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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 현대영화연구소> 현대영화연구> 기획논문 : 2000년대 초 한국 영화 정책의 특징적 경향 -IMF사태 이후 김대중 정권의 영화진흥법 개정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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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논문 : 2000년대 초 한국 영화 정책의 특징적 경향 -IMF사태 이후 김대중 정권의 영화진흥법 개정을 통해

A Study on the Characteristic Tendency of Korean Film Policy in the Early 2000s -Focused on the Revision of Film Promotion Act under Kim Dae-Jung Government-

함충범 ( Chung Beom Ham )
  • : 한양대학교 현대영화연구소
  • : 현대영화연구 19권0호
  • : 연속간행물
  • : 2014년 11월
  • : 9-30(22pages)
현대영화연구

DOI


목차

1. 서론
2. IMF체제 하 ‘국민의 정부’의 영화 정책: 1990년대 말의 동향
3. 영화진흥법 3차 개정의 과정 및 양상: 등급분류의 조정과 진흥기구의 개편
4. 영화진흥법 4차 개정의 과정 및 양상: 탈규제와 제도적 체계화, 그리고 세계화의 지향
5.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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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2000년대 초 한국 영화 정책의 특징적 경향을, IMF사태 이후 김대중 정권의 영화진흥법 개정을 통해 살펴보았다. 특히 IMF체제 하에서 21세기 한국 정부의 영화 정책의 향방이 구체적으로 조율되는 2000년부터 2002년까지의 시기를 집중 조명하였다. 영화진흥법을 제도적 토대로 하던 1990년대 중반 이후 한국 영화 정책의 이면에는 여러 복잡한 사정이 중층적 구조로 뒤섞여 있었다. 특히 밀레니엄 전환기의 경우 IMF 사태와 정권교체에 따른 시대적 격동이 영화진흥법의 연이은 개정에 기폭제로 작용하였다. 그리고 2000년대 초, 한국 사회를 지배하던 IMF체제속에서 김대중 정권은 두 차례에 걸친 영화진흥법 개정을 통해 새로운 시기에 걸맞은 정책 조율과 제도 정비를 꾀하였다. 2000년 1월 21일 법률 제6186호로 영화진흥법이 3차 개정되었다. 그것은 영등위의 등급분류체계와 영진위의 법제적 요건에 관한 세부 내용이 소폭으로 바뀌는 수준에서 이루어졌다. 2002년 1월 26일에는 법률 제6632호로 영화진흥법이 4차 개정되었다. 기존의 틀은 유지되었으나, 세부 내용에 있어서는 3차 개정 영화진흥법의 경우에 비해 광범위하게 대폭 변경되었다. 영화진흥법 3차, 4차 개정은 탈규제, 전문화, 세계화라는 키워드로 요약된다. 이는 IMF체제의 신자유주의적 가치가 법(률)에 반영된 결과로서, 한국영화계에 신자유주의가 제도화되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단면이라 할 수 있다.
I researched the characteristic tendency of Korean film policy in the early 2000s through the revision of Film Promotion Act under Kim Dae-jung government. Especially, I concentrated on the time from 2000 to 2002 when the direction of Korean government’s film policy toward 21st century was adjusted concretely under ‘IMF system’. The 3rd Film Promotion Act was revised by Act No. 6186 on January 21, 2000. The detailed contents about the classification-of-indications system of Korea Media Rating Board and the statutory requirement of Korean Film Council changed only a few. And, the 4th Film Promotion Act was revised by Act No. 6632 on January 26, 2002. Although most frameworks were maintained, in detailed contents, it was broadly changed compared with the 3rd Film Promotion Act. The 3rd Film Promotion Act and the 4th Film Promotion Act can be summarized by a keyword called deregulation, specialization, and globalization. It is the result of reflecting neo-liberal worth of an IMF system in law. Moreover, It can be said a example which shows neo-liberalism was institutionalized in Korean filmdom.

UCI(KEPA)

I410-ECN-0102-2015-600-002278794

간행물정보

  • : 예체능분야  > 연극영화
  • : KCI등재
  • :
  • : 계간
  • : 1975-5082
  • : 2733-9165
  • : 학술지
  • : 연속간행물
  • : 2005-2021
  • : 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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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권0호(2021년 10월) 수록논문
최근 권호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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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체-타자'의 해체로부터 다시 타자를 사유하기: 다르덴 형제의 <약속>, <로나의 침묵>, <언노운 걸>을 중심으로

저자 : 김소영 ( Kim So Young )

발행기관 : 한양대학교 현대영화연구소 간행물 : 현대영화연구 44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9-28 (2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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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금의 시대는 여러 형상의 타자들을 매체를 통해 적극적으로 소환해내는, 이른바 타자의 시대이다. 벨기에 출신의 형제 감독인 장 피에르 다르덴(Jean-Pierre Dardenne)과 뤽 다르덴(Luc Dardenne)도 그들의 필모그래피를 통해 소외된 타자들에 주목하며 형식미학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본 연구는 작가론의 측면에서 최근 작품을 포함한 다르덴 형제의 영화 연구가 미비한 점을 감안하여, 1990년대부터 2010년대를 관통하는 < 약속(La promesse) >(1996), < 로나의 침묵(Le silence de Lorna) >(2008), < 언노운 걸(La Fille inconnue) >(2016)에 나타난 타자(성)의 재현 방식 및 그것과 연동되는 사유의 장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양자의 내용을 다루기 위하여 본론에서는 다음과 같은 세 층위의 분석을 수행한다. 첫째는 소외된 타자의 상황에 개입하면서 경험하는 '주체의 타자화'에 의한 윤리적 죄의식, 둘째는 일(一) 대 일의 관계에서 일 대 다(多)로 확장되는 '타자 대 타자(들)'의 관계적 얽힘, 셋째는 공통적 모티브인 '타자의 죽음'을 통해 '타자들과의 공생'으로 해체되어 가는 타자성에 관한 내용이다. 다르덴 형제의 영화 속 인물들은 이처럼 타자(성)라는 담론으로 수렴되지만, 우리와 그들 모두 세계라는 무대에서 상호작용 하며 '지금-여기'에 존재하는 주체이자 타자이다. 따라서 이분법적으로 경계 지어진 주체와 타자의 해체로부터 나아가 모든 존재를 개체적 타자들로 바라볼 때, 다르덴 형제와 관객이 지향하는 공존과 공생을 논할 수 있을 것이다.


Current society is the so-called era of others, actively bringing up others in various forms. The Belgian film directors, Jean-Pierre Dardenne and Luc Dardenne, are also showing changes in formal aesthetics by constantly paying attention to alienated others through their filmography. Considering that prior research on the Dardenne brothers' films was not included recent works, this study selected La promesse(1996) and Le silence de Lorna(2008) and La Fille inconnue(2016), the method of representation of the other and the field of thought interlocked with it. In order to deal with the contents of both, the following three layers of analysis are performed. The first is the ethical guilt caused by the 'otherization of the subject' that the character set as the subject experiences while intervening in the situation of the alienated other, and the second is the relational entanglement from 'other-to-other' to 'other-to-others'. And the third is otherness that is being deconstructed into 'coexistence with others' through the common motif 'death of others'. Although the characters in the Dardenne brothers' films converge to the discourse of the other, we and them both interact on the stage of the world and are the subject and other in the here and now. Therefore, when we go beyond the dichotomous deconstruction of the subject and the other, and look at all beings as individual others, we can discuss the coexistence that the Dardenne brothers and the audience are aiming f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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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다큐멘터리의 몸짓과 영상사회학적 실험/실천: <숨결>과 <보드랍게>의 피해생존자들의 경우

저자 : 김한상 ( Kim Han Sang )

발행기관 : 한양대학교 현대영화연구소 간행물 : 현대영화연구 44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9-49 (2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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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증언 다큐멘터리에 등장하는 피해생존자들이 카메라 앞에서 '출연자'로 놓이게 되는 상황을 무대 위에 선 배우의 상황으로 보고, 그 속에서 그들이 새로운 행위자로 거듭나는 과정에 주목한다. 독일의 극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는 무대와 배우의 관계를 급진화하고자 하는 교육극이론을 구축했는데, 그에 따르면 배우는 무대 위에서 연기하는 인물을 통해 “행동하면서 동시에 관찰하는” 학습자의 위치에 서게 되며, 이때 배우가 관찰하고 모방하는 '사회적 몸짓'은 비판적 성찰과 각성을 낳을 수 있다. 다큐멘터리의 피해생존자들 역시 카메라 앞에 출연함으로써 특정한 사회적 몸짓을 수행하게 되는데, 이 과정은 교육극과 질적 연구의 민간방법론이 공통적으로 지향하는 자기반영성과 공명한다. 브레히트의 교육극은 공연이라는 몸짓의 실험을 통해 공연자들이 경험에 근거한 사회현실의 심층적 이해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사회학적 실험'으로 불리는데, 민간방법론의 자기언급적 반영성의 원리는 그와 같은 지칭에 설득력을 부여한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다큐멘터리 <숨결>과 <보드랍게>는 이와 같은 사회학적 실험으로서 다큐멘터리의 무대적 상황을 잘 보여주는 작품들이다. <숨결>의 피해생존자 이용수는 인터뷰어가 되기 위한 직업훈련적 상황의 반복 후에 직접 카메라 앞에 질문자로 서게 되며, <보드랍게>의 '미투' 피해생존자들은 고인이 된 '위안부' 피해생존자 김순악의 증언을 낭독하면서 자신들의 사회적 경험과 김순악의 경험을 견주어 보는 상황 앞에 놓인다. 이들 상황에서 카메라는 기록을 위한 기계로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행위를 유발하거나 행위에 개입하는 자기반영성을 띠며, 다큐멘터리는 사회학적 실천의 장이 된다.


This article examines the documentary's production process in which victim-survivors of historical atrocities become equipped with their new agency, considering their situation to be places as the subject of the camera as that of an actor on the stage. German theatre practitioner Bertolt Brecht formulated the Lehrstuck (learning play) theory that aimed to radicalize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stage and the actor, in which he suggested that the actor would stand in the place of both acting and observing while performing a character and would reach a self-reflection and awakening through the 'social gesture (Gestus)' he/she observed and mimicked. The victim-survivors of the documentary also perform certain social gesture by appearing before the camera, the process of which resonates with the aim of self-reflexivity in both Lehrstuck and the ethnomethodology in qualitative research. Brecht's Lehrstuck is called a 'sociological experiment' in that it pursues the actor's in-depth understanding of social reality through the performance as an empirical experiment of gestures, which is supported by the self-referencing reflexive principle of ethnomethodology. The two 'comfort women' documentaries, My Own Breathing and Comfort, are the cases that show the stage situations of the documentary as sociological experiments. The victim-survivor Lee Yong-soo in My Own Breathing stands before the camera as an interviewer after a repetitive near-vocational training to ask questions, and the three '#MeToo' victim-survivors in Comfort recite the testimony of the late victim-survivor Kim Soon-ak to compare their social experiences with Kim's own. In these situations, the camera does not just remain a machine to record but becomes a self-reflexive actor that causes actions of the victim-survivors, or intervenes in their actions, and the documentary becomes a stage for sociological practi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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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스모크 시그널스>의 재현 전략: 스테레오타입 이미지 담론과 전복

저자 : 박미경 ( Park Mi Kyung ) , 김성훈 ( Kim Seong Hoon )

발행기관 : 한양대학교 현대영화연구소 간행물 : 현대영화연구 44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51-77 (2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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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스모크 시그널스>(1998)에서 인디언 스테레오타입이 재현되고 점차 전복되는 방식을 탐구함으로써 작가와 감독에 의해 의도된 스테레오타입 이미지의 활용전략을 밝혀내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한다. <스모크 시그널스>는 셔먼 알렉시의 단편 소설집 _고독한 보안관과 톤토가 천국에서 주먹다짐하다_에 실린 「이것이 애리조나 피닉스를 말하는 것을 의미한다」 외 몇 편의 단편을 각색한 영화로서, 본고는 영화와 단편 소설을 비교함으로써 인디언 스테레오타입 재현에 대한 각각의 영향력과 효과를 분석한다. 관련 장면들의 상세한 분석은 백인을 포함한 인디언의 스테레오타입 이미지가 재현되는 방식뿐만 아니라 네이티브 아메리칸 공동체의 현실과 미래를 이끌어 줄 인디언 이미지의 새로운 비전이 효과적으로 재현되는 방식을 조명한다. <스모크 시그널스>는 한 예로 오프닝과 연이은 장면들에서 빅터의 아버지인 아놀드라는 캐릭터를 통해 '술에 취한 인디언' 스테레오타입 이미지의 근본 원인을 역사적, 사회적, 개인적 관점에서 밝히고, 불이 상징하는 바를 드러낸다. 영화는 또한 내러티브가 전개됨에 따라 주인공 빅터가 변화하며 정체성을 형성하고 그의 과거와 유산에 대한 자각과 극복을 바탕으로 주체적인 인간으로 성장해 나가는 것을 보여준다. 요컨대 알렉시의 <스모크 시그널스>와 그의 다른 작품들에서 현대 인디언에 대한 재현은 주류사회에서 지배적인 스테레오타입 이미지를 수정하고 전복하는 시도로서 이해되어야 한다.


This paper explores how various Indian stereotypes are represented and simultaneously subverted in the 1998 film Smoke Signals to suggest that such representations are part of the strategies of using stereotype images intended by the writer and director. By comparing Sherman Alexie's original short story, “This is what it means to say Phoenix, Arizona” and other stories in The Lone Ranger and Tonto Fistfight in Heaven and the movie itself, this paper analyzes the influence and effect of each work on the representation of the Indian stereotype. The detailed analysis of relevant sequences in this paper illustrates how stereotypical images, including those of white people, are reproduced in Smoke Signals, along with how the film effectively demonstrates a new vision of the Indian image, shedding light on the reality and the future of Native American communities. Smoke Signals, for instance, reveals the root cause of the stereotype image of “drunken Indians” in terms of the historical, social, and personal perspectives via the opening and its successive sequence; this is accomplished through the character of Arnold, Victor's father, and the symbol of fire. The film also depicts how the main character-Victor-changes, forms his identity, and grows into an autonomous figure during the narrative, based upon the realization and overcoming of his past and heritage. As such, Alexie's representation of modern Indians in Smoke Signals, and in other works, should be understood as an attempt to correct and subvert the conventional stereotypes still dominant among mainstream audi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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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디지털 시대의 좀비와 비체적 포스트휴머니즘

저자 : 박미영 ( Park Mi Young )

발행기관 : 한양대학교 현대영화연구소 간행물 : 현대영화연구 44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79-95 (1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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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사회문화적 알레고리로서 좀비를 이해하는 기존의 연구와 맥을 같이 하면서, <서울역>, <부산행>, <킹덤> 시리즈와 같은 한국 좀비 영화와 드라마에 나타난 질주하고 감염된 신체의 좀비를 비체적 포스트휴먼으로 이해해 보려는 시도이다. 생명공학과 네트워크 기술의 발달과 함께 포스트휴머니즘 논의는 인간과 비인간, 여성과 남성처럼 기존의 이분법적 경계들을 뛰어넘는 자유로운 인간에 대한 기대를 보였다. 하지만, 이 자유주의적 관점의 포스트휴머니즘은 개인화된 자아의 경계를 더욱 공고히 하면서 타자와의 관계로부터 멀어지는 경향이 있다. 또한, 이는 자유로운 개인의 역량을 강조하면서 삶의 책임을 오롯이 개인에게 부과하는 신자유주의적 윤리에 연루될 수 있다. 따라서, 비체적 포스트휴먼으로 동시대 좀비를 이해하는 것은 디지털 시대 신자유주의적 주체성에 대한 재고라고 할 수 있다. 과학기술과 연계된 동시대 좀비들은 사회적으로 낙오되거나 위태로운 상태에 놓인 프레카리아트의 표상에 그치지 않고, 긍정성이 과잉된 신자유주의 사회에서 정보의 갱신과 축적이 보편화된 포스트휴먼적 삶의 양식을 환기한다. 또한, 유령의 비-존재적 존재와 달리, 감염된 신체로서 좀비는 신자유주의가 이념적 층위의 문제에 그치지 않고 행위를 통해 실천되고 체화되는 생체 통치력이라는 점을 상기시킨다. 따라서 이 글은 감염된 신체로서 좀비를 자본의 욕망과 동일시하면서 역사와 타자를 잊고 질주하는 디지털 시대 신자유주의적 주체와의 관계에서 논의해볼 것이다. 나아가, 한국 좀비물에서 좀비의 알레고리들이 촉발하는 정동들을 살펴보면서, 신자유주의적 생존의 윤리를 넘어서는 포스트휴먼의 윤리를 살펴보고자 한다.


This article aims to examine how contemporary South Korean zombie films and television series evoke precariats in the neoliberal age and suggest the ethics of the posthuman, through the analysis of director Sang-ho Yeon's two 2016 zombie films, Seoul Station, and Train to Busan, and Netflix series, Kingdom (season 1 and 2). Following the existing understandings of zombies as the social allegory, this article conceives the zombies, which ceaselessly run and infect others by biting, as the abject posthuman. The advancement of biotechnology and networking technologies has encouraged posthumanism that seeks to transgress the existing binary boundaries such as human-nonhuman and men-women. The liberalist posthumanism, however, seems to reinforce the boundary between self and others and ignore the relations to others. In this sense, it may also be involved in the neoliberal ethic which imposes all responsibilities for their lives on individuals. Thus, the understanding of the contemporary zombies as abject posthuman is the reconsideration of neoliberal subjectivity in the digital era. The zombie's restless desire for living bodies reifies violence in the posthuman life ethics such as the habitual collection and renewal of information and the self-improvement for survival in the neoliberal era. Moreover, zombies as the infected bodies different from ghostly existence evoke the neoliberal governmentality affecting our behavioral practices as much as our ideological beliefs. They express a somnambulist subjectivity racing ceaselessly for capitalistic desire without the recognition of history and others. Focusing on the affects that zombies as the abject posthuman provoke in Yeon's zombie films and Kingdom series, this article also explores new posthuman ethics beyond the neoliberal ethic of survival in the contemporary S. Korean zombie gen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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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영화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에 나타난 분열과 통합의 심리과정: 소설『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의 기이한 사례』와 비교하여

저자 : 오정민 ( Oh Jung Min )

발행기관 : 한양대학교 현대영화연구소 간행물 : 현대영화연구 44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97-124 (2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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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분리된 개체로서의 지킬과 하이드씨가 구현하는 선악 개념의 근원을 본 연구에서와 같이 인생 최초의 생존본능과 얽혀 형성되는 심리과정인 좋은 대상과 나쁜 대상의 분열에서 비롯됨을 지적한 선행연구는 놀랍게도 국내외를 통틀어 전무하다. 프로이트가 처음 도입한 분열이란 심리과정은 멜라니 클라인에 이르러 통합의 과정으로까지 발전한다. 그리하여 우리는 지킬박사와 하이드씨의 대립이 그러한 분열뿐만 아니라 나아가 이상화와 극단적 악의 분열로까지 갈 수 있음을 밝히고 그 분열 성향은 임상과정 뿐만 아니라 소위 정상인에게서도 자주 관찰될 수 있는 모습임을 거론하였다. 예컨대 '나의 정체성'을 한 가지 면으로 정의하려는 성향이 그것으로서, 여러 면을 동시에 인정하지 않는 한 그것은 분리된 한쪽 면만을 나의 특성이라고 잘못 생각하는 일에 해당한다. 그러한 일상에서의 사고방식의 편향성을 지킬박사와 하이드씨의 이야기는 그 극단적 예를 통하여 더욱 명확히 지적해 주고 있는 셈이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지킬박사와 하이드씨의 이야기를 멜라니 클라인의 분열과 통합을 축으로 분석하는 의의이기도 하다. 또한 인간 내면의 분열 상황을 확인하고 정의하는 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클라인의 실제 임상사례에서 증명되는 통합의 요건이 어떠한 방식으로 결여되어 있는지를 지적한 후 분열이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라는 소설과 영화에서 어떻게 다른 방식으로 형상화되어 있는지를 짚어내는 일 역시 본 연구의 지향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즉 소설에서 보이는 분열양상이나 통합의 부재가 단지 지킬의 토로에서 추론되는 언어적 표현에 국한되어 있음에 반하여 영화에서는 하이드의 직접적 언행과 (소설에서는 등장하지 않는) 여인의 존재에 의하여 욕망과 분열 사이의 관계가 더욱 구체적으로 조명되어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소설에서의 내적 초점화는 영화에서의 대사와 반주관적 쇼트의 사용으로써 효과적으로 표현되어 있기도 한다. 그것은 언어표현 보다는 시청각이라는 직접적 감각을 통한 매체를 활용하여 구현하는 방법에 해당한다. 그리고 통합의 요소가 결여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밝히는 것은 바로 지킬박사와 하이드씨 이야기의 지대한 가치를 드러내는 일이 된다. 그렇게, 분열이라는 현상을 단지 확인만 하는 선행연구의 한계에서 벗어나 한 단계 나아가는 것이 우리의 작업의 본질이자 결실이라고 볼 수 있겠다. 더욱이 선행연구에서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에 대한 접근방식은 초자아와 이드 혹은 상징계의 요구와 실재계의 욕망 사이의 분열임에 반해 우리의 연구에서는 그것이 자아 안의 사랑과 파괴적 욕동 사이의 분열임을 밝히고 있다. 아울러 분열이란 정신현상을 천착함에 있어 자아분열과 대상 분열에 대한 샤르티에의 정의의 오류를 외부투사의 기제를 들어 지적하기도 하였다.


Dr Jekill and Mr Hyde represented as separated entity of good and evil are originated from good object and bad object pointed by Melanie Klein as a psychological element regarding to the survival instinct. This fact concerns our study which is not yet explored by any previous study so far. That split can become even the split between idealization and extreme evilness, which can be observed not only at the clinical process but also in the so called normal cases. For instance, we have an inclination to define our identity with only one or few aspects believing that such is our real identity. But that is not exact in view of facts because it results from thus grasping only the parts of our being. This concerns also the psychological split which the fiction of Dr Jekill and Mr Hyde elucidates more clearly about the partial structure of our mind by their accentuated aspects. And that is why we analyse the novel of Stevenson by Klein's notion of split and integration. Thus, our study even determines the way how the conditions of integration are deficient by lightening the different way of configuration of the novel and the film, which is the final aim of our study. The Dr Jekill's split and absence of integration in the novel are confined to verbal expression whereas they are embodied by the performance of the role of Dr Jekill and the presence of the lady, which is more effective to visualize the relation between desire and split. Futhermore, in regard to the description of the mental of Jekill, the internal focalization in the novel is converted to the particular form of the film language, which corresponds to the use of mi-subject shot. After all, not only defining the psychological phenomenon of split but also inquiring into the phases of integration, this methode form the essential part as well as the fruit of our work. And we also indicated, in using the notion of the project, how the definition of Chartier about the split of subject and the split of object is w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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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현장을 전유하는 다큐멘터리: 한국 독립 다큐멘터리가 현장과 결합하는 방식

저자 : 이도훈 ( Lee Do Hoon )

발행기관 : 한양대학교 현대영화연구소 간행물 : 현대영화연구 44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25-150 (2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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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한국 독립 다큐멘터리에서 현장의 의미와 그것을 다루는 방식의 변화에 주목한다. 과거 한국 독립 다큐멘터리는 사회 운동과 연대하면서 사회적 이슈가 발발하는 현장과 기민하게 결합했다. 하지만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 기술적 환경의 변화로 인해서 한국 독립 다큐멘터리에서 현장이 의미하는 바가 달라졌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이 연구는 한국 독립 다큐멘터리가 현장에 개입하는 방식을 중심으로 현장-기반의 다큐멘터리, 현장-전유의 다큐멘터리, 현장-창출의 다큐멘터리로 구분해서 서술한다. 현장-기반의 다큐멘터리는 액티비즘을 지향하는 다큐멘터리에서 주로 나타나는 방식으로 사회적 이슈가 발발하는 현장을 기록하고 그곳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연출자의 시선으로 재현한다. 현장-전유의 다큐멘터리는 수행적 다큐멘터리나 에세이영화처럼 지배적인 질서에 저항하면서 현장의 의미를 전복시키거나 사건 발생 현장을 주관적으로 성찰한다. 현장-창출의 다큐멘터리는 현장의 범위를 물리적 세계에서 가상적 세계로 확장하는 것으로,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나 파운드 푸티지처럼 주관적, 픽션적, 가상적 세계를 탐구한다. 이처럼 한국 독립 다큐멘터리에서 현장의 의미는 고정적이지 않고 유동적이다. 사회적 이슈에 개입하고 사회적 의제를 제시하는 모든 한국 독립 다큐멘터리는 저마다의 현장을 각기 다른 방식으로 전유한다.


This paper focuses on changes in the meaning of the site and the way it is handled in Korean independent documentaries. To confirm this, the study is divided into site-based documentaries, site-appropriated documentaries, and site-generated documentaries, focusing on the way Korean independent documentaries intervene in the site. The site-based documentary focuses on recording the site where social issues occur in a way that usually appear in activism-oriented documentaries and representing the events that take place there from the perspective of the director. Site-appropriated documentaries subvert the meaning of the site or reflect on the site subjectively, while resisting the dominant order, such as performative documentaries and essay films. Site-generated documentaries extend the scope of the site from physical to virtual, exploring subjective, fictional, and virtual worlds like animated documentaries and found footage. As such, the meaning of the site in the Korean independent documentary is not fixed but fluid. The Korean independent documentary, which intervenes in social issues and presents social agendas, is unique in its own 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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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영화-아이러니 논의의 새로운 가능성에 대하여

저자 : 이정한 ( Lee Jung Han )

발행기관 : 한양대학교 현대영화연구소 간행물 : 현대영화연구 44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51-176 (2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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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아이러니에 관한 논의는 예상외로 드물다. 본 연구는 이에 대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기존 논의의 검토를 통해 서사 분석에 국한되는 연구의 경향성과 함께 방법론의 부재에 직면한 영화-아이러니 연구의 현실을 확인하였다. 이는 결국 영화 고유의 매체성에 근간한 아이러니의 영화적 개념화가 최근까지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이 시점에서 본 연구는 사진적 이미지에 대한 그레고리 커리의 아이러니 연구에 주목하였다. 그는 기존에 문학 연구에서 흔히 통용되던 말의 아이러니(verbal irony)를 범-매체적 수사 행위로 재해석하여 커뮤니케이티브 아이러니(communicative irony)라는 개념으로 제안한다. 그의 사유는 기존에 문자-매체에 종속되었던 아이러니 논의가 다른 매체로 확장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는 아이러니 연구사의 중대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제임스 맥도웰은 커리의 논의를 영화 매체적 논의로 재검토하여 영화-아이러니의 존재 유형을 '극적 아이러니'와 '커뮤니케이티브 아이러니'로 새롭게 정의한다. 본고는 커리와 맥도웰의 최근 논의들을 생산적인 관점에서 재검토하고 이를 통해 영화-아이러니 논의의 새로운 가능성에 대해 모색하고자 한다.


Discussions about film-irony are unexpectedly rare. This Study confirmed the reality of film-irony research facing the absence of methodology along with the tendency of research to be limited to narrative analysis through revew of existing discussions. This means that the conceptual definition of irony based on the media nature of the film has not been properly implemented until recently. Therefore, this study pays attention to the thought of Gregory Currie, who proposed the concept of 'communicative irony' by reinterpreting the verbal irony commonly used in literature research as a pan-media rhetoric. It also introduces the core of James Macdowell's film-riony theory, which accepted currie's proposal and expanded it to the discussion of the film media, and productively examines 'dramatic irony' and 'communicative irony he propo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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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근대적 영화관람문화의 등장과 공론장으로서의 영화관: 제도화 시기 독일 영화관을 중심으로

저자 : 이주봉 ( Lee Ju Bong )

발행기관 : 한양대학교 현대영화연구소 간행물 : 현대영화연구 44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77-199 (2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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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독일에서 영화가 제도화되던 시기 영화상영관의 관람문화 및 관객성을 예시로 테크놀로지 미디어로서 영화의 근대적 면모에 대한 이해를 시도한다. 독일에서 영화는 그 탄생 시기의 시각문화 흥행업의 모습뿐만 아니라, 산업화되고 제도화되면서 보여준 예술미학적 면모에 이르기까지 세계영화사를 각인한 중요한 연구대상이었으며, 근대 매체로 제도화된 영화(관)의 모습을 전형적으로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특히, 쾌적한 본격 영화관 키노테아터가 등장하기 시작한 1907년 이래, 급격하게 변화한 독일의 영화 생태계는 내러티브 미디어로서, 그리고 근대 대중사회의 주요 여가문화이자 커뮤니케이션 통로로서 영화의 표상을 확고히 한 바 있다. 본고는 독일에서 키노테아터 형식의 영화관이 본격화한 1910년 전후의 관람문화, 즉 정시 입장에 이은 관내(館內) 정숙성이라는 관람 환경 변화에 특히 주목하고 있다. 이 새로운 관람 문화는, 영화가 가진 초창기의 전근대적 성격과는 질적으로 다른 매체적 성격을 전면화하도록 해주었으며, 동시에 영화관을 근대적 공공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였기 때문이다. 초창기 동네의 로컬 공동체 구현의 공간이었던 영화상영관과는 다르게, 키노테아터와 궁전극장 등 근대 영화관은 대도시 문화를 각인하는 근대적 공공공간으로 받아들여졌으며, 대중을 시민문화와 만나게 하는 문화예술 공간으로서 자리매김한다. 바로 이러한 영화관의 면모가 영화를 근대 대중사회 속 주요 미디어이자 문화예술로 각인했다 할 것이다.


I would like to understand characters of the film as a modern medium with focusing on the cinematic experience of the spectator in the movie theater in institutionalization process of the Film in Germany. Around 1907, a new form of the movie theater, i.e. Kino-Theater which was much bigger and more comfortable than before, appeared and changed characters of the film. Especially feature-length narrative genre-films starring famous actors were played in the new comfortable movie theater and the film programs performing as the attraction and exhibition that had dominated the early cinema era gradually disapeared. In this time, the film in Germany was been not also narrative media, but a primary leisure culture and a communication channel in the modern mass society, so the film was permeated into the bourgeoisie class and naturally institutionalized. In these changes of the film business environment showed up a new viewing culture of the spectator in movie theater, i.e. the audience had to watch the film in silence and immobility in just one seat, unlikely in the Ladenkino period. This new viewing culture and spectatorship changed the movie theater into a public space which the mass in the early 20th century communicated gathering around together in and it was occurred to the place of social and cultural discours. With these characters of the movie theater, the medium of film has appeared as a modern medi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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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지아장커(賈樟柯) 영화의 리얼리즘 사운드 연구

저자 : 펑밍밍 ( Feng Mengmeng ) , 이효인 ( Yi Hyoin )

발행기관 : 한양대학교 현대영화연구소 간행물 : 현대영화연구 44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01-227 (2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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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장커(贾樟柯)는 중국 제6대 감독의 대표적인 인물로 1996년부터 영화 <소무 小武>(1998), <임소요 任逍遥>(2002), <스틸 라이프 三峡好人>(2006) 등을 연출했다. 그의 작품은 주로 중국 개혁·개방 시대 이후 급격한 변화를 겪은 중국 사회를 배경으로 하며, 경제 발전 과정에서 소외된 계층을 묘사한다. 그의 내러티브는 선형적인 구조로 대표되는 관습적 내러티브와 어느 정도의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 그의 영화에 나타난 이미지는 탈관습적이며 리얼리즘적 태도에 의해 구성되었다. 사운드 또한 리얼리즘의 기조 위에서 적극적으로 사용되었다. 지아장커 영화 사운드는, 자신만의 유일한 특징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의도된 특징을 지닌 것으로 볼 수 있다. 표준어와 사투리를 혼용한 대사, 디제시스 안에서의 소음(음향)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극 사실주의적 사운드, 시대적 맥락에서 대중음악을 이해하고 작품 안에서 활용하는 방식을 중심으로 사운드의 특징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 사운드 중 대사와 음악은 독자적 혹은 부가적인 프로토내러티브 기능을 하는 것으로 보았다. 또 음향은 극사실주의적인 표현 방식을 취하는 것으로 파악하였다.


Jia Zhangke is a representative figure of the Sixth Generation Chinese directors, who has directed films such as Xiao Wu (1998), Ren Xiao Yao (2002), and Still Life (2006). His works are mainly set in the era of Chinese society after reform and opening, and depict the marginalized class in the process of economic development. His narratives maintain some distance from conventional narratives represented by linear structures. The images in his films have been composed of unconventional and realistic method. Sound is also actively used on the basis of realism. In this research, I mainly want to focus on the sound of his films. The sound of Jia Zhangke's film is not the only feature of itself, but it can be seen as an intended and unique feature. I examine the characteristics of sound by focusing on the dialogues that mix standard language and dialect, hyper-realistic sound that actively reveals noise in diegesis, and ways that understand and utilize popular music in the context of the times. Among these sounds, the dialogues and music were viewed as either independent or additional proto-narrative functions. In addition, the ambient sound was expressed to be composed of hyper-realistic 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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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북한영화의 국제교류 관계연구(1972~1994): 소련, 동유럽을 중심으로

저자 : 정태수 ( Jeong Tae Soo )

발행기관 : 한양대학교 현대영화연구소 간행물 : 현대영화연구 44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29-258 (3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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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영화는 김일성과 김정일로 이어지는 권력, 체제유지에 있어 가장 대중적으로 동원된 수단이었다. 1972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사회주의헌법 개정에서부터 1980년 김정일의 후계체제 확립이전까지 북한은 적극적인 영화교류를 추진하였다. 이러한 영화교류는 1980년 제6차 당 대회 이후 김일성, 김정일의 권력체제가 마무리 되면서 공세적으로 변모하였다. 즉 1980년대는 '자주, 친선, 평화'라는 대외문화교류전략이 채택됨으로써 북한의 영화교류가 더욱 적극적인 형태로 전개되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북한의 영화교류는 1986년 소련의 미하일 고르바쵸프에 의한 개혁정책, 개방정책이 추진되었고, 1989년 공산주의 전선이 와해되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리고 1994년 김일성의 사망으로 북한은 위기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이때 북한은 '우리식 사회주의'를 강조하였다. 이것은 1990년 제2차, 1992년 제3차, 1994년 제4차 평양영화축전의 개최를 통해 알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이 시기 북한의 영화 교류는 수세적 교류의 시기라 할 수 있다. 이것은 소련과 동유럽의 붕괴로 공산주의 정체성이 혼란에 빠지게 되고 교류 대상이 사라지게 됨으로써 북한의 영화교류는 자연스럽게 수세적 형태로 전환될 수밖에 없음을 말한다. 결론적으로 북한의 영화교류는 북한 내부의 정치적 상황에 따라 교류의 성격이 형성, 변화되었음을 알 수 있다.


In North Korea, cinema was the most popular means of maintaining the power and system leading to Kim Il-sung and Kim Jong-il. From the amendment of the Socialist Constitution of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in 1972 to the establishment of the succession system of Kim Jong-il in 1980, North Korea actively promoted film exchanges. After the 6th Party Congress in 1980, these film exchanges became aggressive as the power systems of Kim Il-sung and Kim Jong-il came to an end. In other words, in the 1980s, the foreign cultural exchange strategy of 'independence, friendship, and peace' was adopted, which means that North Korea's film exchange developed in a more active form. However, North Korea's film exchanges took on a new situation as the Soviet Union's Mikhail Gorbachev implemented reform and opening policies in 1986, and the communist front began to disintegrate in 1989. And with the death of Kim Il-sung in 1994, North Korea was in a state of crisis. At this time, North Korea emphasized “our-style socialism”. This can be seen through the holding of the 2nd in 1990, the 3rd in 1992, and the 4th Pyongyang Film Festival in 1994. For this reason, North Korea's film exchange during this period can be said to be a period of defensive exchange. This means that with the collapse of the Soviet Union and Eastern Europe, communist identities fell into chaos, and exchange targets disappeared, so North Korea's film exchanges had no choice but to transform into a defensive form. In conclusion, it can be seen that film exchanges in North Korea are shaped by the political situation within Nor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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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획논문 : “IMF 이후 한국영화의 산업과 제도”

저자 : 한양대학교현대영화연구소

발행기관 : 한양대학교 현대영화연구소 간행물 : 현대영화연구 19권 0호 발행 연도 : 2014 페이지 : pp. 7-8 (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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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획논문 : 2000년대 초 한국 영화 정책의 특징적 경향 -IMF사태 이후 김대중 정권의 영화진흥법 개정을 통해

저자 : 함충범 ( Chung Beom Ham )

발행기관 : 한양대학교 현대영화연구소 간행물 : 현대영화연구 19권 0호 발행 연도 : 2014 페이지 : pp. 9-30 (2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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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2000년대 초 한국 영화 정책의 특징적 경향을, IMF사태 이후 김대중 정권의 영화진흥법 개정을 통해 살펴보았다. 특히 IMF체제 하에서 21세기 한국 정부의 영화 정책의 향방이 구체적으로 조율되는 2000년부터 2002년까지의 시기를 집중 조명하였다. 영화진흥법을 제도적 토대로 하던 1990년대 중반 이후 한국 영화 정책의 이면에는 여러 복잡한 사정이 중층적 구조로 뒤섞여 있었다. 특히 밀레니엄 전환기의 경우 IMF 사태와 정권교체에 따른 시대적 격동이 영화진흥법의 연이은 개정에 기폭제로 작용하였다. 그리고 2000년대 초, 한국 사회를 지배하던 IMF체제속에서 김대중 정권은 두 차례에 걸친 영화진흥법 개정을 통해 새로운 시기에 걸맞은 정책 조율과 제도 정비를 꾀하였다. 2000년 1월 21일 법률 제6186호로 영화진흥법이 3차 개정되었다. 그것은 영등위의 등급분류체계와 영진위의 법제적 요건에 관한 세부 내용이 소폭으로 바뀌는 수준에서 이루어졌다. 2002년 1월 26일에는 법률 제6632호로 영화진흥법이 4차 개정되었다. 기존의 틀은 유지되었으나, 세부 내용에 있어서는 3차 개정 영화진흥법의 경우에 비해 광범위하게 대폭 변경되었다. 영화진흥법 3차, 4차 개정은 탈규제, 전문화, 세계화라는 키워드로 요약된다. 이는 IMF체제의 신자유주의적 가치가 법(률)에 반영된 결과로서, 한국영화계에 신자유주의가 제도화되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단면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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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획논문 : 한국 영화등급분류제도의 규제적 특징 연구

저자 : 우현용 ( Hyon Yong Woo )

발행기관 : 한양대학교 현대영화연구소 간행물 : 현대영화연구 19권 0호 발행 연도 : 2014 페이지 : pp. 31-54 (2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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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IMF 위기 이후 시행된 영화등급분류제도에 관련한 논쟁들과 그 중요성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한국의 영화검열제도는 아주오랫동안 정부의 국가권력 행사의 도구로 존재하면서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검열의 역사는 일제강점기부터 시작되는데 한국의 정치 역사의 궤적과 함께 지속적으로 변화하였다. 그 변화는 정치적 민주화에 대한 요구와 맞닥트리면서 생긴 결과였으며 점진적으로 이루어졌다. 즉, IMF 위기 이후 영화심의제도의 변화는 한국 사회에 닥친 거대한 외부적충격에 의한 것이면서 점진적 내부적 변화의 일환이기도 한 것이다. 영화검열제도의 폐지와 영화등급분류제도의 도입은 당시 정권의 자유화 정책에 의한 것이었다. 자율심의기구를 만들고, 여전히 검열 메커니즘 아래 작동하는 제도의 본질적 한계들을 하나씩 단계적으로 개선하였다. 영화심의제도의 본격적인 구조조정은 1998년 김대중 정권의 출범과 동시에 이루어졌다. 1999년, '영상물 등급 위원회'를 발족하였고, 2002년에 이르러서 '제한상영가' 등급이 포함된 현재의 영화등급분류 제도가 갖춰지게 된다. 현재의 영상물 등급분류제가 안고 있는 가장 큰 쟁점이자 문제는 '제한상영가'등급이다.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을 경우 그 상영과 홍보가 제한상영관 안에서만 가능하도록 제한되고 있기 때문에, 현재 제한상영관이운영되고 있지 않은 현실에서 제한상영가등급은 실질적 검열에 해당한다. 그렇기에 등급을 분류하는 '민간 자율 기구'인 영상물등급위원회의 공권력적 특성과 그 역할에 대해 문제가 제기되고, 영화제작자들의 제한상영가 철폐에 대한 요구 또한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급위원회의 자율성을 확보할 수 있는 시스템의 구축이 급선무이다. 그리고 제도적인 보수 및 개선의 기반이될 수 있도록 청소년 보호, 표현의 자유, 음란물의 문제 등에 대해 열린토론을 할 수 있는 여건 및 문화를 조성해야할 필요가 있다. 영화의 표현의 자유는 다른 모든 표현의 자유와 마찬가지로 보장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청소년 보호 등의 목적을 위해 표현을 제한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 현행 제도보다는 더욱 명료한 규정의, 상위의 법에 의하여 행함이 옳다. 그 해결에는 긴 시간과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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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기획논문 : 2000년대 한국영화 제작사의 삶 -헤게모니의 문제에서 생존의 문제로-

저자 : 정찬철 ( Chan Chul Jung )

발행기관 : 한양대학교 현대영화연구소 간행물 : 현대영화연구 19권 0호 발행 연도 : 2014 페이지 : pp. 55-80 (2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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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 이후 10년 동안 한국영화산업의 모든 영역은 대기업 3대 투자·배급사, CJ E&M, 쇼박스미디어플렉스, 롯데엔터테인먼트와 이들이 소유한 극장체인, CJ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를 중심으로 재편되었다. 1990년대부터 하나둘 사라져갔던 단관극장들은 2000년대 들어서 완전히 자취를 감추고 멀티플렉스 상영관들로 변신했다. 영화의 흥행은 작품의 완성도 보다는 마케팅, 개봉시기의 적절성, 그리고 독점적 스크린 확보와같은 배급과 상영의 완성도가 결정했다. 메이저 배급사 체제에 기반 한독점적 스크린 확보는 한국형 블록버스터에 대한 욕망을 더욱 부추긴 토대가 되었고, 영화는 시대와 대중의 욕망을 반영하는 문화상품이 아닌시대와 대중의 욕망을 생산하는 소비상품으로 바뀌었다. 이 시기동안 1990년대 이후 한국영화산업의 중흥기를 이끌었던 제작사들은 메이저 3사에게 산업의 주도권을 넘겨주었을 뿐만 아니라, 소비상품으로서의 영화를 찍어내야 생존할 수 있는 투자, 배급 그리고 상영에 통제된 생산자, 즉 메이저 3사의 하청업체로의 전락이라는 제작사로서의 위상마저 위협받게 되었다. 본 논문은 호황 속 짙은 그림자라 할 수 있는 현재 한국영화산업의 지형도를 초래한 2000년대 투자·배급과 상영 중심의 영화산업 구조개편을 제작사의 관점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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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기획논문 : 자본의 다양화와 투자사의 영역 확장 -새로운 자본의 유입과 역할을 중심으로-

저자 : 김승경 ( Seung Kyung Kim )

발행기관 : 한양대학교 현대영화연구소 간행물 : 현대영화연구 19권 0호 발행 연도 : 2014 페이지 : pp. 81-108 (2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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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말 미국이 한국영화시장 개방을 본격적으로 요구하면서 정부주도라는 영화산업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기 시작하였다. 1988년 외국영화직배가 허용되면서 이러한 한국영화시장의 변화는 외국영화들에 대한 관객들의 접근성을 높이는 효과를 주어 한국영화시장 자체를 활성화시키는 것에는 도움을 주었으나, 흥행 수익이 제작투자로 이어질 수 없게 되어 한국영화의 질적 수준은 점점 퇴보하게 된다. 그러다가 1980년대 중반크게 성장한 비디오 산업은 자연스럽게 삼성, LG, 대우 같은 전자제품을 주로 생산하는 제조업 기반의 대기업들이 비디오플레이어 보급을 목적으로 영화산업에 진출하는 기반을 마련해 주었다. 진출 초반 제작은 전문영화사나 프로덕션에게 맡기고 기업은 제작비 조달과 배급에만 관여해오던 기존의 분업구조의 틀을 깨고 1990년대 중반부터 기업이 직접 영화사를 차리고 제작에 직접 참여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1990년대 중반까지 영화투자로 수익을 올린 회사는 없었다. 더군다나 IMF로 인하여 모기업이 위기에 처하면서 전자제품 기반의 대기업들은 영화계에서 물러나게 되었다. 대신 창업투자사와 식음료 중심의 대기업인 CJ를 중심으로 영화에 대한 투자 심리가 일어나게 되었다. 투자주체의 변화에 따라 2000년대 이후 투자방식의 변화는 투자주체들을 크게 세가지 부류로 나뉘었다. 전략적투자자, 재무적투자자, 공적투자자가 그것인데, 2005년을 전후하여 충무로 토착자본인 시네마서비스가 CJ와 손을 잡고, 중소규모의 투자배급사들이 인수와 합병을 통해 변화를 꾀하면서 자신의 이해관계에 따라 투자주체의 성격이 분명해졌다. 2005년 이후에는 SKT, KT 등의 이동통신사업자들의 진출이 시작되었다. 이 시기에 즈음하여 영화제작편수와 점유율 등이 증가하면서 <괴물>등의 천만 흥행 영화가 등장하면서 한국영화 시장의 활황기가 시작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활황기를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만은 않았다. 이 시기의 영화계를 전형적인 거품성장으로 바라보면서 정부의 무분별한 지원정책과 카드사나 통신사와 연계된 극장 입장료 할인 정책 등을 원인으로 지적하였다. 최고의 한국영화 투자수익율을 기록한 2013년에도 여전히 대기업 투자사와 중소투자사 간, 투자사와 제작사간, 배급사와 극장 간의 불공정 문제는 제기되고 있다. 대기업 진출 초기인 1990년대 초반에 비해 제작비는 크게 상승하였고, 사실상 대기업의 투자없이는 한국영화의 제작비를 충당하기 어려운 시점에 와 있다. 대기업이 영화산업에 진출하고 난 이후의 행보를 살펴보면 독과점 등을 통한 불공정한 거래 행위들이 있어왔지만 한국영화산업에 기여한 바도 크다. 영화산업 내의 각 분야는 서로에게 책임을 미룰 것이 아니라 상생의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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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기획논문 : 2000년대 한국영화 상영업의 변화양상에 대한 고찰 -직접배급방식의 도입 이후를 중심으로-

저자 : 박일아 ( Il A Park )

발행기관 : 한양대학교 현대영화연구소 간행물 : 현대영화연구 19권 0호 발행 연도 : 2014 페이지 : pp. 109-137 (2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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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산업에서 '상영업'이라는 단어는 극장이라는 물적 토대의 공간에 무게가 실리는 '(극장의) 운영업'이란 표현보다 상대적으로 영화를 영사하는데 더 비중을 둔 표현이라 할 수 있다. 본 글은 1990년대부터 진행되어온 한국영화의 산업적인 구조에서 상영업의 측면으로 접근하여 영화 배급의 본질에 진입하고자 했다. 2장에서는 오랜 시간 간접배급으로 영화를 조달하던 국내영화산업에 직접배급시스템이 도입되면서 제작, 배급, 상영이 분리되는 진행을 살펴보았다. 이러한 배경을 통해 1990년대 후반 대기업에 의해 멀티플렉스가 도입되면서 현재의 영화산업의 구조와 시스템이 고착되는 과정을 이해할수 있다. 3장에서는 새로운 배급방식(직접배급)이 도입으로 배급업과 상영업이 분리되면서 일어났던 국내 영화산업의 헤게모니 투쟁과 이윤을 둘러싼 갈등을 짚어보았다. 그 과정에는 불공정거래와 불투명했던 영화산업의 관행이 해결된 부분도 있고,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움직임도 존재했다. 이러한 각고의 노력에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천만관객을 비롯하여 세계적으로도 한국영화를 알 릴 수 있는 훌륭한 작품들이 지속적으로 제작되고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산업에 산재한 문제는 끝나지 않았다. 4장에서는 한국영화의 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상영업종에서 시도하고 있는 다양한 가격 정책이나, 한국영화의 해외 배급을 위한 노력, 또한 스크린독과점을 막기 위한 다양성영화와 예술영화전용관에 대한 이야기를 논의했다. 이러한 변화 양상에는 문제적인 부분도 분명 존재한다고 판단되지만, 이러한 논의가 한국영화가 성장할 수 있는 건강한 한국영화산업의 생태계를 만드는 작은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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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기획논문 : 2000년대 한국영화의 국제 교류에 관한 연구 -국내와 해외의 국제영화제와 영화의 한류에 관하여-

저자 : 이지현 ( Ji Hyun Lee )

발행기관 : 한양대학교 현대영화연구소 간행물 : 현대영화연구 19권 0호 발행 연도 : 2014 페이지 : pp. 139-178 (4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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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2000년대 한국영화의 국제 교류에 대해서 살핀다. 우선, 국내의 국제영화제 개최 경향을 알아본 뒤, 해외의 국제영화제에 수상했던 한국의 감독들에 대해 정리한다. 그리고 해외에서 영화의 한류가 존재하였는지, 만일 존재했다면 그 역할은 어떠한지를 살피려 한다. 2000년대 국내의 국제영화제 활성화가 분명한 하나의 결과를 도출하진 못하였더라도, 국내 영화산업 전반의 활성화를 이끈 것은 분명해 보인다. 관객들에게는 다양한 양질의 영화들을 접할 기회를 주었으며, 영화인들상호교류의 장 역할을 제공하기도 했다. 또한 국제영화제를 통해 한국영화는 지역 문화산업의 발전을 도왔고, 문화의 다양성을 증진시킬 수도있었다. 이 장점들 덕분에 1995년 이후 지방자치단체들은 국제영화제 유치를 위해 애썼다. 따라서 이후 10년간 국제영화제는 포화됐으며, 2000년대 후반부터 영화제들은 스스로 뒤를 돌아보기 시작했다. 부산국제영화제를 제외한 나머지 영화제들은 현재 제자리걸음 중이다. 그럼에도 국제영화제가 지니는 근본적 장점은 여전하다. 개최지의 입장에서 지역 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단순한 관광 상품 이상의 '지역 문화 강화에 대한 표본'이 되어 주기 때문이다. 해외의 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는 2000년대 이르러 비로소 선전하기 시작했다. 홍상수, 김기덕, 이창동, 박찬욱, 봉준호 등 작가들이 해외에서 '한국영화의 누벨바그'를 일으킨 것으로 평가받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해외의 주요 국제영화제들을 통해 자신들의 이름을 알렸다. 각각의 작가들은 한국의 특이점을 공간의 문제를 통해 발현시키거나, 시간이나 사회의 공시적 문제점들로 영화 속에 치환시켰다. 더불어 국내 학계에서 '포스트 코리안 누벨바그'라 불리는 이들의 활동이 국내에서 '포스트'가제외된 채 언급된다는 점 역시 눈여겨봐야 할 것이다. 더불어 다양한 문화콘텐츠 중 '한류 콘텐츠'로서 한국영화의 역할 또한 중요하다. 1999년 완성된 <쉬리>가 불러왔던 아시아에서의 한국영화열풍은 2000년 이후에도 계속해서 이어졌다. <엽기적인 그녀>가 대표적인 한류 콘텐츠 상품의 예다. 그렇지만 이 새로운 문화 마켓이 지속적으로 그 힘을 발휘하지는 못했다는 점은 아쉽다. 또한 미국이나 유럽에서 영화적 한류는 그 열기가 미미해 한류로서의 경향은 거의 없었다고 정리할 수 있다. 따라서 앞으로 한국 영화는 특화된 문화상품이 아니라, '다양성'을 무기로 세계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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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기획논문 : 문화에서 산업으로, IMF 이후 한국영화의 위상 변화와 인식의 전환

저자 : 이현진 ( Hyun Jin Lee )

발행기관 : 한양대학교 현대영화연구소 간행물 : 현대영화연구 19권 0호 발행 연도 : 2014 페이지 : pp. 179-205 (2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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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IMF 사태로 한국영화산업은 급격한 구조적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다. 그리고 IMF 사태의 혼란과 위기를 거쳐 2000년대 한국영화의 위상은 이전과 비교하여 놀랄 만큼 격상되었다. 더불어 한국영화를 바라보는 인식 역시 문화에서 산업의 영역으로 급속하게 전환되었다. IMF 이후한국영화의 가능성이 안정적인 자본과 결합하여 성장과 발전으로 이어졌고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으며 이 과정에서 영화를 바라보는 인식의 변화는 당연한 것일 것이다. 살펴보면 2000년대 한국영화의 발전과위상의 변화 그리고 인식의 변화에 영향을 미친 사건은 크게 멀티플렉스와 미디어기업의 등장, 스크린쿼터제 논란과 영화산업노조 설립 세 가지로 볼 수 있다. 이 세 사건은 신자유주의 시장 환경과 IMF 이후 혼란스런 국내의 상황과 맞물려 상호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특히 한국영화의 인식 전환을 초래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멀티플렉스의 등장과 확산 그리고 미디어기업 중심의 영화산업 재편은 한국영화산업의 규모를 확대하면서 영화산업의 성장을 견인했다. 더불어 영화는 산업의 영역으로 인식의 전환이 시작되었다. 멀티플렉스가 대형 쇼핑몰에 입점하는 형태로 발전함으로써 영화관의 개념은 외식과 쇼핑 등이 동시에 이뤄지는 몰(mall)의 개념으로 전환되기 시작했고 영화 역시 상품이라는 인식이점차 강화되었다. 스크린쿼터제 논란은 영화(목표개념)가 산업으로(근원개념) 전환되는 계기 혹은 불가피한 과정으로 이해할 수 있겠다. 영화산업도 신자유주의 경제논리에 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주는 것이 바로 한미투자협정 대상으로서 스크린쿼터 논란이다. 결국 스크린쿼터제 축소로 이어진 대응과정을 통해 영화는 산업의 영역으로 자리를 굳히게 되었다. 영화산업노조와 임단협 체결은 산업으로서 영화라는 인식의 전환의 결과의 일부로 이해할 수 있으며 동시에 인식의 전환에 방점을 찍는 사건이었다. 영화산업노조와 임단협 체결은 합리적인 영화제작 환경과 시스템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일조하였으며 예술과 상품, 문화와 예술이라는 모호한 영화의 성격을 산업의 영역으로 안착시키는 인식론적 단초를 제공하였던 것이다. 결국 영화산업노조와 임단협 체결은 신자유주의 시장 환경에서 영화의 인식의 전환을 초래하는 다른 요소들과 함께 이해해야만 한다. 종합해보면, IMF 경제위기로 인한 신자유주의 논리의 급속한 전파와 멀티플렉스로 대변되는 미디어기업의 등장과 한국영화의 빠른 성장이 상호간 맞물리면서 한국영화에 대한 인식은 문화의 영역에서 산업의 영역으로 급속하게 전환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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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기획논문 : 디지털기술 발전에 따른 영화 부가시장의 다변화 -디지털 온라인 시장을 중심으로-

저자 : 박병윤 ( Byung Yun Park )

발행기관 : 한양대학교 현대영화연구소 간행물 : 현대영화연구 19권 0호 발행 연도 : 2014 페이지 : pp. 207-237 (3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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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기술의 발전이 영화의 제작과 상영, 배급 등 전반적으로 걸쳐서 많은 변화를 이뤄냈다. 이러한 기술의 발전에 따른 변화는 영화 제작 자체의 내부적인 환경 뿐 만이 아니라 영화를 관람하는 '관객'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쳤고 이는 관객이 영화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게 되었다. 영화가 극장과 비디오 이외의 일상적인 기계들을 통해 접할수 있는 통로가 생겼고 이러한 매체는 사람들의 영화 관람 습관을 바꿔놓는 혁신을 불러일으켰다. 관객의 입장에서 디지털매체의 변화를 피부에 와닿게 느낄 수 있는 것은 바로 영화를 다양한 매체로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이다. 극장 이후 영화의 소비가 인터넷 기반을 활용한 온라인으로 점차 옮겨가고 있고, 다양한 서비스들이 온라인 시장 내에서 점차 많음 비중을 차지하며 자리잡고 있다. 이제 관객들이 영화를 보러가는 비중이 극장만큼이나 다운로드 서비스와 IPTV, 무료·유료 케이블 TV등 다양한 방식으로 확산되어가고 있다. 각기 매체마다의 특징들이 있고 기술은 계속 변화하고 있으며 관객들은 이러한 매체에 적응해가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영화와 관련된 학술 논문들은 주로 디지털 기술의 발전이 영화 제작 시스템에 어떤 변화를 주었는지에 대한 '영화 촬영 기술'과 관련 되었거나 극장 이외의 상영관에 대한 연구로 이루어 졌는데, 이는 영화의 제작과 상영에 중심을 두고 달라진 변화 양상을 논의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우리는 다양한 기술의 발전이 영화를 보는 수용자 - 관객의 입장에서 보다 체계적인정리를 해 볼 필요가 있다. 또한 이러한 변화의 과정을 바탕으로 하여 영화 산업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검토해봐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본고에서는 디지털 기술의 발전을 통해 다양하게 진행되어온영화 매체에 대해 주목하고자 한다. 우선 이 시기에 전제되어야 할 인터넷과 디지털 환경에 대해 알아보고 이에 따라 영화산업에서 디지털 온라인 시장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에 대한 상관관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또한 이렇게 형성된 디지털 온라인 시장이 관객과 영화산업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서 영화진흥위원회의 통계자료를 참고하여 논의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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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영화 <자유의 언덕>에서 내레이션은 영화 속 세계의 리얼리티의 성질을 새롭게 만든다. 이 작용은 어떻게 일어나며, 이에 대하여 영화론적으로 어떠한 고찰이 가능할까? 이 논문은 <자유의 언덕>에서 보이스-오버 내레이션이 행하는 기능을 분석하고 사유한다. 조르조 아감벤은 영화 매체에 관한 글 「몸짓에 관한 노트」에서 “영화의 요소는 몸짓이지 이미지가 아니다”라는 테제를 제시하면서 영화 이미지가 진동하는 두 가지 “이율배반적인 극성”을 논한다. 몸짓을 사물화해의지적 기억 속에 잡아 “마술적 고립”속에 담아두는 성질, 그리고 몸짓의 잠재력을 보존하면서 비자발적 기억이 현현하게 하는 “번쩍이는 이미지” 로서의 성질이 그것이다. 이 두 속성은 <자유의 언덕>에서 어떤 양상으로 나타나며, '몸짓'과 '내레이션', 그리고 '꿈'은 어떠한 상호작용을 하고 있을까? 이 글은 아감벤이 영화에 관해 쓴 글에서 <자유의 언덕>의 고찰에 흥미로운 단초를 제공하는 지점들을 포착해 이 영화를 그에 비추어 논한다. 그를 통해 <자유의 언덕>의 보이스-오버 내레이션과 '쓰기' 및'텍스트'의 관계와 작용, 그리고 이 영화가 지닌, 지극히 사실적이면서도 동시에 꿈과 같이 모호한, 독특한 (비)리얼리티의 바탕을 '몸짓'과 '꿈'의 개념을 통해 밝히고자 한다. 조르조 아감벤의 '몸짓으로서의 영화'에 관한 논의를 생각할 때, 홍상수의 <자유의 언덕>은 '몸짓의 꿈'을 지향하는 영화로 이해될 수 있다. 이때 서술자 역할을 하는 캐릭터-내레이터의 보이스-오버 내레이션은 관객을 의지적 기억의 재현으로부터 비자발적 기억의 현현으로 그리고 끝내 언어활동으로서의 내레이션 자신을 무화시키며 '몸짓의 나라'로 보내기 위한 장치의 역할을 한다. 홍상수의 영화가 지속적으로 시도하는 내러티브적 실험은 내러티브를 정교화하기 위한 것이기보다는 오히려 영화를 내러티브로부터, 즉 이야기로부터 해방시켜 '몸짓의 예술'로 만들고자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때, 영화 <자유의 언덕>은 추억으로 굳어진 마술적 고립의 이야기이기보다는, 기억을 유동적으로 뒤섞고 빠뜨리고 새롭게 씀으로써 사실과 상상의 경계를 모호하게 흐트러뜨리는 가운데 이야기/기억 자체가 무화되고, 비로소 마치 꿈에서처럼 비자발적으로 풀려나오는 몸짓들이 전시되는 매체에 가깝다. 그 속에서 이 영화가 담아내는 '몸짓'들은 단순히 재현된 사실이나 이야기에 담긴 리얼리티가 아닌, 사실/비사실, 기억/비기억의 경계를 무화하며 삶 그 자체를 담아내는, 존재론적 질감을 지닌 새로운 종류의 (비-)리얼리티를 가진 것으로 감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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