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에서 여성의 사회적 지위는 교육수준의 향상과 사회참여 증가로 인해 점차 향상되고 있다. 그러나 결혼 과정과 결혼 생활에서 여성이 겪는 사회적, 문화적 장벽은 여전히 존재하며 미혼여성들의 결혼의향은 점차 감소하고 있다. 이는 결혼의 연기 혹은 비혼의 증가로 이어지며 궁극적으로 저출산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여성과 남성의 결혼의향을 살펴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정책적 함의를 가진다. 본 연구는 「2009년도 전국 결혼 및 출산 동향조사」자료를 사용하여 남성과 여성의 결혼이행 의향의 차이를 조절하는 요인을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기존 연구와 유사하게 개인의 지위, 배경, 특성 변수를 투입했을 때에도 여성은 남성보다 낮은 결혼의향을 보인다. 특히 여성 가운데 기취업자와 대졸이상 집단은 미취업자, 4년제미만 대학 및 대학 재학 집단보다 더욱 낮은 결혼의향을 보인다. 이와는 반대로 자녀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여성 집단과 가정에서의 전통적 남녀역할 배분에 긍정적인 여성 집단은 남성과의 결혼의향 차이가 상대적으로 적다. 본 연구는 여성과 남성의 결혼의향 차이가 여성의 지위, 배경, 특성에 따라 일정하지 않음을 밝혀 향후 출산력 예측에 필수적인 결혼의 사회적 구조 이해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하겠다.
Social status of females has improved largely thanks to increased educational levels and social participation. However, females still undergo cultural and social barrier in the process of marriage so that they are less likely to marry than before. This hesitation of marriage leads to a delay of marriage and non-married status, and low fertility rates as a result. Therefore, an investigation of gender differences in attitudes toward marriage contains a significant policy implication. Drawing data from the 2009 National Marriage and Fertility Study, this study aims at examining moderating effect on the association between gender and attitudes toward marriage. Findings show that females show a lower with adjustment for family background, socioeconomic status, and marriage value variables, which is similar to previous work. For moderating effects, gaps of attitudes toward marriage between males and females are greater for females who have college degree or are employed. This finding suggests that as a proportion of females with higher social status increases, females feel less inclined to m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