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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OF KOREAN THEATRE STUDIES ASSOCIATION

  • : 한국연극학회
  • : 예체능분야  >  연극영화
  • : 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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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연속간행물
  • : 계간
  • : 1229-2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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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정보
수록범위 : 1권0호(1981)~78권0호(2021) |수록논문 수 : 770
한국연극학
78권0호(2021년 08월) 수록논문
최근 권호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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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봄의 노래는 바다에 흐르고>에 나타난 마이너리티의 문제 -젠더, 장애, 민족 재현을 중심으로

저자 : 이진아 ( Lee¸ Chin A )

발행기관 : 한국연극학회 간행물 : 한국연극학 78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4-38 (3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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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신의 <봄의 노래는 바다에 흐르고>는 태평양 전쟁 말기 식민지 조선의 남도 외딴 섬을 배경으로 전쟁과 제국주의에 희생된 인물들을 그린다. 작가이자 연출가인 정의신은 마이너리티의 문제를 잘 구현해 온 작가로 평가되어왔다. 정치적, 문화적 소수자이자 경계인이라고 할 자이니치의 문제를 비롯하여 성소수자, 장애, 빈곤 등 사회적 약자의 문제가 그의 희곡 속 다양한 인물들과 함께 생동감 있게 드러나 있기 때문이다. <봄의 노래는 바다에 흐르고>에서도 정의신은 '국가주의에 희생된 인물들'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모두 버림받은 기민(棄民)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역사적 악역을 맡아야 했던 인물들'의 문제를 그려낸다. 그러나 소수자성 안에 존재하는 복잡한 위치성의 문제와 모순적 권력 위계를 잘 보여주었던 전작들과는 달리, <봄의 노래는 바다에 흐르고>는 '국가 대 개인', '국가 폭력과 그로 인해 희생된 무고한 개인'이라는 이분법적 구도 속에서 소수자성의 문제, 즉 장애, 젠더, 식민-피식민의 문제를 구체적 맥락과 역사성을 잃은 추상화된 '희생자'라는 관념 속으로 흡수시켜 버린다.
본 연구는 정의신의 작품이 그려내고자 했던 경계성, 타자성의 문제가 국가 대 개인, 가해자 대 희생자라는 이분법적 구도 속에서 오히려 차이를 지우고 도식화되어 버리는 과정을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이것이 어떠한 문제를 지우고 다시 배제하게 되는가를 살핀다. 예술작품의 재현은 공적인 장에 무엇이 드러나고 무엇이 드러나지 않을지를 구성하는 작업이다. 이것은 필연적으로 재현과 현실 사이의 굴절 관계를 가져올 수밖에 없다. 약자가 어떠한 모습으로 가시화되는지 그 과정에서 어떠한 모습이 가려지는지, 절대적 약자라는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은 무엇을 통해서인지, 그렇게 하여 얻는 질문은 무엇이며 잃거나 지워진 질문은 무엇인지를 <봄의 노래는 바다에 흐르고>는 역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 The Spring Song Flows to the Sea > by Jung Ui-shin is set on a remote island in the southern region of Colonial Korea during the last days of the Pacific War, and depicts characters sacrificed to war and imperialism. Jung Ui-shin, who is a Zainichi Korean writer and director, has been acclaimed as a writer who is good at shedding light on the problems of minorities. He vividly portrayed the issues related Zainichi Koreans who are political and cultural minorities and marginalized people, as well as that of the social vulnerable such as LGBTQs, women, the disabled, and poor through various characters in his playwrights.
In < The Spring Song Flows to the Sea >, Jung Ui-shin points out the issues of 'people sacrificed to nationalism', 'citizens abandoned by both Korea and Japan', and 'characters who had to play the historical villain regardless of their will'. But unlike his previous works, amidst the dichotomous structure of state violence against sacrificed individuals, the issues of gender, disabilities, and ethnic reproduction that he agonized over in his previous works were removed of concrete contexts and historicity and is once again otherized.
This study analyzed the process of lump fixation of the issues of bordering and otherness that Jung Ui-shin's works attempt to depict in the position of 'victimization' and erasing major political and cultural differences in the dichotomous discourse of state vs. country and assailant vs. victim, and examines how this strengthens social norms and once again exclude minori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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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고통'의 무대화에 대한 재고(再考) -연극 <장기자랑> 분석을 중심으로

저자 : 서나영 ( Suh¸ Nayoung )

발행기관 : 한국연극학회 간행물 : 한국연극학 78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41-71 (3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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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의 고통을 무대화 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자신의 고통 혹은 타자의 고통에 대한 무대화는 고통의 순간을 무대로 소환하여 슬픔, 분노, 절망과 같은 감정을 다시 불러일으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로 '스토리텔링'을 담당하는 영화나 연극에서는 타인의 고통을 전격적으로 작품의 소재나 주제로 잡는 일이 빈번하다. 전쟁, 학살, 폭력, 사회적 재난 등 역사에 실재했던 비극적 사건이 무대화 되는 것은 결국 무대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이나 그것을 관람하는 사람들 모두가 비극적 상황 속에서도 서로 소통하고 싶기 때문일 것이다. 그것이 애도의 몸짓이든 정치적 구호이든 치유의 장치이든 사회적 사건에 대한 고통을 사적영역에서 꺼내와 공적 영역에서 함께 다루고 싶은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 고통을 무대화 한다는 것은 여러 사람들에게서 나오는 다양한 방식의 증언을 통해 어떠한 사건을 기억하고, 또한 그 무대를 경험한 관객들에게 감정, 정서, 사고(思考), 행동 등을 유발하려는 의도가 전제된다.
이 글에서는 모든 위험과 불안함을 끌어안고도 증언 불가능, 재현 불가능의 사건을 굳이 무대에 올리는 시도들이 이뤄내는 소통의 형식들을 살펴봄으로 인해 고통을 무대화하는 과정을 재고하고자 한다. 특히 세월호 사건이라는 우리 사회의 집단적 경험과 연결된 무대를 통해 타인의 고통 혹은 사회 구성원의 비극적 기억을 무대화하는 것에 대한 의미-그런 무대화들이 이뤄낸 것들, 혹은 그렇지 못한 것들-를 고찰하는 것은 연극이 타인의 고통을 다룰 때 할 수 있는 것과 해야만 하는 것, 그리고 해서는 안 될 것들까지 정리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특히 '4.16 가족극단 노란리본'의 <장기자랑>은 유가족 배우들을 통해 그들이 고통과 그것을 지켜보는 관객의 고통을 섬세하고 안전하게 다루고 있다. 이 작품을 살펴보며 고통을 다루는 연극이 관객과 할 수 있는, 혹은 해야만 하는 소통의 전략을 살펴본다.


What does it mean to stage the suffering of others? The stageing of one's own pain or other's pain summons the moment of suffering to the stage, rekindling emotions such as sadness, anger, and despair. Tragic events that have existed in history, such as war, slaughter, violence, and social disasters, will be staged because everyone who makes the stage and everyone who watches it wants to communicate with each other through tragic situations. Therefore, most stage is based on the intention of remembering an event through testimony in various ways from various people, and also causing emotions, thoughts, and actions to audiences who have experienced the stage. In this article, I would like to reconsider the process of staging suffering by analyzing the forms of communication made by attempts to staging suffering of others. Especially, I will focus on the strategies of communication through < Talent Show > that a play dealing with suffe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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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진실 말하기'의 과정: 연극 <왕서개 이야기>를 중심으로

저자 : 금보현 ( Kum¸ Bo-hyun )

발행기관 : 한국연극학회 간행물 : 한국연극학 78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73-99 (2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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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10년대 중반 이후의 한국 연극에서 보이는 '자기 이야기하기'의 사례이자 '진실 말하기'의 사례로서 자백(自白)을 연극 <왕서개 이야기>(2020)를 통해 고찰하고자 한다. 여기서 중점적으로 다루고자 하는 자백은 역사적 진실에 대한 발화로, '자백의 발신자'와 '자백의 수신자'를 통해 담화의 중심에 놓인다. <왕서개 이야기>의 자백은 동북아시아의 역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가상의 서사 속에서 표면적으로는 수신자와 발신자 사이의 사적 관계에서 비롯된 것처럼 보일지라도 그 배후에 국가 폭력이 있음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작품의 진실은 자백의 과정을 거쳐 역사를 사유하는 시간을 만들어낸다. <왕서개 이야기>의 자백은 죄에 대한 인정이나 책임으로서 기능하는 것이 아니며, 작품의 골자를 이루는 질문과 과거 속에 은폐된 진실을 응축한다. 그러나 법 바깥의 존재라는 자백 수신자의 지정학적 위치로 인해 이때의 자백은 사법적 차원의 고백이 되지 못하며 어떠한 법률적 효력을 가지지 않는다. 자백 수신자가 진실에 대한 법률적 요구조차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자백의 발신자들의 '진실 말하기' 과정은 자백 거부, 망각의 주장, 기술(記述) 혹은 발화라는 각기 다른 양상으로 수행되어 진실을 만들어낸다. 즉, 연극이 다루는 '진실 말하기'는 단순히 결과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며, 진실이 만들어지는 과정 자체를 공유하는 것이다.


This study focuses on an expression of historical truth, which is placed at the center of the discourse through "the confession-demander" and "the confession-demanded". < A Hawk's > confession does not function as an admission or responsibility for sin, but condenses the questions about the truth that forms the backbone of the work and the truth that has been concealed in the past. The "Parrhesia" covered in this play does not simply focus on the outcome, but shares the process of revealing the truth. In other words, the confession of < A Hawk > has an epic function that penetrates the code of intermediate 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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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동시대 다큐멘터리 연극의 사물-다큐멘트 연구

저자 : 김재영 ( Kim¸ Jaeyoung )

발행기관 : 한국연극학회 간행물 : 한국연극학 78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01-131 (3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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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연극이 다루는 내용과 정치적 의제가 변화함에 따라 연극에서 활용되는 다큐멘트의 종류와 성격도 변하게 된다. 동시대 다큐멘터리 연극이 개인의 일상적인 경험을 통해 사회적, 정치적 문제를 이해하려는 경향을 보임에 따라 개인의 삶과 밀접하게 연관된 사물-다큐멘트의 활용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물건, 소지품, 자연물 등의 사물은 그 자체로 다큐멘트라고 할 수 없지만, 그것이 특정한 환경과 맥락 안에 배치될 때 다큐멘트로 인식된다. 즉, 사물은 실재하는 사건이나 사람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고, 그 사건 혹은 사람이 현실에서 실제로 존재했음을 지시하는 증거로 다뤄질 때, 다큐멘트가 된다. 연극의 사물-다큐멘트는 사물인 동시에 다큐멘트라는 점에서 독특한 행위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사물로서 그것은 무대 위에 현존하면서 연행자의 특정한 행위를 유도하거나 촉발시키며, 다큐멘트로서 그것은 현실의 사건과 사람을 직접 지시함으로써 무대 안으로 현실 세계를 지속적으로 소환한다. 사물-다큐멘트는 그 사물을 사용하는 사람의 신체에 습관으로서의 흔적을 남기거나, 사회적 규범으로 작동하면서 사람들의 행위에 제약을 가하기도 하며, 연행자의 행위와 결합하여 새로운 연극적 의미를 발생시키기도 한다. 연행자의 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사물-다큐멘트의 행위능력을 고려할 때, 동시대 다큐멘터리 연극 고유의 수행적 성격이 보다 면밀히 파악될 수 있을 것이다.


As the contents and political agenda of documentary theatre change, the type and the character of the documents used in the theatre also undergo a change. Contemporary documentary theatres tend to apprehend the social and political issues through an individual's daily experiences, so the use of object-documents which are closely related to one's life becomes remarkable. Objects such as stuffs, belongings, and natural objects are hardly considered as documents by themselves, but once they are arranged in a specific environment and context, they are made into documents. An object becomes a document when it conveys information about an actual event or person and is treated as evidence indicating that the event or person in theatre actually existed in reality. The object-document of the theatre has a unique agency because it is both an object and a document. As an object, it presents on the stage and induces or provokes a specific action of the performer, and as a document, by indicating the event and person in reality, it continuously calls that reality into the stage. The object-document leaves traces as a habitus on the person's body, functions as a social norm restricting people's acts, and generates theatrical meanings by combining with performer's acts. Therefore, considering the object-document's agency to affect other actors, the performative characteristics of contemporary documentary theatre can be understood more specifica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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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부조리극 서사의 수행적 가능성 -외젠 이오네스코의 < The Chairs >를 중심으로-

저자 : 서종현 ( Seo¸ Joung-hyun )

발행기관 : 한국연극학회 간행물 : 한국연극학 78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33-160 (2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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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포스트드라마 연극의 서사적 특징과 수행성 개념을 바탕으로 드라마 연극의 관습을 거부한 이오네스코의 부조리극 < The Chairs >(1952)의 서사가 지닌 수행성을 탐색한다. 포스트드라마 흐름 속에서 연극텍스트에 관한 논의는 주로 연출가의 글쓰기나 공동창작의 글쓰기 작업에 집중된 반면에 극문학은 과거의 논의 대상으로 치부되는 경향을 보인다. 이에 따라 본고는 포스트드라마 현상이 극문학을 연구 대상에서 등한시 하는 흐름에 대한 반성과 성찰을 제안한다. 특히 '반-연극'이라는 용어 그대로 연극적 관습에 대한 자기해체와 자기반성을 의도하는 부조리극의 서사에는 내용(이야기)보다 표출 방식/행위(이야기하기)가 중요하고, 서사의 의미는 능동적으로 작품 구성에 참여하는 관객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확보된다는 점에서 본고의 논지를 전개하기에 충분한 근거가 있다. 본고는 기존의 선행 연구들이 부조리극의 연극사적 의의, 작가의 의도, 철학적 의미를 규명하는 것으로부터 나아가 부조리극 텍스트의 짜임을 서사의 내용과 서사의 표출 방식의 관계를 통해 살펴본다. 이를 통해 본 고는 부조리극 서사의 양면적 기능을 확장하고 부조리극 서사가 지닌 수행적 가능성을 발견하고자 한다. 이러한 발견은 재현과 현존의 대립에서 비켜 서있는 극문학의 서사가 지닌 가치를 재고하는 점에 의의가 있다. 본고의 성과를 바탕으로 포스트드라마의 지각방식이 더욱 다양한 유형의 극문학에 적용되어 논의되기를 기대한다.


This study explores the performativity in the narrative of the absurd play, Eugene Ionesco's < The Chairs >(1952) that rejected the convention of dramatic plays, based on the narrative features of postdramatic theatre and the performative concepts. While discussions on theatrical text in the flow of post-drama focused on either director's or co-creative writing, plays tend to be dismissed as a subject of the past. This study reflects the postdramatic phenomena neglecting plays as research topics. There is sufficient evidence that in the narrative of absurd plays that intend to self-destruct on the theatrical convention, the way of expression/ action(storytelling) is more important than the content(story), and the meaning of the narrative is secured through an interaction with the audience participating in the producing work. Moving forward from the previous research identifying the theatrical significance, author's intentions and philosophical meaning of absurd plays, this study examines the texture of absurd play in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content of narrative and the way of it is expressed. In this sense, this study intends to expand the two-sided function of the narrative of absurd plays and discovers its performative potential. This discovery is meaningful in that it reconsiders the value of plays that escape the confrontation between presence and mimesis. From this research, it is expected that the perceptual strategy of post-drama can be applied to more diverse types of pl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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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인도 연극의 문화적 혼성성 -기리쉬 카나드(Girish Karnad)의 < 하야와다나(Hayavadana) >를 중심으로-

저자 : 변영미 ( Byun¸ Youngmi )

발행기관 : 한국연극학회 간행물 : 한국연극학 78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61-187 (2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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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리쉬 카나드의 <하야와다나>에는 다양한 문화와 가치가 상충하고 융합하는 문화적 혼성성이 잘 드러난다. <하야와다나>는 인도의 원전 『카타사릿사가라』 에 심리학적 해석을 덧붙인 토마스 만의 『뒤바뀐 머리』를 다시 인도의 양식으로 드라마투르기한 작품이다. 카나드는 패러디와 역설로 기존의 가치를 전복시키기도 하고, 역수입한 극의 내용에 반전을 넣어 존재론적 가치관을 다시 인도의 그것으로 되돌려놓기도 한다. 그것은 몸으로 환유한 여신중심의 토착문화와 머리로 환유한 남신중심의 아랴 문화, 그리고 이성 중심의 근대적 서구 문화 사이의 갈등과 혼합이라는 양상으로 드러난다. 세 문화의 혼성성은 산스크리트극, 민속극과 인형극, 연기 양식의 융합으로 형식화했다.
이 극을 이끄는 중심 에너지인 여성적 힘은 빳뜨미니를 통해 모순된 형태로 공존한다. 빳뜨미니 안에 존재하는 창조적인 에너지로서의 샥띠와 모든 것을 신께 바치는 헌신의 박띠는 아랴가 만든 가부장 사회의 이상적 가치인 사띠로 소멸된다. 빳뜨미니가 불로 뛰어든 것은 가부장제에 의해 구조적으로 희생당한 것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높은 차원의 존재로 탈바꿈하기 위한 몸부림이기도 하다. 카나드는 인도 전통극 미학의 정수인 라사를 구현하기 위해서 진지함과 심각함보다 골계와 해학으로 전개한다. 이는 울음과 눈물, 불과 물로 병치한 삶과 죽음의 경계를 허무는데 기여한다. 모순성도 수용하는 기리쉬 카나드의 연극관을 대변하는 <하야와다나>는 충돌과 혼성의 문화 담론으로서의 가치를 지닌다.


Hayavadana by Girish Karnad is one of representative drama for the cultural hybridity of Indian Theatre. There are conflict and compound between indigenous and foreign cultures in forms and contents as well. Also there are co-existence of dichotomous concepts and contradictory figures of wo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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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소리의 몸성과 수행적 창출

저자 : 임형진 ( Im¸ Hyoungjin )

발행기관 : 한국연극학회 간행물 : 한국연극학 78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89-212 (2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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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성의 미학이 담지하는 몸에 대한 관점과 콘셉트는 다양한 감각들 가운데 청각에서도 동일하게 이루어진다. 소리는 언어 연극의 문자적 의미를 전달하는 보조적 역할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소리는 그 자체로서 신체적이며, 이것은 발화가 시작되는 주체의 상태를 외부로 노출시키는 물질성과 연결된다. 소리는 기호적인 물질로서만 머물지 않고 그 자체로서 수행적 창출 과정에 영향을 미친다. 에리카 피셔-리히테의 주장처럼, 연극의 생산 과정에서 주체는 그 자체의 물질성과 결코 분리될 수 없다. 소리는 신체로서, 그리고 물질의 에너지로서 존재한다. 이처럼 소리의 몸성은 수행적 창출 과정의 체현 과정에서 탈경계적 공간성, 자기지시적 상태를 지시한다. 인간의 목소리, 디지털 전자음, 비음악적인 소음은 연극이 '세계-내-존재'로서 비가시적인 주체와 공동체의 사회적 현현을 촉발시키고 그 과정에 수행적으로 개입한다. 여기서 소리는 창발적으로 작동한다. 소리의 발화를 진동의 울림으로 감각하고 몸성을 형성하며 그것을 지각하는 전 과정은 연극에서 행위자와 수용자 모두가 신체적으로 현현하는 순간을 공유하는 통로가 된다. 소리의 몸성은 시각의 기호적 논리를 지향하는 로고스적 세계관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고, 그것을 사건화하면서 체현의 지각방식을 통한 연극의 사회적 실재를 유도하는 수행적 전략을 제시한다.


The corporeality of sound performatively embodies the invisible world through an event (Ereignis), which is realized in a perceptual way. The act of perceiving the material vibrations and utterances of sound exposes its physicality. As coexisting phenomena, the emergence of sound corresponds to the performative generation of its corporeality, which can be employed in sonic strate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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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옵시스(opsis)로서 풍경 극장의 형식성 -에이도푸시콘과 <슈티프터의 사물들>의 시각성을 중심으로-

저자 : 백영주 ( Baik¸ Youngju )

발행기관 : 한국연극학회 간행물 : 한국연극학 78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13-255 (4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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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드라마로 관통하는 근대 아방가르드 예술에서 매체 기술은 도구적 개념을 넘어, 관습에 억압된 현실 감각을 해방하는 혁신의 지렛대로 인식되었다. 특히 환등기와 X-레이, 사진과 영화 등, 영상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몸의 역동성을 고정 시점에서 대상화해 재현하던 회화와 조각의 매체성은 급변해왔다. 이는 리얼리즘을 거치면서 공고해진 '제4의 벽'에 균열을 일으키며 극세계의 총체성을 강화해온 환영주의적 무대 문법에 영향을 끼쳐왔다.
역설적이게도 탈재현주의 형식론의 시발점에는 격동적 심상으로 자연 현상을 재현했던 낭만주의 풍경화가/무대 미술가 필립 드 라우더버그(Philip J. de Loutherbourg)가 고안한 에이도푸시콘(Eidophusikon) 극장이 있다. '자연의 팬텀'을 뜻하는 에이도푸시콘은 파노라마와 디오라마와 함께 '움직이는 그림(Moving picture)', '풍경 극장(Landscape theater)' 등으로 일컬어지며 근대 기계 극장(Mechanical theater)의 전성기를 열었다.
매체사에서 이는 사진 발명가였던 풍경화가/무대 미술가 루이 다게르(L. Daguerre)가 고안한 디오라마 극장의 전신이자 활동사진의 효시로 일컬어지며, 이른바 '기계 복제 이미지'의 출현을 예고했다. 계몽기와 산업혁명을 배경으로 출현한 에이도푸시콘은 순수자연과 기술 문명에 대한 양가적 비전을 투영해내면서 복합적 양상을 보인다. 이는 드라마/회화/공연, 자연/기계, 관념/경험, 자연/초자연의 경계를 풀어내며 다원·다중화된 동시대의 무대 현실을 예견했다.
초자연적 애니미즘과 동역학적 메커니즘의 융화를 추구했던 라우더버그의 풍경 극장은 파노라마와 디오라마 극장을 관통해 나오며 포스트드라마 연극의 선도자로 평가받는 작곡가/공연 연출가 하이너 괴벨스(Heiner Goebbels)의 < 슈티프터의 사물들(Stifters Dinge) >에서 해체적으로 나타난다. 본고는 무대 위 퍼포머가 부재한 두 작업을 축으로 풍경 극장의 형식성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언어 체계 아래 부차시 되던 시각성, 다시 말해 옵시스의 문제가 '포스트' 현상의 축을 이루기까지의 근대사적 경로를 통시적 관점에서 논하였다.


In the wake of Enlightenment and the rise of Industrial Revolution, Romantic landscape painter/stage designer Philip J. de Loutherbourg's theatrical invention Eidophusikon(1781) hovered between the world of painting/theater, art /technology, physics/supernatural. The very definition of Eidophusikon, which means 'Phantom of nature' foresees the problematics of theater in the age of mechanical reproduction. The fleeting nature of scenographic image of landscapes with ever-changing weather conditions were mediated through 'En plein air', yet its representation as miniaturized stage setting was mechanically systematized with kinesthetic orchestration of lights, color, sound effects, live music and movement. De Loutherbourg's micro-sized landscape drama had evolved into R. Baker's immersive Panorama and eventually Louis Daguerre's illusory Diorama theater which subsequently led to the invention of photography and motion picture. This paper aims to probe the genealogy of landscape theater and its relevance to contemporary performance space, especially Postdramatic the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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