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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toral Care and Counseling

  • : 한국목회상담학회
  • : 인문과학분야  >  종교학
  • : 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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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연속간행물
  • : 반년간
  • : 2005-1239
  • : 2733-5739
  • :

수록정보
수록범위 : 1권0호(2001)~39권0호(2022) |수록논문 수 : 391
목회와 상담
39권0호(2022년 11월) 수록논문
최근 권호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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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기철 ( Kim Gichul )

발행기관 : 한국목회상담학회 간행물 : 목회와 상담 39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9-40 (3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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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단절과 소외에서 벗어나고자 공동체를 만들지만, 정작 공동체 안에서 단절과 소외를 자주 경험한다. 모든 공동체 안에서 서로 다름을 경험할 수 밖에 없는데, 서로 다름을 경험할 때 생기는 불안이나 긴장과 같은 정서적 반응과 이러한 정서적 반응을 다루는 방식이 건강하지 못할 때 공동체 안에서 온전한 관계경험을 하기 어렵다. 파커 파머(Parker J. Palmer)는 진리 추구를 촉진해주며 온전한 앎에 이르게 해주고 온전한 하나됨을 가능하게 해줄 공동체의 모델로 “진리공동체”를 제안한다. 진리공동체에서 추구하는 진리는 온전한 관계 경험이라고 할 수 있다. 온전한 관계 경험은 자신과 깊은 관계를 통해 진리에 다가가고, 다른 사람들과의 연결됨을 통해 진리에 다가가는 경험이다. 이것은 하나님이 창조를 통해 인간에게 주신 구별됨의 은총 안에서 자신의 고유함을 온전히 인식하고 펼쳐내는 홀로됨의 경험이 이루어지는 일이다. 또한, 하나님과의 관계에 근거한 자신의 근원성과 지향성을 추구할 때, 다른 사람들과의 같음과 연결됨을 경험하며 온전한 하나됨으로 나아가는 일이다.
하지만, 이러한 '함께 홀로됨'에는 많은 장애가 있다. 무엇보다도 객관주의 신화와 두려움이 우리의 삶을 지배하기 때문에 우리의 인식론이 온전히 작동하지 못하고, 이로 인해 인식주체의 소외가 이루어진다. 이러한 주관성의 소외는 제시카 벤자민(Jessica Benjamin)이 강조하는 온전한 관계 경험, 즉 자기주장과 상호인정이 있는 상호주관적 관계 경험이 이루어지지 못하게 한다. 우리 나라의 문화에서는 공동체 안에서 주관성의 약화로 인해 공동체 참여자들이 온전한 홀로됨을 경험하지 못하기 쉽다. 이런 의미에서 신앙에 기반을 둔 공동체에서는 먼저 주관성을 강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고 함께 홀로됨을 촉진하는 역할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신앙 기반 공동체 안에서 “함께 홀로됨”을 통해 진리를 추구하고 온전한 관계경험을 이루어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다음의 제언을 하고자 한다: ⑴공동체 안에서의 하나됨은 서로 다름을 통해 추구되어야 한다. ⑵공동체의 하나됨을 위해 먼저 온전한 자기주장이 이루어져야 한다. ⑶일치성의 하나됨이기보다는 지향성의 하나됨이 추구되어야 한다. ⑷온전한 하나됨을 추구하는 일은 영적 성장의 과정이다. ⑸온전한 하나됨을 위해 상호주관적인 관계 방식에 대한 이해와 실천이 필요하다.


We create a community to escape disconnection and alienation, but we often experience them within the community. Differences exist in all communities. But it is challenging to maintain a good relationship in the community when differences cause emotional reactions such as anxiety or tension that are dealt with in an unhealthy manner. Parker Palmer proposes a “community of truth” as a model community that facilitates seeking the truth, leading to full knowledge and complete oneness. An authentic intact relationship experience approaches the truth through a deep relationship with oneself and the connection with others. This experience of being alone fully recognizes and reveals one's uniqueness that God gave to humans. Also, it allows moving on to the experience of connecting and being with others.
However, there are many obstacles to being alone together in a community. Above all, objectivism and fear dominate our lives, resulting in the subject's alienation. This alienation of subjectivity prevents the complete relationship experience emphasized by Jessica Benjamin, that is, the intersubjective relationship experience with self-assertion and mutual recognition. In Korean culture, it is easy to see that community participants are seeking selfhood due to the culture of degrading subjectivity in the community. In this sense, efforts to strengthen subjectivity are first needed in faith-based communities, and a role is needed to promote “being alone together.” In our faith-based community, we need to facilitate seeking the truth and achieving a full relationship experience; to seek oneness within a community, we need to promote full selfawareness and self-assertion; to seek oneness, we need to pursue seeking oneness rather than seeking sameness; seeking oneness is a journey of spiritual growth; to seek oneness we need to understand and practice intersubjective relationshi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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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미영 ( Yi Mi Young )

발행기관 : 한국목회상담학회 간행물 : 목회와 상담 39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41-73 (3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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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에는 공관복음서에는 없는 익명의 두 여성 이야기가 나온다. 익명성은 독자에게 미결정성과 틈을 주어서 새로운 의미를 창조할 기회를 허용한다. 상상력과 창조성은 이전에 없던 것을 찾을 수 있고, 간과된 것을 새롭게 복원할 수 있다. 이 소론에서는 두 본문(요 4:3-42, 7:53-8:11)에 등장하는 익명의 두 여성의 시점으로 예수와의 상호작용을 복원한다. 상호작용의 복원은 지금 여기의 체험, 알아차림, 대화 관계와 과정, 창조적 태도에 상상력을 더해서 추론된다. 여기서는 두 여성이 성적인 이슈로 논의되지 않는다. 선입견에서 벗어나기 위해 호칭을 다르게 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두 여성을 '수가 부인'과 '푸른 부인'으로 칭하겠다. 예수도 여성들이 처음 만났으므로 '낯선 남성'이라고 칭하겠다. 대상의 이름을 바꾸면 자아와 관계와 역할이 다르게 조망된다.
수가 부인은 자발적으로 낯선 남성을 만나기를 선택한다. 질문은 익숙한 담론의 숨은 행간을 들여다보며 뒤집을 가능성을 찾게 한다. 의문과 호기심을 담은 낯선 남성과의 상호작용에서 수가 부인의 선택과 창조성이 발현된다. 푸른 부인은 잡혀왔을 때 자신이 낯선 남성을 고소하기 위한 미끼임을 알아차린다. 낯선 남성의 말이 중요함을 알아차리고 침묵을 선택한다. 침묵은 능동성과 용기가 필요하다. 낯선 남성은 자신으로 인해서 음모에 걸려든 푸른 부인을 보호하며 위로하는 행동을 보인다.
수가 부인은 자발적으로, 푸른 부인은 음모에 걸려서 낯선 남성을 만난다. 낯선 남성은 먼저 유대 규범을 깨는 언행을 한다. 두 여성은 그 언행의 의도를 알아차리고 자의식을 가진 창조성으로 지금 여기의 체험에 집중하고 선택한다. 누구나 그 자리에서 있다고 질문하거나 침묵하지는 않는다. 수가 부인과 푸른 부인은 '기대하지 않게 찾아온 창조성'을 누리며 신학을 바꾸는데 기여한다. 두 여성의 시점으로 복원한 상호작용은 목회신학에도 새로운 통찰을 준다.


In the Gospel of John, there is a story of two anonymous women not recorded in the Synoptic Gospels. Anonymity gives the reader vagueness, gaps and the opportunity to create new meaning. Imagination and creativity can discover what is unknown and restore what is missing. This thesis attempts to restore the interactions of the two anonymous women with Jesus Christ portrayed in the Bible (John 4:3-42, 7:53-8:11). This task endeavors to merge the here-and-now experience and awareness, dialogical relationship and process, and imagination and creative attitude. The two women are not discussed here in a sexual sense. It would be helpful to give each character new names to escape traditional preconceptions. I will refer to the two women as 'Lady Sychar' and 'Lady Blue' and call Jesus Christ 'Mr. Stranger' for he was just a stranger to them. Renaming a character or an object allows us to view the characters and their roles and relationships differently.
Lady Sychar voluntarily chose to meet Mr. Stranger and asked three questions with curiosity and disbelief. Asking questions makes us look into the hidden meanings of familiar discourses and find the possibility of reversing them. Lady Sychar's creativity revealed itself through her interaction with a strange man. When Lady Blue was caught in adultery and brought to Mr. Stranger, she realized she had become bait to make a charge against him. She realized that his words, not hers, mattered and courageously chose to be silent. He provided comfort and protection to Lady Blue, who had fallen into a conspiracy against him.
Lady Sychar met Mr. Stranger voluntarily and Lady Blue by conspiracy. He behaved in a way that breached conventional Jewish commandments. However, the two women recognized the intention of his words and actions and committed themselves to the here-and-now experiences with self-conscious creativity. Asking questions or remaining silent sometimes becomes an act of existential courage or creativity. Lady Sychar and Lady Blue contributed to changing religious norms by reaching serendipitous creativity. The interaction, restored from the perspective of two women, gives a new insight into pastoral the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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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상억 ( Lee Sang Uk )

발행기관 : 한국목회상담학회 간행물 : 목회와 상담 39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74-101 (2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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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기독교)상담의 인간이해는 사람을 창조주 하나님의 치밀한 계획으로 만들어진 존재라고 여긴다. 인간 실존에 대한 현실적 존재 이상의 존재로서 가치와 가능성을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 더 나아가 사람을 사랑하신 하나님께서 인간을 위한 구원의 길을 그리스도 예수를 통해 여셨다고 믿는다(요3:16). 이러한 기독론적 인간이해는 인간에 대한 죄성과 추함에도 사람의 가치를 긍정하는 미학적 태도를 견지하도록 목회상담가를 이끈다. 특히 목회상담은 웨인 오츠(Wayne Oates)가 주장한 대로 상담의 전(全) 과정에서 하나님-상담가-내담자 사이의 삼자대화(trialogue)를 인정한다. 때문에 목회상담을 하나님이 이끄시는 상담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목회상담이 가진 독특성을 생각할 때, 목회상담의 매개자로서 혹은 목회상담의 중요한 축 가운데 하나로서 목회상담가는 어떠한 자세를 가져야 하는 것인가?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연구자는 보다 깊은 분석과 현상학적인 연구를 위해 연구자 자신의 상담사례인 내담자 X와의 상담을 내관 방법론이라는 연구 방법론으로 분석하고 추출한 결과를 갖고 목회상담가가 지녀야 할 자세가 무엇이어야 하는지를 고찰하고자 한다.
특별히 추출된 네 가지 주제를 살펴보며 목회상담을 목회상담 되게 하는 가능성으로 목회상담가의 자세를 연구하고자 한다. 특히 하나님이 이끄시는 상담을 매개하는 촉진자로서 목회상담가이기에 이루어야 할 판단중지를 통한 해체의 의미와 이를 실천하기 위한 용기와 희망의 특징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더 나아가 목회상담에서 상담관계 형성이라는 과제를 실천하기 위한 되어보기의 의미를 이해하고자 한다.
이 연구는 목회상담에서 하나님과 내담자를 만나야 하는 목회상담가로서 견지해야 할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게 하는 연구라는 점에서 공헌도가 크며, 동시에 목회상담의 상담관계 형성에 있어 최적의 거리두기를 실현할 수 있는 상담가의 위치설정에 대해 논의한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


Pastoral counseling understands that human beings are in God's elaborate plan, not just beings that result from human experiences and consequent chances. Pastoral counselors meet and understand humans as potential existences beyond reality and cordially stand on the fact that God loves humans (John 3:16) despite their sinful nature.
Pastoral counseling, furthermore, self-identifies that it might be an action initiated and driven by God, who creates and saves human beings. It means, as it were, pastoral counseling is performed by God, who loves human beings. In this regard, a pastoral counselor, a facilitator of pastoral counseling, shall accept a trialogue among God-counselor-counselee.
Then, what kind of attitudes should a pastoral counselor, as a facilitator or a crucial axis of pastoral counseling, maintain in the actual pastoral counseling sessions? To investigate this query, I will apply an introspective methodology using richer and deeper phenomenological analyses of the researcher himself, who had counseled counselee X. As a result, I will ruminate over four themes that keep pastoral counseling proper. I will investigate, in particular, the courage and hope that a pastoral counselor accomplishes in chaotic situations of the counseling sessions and how they can work for the participants in pastoral counseling. And I, moreover, assert that this consequently fulfills optimal distancing among God-counselor-counselee in pastoral counseling.
I believe this study to be crucial, for it will provide palpable answers to what kind of attitudes a pastoral counselor should assume and what might be the optimal distancing while constituting counseling relationships in actual pastoral counse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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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장미혜 ( Jang Mihye )

발행기관 : 한국목회상담학회 간행물 : 목회와 상담 39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02-136 (3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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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 사회에서 부모가 어린 자녀를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사건이 잇따르자, 가족 내 아동 권리 실현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완도 일가족 사망사건은 그동안 '동반자살사건'이라는 부모의 입장에서 아동이 생명권의 주체임을 인정하는 '자녀살해 후 자살사건'으로 언론 시선의 변곡점을 만든 대표적인 사건이다. 유엔 아동권리협약은 “당사국은 모든 아동이 생명에 관한 고유의 권리를 가지고 있음을 인정한다”라고 명백하게 명시하고 있다. 그런데도 한국 사회에는 전통적 가족주의와 비인권적 부모-자녀 관계에 기인하여 부모로부터 생명권에 대한 자기 권리를 존중받지 못한 아동의 죽음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더 나아가 자녀를 살해한 부모의 입장에 대한 '오죽하면'이라는 연민 어린 호응은 한국 사회에 여전히 역력하다.
본 연구의 목적은 자녀 살해 후 자살 사건을 중심으로 자녀를 부모에게 종속된 존재로 바라보는 한국의 가족문화에 문제를 제기하고, 아동의 인권을 존중하는 부모-자녀의 인격적 관계를 위한 목회상담의 이론적 틀을 마련하는 데 있다.
먼저 본 연구는 자녀 살해 후 자살 사건에서 드러난 가족 기능의 한계를 파악하고, 한국 사회에서 유독 강력하게 작동되는 가족주의를 비판적으로 성찰하였다. 또한 이에 더하여 아동 권리를 침해하는 한국의 부모-자녀 관계의 문제점을 문화심리학적 관점에서 분석하였다. 다음으로 본 연구는 한국 가족문화의 인권 신장을 위한 이론적 기반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부모와 자녀의 인격적 관계를 대인관계적 인간관(interpersonal personhood)에 기초한 인정(recognition) 개념으로 이해하는 철학적 연구와 아동신학의 하나님 형상 이론으로 성찰하는 신학적 연구를 시도하였다. 이로써 연구자는 가족구성원의 인권을 존중하는 가족문화가 한국 사회와 교회에 정착되기 위하여 한국 기독교 신앙공동체가 솔선수범(率先垂範) 할 것을 요청하며 본 연구를 갈무리하였다.


After witnessing a series of filicide-suicide instances, including the death of the Wando family, Korean society has recently started to pay close attention to the rights of children and parent-child relationships. This study hypothesizes that there is a unique cultural understanding of parent-child relationships in the Korean family system that does not recognize the rights of independent children and results in the wrongful deaths of children subjected to parental anger and violence.
This study aims to discuss the issues about children's rights in parent-child relationships in Korea that regard children as subordinate to parents. The study also seeks to lay a theoretical framework to raise awareness of human rights in the context of family-oriented culture.
Therefore, this study first examines how family values in Korea relate to the parent-child relationship dynamics from the perspective of cultural psychology and then criticizes the dysfunctional factors that deprive the human rights of children. Next, the study explains the philosophical concept of personhood, which is the basis of human rights. It then explores the parent-child relationship from the interpersonal perspective of the theory of recognition. In addition, the study reflects on the theological understanding of the personal relationship between parents and children based on theological anthropology, which is embodied in the theology of the child. Finally, the study urges the Christian community to be the agent of care that respects human rights by considering the theological meaning of the parent-child relationship that makes human rights a reality for 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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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정보라 ( Chung Bo Rah )

발행기관 : 한국목회상담학회 간행물 : 목회와 상담 39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37-175 (3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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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과 치료에 대한 사회적 시선에는 환자의 실제 경험 이야기를 배제하며 차별하는 편견이 존재한다. 환자를 위한 목회 돌봄은 질병 경험이 교인을 어떻게 변화하게 하는지 살펴보고 신앙공동체와 사회 안에서 아픈 몸으로 겪는 고통의 공동체적, 상황적 본질이 무엇인지 탐구해야 한다. 이 논문의 목적은 신앙공동체의 환자를 위한 목회 돌봄이 공동체적-상황적 패러다임과 서사의학(narrative medicine)의 관점에서 본 질병체험서사의 이해 속에서 점진적으로 발전될 수 있음을 설명하는데 있다. 이 논문은 의학적 서사의 한계, 질환과 질병 개념의 차이, 질병체험서사의 의미들을 살펴보면서 환자의 실제 경험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는지 제시한다.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이 돌봄 관계 안에서 질병을 이야기할 때 사용하는 세 가지 유형으로는 복원 서사, 혼돈 서사, 탐구 서사가 있다. 이 개념들은 돌보는 사람이 아픔을 말하는 사람의 질병체험서 사이자 증언이 되는 이야기를 경청하며 그 의미를 재구성하고 해석하는 가운데 증언의 목격자가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 논문은 존 패튼(John Paton)의 공동체적 상황적 패러다임의 관점을 중심으로 하여 질병 경험을 경청하고 기억하며 의미를 재구성함으로써 돌봄이 이루어지는 회복사회로서 신앙공동체의 역할을 제안한다. 회복사회의 특징은 질병과 함께 하는 삶에서 다시 정의된 좋은 삶, 인간의 가치와 생산성, 돌봄 관계를 통한 서사의 공동 구축을 포함한다. 마지막으로 이 논문은 신앙공동체의 환자를 위한 목회 돌봄 사역을 위해 질병 체험의 여러 차이점에 대한 주의 집중, 혼돈 서사의 존중과 탐구 서사의 모색, 질병체험서사와 성서 본문을 함께 읽으며 키우는 서사적 역량 강화를 돌봄을 위한 실천 방안으로서 제안한다.


This paper aims to explain that pastoral care for patients in faith communities can evolve through the understanding of illness narrative from the communal-contextual paradigm of pastoral care and narrative medicine. This paper presents the limitations of medical narrative, the differences between the concepts of disease and illness, and the meanings of illness narrative to understand the lived experiences of a patient. Storytellers and listeners use three shared ways of narrating illness: restitution, chaos, and quest. These concepts show that in listening to a patient's illness narrative/testimony, the listener/ caregiver becomes the witness of the testimony by constructing and interpreting the meanings of illness narratives.
Furthermore, this study suggests that communities of the Christian faith are a remission society for pastoral care. They are based on mutual listening, remembering, and reconstructing the meanings of illness experiences within the communal-contextual paradigm of John Patton. The characteristics of a remission society include redefining the meanings of a good life, human value with productivity, and co-writing life narratives through caring relationships. Finally, this paper proposes that pastoral care for patients can include (1) paying attention to the different aspects of illness experiences, (2) honoring the chaos narratives and exploring the quest narratives, and (3) cultivating narrative competence with a close reading of illness narratives in the Bi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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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정선희 ( Jung Sun Hee )

발행기관 : 한국목회상담학회 간행물 : 목회와 상담 39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76-205 (3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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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목회상담 현장에서 목회상담자와 내담자의 상호주관적 관계 속에서 두 사람의 새로운 관계 경험을 통해 객체가 아닌 주체로 경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논하고자 함에 있다. 이를 위하여 정신분석 관점 중 토마스 옥덴(Thomas H. Ogden)의 '분석적 3자(the analytic third)' 개념과 위르겐 몰트만(Jürgen Moltmann)의 삼위일체론의 '페리코레시스(perichoresis)'와 '침춤(zimzum)'에 대한 개념을 연결한다. 정신분석의 장에서 상담자와 내담자의 상호작용을 강조하는 옥덴은 정신분석의 흐름 안에 주체가 존재하는 방식에서 서로를 부정하고 통합하는 변증법적 긴장이 존재한다고 보았다. 즉 옥덴은 지그문트 프로이트(Sigmund Freud)와 멜라니 클라인(Melanie Klein)의 이론은 한 사람의 내면에서 통합과 분열의 변증법을 통해 주체가 존재한다고 보았으며, 이후 윌프레드 비온(Wilfred Bion)과 도널드 위니컷(Donald Winnicott)은 투사적 동일시(projective identification)에 대한 적극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두 사람의 관계에서 서로를 부정하고 통합하는 방식으로 주체가 형성된다는 관점으로 해석한다. 옥덴은 이를 더 확장하여 상담자와 내담자의 관계에서 서로를 부정하고 통합하는 변증법적 긴장을 통해 '분석적 3자'가 만들어지며, 이를 통해 새로운 주체 경험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한편 몰트만은 삼위일체론에서 '페리코레시스' 개념을 통해 삼위일체 하나님의 관계성과 상호내주성을 말한다. 이는 옥덴이 주장하는 통합과 분열의 '분석적 3자' 안에서의 상호작용을 통해 두 주체가 상호침투하면서 새롭게 주체를 형성할 수 있는 가능성으로 연결된다. 또한 몰트만은 '침춤' 개념을 빌어 창조의 공간을 제공하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자기 제한을 주장한다. 이는 목회상담의 장이 하나님의 창조의 공간으로 두 주체의 투사적 동일시를 통한 긴장 관계에서 서로가 주체로 회복되는 공간임을 뜻한다. 이러한 간 학문적 대화를 통해 창조적 공간으로서의 목회상담의 장에서 목회상담자와 내담자 모두 생생한 주체로서의 경험이 가능함을 볼 수 있다. 본 연구의 마지막에 실린 사례는 이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준 임상적 시도이다. 이를 통해 목회상담 관계에서 상호주체적 관계 역동의 장을 더 확대해보고자 한다.


This study aims to discuss the possibility of experience as the subject rather than the object in the inter-subjective relationship between a pastoral counselor and a client through experiencing a new relationship between the two during pastoral counseling. For this purpose, among psychoanalytic perspectives, the concept of 'the analytic third' by Thomas H. Ogden and the concept of 'Perichoresis' and 'Zimzum' by Jürgen Moltmann's Trinity theology were connected.
Ogden, who emphasizes the interaction between the counselor and the client in the field of psychoanalysis, saw that there is a dialectical tension that negates and integrates each other in the way the subject exists in the flow of psychoanalysis. In other words, Ogden viewed the theories of Sigmund Freud and Melanie Klein that the subject exists through the dialectic of integration and division within a person, and later Wilfred Bion and Donald Winnicott based on an active understanding of projective identification, interprets it from the perspective that the subject is formed in a way that negates and integrates each other in the relationship between two people. Ogden expands this further and argues that the analytic third is created through the dialectical tension that negates and integrates each other in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counselor and the client, and through this, a new subject experience is possible. On the other hand, Moltmann speaks of the relationship and mutual indwelling of the Triune God through the concept of 'Perichoresis' in the Trinity theory. This leads to the possibility of forming a new subject through interaction between two subjects through the interaction within 'the analytic third' of unity and division that Ogden insists on. Moltmann also claims the self-limitation of the Triune God, which provides the space for creation by using the concept of 'Zimzum'. This means that the space of pastoral counseling is the space of God's creation, a space in which two subjects are restored as subjects in a tense relationship through projective identification. It could be seen through these interdisciplinary dialogues that both the pastoral counselor and the client could experience as a lively subject in the field of pastoral counseling as a creative space. The case at the end of this study is a clinical attempt that showed such a possibility. Through this, this study will further expand the field of intersubjective relationship dynamics in the pastoral counseling relations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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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정푸름 ( Chung Pooreum )

발행기관 : 한국목회상담학회 간행물 : 목회와 상담 39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06-236 (3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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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BTS에 의해 야기된 'BTS 현상'에 중점을 둔다. 문화 현상으로 BTS를 연구한다는 것은 이 현상을 총체적인 대중문화로 간주하여 그 현상과 과정, 그리고 결정체를 통합적인 시각으로 바로 보겠다는 의미이다. BTS 현상에 대한 이해를 위해 어떤 과정과 흐름으로 지금의 자리에 있는지, 이들이 제시하는 내용과 사회적 메시지는 무엇인지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다. BTS 현상에 반영되어 있는 서사는 무엇이며, 이 서사는 어떤 문화적 내용을 담고 있는지, 또 어떤 시대를 반영하고 가리키는 방향은 무엇인지 모두 종합적으로 이해해야 한다. BTS 현상은 기존의 서구 중심적이며 거대 자본권력 중심이자 위로부터 아래로의 문화 체제를 전복시킨 현상이고, 소규모의 기획사에서 탄생한 이름 없는 보이 밴드가 팬덤과의 적극적 소통이라는 방식을 통해 상호작용함으로써 견고하고 낡은 체제에 자신들의 목소리로 도전함으로써 정상에 우뚝선 결과물이다.
이 논문에서는 BTS 현상만을 단순 강조하는 것이 아닌 BTS 현상의 함의에 주목하고 이를 통해 목회상담 담론을 확장 발전시키는 것을 범주로 삼으려 한다. 목회상담은 학제간의 연구를 전제하기에 사회적이며 세계적인 BTS 현상과의 대화는 지극히 자연스럽다. 문화 현상이라는 것은 거시적 관점에서는 모든 존재가 그 영향권에 있고, 이런 거시적 상황 이해는 목회상담의 주요 주제이기 때문에 그 교차점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 이 논문은 BTS 현상에 대한 분석을 목회상담에 적용하여 목회상담의 특수성인 취약함과의 연대, 그리고 상호적인 관계를 제시하려 한다. 더 나아가 목회상담 안에서 상담자와 내담자가 맺는 상호적인 관계는 내담자의 취약함에 상담자 자신의 취약함이 함께 연대하여 구성된다고 주장한다.


This research focuses on the 'BTS phenomenon' and its implications for pastoral counseling. Studying BTS as a cultural phenomenon means that this popular culture holds the phenomenon, the process, and the narrative content. To understand the BTS phenomenon, it is also essential to understand the process that led to the current position and the personal, social, and structural messages BTS sends out. Which narrative is reflected in the BTS phenomenon? What kind of cultural content does this narrative contain? What direction it reflects and points to must be understood comprehensively. The BTS phenomenon has overturned the existing Western-centric, large-scale capital power system that used to be central, leading to a top-down cultural approach. This revolutionary subversion made possible by a non- Western Asian boy band achieved its position by challenging the old system through communication and a mutual relationship with their fans, the ARMY.
Rather than simply emphasizing the BTS phenomenon, this research will focus on engaging and developing the discourse together with the field of pastoral counseling. Since pastoral counseling presupposes interdisciplinary research, it is likely to have a conversation with the social and global phenomenon of BTS. From a macroscopic point of view, all are impacted by cultural phenomena. And understanding and developing the macroscopic perspective is one of the main tasks of pastoral counseling, so it is necessary to study the intersection of these two fields. Applying the analysis of the BTS phenomenon to pastoral counseling, this research suggests being in assembly with the vulnerable through mutual relationships. Furthermore, it is argued that the reciprocal relationship between the counselor and the client in pastoral counseling comprises the client's vulnerability and the counselor's in assemb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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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정희성 ( Chung Hee-sung )

발행기관 : 한국목회상담학회 간행물 : 목회와 상담 39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37-268 (3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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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류영성상담은 풍류도와 풍류운동 국선도에 기초해 고안한 독특한 상담이론과 실제이다. 풍류도는 통일신라시대 최치원이 지적한 바와 같이 외래종교인 불교, 유교, 도교 전래 이전부터 한국에 있었던 한국 고유의 영성이다. 국선도는 풍류도에 근거해 삼국, 고려, 조선, 현대까지 한국인의 심신을 단련해온 한국 고유의 운동이다. 풍류영성상담은 신학자 유동식의 통찰에 근거해 풍류도와 풍류운동 국선도에서 한 멋진 삶의 삼위일체 하나님 요소를 추출한 후 이를 상담이론과 실제에 구현한 것이다. 풍류영성상담은 풍류도의 한, 멋, 삶의 차원에 따라 각기 '푹 잠기기,' '넉넉하기,' '주체되기' 아래 다양한 기법이 있다.
풍류영성상담의 '여백(a blank space)' 기법은 풍류영성상담의 기법 중 하나로 한국회화에서 포착한 독특한 기법이다. 한국회화는 '허(虛)'와 '실(實)'의 운용을 통해 표현하며 실의 부분 못지않게 허의 공간이 본질적이다. 따라서 빈 공간이 아무런 의미가 없는 서양회화와 달리 한국회화의 여백은 필수적이며 본질적인 공간이다. 이 글은 이 부분을 포착하여 <여백 바라보기>와 <여백 감각하기>를 풍류영성상담의 구체적 상담 기법으로 제시했다.
먼저, 이 글은 목회상담가 닐 펨브로크의 이론을 중심으로 '공간(space)'이 어떻게 삼위일체 하나님과 연관되는 상담기법이 될 수 있는지 연구했다. 다음으로, 공간보다 '빈 공간(a blank space),' 즉 '여백'이 어떻게 더 하나님 체현에 적절한지 설명했다. 그 후 욥기 신언설(38-41장)을 '여백'의 하나님에 대한 성서적 근거로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여백의 구체적 상담기법으로 <여백 바라보기>와 <여백 감각하기>를 주장했다. <여백 바라보기>는 여백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마음으로 바라보고 관찰하는 것이다. <여백 감각하기>는 여백의 하나님을 몸, 즉 오감과 신체활동으로 감각하도록 돕는 것이다. 이 글은 시작 단계인 풍류영성상담의 구체적 기법을 탐구한 데 그 의의가 있다. 또한 목회상담 연구에서 한국회화 및 미술 연구를 적극 활용한 데 그 의의가 있다.


Korean Pungryu Spiritual Counseling is a unique counseling theory and practice based on Pungryudo and Pungryu exercise, Kouksundo. As pointed out by Chi-won Choi during the Unified Silla Period, Pungryudo has been a unique spirituality in Korea since the introduction of the foreign religions Buddhism, Confucianism, and Taoism. Kouksundo is a unique exercise that has trained the mind and body of Koreans from the Three Kingdoms, Koryeo, Chosen, and modern times based on Pungryudo. Pungryu Spiritual Counseling was developed by extracting Triune elements of Pungryudo and Kouksundo.
The blank space technique derived from Korean painting is a unique technique of Korean Pungryu Spiritual Counseling. While margins and empty spaces have no meaning in Western painting, the blank space is significant and even essential in Korean painting. Capturing this point, this article presented “Looking at the blank space” and “Sensing the blank space” as counseling techniques. Firstly, this article studied how “space” can be a counseling technique related to the Triune God based on Neil Pembroke's theory. Secondly, this paper explored how “a blank space” is more appropriate to embody God than “space.” Thirdly, Job 38-41 in the Old Testament was presented as the biblical basis for “the blank space of God.” Finally, “Looking at the blank space” and “sensing the blank space” were argued as specific counseling techniques. “Looking at the blank space” is to help one to look at God, who works in the blank space with one's heart and mind. “Sensing the blank space” is to help one feel, smell, touch, listen to, and taste God in the blank space. One is guided to live fully in the present with one's body, that is, the five senses and physical activities. This study recommends utilizing Korean painting and art in pastoral counseling activi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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