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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봉인문논총 update

Yongbong Journal of Humanities

  • : 전남대학교 인문학연구소
  • : 인문과학분야  >  기타(인문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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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반년간
  • : 2713-8267
  • : 2713-8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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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정보
수록범위 : 1권0호(1972)~59권0호(2021) |수록논문 수 : 563
용봉인문논총
59권0호(2021년 10월) 수록논문
최근 권호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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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아프리카 서발턴 여성들의 도전하는 목소리 - 치치 단가렘바의 『불안한 상황』

저자 : 김미령 ( Kim¸ Mi-ryung )

발행기관 : 전남대학교 인문학연구소 간행물 : 용봉인문논총 59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5-51 (4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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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짐바브웨 여성작가 치치 단가렘바의 『불안한 상황』을 '젠더, 계급, 인종' 문제를 중심으로 탈식민주의 페미니즘의 관점에서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소설은 탐부라는 로디지아 소녀의 성장소설로 그동안 아프리카 문학에서 주변화 되어 오던 원주민 여성들의 삶을 다루고 있다. 이 논문은 탐부의 식민교육 추구 여정을 통해 아프리카 여성 하위주체의 삶과 그들의 저항을 살펴본다. 작가는 이 소설에서 식민주의와 가부장제가 작동하는 로디지아에서 이중의 억압과 차별 속에 살아가는 원주민여성들을 '갇혀 있는', '저항하는', '탈출에 성공한' 여성이라는 범주로 나누어 제시한다. 가난한 홈스테드의 마이니니와 중산층 지식인 마이구루는 둘다 지배이데올로기에 순응하고 공모하는 양상을 보인다. 가부장제와 식민주의가 공모하여 여성의 섹슈얼리티를 통제하는 것에 강하게 저항하는 인물은 냐샤이다. 또한 그녀는 탐부에게 식민교육이 내포하고 있는 '동화'의 위험성을 경고한다. 하지만 거식증으로 표현된 냐샤의 자기파괴적 저항은 성공적이지 않다. 루시아는 교육받지 못하고 가난한 여성이지만 억압적인 사회구조의 덫에서 탈출한 여성이다. 결혼이라는 제도 밖에서 자유롭고 대담하게 사는 그녀는 정신적, 경제적 자립을 성취하며 자기주도적 삶을 살아간다. 또한 그녀는 여성 연대의 중요성과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 소설에서 단가렘바는 가부장제와 식민주의 둘 다 하위집단에 대한 지배와 통제의 방식이며, 지배이데올로기의 공모에 의해 여성 하위주체는 이중으로 억압당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analyze Zimbabwean female writer, Tsitsi Dangarembga's Nervous Conditions (1988) from a postcolonial feminist perspective. The novel is a Bildungsroman of Tambu, a Rhodesian girl dealing with women's lives who had been marginalized in African literature. This paper examines the African subaltern women's lives and their challenging voices in the text through the journey of her pursuit of the colonial education. Dangarembga places the female characters living under the double oppression and discrimination, in colonial and patriarchal Rhodesia into three categories: 'entrapped', 'rebellious' and 'escaped' women. Mainini, from an impoverished homestead, and Maiguru, from an educated middle class background, tend to comply and conspire with the dominant ideologies. Nyasha strongly resists the conspiracy between patriarchy and colonialism that constrain indigenous women's sexuality. And she also warns Tambu about the danger of a colonial education―assimilation. However her self-destructive rebellion expressed through anorexia is not successful. Lucia escapes the trap of a social structure that oppresses women although she is poor and uneducated. Living liberally and boldly outside of the marriage institution, she achieves mental and economical independence. And she suggests the importance and possibility of “fierce, sisterly solidarity”. Dangarembga suggests patriarchy and colonialism both are ways to dominate and control the subordinate group and native women suffer doubly from their compli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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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랴트 문학공간에 나타난 신화적 상상력 연구

저자 : 김영란 ( Kim¸ Young-ran )

발행기관 : 전남대학교 인문학연구소 간행물 : 용봉인문논총 59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53-85 (3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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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의 목적은 북아시아/시베리아 지역을 대표하는 부랴트 현대작가들의 문학공간에 나타난 신화적 상상력을 살펴보는 것인 바, 동물적 상상력을 대표하는 '새'와 식물적 상상력을 대표하는 '나무' 신화소를 중심으로 알아볼 것이다. 두 신화소는 부랴트인들의 신화적 사고를 드러내는 주요지표 중 하나로서 각각 하늘과 대지를 거점으로 하지만 동시에 천상과 지상을 잇는 매개체 구실을 한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이와 같은 새와 나무의 신화소가 부랴트인들의 신화적 상상력에서 어떠한 의미를 지니는지, 또 그것이 현대 부랴트 문학공간에서는 어떻게 형상화되는지를 살펴볼 것이다. 이 때 새 화소는 Ts.갈라노프와 B.에르드이네예프의 텍스트를, 그리고 나무 화소는 Ts.갈라노프와 D.에르드이네예프의 텍스트를 그 연구대상으로 한다.
부랴트인들의 신화적 사고에서 새 화소는 어머니 형상과 결합되면서 '신성성'과 '모성성'을 지니는데, 이는 Ts.갈라노프와 B.에르드이네예프 두 작가의 문학 공간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두 텍스트는 소설과 희곡이라는 다른 장르에도 불구하고 새 화소를 주요 테마 혹은 소재로 삼았다는 점, 제목에 이미 '새'가 포함된 점에 공통점이 있다. 다만 새 화소가 지닌 신성성과 모성성은 각각의 작가에게서 다양한 형태로 구체화된다. 하지만 두 작가 모두 '신성'하고 위대한 '어머니'인, 새(백조와 기러기)와 함께 작품을 마무리하면서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결말을 예고한다.
나무 화소 역시 세계 여러 민족들의 신화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보편적'인 의미 외에, 부랴트인들의 신화적 사고만이 갖는 '고유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 바로 '신성성', '생명성'과 연결된다는 점이며, 이는 Ts.갈라노프와 D.에르드이네예프의 문학에서도 구체화된다. 즉 부랴트의 신화와 문학에서 나무는 한편으로는 세계수로서의 보편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 나무는 유목민이었던 부랴트인들의 신화적 사고에서 그 자체로 '신성성'을 지니거나(세르게сэргэ), 혹은 인간/동물의 생명이나 영혼과 연관된다(훌데hyлдэ). 이때 부랴트인들에게 '의미 있는' 공간인 '토온토(тоонто)'는 나무의 신성함과 생명성이라는 의미망을 부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부랴트인들의 민족적 정체성, 공동체 의식과 신화적 상상력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데, 부랴트 작가들 역시 인간이 피폐한 현실로부터 구원받을 수 있는 문학적인 열쇠를 찾은 결과 그것이 바로 샤머니즘을 기반으로 한 신화적 상상력이다. 이러한 부랴트인의 신화적 사고에 근거한 새와 나무 신화소는 현대 부랴트 문학공간에서도 역시 작가의 의도와 작품의 의미망에 따라 각각 다양하게 형상화됨을 알 수 있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mythical imagination that appears in the literary space of modern Buryat writers representing North Asia, and among them, the mythmes of birds and trees will be investigated. The two mythmes are one of the main indicators of the mythological thinking of the Buryats. Each of them is based on the sky and the earth, but at the same time, they have one thing in common: they serve as a medium connecting the heavens and the earth.
The subjects of the study were Ts.Galanov and B. Erdineev's works (Bird mythmes), and Ts.Galanov and D. Erdineev's works (Tree mythmes). In the mythical thinking of the Buryat people, the Bird mythmes is sacred and maternal, which is also evident in the literary space of the two authors Ts. Galanov and B. Erdineev. The two texts have something in common with the fact that Bird mythmes is the main theme or material despite other genres such as novels and plays, and the title already includes “bird.” However, the sacredness and maternity of the Bird mythmes are embodied in various forms in each writer. The Tree mythmes also has a “unique” meaning that only the mythological thinking of the Buryat people, in addition to the “universal” meaning common in myths of many peoples around the world. The tree is connected to sanctity and life/soul. In Buryat's mythology, trees have their own “holy” in the mythological thinking of the nomadic Buryatans (сэргэ), or are associated with human/animal life or soul (hyлдэ). The Tree mythmes vary according to the author's intention and the meaning of the work in Ts.Galanov and D.Erdineev's literature.
As such, bird and tree mythologies based on the mythological ideas of the Buryatans are variously embodied in the literary space according to the author's intention and the meaning of the 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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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문(天文)사상과 풍수(風水)의 상관성 고찰

저자 : 김태오 ( Kim¸ Tae-oh ) , 임병학 ( Lim¸ Byeong-hak )

발행기관 : 전남대학교 인문학연구소 간행물 : 용봉인문논총 59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87-113 (2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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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에서는 고대 중국의 천문사상이 풍수지리에 미친 상관성을 명당(明堂)과 사신사(四神砂)개념으로 고찰하였다.
풍수지리는 천문(天文)과 지리(地理), 인사(人事)를 하나로 연결시키는 천·지·인 사상에 바탕을 둔다. 여기에 천지(天地)의 기운에 따라 인사(人事)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요인을 '동기감응설(同氣感應說)'에 두고 있다. 동기감응은 조상과 후손이 같은 기운으로 연결되어 천지의 변화에 따라 감응하는 것이다.
풍수지리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천문별자리의 운행은 역법체계와 방위를 만들었고, 풍수지리의 형기론과 이기론은 구성법(九星法), 음양오행과 팔괘방위, 명당과 사신사 등 천문방위와 필연적으로 관계를 맺고 있다. 또한 별들이 맡은 역할이 지상세계와 동일하다는 천문사상과 사후세계관, 동기감응과 효사상 등이 종합적으로 어우러져 풍수지리의 근본사상을 만들고 있다.
풍수지리에서 가장 중요한 천문사상을 땅에 투영시킨 것이 명당과 사신사이다. 사실상 천상의 명당과 풍수지리의 명당은 같은 의미로 보고 있다. 다만 천상과 달리 지상에는 분명한 주체자인 산과 들, 물이 있다. 산과들, 물을 주체자로 용·혈·사·수·향을 살펴 혈처와 보국을 만드는 곳이 명당으로 천문과는 실체의 차이가 분명하다.
자미원과 태미원, 천시원을 중심으로 28수의 별들이 사방을 운행하고, 지상에서는 사방의 산세가 혈처(穴處)와 명당을 보호한다. 천상 28수와 지상의 사신사(四神砂)는 방위설과 사신사의 역할 등에서 같은 임무를 맡고 있다. 천상 28수는 사신의 형상인 청룡·백호·주작·현무로 나타내고, 지상의 사신사는 방위와 더불어 산세의 특징을 사신과 대비시키고 있다. 풍수지리의 사신사는 혈처를 중심으로 28수와 같은 사방에 위치하여, 산세의 기운과 더불어 혈처와 명당을 보호하고, 생기가 모이게 하는 것이 원칙이다.
풍수지리와 천문사상은 삼원과 28수, 명당을 통해 천문과 풍수의 근본사상 및 구성요소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이 증명된다. 북극성을 중심으로 가상공간인 삼원의 명당, 28수의 별들을 가상의 선으로 연결시킨 사신과 사신사, 천상의 자미원, 지상의 자미원 등으로 볼 때, 풍수지리는 천문사상과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In this paper, the correlation between ancient Chinese astronomical ideas on feng shui was considered as Myeongdang and Sasinsa concept.
Feng Shui is based on the idea of heaven and earth that connects astronomy, geography, and human resources. According to the energy of heaven and earth, the biggest factor that affects personnel affairs is the motivation to respond to the same energy. The energe is responsive to changes in nature, cohesing and affecting people.
The operating conditions of astronomical constellations have created a time system and direction, and the theory of mountain landscape and direction in feng shui is inevitably related to composition, yin and yang and octagonal directions. In addition, astronomical ideas that the roles of stars are the same as those of the earth's world, afterlife views, the same energy and filial piety are combined to create fundamental ideas of feng shui.
The most important projection of astronomical ideas into feng shui is the Myeongdang and Sasinsa, and the Myeongdang of Heaven and Feng shui are considered to have the same meaning. Unlike heavenly beings, however, there are mountains, fields, and water, which are clear subjects. The best place to make a place of the acupuncture position and protective place is by examining the dragon, acupuncture position, sa, water, and direction of mountains, fields, and water, and it is clearly different from astronomy.
Around Samwon, 28 stars operate everywhere, and on the ground, the mountains on all sides protect the acupuncture position and Myeongdang. Twenty-eight heavenly bodies and the earthly Sasinsa play the same role. Twenty-eight heavenly bodies are represented by Cheongryong, Baekho, Zhujak, and Hyeonmu, which are the figures of the Sasinsa on the ground contrast the characteristics of the mountain with the Sasin.
The Feng Shui sasinsa is located in the same area as the 28th number, with the center of the acupuncture position, protecting the acupuncture position and the Myeongdang along with the energy of the mountain, and gathering vitality.
Astronomical ideas are proven to form the fundamental ideas and components of feng shui through Samwon, 28 numbers, and Myeongdang. Given the three great places of Samwon, a virtual space centered around the North Star, and the Sasin, Sasinsa, heaven's jamiwon, and earth's jamiwon, feng shui cannot leave astronomical thou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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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近代轉換期'國家' 槪念의 變化에 대한 考察 - 『萬國公法』의 受容을 中心으로

저자 : 미즈카이유카리 ( Mizukai Yukari ) , 조재형 ( Cho¸ Chae-hyung )

발행기관 : 전남대학교 인문학연구소 간행물 : 용봉인문논총 59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15-145 (3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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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목적은 근대 전환기에 국가 정체성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萬國公法』의 수용으로 인한 조선에서의 '국가' 개념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살펴보는 데에 있다. '국가'라는 개념에 대한 인식은 그 시대의 국가 정체성과 연결되는데, 근대 전환기에 근대 국제법의 모태가 되는 『萬國公法』을 수용하면서 조선의 국가 정체성이 크게 변화를 보였다. 그렇기에 『萬國公法』을 수용한 시기의 조선의 정치적·사회적 배경을 살필 필요가 있음은 물론, 당시 조선이 어떤 국가로서의 모습을 목표로 하여 활동했는지 즉 국가로서 어떤 정체성을 확립하려고 했는지를 살핌으로써 '국가' 개념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Ⅱ장에서는 서구 사회에서의 '국가' 개념의 변화와 『萬國公法』의 성격에 대해 살펴보았다. Ⅲ장에서는 '만국공법' 수용 이전의 동아시아에 놓여 있었던 전통적인 華夷的 국제 질서의 성격에 대해 살피고 그것이 국가라는 인식을 하는 데에서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에 대해 살펴보았다. 근대 전환기 '만국공법'을 경험하면서 전통적인 華夷的 질서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국제질서를 이해하고자 했던 노력들도 있었고, 독립된 국가로의 존립을 위해서는 독립 주권 국가라는 지위만으로는 부족하므로 부국강병에 힘을 기울이는 것도 필요하다는 인식도 발생하였는데 이러한 새로운 움직임은 '국가' 개념의 변화에 기인한 것이었다.


The purpose of this article is to examine the change in the perception of the concept of 'nation' in Joseon in the process of seeking national identity while accepting the 『萬國公法』.
Recognition of the concept of 'nation' is connected to the national identity of the time, and the national identity of Joseon changed significantly during the transition of modern times by accepting the 'national public law' that became the base of modern international law.
Therefore, it is necessary not only to examine the political and social background of Joseon at the time when it was accepted, but also by examining what kind of country Joseon was aiming for at the time, that is, what kind of identity it was trying to establish as a nation. We will be able to better understand the concept of 'nation'.
To do this, we examined the change in the concept of 'nation' in Western society and the nature of the 'national public law' on the Chapter II. And we also examined the characteristics of the traditional international order in East Asia before the adoption of the 'Public Law of All Nations' and examines how it affected the perception of a nation on the Chapter Ⅲ.
In the transition period of modern times, the intellectuals of Joseon experienced the 'public law of all nations' and tried to understand the new international order while maintaining the traditional historical order. It was also recognized that it was necessary to incline, but this new movement was due to a change in the concept of 'n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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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송암(松巖) 기정익(奇挻翼)의 한시(漢詩) 세계 고찰

저자 : 엄찬영 ( Um¸ Chan-yeong )

발행기관 : 전남대학교 인문학연구소 간행물 : 용봉인문논총 59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47-177 (3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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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호남 노론의 학맥 형성에 큰 몫을 차지하는 기정익은 두 차례 호란으로 백성의 삶은 피폐하고, 국가의 기강은 혼란한 시대를 살았다. 기정익은 처사적 삶을 지향하고 있으며, 그의 애도시에서는 개인적인 슬픔으로 처사의 삶을 표현하고, 도학시에서는 성리학자로서 학문이 체화된 여적으로 염낙풍아의 취향이 나타난다. 손자 기학상은 할아버지 삶을 “사물 가운데 엄동설한에도 유달리 푸른 것은 소나무가 아니면 무슨 나무이겠는가. 이치 가운데 스스로 층층이 우뚝 솟아 있는 것은 바위가 아니면 무슨 사물이겠는가. 푸른 듯 곧은 듯 절개가 있는 것은 암반에 푸른 소나무요. 솟아난 듯 확고한 듯 쓸쓸한 것은 태산에 우뚝 솟은 바위이다.”라고 칭송하였다. 또 후학 변득호는 “소나무는 사계절을 이어 영원히 푸르러 강직하니, 군자의 절개가 있다. 바위는 만고에 이르러도 닳지 않고 웅장하니, 도의 대체가 있다.”라고 스승 기정익의 성리학적 처사의 삶을 칭송하였다. 따라서 이 글은 기정익의 처사적 삶과 시의 특징을 먼저 고찰하고 문학과 철학적 측면으로 연구범위를 점차 확대하여 나아가려는데 있다.


In the 17th century, Ki Jeong-ik(奇挻翼), who played a significant role in the formation of the academic network of Noron(老論), in Honam(湖南), lived in an era in which the lives of the people were devastated by the two outbreaks of the Horan, and the discipline of the nation was in turmoil. Ki Jeong-ik aims in the life of a reclusive scholar, and in his mourning poems, he expresses the life of a reclusive scholar as the personal sorrow, in Dohak poetry, the results of his studies as a Neo-Confucian scholar appear as the tendency of Yeom-Nak pung-ah(濂洛風雅). His grandson, Ki Hak-sang(奇學相), said, “Among things, the one that is particularly green in winter is the pine tree. Among the reasons, it is the rock that stands tall by itself. Green, straight, and seemingly conviction are the green pines on the bedrock. The rising, firmly, and lonesome thing is the rock towering over the Taesan Mountain,” he praised his grandfather. Younger scholars Byeon Deuk-ho(邊得浩) said, “Pine trees are green forever, even after the four seasons, so it can be said that they have the belief of a wise man. The rock is magnificent without being worn out even after many years, so it can be a substitute for truth.” Praised his teacher, Ki Jeong-ik, who lived a life of a reclusive scholar. Therefore, this article aims to expand the scope of research to literary and philosophical aspects after examining Ki Jeong-ik's life of a reclusive scholar and poetry characteristics fir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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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디지털 도시화와 정신쇠약적 주체의 탄생 - '생물학적 여성'과 강박적 도시문화

저자 : 이현재 ( Lee¸ Hyun-jae )

발행기관 : 전남대학교 인문학연구소 간행물 : 용봉인문논총 59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79-211 (3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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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이 논문에서 이 시대를 '디지털 도시화'의 시대로 명명하고, 디지털 도시화로 인한 정신쇠약의 상태가 '생물학적 여성'을 강박적으로 확증하려는 페미니즘의 흐름을 만드는 데 일조하였음을 주장하고자 한다.
'디지털폴리스'는 가상이 아니라 “실재이자상상인 현실”(에드워드 소자)이며, 디지털폴리스의 거주민의 몸은 인간과 비인간의 상호관계를 통해 형성되는 '물질-기호'의 장(다나 해러웨이)이다. 그러나 시뮬라크르의 홍수와 함께 디지털폴리스의 거주민들은 실재와의 관계, 물질과의 관계를 상실한 채 상상과 기호로만 부유하게 된다. 셀레스테 올랄퀴아가(Celeste Olalquiaga)에 따르면 자아가 환경과 섞여버리기 쉬운 이러한 시뮬라크르의 홍수 속에서 거주민들은 자신의 몸이 소멸될 수 있다는 공포, 즉 정신쇠약의 상태를 경험하게 되며, 이러한 공포를 봉합하기 위해 상상계적 이미지를 강박적으로 반복하게 된다.
필자는 '생생학적 여성'이라는 상상계적 이미지를 강화하는 페미니즘 역시 강박적 도시문화의 한 사례라고 본다. 그들은 디지털 성폭력 등 유기체로서의 몸이 유기되는 디지털 도시화의 상황에서 물질-기호 관계로서의 몸에 대한 이해를 확립하기보다 '생물학적 여성'이라는 상상계적 몸 이미지를 강박적으로 반복함으로써 몸 소멸과 침범의 공포에 맞서고자 했다. 결국 '생물학적 여성'이 상상계적 동일시에 기반하는 한 그들은 '생물학적 남성'뿐 아니라 트랜스젠더(M-to-F)와 같은 경계 횡단적 이질성도 배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된다.


In this paper, I identifies 'digital urbanization' and argues that digital urbanization, along with neoliberalism, gave birth to of psychasthenia and obsessive urban culture, and created the flow of feminism obsessed with 'biological women'.
According to Marshall McLuhan and Edward Soja, a digitalpolis is a “real and imaginary reality” full of digital images that can be co-created through participatory practice. Digital urbanization refers to a transformation into a form of life that engages in political, economic, and cultural communication through digital media.
Borrowing Donna Haraway's concept, the body of a citizen living in a digital polis can be understood as a field of 'material-semiotics' formed through the interaction between humans and non-humans. However, amid the flood of simulations, they come to forget their relationship with organisms and materials. According to Celeste Olalquiaga, in the world of simulacrum, the subject of psychasthenia, who falls into the fear of self-deconstruction as the ego mixes with the environment, tries to overcome the crisis through an imaginary image with clear boundaries. Filming and watching illegal videos that reduce women to specific body images is a representative compulsive urban culture that tried to overcome the crisis of masculinity. Women feel the fear of their body being invaded in this urban culture, and they also try to fight the crisis while emphasizing the imaginary image of a 'biological woman'. However, this counter-movement through imaginary identification eventually leads to the exclusion of heterogeneity such as transgender people and refuge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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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문대학 캡스톤 디자인 수강생의 교과 인식 및 수업 만족도에 대한 사례 연구

저자 : 조경순 ( Jo¸ Kyung-sun )

발행기관 : 전남대학교 인문학연구소 간행물 : 용봉인문논총 59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13-242 (3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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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학의 교육과정과 수업 형태의 변화를 촉진하는 다양한 사회적 요구에 따라 대학의 교과목 형태도 다양해지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학생의 지식을 종합적으로 활용하여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사고력, 문제해결 능력, 팀워크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배양하는 캡스톤 디자인이 인문계열 대학에 적용된 사례 연구를 진행한다. 구체적으로 학생들의 대학 교육과정에 대한 인식도를 조사하고 이론 설명식 강의에 비해 수업 만족도의 상승 정도를 살펴본다. 캡스톤 디자인 수강생의 역량 강화 효과는 공학·자연계열에서만 아니라 인문계열에서도 입증된 바와 같이 캡스톤 디자인이 인문계열에서도 충분한 성과를 거둘 수 있다. 그리고 캡스톤 디자인 수업의 강의 평가 결과는 대학 평균보다 10% 높으며, '교수-학생 간 유익한 상호작용' 부분에서도 대학 평균 및 전체 평균인 4.30 대비 높은 수치인 5.00이었다. 또한, 심층조사 결과 수강생들은 협동심 및 의사소통 능력, 업무 조율 능력, 발표력, 아이디어의 구체화 능력, 주제에 부합하는 의견 발표 및 선별능력 등에서 자신의 역량이 상승하였다고 답변하였다. 그러나 인문대학의 캡스톤 디자인 과목 운영과 설강 현황을 조사한 결과 여전히 인문계열 대학에서 캡스톤 디자인의 적용 수준이 미흡했다.


In response to the social demands for changes in the curriculum and education of universities, the types of classes are also being diversified. In this study, a case study is conducted in which the capstone design class, which develops thinking, problem-solving, and teamwork skills, is applied to the college of humanities while conducting a project that comprehensively utilizes knowledge. Students' perception of the university curriculum is investigated, and the level of satisfaction increase compared to theoretical or discussion-type lectures is investigated. The effect of strengthening the competency of students who took capstone design has also been proven in the college of humanities, but the current status of capstone design course operation and lectures at the National University College of Humanities are still insufficient. In the capstone design class, the lecture evaluation details are 7% higher than the university average and 10% higher than the overall average. In 'Professor-Student Interaction', it was 5.00 compared to the university average and the overall average of 4.30. As a result of the in-depth study, the students' cooperative spirit, communication ability, work coordination ability, presentation ability, and the ability to materialize ideas and the ability to present opinions that fit the topic increa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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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본 검정교과서기 소학교 독본교과서에 보이는 서간문 고찰

저자 : 조혜숙 ( Cho¸ Hae-suk )

발행기관 : 전남대학교 인문학연구소 간행물 : 용봉인문논총 59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43-266 (2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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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교육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졌던 편지는 근대가 되어 신식우편제도가 도입되면서 새롭게 배우고 익혀야 할 내용이 생겨나고 교육범위가 확대된다. 근대에도 주요 교육대상이었던 서간문은 학교제도 안에서 국어과 교과에서 주로 학습하게 된다. 이에 본고에서는 근대 검정교과서기(1886-1902년 발행) 소학교 독본교과서에 실려 있는 서간문과 서간문관련 설명문을 주요한 연구대상으로 하였다. 서간문과 서간문관련 설명문의 내용을 분석하여 유형별로 분류하고, 이를 바탕으로 특징을 규명하여, 서간문이 어떠한 교육적 기능을 담당했는지 고찰하였다. 그 결과, 새롭게 도입된 근대우편제도를 교육하고 문해력 향상을 도모하며 여러 상황에 알맞은 편지를 직접 쓸 수 있도록 교육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편지문의 형식을 활용하여 직업교육을 실시하고 국내외지역을 설명함으로써 학습에 있어 효율을 높였다는 사실도 확인하였다


Letters were an important object of education for a long time. However, when the new postal system was introduced in modern times, it should be newly learnt. The letters as an object of modern education were mostly learnt through Japanese language textbooks within the school system. Thus, as the research subjects, this thesis mainly targeted the letters and expository writings related to letters shown in elementary school reading textbooks in the modern authorized textbook period(published in 1886-1902). This thesis considered the educational roles of letters by analyzing the contents of letters and expository writings related to letters, classifying them into each type, and then examining their characteristics. As a result, they educated the newly-introduced modern postal system, promoted the improvement of literacy, and educated the learners to be able to directly write letters suitable for many situations. Moreover, the learning efficiency was raised by performing the vocational education through the utilization of letters, and also explaining the domestic/foreign reg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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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페트 갈랑트' 주제의 창작과 수용 - 앙투안 바토와 폴 베를렌을 중심으로

저자 : 최민 ( Choi¸ Min )

발행기관 : 전남대학교 인문학연구소 간행물 : 용봉인문논총 59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67-299 (3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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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 갈랑트'는 예술사의 중요한 주제의 하나로서, 미술과 문학에서 앙투안 바토와 폴 베를렌이라는 두 거장의 작품 세계를 구성했다. 이 글은 이 주제가 어떻게 바토에 의해 창시되었고, 그 핵심적 요소들이 베를렌에 의해 어떻게 해석-수용되고, 그 두 대가들이 세계가 어떻게 근접되는지, 그리고 그 시대적 상황은 어떻게 작용한 것인지를 알아 보려 했다.
바토는 1717년 아카데미로부터 '페트 갈랑트의 화가'로 공인되면서 회원으로 입회를 허락받았고, 이는 18세기의 '장르 회화'가 부상하는 계기가 된다. 이 주제의 발생에는 베르사이유의 연회와 같은 고전기 프랑스 왕국의 큰 연회들이 관련되어 있고, '위대한 세기'의 몰락이라는 정신적 풍토가 배경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정신적인 차원에서 사랑과 행복을 연극적이고 허구적인 것으로 바라보는 바토의 내면세계가 그 본질이라 할 수 있다.
이 주제는 19세기 후반까지 깊이 이해되고 있지 않았다가, 아르센 우세와 공쿠르 형제의 노력으로 대중적 관심의 대상이 된다. 그 영향하에 1869년 베를렌은 『페트 갈랑트』라는 이름의 시집을 펴냄으로써 이 주제가 문학적으로 심도 있는 수용을 받고 있음을 보여 준다. 많은 시편에서 베를렌은 바토의 회화에 나타나는 여러 장면들을 원화에 가깝게 묘사하고 있고, 화가의 정신적인 특질을 민감하게 감지하여 시 속에 재현하고 있다. 그러나, 베를렌의 목적이 바토의 세계를 언어로 재현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봐서는 안되며, 시인은 화가와 유사한 자신의 정신 세계를 바토를 매개로 하여 표현했다고 봐야 한다. 그의 데카당스 애호는 바토의 시대적 환경과 유사하다.
바토의 세계는 베를렌을 통해서 18세기의 피상적 이해를 벗어나 내적공감과 해석을 통한 새로운 창작으로 수용되었다. 이는 19세기 말 일반 대중의 미술 의식 속에서 이 주제가 수용될 가능성을 확증해 주었다는 의미를 갖게 된다.


'Fêtes galantes' is one of the major themes of history of arts, which constitutes the pictural universe of Antoine Watteau and an important part of poetic world of Paul Verlaine. This essay aims at investigating some aspects of the initiation of the theme by Watteau, and the reception by Verlaine, and tries to explain how the the painter and the poet came close and how different historical conditions played similar roles on them.
In 1717, Watteau was received in Académie, under the title of “painter of Fêtes galantes”, which provided momentum for the rise of genre painting in 18th century. We can not deny that, for the establishment of the theme, great feasts of Versailles in the Kingdom of France of classicist age served as references, and the decline of that Great Century formed backgrounds. But the essential element is his spiritual tendency, which considers love and happiness as theatrical and fictive appearences.
The theme had not been deeply understood until it was raised in the mid-19th century as object of interests through the efforts of Arsène Houssaye and les Goncourt. In 1869, Verlaine published a book of poetry entitiled as Fêtes galantes under their influence, and it testifies to the fact that the theme at last met with a genuine reception in the literature. In several poems, Verlaine describes and reproduces scenes and atmospheres close to the original paintings, as a result of success in detecting Watteau's spiritual characters. But his aim does not consist in faithful recreation of Watteau's world into poetic language. He gives birth to his own world, similar to that of Watteau, through the mediation of the painter. Decadence period preferred by him was one that was undergone by the painter as historical milieu.
Watteau's art went out of misunderstandings of his century, to be received finally as a new creation through intimate sympathy and interpretation. It is a symptom that explains the theme is received in art consciousness of common public at the end of the 19th cent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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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삶과 시간, 그 변화의 체험주의적 해명

저자 : 표인주 ( Pyo¸ In-ju )

발행기관 : 전남대학교 인문학연구소 간행물 : 용봉인문논총 59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301-335 (3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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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동물들과 다르게 자신의 경험으로부터 배워서 감각자료의 패턴을 재구성한다. 그래서 인간의 마음은 물리적 경험이든 기호적 경험이든 간에 각자가 경험한 자료들의 특징들로부터 시간 개념을 재구성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시간인식이 노동방식의 변화에 따라 그 시간관념이 변화하고, 그것은 인간의 삶과 민속에 많은 변화를 초래하는데 주요한 요인이었음을 체험주의적인 측면에서 해명하고자 한다.
먼저, 시간은 사건들과의 상호관계에 근거한 환유적 과정에 의해 형성되고, 공간상의 운동에 근거한 은유적 과정에 의해 개념화되었다. 농경시대 인간은 농사를 준비하고 그 시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천체의 이동을 끊임없이 관찰하여 시간을 측정하는 것이 중요했는데, 그것을 공간이동식 시계가 실현시켜 준 것이다. 공간이동식 시계는 태양의 이동이나 물의 흐름을 통해 측정하는 시계로, 해시계와 물시계가 대표적인 예이다. 이 시계가 '시' 단위로 세분화되어 측정할 수 있었지만, 여전히 자연력이자 생업력인 절기(節氣) 중심의 시간체계가 형성되었다. 그것은 농업노동에 근거하여 시간관념이 형성되었음을 알 수 있고, 자급자족의 삶과 그리고 전통과 혈연공동체를 중요시하는 대가족의 삶의 협력체가 등장하는 배경이 되기도 한다. 대가족을 기반으로 하는 농업노동이 민속의 물리적 기반의 역할을 하고, 시간민속에서 조상신을 위한 세시의례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게 만들었으며, 성장민속에서 의례적 장소인 가정에서 주인공에게 가장 중요한 시간을 선택하여 가족주의적이고 내부지향적인 주체 중심의 의례가 거행되도록 했다. 그리고 민속놀이는 오신적인 성격이 강하고, 민속신앙이신 중심의 삶의 체계로 이루어지도록 했다.
두 번째, 산업사회의 현저한 특징 중의 하나는 일반적으로 시간이 자원으로, 특히 돈으로 개념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기계식 시계가 시간 길이나 양의 계량화를 체계화시키고, 시간의 규칙적인 활용을 통해 삶의 효율성을 확대시키며, 현세적인 삶을 바탕으로 한 자연과 종교 중심에서 진보적이고 인간 중심의 미래지향적인 삶의 시간을 중요하게 한다. 산업노동을 근거로 한 산업사회가 농촌인구의 감소와 도시화를 가속화시키고, 특히 농어촌의 전통가족을 약화시켜 핵가족을 확산시켰다. 그것이 민속현상을 적지 않게 객체 중심의 외부지향적이고 물질적 행사로 변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게 한다. 예컨대 성장민속인 일생의례에서 의례시기가 공휴일이나 주말 중심으로 이동하고, 의례공간이 집에서 집 밖으로 이동하며, 의례 주인공보다 하객 중심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가택신앙에서 가정의 각 공간에서 행해졌던 신앙적 행위가 약화되어 그 의미와 전통은 고사문화로 이어지고, 마을신앙은 종교적 의미가 약화되고 축제적인 의미가 부각되어 전통의 계승과 발전이라는 명분을 토대로 문화재화 되고 있다. 또한 시간민속에서 농업노동보다도 산업노동을 근간으로 하는 세시행사가 더욱 확대되고, 세시명절이 공휴일 혹은 국경일 중심으로 이동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계층과 직종, 연령대의 기념일이 더욱 증가하고 있는 것이 그 예이다.
세 번째, 지식정보산업사회는 시간의 양을 줄이고 많은 정보를 수용하려는 욕망이, 즉 이동의 속도를 중요시 여기는 삶의 태도를 갖게 하였다. 공간 이동의 거리뿐만 아니라 이동의 속도를 강조하는 시간관념으로 확장된 것이다. 시간을 물질로서만 인식한 것이 아니라 속도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고, 더욱 세밀한 시간 측정 단위를 필요로 한다. 그것은 기계식 시계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전자식 시계만이 가능하다. 오늘날 고성능 컴퓨터를 사용한 전자식 시계가 <시간의 판매>라는 개념을 불러일으키고, 전략적인 시간활용과 시간관념을 중요하게 만들었다. 지식정보산업사회 도시에서는 전통과 현실을 접목한 새로운 가족 형태인 수정가족이 등장한다. 가족형태의 변화 속에서 민속이 형태적인 축약이나 그 본질적인 의미 변화가 이루어진다. 예를 들면, 농사풍요를 기원하고 마을공동체의 안녕을 기원했던 마을신앙이 문화재화 되고, 그것을 <전통마을 만들기> 소재로 활용하거나 지역축제의 소재로 활용한다. 그리고 민속놀이가 농사의 풍요를 기원하고 주술적인 목적에 의해 이루어졌지만, 삶과 놀이가 문화재와 문화유산으로, 다시 축제프로그램화 혹은 영상물화 되어가면서, 민속놀이가 갖는 본래 기능보다도 상업적 공연물로서 가치가 증가하고 있다. 그것은 민속신앙 혹은 민속예술 등의 다양한 장르에서도 이루어지고, 방송의 시청이나 무대 위의 공연에 적합한 문화예술 공연상품으로 변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This paper focuses on explaining how the change of labor caused change in perception of time, which in its turn brought about changes in life and folklore.
Firstly, time is formed by the metonymic process based on the correlation between events and is conceptualized by metaphorical process based on the spatial movements. Agricultural labor based on extended family played the role of physical base; in the time of folklore it provided an important place for seasonal customs related to ancestral gods; in growth folklore the most important time was chosen for the person concerned in family(the place for rituals) and familistic, internal-oriented rituals were held. Also, folk games had strong entertaining characteristic and folk religion was composed of god-oriented life system.
Secondly, one of the remarkable characteristics of industrial society is generally conceptualizing time as resource, especially as money. Mechanical watch systemizes the measurement of length or amount of time. It increases the efficiency in life by regular application of time and in place of the time of nature, belief-oriented earthly life, the progressive and future-oriented life became more important. Industrial society based on industrial labor accelerated urbanization and decline in rural population which in its turn had impact on transformation of folklore into object-oriented, outward-oriented materialistic event.
Thirdly, knowledge-information industrial society raised demand for the reduced amount of time with processing a lot of information, emphasizing the speed of move. The concept of time expanded putting stress on not only the spatial move distance but also the speed of move. The change in family structure, caused some formal contractions and change of essential meaning in folkl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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