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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 동아시아문화연구소> 동아시아문화연구> 철학상담(哲學相談)을 위한 『장자(莊子)』적(的) 의미(意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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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상담(哲學相談)을 위한 『장자(莊子)』적(的) 의미(意味)

Meaning of 『Zhuangzi』 for Philosophy Consultation

신성열 ( Seong Yeol Shin )
  • : 한양대학교 동아시아문화연구소
  • : 동아시아문화연구 64권0호
  • : 연속간행물
  • : 2016년 02월
  • : 187-212(26pages)
동아시아문화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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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緖言
2. 哲學相談과 莊子的 Text
3. 『莊子』의 哲學相談的 意味
4. 結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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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학문과 사상이 그 시대적 상황과 필연적(必然的) 관련에 의하여 성립된다고 볼 때, 정치적, 사회적 혼란기인 춘추전국시대를 살았던 장자(莊子)가 부정적, 초월적 태도를 가지고 있었던 것은 오히려 당연한 일일 것이다. 그럼에도 장자의 이상적(理想的)인 삶은 자연(自然)의 이치에 순응하여 살아가는 것에 두고 있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왜냐하면 이는 곧 도(道)를 체득(體得)하는 체도(體道)의 삶을 강조했으며, 그가 이상적 인간상으로 말한 ``지인(至人)``, ``진인(眞人)``, ``신인(神人)``, ``성인(聖人)``은 모두 유위(有爲)를 초월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오늘날 우리는 시대의 흐름과 더불어 각종 제도와 규범, 법, 문화현상 등으로 이루어진 다양한 사상과 가치관에 구속되거나 또는 함께 향유하는 삶을 이루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인간다운 삶, 건강한 삶,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 우리는 물질적 풍요 속에서 신체적 건강에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정신적 평안과 사회적 안녕을 먼저 확보해야 하는 것은 아닌가. 철학실천(哲學實踐)은 ``철학하기``다. 따라서 철학상담(哲學相談)도 ``철학하기``와 다르지 않다. 철학상담은 전문적으로 철학적 훈련을 받은 사람이 내담자가 스스로 ``철학하기``를 하도록 도와주는 대화의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철학상담은 일반적인 심리상담, 정신상담을 통해 이루어지는 현상적인 관찰과 답변에 머물지 않는다는 점이 철학을 실천하는 철학상담자에게 맡겨진 임무이자 철학상담의 목적이라고 볼 수 있다. 본 연구는 오늘날 현대 사회가 안고 있는 정신적 위기 및 정체성의 상실 등 이른바 ``정신과 마음의 병``, ``예방`` 등을 철학의 도움으로 치유할 수 있는가의 문제를 『장자』를 기본 텍스트로 해서 모색하고자 했다. 이는 철학상담으로의 가능성과 확장성도 염두해 둔 것이기도 하다. 또한 오늘날 철학의 실천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단지 이론철학이나 순수철학의 틀을 벗어나고자 한 면에 중심을 두고자 했다.
When see that all learning and though are concluded by necessary connection with the period circumstance, political, it may be the rightful matter preferably that Zhuangzi that lived the warring states period that is social confused stage had negatory, aloof attitude. Nevertheless, ideal life of Zhuangzi is truth that know everybody that put that live adapting to the order of nature. This emphasized life of empirical morality that get from experience Dao soon, and because is people who ``zhiren``, ``zhenren``, ``shenren``, ``shengren`` that he speaks in ideal image of man transcend all ``youwei``. Today, we will be constrained in various though and sense of values which consist of various systems and rule, law, culture phenomenon etc. along with flowing of age or accomplish life that enjoy together. Then, should not we secure first spiritual peace and social peace not that is satisfied with physical health in material plenty to live life, healthy life, beautiful life that becoming to human? Philosophy practice both ``To do philosophy``. Therefore, philosophy consultation is not different from ``To do philosophy``. Philosophy counseling can be called process of conversation that a person who have philosophical training specially helps so that visitor says ``To do philosophy``. Do not stay on observation and reply that is present antagonism who philosophy consultation attains through general mind consultation, mind consultation can see that is purpose of duty and philosophy consultation devolving to philosophy consultant who point practices philosophy. This research wished to grope problem of that today modern society can cure by help of philosophy knowing so-called ``Disease of mind and mind`` such as loss of spiritual crisis and identity, ``prevention`` etc. because make 『Zhuangzi』 basis text. This minds possibility and extensity of philosophy consultation. Also, today, practice of philosophy wished to put the center in page that wish to escape frame of only theory philosophy or metaphysics in required circumst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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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410-ECN-0102-2017-910-000079805

간행물정보

  • : 인문과학분야  > 동양사
  • : KCI등재
  • :
  • : 계간
  • : 2383-6180
  • : 2765-558X
  • : 학술지
  • : 연속간행물
  • : 1980-2022
  • : 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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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권0호(2022년 05월) 수록논문
최근 권호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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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김유정 소설의 서사 전략 연구 -그레마스의 기호 사변형을 활용하여-

저자 : 남궁정 ( Namkung¸ Jung )

발행기관 : 한양대학교 동아시아문화연구소 간행물 : 동아시아문화연구 89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3-32 (2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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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김유정의 소설 중 금 모티프의 소설과 유사 매음 행위를 보이는 소설에 주목하였다. 이들 소설에는 하나의 대상 내에 포함된 대립적 가치 관계를 두고 인물들이 갈등하는 공통적인 양상이 드러난다. 따라서 본고는 하나의 대상 또는 어떤 개념 내부에서 서로 대립하고 있는 의미 관계의 동적인 작용을 파악하는 데에 유용한 그레마스의 기호 사변형을 활용하여 김유정의 소설들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금 모티프의 소설들은 인물의 내면에서 벌어지는 '가질 수 없다'와 '가질 수 있다'의 양태성을 지닌 기술적 발화체이므로, 기호학적 분석이 가능하다. 금 모티프의 소설들은 인물들이 'S₁: 가질 수 있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비-S₂: 갖지 않을 수 있다'는 선택지에 '비-S₁: 갖지 않을 수 없다'는 욕망이 관여하면서 S₁에 무리하게 도달하려는 장면들이 나타난다. 이처럼 김유정은 금 모티프의 소설에서 인간의 물질적 욕망이 결국 인물을 금보다 못한 물질로 전락시켜 버리는 서사 전략을 사용한다.
유사 매음 행위가 등장하는 소설들은 혼인제도가 '명령 지시된'과 '금지된' 규칙들의 상호성에서 논의될 수 있다. 이러한 소설에 등장하는 아내들은 'S₁: 명령 지시된' 상태를 지향하지만 궁핍한 처지를 해소하기 위해 '비-S₂: 금지되지 않은'에 발을 들이고 남편들의 암묵적인 동의 아래, '비-S₁: 명령되지 않은' 상황에 놓이게 된다. 성을 탐하는 인물들은 비-S₁의 아내들을 'S₂: 금지된' 상황으로 유인하지만 아내들은 'S₁: 명령 지시된' 상태로 회귀하길 희망한다. 이처럼 김유정은 인물의 도덕적 관념이 물질적 가치에 전복되는 서사 전략을 사용한다.
김유정의 소설들은 이처럼 하나의 대상에 대립하는 개념들이 있고, 그 때문에 인물들이 갈등하게 됨을 보여준다. 즉 김유정은 하나의 대상에 대립하는 두 개념이 있음을 알고, 그 간극을 드러내는 서사 전략을 통해 물질적 가치와 윤리적 가치의 전복을 의미심장하게 드러낸다.


This study focused on Kim Yu-jeong's short stories with the gold motif and similar acts to prostitution. These short stories are common in that characters have conflicts over confronting value relations inherent in a single object. The study employed Greimas' Semiotic Square Model, which is useful for understanding dynamic action in the confronting semantic relations in a single object or concept.
It was possible to analyze the short stories with the gold motif in a semiotic manner since they were the énoncé of the modality between “I can have it” and “I cannot have it” inside the characters. In these short stories, there were scenes in which the characters tried to reach 'S₁: I can have it' by force as the desire of 'non-S₁: I cannot help having it' got involved in the option of 'non-S₂: I can let it go.' In these short stories, the author used a narrative strategy of the characters generating into materials less than gold due to their material desire.
The short stories with similar acts to prostitution can be discussed based on the reciprocality of “directed rules” and “prohibited rules” of the marriage system. In these short stories, the wives were oriented toward 'S₁: directed state,' but they entered 'non-S₂: unprohibited' to solve their poverty issues and were put in the situation of 'non-S₁: undirected' under the implicit consent of their husbands. Sex-driven characters lured the wives of non-S₁into the 'S₂: prohibited situation,' but the wives hoped to return to the 'S₁: directed state.' In these short stories, the author used a narrative strategy of depicting the poverty-stricken reality where the characters' moral ideas were overturned by material values.
These findings indicate that Kim's short stories have confronting concepts over a single object and depict resulting conflicts among characters. That is, he knew that there were two confronting concepts over a single object and used narrative strategies of revealing a gap between them, thus depicting material and ethical values in meaningful w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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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김종삼 시집 『시인학교』 연구 -시적 자의식을 중심으로-

저자 : 정치훈 ( Jeong¸ Chi-hun )

발행기관 : 한양대학교 동아시아문화연구소 간행물 : 동아시아문화연구 89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33-53 (2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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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삼 시세계의 전환은 '시적 자의식'을 통한 '시인'을 재발견함으로써 이루어진다. 본고에서는 먼저 김종삼의 '시적 자의식'의 형성 배경을 살펴보는 한편, 두 번째 시집 『시인학교』를 중심으로 '고독'을 통해 '시적 자의식'을 이끌어내며 '시인'을 재발견함으로써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밝힌다.
김종삼 시에서 '시적 자의식'이 중요한 요소를 차지하는 이유는 바로 첫 번째 개인시집 『십이음계』를 비롯한 초기시편을 살펴볼 때, '시'에 천착해나갔다고는 보기 어려운 점이 있다. 이때 김종삼에게 있어 시란 전쟁으로 인한 내면의 '외로움'을 전봉래의 '미학적 죽음'을 경유하면서 표출할 수 있는 통로로 기능한다. 그에 따라 그의 시에서는 '음악'이라는 미학적 요소를 통해 불안한 내면세계를 봉합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와는 달리 두 번째 개인시집 『시인학교』에서는 보다 '시'에 천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러한 변화는 1971년 작품상을 수상함으로써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시인'이 된 것과 동시에 약 2년간 '짧은 공백기' 이후 이루어진다. 즉, '시인'이 된 것과 동시에 건강 악화로 사실상 '시한부'를 선고받은 이후 '시'에 대한 사유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진다.
개인시집 『시인학교』는 개별 작품을 선별하고 배치하는 과정을 통해 형성된 하나의 의미망이라 할 수 있으며 김종삼의 시세계를 살펴볼 수 있는 참조점이 된다. 시집에서는 시적 주체가 시적 대상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태도를 찾아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공백'을 드러낸다. 시적 주체가 대상과의 일정한 거리를 두는 태도는 '자발적 홀로 있음'을 자처하는 '고독'과 맞닿아 있다. 『시인학교』에서 나타나는 '고독'은 단지 외로움으로 귀결되는 것이 아닌 '홀로 있음'을 통해 '시적 주체'가 부각된다. 김종삼은 이를 기반으로 '시적 자의식'을 이끌어내며 “아주 먼곳에, 결코 도달할 수 없이 먼곳에” 있는 '시인의 영역'에 도달하고자 하는 전환을 이루어낸다.


The transformation of Kim Jong-sam's poetic world is achieved by rediscovering the 'poet' through 'poetic self-consciousness'. In this paper, we first examine the background of Kim Jong-sam's formation of 'poetic self-consciousness', while the second collection of poems 'Poet School' centered on 'solitude' draws 'poetic self-consciousness' and a transition is made by rediscovering 'poet'.
The reason that 'poetic self-consciousness' occupies an important element in Kim Jong-sam's poetry is that when looking at his early poems, including his first personal collection of poems, “Twelvenotes Scale”, it is difficult to see that he focused on 'poetry'. At this time, for Kim Jong-sam, 'poetry' functions as a channel to express the inner 'loneliness' caused by the war through Jeon Bong-rae's 'aesthetic death'. Accordingly, in his poems, the aesthetic element of 'music' is used to seal the unstable inner world.
Contrary to this, in his second collection of personal poetry, “Poets School” he shows a more intensive focus on 'poetry'. This change takes place after a 'short hiatus' for about two years at the same time as becoming an officially recognized 'poet' by winning the Best Picture Award in 1971. In other words, after becoming a 'poet' and being sentenced to a 'dead limit' due to deterioration in health at the same time, the reason for 'poetry' takes place in earnest.
His personal collection of poems, “Poets School”, can be said to be a network of meaning formed through the process of selecting and arranging individual works, and serves as a reference point for examining the poetic world of Kim Jong-sam. In the collection of poems, the poetic subject maintains a certain distance from the poetic object, revealing the 'emptiness'. The poetic subject's attitude of keeping a certain distance from the object is in contact with 'solitude', which claims to be 'voluntary alone'. The 'solitude' that appears in “Poets School” does not just result in loneliness, but rather the 'poetic subject' is emphasized through 'being alone'. Based on this, Kim Jong-sam induces a 'poetic self-consciousness' and achieves a transition to reach the 'poets realm' that is “very far away, never reach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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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김춘수 『처용단장』 1부의 역사 이미지 연구

저자 : 권준형 ( Kwon¸ Jun-hyeong )

발행기관 : 한양대학교 동아시아문화연구소 간행물 : 동아시아문화연구 89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55-77 (2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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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김춘수 『처용단장』의 1부에 나타나는 역사 이미지에 대해 분석한다. 김춘수는 그가 겪었던 폭력과 이데올로기에 강한 반감을 가지고 있었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시적 실험을 거쳐 자신의 역사를 새롭게 구성하게 된다. 이러한 역사의 형상은 『처용단장』 1부에 나타나는 수많은 이미지들을 통해 제시된다. 이때 이미지들은 다양한 성격을 갖는다. 역사에 대응하기 위해 김춘수는 선형적인 시간이 아닌 순수시간을 통해 나타나는 이미지들을 추출한다. 그리고 이러한 시간관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혼재되어 나타나는 양상을 띤다. 이를 통해 기록된 역사와 차별되는 위상을 획득한다. 또한 대상에 대한 다양한 감각을 통해 제시되는 이미지 또한 주목해야 한다. 이러한 감각 이미지들은 시인의 의식에 있는 내밀한 역사가 단순히 허구가 아닌 구체성을 갖게 하는 역할을 한다. 시인의 감각을 경유한 이미지들은 시간과 감각의 변증법을 거쳐 드러나는데, 이는 작품 전체의 형식이 포괄하고 있는 파편으로서의 이미지다. 의미망으로부터 끝없이 단절하고 탈주하는 파편 이미지들은 시인의 역사 공간에 형식적인 근거를 부여하며, 이미지가 사유화에 이름으로써 김춘수의 내밀한 역사 공간의 성격을 살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따라서 시인은 수많은 이미지와 대상들을 통해 구축되는 역사는 형이상학에서 벗어나 형식적 필연성을 바탕으로 한 삶의 현재성에 가닿는 이미지들로 구성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This article analyzes the historical image that appears in the first part of Cheo- Yong fragment literature of Kim Chun-soo. Kim Chun-soo has a strong antipathy for the violence and ideology he has experienced, and to respond to this, he will reconstruct his history through poetic experiments. This kind of history is presented through the numerous images that appear in the first part of 『Cheo-Yong fragment literature』. At this time, the image has various personalities. To accommodate history, Kim Chun-soo extracts images that appear through pure time rather than linear time. And these views of time showed the appearance of a mixture of past, present and future. This acquires a phase that discriminates against the recorded history. In addition, the images presented through various sensations of the object are also noteworthy. These sensory images help ensure that the secret history of the poet's consciousness is concrete rather than fiction. This image of the poet's senses appears through a dialectic of time and sense, which is an image as a fragment that the overall form of the work is inclusive. The image of debris, which is endlessly disconnected from the semantic network and escapes, provides a formal basis for the poet's historical space, and the image is named privatization to provide an opportunity to identify the character of Kim Chun-soo's secret historical space. Poet finds that the history built through many images and objects deviates from metaphysics and is composed of images that are close to the concreteness of life based on formal neces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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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해방과 혁명의 사이, 경계 구획과 월경의 상상력 -최인훈의 『광장』을 중심으로-

저자 : 오태영 ( Oh Tae-young )

발행기관 : 한양대학교 동아시아문화연구소 간행물 : 동아시아문화연구 89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79-102 (2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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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최인훈의 『광장』을 대상으로 해방에서 혁명에 이르는 시기 동안 한국사회의 체제 변동 과정 속에서 구획된 경계를 넘는 주체의 행위와 욕망이 갖는 의미를 살펴보고자 했다. 해방에서 분단, 전쟁의 시공을 거쳐 결국 죽음에 이른 『광장』의 이명준은 월경자로서 남북한의 체제와 질서를 체험하고, 인식하고, 감각한 자이자, 전쟁포로로서 남북한 그 어느 쪽에도 포섭되기를 거부하고 중립국이라는 냉전-분단 체제의 밖을 선택한 '예외적 인간'이었다. 자유를 희구했던 개인주의자로서 그는 체제 너머를 꿈꾸면서 사랑을 통해 자기 확인 및 구원의 길에 들어서고자 했다. 그때 그의 사랑-하기는 관념의 언어들로 구축된 밀실을 벗어나 광장으로 나아가기 위한 자기 환멸을 추동했고, 그는 사랑을 통해 자기를 새롭게 정립하는 한편, 혁명과 자유에의 의지를 이어갈 수 있었다. 따라서 『광장』에서 이명준의 지속적인 월경과 그러한 과정 속에서의 사랑은 밀실과 광장, 관념과 육체의 경계를 넘어서기 위한 움직임이었던 것이다. 해방 이후 체제변동과 공간 재편 과정 속에서 개인과 사회를 둘러싸고 관통했던 경계들이 인간 삶의 조건들로 작동하면서 자유에의 의지와 혁명의 실천을 소거했다고 했을 때, 4·19의 산물로서 『광장』은 월경자로서 이명준의 행위와 욕망을 통해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자유에의 의지와 혁명의 실천을 다시금 상기시킨다. 그리고 그러한 과정 속에서 한국을 둘러싼/관통한 경계들을 회의와 의심의 대상으로 위치시키면서, 그러한 경계 너머 인간 삶의 가능성을 상상하게 한다.


In this article, I tried to examine the meaning of the actions and desires of the subject that crossed the partitioned boundaries in the process of regime change in Korean society during the period from liberation to revolution with the object of Choi In-hoon's The Square. Lee Myung-jun of The Square, who eventually died from liberation, division, war, and death, experienced, recognized, and sensed the regime and order of the two Koreas as a border crosser, and as a prisoner of war, he refused to be subsumed by either side of the two Koreas. He was an 'exceptional human being' who chose outside the Cold War-division regime of a neutral country. As an individualist who sought freedom, he dreamed of going beyond the regime, seeking to enter the path of self-affirmation and salvation through his love. At that time, his love drove his disillusionment to go out of the closed room constructed with the language of ideas and to go to the square. Therefore, Lee Myung-Jun's continuous crossing the boundaries and love in the process was a movement to transcend the boundaries between closed rooms and squares, ideas and bodies. In the process of regime change and spatial reorganization after liberation, when it is said that the boundaries that surround and penetrated the individual and society acted as the conditions of human life and erased the will to freedom and the practice of revolution, The Square as a product of April 19th Through Lee Myung-Jun's actions and desires as a cross-border man, he reminds us of the will to freedom and the practice of revolution, which he can never give up. And in the process, the borders surrounding/penetrating Korea are placed as objects of skepticism and suspicion, allowing us to imagine the possibility of human life beyond those bord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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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920·30년대 식민지 조선·대만에서의 지방제도 개정 비교

저자 : 박찬승 ( Park¸ Chan-seung )

발행기관 : 한양대학교 동아시아문화연구소 간행물 : 동아시아문화연구 89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03-141 (3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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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년 조선에서 3.1운동이 있은 뒤, 일본 정부의 하라 다카시 총리는 조선인과 대만인의 정치참여 욕구를 무마하기 위해, 지방행정기구에 자문기관을 만들어 이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였다. 이에 따라 사이토 마코토 조선총독은 1920년 4월에 이와 관련된 안을 만들어 일본 정부의 동의를 얻어 1920년 7월 29일 관련된 법령들을 공포하였다. 대만에서도 덴 겐지로 총독이 조선보다 늦은 1920년 7월 초 이와 관련된 안을 만들어 급히 일본정부의 동의 절차를 거쳐 1920년 7월 30일 관련된 법령들을 공포하였다.
1920년에 시작된 조선과 대만의 지방제도는 매우 제한된 범위 내의 지방자치였다. 일본의 府縣會·市會·町村會는 모두 의결기관이었지만, 조선의 도평의회·부협의회·면협의회와
대만의 주협의회·시협의회·街庄협의회는 모두 자문기관이었다.
또 일본의 부현회, 시회, 정촌회 의원은 모두 민간의 선거로 선출되었다. 그러나 조선의 도평의원은 3분의 2는 선거제(부·면협의회원의 선거로 선출), 3분의 1은 임명제(도지사가 임명), 부협의회원은 선거제, 면협의회원은 지정면은 선거제, 나머지 면은 임명제로 되어 있었다. 대만의 주협의회원·시협의회원·가장협의회원은 전원 임명제였다. 일본은 선거제, 대만은 임명제, 조선은 임명제와 선거제가 섞여 있는 형태였다.
1920년대 조선의 항일운동가들은 독립운동을 계속하였고, 친일세력도 조선에 자치의회를 만드는 자치권을 주거나 일본의회에 참여할 수 있는 참정권을 달라는 운동을 계속하였다. 이에 1929년 사이토 총독은 일본 정부와 협의하여 지방자치제의 확장을 통해 조선인의 정치참여 욕구를 무마하기로 하였다. 이에 따라 1930년 개정된 지방제도가 발표되었다. 한편 1920년대 대만에서도 자치운동과 참정권 운동이 일어났다. 그러나 대만총독부와 일본정부는 대만의 지방자치 확장에 소극적이었다. 대만인들은 1930년 조선에서의 지방자치제 확장과정을 지켜보면서, 1930년 8월 '대만지방자치연맹'을 결성하고 대만에서도 지방자치제를 확대해줄 것을 대만총독부에 요구하였다. 결국 1934년에 이르러 대만총독부는 일본정부의 동의를 얻어 지방자치제 확장안을 발표하였다.
1930년대 조선과 대만에서 실시된 지방자치제도도 역시 제한적인 지방자치제였다. 조선의 道會, 대만의 州會도 일본의 縣會처럼 의결기구가 되었다. 조선의 府會, 대만의 市會도 일본의 府會와 마찬가지로 의결기구가 되었다. 그러나 일본의 町村會는 의결기구였지만, 조선의 邑會는 의결기구, 面協議會는 자문기구로 되어 있었고, 대만의 街·庄協議會도 자문기구로 되어 있었다.
또 대만의 시회 의원과 가·장협의회원의 2분의 1을 민선제, 2분의 1을 임명제로 한 것은 조선의 부회 의원과 면협의회원을 모두 민선제로 한 것보다 더 제한적인 지방자치제였다고 말할 수 있다.


After the March 1st Movement in Korea in 1919, Prime Minister Hara Takashi of Japan thought it was necessary to establish advisory bodies in local administrative organizations so that Koreans and Taiwanese could participate in politics in order to satisfy their desire for politics. Accordingly, the Governor-General of Korea, Saito Makoto, drafted a related proposal in April 1920, and with the approval of the Japanese government, promulgated related laws on July 29, 1920. Also, in Taiwan, the Governor-General Den Kenjirō prepared a related proposal in early July 1920, which was later than Korea, and promptly passed the approval procedure of the Japanese government and promulgated related laws on July 30, 1920.
Although the local systems of Korea and Taiwan, which began in 1920, were very limited local autonomy system. While Japan's hukai and kenkai council (府·縣會), sikai council (市會), and machikai and murakai council (町·村會) were all decision-making bodies, but Korea's dopyeonguihoe council(道評議會), buhyeopuihoe council(府協議會) and myeonhyeopuihoe council(面協議會), and Taiwan's zhouxieyihui council (州協議會), shi-xieyihui council(市協議會), and jie and zhuang xieyihui council (街·庄協議會) were all advisory bodies.
In addition, members of Japan's hukai and kenkai council, sikai council, and machikai and murakai council were all elected by people through elections. However, while two-thirds of the members of the Korea's dopyeonguihoe council were elected through election system (by voting of Buhyeopuihoe council and myeonhyeopuihoe council members), one-third were appointed by governor. Members of buhyeopuihoe council were elected through election system. As for the members myeonhyeopuihoe council of the designated myeon were elected, but the rest were appointed. In Taiwan, state council members, city council members, and jie and zhuang xieyihui council members were all appointed.
In the 1920s, anti-Japanese activists in Korea continued their independence movement, and the pro-Japanese forces also continued the movement to get the right of autonomy to set up a self-governing council or to get the right to participate in the Japanese parliament. Therefore, in 1929, Governor-General Saito consulted with the Japanese government and decided to satisfy the desire of Koreans to participate in politics through the expansion of the local autonomy system. Accordingly, the revised local system was announced in 1930. Meanwhile, in Taiwan in the 1920s, autonomy and suffrage movements also took place. However, the Government- General of Taiwan and the Japanese government were passive in expanding Taiwan's local autonomy. While witnessing the process that the local autonomy system in Korea was expanded in 1930, the Taiwanese formed the Taiwan Local Autonomy Federation in August 1930 and asked the Taiwanese Government-General to expand the local autonomy system in Taiwan. Eventually, in 1934, the Governor-General of Taiwan announced a plan to expand the local autonomy system with the approval of the Japanese government.
The local autonomy systems implemented in Korea and Taiwan in the 1930s were also limited local autonomy systems. Dohoe council (道會) in Korea and zhouhui council (州會) in Taiwan also became decision-making bodies like kenkai council (縣會) in Japan. Also, buhoe council (府會) in Korea and shihui council (市會) in Taiwan also became decision-making bodies like hukai council (府會) in Japan. However, while Japan's machikai and murakai council (町村會) was a decisionmaking body, Korea's euphoe (邑會) was a decision-making body and myeonhyeopuihoe (面協議會) was an advisory body, and Taiwan's jie and zhuang xieyihui council (街·庄協議會) was also an advisory body.
In addition, in Taiwan, one-half of the members of shihui council and the members of jie and zhuang xieyihui council were elected through the popular election system, and one-half through the appointment system. This suggests Taiwan had a more restrictive local autonomy system than that of Korea, where members of both buhoe and myeonhyeopuihoe councils were all elected by the pub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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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중국어 원어연극 교육효과 제고 방안 연구 -교과 연계 사례를 중심으로-

저자 : 장희재 ( Chang¸ Heejae )

발행기관 : 한양대학교 동아시아문화연구소 간행물 : 동아시아문화연구 89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43-167 (2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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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 원어연극은 국내 다수 중문과에서 명맥을 이어온 전통이다. 그러나 원어연극 대부분은 학생 자치활동으로 진행되며, 교육효과는 어학능력 신장에 집중되어 있다. 이에 본 논문은 '잠재태' 상태에 있는 원어연극의 교육효과를 제고하고자 그간 축적한 '중국어 원어연극 제작실습 캡스톤 디자인' 과목의 수업자료와 경험을 정리하고 분석하여 새로운 수업모델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수업과 연계하여 원어연극을 제작하게 되면서 원어연극은 체계성을 갖추게 되었고, 원어연극의 핵심역량은 기존의 어학 중심에서 연극 제분야로 확장되었다. 더불어 커리큘럼을 예술 창작 교육, 융합 교육, 학습자 중심 교육으로 설계하면서 학생들은 중어중문학 지식을 다양한 상황 속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하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이는 창의성과 문화콘텐츠가 각광받는 시대에 걸맞는 인재상을 육성하기에 효과적인 수업모델이며, 대면교육 특성화 수업으로 활용가능한 수업모델로 사료된다.


This paper attempted to find a way to improve the educational effect of Chinese Original Language Drama, focusing on the case of subject linkage. Chinese Original Language Drama has been a tradition that has continued in many Chinese departments in Korea, but most of them have been conducted as student activities, and the educational effect is focused on improving language skills. Therefore, this paper organized and analyzed class materials and experiences of Chinese Original Language Drama capstone design subjects accumulated for many years as a way to improve the educational effect of Chinese Original Language Drama in the 'potential' state. By designing subjects in the form of art creation education, convergence education, and learner-centered education, the core competencies of Chinese Original Language Drama expanded from the existing language-centered to the theater field, and students experienced using Chinese and Chinese knowledge in various situations and ways. This is an effective class model for fostering talent suitable for an era where creativity and cultural content are in the spotlight, and it is a class model that can be used as a specialized class for face-to-face edu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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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제강점기 애국 로쿄쿠(愛國浪曲) <장렬 이인석 상등병>에 대한 음반 연구

저자 : 박영산 ( Park¸ Young-san )

발행기관 : 한양대학교 동아시아문화연구소 간행물 : 동아시아문화연구 89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69-194 (2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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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나니와부시(浪花節)는 메이지 유신 이후에 형성되고, 전시 체제였던 제국주의 시대에 대중에게 인기 있는 예능으로 부상했다. 러일전쟁 후에 충군애국(忠君愛國)을 주제로 하여 국가주의의 시류에 올라타고, 만주사변과 중일전쟁, 태평양전쟁이 발발하는 동안, 꾸준히 애국 로쿄쿠(愛国浪曲)를 만들어 국책에 동조했다. 즉 일제는 자국민을 상대로 해서, 프로파간다의 목적으로 로쿄쿠를 적극 활용했던 것이다.
그런데 흥행사 최영조는 당시 일본 로쿄쿠 계에서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었다. 그는 일본 로쿄쿠 명문인 아즈마야 파(東家派) 소속이었고, 일본 로쿄쿠 학교의 교장으로 재직하며 최팔근을 로쿄쿠시(浪曲師)로 양성했다. 또한, 일제강점기에 극작가 이서구와 최팔근은 '조선어 나니와부시'라는 새로운 장르를 창시하고, <장렬 이인석 상등병>을 유성기음반으로 만들었다. <장렬 이인석 상등병>은 지원병을 꿈꾸던 이인석이 일제의 '황군(皇軍)'이 되기 위해 가족 친지와 헤어지는 '노도(怒濤)의 환송' 대목과 지원병 훈련소와 전쟁터의 삶을 그린 '진영(陣營)에서의 생활', 그리고 '수류탄 불바다가 된 전쟁터'와 적군의 총에 맞아 천황폐하를 외치고 '동쪽 하늘을 바라보며 전사'하는 대목을 극적 형식의 애국 로쿄쿠로 완성하고 있다.
이 논문에서는 하타 겐스케(秦賢助)의 원작 소설을 통해, 이인석이 '식민지적 인간형'이 되는 과정을 파악했다. 또 애국 로쿄쿠 <장렬 이인석 상등병>을 통해, 식민지교육에 체화된 이인석의 심신을 뛰어난 극작술과 화술로 묘사한 메커니즘을 검토했다. 그 결과 식민지교육의 본보기가 된 이인석의 삶과 죽음은 조선의 청년들을 중일전쟁에 동원하기 위해 이용되었다는 것을 확인했다.


Naniwa-bushi(浪花節) was formed after the Meiji Restoration and emerged as a popular performing arts among the public in the era of imperialism as a wartime system. Also, after the Russo-Japanese War, it climbed into the nationalist trend with the subject of patriotism. And during the Manchurian Incident, the Sino-Japanese War, and the Pacific War, It created a patriotic rokyoku(愛国浪曲) and sympathized with the national policy. In other words, the Japanese imperialists actively used Rokyoku for the purpose of propaganda to their own people.
However, Choi Young-jo was active in various fields related to Rokyoku in Japan.
He was a show projector belonging to the prestigious Azumaya group of the Rokyoku organization, and served as the principal of the 'Nippon Rokyoku School', and he trained Choi Pal-geun as a Rokyoku-shi(浪曲師). In addition,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Lee Seo-gu of playwright and Choi Pal-geun of Rokyoku-shi created a new genre called 'Korean Naniwa-bushi'. and they made the SP record < Heroic soldier, Lee In-seok >.
In this thesis, I grasped the process of Lee In-seok becoming a 'colonial human' through the original novel by Hata Gensuke. Also, through the < Heroic soldier, Lee In-seok >, I reviewed the mechanism of depicting 'Lee In-seok's mind and body embodied in colonial education with excellent playwright and narrative skills. As a result, I confirmed that Lee In-seok's life and death became a model for colonial education, and it was used to mobilize the youth of Korean to the Sino-Japanese w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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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동아시아에서의 제2차 세계대전의 기념과 집단기억

저자 : 박찬승 ( Chan Seung Park )

발행기관 : 한양대학교 동아시아문화연구소 간행물 : 동아시아문화연구 64권 0호 발행 연도 : 2016 페이지 : pp. 13-50 (3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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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은 2차 세계대전 종전 70주년으로, 동아시아 각국에서는 이를 기념하는 각종 행사들이 진행되었다. ``기념``행사는 집단기억의 재현이자, 집단기억의 재생산을 위한 의례이다. 중국과 타이완의 승전기념일 행사, 일본의 전몰자 추도식, 한국의 광복절 기념식도 마찬가지로 집단기억의 재현이자 재생산을 목표로 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이들 기념행사가 그 방향성을 각기 달리하고 있다는 점이다. 2015년 8월 일본의 아베 총리는 전후 70주년을 기념하는 담화를 내놓았다. 그의 담화는 우선 과거 전쟁에 대한 반성과 사죄를 말하였지만, 그 반성과 사죄는 과거형으로서, 그동안 사죄와 반성을 표시해온 과거 내각의 입장을 계승한다는 입장만을 표명한 것이었다. 또 전쟁시기 일본인들의 희생, 그리고 전쟁 상대국의 희생은 언급하였지만, 한국인으로서 징병, 징용 등에 동원된 이들, 일본군 위안부로 동원된 이들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또 세계의 평화와 번영, 인권 등을 위해 일본은 책임감을 갖고 ``적극적 평화주의``의 기치 아래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했지만, 그가 말하는 ``적극적 평화주의``란 실은 군사력의 강화, 집단적 자위권의 확보, 대외 영향력의 강화 등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이와 같은 아베담화에 대해서는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일본 내의 언론과 지식인의 다양한 반응, 그리고 동아시아 각국 정부와 언론, 지식인의 반응은 동아시아인들의 과거 일본의 식민지지배와 침략전쟁을 둘러싼 인식 차이를 잘 보여주는 것이었다. 그러한 인식의 차이는 전쟁에 대한 집단기억의 차이와 밀접한 관련을 갖는 것이었다. 전쟁에 대한 집단기억의 차이는 2차대전기 아시아태평양전쟁의 성격, 전쟁책임과 전후책임, 난징대학살 사건의 진상 등에 대한 인식의 차이와 깊은 관련을 맺고 있다. 동아시아 각각의 나라, 그리고 각국 내부의 사회집단 간에는 이와 같은 이슈들에 대한 집단기억에 차이가 있고, 이러한 여러 집단기억들은 서로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또 다른 한편에서는 역사학자들의 학술교류를 통해 의견 차이를 점점 좁혀 나가고 있기도 하다. 동아시아에서 역사, 특히 전쟁의 기억을 둘러싼 여러 집단 간의 충돌은 당분간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세계화가 진행되면서 보편적인 가치관에 입각하지 않은 담론이나 집단기억은 점점 설득력을 잃어가고 있고, 따라서 결국은 인권, 자유, 민주 등과 같은 보편적인 가치관과 역사적 사실에 입각한 담론과 집단기억이 보다 우세하게 될 것이라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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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생태공간의 지리적 상상과 녹색 오리엔탈리즘 -환동해(環東海) 원주민 문화표상을 중심으로-

저자 : 신진숙 ( Jin Sook Shin )

발행기관 : 한양대학교 동아시아문화연구소 간행물 : 동아시아문화연구 64권 0호 발행 연도 : 2016 페이지 : pp. 51-80 (3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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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현대 동(북)아시아(환동해지역) 문화 속에서 생태적 삶의 전형으로 자리한 변방의 원주민 형상에 대한 문화사회학적 의미를 분석한다. 동아시아인의 생태공간에 대한 지리적 상상과 그것의 메커니즘으로서의 녹색 오리엔탈리즘(Green Orientalism)의 응시 구조를 비판적으로 고찰하는 데 목적이 있다. 녹색 오리엔탈리즘은 발전 오리엔탈리즘(Development Orientalism)을 환경적으로 전유한 시각이다. 정치적인 발전 오리엔탈리즘은 빈곤하고, 미개하고, 전통중심적인 남(Global South)에 대해 근대화되고 과학적이고 민주화된 북(Global North)으로 공간분할을 위계화하고 이를 정당화한다. 녹색 오리엔탈리즘은 이러한 이분법을 뒤집어 저개발 지역이 생태적 보전지역이며 인류의 미래를 위해 자원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녹색 오리엔탈리즘 역시 정치적 오리엔탈리즘과 마찬가지로 중심부로부터 밀려난 주변부 지역에 대한 공간 분할을 문제시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분명한 한계를 지니고 있다. 더욱이 남과 북의 거시적 공간 분할은 각 사회의 미시적인 공간 분할로 바뀌어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또한 원주민은 생태학적으로 가치 부여되며 동시에 근대 문명의 바깥으로 주변화 되는 포함과 배제의 이중 과정에 포섭되어 있다. 본고는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서 2000년대 대중 미디어가 생산하고 있는 ``원주민`` 문화 표상을 중심으로 동(북)아시아의 녹색 오리엔탈리즘의 의미와 성격을 규명해 보고자 한다. 대상 지역은 동아시아에서 생태공간으로 부상한 환동해지역, 특히 한반도의 북방, 즉 옛 만주와 러시아 극동 시베리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다. 이 지역은 원시림과 초원이 발달해 있으며, 대체로 경제적으로 저발전 지역이 많다. 하지만 최근 동아시아 환경파괴 심화로 인해 이들 지역은 새로운 생태적 보존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가치 변화는 동아시아 생태담론이라는 사상적 맥락과 무관하지 않다. 본고는 한국, 중국, 러시아 다큐멘터리 작품을 중심으로 원주민 문화 표상을 추출하고, 이러한 문화 표상의 메커니즘으로서의 녹색 오리엔탈리즘을 분석함으로써, 동아시아 생태담론의 논쟁적 차원을 면밀히 검토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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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염상섭 소설에 나타난 근대적 일상과 법의식 연구

저자 : 조미희 ( Mi Hee Jo )

발행기관 : 한양대학교 동아시아문화연구소 간행물 : 동아시아문화연구 64권 0호 발행 연도 : 2016 페이지 : pp. 81-104 (2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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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염상섭의 작품에 나타나는 근대적 법제도를 바탕으로 일상생활에서 호명되는 법과 그에 따른 법의식을 연구하는데 있다. 염상섭 작품이 근대법과 깊은 관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의 염상섭 연구는 법의 관점에서 염상섭의 작품을 보는 것에 대해 조심스러웠다. 그러나 이러한 태도는 작품 속에 반복적으로 재현되는 법적인 서사를 무시하고 방법론적인 한정을 짓는 것과 같으며 염상섭의 작품을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차단하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다. 그러므로 본 연구는 기존의 염상섭 작품을 해석하는 전형적인 틀에서 벗어나 법적인 서사가 의미하는 바를 분석하여 염상섭이 추구하는 작품세계의 근원에 보다 더 접근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흔히 법이 작품의 소재로 차용될 경우 법은 정의의 문제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그러나 염상섭은 법적 정의 구현을 위한 준법적인 노력을 넘어서는 법을 구성하는 본질이 무엇이냐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근대적 법제도의 규제와 통제 안에서 개인이 어떻게 자율성을 획득하는지를 일상적인 생활 안에서 보여주고 있다. 문학에서 법을 연구할 때, 단순히 재판과정에서 벌어지는 사건이나 법률조항의 해석적 측면을 바탕으로 법을 논한다면 법적인 서사가 제기하는 유의미한 지점을 놓칠 수 있다. 문학에서 재현된 법정 장면이나 법을 호명하는 것은 문학적 상상력에 의한 것이지 실정법 자체와는 다른 성격을 지닌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법이 어떻게 적용되느냐를 따지는 것은 무의미할 수 있다. 그래서 실정법상의 문제를 따지기 보다는 작가가 법적서사를 통해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 것인지에 집중하는 것이 더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염상섭은 작품 속에 법적 서사를 반복적으로 제시하면서 근대적인 법제도에 대한 근원적인 의문을 제기한다. 법의 본질적인 측면에서 법의 권위를 구성하는 것은 인간의 개인적인 정념을 통제하기 위한 규율주체로서의 법의 강제성뿐만 아니라 개인적 정념을 위해 법에 반하는 불법적인 행위 역시 법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요인이 된다는 것이다. 즉 법이 지녔다고 상정되는 초월적이고 절대적인 권위에는 비법적이고 불법적인 행위가 내재되어 있는데 이것은 진짜 결혼식이 가짜 결혼을 담지하고 있으며 적법한 호적이 불법적인 출생을 감추고 있다는 것에서 명확하게 드러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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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백석 시에 나타난 "동물"과 원시적 감성 고찰

저자 : 양소영 ( So Young Yang )

발행기관 : 한양대학교 동아시아문화연구소 간행물 : 동아시아문화연구 64권 0호 발행 연도 : 2016 페이지 : pp. 105-129 (2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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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의 목적은 백석 시에 나타난 동물을 중심으로 원시성을 살펴보는 데 있다. 「여우난골족(族)」에서 마을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은 동물들의 삶과 상통하다. 예를 들어, 「여우난골족(族)」에 나타난 고모들은 저마다 아픔을 간직한 사람들이다. 하지만 그녀들은 명절날 서로 하나가 되며 아픔을 승화시키며 아무 일 없이 잘 지낸다. 이는 그들의 삶이 동물처럼 자연 상태 그대로이기에 이해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볼 때, 마을 사람들은 서로 분리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조화를 이루며 서로 하나가 되어 있다. 이는 자연과 인간의 경계의 초월을 보여주며 마을을 더욱 원초적 세계에 놓여 있게 만든다. 그 다음, 백석 시에 나타난 여러 동물의 표상은 시적 화자와 동일시되었다. 이런 점은 「멧새소리」의 "나도 길다랗고 파리한 명태다"란 표현을 통해 알 수 있다. 즉, 동물은 개체성이 없기에 새로운 연속성을 가지게 된다. 시적 화자는 동물이 가지고 있는 연속성을 통해 존재의 확장을 경험하게 된다. "나도 길다랗고 파리한 명태"라는 표현 속에서 화자는 서럽고 차가운 감정에 몰입하게 된다. 이는 시적 화자와 동물과의 동일시를 보여주는 증거이고 또한 이는 동물과 인간의 구별이 없음을 나타내주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미루어 보아, 시적 화자는 명태를 통해 원시적 감성인 내면 세계와 외부의 자연 세계가 분리가 없는 총체성을 지니게 된다. 이런 점은 원시적 감성으로, 본질적인 마음의 상태이다. 이후 백석은 안정적인 내면 세계를 확립하고 동화시집 『집게네 네 형제』에서 공동체 지향을 꿈꾼다. 특히, 「개구리네 한솥밥」은 개구리의 모험담을 담은 시편이다. 개구리는 자신도 바쁜 처지이지만 어려운 친구들을 도와주고 나중에 자신도 도움을 받게 된다. 시인은 개구리를 통해 서로 깊이 이해하고 배려하는 공동체를 만들어 나간다. 이는 본질적인 가치이다. 즉, 백석은 원시적 감성을 바탕으로 동물을 통해 보다 본질적인 가치인 공동체 지향으로 발전한다. 시인은 동화시에 나타난 동물을 통해 모든 고립되어 있는 것들에 서로 이어주며 주변 모든 것들을 감싸며 평화로운 세계를 만든다. 이런 관점에서 백석에게 원시적 감성은 근본적인 사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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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남북 수학,과학 교과서에 나타나는 전문 용어 분석

저자 : 김유진 ( Yu Jin Kim ) , 신중진 ( Jung Jin Shin )

발행기관 : 한양대학교 동아시아문화연구소 간행물 : 동아시아문화연구 64권 0호 발행 연도 : 2016 페이지 : pp. 131-159 (2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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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남한과 북한에서 출판된 수학·과학 교과서에 나타나는 전문 용어 중 남북이 다르게 사용하고 있는 전문 용어의 어종과 대응 유형, 빈도 등을 살펴보는 것에 목적이 있다. 남북 중·고등학교 수학·과학 교과서 전문 용어 목록은 총 1,487개이다. 이 중 형태가 같지 않은 전문 용어 395개가 이 논문의 분석 대상이다. 남북 수학·과학 교과서에 나타나는 전문 용어를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남북 중·고등학교 수학 교과서에 나타나는 전문 용어는 모두 145개이다. 남한은 ``한자어``가 116개(80%)로 가장 많이 나타났고 북한은 ``고유어+한자어``가 88개(60.6%)가 가장 많이 나타났다. 남북 중·고등학교 수학 교과서에 나타나는 전문 용어 대응 유형은 ``한자어 ↔ 고유어+한자어``의 유형이 가장 많이 나타났다. 남한은 수학 전문 용어를 사용하는 데 있어 ``한자어``를 선호하고, 북한은 ``고유어+한자어``를 선호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남북 중·고등학교 과학 교과서에 나타나는 전문 용어는 모두 250개이다. 남한과 북한 모두 ``한자어``가 가장 많이 나타난다. 대응 유형 역시 ``한자어 ↔ 한자어`` 유형이 가장 많이 나타난다. 앞서 살펴본 수학 교과서의 전문 용어와는 차이를 보인다. 즉, 남북 중·고등학교 수학 교과서의 전문 용어는 남한은 ``한자어``, 북한은 ``한자어+고유어``의 출현 빈도가 가장 높고, 이들 전문 용어의 대응 유형 역시 ``한자어 ↔ 한자어+고유어`` 유형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남북 중·고등학교 과학 교과서의 전문 용어는 남북 모두 ``한자어``의 빈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들 전문 용어의 대응 유형 역시 ``한자어 ↔ 한자어`` 유형이 가장 많이 나타남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어종과 대응 유형의 분석, 빈도 조사는 남북 전문 용어 통합 과정에서 어떠한 유형을 선택하는 것이 양측 모두에게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질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통합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도 서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일 될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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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한한대사전(漢韓大辭典)』에 기재된 『사기,본기(史記,本紀)』 관련 어휘 오류연구(誤謬硏究)

저자 : 최태훈 ( Tae Hoon Choi )

발행기관 : 한양대학교 동아시아문화연구소 간행물 : 동아시아문화연구 64권 0호 발행 연도 : 2016 페이지 : pp. 161-185 (2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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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漢韓大辭典』에 기재된 『史記·本紀』 관련 어휘 가운데 풀이에 문제가 있는 네 가지를 선별하여 각각을 『史記』의 번역본과 비교대조하여 가장 합리적인 의미해석을 찾아 설명하였다. 필자는 크게 意味解釋 誤謬修正과 意味解釋 部分削除 및 補充으로 나누어 분석하였다. 그 대강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意味解釋 誤謬修正에서 "刻削"은 "침해함, 박탈함→깎고 줄이다, 삭감(削減), 삭탈(削奪), 삭약(削弱)"으로 바꾸어 주었다. "播時"는 "씨앗을 뿌리고 모종을 함. 일설에는, 때에 맞게 씨앗을 뿌림.→씨앗을 뿌리고 모종을 함"으로 뒤의 내용을 정리해 주었다. 둘째, 意味解釋 部分削除 및 補充에서 "罷極"은 "몹시 지침→지침"으로 부분 삭제해 주었다. "滋益"은 "불어남→불어남, 점점"으로 보충해 주었다. 『漢韓大辭典』의 『史記·本紀』 관련 어휘 가운데 이러한 문제가 발견 되었다면, 『史記』의 다른 영역의 어휘에서도 오류가 포착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이러한 연구를 기본 토대로 삼아 앞선 학자들의 『史記』 연구결과에 대하여 후학들의 검증 작업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史記』가 가지고 있는 영향력을 고려한다면 본 연구는 나름의 가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즉 『漢韓大辭典』의 『史記』관련 어휘의 오류수정과 번역문의 비교대조를 통한 校勘은 후학들의 의무이고 반드시 진행되어야 할 중요한 학문 작업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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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철학상담(哲學相談)을 위한 『장자(莊子)』적(的) 의미(意味)

저자 : 신성열 ( Seong Yeol Shin )

발행기관 : 한양대학교 동아시아문화연구소 간행물 : 동아시아문화연구 64권 0호 발행 연도 : 2016 페이지 : pp. 187-212 (2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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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학문과 사상이 그 시대적 상황과 필연적(必然的) 관련에 의하여 성립된다고 볼 때, 정치적, 사회적 혼란기인 춘추전국시대를 살았던 장자(莊子)가 부정적, 초월적 태도를 가지고 있었던 것은 오히려 당연한 일일 것이다. 그럼에도 장자의 이상적(理想的)인 삶은 자연(自然)의 이치에 순응하여 살아가는 것에 두고 있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왜냐하면 이는 곧 도(道)를 체득(體得)하는 체도(體道)의 삶을 강조했으며, 그가 이상적 인간상으로 말한 ``지인(至人)``, ``진인(眞人)``, ``신인(神人)``, ``성인(聖人)``은 모두 유위(有爲)를 초월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오늘날 우리는 시대의 흐름과 더불어 각종 제도와 규범, 법, 문화현상 등으로 이루어진 다양한 사상과 가치관에 구속되거나 또는 함께 향유하는 삶을 이루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인간다운 삶, 건강한 삶,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 우리는 물질적 풍요 속에서 신체적 건강에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정신적 평안과 사회적 안녕을 먼저 확보해야 하는 것은 아닌가. 철학실천(哲學實踐)은 ``철학하기``다. 따라서 철학상담(哲學相談)도 ``철학하기``와 다르지 않다. 철학상담은 전문적으로 철학적 훈련을 받은 사람이 내담자가 스스로 ``철학하기``를 하도록 도와주는 대화의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철학상담은 일반적인 심리상담, 정신상담을 통해 이루어지는 현상적인 관찰과 답변에 머물지 않는다는 점이 철학을 실천하는 철학상담자에게 맡겨진 임무이자 철학상담의 목적이라고 볼 수 있다. 본 연구는 오늘날 현대 사회가 안고 있는 정신적 위기 및 정체성의 상실 등 이른바 ``정신과 마음의 병``, ``예방`` 등을 철학의 도움으로 치유할 수 있는가의 문제를 『장자』를 기본 텍스트로 해서 모색하고자 했다. 이는 철학상담으로의 가능성과 확장성도 염두해 둔 것이기도 하다. 또한 오늘날 철학의 실천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단지 이론철학이나 순수철학의 틀을 벗어나고자 한 면에 중심을 두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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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본 고도 평안경(교토)의 풍수 사신: 평가와 문제제기

저자 : 천인호 ( In Ho Cheon )

발행기관 : 한양대학교 동아시아문화연구소 간행물 : 동아시아문화연구 64권 0호 발행 연도 : 2016 페이지 : pp. 213-244 (3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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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일본 고대 도읍인 평안경(교토)의 풍수 사신사 논의, 즉 山川道澤설과 天心十道설을 평가하고 일본 고대 도읍은 삼산과 연못의 사신사로 구성되었다는 점을 논증하는데 있다. 현재까지 일본 평안경의 풍수 사신사 논의는 『作庭記』를 기반으로 한 산, 강, 도로, 연못을 의미하는 산천도택설과 四山을 중심으로 한 천심십도설로 대별할 수 있다. 그러나 산천도택설은 당시 일본 고대도읍 관련 기사에서 확인할 수 없다는 점에서, 천심십도설은 중국 宋代 이후에 나온 이론이라는 점에서 그 적용 여부에 대한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 일본 고대 도읍 중 藤原京은 大和三山이라고 불리는 耳成山, 天香久山, 畝傍山과 주작으로서의 花田池가, 平城京은 奈良山, 春日山, 生駒山의 삼산과 주작으로서의 五德池(越田池)가, 平安京의 경우 船岡山, 嵐山, 大文字山의 삼산과 주작으로서의 巨량池가 있었다. 이는 일본으로 풍수를 전파한 백제의 수도인 사비(부여)가 三山 아울러 주작으로서 연못이 있는 구조와 일치하였다. 즉 삼산과 전면이 개방되고 주작으로서의 연못이라는 공통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일본으로 전래된 풍수는 산 중심의 사신사와 산천도택의 사신사가 동시에 전래되었는데 초기에는 삼산과 주작으로서의 연못이 사신상응으로 적용된 것으로 보았다. 그리고 중국의 풍수서의 영향을 받은 『작정기』 이후 평안경에 산천도택의 사신상응이 적용되었고 이후 일본풍수에서 이것이 고착화된 것으로 보았으며, 고대 도읍의 풍수 원형은 삼산과 전면이 개방되고 주작으로서 연못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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