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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문학 : 박태원 소설의 해외 번역 출판 연구

The Study on the Translation Publishing of Pak Taewon`s Novels

김명석 ( Myung Seok Kim )
  • :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 : 인문학연구 50권0호
  • : 연속간행물
  • : 2015년 08월
  • : 7-38(32pages)
인문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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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구보 박태원 소설의 해외 번역 출판의 현황과 역사적 전개과정을 살피고, 번역상의 문제점과 방향을 고찰한다. 이를 위해 먼저 현재까지 총 14편에 이르는 번역 작품의 작품별, 언어별, 국가별 번역 현황을 살펴보고 표로 제시하였다. 본론에서는 구체적으로 각 번역 작품에 대한 간략한 해제를 시기 순으로 정리 기술하였다. 각국의 번역자들의 자료를 통해 번역자들이 바라보는 번역상의 쟁점으로 문화적 차이와 어휘 번역 문제,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같은 박태원 소설의 문체적 특질과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쉼표와 리듬감, 시제 처리, 외래어, 등장인물의 어조문제 등을 살펴보았다. 이어서 구체적 사례로 『천변풍경』 영역본 Scenes from Ch`onggye Stream의 첫 절을 선택하여 원본과 번역본을 비교분석하였다. 결론에서는 전문 번역자 확보, 번역을 위한 정본의 선별, 구보씨 캐릭터의 개발 등 앞으로 박태원 소설 번역의 방향을 모색하였다.
This paper researches into the translation publishing of Pak Taewon’s Novels and its historical evolution. And aims to review the problem with the translation direction. This paper researches every works of translation work, those are 14 pieces. So this paper takes a look at the translation status, and briefly presents as a table. More specifically, the description provided to a brief historical evolution of each translated work. All of the translators tell about the issues facing the translation of a novel by Pak Taewon and translation problems of characteristics and cultural differences in vocabulary. For example this paper looked at the comma that appears often in the style of Pak Taewon. And looked at rhythm, tone, the problem of foreign words. Then, select the case of first section in Scenes from Ch’o nggye Stream English translation, analyzed and compared to the original versions. And finally looked to find a way of translation, those are obtaining professional translators, choice of authentic text, development of kubo character.

UCI(KEPA)

I410-ECN-0102-2016-000-000249235

간행물정보

  • : 인문과학분야  > 기타(인문과학)
  • : KCI등재
  • :
  • : 반년간
  • : 1598-9259
  • :
  • : 학술지
  • : 연속간행물
  • : 2000-2021
  • : 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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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권0호(2021년 08월) 수록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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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畸庵 鄭弘溟의 漢詩 硏究 - 黨錮의 삶과 詩世界-

저자 : 권혁명 ( Kwon¸ Hyok-myong )

발행기관 :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학연구 62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9-40 (3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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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정홍명의 시세계를 삶과 유기적으로 살펴보는데 목적을 두었다. 정홍명의 시세계를 이해하는 핵심은 정홍명에게 가해진 黨錮라고 할 수 있다. 이는 부친 정철의 정치적 삶으로 인해 정홍명에게 가해진 정치적 금고상태인 黨錮가 그의 삶을 지배했고 정홍명의 의식 속에 깊이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2장에서는 자신의 삶을 인식하는 정홍명의 시각을 살펴보았다. 정홍명에게 삶이란 애초부터 떠도는 것[浮生]이었고, 실제가 아닌 꿈속의 환상[夢幻]과 같은 것이었으며, 아예 실체가 없는 허깨비[幻] 같은 것이었다. 삶에 대한 이러한 시각은 정치적으로 정점에 올랐다가 나락으로 떨어진 부친 정철의 정치적 삶을 직접 목도하고 黨錮의 삶을 살았던 정홍명이 '인생은 결국 허무한 것'이라는 깨달음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이다.
3장에서는 2장을 바탕으로 정홍명이 견지한 삶의 태도가 무엇인지 살펴보았다. 정홍명은 明哲保身의 삶의 태도를 견지하였다. 이는 정홍명이 정치현실을 위태로운 공간으로 인식했고 그런 공간에서의 삶은 결국 자신에게 재앙의 단서가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정홍명은 인조반정 이후 정계에 진출하여 10여 년간 청요직을 두루 거치다가 어느 순간 중앙관직을 기피하고 지방관을 자청하거나 미련 없이 귀거래 하였다. 이는 정홍명이 위태로운 중앙정치를 실감하고 명철보신의 삶의 태도를 취했기 때문이다.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examine Jung Hong-myeong's poetic world organically with life. The key to understanding Jung Hong-myeong's poetic world is Party Imprisonment[黨錮] inflicted on Jung Hong-myeong. Party Imprisonment[黨錮], a state of political confinement imposed on Jung Hong-myeong due to his father Jeong-cheol's political life, dominated his life, and it was deeply ingrained in Jung Hong-myung's consciousness. Therefore, this study organically examined the poetic world of Jung Hong-Myung relation to the life of Party Imprisonment[黨錮].
In Chapter 2, we looked at Jung Hong-myeong's perspective on his own life. For Jung Hong-myeong, life was a wandering [浮生] from the beginning, it was like an illusion in a dream[夢幻], not reality, and it was like a ghost [幻] without reality. This view of life seems to be because Jung Hong-myeong, who had witnessed his father's political life firsthand and lived a life of Party Imprisonment, came to the realization that 'life is ultimately futile'.
In Chapter 3, based on Chapter 2, we looked at the attitude of life maintained by Jung Hong-myung. Jung Hong-myeong maintained the attitude of life of Myung-Chul-Bosin in the political realities. The reason he maintained the attitude of life in Myung-Chul-Bosin was that he recognized the political reality as a precarious space and judged that his political life was ultimately a clue to the disaster to come. Jung Hong-myung entered the political world after the Injo Banjeong, and served in various important positions in the central government for about 10 years. However, at some point, he gave up his central position and volunteered to be a regional officer or returned to his hometown without any regrets. This is because he adhered to the lifestyle of Myung-Chul-Bos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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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암(畸庵) 정홍명(鄭弘溟) 산문 연구

저자 : 엄태식 ( Eom Tae-sik )

발행기관 :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학연구 62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41-71 (3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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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정홍명(鄭弘溟)의 『기암집(畸庵集)』에 수록된 산문(散文)을 고찰한 것이다. 지금까지는 정홍명의 산문 중 일부 작품들을 대상으로 하여 연구가 이루어졌으나, 이번 『기암집』 완역을 계기로 정홍명의 산문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가 가능해졌다. 이에 본고에서는 우선 『기암집』 권9~권12에 수록된 산문의 내용을 상세히 소개하였다.
다음으로 정홍명 산문의 특징 및 그 산문 이론을 고찰하였다. 정홍명은 진한고문파(秦漢古文派)로 분류할 수 있으며, 그의 문학에는 『장자(莊子)』와 한유(韓愈)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정홍명이 『장자』와 한유를 무조건적으로 모방한 게 아니라, 그것들이 그의 산문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면서 적절하게 변용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기암집』에는 정홍명의 산문 이론을 확인할 수 있는 글이 다수 실려 있다. <문이대강변(文以代降辨)>, 책문(策問), <여조선술논문서(與趙善述論文書)> 등이 그것인데, 이 글들에서 정홍명은 한중(韓中) 산문사, 문체의 난이(難易), 올바른 문장 등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피력하였다. 정홍명의 산문 이론은 한유의 산문 이론에서 큰 영향을 받았는데, 다양한 문체에 대한 작문 능력을 뜻하는 '부전일능(不專一能)', 내용 전달에 적합한 표현의 사용을 의미하는 '각식기직(各識其職)' 등이 그것이다. 많이 쌓고 적게 드러낸다는 '다적박발(多積薄發)' 역시 그의 산문 이론의 핵심어이다. 정홍명이 생각한 문장의 이상적 경지는 글의 목적에 부합하는 적합성과 정확성을 의미하는 '시(是)'라고 할 수 있다.


The present study examines the prose in Giamjip(畸庵集), a collection of writings by Jeong Hong-myeong (Giam), a renowned author of the Middle Joseon period. Only parts of Jeong's prose texts had been studied until now, but full-scale research on his prose has become possible with the complete translation of Giamjip. This study will first introduce the prose from volumes 9 to 12 of Giamjip in detail.
Next, the characteristics of Jeong's prose and prose theory will be examined. Jeong Hong-myeong is classified as Jinhangomunpa(秦漢古文派), the establishment of Chin and Han Dynasty Classical Literature School. His literary work is heavily influenced by The Zhuangzi(莊子) and Chinese writer Han Yu(韓愈). However, it should be noted that Jeong did not blindly imitate their writing styles; rather, their styles are adapted and blended seamlessly into his prose.
Giamjip includes a number of pieces that present Jeong's prose theory: “Moonyidaegangbyeon(文以代降辨)”, “Chaekmun(策問, 'examination questions')”, and “Yeojoseonnonmulseo(與趙善述論文書)” In these pieces, Jeong puts forth his views on the history of prose in Korea and China, the levels of difficulty of styles, writing good sentences, etc. As mentioned above, his prose theory is influenced by that of Han Yu, which can be seen in the following idiomatic phrases describing the qualities of a good writer: Bujeonilneung(不專一能), the ability to use various writing styles, and Gakshikgijik(各識其職), the use of appropriate expressions to convey the message effectively. Dajeokbakbal(多積薄發), which means accumulate steadily or spur with long accumulation, is another keyword in his prose theory. In a nutshell, Jeong's ideals of writing can be summarized as “Shi(是, being right)”, appropriateness and accuracy fit for the purpose of wri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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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정홍명(鄭弘溟)의 『기암집(畸庵集)』 일람(一覽)

저자 : 박종훈 ( Park¸ Chong-hoon )

발행기관 :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학연구 62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73-100 (2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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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畸庵 鄭弘溟과 그의 문집인 『畸庵集』에 집중하면서, 정홍명과 『기암집』에 대한 활발한 연구의 밑거름을 다지기 위해 작성되었으며, 정홍명과 『기암집』에 입체적으로 접근하기 위해, 교유했던 인물들의 언급을 간략하게마나 한 자리에 모았다.
이를 위해 우선 정홍명의 생애와 교유 관계를 살펴보았다. 부친인 鄭澈의 영향으로, 고향인 昌平에 은거하며 학문과 제자 교육에 힘을 쏟았다. 이 시기가 정홍명에게는 삶의 철학을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되었고 또한 학문적 성취의 발판이 되었다. 창평 은거 시절에 수많은 호남 문인과 교유했으며, 벼슬길에 있을 때에도 당대 명성이 자자했던 인물과 지속적으로 교유했는데, 그러한 정황이 문집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기암집』에 실린 기록뿐만 아니라, 교유했던 이들의 문집에 전하는 기록을 한 자리에 모아 살핀다면, 정홍명의 삶이나 문학, 철학 등이 입체적으로 재구될 것이다.
『기암집』은 정홍명 死後 3년(1653)에 아들 鄭涖와 조카 鄭瀁이 목판으로 간행한 것으로, 10권 4책이다. 이것이 초간본인데, 1670년 화제로 소실되었다. 이후 정리가 초간본에서 누락된 遺文을 추가하고 續錄과 附錄을 증보하여 1684년 목판으로 간행했다. 이것이 중간본이다.
정홍명의 문장에 대한 당대인들의 언급을 살펴보면, 『離騷』·『文選』·『莊子』·韓愈·杜甫 등의 영향이 지대했음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실제 각 작품에서는 『이소』의 활용을 통해 자신의 불우함을 토로했으며, 『장자』의 사상을 깊이 있게 체득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작품화하면서 그러한 불우함을 위안하고 극복하려 했다. 또한 두보의 시풍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고 평하기도 했는데, 실제 작품 구절구절에서 두보 시를 맘껏 활용했다. 정홍명이 두보의 영향 아래 있었음을 확인하게 해 주는 작품으로 附錄에 실린 金堉의 祭文은 이목을 끈다. 오언 32구인데, 각 구는 모두 두보 시작품을 그대로 옮겨왔다. 이는 정홍명이 두보에 경도되어 있었다는 것을 의식한 상태에서, 정홍명의 제문을 두보의 시구로만 엮은 것이다. 이러한 평가는 시인으로서의 정홍명의 자부심과도 연결된다.
이외 詞賦에 대한 언급도 지속되었다. 실제 정홍명은 <瑞石山賦> 등 적지 않은 사부를 지었는데, 사부는 작가의 상상력이 최대치로 발휘되어야 한다. 百家의 책이나 六經 및 한유의 글에 대한 언급은 古文論과 관련해 살펴볼 만하다.
정홍명의 작품에 대한 선행 연구 역시 일정 정도 활발하게 진행되었지만, 문집의 양이나 질로 인해 입체적으로 작품 세계를 살피는 것에는 한계가 있었다. 본 논문 역시 정홍명과 『기암집』의 연구 발판을 위해 작성된 것이기에, 실제 작품에 대한 접근은 이루어지지 못했다. 본 논문의 한계임을 밝히고 차후의 연구 과제로 삼겠다.


This study aims to serve as a basis for active research, focusing on Jung Hong-myung and his 『Giamjib』. Also, in order to gain a three-dimensional approach to Jung Hong-myeong and 『Giamjib』, the mentions of the people who interacted with each other were briefly gathered in one place.
To this end, I first looked at the life and friendships of Hongmyeong Jung. Under the influence of his father, Jeong-cheol(鄭澈), he retreated to his hometown, Changpyeong(昌平), and concentrated on his studies and education. During this time, he solidified his philosophy of life and made academic progress. During his retreat, he interacted with numerous Honam(湖南) figures, and even while he was on the job, he continued to associate with well-known figures. His life, literature, philosophy, etc. will be reconstructed in three dimensions if the records in the 『Giamjib』 and the records in the literature of the people he had been acquainted with are collected in one place.
If we look at the comments of contemporary people about his works, it can be easily confirmed that there were influences such as 『Iso(離騷)』, 『Munseon(文選)』, 『Changja(莊子)』, Hanyu(韓愈), and Dubo(杜甫). In his work, he spoke about his disadvantages through the use of 『Iso』, and deeply understood the thought of 『Changja』 and turned it into a work. Through this, he tried to comfort and overcome the disadvantages. In addition, there is the influence of Dubo in his work, and he used Dubo's work in the actual work. This evaluation of him is also connected with his pride as a poet.
Lastly, the references to the books of the Baegga(百家), the Book of Confucianism and the writings of the Han Dynasty are worth examining in relation to the ancient texts.
Lastly, it is worth examining the references to the books of Baegga(百家) or the writings of Yuggyeong(六經) and Hanyu in relation to the ancient texts.
Research on his works was also actively conducted, but access was limited due to the quantity and quality of the 『Giamjib』. This study was written for the start of a full-scale study, and a detailed approach to the actual work was not made. This is the limitation of this study, and I will make this a subject for future re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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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79~1980, 부마와 광주민중항쟁의 문학 담론

저자 : 심영의 ( Shim¸ Young-eui )

발행기관 :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학연구 62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03-128 (2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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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민주주의 발전에 획기적인 계기를 제공했던 1979년 부산과 마산 일원의 시민항쟁과 1980년 광주에서의 비극을 제재로 한 문학 담론은 군부독재의 청산과정에서 발생한 국가 폭력과 그것과 맞선 시민들의 (무장)저항이라는 공통점을 기반으로 한다.
물론 사건의 계기와 전개 양상 및 이후의 기억 투쟁에 얼마간 차이도 있다. 그런데 부마항쟁과 관련한 문학 담론이 광주의 그것과 비교할 때 이제 시작 단계에 있는 것은 무엇보다 광주에서의 학살과 시민들의 저항에 함께 하지 못한 작가들의 무의식에 작동하는 죄의식의 문제가 연결되어 있다.
광주항쟁의 기억을 담론화하는 항쟁 문학이 광주와 연결되어 있는 부마에서의 역사적 사건과 좀 더 긴밀한 접점을 찾는 노력을 통해 각각의 사건이 각각의 공간에 닫혀있지 않도록 관심이 요구된다. 문학적(혹은 문화적)기억으로 기록되거나 재현되지 않는 역사적 기억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망각되거나 진실과는 다른 개인의 기억들로 얼룩질 염려가 있기 때문이다.


Literary discourse, which sanctioned the civil uprisings in Busan and Masan in 1979 and the tragedy in Gwangju in 1980, which provided an epoch-making opportunity for the development of democracy in Korea, is about the state violence that occurred in the process of liquidation of the military dictatorship and (armed) is based on the commonality of resistance.
Of course, there are also some differences in the timing and development of the event and the subsequent memory struggle. However, compared to that of Gwangju, the literary discourse related to the Buma Uprising is now at the beginning stage, above all, the issue of guilt operating in the unconscious of the writers who did not participate in the massacre and citizens' resistance in Gwangju.
Through an effort to find a closer contact point with the historical events in Buma where the struggle literature discourses on the memories of the Gwangju Uprising is connected with Gwangju, attention is required so that each event is not closed in its own space. This is because historical memories that are not recorded or reproduced as literary (or cultural) memories may be forgotten over time or stained with personal memories that are different from the tr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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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중국어 부사 '也許'의 어휘화와 의미 연구

저자 : 조윤주 ( Cho¸ Yoon-joo ) , 한용수 ( Han¸ Yong-su )

발행기관 :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학연구 62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29-147 (1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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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에서는 '也'와 '許'의 의미 변화를 통해 '也許'의 어휘화 과정을 고찰하고 현대 중국어 '也許'의 의미를 분석하였다
고대 중국어에서 어기사로 쓰이던 '也'는 주관성의 개입으로 魏晋南北朝 이후 부사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許'는 '듣다 → 듣고 대답하다, 동의하다 → 따르다 → 허락하다, 지지하다'의 변화 과정을 거쳤는데, 그중 六朝 이후 '어림'의 의미가 등장하였다.
'也許'는 淸代 이후 '也'와 '許'의 연용이 빈번해지며 추측의 의미를 가진 어기부사로 고착되었다. '也許'의 어휘화 요인으로 첫째, 구체적인 것으로 추상적인 것을 인지하는 인지적 기제의 발동, 둘째, 인지적 각도의 변화와 인간의 이해의 변화로 인한 재분석의 영향, 셋째, '也', '許'의 의미 변화와 반복되는 연용에 따른 통사적 위치의 변화를 들 수 있다. 그 의미로 첫째는 가능성, 둘째는 예측, 셋째는 완곡함의 표현으로 분석할 수 있다.


In this paper, we consider the lexicalization process of '也许' and analyze the meaning of '也许' by changing the meaning of '也' and '许'.
In ancient Chinese, '也' was vocabularyized as an adverb after the reign of Weijin Dynasties due to the intervention of subjectivity.
'许' went through the process of changing 'Listen → Listen and Answer, Agree → Follow → Allow and Support', Among them, the emergence of the meaning of "approximation" after the Six Dynasties was added to the speculation.
After the Qing Dynasty, the use of '也' and '許' becomes more frequent, settled down as a modal adverb with a meaning of speculation. The lexicalization cause of '也許' include first, the activation of cognitive mechanisms, second, the effects of reanalysis due to changes in cognitive angle and changes in human understanding, third, changes in the meaning of '也', '許' and change the syntactic position. Meaning of '也许' is First, 'maybe' of possibilities, second, 'maybe' of predictability, and third, 'maybe' of euphem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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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이문구 소설에 반영된 충남방언과 실제 충남방언 사이의 간극을 통해서 본 충남방언의 음운론적 특징 - <우리 동네>를 중심으로 -

저자 : 이현주 ( Lee¸ Hyun-joo )

발행기관 :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학연구 62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49-189 (4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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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구는 한국 소설사에 있어서 문학 작품에 방언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대표적인 작가 중 하나로, 그의 작품에는 고향 방언인 충남방언이 적극 반영되어 있다. 그런데 문학 작품 속에 반영된 방언은 문학적 장치의 차원에서 '선택'되고 '창출'된 문학어로, 실제로 사용되고 있는 방언과는 간극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이 연구는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작품 속의 충남방언과 실제 충남방언 사이의 간극을 통해 소위 전형적이라고 여겨지는 충남방언의 면모를 확인함과 동시에 충남방언의 음운론적 특징에 대해 보다 정밀하게 분석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형태소 내부에서의 움라우트는 국어 여러 방언에서의 모습과 대부분 일치하나 작품에서 나타나는 움라우트 정도에 비해 실제 충남방언 자료에서 나타나는 움라우트의 정도가 다소 약한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움라우트 확대 현상이 일어난 경우, 또는 형태소 경계에서도 마찬가지이며 작가가 작품에 움라우트 실현형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것은 작가의 수사 기교의 일종이며 작가의 인식 속에 움라우트 현상은 충남방언의 전형적인 특징 중 하나로 생각되었음을 드러낸다. 그렇지만 현재 많은 충남방언에서 움라우트는 더 이상 공시적인 현상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어>으' 고모음화는 작품에서 비어두 위치에서까지 비교적 적극적으로 실현되었던 것과는 다르게 충남방언에서는 대체로 어두 위치의 장음에서 주로 일어나며, 어두 위치의 단음이나 비어두에서는 소극적인 양상을 보인다. '에>이' 고모음화와 '오>우' 고모음화의 경우도 비슷하여, 작가가 여러 유형의 고모음화 실현형을 충남방언의 전형으로 생각하였기에 작품에 적극 반영한 것으로 보았다. 현재 충남방언에서의 고모음화는 환경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보인다.
모음조화의 경우 충남방언의 특징 중 하나인 소위 '모음조화 파괴 현상'을 작품에 상당히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이 현상은 충남 북부지역과 충남 남부지역이 차이를 보이는데, 작가는 모음조화 파괴가 적극적인 충남 북부지역의 양상을 반영하였으며 이것 역시 전형적인 충남방언의 특징으로 인식하였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Lee Moon-Gu as one of the representative writers in Korean fiction history, he actively used dialects in his literary works, and the Chungnam dialect, the dialect of his hometown, is actively reflected in his works. The dialect reflected in his literary work, however, is a literary language 'selected' and 'created' as a literary device, so there is bound to be a difference between the real dialect and the one reflected in his works.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differences between the real Chungnam dialect and the one in the work in, then check the countenance of the so-called typical Chungnam dialect while analyzing the phonological characteristics of the Chungnam dialect through that.
The umlauts inside morphemes are mostly consistent with various Korean dialects but compared to the degree of umlauts in the work, the level of umlauts in the actual Chungnam dialect is rather weak. The artist's active reflection of umlauts makes one think that it is a kind of rhetoric technique of the author, in the artist's perception, the umlaut phenomenon is a typical characteristic of the Chungnam dialect. This is true in the case of umlaut expansion and morpheme boundaries. However, it is highly likely that umlauts are no longer synchronic phenomenon in Chungnam dialect.
Unlike the use of the '어>으' high-vowelization actively in his work, even all the way to the internal position, in the Chungnam dialect, it occurs mainly in the long sound in the word-initial and shows passively in the short sound or in the internal position. It was similar in the cases of the '에>이' and '오>우' high-vowelization. It is actively reflected in the author's work as he had the perception that the use of various types of high-vowelizations was typical for the Chungnam dialect. Currently, high-vowelization in the Chungnam dialect show various appearances depending on the environment.
In the case of vowel harmony, he actively used one of the characteristics of Chungnam dialect, the so-called 'vowel harmony break phenomenon'. This phenomenon is different in the north compared to the south of Chungnam. The artist reflected the more active aspects of vowel harmony break, which is from the northern region of Chungnam. This is also thought to be because he perceived it to be a typical characteristic of the Chungnam dial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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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타난 매춘과 섹스의 상징적 의미에 관한 연구

저자 : 김남석 ( Kim¸ Nam-seok )

발행기관 :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학연구 62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91-222 (3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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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하야오(Hayao Miyazaki, 宮崎駿)의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千と千尋の神隠し)은 성과 매춘에 관한 비유와 이미지로 가득한 작품이다. 작품의 공간적 배경인 온천장은 이미 에도시대부터 일본의 매춘 장소로 알려진 공간이었으며, 그곳에서 일하는 유녀들은 성매매의 대상이었다. 치히로는 온천장에서 취직하여 센이라는 이름을 얻고 그곳에서 일할 수 있는 권리를 얻지만, 동시에 온천장의 요구에 부흥하여 손님을 접대하고 육체적 관계마저 허용해야 하는 의무도 지게 된다. 센이 다시 치히로가 되는 과정에서, 그녀를 향한 매춘 요구와 이에 대한 거절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 이러한 센과 치히로의 교체와 고민은 자아의 형성과 정체성 유지에 중요한 계기로 작용한다. 따라서 제작자 측의 부인과는 관계없이, 섹스와 매춘에 대한 접근은 불가피하다고 해야 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성과 매춘의 관점에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분석하고자 했다.


Hayao Miyazaki's animation The Spiriting Away Of Sen And Chihiro(千と千尋の神隠し) is a work full of metaphors and images about sex and prostitution. Onsen the spatial background of the work has already been known as a place for prostitution in Japan since the Edo period, and the young women working there were subject to prostitution. Chihiro gets a job at a Onsen, earns the name Sen, and gains the right to work there, but at the same time has an obligation to meet the demands of the Onsen, to entertain guests and even to allow sexual intercourse. As Sen becomes Chihiro again, the request of prostitution for her and her refusal to do so play an important role. In The Spiriting Away Of Sen And Chihiro these exchanges and concerns between Sen and Chihiro serve as an important opportunity for self-formation and identity maintenance. Therefore, regardless of the producer's denial, it should be said that a scholarly approach to sex and prostitution is inevitable. Therefore, this study tried to analyze the film from the perspective of sex and prostitu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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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영화 <연지구(胭脂扣)>(1988, 관금붕(關錦鵬))에 나타난 여성의식 연구

저자 : 최병규 ( Choi¸ Byeong-gyu )

발행기관 :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학연구 62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23-248 (2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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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연지구>에 대한 연구는 그것이 애정류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홍콩이 중국에 귀속되는 홍콩의 정치사회와 역사의식 등 정치사회류 작품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많았다. 필자는 이런 정치사회와 역사의식에 대한 논의에서 벗어나 작품 속 양성관계의 형태와 애정관을 기반으로 한 여성의식에 주안점을 두고 논의하였다. <연지구>는 겉으로는 다정한 여성과 박정한 남성의 흔한 러브스토리 같지만 그 이면에는 뚜렷한 여성의식을 바탕으로 중국의 전통적 풍류재자 남성상을 풍자하면서 여성이 남성에게 구속되어 끌려가는 전통적 젠더의식을 벗어나 여성이 주도하는 새로운 양성관계를 제시하였다. '풍류재자 남성상에 대한 풍자'는 치정에 대한 찬미와 회의의식을 근간으로 한 李碧華의 애정관의 반영으로 중국전통의 이상적 남성상이라고 할 수 있는 풍류재자들의 위선적인 정신적 교류를 비판하였다. 그리고 '여성의 자각을 통한 새로운 양성관계의 제시'에서는 영화 속 남녀인물묘사에 나타난 뚜렷한 여성의식과 영화 속 남녀들의 애정관을 통해 본 여성의식에 대해 논의하였다. <연지구>는 맹목적인 사랑의 집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아화식의 사랑과 그와는 달리 사랑을 자유롭게 제어하는 현대여성 아초의 애정관을 대비적으로 비교하면서 여성들이 삶과 사랑의 가치에 대한 자아반성을 통해 이성적이고 주체적인 애정관의 확립과 스스로 사랑의 주재자가 되어야 함을 시사하였다. 이런 이성적 자각이 있어야만 양성관계 속에서 여성들이 진정한 자유와 평등, 그리고 독립성을 지닌 주체가 되기 때문이다.


In the past, studies on < Yanzhikou > tended to interpret it as a work of political issue, such as the political society and historical consciousness of Hong Kong, even though it is a work of affection. Apart from these discussions of political society and historical consciousness, the author mainly discussed the female consciousness based on the relationship between men and women and the view of affection in the work.
The film < Yanzhikou > was reorganized to a large extent by Libihua and director Guanjinpeng, who is famous for making 'women's films', which emphasized a strong female consciousness. In particular, the movie < Yanzhikou > has greatly reduced the proportion of the love of Yanyongzheng(袁永定) and Achu(阿楚), which occupies a large proportion in the novel. Instead, it beautifully highlighted the world of Ruhua(如花)'s pure love and sympathy for the poor woman who was sacrificed by the traitorous male Shiershao(十二少).
On the surface, < Yanzhikou > is a common love story between a friendly woman and a cold man, but behind the scenes, it satirizes the traditional Chinese image of a traditional scholar -風流才子- based on a clear femininity, while breaking away from the traditional gender consciousness in which women are restrained and dragged by men.
The film contrasts the love style of Ruhua, who cannot escape from the blind obsession with love, and that of Achu, a modern woman who freely controls love, and suggested that women should establish a rational and subjective view of affection through self-reflection on the value of life and love and become the masters of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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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어절에 대한 종합적 고찰

저자 : 김건희 ( Kim¸ Keon-hee )

발행기관 :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학연구 62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49-278 (3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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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어절에 대해 선행 연구에서 언급만 하고 미완의 문제로 남겨두었던 관점에 대해 종합적으로 고찰하였다. 첫째, 일찍이 최소자립형식(minimal free form)이 어절과 관련되어 설명되었지만 어절의 번역용어로 쓸 수 없고 현재까지도 이러한 최소자립형식 개념이 혼동되어 쓰이고 있는 점 등을 자세히 제시하였다. 둘째, 전적으로 음운론적 현상이 적용되는 단위도 아니고 어절들이 결합한 의미 및 문법 단위가 끊어읽기 단위가 되므로 '어절'은 음운론의 논의 대상이나 전적으로 음운론의 단위로 볼 수는 없다. 셋째, 형태적 기준으로 어절을 세워 어절별로 띄어쓰기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넷째, 최근 국어 문법서에서는 어절을 휴지에 의해 분리되는 단위, 음운 규칙의 적용을 받는 단위 등으로 주로 제시하는데, 어절은 휴지에 의해 분리되는 단위가 아니고 음운 규칙의 적용도 일관되지 않는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eojeol from the comprehensive viewpoints, which had not been exhaustively dealt with, but only mentioned in the previous studies. Though the minimal free form was suggested as the translation term for eojeol, the minimal free form isn't corresponded with eojeol from both the Bloomfield and Hockett concepts. As phonological phenomena isn't absolutely applied to eojeol and the group of eojeol, the semantic and grammatical unit become the unit of pause, the eojeol is not the subject and unit of phonology. There must be determined the eojeol by the morphological criteria and must be neutrally written leaving space by eojeol. The phonological word was identified with eojeol and eojeol was suggested as the unit of pause as like phonological word in the recent grammar book, but eojeol is not separated by pause and can be unrelated with phonological rule(phenom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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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유목적 난민의 다시 뿌리 내리기 - 앵글로-아랍 여성 작가 나다 아와르 자라르의 『좋은 땅』 -

저자 : 차희정 ( Cha Hee-jung )

발행기관 :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학연구 62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79-302 (2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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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글로-아랍 여성 작가 나다 아와르 자라르(Nada Awar Jarrar)의 반전 소설 『좋은 땅』(A Good Land, 2010)은 2006년 이스라엘의 베이루트 공격 전후를 배경으로 다양한 인물들의 위태로운 삶을 조명한다. 이 논문은 소설에서 재현하는 인종, 국적, 종교, 성별은 다르지만, 전쟁을 경험한 인물들을 모두 장소를 잃은(displaced) 사람들, 즉 유목적 난민으로 정의하고자 한다. 유목적 난민이라는 용어는 포스트모던 여성주의 철학자 로지 브라이도티(Rosi Braidotti)의 “유목주의” 개념을 확장, 적용한다. 중동지역의 난민적 상황이란 끊임없는 전쟁으로 인한 폭력의 연장선에서 삶의 공간이 뿌리째 흔들림을 의미한다. 이러한 난민적 경험을 공유하는 자라르의 인물들의 과거는 상호관련성을 지니고 현재적 삶은 상호작용한다. 이 논문은 전쟁과 내전으로 일상의 삶을 위협받는 기독교인 라일라, 무슬림 푸아드, 팔레스타인 카말, 유대인 마고의 유목적 삶과 비위계적 관계 그리고 전쟁터가 되어버린 베이루트의 모습을 살펴본다. 미시적 개인사와 거시적 시대사를 결합한 자라르의 소설은 폭력의 전염성과 반전의 메시지를 강하게 표출하며 중동지역의 정치사회적 변화의 필요성을 피력한다. 더불어 이 논문은 폭력적, 파괴적, 비극적 현실에도 불구하고 인종, 종교, 문화의 경계를 넘어서 유기적 상호 연결성과 건설적인 관계를 재현하는 자라르의 글쓰기를 분석할 것이다.


Set before and after Israel's bombing of Beirut, Lebanon, Anglo-Arab woman writer Nada Awar Jarrar's anti-war novel A Good Land (2010) narrates the precarious lives of various people. This paper defines the main characters with different nationalities, races, religions, and genders as displaced people, i.e. nomadic refugees. The term nomadic refugee is based on postmodern feminist philosopher Rosi Braidotti's concept of "nomadism." The refugee situation in Beirut means that the space of life is shaken at the root by constant violences and ongoing wars. All the characters go through refugee experiences, and their diasporic lives are interrelated and interactive. In other words, the paper explores the nomadic and non- hierarchical relationships among Christian Layla, Muslim Fouad, Palestinian Kamal, and Jewish Margo, whose daily lives are threatened in Beirut, which has become a battlefield. As a result, the paper demonstrates that Jarrar's third novel, which combines microscopic personal history and macroscopic global history, strongly expresses the contagiousness of violence and the message of anti-war, and thus argues for political and social changes in the Middle East. In addition, it analyzes the ways Jarrar represents organic interconnectedness beyond the boundaries of race, religion, and culture and constructive relationships in spite of the violent, destructive, and tragic re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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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어문학 : 박태원 소설의 해외 번역 출판 연구

저자 : 김명석 ( Myung Seok Kim )

발행기관 :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학연구 50권 0호 발행 연도 : 2015 페이지 : pp. 7-38 (3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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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구보 박태원 소설의 해외 번역 출판의 현황과 역사적 전개과정을 살피고, 번역상의 문제점과 방향을 고찰한다. 이를 위해 먼저 현재까지 총 14편에 이르는 번역 작품의 작품별, 언어별, 국가별 번역 현황을 살펴보고 표로 제시하였다. 본론에서는 구체적으로 각 번역 작품에 대한 간략한 해제를 시기 순으로 정리 기술하였다. 각국의 번역자들의 자료를 통해 번역자들이 바라보는 번역상의 쟁점으로 문화적 차이와 어휘 번역 문제,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같은 박태원 소설의 문체적 특질과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쉼표와 리듬감, 시제 처리, 외래어, 등장인물의 어조문제 등을 살펴보았다. 이어서 구체적 사례로 『천변풍경』 영역본 Scenes from Ch`onggye Stream의 첫 절을 선택하여 원본과 번역본을 비교분석하였다. 결론에서는 전문 번역자 확보, 번역을 위한 정본의 선별, 구보씨 캐릭터의 개발 등 앞으로 박태원 소설 번역의 방향을 모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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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어문학 : 가외가(街外街)와 "인외인(人外人)" - 이상(李箱)의 「가외가전(街外街傳)」(1936)에 나타난 일제 강점기 도시화 정책의 이면 -

저자 : 신형철 ( Hyoung Cheol Shin )

발행기관 :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학연구 50권 0호 발행 연도 : 2015 페이지 : pp. 39-67 (2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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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의 악명 높은 시 「가외가전(街外街傳)」은 그 난해함 때문에 오랫동안 연구에서 방치돼 왔다. 이 점에 주목하는 일은 단지 「가외가전」이라는 한 작품에 대한 주의 환기이기를 넘어서 이상 연구의 어떤 편향에 문제를 제기하는 일이기도하다. 이상의 시가 현실 재현적 요소 혹은 현실 비판적 요소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놓친 채, 단지 결핵 병력(病歷)과 기행(奇行)의 반영이라는 측면 혹은 모더니즘적 기법의 실험이라는 측면에서만 바라볼 경우, 「가외가전」과 같은 시는 분류하기 어려운 애매한 작품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 본 논문은 이와 같은 문제의식 하에 「가외가전」이 식민권력의 통치 테크놀로지의 작동과 그 결과를 비판적으로 재현하고 있음을 밝히려 한 작업이다. 기존 연구에서 이상의 매매춘 체험을 기록한시로, 혹은 병든 신체 기관을 해부하듯 들여다보는 시 등으로 읽힌 이 시는 식민지 도시화 정책의 결과로 배제된 공간('가외가')들의 이야기('전')를 들려주는 작품으로 다시 연구될 필요가 있다. 육교, 골목, 우물, 토막(土幕) 등을 순차적으로 관찰하는 이상의 시선은 그곳의 실상을 은밀하게 재현하면서 또 그곳에 거주하는 조선인들의 삶의 풍경 역시 냉정하게 관찰한다. 그를 통해 '가외가'(길 밖의 길)에 거주하는 '인외인'(인간 밖의 인간)의 형상이 드러난다. 여기에 주목함으로써 이시는 식민 권력의 '공간 정치'와 '주체 분할'의 메커니즘을 예리하게 사유한 시로재배치될 수 있다. 「가외가전」은 이상의 모더니스트적인 '기법' 때문에 흔히 간과되었던 리얼리스트적인 '태도'에 대해 향후 더 많은 연구가 이루어질 필요가 있음을 웅변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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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어문학 : 김규동의 월남민 의식

저자 : 오문석 ( Moon Seok Oh )

발행기관 :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학연구 50권 0호 발행 연도 : 2015 페이지 : pp. 69-90 (2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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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경북도 출신 김규동은 1948년 단신으로 월남하여 남한에서 등단한 월남시인이다. 월남 이후에 그는 문명비판적인 모더니즘 시인으로 이미지를 굳히게 된다. 그리고 1960년대를 침묵으로 보내었던 그는 1970년부터는 사회비판적인 리얼리 즘 시인으로 변신하게 된다. 특히 분단과 통일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고 있는 시인이 된 것이다. 하지만 모더니즘과 리얼리즘의 구별에 앞서서 항상 그의 시세계에는 항상 월남민 의식이 깔려 있다. 우선적으로 그것은 고향상실의 의식으로 나타난다. 그의 고향은 상실된 고향이면서 동시에 돌아갈 수 없는 고향이라는 특징을 보인다. 그의 고향은 시간적으로 과거에 고정되어 있으며 주로 자연을 통해서 접근이 가능하다. 고향에 고정되어 침묵하는 자연은 인간의 역사를 기억하는 주체가 된다. 또한 철새처럼 이동하는 자연은 인간이 만든 분단의 장벽을 넘어서 고향의 소식을 전달하는 통로로 기능하기도 한다. 고향의 역사를 기억하고 고향의 소식을 전달하는 자연에 비해서 인간과 인간이 만든 도시는 전혀 그러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한다. 따라서 도시문명에 대한 그의 비판적 관점은 고향상실의식을 통해서 더욱 강화된 것이다. 고향에 대한 그의 기억은 대개 고향에 두고 온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동반한다. 어머니는 고향의 존재 의미를 부여하는 존재일 뿐 아니라 고향에 빈자리를 마련하여 고향의 존재를 계속 유지하게 한다. 이리하여 김규동의 월남민 의식에서 고향, 자연, 어머니는 도시, 문명, 인간과 대비되는 구도를 형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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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어문학 : <물의 기억>에 나타난 욕망의 구조와 물의 상상력

저자 : 유진월 ( Jin Wol Yoo )

발행기관 :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학연구 50권 0호 발행 연도 : 2015 페이지 : pp. 91-118 (2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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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도 동아일보 신춘문예 희곡 당선작인 박선의 <물의 기억>은 오늘날 젊은이의 무의식을 그려낸 작품이다. 이 작품은 물의 상상력이 작품을 전반적으로 감싸 안고 있으며 라캉의 욕망이론을 토대로 하고 있다. 아버지의 법이 지배하는 상징계의 질서 안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상상계로 퇴행하는 남자의 이야기다. 이 작품은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살아가는 젊은이의 고민들 곧 가족관계, 사랑과 결혼, 취직, 자아의 정체성, 미래의 꿈 등을 모두 담고 있다. 주인공 남자는 그모든 문제들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여의치 않다. 그는 어머니와 합일된 상태의 상상계에서 벗어나 아버지의 법이 지배하는 상징계로 진입하지만 결혼이라는 통과의례 앞에서 고비를 맞고 상상계로 퇴행해버린다. 남자는 처음부터 욕조에 들어앉아 있다가 마지막 장면에서는 욕조 속에서 자살함으로써 스스로 물이 되고자 하는 욕망을 실현한다. 물은 어머니와 합일된 평화로운 세계를 상징한다. 이작품은 겉으로는 한국사회를 살고 있는 젊은이의 삶을 그리고 있으나 그 내면에는 영원히 존속해 온 신화적인 문제가 내재됨으로써 보편성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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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어문학 : 노송당(老松堂) 송희경(宋希璟)의 사행시(使行詩) 연구(硏究)

저자 : 김정구 ( Jeong Gu Kim )

발행기관 :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학연구 50권 0호 발행 연도 : 2015 페이지 : pp. 119-138 (2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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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老松堂宋希璟의 생애와 그의 使行詩를 다루었다. 그는 回禮使로 일본을 使行하면서 일본 사회의 생활과 풍속, 문화 등 여러 모습을 詩로 표현하였으며, 주로 객관적 묘사를 통한 사실 전달에 치중하여 보다 진솔하고 현실적인 느낌을 갖게 하는 등 후대의 일본 기행문과는 또 다른 면모를 보였다. 宋希璟은 使行중 일왕의 부당한 요구와 회유에도 交隣의 道를 강조하고 절의를 굽히지 않는 등 강직한 성품을 보였다. 일본인 高僧을 비롯하여 그가 교유했던 지인들과 나눈많은 詩작품, 그리고 일본 견문을 기록한 使行詩에서도 진솔한 인간적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宋希璟의 使行詩는 그의 소박한 성품처럼 꾸밈과 화려함이 없는 간결하고 淡淡한 표현으로 그 여운이 깊다. 특히 儒者로서의 편견을 露呈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사실감 있게 표현하고 있는 점에서 그의 使行詩가 갖는 의미는 더욱 크다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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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역사학 : 구술사 방법론을 이용한 수운교 연구

저자 : 이유나 ( You Na Lee )

발행기관 :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학연구 50권 0호 발행 연도 : 2015 페이지 : pp. 141-163 (2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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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구술사적 방법론을 이용해서 수운교를 연구하고자 하는 목적을 가진다. 그간의 수운교 관련 연구는 사상적인 측면을 강조해왔기에, 신도들의 이야기에 주목한 연구들은 상대적으로 찾아보기 힘들다. 동학계 신종교인 수운교는 유불선(儒佛仙) 합일의 동학 교지를 이어가면서도 조직과 교리 측면에서 불교와 도교, 그리스도교의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는 종교이다. 이렇듯 종교의 다양한 양상들을 확인하기 위해서 본 연구는 신도들의 이야기, 즉 그들의 구술에 주목해보고자 한다. 수운교가 역사에 대한 관심보다는 종교 실천 중심의 자기 이해를 가진종교이기 때문에 실제로 통사(通史) 위주의 교단사가 있을 뿐, 구체적인 역사를 파악하긴 힘들다. 또한 대부분의 신도들이 60-80대의 연령대이며 후속 세대의 유입이 비교적 적기 때문에 수운교에 관한 그들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보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신도들의 기억을 복원하고 이를 분석하는 것은, 현재 우리에게 알려진 평면적인 수운교의 역사를 입체적으로 볼 수 있게 해줄것이며, 동시에 신도들에게 있어서 수운교가 가진 의미가 무엇인지를 밝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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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역사학 : 스페인 안달루시아에 이주한 북아프리카인 실태 연구 - 모로코인을 중심으로 -

저자 : 고용희 ( Yong Hee Ko )

발행기관 :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학연구 50권 0호 발행 연도 : 2015 페이지 : pp. 165-190 (2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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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을 여행하다 보면 외국인 이민자들을 자주 볼 수 있는데 특히 북아프리카 모로코 출신의 이민자들이 눈에 많이 뜨인다. 스페인 사람들로부터 별로 좋은 인상을 받지 못하는 초라한 복장의 그들이 어떻게 스페인을 찾게 됐으며 또 스페인에서 어떤 생활을 하고 있는지 궁금했었다. 2007년 연구년으로 다시 스페인을 찾게 되자 그들과 자주 대화할 수 있었고 그들의 이야기를 부분적이나마 공유해야 되겠다는 의욕이 본 논문을 쓰게 된 동기이다. 본 논문은 먼저 스페인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시작해서 북아프리카, 특히 모로코 사람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스페인 남쪽의 안달루시아와 스페인 이민사에 대한 설명이 그 뒤를 잇는다. 또한, 어쩔 수 없이 이방인에게 점점 더 까다로워지고 있는 스페인 이민법 일부를 간추려 보았으며 나아가서 스페인 이민 현황과 스페인정부의 불법체류 외국인 구제조치, 그리고 안달루시아에서 농업에 종사하면서 어렵게 살고 있는 모로코 사람들의 이민 생활을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 가면서 살펴보았다. 마지막으로 스페인 사람들이 왜 외국인 이민자들을 점점 더 혐오하는가에 대해서 정리했다. 비록 시간·공간적인 한계로 인하여 모로코사람들의 스페인 생활 실태를 일부밖에 다루지 못했지만 본 논문이 앞으로 꿈을 갖고 한국을 찾는 외국인 이민자들을 바라보는 우리들의 시선이 좀 더 따뜻해지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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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철학 : 한국 전통풍수의 연원 및 사상적 토대와 그 변모 양상

저자 : 이진삼 ( Jin Sam Lee )

발행기관 :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학연구 50권 0호 발행 연도 : 2015 페이지 : pp. 193-225 (3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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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지리는 생태 환경적인 측면에서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지니고 있을 뿐만아니라 지모사상(地母思想)의 자연에 대한 사랑에서 발현된 탁월한 지리사상으로 세계 유산적 우수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고려의 건국이념과 조선의 한양 천도 등에 활용되었던 풍수지리는 1,000여 년동안 우리 민족의 역사와 문화, 사상에 많은 영향을 끼쳐 왔다. 한국의 전통풍수는 비보풍수와 택지법인 통맥풍수라고 할 수 있는데, 중국 풍수의 이론을 가감 없이 그대로 수용하였다는 것이 대부분 학자의 견해이다. 본고에서는 『백계산옥룡사증시선각국사비명』 등의 문헌을 재해석하여 한국의 전통풍수는 중국과 별개로 발전하여 온 풍수지법이라는 것과 전통풍수에 내재되어 있는 사상은 홍익인간·재세이화의 사상이라는 것을 밝히고자 한다. 중국의 풍수는 동기감응을 전제로 한 개인의 발복을 바라는 이기적인 목적으로 주로 활용되었다면, 우리의 전통풍수는 국운을 상승시키기 위한 국역(國域)비보 등에 활용되었고, 승려를 중심으로 활용된 전통 통맥풍수는 권선징악과 같은 윤리적 목적으로 활용되었다. 한국 전통풍수는 개인의 이익보다는 공동체의 행복을 추구하는 홍익인간·재세이화의 사상이 담겨 있는 우리 민족 고유의 풍수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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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철학 : 공자와 레비나스 - 도덕적 감수성으로서의 윤리학 -

저자 : 박유정 ( Yu Jeong Park )

발행기관 :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학연구 50권 0호 발행 연도 : 2015 페이지 : pp. 227-251 (2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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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공자와 레비나스의 윤리학을 도덕적 감수성으로서의 윤리학으로 보고 그 내용을 고찰하였다. 이러한 감수성 윤리학은 기존의 규범윤리학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윤리적 근원을 제시한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런 점에서 그것은 현대에서 복잡다단하게 발생하는 윤리적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처방이 되지 않을까 한다. 우선 서구의 전통적 사유는 베버의 프로테스탄티즘 윤리에서 표방되었듯이 '초월주의'를 특징으로 한다. 이러한 초월주의는 곧 플라톤주의에서 유래하여 칸트의 선험철학에 이르는 거대한 전통을 형성하고 있다. 그리고 그것은 불변의 진리를 언어로 명기하여 그것을 배타적으로 절대시하는 '로고스중심주의'(Logocentrism)를 낳는다. 물론 서구의 윤리학 또한 이러한 사유의 전통에 지배되어 이성 일변도의 규범윤리를 보편 윤리로 간주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사유태도는 본질과 비본질, 중심과 주변을 가르는 사고방식이고, 게다가 전자에 배타적 우월성을 부여하는 편견이라고 데리다는 비판한다. 왜냐하면 진리는 본질과 비본질의 얽힘과 그 차이에서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공자와 레비나스의 윤리학은 이러한 이성 일변도의 규범윤리학이 갖는 한계점에서 도덕적 감수성이라는 윤리적 근원을 제시한다. 즉 공자에서 '인'(仁)이라는 도덕적 감수성은 공동체의 관계성 속에서 자연발생적으로 느껴지는 보편적 정서로서 공동체의 규범윤리인 예(禮)를 가능하게 하는 윤리적 근간이다. 또한 레비나스에서 타자의 무한성을 느끼고 환대하며 나아가 그를 나의 삶의 주인으로 모시고 그의 고통을 수용하는 감수성은, 사랑과 책임의 윤리를 가능하게 하는 윤리적근원이다. 그리고 공자의 인은 언어적으로 개념화할 수 없고 오직 통찰을 통해서만 깨달을 수 있는 원개념(元槪念)으로서, 내가 원하지 않는 것을 남에게 베풀지않고 내가 서고자 할 때 남이 서게 하는 사랑의 마음이다. 레비나스의 '상처받을 가능성'(vulnerablite) 또한 타자의 고통을 나의 살갗으로 받아들이는 능동적인 사랑의 마음이다. 이렇게 공자와 레비나스는 도덕적 감수성, 도덕의 마음속에 윤리의 근원이 있고, 그것을 회복할 때 기존의 규범윤리의 보편적 원리 또한 제 기능을 다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끝으로 이러한 도덕적 감수성에서 성립하는 윤리학, 즉 감수성 윤리학은 현대의 윤리적 일탈들이 갖는 도덕적 치료의 문제에 시사점을 던진다고 본다. 즉 현대의 범죄나 일탈은 문화 병리에 기인하는 복합적 양상을 띠고 있고, 그런 까닭에 그것은 단순한 규범적 교화를 통해서가 아니라 해당 행위자의 도덕적 심정을 순화하거나 혹은 치료하는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 준다. 이런 점에서 감수성 윤리학은 도덕적 심정의 문제를 가지고 도덕에 다가가고자 하므로 현대의 여러도덕적 일탈에 대해서 대응할 수 있는 하나의 처방이 되지 않을까 한다. 그리고 이러한 감수성 윤리학은 이성 이전에 존재하는 도덕의 마음을 회복하려 한다는 점에서 미래의 윤리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걸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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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목적은 19세기 말 20세기 초 유교적 전통에 대한 세 가지 다른 관점에 대해 비교분석하여, 중국의 유교적 전통이 어떤 시각과 논리로, 그리고 어떤과정을 거쳐 부정되었는지를 규명하는 데 있다. 구체적으로 『翼敎叢編』, 變法派, 『新靑年』 참여자들의 관점을 비교분석했다. 비교분석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유교적 전통에 대해 유교의 행위규범인 禮敎와 유교의 근본정신인 儒學으로 구분하여, 당시를 대표하는 3가지 관점이 각각 예교와 유학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그 특징을 규명하고 아울러 시대적 의미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결론적으로 근대중국에서 유교적 전통에 대한 관점의 변화 과정을 순차적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① 『익교총편』의 유교적 전통에 대한 관점에서, 예교는 유교의 근본정신(유학)과 불가분의 관계가 있으며, 양자는 (신분에 따른) 차등적 질서를 밝힌 것이었다. 이는 유교적 전통에 대한 전통적 시각을 대표한다고 하겠다. ②유교적 전통에 대한 변법론의 관점에서 예교는 유교의 근본정신과 전혀 다른 것으로서 위조된 경전(古文經)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불평등한 제도였고, 유교의 근본정신은 공자가 진짜 경전(今文經)을 통해 밝힌 평등사상이었다. 이는 유교적 전통에 대한 유교 내부에서의 반성이라고 하겠다. ③ 『신청년』의 유교적 전통에 대한 관점에서 예교는 유교의 근본정신과 불가분의 관계가 있으며, 양자는 모두 황제의 독재정치를 합리화하고 강화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는 유교적 전통에 대한 유교 외부에서의 반성이라고 하겠다. 결국 청말민국초 유교적 전통에 대한 부정의 과정은 이론적으로 ①성리학을 중심으로 '유학과 예교의 일체성'을 통한 예교의 옹호의 단계, ② 공양학을 중심으로 '유학과 예교의 분리'를 통한 예교 부정의 단계, ③서구 민주주의 이념을 중심으로 '유학과 예교의 일체성'을 통한 유교 전반에 대한 부정의 단계를 거쳐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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