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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ritical Review of Religion and Culture

  • : 한국종교문화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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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반년간
  • : 1739-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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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정보
수록범위 : 1권0호(2002)~41권0호(2022) |수록논문 수 : 484
종교문화비평
41권0호(2022년 03월) 수록논문
최근 권호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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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물질종교의 관점으로 본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성염(Holy Salt)

저자 : 안연희 ( An Youn Hee )

발행기관 : 한국종교문화연구소 간행물 : 종교문화비평 41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7-55 (3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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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은 인간의 생명유지에 필요한 생리적 요소로서 고대문명에서부터 사회문화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며, 동서고금의 종교의례와 민간신앙에서도 널리 사용되며 종교문화적 의미에 참여해온 물질이다. 그러나 소금의 종교적 사용이나 의미에 대한 연구는 거의 일천하다. 한국 신종교인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은 일찍부터 물건이나 음식, 장소를 깨끗하고 거룩한 것으로 분별하는 성별의 물질로 성스러운 소금, 즉 성염(holy salt)을 공식적으로 사용해왔다. 이러한 성염은 가정 연합의 종교의례와 신자들의 일상적 삶과 의식에 깊이 자리하고 있어, 종교적 물질로서 소금에 대해 연구할 수 있는 좋은 사례를 제공한다. 이에 이 논문은 물질종교에 대한 이론적 관심을 가지고 특히 성염의 물질성과 그 행위성에 주목하면서, 성염이 가정연합의 종교생활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고 어떤 특징을 부여하고 있는지 살펴보았다.
성염은 가정연합에서 참부모 메시아로 신앙하는 창시자 부부의 성혼식을 위해 성별의 물질로 선택되고, 성혼식을 통해 등장한 참부모의 축복으로 신자들이 만물을 거룩한 것으로 분별하고 회복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성물로 축성되어 신자들에게 분배되었다. 즉 성염은 인간과 세계 전체에 대한 참부모 메시아의 구원 사역의 일부가 된 물질이다. 이러한 가정연합의 성염은 고대로부터 종교문화사에서 제액과 정화, 부패방지 등을 위해 사용된 소금의 궤적과 그 물질적 상징적 의미를 수용하고 있다. 성염은 동시에 소금 자체의 물질적 성질, 그 존재양태와 결부된 행위성과 가정연합의 종교적 특징이 응축된 참부모 메시아 사건, 영육전체의 총체적 구원신앙과 관련된 신학적 의미와 상호작용하는 새로운 종교현상적 배치 속에서 가정연합 특유의 종교문화를 형성해왔다. 가정연합에서 성염을 통한 성별생활은 신자로서의 자기정체성과 외부 사회에 대한 구별의식 등의 형성에도 지속적이고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왔다.
요컨대 성염은 단지 신자들의 의도적인 행위성을 위한 수동적이고 수단적인 물질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성별의식을 하는 신자들과 접촉하는 구체적인 물질성을 통해 일정한 작용(행위성)을 발휘하며, 성별이 필요한 가정이나 의례공간에 있음/놓여짐으로써 배치를 통해 종교적 효과를 가져왔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성염의 엄격한 사용, 성별생활의 방식, 그에 대한 신학적 해석들을 통해서 물질적 생활환경 및 세속사회와 가정연합 공동체의 관계 양상과 종교문화적 특징을 살펴볼 수 있는 것이다.


Salt is an element necessary for the maintenance of human life and has long held an important place in civilized life since ancient times. In addition, salt is a substance that has formed religious and cultural meanings as it has been widely used in religious ceremonies and folk beliefs in the East and West. However, religious studies on salt are very scarce. In the Family Federation for World Peace and Unification(FFWPU), a new religion in Korea, Holy Salt, which was selected as a sacred substance to distinguish objects and places as clean and holy by the founder, has been officially used from an early history of the community. Consecration by holy salt is deeply located in religious ceremony and daily life of the believers. Holy salt of FFWPU provides a good example to describe and analyse the power and agency of salt as a religious matter. Therefore, with a theoretical interest in material religion, this article examines the role of holy salt in the religious life of FFWPU and what characteristics it gives to the religious culture of FFWPU by focusing on the materiality and agency of holy salt.
Holy salt was selected as a material of sanctification necessary for the 'Holy Wedding' of the founder couple whom FFWPU believe as the True Parents Messiah. And then, it was consecrated and distributed to the faithful as a holy matter that enabled all believers to discern, restore, and use all things as holy with the blessing of True Parents who appeared through the Holy Wedding. In other words, holy salt is a matter that has become a part of the salvation work of the True Parent Messiah for humans and the whole world.
To summarize, first, the holy salt of FFWPU shares the material and symbolic meaning of salt in a continuum with the traces of salt used in religious and cultural history from ancient times. Second, holy salt is consecrated as a holy matter in the Holy Wedding event of the True Parents Messiah, in which the characteristics of the soteriology of FFWPU are condensed, and is used in religious ceremonies and daily life as a material that allows the believers to consecrate and restore the material world. Third, holy salt has formed a religious culture unique to FFWPU through a new religious arrangement in which the existence and materiality of salt interact with the theological meaning related to the total salvation belief of the whole spirit and body of FFWPU. Lastly, consecrated daily life by holy salt has a continuous and direct influence on the formation of self-identity as a believer and a sense of distinction from the outside world.
Thus, holy salt does not only exist merely as a passive and instrumental substance for the intentional acts of believers, but also exerts a certain action (agency) through the materiality that believers come into contact with, and brings religious effects through its being/placement in a home or ceremonial space that requires consecration. The s trictness o f holy salt ritual, the way of consecration, and the theological interpretations of holy salt show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FFWPU community and the material/ social environment, and the religious and cultural characteristics of FFWP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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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봉헌물과 '물질종교': 엑스-보토(ex-voto)와 사물의 행위성

저자 : 최화선 ( Choe Hwa Sun )

발행기관 : 한국종교문화연구소 간행물 : 종교문화비평 41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56-86 (3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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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신자들이 신앙의 마음을 담아 신적인 존재에 바친 봉헌물은 고대로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여러 지역의 종교 전통에서 다양한 재료 및 형태로 나타난다. 그러나 오랫동안 종교 연구에서는 종교 의례로서의 봉헌이라는 행위에 주로 주목했고, 봉헌물 자체에 대한 관심과 연구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지난 세기말부터 '물질 문화(material culture)' 및 '물질성(materiality)'에 주목하는 종교 연구들이 부상하면서 비로소 봉헌물은 의례의 컨텍스트를 넘어 그 자체로서 새로운 관심의 초점이 되었다. 특히 2010년대에 중세 미술사학자 이타이 와인립(Ittai Weinryb)이 기획한 심포지엄과 전시회 및 이와 관련된 출판물들은 '봉헌물'이라는 개념 하에 포함될 수 있는 수많은 서로 다른 종교 전통의 예들을 한데 모아, '물질종교(material religion)'라는 프레임 안에서 이들이 어떻게 새롭게 연구될 수 있는지, 또한 이러한 연구가 종교에 관해 어떠한 새로운 질문들을 제기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 글은 이러한 흐름 위에서, 특히 '엑스-보토(ex-voto)'라 불리는 봉헌물들을 검토해보며, 이들이 만들어내는 성스러움을 단지 인간의 의례 행위만이 아닌 사물의 행위성을 통해 논의해 볼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해본다. 고대 로마 시대, 서약에 따라 신들에게 바쳐진 사물들에 쓰인 문구 'ex voto suscepto(내가 바친 서약으로부터)'에서 기인한 '엑스-보토'는 가톨릭 교회에서 신자들이 바친 여러 봉헌물들을 지칭하는 말로 사용되었으며, 최근에는 봉헌물 전반을 지칭하는 말로 확장되어 쓰이는 경우도 있다. 이 글에서는 특히 흔히 '주술적 성격'으로 간주되어 온 봉헌물의 특성이 사물의 행위성으로 재서술될 수 있는 가능성을 찾아보며, 봉헌물의 '현전'이 주변의 다른 사물들, 물질적 요소들과 결합해 만들어내는 창발적 성스러움에 주목한다. 이 과정에서 '물질종교'라는 주제 혹은 방법론을 재고해보며, 성스러운 사물에 대한 기존 종교학의 논의들을 '물질적으로 전환시키는 작업'의 의미에 대해 질문해본다.


Votive offerings are found in various materials and forms in the religious traditions of many regions from ancient times to the present day. However, for a long time, religious studies focused mainly on the dedication of votives as a religious ritual, and there was relatively little interest and research on the votive offerings themselves. It was not until the end of the last century that votive offerings became the focus of new interest beyond the context of rituals. In the 2010s, art historian Ittai Weinryb organized symposiums and exhibitions detailing numerous examples of votive offerings from religious traditions in the context of “material religion.” It provided an opportunity to consider how they could be studied within the framework of “material religion” and what new questions and insights about votive offerings and religion itself could emerge from this “material turn”.
In this background, this article examines those votive offerings called 'ex-voto' in particular and the possibility of discussing the sacred they create in terms of the agency of things. The term 'ex-voto,' derived from the phrase 'ex-voto suscepto' (from the oath I made) and used for things dedicated to the gods according to oaths in Ancient Rome, came to be used in the Catholic Church to refer to various offerings made by Christians. Recently, the term has been expanded and sometimes refers to the overall votive offerings. This article explores the possibility that the assumed magical characteristics of ex-voto can be reconsidered by focusing on the agency of things and the emergent sacredness caused by the presence of them with other objects and material elements with which they make an “assem blage” in a specific context. I hope this study contributes to reconsidering the methodology of “material religion” and asking questions about the meaning of material transformation of the study of relig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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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성스러운 체액'과 아브젝트(Abject)

저자 : 우혜란 ( Woo Hai Ran )

발행기관 : 한국종교문화연구소 간행물 : 종교문화비평 41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87-137 (5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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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유물(聖遺物)은 일반적으로 특정 종교의 창시자나 성인의 유골, 이들이 소지 혹은 사용했던 물품을 연상시키지만, 기독교(가톨릭) 전통에서는 예수가 흘린 피(聖血; 寶血)는 물론이고 성모 마리아의 젖(聖乳)도 성유물로 공경의 대상이며 커다란 구원론적 의미를 가진다. 이는 보통 몸 밖으로 유출된 체액은 혐오와 두려움의 대상 즉 아브젝트(the abject)로 접촉이 기피되는 것과는 큰 괴리가 있다. 따라서 '성스러운 체액'은 다른 성유물과는 구별되는 독특한 성격과 위치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필자의 문제의식은 보통은 기피의 대상인 체액이 어떤 심리적/감각적 메커니즘을 통해 성스러운 물질로의 새로운 위상을 얻어 순례와 기도/명상의 대상이 되고 궁극적으로 구원을 약속하는 매개물로 기능하는가이다.
본 논문에서는 우선 중세 유럽에서 성혈(聖血)과 성유(聖乳)가 성유물로 어떠한 종교적 의미와 초자연적 힘이 상정되어 공경의 대상이 되고 순례와 같은 실천행위를 유도하였는가 살펴보았다. 이어서 '성스러운 체액'에 초점을 맞추어 어떻게 이들 체액이 강렬한 심리적·감각적 반응을 일으키면서 종교적 메시지를 전달하고 구원을 약속하는 힘을 가지는지 아브젝트와 아브젝시옹 이론을 통해 설명하고 자 하였다. 더 나아가 본 논문에서는 중세 후기 종교미술에 주목하여 예수와 성모마리아의 이미지에 왜 아브젝트 - 피, 젖, 상처 등 - 가 적극적으로 차용되며, 이는 또 어떤 효과를 가져오는지를 논의하였다. 이러한 일련의 작업은 아브젝트/아브젝시옹 이론이 최근 주로 여성학과 예술비평을 중심으로 담론이 활발히 생산되고 있다면, 종교연구에도 관련 개념이나 이론을 적용하여 특정 종교현상을 분석·설명하는데 있어 긍정적인 결과를 얻기 위함이다.


Sacred relics are usually bodily remains of the founders or saints of religions, as well as items possessed or used by them. But, in the Christianity, the Precious Blood shed by Jesus Christ and the Milk of Virgin Mary are also the objects of devotion containing great soteriological meanings. They are quite remarkable cases, considering that bodily fluids leaking out of the human body are usually avoided as the objects of disgust and fear, i.e. “the abject.” So, the main objective of this paper is to investigate how the bodily fluids, which are normally avoided, acquired new statuses as sacred substances in a religious context, and became the objects of pilgrimage and prayer.
Firstly, this paper describes how religious meaning and magical power were given to Precious Blood and the Holy Milk in the Christianity, and what kind of practices were accompanied by the believers. Secondly, it explains, with the help of the 'abject/abjection' theories, how these bodily fluids obtained the power to deliver religious messages and to promise redemption, causing intense psychological and sensory responses. Furthermore, it discusses why the abjects―blood, milk, wounds, etc.―were actively used in the images of Jesus Christ and the Virgin Mary, dealing with religious arts in the late medieval period, and what effect they h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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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신령과 신위: 한국종교에서의 신위에 대한 물질적 접근

저자 : 한승훈 ( Han Seung Hoon )

발행기관 : 한국종교문화연구소 간행물 : 종교문화비평 41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38-172 (3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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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전근대 한국종교의 맥락에서 신위에 대한 물질적 접근을 시도한다. 종교학과 인접 학문들에서 '물질적 전회'를 받아들이는 방식에는 크게 두 경향이 있다. 하나는 문헌 중심 연구에 대한 대안으로 해석해야 할 텍스트에 물질문화를 포함시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신물질주의의 범주에 포함되는 존재론적, 인식론적 개념들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방향이다. 이 논문은 기존의 역사적, 인류학적 접근의 강점을 유지하면서 종교의 물질적 측면에 주목하는 것이 유용함을 주장한다. 연구 대상인 신위는 '의례의 방향을 지정하는 물질적 대상'을 지칭한다. 물체가 신위로 인식되기 위해서는 원형과의 도상적 '닮음'과 사회적, 의례적 '관계'라는 두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소상과 같은 정형적 신위가 작동하기 위해서는 모델이 되는 신령과 충분히 닮을 필요가 있다고 믿어졌다.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목표로 한 신령이 아닌 사귀의 거처가 될 수 있다고 여겨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재료의 재질이나 내구성이 비상한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향교에 모셔진 공자 소상에 대한 김종직의 비평이 중심적인 텍스트로 다루어졌다. 한편 비정형적인 신위는 화려함이나 장엄함보다는 표준적 규격의 준수와 엄숙함에 초점을 맞춘다. 특히 의례가 끝나면 소각되는 일회용 신위인 지방은 모호한 의례적 지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신성한 대상으로 여겨졌으므로, 그것을 정당화하기 위한 이차적 담론을 필요로 했다. 내구성을 결여한 지방과는 달리, 반영구적인 신령의 거처로 취급된 나무 신주는 초자연적인 변괴를 일으킬 수 있는 민속적 믿음의 대상이 되기도 하였다. 전근대 한국인들에게 신령은 신위로서 제작된 사물과 결합하여 특정한 행위를 하는 것으로 상상되었다. 그것은 결코 물질 세계와 분리되어 있다는 의미에서 '영적'인 존재가 아니었다. 이상과 같이 신위를 물질적 대상의 범주에서 다룸으로써, 우리는 전통적인 교의적, 제도적 접근에서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종교적 심성과 실천에 대한 비교론적 시각을 환기할 수 있을 것이다.


This article attempts a material approach to the problem of the “spirit position” (神位) in the context of pre-modern Korean religion. There are two major trends in accepting “material turn” in the religious studies and adjacent disciplines. One is to bring material culture into the text to be interpreted, making it as an alternative to literature-based research. And the other is to take seriously ontological and epistemological insights included in the trend of New Materialism. This article argues that it is useful to focus on the material aspects of religion while maintaining the strength of the historical and anthropological approaches.
The spirit position refers to “material objects that designate the direction of rituals.” In order for an object to be recognized as a spirit position, two conditions should be satisfied: an iconic “similarity” to the prototype and a social and ritual “relationship.” It was believed that, in order for a figurative spirit position to work, it should resemble the model spirit sufficiently. Otherwise, it would be the residence of wrong spirits rather than the target spirit. Therefore, the quality or durability of the material has become a matter of extraordinary interest. For this regards, Kim Jong-jik's critique on the statue of Confucius enshrined in a Hyanggyo provides central discourses.
On the other hand, the non-figurative spirit positions focus on the observance of standards and the solemnity rather than the splendor or the magnificence. In particular, the spirit papers (紙榜) which is a disposable spirit position that is burned at the end of the rite, were still regarded as sacred objects despite their ambiguous ritual status, so the secondary concept was needed to justify it.
Unlike spirit papers that lacked durability, wooden tablets, treated as semi-permanent dwellings of spirits, became objects of folk beliefs that could cause supernatural events. For pre-modern Koreans, spirits were imagined to perform specific actions combining with manufactured objects as their position. It was never “spiritual” in the sense of being separated from the material world. As described above, by treating the spirit positions in the category of material objects, we will be able to evoke a comparative perspective on religious mentality and practice that has been rarely taken into consideration in traditional dogmatic and institutional approach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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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중국 고대 도시의 종교적 성격에 관한 연구 : 대읍상(大邑商) 은허(殷墟)를 중심으로

저자 : 임현수 ( Lim Hyun Soo )

발행기관 : 한국종교문화연구소 간행물 : 종교문화비평 41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73-217 (4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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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초부터 진행된 고고학 발굴 작업은 중국 허난성(河南省) 안양시(安陽市) 샤오툰촌(小屯村) 일대가 상 왕조 후기 도읍지 은허(殷墟)라고 하는 사실을 밝혀낸 바 있다. 이글은 중국 고대 도시 은허의 종교적 성격을 밝히는 데 목적이 있다. 그런데 안양 샤오툰촌이 과연 은허인지를 둘러싸고 학자들 사이에 완전한 합의가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이러한 의견의 불일치는 고대 문헌에 나타난 은허 관련 기록이 일관적이지 않은 내용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본고는 이와 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갑골문 자료를 참고하여 안양 샤오툰을 은허로 보는 견해를 취하였다. 갑골문에 대읍상(大邑商)으로 표현된 장소는 은허를 가리키며, 이곳은 곧 오늘날 안양 샤오툰이라고 하는 사실은 본고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 대읍상 은허는 고고학 발굴을 통해서 고대 도시의 면모를 드러냈다. 궁전 종묘 구역, 왕릉 구역, 수공업 지역, 거주지, 배수 체계 등은 이러한 발굴 작업을 통해서 확인된 유적이었다. 특히 궁전 종묘 구역과 왕릉구역은 중심지로서 대읍상 은허가 무엇보다도 종교도시였다는 점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본고는 지면의 한계상 궁전 종묘 구역을 중심으로 논의를 전개하였다. 궁전 종묘 구역에서는 대규모 건축물의 기단과 수많은 제사갱, 갑골, 청동 예기 등의 유적과 유물이 발굴되었다. 제사갱과 갑골, 청동 예기 등의 발굴은 이곳이 제사와 점복을 거행하였던 장소였음을 입증하는 구체적 자료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본고는 건축 기단 위에 구축된 건물도 갑골문의 기록을 참고하여 종묘라고 보았다. 무엇보다 이러한 종묘는 종교적인 기능 이외에도 정무를 관장하는 복합 공간이기도 하였다. 상 왕조는 궁묘일체의 공간 구성을 토대로 정치와 종교가 미분화된 상황에서 작동하였을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종묘는 정치와 종교의 공간이었을 뿐 아니라, 생활 거주 공간이기도 하였다는 증거도 포착되었다. 종묘는 살아 있는 사람과 조상의 공동 거주 구역이었다. 중국 고대 도시 대읍상 은허는 이와 같은 중심 구역에 대한 고찰을 통해서 종교적인 목적과 기능을 지닌 것이었다고 볼 수 있다. 중국 고대 도시가 지닌 종교적인 목적과 기능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를 밝히는 작업은 추후의 과제이다.


The archaeological excavations at the beginning of 20th century revealed that the Yinxu(殷墟), presently located at Xiaotun(小屯村), Henan Province(河南省) of China, is supposed to be the capital city of the late Shang Dynasty.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explore the religious character of Yinxu city. However, there is no agreement among the scholars whether Anyang of Xiaoton is exactly Yinxu or not. This discrepancy is due to the variable and inconsistent documents recorded on Yinxu.
This paper is based on the view that Xiaoton of Anyang is to be the Yinxu, while refered to the oracle bone documents(甲骨文). The Great Settlement Shang(大邑商) recorded in the oracle bone is to indicate the Yinxu and presently Xiaoton of Anyang of today's mapping. Therefore, I started my paper around the sites of Xiaoton of Anyang.
The Archaeological excavations at the sites revealed the various aspects of the Great Settlement Shang of this ancient city, which are consisted of the palace-temple, the royal tomb, the handicrafts producing facilities, the residence areas and the drain systems, etc.
Particularly, the palace-temple and the royal tomb areas show clearly that the Yinxu, the Great Settlements Shang was religious city. I want to focus on my arguments only to the palace-temple area. In this area were there excavated the large scale of the structural foundations, the sacrificial pits, the oracle bones, and the bronze vessels which prove explicitly the spots of ancestral rites and the divination performances. The structures built on top of the stone foundations assumed to be the ancestral temples when being deciphered from the oracle bone inscriptions. This ancestral temple was initially considered to be a multi-functioned space, being practiced the political affairs and the religious functions as well. The complex composition of palace versus the temple during Shang Dynasty tells the fact that the politics was not separated from the religious life and the ordinary life was also maintained in the same spaces as well. In a word the palace-temple is the space where the living beings are shared together with the the dead ancestors. I claim that the Great Settlement Shang of this ancient Chinese city played a religious function when being investigate the palace-temple, the central portion of the site of Yinxu. Further, I would like to investigate and discuss the religious purpose of this ancient cities and its functions how did it work in this si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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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한국 개신교계 신종교 연구를 위한 방법론 제언 : '뿌리 찾기'를 통한 '이해' 방식에 대한 비평을 중심으로

저자 : 이정은 ( Lee Jung Eun )

발행기관 : 한국종교문화연구소 간행물 : 종교문화비평 41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18-262 (4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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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에서는 국내 개신교계 신종교에 대한 이해 방식에 지대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개신교 측의 '이단의 뿌리' 담론에 개입함으로써, 이들 공동체에 대한 사유의 방식을 새롭게 표현하기를 시도하였다. 흔히 '시초', '근본', '본질' 등의 의미를 연상시키는 '뿌리'에 대한 논의는 개신교의 '이단'과 관련하여 꾸준히 이루어져왔지만, 최근 들어 '이단 전문가'들이 '토종 이단'으로 명명하기 시작한 계열의 '뿌리'에 대한 담론은 '문제적 공동체들이 한국 역사에서 하나의 뿌리로부터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는 식의 사회적 공론화가 가능한 형태를 띠고 공중에 수용되기 시작했다.
'이단의 계보'에 대한 설명과 함께 언급되는 '뿌리'라는 표현은 뿌리에서 몸통, 줄기와 가지, 잎으로 연결되는 한 그루의 나무를 전제로 한 비유적 표현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이단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한 개신교 측의 주장을 살펴보면, '이단의 뿌리'에 대한 강조를 통해 이들이 계시를 통해 형성된 것이 아니라 '선배교주'가 낳은 공동체라는 것, 그 가르침과 '이단적 수법'의 전수가 위계적인 일련의 계보를 따라 복제적 수준으로 이루어지며, 이를 통해 '진정한 종교'라는 나무로 이어지는 '뿌리'와 그렇지 않은 '가짜 뿌리'를 구별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자 한다. 개신교계 신종교의 '뿌리'를 이렇게 이해하는 방식은 궁극적으로 '근절'에 대한 상상 외에 다른 이해와 상상을 불가능하게 만들며, 무엇보다 이들 공동체와 관련된 '종교적 현실'을 적절히 반영하고 있지 못하다는 점에서 한계를 지닌다.
따라서 필자는 들뢰즈와 가타리의 '리좀 모델'을 참조하여 개신교계 신종교와 관련된 또 다른 형태의 '뿌리/줄기'들의 연결을 상상함으로써, 기존의 '뿌리-나무'적 논의들에 개입하고자 하였다. 뿌리 또는 줄기가 어떠한 중심이나 위계도 없이 수평적으로 연결되며 무정형하게 확장되어 나가는 '땅속줄기' 식물의 뿌리 형태는 개신교계 신종교를 형성하는 수많은 요소들의 관계를 새로운 방식으로 상상할 수 있게 한다. 이 '상상'은 당위적으로 요구되는 것이 아니며, 개신교계 신종교와 관련된 '종교적 현실'을 적극 반영한 상상이다.
우리는 개신교계 신종교의 '시초' 또는 '원조'에 대한 강조가, 이 '시초' 또는 '근본'을 중심으로 하는 가르침과 공동체의 성격 등의 위계적 전수에 대한 주장이, 그리고 어떠한 '순수성'을 전제로 한 '종교적 본질'과 '진정한 종교'에 대한 논의가, 개신교계 신종교와 관련하여 벌어진 일들의 '복합성'을 간과하고 애써 무시한 결과로서의 주장들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실제로 이들 공동체를 형성하고 있는 수많은 요소들은 서로 얽혀 있다. 개신교계 신종교를 형성하고 있는 이 복합성과 얽히고설킨 '땅속줄기'적 연결성을 인식하고 언어화할 때, 우리는 이들 공동체와 그에 속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우리가 함께하는 '사회' 또는 '문화' 속 삶에 대한 이야기들로 새롭게 상상할 수 있게 된다.


In this paper, I tried to suggest a new way of thinking for protestant new religions by intervening in the discourse of 'the root of heresy' on the Protestant side, which has a profound influence on the way of understanding these communities in Korea. Discussions on 'root', which often remind of the meanings of 'original', 'fundamental', and 'essence', have been steadily made in relation to the 'heresy' of Protestantism. However, discourses on the roots of the group, which 'heresy experts' have recently begun to name as 'Korean native heresy', have begun to become a social public debate among the public by saying that 'problematic communities are coming down from one root in Korean history.'
The expression 'root' mentioned along with the explanation of 'the genealogy of heresy' is a metaphorical expression based on the premise of a single tree connected from the root to the trunk, stem, branches and leaves. In fact, 'heresy experts' argue that the doctrine of heresy and the characteristics of their leaders and communities are the same because they have been hierarchically reproduced from their ' root'. And protestants distinguish between 'root-tree' called 'true religion' and 'fake one'. These perception ultimately makes it impossible to imagine anything other than eradication of a Protestant new religion, and above all, it has limitations in that it does not adequately reflect the “religious reality” related to these communities.
Therefore, I tried to intervene in the existing 'root-tree' discussions by imagining the connection of another type of 'root/stem' related to Protestant new religion by referring to Deleuze and Guattari's 'Rhyzome'. The root form of the rhizome, in which roots or stems are horizontally connected without any center or hierarchy and expand in amorphously, makes it possible to imagine the relationship of numerous elements forming the Protestant new religion in a new way. In fact, the numerous elements that form these communities are intertwined. When we recognize and verbalize this rhizome connection, the stories of these communities and their people can be newly imagined as stories about a 'social' or 'cultural' life where we are together, not ones that's cut off from us. At that time, legitimate criticism of them from a social, religious, or political perspective will also be possi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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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한국 민족종교와 한국 기독교

저자 : 이호재 , 윤승용

발행기관 : 한국종교문화연구소 간행물 : 종교문화비평 41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63-289 (2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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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나의 종교학 : 삶의 화두

저자 : 박광수

발행기관 : 한국종교문화연구소 간행물 : 종교문화비평 41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90-302 (1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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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기후위기와 팬데믹의 대지에 서서 본 풍경 : 브뤼노 라투르의 최근 10년간 작업

저자 : 박상준

발행기관 : 한국종교문화연구소 간행물 : 종교문화비평 41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303-315 (1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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