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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생태담론에 대한 비판적 검토 -유학사상을 중심으로-

A Critical Examination about The East-Asian Ecology Discourse

홍원식 ( Won Sik Hong )
  • : 동양철학연구회
  • : 동양철학연구 51권0호
  • : 연속간행물
  • : 2007년 08월
  • : 255-279(25pages)
동양철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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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세기 말, 활발하게 전개된 이른바 동아시아 담론 가운데 생태 담론도 포함되어 있다. 이 동아시아 생태 담론은 서양 생태 담론의 바탕 위에서 전개되었다. 서양에서는 이미 다양한 내용의 생태론이 제기되었는데, 동아시아 생태 담론은 이 가운데에서도 특히 심층생태론과 깊게 연관되어 있다. 심층생태론에서는 전면적이면서도 급박한 생태 위기의 원인을 세계관에서 찾고 있다. 곧 심층생태론자들은 서양 근대의 인간과 자연의 이분관을 바탕으로 한 인간중심주의와 기계론적 자연관 등이 오늘날의 생태 위기를 불러왔다고 생각하고서, 탈인간중심주의와 관계론적 자연관 등에 주목하기 시작하였다. 이 과정에서 그들 중 일부가 탈인간중심주의와 관계론적 자연관을 풍부하게 지닌 동양사상에 눈을 돌렸으며, 이에 조응하여 동아시아의 학자들도 동양사상 가운데 탈인간중심주의와 관계론의 철학을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합세함으로써 동아시아 생태 담론이 활발하게 전개되었다. 이렇게 생태론적 관점에서 동양사상을 읽어내는 과정에서 무리한 해석이나 해석의 차이, 심지어 오독도 발견되며, 또 하나의 오리엔탈리즘이라는 우려도 자아낸다. 그리고 생태론 가운데서도 심층생태론의 입장에만 매달림으로써 현실성과 실천성을 놓치는 경우도 흔하게 발견된다.
A Ecology is included in what is called East-Asian discourse that was developed actively in the end of last century. This East-Asian ecology discourse was developed on the basis of western ecology discourse. In the west, ecologies which have diverse contents had already raised and especially East-Asian ecology discourse is deeply related with the ``deep ecology``. In the deep ecology, causes of acute and entire ecological crisis have been searching to an outlook on the world. Deep ecologists think that a anthropocentrism, that is based on modern western dichotomy between human being and nature, and a mechanistic world-view have been caused ecological crisis hence they are paying attention to anti-anthropocentrism and mutual dependent outlook on the world. In this process, some of them took growing interest in the oriental anti-anthropocentrism and mutual dependent outlook on the world and many East-Asian scholars have been studied and found about anti-anthropocentrism and mutual dependent outlook on the world so the East-Asian discourse have been developed. However we can find unresonable interpretations, differences of interpretation and even misinterpretations so many scholars are worried about creating another Orientalism. And we can find many cases that they miss reality and practice because they are focusing to deep ecology excessively.

UCI(KEPA)

I410-ECN-0102-2009-150-000281868

간행물정보

  • : 인문과학분야  > 서양철학
  • : KCI등재
  • :
  • : 계간
  • : 1229-5965
  • : 2713-9085
  • : 학술지
  • : 연속간행물
  • : 1980-2022
  • :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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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권0호(2022년 11월) 수록논문
최근 권호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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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초야(草野)의 선비 송제민의 복수(復讎) 논의가 지닌 의의

저자 : 김재경 ( Kim Jack-young ) , 김기림 ( Kim Girim )

발행기관 : 동양철학연구회 간행물 : 동양철학연구 112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7-31 (2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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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제민은 비록 벼슬길에 오르지는 못한 선비였지만, 임진왜란이라는 국난 시기를 당하여 국가와 백성을 염려하고 원수를 갚고자 하는 충의의 마음은 평생토록 한결같았다. 임진왜란이 끝나고 조정에서 일본과 외교재개하려는 움직임이 있자, 그는 「만언소」를 작성하여 외교 재개 반대, 일본에 대한 복수 방안을 논의했다. 그가 남긴 「만언소」는 언제든지 일본에 의해 침탈당할 위기에 있는 조선을 구하고자 하는 의기를 보여주었다.
그는 월나라 구천이 오나라에 대한 복수를 성공했던 사례를 들어 복수 방안을 제안한다. 그가 제시한 7가지 방안은 적을 교만하게 만들기, 간첩 이용하기, 백성 기르기, 가르치기, 현명한 재상을 임명하여 전적으로 맡기기, 뛰어난 장수를 임명하여 전적으로 맡기기, 뜻과 마음을 하나로 하며 한결같이 하기 등이다. 그러면서 이 복수 방안 실천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기꺼이 하겠다고 다짐한다.
그의 복수 논의는 그 내용이 현실적이며 구체적이고, 일본과 조선에 대한 객관적인 성찰 및 분석을 기반으로 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Although Song Je-min was a scholar who could not rise to the rank of official, his loyalty to the country and people and to avenge the enemy was constant throughout his life during the national crisis of the Japanese invasion of Korea in 1592. After the Japanese invasion of Korea in 1592, there was a movement to resume diplomacy with Japan in the court, and he wrote Maneonso(萬言疏) to oppose the resumption of diplomacy and discuss revenge against Japan. Maneonso he left behind showed his will to save Joseon, which was in danger of being invaded by Japan at any time.
He suggests a plan for revenge by citing the case of the successful revenge of the Yue(越) Dynasty Gu Chun(句踐) on the Wu(吳) Dynasty. The seven measures he suggested were making the enemy arrogant, using spies, raising the people, teaching them, appointing a wise chancellor and entrusting them entirely, appointing an outstanding general and entrusting them completely, and keeping one mind and heart together. At the same time, if there is anything he can do in the practice of this revenge plan, he pledges that he will be happy to do it.
His discussion of revenge is realistic and concrete enough to be put into action immediately, and it is significant that it is based on thorough and objective reflection and analysis on Jos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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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한국사상 원형에 대한 남북한의 연구비교 ― '풍류(風流)'담론의 전개 양상을 중심으로 ―

저자 : 이난수 ( Lee Nan-su )

발행기관 : 동양철학연구회 간행물 : 동양철학연구 112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33-69 (3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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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상의 '원형'문제는 근대에 이르러 본격적으로 제기되었다. 당시 '원형'담론은 근대 사상가들에 의해 시대 변화에 역동적으로 대응할 가치로 인식되었다. 하지만 '원형'에 대한 계승과 변용의 논의는 분단을 맞이하면서 단절된다. 분단이후 남북한 철학에서 '원형'문제는 이념적 차이뿐만 아니라 철학적 사유의 형성 과정에서도 차이가 드러난다.
본고에서는 분단이후 고대 사상에 대한 차이점을 '풍류'를 중심으로 분석·비교하였다. 최치원의 '풍류'는 신채호, 최남선, 정인보 등을 중심으로 한국사상의 원형으로 논의되면서, 더불어 '단군(檀君)', '홍익인간(弘益人間)', '선인(仙人)' 등의 양상으로 발전되었다.
남한의 경우 '풍류' 담론은 종교와 사상의 경계를 아우름으로써 시원적 담론으로 고착되었다. 시대적 상황이나 사상가들마다 다르게 논의되면서 끊임없이 현재화되고 변용되었다. 이러한 점은 '풍류' 가 그 자체로 규명되기보다, '단군'·'홍익인간'·'화랑'·'멋' 등의 개념과 혼용됨으로써 파생되는 결과로 알 수 있다.
북한에서는 철학적 사유의 발생적 측면에서 원형 담론이 등장한다. 다시 말해 유물론적 사유의 발생은 '기(氣)'를 중심으로 논의되었다. 그리고 '풍류'담론은 진보적인 사상이거나 혹은 봉건적이며 반동적인 특성을 지닌 사상으로 논의되었다. 이러한 '풍류'에 대한 상반된 평가는 담론에 대한 논리적 결함을 드러내는 것이다.
지금까지 살펴본 남북한의 '원형'담론은 근대에 공유했던 원형 사유의 변용이라 할 수 있다. 담론을 통해 우리는 이념의 장벽처럼 고유 사상의 장벽도 견고해졌음을 알 수 있었다.


The issue of the archetype in Korean thought has been raised in earnest as it gets into the modern times. At that time, the archetype discourse was recognized by modern thinkers as a value to dynamically respond to the changes of the times. However, the discussion of the modern succession and transformation of the archetype is cut off with the arrival of the division. After the division of the Korean peninsula, the issue of archetype was not only ideologically different, but also in the process of forming philosophical thought, the difference of opposing viewpoints was revealed.
This study analyzed and compared the differences in ancient thought after the division, focusing on 'Pung-ryu'. While Choi Chi-won's 'Pung-ryu' was discussed as the archetype of Korean thought centering on Shin Chae-ho, Choi Nam-seon, and Jeong In-bo etc., in addition, it developed into aspects of 'Tangun (檀君) Hongikinkan (弘益人間)' and 'Sunin (仙人)', etc.
In the case of South Korea, the 'Pung-ryu' discourse was entrenched as a primordial discourse by encompassing the boundaries between religion and thought. It was constantly present and transformed, discussing it differently in different situations and thinkers of the times. This point can be seen as a result of being derived by mixing with concepts such as 'Dangun', 'Hongikinkan', 'Hwarang(花郞)', and 'Meot(멋) ather than being identified by 'Pung-ryu' itself.
In North Korea, the archetype discourse appears in terms of the occurrence of philosophical thinking. In other words, the occurrence of materialism thinking was discussed around 'chi'. and the discourse of 'Pung-ryu' was discussed as a progressive thought or an thought with feudal and reactionary characteristics. The conflicting assessment of 'Pung-ryu' reveals a logical flaw in the discourse.
In the discourse on the archetype of the two Koreas examined so far, it was possible to examine the transformation of the archetype thought shared in the modern times. Through this, we can see that the barriers of indigenous ideology have been strengthened just like the geographical barriers of South and Nor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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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역』의 종교성이 갖는 현대적 의미 ― 다산역학의 종교학적 해석을 중심으로 ―

저자 : 黃昞起 ( Hwang Byong Kee )

발행기관 : 동양철학연구회 간행물 : 동양철학연구 112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71-99 (2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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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다산역학의 종교학적 특징과 그것이 갖는 현대적 의미를 탐구한 것이다.
『주역(周易)』은 고대 점서에서 발전한 것이므로 원천적으로 종교성을 함유하고 있다. 그 종교적 신앙의 대상이 무엇인가에 있어 차이를 드러내지만, 현재의 행동과 미래를 판단하려는 행위는 기본적으로 종교적인 것이다. 그것이 시대변천과 함께 윤리적으로 변모하고, 철학적 색깔을 띠고, 자연과학적 합리성을 띠게 되었지만 그 근본성격은 변할 수 없다. 정약용은 『주역』이 초월자인 신(上帝)을 섬기던 시대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텍스트라고 주장한다. 그의 견해를 중심으로 하여 『주역』의 근본적인 종교성과 그 현대적 의미를 밝혔다.
인류문명은 언어, 혈통, 역사, 관습, 종교, 제도 등의 수많은 문화적 요소들로 구성되어 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인류 최초의 역사적 자료들은 인간의 합리적 사고 이전의 비합리적 세계, 곧 신화적 세계에 대한 묘사들로 가득차 있다. 중국의 전적 가운데 아마도 가장 이른 시기에 탄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주역』은, 설령 그것이 오늘날 우리가 접하는 완성된 형태의 것이 아닐지라도, 처음부터 예측불허의 잠재적 두려움을 초월적 대상에게 물어 답을 얻고자 하는 일종의 방법론적 신탁이다. 이러한 방법론적 신탁은 정교한 절차와 나름의 합리적 방식에 의해 이미 운명적으로 정해진 문자로 그 결과를 드러낸다. 『주역』의 핵심적 언어인 길흉(吉凶)이 곧 신탁의 결과물로 인간에게 전달되는 것이니, 태생적으로 종교적 행위와 밀접하게 관련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인류문명의 기층에는, 적어도 『주역』적 사고의 기층에는, 종교적 요소가 존재한다. 동서양의 문명론자들은 한결같이 문명의 중심에 종교가 있음을 강조하였다.
종교는 크게 세 가지의 유형이 있다. 첫째, 예언적 성격을 띤 종교로 중동의 사막에서 유래한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 같은 종교들이다. 이들은 경건하지만 조건 없는 신앙을 우선한다. 둘째, 신비적 성격을 띤 종교로 인도에서 유래한 우파니샤드, 자이나교, 불교, 힌두교 같은 종교들이다. 이들은 보통 명상 같은 신비적 체험을 강조한다. 셋째, 이성적 종교로 동아시아에서 유래한 유교, 도교, 선교 같은 종교들이다. 이들은 지혜를 강조하며 가장 지혜로운 자를 보통 성인, 진인 등으로 추앙한다.
『역』은 태생적으로 인류문명이 구가해 온 종교성의 혼융복합체이다. 동아시아에서 유래한 이성적 종교이지만, 신비적 체험과 예언적 신앙의 성격도 아우르고 있는 독특한 책이다. 『역』은 태생시에 청명(請命)이라는 신탁을 위해 만들어졌지만, 공자 이후 지명(知命)의 지식론 체계로 탈바꿈하였다. 점서에서 출발하여 인생철학서로 변모하였고, 신학에서 인간학으로 전환하였다. 그러나 그것이 원초적으로 지니고 있는 태생적 초월의지는 그것을 현대인들이 철학서 또는 인생철학서로 읽는다 하더라도 바뀌지 않는다. 『주역』을 읽는 최종 목적은 사태가 길흉으로 전개되어 가는 단계에 대한 이성적 판단을 내리기 위한 것이며, 그러한 판단에 의거하여 이성적 실천을 하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주역』은 원천적으로 종교성을 띠고 있으며, 신학적 프레임을 지니고 있다. 『주역』 텍스트의 다양한 인간학적 변용은 이러한 신학적 프레임 안에서 작동하고 있는 것이다. 신학적 프레임 속의 인간학적 변용이 바로 『주역』의 현실적 모습이다. 일반적으로 동양학은 이른바 성인의 출현 이후 인간학 외에는 다루지 않았지만, 오직 『주역』만은 인간학이자 태생적으로 신학이다. 정약용은 역상(易象)의 본원적 성격에 기초하여 신학의 프레임으로 인간학을 포섭하고 있다.


This research explores the religious character of the Tasan Yi-ology and its significance in the contemporary era. Because the Zhouyi (周易) was written as an ancient divination text and developed from it, it necessarily has a religious quality. Determining actions that take place in the present and future is a religious activity in essence, regardless of who is held in reverence. Therefore, even though the practice of divination had changed as time passed and it became more ethical, philosophical, and rational like natural science, the essential character of the text had not been altered. Accordingly, Tasan Jeong Yak-yong claimed that the Zhouyi demonstrates history and culture of the era when people revered shangdi (上帝), i.e., a supreme being. Based on this view of Tasan, I will illuminate the Zhouyi's fundamental religiousness and its significance in our contemporary society.
While the Zhouyi presents a rational religion that originates in East Asia, it is unique in the sense that it incorporates mysterious experiences and prophetic beliefs, which developed as the Zhouyi went through a series of transformations. When the Zhouyi emerged, the text was written to serve as an oracle, qingming (請命), but it eventually became an epistemological system that concerns knowing one's fate (知命) since the time of Confucius. In other words, the Zhouyi evolved from the text of divination to the that of life philosophy; from theology to humanities. Nonetheless, even if contemporary people read it as a philosophical text or as a philosophy of life, the Zhouyi's intrinsic willingness to transcend the human world is not undermined. In the end, the ultimate purpose of reading the Zhouyi is to make a sound judgment about how a situation is developing into one's fortune and act accordingly.
The Yi is a composite of religiosity that has been praised by civilizations. While the Zhouyi is a rational religion that originates in East Asia, it is unique in the sense that it incorporates mysterious experiences and prophetic beliefs. When the Zhouyi emerged, the text was written to serve an oracle called qingming (請命), but it was shifted to an epistemological system that concerns knowing one's fate (知命) since the time of Confucius. In other words, the Zhouyi evolved from the text of divination to the that of life philosophy; from theology to philosophical anthropology. Nonetheless, even if contemporary people read it as a philosophical text or as a philosophy of life, the Zhouyi's intrinsic willingness to transcend the human world is not undermined. In the end, the ultimate purpose of reading the Zhouyi is to make a sound judgment about how a situation is developing into fortune and take a reasonable action.
Therefore, the Zhouyi necessarily reflects religiosity and embodies a theological framework. The text's various, anthropological transformations occur within a theological structure, and thus the anthropological transformation within a theological frame manifests a true picture of the Zhouyi. Ever since sages had appeared, scholarship in the East generally did not deal with anything else than philosophical anthropology, yet the Zhouyi―and only the Zhouyi―has been philosophical anthropology and, inherently, theology. Therefore, Jeong Yak-yong, by standing on the innate characters of the Yi's images, embraces philosophical anthropology within a theological frame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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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초기 유가의 자유지향경향성에 관한 시론(試論)

저자 : 손태호 ( Son Tae-ho )

발행기관 : 동양철학연구회 간행물 : 동양철학연구 112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01-131 (3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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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사에 있어서 대표적인 아노미 시대 중의 하나였다고 생각되는 춘추전국시대 중국에 있어서의, 노나라 문화에 속한 학자와 제나라 사람들 간의 충돌은 본격적 다극화 시대로 향하고 있는 오늘날 참조할 점도 있다. 즉, 전형적인 다극화 시대였던 춘추전국시대 중국의 문제와 그 해명의 과정을 관찰하면, 보다 규모가 큰 다극화 시대인 오늘날의 우리들이 세계인들에 대한 이해를 넓히게 하는 유익한 시사점도 발견된다.
전통적으로 법가적 관행에 익숙했던 제나라 사람들의 입장에서 본, 노나라에서 일어난 유가들의 단점은 무엇보다도 권력자가 다스리기에 불편한 사람들이라는 것이었다. 그들의 자유민적 생활태도는 당시의 권력자들에겐 당혹스러운 것이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이런 의미에서, 공자와 안영, 맹자와 순우곤의 대화 내용 등으로 공자, 맹자가 제나라에서 처했던 입장들을 고려해 보자면, 문화적인 혹은 학문적인 괴리보다도 오히려 더 큰 문제는 그들 간의 각각 다른 정치적 배경에 따른 입장 차이였다고 보인다.
특히 이 논문에서 맹자의 제나라에서의 입지를 추적해 본 결과, 맹자와 여타 직하학자들, 혹은 맹자와 제 선왕 간의 가장 큰 괴리를 빚어낸 요인은, 각 주체들의 출신국의 정치적 상황의 차이에 기인한 정치적 견해차였다는 것을 발견하고 기술할 수 있었다. 이러한 정황적 사실, 즉 출신국의 정치 상황이나 체제에 따라 세계인들 간에 충돌과 몰이해가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은, 어느 정도는 시대차를 넘어서는, 인간사회에 보편적으로 통할 수 있는 하나의 아이디어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고 생각된다.
그런 점에서 오늘날에 있어서도 세계인들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그 출신 국가의 현실적 정치 상황이 가장 중요한 분석 요소 중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유익한 관점을 도출할 수 있는 여지도 있다고 생각된다.


From the perspective of the people of the Qi Dynasty, the disadvantage of Confucian scholars is that they are, above all, uncomfortable to govern by those in power. Confucian scholars shared their own culture, and since Confucius was young, it has already been known as a "notoriety" to bureaucrats in the Qi country. Such an early evaluation of the tradition of Confucianism suggests that such a trend already existed in the Lu Dynasty before Confucius. In other words, it suggests that the founder of Confucianism, as is generally known today, is not Confucius, and that Confucian tendencies existed before him.
Such a tendency seems to have been a prominent characteristic of the culture of the Lu Dynasty, as the descendants of the Lord of Zhou inherited the status of the monarch, accepting the culture created by the Lord of Zhou. In other words, it is highly likely that Lu Dynasty was traditionally a Confucian country, and that such a cultural atmosphere was used to be dominant before Confucius, and Confucius inherited such a tradition and renewed Confucian scholarship.
Even in the oppressive situation of the Warring States Period, the culture of the old country Lu(魯) where the tradition of republic was established, became the base for the Mencius' mind to develop toward an original and free-spirited direction. And considering the position of Mencius in the Qi(齊) Dynasty, this personality seems to have been the main factor that caused a gap between Mencius and the royal scholars of the Qi Dynasty.
The conflict between Lu(魯) culture and Qi(齊) culture in China in the Warring States Period, is worth referring to today's full-fledged multipolar era. The problem of China in the Warring States Period, a typical multipolar era, and its process of solution have also beneficial implications that can give us considerable hints in expanding our understanding of world people in today's more complex era.
These circumstantial facts, that is, the fact that there may be gaps between multicultural people depending on the political situation or system of the country of origin, may generalize beyond the differences of the times as a principle that can be universal in human society. So, more important than cultural or civilized differences between multipolar countries(e.g., between South Korea and North Korea and Japan) seems to be the difference in political situations. In this regard, it is thought that there is room for the general theory that the realistic political situation of the country of origin should be one of the most important analysis factor in understanding multipolar people even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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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天論의 변천 양상을 통해 본 諸子百家의 사상적 연속성 ― 학파의 경계 문제와 직하학궁의 공간성을 중심으로 ―

저자 : 배다빈 ( Bae Dabin )

발행기관 : 동양철학연구회 간행물 : 동양철학연구 112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33-165 (3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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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은 先秦 제자백가 사상이 정치적 수요와 관점에서 형성·전개된 것이라는 관점을 기초로 전통적인 제자백가 학파 구별 도식이 야기할 수 있는 편향성 문제를 지적한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토대로, 선진 사상의 핵심 논제인 天論의 변천 양상을 톺아보면서 정치적 時流와 공간적 특징을 중심으로 사상적 연속성을 추적해본다. 이 단계에서는 공자·묵자·등석·『노자』·『장자』 등 여러 사상가의 다양한 천론을 촉진한 보편적 문제의식을 강조한다. 나아가 직하학궁이라는 특수한 환경 및 이로부터 더욱 심화·발전된 직하학사들의 천론을 탐구해봄으로써, 제자백가 사상은 학파를 불문하고 시공의 환경에 조응하여 융합·심화한 것임을 드러낸다. 이로써 본고는 제자백가의 사상적 차이보다는 융합적 측면의 一端을 파악하고자 한다.


Based on the view that the ideas of the Spring and Autumn Warring States Period were formed and developed from the perspective of political demand, the paper points out the problem of bias that can be caused by the traditional school distinctions. Based on this idea, I examine the transition patterns of discussions on 'Tian(天)' and trace the ideological continuity focusing on political situations and spatial characteristics. In particular, by exploring the environment of "Jixia Xue-gong(稷下學宮)", it will be emphasized that the thoughts of the Hundred Schools were fused and deepened in response to the political and contemporary environment regardless of school. In this way, I attempt to grasp one aspect of the convergence aspect rather than the ideological difference between the Hundred Schoo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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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남자』의 인성론

저자 : 유용빈 ( You Yongbin )

발행기관 : 동양철학연구회 간행물 : 동양철학연구 112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67-202 (3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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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회남자』(淮南子)의 인성론에 대해 욕구[欲]와 감정[情] 개념을 중심으로 철학사적 맥락에서 고찰하였다. 『회남자』에 따르면, 본성[性]은 사물의 자연적 성질이고, 사물은 고유의 본성을 지닌다. 인간 역시 그러하다. 인간의 본성은 마음에 욕구가 없고 몸이 무사한 것이다. 인간의 본성은 욕구, 구체적으로 말하면, 감각적 욕구에 의해서 훼손된다. 그래서 감각적 욕구를 제거해야 한다. 성인은 감각적 욕구를 제거하여 본성을 보전한다. 이는 곧 이상적 통치로 이어진다. 이러한 주장은 본성, 즉 자연적 성질에의 순응을 주장하는 도가의 입장이 사회적, 정치적 질서 유지에 취약하지 않음을 강조한 것이다. 인간의 본성은 감정에 의해서도 훼손된다. 특히 감정은 부적절한 행위를 유발하여 정치에 악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감정을 제거해야 하는데, 심술(心術)이 바로 그 방법이다. 심술을 익히면, 감각적 욕구를 제거할 수 있고, 나아가 감정까지 제거할 수 있다. 이러한 주장은 감정의 제거를 주장하는 도가의 입장이 사회 유지에 적합함을 강조한 것이다. 『회남자』의 인성론은 본성, 욕구, 감정 개념이 유기적으로 조직되어 있는 하나의 이론이다. 이를 통해 『회남자』는 도가에 대한 경쟁 학파의 비판에 대응하였다. 이러한 맥락에서 『회남자』의 인성론은 유가와 묵가에 대한 비판을 포함한다. 이상의 내용을 고려해보면, 『회남자』가 말한 인간의 본성을 허정(虛靜)으로 개괄할 수 있다고 보는 관점과 『회남자』의 인성론을 유가와 도가의 인성론을 총결한 것으로 보는 관점에는 수정이 필요하다.


This paper studies the theory of human nature in Huainanzi 淮南子 from the perspective of history of philosophy in particular focusing on the notions of desire 欲 and emotion 情. According to Huainanzi, the nature 性 is the natural property of objects, and objects have their own nature. A similar point holds in the case of human. The human nature is characterized as sound body and no desires in mind. As the human nature is damaged by desires, specifically, by sensual desires, they must be removed. A sage preserves his nature by removing sensual desires. This leads to an ideal governance. This claim emphasizes the fact that Taoism requiring the conformity to the natural properties has an important implication to the preservation of social and political order. The human nature is also damaged by emotions. In particular, emotions have a bad impact on politics by causing improper behavior. Thus, emotions must be removed and mind cultivation 心術 is a way to do so. By cultivating mind, one can remove sensual desires and furthermore remove emotions. This emphasizes the fact that Taoism requiring the removal of emotions is an appropriate theory for the preservation of social order. The theory of human nature in Huainanzi is a theory organizing the notions of the nature, desire and emotion. This allows Huainanzi to respond to the criticism raised by its competitors. In this respect, the theory of human nature in Huainanzi contains criticisms against Confucianism and Mohism. Given the above points, we need to reconsider the view that the human nature in Huainanzi is grasped by emptiness and tranquility 虛靜 and also the view that the theory of human nature in Huainanzi is a summation of Confucian and Taoistic theories of human n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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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공지능시대 인간의 특성과 유가철학의 관계론

저자 : 이철승 ( Lee Cheol Seung )

발행기관 : 동양철학연구회 간행물 : 동양철학연구 112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03-232 (3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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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에 인류는 인지과학, 뇌과학, 생명공학, 나노기술 등 최첨단 과학기술을 활용하여 '자연지능'과 구별되는 '인공지능'을 개발하였다. 많은 과학자와 미래학자들은 머지않아 '포스트휴먼'을 상징하는 '강한 인공지능'이 출현할 것으로 예측한다. 이 '강한 인공지능'은 인간의 고유 영역으로 여겨지던 감성, 창의성, 이성, 도덕적 판단, 자유의지, 자율성 등을 갖추어 지능과 역량 면에서 인간을 초월할 수 있다. 이러한 '로보 사피엔스'의 도래는 기존의 인간관에 근본적인 물음을 던지며 새로운 관계 윤리를 모색할 필요성을 제기한다.
이는 인간중심주의의 관점에서 도구적 이성을 통해 근대 문명을 발전시켜왔던 모더니즘적 사유에 대해 깊게 성찰할 것을 요청한다. 곧 탈인간중심주의의 관점에서 인공지능이 갖추고 있는 인간의 특성에 대한 성찰과 근대적인 인간관을 대체할 새로운 인간관의 모색을 필요로 한다. 이때 자연지능을 갖춘 인간과 인간의 특성을 갖춘 인공지능은 서로에 대해 수직적인 질서의식의 강요가 아니라, 수평적인 관계를 지향해야 한다.
그런데 인공지능은 인간과 독립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최첨단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는 유능한 과학기술자의 영향력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 이는 쌍방 간에 갈등 문제가 발생할 경우, 현상적으로 인간과 인공지능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인간과 인간의 관계를 반영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유가철학은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할 뿐만 아니라, 다름과 다름의 유기적인 소통을 통해 공동사회를 건설하고자 한다. 21세기형 유가철학에 의하면 인간과 인간 및 인간과 인공지능이 관계할 때, 서로에 대해 도구적 이성을 통한 수단이 아니라 목적으로 대하고, 민주적인 협의와 합의를 통해 서로의 차이 문제를 해결하여 평화로운 사회를 함께 건설해야 한다.


In the 21st century, mankind has developed 'artificial intelligence', which is distinguished from 'natural intelligence' by utilizing cutting-edge scientific technologies such as cognitive science, brain science, biotechnology, and nanotechnology. Many scientists and futurists predict that in the near future, 'strong artificial intelligence', which symbolizes the 'posthuman' era, will appear. This 'strong artificial intelligence' will be equipped with emotions, creativity, reason, morality, free will, and autonomy, which have been considered domains unique to human beings so that it can transcend humans in terms of intelligence and capabilities. The advent of 'robo sapiens' as such throws fundamental questions about the previous of humanity and raises the necessity to seek a new ethic of relation.
This calls for deep reflection on the modernist thinking that has developed modern civilization through instrumental reason from the viewpoint of anthropocentricism. That is, this requires reflection on the personality possessed by artificial intelligence and seeking for a new view of humans that will replace the modern view of the humans from the perspective of non-anthropocentricism. In this case, humans equipped with natural intelligence, and artificial intelligence, which is not humans but is equipped personality, should pursue horizontal relationships with each other rather than forcing a vertical sense of order.
However, although artificial intelligence appears to be independent of humans, it is difficult to completely exclude the influence of competent scientific technologists who can operate state-of-the-art systems. This means that when a conflict between humans and artificial intelligence occurs, it may appear to arise from the relationship between humans and artificial intelligence, but may reflect the relationships between humans in some cases.
The Confucian philosophy not only acknowledges and respects each other's differences, but also seeks to build a community through organic communication between differences. According to the 21st century Confucian philosophy, when humans enter into relations with each other and when humans enter into relations with artificial intelligence, they should treat each other as purposes rather than means through instrumental reason, and solve the problem of differences from each other through democratic consultation and agreement to construct a peaceful society toge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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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한국 근대 서예 연구(1) ― 19세기말·20세기초의 서예 ―

저자 : 전상모 ( Jun Sang-mo )

발행기관 : 동양철학연구회 간행물 : 동양철학연구 112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35-279 (4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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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그동안 퇴행적이고 비관적으로 인식해 왔던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의 한국 근대서예를 구체적으로 분석함으로써 그 오해를 불식하고자 시도한 논문이다.
갑오개혁을 통해 개혁의 주도권을 장악한 관료·지식인들은 '文明開化'를 추진했다. '自强獨立'을 주장했든, '舊本新參'을 주장했든 그들이 추진한 '문명개화'의 정점에는 '문명적 근대 국가 수립'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사회·역사적 조건에서 관료·지식인들이 견지했던 사상적 경향과 노선은 주변 사람들의 미적 활동이나 비평 활동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친다. 이 시기에 가장 주목되는 인물은 오세창과 안중식이다. 오세창의 글과 이도영의 그림으로 이루어진 시사만평은 자강독립론자들의 세계관을 비추는 것이었다.
이 시기 중앙서단에 군림했던 안중식과 오세창·김규진 등은 당시 서화계를 대표했던 사람들이다. 이들은 개혁의 노선을 두고 서로 힘을 합치기도 하고 길을 달리하기도 하면서 때로는 비평으로, 때로는 교육을 통해서 나약한 서화가의 길을 걸었다. 이 무렵 각 지역에서도 거목들이 버티고 있었다. 개중에는 이미 중앙무대에서 인정을 받고 향리에 내려간 경우도 있었으며, 아예 중앙서단과는 거리를 둔 채 초연히 서화에 매진하고 있는 거목들도 많았다.
갑오개혁 이후 우리나라 근대 학교 교육의 토대가 마련되었다. 그러나 습자교과에 대한 법규는 있었으나 전하는 교과서는 없을 뿐 아니라 교과서에 관한 어떠한 사료도 없다. 그러나 소학교 학기말 시험 과목에 습자가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볼 때 주요교과임에는 분명하다. 통감부가 실시한 식민지주의 교육정책은 소위 '文明'的교육과 實學主義적 교육에 바탕을 둔 모범교육이었기 때문에 국어과에서의 습자교육은 그야말로 국어과 안에서의 문자를 익히는 측면의 書法즉 '書方'이 이루어졌을 뿐 '書藝'적인 측면에서의 書法敎育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우리나라에는 한말에 이르기까지 국공립 초등교육기관이 없었으며 단지 민간의 힘에 의한 서당이 있었을 뿐이었다. 1907년 7월 개설한 사립 미술교육기관인 교육서화관은 1907년 7월에서 1908년 1월까지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계몽적 차원에서 종합예술교육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본고에서 19세기말·20세기초까지 한국 근대서예를 작품뿐만 아니라 신문이나 잡지에 실려있는 기사나 담론을 통해 구체적으로 살펴보았다. 본 논문을 통해 그간의 오해가 풀렸으면 한다. 나아가 점차 빛을 잃어 가고 있는 한국 현대서예의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데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This study is an attempt to dispel misunderstandings by analyzing the modern Korean calligraphy of the late 19th and early 20th centuries, which had been perceived as retrogressive and pessimistic.
The bureaucrats and intellectuals who took the initiative through the Gabo Reform of 1894 promoted cultural enlightenment. Whether they insisted on independence through strenuous efforts(自强獨立) or taking the old as the basis ad referencing the new(舊本新參)', the culmination of the cultural enlightenment they pursued has in common: establishing a civilized modern state. The ideological tendencies that bureaucrats and intellectuals held in social and historical conditions directly affect the aesthetic and critical activities of those around them. The most notable people during this period are Oh Sechang and Ahn Jungsik. The editorial cartoon, composed of Oh Sechang's writings and Lee Doyeong's drawings, reflected the worldview of those who wanted independence through strenuous efforts.
Ahn Jungsik, Oh Sechang, and Kim Gyujin, who dominated the central calligraphy group, were representatives of the field of calligraphy and painting at that time. In terms of the reform of calligraphy, they sometimes cooperated, but they mostly took different stances and tended to be passive. By the way, there were great calligraphers in each region. Some of them went down to the province after being recognized on the central stage, and others devoted themselves to calligraphy and painting by keeping their distance from the central calligraphy group.
After the Gabo Reform of 1894, Korea laid the foundation for modern school education. Although there were laws on the subject of writing practice, there were no textbooks and no historical material for textbooks. However, writing practice was a major subject because it was included in the elementary school end-term exam subjects. Since the colonialist education policy implemented by the Japanese Residency-General of Korea was based on civilization education and realistic education, the writing practice education in the Department of the Korean Language is literally about learning and writing characters, not calligraphy education. Until the late period of Joseon, there were no national or public primary education institutions in Korea, only Seodang by the private sector. It is significant that Calligraphy Education Center, a private art education institution operated from July 1907 to January 1908, attempted comprehensive art education, although it was a short period.
In this paper, I have looked into articles and discourses published in newspapers and magazines as well as works about Korean modern calligraphy from the end of the 19th century to the beginning of the 20th century. I hope that this paper will clear up any misunderstandings in the past. Furthermore, I believe it will help find the way forward for Korean modern and contemporary calligraphy, which is gradually falling into the sh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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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동무 이제마의 수양론의 특질

저자 : 허훈 ( Hoon Heo )

발행기관 : 동양철학연구회 간행물 : 동양철학연구 51권 0호 발행 연도 : 2007 페이지 : pp. 7-37 (3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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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무 이제마는 理氣論에 대해서는 직접 언급하지 않지만, 性情에 관해서는 비교적 자세하게 논하고 있으며 喜怒哀樂의 性情이 病의 주원인이 된다고 하였다. 따라서 性情이 구체적으로 身과 직접 연관되어 있다는 그의 주장은 기존 성리학적 사유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것이기에, 몇 가지 독특한 성질을 갖는다고 말할 수 있다. 우선 그의 四象人(사상체질)의 구분은 음양 원리를 바탕으로 한 性情의 차이로 구분한 것이며, 특히 심과 신의 관계에 있어 심은 특별한 위상을 갖는다고 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性(性氣)은 耳目鼻口와 情(情氣)은 肺脾肝腎과 관련이 있으며 이목비구는 善을 좋아하고 폐비간신은 惡을 싫어한다. 반면에 함臆臍腹과 頭肩腰臀은 요사스럽고 태만하여 수양을 하지 않으면 邪心과 怠行이 드러나는 것으로 정리된다. 궁극적으로 인간의 病理는 病症藥理가 아니라 責心·責氣로 해결된다고 보았다. 결국 동무의 수양론은 觀念的이 아니라, 지극히 現實的인 것이다. 다시 말해 수양의 목적과 이유는 궁극적으로 仁義禮智人이 되고 仁聖을 달성하기 위한 것이지만, 일차적으로는 심신의 건강을 위한 것이라는 현실적인 이유로 설정된다. 또한 동무의 수양론은 크게 對外的·對內的 접근법으로 구분해 볼 수 있다. 먼저 ``知人(博通과 獨行)``은 수양의 포괄적인 접근으로서 對外的인 것이며, ``正己(責心과 責氣)``는 수양의 직접적인 방법으로서 對內的인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동무의 수양론은 ``正己하려면 知人해야 한다``고 하여 ``知人論``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체질에 따라 수양의 내용과 방법이 달라진다"는 주장은 기존의 획일적인 수양론과는 확연히 다른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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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노자(老子)』 판본(板本)과 유가(儒家) 윤리(倫理)

저자 : 윤무학 ( Mu Hak Yun )

발행기관 : 동양철학연구회 간행물 : 동양철학연구 51권 0호 발행 연도 : 2007 페이지 : pp. 39-64 (2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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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지금까지의 帛書本 및 楚簡자료에 대한 연구성과에 기초하여 현행본을 포함한 노자서에 반영된 유가 윤리에 대한 비판 양상을 고찰하였다. 또한 초간본과 백서본 및 현행본의 관계에 대해서도 예단하지 않고 초간본에서 유가 윤리에 대한 입장이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지, 있다면 현행본과의 관련성은 어떠한 것인지를 살펴봄으로써 기존의 연구성과와 관련시켜 보고자 하였다. 주목할 만한 점은 초간 갑본 제1장과 병본 제1장에서 유가 윤리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데, 이 부분의 내용은 현행본에는 제17장부터 제19장까지의 내용에 해당된다는 것이다. 『노자』 판본에 따른 유가 윤리에 대한 비판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초간본에서는 유가의 윤리에 대한 명시적인 비판은 보이지 않으며 상보적인 내용도 있지만, 여전히 유가의 윤리 관념을 大道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둘째, 현행본에서는 초간본과 달리 유가 윤리에 대한 명시적인 비판과 부정이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반면에 초간본의 내용이 반영되면서 일면 자기모순적인 내용도 담겨져 있다. 셋째, 윤리적 측면에서 유가와 도가의 상호대립과 학파의 분열 및 전개과정을 감안하면 현행본 『노자』는 전국 중기 이후 도가학파(장자학파)의 작품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넷째, 비록 공자와 초간본 『노자』의 내용이 상호 대립적인 것이 아니며, 심지어 상호 보완적인 일면이 있지만 여전히 공자와 노자의 정치 윤리관의 차이는 존재하며, 따라서 유가와 도가의 개조로서의 위치는 흔들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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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맹자』에서 군신(君臣)과 군민(君民)간의 권력과 폭력 연구

저자 : 이종우 ( Jong Woo Yi )

발행기관 : 동양철학연구회 간행물 : 동양철학연구 51권 0호 발행 연도 : 2007 페이지 : pp. 65-89 (2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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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과 폭력은 상대적인 개념으로 이해되기도 한다. 왜냐하면 지배자의 권력은 피지배자의 입장에서 폭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드시 그것을 상대적인 개념으로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지배자가 피지배자에게 미치는 힘이 정의롭고 정당했을 때 권력이 되지만 그렇지 않았을 때 폭력이 되기 때문이다. 그 정당성을 맹자는 仁義의 실천에 두고 있다. 군주가 인의를 실천하지 않았다면 신하는 그를 제거하더라도 정당하다는 것이다. 탕과 무왕이 걸주를 죽인 것은 신하가 군주를 시해한 것이 아니라 잔인한 폭력배를 죽였다는 것이 그 실례이다. 탕과 무왕의 행위는 정당하기 때문에 권력이지만 걸주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폭력이 된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하지만 걸주의 입장에서 보면 탕과 무왕은 신하이기 때문에 반란이며 역모이므로 폭력을 사용한 것과 다름없다. 군주의 민에 대한 권력과 폭력도 신하에 대한 그것과 마찬가지로 정당성을 인의에 두고 있다. 군주가 민에 대하여 인의의 정치를 하지 못했을 때 그것은 권력이 아니라 폭력이라는 것이다. 군주의 민에 대한 폭력으로 인하여 민은 도적이 되거나 굶게 된다. 이 때 민은 무장봉기하여 그러한 군주를 교체하여 통치권을 얻으면 그것은 권력이고 그 과정에서 정의롭지 못하고 정당성을 잃었을 때 폭력이 된다. 하지만 맹자는 그것에 대하여 언급하지 않는다. 단지 탕과 무왕 같은 신하가 군주를 교체할 수 있다고 말했을 뿐이다. 단지 민은 군주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을 언급한다. 제선왕이 연을 공격했을 때 그곳의 민은 태자를 세워 저항하였다. 그것은 민이 군주를 선택한 실례이고 그것은 민의 권리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맹자에서 주로 민 보다 군주의 권력과 폭력에 집중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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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맹자의 인간관계론에 드러난 생태적 함의

저자 : 이상호 ( Sang Ho Lee )

발행기관 : 동양철학연구회 간행물 : 동양철학연구 51권 0호 발행 연도 : 2007 페이지 : pp. 91-122 (3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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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맹자가 추구하는 이상적 인간 관계론이 가지고 있는 철학적 특징을 확인함으로써, 원시 유가 속에 내재되어 있는 생태론적 함의를 살펴보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관계의 단절과 대립으로 점철되고 있는 현대의 인간관계를 치유할 수 있는 단초를 찾아보려고 한다. 생태철학은 ``관계의 회복``에 관한 문제이다. 인간의 폭압적인 자연 지배가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갈등과 대립의 구조로 만들었다면, 여기에 대한 해결 역시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동시에 관계의 문제로 생태의 논의구조를 옮겨가면, 인간과 인간의 관계회복 역시 생태문제로 부각될 수 있으며, 이러한 측면에서 생태철학은 현 사회가 봉착하고 있는 다양한 갈등과 대립의 관계를 소통과 어울림의 관계로 만들기 위한 이론구조라고 볼 수 있다. 이처럼 관계의 문제로 생태철학을 규정한다면, 이상적 관계방식을 중요한 철학적 문제로 삼았던 유가철학 역시 이전에 비해 전면적으로 생태논의에 참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다. 본 논문은 이 같은 시각에서 기술되었다. 소통하고 어울려 사는 관계를 건강한 생태환경으로 규정하고, 맹자철학 속에서 그러한 가능성을 확인해 보려는 것이다. 본 논문에서는 사단이라는 가능태를 확충을 통해 현실화 시키려는 맹자의 도덕철학 구조와 대부분의 인간이 경험하고 있는 가家 윤리라는 가능태를 확장함으로써 이상적인 공동체를 만들려는 맹자의 사회관계론의 구조가 유사하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가능태에 근거한 ``확충``의 관계맺기를 강조한다는 것이다. 맹자의 이 같은 특징은 사회 관계 속에서 인간을 가 구성원의 연장선에서 파악하게 함으로써, 가 윤리의 확대를 통해 사람과 관계할 것을 요구하는 것이다. 이상적 관계는 부모와 자식 간에 이루어지고 있는 인의仁義의 감정이 그대로 타인에게까지 확장되는 것이다. 이와 같은 맹자 철학의 관계맺음 방식은 단절과 대립으로 점철되고 있는 현대 사회에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준다. 소통하고 어울릴 수 있는 가능성을 최소의 공동체인 가로부터 찾되, 그 정감을 가 이외의 사람들에게까지 확장시켜, 인의의 정감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어울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맹자 철학 속에서 확인할 수 있는 생태론적 함의는 바로 여기에서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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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고자의 성무선악설과 맹자의 성선설

저자 : 정용환 ( Yong Hwan Chung )

발행기관 : 동양철학연구회 간행물 : 동양철학연구 51권 0호 발행 연도 : 2007 페이지 : pp. 123-154 (3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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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목적은 맹자와 고자의 논쟁과정에서 드러나는 본성과 본능에 대한 고자와 맹자의 입장을 밝힌 다음에, 맹자가 성선설에 근간하여 이상과 현실을 어떻게 통합하려고 하는지를 분석하는데 있다. 고자는 ``본성=본능``이라는 구도에 따라 본성 역시 생리학적으로 타고난 본능 중의 하나일 뿐이라고 하면서 본성을 가치중립적으로 파악한다. 이러한 고자의 성무선악설은 도덕적 가치를 ``본성=본능``의 구도 밖에서 찾음으로써 인내의외(仁內義外)설을 내놓기에 이른다. 맹자는 인내의내(仁內義內)설의 입장에 서서, 고자의 성무선악설과 인내의외설이 타고난 도덕적 가치를 소홀히 한다고 비판한다. 맹자는 자신의 성선설을 정당화하기 위해 본성과 본능의 유사점과 차이점에 대해 개념적으로 정립하고, 타고난 선의지에 대한 마음의 자율적 사려 기능을 소개하고, 타고난 선의지에 대한 세 가지 증명(상식에의 호소, 역사적 사례 증명, 반사실적 간접 증명)방식을 제시한다. 맹자의 성선설은 이념적으로는 본성을 우월한 도덕적 가치로서 단지(單指)하면서도, 현실적으로는 본말론이나 선후론에 따라 본성으로서의 대체(大體)를 근간으로 하여 본능으로서의 소체(小體)를 포괄하는 통합적 태도를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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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공손룡자(公孫龍子)』의 세 주석에 대한 타당성 고찰 -"지(指)"를 중심으로-

저자 : 김철신 ( Chul Shin Kim )

발행기관 : 동양철학연구회 간행물 : 동양철학연구 51권 0호 발행 연도 : 2007 페이지 : pp. 155-179 (2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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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세기 『公孫龍子』에 대한 연구는 흰 말은 말이 아니라는 ``白馬非馬``와 견백석에서 단단함과 흼은 분리되어 있다는 ``離堅白``에 집중되어 이루어졌다. 이에 반해, 우리는 공손룡이 독특하게 사용한 ``指``와 ``不定者`` 그리고 ``지와 부정자의 결합``에 초점을 맞추어 『공손룡자』에 대한 대표적인 주석 세 가지의 타당성 여부를 고찰하였다. 이 ``지``가 무엇으로 해독되느냐에 따라 완전히 판이한 공손룡 철학이 구성되기 때문에 이런 방식으로 논의를 전개한 것이다. 논의 결과, 우리는 공손룡의 ``지``를 ``보편개념``이나 ``영상 및 인식 능력``으로 해독한 주석보다는 ``사유``로 해독한 주석이 보다 타당하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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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경학(經學) 금고문논쟁(今古文論爭)과 가규(賈逵)의 좌씨학(左氏學)

저자 : 김동민 ( Dong Min Kim )

발행기관 : 동양철학연구회 간행물 : 동양철학연구 51권 0호 발행 연도 : 2007 페이지 : pp. 181-222 (4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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今古文論爭은 漢代 經學의 성격과 내용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다. 이 논쟁은 경전 연구의 방법이나 연구 방향의 변화 양상, 그리고 경학과 정치의 관련성 등을 함축하고 있기 때문에 한대 경학사의 흐름을 파악하는 주요한 잣대가 된다. 금문경학이 전한 말기부터 관료 진출을 위한 세속화된 말단 학문으로 전락하자 이에 반기를 들고 실증성과 역사성에 기초한 경전 해석학을 표방한 학문이 바로 고문경학이다. 고문경학이 기존의 금문경학이 장악하고 있던 학술계 및 정치계에서 그 영역을 확대시켜 나가는 과정이 금고문논쟁이라는 형태로 표출되었다. 후한 말기의 4차 논쟁을 제외한 1-3차까지의 논쟁은 금문경학에 대한 고문경학의 도전과 전개 과정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그리고 이 논쟁은 두 학문 체계를 대표하는 공양학과 좌씨학의 대결로 압축된다. 논쟁의 발단은 『좌씨전』의 학관 설립 문제였지만, 주요 안건은 주로 국가 이념이나 군신간의 권력 관계의 재정립 등 정치적으로 파급효과가 큰 문제이면서 두 학파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부분이다. 1차 논쟁은 단순히 『좌씨전』의 학관 설립을 통해서 좌씨학의 존재를 알리려는 시도에 지나지 않았지만, 2차 논쟁에서 공양학은 좌씨학의 심각한 도전을 받는다. 3차 논쟁에서는 좌씨학이 논쟁의 주도권을 쥐고서 우위를 확보함으로써 좌씨학은 하나의 완전한 학문으로 자리매김하였다. 1-3차 논쟁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낸 인물은 3차 논쟁에서 좌씨학의 입장을 대변했던 賈逵(30-101)이다. 그는 좌씨학의 장점으로 공양학의 약점을 철저하게 공격함으로써 좌씨학 부흥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다. 특히 가규는 공양학과의 첨예한 대립에서 시종 국가주의적 입장을 견지하면서 지배 권력의 절대화를 주장하였다. 그 결과 좌씨학은 국가에서 권력 관계 및 계급 질서를 재편하는 과정에서 공양학과 함께 담론 제공자의 기능을 수행하였다. 그리고 학술계에서도 고문경학의 해석방법론이 유행함으로써 훈고학적이고 고증학적인 방법이 하나의 새로운 경학연구 풍토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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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유학과 의의치료학 - 왕양명과 프랑클의 비교를 중심으로 -

저자 : 전병술 ( Byung Sul Jun )

발행기관 : 동양철학연구회 간행물 : 동양철학연구 51권 0호 발행 연도 : 2007 페이지 : pp. 223-254 (3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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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심리치료학은 프로이드와 아들러를 사사한 프랑클에 이르러 실존분석적 방법을 사용하며 새로운 단계를 맞이하게 된다. 그는 프로이드가 인간의 심신 활동의 본질을 규정하고 성적 충동의 만족 여부라는 극히 협소한 본능적 충동으로 쾌락의 득실 및 심리를 설명하는 점을 반대하고, 아들러의 개인 심리학이 사회 안에서의 좌절과 실패를 지나치게 강조하여 자기 비하 등의 심리적 이상 상태를 설명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삶의 의의를 강조하는 의의치료학(Logotherapy)을 주장하였다. 그는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에서 중시하는 쾌락 원칙을 ``쾌락을 향유하려는 의지(will to pleasure)``로 규정하고 그것과 대비되고 아들러 심리학에서 말하는 군림하려는 욕구, 곧 ``권력에의 의지(will to power)``와도 구별되는 뜻으로 ``의미를 찾고자 하는 의지(will to meaning)``이라는 표현을 쓰게 되었다고 설명하였다. 프랑클은 인간 존재를 본질적으로 역사적 존재로 규정하고 인간의 삶이 역정을 위대한 창조적 업적으로 여겼다. 프랑클에게 있어서 실존주체의 자유의지는 끊임없이 삶의 의미를 탐구하는 의지이다. 그것은 세속적인 측면과 정신적 혹은 종교적 측면 두 가지를 함축한다. 그는 삶의 의미의 구체적 내용으로 창조적 가치(creative value)와 체험적 가치(experiential value) 및 태도에 관한 가치(attitudinal value)등 세 가지 측면으로 나누어 설명하며 사람들로 하여금 고통, 가책, 나아가 죽음을 극복할 수 있는 삶의 의의를 스스로 찾도록 도와주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심리치료의 길이라고 강조하였다. 프랑클은 인생이 일종의 임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제반 현실적인 의의를 초월하는 궁극적인 의의 위에서 자신의 임무를 세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인생을 일종의 임무나 사명이라고 여기는 프랑클의 실존적 관점은 공자와 맹자 이래 하늘이 부여한 선한 본성을 발현하지 않을 수 없는 도덕적 사명을 자신의 천명으로 여기는 유가의 천명관과 궤를 같이한다. 삶의 참다운 의미는 고립된 내면속에서가 아니라 이 세상 안에서 발견되어야만 한다. 공동체 안에서 삶의 의미를 찾고 관계를 통해 자아를 완성시키기 위해서는 책임감의 수반되어야 한다. 자신의 강렬한 사회적 책임감을 자각하고 실천함을 통하여 만물일체의 경지에 이르는 양명의 ``치양지``론에서 유가의 창조성은 극대화된다. 비록 내재적 도덕성을 원동력으로 삼고 자기초월을 추구하는 유가와는 달리 프랑클은 기독교적 신앙에 바탕을 두고 절대자를 향한 자기초월을 궁극적으로 지향하고 있는 점에서 차이점을 드러내고 있지만 사람이면 누구나 살아가면서 이루어야 할 소명이나 사명이 있고 완수해야 할 구체적 책무가 있고 이를 통해 자아를 완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통의 장이 열릴 수 있다. 유학은 지행합일의 학문이다. 수기치인, 내성외왕 등으로 표현되는 유학자들의 지향점은 인격의 완성은 반드시 사회적 실천으로 이어져야 하고, 자아실현 또한 사회적 실천과정 가운데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 점에서 유학과 의의치료학은 적극적으로 만나 힘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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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동아시아 생태담론에 대한 비판적 검토 -유학사상을 중심으로-

저자 : 홍원식 ( Won Sik Hong )

발행기관 : 동양철학연구회 간행물 : 동양철학연구 51권 0호 발행 연도 : 2007 페이지 : pp. 255-279 (2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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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세기 말, 활발하게 전개된 이른바 동아시아 담론 가운데 생태 담론도 포함되어 있다. 이 동아시아 생태 담론은 서양 생태 담론의 바탕 위에서 전개되었다. 서양에서는 이미 다양한 내용의 생태론이 제기되었는데, 동아시아 생태 담론은 이 가운데에서도 특히 심층생태론과 깊게 연관되어 있다. 심층생태론에서는 전면적이면서도 급박한 생태 위기의 원인을 세계관에서 찾고 있다. 곧 심층생태론자들은 서양 근대의 인간과 자연의 이분관을 바탕으로 한 인간중심주의와 기계론적 자연관 등이 오늘날의 생태 위기를 불러왔다고 생각하고서, 탈인간중심주의와 관계론적 자연관 등에 주목하기 시작하였다. 이 과정에서 그들 중 일부가 탈인간중심주의와 관계론적 자연관을 풍부하게 지닌 동양사상에 눈을 돌렸으며, 이에 조응하여 동아시아의 학자들도 동양사상 가운데 탈인간중심주의와 관계론의 철학을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합세함으로써 동아시아 생태 담론이 활발하게 전개되었다. 이렇게 생태론적 관점에서 동양사상을 읽어내는 과정에서 무리한 해석이나 해석의 차이, 심지어 오독도 발견되며, 또 하나의 오리엔탈리즘이라는 우려도 자아낸다. 그리고 생태론 가운데서도 심층생태론의 입장에만 매달림으로써 현실성과 실천성을 놓치는 경우도 흔하게 발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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