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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literary theory and criticism (KLTC)

  •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 : 어문학분야  >  국문학
  • : 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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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연속간행물
  • : 계간
  • : 1598-3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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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정보
수록범위 : 1권0호(1997)~97권0호(2022) |수록논문 수 : 1,455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97권0호(2022년 11월) 수록논문
최근 권호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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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저자 : 이동현 ( I Donghyeon )

발행기관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간행물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97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9-45 (3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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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처용단장 제1부」의 추상화 과정의 구체적 대상으로 처용탈을 상정하고 「처용단장 제1부」가 처용탈이라는 대상을 기반으로 추상화되었음을 규명하려는 시도이다. 김춘수는 무의미시를 탐색하는 초기 과정에서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겨울밤의 꿈」 등의 작품을 습작하면서 하나의 공식을 형성한다. 그것은 구체적 대상을 설정하고 그 대상을 기반으로 추상화로 이행하는 과정이다. 결국 김춘수는 폴 세잔의 영향을 받아 사생에서 추상으로 이르는 기법을 체득하게 된다. 그 구체적인 기법은 대상에 대한 재구성과 자유연상이었다. 본고는 이러한 기법에 주목하여 「처용단장 제1부」가 처용탈을 대상으로 한 재구성과 자유연상의 결과물임을 논구한다.
김춘수는 「처용단장 제1부」의 대상이 처용임을 밝힌 바 있다. 이때 처용은 설화 내지 시가 속 인물로 추상적 성격을 갖는다. 이러한 추상성을 극복하고 구체성을 확보할 수 있는 대상으로 처용탈이 존재한다. 이러한 시각에서 본고는 구체적 대상으로 처용탈을 상정하고 그로부터 색채 이미지와 형상적 이미지를 추출하였다. 그 결과 처용탈의 색채 이미지는 청(靑), 백(白), 홍(紅), 흑(黑), 황(黃)의 오방색으로 이루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오방색은 「처용단장 제1부」에서 각각 바다, 눈, 산다화, 망토, 금송아지 등의 다양한 소재로 변용되면서 서로 중첩되거나 경계가 허물어지고, 변형 내지 합치되거나 형태를 해체함으로써 모자이크와 같은 양상으로 구조화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처용탈의 주요 구성 요소는 가면(假面), 사모(紗帽), 복숭아 가지, 수화(首花), 후수(後垂), 귀걸이 등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관련하여 가면의 눈, 사모 문양, 복숭아 열매, 수화, 후수, 귀걸이 등이 「처용단장 제1부」에서 각각 생쥐, 나비와 눈, 사과, 산다화, 망토, 쇠방울로 변용 내지 추상화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사실은 처용탈이 가지고 있는 색채 이미지와 형상적 이미지가 기반이 되어 추상화 과정을 거쳐 「처용단장 제1부」에 변용되거나 재구성되었음을 입증한다고 볼 수 있다.
이상과 같이 본고는 무의미시의 추상화 과정에 구체적 대상이 자리하는 양상에 주목하여 「처용단장 제1부」의 대상으로 처용탈이 자리하고 있음을 고찰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처용탈을 통해 처용을 중심에 위치시킴으로써 「처용단장 제1부」를 분석함에 있어 새로운 패러다임을 추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This paper is an attempt to assume Cheoyong mask as the physical object of the abstraction process of the first part of the 「Cheoyongdanjang」 and to clarify that the first part of the 『Cheoyongdanjang』 was abstracted based on the object of Cheoyong mask.
In the early stages of exploring Nonsense poetry, Kim Chun-soo forms a formula by writing works such as 「Snow in Chagall's Village」 and 「Dream of Winter Night」. It is the process of setting a physical object and moving to abstraction based on that object. Eventually, Kim Chun-soo learned the technique from illegitimate to abstract under the influence of Paul Cezanne. The specific technique was reconstruction of the object and free association. This paper try to prove that the first part of the 『Cheoyongdanjang』 Chapter was created based on this technique.
Kim Chun-soo once revealed that the subject of the first part of the 『Cheoyongdanjang』 Chapter is Cheoyong. At this time, Cheoyong has an abstract character as a figure in a narrative or poem. Cheoyong mask exists as a physical object that can overcome this abstraction and secure specificity. This paper assumed Cheoyong mask as a physical object and extracted color and shape images from it. As a result, it was confirmed that the color images of Cheoyong mask consisted of five colors: blue, white, red, black, and yellow. In addition, in the first part of 『Cheoyongdanjang』, this five-color was transformed into various materials such as the sea, snow, Sandahwa, capes, and golden calves, overlapping or breaking down boundaries, and was structured in a mosaic-like shape. In addition, it was confirmed that the main shapes of Cheoyong mask were masks, Samo, peach branches, suwha, husu, and earrings. In this regard, in the first part of 『Cheoyongdanjang』, it was confirmed that the small eyes of the mask were transformed into mice, the patterns of Samo were butterflies and snows, the peach fruits were apples, suwha was transformed into Sandahwa, and the guardian was transformed into a cloak or abstracted. This fact can be seen as proving that Cheoyong Mask's color image and shape image were transformed or reconstructed in the first part of 『Cheoyongdanjang』 through the abstraction process.
As described above, this paper considered that Cheoyong Mask is located as the object of the first part of the 『Cheoyongdanjang』, paying attention to the pattern of physical objects in the abstraction process of meaningless poetry. It is believed that a new paradigm can be provided by placing the Cheoyong Mask at the center in analyzing the 『Cheoyongdan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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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나보령 ( Na Bo-ryeong )

발행기관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간행물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97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47-74 (2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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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역사의 문학적 재현이라는 측면에서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를 『소년이 온다』와 비교하면서, 이 소설이 전작의 형식과 주제의식으로부터 변화한 점을 구체적으로 살펴보았다.
먼저, 형식 면에서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고통스러운 역사를 직접 겪은 당사자들이 자신들의 체험에 대해 증언할 수 없는 상황이 제시되고 있으나, 이를 제3자인 대리인-혼의 간접 증언을 통해 전면화한 점, 그리고 증언들의 콜라주 작업에 주목하였다. 그럼으로써 이 소설이 역사의 재현 불가능한 부분들을 은폐하거나, 권위 있는 주체의 목소리를 통해 상상적으로 보완하는 대신, 오히려 적극적으로 가시화한 점을 『소년이 온다』와 마찬가지로 역사를 현재화하는 또 하나의 시도로서 부각하였다.
다음으로, 주제의식 면에서는 『소년이 온다』부터 지속하는 애도의 문제를 논했다. 이 때 이 소설이 애도를 개인적인, 탈정치화 된 행위로 보지 않고, 공적 애도 금지에 맞서 '애도 가능성'을 복권하는 정치적 실천과 연대의 측면에서 형상화 한 점을 버틀러의 애도 개념을 참조해 논했다. 또한 전작에서 강조하였던 과거를 잊지 않고 역사 속으로 사라진 이들과 작별하지 않으려는 의지에 더해, 궁극적으로는 삶다운 삶, 살만한 삶을 회복하기 위한 노력, 지금 여기의 소중한 사람들과 작별하지 않으려는 의지와 실천을 이 소설로부터 새롭게 읽어냈다.
나아가 이 두 갈래의 '작별하지 않는다'는 의지를 이 소설과 상호텍스트성을 공유하는 『소년이 온다』, 「작별」과 대별되는 한강의 문제의식의 전환이자, 「눈 한 송이가 녹는 동안」과 마찬가지로 예술을 창작하는 과정에 대해 쓴 메타텍스트인이 소설을 통해 한강이 전달하고자 했던 문학의 중요한 과제로 의미부여 하였다.


This paper compared Han Kang's We Do Not Part (Jakbyeolhaji Anneunda) with Human Acts (Sonyeoni Onda) as a literary representation of history and examined how the form and themes of the author's former work, Human Acts, are altered in We Do Not Part.
First, regarding its form, this paper focused on how We Do Not Part brings the indirect testimonies from a spirit and third-person narrator as a proxy to the fore rather than relying on direct testimonies of the victims of the Jeju April 3 Incident. This paper also examined how the novel attempts to collage the testimonies. Through the analysis, this paper shed light on the novel's attempt to bring history to the present by actively visualizing parts of history that cannot be recreated instead of concealing or complementing it by using the voice of an imaginary yet authoritative subject. Such features of this novel can also be linked to literature's unique mission to represent history.
Next, in terms of themes, this paper discussed how mourning is an ongoing theme in both Human Acts and We Do Not Part. Using Judith Butler's concept of mourning, this paper posited that mourning in this novel is not an individual and depoliticized act. Instead, mourning becomes a political act that restores the “grievability” in the face of the state's ban on public mourning. Adding to the themes which were emphasized in Han Kang's previous works, such as the will to grieve by remembering the past and the determination not to say goodbye to those who have disappeared into history, We Do Not Part imparts the significance of a life worth living, as well as the effort to restore such a worthy life and the determination not to part with the loved ones that live with us here and now.
Lastly, this paper pointed out how this novel can be understood as a meta-text of the writing process of a literary work about making two different vows of not parting ways, conveying Han Kang's notion of literature's mission and purp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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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박선경 ( Park Sun-kyoung )

발행기관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간행물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97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75-98 (2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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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작소설 『채식주의자』는 정신적 '자아'의 설정문제, 그 경계 추적에 대한 실험 정신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본 고는 세 주인물을 중심으로 각기의 정신영역을 분석하는 가운데, 인간존재 논의의 시발점인 '자아' '주체'의 본령과 상상계, 실재계, 상징계에 따른 존재적 의미의 상관성을 살펴보았다.
주인물 영혜는 현실적으로는 정신병자이지만, 일반 여느 사람보다도 더 확실하게 자신만의 '자아'를 보여주는데, '자아' 등 존재에 대한 심도있는 탐색은 인물뿐 아니라, 작가와 독자에게도 제기되는 문제의식이었다. 가부장적 상징계의 폭력적 지배원리가 동물세계의 포식자의 원리와 같음이 서사화되어 있었고, 약한 존재에 대한 폭력적인 지배가 동물에게나 사람에게나 똑같이 행해지는 상징계 질서가 현현(顯現)되고 있었다. 주인공 영혜를 통해 인간이 상징계를 벗어난다는 것은 미치거나 혹은 죽어야만 허용되는 일임이 재현되고 있었는데, 인간을 지배하고, '인간'을 규정하는 상징계, 상징질서의 엄혹함과 거대한 틀을 목도할 수 있었다.
그러나 상징계 질서에 순응한 언니 인혜는 자기를 지배하는 상징질서의 강압성을 지각조차 못하며, 끝없는 부담과 형벌을 주는 상징질서에 불만을 가질 '자아'조차 없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모든 것을 놓아버린 채 상상계로 가버린 동생이 부러운 인혜는, 상징계의 질서가 남성중심적이라는 점과 여성은 상징계에서 아예 책정되지 않은 '비주체'였다는 점을 드러내고 있었다. 그녀의 암담한 서사는 상징계 질서의 엄청난 지배력과 두터운 두께를 반추하게 하였다.
형부는 팔루스적 상징계의 남성 '주체'로서, 상상의 이미지를 예술창작함으로써 상징계와 상상계에 동시에 살아감은 물론 전상징언어적인 이미지를 포착, 형상화하는 작가들의 실재계의 작업을 보여주었다. 영혜의 상상계에 이어, 실제계마저도 끊임없이 간섭 통제하는 상징계의 인간 존재에 대한 절대적 지위를 확인, 새로이 주목케 하였다.
이 연구는 『채식주의자』의 주인물들의 정신분석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의 상징계가, 실제적으로는 폭력적인 지배질서로 '자아'와 '주체'를 통제, 규정하고 있는 현실을 드러내 보였다. 작품은 엄중한 상징계 질서 밖으로 내몰려 상상계와 실재계에 흩어져있는 '자아'와 '주체'의 모습들을 환기시키며, 상징계에 억눌려 있지만 '태고의 것'인 인간 자아의 본령을 소환하고, 재활시키고 있었다.


The series of novels 『The Vegetarian』 is a work that stands out for its experimental spirit for the problem of establishing the mental 'self' and tracking its boundaries.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original spirit of the 'self' and 'subject' and the existential meaning according to the imaginary, real, and symbolic worlds was examined.
The main character, Yeong-hye, is actually a psychopath, but she shows her own 'ego' more clearly than any other person, and the in-depth search for existence such as 'ego' was a critical mind not only for the character, but also for the writer and readers. It was narrated that the principle of violent rule of the patriarchal symbolic world is the same as that of predators in the animal world, and the order of the symbolic order in which violent domination over weak beings is equally done to animals and humans was being manifested. Through the main character, Yeong-hye, it was reproduced that a human being is only allowed to go crazy or die to escape the symbolic world, and we were able to witness the strictness and huge frame of the symbolic order and the symbolic order that dominates humans and defines 'humans'.
However, the older sister In-hye, who conformed to the symbolic order, did not even perceive the coercion of the symbolic order that ruled her, and showed no 'ego' to be dissatisfied with the symbolic order that gave endless burdens and punishments. In-hye, who was envious of her younger brother who left everything behind and left for the imaginary world, revealed that the order of her symbolic world was male-centered and that women were 'non-subjects' who were not designated at all in the symbolic realm. Her gloomy narrative made us ruminate on the enormous dominance and thickness of the symbolic order.
Her brother-in-law is a male 'subject' of the phallusic symbolic world, and by creating imaginary images as art, he not only lives in both the symbolic and imaginary worlds at the same time, but also shows the artists' work in the real world, which captures and embodies all symbolic linguistic images. Following Yeong-hye's imaginary world, the absolute status of human existence in the symbolic world, which constantly interferes and controls even the real world, was confirmed and brought new attention.
Through the psychoanalysis of the main characters in 『The Vegetarian』, this study revealed the reality in which the symbolic order of the reality we live in controls and regulates the 'self' and 'subject' with a violent ruling order. The work evokes the appearances of 'self' and 'subject' scattered in the imaginary and real worlds, driven out of the strict symbolic order, and summons and rehabilitates the original spirit of the human ego, which is 'ancient' although suppressed in the symb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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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박현수 ( Park Hyun-soo )

발행기관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간행물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97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99-126 (2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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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無情』에 등장하는 음식에 초점을 맞추어 그 실상과 의미를 해명하려 했다. 김병욱이 기차에서 박영채에게 건넨 떡 두 조각 사이에 날고기가 끼여 있는 음식은 샌드위치였다. 샌드위치가 일본에 전해진 것은 메이지 초기인 1880년대였는데, 1898년에는 오후나켄이라는 회사에서 에키벤으로 판매했다. 『無情』의 시간적 배경인 1917년에는 가격이 25전 정도였는데, 그 크기는 다른 음식들과의 비교를 통해 가늠할 수 있다. 박영채를 좇아 평양에 간 이형식은 아침 요깃거리로 장국밥을 떠올린다. 소설에 등장한 장국밥은 오히려 설렁탕이 언제 사람들이 즐겨 먹는 음식이 되었는지를 해명하는 데 도움을 준다. 신우선은 이형식의 하숙집 된장찌개에 구더기가 들어있다고 졸렬한 음식이라고 비난한다. 전통 방식으로 된장에 만들때 구더기가 생기는 것은 피하기 힘든 일이다. 진즈부르그는 재판기록에서 메노키오가 혼돈에서 신과 천사가 탄생한다는 주장을 치즈에 구더기가 생기는 것에서 유추했다는 데 주목했다. 일본에 샌드위치가 유입되어 인기를 얻은 것은 서구화의 열망과 관련되어 있었다. 실제 햄, 빵, 에키벤 등이 정착되는 데 주된 역할을 했던 것은 그것들이 군용 식품으로 사용되었던 것이다. 샌드위치를 운치가 있는 음식으로, 또 된장찌개를 졸렬한 것으로 규정하는 이항대립과 그 논리적 근간은 낯설지 않다. 이 글은 레비스트로스의 논의를 통해 이항대립을 통해 음식을 파악하는 것, 또 음식이 국가나 민족의 정신을 상징한다는 주장의 근거가 없음도 밝히려 했다.


This article focused on the food in < Heartlessness(無情) > and tried to explain the reality and meaning. The food that Kim Byeong-wook gave to Park Young-chae on the train were 'Sandwiches'. Sandwich was introduced to Japan in the 1880s. In 1898, a company called 'Ofunaken(大船軒)' started selling it as 'Ekiben(駅弁)'. In 1917, when < Heartlessness > was published, the price of that was about 25 jeon. In < Heartlessness >, an old woman at Lee Hyung-sik's boarding house, often boiled Soybean Paste Stew. Shin Woo-seon called it extremely boring food. The reason is that it contained maggots. When making Soybean in the traditional way, maggots were unavoidable. In < Heartlessness >, Sandwich is defined as tasteful food, and Soybean Paste Stew is defined as boring food. This binary opposition is familiar. Levi-Strauss said that food, such as raw, cooked, and rotten, had meaning only in relation to each other. Ginzburg noted that Menocchio repeatedly emphasized the formation of maggots in cheese. Food is usually perceived as irrational, but there is also the possibility of revealing the deep political nature of it. In order to understand Lee Gwang-Soo's thoughts and actions, it is necessary to consider that he wanted earnestly to be connected with the 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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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민정 ( Lee Min-jung )

발행기관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간행물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97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27-153 (2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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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준의 작품 속 토포필리아(장소애)는 피식민지인이었던 조선인이 누구나 열망하는 주권회복의 장소로써, 정서적 의미가 중첩된 고향·옛 농가·옛 동네·조선 등으로 다양한 양상을 띠고 있다. 이러한 장소로의 회귀 욕망과 타자에서 주체로의 회복의지는 그의 문학에 은폐되어 독자들에게 '문학적 토포필리아'를 제공하고 있다.
이태준의 작품 「봄」, 「꽃나무는 심어 놓고」, 「돌다리」에서는 주인공들이 농민으로, 그들의 정체성의 근간이 되는 구체적인 장소(고향 동리, 농토, 집)를 드러내고 있지만, 「고향」과 「패강냉」의 두 인물은 도시의 지식인이지만 조국 상실의 뿌리 뽑힘을 통해, 주변인으로서 구체적인 토포필리아를 갖지 못한다. 그러나 이러한 토포필리아의 결핍은 조국의 주권회복이라는 욕망을 추동한다. 「봄」, 「꽃나무는 심어 놓고」, 「돌다리」는 실제적인 장소(삶의 터전)로의 이전을 통해, 「고향」과 「패강냉」은 조국의 주권회복이라는 정치적 상황을 통해 토포필리아를 회복하려 한다. 실제적인 국토 회복과 주권회복에 대한 장소 찾기라고 할 수 있다.
인간에게 자신의 장소를 가지고 있다는 것, 토포필리아가 있다는 것은 인간의 실존을 자각하게 한다. 시대적 상황에 의한 토포필리아의 결핍은 주체성을 회복하려는 욕망을 추동한다. 우리는 물질문명과 자본주의 시장경제 체제에서 자신의 존재성을 점점 상실하고 이기적인 자기중심적인 사유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현시대에 이태준 작품의 토포필리아와 타자윤리에 대한 연구는 우리의 존재성에 대해 무엇보다 훌륭한 답이 될 것이다.


Topophilia in Lee Tae-jun's work is the place of restoration of sovereignty that all Koreans who were colonized aspire to. His desire to return to this place and his will to recover from the other to the subject is hidden in his literature, providing readers with a 'literary topophilia'.
In Lee Tae-jun's works "Spring", "Planting Flower Trees", and "Stone Bridge", the main characters are farmers, revealing specific places (hometown, village, farmland, and house) that form the basis of their identity, but "hometown" and "pegangnaeng" The two characters of ' are intellectuals of the city, but through the uprooting of the loss of the motherland, they do not have a concrete topophilia as the people around them. However, this lack of topophilia drives the desire to restore the sovereignty of the motherland. "Spring", "Planting a flower tree", and "Stone Bridge" recover topophilia through the relocation to an actual place "hometown" and "Pegangnaeng" through the political situation of restoring the sovereignty of the motherland. want to do It can be said to be a search for a place for the actual restoration of the land and the restoration of sovereignty.
The fact that humans have their own place and that there is a topophilia makes us aware of our existence. The lack of topophilia due to the circumstances of the times drives the desire to recover subjectivity. We are living in an era of selfish and egocentric thinking that gradually loses our existence in the material civilization and capitalist market economy system. A study on the topophilia and other ethics of Lee Tae-Jun's work in the present age will be the best answer to the question of our exist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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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행선 ( Lee Haeng-seon )

발행기관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간행물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97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55-184 (3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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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센터 상담사의 근무조건과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사회적 노력이 조금씩 전개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에 비추어 문화계에서도 장편소설 『콜센터』와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처럼 콜센터를 소재로 한 문화상품이 출현하고 있다. 콜센터라는 직장을 소재로 한 문화적 재현은 목소리로만 존재하고 눈에 쉽게 보이지 않는 '그림자 노동'에 대한 사회의 관심을 높이고 임금체계, 휴식시간 등 실질적 처우 개선을 위한 사회적 지지의 확산을 촉구하는 일종의 문화적 시민운동으로서 사회화의 기능을 갖는다. 노동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직종의 하나로서 콜센터의 문화상품화와 대중적 소비는, 다른 형태의 비정규직 노동자의 존재까지 상기하게 하면서 노동을 존중하고 노동자의 평등한 사회적 권리를 보장하는 의식 확대와 인간의 존엄성을 보호하고 공생하는 공동체의 사회문화 및 사회적 규범을 구축해야 한다는 가치 추구의 일환으로서 사회적 의미를 확보하고 있다. 또한 인간다운 삶을 살기 위한 구성 요소로서 감정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이 극심한 감정노동의 콜센타를 매개로 강조되면서 한 번 사는 짧은 인생,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며 진정한 인생을 살고자 하는 사회문화 형성과 불합리한 억압 문화 해소에 본고의 문화상품이 일정하게 기여하는 사회적 가치를 확보하고 있다.


Social efforts are being made little by little to improve the working conditions and working environment of call center counselors. In light of this movement, cultural products based on call centers are emerging in the cultural world, such as the novel Call Center and the movie Aloners. Cultural representation based on the workplace of the call center has the function of socialization as a kind of cultural citizen movement that raises society's interest in "shadow labor," which exists only in voices and is not easily visible, and calls for the spread of social support for improving actual treatment such as wage systems and breaks. As one of the poorly valued jobs, cultural commercialization and public consumption of call centers secure social significance as part of the pursuit of social culture and social norms of a community that protects human dignity and symbiosis, while reminding the existence of other types of non-regular workers. Moreover, Emphasizing the importance of emotions as a component of living a human-like life, the short life of extreme emotional labor, the formation of a social culture that is faithful to one's emotions and wants to live a true life, and the cultural products in this paper contribute to solving unreasonable oppression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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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임정연 ( Lim Jung-youn )

발행기관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간행물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97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85-213 (2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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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이병주의 뉴욕 소재 소설 『허드슨 강이 말하는 강변 이야기』와 「제4막」을 중심으로 뉴욕의 장소 정체성이 어떻게 재현되어 있는지를 분석하고 이를 통해 뉴욕에 대한 이병주의 장소애, 즉 뉴욕 토포필리아의 정체를 확인해보고자 했다.
이병주는 1971년 뉴욕을 첫 방문한 이래 타계 전까지 여러 차례 뉴욕에 거주하면서 뉴욕을 배경으로 한 소설을 구상했고 뉴욕을 '나의 도시'로 호명하며 생의 마지막까지 뉴욕에 머물기를 원했다. 본고는 뉴욕에 대한 이 같은 이병주의 애정이 그의 실존방식 혹은 존재론적 지향과 관련이 있으리라는 점에 착안해 뉴욕과 이병주의 접점을 반권위주의를 핵심으로 하는 아나키적인 특성에서 찾고자 했다.
『허드슨 강이 말하는 강변 이야기』는 할렘에서 시작해 지역과 지역을 가로지르는 신상일의 이동성과 장소의 확장성을 통해 뉴욕이라는 도시의 단일한 표상을 해체하면서, 뉴욕을 선악과 미추의 관념으로 규정할 수 없는 그로테스크하고 이질적인 삶의 집합체로 재현한다. 그리니치빌리지는 이런 뉴욕의 개방성과 관용성을 집약한 공간으로, 이곳에서 인종과 계급과 국적을 초월해 자신의 장소를 잃고 추방당한 이들은 '상실감'과 '향수'를 공유하며 정서적으로 연대한다. 「제4막」의 술집 'ACT4'가 상징하듯, 뉴욕의 본질은 '갈등'과 '차이'를 기반으로 말과 몸짓, 춤과 음악, 언어와 언어, 인종과 인종, 계급과 계급이 뒤섞여 소통하는 '잡종성'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때 잡종성은 '잡다한 민중'의 삶의 태도와도 관련 있는 바, 이들 잡다한 민중은 자신들의 에스니시티에 환원되지도 미국에 동화되지도 않는 복합적인 정체성을 지닌 세계시민으로 '상상의 공동체'를 형성하고 있다. 작가는 권력과 무연한 자유로운 개체들이 수평적이고 호혜적인 관계로 엮여 만들어내는 자율적인 에너지에 주목하고, 이것이 뉴욕이란 도시를 떠받치는 생명력의 정체임을 발견한다.
이처럼 작가 이병주가 매료된 뉴욕의 장소 정체성은 복수의 기억이 살아있고 복수의 시간과 공간이 교차하는, 시공간적 착종성을 지니는 아나키적인 접경지대라는 데 있다. 이병주의 접경의 상상력은 바로 이런 뉴욕의 관용성과 유동성, 이질성과 잡종성이 경계를 가로지르는 그의 사유와 맞닿는 지점에서 추동된다.


This paper aims to confirm Lee Byung-joo's Topophilia of New York, by analyzing how New York's identity of place is reproduced, focusing on Lee Byung-joo's novels, The Hudson River's story and Act 4.
Since his first visit to New York in 1971, Lee Byung-joo has lived in New York many times before his death, conceiving a novel set in New York and wanting to stay in New York until the end of his life. For Lee Byung-joo, New York is not simply an object of magnetism, but is related to ontological orientation. Above all, it can be said that Lee Byung-joo's love of place for New York was empirically formed based on the city's special place identity, which is distinct from the country of the United States.
The story of the Hudson River breaks up the city's single representation of New York through the radius of action of Shin Sang-il, starting in Harlem and crossing regions, reproducing New York as a grotesque and heterogeneous collection of lifestyles that cannot be explained or defined by the notions of good and evil. As the bar in Act IV symbolizes, the essence of New York is a city of "hybridity" where words and gestures, dance and music, language and language, race and race, class and class communicate, and multiple times and spaces coexist. In Greenwich Village, which features New York's openness and tolerance, those who have been deported beyond all races, classes and nationalities feel a sense of solidarity with emotional bonds and nostalgia for their hometowns
When the essence of New York is hybridity, this hybridity is based on the fact that the lives of "miscellaneous people" are intercrossed and integrated. They are forming an "imaginary community" as global citizens with complex identities that are neither reduced to ethnicity nor assimilated to the United States. The Lee Byung-joo discovers the Pathos that these free individuals create by weaving them into equal and reciprocal relationships. In this sense, New York is a "border" where the lives, cultures, and history of various humans intersect and are adjac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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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최선영 ( Choi Sun-young )

발행기관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간행물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97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15-237 (2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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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의 목적은 강신재의 소설에 나타난 '혐오'의 윤리적 인식 변화 과정을 분석함으로써 현재에도 끊임없이 '인간혐오'의 수단으로 소비되는 '혐오'라는 부정적 이슈를 보다 긍적적이고 생산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으로 해석하는 것이다. 한국 소설에서 '혐오'관련 논의는 '사랑'과 '연애'에 한정하여 수단화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소설을 분석하는 데 있어서 주된 중심 감정으로 활용되지 못했다.
한국전쟁 이후에 여러 작품들에서 여성인물들에 대한 혐오에 대한 인식은 기존의 제도와 윤리관에 대한 비판이 전유되는 양상으로 그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작가의 세계관을 관통하는 주된 작가의식을 축소시킬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적극적으로 접근할 수 없었다. 이는 기존의 연구가 '혐오'라는 용어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한 이유이기도 하다.
이처럼 '혐오'는 한국 문학사에서 하위 범주에 놓여 있는 개념으로서 면밀하게 분석되지 못한 측면이 있다. 그러나 소설에서 여성인물에 대한 '혐오'는 자기혐오인 동시에 전쟁 직후의 불완전한 세계에 대한 자각으로서 새로운 이상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주목을 필요로 한다.
본 연구는 강신재의 소설에 나타난 인물의 윤리적 인식을 분석함으로써 혐오 감정이 억압적·폭력적 현실에 대항하기 위한 전유의 형태임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강신재 소설에서 50년대를 전후의 피폐한 현실을 복구하기 위한 방안으로서 여성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그렸다면, 60년대의 소설은 이로부터 변화된 새 시대에 대한 열망과 사회 문화적 배경을 주요 동기로 삼아서 본격 대중소설로 인기를 끌었다. 이에 그동안 축적된 50년대의 강신재 소설의 선행 연구사를 바탕으로 60년대 장편소설을 분석하여 강신재 소설의 연구 범위를 확장하였다. 60년대의 시대성을 강신재 소설에 일관되게 흐르는 청춘 남녀의 '사랑'으로 해석하는 이전 연구사를 수용하면서, '혐오'의 발생 원인과 동력을 살핌으로써 문학사에서의 의미를 성찰하고자 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nalyze the process of changing the ethical perception of 'hate' in Kang Shin-jae's novel. Therefore, the negative issue of "disgust," which is consumed as a means of "human hatred," is interpreted as a new possibility to discuss more positively and productively. In Korean novels, discussions related to 'hate' tend to be limited to 'love', so they were not used as the main central emotion in analyzing novels.
In various works after the Korean War, the perception of hatred of female characters is depicted as being exclusively criticized for the existing system and ethics. Nevertheless, it was not possible to actively approach it due to concerns that it would reduce the main writer's consciousness that penetrates the artist's worldview. This is also the reason why existing research has not fully used the term 'hate'.
As such, 'hate' is a concept that lies in a subcategory in the history of Korean literature, and there is an aspect that has not been analyzed closely. However, the 'hate' of female characters in the novel requires more attention because it implies the possibility of expansion into a new ideal as both self-hatred and an awareness of the imperfect world immediately after the war.
By analyzing the ethical perception of female characters in Kang Shin-jae's novel, this study attempted to confirm that hate emotions are a form of exclusive use to counter oppressive and violent reality. Kang Shin-jae's novel depicted various aspects of women's lives as a way to restore the impoverished reality around the 50s, but the novel of the 60s became popular as a full-fledged popular novel, focusing on the changed desire for a new era and socio-cultural background. Accordingly, based on the previous researchers of Kang Shin-jae's novels accumulated in the 50s, the research scope of Kang Shin-jae's novels in the 60s was expanded by analyzing them. While accepting previous researchers who interpreted the period of the 60s as the "love" of young men and women consistently flowing in Kang Shin-jae's novels, they tried to reveal the cause, power, substance, and meaning of "hate" as a means for th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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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홍혜원 ( Hong Hye-weon )

발행기관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간행물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97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39-262 (2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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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최명익의 「심문」을 대상으로, 여옥이라는 여성 인물의 삶에 나타난 능동성을 탐색하려는 의도에서 출발하였다. 기존 연구가 여옥에 대해 수동성을 강조하면서 해석하였던 것에 반해 본고는 여옥의 죽음이 자신의 선택에 의한, 능동성의 행위임을 밝히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여옥을 히스테리 주체로 접근하였다. 먼저 서술자 '나'와의 관계에서 여옥은 지속적으로 '나'라는 타자의 욕망이 무엇인지 또 자신이 그 욕망의 대상 인지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나'의 욕망은 죽은 아내를 향해 있었고 여옥은 그 위치를 결코 점할 수 없었다. 이에 여옥은 동경 유학시절에 사랑하던 현일영을 찾아 하얼빈으로 떠난다. 새로운 욕망의 대상이 되려는 시도였던 것이다. 그러나 하얼빈에서 만난 현일영은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아편중독자이자, 낙오자가 되어 있었다. 여옥은 절대적 사랑의 기표를 따라 현일영과의 사랑을 꿈꾸었지만, 현일영의 사랑의 대상도 될 수 없었다. 현일영의 욕망 대상은 여옥이 아니라, 그녀가 벌어오는 '돈'(아편)이기 때문이다.
히스테리 주체로서 여옥은 '나'와 현일영이 상실하였던 사랑의 대상이 되어 그들의 욕망을 자신의 것으로 여겨왔지만, 타자의 욕망 대상이라는 위치가 결국 허구적인 것임을 확인하고 스스로 삶을 마감한다. 이 과정에서 여옥은 믿음과 의심의 발화를 통해, 또 삼자대면이라는 연극적 장면을 통해 타자와 자신의 욕망이 만족되는 것을 지연시킨다. 그러나 두 번째 삼자대면에서 현일영의 욕망 대상이 '돈'으로 확정되면서, 여옥은 욕망 대상으로서의 자신의 위치를 잃어버린다.
이제 여옥은 히스테리 주체의 경계를 넘어서서 자신의 진정한 욕망이 무엇인지 찾아야 한다. 그것은 사랑의 기표가 제외시켰던 '외로움'의 정념이다. 기표의 억압에 의해 제외되고 사라졌던 외로움을 향해 그녀가 자신을 던지는 것은 자신의 진정한 욕망을 찾아 나선 것이기도 하다. 그런 차원에서 기표의 논리가 배제시킨 실재의 잔여물이라 할 외로움을 향한 여옥의 기투는 일종의 주이상스라 할 수 있겠다. 아이러닉하게도 죽음의 순간에 여옥은 수동적 주체에서 능동적 주체로 전환할 수 있었고, 이제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하는 주체로 정립된 것이다.


This thesis started with the intention to explore the activeness in the life of a female character named Yeo-Ok by looking at Choi Myung-ik's < Simmum >. Whereas previous studies interpreted Yeo-ok while emphasizing passivity, this study tried to reveal that Yeo-ok's death was an act of activeness by her own choice.
For this purpose, Yeo-ok approached the subject of hysteria. First, in the relationship with the narrator 'I', Yeo-ok continuously tried to identify what the other person's desire is and whether she is the object of that desire. However, my desire was for my dead wife, and Yeo-ok could never occupy that position. So, Yeo-ok leaves for Harbin in search of Hyun Il-young, whom she loved while studying in Tokyo. It was an attempt to become a new, object of desire. However, Hyun Il-young, whom she met in Harbin, is a completely different person from the past, an opiate addict and a loser. Yeo-ok dreamed of falling in love with Hyun Il-young following the signifier of absolute love, but she could not be the object of Hyun Il-young's love. This is because the object of Hyun Il-young's desire is not Yeo-ok, but the 'money' (opium) she earns.
As a hysterical subject, Yeo-ok became the object of love that 'I' and Hyeon Il-young lost and considered their desires as her own, but eventually confirms that the position of the object of the other's desire is fictional and ends her life. In this process, Yeo-ok delays the satisfaction of her desires with others through utterances of faith and doubt and through theatrical scene of a tripartite encounter. However, in the second tripartite meeting, as the object of Hyun Il-young's desire is confirmed as 'money', Yeo-ok loses her position as the object of desir.
Now, Yeo-ok must go beyond the boundaries of the hysterical subject and find out what her true desire is. It is the passion of 'loneliness' that the signifier of love excludes. When she throws herself into the loneliness that has been excluded and disappeared by the oppression of the signifier, she is also looking for her true desire. In that sense, Yeo-ok's total struggle towards loneliness, which is a remnant of reality excluded by the signifier's logic, can be said to be a kind of jouissance. Ironically, at the moment of death, Yeo-ok was able to switch from a passive subject to an active subject, and now she has been established as a subject who chooses her own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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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황지영 ( Hwang Jiyoung )

발행기관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간행물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97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63-289 (2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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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2015 개정 문학교과서에 수록된 장편 성장소설 중에서 2000년대를 살아가는 청소년의 삶을 다룬 작품들을 분석의 대상으로 삼아, 청소년 주인공들이 학교가 아닌 대안공간들에서 다양한 여가활동에 참여하면서 내적으로 성장하고 자기를 긍정해 가는 양상을 밝히고자 한다. 『완득이』 속 주인공은 체육관에서 상호적인 관계 맺기를 배운 후 자신의 삶을 스스로 구성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소년을 위로해줘』의 주인공은 친구들과 취향을 공유하면서 길 위에서 자기를 탐색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건강이 좋지 않은 『두근두근 내 인생』의 주인공은 병원에서 죽음을 기다리며 부모님뿐 아니라 자신에게도 위로가 되는 이야기를 짓는다. 마지막으로 감정 표현 불감증 진단을 받은 『아몬드』의 주인공은 헌책방에서 홀로 책을 읽으며 자신 안에 숨겨져 있던 감정들을 발견한다. 2000년대 이후에 창작된 장편 성장소설들 속에서 동일성과 표준화를 추구하는 학교는 청소년들의 성장과 거리가 있는 공간으로 주로 재현된다. 그래서 이 시기에 창작된 성장소설의 주인공들은 학교 안에서 학업에 열중하기보다는 학교 밖의 대안공간들에서 자신의 취향에 맞는 여가활동에 참여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자기를 긍정할 수 있는 힘을 기른다. 이러한 자기긍정의 서사는 여전히 획일성을 강요받고 과잉 경쟁 속에 놓여 있는 청소년들의 삶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면서도, 그 안에서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In this article, works dealing with the lives of adolescents living in the 2000s are the targets of analysis. In the novels, youth protagonists participate in various leisure activities in alternative spaces, not schools, to affirm themselves and grow internally. The protagonist in Wandeukie shows his willingness to construct his own life after learning to establish mutual relationships at the gym. The protagonist of Comforting the Boy(Sonyeon-eul wilohaejwo) has time to explore himself on the road after sharing his tastes with people around him. In addition, the protagonist of My heart pounding life(Dugeundugeun nae insaeng), who is not in good health, tells a comforting story not only for his parents but also for himself while waiting for death at the hospital. Finally, the protagonist of Almond, who was diagnosed with insensitivity to emotional expression, finds the feelings hidden inside him while reading a book alone in a used bookstore. In novels created in an era when the attitude of affirming school discipline was dominant, schools were depicted as a space of violence and oppression, as well as a space where growth takes place through discipline. However, in novels created after the 2000s, schools pursuing identity and standardization are mainly reproduced as spaces that make education and growth impossible. Therefore, the protagonists of the growth novel created during this period gradually grow in alternative spaces outside of school rather than concentrating on their studies in school. This self-positive narrative realistically depicts the lives of adolescents who are still forced to uniformity and are in excessive competition. At the same time, it is meaningful in that it seeks new possibilities for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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