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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정보
수록범위 : 1권0호(1979)~30권0호(2021) |수록논문 수 : 176
도예연구
30권0호(2021년 11월) 수록논문
최근 권호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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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물의 질료적 상상력과 이미지 : 반영성과 액체성을 중심으로

저자 : 정호정 ( Hojeong Jeong )

발행기관 : 이화여자대학교 도예연구소 간행물 : 도예연구 30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8-26 (1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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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고정된 형태가 없는 유동적 속성을 지닌 질료로, 수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이미지들을 생성하여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대상으로 인식된다. 본 연구는 물이라는 질료의 이미지를 재조명하고 새롭게 발견하기 위한 것이다. 필자는 질료적 속성에 의해 질료화하는 상상력에서 발현되는 물의 이미지를 찾고, 이를 도자라는 매체를 통하여 구현하고자 하였다.
이미지의 시대라고 해도 무방할 현대 사회에서 상상력과 이미지는 점점 더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다. 상상력은 이미지를 만드는 근본적인 힘으로 인간의 창조적 정신 활동을 이끄는 원동력이다. 철학자 바슐라르는 근원적 4 원소인 물, 불, 공기, 흙을 근거로 질료적 상상력을 설명하고 여기서 이끌어지는 질료적 이미지들을 제시한다. 물에 관한 그의 상상력 이론은 우리의 상상 속에서 이미지 대상을 시각적인 형상으로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더 깊은 곳으로부터 인식될 수 있는 질료로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인간의 내 면은 질료성과 융합하여 다양하고 새로운 이미지를 생성하는 질료적 상상력을 만들며, 이는 우리가 지니고 있던 인식의 틀을 벗어나 자유로운 사고의 확장을 가능하게 한다. 물이라는 질료적 존재가 인간의 상상력을 매개로 질료 안에 잠재하는 의미를 이끌어 내는 것이다. 그리하여 물은 새로운 의미를 지닌 존재로 태어나 유기체적인 생명력을 얻는다.
본 연구에서 필자는 물에 대한 바슐라르의 질료적 상상력 이론을 바탕으로 전개하였으며, 물의 질료적 이미지의 새로운 의미 생성을 위해 철학자 이리가레의 액체적 여성성을 접목시켰다. 이는 물의 여성적 이미지에 대해 재해석하고 능동적인 여성성을 내포하는 이미지를 생성하기 위한 일환이다. 접목이야말로 식물처럼 자라고 뿌리처럼 분화해나가는 상상 속에서 질료적 이미지를 확장하고 새로운 이미지 생성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다만 본고에서는 물에 대한 거울의 이미지와 여성적 이미지만을 다루고 있는 것이 한계점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필자는 추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하여 깊고 풍부해질 수 있는 또 다른 질료적 이미지를 담아갈 것이며, 이 이미지들이 현대 사회를 사는 누구에게나 열린 상상력을 만드는 힘이 되기를 희망한다.


Water is a material with fluid properties that have no particular form of existence, and is recognized as a object that can stimulate our imagination by suggesting numerous meanings and images. This study is intended to re-examination and discover the material images of water. I sought the images of water expressed in the imagination that is revealed by the material properties and implement it through the medium of ceramics.
In modern society, which is defined as the age of images, imagination and images are becoming more and more important. Imagination is the fundamental force behind image creation and driving human creative mental activity. Philosopher Bachelard explains the material imagination based on the fundamental four elements, water, fire, air and soil, and presents the material images. His theory of imagination about water is that in our imagination, we should not identify the image object as a visual form, but as a material that can be recognized deeper. In other words, the inner part of human beings combines with the materiality to create a variety of new images, enabling the expansion of liberal thinking beyond the framework of our perception. The material existence of water brings out the potential meaning of water through the medium of human imagination. Thus, water is reborn with a new meaning and gains organic vitality.
In this study, I developed the idea based on Bachelard's theory of the material imagination of water and incorporated the liquid femininity of philosopher Irigaray to create a new meaning for the material image of water. This is to reinterpret the feminine image of water and create an image that implies active femininity. In the imagination of growing like a plant and developing like a root, grafting is to expand the material image and enable the creation of new images. However, the limitation of this application is that it deals only with the mirror image and feminine image of water. I hope that these images will create an open imagination for anyone living in modern society, with another material image that will deepen and enrich through further research.

2비움을 시도하는 작가와 매체 간 상호작용 도자예술 : 리쩌허우李澤厚의 미학을 중심으로

저자 : 조은미 ( Eunmi Cho )

발행기관 : 이화여자대학교 도예연구소 간행물 : 도예연구 30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7-42 (1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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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연구자가 間의 개념을 기반으로 2015년부터 2021년 기간 동안 제작한 도자예술작품을 리쩌허우의 미학적 측면에서 살펴보고 본 연구를 통해 연구자의 작업 관점을 객관적으로 정립하고자 함이다. 이를 통해 본 연구자가 앞으로 나아갈 개념들을 확립하고 체계적인 작품세계를 펼쳐 나가고자 한다.
리쩌허우의 주체적 실천철학과 소요유를 통해 '잊음'을 언급한다. 자기의 현실적 존재를 잊고 모든 눈, 귀, 마음의 감각과 생각을 버려야만, 비로소 만물과 일체가 되어 천지를 노닐며 '천락'을 얻을 수 있다고 말 한다. 감각기관은 보고, 듣는 것에 의해 제약을 받고, 생각은 기호에 의해 구속된다. 위 모든 것을 배제하고 인위적인 행위를 텅 비워야 최대의 쾌락에 도달하게 된다. 일종의 순수 의식과 순수 지각을 침전시켜야 한다는 점이 본 연구자의 촉각 중심의 도자예술과 연결되어 있음을 확인하였다.
흙과 연구자와의 상호작용한 결과물은 연구자의 소요유 된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이 연구과정은 연구자가 리쩌허우가 설명하고 있는 선의 경지를 경험하게 하고자 하는 하나의 시도이다. 리쩌허우는 비우고 무위로 선에 도달할 수 있으며 이때 본연의 미美를 발견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한 인격체가 그 안에 축적 되어있던 규범과 법칙, 사회적 요구에 갇혀 순수한 본연의 모습이 희미해졌거나 감춰져 있을지 모른다. 본 실험적 시도와 연구를 통해 매체와 연구자가 순수하게 교감하고 소요유 할 수 있는 시도가 되었으며, 이후 매체와의 상호작용하며 탐구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되었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ceramic artworks produced by the researcher during the period 2015 to 2021 from the aesthetic aspect of 李泽厚 Li Zehou and objectively establish the perspective of the researcher's work through this study. Through this, the researcher aims to establish concepts to move forward and develop a systematic world of works.
It refers to 'forgetting' through 李泽厚 Li Zehou's self-contained philosophy of practice and the necessary reasons. He says that only when one forgets one's real existence and abandons all eyes, ears, and senses and thoughts of mind, one can become one with all things and gain "Freedom in Rules" by traveling through heaven and earth. Sensory organs are constrained by seeing, hearing, and ideas are constrained by tastes. The greatest pleasure is reached only when all of the above are excluded and artificial acts are emptied. It was confirmed that the kind of pure consciousness and the need to precipitate pure perception were connected to the tactile ceramic art of this researcher.
The result of interacting with soil and researchers is the result of the researcher's needs. This research process is an attempt by the researcher to experience the lineage that 李泽厚 Li Zehou is describing. 李泽厚 Li Zehou explains that he can empty the line and reach the line with nothing, and that he can find his own beauty. A person may be trapped in the norms, laws, and social demands that he or she accumulated in him or her pure self may have faded or been hidden. Through this experimental attempt and research, the media and researchers were able to communicate and interact with the media and explore them.

3장소 특정적 미술과 현대도예 : 담론적 장소에 관한 사례연구를 중심으로

저자 : 김예성 ( Yesung Kim )

발행기관 : 이화여자대학교 도예연구소 간행물 : 도예연구 30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43-60 (1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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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초기에 도자는 주어진 환경과 장소에 따라 용도와 형태가 다른 '장소 특정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었다. 예를 들어, 신석기시대 초기 토기의 일종인 빗살토기는 강이나 해변과 같은 모래땅에 살았던 신석기 시대 사람들이 토기를 안정적으로 바닥에 박아 놓고 사용할 수 있도록 밑이 뾰족한 모양을 하고 있었다. 이후 인류의 역사를 통틀어 발달한 모든 도예 양식은 주어진 환경, 장소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다양한 해석적 근거에 따라 현대미술 환경에서 도자와 장소의 관계, 동시대도자의 의미와 가치를 연구함으로써 현대 시각 예술과 문화의 담론으로 도예가 확장되는 경향을 이해하는 것이 다. 이를 위해, 장소와 공간에 대한 이론적 이해에 대한 선행연구와 현대도예의 현장 사례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였다.
배경 연구가 되는 Ⅱ 장에서는 이-푸 투안의 공간과 장소에 대한 이론을 바탕으로 모더니즘의 공간에서 동시대 미술의 장소성 회복으로의 변화 과정을 설명하고 과 권미원의 『장소 특정적 미술 One Place After Another』에서 기술한 장소 특정적 미술의 특징을 요약하였다. Ⅲ장에서는 점토예술과 동시대 도자예술의 영역에서 장소성에 대한 작업을 활발히 하고 있는 국내외 두 작가 이연숙와 클레어 투미(Clare Twomey)의 최근 프로젝트를 분석하였다.
본 연구는 현대미술과의 교차점을 그리며 발전해 온 도자가 어떻게 영역을 넘어 이 시대의 문화로 확장될 수 있는지를 살펴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In the early days of history, ceramics had 'site-specific' characteristics with different uses and shapes depending on the given environment and place. For example, comb earthenware, a type of earthenware in the early Neolithic period, had a pointed shape so that people in the Neolithic age who lived in sandy land such as rivers and beaches could use earthenware by stably driving it into the floor. Since then, all the ceramic styles developed throughout human history are closely related to a given environment and place.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understand the tendency of ceramic art to expand into the discourse of contemporary visual art and culture by studying the relationship between ceramics and place, and the meaning and value of contemporary ceramics in the contemporary art environment according to various interpretive grounds. For this purpose, prior research on the theoretical understanding of place and space and case studies of contemporary ceramics were conducted.
Chapter Ⅱ, which serves as a background study, explains the process of change from the space of modernism to the restoration of placeness in contemporary art based on Yi-Fu Tuan's theory of space and place. Also, Kwon Miwon's 『One Place After A nother』 are described and summarized the characteristics of site-specific art. Chapter ⅡI analyzes the recent projects of two domestic and foreign artists, Yeonsuk Lee and Clare Twomey, who are actively working on spatiality in the fields of clay art and contemporary ceramic art.
This study will serve as an opportunity to examine how ceramics, which have developed at the intersection with contemporary art, can be extended to the culture of this era beyond the realm.

4왜 아트메이커스페이스인가? : 국내외 사례를 통한 아트메이커스페이스의 필요성 연구

저자 : 김성윤 ( Sungyoon Kim )

발행기관 : 이화여자대학교 도예연구소 간행물 : 도예연구 30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61-76 (1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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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혹은 공공기관 그리고 지역 도서관에 새로운 팻말이 붙은 장소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3D프린터 와 레이저커터나 CNC 같은 디지털 장비를 갖추고 있는 메이커스페이스이다. 1950년대 이후 컴퓨터의 등장 과 함께 아이디어와 지식을 공유하는 해커들로 인해 '공유의 가치'가 사회 전반으로 퍼져나가기 시작했으며 이후 월드와이드웹(WWW)이라는 인터넷의 발전으로 온라인에서 커뮤니티를 조성했다. 더 나아가 3D 프린터와 같은 디지털 장비를 갖추고 있는 물리적 거점에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하면서 메이커스페이스 가 확산되기 시작했다. 스스로 무언가를 만들려는 움직임(DIY)와 메이커운동이 맞물려 대량생산의 경제 구조에서 벗어나 다품종 소량 생산으로 전환하는데 있어서 3D프린터는 적합한 디지털 도구이다. 과거에 거쳐야했던 많은 공정과정을 최소화하는 등 제조 공정에 효율성을 극대화시킴으로 인해 많은 인력과 장비가 불필요해지고 그 결과 1인 메이커가 가능한 시대가 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메이커스페이스 중에서도 왜 아트-메이커스페이스가 필요한지에 대해 그 당위성을 말하고자한다. 유럽과 미국은 시대적 흐름과 동시에 자연스럽게 메이커운동이 생겨나고 그 결과 메이커들이 모일 수 있는 메이커스페이스가 확산되고 있는 반면, 국내는 자생적 문화기반과 시설이 없어서 정부 주도 하에 정책적으로 전국에 만들어지고 있다. 4차 산업 혁명을 맞이하여 일반 국민들이 '창의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과학기술을 접해볼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주어지고 있는데 비해 디자인과 공예, 회화, 조각 등 예술 분야에서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은 메이커스페이스에 접근하기가 어려운 점이 많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 제품 제작 혹은 스타트업과 같은 창업을 주 목표로 삼고 '창의력'을 지닌 인재를 육성하고자 한다면, 여기에 기반이 될 수 있는 '예술교육'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다양한 시도를 통해 기술을 활용함에 있어 신선한 영감을 줄 수 있는 예술가들과 협업할 수 있는 공간과 정책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예술분야로 특화한 아트-메이커스페이스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본문의 Ⅰ장에서는 연구배경을 밝히고, Ⅱ장에서는 메이커운동과 메이커스페이스 등장 배경에 대해 살펴보고, Ⅲ장에서 아트-메이커스페이스의 필요성에 대한 근거로 과거에 과학기술과 예술의 융합 시도 사례를 가져오고, 해외 사례를 통해 이상적인 아트-메이커스페이스의 형태를 살펴본다. 그리고 국내의 아트-메이커스페이스 현황과 사례를 통해 어떤 점들을 보완사항을 고찰한다.


Appearing new signs in school, public institutions and local libraries indicates a new era 4th industrial revolution. The makerspace equipped with 3D printers and digital equipment such as laser cutters and CNCs accelerates a change. After the 1950s, the advent of computers led to the 'value of sharing' which came from hackers and began to spread throughout society. As a result of it, the makerspace became to physical hubs with digital equipment for peoples trying to make something. A 3D printer is a suitable digital tool in shifting from the economic structure of mass production to multi-variety small-volume production. That changes had affected DIY(Do-It-Yourself) and maker movement. By maximizing the efficiency of the manufacturing process, such as minimizing processes that had to go through in the past, a lot of manpower and equipment are unnecessary, and as a result, it is an era where a one-man maker is possible.
In this study, I would like to explain the justification for why an art maker space is needed among makerspaces. In Europe and the United States, maker movements naturally arise at the same time as the times, and as a result, makerspaces where makers can gather are spreading, whereas in Korea, there are no native culture as like grassroots, so they were created under the leadership of the government. The important competencies is 'creativity' through the science and technology filed. But only focusing the rising a start-up business could not get a goal which is making the better world based on new technology and culture. This study emphasizes the important 'art education' so that the art-makerspace is necessary.
Accordingly, in Chapter I, the research background is revealed, in Chapter II, the background of the maker movement and the emergence of makerspaces is examined, and in Chapter III, examples of past attempts at convergence of science and technology and art as the basis for the necessity of art-makerspace. and examines the ideal form of art-makerspace through overseas examples. And it examines what points to be supplemented through the current status and examples of art-makerspaces in Korea.

5불안한 환상, 로맨스

저자 : 권희원 ( Heewon Kwon )

발행기관 : 이화여자대학교 도예연구소 간행물 : 도예연구 30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77-95 (1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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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고는 필자가 끊임없이 좌절에 대한 불안감을 지속하면서도 타자를 사랑하는 것에서부터 기인한다. 필자가 표현하고자 하는 사랑이란 타자를 대상으로 하는 육체적, 정신적 욕망을 의미한다. 연구 과정 의 결과물은 도자 매체를 중심으로 다양한 입체 조형 작업을 통해 구현되었으며 주로 비관적인 내용과 환상적인 이미지로 표현된다. 이 꾸준한 작업의 결과물들은 필자의 사랑에 대한 냉소적인 시선과 더불어 끊임없는 관심 또한 보여줄 것이다. 인간의 욕망에 대해서 파악하기 위해 프랑스의 정신분석학자 자크 라캉 (Jacques Lacan)의 욕망 이론을 참고하여 연구를 진행하였다. 필자는 라캉의 욕망 이론을 통해 인간의 욕망은 자신의 결여로부터 시작되며, 그것을 만족시켜줄 수 있는 것이 타자에게 존재한다고 믿기에 끊임없이 타자를 욕망할 수밖에 없다는 것으로 스스로의 욕망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결여 자체를 의미하는 '대상 a'와 손에 닿지 않는 향락의 저편인 '주이상스'(jouissance) 개념을 통하여, 충족될 수 없음 에도 불구하고 타자를 욕망하는 것에 대해 이해하고 자신의 욕망을 인정할 수 있게 되었다. 이어서 라캉은 예술을 통하여 주체의 환상을 펼치며 이를 통해 쾌락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데, 이러한 주장을 근거로 연구 방법으로써 예술을 선택한 것에 대한 당위성을 획득할 수 있었다.
필자는 충족시킬 수 없는 욕망을 예술로 표현하고 내면을 솔직히 고백함으로써 사랑에 대한 불안한 환상을 꺼내어 보고자 한다. 이 환상의 장으로서의 필자의 작품은 '대상으로서의 나'를 꺼내어 비로소 제 삼자의 모습으로 바라볼 수 있는 지점이 된다. 필자의 작품들은 대부분 신체 이미지를 차용한 형태이다. 작품에 표현된 얼굴들은 필자가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고 욕망에 대해서 더욱 깊이 생각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든다. 이로써 필자의 작품들은 욕망을 파악하고 주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장소가 되며, 본고의 제목과 같이 불안한 환상을 동반하는 로맨스에 대해 표현한다. 또한 작업 과정은 계속되는 욕망의 불안함을 이해하고자 하는 연구의 목적과 방향성 속에서 진행되었다.


This paper aims to study the theory of desire by French psychoanalyst Jacques Lacan to understand the human desire. Based on Lacan's theory of desire, the researcher now understands one's own desire. It begins from one's lack, and one has no choice but to constantly desire for others where one believes one can find within others the thing that can satisfy oneself. Furthermore, through the concept of “object little A”, which is the “lack” itself, and “Jouissance”, which is beyond the reach of pleasure, one can understand and appreciate one's desire for others cannot be fully satisfied. Lacan also claims that the illusion of subjects can be achieved through art itself, and by art, one can obtain pleasure. So based on Lacan's argument, the researcher chooses art as a research method.
In this context, the researcher focus on an uneasy fantasy of love by expressing an unfulfilled desire and honestly confessing one's inner state through art. As a place of fantasy, the work become a place where researcher can objectively see oneself which has been extracted from inside by the art as “me as an object.” Also in this paper, the researcher investigates two artists' life and works of Tracy Emin and Sarah Lucas to effectively express and sense the researcher's own inner self and desires. This led to the study of how to express desire more frankly and boldly.
Most of the researcher's works borrow body images. In particular, the face becomes an essential factor, which is for the researcher a way to look at “me(herself) as an object.” The faces expressed in the researcher's work allow the researcher to see herself objectively and think more deeply and understand her own desires. This makes the researcher's works a place for identifying desires and establishing identity. The work also expresses romance accompanied by the unsettling fantasies which is the title of the book. As such, the researcher's work process was conducted for the purpose and direction of the study to understand the anxiety of continuing desire.

6불완전한 애도 : 자크 데리다(Jacques Derrida)의 애도 이론을 바탕으로

저자 : 신예빈 ( Yebin Shin )

발행기관 : 이화여자대학교 도예연구소 간행물 : 도예연구 30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97-114 (1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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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갑작스러운 반려견의 죽음으로 인한 연구자의 여러 감정을 고찰하며 반려견의 죽음을 애도하는 과정을 담은 논고이다. 현대 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은 반려동물을 키우며 자연스럽게 애착 관계가 형성되고 반려동물 소유자들은 동물을 단순한 객체가 아니라 애정 어린 관계를 나눌 수 있는 주체로, 즉 명백한 인격체로 여긴다. 이러한 관계가 형성된 상태에서 맞이하게 되는 반려견의 죽음은, 특히 예기치 못한 갑작스러운 죽음은 남은 사람에게 오랜 시간 동안 고통을 겪고 살아가게 만든다. 따라서 연구자는 이러한 갑작스러운 죽음을 겪은 후 행하게 되는 애도 과정에 관한 연구 후, 연구자의 경험을 토대로 죽음과 애도에 대한 탐구를 시작하였다.
지그문트 프로이트(Sigmund Freud)의 애도(mourning)와 멜랑콜리아(mélancolie) 개념을 통해 가까운 이의 죽음을 경험한 후 상실감과 우울감이 어떻게 개인의 삶에 영향을 주는지 살펴보았다. 프로이트는 애도를 정신분석학적으로 이행해야 하는 “작업”이라고 설명하며, 고통을 동반하지만 성공적으로 완수해야 하 는 일이라고 말한다. 여기서 “작업”의 성공은 사랑하는 대상을 향한 리비도를 다른 대상으로 옮기는 행위를 의미하며, 이에 실패한 경우 병리적인 우울증인 멜랑콜리아에 빠진다고 하였다. 사랑의 대상이 죽었다 고 다른 대상에게 리비도를 이동해야 한다는 것과 멜랑콜리아가 병리적 현상이라는 것에 동의할 수 없었던 연구자는 데리다의 애도 개념을 통해 상실에 대한 이해를 더 심화시키고자 하였다. 데리다는 정신분석 학에서 논의하는 '정상적인' 애도를 비판하며 애도와 멜랑콜리아 사이의 대립을 해체한다. 또한, 애도의 과정에서 멜랑콜리아가 남아 해소할 수 없는 슬픔에 빠지기도 하는 것을 병리적인 현상이 아닌, 하나의 애 도의 요소로 인정한다. 그가 말하는 애도 행위에서 애도하는 주체는 죽은 대상인 타자를 자기 안으로 완전히 들이거나 바깥으로 완전히 배제하지도 않으며 대상의 타자성을 유지한다. 이와 같이 타자의 타자성을 보유하면서 타자에게 응답하는 방식이 연구자에게 죽은 대상에 대한 책임이며, 예술 작업을 하는 이유 이다.


This study is a thesis on the process of mourning, based on researcher's various feelings while going through a death of a dog. In modern society, many people raise pet and form a natural attachment, in which they regard their pet as a being with personalities they can share affectionate relationship with, not just objects. Since a pet owner forms an affectionate relationship with his pet, the death of it, especially an unexpected one, makes the remaining person suffer for a long time in his life. In this context, this study aims to go throughly the process of mourning after a sudden death, based on Sigmund Freud and Jacques Derrida's theories and researcher's personal experiences. This study went through the concepts of Sigmund Freud's mourning and mélancoli, in the perspective of how loss and depression affects a person's life after experiencing the death of a close one. Freud described mourning as a "work" that must be carried out psychoanalytically, and said it is a task that must be completed successfully though it accompanies pain in the process. The success of "work" here means the act of moving the libido toward the loved one to another, and if it fails, it falls into the pathological depression of mélancoli. However, this study deepens the understanding of mourning by Jacques Derrida's theory that criticized Freud's definition of “normal mourning“ which separates mourning and mélancoli. In Jacques Derrida's theory, melancholia remains in the process of mourning in which is unsolvable. Melancholia should be respected as an element of mourning, not as a pathological phenomenon that needs to be fixed. The key to his concept of mourning is remaining otherness, rather than completely bringing the lost one into the mourner or excluding it from the mourner. As such, the method of responding to others while maintaining the otherness became the responsibility of the researcher for the dead and the reason for the work of art.

7(고의적으로) 잊는다는 것 : '언런(unlearn)'의 과정

저자 : 정소희 ( Sohee Jung )

발행기관 : 이화여자대학교 도예연구소 간행물 : 도예연구 30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15-128 (1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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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도자예술 활동을 함에 있어 고착화된 것으로부터 생기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언런 (unlearn)의 과정'을 담은 논고이다. 언런이란 '런(learn)'의 반대말인 '반(反)학습'을 의미하며, 즉 배운 것을 고의로 잊는 것으로 필자가 기존의 쌓아온 체계들을 고의적으로 과감하게 무너뜨리는 행위이다. 개인은 항상 주체적으로 사유하고 행동하며 자유로운 상태라고 생각하지만, 사회 속에 형성되어 있는 고정된 틀에 의해 관습 혹은 고정관념 속에서 스스로의 모습을 제한한다. 필자는 창작의 근본이 되어야하는 예술 활동이 스스로를 규정지어버리는 틀이 생겼음을 인식하게 되었다. 따라서 '언런(unlearn)'의 필요성을 느끼고 다양한 방법론을 바탕으로 필자의 작업에서 보이는 양상을 고찰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연구 목적에 따라 '반복강박(Repetition compulsion)', '데포르마시옹(Deformation)', '시뮬라크르 (Simulacre)'의 방법론을 토대로 필자의 작업과 연결시켜 심화하고자 하였다. 지그문트 프로이트(Sigmund Freud)의 '반복 강박'은 무의식 속에 잠재되어 있던 공포와 상실의 경험을 되풀이하는 동시에, 결국 그것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자아보호기제로 여겨진다. 즉, 필자의 작품에서 보이는 반복은 예술 활동을 함에 있어 생기는 한계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첫 시도로 이해될 수 있었다. '데포르마시옹'은 의도적으로 대상의 균형과 질서를 파괴함으로써 시각적인 의외성을 유발시키는 기법이다. 필자는 고착화되어가는 도예와 스스로의 관념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변형과 왜곡을 통해 보여주고자 하였다. 장 보드리야르(Jean Baudrillard)의 '시뮬라크르'는 복제물이 실재인 원본과 전혀 무관하게 스스로 가치를 갖는다고 정의한다. 이는 물성의 치환을 통해 사물과 현상에 대한 고정된 시각에서 벗어나 그것들의 가치와 맥락을 전복시키는 필자의 작업과 연결지어 이해할 수 있었다.
따라서 본고를 통해 '언런'의 행위를 예술로 표현함으로써 습득한 지식과 관념으로부터 해방과 동시에 새로운 방향의 가능성을 발견하게 되었다. 앞으로 예술 활동을 하면서 맞닥뜨릴 고정된 관념에서 끊임없이 벗어나는 '언런'의 시도를 지향하길 희망한다.


This study is a thesis about the process of getting out of the limits of locking up the expression of a researcher's artistic activities within a fixed framework. Unlearn is the opposite of 'learn', which means 'anti-learning', deliberately erasing what we have learned. However, most of the people are think and act like that they are independent or with their free will, however most of the people are fixed by framework already formed in society, and they limit their appearance in customs or stereotypes. Researcher have come to recognize that the art activities should be the basis of creation. For that reason, researcher felt that necessity of the 'unlearn', and studying this based on researcher's artworks.
With the purpose of the study, try to intensify the research methodologically “Repetition compulsion', 'Deformation', 'Simulacre' methodology with researcher's artworks. Sigmund Freud consider 'Repetition compulsion' is self-protection mechanism, for escaping from continuous inherent fear and loss. The repetition in researcher's artwork could be understood by researcher myself, which is the first attempt for breakthrough the limit while working artworks. 'Déformation' is the theorical method that deliberately destruct the balance or system could causing the visual unexpectedness. Using that, researcher myself try to show critical recognition of own fixed notion and ceramic arts itself with deformation and distortion. Jean Baudrillard's 'Simulacre' method justifies the modifications have their own value without original's value. By replacement of the material, researcher could understand about its value without fixed notion of object and phenomenon.
While the study, represent the 'unlearn' as an artwork could gave both researcher to sense of release from the acquired knowledge or notion and new possibility of own artworks. The researcher myself hope to keep avoid from fixed notion while art activity with 'unlearn'.

8온전한 인식과 살아있는 사물

저자 : 한수영 ( Sooyoung Han )

발행기관 : 이화여자대학교 도예연구소 간행물 : 도예연구 30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29-145 (1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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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은 수많은 풍경과 사람, 사물들 사이에 존재한다. 그리고 그들 중에 어떤 것은 보고 어떤 것은 보지 못한다. 또한 어떤 것은 만지고 어떤 것은 만지지 못한다. 우리가 무언가를 보거나 만지지 못하는 것은 대상과의 물리적인 거리나 상황의 제약 때문일 수도 있고 또는 우리가 그것들에 관심을 갖지 않기 때문일 수도 있다. 이러한 관심은 의식과 관련이 있다. 연구자에겐 사물을 대할 때 어떤 사물은 살아있다고 느끼고 어떤 사물은 죽어있다고 느끼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감상은 사물을 의인화하며 이루어지는 것이 라고 생각하며 사물이 살아있음과 죽어있음은 곧 사물을 대하는 사람의 의식이 살아있거나 죽어있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다. 따라서 사물이 살아있다는 표현은, 사물을 인식하는 사람의 의식이 온전하게 살아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고 사물을 진정으로 안다는 것은 관심에서부터 출발한다고 생각하였다.
본고는 연구자가 도자 작업을 통해 위와 같은 의미로서 '살아있는 작품'을 제작하기 위해 필요한 선행연구로서 작성되었으며, 우리의 관심을 자극하고 의식을 일깨울 수 있는 사물은 어떻게 지각되고 존재해야 하는지에 관한 연구이다. 제 1장에서는 구체적이고 개인적인 경험을 토대로 한 연구의 배경 및 목적을 밝히고 본론에서는 의식과 지각의 구조를 현상학적으로 연구한 에드문트 훗설(Edmund Husserl, 1859~1938)의 인식론을 살펴보면서 그의 관점에서 사물에 관한 온전한 인식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어떻게 이루어지는 것인가에 대해 기술한다. 그리고 나아가 앞의 내용을 바탕으로 하여 사물 혹은 작품이 살아있기 위해서는 어떻게 존재해야 하고 제작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인식론적 관점과 공예론적 관점을 융합해 탐구한다. 제 Ⅳ장은 본고를 맺으며 사물들 또는 작품들이 진정으로 살아있다는 것에 대한 의미를 새롭게 정의 내려 본다.


We exist among countless landscapes, people, and objects. And see some of them and not some of them. Some things are touched and others are untouchable. The inability to see or touch something may be due to physical distance from the object or to restrictions in the circumstances, or because we are not interested in them. This interest is related to consciousness. Sometimes I feel that some things are alive and others are dead when dealing with them. This appreciation is thought to be made by personifying things, and the fact that things are alive and dead seems to mean that the person's consciousness toward them is alive or is dead. Therefore, I thought that the expression that an object is alive means that the consciousness of the person who recognizes it is alive and that knowing it truly starts with interest. This thesis is written as a prior study necessary for me to make 'living objects' in this sense through ceramic work, and is a study on how objects that can stimulate our interest and awaken our consciousness should be perceived and present. Chapter 1 identifies the background and purpose of the study based on specific and personal experience, and the main body examines the epistemology of Edmund Husserl(1859-1938), a phenomenological study of the structure of consciousness and perception, explaining what is and how it achieved in his perspective. Furthermore, based on the preceding content, we explore epistemological and crafts views on how objects or works should exist and be produced in order to be alive. In thesis, I redefine the meaning of objects or works that are truly a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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