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5요인 성격 특성을 측정하는 Big Five Inventory(BFI; John & Srivastava, 1999)에 기초하여 짧은 시간에 5요인 성격 특성을 측정할 수 있는 한국어 BFI를 개발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루어졌다. 이를 위해 John과 Srivastava(1999)가 개발한 BFI 44문항을 번안하고, 청소년과 성인720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하여 타당성을 검증하였다. 탐색적 요인분석 결과 한국어 BFI와 영문 BFI의 요인구조가 정확히 일치 하지는 않았다. 일부 문항의 제거과정을 거쳐 각 요인별 3문항씩 총 15문항으로 축약하였고, 축약된 15문항은 탐색적 요인분석과 확인적 요인분석을 통해 구인타당도를 검증하였다. 간편형 한국어 BFI의 수렴타당도와 준거타당도를 알아보기 위해 대학생 250명을 대상으로 NEO-FFI, 삶의 만족도, 우울, 진로결정수준, 학업성적과의 상관분석을 수행하였는데, 그결과15문항의 간편형 척도는 NEO-FFI와 모든 요인에서 의미있는 상관을 보였고, 나머지 준거변인들에서도 선행 연구 결과와 일관된 상관유형을 보였다. 간편형 한국어 BFI의 타당화는 피검자들의 시간적 효율성과 간편성을 확보해 주는 동시에 각 요인별 3문항이 충분히 5요인 성격특성을 측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validate a Korean version of the Big-Five Inventory, an instrument designed to measure Big-Five personality domains. The inventory was translated and then administered to 720 Korean adolescents and adults. The results showed that the factor structure of the Korean BFI-44 wasn`t completely equal to that of the original English version. Thus, we had to reduce the number of the items of the full BFI-44, resulting in 15 items. Factor analyses revealed evidence of structural validity of the Korean short version-15. In addition, correlational analyses showed that the Korean BFI-15 correlated with NEO-FFI, life satisfaction, depression, career decision, and academic achievement. Findings indicated that the Korean BFI-15 is efficient and valid for sufficiently assessing five factor personality domai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