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7.79.188
3.17.79.188
close menu
KCI 등재
특집논문 : 한국의 일본 언설의 "비틀림" -"객관성"과 "보편성" 문제를 중심으로
Korean discourses on Japan, centering on the question of "objectivity" and "universality"
권혁태 ( Heok Tae Kwon )
현대문학의 연구 55권 169-200(32pages)
UCI I410-ECN-0102-2015-800-002043995

``객관적``인 일본연구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일본연구가 그 형식에서 독립적인 학문영역으로 자리 잡기 시작한 1980년대 이후, ``객관성``이라는 것은 그 내용과 관계없이 일본연구의 앞머리에 붙는 수사(레토릭)로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열쇳말이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객관성``은 이른바 ``가치자유적`` 의미라기보다는 오히려 기존의 일본론에서 나타났던 가치목적적 전제에 대한 기계적인 반동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객관성``을 표방한 일본연구는 19세기 이래의 제국주의 질서에 저항해왔던 장기간의 이의제기(``탈식민``)를 물리침으로써 그 질서 위에서 있는 근대화론과 개발주의에 저항할 가능성을 스스로 포기했다고 볼수 있다. 이 글에서는 한일관계의 제도화 시점이라 할 수 있는 ``65년 체제`` 이후, 한국의 일본 언설이 탈(脫)식민과 주체의 형성이라는 과제와 관련해서 어떤 내적 모순, 즉 ``비틀림``의 구조를 내포하게 되었는가를 이른바 ``객관성``의 문제를 중심으로 ``논리적``으로 살펴본다.

What does it mean by ``objective`` Japanese Studies?``Objectivity`` is a key word widely used in Japanese studies as a rhetoric since 1980s when the studies began to be regarded as an independent academic field. However, the term ``objectivity`` does not refer to ``value free`` state. Rather it is a reaction to ``value as a goal`` hypothesis in the established Japanese discourse.Japanese studies embodying ``objectivity`` has given up a possibility of countering the modernization theory and developmentalism by disregarding long-term project against imperial order (postcolonial project) since the 19th century. In this context, I``d like to examine internal contradictions in Korean discourses on Japan since the formation of ``1965 Korea-Japan system``, that have attempted to formulate post-colonial projects and subjects, centering on ``objectivity`` and ``universality``.

1. 들어가는 말
2. ‘내(네) 안의 일본’과 탈식민
3. 객관성과 ‘탈(脫)역사’
4. 보편성과 특수성
5. 나가며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