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ielberger(1983)가 제작한 상태-특성 불안검사 Y형(STAI-Y)의 한국어판을 제작하였다. 성별을 고려하여 고등학생 385명, 전문대학생 3172명, 일반 대학생 4452명 및 정상 성인 207명을 포함하여 총 8216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자료로부터 검사의 신뢰도(문항-잔여 문항 점수의 내적합치도, Cronbach α, 세 시점간 재검사 신뢰도), 규준 및 타당도(상태-특성 불안검사 각각의 요인 구조와 전체 문항들의 요인 구조, 한국 대학생과 미국인과의 요인구조의 합치도 COMCONGC 추정, 평상시와 비교한 시험 조건에서의 타당도, Taylor의 MAS 및 Eysenck의 MMQ와의 공존타당도)를 보고하였다. 검사의 신뢰도와 타당도를 다룬 결과를 보면 비교적 만족하게 상태불안과 특성불안을 측정할 수 있었다. 전체 자료로부터 한국의 인구 분포와 유사하게 체계적으로 표집한 1000명의 표본으로부터 상태-특성불안(Y형) 검사의 미국형과 한국형이 마련되었으며, 전국 규준이외에 성별, 학력, 및 연령에 따른 잠정적 규준이 마련되었다. 미국형 상태-특성 불안검사 문항을 사용하였을 때 한국인들은 미국인들보다, 여성은 남성보다, 10대와 20대 연령층은 30대 이상보다 상태 및 특성 불안의 득점이 모두 높다고 추정되었다. 상태-특성 불안검사를 사용하여 이루어진 이 연구의 결과들을 논의하였으며, 이 연구의 제한점과 장래 연구를 위한 제안도 제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