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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자의 성무선악설과 맹자의 성선설

Dispute on Human Nature and Instinct between Mencius and Gaozi

정용환 ( Yong Hwan Chung )
  • : 동양철학연구회
  • : 동양철학연구 51권0호
  • : 연속간행물
  • : 2007년 08월
  • : 123-154(32pages)
동양철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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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목적은 맹자와 고자의 논쟁과정에서 드러나는 본성과 본능에 대한 고자와 맹자의 입장을 밝힌 다음에, 맹자가 성선설에 근간하여 이상과 현실을 어떻게 통합하려고 하는지를 분석하는데 있다. 고자는 ``본성=본능``이라는 구도에 따라 본성 역시 생리학적으로 타고난 본능 중의 하나일 뿐이라고 하면서 본성을 가치중립적으로 파악한다. 이러한 고자의 성무선악설은 도덕적 가치를 ``본성=본능``의 구도 밖에서 찾음으로써 인내의외(仁內義外)설을 내놓기에 이른다. 맹자는 인내의내(仁內義內)설의 입장에 서서, 고자의 성무선악설과 인내의외설이 타고난 도덕적 가치를 소홀히 한다고 비판한다. 맹자는 자신의 성선설을 정당화하기 위해 본성과 본능의 유사점과 차이점에 대해 개념적으로 정립하고, 타고난 선의지에 대한 마음의 자율적 사려 기능을 소개하고, 타고난 선의지에 대한 세 가지 증명(상식에의 호소, 역사적 사례 증명, 반사실적 간접 증명)방식을 제시한다. 맹자의 성선설은 이념적으로는 본성을 우월한 도덕적 가치로서 단지(單指)하면서도, 현실적으로는 본말론이나 선후론에 따라 본성으로서의 대체(大體)를 근간으로 하여 본능으로서의 소체(小體)를 포괄하는 통합적 태도를 취한다.
This essay is a study to analyze Mencian theory of goodness of human nature clearly by understanding the dispute between Mencius and Gaozi. Gaozi considers human nature as value-neutral desire on the ground that human nature is just a kind of instinct. He seeks to find moral values from the outside of human nature by depending on his theory of neither good nor evil of human nature. Mencius criticize Gaozi`s value-neutral theory of human nature because he thinks that it neglects inborn moral values. To justify the theory of goodness of human nature, Mencius clarify the similarity and dissimilarity between human nature and instinct, introduces the function of consideration of human mind to preserve one`s good will of human nature, and presents three kinds of proofs(common sense, historical model, and counter-factual proof). Mencius accepts both human nature and instincts as necessary conditions for life, but differentiate human nature as the highest value from other inborn desires.

UCI(KEPA)

I410-ECN-0102-2009-150-000281904

간행물정보

  • : 인문과학분야  > 서양철학
  • : KCI등재
  • :
  • : 계간
  • : 1229-5965
  • : 2713-9085
  • : 학술지
  • : 연속간행물
  • : 1980-2022
  • :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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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권0호(2022년 08월) 수록논문
최근 권호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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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공자의 恕와 인정욕구 고찰

저자 : 김정희 ( Kim Jeong Hee )

발행기관 : 동양철학연구회 간행물 : 동양철학연구 111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7-28 (2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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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거의 모든 사회가 다원주의적 성격을 띠고 있다. 다원화 사회의 시대적 요청은 동일화 안에서의 사회통합이 아닌 다양성을 인정하는 사회통합 방식을 찾는다. 2,500년 전의 공자는 당시 법과 형벌로써 이루어진 사회에서 과감하게 禮治가 이루어지기를 꿈꿨다. 예치를 통한 사회통합이 목적이었다. 공자가 예를 통하여 희망하였던 사회는 善한 사회였다. 사회적 동물인 인간은 타인에게서 자신의 존재가치를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가 있다. 인간의 삶 속에서 불가피하게 나타나는 인정욕구를 공자는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살필 필요가 있다. 유학의 모토는 '입신양명'이기 때문에, 명예와 이름은 영원성을 확보한다는 것이 유학자들의 확신이다. 특히 仁人·義人은 공동체, 혹은 타자 일반에게서 인정받는 사람을 뜻한다. 여기에서 유학이 지향하던 인간상은 기본적으로 인정욕구를 가지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특히 논자는 공자의 恕개념에서 인정욕구를 발견하였다. 공자가 지향하는 군자의 모습은 '주체적인 사람'이다. '남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가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스스로 노력하는 자세', 그리고 '남을 제대로 알아보는 능력을 기르기 위한 통찰력의 제고'가 아니겠노라는 결론을 내려 본다. 본고는 공자의 恕개념을 살펴본 후, 공자의 사상에서 드러나는 인정욕구를 고찰해 보았다.


Almost all societies today have a pluralistic character. In a pluralistic society, the demands of the times require seeking social integration methods that acknowledge diversity rather than social integration within identity. 2,500 years ago, Confucius dreamed of implementing his vision of “Lizhi (禮治)” at a time when society was governed by laws and sanctions. His goal was to bring society together through Lizhi (rule by ritual). The society that Confucius hoped to bring via his rule by ritual was a virtuous society. People, being the social animal they are, have a desire to have their value acknowledged by others. As such, it is necessary to examine how Confucius perceived this need for approval, which is an inevitable part of human life. Since the motto of Confucianism is to “achieve fame and prestige,” Confucian scholars believe that honor and a good name will ensure the eternity of an individual. In particular, a virtuous person (仁人)/righteous person (義人) refers to a person who is recognized by the community or the general public. Here, it is evident that the ideal human being in Confucianism had the need for approval at the core. In particular, the author discovered the need for approval from Confucius' concept of “Shu (恕).” The ideal gentleman, in the eyes of Confucius, was an independent or autonomous man. Thus, the author concludes that perhaps more important than the “desire to be acknowledged by others” is the “attitude of making an effort on one's own so that he can be properly acknowledged” and “improving insight to develop the ability to properly acknowledge others” in Confucianism. This paper explores Confucius' concept of “恕,” then it examines the need for approval apparent in Confucius' ide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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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유가의 법 사상에 대한 일 고찰 ― 다산의 『흠흠신서』에 나타난 법과 도덕률의 균형을 중심으로 ―

저자 : 나우권 ( Na Woogwun )

발행기관 : 동양철학연구회 간행물 : 동양철학연구 111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9-63 (3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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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는 도덕을 중시하면서 형벌을 무시하였다고 파악한 적도 있다. 그러나 유가가 주장한 바는 도덕률에 의거한 법치였다. 진秦나라의 가혹한 법치를 비판하면서 한문제漢文帝는 신체에 가해지는 형벌(肉刑)과 연좌죄를 폐지하였다. 신체에 형벌을 남길 경우, 사회적 낙인이 찍혀서 잘못을 반성하더라도 새로운 삶을 추구할 기회가 박탈되기 때문이다. 연좌죄를 시행하여 처벌만 강조할 경우, 법이 가진 또 다른 측면인 교정矯正기능이 무력화되기 때문이었다. 나아가 법이 자연의 원리로부터 도출되어야 한다는 道生法개념, 법이 올바름(義)과 인심人心에 부합해야 한다는 일종의 자연법 개념이 등장하였다. 이러한 흐름의 연장선에서 '법의 유가화'가 이루어지는데, 본고에서는 그 구체적인 내용을 다산 茶山의 『흠흠신서欽欽新書』에서 찾았다. 그 내용은 두 가지이다.
첫째, 증거에 입각하여 법을 체계적으로 운용하였다. '3.곡산부 김대득 사건'에서는 현장 검증을 반드시 실시하고, 인적 증거와 물적 증거 모두를 확보하였다. 신빙성이 높은 일관된 진술을 확보함으로써 인적 증거를 확보하고, 동시에 물적 증거를 찾아서 억울한 범죄자를 양산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였다. '1.수안군 김일택 옥안'에서는 확실한 물증이라고 파악되던 증거들을 논파하여 명확하지 않은 정황 증거에 불과함을 입증하였고, 피해자 진술이 변경될 때 최후 진술보다 최초 진술이 중요하다는 점을 밝혔다. '5.북부 함봉련 옥사'에서는 피해자의 진술ㆍ검시 보고서ㆍ공증公證이 일치되어야 한다는 점을 주장하여, 거짓 증언을 무력화시켰다. 이상의 세가지 내용이 일치되지 못할 경우, 사건이 명확하게 해결되지 못한 것이므로 수사 기록 이면의 권력관계까지도 고려하였다.
둘째, '법의 유가화'를 이루기 위한 고차방정식을 고찰하였다. '8.강진현 백필랑 백필애 사건'에서는 계모와의 갈등 속에서 자살한 어린 소녀들의 사건을 재조사하였다. 아무리 부모라도 딸이 죽음을 선택하도록 직간접적인 책임이 있다면 사형죄로 처벌해야 한다. 그러나 이 사건에서는 계모가 두 딸이 자살하게 된 인과관계가 있는 행위를 하지 않았다는 점을 정확하게 밝혔다. 오늘날의 경우 계모는 무죄로 방면될 것이다. 그런데 다산은 이에 그치지 않고, 자식들이 계모에게 욕을 하면서 불효를 일삼았다는 점을 지적하여 신장 30대로 처벌하였다. 가족 구성원이 자살하였다는 점이 안타깝기는 하지만, 효를 지키지 못한 부끄러움을 알게 하기 위해 경미한 처벌을 내린 것이다. '4.수안군 최주변 복검안'에서는 도덕이 강조되면서 법질서가 무시되는 현실을 비판하였다. 이 사건은 남편의 죽음을 오해해서 엉뚱한 사람에게 보복 살인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열녀로 칭송하고 무죄방면하였다. 다산은 도덕률의 무제한적인 확대가 법질서의 붕괴로 이어지고 거짓된 도덕의식으로 가득차는 역작용을 낳기 때문에, '법의 유가화'는 일정한 정도의 법적 제재 속에서 견제받아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11.강진현 정절부 사건'에서는 법을 엄정하게 집행하고 도덕을 표창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법과 도덕의 균형을 추구하였다. 법의 측면에서는 살인 계획을 주도한 사람을 정범으로 처리한다는 법 조문을 정확하게 이해시키고, 가해자의 입장을 옹호하여 사건을 은폐하고 축소하려는 잘못된 재판관을 비판하였다. 도덕의 측면에서는 자신의 성적 결정권을 지키기 위한 행위를 인정하고 열녀로 포상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Confucians have once been identified as valuing morality and ignoring punishment. But what the Confucians argued was the rule of law based on the moral code. Criticizing the harsh rule of law of the Chin Dynasty, the Han Dynasty abolished the punishment on the body and collective punishment. This is because if you leave a punishment on your body, you will be stigmatized by society, and even if you reflect on your mistakes, you will be deprived of the opportunity to pursue a new life. This was because if collective punishment was enforced and only punishment was emphasized, another aspect of the law, the corrective function, would be crippled. Furthermore, the concept that the law should be derived from the principles of nature, and the notion that the law must conform to righteousness and humanity, etc., appeared. In other words, a kind of concept of natural law has emerged. Therefore the 'Confucianization of the law' is achieved. In this article, two key contents were found in the book of Tasan's Heumheum sinseo.
First, the law was systematically operated on the basis of evidence. In the first case, on-site verification was carried out and both human and material evidence were obtained. By securing a coherent statement of high credibility, he sought to secure human evidence, and at the same time to find material evidence so as not to produce resentful criminals. In the second case, the evidence that was identified as definitive physical evidence was refuted, proving that it was nothing more than unclear circumstantial evidence. He also stated that when the victim's statement is changed, the initial statement is more important than the last statement. In the third case, it is argued that the victim's statement, the coronial report, and the fair testimony must be consistent.
Second, it examined the higher-order equations for achieving the 'Confucianization of the law'. The fourth case re-examined the case of young girls who committed suicide in conflict with their stepmother. No matter how much a parent is directly or indirectly responsible for forcing their daughter to choose death, she should be punished with the death penalty. However, the case accurately stated that the stepmother did not engage in any causal acts that led to the suicide of her two daughters. In today's legal system, stepmothers will be acquitted. But Tasan did not stop there. He punished the daughters lightly, pointing out that they had insulted and ineffectualized their stepmothers. Although suicide is unfortunate, a slight punishment was imposed to make us aware of the shame of failing to keep filial piety. In the fifth case, he criticized the reality that morality is emphasized and the law is ignored. The case was a retaliatory murder of the wrong person for misunderstanding the death of her husband, and the judge praised the murderer as a the woman who keeps fidelity and acquitted her. He argued that since the unlimited expansion of the moral code leads to the collapse of the law and produces a pervasive counter-effect of false moral consciousness, the 'Confucianization of the law' must be kept in check under a certain degree of legal sanctions. In the sixth case, he sought a balance between law and morality, insisting that the law should be strictly enforced and morality should be commen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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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오륜 안의 君子之交와 友德교우론 ― 동아시아 우정론 전개 양상Ⅰ ―

저자 : 辛正根 ( Shin Jeong-geun )

발행기관 : 동양철학연구회 간행물 : 동양철학연구 111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65-97 (3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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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신과 부자는 사회 질서의 핵심을 차지한다. 이 때문에 군신과 부자의 의의와 역할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많다. 특히 오륜 중에 군신은 근대에 이르러 봉건적 특성으로 비판되고 반인권의 상징으로 간주되었다. 붕우도 오륜 중의 하나였다. 붕우는 오늘날에도 고락을 함께 나누며 우정을 키우는 등 삶의 동반자로 간주된다. 이러한 우정도 18세기를 전후로 의미와 역할에서 커다란 질적 변화를 겪었다. 18세기 이후의 우정이 자기애를 바탕으로 인류애(汎愛)의 특성을 나타낸다면, 18세기 이전의 우정은 오륜 안에서 개별적인 덕목(信)을 실천하여 훌륭한 사람(君子)이 되는 맥락이다. 후자를 君子之交라고 규정할 수 있다. 군자지교의 특성을 밝히기 위해 사람이 권세와 이해타산이 아니라 덕목을 바탕으로 벗을 사귀는 友德論을 살펴보고자 한다. 그 뒤로 18세기까지 우덕론이 우정의 기준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우정이 권력과 이해타산 중심으로 흘러가자 그 타락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에 참다운 우정과 타락한 우정의 이분법에 따라 현실에 나타난 다양한 우정의 다양한 양상을 분류하는 경향이 생겨났다. 이 과정을 통해 18세기 이전 우정의 특성이 밝혀질 것이다.


Monarchs and subjects, parents and children are at the heart of the social order. For this reason, there are many various discussions on the significance and role of monarchs, subjects, parents, and children. In particular, monarchs and subjects were criticized for their feudal characteristics in modern times and regarded as symbols of anti-human rights. Friend(朋友) was also one of the five moral relationships(五倫). Even today, friend is regarded as a life partner by sharing joys and sorrows and building friendships. This friendship also underwent a great qualitative change in meaning and role around the 18th century. If friendship after the 18th century shows the characteristics of humanity based on self-love, friendship before the 18th century is in the context of becoming a great person(君子) by practicing individual virtues in the five moral relationships. The latter can be defined as a friendship(君子之交) that becomes a gentleman. In order to reveal the characteristics of Gentleman's friendship, I would like to examine the theory(友德論) of dating friends based on virtues, not power and interests. Since then, until the 18th century, friendship based on virtue served as a standard for friendship. However, as friendship flowed around power and interests, voices criticizing the downfall increased. Accordingly, there was a tendency to classify various aspects of friendship that appeared in reality according to the dichotomy between true friendship and corrupted friendship. Through this process, the characteristics of friendship before the 18th century will be reveal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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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근대 이행기 유학자의 현실대응 양상에 관한 연구 ― 간재 전우의 위정척사(衛正斥邪)를 중심으로 ―

저자 : 吉泰恩 ( Gil Tae-eun )

발행기관 : 동양철학연구회 간행물 : 동양철학연구 111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99-132 (3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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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근대 이행기에 유학자의 현실에 대한 문제의식을 알아보고 이에 따른 그들의 대응 양상을 살펴보고자 한 것이다. 특히 이 시기에 활동했던 간재 전우가 현실대응에 있어서 어떠한 방법으로 위정척사를 전개했는지에 대해 검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유학자들의 현실인식에 따른 대응 양상은 자신들이 이해하는 성리설에 대한 유학적 신념을 바탕으로 다르게 나타났다. 여기서는 화서학파의 이항로, 노사학파의 기정진, 한주학파의 이진상, 간재학파의 전우의 성리설 등과 그들의 사상을 계승한 제자들을 확인하고 살펴보았다. 특히 전우에 대해 기존 연구에서 그의 중심 철학이라 할 수 있는 '심본성'에 기반한 위정척사와의 관계를 검토한 연구는 아직 미진하다. 전우의 활동 및 저술에 나타난 중심 철학을 통해 그의 위정척사에 대한 방법상의 특징을 분석하는 것이 본 논문의 핵심이다. 전우의 위정척사를 존화양이와 교학전도로 집약할 수 있는데, 모두 '심본성'을 중심으로 예의와 도학의 측면을 강조한다. 따라서 타학파는 심으로서의 즉각적인 대응에서 거의(擧義)나 서구문물에 대한 비판적 수용 등을 보였다고 한다면, 전우는 본성을 수호하려는 교학전도의 방법으로 자임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바로 현실인식과 대응태도에서 전우가 도학자로서, 그리고 후대에 도학을 전해야 할 사명을 가진 전도자로서, 도에 대해 매우 엄정한 입장을 가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평소에 간직하면서 거의하는 유학자들과 다른 방법으로 교학을 전개한 것이다. 한편 전우뿐 아니라 3학파의 자가설에서 보이는 경향은 '기보다는 리의 우위'를 인정한다. 이는 미증유의 격변기를 맞아 원칙을 고수하고 유학적 신념을 수호해야 한다는 우환의식에서 비롯한 것이다.


This study investigates Confucian scholars' awareness of the problems they faced during the modern transitional period and examines the patterns of their response accordingly. Particularly, this study focuses on how Jeon Woo of the Ganjae School, a scholar active during this period, developed the theory of Wijung Chuksa (衛正斥邪; defending orthodoxy and rejecting heterodoxy) as a response to the reality. The response patterns differed according to their perception of reality as they had different understandings of Neo-Confucianism based on their own beliefs. To this end, this study examines Neo-Confucianism as understood by Lee Hang-ro of the Hwaseo School (華西學派), Ki Jeong-jin of the Losa School (蘆沙學派), Lee Jin-sang of the Hanju School (寒洲學派), and Jeon Woo of the Ganjae School (艮齋學派), and their students that inherited their ideologies. Particularly, few existing studies examine the relationship between Jeon Woo and his fundamental philosophy of Wijung Chuksa based on the nature of mind (心本性). The current study analyzes the characteristics of the method for his theory of Wijung Chuksa through the central philosophy described in his writings and activities. Jeon Woo's theory can be summarized into Jonhwa Yangi (尊華攘夷; respect etiquette, expel barbarians), and Gyohak Jeondo (敎學傳道), which emphasizes aspects of etiquette (禮儀) and Neo-Confucianism. For this reason, if other schools of thought showed critical acceptance of raising armies or the inflow of Western culture as an immediate response based on their belief in Shim (心), Jeon Woo seems to have confidently adopted Gyohak Jeondo as a way to protect the notion of original nature. This is because Jeon Woo as a Neo-Confucian evangelist with his mission to pass it onto future generations holds the responsibility of great importance in his perception of reality and attitudes in the responses. While maintaining this perception of the problem, he developed his school in a different way from other Confucian scholars who, in the name of justice, raised armies for the country in crisis, albeit reluctantly. On the other hand, not only in Jeon Woo's ideas but also the tendencies seen in the Zagasul (自家說; my own original theory) of the three schools recognize that Li (理) takes precedence over Ki (氣). It originated from the Consciousness of Worry that principles should be observed, and Confucian beliefs should be protected in the face of an unforeseen uphea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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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세기 초 유교 종교화의 논리와 유교사적 의의 ― 박은식(朴殷植)과 장지연(張志淵)의 경우 ―

저자 : 정성희 ( Jeong Seong-hee )

발행기관 : 동양철학연구회 간행물 : 동양철학연구 111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33-171 (3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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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여 년간 독점적 지위를 갖고 있던 조선의 성리학은 조선 말기에 이르면 학문적으로 제한된 범위 안에서 이론적 분기를 거듭하면서 생동감을 잃고 있었고, 정치적으로는 세도정치와 외척정치가 등장하면서 도학적 이상정치의 추구는 불가능한 상태였다. 이러한 때 강제적 개항을 맞게 된 조선은 준비되지 않은 개화를 감당하면서 열강 사이에서 위기에 빠져들었다. 그동안 무풍지대에서 도학에 침잠해있던 조선 유학자들의 반응은 세 가지로 정리된다. 중화론과 의리론에 입각한 위정척사가 유림의 보편적 반응이었고, 반대편에는 유교망국론을 주장하는 극소수급진개화파가 있었다. 또 한편에는 개화를 인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주체적으로 해야 하며 서구문물을 수용 하더라도 그 바탕은 유교가 되어야 한다는 동도서기론자들이 있었다. 이들은 유교적 전통과 가치에 대해서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지만 현실적인 유학자들에 대해서는 신랄한 비판을 가하고, 유학계를 개혁해야 한다고 보았다. 이런 측면에서 이들은 유교개혁론자라고 하겠다. 이들 가운데 박은식과 장지연은 식민지 이전까지는 같은 영역에서 활동하면서 유교개혁을 위해 유교종교화운동에 나섰다. 이들은 물질적으로 발달한 서양 문명의 바탕은 기독교라는 종교라고 보고, 그 종교의 대중성과 조직력, 결속력에 주목하고, 오랜 기간 우리의 현실과 정신세계를 지배해온 유교를 종교화하고자 하였다. 유교에서 종교성을 끌어내어 조직화하고, 지배층 지식인만의 학문이었던 유교를 대중화하려 새로운 종교조직을 결성하였는데 그것이 바로 대동교였다. 그러나 이들은 다른 종교가 가지는 신비주의적 요소와 사적인 욕구를 완전히 배제하고, 유교 특유의 합리성과 공적인 영역만을 강조했다. 또 대동교 설립의 목적이 종교화 자체가 아니라 종교화를 통한 유교개혁이었고, 대중의 단합을 이끌어내어 국가적 위기에 대처하는 것이었으나 유교의 대중종교화는 결국 실패하였다. 그러나 이들의 대동교 운동은 유교에서 소외되어 있던 민중을 의식하고 대중화의 필요성을 일깨웠으며, 적극적 선교의 필요성을 환기시켰다. 또한 종교화 과정에서 공자를 아시아 유교의 종조로 자리매김하고, 우리의 유교에는 기자를 공자 앞에 위치시킴으로서 우리만의 독자성과 민족성을 띤 유교를 설정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즉 이들은 척사위정론자들의 중화론과 개화론자들의 유교망국론이 빠질 수밖에 없는 외세 의존성을 탈피하여 독자적인 대안을 제시하였고 그 논리적 근거를 탐색했던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이들은 조선 유학에서 도의 보편성에 대한 강조로 인해 상대적으로 약화되었던 민족의식을 환기시키는 작용을 하기도 하였다.


Park Eun-sik(朴殷植) and Jang Ji-yeon(張志淵) are Confucian scholars from the late Chosun Dynasty to the colonial period. They are also called Confucian reformists. Beginning in 1876, Joseon Dynasty came into contact with Western culture through the forced opening of ports. The cultural openness that started without preparation caused a national crisis. Under this circumstance, Confucian reformists independently accepted Western civilization based on Confucianism, and they made an active effort to reform Joseon Confucianism by making Confucianism a religion. They tried to preserve the nation-state by turning Confucianism into a religion, organizing the masses, and uniting the people's hearts. It was Daedonggyo(大同敎) that was established for this purpose. They were not radical reformists, nor were they in a position to adhere to the existing Confucian values themselves. Their argument was the theory of Dongdoseogi(東道西器) that they would achieve enlightenment, but their ideological basis had to be Confucianism. Jang Ji-yeon and Park Eun-sik carried out a Confucian reform movement based on the theory of self-strengthening, engaged in media activities, and they founded Daedonggyo in 1909 to conduct research and activities to make Confucianism a religion. However, the movement to convert Confucianism into religion failed to persuade neither the public nor the conservative Confucian scholars. As Confucian scholars with rational and public thinking they could not embrace private desires in Daedonggyo. In the end, due to their limitations as Confucian scholars, the religiousization of Confucianism and the popularization of Confucianism had to fail. Despite these limitations, the Confucian religiosity movement has historical and ideological significance. For one thing, it brought attention to the religiosity of Confucianism which was not discussed in traditional study of Confucianism. This was an attempt to be conscious of people as an entity of the Confucian organization, and popularize Confucianism. Another is that they sought to find ethnicity and subjectivity in Confucianism. They revered Confucius as the dogma of Confucianism, but the Confucianism of our nation goes up to the pre-Confucius 'Gija(箕子)'. It is based on the 'Gijadonglaseol(箕子東來說)'. From a modern perspective we can find the signification of religiousization of Confucianism as a rational religion that has no faith in the Absolute, and therefore no exclusivity. Therefore it may serve as a buffer zone in our present country which is a multi-religious soc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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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한국 애니매이션의 유아 인성교육과 유교철학적 함의 연구 ― <뽀롱뽀롱 뽀로로>와 『사소절』 「동규」편의 대비를 중심으로 ―

저자 : 김미라 ( Kim Mi-ra )

발행기관 : 동양철학연구회 간행물 : 동양철학연구 111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73-211 (3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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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유교적 동몽교육의 이념을 현대적으로 잘 구현시킨 대표적인 시청각 교재인 <뽀롱뽀롱 뽀로로>를 통해 나타난 인성덕목을 추출하여 『사소절』 「동규」편의 유교적 가치 덕목과 교육방법 원리를 연결시켜 실제 활용할 수 있는 전통 인성교육의 현대적 방법론을 제시하고자 하는데 그 목적을 두었다. 『사소절』 「동규」편에서는 다소 개인적인 수신예절을 언급하고 있는 예절서라고 한다면, <뽀롱뽀롱 뽀로로>는 인간관계예절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각각의 대비되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뽀로로>와 『사소절』 「동규」편은 유아들의 인성교육 내용 및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일맥상통하지만, 두 텍스트마다 각각 인간관계적 또는 개인적 예절내용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따라서 『사소절』 「동규」편에서 제시하고 있는 개인예절 방법과 <뽀로로>에서 언급하고 있는 인간관계에서의 인성덕목을 조화롭게 대비하여 현대 유아교육현장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유아 인성교육 방법론을 제시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이에 <뽀로로> 시즌 6의 총 26화 가운데 9가지 에피소드를 선정하여 인성교육진흥법의 8대 덕목과 『사소절』 「동규」편에 나오는 인성교육내용과 연계하여 정리해 보았다. <뽀로로> 시즌 6의 총 26화에서는 각 등장인물의 캐릭터 성격에 따라 좌충우돌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각 에피소드의 내용들은 재미와 공감을 추구하면서 동시에 교육적인 메시지까지도 전달하고 있었다. 즉 에듀테인먼트로써의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는 셈이었다. <뽀로로>는 '인성'덕목이라고 하는 교육적 코드뿐 아니라 감성, 사회성, 지성 등 아이들의 성장 발달과정에 도움을 주는 교육적 시청각 자료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각 캐릭터마다 필요한 수신예절의 내용을 제시하여 에피소드에 가미시킨다면 최고의 인성교육 시청각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tract personality virtues found in < Porong Porong Pororo >, a representative audiovisual material that modernly embodies the Confucian ideology of Dongmong education, and present a modern methodology of traditional personality education that can be applied practically by combining the articles of Confucian value found in 「Donggyu」 of 『Sasojeol』 with educational methods and principles. 「Donggyu」 of 『Sasojeol』 and < Porong Porong Pororo > are characterized differently as the former is an etiquette book that mentions rather personal reception etiquette while the latter deals with interpersonal etiquette. In other words, < Pororo > and 「Donggyu」 of 『Sasojeol』 are similar in that they both present the contents and methods of personality education for young children, but there was a slight difference, too, in that the two texts dealt with interpersonal etiquette and personal etiquette each. Therefore, it is necessary to suggest a methodology for early childhood character education that can be applied usefully to the field of contemporary early childhood education by contrasting the methods of personal etiquette presented in 「Donggyu」 of 『Sasojeol』 with personality virtues in interpersonal relationship mentioned in < Pororo > harmoniously. Accordingly, this researcher selected nine out of total 26 episodes in Season 6 of < Pororo > and arranged the contents in connection with eight virtues found in the Personality Education Promotion Act and the contents of personality education in 「Donggyu」 of 『Sasojeol』. In total 26 episodes in Season 6 of < Pororo >, various things happen according to the uniqueness of each character. Each episode delivers educational messages while pursuing fun and empathy at the same time. In other words, it plays roles as edutainment sufficiently. < Pororo > not only implies educational codes called 'personality' virtues but forms educational audiovisual material that helps children to grow and develop in terms of emotion, sociability, or intelligence. If each of the episodes adds the contents of reception etiquette required to each character, it will be the best audiovisual material for personality edu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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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동무 이제마의 수양론의 특질

저자 : 허훈 ( Hoon Heo )

발행기관 : 동양철학연구회 간행물 : 동양철학연구 51권 0호 발행 연도 : 2007 페이지 : pp. 7-37 (3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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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무 이제마는 理氣論에 대해서는 직접 언급하지 않지만, 性情에 관해서는 비교적 자세하게 논하고 있으며 喜怒哀樂의 性情이 病의 주원인이 된다고 하였다. 따라서 性情이 구체적으로 身과 직접 연관되어 있다는 그의 주장은 기존 성리학적 사유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것이기에, 몇 가지 독특한 성질을 갖는다고 말할 수 있다. 우선 그의 四象人(사상체질)의 구분은 음양 원리를 바탕으로 한 性情의 차이로 구분한 것이며, 특히 심과 신의 관계에 있어 심은 특별한 위상을 갖는다고 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性(性氣)은 耳目鼻口와 情(情氣)은 肺脾肝腎과 관련이 있으며 이목비구는 善을 좋아하고 폐비간신은 惡을 싫어한다. 반면에 함臆臍腹과 頭肩腰臀은 요사스럽고 태만하여 수양을 하지 않으면 邪心과 怠行이 드러나는 것으로 정리된다. 궁극적으로 인간의 病理는 病症藥理가 아니라 責心·責氣로 해결된다고 보았다. 결국 동무의 수양론은 觀念的이 아니라, 지극히 現實的인 것이다. 다시 말해 수양의 목적과 이유는 궁극적으로 仁義禮智人이 되고 仁聖을 달성하기 위한 것이지만, 일차적으로는 심신의 건강을 위한 것이라는 현실적인 이유로 설정된다. 또한 동무의 수양론은 크게 對外的·對內的 접근법으로 구분해 볼 수 있다. 먼저 ``知人(博通과 獨行)``은 수양의 포괄적인 접근으로서 對外的인 것이며, ``正己(責心과 責氣)``는 수양의 직접적인 방법으로서 對內的인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동무의 수양론은 ``正己하려면 知人해야 한다``고 하여 ``知人論``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체질에 따라 수양의 내용과 방법이 달라진다"는 주장은 기존의 획일적인 수양론과는 확연히 다른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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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노자(老子)』 판본(板本)과 유가(儒家) 윤리(倫理)

저자 : 윤무학 ( Mu Hak Yun )

발행기관 : 동양철학연구회 간행물 : 동양철학연구 51권 0호 발행 연도 : 2007 페이지 : pp. 39-64 (2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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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지금까지의 帛書本 및 楚簡자료에 대한 연구성과에 기초하여 현행본을 포함한 노자서에 반영된 유가 윤리에 대한 비판 양상을 고찰하였다. 또한 초간본과 백서본 및 현행본의 관계에 대해서도 예단하지 않고 초간본에서 유가 윤리에 대한 입장이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지, 있다면 현행본과의 관련성은 어떠한 것인지를 살펴봄으로써 기존의 연구성과와 관련시켜 보고자 하였다. 주목할 만한 점은 초간 갑본 제1장과 병본 제1장에서 유가 윤리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데, 이 부분의 내용은 현행본에는 제17장부터 제19장까지의 내용에 해당된다는 것이다. 『노자』 판본에 따른 유가 윤리에 대한 비판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초간본에서는 유가의 윤리에 대한 명시적인 비판은 보이지 않으며 상보적인 내용도 있지만, 여전히 유가의 윤리 관념을 大道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둘째, 현행본에서는 초간본과 달리 유가 윤리에 대한 명시적인 비판과 부정이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반면에 초간본의 내용이 반영되면서 일면 자기모순적인 내용도 담겨져 있다. 셋째, 윤리적 측면에서 유가와 도가의 상호대립과 학파의 분열 및 전개과정을 감안하면 현행본 『노자』는 전국 중기 이후 도가학파(장자학파)의 작품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넷째, 비록 공자와 초간본 『노자』의 내용이 상호 대립적인 것이 아니며, 심지어 상호 보완적인 일면이 있지만 여전히 공자와 노자의 정치 윤리관의 차이는 존재하며, 따라서 유가와 도가의 개조로서의 위치는 흔들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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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맹자』에서 군신(君臣)과 군민(君民)간의 권력과 폭력 연구

저자 : 이종우 ( Jong Woo Yi )

발행기관 : 동양철학연구회 간행물 : 동양철학연구 51권 0호 발행 연도 : 2007 페이지 : pp. 65-89 (2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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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과 폭력은 상대적인 개념으로 이해되기도 한다. 왜냐하면 지배자의 권력은 피지배자의 입장에서 폭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드시 그것을 상대적인 개념으로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지배자가 피지배자에게 미치는 힘이 정의롭고 정당했을 때 권력이 되지만 그렇지 않았을 때 폭력이 되기 때문이다. 그 정당성을 맹자는 仁義의 실천에 두고 있다. 군주가 인의를 실천하지 않았다면 신하는 그를 제거하더라도 정당하다는 것이다. 탕과 무왕이 걸주를 죽인 것은 신하가 군주를 시해한 것이 아니라 잔인한 폭력배를 죽였다는 것이 그 실례이다. 탕과 무왕의 행위는 정당하기 때문에 권력이지만 걸주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폭력이 된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하지만 걸주의 입장에서 보면 탕과 무왕은 신하이기 때문에 반란이며 역모이므로 폭력을 사용한 것과 다름없다. 군주의 민에 대한 권력과 폭력도 신하에 대한 그것과 마찬가지로 정당성을 인의에 두고 있다. 군주가 민에 대하여 인의의 정치를 하지 못했을 때 그것은 권력이 아니라 폭력이라는 것이다. 군주의 민에 대한 폭력으로 인하여 민은 도적이 되거나 굶게 된다. 이 때 민은 무장봉기하여 그러한 군주를 교체하여 통치권을 얻으면 그것은 권력이고 그 과정에서 정의롭지 못하고 정당성을 잃었을 때 폭력이 된다. 하지만 맹자는 그것에 대하여 언급하지 않는다. 단지 탕과 무왕 같은 신하가 군주를 교체할 수 있다고 말했을 뿐이다. 단지 민은 군주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을 언급한다. 제선왕이 연을 공격했을 때 그곳의 민은 태자를 세워 저항하였다. 그것은 민이 군주를 선택한 실례이고 그것은 민의 권리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맹자에서 주로 민 보다 군주의 권력과 폭력에 집중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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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맹자의 인간관계론에 드러난 생태적 함의

저자 : 이상호 ( Sang Ho Lee )

발행기관 : 동양철학연구회 간행물 : 동양철학연구 51권 0호 발행 연도 : 2007 페이지 : pp. 91-122 (3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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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맹자가 추구하는 이상적 인간 관계론이 가지고 있는 철학적 특징을 확인함으로써, 원시 유가 속에 내재되어 있는 생태론적 함의를 살펴보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관계의 단절과 대립으로 점철되고 있는 현대의 인간관계를 치유할 수 있는 단초를 찾아보려고 한다. 생태철학은 ``관계의 회복``에 관한 문제이다. 인간의 폭압적인 자연 지배가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갈등과 대립의 구조로 만들었다면, 여기에 대한 해결 역시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동시에 관계의 문제로 생태의 논의구조를 옮겨가면, 인간과 인간의 관계회복 역시 생태문제로 부각될 수 있으며, 이러한 측면에서 생태철학은 현 사회가 봉착하고 있는 다양한 갈등과 대립의 관계를 소통과 어울림의 관계로 만들기 위한 이론구조라고 볼 수 있다. 이처럼 관계의 문제로 생태철학을 규정한다면, 이상적 관계방식을 중요한 철학적 문제로 삼았던 유가철학 역시 이전에 비해 전면적으로 생태논의에 참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다. 본 논문은 이 같은 시각에서 기술되었다. 소통하고 어울려 사는 관계를 건강한 생태환경으로 규정하고, 맹자철학 속에서 그러한 가능성을 확인해 보려는 것이다. 본 논문에서는 사단이라는 가능태를 확충을 통해 현실화 시키려는 맹자의 도덕철학 구조와 대부분의 인간이 경험하고 있는 가家 윤리라는 가능태를 확장함으로써 이상적인 공동체를 만들려는 맹자의 사회관계론의 구조가 유사하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가능태에 근거한 ``확충``의 관계맺기를 강조한다는 것이다. 맹자의 이 같은 특징은 사회 관계 속에서 인간을 가 구성원의 연장선에서 파악하게 함으로써, 가 윤리의 확대를 통해 사람과 관계할 것을 요구하는 것이다. 이상적 관계는 부모와 자식 간에 이루어지고 있는 인의仁義의 감정이 그대로 타인에게까지 확장되는 것이다. 이와 같은 맹자 철학의 관계맺음 방식은 단절과 대립으로 점철되고 있는 현대 사회에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준다. 소통하고 어울릴 수 있는 가능성을 최소의 공동체인 가로부터 찾되, 그 정감을 가 이외의 사람들에게까지 확장시켜, 인의의 정감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어울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맹자 철학 속에서 확인할 수 있는 생태론적 함의는 바로 여기에서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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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고자의 성무선악설과 맹자의 성선설

저자 : 정용환 ( Yong Hwan Chung )

발행기관 : 동양철학연구회 간행물 : 동양철학연구 51권 0호 발행 연도 : 2007 페이지 : pp. 123-154 (3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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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목적은 맹자와 고자의 논쟁과정에서 드러나는 본성과 본능에 대한 고자와 맹자의 입장을 밝힌 다음에, 맹자가 성선설에 근간하여 이상과 현실을 어떻게 통합하려고 하는지를 분석하는데 있다. 고자는 ``본성=본능``이라는 구도에 따라 본성 역시 생리학적으로 타고난 본능 중의 하나일 뿐이라고 하면서 본성을 가치중립적으로 파악한다. 이러한 고자의 성무선악설은 도덕적 가치를 ``본성=본능``의 구도 밖에서 찾음으로써 인내의외(仁內義外)설을 내놓기에 이른다. 맹자는 인내의내(仁內義內)설의 입장에 서서, 고자의 성무선악설과 인내의외설이 타고난 도덕적 가치를 소홀히 한다고 비판한다. 맹자는 자신의 성선설을 정당화하기 위해 본성과 본능의 유사점과 차이점에 대해 개념적으로 정립하고, 타고난 선의지에 대한 마음의 자율적 사려 기능을 소개하고, 타고난 선의지에 대한 세 가지 증명(상식에의 호소, 역사적 사례 증명, 반사실적 간접 증명)방식을 제시한다. 맹자의 성선설은 이념적으로는 본성을 우월한 도덕적 가치로서 단지(單指)하면서도, 현실적으로는 본말론이나 선후론에 따라 본성으로서의 대체(大體)를 근간으로 하여 본능으로서의 소체(小體)를 포괄하는 통합적 태도를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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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공손룡자(公孫龍子)』의 세 주석에 대한 타당성 고찰 -"지(指)"를 중심으로-

저자 : 김철신 ( Chul Shin Kim )

발행기관 : 동양철학연구회 간행물 : 동양철학연구 51권 0호 발행 연도 : 2007 페이지 : pp. 155-179 (2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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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세기 『公孫龍子』에 대한 연구는 흰 말은 말이 아니라는 ``白馬非馬``와 견백석에서 단단함과 흼은 분리되어 있다는 ``離堅白``에 집중되어 이루어졌다. 이에 반해, 우리는 공손룡이 독특하게 사용한 ``指``와 ``不定者`` 그리고 ``지와 부정자의 결합``에 초점을 맞추어 『공손룡자』에 대한 대표적인 주석 세 가지의 타당성 여부를 고찰하였다. 이 ``지``가 무엇으로 해독되느냐에 따라 완전히 판이한 공손룡 철학이 구성되기 때문에 이런 방식으로 논의를 전개한 것이다. 논의 결과, 우리는 공손룡의 ``지``를 ``보편개념``이나 ``영상 및 인식 능력``으로 해독한 주석보다는 ``사유``로 해독한 주석이 보다 타당하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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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경학(經學) 금고문논쟁(今古文論爭)과 가규(賈逵)의 좌씨학(左氏學)

저자 : 김동민 ( Dong Min Kim )

발행기관 : 동양철학연구회 간행물 : 동양철학연구 51권 0호 발행 연도 : 2007 페이지 : pp. 181-222 (4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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今古文論爭은 漢代 經學의 성격과 내용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다. 이 논쟁은 경전 연구의 방법이나 연구 방향의 변화 양상, 그리고 경학과 정치의 관련성 등을 함축하고 있기 때문에 한대 경학사의 흐름을 파악하는 주요한 잣대가 된다. 금문경학이 전한 말기부터 관료 진출을 위한 세속화된 말단 학문으로 전락하자 이에 반기를 들고 실증성과 역사성에 기초한 경전 해석학을 표방한 학문이 바로 고문경학이다. 고문경학이 기존의 금문경학이 장악하고 있던 학술계 및 정치계에서 그 영역을 확대시켜 나가는 과정이 금고문논쟁이라는 형태로 표출되었다. 후한 말기의 4차 논쟁을 제외한 1-3차까지의 논쟁은 금문경학에 대한 고문경학의 도전과 전개 과정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그리고 이 논쟁은 두 학문 체계를 대표하는 공양학과 좌씨학의 대결로 압축된다. 논쟁의 발단은 『좌씨전』의 학관 설립 문제였지만, 주요 안건은 주로 국가 이념이나 군신간의 권력 관계의 재정립 등 정치적으로 파급효과가 큰 문제이면서 두 학파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부분이다. 1차 논쟁은 단순히 『좌씨전』의 학관 설립을 통해서 좌씨학의 존재를 알리려는 시도에 지나지 않았지만, 2차 논쟁에서 공양학은 좌씨학의 심각한 도전을 받는다. 3차 논쟁에서는 좌씨학이 논쟁의 주도권을 쥐고서 우위를 확보함으로써 좌씨학은 하나의 완전한 학문으로 자리매김하였다. 1-3차 논쟁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낸 인물은 3차 논쟁에서 좌씨학의 입장을 대변했던 賈逵(30-101)이다. 그는 좌씨학의 장점으로 공양학의 약점을 철저하게 공격함으로써 좌씨학 부흥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다. 특히 가규는 공양학과의 첨예한 대립에서 시종 국가주의적 입장을 견지하면서 지배 권력의 절대화를 주장하였다. 그 결과 좌씨학은 국가에서 권력 관계 및 계급 질서를 재편하는 과정에서 공양학과 함께 담론 제공자의 기능을 수행하였다. 그리고 학술계에서도 고문경학의 해석방법론이 유행함으로써 훈고학적이고 고증학적인 방법이 하나의 새로운 경학연구 풍토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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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유학과 의의치료학 - 왕양명과 프랑클의 비교를 중심으로 -

저자 : 전병술 ( Byung Sul Jun )

발행기관 : 동양철학연구회 간행물 : 동양철학연구 51권 0호 발행 연도 : 2007 페이지 : pp. 223-254 (3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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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심리치료학은 프로이드와 아들러를 사사한 프랑클에 이르러 실존분석적 방법을 사용하며 새로운 단계를 맞이하게 된다. 그는 프로이드가 인간의 심신 활동의 본질을 규정하고 성적 충동의 만족 여부라는 극히 협소한 본능적 충동으로 쾌락의 득실 및 심리를 설명하는 점을 반대하고, 아들러의 개인 심리학이 사회 안에서의 좌절과 실패를 지나치게 강조하여 자기 비하 등의 심리적 이상 상태를 설명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삶의 의의를 강조하는 의의치료학(Logotherapy)을 주장하였다. 그는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에서 중시하는 쾌락 원칙을 ``쾌락을 향유하려는 의지(will to pleasure)``로 규정하고 그것과 대비되고 아들러 심리학에서 말하는 군림하려는 욕구, 곧 ``권력에의 의지(will to power)``와도 구별되는 뜻으로 ``의미를 찾고자 하는 의지(will to meaning)``이라는 표현을 쓰게 되었다고 설명하였다. 프랑클은 인간 존재를 본질적으로 역사적 존재로 규정하고 인간의 삶이 역정을 위대한 창조적 업적으로 여겼다. 프랑클에게 있어서 실존주체의 자유의지는 끊임없이 삶의 의미를 탐구하는 의지이다. 그것은 세속적인 측면과 정신적 혹은 종교적 측면 두 가지를 함축한다. 그는 삶의 의미의 구체적 내용으로 창조적 가치(creative value)와 체험적 가치(experiential value) 및 태도에 관한 가치(attitudinal value)등 세 가지 측면으로 나누어 설명하며 사람들로 하여금 고통, 가책, 나아가 죽음을 극복할 수 있는 삶의 의의를 스스로 찾도록 도와주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심리치료의 길이라고 강조하였다. 프랑클은 인생이 일종의 임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제반 현실적인 의의를 초월하는 궁극적인 의의 위에서 자신의 임무를 세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인생을 일종의 임무나 사명이라고 여기는 프랑클의 실존적 관점은 공자와 맹자 이래 하늘이 부여한 선한 본성을 발현하지 않을 수 없는 도덕적 사명을 자신의 천명으로 여기는 유가의 천명관과 궤를 같이한다. 삶의 참다운 의미는 고립된 내면속에서가 아니라 이 세상 안에서 발견되어야만 한다. 공동체 안에서 삶의 의미를 찾고 관계를 통해 자아를 완성시키기 위해서는 책임감의 수반되어야 한다. 자신의 강렬한 사회적 책임감을 자각하고 실천함을 통하여 만물일체의 경지에 이르는 양명의 ``치양지``론에서 유가의 창조성은 극대화된다. 비록 내재적 도덕성을 원동력으로 삼고 자기초월을 추구하는 유가와는 달리 프랑클은 기독교적 신앙에 바탕을 두고 절대자를 향한 자기초월을 궁극적으로 지향하고 있는 점에서 차이점을 드러내고 있지만 사람이면 누구나 살아가면서 이루어야 할 소명이나 사명이 있고 완수해야 할 구체적 책무가 있고 이를 통해 자아를 완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통의 장이 열릴 수 있다. 유학은 지행합일의 학문이다. 수기치인, 내성외왕 등으로 표현되는 유학자들의 지향점은 인격의 완성은 반드시 사회적 실천으로 이어져야 하고, 자아실현 또한 사회적 실천과정 가운데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 점에서 유학과 의의치료학은 적극적으로 만나 힘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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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동아시아 생태담론에 대한 비판적 검토 -유학사상을 중심으로-

저자 : 홍원식 ( Won Sik Hong )

발행기관 : 동양철학연구회 간행물 : 동양철학연구 51권 0호 발행 연도 : 2007 페이지 : pp. 255-279 (2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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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세기 말, 활발하게 전개된 이른바 동아시아 담론 가운데 생태 담론도 포함되어 있다. 이 동아시아 생태 담론은 서양 생태 담론의 바탕 위에서 전개되었다. 서양에서는 이미 다양한 내용의 생태론이 제기되었는데, 동아시아 생태 담론은 이 가운데에서도 특히 심층생태론과 깊게 연관되어 있다. 심층생태론에서는 전면적이면서도 급박한 생태 위기의 원인을 세계관에서 찾고 있다. 곧 심층생태론자들은 서양 근대의 인간과 자연의 이분관을 바탕으로 한 인간중심주의와 기계론적 자연관 등이 오늘날의 생태 위기를 불러왔다고 생각하고서, 탈인간중심주의와 관계론적 자연관 등에 주목하기 시작하였다. 이 과정에서 그들 중 일부가 탈인간중심주의와 관계론적 자연관을 풍부하게 지닌 동양사상에 눈을 돌렸으며, 이에 조응하여 동아시아의 학자들도 동양사상 가운데 탈인간중심주의와 관계론의 철학을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합세함으로써 동아시아 생태 담론이 활발하게 전개되었다. 이렇게 생태론적 관점에서 동양사상을 읽어내는 과정에서 무리한 해석이나 해석의 차이, 심지어 오독도 발견되며, 또 하나의 오리엔탈리즘이라는 우려도 자아낸다. 그리고 생태론 가운데서도 심층생태론의 입장에만 매달림으로써 현실성과 실천성을 놓치는 경우도 흔하게 발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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