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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치료연구 update

Journal of Literary Therapy

  • : 한국문학치료학회
  • : 인문과학분야  >  기타(인문과학)
  • : 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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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연속간행물
  • : 계간
  • : 1738-3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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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정보
수록범위 : 1권0호(2004)~61권0호(2021) |수록논문 수 : 556
문학치료연구
61권0호(2021년 10월) 수록논문
최근 권호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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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1문학치료를 위한 설화의 서사적 분기점과 서사 반응 분석 -<선녀와 나무꾼> MMLT를 중심으로-

저자 : 신동흔 ( Shin¸ Dong-hun )

발행기관 : 한국문학치료학회 간행물 : 문학치료연구 61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9-128 (12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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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설화 작품을 적용한 문학치료 실행 체계의 수립을 위한 것이다. 현장 활동가들이 상담 과정에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문학치료적 도구를 마련하고 작품서사에 대한 사람들의 다양한 반응을 체계적으로 데이터화하는 길을 찾고자 했다. 설화에 대한 작품론적 분석과 문학치료적 인간 탐구를 실행적으로 연계한 연구에 해당한다.
선행 연구를 통해 개발해서 활용중인 MMSS가 다양한 설화를 통해서 기초적이고 종합적인 자기서사 진단을 추구하는 것과 달리 새로운 문학치료 상담 도구는 본 회기 상담활동을 위한 것으로, 작품 단위의 다양하고 밀도 높은 소통을 추구한다. 그 도구에는 MMLT(Magic Mirror for Literary Therapy)라는 이름을 붙였다. MMLT는 설화의 서사내용을 충실히 담고 주요 변이까지 포괄한 작품 텍스트를 제시한 뒤 이야기의 핵심 포인트를 둘러싼 다양한 질의응답을 거쳐 이야기 다시쓰기 활동으로 나아가는 구성을 갖추고 있다. 표준화된 텍스트와 질문들을 축으로 삼아서 작품에 대한 치료적 소통을 행함으로써 선행 참여자들의 서사 반응 결과를 상담용 데이터로 삼을 수 있도록 했다.
본 연구는 <선녀와 나무꾼>을 첫 작품으로 삼아 MMLT 작품서사 반응지를 만들어 배포한 뒤 93명의 참여자로부터 답변서를 받아서 서사적 쟁점들에 대한 다양한 반응을 분석했다. 참여자들의 반응은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다양했으며, 새롭고 유용한 정보를 폭넓게 집적할 수 있었다. 성별, 연령별 차이도 일정하게 드러났으며, 개인에 따른 차이도 무척 컸다. 이를 종합함으로써 이 설화에 대한 일반적 반응과 특수한 반응을 다각적으로 분석해낼 수 있었다. 참여자들의 반응 가운데는 실제 상담에서 요긴하게 참조하고 활용할 만한 것들이 많았거니와, 본 연구에서는 이를 충실히 담아내고자 했다. 서사적 쟁점에 따른 분석 외에 참여자별 사례분석을 함께 제시함으로써 데이터 해석과 활용을 위한 가이드라인으로 삼을 수 있도록 했다.
이 연구는 MMLT의 첫 발자국에 해당한다. 앞으로 다년간에 걸친 공동 작업을 통해 100개 이상의 MMLT 반응지를 개발하고 작품에 대한 다양한 서사 반응을 상담용 데이터 형태로 체계화하는 작업을 수행할 것이다. 분석 결과는 작품별 매뉴얼로 반영해서 문학치료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일련의 공동작업을 통해 데이터의 양적·질적 충실성이 확보되면 문학치료 상담의 신뢰성과 유효성이 대폭 증대될 것이다. 이를 통해 문학치료의 보편화와 세계화를 위한 하나의 큰길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This study aims to prepare a literary therapy practice system that applies folktales in developing a treatment tool for on-site counseling activities and to collect data on the range of people's reactions to the story of a folktale.
Unlike MMSS (Magic Mirror for Story-in-depth of Self), which pursues a comprehensive story-in-depth diagnosis through multiple tales, this new treatment tool is for counseling activities in legitimate sessions. It pursues deep and diverse communication about a single folktale type. This tool, which I named MMLT (Magic Mirror for Literary Therapy), consists of a detailed story text of the folktale, questions about narrative issues, and a story rewriting section. Standardized texts and questions were used as a medium to derive valid counseling data.
In this study, 93 participants' responses to 선녀와 나무꾼 (Fairy and Woodcutter), the first MMLT work, were obtained and carefully reviewed. The story responses of the participants were diverse and filled with new and useful information, of which those with counseling effectiveness were selected and organized systematically. This study contains a multifaceted analysis according to the narrative issues and presents case analyses for several participants to serve as a guideline for the use of counseling.
This study is the first step in MMLT. Over the next several years, collaborative work will be used to develop more than 100 MMLT papers. Furthermore, we will analyze people's reactions to stories, systematize them as data for counseling, and produce manuals. If the fidelity of the data is secured through a series of counseling cases, the reliability of literary therapy counseling will be greatly increased. This will constitute a stepping stone for the globalization of Korean-style literary thera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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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녀서사의 전통과 현대 콘텐츠의 서사적 분기

저자 : 김수연 ( Kim¸ Soo-youn )

발행기관 : 한국문학치료학회 간행물 : 문학치료연구 61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29-166 (3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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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세대문제와 젠더문제가 결합된 부녀서사의 전통과 현대 콘텐츠에 나타난 서사적 분기를 고찰한 것이다. 먼저 원형적 부녀서사의 특징을 살핀 후 중세와 현대에 수용된 부녀서사의 성격을 비교했다. 원형적 부녀서사의 대상은 <바리데기>의 바리공주, <삼공본풀이>의 가믄장아기, <온달>의 평강공주, <서동요>의 선화공주 이야기이고, 중세와 현대의 부녀서사는 소설 <심청전>,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 웹툰 <그녀의 심청>을 대상으로 했다.
원형적 부녀서사에는 아버지의 속성과 딸의 선택이 다양하게 존재했으나, <심청전>은 그 중 가믄장아기와 평강공주 부친의 소유욕과 선화공주 부친의 경솔함을 선택하고 거기에 무능함을 더했으며 딸/자기서사는 기본적으로 바리공주의 자기서사를 차용했다. 그 결과로 만들어진 '무력한 아버지와 구원자 딸'의 서사는 권위의 유무와 상관없이 딸에게 희생을 요구할 수 있는 가부장의 욕망을 반영하게 되었다.
현대의 부녀서사는 매체에 따라 두 가지로 나뉜다. 부모세대/남성이 주로 보는 공중파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에서는 사회적ㆍ경제적 무능하지만 성실한 아버지를 그려서 딸들에게 화해와 이해를 요청하는 반면, 자녀세대/여성이 중심 향유층인 웹툰 <그녀의 심청>에서는 딸들이 아버지의 세계로부터 탈주를 시도한다.
이러한 부녀서사의 차이는 부녀관계에 대한 아버지와 딸의 심리적 거리를 나타낸다. 아버지는 딸에게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다시 자신을 사랑해주는 딸로 돌아오기를 부탁하지만, 딸은 아버지의 성실한 사랑과 희생 안에 여전히 남아 있는 집착과 소유 욕망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것이다. 두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시점에서, 아버지와 딸에게 어떠한 서사적 실천전략을 처방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 것이 문학치료학의 향후 과제라고 할 것이다.


This article examines the tradition of father-daughter's narratives and narrative branches in modern media, in which the generational issue and the gender issue are combined. First, the characteristics of the father-daughter's narratives in ancient times were examined, and then the characteristics of the father-daughter's narratives accepted in the middle ages and modern times were compared. The subjects of original father-daughter's narratives were Princess Bari in < Baridegi >, Gamyeonjang-agi in < Samgongbonpuri >, Princess Pyeonggang in < Ondal >, and Princess Seonhwa in < Seodongyo >, drama < My Only One >, and the webtoon < Her Simcheong >.
In the original father-daughter's narratives, the father's attributes and positions and the daughter's choices existed in various ways, but in the late Joseon Dynasty, the father's possessiveness and frivolity were selected and incompetent among the original father-daughter's narratives. By choosing the Bari's narrative, it composed a daughter-narrative that was helpless but active to save her father. This shows that “Simcheongieon” was created and enjoyed against the background of a patriarchal society in which sacrifices were demanded of a daughter, regardless of her father's social stature.
Modern Father-Daughter's narratives are divided into two types according to the media. In the TV dramas that the parents' generation mainly watch, they draw a father who is socially and economically incompetent but sincere and asks for reconciliation and understanding from the daughters.
This difference in the narratives of the father-daughter indicates the psychological distance between the father and the daughter in relation to the father-daughter relationship. The father apologizes to her daughter and asks her to return as a daughter who loves him again, but her daughter is trying to break free from the obsession and desire for possession that remains in her father's sincere love and sacrifice. At a point where the two positions are sharply opposed, it will be the future task of literature therapy to consider what kind of narrative action strategy can be prescribed to fathers-daugh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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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교폭력 가해경험 중학생의 학교적응을 위한 문학치료 프로그램 개발 기초연구

저자 : 장신영 ( Jang¸ Shin-young ) , 유지혜 ( Yu¸ Ji-hye ) , 김재은 ( Kim¸ Jae-eun ) , 조은상 ( Cho¸ Eun-sang )

발행기관 : 한국문학치료학회 간행물 : 문학치료연구 61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67-209 (4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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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학교폭력 가해경험 중학생의 학교적응을 돕는 문학치료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한 기초연구이다. 먼저, 학교폭력 가해경험 중학생들을 현장에서 만나고 있는 다양한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요구조사를 실시하여 그 분석 결과를 프로그램의 구성에 반영하고자 하였다. 그리고 대상자의 특성 이해에 기반한 프로그램 구성 원리를 검토하였다. 지금껏 이들에게는 가해 행동이 어떠한 심리ㆍ정서적 원인에서 비롯된 것인지를 이해하려는 과정 없이 징벌적 조치부터 가해졌다. 이들이 세상에 대한 분노를 약한 대상에게 왜곡된 방식으로 표출하고 있음을 살펴보지 않은 채, 문제행동의 교정과 계도에만 초점을 맞추어 온 것이다. 이점에 주목하여, 이 연구에서 개발하고자 하는 문학치료 프로그램에서는 이들의 화난 마음과 감정을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다루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대상자들이 공감 및 동일시할 수 있는 인물의 서사를 통해 보다 쉽게 자기를 표현할 수 있는 문학작품을 선정하고자 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학교폭력 가해경험 중학생들의 행동 특성이 잘 드러나는 인물이 등장하는 설화 <꾀쟁이 하인>을 프로그램에 활용할 문학작품으로 선정하였다. 자기통제력의 하위요인들을 중심으로 설화의 내용을 분석하였으며, 대상자들이 공감 및 동일시하며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기에 용이한 텍스트임을 확인하였다. 이와 함께 인물에 대한 공감과 웃음의 기능을 살펴봄으로써, 구체적인 문학치료 프로그램 구성 방안에 대해 논의하였다. 후속연구에서는 설화 <꾀쟁이 하인>을 활용하여 학교폭력 가해경험 중학생의 학교적응을 위한 문학치료 프로그램을 개발 및 실행하고, 그 효과를 살필 것이다.


This fundamental research aims to develop literary therapy program to help middle school students who have experienced school violence adjust to school life. First, a survey was conducted targeting diverse experts who meet middle school students on the site of the violence. The data were analyzed and the results are reflected in the program configuration. The program configuration was then reviewed based on the understanding of target group's characteristics. Findings indicate that disciplinary actions were taken against the perpetrators, without understanding what caused such aggressive behaviors emotionally and psychologically. Without much effort in attempting to understand the anger that caused them to act in such distorted ways, the program focused on correcting their problematic behaviors. Thus, the perpetrator's anger and emotions were treated first. To this end, appropriate literary works were applied that may enable them to express themselves more easily by reading about figures who seem identical to the targets.
In this study, the folk story of the < Wily Servant >, who shows the characteristics of the middle school students who resorted to violence at school, was selected in the program. The contents of the folk story were analyzed, focusing on sub-factors of self-control. They were considered good texts to express one's emotions like that of the target subject. Considering the function of smile and sympathy of the targets, the specific literary therapy program configuration was discussed. Using the folk story of the < Wily Servant >, future research will develop a literary therapy program for the students to adjust to school and its effectiveness will get discus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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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월호 트라우마 치유를 위한 시적 주체의 능동적 역할 -세월호 '생일시'를 중심으로-

저자 : 임지연 ( Im¸ Ji-yeon )

발행기관 : 한국문학치료학회 간행물 : 문학치료연구 61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11-239 (2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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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세월호 사건 이후 단원고 희생자 유가족을 위한 생일모임 프로그램에서 창작된 '생일시'의 형식과 기능이 어떻게 트라우마 치유를 가능하게 할 수 있는지를 모색하였다. 생일시에서 주목한 것은 세월호 희생자의 목소리와 시인의 목소리가 공존하는 복수형 시적 주체이다. 시적 주체는 파편화된 희생자의 기억(사건)을 언어를 통해 재조직함으로써 증언불가능한 증언이라는 역설을 가능하게 한다. 이때 시적 주체는 시인의 개성을 약화시키고, 희생자의 육성을 그리움의 정조를 통해 전달하고 유가족을 위로한다.
다음으로 복수형 시적 주체는 능동적 치유의 방향성을 다음과 같이 설정한다. 첫째, 사건을 동일화하지 않기이다. 이것은 기억을 재해석과정 없이 재현하지 않음으로써, 트라우마를 겪는 세월호 피해자들이 위험하지 않도록 배려하는 태도를 말한다. 생일시의 시적 주체는 과거 사건을 긍정적으로 재해석함으로써 치유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둘째, 트라우마를 '외상후 성장'의 관점에서 바라보기이다. '외상후 성장'의 관점은 트라우마를 경험하는 유가족과 생존자들을 수동적 피해자로만 보지 않게 한다. 시적 주체는 유가족과 친구들에게 일상을 회복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라고 요청한다. 그것은 트라우마로부터 벗어나 건강한 자기서사를 설정하도록 유도한다. 그런 점에서 보았을 때 생일시의 복수형 시적 주체는 세월호 트라우마를 치유할 수 있는 능동적인 역할과 기능을 수행한다고 평가할 수 있다.


This study examined how the format and function of the “birthday poem” can enable the healing of trauma. The poem was written during the birthday meeting program of the families of Danwon High School students who were victims of the Sinking of MV Sewol. What drew attention to the birthday poem was the plural poetic subject in which the voices of the victims and of the poet coexist. The poet creates the paradox of untestable testimony by reorganizing the fragmented memories of victims through language. Meanwhile, the subject of the poem weakens the poet's character, shares the voice of the victims and their longing, and comforts the bereaved family. Following this, the plural poetic subject sets the direction of active healing as follows. First, there is no need to identify with the accident. This is to care about the trauma victims so that they would not be penalized for not reproducing the memories without reinterpretation. The poetic subject in the birthday poem can provide a healing effect by positively reinterpreting the past event. Second, the subject of the poem views the trauma from the perspective of 'post-traumatic growth.' The perspective of 'post-traumatic growth' prevents bereaved families and survivors from experiencing trauma as passive victims. The poetic subject asks the bereaved family and friends to return to their daily life and look forward to their future. It encourages them to break free from the trauma and establish a healthy self-narrative. In this perspective, it was noticed that the plural poetic subject of the birthday poem plays an active role and function in the healing of the Sewol ferry trauma victi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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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전이적 글쓰기-독서의 치유적 가능성 ―기준영 단편소설 <아마도 악마가>의 경우-

저자 : 박진 ( Park¸ Jin )

발행기관 : 한국문학치료학회 간행물 : 문학치료연구 61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41-270 (3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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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기준영 단편소설 <아마도 악마가>의 창작과 독서 과정에 나타난 치유적 의미를 정신분석 비평의 전이(transfert) 개념을 통해 검토한다. 전이는 작가-텍스트-독자 사이의 교차적인 의미구성과, 그 속에서 발생하는 주체의 변화를 지칭하는 개념이다. 창작 과정에서 작가는 이질적인 요소들의 복합체인 자아를 하나 이상의 등장인물들 속에 외투사함으로써, 자아를 타자로 만들어내는 분리를 실현한다. 나아가 자기가 쓰는 텍스트의 최초의 독자로서, 자신이 창조한 화자나 인물들과 전이적 대화의 관계를 맺는다. 이렇듯 자기 안의 이질성과 대화하는 과정을 거치며, 작가는 새로운 자기이해에 도달할 수 있다. 한편 독자는 텍스트를 읽는 동안 그 속에서 자기 자신의 반향을 듣게 되며, 텍스트를 자기 이야기로 다시 쓴다. 이는 곧 다른 사람에게서 나온 '타자의 무대'에 연출자이자 관객으로 참여하는 행위라 할 수 있다. 텍스트를 매개로 하는 이 다층적 얽힘의 작용을 통해서, 독자는 전이의 역동성에 의해 변화된 자기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이런 관점으로 이 글에서는 우선, 로베르 브레송의 동명 영화를 자신의 환몽으로 재창조하는 기준영의 글쓰기가 어떻게 자기 안의 절망과 거리를 확보하는 전이 공간의 창출로 이어지는지 분석한다. 이어서 이 소설에 대한 독자의 감상문을 통해, 기준영의 글쓰기가 독자에게 실제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본다. <아마도 악마가>에 대한 '읽고 쓰기' 사례들은 작가의 치유 욕망으로 추동되는 전이적 글쓰기가 독자의 전이적 읽기를 활성화하면서 치유 효과를 불러오는 양상을 잘 보여준다. 이를 구체적으로 검토함으로써, 텍스트를 사이에 두고 작가와 독자가 정동적 울림으로 연결되는 전이적 글쓰기-독서의 치유적 힘을 확인해본다.


This essay discusses the healing potential of the creating and reading process of The Devil Probably by Ki Jun-young through the concept of transference. In psychoanalytic literary criticism, transference refers to the reciprocal composition of meaning between the writer-text-reader, and the change of a subject through this process. During the creating process, the writer first projects a part of him/herself(heterogeneous complex) into one or more characters and then constructs a transferential relationship with those characters. This dialogic process leads to the writer reaching a new self-understanding. During the reading process, on the other hand, the reader listens to his/her own echoes and rewrites the text into his/her story. In this dynamic transference process, the reader participates as both director and audience on the "Other's stage" and discovers him/herself changed. From this perspective, the essay will first examine Ki Jun-young's writing, that recreates Robert Bresson's film, The Devil Probably, as her own "fantasy". Her writing creates a transferential space, enabling her to distance herself from the despair she feels. Secondly, by focusing on reviews of Ki Jun-young's The Devil Probably, this essay examine how her writing actually affects the readers. Transferential writing, actuated by the writer's desire for healing, motivates transferential reading that effect healing for the reader. Consequently, the affective power and healing potential of transferential writing-reading process are confirm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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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이청준 소설에 나타나는 해석적 지연공간과 정신분석적 치유 연구

저자 : 박인성 ( Park¸ In-seong )

발행기관 : 한국문학치료학회 간행물 : 문학치료연구 61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71-302 (3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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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의 목적은 이청준 소설에 있어서 해석적 지연공간의 수사학적 활용과 그 치유적 효과에 대하여 살피는 것이다. 본고는 이청준 소설에서 발생하는 큰 틀에서의 치유적 효과가 단순히 텍스트 내적인 개념이 아니라, 텍스트와 독자 사이의 상호적 연결 그리고 더 나아가 대화 과정을 통해서 출현한다는 사실을 밝히고자 한다.
우선 이청준 소설이 적극적으로 텍스트의 지연공간을 구성한다는 사실을 두 층위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실종과 추적의 모티프는 이야기 내부의 인물 차원에서 탐색담의 구조를 통해 주체가 스스로의 분열을 감당하고자 하는 방식이다. 두 번째 층위는 주체 내부의 논리를 통해서 확장되는 서술적 차원이다. 진실을 말하기 위한 상황에서 진술불안과 진술 불가능성을 전제로 텍스트적 해석을 확장하는 것이다. 수수께끼와 에피파니라는 질문과 응답의 형식이 바로 그것이다. 진실에 대한 실체적 응답이 아니라, 진술 불가능성을 전제로 해서만 가능한 비유적인 응답이 그것이다.
마지막으로 텍스트적 지연공간을 통해서 실제로 이청준 소설의 치유적인 효과가 발생하는 논리를 대화적인 역동성과 해석적 긴장이라는 논리로 구체화해보았다. 앞서의 지연공간이 텍스트 내적으로 구성된 것이라면, 그러한 지연공간이 이제 독자가 참여하기 위한 해석적 공간으로 확장된다. 이때 인물의 내부적 분열만이 아니라, 그러한 분열을 다시 매개하고 역동적인 대화 과정을 가져올 수 있는 텍스트 내부의 해석적 공간과 텍스트 외부의 독자의 자리가 늘 환기되어야 한다. 결과적으로 텍스트와 독자 사이의 대화적 역동성이야말로 이청준 소설이 지향하는 문학적 치유의 의미를 구체화하는 것이다.


This paper examines the rhetorical use of interpretive dilatory space and its therapeutic effect in Lee Cheong-Joon's novel. It further highlights that the therapeutic effect of the large frame in Lee's novel is not simply a concept within the text, but emerges through the mutual connection between the text and the reader and also through the dialogue
First, the dilatory space of the text composed in Lee Cheong-Joon's novel was examined in two layers. First, the motif of disappearance and pursuit embodies the subject's dealing with their own division through the structure of the story at the character's level. Second, the descriptive dimension is expanded through the logic within the subject. Here, the textual interpretation of anxiety and its impossibility is expanded in the form of questions and answers of riddles and epiphanies. It is not a substantive response to the truth, but a figurative response solely on the premise of the impossibility of statement.
Finally, through the textual dilatory space, the healing effect of Lee Cheong-Joon's novel occurs in the logic of dialogue dynamism and interpretive tension. If the preceding dilatory space was constituted within the text, it is now expanded into an interpretive space for the reader to participate in. Therefore, not only the internal division of the character, but also the interpretive space within the text that can mediate such division and bring about a dynamic dialogue process, as well as the reader's place outside the text are thus evoked. Consequently, the dialogue dynamism between the text and the reader is embodied by the meaning of literary healing that Lee Cheong-Joon's novel aims 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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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현대 그림책에 나타난 <빨간모자>의 서사적 특징과 확장성

저자 : 임지연 ( Lim , Ji-Youn

발행기관 : 한국문학치료학회 간행물 : 문학치료연구 61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303-334 (3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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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빨간모자>의 기본 서사와 변이양상을 페로와 그림형제 본을 통해 살펴보고, 최근에 재탄생되고 있는 그림책의 표현 양상을 살펴보았다. <빨간모자>의 기본 서사와 함께, 현재 유통되고 있는 그림책을 살피는 것은 구비설화가 다양한 장르에 기대어 확장되고 재탄생해 가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작업이다.
그림책에 나타난 <빨간모자>의 특징을 살펴보려면 우선 페로본과 그림 형제본 중 어떤 이야기를 선택했는가, 각 서사 단계별로 이미지와 텍스트를 어떻게 묘사했는가, 이미지와 텍스트는 어떻게 상호 조응하는가 등을 검토해야 한다. <빨간모자>의 이야기는 집 → 숲 → 할머니의 집으로의 공간을 이동하며 전개된다. 기본 서사는 '빨간모자'의 등장 → 과제부여 → 집떠남 → 늑대와의 만남 → 과제지연 → 늑대에게 잡아먹힐 위험에 처함 → 비극적 결말 / 위기 탈출 및 보상과 성장으로 정리할 수 있다. <빨간모자>는 이러한 서사를 뼈대로 독자의 연령대를 어떻게 상정하느냐, 어떤 교육적 메시지와 시대정신을 담고자 하느냐에 따라 이야기가 조금씩 달라진다.
현대 작가들은 옛이야기의 충실한 복제보다는 새로운 글쓰기의 일환으로 다가간다. 현대 그림책의 개방성, 유연성, 확장성은 옛이야기가 지닌 특성과도 비슷하다. 옛이야기가 시공간을 초월하여 꾸준히 사랑받고 전승되는 데에는 인간의 보편적인 정서를 이야기를 통해 확인하며,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하는 질문에 대해 적확한 모델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림책은 언어텍스트와 이미지가 다양하게 결합함으로써 색다른 변주를 시도하고 있다. 이렇게 재화된 옛이야기는 다양한 해석의 층위를 가지고 다음 세대에 계승된다.
그동안 <빨간모자>는 그림형제본의 이야기를 유아 대상으로 출판하는 것이 대세였다. 그런데 최근 그림책에서 <빨간모자>가 변화하고 있다. 그림책에 나타난 <빨간모자>의 텍스트와 이미지는 수용 독자의 연령대, 교육적 메시지, 표현기법의 발달과 함께 유기적으로 조응하고 변화한다. 그동안 그림책에서 표현되지 않았던 페로본이 다양하게 출판되었고, 유아용 이미지가 대세였던 그림형제본의 빨간모자도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 어리고, 순진무구한 인물만이 아닌 좀 더 성숙하고 재기발랄한 이미지를 가진 빨간모자가 새롭게 등장하는 것이다.
현대 그림책에서는 구연으로 전승되었던 <빨간모자>의 이야기가 페로와 그림형제에 의해 기록문학으로 정착하면서 각각의 화소가 구분되었던 것이 다시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그동안 <빨간모자>는 어린 독자를 암묵적으로 상정하고 아동용 그림책으로 출판되었으며, 심리적ㆍ 교육적 방향에 따라 이미지와 서사를 달리 접목했다. 그런데 최근에는 페로본과 그림형제본이 서로 변주되고, 독자층이 넓어지고 있으며, 새로운 어린이 상을 보여주고 있다. 낯선 사람을 경계하고, 한눈을 팔지 말아야 한다는 교훈을 넘어 보다 확대된 시각으로 생각하고 즐길 수 있는 이야기, 아동의 읽을 거리를 넘어 여러 세대가 즐기는 이야기. <빨간모자>의 이러한 확장 가능성을 현대 그림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This paper examines the basic narratives and variations in the Perrault and Brothers Grimm editions of Little Red Riding Hood and in its reinvented expressive forms in recent picture books. This study also identifies how oral folktales are expanded and reinvented thein different genres.
To examine the characteristics of the story as presented in the picture books, we first determined whether the Perrault or Brothers Grimm version was chosen, then we examined how the images and the text were described at each narrative stage, and how they correspond with each other. The story of Little Red Riding Hood unfolds in a spatial sequence from the house to the forest and the grandmother's house. The basic narrative can be summarized as follows: Little Red Riding Hood appears; she is assigned an errand; she encounters the wolf; her errand is delayed; the wolf awaits to devour her; she meets a tragic end/escapes from danger; and she is rewarded and gains maturity. Based on this narrative, the story, its educational message and intended zeitgeist, varies depending on the target reader's age group,.
Modern authors approach it with a new writing process rather than a faithful reproduction of old stories. Modern picture books are similar in their lending of open-endings, flexibility, and expandability to these stories, which are loved and transmitted across time and space because they identify universal emotions storytellingand suggest accurate models of living. Picture books attempt at variations by combining texts and images in several ways, and pass these old stories on to the next generation with layers of interpretation.
Until now, Little Red Riding Hood has been mainly published for children based on the Brothers Grimm version. However, there is a changing trend in recent picture books, where the text and images are organically adapted and changed according to the readers' age groups, the educational message, and the development of expressive techniques. While the Perrault version, which is not used for picture books, has been published in different forms, the Brothers Grimm version, mostly consisting of images for children, is also changing. Little Red Riding Hood is taking on the image of not only a young and innocent character but also a more mature and livelier one.
In modern picture books, the different traditions of Little Red Riding Hood, established by Perrault and the Brothers Grimm, are converging again, as the boundaries of each story unit are broken down. Little Red Riding Hood, which implicitly targeted young readers, was mainly published in the form of children's picture books and combined psychological and educational images and narratives. However, recent variations to the Perrault and Brothers Grimm editions to suit their expanding readership, and the new image of the child. Besides the lesson of being wary of strangers and not losing focus, it is a story that can be thought of and enjoyed in a broader perspective, and enjoyed not just by children but other generations tooas well. Little Red Riding Hood's expandability could thus be seen in the context of a new trend in modern picture books.

KCI등재

8<백설 공주> 민담 연구 -수용에 있어서 의문과 오해-

저자 : 김정철 ( Kim¸ Chong-chol )

발행기관 : 한국문학치료학회 간행물 : 문학치료연구 61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335-364 (3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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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그림 형제의 민담 <백설 공주>를 수용함에 있어 발생한 의문과 오해를 규명하여, 구연자가 그림 형제에게 전해준 원래의 구연 내용과 의도에 적합하게 <백설 공주>민담을 이해하고 해석할 수 있는 정보와 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백설 공주>는 주인공과 계모의 갈등 문제로 해석되기도 하는데, 이는 오해의 결과이다. 그림 형제 민담에서 통상적으로 다루어지는 주인공과 계모의 갈등의 내용이 <백설 공주>에서는 확인되지 않고, 특히 그림 형제에 의해 수정되기 전 판본인 욀렌베르크 필사본과 초판에서 계모는 등장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림 형제는 구연자가 이야기해 준 민담 내용을 수정하여 백설 공주가 태어나고 나서 친모를 사망케 하고 그 자리에 계모를 등장시켰다. 이런 이유에서 <백설 공주>는 구연자의 원래 텍스트를 근거로 해석되어야 한다. 원래 <백설 공주>에서의 문제는 늙어가는 여성이 젊은 여성의 아름다움을 질투하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인류학적 관점에서 여성의 기본경험에 속하는 것이고, 심리학적으로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나 엘렉트라 콤플렉스로 해석된다.
일반적으로 공주들이 황금색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음에도 백설 공주의 머리카락이 검은색으로 수정된 것은 당시 검은색에 대한 변화된 이미지가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판단된다.


The present paper examines the problems and misunderstandings in the reception of the Grimms' Fairy Tale, Snow-White, to understand and interpret the fairytale in the sense of its actual content.
The fairytale, mainly viewed through the lens of the conflict between Snow-White and her stepmother, leads to a misunderstanding. The stepmother-stepchild conflict, a frequent theme in other Brothers Grimm fairytales, is not observed here, given that the stepmother does not appear in the Ölenberger manuscript nor in the first print, despite the Brothers Grimm replacing the natural mother with the stepmother. The fairytale rather addresses the aging woman's envy of another young woman's beauty, a common experience among women. In this context, it is not important whether the aging woman is the natural mother or the stepmother, it is rather an interpretation of the Oedipus conflict or the Electra complex.
The black color was initially not intended for Snow-White's hair, but for her eyes. However, in the last edition that we know of, her hair is black. This change was made due to the theory of colors prevalent at the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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