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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드라마학회> 드라마 연구 (DR)> 스타니슬랍스키 연극론에 있어서 배우와 역할의 관계 -『역할에 대한 배우의 작업』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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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니슬랍스키 연극론에 있어서 배우와 역할의 관계 -『역할에 대한 배우의 작업』을 중심으로-

The Relationship between Actors and Their Roles in Stanislavsky`s Theatrical Theory

이진아 ( Chin A Lee )
  • : 한국드라마학회
  • : 드라마 연구 (DR) 42권0호
  • : 연속간행물
  • : 2014년 02월
  • : 185-219(35pages)
드라마 연구 (DR)

DOI


목차

1. 문제제기
2. 스타니슬랍스키 시스템과 『역할에대한 배우의 작업』
3. 역할 창조에 있어서 배우와 희곡의 관계
4. 역할 창조에 있어서 배우-통제자로서의 존재
5.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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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콘스탄틴 세르게예비치 스타니슬랍스키의 ‘시스템’과 그의 저술『역할에 대한 배우의 작업』을 중심으로 하여 희곡과 역할에 대한 배우의 작업,배우와 무대 위 역할의 관계를 고찰한다. 『역할에 대한 배우의 작업』은 스타니슬랍스키가 완성한 원고가 아니라 그의 사후 편집진들에 의해서 정리된 것이다. 때문에 각 장의 집필 시기도 다르지만 배우의 역할 창조에 대한 스타니슬랍스키의 생각 또한 시기에 따라 조금씩 상이하다. 초기 작업에서 스타니슬랍스키는 무엇보다도 배우는 감정을 장악하고 조절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배우는 역할의 감정이 지닌 본질을 규정한이후에야 그 감정을 불러일으킬 행동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던 것이 후기로 오면서 상상력을 통한 즉흥 연기를 활용하는 ‘신체행동방법론’을 희곡과 역할의 분석보다 선행하여 시도해 보도록 제안한다. 그런데 『역할에 대한 배우의 작업』을 구성하는 서로 다른 시기에 집필된 원고를 살펴보자면, 배우의 희곡을 대하는 태도, 배우 자신의 신체와 체험을 역할 창조에 활용하는 세부 방법들, 배우가 희곡을 느끼고 분석하는 법 등에 대한 원칙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역할에 대한 배우 작업의 세 시기(인식의 시기, 체험의 시기, 구현의 시기)의 선후 순서, 각 작업에서 세부 과제들의 강조점에 변화가 있는 것이다. 스타니슬랍스키는 무대 예술은 창조적 배우가 중심이 되는 예술이어야 한다고 주장했고, 그것이 시스템에 대한 탐구로 이어졌다. 때문에 그는 배우가 무대에서 ‘역할로서 존재함’을 느끼기를 원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하여 그가 무대 위에서 존재하는 배우와 역할 사이의 거리를 완전히 지울 수 있다고 여긴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그는 배우가 무대 위에서 역할의 삶을 살고 연기하는 동시에, ‘역할을 연기하는 배우’로서의 자신을 자각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무대 위에서 배우는 역할이 되는 것이 아니다. 배우는 역할을 이해하고 무대에서 그의 삶을 살며 동시에 의식적으로 역할을 제어하는 자이다. 스타니슬랍스키는 배우 그 자신이 체험하고 느끼지 못한 역할을 무대 위에서 구현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후기 작업에서 강조되고 있는 신체행동방법을 통해 그가 얻고자 한 것이 바로 그 체험이었다. 그리고 그 결과를 관객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하여 무대 위 배우는 ‘역할’인 동시에 ‘역할을 연기하는’ ‘배우.통제자’라는 이중의 존재여야 했다. 스타니슬랍스키가 꿈꾼, 예술가로서의 배우, 예술로서의 배우술, 배우 예술의 완전성 역시 여기에 있었다고 하겠다.
This study reviewed ‘System’ suggested by Stanislavsky and “Creating a Role” written by him, in order to look into Stanislavsky’s thought on the relationship among actors, roles in a play and roles to be played on a stage. “Creating a Role” was not completed by Stanislavsky but by editors after his death. There are differences in times when each chapter was written and also in the author’s attitude and opinion toward the creation of a role. In the early years he emphasized that actors should dam up and control their feelings, and maintained that they should define the essence of emotion and should grope for actions to bring out it. In later years, however, he proposed ‘the method of physical actions’ based on imagination and improvisatory acting, suggesting that it should come before what actors analyzes a play and their roles. Even so, they are little different in the attitude toward plays and ways to create a role based on the actor’s physical activity and experience and to feel the play. Stanislavsky maintained that performing arts should be centered on creative actors, and his thought led to a study on the system. He wished actors to have experience of existing as their roles on the stage. Of course, he did not hope to get rid of the boundary between actors’ own selves and their roles on the stage. He particularly stressed that actors should be immersed in their roles but at the same time should be aware of themselves as actors. Actors are not characters on the stage. Actors comprehend their roles and lead their lives on the stage, and at the same time, they are subjects who control their roles consciously. Stanislavsky believed that without actual experiences, actors could not make the characters come to life on the stage. Such experiences are what he wanted to gain with the method of physical actions. In this regard, an actor should be an actor as well as a controller; specifically, an actor should completely go into the character and act the character so as to communicate them to the audience. Herein lies the artistic completeness of which Stanislavsky dreamed.

UCI(KEPA)

I410-ECN-0102-2017-680-000166879

간행물정보

  • : 예체능분야  > 연극영화
  • : KCI등재
  • :
  • : 연3회
  • : 1738-9267
  • :
  • : 학술지
  • : 연속간행물
  • : 2002-2022
  • : 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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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권0호(2022년 10월) 수록논문
최근 권호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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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70년대 '전통의 현대화' 담론과 공연 양상의 변곡점

저자 : 박미란 ( Park Miran )

발행기관 : 한국드라마학회 간행물 : 드라마 연구 (DR) 68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5-34 (3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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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1970년대 제도권 연극에서 '전통'을 활용하는 양상이 변화하고 있음에 주목하고, 창작자·평론가·국가의 관계를 중심으로 그 변화의 지점과 원인을 규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연극계에서는 1960년대 후반부터 탈춤이나 굿이 지닌 놀이적 측면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연기술의 변화를 꾀하고 관객과의 접점을 형성하고자 하였는데, 1970년대 등장한 평론가 집단은 이러한 연극계의 시도에 대해 양식적 통일성이 결여되었다는 점에서 비판한다. 이러한 비판에 대해 창작자들은 작품 전체의 구조에 전통극 형식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대응해 나가지만 평론가들은 이러한 시도에 대해 여전히 미학적 양식성에 이르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설화, 민담 등의 활용을 통한 연극의 원형 발견이라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창작자들은 대한민국연극제의 지원과 검열의 규제 하에 이러한 방향을 수용하는 양상을 보인다. 설화와 굿 등의 소재는 그 자체로 '한국적 심성'을 내재한 것으로 여겨졌으나, 이때 실상 선택된 것은 현실의 구체성이 아닌 설화적 세계의 추상성이었으며, 공동체의 통합을 이끌어낼 수 있는 성격으로서의 굿이었다고 할 수 있다. 1970년대 후반기 굿과 설화 활용에 치중한 전통 활용의 방향은 창작자와 국가, 평단의 지향점과 욕망이 교집합을 보였던 지점이었다고 할 수 있다.


This study pays attention to changes in the aspects of the utilization of the 'traditions' in mainstream theaters in the 1970s and aims to investigate the point and cause of the changes. The theatrical world would devise changes in acting skills and form a contact point with the audience, actively utilizing the play aspect of Talchum (mask dance) or Gut (exorcism) since the late 1960s, and the critic group appearing in the 1970s criticizes that such an attempt by the theatrical world lacked stylistic unity. To this criticism, creators respond by utilizing the traditional theater style in the entire structure of works; however, critics point out that they still do not reach aesthetic stylization and propose a new direction of the discovery of the prototype of the play through utilizing narrative or folktale. Creators show an aspect that accepts this direction under the state support and regulations of censorship. It is judged that 'Korean style sentimentality' is inherent in subject matters like narrative and Gut themselves, but what was chosen actually was not the concreteness of reality but the abstractness of the world of narratives and Gut as a character that could draw the integration of the community. The direction of the utilization of the tradition biased to the utilization of Gut and narrative in the late-1970s was the point at which the interaction of the purpose and desire of creators, the state, and the republic of literary cri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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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발달변형(DvT)이론의 놀이공간에서 드러난 놀이기능에 관한 연구

저자 : 황소연 ( Hwang So Yeon )

발행기관 : 한국드라마학회 간행물 : 드라마 연구 (DR) 68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35-62 (2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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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발달변형(Developmental Transformations, 이하 DvT)의 놀이공간에서 놀이가 유희적인 형식을 의미하는 즉흥극이자 이것이 곧 자생적 치유의 근간이 되어 효과적인 치료로써 드러나는 기능을 고찰하는 데 근본적인 이유와 목적을 명시한다. 발달변형 이론은 연극치료사이자 임상심리학자인 데이비드 리드 존슨이 무용치료 개념과 그로토프스키의 가난한 연극, 코메디아 델라르테의 즉흥연기의 연극성을 가져와 새롭게 창안한 연극치료기법으로 핵심요소에는 놀이공간이 존재한다. 연극은 삶의 재현이고 신체, 감정, 정신의 통합이 행동으로 이끄는 예술이므로 연극치료기법에 적용할 때 발달변형의 작동원리가 놀이공간에서 참여한 자, 즉 내담자의 연극놀이가 어떤 변화의 양상을 가져오는지에 대해 고찰할 필요가 있다.
이에 본 연구자는 놀이공간에서의 놀이와 바로크 시대의 테아트룸 문디(theatrum mundi) 사조, 즉 변형과 불규칙성의 속성이 깃든 메타연극(meta drama: 극중극)의 이중구조, 내담자에서 비롯된 건강한 정체성이 호모 루덴스(Homo Ludens: 놀이하는 인간)의 관계에 집중한다. 내담자들이 자유롭게 연상한 이미지는 움직임, 소리, 몸짓, 말을 통해 유연하게 분출됨으로써 페르소나를 입고 자아의 몰입이 체현된 행위(action)의 내용과 형식이 되어 극 내부에서 연기(acting)하는 일종의 연극놀이공간을 채우게 된다.
따라서 본 연구는 특별한 놀이공간에서 인간이 즉흥극, 사실적인 움직임, 극 속의 역할들과 조화로운 관계를 맺으며 놀이 그 자체가 지닌 치유의 힘을 저절로 수용하고 내면의 변화를 가져옴으로써 발달변형에서의 놀이가 곧 삶의 무대에서 창조하는 연극미학이라는 점을 증명한다.


This study specifies the fundamental reason and purpose of considering the playing function, which means a playful form in the playspace of Developmental Transformations(DvT), and this is the basis of selfsustaining healing and is revealed as an effective treatment. DvT is a new drama therapy technique created by David Reed Johnson, a drama therapist and clinical psychologist, who adopted the concept of dance therapy, Grotowski's poor play, and Commedia Dell'arte's improvisation. There is a playspace in the key elements. Since theater is a representation of life and the integration of body, emotion, and mind leads to action, it is necessary to consider how the principle of operation of DvT is changed in the playspace, that is, the client's creative drama.
The researcher focuses on the relationship between play in the playspace and the Baroque's theatrum mundi trend, that is, the dual structure of meta drama(the play within a play) with the properties of transformation and irregularity, and the healthy identity derived from the client's playing with Homo Ludens. Images freely associated by the guests are flexibly ejected through movement, sound, gestures, and words, filling a kind of theatrical playspace in which acting is performed inside the play by wearing a persona and becoming the content and form of an action.
Therefore, this study proves that play in DvT is a theatrical aesthetics that humans create on the stage of life by forming a harmonious relationship with improvisations, realistic movements, and roles in the play, accepting the healing power of play itself and bringing about inner chan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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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한국계 미국 드라마에 나타난 디아스포라적 사생관

저자 : 정미경 ( Jung Mi-kyung )

발행기관 : 한국드라마학회 간행물 : 드라마 연구 (DR) 68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63-84 (2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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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한국계 미국 드라마, <가지>와 <클리블랜드에 내리는 비>에 나타난 한국문화와 죽음재현의 의미를 디아스포라적 관점으로 살펴본다. 죽음은 보편적이지만, 죽음에 이르는 삶의 여정은 인종적 특수성을 가진다는 전제하에 두 드라마에 나타난 한국계 미국인의 죽음 혹은 상실을 '한국계 미국인의 디아스포라적 생사관'으로 명명한다. 그리고 한국계 미국인의 디아스포라적 죽음재현을 다음의 두 가지 주제로 분석한다. 첫째, 현대 서구 의학의 '좋은 죽음'을 한국문화에서 정의하는 '좋은 죽음'의 의미와 비교한다. 둘째, 한국의 전통 무속 제의를 디아스포라적으로 변용한 연극 형식적 특징에 대해 살펴본다.


This study aims to delve into the representations of the death or loss and their meanings in two Korean American dramas, Aubergine and Cleveland Raining. As death is universal phenomenon but the paths of life leading the death are different depending on ethnic and cultural features, this study pays attention to the following three points; first is how Korean Americans' deaths or losses are being represented in those dramas; second is how they are differentiated from western definition of death; and finally whether this approach could be called Korean American Diasporic Thanatology. For this purpose, two topics are discussed; one is what are the differences of 'good death' between in western hospice care and in Korean traditional culture; the other is how two Korean American dramas appropriate Korean traditional rituals of de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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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타자의 고통을 매개하는 몸-되기 -크리에이티브 VaQi의 <그녀를 말해요>와 공연창작집단 뛰다의 <휴먼푸가>의 연기 수행방식을 중심으로-

저자 : 나경민 ( Na Kyung-min )

발행기관 : 한국드라마학회 간행물 : 드라마 연구 (DR) 68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85-135 (5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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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의 고통을 무대 위에 재현하거나 매개하고자 할 때 창작주체는 필연적으로 재현-불가능성의 문제, 고통의 공유-불가능성의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특히 전쟁, 국가폭력, 참사 등의 사건을 다루는 포스트드라마 혹은 퍼포먼스의 경우 수행주체인 배우가 허구적 서사의 재현과 등장인물의 형상화, 사실적 구현에 체화되어 있을수록 그 고통이 대상화되는 위험성을 내포하게 된다. 허구적인 미학의 모방 행위로 재현된 것은 실재와 결코 같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 논문은 환영을 창출하고 유지하기 위해 등장인물에 복무하는 재현적인 연기를 '총체의 몸'으로 보고, 실존하는 타자의 고통을 재현할 때, 총체의 몸이 갖는 고통의 공유-불가능성을 우선 짚어보고자 한다. 그리고 이를 넘어서고자 증언과 고통의 감각을 배우의 몸에 기입하고 체화하기 위해 물성으로 분화해가는 과정(분화한 몸-감각)을 확인해본다. 또한 그 고통의 감각들을 수용주체에게 감응력 있게 매개할 수 있도록 겹쳐지고 포개어져 '다중의 몸'을 이루는 과정과 이를 통해 재현-불가능한, 공유-불가능한 고통의 감각 나눔이 어떻게 배우의 몸을 통해 매개될 수 있는지 가능성을 엿보고자 한다.
구체적인 창작과정과 배우의 연기 수행방식을 살펴보기 위하여 본 논문은 다음의 두 공연을 사례로 다룬다. 먼저 <그녀를 말해요>는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의 증언을 '버바텀'의 형식으로 다룬 작품이고, <휴먼푸가>는 5·18 광주민주화 운동을 다룬 소설 『소년이 온다』를 기반으로 소리와 말, 즉흥적인 움직임을 퍼포먼스로서 재창작한 작품이다. 두 공연은 사건 자체와 미학, 형식이 매우 상이하지만 다음과 같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첫째, 창작의 시작부터 고통받는 타자인 그들을 '총체의 몸'으로 무대 위에서 재현하지 않을 것을 전제하였다는 것, 둘째, 타자의 고통을 감각으로 배우의 몸에 기입하기 위해 물리적 속성으로 분리를 시도였다는 점, 셋째, 분화된 몸의 감각들은 무대 위 다른 배우들의 몸들과 겹쳐지고 포개져 즉, 분리된 물성의 감각들이 다시 조합되고 덧대어져 다중의 몸을 지향한다는 것, 넷째, 이와 같은 감각의 상호 작용을 통해 최종적으로 자아(배우)와 타자(관객)의 경계를 넘어서는 진동하는 몸까지 나아가고자 시도한다는 것이다. 두 공연 모두 고통의 감각을 물성으로 치환하고, 배우의 몸에 기입하는 오랜 체화의 과정을 거치고, 이 '몸'을 통해 자아와 타자가 외부세계와 감응하는 접점으로서 고통의 공유-가능성을 조금이나마 예고하고자 한다.
하지만 이와 같은 시도에도 불구하고 실존하는 타자의 고통을 매개하는 것은 여전히 말할 수 없는 것을 말해야 하는 역설의 작업이다. 따라서 이 두 작품 역시 또 다른 불가능성, 윤리적 문제 그리고 한계와 마주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다음의 작업을 이끄는, 혹은 다른 창작자들의 작업을 이끄는 증언의 릴레이로서는 그 의미가 분명하다고 하겠다. 본 논문 또한 고통받는 타자의 재현-불가능성에 대한 깊고 넓은 논의 중 예술의 정치성, 재현의 윤리성, 현상학과 감각론으로의 이행 등으로 넓혀지지 못하고 철저히 연기의 수행방식에 초점을 두고 있다는 것은 한계로 남는다. 결국 위 두 작업에서 몸-되기의 주체인 배우에게 요구되는 것은 배우이기에 앞서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자아와 외부세계를 지각하고 자신이 위치한 당사자성을 인식하는 것, 타자의 감각을 기입하고 매개하기 위해 매체로서의 몸 훈련을 끊임없이 수행하는 것, 사건과, 사건의 당사자와 마주하고 고통받는 타자에게 곁을 내어주고, 접촉하며 그 감각들을 몸에 쌓아가는 것, 그리고 고통받는 타자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증언자가 되기를 자처하는 것임을 확인할 수 있다. 고통의 공유-불가능성의 문제, 재현-불가능성의 문제를 넘어설 수 있는 몸-되기의 가능성은 이러한 실패의 과정을 반복하는 데에서 찾아질 것이다.


When it comes to represent or mediate pain on stage, the creator necessarily faces the problem of representing the unrepresentable or the impossible sharing of pain. In particular, if in a post-dramatic theater/performance which deals with issues of war, national violence, disastrous accidents etc. the actor follows a rather realistic representation of narrative and creating of character, danger of objectifying the pain contains. This is due to the fact that the representational aesthetic of illusion can never be the same as reality. Thus, this paper aims to define the 'whole body' as such, which creates and sustains illusion by using representational acting to serve the character, and prior to that will investigate the impossibility of sharing pain when it comes to represent the pain of others. Furthermore, it will be explored how to pass those limits and imprint and mediate the sensations of pain on the actor's body.
To serve this purpose, two performances will be examined by focusing on the making process and ways of acting. Talking of Her is a verbatim theater using the testimonies of bereaved families of the Sewol ferry disaster, and Human Fuga is a recreation based on the novel Human Acts, which tells about the 'Gwangju Democratization Movement' using sound, words, and movements. The two performances differ a lot in theatrical style and aesthetic, however similarities as follows can be found.
First, the premise not to represent the pain of others using the 'whole body' from the beginning of the creative process; second, the attempt to segment the pain of others into physical properties so that they can be imprinted on the actors body as sensations of pain; third, the meeting and overlapping with other bodies on stage that leads to form a 'multiple body' in which the divided physical properties are combined and put over another; fourth, the reciprocal action of sensations ultimately reaching a point where the boundary of self(actor) and the other(audience) can be crossed to form a body that oscillates in between. In this way, both performances attempt to replace the sensations of pain into physical properties and after a long process of embodying those qualities, this 'body' will finally serve as the crossing point for the self and the other to share pain.
Even though, when it comes to mediate the pain of others, still the paradox of trying to tell the untold exists. Accordingly, the above mentioned performances will have to face other impossibilities or ethical problems and limitations. Moreover, this paper contains limits as well in that it sheds light on the acting process itself but does not expand the discussion to politics in art, ethics of representation, phenomenology and sensualism. However, to speak of them as the vantage point for further productions related to this theme, significance is gained. Consequentially, the two productions allude to the fact that the actor is required to become a witness of the times, by constantly training his/her body to imprint and mediate sensations of others, to face pain of others by diving into researches, interviews, encounters and witnessing and also to recollect memory and be able to testify on stage. This will point out to a solution for representing the unrepresentable or the impossibility of sharing pain by facing its limits and repeatedly overcoming fail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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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공) 정서 시대의 과학적 정서 이론과 연기 테크닉의 문제 -알바 이모팅 테크닉을 중심으로-

저자 : 이강임 ( Lee Gang-im )

발행기관 : 한국드라마학회 간행물 : 드라마 연구 (DR) 68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37-196 (6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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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인공) 정서 시대에, 다양한 사회적 영역에서 수렴적 이슈가 되고 있는 정서와 연기 테크닉을 연구한다. 필자는 주디스 버틀러(Judith Butler)가 우리의 실제 삶과 지배적 '젠더' 개념의 틈에서 발생하는 '젠더 문제(gender trouble)'를 심층적으로 다루었듯이, 연기 창조 과정과 연기 테크닉 개발에 있어서, 기존 정서 개념과 현상학적으로 우리가 마주하는 정서 '사이'에서 발생하는 '정서 문제(emotion trouble)'를 다룬다; '정서의 소환,' '정서 재현,' '정서 동일화,' '연기자의 감정선,' '정서적 몰입,' '진정성 있는 연기,' '진짜 정서.'
과학적 정서 이론의 계보를 살펴보면, 정서 개념은 크게, 본질주의적 정서 개념과 구성주의적 정서 개념으로 나눌 수 있다. 전자에는 내용적 차이가 존재하지만, 폴 에크만(Paul Ekman)과 수잔나 블로흐(Susana Bloch) 등이 속하는데, '보편적 기본 정서,' '내재적 신경 다발,' '순수 정서'와 같은 본질주의적 아이디어를 옹호한다. 본질주의적 접근의 특징은 '줄무늬 무지개'로 표현되는 확실하고 명확한 구분과 경계로서의 정서 개념이다. 한편, 정서의 구성주의적 입장을 지지하는 리사 펠드먼 배럿(Lisa Feldman Barret)과 마크 브라켓(Marc Brackett) 같은 인지심리 학자들은, 정서를 '스펙트럼으로 나타나는 무지개'처럼, 경계가 모호한 다양한 차이로 정의한다.
필자는 정서 문제에 과학적으로 접근하기 위해, 본질주의적 정서 개념을 비판하며, '구성'으로서의 정서 개념을 도출하는 배럿의 '구성된 정서 이론'을 살펴본다. '구성된 정서 이론'에서, 정서는 우리 몸마음의 신경 네트워크에 의해 '구성'되며, 감각, 이미지, 사고, 언어 수행과 동시적으로 발생하는 과정이며, 우리 몸마음의 '행위'이다. 살아 숨 쉬는 연기자의 몸이, '제2의 몸,' 즉 '가상의 몸'을 구성해서 가상 세계를 살아가는 연기 창조 과정에서, 정서는 언제든지 소환해서 불러낼 수 있고, 필요 없으면, 도로 갖다 놓을 수 있는 재현 가능한 그 어떤 것이 아니다.
뇌과학자이자 인지심리학자인 수잔나 블로흐는 본질주의적 정서 개념을 바탕으로, 연기자가 언제든지, 의지하는 대로, 정서를 유도하고, 관객에게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는, 비법 같은 알바 이모팅 테크닉(Alba Emoting Technique)을 제시한다. 필자는 드니 디드로(Denis Diderot)의 역설을 풀 황금 열쇠를 가질 수 있다고 약속하는 것처럼 들리는, 이 알바 이모팅 테크닉을 '구성된 정서 이론'의 전망에서 조명한다. 연기자의 가상의 몸에 숨을 불어 넣고 맥박을 뛰게 할 수 있을 만한 강력한 알바 메소드의 정서 효과기 패턴(Emotional Effector Pattern) 훈련은 그 매력만큼이나, 리스크 또한 적지 않다. 그러나, 무엇보다, 알바 이모팅 테크닉은 연기자가 상징적인 기호로서의 얼굴 표정이나, 제스처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온전히 집중된 몸마음의 생리신체적 접근을 강조한다.
배럿의 구성된 정서 이론의 신경 메카니즘에서 바라보면, 테크닉의 체화는 신체적 근육의 움직임을 포함하는, 우리 세포와, 신경계, 내장을 변화시키는 재체화(reembodiment)이며, 우리 몸마음의 재구성(reconstruction)이다. 필자는 구성된 정서 이론의 입장에서, 알바 이모팅 테크닉의 본질주의적 태도를 비판하면서도, 알바 이모팅 테크닉의 생리신체적 접근의 장점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필자는 알바 이모팅 테크닉과 다른 체화 테크닉들, 즉 이미지 체화법, 신체적 행동법, 가상의 몸, 조형술, 뷰포인트 등의 다양한 테크닉들이, 어떠한 기초적 바탕과 원리에서 상호보완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지 논의한다.


In this paper, I deal with 'emotion trouble,' in a manner Judith Butler looks at the matter of gender. According to Burtler, we do not inherit gender, but we do perform our gender. Likewise, our emotions are not based on a bunch of neuronal bundles with which we react to our environment. Rather, our emotions are the active simulations of our bodymind from which we can predict our present and future against the harsh environment surrounding us. Truly, the matter of emotion is a converging issue throughout many disciplines and fields. We are witnessing the production of a human-like robot and an autonomous agent in terms of having a human-like artificial emotion. Even for the machines, compassion and empathy are the most valuable ethical grounds.
As an acting teacher and a director, I face 'emotion trouble,' both in a class and in the theatre. What is an emotion? Or, in the way William James questions, where is an emotion? Why do we so care about our emotions? Why do the actors try hard to get right emotions during the course of storytelling? As a practitioner, how can I approach emotions being described as a spectrum of a rainbow? How can we control our emotions even though we do not know much about our emotions? In this paper, I examine 'emotion trouble,' especially, regarding an acting technique, focused on a specific acting technique called Alba Emoting Technique(AET) conceived by Susana Bloch. Against the theory of the constructed emotion, I look into the core system of ATE, Emotional Effector Patterns, which are constituted as triad of breathing, facial-expression, and posture. From the perspectives of the new emotion paradigm, I examine the promises and hopes of ATE to unlock the Diderot's paradoxes, not to reject ATE, but to reconsider the matter of embodiment of emotions from the gr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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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베케트 후기 작품 < Play >의 메타연극적 특성 연구 -발신자의 수행적 발화와 수신자의 역치적 개입을 중심으로-

저자 : 서종현 ( Seo Joung-hyun )

발행기관 : 한국드라마학회 간행물 : 드라마 연구 (DR) 68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97-231 (3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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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그대로 자기반영적인 연극인 베케트의 후기 작품 < 연극(Play) >(1962)은 작품의 언어적 기능과 무대적 효과를 통해 관객의 지각적 판단을 활성화하는 작업 과정에서 매번 새롭게 의미가 생성된다는 특성이 있다. 연극성 자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연극에서의 메타방식은 실제/가상, 무대/관객의 경계적인 대립 관계를 초월하며 연극을 바라보는 관객들의 자의식을 드러내 보이는 현재 지점에서 지속해서 관객들의 현상학적 경험과 상호작용한다. 본 연구는 < Play >가 지닌 메타적 특성이 텍스트/독자, 무대/관객 간의 탈경계적 상호작용을 유발하며 작품 의미 생산의 역학적 반응으로서 수행적 효과를 창출하는 점을 주장한다. 본 논문은 작가의 전기를 회고하며 베케트의 작품이 우연한 과정 속에서 타자의 언어를 빌려 그 의미가 구체화되는 메타적인 구조를 취하도록 집필되었음을 밝혀 낼 것이다. 이후 본 연구는 < Play >의 메타적인 특성을 설명하는 데 주요한 첫 번째 단서인 언어학적 담론에서 '수행적 발화'를 정의한 존 오스틴(John Austin)의 이론을 통해 발신자의 발화행위에 담긴 수행적 영향력을 분석한다. 둘째, 공연학적 담론에서 '무대의 물질성이 창출하는 수행력'을 개념화한 에리카 피셔-리히테(Erika Fischer-Lichte)의 이론을 통해 수신자와의 역치적 개입을 유도하는 극적 형식을 파악한다. 이렇듯 본 연구 방향성은 베케트 작품의 신화적 암시와 시학적 문체에 천착한 기존 문학적 사상에서 더 나아가 공연학적 체험 관점에서 기인한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베케트의 후기 작품을 연구하는 간학제적인 접근방식이 재평가되고, 베케트의 작품이 다양한 독자/관객들에게 더 풍요롭게 읽히기를 기대한다.


As its name suggests, Beckett's later work Play(1962), a self-reflective play, has a characteristic that new meaning is created every time by activating the audience's perceptual judgment through the linguistic function and the stage effects. The meta-critics in the Play, raising the question of theatricality itself, transcend the boundary confrontation between real/virtual, stage/audience, and continues to interact with the phenomenal sensation/perception of audiences at present, revealing their self-consciousness. Accordingly, this study argues that the meta-characteristics of Play induce de-centred interactions between text(stage) and readers(audience) to create performative effects as a response to producing the meaning of work. By reflecting on the author's biography, the study will reveal the facts that Beckett's work has a meta-structure in which its meaning is embodied by borrowing the language of others under the accidental process. As a first clue to identifying the meta-characteristics, this study analyzes the performative effects of the teller's speech act through John Austin's theory, which defines 'performance utterance'. Second, it grasps the theatrical form of inducing liminal intervention with receivers through Erika Fischer-Lichte's theory of conceptualizing the 'transformative power generated by materiality on the stage'. As such, the direction of this study stems from the performance-based experience away from the existing literary ideas attached to the mythical allusions and poetic style of Beckett's work. Through this research, it is hoped that an interdisciplinary approach to studying Beckett's later works can be reevaluated, so that they can be read more abundantly by various readers/audi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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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포스트드라마 연극의 텍스트연극성과 공연의 연극성 관계 연구 -엘프리데 옐리네크의 <레히니츠(절멸의 천사)>를 중심으로-

저자 : 김정섭 ( Kim Jeong Sub )

발행기관 : 한국드라마학회 간행물 : 드라마 연구 (DR) 68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33-261 (2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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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연극텍스트의 텍스트연극성을 중심으로 텍스트가 공연의 연극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밝히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삼았다. 연극공연을 위해 쓰여진 연극텍스트의 중요 특징은 등장인물 간의 대화체계 붕괴와 서사구조의 불분명함이다. 이러한 특징은 독특한 글쓰기 형식, 즉 탈기의화된 언어형식으로 인한 자기지시성을 가지는 텍스트연극성을 야기하고 있다는 점과 궁극에 포스트 드라마 연극의 비재현성을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고찰하였다.
연극텍스트의 형식과 텍스트연극성은 포스트드라마 연극 공연화 과정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행사하고 있다는 점도 확인할 수 있었다. 포스트드라마 연극텍스는 텍스트의 재현이 아니라 텍스트와 공연 간의 상호작용과 공동 작업에서 의미를 갖는 것이다.
이상과 같은 이론적 고찰을 보다 구체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본 논문은 엘프리데 옐리네크(Elfreide Jelinek)의 연극텍스트 < 레히니츠(절멸의 천사) Rechnitz(der Würgeengel) >를 분석하였다. 이 작품은 현대 사회의 매체 기능과 그 역할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러한 질문은 포스트드라마적으로 재기능화된 사자와 그들의 비재현적 보고형식으로 형상화된다. 결과적으로 비재현적인 연극텍스트의 텍스트연극성은 공연에서 재현될 수 없는 것을 역설적으로 체험할 수 있게 하는 현존성(감)을 강화한다는 점을 확인하면서 텍스트연극성과 공연의 연극성 관계를 고찰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discover how the text affects the theatricality of the play, focusing on the theatricality of the text of the play text. An important characteristic of theatrical texts is the collapse of the dialogue system between the characters and the ambiguity of the narrative structure. It was eventually found that these characteristics reinforce the unreproducibility of post-drama plays. It was also confirmed that the form of theatrical text and the theatricality of text plays an important role in the process of making post-drama theatrical performances. Post-drama theater texts have meaning not in the reproduction of texts, but in the interaction and collaboration between texts and performances. In order to understand the theoretical considerations more concretely, this paper analyzed Elfreide Jelinek's play text Rechnitz(der Würgeengel). This work raises essential questions regarding the function and role of media in modern society. These questions are embodied in the post-dramatically re-functionalized Envoy and their non-representative reporting format. As a result, it was confirmed that the non-representative text theatricality reinforces the presence (feeling) that allows us to experience something that cannot be reproduced in the perform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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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현대 공연예술의 시노그라피(Scenography) 고찰 -아힘 프라이어의 < 수궁가 >를 통한 시각적 극작법 분석-

저자 : 김기란 ( Ki Ran Kim )

발행기관 : 한국드라마학회 간행물 : 드라마 연구 (DR) 42권 0호 발행 연도 : 2014 페이지 : pp. 5-27 (2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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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의 목적은 현대 공연예술의 시노그라피(Scenography) 전략을 살펴보려는 것이다. 현대 공연예술의 시노그라피는 텍스트를 시각적으로 재현하는데서 나아가 독자적 의미를 구성하는 표현 방식으로 변환되고 있다. 현대 공연예술의 시노그라피는 단순한 무대 장식 미술을 뛰어넘는 시각적 극작법으로 이해되며 시노그라피를 구성하는 작업은 드라마투르기의 작업과 유사한 것으로 수용된다. 시그라피를 통해 '연출된 장면' 혹은 '함의된 이미지'는 일종의 무대미술적 드라마투르기이자 동시에 미장센과 동일한 표현이다. 이때 시노그라피는 공연 텍스트와 종속적 관계를 맺는 것이 아니라 등가적 관계를 맺는다. 현대 공연예술에서 시노그라피의 구현 방식은 연출가마다 다르게 나타난다. 본 논문에서는 1980년대와 90년대 오페라와 연극에서 시노그라피를 주요 표현방식으로 구현한 아힘 프라이어(Achim Freyer)의 시노그라피 전략을 일종의 시각적 극작법으로 이해하고 살펴보았다. 아힘 프라이어는 1972년 서독에 정착한 후, 무대 미술가로서 '독일의 로버트 윌슨'이라 불릴 만한 파격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시노그라퍼(scenographer)이다. “마치 화랑을 방문한 것 같은 경험을 제공한다”는 아힘 프라이어의 무대를 한국의 관객들은 2011년 9월 국립극장에서 경험할 수 있었다. 본 논문에서는 < 수궁가 > 분석을 통해 아힘 프라이어의 시각적 극작법 곧 시노그라피 전략을 살펴보았다. 특히 “희곡은 읽거나 듣거나 보는 것”이라고 주장했던 거트루드 슈타인(Gertrudestein)의 “풍경희곡(Landscape Play)”의 개념처럼, 희곡텍스트를 읽는 것에서 나아가 듣거나 보는 것으로 전환하여 희곡텍스트의 극행동을 시각적 은유와 상징의 이미지로 구성하고 시공간의 흐름을 미세한 변성(變性)으로 표현한 점을 분석했다. 결론적으로 아힘 프라이어는 시간과 공간, 극행동을 시각적으로 제시하는 시노그라피 전략을 통해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영화에서나 가능했던 시공성을 연극적 도구와 방법으로 연극 무대 위에 표현함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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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책임과 정의: < 세일즈맨의 죽음 >

저자 : 김성철 ( Sung Chul Kim )

발행기관 : 한국드라마학회 간행물 : 드라마 연구 (DR) 42권 0호 발행 연도 : 2014 페이지 : pp. 29-52 (2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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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러는 물질주의, 황금만능주의, 세계대전, 인종차별, 부자유 등 갖가지 사회악과 폭력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인류의 발전을 최고의 목표로 삼아인간적인 관심을 재도입하고 사회개혁을 촉진하는 사회극이라는 현대적 비극형식을 정립하였다. 그의 사회극은 사적 인물들을 일개인으로 형상화하는 동시에 그들을 사회적 차원으로 끌어올린다. 그리하여 개인이 사회에 대해 가져야 되는 책임과 도덕률과, 동시에 사회가 개인에 대해 가져야 되는 책임과 정의를 강조한다. < 세일즈맨의 죽음 >에서 윌리 로만은 자기인생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고단한 삶의 현실에서 도피하는 간통을 저지른다. 밝혀질 수밖에 없는 진실이 밝혀지면서 그는 죽음으로 과거의 실수에 대한 대가를 지불한다. 1. 서론인 사적, 공적영역으로서의 가정에서는, 주인공 윌리 로만이 가정에서 처한 타락과 몰락의 위기상황을 살펴보고, 그의 좌절과 실패의 원인이 물질중심의 사회에 있다는 사실을 밝힌다. 2. 표현주의적 기법과 윌리의 비극적 동인들에서는, 현대인의 정신적 혼란과 위기상황을 나타내는 표현주의의 연극양식과 윌리 로만의 비극적 동인들을 살펴본다. 3. 개인적, 사회적 책임과 정의에서는, 개인의 노력과 희생의 대가로물질적인 이득을 취하면서도 개인의 곤경과 도움의 요청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황금만능주의 사회가 비판의 대상이 된다. 현대인의 인간으로서의 존재의의와 존엄성의 상실에 대한 책임을 비인간화된 현대사회에 묻고 있고 이와 함께 밀러는 성공에 대한 맹목적인 집착으로 자신이 추구하는 목적의 허구성이나 부도덕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개인의 책임을 부각시키고 있다. 4. 가정의 가치질서와 도덕률의 붕괴에서도, 밀러는 소시민의 가정위기의 원인을 가장의 왜곡된 가치관과 부자갈등 그리고, 사회도덕과 정의를 외면하고 인간존재의의를 왜곡하는 현대사회의 탓으로 돌린다. 결론인 5. 사회개선 및 인간구원의 비전으로서의 죽음에서, 밀러는 윌리의 죽음에 대해 자신을 속이고 끝내 책임과 도덕률을 외면하는 소극적인 선택이라기보다는, 왜곡된 인간과 사회가 변화되고 개선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도덕적 당위성을 확보하는 적극적인 행위로 해석한다. 이를 통해 사회극은 개인의 좌절과 비극적 파멸의 책임을 사회와 개인 양쪽에 묻고 사적, 공적 책임과 정의를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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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TV 드라마 < 태왕사신기(太王四神記) >의 신화성 및 환상성 연구

저자 : 김소은 ( So Eun Kim )

발행기관 : 한국드라마학회 간행물 : 드라마 연구 (DR) 42권 0호 발행 연도 : 2014 페이지 : pp. 53-91 (3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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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는 태초의 신화적 시대에 일어난 신적 행위와 사건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TV 드라마 < 태왕사신기 >는 이 신화의 이야기를 토대로 신화성을 형성하면서 환타지를 구현한다. 초자연적이고 신성한 존재들, '물'과 '불'로 상징되는 신화소, 순환과 반복을 통한 영원회귀적인 신화적 시간 그리고 '빛'의 출현은 신화적 세계를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들이다. 이 요소들은 광영했던 시대의 신화적 질서를 도래시키기 위해 드라마 속에 전략적으로 배치된다. 이런 측면에서 신화는 수사적 장치이자 전략으로 활용된다. 그리고 신화는 환상성을 유발하면서 현실에 대응할 태세를 갖추도록 한다. 환타지는 현실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중요한 기제이자 삶의 방식이기 때문이다. 주인공 담덕을 신성하고 초월적인 존재로 만들어서 현실세계를 만들고 지탱하는 모범으로 삼고자 했던 이유가 바로 이를 설명해준다. 신화의 인물상으로서 담덕의 행보는 우리공동체가 나아가야 할 현실의 문제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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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극 공연의 창발성(Emergenz) -관객의 지각방식과 배우와 관객 간의 협동현상을 중심으로-

저자 : 김정섭 ( Jeong Sub Kim )

발행기관 : 한국드라마학회 간행물 : 드라마 연구 (DR) 42권 0호 발행 연도 : 2014 페이지 : pp. 93-124 (3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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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창발(Emergenz)이란 예상치 못한 새로운 현상이 불현듯 출현하는것을 일컫는다. 창발한 현상의 원인을 사후에 해명할 수 있을지라도 그 현상은 사전에 예측할 수 없으며 그렇기 때문에 계획하고 통제할 수도 없는 것이다. 이 논문은 이러한 창발성을 연극에서 고찰해 보는 것을 목적으로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구성해 보았다. 창발 현상의 중요한 토대인 미시-거시적 구조 간의 관계에서 비롯되는 창발성을 고찰 정리한 아힘 스테판(Achim Stephan)의 이론을 토대로 기본적인 창발성 개념을 정리하고 연극분야와의 접점을 논의하는 것으로 시작하였다. 스테판이 제시한 이론들 가운데 유기체적 속성, 미시-거시 구조 간의 비환원성 그리고 비예측성이 창발 현상의 가장 기본적인 개념이면서도 연극적 창발 현상에 중요한 조건과 특성임을 논했다. 두 번째로 창발 개념을 수행성 이론 전개에 도입한 에리카 피셔-리히테(ErikaFischer-Lichte)의 선행 연구를 바탕으로 지각 방식과 의미생성의 창발적 속성을 논의하였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수행성이 강조된 연극 양식일수록 창발의 속성을 강하게 가진 다는 점이며 이는 지각과정의 새로운 방식을 요구하고 관객에게 새로운 감상의 태도를, 즉 능동적 지각 방식을 통한 의미생성의 창발성을 경험케 한다는 것이었다. 창발성을 가진 연극 현상은 관객의 수동적 지각 방식에서 다양한 의미들을 스스로 떠올리는 새로운 지각 방식으로의 전환을 요구한 것이다. 끝으로 배우와 관객의 공동현존은 연극의 매체적 주요 특징인 동시에 연극의 또 다른 창발 현상의 중요한 전제가 된다. 미시구조를 이루고 있는 배우와관객들의 협동현상인 상호작용과 자기조직의 기제를 통해 거시구조인 공연의 상황과 진행을 예측할 수 없고 통제할 수 없는 창발 현상이 되는 것이다. 이 논문의 성과는 연극에서 창발 현상의 고찰을 통해 지난 세기를 거쳐 온서구 연극의 흐름과 동시대 연극 경향이 수행성 강화와 더불어 창발성 강화의 과정을 보여 준 것임을 새롭게 이해할 수 있었던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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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스타니슬랍스키의 모순에 대한 소고 -오류와 진실 사이에서-

저자 : 백승무 ( Seung Moo Paik )

발행기관 : 한국드라마학회 간행물 : 드라마 연구 (DR) 42권 0호 발행 연도 : 2014 페이지 : pp. 125-155 (3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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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스타니슬랍스키 동시대에 그의 연극미학과 체계적 연기훈련 방법론인 '시스템'에 반기를 든 네 이론가의 주장을 살펴보고, 시스템이 좀 더 큰틀 위에서 이해되는 데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스타니슬랍스키 탄생 150주년이 된 오늘날까지도 그의 명성과 영향력은 조금도 줄지 않고 있고, 오히려 전세계적으로 확장일로를 걷고 있다. 하지만 그의 시스템만 따로 떼어놓고는 그 체계의 위용을 제대로 체감할 수 없다. 시스템이 탄생하게 된 역사적 콘텍스트와 그 대항자들과의 이론적·실천적 쟁투를 전체적으로 조망했을때, 시스템이 홀로 선 외산이 아니라, 연극관과 세계관을 아우르는 거대한 산맥임을 목격할 수 있다. 본 논문에서는 브류소프의 조건성 이론, 예브레이노프의 '연극 자체' 철학, 메이예르홀트의 생체역학론, N. 데미도프의 '창조적 자유'론 등이 소개될 것이다. 이들 모두는 당대에 스타니슬랍스키와 협업, 혹은 대결을 하면서 시스템이 좀 더 완벽하고 효과적이며 철학적·역사적 맥락을 가진이론으로 성장하는 데에 큰 기여를 한 인물들이다. 이들의 이론과 논박들은 시스템의 결함과 모순을 향해 정조준되었지만, 결과적으로 시스템의 면역력과 내성을 증대시켜 그 신뢰성을 높이는 역설적 효과를 안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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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관계 속의 공간 -"헤테로토피아(heterotopie)", 사이버스페이스 그리고 연극-

저자 : 이선형 ( Sun Hyung Lee )

발행기관 : 한국드라마학회 간행물 : 드라마 연구 (DR) 42권 0호 발행 연도 : 2014 페이지 : pp. 157-183 (2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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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의 영역확장과 더불어 공간개념은 엄청난 변화를 겪고 있다. 현대인은 실제 몸으로 공간의 변화를 체험하고 있다. 이를테면 인터넷의 공간으로 대변되는 사이버스페이스는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지만 어디에나 존재한다. 현재사이버스페이스를 외면할 수 없는 까닭은 예외 없이 모두가 그 속에 거주하며,세상의 모든 현상들과 상호관계를 맺으며, 사이버스페이스를 인정하지 않고서는 현대의 제반 현상들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공간예술인 연극, 무용, 미술, 영화, 사진도 무형의 공간, 새로운 개념의 공간인 사이버스페이스로 인해 엄청난 변화를 겪고 있다. 새로운 삶의 패턴을 염두에 두지 않고서는 예술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사이버스페이스와 예술의 관계를 언급할 때 영화, 사진, 미술과 같은 시각 예술이 그 중심을 차지하지만, 문명의 거대한 흐름이 사이버스페이스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점, 공연예술에서도 영상매체를 수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연예술에서 새로운 형태의공간은 주의 깊게 다루어야 할 주제이다. 공간에 대해 푸코의 역사철학적 인식은 어떤 방식으로 공연예술이 새로운개념의 공간과 접목할 수 있는가에 대한 단초를 제공한다. 공간을 사회적 공동체의 삶의 형태에서 뿐 아니라 모든 권력 행사에 있어 근본적인 것으로 규정한 푸코는 병원이나 감옥에 대한 연구를 통해 공간의 역사를 쟁점화 한다. 말하자면 정치·사회·경제·역사의 관계 속에서 생성된 공간의 권력화가 근대의 역사라는 것이다. 공간에 대한 푸코의 일련의 관점은 특히 '헤테로토피아'의 개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헤테로토피아는 공연예술과 사이버스페이스의 관계 설정에 있어 하나의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의 대상이 된다. 공간의 분배와 배치에 대한 인간의 욕망과 집착은 공간의 소유 및 권력 구조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그런데 생물의 목록화, 개념의 분류화, 정의로 범주화처럼 상위체계에서 하위체계로의 일목요연한 배치로 인간을 분류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푸코의 근본적인 생각이다. 헤테로토피아는 자체적으로 이질적인 공간이며 일상 속에 있지만 일상과 다른 공간이다. 영화관이나 공연장처럼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조금 전의 세상과 완전히 달라지는 공간이며, 유토피아가 현실적으로 나타난 공간이다. 흥미로운 사실은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유토피아는 이미지로 재현되고 있다는 것이며, 그 재현된 이미지를 찾아 헤테로토피아가 유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사이버스페이스를 고려하다면 사이버스페이스야 말로 이질적인 것들로 가득 찬 공간이다. 누구와도 접촉할 수있지만 누구와도 만날 수 없는 공간, 내부에 있으면서 외부에 있는 공간이 바로 헤테로토피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연극이 이미지 매체를 통해 사이버스페이스와 접속하는 순간 극 공간의 헤테로토피아화(化)는 더욱 확산되고 가속화될 것이다. 사이버스페이스는 탈영토화된 무대에 다름 아닌 것이다. 연극이 엄격하게 건축된 건물(극장)에 배치(감금)된다면 그것은 일종의 의도된 배치이자 영토화가 된다. 여기에 정치적 힘이 작동한다면 그것은 관객을 영토화시킬 뿐 아니라 영토에 고착화시키고 사회 체제에 순응시키려는 고도의 정치적 의도가 들어있다고 할 수 있다. 이 지정학적 영토화는 고대 그리스 야외극장이나 로마 극장 형태에서도 이미 그 모습이 발견된다. 카타르시스를 앞세운 비극의 정략적 목적이 정제된 시민을 육성하는 것이라면 이는 극장의 영토화와 무관하지 않다. 이 점에서 현대연극은 거의 극단적인 수준에 와 있다. 그런 점에서 탈영토화인 헤테로토피아는 연극의 공간을 재고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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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스타니슬랍스키 연극론에 있어서 배우와 역할의 관계 -『역할에 대한 배우의 작업』을 중심으로-

저자 : 이진아 ( Chin A Lee )

발행기관 : 한국드라마학회 간행물 : 드라마 연구 (DR) 42권 0호 발행 연도 : 2014 페이지 : pp. 185-219 (3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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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콘스탄틴 세르게예비치 스타니슬랍스키의 '시스템'과 그의 저술『역할에 대한 배우의 작업』을 중심으로 하여 희곡과 역할에 대한 배우의 작업,배우와 무대 위 역할의 관계를 고찰한다. 『역할에 대한 배우의 작업』은 스타니슬랍스키가 완성한 원고가 아니라 그의 사후 편집진들에 의해서 정리된 것이다. 때문에 각 장의 집필 시기도 다르지만 배우의 역할 창조에 대한 스타니슬랍스키의 생각 또한 시기에 따라 조금씩 상이하다. 초기 작업에서 스타니슬랍스키는 무엇보다도 배우는 감정을 장악하고 조절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배우는 역할의 감정이 지닌 본질을 규정한이후에야 그 감정을 불러일으킬 행동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던 것이 후기로 오면서 상상력을 통한 즉흥 연기를 활용하는 '신체행동방법론'을 희곡과 역할의 분석보다 선행하여 시도해 보도록 제안한다. 그런데 『역할에 대한 배우의 작업』을 구성하는 서로 다른 시기에 집필된 원고를 살펴보자면, 배우의 희곡을 대하는 태도, 배우 자신의 신체와 체험을 역할 창조에 활용하는 세부 방법들, 배우가 희곡을 느끼고 분석하는 법 등에 대한 원칙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역할에 대한 배우 작업의 세 시기(인식의 시기, 체험의 시기, 구현의 시기)의 선후 순서, 각 작업에서 세부 과제들의 강조점에 변화가 있는 것이다. 스타니슬랍스키는 무대 예술은 창조적 배우가 중심이 되는 예술이어야 한다고 주장했고, 그것이 시스템에 대한 탐구로 이어졌다. 때문에 그는 배우가 무대에서 '역할로서 존재함'을 느끼기를 원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하여 그가 무대 위에서 존재하는 배우와 역할 사이의 거리를 완전히 지울 수 있다고 여긴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그는 배우가 무대 위에서 역할의 삶을 살고 연기하는 동시에, '역할을 연기하는 배우'로서의 자신을 자각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무대 위에서 배우는 역할이 되는 것이 아니다. 배우는 역할을 이해하고 무대에서 그의 삶을 살며 동시에 의식적으로 역할을 제어하는 자이다. 스타니슬랍스키는 배우 그 자신이 체험하고 느끼지 못한 역할을 무대 위에서 구현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후기 작업에서 강조되고 있는 신체행동방법을 통해 그가 얻고자 한 것이 바로 그 체험이었다. 그리고 그 결과를 관객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하여 무대 위 배우는 '역할'인 동시에 '역할을 연기하는' '배우.통제자'라는 이중의 존재여야 했다. 스타니슬랍스키가 꿈꾼, 예술가로서의 배우, 예술로서의 배우술, 배우 예술의 완전성 역시 여기에 있었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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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드라마, 의료인문학의 살아있는 텍스트 -희곡 < 위트W;t >에 담긴 질병의 체현과 죽음에 대한 성찰-

저자 : 이혜경 ( Hae Kyoung Lee )

발행기관 : 한국드라마학회 간행물 : 드라마 연구 (DR) 42권 0호 발행 연도 : 2014 페이지 : pp. 221-261 (4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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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는 인생을 경험하고 인간관계를 관찰하게 하는 힘이 있다. 그 중에서도 연극공연은 “살아있는 텍스트”로서 배우가 관객 앞에서 체현하는 과정을 통해 의료전문인들과 환자들에게 질병과 죽음에 대한 논의와 성찰을 촉발하는 효과적인 교재가 될 수 있다. 마가렛 에드슨의 < 위트 >는 난소암 선고를 받은 주인공 비비안 베어링이 자신의 전공분야인 존 돈의 성시를 통해 질병의 고통과 죽음을 넘어가는 과정을 존 돈 시세계의 특징적 장치인 아이러니와 역설을 통해서 보여준다. < 위트 >의 독창성은 사실주의적인 재현과 서사극적 기법을 활용한 극적 구성, 병치와 대조를 통해 상호보완적으로 설정한 등장인물, 육체의 소멸을 통해 찾아지는 영혼의 구원이라는 주제, 그리고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인생의 실존적인 진실을 정교하게 엮어낸 극작술에 있다. 브로드웨이 공연과 에마 톰슨의 영화로 성공한 < 위트 >는 이후 의료인들에게 환자가 겪는 질병의 고통과 죽음에의 두려움을 공감하고 그들과 전인적으로 소통하도록 교육하는 교재로 사용되고 있다. 이와 같은 드라마의 의료인문학적인 사례를 소개함으로써 앞으로 < 위트 >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심층적인 소개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드라마를 활용한 교육 방법론 개발을 제안하며, 궁극적으로는 한국적인 상황에 적합한 의료드라마 교재를 개발할 수 있는 예술가와 의료인의 창의적인 협업을 유도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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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행물명 최신권호

어린이청소년극 IN
20권 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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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영상학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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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틱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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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권 0호

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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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극학
82권 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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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영과 재현
4권 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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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연구 (DR)
68권 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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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영화연구
47권 0호

부산독립영화작가론 인디크리틱
19권 0호

연극평론
106권 0호

KCI등재

한국연극학
81권 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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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문화연구
45권 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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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영화연구
15권 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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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영상학술지
19권 1호

크리틱b
7권 0호

KCI등재

연극교육연구
40권 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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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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