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기질과 어머니 양육행동이 유아의 실행기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보는데 목적을 두었다. 이를 위해 서울 및 경기 소재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재원 중인 만 5세 유아 508명과 어머니를 연구대상으로 선정하였다. 어머니 보고를 통해 유아의 기질, 실행기능, 양육행동을 평가하였으며, 수집된 자료는 단순 기술통계, 차이검증, 회귀분석으로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첫째, 유아의 실행기능은 남아에 비해 여아가 높게 나타났다. 둘째, 남아는 ‘민감성’과 ‘적응성’ 기질이 높고 ‘활동성’이 낮을수록 실행기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아는 ‘민감성’, ‘생리적 규칙성’, ‘적응성’ 기질이 높고 ‘활동성’이 낮을수록 실행기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남아는 어머니의 ‘애정성’과 ‘합리적 지도’가 높고 ‘반응성’이 낮을수록 실행기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아는 어머니의 ‘합리적 지도’와 ‘애정성’이 높을수록 실행기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실행기능에 대한 기질과 어머니 양육행동의 상대적 영향력을 살펴본 결과, 남아는 어머니의 ‘애정성’이, 여아는 어머니의 ‘합리적 지도’가 상대적으로 가장 높은 영향력을 발휘하였다. 이를 통해 유아의 실행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적 요인인 기질과 환경적 요인인 어머니 양육행동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성별에 따라 상대적인 영향력이 다르게 작용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effects of temperament and maternal parenting on preschoolers’ executive function. The subjects of this study were 508 preschoolers who were 5 years of age attending the day care center or kindergarten in Seoul and Gyeonggi area were selected. Mothers reported on temperament, executive function, and parenting behaviors. The results of this study summarized as follows. First, executive function of girls was higher than that of boys. Second, ‘adaptability’, ‘physiological regularity’ and ‘responsiveness’ predicted executive function positively, but ‘activity’ predicted it negatively. ‘physiological regularity’ was a predictors of execution function in girls only. Third, ‘reasonable guidance’ and ‘parent involvement’ predicted executive function positively, whereas ‘responsiveness’ predicted executive function negatively in boys only. Fourth, as a result of examining the relative influence of the temperament and the maternal parenting, ‘parent involvement’ was the strongest predictor of executive function in boys, whereas ‘reasonable guidance’ was the strongest predictor of executive function in gir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