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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부산대학교 영화연구소
  • : 예체능분야  >  연극영화
  • : 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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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연속간행물
  • : 연3회
  • : 2005-5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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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정보
수록범위 : 1권1호(2008)~14권2호(2021) |수록논문 수 : 215
아시아영화연구
14권2호(2021년 07월) 수록논문
최근 권호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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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0년대 대중영화에 나타난 좀비-도시와 노동자의 고집 : 영화 <초능력자>를 중심으로

저자 : 김건형 ( Kim¸ Keon Hyung )

발행기관 : 부산대학교 영화연구소 간행물 : 아시아영화연구 14권 2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7-33 (2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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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는 그 기원과 무관한 현대도시에서 적극적으로 향유되고 있다. 대도시를 배경으로 집단으로 다니며 훼손된 신체를 가진 좀비의 이미지가 대중의 일상에 대한 알레고리일 수 있기 때문이다. 자본 기계에 자신의 신체를 훼손당하면서도 자각하지 못하고 초개체로 군집을 이루어 다니는 도시인은 좀비처럼 마법적 포획 아래에 있다.
영화 <초능력자>는 시각적 지배력(판옵티콘)을 가진 '초인'을 통해 이러한 좀비로서의 도시 군중의 속성을 한국적으로 변용해 보여준다. 익명의 군중을 일사불란하게 지배하는 초인의 포획 속에서 도시 군중의 모습은 좀비 떼의 이미지가 된다. 그가 초능력으로 하는 일은 오직 지배하는 사람들 몰래 은행에서 돈을 가져가는 것뿐인데, 이는 자본의 근간인 잉여가치의 수탈을 연상시킨다. 초인은 이름을 잃고 자본 기계의 인격화된 역할로 설정된 것이다.
규남은 자본과 국가 기계의 상징적 질서에 맞선 노동자의 저항법을 보여준다. 먹고 사는 것과 '밥'에 대한 강조는 좀비 됨으로부터 자유롭기 위한 상징화 이전의 근원적인 충동과 고집의 자세를 보여준다. 영화는 자본주의의 상징화 기능을 정지시키는 '노동계급의 팔자'에 주목한다. 특히 규남의 동료로 이주노동자를 설정하여 이주노동자에 대한 관행적인 피해자화 혹은 재인식 대상으로서의 재현에서 벗어나, 웃으며 함께 싸우는 주동 인물로 제시하면서 노동계급의 연대에 대한 상상력을 제시한다.


Zombies are actively enjoyed in contemporary cities that is not related to the area of origin. The zombie image of a body that has been compromised in the background of a large city is also an allegory about the daily life of the public. The metropolitan, who is not conscious of his/her body being damaged by the capital machine, but who is crowded as super-organism, is under magical capturing like a zombie.
The movie < The psychic > shows the feature and horror of the urban masses as a zombie through Superman's visual dominance(Panopticon). The superman has the ability to dominate the anonymous crowd, and the image of the dominated crowd has the image of a zombie. Superman is a personified person of capital machine who is lost personality and lost name. What he does with psychic reminds us of the plundering of surplus value, which is the fundamentals of capital.
Against the dominance of the superman, Kyu-nam shows the resistance of manual workers against the symbolic order of capital and nation-machine. The movie's emphasis on eating and living shows a fundamental impulse and stubborn attitude before symbolization to be free from zombies. Explain that stopping the symbolization function of capitalism is a destiny for the working class. In particular, the < The psychic > set up a migrant worker who is a fellow of Kyu-Nam and who is called Al and Baba. It presents the possibility of a new solidarity by presenting them as main characters fighting with laughing, keeping away from representation as the object of customary victimization or recognition of migrant work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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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생충>에 나타난 계급 내 반감과 계급 간 동일시

저자 : 남승원 ( Nam¸ Seung-won )

발행기관 : 부산대학교 영화연구소 간행물 : 아시아영화연구 14권 2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35-66 (3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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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개봉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은 반지하에 사는 김기택 가족과 저택에 사는 박동익 가족, 그리고 그 저택의 지하에 기생하는 오근세, 이렇게 세 가족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통해 계급 간 갈등과 단절을 다뤄낸 영화이다. 자본주의 현대사회를 세련되고 통찰력 있게 비판한 영화로써 높이 평가되어 2019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과 2020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개 부문을 수상하여 한국 영화사의 큰 획을 그은 작품이다. 이 논문은 <기생충>에 관한 연구들에서 이미 많이 언급된 계급 '간'의 갈등보다 계급 '내' 갈등에 더 초점을 맞추어 분석한다. 이 영화에서 이민자나 외국인 노동자와 같은 인종에 대한 내용은 전혀 다뤄지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냄새는 계급의 준생물학적 지표로써 작용하며 계급적 차이를 인종적 차이에 가깝게 재현한다. 영화는 김기택과 오근세로 대표되는 신자유주의 사회의 하단부에 위치한 프레카리아트들이 서로 공생하지 못하고 서로 싸우다 결국 모두 파멸하는 과정을 그린다. 그 과정 속에서 그들과 전혀 다른 계급적 위치에 있는 박동익도 희생되는데, 이 논문은 김기택이 박동익을 살해하는 가장 큰 동기를 박동익에 대한 계급 간 적대감이 아니라 오근세와 동일시되기를 거부하는 김기택의 계급 내 반감에서 찾는다. 또한 김기택과 박동익이 서로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그것에서 희열/불쾌감을 느끼는 문제 또한 탐구한다. 김기택이 끝내 수행하지 못하는, 수석(水石)으로 상징되는 가장으로써의 책임을 전가 받은 그의 아들 기우가 돌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는 모습을 통해 현재 뿐 아니라 다음 세대의 프레카리아트들의 고통까지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Parasite (2019) is a South Korean black comedy thriller film directed by Bong Joon-ho that has received international acclaim. This article explores the use of smell as a quasi-biological marker of class in the film that portrays the impossibility of a symbiosis between the precariats who occupy the same lower rungs of the neoliberal capitalist society. The article also finds the main trigger for Kim Ki-taek's murder of Park Dong-ik in the intra-class antipathy Ki-taek feels toward his fellow precariat, Oh Geun-sae, rather than in his inter-class resentment toward Dong-ik, a neoliberal elite. The article then examines the inter-class identification between the characters of Ki-taek and Dong-ik to conclude that they both see an image of themselves in the other, but to a very different effect. Lastly, the article analyzes the displacement of patriarchal responsibility from Ki-taek to his son who falters under its pressure. The hopeless tone on which the film ends implies the bleak future that lies ahead for the next generation of precariats. Overall, the film exposes sharply how our attitude toward the other differs according to our perception of his/her socio-economic status as compared to our own―we emulate the rich, belittle the poor, and battle against our equ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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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앙리 르페브르의 정치적 공간담론을 통해본 지아장커(賈樟柯) 영화 속 공간의 정치적 함의

저자 : 왕겅이 ( Wang¸ Geng Yi ) , 정태수 ( Chung¸ Tae Soo )

발행기관 : 부산대학교 영화연구소 간행물 : 아시아영화연구 14권 2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67-100 (3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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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1978년 중국 개혁 개방 이후 달라진 정치-경제적 양상을 냉철하게 기록하는 중국 제6세대 대표적 감독인 지아장커(贾樟柯)의 영화에 내포된 정치적 함의를 밝혀내고자 한다. 영화는 정치에 의해서 창작되고 정치적인 것은 영화를 통해서 구현된다. 영화가 가지고 있는 정치적 기능은 바로 영화적 공간(화면)을 통해서 실현된다. 따라서 지아장커의 영화적 공간의 정치적 함의에 대해 논리적으로 논의하기 위하여 처음으로 '정치적 공간'개념을 내세운 앙리 르페브르(Henri Lefebvre)의 정치적 공간담론을 본 논문의 이론적 토대로 선정한다.
본 논문에서 르페브르가 논의하는 국가권력과 폭력으로서 '추상공간'과 정치-자본 이데올로기로서 '계획 공간'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 입각해 지아장커가 1998년부터 2018년까지 20년 동안 만들었던 12편의 장편의 영화에 내포된 정치적 함의를 밝혀냈다. 보다 구체적으로 추상공간의 측면에서는 지아장커 감독이 기념물과 상징물, 그리고 매체들을 통해서 재현된 국가권력과 폭력, 그리고 민중들에 대한 통제성을 구체적으로 분석했다. 계획 공간의 측면에서는 지아장커 감독이 영화 <동(東)>(2006), <스틸 라이프(三峽好人)>(2006), <세계(世界)> (2004)에서 보여준 국가 계획 공간으로서의 싼샤댐(三峽大壩)과 세계공원(世界公園)에 드러난 폭력성과 억압성에 대해 논리적으로 고찰했다. 이를 통해 지아장커의 영화적 공간에 대해 새로운 정치학적 해석을 시도한다.


In this paper, I seeks to shed light on the political implications of China's sixth-generation representative director Jia Zhang-ke, who coldly records the political-economic aspects that have changed since China's reform and opening up in 1978. Film is created by politics, and politics is realized through film. The political function of a film is realized through the cinematic space (screen). Therefore, in order to logically discuss the political implications of Jia Zhang-ke's cinematic space, Henri Lefebvre's political spatial discourse, who first introduced the concept of 'political space', is selected as the theoretical basis of this paper.
Based on the two aspects of 'abstract space' as the state power and violence that Lefebvre discusses in this paper, and 'planning space' as a political-capital ideology, the 12 feature films that Jia Zhang-ke made over 20 years from 1998 to 2018 It revealed the political implications of the film. More specifically, in terms of abstract space, director Jia Zhang-ke specifically analyzed the state power, violence, and control over the people reproduced through monuments, symbols, and media. In terms of planning space, director Jia Zhang-ke logically examined the violence and oppression revealed in the 'Sanxia Dam(三峽大壩)' and 'World Park(世界公園)' as national planning spaces shown in the films < Dong(東) >(2006), < Steel Life(三峽好人) >(2006) and < The World(世界) >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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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80년대 다섯 중국 여성의 응시 : < 황금 손톱 金色的指甲 Golden Fingernails > (1989)

저자 : Peng Qingyue , 장우진 ( Chang¸ Woo Jin )

발행기관 : 부산대학교 영화연구소 간행물 : 아시아영화연구 14권 2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01-132 (3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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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페미니즘 영화 이론이 중국에 도입되기 시작했던 1989년에 만들어진 중국 페미니즘 영화 <황금 손톱>은 '女十人谈Ten Women'이라는 르포르타주에 나오는 다섯 명의 근대 여성 시민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 글은, 1975년에 발표되고 중국에는 1988년에 중국어 번역본으로 소개된 로라 멀비의 논문 “시각적 쾌락과 내러티브 영화”의 관점으로 영화에서의 여성 응시를 다룬 체계적인 논문이다. 이 작품의 여성 감독은 멀비의 논문에서 논의된 헐리웃 주류 영화의 남성/능동적, 여성/수동적 관람 메커니즘에 공개적으로 저항했다.
이 논문은 주인공의 못생긴 여성 이미지와 이성을 향한 그녀의 관능적 응시에 대한 분석을 통해 여성에 대한 중국의 봉건주의적 억압을 비판하는 것에 머무르지 않는다. 이 글은 일부다처제에 반항하는 여성 캐릭터의 부러움 가득한 응시를 분석한다. 이는 여성에게 혼전순결을 요구하면서도 남성의 권리를 위해 결혼제도에서 이중적 표준을 설정하는 가부장제 사회의 부도덕성을 비판하는 것이다. 영화 속 못생긴 여성은 유명한 동시 东施Dong Shi 이미지와 비교되면서, 새 시대 중국 여성의 페미니즘적 의식이 각성되는 것을 그려낸다.


As a Chinese feminist film born in 1989 when China begun to absorb the Western feminist film theory, the film Golden Fingernails 金色的指甲 tells the stories of five modern female citizens based on the reportage Ten Women 女十人谈. This paper is a systematic study of the female gaze in the film from the perspective of Laura Mulvey's article Visual Pleasure and Narrative Cinema published in 1975 and introduced to China in a Chinese-translated version in 1988. The female director openly challenged the male/active and female/passive viewing mechanisms of Hollywood mainstream movies mentioned in the article.
This paper is more about criticizing the oppression of women by Chinese feudal doctrines through analyzing the ugly woman image of the protagonist and her erotic gaze towards the opposite gender. It analyzes the jealous gaze of the female character against the polygamy system. It criticizes the immorality of asking for chastity for women and setting double standards in the marriage for the rights of the male in the patriarchal society. It compares the ugly woman in the film with the famous image Dong Shi东施 to illustrate the awakening feminist consciousness of Chinese women in the new 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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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주체' 이전 북한의 세계영화사 인식 - 『조선영화』 연재(1965~1966)를 중심으로

저자 : 정영권 ( Chung¸ Young Kwon )

발행기관 : 부산대학교 영화연구소 간행물 : 아시아영화연구 14권 2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33-168 (3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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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소위 '주체혁명'(1967) 이전인 1960년대 중반 『조선영화』에 실린 김종호의 「세계영화사 개관」을 중심으로 북한의 초기 세계영화사 인식을 텍스트와 콘텍스트 관점에서 살펴본다.
텍스트 분석은 다시 세 개의 하위 쟁점으로 나뉜다. 첫째, 오늘날의 주체사실 주의와 구분되는 마르크스-레닌주의 미학과 그 핵심 원리인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관점에서 자본주의 영화들을 분석한 부분이다. 둘째, 교조적 사회주의 리얼리즘을 따르면서도 그 교조와 충돌하는 영화 형식과 미학에 대한 이끌림이다. 특히, 서구의 초기 영화 이론과 미학에 대한 조예와 수용은 김정일의 영화론 외에는 인정하지 않는 오늘날의 북한과는 판이하게 다른 부분이다. 셋째, 소련영화 중심의 서술과 에이젠슈테인에 대한 평가이다. 소련영화 중심의 서술은 '주체' 이전 여전히 건재했던 소련영화의 영향을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아울러 소련에서 형식주의로 혹독한 비판을 받았던 에이젠슈테인의 <10월>에 대한 극찬은 소련이나 북한의 관제적 시각과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콘텍스트 분석에서는 이러한 상대적 자율성이 1967년의 대격동 속에서 어떻게 산산조각 났는지를 탐구한다. 그때까지 꾸준히 실렸던 외국영화의 소개는 사라졌으며, 영화와 관련 없는 정치 선전 글과 김일성에 대한 노골적인 찬양문이 실렸고, 영화인들은 김일성에 충성을 맹세하는 '문예전사'를 자처했으며, 이에 보답하듯 문학예술에 대한 김일성의 '주체적' 교시가 『조선영화』를 도배했다.


This study examines an understanding on the history of early world cinema in North Korea in terms of textual and contextual perspectives. This focuses “An Overview on the History of World Cinema”(by Kim Jong-Ho) in North Korea's film magazine, Korean Film(『조선영화』) in the mid-1960s before so-called “Juche Revolution”(1967).
A textual analysis is also divided into three sub-issues. First, it is the part which analyzes films in capitalist societies from the perspectives of Marxist-Leninist aesthetics and their key principle, socialist realism which is differentiated itself from “Juche Realism” today. Second, it is appeal to film form and aesthetics which collide over a dogamtic socialist realism and its principles. In particular, the knowledges and receptions of early Western film theories and aesthetics are different parts from contemporary North Korea which does not approve anything else except for Kim Jong-Il's film theory. Third, it is an appreciation on descriptions with priority given to Soviet cinema and Sergei Eisenstein. Soviet cinema-centered depiction helps figure out that the influences of Soviet cinema on North Korea have still remained before “Juche.” In addition, a high praise on Eisenstein's film October which was criticized severely for the reason of formalism draws attention because it is far from the official viewpoints of Soviet Union and North Korea.
In contextual analysis, this essay explores how this relative autonomy was shattered in the cataclysmic changes in 1967. The introductions to foreign films which have run steadily in the magazine have faded away, and the political propaganda unassociated with films and the outright praises on Kim Il-Sung were printed in the magazine, Korean Film at the time. Furthermore, filmdom in North Korea thought of itself as “warriors of literature and art”, and in return, Kim Il-Sung's “Juche” doctrines on literature and art were all over the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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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950년대 후반 한국영화 장르의 분화와 뮤지컬 영화

저자 : 안재석 ( An¸ Jae Seok )

발행기관 : 부산대학교 영화연구소 간행물 : 아시아영화연구 14권 2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69-204 (3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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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의 목적은 1950년대 후반 한국 뮤지컬 영화 장르를 복원하고 재지도 그리는 데 있다. 그동안 이루어진 한국 장르 영화에 대한 연구에서 뮤지컬 영화 장르는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 특히 1950년대 후반 뮤지컬 영화는 장르로 범주화하기에 충분한 제작 편수와 뚜렷한 장르적 경향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노래가 있는 멜로드라마', '뮤지컬 코미디' 같이 멜로드라마와 코미디 영화의 하위 장르로 다루어졌다.
이를 위해 한국 장르 영화 연구, 특히 코미디 영화에 대한 선행연구를 통해 당대 뮤지컬 영화를 재목록화하고, 한국영상자료원에 소장된 오리지널 시나리오, 녹음대본, 심의대본을 수집, 재분류했다. 물론 시나리오만으로 뮤지컬 영화를 연구하는 것이 분명 한계가 있었지만, 다행히 필름이 남아있는 <청춘쌍곡선>(1956), <오부자>(1958), <홀쭉이 뚱뚱이 논산 훈련소에 가다>(1959), <심야의 부루스>(1960) 등을 통해 당시 뮤지컬 영화의 면면을 어렴풋하게나마 유추할 수 있었다.
분명 1950년대 후반 한국영화는 뮤지컬 영화 장르를 가지고 있었고, 많은 영화인들의 열망과 노력이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형모(<나 혼자만이>[1958]), 권철휘(<오부자>), 박시춘(<딸 칠형제>[1958]), 황영빈(<꿈은 사라지고>[1959]) 등의 기획은 멜로드라마나 코미디 영화가 아닌 뮤지컬 영화를 지향하고 있었고, 권영순(<오부자>, <가는 봄 오는 봄>[1959], <장미의 곡>[1960]), 노필(<꿈은 사라지고>, <심야의 부루스>), 김수용(<청춘배달>[1959], <구혼결사대>[1959]), 이태환(<스타탄생>[1960]) 같은 감독들은 평단의 비아냥과 관객들의 외면 속에서도 꿋꿋이 한국 뮤지컬 영화 장르를 개척해냈다.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restore the genre of Korean musical films in the late 1950s and to draw re-mapping. Untill now, the musical film genre have not been properly evaluated in research on Korean genre films. In particular, musical films in the late 1950s were treated as subgenres of melodrama and comedy films such as “melodrama with songs” and “musical comedy,” even though they showed sufficient number of films and distinct genre trends to categorize them into genres.
For this purpose, I re-listed musical films of the time based on preceding research on Korean genre films, especially comedy films, and collected, reclassified original scenarios, recording scripts, and censorship scripts kept by the Korean Film Archive. Of course, there was a limit to studying musical films only with scenarios, but fortunately, I was able to vaguely infer the aspects of musical films at that time through preserved Hyperbolae of Youth (1956), Obuja (1958), A Dry-bones and a Fatty Go to the Nonsan Training Station (1959), and Blues in Midnight (1960).
Obviously, Korean films in the late 1950s had musical film genres, and it was confirmed that many filmmakers had aspirations and efforts. The plans of Han Hyung-mo(I am Alone [1958]), Kwon Chul-hwi(Obuja), Park Si-chun(The Seven Daughters [1958]), and Hwang Young-bin(A Vanished Dream [1959]) were aimed at musical films, not melodrama or comedy films, and directors such as Kwon Young-soon(Obuja, Going Spring and Coming Spring [1959], A Song of Rose [1960]), Noh Pil(A Vanished Dream, Blues in Midnight), Kim Soo-yong(A Youth Delivery [1959], A Band for Proposal [1959]), and Lee Tae-hwan(A Birth of a Star [1960]) firmly pioneered the genre of Korean musical films despite critics' sarcasm and audience's disreg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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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나르시시즘 윤리 관점에서 본 나홍진 감독의 삼부작

저자 : 강성한 ( Kang¸ Seong Han )

발행기관 : 부산대학교 영화연구소 간행물 : 아시아영화연구 14권 2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05-231 (2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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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홍진 감독의 삼부작 영화 <추격자>(2008), <황해>(2010), <곡성>(2016) 속에 드러나는 동일자 중심 세계관에 대한 비판을 나르시시즘 윤리의 관점에서 살펴보았다. 이 영화들은 윤리적 주장을 감추고 악인들로 가득찬 세계를 꾸며서 상징적 믿음이 소멸한 공간을 배회하는 나르시시스트를 묘사한다. 영화들에 대한 분석을 통해 인물들의 심리적 역동과 내러티브가 드러내는 가학성과 피학성 그리고 반사회적인 윤리의식이 무엇이었는가를 밝힌다. 이 작업은 이상적 자아와 맺는 공격적 경쟁관계가 작동하는 나르시시즘 윤리의식을 기반으로 한, '주체 내부의 타자', '주체의 분열'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폭력적 윤리를 살펴보았다. 또한 그의 영화는 레비나스의 '타자의 윤리관'을 소환한다. 영화에는 '벌거벗은 얼굴로 나를 질책하고 불의를 고발하는 타인'의 모습이 등장한다. 바로 피해자-여성 얼굴 클로즈업이다. 이는 장르적 쾌락의 냉담성과 반윤리성을 반성적으로 사유하고 고통의 얼굴을 외면하지 않는 감독의 메시지를 환멸로 해석하기보다는 미래를 향한 건설적 윤리관으로서, 자아의식에 대한 비판적 시선을 유지한다. 폭력과 윤리 삼부작 작품들이 함의하고 있는 나르시시즘적 윤리의식의 진정한 문제는 주체의 몰락이 운명처럼 예정된 길 위에 있다는 점이다. 특정 인물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점점 더 많은 것들을 희생하게 된다. 인물들의 공격성은 그들의 일부인 이상적 자아를 향하는 것이므로 결국 그들 자신을 향하는 것이다. 그들이 포기하지 못하는 고통스런 폭력은 주체가 이상적 자아와 맺는 공격적 경쟁 관계가 오늘날 작동하는 윤리의식의 근본기제라는 점이다. 그리고 이 영화들은 죄의식의 문제를 보여준다. 세상에서 가장 약한 존재, 돌봐줘야 할 대상을 돌보지 못한 죄책감, 이런 모티프가 그의 영화에 반복되어 나타난다. 여자들의 주검의 '얼굴'이 그 하나이다. 그의 영화에서는 이들을 상실하게 만든 폭력적 세계에 대한 담론화를 시도하며, 상실된 타인에 대한 윤리적 책임과 당위적 질문을 던지고 있다.


It looked at the criticism of the same-character-centered worldview in director Na Hong-jin's trilogy “The Chaser” (2008), “The Yellow Sea” (2010), and “The Wailing” (2016) from the perspective of narcissism ethics. These films portray a narcissist who hides ethical claims and embellishes a world full of evil people, wandering around a space where symbolic beliefs have disappeared. Analysis of the films reveals what the characters' psychological dynamics and narratives reveal, sadism, academicity, and antisocial ethics. This work looked at violent ethics in two aspects, “The batter inside the subject” and “The division of the subject,” based on the narcissistic ethic consciousness in which the aggressive competition with the ideal self works. His film also summons Levinas's 'The Ethics of the Batter'.
The movie features a scene of “someone who rebukes me with a naked face and accuses me of injustice.” It's a close-up of the victim-female face. Rather than reflecting on the coldness and anti-ethics of genre pleasure and interpreting the director's message of not turning a blind eye to the face of pain as disillusionment, it maintains a constructive ethics view of self-awareness. The real problem with narcissistic ethics, which is implied by the works of violence and ethics trilogy, is that the subject's fall is on a path as planned as fate. Certain characters sacrifice more and more things without even realizing it.
The aggression of the characters is directed at the ideal ego that is part of them, and therefore towards themselves. The painful violence they cannot give up is that the aggressive competition the subject has with the ideal self is the fundamental mechanism of ethical consciousness that works today. And these films show the problem of guilt. The weakest being in the world, the guilt of not taking care of the object to be taken care of, and this motif appears repeatedly in his film. The “face” of women's bodies is one.
The film attempts discourse on this lost world with accusations of the lost object Mi-jin's face floating in an aquarium in “The Chaser,” his dead wife's beautiful return in “The Yellow Sea,” his daughter's brightness in “The Wailing” - and the violent world that caused them to be lost by bringing them into the discourse. The appearance of such a batter in Na Hong-jin's film sends ethical responsibility and justifiable orders to others who have been l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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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식민지 말라야 British Malaya와 말레이시아 Malaysia의 영화 문화와 산업 : 1936~1982년 FINAS 설립전까지

저자 : 이승환 ( Lee Seung Hwan )

발행기관 : 부산대학교 영화연구소 간행물 : 아시아영화연구 14권 2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33-262 (3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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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민족 국가인 말레이시아의 영화산업과 영화문화는 각 민족의 문화적, 정치적, 사회적 이해관계들이 다층적으로 재현되기도 하고, 충돌하기도 하며 발화해왔다. 1930년대 식민지 말라야(British Malaya)시절 상해, 싱가포르의 중국계 화교자본, 이미 영화 제작의 경험을 가진 인도계 제작인력 그리고 말레이계 노동 인력의 협업으로 말레이의 영화제작이 시작되었다. 페르시아 전통 이야기로부터 영향을 받아 제작된 인도 영화를 흉내 낸 첫 영화와, 전통 공연 방사완 (Bangsawan)을 그대로 스크린에 옮겨온 영화로부터 시작된 말레이 영화 제작은 중동, 인도, 중국, 인도네시아 그리고 헐리우드 영화의 영향을 받으며 산업적 성장을 이뤘다. 그러나 그 반대로, 말라야 공산당 MCP의 세력 확대를 경계한 영국 식민정부의 검열과 검열기구의 운영 및 국교인 이슬람의 종교적 경건함은 지금 현재까지도 말레이시아 영화산업의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본고는 1930년대부터 중국계와 인도계가 주도한 영화산업의 운영의 주도권이 말레이계로 넘어가는 것을 상징하는 말레이시아 국립영화발전기구 FINAS가 설립되는 1981년 이전까지의 기간을 살피고자 한다.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기반의 중국계 쇼브라더스 Shaw Brothers와 케세이 케리스 Cathay - Kerris의 활동과 영국, 인도네시아, 중국 출신의 영화제작 인력들의 활동을 확인하고, 그들이 어떻게 말레이시아 영화 산업 성장에 일조했는지 확인하고자 한다.


The film industry of Malaysia began in the 1930s during the British Malaya, with the collaboration of overseas Chinese capital in Singapore, Indian directors and technicians, and Malay workers. The film industry and film culture of Malaysia, a multi-ethnic country, is a multi-layered representation of the cultural, political, and social interests of each ethnic group, making it difficult to view it from the perspective of a general National Cinema. In the early days, the Malaya film industry started with the first Malay film composed of Arab dances and songs, a film that brought the traditional Malay performance Bang Bangsawan to the screen as it was, and grew under the influence of Arab, Indian, Chinese, Indonesian and Hollywood films. However, the British colonial government's censorship against the expansion of the Malay Communist Party and the religious piety of Islam still have a negative impact on the Malaysian film industry in the 2000s. This paper examines the activities of Shaw Brothers and Cathay-Kerris, Chinese Shaw Brothers based in Singapore and Malaysia from the 1930s to 1982, when FINAS was established, and film productions from England, Indonesia, and China. We want to check the activities of our workforce and how they have contributed to the growth of the Malaysian film indus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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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포스트 코로나 시대 독점적 1차 시장으로서 영화관의 존속 : 구독제 서비스와 버추얼 시네마를 중심으로

저자 : 노철환 ( Roh Chul Hwan )

발행기관 : 부산대학교 영화연구소 간행물 : 아시아영화연구 14권 2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63-291 (2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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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산업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들은 극장 중심 시장 구조를 벗어나 OTT 분야에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드림웍스가 제작하고 유니버설이 배급한 <트롤: 월드투어>처럼 할리우드 스튜디오가 자사 계열 OTT 서비스에 공개하거나, 넷플릭스가 제작한 <맹크>, <힐빌리의 노래>처럼 2주간 극장 개봉 후 서비스를 개시하는 식으로 독점적 1차 시장으로서 극장과 OTT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 세계 최대영화투자사로 성장한 넷플릭스가 2019년 미국 영화협회(MPAA)에 가입한 시점부터 예견된 현상이다.
최근 영화시장의 변화는 극장 중심의 한국 영화시장 변화를 재촉하고 있다. 극장 시장의 회복과 함께 영화산업질서 전반의 재편을 도모할 시점이다. 한국 영화 산업의 성장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선 지원을 넘어선 미래관객 확보가 필수적이다. 본고는 한국 영화시장이 겪고 있는 위기를 진단하고 이를 극복할 정책적 대안 제시를 목표로 한다.


American majors studios such as Disney, Warner, and Universal are accelerating their entry into the OTT field. Like Troll: World Tour(2020) produced by DreamWorks and distributed by Universal, Hollywood studios will open it to their affiliate OTT services. Meanwhile Theater releases of Netfilx movies are on the rise such as Mank(2020) and Hillbilly Elegy(2020). This is a predicted phenomenon from the time Netflix, which has grown into the world's largest film investor, joined the Motion Pictures Association of America(MPAA) in 2019.
The crisis in the Korean film industry caused by COVID-19 is growing. It is urging the change in the Korean film market centered on theaters. With the recovery of the theater market, it is time to reorganize the overall order of the film industry. It is essential not only to support the growth and competitiveness of the Korean film industry, but also to secure future audiences who enjoy Korean films. This article aims to diagnose the crisis of Korean film market and to present policy alternatives to overcome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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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한국전쟁과 부산의 극장 문화

저자 : 위경혜 ( Wee¸ Gyeong Hae )

발행기관 : 부산대학교 영화연구소 간행물 : 아시아영화연구 14권 2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93-319 (2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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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한국전쟁 발발에 따른 부산 지역 극장 문화의 지각 변동을 기술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살핀 내용은 전쟁에 따른 도시 변화와 재구성에 관여한 극장의 위상과 흥행의 성격 그리고 외화 배급과 상영을 통하여 문화 냉전체제 형성에 관여한 흥행사의 활동 등이다. 전쟁 시기 부산의 극장은 특수한 상황에서 '예외적인' 일상성을 수행하는 공간이었다. 극장은 국가 존립을 위한 공공장으로 동원되거나 민족과 종족 그리고 종교와 이념의 공동체를 형성하는 장소로 바뀌었다. 하지만 동아극장 사례에서 확인된 바와 같이, 극장은 국가 존립의 위기 상황에서도 암시장과 탈세 등 불법적인 흥행이 난무하는 곳이었다.
1950년대 '극장왕'으로 불린 동아극장의 지배인 김인득은 외화의 배급과 상영을 통하여 전국의 극장을 서로 연결하면서 스크린에서 일제의 흔적을 몰아내고 서구문화를 빠르게 전파하였다. 전후 극장이 국가 재건의 지표이자 선진적 문화공간으로 인식되고 영화 제작 자본이 증가하는 가운데 부산은 대규모 신설 극장을 개관하였다. 이는 서울을 포함한 전체 한국 사회 극장 문화의 변화를 주도하는 모습이었다. 동시에 전후 빈곤 아동과 같은 특정 집단을 위한 극장을 운영하면서 피란 도시 극장 문화의 지역성을 보여주었다.


This paper explores the interrelationship between the Korean War (1950~1953) and the characteristics of the cultural landscape surrounding movie theaters in the city of Busan during (and following) the Korean War. This article also focuses on the status of movie theaters involved in urban change and reconstruction following the outbreak of war, the notable features of the box office, and the activities of people in the film industry who were involved in the formation of the cultural Cold War through the distribution and screening of foreign films.
The movie theaters in Busan were the place where “exceptional” everyday life functioned under the special circumstances of the war period. The movie theaters were used as the public space for the existence of the nation or they were transformed into a place to construct communities of people, ethnic groups, religions, and ideologies. However, as confirmed in the case of Dong-A Movie Theater, the movie theater was also a place where illegal performances such as black markets and tax evasion were rampant even during a crisis of national survival. In the 1950s, Kim In-deuk, the manager of Dong-A Movie Theater, who was known as the “king of the movie theaters,” formed a network of movie theaters across the country through the distribution and screening of foreign films, quickly removed traces of Japanese colonialism from the screen, and actively spread Western culture.
As the post-war movie theaters were regarded as indicators of national reconstruction and an advanced cultural space and the capital for film production increased, Busan opened new large-scale movie theaters. The opening of movie theaters in Busan led the change of movie theater culture in the entire Korean society, including in Seoul. At the same time, movie theaters that were operated for specific groups, such as for poor children and orphans, demonstrated the locality of the movie theater culture of the refugee city of Bu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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