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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상과 문화 update

Jonrnal of Social Thoughts and Culture

  • : 동양사회사상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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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범위 : 1권0호(1998)~25권4호(2022) |수록논문 수 : 567
사회사상과 문화
25권4호(2022년 12월) 수록논문
최근 권호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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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정학섭 , 유승무 , 최우영 , 이명호

발행기관 : 동양사회사상학회 간행물 : 사회사상과 문화 25권 4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55 (5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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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정학섭 ( Chung Harkserp )

발행기관 : 동양사회사상학회 간행물 : 사회사상과 문화 25권 4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57-101 (4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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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동 교수는 1936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났다. 이온죽 교수와의 사이에 두 따님을 두고 있다. 그는 서울대학교 사회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했다. 미국 코넬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1977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로 부임하여 2002년 정년퇴직하였다. 김경동 교수의 생애와 학문을 조명하면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성(誠)'이다. 성실함이야말로 지상 사물과 현상의 '끝과 처음(終始)'이다. 그래서 '성실하려고 최선을 다하는' 삶의 태도와 지향은 가장 존귀하다. 그는 평생에 걸쳐 그 어떤 일을 수행하든 성실하게 최선을 다하였다.
한 시대를 가르는, 그야말로 epoch-making한 이 『현대의 사회학』(박영사) 저서 밑바탕엔 '인간주의 사회학(humanist sociology) 내지 인간주의적 철학 및 사상이 자리잡고 있다. 1978년에 함께 출간했던 『인간주의 사회학』(민음사)에 이러한 철학 및 사상이 잘 드러나고 있다. 1970년대 말에 간행된 이 두 저서 이외에 그가 평생을 두고 연구하며 펼쳐낸 저작 모두의 근저에는 인간주의 사회학의 가치지향이 깃들어 있다. 유학의 선비들이 지향하는 학문을 일컬어 인간주의적 사유체계, 실천적인 인간학이라고 할 수 있듯이 김경동 교수의 사회학 또한 인간주의 사회학에 기초한 실천적 인간학이라고 볼 수 있다. 인간의 존재됨과 사회의 본질적 성격에 대해 '절문근사(切問近思')하면서 참된 자아를 추구하고 타자를 완성시키려고 하는 것이 인간주의 사회학의 과제이다. 그는 젊은 연구자 시절부터 이러한 '절문근사'의 태도로써 그에게 주어진 사회학적 소명을 인간주의 사회학의 '사회학적 관심'으로 탐구하고 저술해냈던 것이다.
김경동 교수는 2022년 『선비문화의 빛과 그림자』(박영사)란 대작을 출간했다. 이 방대한 역저(力著)를 통하여, 조선시대 선비들과 그 철학사상, 선비문화의 형성과정 및 특성, 현대적 계승 문제 등을 논의하고 있다. '글을 읽고 지식을 쌓아 전파하며 실천하는 지식인'으로서 선비와 그 문화, 지식인의 권력 및 파워엘리트 등을 중심으로 개념 및 분석틀을 마련하고 있다. 그 분석 프레임을 통해 다음과 같은 핵심 주제들을 다룬다.
문명사적 대전환의 충격에서 선비문화의 요청, 조선시대 선비문화의 철학적 담론, 조선시대 선비의 이상적 인간상=수기(修己)의 철학과 실천지침, 선비의 이상적 세계관과 정치.경제.사회사상 및 활동, 조선시대 파워 엘리트의 선비문화, 시대정신으로서의 새로운 선비문화 등을 탐색하고 연구 분석하였으며 나아가 선비문화와 인류의 미래를 전망하고 있다. 나아가 복합적인 위기 및 위험, 세기적인 구조변동의 대전환 속에서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바람직한 사회적 가치 및 규범 체계와 문화를 제시하고 있다. 선비와 선비문화의 렌즈를 통해 조선시대를 새롭게 야심적으로, 사회과학적으로 통합적 관점에서 분석. 성찰하고 있는 문제작이자 대작이다.


Professor Kim Kyong-Dong was born in 1936 in Andong, North Gyeongsang Province. He has two daughters with Professor Lee Onjuk. He graduated from Seoul National University with a degree in sociology. He earned his doctorate from Cornell University in the United States. In 1977, he was appointed as a professor of sociology at Seoul National University and retired in 2002. What can be confirmed by shedding light on Professor Kim Kyong-Dong's life and learning is "faithfulness(誠)". Faithfulness is the "end and first" of things and phenomena on the world. Therefore, the attitude and orientation of life 'doing my best to be sincere' are the most honorable. He did his best faithfully in whatever he did throughout his life.
Underlying this book, "Modern Sociology(Pakyoungsa)", which is truly epoch-making, is "humanist sociology," or humanistic philosophy and ideas. These philosophy and ideas are well revealed in the “Humanistic Sociology (Minumsa)”, which was published together in 1978. In addition to these two books published in the late 1970s, the basis of both his lifelong research and work contains the value orientation of humanistic sociology. Professor Kim Kyong-Dong's sociology can also be seen as a practical anthropology based on humanistic sociology, as it can be said to be a humanistic system of thought and practical anthropology. The task of humanistic sociology is to pursue the true self and complete the other person while 'interpretation approximation' about the existence of human beings and the essential nature of society. Since his youth as a researcher, he has explored and authored the sociological calling given to him as a "social interest" in humanistic sociology.
Professor Kim Kyong-Dong published a masterpiece titled "The Light and Shadow of Seonbi Culture(선비문화)" in 2022. Through this vast station book, it discusses its philosophical ideas, the formation process and characteristics of scholar culture, and modern succession issues with scholars of the Joseon Dynasty. As an "intellectuals who read, accumulate, spread, and practice writing", a concept and analysis framework is being established focusing on scholars, their culture, the power of intellectuals, and power elites. The analysis frame addresses the following key topics.
In the shock of the great transformation of civilization, the request of scholar culture, philosophical discourse of scholar culture during the Joseon Dynasty, ideal human image of scholar during the Joseon Dynasty = philosophy and practice guidelines of Sugi(修己), ideal worldview and politics of scholar. It explores and analyzes economic and social ideas and activities, the Seonbi culture of the Joseon Dynasty's power elite, and the new Seonbi culture as the spirit of the times, and further predicts the future of Seonbi culture and humanity. Furthermore, it presents a desirable social value and normative system and culture that our society should pursue in the great transformation of complex crises, risks, and century structural changes. Analysis of the Joseon Dynasty from an ambitious and socio-scientific perspective through the lens of Seonbi and Seonbi culture. It's a problem piece and a masterpiece that I'm reflecting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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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성국 ( Kim Seung Kuk )

발행기관 : 동양사회사상학회 간행물 : 사회사상과 문화 25권 4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03-148 (4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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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동은 한국사회학사에서 아카데믹 사회학을 완성한 세계적 사회학자이다. 이 글은 김경동의 사회학에 관한 기존 논의를 보완하면서 그의 최근 업적을 동아시아 문명론의 개척이라는 차원에서 그 의의를 논의한다. 이 과정에서 김경동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하여 필자의 관점인 하나 논리를 틈틈이 활용한다. 제 1장 “김경동 아카데미즘의 재평가”는 아카데미즘을 상아탑에 안주하면서 현실 참여와 비판을 외면하는 학문이라고 규정하는 통상적 고정관념을 비판한다. 김경동의 학문 활동에 나타난 비판적 현실 참여의 사례(1985년 “한국 발전과 종속문제” 국제학술대회와 1989년 “80년대 한국사회와 비판적 인식의 전개'라는 학술대회 조직)을 소개한다. 제 2장 “탈인간주의 시대의 인간주의 사회학”은 김경동의 사회학적 기축 이론인 인간주의 사회학이 오늘날 탈인간주의 시대에서 더욱 유용하다는 사실을 지적한다. 인간에 의한 인간의 비인간화, 인간중심주의에 의한 천지자연의 파괴, 인간의 폭력화와 같은 반인간적 세태를 인간주의 사회학은 교정할 수 있다. 제 3장 “미완의 근대화와 신근대화론”은 탈근대 문명의 도래와 함께 서구적 근대의 한계가 두드러지자 동아시아 정신문명을 활용하면서 미완의 근대를 완성시키고자 하는 김경동의 노력을 부각시킨다. 제 4장 “동아시아 문명론 연구의 초석”은 김경동이 서구적 근대나 근대화론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본인 나름의 독창적인 “문화적 교양으로 정화한 성숙한 선진사회”라는 개념과 함께 음양변증법에 기반한 새로운 동아시아 문명론을 제시하고 있음을 검토한다. 김경동의 동아시아 문명론을 위한 구체적 대안이라고 볼 수 있는 [선비문화의 빛과 그림자: 지식인 파워 엘리트의 사회학]을 북 콘서트에 참가한 여러 학자들의 토론 내용을 소개하면서 집중적으로 고찰한다. 현대의 오도된 물질문명을 바로 잡기 위해서는 선비문화의 재활성화가 매우 필요하다는 사실에 모두가 공감한다. 제 5장 “김경동 문명론 연구의 계승”에서는 김문조의 융합문명론, 김상준의 내장/팽창문명론 그리고 김성국의 하나논리가 앞으로 김경동의 문명론을 계승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작업으로 평가한다.


Kim Kyong-Dong is a world-famous Sociologist, establishing the foundation of academic sociology in the development of Korean sociology. This review extends the existing discussions on his sociology and appreciates his recent achievements in terms of his quest for building an East Asian theory of civilizational shift from Western modernity. In contrast to recent theories of multiple modernities, he continues to further develop modernization theory in broad terms of civilizational change from Western materialist culture to culturally matured advanced society. This review introduces and evaluates recent sociological studies provided by him in the following six chapters: (1) reconsideration of Kim's acdemicism, (2) Kim's humanist sociology in the era of post-humanism, (3) unfinished modernity and his theory of New Modernization, (4) foundation for East Asian theory of new civilization, and (5) succession of Kim's theory of civilization. Kim Kyong-Dong's quest for completing his theory of modernization in terms of new modernization has been fruitfully matured by his renewal of classic East Asian wisdoms such as the Book of Change, Buddhism, Taosim, and Confucianism and finally accomplished with his recent book, [Bright and Dark side of Seonbi Culture: Sociology of Intellectual Power Elite] as a model for new civilization based on Confucian moral valu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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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배규한 ( Kyuhan Bae )

발행기관 : 동양사회사상학회 간행물 : 사회사상과 문화 25권 4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49-186 (3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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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연구논문이 아니라 김경동 교수의 연구업적과 학술활동을 미래사회학의 시각에서 요약하고 검토하는 리뷰 페이퍼(review paper)이다. 필자는 먼저 미래연구와 관련된 김 교수와의 여러 인연을 통해 비교적 가까이 지켜볼 수 있었음을 밝힌다. 그리고 사회학자로서 김 교수의 연구와 활동이 미래연구로 이어진 통로를 보여주기 위해 사회학과 미래학의 형성과정을 요약해 보여준다. 이어서 미래학의 특성, 미래전망의 원리, 미래연구의 중요성과 의의 등을 설명한다.
김 교수의 미래연구 업적을 정리해 첨부한 후 주요 내용을 사회발전, 인간주의, 문화의 고유성, 정보사회론, 미래사회의 이상형 등 다섯 개의 기둥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김 교수는 사회학 공부를 시작할 때부터 한국사회의 발전에 큰 관심을 가지고 인간 중심의 미래를 지향했다. 사회 발전은 서구의 근대화를 좇아가는 것이 아니라 한국 고유의 문화를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동양문화와 유교적 가치에 근거한 발전론을 주장했다.
김 교수는 정보기술이 새로운 문명을 창조하고 인류의 삶을 풍요롭게 하지만, 사회변동, 제도화, 또는 개인의 적응과정에서 부작용과 부적응 등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음을 지적하면서 대응방안을 모색했다. 이러한 연구들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한국사회가 지향해야 할 미래사회의 이상적인 모습으로 동양적인 '교양'의 손길이 닿은 '문화적으로 다듬은'(cultured) 발전에 의하여 선진문화사회(先進文化社會)를 이룩해야 한다는 새로운 이론을 주창하기도 했다.
후반부에서는 김 교수가 학술활동 과정에서 한국 미래연구의 토양을 가꾸고 후진들을 양성하는데 어떻게 기여했는지 살펴본다. 한국미래학회 창립과 운영에 깊이 관여하였고, 한국산업노동학회와 한국정보사회학회의 초대 회장으로서 창립과 성장에 크게 기여했음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그리고 김 교수의 미래사회학 강의와 정년퇴임 후 이어진 주요활동을 소개하며, 그가 학문적으로 주장했던 미래창조와 관련해 실제로 자발적 사회봉사단체 활동과 공동체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This article is a review paper that summarizes Professor Kim Kyong-Dong's research achievements and academic activities from the perspective of future sociology. It reviews the formation process of sociology and futuristics to show the path how Professor Kim's research as a sociologist led to future studies. Next, it summarizes the characteristics of futuristics, the principles of future forecasting, and the importance and significance of future research.
After clearly showing Professor Kim's academic achievements list related to future research, this paper analyzes the main contents into five pillars: development, humanism, unique culture of Korea, information society, and the ideal type of future society.
Professor Kim struggled to come up with countermeasures, forecasting that the development of science and technology could create a new civilization and enrich human life, but could cause problems such as side effects and maladjustment in the process of institutionalization and individual adaptation. Based on these studies, he recently advocated a new theory that an advanced cultural society should be achieved through the development of "culturally refined" with the touch of oriental culture as the ideal type of a future society that Korean society should pursue.
And this paper shows how much Professor Kim contributed to cultivating the soil for future studies in Korea and fostering younger generations through his academic activities. Finally, it introduces what Professor Kim since retirement has actually actively participated in and practiced voluntary community service activities and community movements in relation to future creation which he claimed academica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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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철 ( Chul Lee )

발행기관 : 동양사회사상학회 간행물 : 사회사상과 문화 25권 4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87-217 (3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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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사건이 인문사회과학의 시원 개념으로서 몇 가지 인식론적인 혁신 잠재력이 있다는 점을 분석한다. 사건 개념은 근대 인식론이 주체에게 선이론적인 특권을 부여함으로써 관찰의 중립성을 보장하지 못한다는 점, 시간이론적으로 관찰자가 곧바로 현재를 끌어낸다는 점에 대한 대안을 장착하고 있다. 이 새로운 개념은 둘이 둘을 만든다는 “조건화된 공동생산”의 원리를 시종일관 고수한다. 사건의 세계 내 투입은 '실재하는 세계-지평-창발적 실재'를 생성시키는 동시에, 지평 앞에 펼쳐지는 창발적 실재를 “공간-경계-공간”으로 구축한다. 또한 시간이론적으로는 기억/진동/조정의 재진입 개념을 가지고, 그 셋이 각각 과거/현재/미래를 결정하는 복합적인 시간 개념이 가능해진다. 그밖에도 사건은 관찰배경/관찰대상/관찰자를 동시 생성시키며, 그래서 타자화되는 환경과 자기를 구축하는 체계가 동등하게 생성된다. 이 글에서는 사회학적 체계이론을 창안한 니클라스루만이 자신의 자기생산체계 이론의 기초로 삼은, 영국의 수학자 조지 스펜서-브라운의 지시산법의 독창적인 발견을 고유한 방식으로 재구성한다. 사건은 세계와 체계들, 환경(타자준거)과 체계(자기준거), 과거/미래와 현재, 배제되는 공간과 포함되는 공간을, 진입/재진입과 기억 재진입/진동 재진입/조정 재진입의 압축적인 작용을 통해 한 순간에 생성시킨다.


This article discusses the fact that event has several uses as an original concept of the human- and social sciences. The concept of event suggests alternatives to the point that the neutrality of observation cannot be secures by permitting pre-theoretic privileges to subject, and that theories draw the present directly from the reality. Since events are carriers of all behaviors and actions, they can enable universal and neutral observation. This new concept consistently hold on the principle of “conditioned co-production”, with two making two. The input of events into the world creates 'reale reality-horizon-emergent reality', and at the same time constructs emergent reality in the form of “space-boundary-space”. Also, in terms of time theory, it enables a complex concept of time in terms of memory/oscillation/adjustment re-entry which construct past/present/future together and respectively. Events also generate background/object/observer at the same time. As a result, environment and system are equally, i.e. conditioned by each other, in form of foreign and self reference. This article reconstructs in its own way original discoveries of the calculus of indication by the British mathematician George Spencer-Brown, which Luhmann referred to when constructing the theory of autopoietic systems. Events creat world and systems, environment (foreign reference) and system (self reference), past/future and present, excluded space and included space, in an instant: through a compressed event of entry/reentry, and memory/oscillation/adjustment re-entry as three types of reen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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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성환 ( Kim Seonghwan )

발행기관 : 동양사회사상학회 간행물 : 사회사상과 문화 25권 4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19-247 (2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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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동아시아의 근대성을 논구하고, 우리가 근대 민족국가를 넘어 세계시민 공동체로 가야 하는 이유를 말한다. 근대는 통상 18세기 서구의 산업혁명 이후에 전개된 시대를 가리킨다. 근대는 과거와 단절되고, 인간과 사회가 자연으로부터 분리된 시대이다. 근대인은 사물과 기호, 사실과 가치를 이분법으로 나눈다. 민족국가와 시장경제는 근대의 이런 성격을 사회적으로 표상한다. 동아시아는 근대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도 극적인 경제성장을 이뤘으나, 또한 근대성의 모순에 빠진 지역이기도 하다. 1990년대부터 '동아시아 공동체' 담론이 일어났지만, 그것은 단지 지역 블록화를 상상하는 것에 그치고 관용·배려·용서·신뢰 같은 고차원의 연대감에 토대를 둔 '공동체주의적 가치 연대'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근자에 탈세계화가 진행되자 동아시아 각국이 국가주의로 선회하고 '민족'을 강조하고 있다.
동아시아는 서구 제국주의의 영향을 받아 근대화했고, 식민주의에 저항하는 동시에 제국주의를 내면화하는 모순에 빠졌다. 서구 제국주의를 일본이 표절하고 변용해서 군국주의의 길로 갔으며, 중국이 그것을 다시 표절해 '신중화주의'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 백여 년간 동아시아의 여러 문제는 근대성의 결여에서 비롯된다는 생각이 팽배했고, 동아시아 각국은 강력한 근대적 공동체 건설에 총력을 기울였다. 그리하여 부유함과 힘에 집착하고, 민족과 국가를 앞세우는 정체성 정치에 매달리고, 인간이 주인으로 지구와 자연을 동원할 수 있다고 믿고, 나와 남을 나누고 배타하는 이분법에 사로잡혔다. 그러나 이런 근대성은 철학적으로 볼 때 환상에 불과하다. 또한 심리학적으로 볼 때, 동아시아 근대인은 내면화된 식민주의에서 비롯되는 자의식 과잉의 병증을 앓고 있다. 그것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동아시아를 위험에 빠뜨린다.
이런 위험에서 벗어나려면, 과잉 민족주의와 정체성 정치의 폐해를 극복하고, 자의식 과잉을 치유하고, 근대가 과거 및 자연으로부터 단절되어 있다는 환상에서 벗어나고, 이것과 저것을 나누는 이분법을 넘어서야 한다. 기후 위기, 팬데믹, 전쟁 위험 등이 일상이 된 작금의 현실에서 민족과 국가를 넘어 인류와 지구를 보전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따라서 민족이나 국가로 자유ㆍ민주ㆍ평등ㆍ평화의 가치를 제한하지 않고, 세계시민 정신을 추구하고, 자연과 만물을 단지 '대상'으로 표상하는 과학기술주의에서 탈피하고, 생명철학을 정립해야 한다. 무엇보다 근대적 공동체를 뛰어넘어 인류가 직면한 공동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려는 용기가 필요하다.


This article discusses the modernity of East Asia and presents the reasons why we hould go beyond the modern nation-state to a global citizen community. Modernity usually refers to the era that developed after the industrial revolution in the West in the 18th century. The modern era is a contradictory era in which humans and society are separated from nature and cut off from the past. Modern people divide things and signs, facts and values into dichotomy. The nation-state and the market economy socially represent these characteristics of modernity. East Asia achieved the fastest and most dramatic economic growth in the modern world, but it is also a region that has fallen into the contradiction of modernity. Since the 1990s, the discourse of 'East Asian community' has arisen, but it is merely imagining regional bloc, and has failed to create a community based on higher-order solidarity such as tolerance, consideration, forgiveness, and trust. As de-globalization has progressed in recent years, East Asian countries are turning to nationalism and emphasizing the 'ethnicity'.
East Asia modernized under the influence of Western imperialism and internalized imperialism while resisting colonialism. Japan plagiarized and transformed Western imperialism and went down the path of militarism, and China plagiarized it again to establish “neo Sino-Centralism”. For the past hundred years or so, there has been a widespread belief that many problems in East Asia stem from a lack of modernity, and each country in East Asia has put all their efforts into building a strong modern community. Thus, East Asia is obsessed with wealth and power, clinging to identity politics that puts the nation first, believing that humans can mobilize the earth and nature as masters, and fell into the dichotomy of dividing and excluding others. However, this modernity is only an illusion from a philosophical point of view. Also, from a psychological point of view, modern East Asians suffer from the pathology of excessive self-consciousness resulting from internalized colonialism. They act in a complex way, putting East Asia at risk.
To get out of this danger, we need to overcome the harmful effects of excessive nationalism and identity politics, heal the excess of self-consciousness, break free from the illusion that modernity is cut off from the past and nature, and overcome the dichotomy that divides this from the other. In today's reality where climate crises, pandemics, and war risks have become commonplace, it is important to conserve humanity and the planet beyond nations. Therefore, we must not limit the values of freedom, democracy, equality, and peace to nations, pursue the spirit of global citizenship, break away from science and technologyism that represents nature and all things as mere 'objects', and establish a philosophy of life. Above all, we need the courage to go beyond the modern community and solve the common problems facing mankind toge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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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현윤경 ( Hyun Yoon-kyoung )

발행기관 : 동양사회사상학회 간행물 : 사회사상과 문화 25권 4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49-277 (2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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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에 직면해서 전 지구적 연대를 진전시켜서 '새로운 형태의 공산주의' 사회를 지향한다는 주장에 대해 루만의 체계이론에 입각해서 이의를 제기한다. 우선 가치로서의 연대를 고찰한다. 가치는 '이중의 우발성' 문제에도 불구하고 모든 우발성을 넘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준거점(불가침의 층위)에 위치하여 커뮤니케이션의 공통 기반을 제공한다. 단, 가치는 선택과 동기부여를 연결해서 행위의 방향을 정하기에는 추상적이다. 행위에 동기를 부여하는 것은 이해·관심이다. 모든 사람이 같은 이해·관심을 가질 수 없으므로 연대로 사회 전체를 연역할 수 없다. 연대는 사회 내부에서 타인에게 저항하는 행위를 통해 나타난다. 둘째, 문제의 시각을 현실(Wirklichkeit)이 아니라 '무언가를 보고도 보이지 않는 것', 즉 근저에 있는 실제(Realität)로 돌려야 함을 플라톤의 '동굴의 비유'를 예로 들어 고찰한다. 셋째, 사회를 외부에서 관찰할 수 있는 무엇인가로 생각하는 것은 '인식/대상', '사고/존재', '주체/객체' 구별에 의거하고 있다. 실제에 대한 관찰을 막는 이러한 '인식론적 장애'는 자기언급적 오토포이에틱 체계이론으로 극복됨을 고찰한다. 또한, 본고는 체계이론이 기능적 분석을 통해, 1차관찰로 생성된 실제는 선택으로 산출된 것이며 다른 것으로서도 가능한 우발적인 것으로 파악할 수 있음을 검토한다. 아울러 1차관찰로 생성된 실제를 관찰하기 위해서는 2차관찰을 시도해야 함을 지적한다. 마지막으로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의 저항'으로서 사회 안에서 일어나는 사회에 대한 항의가 실제를 테스트해서 사회의 자기 시정을 가능하게 함을 강조하고,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의 저항'을 이용해서 복잡성을 축소하는 능력을 제고하는 것이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에 대한 대책이 될 수 있음을 지적한다.


This paper raises an objection, from the perspective of Luhmann's systems theory, to the idea that we should aim for a new form of Communism through the realization of global solidarity in response to the COVID-19 pandemic. First, the paper examines the concept of solidarity as a value. Despite the problem of double contingency, values are used in ongoing communication as an 'inviolate level' and provide a shared basis for communication. However, values are too abstract to select actions. It is interests that motivate actions. Since not everyone can have the same interests, it is impossible to deduce the whole society through solidarity. Solidarity emerges through acts against others within society. Second, the paper explains that the point of view for grasping social problems should be directed not to 'Wirklichkeit', but to what one does not see when one sees it, i.e., the underlying 'Realität', taking Plato's 'Allegory of the Cave' as an example. Third, the thinking of society as something that can be observed from the outside rests on the distinction between recognition/object, thought/being, and subject/object. These epistemological obstacles are overcome by self-referential autopoietic systems theory. Also, the paper points out that Systems theory introduces functional analysis so that Realität generated through first-order observation is grasped as the result of selection and the contingent emergence that could be otherwise. In order to observe Realität that emerges through first-order observation, We have to shift to a level of second-order observation. Lastly, the paper shows that protests that occur as 'resistance of communication against communication' within society test the Realität and enable society to self-correct, and emphasizes that enhancing the ability to reduce complexity by accepting 'the resistance of communication to communication' can be a countermeasure against the COVID-19 pandem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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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주요섭 ( Ju Yoseop )

발행기관 : 동양사회사상학회 간행물 : 사회사상과 문화 25권 4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79-319 (4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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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니클라스 루만의 사회학적 체계이론의 관점에서 한국의 생명운동을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최근 몇 년 사이 팬데믹과 기후 재난으로 인해 생명담론이 재소환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1970년대 한국을 대표하는 시인이자 1980년대 이후 생명사상가로 널리 알려진 김지하의 타계 이후 생명사상 및 생명운동에 대한 재조명 움직임도 조금씩 커지고 있다. 본 연구는 한국 생명운동의 '재-조명', 즉 다시보기와 다시 쓰기를 위해 구상되었다. 재-관찰과 재-기술의 렌즈는 니클라스 루만의 사회학적 체계이론이다. 루만의 관점에서 생명운동이 어떻게 성립되고 전개되었는지를 살펴보려 한다. 이를 위해 루만의 사회학적 체계이론과 그에 의거한 사회운동 이론을 간단히 검토한 후, 1980년대 생명운동의 형성과정을 '또 다른 구별'의 자기생산이라는 관점에서 기술하고, 이어서 생명운동의 의미론을 '또 다른 의미'의 자기기술의 관점에서 분석하고자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루만으로 본 한국 생명운동' 연구의 의의와 한계, 과제를 정리해보려 한다. 이번 연구는 루만의 사회학적 체계이론을 생명운동 연구에 적용하는 시론적 연구의 성격을 지닌다. 루만을 통한 생명운동의 재-기술이 생명운동의 진화에 또 다른 자극이 되기를 기대한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nalyze the life movement in Korea from the perspective of Niklas Luhmann's sociological systemic theory. In recent years, due to pandemics and climate disasters, the discourse on life has been revived. In particular, since the death of Kim Ji-ha, a representative poet of Korea in the 1970s and widely known as a life thinker since the 1980s, in May, the movement to shed light on the idea of life and the life movement is growing little by little. This study was conceived for the 're-illumination' of the Korean life movement, that is, for re-viewing and re-writing. The lens of re-observation and re-description is Niklas Luhmann's sociological systems theory. From Luhmann's point of view, I will look at how the life movement was established and developed. To this end, after briefly reviewing Luhmann's sociological system theory and the social movement theory based on it, the formation process of the life movement in the 1980s is described from the point of view of autoproduction of 'another distinction', and then the semantics of the life movement is described. I want to analyze it from the viewpoint of self-description of 'another meaning'. In addition, I will try to summarize the significance, limitations, and tasks of the study of 'Korean Life Movement from Luman's Perspective'. This study has the characteristics of an introductory study that applies Luhmann's sociological systemic theory to the study of life movement. It is hoped that the re-technology of life movement through Luhmann will be another stimulus for the evolution of life movement.

KCI등재

저자 : 김민자 ( Kim Min-ja )

발행기관 : 동양사회사상학회 간행물 : 사회사상과 문화 25권 4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321-355 (3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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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잠재적 교육과정과 표면적 교육과정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법회의 교육 목적·교육 내용·교육 방법을 논의하고자 한다.
연구 내용 본 연구에서는 먼저 잠재적 교육과정과 표면적 교육과정의 의미를 검토한다. 잠재적 교육과정이란 의도하지는 않은 교육과정으로 비형식적 교육과정을 의미한다. 표면적 교육과정이란 의도적이며 계획적인 교육과정을 말한다. 법회의 기원에서 알 수 있는 것은 세 가지이다. 첫째, 법회의 구성은 헌공과 설법으로 되어 있다. 둘째, 부처님의 모습만으로도 학습 동기가 유발되었다는 것이다. 이는 잠재적 교육과정의 특징이다. 셋째, 재가자의 필요와 요구에 의해서 교육이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법회의 교육 목표는 두 가지이다. 첫째, 현실적인 필요와 욕망의 추구와 죽은 뒤 천상에 나는 것이다. 둘째, 깨달음을 위한 것이다. 법회의 교육 내용은 도량을 깨끗이 하는 것,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는 것, 계율을 지키는 일, 부처님의 가르침이다. 도량을 깨끗이 하는 일과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는 일은 잠재적 교육과정의 교육적 의미를 지닌다. 법회의 교육 방법은 절, 봉사활동, 독송, 주력, 찬불가, 법문을 듣는 일이다. 절과 봉사는 잠재적 교육과정이다. 천수경 독송과 법문을 경청하는 것은 표면적 교육과정으로 볼 수 있다.
결론 본 연구의 결론은 다음과 같다. 법회의 교육 목적은 깨달음의 성취와 현세적 혹은 내세의 이익과 필요를 충족하는 것이다. 법회의 교육적 의미를 잠재적 교육과정과 표면적 교육과정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교육 내용과 방법을 살펴보면 경전 독송과 법문은 표면적 교육과정으로 이해할 수 있다. 법회가 이루어지는 총체적인 모습은 잠재적 교육과정으로 교육적 의의를 지닌다.


PURPOSE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discuss the purpose of education, educational content, and educational method of the Buddhist Mass based on the understanding of hidden curriculum and the formal curriculum.
CONTENTS In this study, first, the meaning of hidden curriculum and the formal curriculum is reviewed. Hidden curriculum is an unintended curriculum and means an informal curriculum. The formal curriculum is a deliberate and planned curriculum. There are three things to know from the origin of the Buddhist Mass. First, the composition of the Buddhist Mass consists of presenting an offering to Buddha and preaching. Second, the appearance of the Buddha alone triggered learning motivation. This is a characteristic of hidden curriculum. Third, education is provided according to the needs and desires of the believer. The educational purpose of the Buddhist Mass are two. First, it is to realize realistic needs and desires, and to be born in paradise after death. Second, it is for enlightenment. The contents of the Buddhist Mass 's education are to clean up the spirit of the temple, to presenting an offering to Buddha, to practice religious precepts, and to listening to Buddha's teachings. Cleanliness and presenting an offering to Buddha are hidden curriculums and have educational meaning implicitly. Preaching is the formal curriculum. The method of education of the Buddhist Mass is making a deep bow, volunteer activities, perusing(reading Cheon-cu Sutra), listenning to Buddha's teachings. Making a deep bow and volunteer activities are hidden curriculum. Perusing and listenning to Buddha's teachings is the formal curriculum.
RESULTS The conclusion of this study is as follows. Educational purposes of the Buddhist Mass is enlightenment and to realize realistic needs and desires and to be born in paradise after death. In order to realize the Educational purposes of the Buddhist Mass consists of hidden curriculum and the formal curricul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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