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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정보
수록범위 : 24권0호(2000)~61권0호(2021) |수록논문 수 : 511
인문학연구
61권0호(2021년 02월) 수록논문
최근 권호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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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선시대 전쟁소설에 나타난 여성에 대한 기억과 침묵

저자 : 김영미 ( Kim Young-mi )

발행기관 :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학연구 61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7-41 (3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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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서사를 대표하는 조선시대 전쟁소설 「강도몽유록」, 「최척전」, 「김영철전」, 「박씨전」을 '여성'과 '기억'의 관점에서 읽어보았다. 전쟁은 남녀 모두에게 참혹한 상처를 남기는 사회재난이지만 그 영향력은 여성에게 더 폭력적으로 다가온다. 본고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조선시대 전쟁소설 속에 형상화된 여성의 목소리를 탐색해 보았다. 공식기억에서 배제된 여성들이 17세기 전쟁소설 속에서는 어떻게 형상화되고 있는지, 어떤 여성을 기억하고 있는지, 그 기억의 작동 원리는 무엇인지 살펴보았다.
결론적으로 17세기 조선시대 전쟁소설 속에서 여성들의 고통은 전장(戰場)의 주체가 아니라는 이유로 주변적인 것으로 처리되든지 아니면 '열(烈)'이라는 프리즘을 투과시켜 논의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꿈이라는 틀을 통해 죽어서야 말할 수 있었던, 그것도 자살로 정절을 지킨 여성들만이 말할 수 있었던 「강도몽유록」의 귀녀(鬼女)들이나 살아서 정절을 잘 지켜내고 말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한 「최척전」의 옥영 같은 여성이 있었다. 이 여성들은 살아서나 죽어서나 자신의 정절을 증명해야 했다. 정절이 증명된 여성들만 기억하고 기려서 15명의 귀녀들처럼 본인들의 슬픔을 맘껏 통곡할 수 있었고, 옥영처럼 온 가족이 행복해질 수 있는 자격을 가지게 된다.
또한 남성 중심의 서사 이면에서 전쟁의 폭력성을 소리죽인 울음으로 견뎌야 했던 「김영철전」의 아내들이 있었다. 이들의 고통은 문면(文面)에 드러나지 않고 김영철 뒤에서 침묵해야 했다. 후대 「김영철전」 한글 이본들에서 '여성 인물에 대한 서술 확장'이 이루어지는데, 이는 숨어서 고통당하는 아내들의 존재를 찾아내고 그녀들의 아픔에 공감하면서 새롭게 그녀들을 기억하고자 한 결과이다. 한편 「박씨전」은 실제적인 여성의 목소리를 대변한다기보다 '피화당(避禍堂)'이라는 환상적 공간을 통해 전쟁으로 인한 여성들의 통곡과 울음을 우회적으로 위무하고 있다. 이는 역설적으로 병자호란 당시 여성을 보호할 '피화당' 같은 유토피아적 공간은 절대 존재하지 않았으며 포로로 잡혀간 수많은 부인네들의 통곡을 상기시킨다.
울음과 통곡만으로 전란의 참혹함 속에서 죽어간 원한은 사라지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원한을 조금이나마 삭일 수 있는 것이 자유로운 감정 표출이다. 이런 측면에서 전쟁소설 속에 나타난 여성들의 숨죽인 울음과 대성통곡은 기억해야 할 중요한 한 부분이다.


I've read Gangdomongyurok, Choicheokjeon, Kimyoungcheuljeon, Parkssijeon, the war novels of the Joseon period, which are representing disaster narrative, from the perspective of women and memories. War is a social disaster leaving horrible scar on both men and women, but its influence is much more violent toward women. Having a critical mind on this, it searched the women's voice embodied in the war novels of the Joseon Dynasty in this study. It examined how women excluded from official memory are embodied in 17th-century war novels, what kind of women they remember, and how the memories work.
In conclusion, it was verified that the women's pain in the war novels in the 17th century Joseon was treated as peripheral because it was not the subject of the battlefield, or it was discussed by passing through a prism called 'virtue(烈)'. There were women who could say only after death through the framework of dreams, at that, the women who kept their chastity by suicide could say, like the ghosts in Gangdomongyurok or Ok-young in Choicheokjeon, who obtained the right to speak as she kept her chastity during her life. These women had to prove their chastity on whether alive or dead. Since only women with proven chastity can be remembered and cherished, they could wail their sorrows as much as they could like the 15 ghosts, and they could be qualified to be happy for the whole family like Ok-young.
Also, there were wives in Kimyoungcheuljeon, who had to endure the violence of war with muted tears behind the male-dominated narrative. Their pain shouldn't be revealed and be kept silent behind Kim Young-chul. It made the 'extension of narrative on woman character' in the later different editions of Kimyoungcheuljeon, and it is the result of finding the existence of wives who are suffering behind, and trying to remember them newly by sympathizing with their pain. Meanwhile, in Parkssijeon, it indirectly pacifies the wailing and crying of women caused by war through a fantastic space called 'Pihwadang(避禍堂)', rather than representing the actual voice of women. This, paradoxically, reminds that there was never a utopian space such as the "Pihwadang" where women could be protected during the Second Manchu Invasion but the wailing of many wives who were taken a prisoner.
Only with crying and wailing, it can't erase the resentment that died in the horrors of war. However, the free emotion expression could repress the resentment even a little bit. In this respect, the women's soundless cries and loud wailing in the war novels are the significant part to reme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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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재난인문학'의 실천 방법론 정립을 위한 시론 - 치유론을 중심으로 -

저자 : 박승현 ( Park Seung-hyun )

발행기관 :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학연구 61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43-74 (3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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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인문학'이란 개념은 우리 학계에서 아직 생소한 용어이지만, 재난에 대한 과학 기술적, 경제적 접근을 넘어서 인문학적 관점에서 해석하고, 이해하고, 그 대응의 방안을 찾아가려는 목적에서 문학, 역사, 철학 등 학제간접근을 시도하고 있는 학술적 활동이라고 일차적인 정의를 내릴 수 있을 것이다.
재난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이러한 재난이 한번 일어나게 되면 필연적으로 우리 삶의 일상성을 무너뜨리고, 사회와 자연환경을 급격하게 변화시키는 심각한 사고이고, 사건이라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인간이 삶의 터전인 이 땅 위에 존재하는 한, 새로운 하루를 맞이하지 않을 수 없듯이, 재난이란 절망적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삶을 영위해 나가기 위하여 새로운 희망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대부분 인간은 자신의 불행을 방치하지 않는다. 언제나 직면한 사태에 대한 의미 분석을 위한 새로운 물음과 관점의 전환을 통하여 삶의 방향성을 새롭게 정립하고, 현실의 고통을 극복해 가려고 한다. 재난을 극복하려는 다양한 방식이 존재하지만, 개인적·사회적인 극복 의지를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발휘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질 것이다.
보다 나은 목적의식을 가지고 세상을 바꾸는 힘은 오직 인간에게서만 나올 수 있다. 인류를 포함한 전 지구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인간밖에 없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일 것이다. 그래서 현재 전 지구적 위기를 초래하고 있는 재난극복과 미래의 삶의 방향을 결정하는 것은 인간의 손에 달려 있는 것이고, 그것은 인간의 의지에 호소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재난인문학은 실천인문학이다. 치유는 재난을 경험하고 마주한 구체적인 삶의 현장에서 벌어지는 일이다. 따라서 치유를 말하는 '인문학'은 단지 이론을 탐구하는 학문적 영역을 넘어서, 인간이 직면하는 고통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천학'으로서 역할을 수행한다. 대학에서 인문과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등과 같은 객관적인 지식 탐구로서 분류된 학문적 영역에 머무는 인문학이 아니라, 구체적 삶의 현장에서 '자기완성'과 '공감 능력'을 발휘하는 '실천 인문학'은 바로 이러한 재난극복의 의지 발현을 위한 방향성 결정에 중요한 작용을 하게 된다. 재난 극복을 위한 실천 방법의 원리로 '반물화反物化'의 원칙과 '관점의 전환'을 제시할 수 있다.
따라서 재난에 대하여 인문학적 접근을 시도한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재난이란 불행을 낳은 현실의 부조리함에 대하여 비판적 사유를 진행함과 동시에 다른 한편으로는 현실의 고통을 극복하고, 새로운 삶의 방향성과 이상의 제시를 통하여 인간의 존엄성을 확보하려는 작업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The concept of 'disaster humanities' is unfamiliar to our academic community, but it can be defined as an academic activity that attempts to interpret, understand and respond to disasters from a humanistic perspective beyond scientific, technological and economic approaches.
There are various kinds of disasters, but it goes without saying that once such a disaster occurs, it is a serious event that inevitably breaks down the daily life of our lives and drastically changes society and the natural environment. As long as humans exist on this land, where we live, we cannot help but face a new day, so even in the desperate situation of disaster, we cannot but say new hope to lead their lives.
Most humans do not neglect their misfortunes. People always try to redefine the direction of life and overcome the pain of reality by changing their perspectives and questions to analyze the meaning of the situation they face. There are various ways to overcome disasters, but the results will vary depending on in what direction and how we exercise our personal and social will to overcome them. The power to change the world with a better sense of purpose can only come from humans. It would be a fact that only humans can determine the fate of the entire planet, including humanity. So it is in human hands to overcome the disasters that are causing the current global crisis and to determine the future direction of life, and it is bound to appeal to human will.
Disaster humanities are practical humanities. Healing is what happens at the scene of a specific life experienced by a disaster. Therefore, "humanities," which refers to healing, play a role as "practical learning" to solve the pain faced by humans, beyond just the academic realm of exploring theories. Rather than humanities that remain in academic areas classified as objective knowledge exploration such as humanities, social sciences, and natural sciences in universities, "practical humanities" that display "self-completion" and "sympathy" in the field of concrete life play an important role in determining direction. As the principles of practical methods for overcoming disasters, the "principle of anti-materialization" and "transition of perspective" may be presented.
Therefore, attempting a humanistic approach to disaster is to proceed with critical thinking about the absurdity of the reality that caused the unhappiness of disaster, on the other hand, to overcome the pain of reality, and to present a new direction and ideal of human life. It can be understood as a work to secure dig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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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931년 중국의 '복합재난'과 남경국민정부(南京國民政府)의 대응 - 무한(武漢) 대수재를 중심으로 -

저자 : 박정현 ( Park Jung-hyun )

발행기관 :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학연구 61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75-113 (3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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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1931년 우한 지역 홍수에 대해 난징국민정부가 어떤 인식을 바탕으로 구제정책을 펼쳤는지 살펴보고, 국민정부의 대응을 어떻게 평가해야 할지를 살펴보는 연구이다. 근대국가의 역할은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는 것이다. 장제스를 비롯한 난징국민정부 지도자들은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책임이 국민의 생존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는 사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 난징국민정부는 이론적, 제도적으로 근대국가의 역할을 규정했지만, 실제 상황에서 이러한 역할은 일부에 한정되었다.


The subject of this paper was to study how the Nanjing government perceived disaster relief policy after the 1931 Wuhan Flood. We also studied how to evaluate the government's aid policy.
Massive flooding in 1931 resulted in massive deaths, causing enormous damage to urban and rural areas around the Yangtze River. After the flood, agriculture in China fell, and the economic crisis led to a decline in agricultural prices. In addition to this, Japan invaded Manchuria, and the 1931 flood developed into a 'complex disaster' for China.
The mission of the modern nation is to protect the safety and life of the people. The Nanjing government was also aware of this mission. However, theoretically and institutionally, the mission of the modern state was defined, but in actual circumstances, this mission was partially fulfilled, revealing distinct limitations.
The Nanjing government leaders recognized the suppression of communist and political and social stability as the most important issues, and flood relief was a secondary issue. With this recognition, humanistic relief policies could not be expected. This perception of government leaders was revealed in the aid policy.
The Nanjing government's flood relief has widened the gap between urban and rural, poor and rich. The post-flood rural crisis destroyed the foundations of the urban economy and affected other economic sectors, continuing to put China's economy in crisis. The construction of the embankment, which was successfully carried out through labor relief, revealed a loophole when the embankment collapsed again in a 1935 flood.
The Nanjing Government boasted efficient and productive relief against flooding, but it was difficult to find humanistic measures to ensure refugee safety and life stability. During the 1931 Wuhan Flood, the Nanjing government's control of refugees aroused distrust in the refugee state and even eliminated the impact of humanitarian aid attempted by the Nanjing government. The leaders of Nanjing government, including Chiang Kai-shek, were not fully aware that the country's most basic mission was to protect the survival and safety of its 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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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코로나-19 신어와 코로나 뉴노멀

저자 : 강희숙 ( Kang Hui-suk )

발행기관 :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학연구 61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15-138 (2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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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는 인류의 삶에 엄청난 대변혁 또는 문명의 대전환을 가져온 사건임에 틀림이 없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새로이 출현한 신어들 가운데 이른바 '코로나-뉴노멀' 관련 신어에만 초점을 맞추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나타난 개인의 삶과 사회적 변화를 심층적으로 분석하는데 관심을 두었다.
연구의 수행을 위한 자료의 수집은 이수진·강현아·남길임(2020)에서 이루어진 코로나-19 신어 목록을 참조하되, 이 목록의 문제점을 보완하거나 실제 용례확인을 위해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제공하는 빅카인즈(BIGKinds)의 뉴스 분석서비스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결과적으로는 빅카인즈에서 제공하고 있는 대규모 말뭉치에서 코로나-19'의 발생 이후부터 2020년 한 해 동안 새롭게 출현한 코로나-19 관련 신어의 용례를 살펴봄으로써 그러한 신어들에서 확인할 수 있는 '코로나 뉴노멀'의 양상을 다음과 같이 크게 네 가지로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첫째, 언택트/비대면 문화의 확산
둘째, 온택트 소통 방식의 확대
셋째, 거대 정부의 진격에 따른 각종 제도 및 경제적 지원의 다양화
넷째, 집콕 문화 및 대안적 생활방식 확산
주지하는 바와 같이 '코로나 뉴노멀'이란 코로나-19의 대확산으로 나타난 사회적 환경의 새로운 변화, 새로운 일상과 규범 혹은 표준이라는 뜻을 지닌 말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코로나-19 이후 새롭게 출현한 신어의 유형을 분석하는 작업에서 한 걸음 나아가, 그러한 신어에 반영된 '코로나 뉴노멀'의 모습을 구체화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할 것이다.


Like other pandemics that have historically emerged, such as the Black Death and the Spanish Flu, Corona-19 has shaken the world and the lives of mankind for just over a year. Corona-19 is still in progress, causing drastic changes in almost every area, including science, technology, social culture, art, and education, as well as politics and economy. Therefore, this study was interested in analyzing the life and social changes of individuals under the influence of Corona-19 focusing only on the newly emerging neologisms after the outbreak of Corona-19 on the premise that Corona-19 brought about a tremendous revolution in human life.
The collection of data for the performance of this study utilized BIGKinds' news analysis service provided by the Korea Press Promotion Foundation. In other words, after the outbreak of 'Corona-19' in a large corpus provided by BIGKinds, it is analyzed in four major ways that 'Corona New Normal' can be found in these new words.
First, the spread of untact/non-face-to-face culture
Second, the expansion of on-tact communication.
Third, diversification of various institutions and economic support following the advancement of the large government.
Fourth, the spread of Jipkok culture and alternative lifestyle
'Corona New Normal' means a new change in the social environment, a new routine and norm or standard that emerged from the spread of Corona-19. Therefore, this study is meaningful in that it not only analyzes the types of neologism that have emerged since Corona-19, but also embodies the appearance of 'Corona New Normal' reflected in such neologis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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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한국 다문화소설에 나타난 가족과 이웃의 재발견 - 김려령의 『완득이』와 손홍규의 『이슬람 정육점』을 중심으로 -

저자 : 이남정 ( Lee Nam-jung )

발행기관 :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학연구 61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39-168 (3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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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다문화 소설은 '다양한' 국적과 상황들에 처한 인물들을 통해 현장감 있는 다문화 사회를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작품 속 인물들이 시도하는 탈영토화는 종국에는 약물중독, 범법, 살인이나 자살 등 극단적인 결말로 이어지며 대부분 재영토화에 실패하는 것으로 그려진다. 따라서 한국 다문화소설의 기존 연구들 또한 이들의 재영토화 실패 원인 분석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차이에서 비롯되는 혼종성이나 경계성에 대한 연구가 그러하고, 디아스포라적 맥락에서의 연구가 그러하며, 주체성과 타자성에 대한 연구들이 그러하다. 이 글은 이러한 연구들이 그 자체로 이주민들의 '재영토화의 실패'를 전제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지금까지 발간된 한국 다문화소설 역시 이주민들의 비극적인 서사가 중심이 된다. 소설은 현실을 반영하는 거울이라는 측면에서 한국 다문화사회의 일면을 볼 수 있는 현상이라 할 수 있다. 이 글은 이처럼 비극적 결말로 점철된 한국 다문화소설 속에서 유독 희망적 대안을 제시하는 김려령의 『완득이』와 손홍규의 『이슬람 정육점』에 주목하고자 한다. 이 두 작품은 공통적으로 희망을 암시하는 열린 결말을 추구하고 있으며, 성장소설의 형식을 띠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이 두 작품 속에서 재현되고 있는 가족이나 이웃이라는 공동체 개념이 기존의 그것과 유사한 듯하면서도 선명한 차이점을 드러내고 있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이 두 작품 속에 나타나는 '가족'과 '이웃'의 형태나 관계, 그리고 그 역할에 대해 분석하는 것은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시대적 변화 속에서 다문화주의가 바람직하게 정착되기 위한 방향을 제시하는 작은 제안이 될 것이다.


Most of the novels for the Korean multi-culture demonstrate the dynamic society with characters from different nation and situation. But they failed to overcome and it led to a tragic ending like an addiction to drug, violation of the law, the murder, and the suicide. So, the precedent studies for multi-culture novel were focused on analyzing their failure's reason. The examples of these studies focused on the hybridity and borderline, diasporic context, the independent and the otherness. This paper suggests that the precedent researches presumed a failure of the immigrants.
So far, the Korean multi-culture novels concentrated on the immigrant's tragedy. It displays aspects of the Korean multi-culture society because novels reflect the reality. Most of the novels about multi-culture in Korea are tragedy. But Wandeuki and Islamic butcher shop implies hope, their conclusion is open, and Bildungsroman(coming of age novel). The concepts of Family or Neighborhood look similar to traditional concept. But there is a clear difference between them. It is interesting that the concept of community like the family and neighborhood in two novels seems similar but it is obviously different. Conclusively, the analysis for concepts like the family and neighborhood can suggest a direction for the multi-culture to settle down great. up. These cases implies that the family can't be confined to the married relations.
The neighborhood is a relation by vicinality. In traditional society, a neighborhood was built up by cooperative relations like a labor. In contrast, it became different from the past and its meaning and function became more various . Unlike its trend, the prejudice and discrimination are same as before in worldwide. Especially, the conflicts between neighborhood are much harsher in the multi-cultural societies. Nevertheless, the neighborhood itself implies an intention for the unity and solidarity.
These two novels show the formation and functions of the family and neighborhood. It suggests an alternative concept model for a proper multi-cultural society. Therefore, we can find the concept of family without a traditional concept and the concept of neighborhood as a traditional conce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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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이영보래(以影補來) 표기의 동기와 ㅭ종성 음절의 음운론적 성격에 대하여

저자 : 차익종 ( Cha Ik-jong )

발행기관 :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학연구 61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69-198 (3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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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동국정운식 한자음 표기 중 'ㅭ', 이른바 이영보래(以影補來)의 동기와 ㅭ종성 음절의 음운론적 성격을 규명하는 데에 목적을 둔다.
훈민정음 해례본과 언해본, 동국정운 서문, 사성통고 서문 등 중세 조선의 기록과 중국의 성운학 문헌 속 기록, 현대 성조언어학 연구를 탐구한 결과 15세기조선 운학가들이 인식한 입성이란 促急한 자질을 가리키고 있음을 파악하였다. 이는 입성을 운미 분절음의 종류와 동일시했던 통념과 다른 결과로서, 'ㄱ,ㄷ,ㅂ'종성 음절이 고유어에서는 平上去 세 가지 성조로 두루 나타나고 한어 입성이 한국 한자음에서는 거성과 같다는 훈민정음 해례의 기록은 성조에 대한 과학적 인식을 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고유어 관형사형 어미 ㄹ 및 ㅭ 표기 구성, 사이시옷의 ㆆ 표기를 두루 관찰한 결과 15세기의 ㆆ은 후두긴장 자질을 나타내는 기능을 하였다. 이영보래의 ㅭ은 ㄹ과 다를 뿐 아니라 ㄹ과 ㆆ의 연속 발음도 아니며, 후두긴장 자질이 더해진 ㄹ의 변이음이라는 성격을 지닌다. 특히 고유어 관형사형 어미의 ㅭ 표기에서는 후두긴장 자질을 설정하는 것이 폐쇄음과 마찰음을 모두 포함하는 경음화 현상을 기술하는 효과적 방법이 된다.


The Donggukjeongun (1447) 東國正韻 corrected the ending 'ㄹ'(/-l/) in Sino-Korean uniformly to ㅭ, which was dubbed yǐyǐngbŭlăi (以影補來). Many scholars have agreed that this unique transcription was devised to restore the original entering tone. But why the compilers of Donggukjeongun did not choose 'ㄷ'(t) rather than ㆆ'?
Actually the well-known description in Hunminjeongeum Haerye admits that 'ㄷ' should be used for the position of Sino-Korean ending 'ㄹ'(/-l/). The effective answer would be that one of the principle of Donggukjeongun was to respect the traditional or vernacular Sino-Korean. The compilers would have tried to re-construct the tonal system while keeping the ending 'ㄹ'(/-l/) intact.
Why not 'ㅪ'? If they wanted to preserve the vernacular ending, 'ㅪ' would be an option. There must have been, however, an inevitable reason here; they needed a mark or sign for the feature of entering tone. It is 'ㆆ' that could effectively have taken this function.
In Korean phonology, the syllable endings '-p, -t, -k' carry with them the reinforcement process; plain obstruents alternate with reinforced ones after '-k, p, t'. Another reinforcement process occurs in position following the adnominal ending (-ㄹ). In 15th Korean, ㅭ is closely related with the latter process: (1) 反側□ 사□말 (2) 나고져 □ 사□□ (3) 求□ 싸□. These examples are considered to be the equivalents of reinforcement phenomena. The environment of the adnominal construction is accompanied by the use of 'ㆆ', where 'ㆆ' functions as reinforcement feature.
The reinforcement feature of 'ㆆ' would be [+laryngeal], rather than the so-called 'glottal stop' as is frequently referred to. The reinforced fricatives (ㅆ, ㆅ in Middle Korean) do not have any feature of stop, since the auditory nature of fricatives do not hold the phase of stop. It needs to be reminded that every consonant has 3 parameters; places of articulation, manners of articulation, and the phonation types. The three parameters of 'ㆆ' would be glottis (place of articulation), stop (manner of articulation), and laryngeal tenseness (phonation type). The compilers of Donggukjeongun would have so effectively captured the feature of phonation type in 'ㆆ' from the adnominal construction of native Middle Korean, and proceeded to apply it to the form of yǐyǐngbŭlăi (以影補來) for their new standard Sino-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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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中古漢語 山攝韻의 <韓·中·日 漢字音 통합비교분운표>를 작성하여, 韓·日 漢字音의 수용양상 및 韓·中日 漢字音의 대응체계를 분석하였다. 지금까지의 논의를 근거로 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開口1等 寒韻은 現代 中國漢字音에서 -an형, -e형, -a형 順으로 반영되었다. 現代 韓國漢字音은 -an형, -al형 順으로, 日本 常用漢字音에서는 -an형, -atu형 順으로 반영되었다. 合口1等 桓韻은 現代 中國漢字音에서 -uan형, -an형, -o형, -uo형 順으로 반영되었다. 現代 韓國漢字音은 -an형, -oan형, -al형, -oal형 順으로, 日本 常用漢字音에서는 -an형, -atu형, -ati형 順으로 반영되었다.
2. 開口2等 刪韻은 現代 中國漢字音에서 -an형, -a형, -ia형, -ian형 順으로, 現代 韓國漢字音은 -an형, -al형 順으로 반영되었다. 日本 常用漢字音에서는 -an형, -atu형, -ati형 順으로 반영되었다. 合口2等 刪韻은 現代 中國漢字音에서 -uan형, -an형, -ua형, -en형 順으로 반영되었다. 現代 韓國漢字音은 -an형, -oan형, -oal형, -al형 順으로, 日本 常用漢字音에서는 -an형, -wan형, -watu형, -atu형 順으로 반영되었다.
3. 開口2等 山韻은 現代 中國漢字音에서 -ian형, -an형, -a형, -ia형 順으로 반영되었다. 現代 韓國漢字音은 -an형, -al형 順으로, 日本 常用漢字音에서는 -an형, -en형, -atu형, -on형 順으로 반영되었다. 合口2等 山韻은 現代 中國漢字音에서 -uan형, -ua형으로 반영되었다. 現代 韓國漢字音은 -oan형, -oal형, -oai형으로, 日本 常用漢字音에서는 -atu형, -an형, -en형으로 반영되었다.
4. 開口3等 元韻은 現代 中國漢字音에서 -ian형, -ie형, -uan형 順으로 반영되었다. 現代 韓國漢字音은 -ən형, -al형, -əl형 順으로, 日本 常用漢字音에서는 -en형, -on형, -etu형, -atu형 順으로 반영되었다. 合口3等 元韻은 現代中國漢字音에서 -yuan(üan)형, -an형, -uan형, -a형, -ue(üe)형 順으로 반영되었다. 現代 韓國漢字音은 -uən형, -ən형, -an형, -əl형/-al형, -uəl형 順으로, 日本 常用漢字音에서는 -en형, -an형, -atu형, -etu형, -on형 順으로 반영되었다.
5. 開口3等 仙韻乙類는 現代 中國漢字音에서 -ian형, -ie형 順으로 반영되었다. 現代 韓國漢字音은 -jən형, -ən형, -jəl형/-əl형 順으로, 日本 常用漢字音에서는 -en형, -etu형 順으로 반영되었다. 開口3等 仙韻甲類는 現代 中國漢字音에서 -ian형, -an형, -ie형, -e형 順으로 반영되었다. 現代 韓國漢字音은 -ən형, -jən형, -əl형, -jəl형 順으로, 日本 常用漢字音에서는 -en형, -etu형 順으로 반영되었다.
6. 合口3等 仙韻乙類는 現代 中國漢字音에서 -uan형, -yuan(üan)형 順으로 반영되었다. 現代 韓國漢字音은 -uən형으로, 日本 常用漢字音에서는 -en형, -an형, -on형으로 반영되었다. 合口3等 仙韻甲類는 現代 中國漢字音에서 -uan형, -ue(üe)형, -ian형 順으로 반영되었다. 現代 韓國漢字音은 -ən형, -jən형, -jəl형, -əl형 順으로, 日本 常用漢字音에서는 -en형, -etu형, -an형 順으로 반영되었다.
7. 開口4等 先韻은 現代 中國漢字音에서 -ian형, -ie형 順으로 반영되었다. 現代 韓國漢字音은 -jən형, -ən형, -əl형 順으로, 日本 常用漢字音에서는 -en형, -etu형 順으로 반영되었다. 合口4等 先韻은 現代 中國漢字音에서 -ue(üe)형, -uan형, -ian형 順으로 반영되었다. 現代 韓國漢字音은 -jən형, -jəl형으로, 日本 常用漢字音에서는 -en형, -etu형으로 반영되었다.


In this study, the phonetic system of in Korean, Chinese, and Japanese Chinese consonants and their acceptance and response patterns were analyzed on the Group Shan(山). The following is a summary of the correspondence between Korean, Chinese, and Japanese Chinese consonants.
1. GradeⅠopened rhyme han(寒) were reflected in the order of -an, -e, -a type in modern Chinese consonants and -an, -al type, in modern Korean consonants and -an, -atu type in Japanese Chinese consonants. GradeⅠrounded rhyme huan(桓) were reflected in the order of -uan, -an, -o, -uo, type in modern Chinese consonants and -an, -oan, -al, -oal type, in modern Korean consonants and -an, -atu, -ati type in Japanese Chinese consonants.
2. Grade Ⅱ opened rhyme shan(刪) were reflected in the order of -an, -a, -ia, -ian type in modern Chinese consonants and -an, -al type, in modern Korean consonants and -an, -atu, -ati type in Japanese Chinese consonants. Grade Ⅱ rounded rhyme shan(刪) were reflected in the order of -uan, -an, -ua, -e type in modern Chinese consonants and -an, -oan, -oal, -al type, in modern Korean consonants and -an, -wan, -watu, -atu type in Japanese Chinese consonants.
3. Grade Ⅱ opened rhyme shan(山) were reflected in the order of -ian, -an, -a, -ia type in modern Chinese consonants and -an, -al type, in modern Korean consonants and -an, -en, -atu, -on type in Japanese Chinese consonants. Grade Ⅱ rounded rhyme shan(山) were reflected in the order of -uan, -ua type in modern Chinese consonants and -oan, -oal, -oai type, in modern Korean consonants and -atu, -an, -en type in Japanese Chinese consonants.
4. Grade Ⅲ opened rhyme yuan(元) were reflected in the order of -ian, -ie, -uan type in modern Chinese consonants and -ən, -al, -əl type, in modern Korean consonants and -en, -on, -etu, -atu type in Japanese Chinese consonants. Grade Ⅲ rounded rhyme yuan(元) were reflected in the order of -yuan(üan), -an, -uan, -a, -ue(üe) type in modern Chinese consonants and -uən, -ən, -an, -əl/-al, -uəl type, in modern Korean consonants and -en, -an, -atu, -etu -on type in Japanese Chinese consonants.
5. Grade Ⅲ opened rhyme contained medial ï xian(仙) were reflected in the order of -ian, -ie type in modern Chinese consonants and -jən, -ən, -jəl, -əl type, in modern Korean consonants and -en, -etu type in Japanese Chinese consonants. Grade Ⅲ opened rhyme contained medial i xian(仙) were reflected in the order of -ian, -an, -ie, -e type in modern Chinese consonants and -ən, -jən, -əl, -jəl type, in modern Korean consonants and -en, -etu type in Japanese Chinese consonants.
6. Grade Ⅲ rounded rhyme contained medial ï xian(仙) were reflected in the order of -uan, -yuan(üan) type in modern Chinese consonants and -uən type, in modern Korean consonants and -en, -an, -on type in Japanese Chinese consonants. Grade Ⅲ rounded rhyme contained medial i xian(仙) were reflected in the order of -uan, -ue(üe), -ian type in modern Chinese consonants and -ən, -jən, -əl, -jəl type, in modern Korean consonants and -en, -etu, -an type in Japanese Chinese consonants.
7. Grade Ⅳ opened rhyme xian(先) were reflected in the order of -ian, -ie type in modern Chinese consonants and -jən, -ən, -əl, -jəl type, in modern Korean consonants and -en, -etu type in Japanese Chinese consonants. Grade Ⅳ rounded rhyme xian(先) were reflected in the order of -ue(üe), -uan, -ian type in modern Chinese consonants and -jən, -jəl type, in modern Korean consonants and -en, -etu type in Japanese Chinese consona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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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포스트식민 국가의 불안과 그 내부의 적들 - 치누아 아체베의 『민중의 사람』 -

저자 : 하상복 ( Ha Sang-bok )

발행기관 :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학연구 61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51-285 (3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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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누아 아체베의 네 번째 소설인 『민중의 사람』은 포스트식민 국가의 혼란과 불안을 목격하고 작가가 본격적으로 비판적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정치적 소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 이 글은 아프리카의 가상 국가를 배경으로 누가 '민중의 사람'인지, 그리고 독립 이후 새로운 국가의 운명을 민중과 함께 주도할 인물이 누구라는 질문을 중심으로 포스트식민 국가의 불안과 퇴보를 가져온 '내부의 적'이 무엇인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2장에서는 식민 지배 세력에게 권력을 이양받아 포스트식민 국가에서 정부를 운영한 지배 계층의 문제를 다루고, 3장에서 지배 계층의 부패와 타락에 맞서고자 한 신진 엘리트 계층의 한계를 확인하고자 한다. 4장에서는 타락한 암울한 현실과 종족주의의 덫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무기력하고 냉소적인 민중의 문제를 살펴본다. 또한 이 글은 아체베가 비판한 '내부의 적'의 문제를 극복하는 것이 독립 이후 현재까지 절망의 공간이 되어버린 포스트식민 국가를 다시 희망의 공간으로 되돌리는 핵심적인 과제임을 확인한다.


Chinua Achebe's fourth novel, A Man of the People, is a kind of engaged and political fiction that has a voice against the socio-political disorder and unrest in the post-colonial state. This paper tries to examine the trouble of internal enemies who have caused the socio-political tumult and regression, throwing questions, “Who is a man of the people?” or “Who has the leadership to change the destiny of the nation?” Concretely, this paper deals with the problem of the black ruling class running the state after inheriting power from the former colonial ruler in Chapter Ⅱ, and identifies the limit of the new elites who stand up to the corrupt ruling class in Chapter Ⅲ. And the paper also discusses the mentality and attitude of the cynical people who suffer from the national disorder and are caught in the trap of tribalism in Chapter Ⅳ. Lastly, this paper identifies that Achebe's suggestion for overcoming the problems caused by the internal enemies still stands to this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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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제시기 사회사업 외곽단체의 설립과 활동 - 1920년대를 중심으로 -

저자 : 예지숙 ( Ye Ji-sook )

발행기관 :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학연구 61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89-316 (2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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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1920년대 출범한 조선총독부의 사회사업에서 외곽단체들이 어떠한 역할을 했는지 살펴보았으며 이를 통하여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하였다. 사회사업 도입기인 1920년대에는 총독부의 내무국에 사회과만이 설치되어 있었을 뿐, 도 이하에 사회사업을 수행할 행정기관이 부재하였다. 조선총독부는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하여 재조일본인을 중심으로 한 민간 사회사업 단체인 조선사회사업연구회를 조직하여 행정을 보조하도록 하였다. 하지만 이 단체는 전국의 사업사업 시설을 포괄하고 지휘하지 못하였다. 조선사회사업연구회는 지역적으로 경성과 경기도, 민족적으로 재조일본인, 직업적으로 관리를 주요한 기반으로 하였으며, 주로 사회사업 담론을 생산하고 전파하는 한정된 역할을 담당하였다. 또 일부 관료를 제외하고 조선인들을 사회사업에 끌어들이는 데도 성공적이지 못했다. 1920년대 후반 들어 농촌의 위기가 심각해지자 일부 지방행정기관들은 앞서 총독부가 '연구회'를 설치한 것과 같이 사회사업 외곽단체를 설치하여 행정보조기관으로 활용하였다. 이러한 방식은 조선총독부 역량의 한계점이자 동시에 최소한의 비용을 통한 체제유지를 위해 '의도적'으로 방기한 결과였다.


This study examined the role of Social work organizations in the “social work without finance and policy” of the Joseon Governor General in the 1920s, and through this, the following conclusions were drawn. In the 1920s, only 社會課 existed in the Internal Affairs Bureau of the Chosun Governor-General, and it was conducted in the absence of local administrative agencies in the 道 and the city(府). In order to cope with this situation, the Government-General of Korea attempted to subsidize the administration and finances by organizing private social work organizations by creating Social work organizations. However, as can be seen from the Korean Society for Social Work, the Government-General of Joseon was unable to create issues or conduct projects covering project organizations across the country, and to create an organization to direct them. The Chosun Social Work Research Society(朝鮮社會事業硏究會) was characterized by locality in Gyeonggi Province, Gyeonggi Province, ethnically Japanese, and professionally managed, and mainly played a limited role in producing and disseminating social work discourse. In addition, it failed to include Koreans and failed to organize Koreans within the system.
Social problems became serious in the late 1920s, but with no special policies established at the central level and no financial arrangements, local administrative agencies set up social work subsidiary organizations as administrative intelligence agencies. This method was a limitation of the competence of the Korean government-general, and was the result of deliberate neglect of government to maintain the system through minimal c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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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영화 『저것이 항구의 등불이다』(1961)에 그려진 재일조선인

저자 : 신소정 ( Shin So-jeong )

발행기관 :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학연구 61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319-349 (3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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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1961년 2월 개봉한 영화 『저것이 항구의 등불이다』(あれが港の燈だ)에 그려진 재일조선인의 경계성에 주목해서 이를 통해 비판적으로 묘사한 한국에 대해 살펴본다. 그리고 재일조선인을 통해 불법적인 한국을 고발해서 구현한 영화의 메시지를 고찰해서 일본 사회파 영화에 해당하는 『저것이 항구의 등불이다』에 내재된 보수성을 드러내고자 한다. 이 영화는 재일조선인을 한반도와 일본 사이에 낀 존재로 규정해서 어느 쪽으로도 완벽하게 귀속되지 못하고 고뇌하는 재일조선인 청년의 모습을 담아냈다. 더불어 한국과 일본사회의 재일조선인 차별문제에 주목해서 그들을 차별하는 사회와 그 원인에 대한 문제 제기를 시도한다. 즉 경계상의 존재인 재일조선인에 대한 사회적 차별의 문제를 다룸으로써 감독인 이 마무라 다다시(今村正)와 극작가 미즈키 요코(水木洋子) 콤비의 영화 공식인 국가주의·제국주의에 대한 비판과 반전·평화사상의 추구를 반복한 것이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영화가 재일조선인을 통해 강조한 것은 한반도 출신자라는 민족적 동일성을 통해 불법적인 한국을 고발해서 일본국민의 피해성을 강조하는 것이었다. 아울러 일본사회의 재일조선인 차별을 정당화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영화의 귀결은 결국 이마이와 미즈키가 피력해왔던 반전사상까지도 불법적인 한국에 대항하기 위해서라면 전쟁도 불사할 수밖에 없다는 전쟁 의지의 표명으로 변질되었다. 이렇게 국민의 피해서사, 국가비판, 반전사상이라는 정형화된 틀을 재일조선인을 통해 전복시켜 외교전의 프로파간다 영화로 귀결시킨 영화 『저것이 항구의 등불이다』는 사회파라는 장르의 정체성을 벗어나 국가주의에 부합한 보수성을 드러낸 영화였다.


This paper focuses on the boundaries of the Zainichi Koreans living in Japan depicted in the movie That is the Port light released in February 1961, and examines Korea, which was critically portrayed through this. Then, we will examine the message of the movie, which was made by accusing illegal South Korea through Zainichi Koreans living in Japan. This will find the conservatism inherent in Japanese social movies. The movie That is the Port light defines Zainichi Koreans living in Japan as being trapped between the Korean Peninsula and Japan. It also depicts a young Zainichi Korean resident in Japan who is suffering from not being able to fully belong to either of them. At the same time, we will focus on the issue of discrimination against Zainichi Koreans living in Japan and raise the issue of the society that discriminates against them and the cause of their discrimination. However, based on the conclusion reached by the movie, which was repeated through the boundary between Zainichi Koreans living in Japan, what the movie emphasized through the Zainichi Korean people was to accuse South Korea of barbarism and illegality through ethnic unity. It was also to emphasize the damage to the Japanese people. It was to justify discrimination in Japanese society. The purpose of the movie was to show that Japan, which seeks peace by reversing the anti-war ideology that Imai and Mizuki had been talking about, would have to go to war if it were to counter barbaric and illegal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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