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2004년부터 2008년까지의 한국 기업의 재무제표 정보를 이용하여 연결재무제표 (CONSOL)의 특징을 분석한다. 1997년 IMF 유동성 위기를 겪은 후 우리나라 기업의 회계투명성을 향상시키고 회계정보의 국제적 정합성을 제고하기 위해 정부는 2011년부터 국제회계기준(이하 K-IFRS)의 도입을 결정하였다. 기존 기업회계기준(이하 K-GAAP)과 K-IFRS의 주요 차이점 중 하나는 K-GAAP이 개별재무제표를 주재무제표로 규정하고 있는 반면, K-IFRS는 연결재무제표를 주재무제표로 채택하고 있다는 점이다. 동일한 기업의 경제적 실질에 아무런 변화가 없더라도 연결재무제표와 개별재무제표 간 특성차이로 인해 표면적으로 상이한 회계정보가 산출될 수 있으므로, 주재무제표의 전환 시점 전후의 회계정보가 시계열적으로 안정적이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재무제표의 특성 차이에 대한 충분한 이해는 장기투자자를 비롯한 실무계 뿐만 아니라, 시계열 회계자료를 분석하는 학계에도 필수적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K-GAAP에서 개별재무제표를 주재무제표로 규정하였기 때문에 연결재무제표를 이용한 연구는 많지 않다. 본 연구는 이익조정(earnings management)과 발생액의 질(accrual quality)과 관련한선행연구의 분석방법을 이용하여 개별재무제표와 연결재무제표의 특성차이를 분석한다. 첫째, 개별재무제표와 연결재무제표 모두 공통으로 0에 근사한 양의 순이익의 보고 빈도가 0에 근사한 음의 순이익의 보고빈도보다 높게 나타났지만 두 재무제표 간 이익보고 빈도의 분포의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값을 갖지 않았다. 이는 손실보고 및 이익감소를 회피하려는 경영자의 이익조정에 대한 유인이 두 재무제표 모두에 나타나며, 그 정도의 차이는 크지 않음을 의미한다. 둘째, 재량적 발생액을 이용한 분석에서는 연결재무제표에서의 재량적 발생액이 개별재무제표의 그것보다 높게 나타났지만, 0의 바로 오른쪽 양의 이익 구간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이 구간에서 회계이익 증가를 위한 이익조정의 크기에서 양자 간 유의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셋째, 발생액의 질을 이용한 분석에서는 연결재무제표에서의 발생액의 질이 개별재무제표에서의 그것보다 높게 나타났다. 본 연구의 실증결과는 경영자의 이익조정 유인은 회계기준의 변경과 관계없이 관찰될 것이고, 이를 연결재무제표를 기준으로 측정할 경우 더 크게 나타날 것이라는 시사점을 제공한다. 그러나 회계이익의 질은 연결재무제표에서 보다 개선된 모습으로 측정됨으로써 K-IFRS의 도입에 대한 추가적인 근거를 제공한다고 할 수 있다.
K-IFRS will be adopted in Korea by 2011. K-IFRS will enforce firms to report consolidated financial statements in the annual reports. It implies that accounting information may have different meaning because current Korean GAAP requires firms to report non-consolidated financial information. We examine whether this change may affect firms` earnings management behavior and earnings quality using financial data from 2004 to 2008. Traditional earnings management analysis indicates that consolidated earnings are managed to avoid earnings decrease and losses the same as non-consolidated earnings. Interestingly, consolidated financial statements lead better accrual quality despite of the bigger magnitude of discretionary accruals. These findings will be helpful to prevent possible confusion when K-IFRS is adopted. They will be the guidance for related parties who make economic decisions in the Korean capital market as well as accounting professions who continue to accomplish accounting research on Korean fir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