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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산원 분만을 선택한 여성의 특성, 선택동기 및 출산경험 조사
Characteristics, Motivation of Choice and Childbirth Experience of Women Who Selected Delivery at Midwifery Clinic
이선희 ( Sun Hee Lee ) , 이미옥 ( Mi Ok Lee )
UCI I410-ECN-0102-2014-500-001948987

가족과 함께 출산의 경이로움을 경험하고자 조산원에서의 분만을 선택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Kim et al., 2006; Lee, 2012). 따라서 본 연구는 조산원 분만을 선택한 여성의 특성과 선택동기 및 출산경험에 관해 알아보고자 시도되었다. 조산원 분만을 선택한 여성의 일반적 특성으로 나이는 31~39세가 71.3%였으며, 배우자의 나이는 31~39세가 83.3%였다. Kim, H. S.(2003)의 연구에서 선택분만(조산원+병원의 LDR)한 여성 및 배우자의 나이와 본 연구는 유사하였고, Lee (2012)의 연구에서는 조산원 분만 여성의 평균 나이가 34.6세이었다. 그러나 Kang 등(2005)의 연구에서 조산원 분만여성의 65%가 20대인 것과는 차이가 있다. 학력은 전문대학이나 대학졸업자이며 종교는 기독교, 직업은 가정주부가 가장 많았다. 이는 다른 연구(Kim, H. S., 2003; Lee, 2012)와 동일하나 Kang 등(2005)은 무교가 절반이었고, 직업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 차이를 보였다. 경제적 상태는 월수입이 201만원~599만원인 중간층이 가장 많았으며 이는 Kang 등(2005)과 유사하였으나, Kim, H. S.(2003)은 200만원 이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 차이를 보였다. KOSIS (2011)에 따르면 2010년 전체 출산 여성 중 31~39세가 63.6%로 본 연구대상자와 같이 최근 한국 출산연령이 30대가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 여성의 대학교 졸업자는 전체의 30.5%로 이중 30대가 56%이고, 한 지역의 주부이며 기독교인이 51.2%(KOSIS, 2010)인 것을 감안하면 조산원에서의 출산여성의 학력이나 종교도 이에 비례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경제상태는 전가구의 평균 소득이 3,369,673원으로 보고해 중간층의 비율이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참여자의 산과 관련 특성으로 초산모보다는 경산모가 많았으며 다른 연구(Kang et al., 2005; Kim, H. S., 2003; Lee, 2012)에서도 동일하였다. 이는 병원에서의 분만을 경험한 여성들이 병원분만에 대한 회의로 다른 대안적인 분만 방법을 찾는 것으로 보여진다(Kim, J. H., 2003; Kim et al., 2006, Lee, 2012). 본 연구에서 유산 경험은 21.3%로 확인되었는데, KOSIS (2010)의 2009년 유배우자의 유산율은 25.5%로 자연 유산율 10.7%, 인공유산율 14.8%로 보고되어 본 연구에서의 자연유산율이 높은 것과는 비교된다. Lee, O. Y. (2003)은 병원분만에서 일반분만실 여성은 62.6%, 가족분만실 여성은 76.7%의 유산율을 보여 두 집단 간에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조산원 분만 여성에 비해 병원분만 여성의 유산율은 높게 나타났는데, Lee, Y. O. (2003)의 연구에서는 무교와 불교가 70% 이상을 차지한 것이 본 연구와 차이를 보여 종교가 유산에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해서는 추후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에서 조산원 분만을 선택하게 된 주 동기는 ‘병원분만이 싫어서’와 ‘편안함’이었다. 이는 다른 연구(Kim, J. H., 2003; Lee, 2012)에서 의료인 주도적 분만에 대한 회의와 조산원 분만 경험자들이 편안했다는 정보를 통해 조산원 분만을 선택하게 된 연구결과와 일치하였다. Lee (2012)는 여성이 조산원 분만을 선택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조산사의 출산경력에 대한 믿음과 조산사의 인간중심적인 배려에 감동받았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여성이 획일화된 의료가 아닌 산모와 아기 중심의 편안한 출산을 희망하는 것으로 사료되므로 임상에서는 여성들이 원하는 편안한 출산을 위한 간호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 조산원을 알게 된 동기로는 ‘친구, 친척의 소개’와 ‘인터넷’ 및 ‘신문, 잡지, TV 등 매체’를 통해서가 대부분이었다. 이는 다른 연구에서도 동일하게 확인되었다(Kim, J. H., 2003; Lee, K. S., 2003; Lee, 2012). 그러나 많은 여성들은 조산원에 대한 정보를 접할 기회조차 없어 병원분만을 선택하고 있다(Kim, J. H., 2003; Lee, 2012)고 보여지나, 여성들이 조산원 분만에 대한 정보를 얼마나 알고 있는지, 또는 조산원에서의 자연출산에 대한 정보를 알고도 병원분만을 선택하는지에 대해서는 추후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조산원 분만을 선택한 여성의 임신시 합병증은 ‘감염’ 1명(0.9%)과 ‘조기양막파열’ 2명(1.9%)이 있었다. Lee, Y. O. (2003)은 병원분만에서 입원 이유가 조기파수인 경우 가족분만실에서 27.8%, 일반분만실에서 20.0%로 두 집단 간에는 유의한 차이는 없었으나 본 연구의 참여자들의 조기파수보다는 높게 나타났다. 분만 시 합병증은 난산 1명(0.9%)과 출혈 2명(1.9%)이 있었으나 분만 후 합병증은 없었다. National Health Insurance Service (2011)에 따르면 2010년 난산으로 입원이나 외래 방문자수는 3,900명으로 정상분만 293,944의 비율로 보면 1.33%로 조산원에서의 난산율보다는 높다. 분만 후 출혈은 6,472명, 기타 임신 분만 합병증은 350,173으로 조사 되었다. 이는 분만 종류나 장소별에 따라 분류되지는 않았으나, 병원분만에서는 분만 및 산후 관련 합병증의 비율이 조산원보다 높은 것은 조산원은 건강한 여성을 대상으로 출산을 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 조산원에서 출생한 신생아의 성별은 남아와 여아의 비율이 비슷하였는데, 이는 Kim, H. S.(2003)의 연구결과와 유사하다. 신생아의 아프가 점수도 모두 ‘8점 이상’이었으며 신생아 6명이 황달 이외에는 특별한 합병증이 없었다. 건강한 여성에 있어 조산사에 의한 출산의 합병증이나 신생아 이환율이 병원분만에 비해 유의하게 낮으므로(Davis et al., 2011; Laws, Tracy, & Sullivan, 2010) 건강한 여성의 출산 관리는 조산사가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Kim, 2001)는 주장도 있다. 조산원 분만을 선택한 여성의 긍정적 분만 경험으로는 「편안하고 자연스런 분만」, 「조산사의 인격적 간호에 대한 만족과 신뢰」, 「아기와 가족중심 분만 경험」의 범주로 분석되었다. 이는 Lee (2012)의 연구에서 ‘집에서 낳은 듯이 편안함’, ‘자연스러움이 순리임’, ‘조산사의 세심한 돌봄과 배려로 안심이 됨’, ‘인위적인 처치를 받지 않음’, ‘조산사와 출산하기를 잘 했다고 생각함’, ‘조산사의 인간중심적인 배려에 감동받음’ 등이 도출되어 본 연구결과와 같은 결과임을 보여주었다. 다른 연구(Kim, J. H., 2003; Lee, K. S., 2003)에서도 편안함, 자연스러운 출산, 가족과 조산사의 지지 등이 동일하게 나타났다. 여성들은 조산원 분만에서의 편안함과 자연스러움, 인격적인 돌봄을 제공받음에 만족하였다. 여성들이 원하는 출산이 바로 이것이며 의료인들이 출산여성의 관리에서 고려할 부분이라고 사료된다. 본 연구에서 나타난 조산원 분만을 선택한 대상자의 부정적 분만 경험으로는 「의료환경 개선」, 「불충분한 시설과 간호」, 「경제적 부담」의 범주로 분석되었다. 하부 범주인 환경개선에 대한 요구나 응급상황에 대한 불안은 Lee (2012)의 연구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병원과의 연계가 낮고 응급상황에 대한 불안을 해소시키기 위해서는 조산원과 병원간의 연계에 대한 정부차원에서의 체계화된 의료 전달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며, 조산원에서는 이러한 불안을 불식시키기 위해 의료시설 보충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조산원에 대한 홍보의 필요성이 제기되었고(Lee, 2012), 하부 범주로 나타난 고운맘 카드 사용 못함은 2012년 4월부터 조산원에서도 사용 가능한 것으로 법이 개정되었다(National Health Insurance Service, 2012). 따라서 조산원에서도 고운맘카드 사용이 가능해져 경제적 부담이 감소하게 되므로 조산원에 대한 부정적 경험은 낮아질 것으로 사료된다.

Purpose: This study is descriptive research to identify characteristics and childbirth experience of women who selected delivery with midwives. Methods: The research methods included structured questionnaires, open questions and charts and data were collected from March 2009 to May 2010 at one midwifery clinic. The 108 data of primipara and multipara were analyzed using descriptive statistics and grouping in same meaning. Results: The general characteristics of participants were age of 31~35, housewife, college or university graduate, religion ‘yes’, and economic state ‘middle’. The obstetric characteristics of participants were abortion rate of 23.1%, none complication to pregnancy and delivery of 97.2%, and none postpartum complication. This study was analyzed using positive experiences of 3 categories, that is ‘comfortable and natural childbirth’, ‘satisfaction and trust to personal care of midwives’, and ‘experience of baby-and-family-centered childbirth’ and negative experiences of 3 categories, that is ‘improvement of healthcare environment’, ‘insufficient facilities and nursing care’, and ’burden of cost’. Conclusion: This study is significant, since it investigates in the absence of domestic research on the characteristics of women who delivered at midwifery clinic. Thus, this study provided basic data on the characteristics of women who delivered at midwifery clinic.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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