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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연구 (DR) update

Drama Research

  • : 한국드라마학회
  • : 예체능분야  >  연극영화
  • : KCI등재
  • :
  • : 연속간행물
  • : 연3회
  • : 1738-9267
  • :
  • :

수록정보
수록범위 : 19권0호(2002)~68권0호(2022) |수록논문 수 : 404
드라마 연구 (DR)
68권0호(2022년 10월) 수록논문
최근 권호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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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저자 : 박미란 ( Park Miran )

발행기관 : 한국드라마학회 간행물 : 드라마 연구 (DR) 68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5-34 (3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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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1970년대 제도권 연극에서 '전통'을 활용하는 양상이 변화하고 있음에 주목하고, 창작자·평론가·국가의 관계를 중심으로 그 변화의 지점과 원인을 규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연극계에서는 1960년대 후반부터 탈춤이나 굿이 지닌 놀이적 측면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연기술의 변화를 꾀하고 관객과의 접점을 형성하고자 하였는데, 1970년대 등장한 평론가 집단은 이러한 연극계의 시도에 대해 양식적 통일성이 결여되었다는 점에서 비판한다. 이러한 비판에 대해 창작자들은 작품 전체의 구조에 전통극 형식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대응해 나가지만 평론가들은 이러한 시도에 대해 여전히 미학적 양식성에 이르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설화, 민담 등의 활용을 통한 연극의 원형 발견이라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창작자들은 대한민국연극제의 지원과 검열의 규제 하에 이러한 방향을 수용하는 양상을 보인다. 설화와 굿 등의 소재는 그 자체로 '한국적 심성'을 내재한 것으로 여겨졌으나, 이때 실상 선택된 것은 현실의 구체성이 아닌 설화적 세계의 추상성이었으며, 공동체의 통합을 이끌어낼 수 있는 성격으로서의 굿이었다고 할 수 있다. 1970년대 후반기 굿과 설화 활용에 치중한 전통 활용의 방향은 창작자와 국가, 평단의 지향점과 욕망이 교집합을 보였던 지점이었다고 할 수 있다.


This study pays attention to changes in the aspects of the utilization of the 'traditions' in mainstream theaters in the 1970s and aims to investigate the point and cause of the changes. The theatrical world would devise changes in acting skills and form a contact point with the audience, actively utilizing the play aspect of Talchum (mask dance) or Gut (exorcism) since the late 1960s, and the critic group appearing in the 1970s criticizes that such an attempt by the theatrical world lacked stylistic unity. To this criticism, creators respond by utilizing the traditional theater style in the entire structure of works; however, critics point out that they still do not reach aesthetic stylization and propose a new direction of the discovery of the prototype of the play through utilizing narrative or folktale. Creators show an aspect that accepts this direction under the state support and regulations of censorship. It is judged that 'Korean style sentimentality' is inherent in subject matters like narrative and Gut themselves, but what was chosen actually was not the concreteness of reality but the abstractness of the world of narratives and Gut as a character that could draw the integration of the community. The direction of the utilization of the tradition biased to the utilization of Gut and narrative in the late-1970s was the point at which the interaction of the purpose and desire of creators, the state, and the republic of literary cri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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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황소연 ( Hwang So Yeon )

발행기관 : 한국드라마학회 간행물 : 드라마 연구 (DR) 68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35-62 (2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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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발달변형(Developmental Transformations, 이하 DvT)의 놀이공간에서 놀이가 유희적인 형식을 의미하는 즉흥극이자 이것이 곧 자생적 치유의 근간이 되어 효과적인 치료로써 드러나는 기능을 고찰하는 데 근본적인 이유와 목적을 명시한다. 발달변형 이론은 연극치료사이자 임상심리학자인 데이비드 리드 존슨이 무용치료 개념과 그로토프스키의 가난한 연극, 코메디아 델라르테의 즉흥연기의 연극성을 가져와 새롭게 창안한 연극치료기법으로 핵심요소에는 놀이공간이 존재한다. 연극은 삶의 재현이고 신체, 감정, 정신의 통합이 행동으로 이끄는 예술이므로 연극치료기법에 적용할 때 발달변형의 작동원리가 놀이공간에서 참여한 자, 즉 내담자의 연극놀이가 어떤 변화의 양상을 가져오는지에 대해 고찰할 필요가 있다.
이에 본 연구자는 놀이공간에서의 놀이와 바로크 시대의 테아트룸 문디(theatrum mundi) 사조, 즉 변형과 불규칙성의 속성이 깃든 메타연극(meta drama: 극중극)의 이중구조, 내담자에서 비롯된 건강한 정체성이 호모 루덴스(Homo Ludens: 놀이하는 인간)의 관계에 집중한다. 내담자들이 자유롭게 연상한 이미지는 움직임, 소리, 몸짓, 말을 통해 유연하게 분출됨으로써 페르소나를 입고 자아의 몰입이 체현된 행위(action)의 내용과 형식이 되어 극 내부에서 연기(acting)하는 일종의 연극놀이공간을 채우게 된다.
따라서 본 연구는 특별한 놀이공간에서 인간이 즉흥극, 사실적인 움직임, 극 속의 역할들과 조화로운 관계를 맺으며 놀이 그 자체가 지닌 치유의 힘을 저절로 수용하고 내면의 변화를 가져옴으로써 발달변형에서의 놀이가 곧 삶의 무대에서 창조하는 연극미학이라는 점을 증명한다.


This study specifies the fundamental reason and purpose of considering the playing function, which means a playful form in the playspace of Developmental Transformations(DvT), and this is the basis of selfsustaining healing and is revealed as an effective treatment. DvT is a new drama therapy technique created by David Reed Johnson, a drama therapist and clinical psychologist, who adopted the concept of dance therapy, Grotowski's poor play, and Commedia Dell'arte's improvisation. There is a playspace in the key elements. Since theater is a representation of life and the integration of body, emotion, and mind leads to action, it is necessary to consider how the principle of operation of DvT is changed in the playspace, that is, the client's creative drama.
The researcher focuses on the relationship between play in the playspace and the Baroque's theatrum mundi trend, that is, the dual structure of meta drama(the play within a play) with the properties of transformation and irregularity, and the healthy identity derived from the client's playing with Homo Ludens. Images freely associated by the guests are flexibly ejected through movement, sound, gestures, and words, filling a kind of theatrical playspace in which acting is performed inside the play by wearing a persona and becoming the content and form of an action.
Therefore, this study proves that play in DvT is a theatrical aesthetics that humans create on the stage of life by forming a harmonious relationship with improvisations, realistic movements, and roles in the play, accepting the healing power of play itself and bringing about inner chan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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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정미경 ( Jung Mi-kyung )

발행기관 : 한국드라마학회 간행물 : 드라마 연구 (DR) 68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63-84 (2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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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한국계 미국 드라마, <가지>와 <클리블랜드에 내리는 비>에 나타난 한국문화와 죽음재현의 의미를 디아스포라적 관점으로 살펴본다. 죽음은 보편적이지만, 죽음에 이르는 삶의 여정은 인종적 특수성을 가진다는 전제하에 두 드라마에 나타난 한국계 미국인의 죽음 혹은 상실을 '한국계 미국인의 디아스포라적 생사관'으로 명명한다. 그리고 한국계 미국인의 디아스포라적 죽음재현을 다음의 두 가지 주제로 분석한다. 첫째, 현대 서구 의학의 '좋은 죽음'을 한국문화에서 정의하는 '좋은 죽음'의 의미와 비교한다. 둘째, 한국의 전통 무속 제의를 디아스포라적으로 변용한 연극 형식적 특징에 대해 살펴본다.


This study aims to delve into the representations of the death or loss and their meanings in two Korean American dramas, Aubergine and Cleveland Raining. As death is universal phenomenon but the paths of life leading the death are different depending on ethnic and cultural features, this study pays attention to the following three points; first is how Korean Americans' deaths or losses are being represented in those dramas; second is how they are differentiated from western definition of death; and finally whether this approach could be called Korean American Diasporic Thanatology. For this purpose, two topics are discussed; one is what are the differences of 'good death' between in western hospice care and in Korean traditional culture; the other is how two Korean American dramas appropriate Korean traditional rituals of de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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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나경민 ( Na Kyung-min )

발행기관 : 한국드라마학회 간행물 : 드라마 연구 (DR) 68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85-135 (5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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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의 고통을 무대 위에 재현하거나 매개하고자 할 때 창작주체는 필연적으로 재현-불가능성의 문제, 고통의 공유-불가능성의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특히 전쟁, 국가폭력, 참사 등의 사건을 다루는 포스트드라마 혹은 퍼포먼스의 경우 수행주체인 배우가 허구적 서사의 재현과 등장인물의 형상화, 사실적 구현에 체화되어 있을수록 그 고통이 대상화되는 위험성을 내포하게 된다. 허구적인 미학의 모방 행위로 재현된 것은 실재와 결코 같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 논문은 환영을 창출하고 유지하기 위해 등장인물에 복무하는 재현적인 연기를 '총체의 몸'으로 보고, 실존하는 타자의 고통을 재현할 때, 총체의 몸이 갖는 고통의 공유-불가능성을 우선 짚어보고자 한다. 그리고 이를 넘어서고자 증언과 고통의 감각을 배우의 몸에 기입하고 체화하기 위해 물성으로 분화해가는 과정(분화한 몸-감각)을 확인해본다. 또한 그 고통의 감각들을 수용주체에게 감응력 있게 매개할 수 있도록 겹쳐지고 포개어져 '다중의 몸'을 이루는 과정과 이를 통해 재현-불가능한, 공유-불가능한 고통의 감각 나눔이 어떻게 배우의 몸을 통해 매개될 수 있는지 가능성을 엿보고자 한다.
구체적인 창작과정과 배우의 연기 수행방식을 살펴보기 위하여 본 논문은 다음의 두 공연을 사례로 다룬다. 먼저 <그녀를 말해요>는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의 증언을 '버바텀'의 형식으로 다룬 작품이고, <휴먼푸가>는 5·18 광주민주화 운동을 다룬 소설 『소년이 온다』를 기반으로 소리와 말, 즉흥적인 움직임을 퍼포먼스로서 재창작한 작품이다. 두 공연은 사건 자체와 미학, 형식이 매우 상이하지만 다음과 같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첫째, 창작의 시작부터 고통받는 타자인 그들을 '총체의 몸'으로 무대 위에서 재현하지 않을 것을 전제하였다는 것, 둘째, 타자의 고통을 감각으로 배우의 몸에 기입하기 위해 물리적 속성으로 분리를 시도였다는 점, 셋째, 분화된 몸의 감각들은 무대 위 다른 배우들의 몸들과 겹쳐지고 포개져 즉, 분리된 물성의 감각들이 다시 조합되고 덧대어져 다중의 몸을 지향한다는 것, 넷째, 이와 같은 감각의 상호 작용을 통해 최종적으로 자아(배우)와 타자(관객)의 경계를 넘어서는 진동하는 몸까지 나아가고자 시도한다는 것이다. 두 공연 모두 고통의 감각을 물성으로 치환하고, 배우의 몸에 기입하는 오랜 체화의 과정을 거치고, 이 '몸'을 통해 자아와 타자가 외부세계와 감응하는 접점으로서 고통의 공유-가능성을 조금이나마 예고하고자 한다.
하지만 이와 같은 시도에도 불구하고 실존하는 타자의 고통을 매개하는 것은 여전히 말할 수 없는 것을 말해야 하는 역설의 작업이다. 따라서 이 두 작품 역시 또 다른 불가능성, 윤리적 문제 그리고 한계와 마주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다음의 작업을 이끄는, 혹은 다른 창작자들의 작업을 이끄는 증언의 릴레이로서는 그 의미가 분명하다고 하겠다. 본 논문 또한 고통받는 타자의 재현-불가능성에 대한 깊고 넓은 논의 중 예술의 정치성, 재현의 윤리성, 현상학과 감각론으로의 이행 등으로 넓혀지지 못하고 철저히 연기의 수행방식에 초점을 두고 있다는 것은 한계로 남는다. 결국 위 두 작업에서 몸-되기의 주체인 배우에게 요구되는 것은 배우이기에 앞서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자아와 외부세계를 지각하고 자신이 위치한 당사자성을 인식하는 것, 타자의 감각을 기입하고 매개하기 위해 매체로서의 몸 훈련을 끊임없이 수행하는 것, 사건과, 사건의 당사자와 마주하고 고통받는 타자에게 곁을 내어주고, 접촉하며 그 감각들을 몸에 쌓아가는 것, 그리고 고통받는 타자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증언자가 되기를 자처하는 것임을 확인할 수 있다. 고통의 공유-불가능성의 문제, 재현-불가능성의 문제를 넘어설 수 있는 몸-되기의 가능성은 이러한 실패의 과정을 반복하는 데에서 찾아질 것이다.


When it comes to represent or mediate pain on stage, the creator necessarily faces the problem of representing the unrepresentable or the impossible sharing of pain. In particular, if in a post-dramatic theater/performance which deals with issues of war, national violence, disastrous accidents etc. the actor follows a rather realistic representation of narrative and creating of character, danger of objectifying the pain contains. This is due to the fact that the representational aesthetic of illusion can never be the same as reality. Thus, this paper aims to define the 'whole body' as such, which creates and sustains illusion by using representational acting to serve the character, and prior to that will investigate the impossibility of sharing pain when it comes to represent the pain of others. Furthermore, it will be explored how to pass those limits and imprint and mediate the sensations of pain on the actor's body.
To serve this purpose, two performances will be examined by focusing on the making process and ways of acting. Talking of Her is a verbatim theater using the testimonies of bereaved families of the Sewol ferry disaster, and Human Fuga is a recreation based on the novel Human Acts, which tells about the 'Gwangju Democratization Movement' using sound, words, and movements. The two performances differ a lot in theatrical style and aesthetic, however similarities as follows can be found.
First, the premise not to represent the pain of others using the 'whole body' from the beginning of the creative process; second, the attempt to segment the pain of others into physical properties so that they can be imprinted on the actors body as sensations of pain; third, the meeting and overlapping with other bodies on stage that leads to form a 'multiple body' in which the divided physical properties are combined and put over another; fourth, the reciprocal action of sensations ultimately reaching a point where the boundary of self(actor) and the other(audience) can be crossed to form a body that oscillates in between. In this way, both performances attempt to replace the sensations of pain into physical properties and after a long process of embodying those qualities, this 'body' will finally serve as the crossing point for the self and the other to share pain.
Even though, when it comes to mediate the pain of others, still the paradox of trying to tell the untold exists. Accordingly, the above mentioned performances will have to face other impossibilities or ethical problems and limitations. Moreover, this paper contains limits as well in that it sheds light on the acting process itself but does not expand the discussion to politics in art, ethics of representation, phenomenology and sensualism. However, to speak of them as the vantage point for further productions related to this theme, significance is gained. Consequentially, the two productions allude to the fact that the actor is required to become a witness of the times, by constantly training his/her body to imprint and mediate sensations of others, to face pain of others by diving into researches, interviews, encounters and witnessing and also to recollect memory and be able to testify on stage. This will point out to a solution for representing the unrepresentable or the impossibility of sharing pain by facing its limits and repeatedly overcoming fail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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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강임 ( Lee Gang-im )

발행기관 : 한국드라마학회 간행물 : 드라마 연구 (DR) 68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37-196 (6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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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인공) 정서 시대에, 다양한 사회적 영역에서 수렴적 이슈가 되고 있는 정서와 연기 테크닉을 연구한다. 필자는 주디스 버틀러(Judith Butler)가 우리의 실제 삶과 지배적 '젠더' 개념의 틈에서 발생하는 '젠더 문제(gender trouble)'를 심층적으로 다루었듯이, 연기 창조 과정과 연기 테크닉 개발에 있어서, 기존 정서 개념과 현상학적으로 우리가 마주하는 정서 '사이'에서 발생하는 '정서 문제(emotion trouble)'를 다룬다; '정서의 소환,' '정서 재현,' '정서 동일화,' '연기자의 감정선,' '정서적 몰입,' '진정성 있는 연기,' '진짜 정서.'
과학적 정서 이론의 계보를 살펴보면, 정서 개념은 크게, 본질주의적 정서 개념과 구성주의적 정서 개념으로 나눌 수 있다. 전자에는 내용적 차이가 존재하지만, 폴 에크만(Paul Ekman)과 수잔나 블로흐(Susana Bloch) 등이 속하는데, '보편적 기본 정서,' '내재적 신경 다발,' '순수 정서'와 같은 본질주의적 아이디어를 옹호한다. 본질주의적 접근의 특징은 '줄무늬 무지개'로 표현되는 확실하고 명확한 구분과 경계로서의 정서 개념이다. 한편, 정서의 구성주의적 입장을 지지하는 리사 펠드먼 배럿(Lisa Feldman Barret)과 마크 브라켓(Marc Brackett) 같은 인지심리 학자들은, 정서를 '스펙트럼으로 나타나는 무지개'처럼, 경계가 모호한 다양한 차이로 정의한다.
필자는 정서 문제에 과학적으로 접근하기 위해, 본질주의적 정서 개념을 비판하며, '구성'으로서의 정서 개념을 도출하는 배럿의 '구성된 정서 이론'을 살펴본다. '구성된 정서 이론'에서, 정서는 우리 몸마음의 신경 네트워크에 의해 '구성'되며, 감각, 이미지, 사고, 언어 수행과 동시적으로 발생하는 과정이며, 우리 몸마음의 '행위'이다. 살아 숨 쉬는 연기자의 몸이, '제2의 몸,' 즉 '가상의 몸'을 구성해서 가상 세계를 살아가는 연기 창조 과정에서, 정서는 언제든지 소환해서 불러낼 수 있고, 필요 없으면, 도로 갖다 놓을 수 있는 재현 가능한 그 어떤 것이 아니다.
뇌과학자이자 인지심리학자인 수잔나 블로흐는 본질주의적 정서 개념을 바탕으로, 연기자가 언제든지, 의지하는 대로, 정서를 유도하고, 관객에게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는, 비법 같은 알바 이모팅 테크닉(Alba Emoting Technique)을 제시한다. 필자는 드니 디드로(Denis Diderot)의 역설을 풀 황금 열쇠를 가질 수 있다고 약속하는 것처럼 들리는, 이 알바 이모팅 테크닉을 '구성된 정서 이론'의 전망에서 조명한다. 연기자의 가상의 몸에 숨을 불어 넣고 맥박을 뛰게 할 수 있을 만한 강력한 알바 메소드의 정서 효과기 패턴(Emotional Effector Pattern) 훈련은 그 매력만큼이나, 리스크 또한 적지 않다. 그러나, 무엇보다, 알바 이모팅 테크닉은 연기자가 상징적인 기호로서의 얼굴 표정이나, 제스처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온전히 집중된 몸마음의 생리신체적 접근을 강조한다.
배럿의 구성된 정서 이론의 신경 메카니즘에서 바라보면, 테크닉의 체화는 신체적 근육의 움직임을 포함하는, 우리 세포와, 신경계, 내장을 변화시키는 재체화(reembodiment)이며, 우리 몸마음의 재구성(reconstruction)이다. 필자는 구성된 정서 이론의 입장에서, 알바 이모팅 테크닉의 본질주의적 태도를 비판하면서도, 알바 이모팅 테크닉의 생리신체적 접근의 장점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필자는 알바 이모팅 테크닉과 다른 체화 테크닉들, 즉 이미지 체화법, 신체적 행동법, 가상의 몸, 조형술, 뷰포인트 등의 다양한 테크닉들이, 어떠한 기초적 바탕과 원리에서 상호보완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지 논의한다.


In this paper, I deal with 'emotion trouble,' in a manner Judith Butler looks at the matter of gender. According to Burtler, we do not inherit gender, but we do perform our gender. Likewise, our emotions are not based on a bunch of neuronal bundles with which we react to our environment. Rather, our emotions are the active simulations of our bodymind from which we can predict our present and future against the harsh environment surrounding us. Truly, the matter of emotion is a converging issue throughout many disciplines and fields. We are witnessing the production of a human-like robot and an autonomous agent in terms of having a human-like artificial emotion. Even for the machines, compassion and empathy are the most valuable ethical grounds.
As an acting teacher and a director, I face 'emotion trouble,' both in a class and in the theatre. What is an emotion? Or, in the way William James questions, where is an emotion? Why do we so care about our emotions? Why do the actors try hard to get right emotions during the course of storytelling? As a practitioner, how can I approach emotions being described as a spectrum of a rainbow? How can we control our emotions even though we do not know much about our emotions? In this paper, I examine 'emotion trouble,' especially, regarding an acting technique, focused on a specific acting technique called Alba Emoting Technique(AET) conceived by Susana Bloch. Against the theory of the constructed emotion, I look into the core system of ATE, Emotional Effector Patterns, which are constituted as triad of breathing, facial-expression, and posture. From the perspectives of the new emotion paradigm, I examine the promises and hopes of ATE to unlock the Diderot's paradoxes, not to reject ATE, but to reconsider the matter of embodiment of emotions from the gr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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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서종현 ( Seo Joung-hyun )

발행기관 : 한국드라마학회 간행물 : 드라마 연구 (DR) 68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97-231 (3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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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그대로 자기반영적인 연극인 베케트의 후기 작품 < 연극(Play) >(1962)은 작품의 언어적 기능과 무대적 효과를 통해 관객의 지각적 판단을 활성화하는 작업 과정에서 매번 새롭게 의미가 생성된다는 특성이 있다. 연극성 자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연극에서의 메타방식은 실제/가상, 무대/관객의 경계적인 대립 관계를 초월하며 연극을 바라보는 관객들의 자의식을 드러내 보이는 현재 지점에서 지속해서 관객들의 현상학적 경험과 상호작용한다. 본 연구는 < Play >가 지닌 메타적 특성이 텍스트/독자, 무대/관객 간의 탈경계적 상호작용을 유발하며 작품 의미 생산의 역학적 반응으로서 수행적 효과를 창출하는 점을 주장한다. 본 논문은 작가의 전기를 회고하며 베케트의 작품이 우연한 과정 속에서 타자의 언어를 빌려 그 의미가 구체화되는 메타적인 구조를 취하도록 집필되었음을 밝혀 낼 것이다. 이후 본 연구는 < Play >의 메타적인 특성을 설명하는 데 주요한 첫 번째 단서인 언어학적 담론에서 '수행적 발화'를 정의한 존 오스틴(John Austin)의 이론을 통해 발신자의 발화행위에 담긴 수행적 영향력을 분석한다. 둘째, 공연학적 담론에서 '무대의 물질성이 창출하는 수행력'을 개념화한 에리카 피셔-리히테(Erika Fischer-Lichte)의 이론을 통해 수신자와의 역치적 개입을 유도하는 극적 형식을 파악한다. 이렇듯 본 연구 방향성은 베케트 작품의 신화적 암시와 시학적 문체에 천착한 기존 문학적 사상에서 더 나아가 공연학적 체험 관점에서 기인한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베케트의 후기 작품을 연구하는 간학제적인 접근방식이 재평가되고, 베케트의 작품이 다양한 독자/관객들에게 더 풍요롭게 읽히기를 기대한다.


As its name suggests, Beckett's later work Play(1962), a self-reflective play, has a characteristic that new meaning is created every time by activating the audience's perceptual judgment through the linguistic function and the stage effects. The meta-critics in the Play, raising the question of theatricality itself, transcend the boundary confrontation between real/virtual, stage/audience, and continues to interact with the phenomenal sensation/perception of audiences at present, revealing their self-consciousness. Accordingly, this study argues that the meta-characteristics of Play induce de-centred interactions between text(stage) and readers(audience) to create performative effects as a response to producing the meaning of work. By reflecting on the author's biography, the study will reveal the facts that Beckett's work has a meta-structure in which its meaning is embodied by borrowing the language of others under the accidental process. As a first clue to identifying the meta-characteristics, this study analyzes the performative effects of the teller's speech act through John Austin's theory, which defines 'performance utterance'. Second, it grasps the theatrical form of inducing liminal intervention with receivers through Erika Fischer-Lichte's theory of conceptualizing the 'transformative power generated by materiality on the stage'. As such, the direction of this study stems from the performance-based experience away from the existing literary ideas attached to the mythical allusions and poetic style of Beckett's work. Through this research, it is hoped that an interdisciplinary approach to studying Beckett's later works can be reevaluated, so that they can be read more abundantly by various readers/audi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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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정섭 ( Kim Jeong Sub )

발행기관 : 한국드라마학회 간행물 : 드라마 연구 (DR) 68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33-261 (2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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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연극텍스트의 텍스트연극성을 중심으로 텍스트가 공연의 연극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밝히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삼았다. 연극공연을 위해 쓰여진 연극텍스트의 중요 특징은 등장인물 간의 대화체계 붕괴와 서사구조의 불분명함이다. 이러한 특징은 독특한 글쓰기 형식, 즉 탈기의화된 언어형식으로 인한 자기지시성을 가지는 텍스트연극성을 야기하고 있다는 점과 궁극에 포스트 드라마 연극의 비재현성을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고찰하였다.
연극텍스트의 형식과 텍스트연극성은 포스트드라마 연극 공연화 과정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행사하고 있다는 점도 확인할 수 있었다. 포스트드라마 연극텍스는 텍스트의 재현이 아니라 텍스트와 공연 간의 상호작용과 공동 작업에서 의미를 갖는 것이다.
이상과 같은 이론적 고찰을 보다 구체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본 논문은 엘프리데 옐리네크(Elfreide Jelinek)의 연극텍스트 < 레히니츠(절멸의 천사) Rechnitz(der Würgeengel) >를 분석하였다. 이 작품은 현대 사회의 매체 기능과 그 역할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러한 질문은 포스트드라마적으로 재기능화된 사자와 그들의 비재현적 보고형식으로 형상화된다. 결과적으로 비재현적인 연극텍스트의 텍스트연극성은 공연에서 재현될 수 없는 것을 역설적으로 체험할 수 있게 하는 현존성(감)을 강화한다는 점을 확인하면서 텍스트연극성과 공연의 연극성 관계를 고찰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discover how the text affects the theatricality of the play, focusing on the theatricality of the text of the play text. An important characteristic of theatrical texts is the collapse of the dialogue system between the characters and the ambiguity of the narrative structure. It was eventually found that these characteristics reinforce the unreproducibility of post-drama plays. It was also confirmed that the form of theatrical text and the theatricality of text plays an important role in the process of making post-drama theatrical performances. Post-drama theater texts have meaning not in the reproduction of texts, but in the interaction and collaboration between texts and performances. In order to understand the theoretical considerations more concretely, this paper analyzed Elfreide Jelinek's play text Rechnitz(der Würgeengel). This work raises essential questions regarding the function and role of media in modern society. These questions are embodied in the post-dramatically re-functionalized Envoy and their non-representative reporting format. As a result, it was confirmed that the non-representative text theatricality reinforces the presence (feeling) that allows us to experience something that cannot be reproduced in the perform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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