중국 대륙에 대한 직간접적 경험에 따라 '동포' 또는 '일하는 청년' 등으로 자신을 인식하였다. 본고는 이러한 '대만 청년' 정체성의 분화 과정에 주목하며 중국 정부의 호명이 대만 청년들의 실천 속에서 굴절됨을 주장한다.


How do Taiwanese youths working in Xiamen-the border region between China and Taiwan-perceive themselves? This paper examines the migration of Taiwanese youths to Xiamen, China, and how the Chinese government's label of “compatriots” is appropriated across ethnicities, cultures, and blood ties. First, this paper analyzes the historical context of the emergence of “Taiwanese youth” in Taiwan and China. In Taiwan, the term “Taiwanese youth” appeared in the realization that Taiwanese-not other people such as Japan, the Kuomintang, and the People's Republic of China-should make their own country. On the other hand, it was only in 2015 that “Taiwanese youth” emerged in China as protagonists to unify China-Taiwan relations. In this context, Taiwanese youth who chose to migrate to Xiamen, the border region between China and Taiwan, perceived themselves as “compatriots” or “young workers” according to their age, educational background, historical consciousness, and direct or indirect experience of mainland China. This paper pays attention to the process of identity differentiation of “Taiwanese youth” and argues that the Chinese government's interpellation is refracted in the practices of Taiwanese yo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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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이슬람보험에서의 보험상상: 리스크 기술과 리스크의 분배

저자 : 오명석 ( Oh Myung Seok )

발행기관 : 한국문화인류학회 간행물 : 한국문화인류학 54권 3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59-219 (6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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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보험 또는 타카풀(Takaful)은 샤리아를 준수하는 보험으로 상업적 관행보험에 대한 대안적 보험으로 형성되었다. 이슬람법학자들은 상업적 관행보험이 과도한 가라르(불확실성)를 내재한 매매계약이란 점에서 샤리아적으로 허용될 수 없는 보험 형태라는 결정을 내렸고, 이에 대한 대안으로 증여(타바루)와 공유(타아운)의 원리에 기초한 협동보험을 이슬람보험의 형태로 규정하였다. 이 글에서는 현대 보험의 핵심적 기술 장치에 해당하는, 보험수리학의 확률 통계에 기초한 리스크 기술의 활용에 타아운의 원리가 어떻게 반영되고 있는지 또는 반영되고 있지 못한지를 '이슬람적 보험상상', 즉 리스크 기술과 샤리아의 조합이란 관점에서 분석하였다. 특히, 타카풀의 보험계약인수 과정에서 리스크 분류와 리스크 등급 방식이 실행되는 측면에 주목해서, 그 실행 방식을 정당화하는 논리와 비판하는 논리를 '공정한 차별'의 개념과 '재분배적 리스크 공유' 개념의 차원에서 분석하였다. 보험에서의 리스크 분류가 보험수리학적으로 증명된 객관적 리스크를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 아니며, 어떤 리스크가 선택되고 구별되느냐 하는 것은 사회적, 문화적 실천으로 보아야 한다는 사회 구성주의적 입장에 입각해서, 말레이시아 타카풀에서 실행되고 있는 리스크 분류와 리스크 등급 방식을 검토하고, 이를 이슬람적 보험상상이란 측면과 연관시켜 분석하였다. 또한, 상업적 관행보험과 타카풀이 공존하고 경쟁하는 말레이시아의 이중보험체계라는 환경이 이슬람적 보험상상의 전개에 구조적 제약으로 작동하는 측면을 살펴보았다.


As a Shariah-compliant insurance, Islamic Insurance or Takaful has been developed as an alternative to conventional commercial insurance. As Islamic jurists(ulama) have resolved that conventional commercial insurance should not be permitted because of excessive gharar(uncertainty) inherent in the sale of risk characteristic of insurantial contract between the insurer and the insured, they have formulated Shariah-compliant insurance based on the principles of gift(tabarru) and cooperation(taawun), which makes Islamic insurance similar to mutual insurance or cooperative insurance in its contractual form. This paper analyzes whether the principle of taawun is reflected or not in the utilization of the technology of risk based on the probabilistic statistic of actuarial science, which is a core technical device adopted by modern insurance. For the analysis, I will take a framework of Islamic insurantial imaginary on how to combine the technology of risk and Shariah. In particular, I will focus on the risk classification and the risk rating practiced in underwriting process by Malaysian Takaful companies, and examine the logics which operate between positive opinions which legitimize its practice through the concept of “fair discrimination” and the negative opinions which criticize it through the concept of “redistributive risk-sharing.” From the perspective of social construction theory of risk, which argues that risk perception and risk selection are cultural practices, I will relate the technology of risk practiced by Malaysian Takaful companies to the Islamic insurantial imaginary in order to evaluate the alternativeness of Islamic Insur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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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에베레스트산 폭행 사건과 '인류낭만주의': 인류학적 성찰성과 히말라야 원정등반 사이에서

저자 : 오영훈 ( Oh Young Hoon )

발행기관 : 한국문화인류학회 간행물 : 한국문화인류학 54권 3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21-258 (3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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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히말라야 원정등반과 인류학적 현장연구가 서로 역사적 기원을 공유한다는 사실에 착안하여 기존 인류학이 지녀 온 인식론적 가정들에 관한 반성적인 고찰을 시도한 연구다. 특히 유럽중심주의적 혹은 서구적 인식론·존재론의 가정들을 비판적으로 분석해 온 인류학자 마셜 살린스, 에두아르두 비베이루스 지 카스트루, 필립 데스콜라의 논의를 따라, 본 논문에서는 '인류'에 대한 낭만주의적 희구를 '인류낭만주의 (anthromanticism)'라고 개념화를 시도한다. 인류낭만주의는 관찰자가 자신과 다른 인간집단을 이해하기 위해 '보편적인 마음이 보편적인 몸과 만나 보편적인 개인을 이루고, 이런 보편적인 개인들이 모여 이룬 보편적인 사회'라고 상정하는 태도라고 정의한다. 이는 몸/마음/집단으로 인간을 분절적으로 인식하여 이를 각각 나누어 연구하는 생리학/심리학/사회학이라는 삼원론적 학문체계로 서구에서 정립되어 와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도 주장한다.
이러한 전반적인 가정은 히말라야 등반의 방법론, 히말라야 등반을 연구하는 학문, 셰르파족에 관한 연구 모두에서 확인할 수 있는 현상이다. 특히 연구자가 참여관찰했던 2013년 봄 시즌 에베레스트에서 발생했던 셰르파들이 서양인 등반가들을 집단 폭행한 사건을 사례로 분석한다. 몸/마음/집단에 대해 근본적인 차원에서 서로 다른 가정을 가진 두 집단이 만나 히말라야 등반이라는 하나의 문화를 형성할 때 맞닥뜨리는 존중과 윤리관의 문제를 논의한다.


This article attempts a reflective criticism on a set of assumptions shared by many anthropologists and historians working on the Sherpas, expanding upon the observation that there is a shared historical origin of the practices of and about Himalayan expedition, one the one hand, and, on the other, the protocols of anthropological field research. Following Marshall Sahlins, Eduardo Viveiros de Castro, and Philip Descola, among other anthropologists who maintained a critical perspective on the general epistemological assumptions of modern anthropology, this article attempts to theorize the conventional romantic aspiration of humanity and calls it “anthromanticism.” Anthromanticism refers to the general assumption in which a general mind plus a general body form a general individual, and the individual gathers others to form a general society, an assumption that scholars as well as non-scholarly observers employ to consider different groups of people around the world. Likewise, an assumption of human nature which separately considers the mind, the body, and the group is built into the tripartite academic discipline, namely, physiology, psychology, and sociology as broadly defined. These sets of assumptions about the human nature and academic practices are observable from the methodology of the Himalayan expedition, as well as the academic trend that studies the explorative and touristic sport, and also in the academic trend that studies Sherpas. Finally, by examining an incident of violence against Western climbers instigated by a group of Sherpa guides on Mt. Everest in 2013, the article discusses how anthropology may best address the issues of ethics in the inter-natural encounters between groups of people who hold far different assumptions of the mind, the body and the gro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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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농민의 환경 인식과 토착적 농사지식: 논 토양 민속분류법의 단순성 문제에 대한 하나의 설명

저자 : 안승택 ( Ahn Seung-taik )

발행기관 : 한국문화인류학회 간행물 : 한국문화인류학 54권 3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59-305 (4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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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농민의 지역적 재래농법과 환경 인식에 대한 현장연구 중에 발견한 '논 토양 민속분류법의 단순성' 문제를 제시하고, 그 배후에 존재하는 농민적 환경 인식의 특징을 찾아서, 분류법의 단순성이 지식체계의 단순성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점을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아울러, 농민이 경험적으로 얻는 환경에 대한 지식체계가 각 마을 안으로 닫힌 채 전승되는 폐쇄적·수직적 성격보다는, 이웃한 마을이나 지역, 때로 멀리 떨어진 곳과의 교류나 비교를 통해 얻어지는 개방적·수평적 성격을 지닌 것이라는 점도 드러내고자 한다. 이는 기술체계나 지식체계를 포함해 문화유산의 전승 단위를 하나의 작은 공동체 규모 단위로 제한하여 이해하는 경향이 있는 기존의 인식에 대해 일정한 문제의 제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 글의 제2절에서는 우선 이 연구의 대상과 내용, 연구 과정에 대해 간략히 설명한다. 제3절은 현장연구 면담기록 중 이 글의 맥락에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 일관된 비교의 틀을 구성하기 용이하게 조사된 것을 뽑아 정리ㆍ분석한 것이다. 제4절에서는 3절에서 다룬 현장면담 자료의 한계나 의의를 확인하기 위해 그 내용을 자연과학, 특히 토양학의 성과와 대조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진다. 마지막으로 맺음말에서는 이 연구의 결과를 두고 민속분류법 및 브리콜라주 개념을 중심으로 이론적 검토를 진행하고, 분류 법의 단순성 문제에 대해 새로운 인식의 출발 지점을 제안한다.


This article proposes the simplicity problem of the paddy soil folk classification which is found during the fieldwork on local agricultural technology and environmental recognition, and clarifies that the simplicity of classification system does not mean the knowledge system is simple. Also, I argue that peasants' empirical knowledge system has an open and horizontal character which is acquired through the interchanges and comparisons with distant villages, rather than through the closed and vertical character inherited within each independent village. Through this argument, we challenge the existing assumptions that restrict the proper social units for cultural inheritance to small communities.
For this purpose, the body of this article is comprised of three parts. The first is the research object, the second is its geographical context and research procedure, and the third is the analysis of the field work interview data appropriate for this research purpose and systemic comparisons. In the fourth section, I examine the soil science databases to crosscheck the limits and significance of gathered interview data. At last, we can reach to some general theoretical remarks on the issues related to fork taxonomy and bricolage, and I will propose the new starting point to approach the “simplicity problem of folk classifi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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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성소수자 엄마들의 인권활동과 성과 가족, 모성의 인식 변화

저자 : 조수미 ( Sumi Cho )

발행기관 : 한국문화인류학회 간행물 : 한국문화인류학 54권 3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307-357 (5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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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성소수자의 엄마들이 자녀의 커밍아웃 이후 성소수자부모모임에 참여하고, 성소수자 인권 활동가로 변화하는 과정을 통해, 엄마들이 성, 가족, 모성에 대한 관념을 재정의하며 '성소수자 엄마 활동가'로서의 자신의 정체성을 확장시켜 나가는 과정을 분석한다.
비성소수자로서 살아온 엄마들에게 자녀가 성소수자라는 깨달음은 '엄마'로서의 정체성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다. 이 시기 엄마들이 겪는 혼란과 고통, 죄책감은 성별이분 법과 규범적 이성애에 기반한 '정상가족' 모델, 유자녀 여성에게 부여되는 주도적인 성 역할과 관련이 있다. 정상성에서 이탈한 듯 보이는 자녀의 모습은 생애각본의 부재에 대한 공포감과 실패한 모성에 대한 죄책감을 불러일으키며, 정상성에 대한 집착으로 자녀와 충돌을 일으키기도 한다.
부모모임에서 참여한 엄마들은 다른 부모와 젊은 성소수자와의 대화를 통해, 이전에 의문없이 수용했던 젠더, 섹슈얼리티, 가족규범에 대해 재해석할 기회를 가지게 된다. 퀴어문화축제에서 반동성애 폭력을 목격하면서, 성소수자의 고통이 가진 사회적 성격을 깨닫고, '내 자녀의 엄마'를 넘어선 '성소수자 엄마 활동가'로서 인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대외적인 활동을 통해 사회 인식변화를 촉구할 때에는 '성소수자의 엄마'라는 상징성을 전면에 내세우지만, 한편으로 인권, 소수자문제에 대한 포괄적 관심과 사회변혁의지를 통해 '엄마'과 별개인 '활동가'라는 개별적인 정체성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변화한 엄마들은 자녀의 커밍아웃을 자신을 더 넓은 세계로 이끌고 성장하게 하는 초대장으로 재해석한다.
이러한 자신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어떤 엄마들에게 '자녀의 죽음의 가능성'은 지속되는 위협이자 공포이다. 이것은 사회 다방면에서 배제와 차별을 통한 퀴어 죽음정치가 공고하게 작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증거하며, 가족 내부의 이해와 노력으로 해결되지 않는 성소수자와 가족의 고통의 사회적인 성격에 대한 보다 심도있는 논의를 요구한다.


This study ethnographically examines experiences of mothers of LGBTQ+ children who are active in PFLAG Korea (Parents and Friends of LGBTAIQ People in Korea) and analyzes the ways in which they question and redefine dominant notions of sexuality and gender, family, and motherhood, and expand their identity as “mom-activists.”
The realization that their children are queer profoundly challenges mothers who have never questioned the society's heteronormativity and gender binary. I argue that the initial shock and fear which the mothers experience is connected to not only the normative models of gender, sexuality, and family, but also the pressure of ideal motherhood, in which children's success or failure is closely tied to that of their mothers: children's deviation from the normative gender and sexuality means their mother's failure.
However, through participation in PFLAG Korea, they are encouraged to question and revise their previous beliefs on sexuality and gender, family, and motherhood through engagement with other parents and LGBTQ+ individuals. As they realize their own suffering and that of their children are not just personal, but social sufferings caused by the hostility of the society, they assume the identity of “mom-activist” whose motherhood extends beyond their own children and family towards all LGBTQ individuals. Some mothers cannot completely escape from the risk and fear of their children's possible death, even after they have wholeheartedly accepted their children's difference and actively engage in LGBTQ+ activism; it indicates the powerful pervasive operation of queer necropolitics and the social nature of the suffering of LGBTQ+ people and their fam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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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사회적 행위로서의 의인화: 동물 전시의 정치학

저자 : 브래들리타타르 ( Bradley Tatar )

발행기관 : 한국문화인류학회 간행물 : 한국문화인류학 54권 3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359-392 (3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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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돌고래들이 수족관에 한국인으로 귀화한 “이주민”으로 전시된 울산시의 사례를 기술한다. 의인화의 사용은 행위자들로 하여금 믿음을 강요하거나 의미 있는 행동을 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하지도 않기 때문에 재현으로 분석될 때 유용한 기능을 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이주민으로서의 돌고래” 담론의 존재를 설명하기 위해 주류 인류학과 존재론적 인류학에서 파생된 두 가지 다른 이론적 관점을 비교한다. 두 가지 관점은 지식과 행동 사이의 관계를 또 다른 일련의 가정으로 문제화함으로써 수행성과 사회적 행동을 위한 능력을 설명하기 위한 대조적인 전략을 제공한다. 주류 인류학에서 '이주민으로서의 돌고래'는 단지 재현에 불과하지만 존재론적 인류학은 문화를 재현으로 기술하는 것에 반대한다. 존재론적 인류학은 인간의 지식과 문화적 표현을 넘어 비인간과 인간이 정치적으로 관련되는 방식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수행성에 대한 대안적 설명을 제공한다. 그러나 주류 인류학과 존재론적 인류학을 비교함으로써 어떤 관점이 더 유용한지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의인화가 인간과 비인간 동물 사이에 의미 있는 정치적 관계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을 강조하고자 한다. 결론에서는 존재론적 인류학은 인간 행위자의 지식과 사회적 행동의 가능성 사이의 관계를 명시한다는 점에서 인류학의 목표와 목적과 양립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The article presents a case study from the city of Ulsan, where dolphins have been displayed in an aquarium as “immigrants” who became naturalized as Koreans. This use of anthropomorphism seems to have no useful function when analyzed as a representation, because it does not compel belief, nor does it endow actors with the capacity for meaningful action. To explain the existence of the “dolphin-as-immigrant” discourse, two different theoretical perspectives are compared, one which derives from mainstream anthropology and another from ontological anthropology. The two perspectives provide contrasting strategies for describing capacities for agency and social action, by problematizing the relationship between knowledge and action with differing sets of assumptions. In mainstream anthropology, the “dolphin-as-immigrant” is merely a representation, but ontological anthropology opposes the portrayal of culture as representation. Ontological anthropology provides an alternative account of agency, by moving beyond human knowledge and cultural representation, focusing instead on the ways that nonhumans and humans are related in political configurations. The goal of the comparison of mainstream anthropology and ontological anthropology is not to show which perspective is more useful, but to highlight the ways in which anthropomorphism can create meaningful political relationships between humans and nonhuman animals. In conclusion, it is argued that ontological anthropology is compatible with the goals and aims of anthropology, in that both specify the relationships between the knowledge of human actors and the possibilities of social a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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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강원도 농촌에서 소를 마련하는 제도와 특징: 해방이후 시기를 중심으로

저자 : 김세건 ( Kim Segun )

발행기관 : 한국문화인류학회 간행물 : 한국문화인류학 51권 2호 발행 연도 : 2018 페이지 : pp. 9-58 (5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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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부림소 시대에 강원도 농촌에서 농민들이 소를 마련하는 여러 제도와 특징을 살펴보았다. 한반도에서 우경이 시작되면서부터 소는 축력으로서 뿐만 아니라 농가 재산으로서 역할을 해왔다. 특히 1960·70년에서 강원도의 대부분 농촌은 논밭을 갈 때 부림소 두 마리가 연장을 끄는 겨리농경지역으로 다른 지역보다 축력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 강원도 농민들은 끊임없이 다양한 방식으로 소를 마련하고자 했는데, 그 방식에는 도지소, 그리소, 맞멕이, 소매매 등이 있었다. 도지소는 일정한 삯을 주고 부림소를 빌려와서 한 철 농사를 짓고 삯과 함께 소를 주인에게 돌려주는 이른바 '소 소작'관계이다. 도지소는, 축력을 논밭갈이를 하는 데 이용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었던 만큼, 소짝을 형성하기 편리한 큰 암소가 주를 이뤘다. 삯소가 축력을 이용한 것이라면, 그리소와 맞멕이는 소 증식에 초점이 맞춰졌다. 그리소는 어린 송아지를 가져와 키워서 새끼를 낳으면 '그리송아지'를 키운 사람이 갖고, 어미소를 원래 송아지 주인에게 돌려주는 제도이다. 맞멕이는 송아지를 키워서 판 다음에 송아지 원금을 뺀 다음 이익금을 반반씩 나누는 제도이다. 맞멕이는 그리소보다 빠른 시일 내에 이익을 실현할 수 있어서 소를 빌리는 사람이 선호하는 편이었다. 농민들이 소를 마련하는 또 다른 방식이 소매매였다. 사실 좋은 부림소는 마을 밖으로 쉽사리 나가지 못하고, 마을 내에서 순환하는 편이었다. 이처럼 강원도 농촌에서는 소배내기 제도라는 한 묶음으로 담아 낼 수 없는 소를 마련하는 다양한 제도들이 존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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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내가 죽으면”: 초고령화 일본사회에서 생명정치와 죽음윤리

저자 : 김희경 ( Kim Heekyoung )

발행기관 : 한국문화인류학회 간행물 : 한국문화인류학 51권 2호 발행 연도 : 2018 페이지 : pp. 59-94 (3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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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에서는 노인들을 생명정치의 과녁이나 희생양이 아닌 생명정치를 행하는 정치적 주체로 본다. 그리하여 의료기술과 복지정책이 그들이 원하는 마지막을 보장해주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노인들이 생명정치의 전장에 뛰어들 수밖에 없는 사회문화적 맥락을 고찰한다. 또한 생명정치적 기획 속에 노인들의 존재양식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으며, 이에 대응하여 노인들은 자신의 죽음에 대한 윤리를 어떻게 직조하고 있는지 일본 나가노현사례를 중심으로 고찰한다. 이러한 논의를 통해 본 연구에서는 인간이라면 누구라도 경험하게 될 노화와 죽음에 이르는 과정에 수반되는 쇠퇴를 애써 부정하고 억지로 삶의 영역에서 내몰아 버리려는 생명정치적 기획은 죽음의 증후에 붙잡힌 대다수의 생명에 대한 경멸과 배제로 귀착될 위험을 내포하고 있음을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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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공공의 집' 다시 짓기: 도쿄 대규모 공영단지의 재건축과 커뮤니티

저자 : 박승현 ( Park Seunghyun )

발행기관 : 한국문화인류학회 간행물 : 한국문화인류학 51권 2호 발행 연도 : 2018 페이지 : pp. 95-124 (3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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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도 기타구 키리가오카 도영단지는 공영주택법에 근거하여, 1954년부터 1976년까지 건설된 5,020세대의 대규모 공영단지이다. 1996년부터 단지에 대한 재건축이 시작되었고, 재건축은 현재도 진행되고 있다. 일본 사회에서 전후의 단지는 '프라이버시'와 '커뮤니티'의 논의를 촉발한 공간이다. 본 논문에서는 단지의 재건축과정에 대한 필드워크를 기반으로, 재건축이 초고령화된 공영단지의 커뮤니티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특히 재건축으로 인한 지역 자치회의 쇠퇴, 그리고 폐쇄적인 공간계획 및 공동공간의 소멸이 야기하는 장소상실의 문제에 초점을 맞추어, 재건축에서 드러나는 고령주민들에 대한 사회적 고립의 문제를 검토하였다. 오늘날 일본사회에서 공영주택은 인구고령화와 생활수준 격차 확대의 문제가 가장 명백히 드러나는 공간이다. 대규모 단지가 안고 있는 고독의 문제는 일본사회에서 집합주택의 프라이버시와 커뮤니티의 논의에 다시금 불을 지폈다. 그러나 키리가오카 단지의 재건축에 있어서 관료주의적 공간계획은 주민들의 사회적 관계에 대한 고려를 결여하고 있다. 단지의 실패가 명백한 바로 그 자리에 '전후'의 관료적인 공영주택 공급이 되풀이됨으로써 단지는 '공공의 집'이 되지 못하고, '세금에 신세를 지는 자립하지 못한 국민'이 사회적 배제를 감수해야 하는 공간으로 후퇴하고 있다. 이에 생의 영역을 억압하는 사회적 압력에 대항하는 것으로 프라이버시의 의미를 확장하고, 이를 공간적 배제에 대한 저항의 실마리로 삼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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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반(反)중국정서와 중러 접경도시: 우수리스크, 수이펀허, 훈춘에 관한 민족지적 연구

저자 : 박현귀 ( Park Hyun-gwi )

발행기관 : 한국문화인류학회 간행물 : 한국문화인류학 51권 2호 발행 연도 : 2018 페이지 : pp. 125-167 (4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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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기간 동안 닫혀 있던 중국과 러시아 사이의 국경은 1990년대 이후 열리게 되면서 국경교역이 활발해졌다. 본 논문은 그 결과 성장한 중러 접경도시에서 관찰되는 공간적 구성과 반중국정서의 관계성을 논한다. 러시아 극동의 우수리스크, 중국 동북 지방의 수이펀허와 훈춘에서 행한 현지조사에서 얻은 자료를 바탕으로 본 논문은 선으로서의 국경과 공간으로서의 접경공간의 개념적 관련성을 탈사회주의 시기 러시아 극동에서 부상하였던 반중국정서를 통해 고찰한다. 기존 냉전시대 국경은 단절과 봉쇄를 상징하였으며 선으로서의 국경이란 관념을 공고화시켰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사회주의 블록의 붕괴와 개방으로 급속도로 전개된 세계화는 국경이 사라진 세계를 상상하도록 만들었다. 이런 점에서 과거 냉전시대 중러국경은 선(線)으로서 국경개념에 부합할 수 있다. 따라서 탈냉전 이후 열린 중러국경은 지구화 혹은 신자유주의적 국경의 변화 양상을 대조적으로 잘 보여 준다고 할 수 있다. 본 논문은 냉전시대를 특징짓던 봉쇄와 단절을 상징하던 선으로서의 국경개념이 1990년대 이후 국경이 개방되었다고 해서 완전히 무의미해진 것이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의 접경도시로 전이된 것으로 이해하기를 제안한다. 논문에서 봉쇄 혹은 분리선으로서의 국경은 반중국 정서로 나타났으며, 보다 구체적으로 우수리스크와 수이펀허에서 중국인을 위한 공간과 러시아인을 위한 공간 사이의 분리로 나타났다는 것을 보여 줄 것이다. 이 두 도시와 비교하여 조선족자치주에 속하는 훈춘의 경우 중국인과 러시아인 사이를 분리하는 공간적 분리선이 나타나지 않고 사람들은 상호작용과정에서 심적 경계선의 위치를 확인하고 조정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민족지적 에피소드를 통해 보여 주고자 한다. 이를 통해 국경을 폐쇄 혹은 개방의 여부를 기준으로 접근하거나, 선과 공간으로서의 국경을 대립적인 개념으로 이해하기보다, 국경의 개폐가 국경에 인접한 지역사회 내에서 전이하여 발현되는 양상을 민족지적으로 이해할 경우 사회적 상호작용 속에서 구성되는 국경의 중첩성을 포착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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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완전 왜년이지, 왜년으로 살았제”: 히로시마 재일조선인 1.5세·2세의 귀환 서사와 해방공간

저자 : 오은정 ( Oh Eunjeong )

발행기관 : 한국문화인류학회 간행물 : 한국문화인류학 51권 2호 발행 연도 : 2018 페이지 : pp. 169-219 (5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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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재일조선인 1·5세, 2세로서 일본에 거주하다가 해방후 '고국'으로 귀환한 한국 원폭피해자들의 호적과 생애구술사면담 자료를 분석했다. 그간 한국원폭피해자들의 피해자 됨에 대한 많은 사회과학적 연구가 있었지만, 해방 후 한국으로 이주해 온 '귀환자'로서의 경험은 거의 다루어지지 않았다. 또 귀환자 연구 분야에서는 제국의 붕괴, 동아시아의 국민국가간 경계 질서와 지배권력이 새롭게 재편되던 시기의 정치적 구획과 민족적 정체성 문제에 초점이 맞추어지며, 이 시기의 대규모의 이주과정과 정치적 차별과정을 각각의 국가에 귀속될 귀환자들이 소속국에 통합될 당연한 성원인 것으로 표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한국원폭피해자들의 역사를 귀환이주사라는 측면에서 살펴보면, 식민본토였던 일본이 무조건적인 '두려움'의 공간도, '조국'이 독립과 해방을 맞아 당연하게 돌아가야 할 '막연하지만 열렬했던 환상과 기대'의 장소로 기억되지만은 않는다. 특히 피식민이주자 2세들의 귀환서서에서 '고국'은 새로운 이주로 생겨날 두려움과 우려를 불러일으키는 '낯선 이향(異鄕)'으로 회상되곤 했다. '해방 공간'도 패전을 맞은 제국 일본의 '전후 공간'도, 국민국가와 민족이라는 경계만을 통해 서로를 완전히 타자로 적대시하는 순전무결한 '통합성의 공간'이 아니라, 여러 다층적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동하며 정치적·사회문화적 부딪침과 갈등이 모이고 분기하던 '낯선 공간'이었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이는 해방 공간에 대한 연구가 국가와 민족을 경계로 하는 전형적 구도와 담론들에 균열을 낼 역사인류학적 상상력의 개입을 필요로 함을 제시하는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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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센스 & 센서빌리티: 안드로이드(로봇)의 관점과 나름의 인간

저자 : 이강원 ( Lee Kangwon )

발행기관 : 한국문화인류학회 간행물 : 한국문화인류학 51권 2호 발행 연도 : 2018 페이지 : pp. 221-279 (5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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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확장된' 다자연주의적 관점주의에 따라 일본의 안드로이드(로봇)의 '인간됨'을 이해하고자 하는 시도이다. 안드로이드는 모습과 움직임이 사람과 꼭 닮은 로봇을 말한다. 그래서 안드로이드는 마주하는 사람이 보이는 미묘한 분위기의 차이까지도 감각할 수 있는 감성 지능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이러한 안드로이드는 '태생적으로' 기계일 뿐인가? 인간과 비슷해 보이기는 하지만 총체성을 지니지 못해서 '가짜 인간'에 머무는 것인가? 로봇공학자 집단의 이해관계가 투영된 꼭두각시에 불과한가? 아니면, 나름의 인간으로서 인간을 다중화하는 또 다른 몸인가? 이 연구는 이러한 질문들로 '인간 아닌, 인간 같은 것의 인간됨'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실험이라고 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의 인간됨에 대한 실험은 감정, 배려, 사회성, 도덕 등 인간의 마음 혹은 문화라고 불리는 것들이 어떻게 안드로이드의 몸으로 체화되어 그들의 관점을 이루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나아가 안드로이드가 거주하는 세계가 안드로이드의 관점에서 전개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첫째, 애매한 느낌에서 시작해서 지각에 이르는 긴 과정으로서 감각에 대한 논의를 살펴보고, 안드로이드의 감각 과정에서 논의해야 할 요소들을 추출한다. 둘째, 안드로이드에 센서를 장착한다는 것과 센서를 통해서 생산된 센사가 처리되는지를 과정에서 내려지는 미학적 판단을 살펴본다. 셋째, 감성, 지성, 의식에 이르는 감각의 상이한 국면들을 감성의 변형 생성 과정으로 논의한다. 넷째, 안드로이드의 행위를 구성하는 여러 모델들이 인간을 연구해 온 심리학, 인지과학, 언어학으로부터 동원되고 이 모델들이 안드로이드의 순차적 행위들의 조합으로 배치되는 모듈화 과정을 다룬다. 다섯째, 감각과 감성을 지니게 된 안드로이드와 인간의 대화를 제시함으로서 안드로이드의 관점에서 전개되는 세계를 살펴본다. 이를 통해서 이 연구는 인간됨을 다중화 하는 '나름의 인간'의 존재론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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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조선시대 어보의 민족생물학적 재해석: 정약전의 『자산어보(玆山魚譜)』를 중심으로

저자 : 조숙정 ( Jo Sook-jeong )

발행기관 : 한국문화인류학회 간행물 : 한국문화인류학 51권 2호 발행 연도 : 2018 페이지 : pp. 281-324 (4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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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자산어보』를 19세기 조선사회가 생물을 개념화하는 방식을 보여주는 민속 과학 지식에 관한 저술로 평가하고, 『자산어보』의 해양생물 분류체계를 민족생물학적으로 재해석한다. 『자산어보』에 수록된 생물 범주의 표제어를 기준으로 형식적 분류체계를 파악하고, 이것을 토대로 민속분류법을 분류법적 층위와 생물 범주의 수에 초점을 맞추어 살펴본다. 『자산어보』의 형식적 분류는 4상류 55하류 226종으로 구성된다. 반면에, 민속분류법상으로는 2총칭 6생활형칭 2중간칭 96속칭 149종칭의 구조로 분석된다. 형식적 분류에서 잡류(雜類)를 제외한 대항목의 범주들은 민속분류법에서 생활형칭과 중간칭의 분류군들로 세분되어 대응하고, 중항목은 속칭에, 그리고 소항목은 종칭에 대응한다. 비늘 있는 고기인 인류(鱗類)가 어류의 원형적 범주로 인식되고, 그 하위범주로서 석수어(조기류)와 분어(가오리류)의 분류법적 위치는 흑산도의 해양생태계 및 섬주민들의 어로문화를 반영해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이해된다. 이 연구는 한국 고문헌에 나타난 생물 분류를 민족생물학의 관점에서 해석함으로써, 19세기 조선 사회의 해양생물에 대한 분류 지식을 규명하려는 새로운 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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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악보에서 소리로: 한국 대중음악 녹음·기술·실천에 대한 문화인류학

저자 : 조일동 ( Joe Ildong )

발행기관 : 한국문화인류학회 간행물 : 한국문화인류학 51권 2호 발행 연도 : 2018 페이지 : pp. 325-356 (3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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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대중음악의 세계화 과정이 각기 다른 소리에 대한 아비투스를 가진 사람들 사이의 위계와 경합, 역동이 얽힌 문화적 과정이라는 사실을 한국 대중음악 녹음 현장에서 활동하는 음악인들과의 인터뷰와 참여관찰을 통해 밝히는 데 목적이 있다. 누군가 어떤 음악이 좋다고 말한다면 이는 단지 특정 선율에 대한 호감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닐 수도 있다. 오히려 그 음악에 담긴 특별한 소리'들'의 질감이나 리듬'들'의 형식에 긍정하는 것일 확률이 높다. 특히 녹음된 소리를 통해 음악을 경험하는 것이 보편화된 현대사회에서 녹음(과 믹싱, 마스터링) 과정에서 조정된 소리의 변화는 음악에 대한 호오를 바꿔놓기 충분하다. 따라서 녹음의 기술적인 과정, 소리의 질감, 녹음 과정에서 (재)배열된 리듬과 소리가 작동하는 방식이나 그러한 작동이 품고 있는 문화적 의미를 탐색하고 이해하는 일이야말로 현대 (대중)음악 연구가 해결해야 할 영역이라 하겠다. 전통적인 연행보다 녹음과 산업화된 음악의 세계화와 문화적 변용은 음악인류학 혹은 문화기술지적 접근이 거의 이뤄지지 않은,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다. 현대음악의 소리는 채보라는 고전적 음악연구 방법으로는 분석되기 어려운 매우 감각적이고 문화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 한국 대중음악의 스타일과 형식을 구현하기까지 필요했던 기술적 토대는 무엇이며, 그러한 기술과 문화 사이의 긴장과 역동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연구하는 것은 해외 대중음악의 스타일을 받아들여 발전시킨 한국의 대중음악 연구에서 필수적이다. 현대 대중음악에서 선율보다 중요한 것이 소리이며, 그 소리는 단순히 같은 악보를 보고 연주한다거나, 같은 악기와 장비를 사용한다고 같은 소리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글에서는 문화적으로 익숙한 리듬과 연주의 방식이 문화마다 다를 수 있음을 음악인들의 경험과 인터뷰를 통해 살핀다. 다른 리듬과 소리의 감각을 극복할 수 있게끔 도움을 주는 새로운 기술이 도입되었으나 이러한 기술이 바로 보편화되지 못한 이유 또한 문화적이다. 먼저 녹음은 연행되는 소리를 그대로 담는 것일 뿐, 녹음의 과정이 음악의 구성과정이라는 사실을 인식론적으로 파악하지 못했다. 둘째, 음악은 기계가 아니라 사람이 하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이 문화적으로 자리하고 있었다. 따라서 리듬악기를 사람이 아닌 기계가 연주한다는 것이 신기한 일이긴 해도 음악인에게 떳떳한 일로 자리 잡지 못했다. 디지털 샘플링이 보편화된 현재에도 음악 연행을 둘러싼 인간적인 측면의 논의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향후 이러한 관점에서 더 많은 음악 현장에 대한 연구가 지속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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