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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in International Con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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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계간
  • : 1225-1216
  • : 2713-8496
  • :

수록정보
수록범위 : 1권0호(1979)~93권0호(2022) |수록논문 수 : 1,175
국제어문
93권0호(2022년 06월) 수록논문
최근 권호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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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성옥 ( Kim Seong-ok )

발행기관 : 국제어문학회 간행물 : 국제어문 93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7-31 (2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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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보조사 '밖에'와 종결어미 '-ㄹ밖에'에 대한 문법화 과정에서의 형태 및 기능 변화들을 논한 것이다. 주요 논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밖에'의 형태 변화는 15세기 이전의 '밧', 15세기의 '밧∼밧긔', 16·17세기의 '밧긔∼밧', 18·19·20세기 초반의 '밧긔∼밧∼밧게'로서 '밧>밧긔>밧(16세기 출현)>밧게(18세기 출현)>밖에' 등의 과정이다. 둘째, 보조사 '밖에'의 문법화에서, '(>밖)'의 자립명사에서 의존명사로의 문법화는 15세기에 이미 진행되었음을, 의존명사에서 처격조사가 결합한 보조사 '밖에'의 문법화는 송규렴가 한글편지 등을 통해 17세기 후반임을 살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선행하는 체언이 거리 개념으로는 빈번하게 쓰였으나 시간 개념으로는 상대적으로 그렇지 못하였음을, '지시관형사#밖+처격조사'에서 지시관형사 '뎌(>저)'는 문맥지시어로는 쓰이지 않았음 등을 논하였다. 셋째, 종결어미 '-ㄹ밖에' 관련 문법화에서는 18세기 후반에 자립명사였던 '수(<슈)'가 의존명사로의 '-ㄹ수 없'이 출현, 19세기 초반에는 '-ㄹ밖에 수 없'이, 19세기 중·후반에는 '밖에'와 '수'의 자리바뀜 및 기능변화에 따른 '-ㄹ수밖에 없'이 출현한다. 그리하여 '-ㄹ수밖에 없'의 출현은 보조사 '밖에'의 공고화와 '수'의 문법 범주 변화에 따른 것임을, 이로써 '-ㄹ밖에 수 없'과 '-ㄹ수밖에 없'이 19세기에 잠시 공존하다가 오늘날에는 '-ㄹ수밖에 없'만이 쓰이면서 '-ㄹ밖에 수 없'을 비롯한 '-ㄹ밖에'는 종결어미 '-ㄹ밖에'에서 그 흔적을 찾을 수 있게 됨을 살펴 논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discuss the changes in the form and function of the auxiliary particle 밖에 and the sentence-closing ending -ㄹ밖에 during grammaticalization. The main points of discussion are: First, in the process of the modification of 밖에, we examined the process of 밧>밧긔>밧 (appearing in the 16th century)>밧게(appearing in the 18th century)>밖에 as 밧(appearing before the 15th century), 밧∼밧긔 in the 15th century, 밧긔∼밧 in the 16th and 17th centuries, and 밧긔∼밧∼밧게 in the 18th, 19th, and early 20th centuries. Second, we examined the grammaticalization of the auxiliary particle 밖에. The Song Gyu-ryeom family's Hangul Letters show that the grammaticalization of ᇧ(>밖) from an independent noun to a dependent noun had already taken place in the 15th century and that the grammaticalization of the auxiliary particle 밖에 combined with the locative case maker in the dependent noun had been completed by the late 17th century. Additionally, it was found that the preceding substantive frequently expressed a concept of distance, but not so often a concept of time, while in the “demonstrative prenoun # 밖 + locative case maker” use, the demonstrative prenoun 뎌(>저) was not used as a context demonstrative. Third, in the grammaticalization of the sentence-closing ending -ㄹ밖에, it was found that -ㄹ 밖에 appeared as an independent noun in the late 17th century, 수(<슈) as a dependent noun in -ㄹ 수 없- in the late 18th century, and -ㄹ 밖에 수 없- appeared in the early 19th century with the usage of 밖에 and 수 changed, and -ㄹ 수밖에 없- for change of place then appeared. Thus, it was noted that the appearance of -ㄹ 수밖에 없- is due to the consolidation of the auxiliary particle 밖에 and the change in the grammatical category of 수. As a result, -ㄹ 밖에 수 없- and -ㄹ 수밖에 없- coexisted for a while in the 19th century, but as only -ㄹ 수밖에 없- is used today, traces of ㄹ 밖에 including -ㄹ 밖에 수 없- are found in the sentence-closing ending -ㄹ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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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숙의 ( Lee Suk-eui )

발행기관 : 국제어문학회 간행물 : 국제어문 93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33-61 (2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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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대통령 선거 기간 동안 라디오 정치 인터뷰 담화에 나타난 의사소통 전략을 분석하였다. 정치담화는 정책, 공약, 정당의 입장 등을 다루는 전형적인 공적 대화의 한 유형이다. 라디오 인터뷰는 형식적으로는 진행자와 정치인 두명이 참여하지만, 유권자 즉 청취자가 의사소통 과정에 깊게 관여한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선거 기간 정치 인터뷰의 목적은 후보의 능력을 부각하는 것이다. 후보의 긍정적 이미지를 알리는 데 초점을 둔 대화라는 점에서 체면 세우기/위협하기 전략이 화자-청자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인터뷰에 등장하는 후보 또는 다른 후보와 관련이 깊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답변자는 정당과 자신을 동일시 하여 정당의 입장에 불리한 질문에는 자기 자신의 생각이라는 한정 표현을 사용하기도 하고, 인터뷰 내용이 수정되더라도 문제가 되지 않도록 책임회피 전략을 수행한다. 책임회피 표현은 Grice 격률에 어긋하는 표현으로 불분명한 의미의 함축을 포함하는데, 간접 지시 표현, 의문문의 사용, 모호한 표현, 화제돌리기 등이 해당된다. Goffman(1967)의 체면에 관한 연구 이후 화자가 발화에 담는 사회적 가치의 운용에 관한 연구가 활발하다. 매체적 특질에 따른 담화 분석이 활발히 진행되어 왔지만, 선거 승리를 목적으로 하는 유세 기간의 라디오 인터뷰 정치담화를 대상으로 의사소통 전략을 분석한 연구를 찾아보기 어렵다는 점에 본 연구의 의의를 둔다.


This study analyzes the communication strategies in radio political interview discourse during presidential elections. Political discourse is a type of public dialogue that discusses policies, commitments, and party positions. Radio interviews only include the program hosts and politicians, but as the electorate, the audience is deeply involved in the communication process. Since the purpose of the interview is to flaunt the capabilities of candidates and their political parties, the impact of this face strategy is not limited to the actions of the interviewer and listener, but is deeply connected to the third party.
In political interviews conducted during presidential elections, respondents use a strategy of evasion of responsibility so that it does not matter if they change their minds about questions that are unfavorable to them. As it entails fundamental ambiguity, this strategy, which does not comply with Grice's maxims, includes “indirect referent expression,” “interrogative expression,” “ambiguous expression,” and “shift of topic.”
Since Goffman's (1967) study of “face,” there have been various studies of language use strategies and face work in addition to studies of media and discourse. This study is meaningful because there are few such studies that analyze the communication strategies of political radio interviews conducted during the presidential election peri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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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희영 ( Lee Hee-young )

발행기관 : 국제어문학회 간행물 : 국제어문 93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63-82 (2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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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연 씨 일가의 한글편지는 필자의 기존 연구에서 미주 지역 이민사의 편린과 1910-1920년대 한글 사용의 측면에서 논의되었다. 이 연구는 기존의 연구에서 다루지 못했던 기독교 관련 표현들의 사용 양상을 살펴보았다는 데 의의가 있다. 김장연 씨 일가 언간은 이전에 발굴되지 않은 생활 한글 속에서의 언중의 언어와 근대화와 더불어 본격적으로 국어 자료에서 나타나는 기독교식 어휘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이 연구는 당시 한반도의 남감리교 포교 활동의 전개를 보여줌과 동시에 기존 근대 국어 자료에서 발견되었던 기독교식 어휘가 실제 적용된 사례로 의의가 크다. 이는 다양한 자료를 통해 나타나는 근대 어휘의 활용과 변형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도 연구의 가치가 있다.


This study has been studied before that based on Korean immigration history and Hangul letters found in it. This includes words usages in the letters and other materials in the respects of Korean Christianity. These letters has never studied beofore but they has meanings of Korean modern words usages and also shows variants of th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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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강정구 ( Kang Jeong-gu )

발행기관 : 국제어문학회 간행물 : 국제어문 93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85-109 (2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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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중반 이후 웹 2.0의 기술이 생겨나면서 현대시 분야에서는 기존의 경향과 변별되는 시적 현상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상옥 등의 디카시인들과 제페토 댓글시인, 하상욱과 이환천·최대호·글배우 등의 SNS 시인들이 등장하고 이들에 의해서 새로운 시적 변모가 나타났다. 이 글에서는 이러한 시적 현상·변모가 웹2.0의 기술적인 발전에 따라 적절히 적응·대응한 것임을 분석했다. 그동안 이러한 시적 현상들에 대한 여러 언급들이 있었지만, 신기술에 따른 문학적인 대응이 제대로 규명되지 않아 아쉬웠다.
첫째, 웹2.0 환경의 이용자들은 그 기술적인 발전으로 인해 블로그ㆍ다음카페와 웹사이트에 자신의 글이나 사진 UCC(시각이미지)를 게시하거나 댓글을 다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런 환경에서 이상옥 등의 디카시인들은 블로그ㆍ다음 카페에 자신들이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사진 UCC와 창작 시를 조화시킨 디카시를 게시했고, 제페토는 다음뉴스 댓글난에 게시글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담은 시를 업로드했다. 둘째, 2010년 전후부터 스마트폰에 SNS 애플리케이션이 탑재되면서 이용자들은 자신의 글ㆍ사진ㆍ이미지 등의 콘텐츠를 너무 쉽게 게시하고 언제 어디에서나 접근ㆍ상호소통할 수 있게 되었다. 하상욱은 분량을 짧게하여 앱 페이지의 디자인 측면에서 읽기 쉽게 했고, 이용자들의 태도ㆍ기대에 맞게 재미있는 내용을 보여줬다. 셋째, 웹2.0의 기술적인 발전으로 SNS 속의 이용자들이 사진을 공유해 서로 관계 맺고 사회정체성을 형성ㆍ유지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환천ㆍ최대호는 SNS에 오락ㆍ연애를 테마로 한 손글씨 시 이미지를 게시해 자신의 뚜렷한 개성을 드러냈고, 글배우는 청년세대에게 위로ㆍ충고하는 경향의 시 이미지를 사진으로 게시했다.


Since the 2000s, web 2.0-based social media have gained popularity, while in the field of modern poetry, a number of poetic phenomena distinct from earlier trends began to appear. Figures like the Dica-poets, Zepeto, Ha Sang-wook, Lee Hwan-cheon, Choi Dea-ho, and Gul Bea-woo appeared in large numbers and actively worked on their craft. This study analyzes the extent to which these poetic phenomena were appropriately adapted in response to the technological development of social media.
First, in the 2000s, the use of web 2.0-based social media spread, allowing anyone to post content or comment on a blog or to use the technology for publication. Dica-poets posted their own photo UCC and poems on their blogs, while Zepeto subscribed to a news portal and commented with poems containing his opinions.
Second, from around 2010, e-books and social networking services (SNS) were installed on smartphones. Ha Sang-wook produced a short and fun poem suitable for use as an e-book.
Third, SNS such as Facebook and Instagram became popular in the mid-2010s. It became possible to reduce entertainment, express oneself, and create a social identity by sharing pictures on smartphones. Lee Hwan-cheon and Choi Dea-ho pursued entertainment and expressed themselves by taking photos of and posting and editing their handwritten poems. Gul Bea-woo revealed a social identity that provided comfort and advise.
From this perspective, it can be confirmed that the poetic transformation after the mid-2000s has a fairly close relationship with the technological development of social 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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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영경 ( Kim Young-kyung )

발행기관 : 국제어문학회 간행물 : 국제어문 93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11-138 (2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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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이태준의 장편소설 『성모』, 『화관』, 『청춘무성』, 『행복에의 흰 손들』을 중심으로 여성들이 '직업'을 통해 사회로 진출하고 성장해나가는 '직업여성'들의 소설적 형상화의 의미를 살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직업여성'이 당면하는 여러 사회적, 환경적 한계와 조건을 통해 이들이 근대적 인물로 성장해나가기 위한 다양한 제반 조건들을 논의해보았다.
이태준은 다양한 직업여성들을 자신의 장편소설에서 지속적으로 다룸으로써 여성의 사회적 진출에 대한 문학적 상상력과 여성 자립의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했다. 』성모』는 중심인물 순모가 미혼모가 되어 사생아를 홀로 키우며 직업을 통해 경제적 자립을 이루고 부계 질서로부터 독립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작품은 그녀가 '법인격(法人格)'으로서의 자각을 통해 근대 직업여성이자, 양육자이자 교육자로서의 어머니로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그린다. 『화관』은 주인동 동옥이 '고아의식'을 자각하고 직업여성으로서의 현실과 이상 간의 괴리를 깨달아 가는 작품이다. 『행복에의 흰손들』에서는 소춘이나 순남을 통해 직업을 자신의 생계의 수단으로만 삼지 않는 직업여성의 모습을 보여주며, 『청춘무성』의 득주는 여성들을 위한 사회적,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이태준은 당시 식민지 조선 사회에서 직업여성들이 당면했던 여러 환경적 조건을 살피고 그에 대한 현실적 대안을 모색하고자 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태준은 여러 편의 장편소설을 통해 동시대의 직업여성들의 현실적 문제를 형상화함으로써 그들의 성장과 자립 그리고 해방에 대한 자신의 사상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하고자 했다. 비록 서사 안에서 여성 인물들이 자신들이 소망하는 대로 이상을 실현하거나 온전히 성장하지는 못했다고 하더라도, 그러한 노력의 과정이 독자들의 인식을 변화시키고 궁극적으로 사회적인 변화를 모색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This article examines working women as represented in Lee Taejoon's novels Sungmo, Hwakwan, Youthfulness, and White Hands to Happiness who enter and grow in the society of colonial Korea. The article discusses the conditions required for working women to grow into modern individuals through various social and environmental limitations and conditions faced by modern Korean women.
Lee tried to explore the literary imagination of women's social advancement and the possibility of women's liberation by continuously creating various professional female characters in his works. The Sungmo shows the central figure, Soon-mo, an unmarried mother raising an illegitimate child alone, become independent from the economic and paternal order through her job. It depicts her growth as a modern professional woman, a caregiver, and a mother as an educator through self-awareness as a legal person. In Hwakwan, Dong-ok, a female protagonist aware of her orphan consciousness, realizes the gap between the ideal she wants to achieve through her job and the reality she faces. She tries to realize social practice and calling through her professional consciousness, but realizes the practical limitations she faces and awakens. White Hands to Happiness shows a career woman who uses her job not only as a means of livelihood, and Youthfulness is intended to present social and policy alternatives for women. The characters Soonnam and Deukju tried to solve social and policy problems surrounding women on their own at the time, and the author seems to have sought alternatives ways and models for various environmental conditions faced by working women through them.
Lee Tae-joon's novels embody vocational women showing their growth and women's freedom. Although the female characters in his novels did not realize or fully attain their ideals as they had hoped, such an effort is important as it changes the readers' perceptions and ultimately brought about social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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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백선율 ( Baek Seon-yul ) , 이경수 ( Lee Kyung-soo )

발행기관 : 국제어문학회 간행물 : 국제어문 93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39-173 (3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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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허수경 시에 나타난 공동체의 양상을 분석함으로써 공동체에 대한 허수경의 사유를 살펴보았다. 허수경의 시는 이념, 언어, 관습 등을 전제로 한 가족, 지역, 국가, 민족 공동체와 어긋나는 공동체를 보여주고 있다. 첫 시집에서부터 단일성과 획일성을 전제로 한 공동체로부터 배제된 타자들을 발견함으로 써 공동체 바깥의 공동체를 드러내기 때문이다. 이 논문은 공동체 바깥의 공동체를 발견하게 만드는 감정이 슬픔이라는 점에 주목하였다. 공동체 바깥의 공동체에 대한 관심은 이념, 언어, 관습을 넘어서서 공동체를 형성하는 근본 조건에 대한 탐색으로 이어진다. 허수경의 시는 공동체를 형성하는 근본 조건을 '죽어감'의 체험이라고 보았다. 시적 주체는 영혼으로 몸을 바꾸고 죽어가는 타자들과 함께 죽어감의 체험을 공유함으로써 공동체를 형성한다. 나아가 소리를 듣는 행위를 통해 '죽어감'이 인간 타자뿐만 아니라 인간 아닌 타자와도 공유할 수 있는 조건임을 발견함으로써 공동체는 인간의 범주를 넘어서서 인간 아닌 타자에게까지 확장된다. 이를 통해 허수경 시의 공동체가 고정되고 단일한 것이 아니라 확장성을 지니는 '움직임', '운동'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This paper analyzed Heo Soo-Kyung's considerations of the community. Heo Soo-Kyung's poetry portrays a community that deviates from family, region, state, and ethnic community on the premise of ideology, language, and customs. This paper notes that sadness is an emotion that leads to the discovery of groups excluded from the community. Interest in the community shown by those excluded from the region, country, and ethnicity leads to the search for the fundamental conditions that form a community beyond language, ideology, and customs. Heo Soo-Kyung's poetry considers the fundamental condition of forming a community the experience of dying. The poetic subject forms a community by transforming the body to the soul and sharing the experience of dying with the dying others. Furthermore, through the act of listening, it is found that the experience of dying can be shared not only with humans but also with non-humans. Furthermore, it was found that Heo Soo-Kyung's community could be a movement with expandabi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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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송희 ( Lee Song-hee )

발행기관 : 국제어문학회 간행물 : 국제어문 93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75-198 (2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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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융합적 사고를 기반으로 한 글쓰기 방식을 실제 수업에 적용한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글쓰기 교수법 연구에 활력을 더하고자 했다. 필자는 글쓰기가 단순한 의사소통 행위를 넘어 학습자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확장시켜 주는 과정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였다. 글쓰기를 감성적 영역과 융합하기 위해 이 글은 학습자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영화매체를 활용하여 문학적 글쓰기로서 시조 쓰기를 제안했다. 이와 더불어 빈센트 반 고흐의 삶과 죽음을 유화로 재현한 영화 <러빙 빈센트>와 영화 속의 그림, 명대사, 고흐가 동생 테오에게 보낸 편지들을 통해 학습자로 하여금 감성적 소통과 글쓰기의 동기유발을 유도하고자 했다. 예술 영화를 감상하는 다양한 시선과 영화의 서사구조 속에서의 그림 읽기는 학습자로 하여금 감성과 이성을 융합하는 글쓰기로 연결하는 기회를 갖게 한다.
글쓰기의 목적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영화 선정에서부터 심사숙고하여 결정한다면 학습자 스스로에게도 이색적인 수업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대상에 감정을 이입하고 투사하는 과정을 통해 세상에 대한 포용력과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데 표현적 글쓰기의 필요성과 가치가 있다고 보았다. 이제는 주어진 문제만을 해결하게 하는 교육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내는 창의적인 활동이 필요하다. 지성과 감성 영역을 결합한 자기표현의 방식으로써 표현적 글쓰기는 나와 다른 관계망에 있는 존재들을 이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융합 글쓰기가 비평적이고 논리적인 글쓰기의 결과물 요구에 치중돼 있다는 점에서 문학적 글쓰기를 제안하는 본 연구의 확장은 더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This study aims to add vitality to research on methods for teaching writing by sharing examples during class of the application of writing methods based on convergence thinking. The author paid attention to the fact that writing is recognized as a process that expands learners' creativity and imagination beyond a simple communicative act. In order to fuse writing with the emotional realm, this article proposes writing a poem as a literary writing using a film medium that can arouse the interest of learners. In addition, through the film Loving Vincent, which reproduces the life and death of Vincent van Gogh in oil painting, the pictures in the film, famous lines, and the letters Van Gogh sent to his younger brother Theo, the goal is to inspire the learners' linguistic tension and motivate them to write emotionally. did. The diverse perspectives of appreciating art films and reading pictures in the narrative structure of films provided the learner with an opportunity to connect with writing that fuses emotion and reason.
If you decide carefully from the selection of a movie to where you put the purpose of writing, think that it can be a unique class opportunity for the learners themselves. He considered the necessity and value of expressive writing to be able to secure tolerance and diversity to the world through the process of empathizing and projecting emotions on the subject. There is a growing need to develop educational programs and explore new educational methods by combining various activities that can activate learners' emotions. The flow of digital society no longer requires education to solve a given problem. Literary writing as a method of self-expression under an appropriate combination of intellect and emotion will be an important communication method that connects me and others. It is judged that the expansion of this study, which proposes literary writing, is more necessary in that fusion writing is focused on the demands for the results of critical and logical wri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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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승규 ( Lee Seung-gyu )

발행기관 : 국제어문학회 간행물 : 국제어문 93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99-222 (2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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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의 목적은 김수영 시에 드러난 현장성을 규명하는 것이다. 김수영은 1955년부터 그가 타계하기까지 강에 인접한 구수동에 터전을 잡았다. 강은 그에게 자연을 더 풍부하게 체험하고 시적 사유를 심화하도록 하는 데 기여하였다. 강가의 밭과 양계장은 그에게 창작과 번역 외의 육체노동을 경험토록 하였으며 노동과 생활의 감각을 기르게 하였다. 구수동 강변의 현장이 창작을 강력히 촉발하였으며, 그곳의 인물과 사물이 작품에 구조적으로 작용하였다. 「여름아침」과 「초봄의 뜰 안에」, 「강가에서」 등은 강가에서의 노동과 생활을 바탕으로 하여 그에 따른 정신적 성찰을 보여주는 작품들이다. 구수동에서 그는 4·19혁명을 겪었는데 「가다오 나가다오」는 혁명 직후 자유로운 창작 환경에서 외세를 비판하는 작품이다. 강변 채소밭의 씨앗과 외래의 물자가 대치되어 주제가 형상화되었으며 작품에 이웃의 숭고한 노동과 현실의 고충이 반영되면서 당시의 사회 문제가 거세게 비판되었다. 「사랑의 변주곡」에는 여태까지 부정하였던 역사에 대한 새로운 각성이 표현되었는데, 그것은 강이라는 경계이자 주변에서 이루어진 사색의 결과이다. 「거대한 뿌리」에서는 한강의 구체적인 교량을 통해 역사와 전통이라 할 수 있는 개념에 대한 반성과 사유가 극적으로 이행되기도 하였다. 김수영 시에서 강의 현장성은 작품 창작의 추동성과 구조의 연계성으로 실현되었으며 작품에 구체성과 함께 진정성을 효과적으로 부여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investigate the siteness of Kim Soo-yeong's poetry. Kim Soo-yeong lived in Gusu-dong, next to a river, from 1955 until his death. The river prompt him to experience nature more abundantly and deepened his poetic thinking. Fields and poultry farms by the river allowed him to experience physical labor in addition to creation and translation, and to develop a sense of work and life. The scenery along the river in Gusu-dong strongly spurred his creation, and the people and objects there impacted the structure of his work. 「Summer Morning」, 「In the Garden of Early Spring」, and 「At the River」 are works that show spiritual reflection on work and life along a river. In Gusu-dong, he experienced the April 19 Revolution, from which 「Gadao Nagadao」 criticizes foreign powers in a free creative environment right after the revolution. Seeds from the riverside vegetable garden and foreign materials were replaced to form the theme, and as the noble labor of his neighbors and the hardships of reality were reflected in the work, the social problems of the time were harshly criticized. In 「Variations of Love」, a new awakening to history, which had been denied thus far, is expressed, as a result of considerations on the border of the river and its surroundings. In 「Giant Root」, reflections on the concept of history and tradition were dramatically evoked by a concrete bridge over the Han River. In Kim Soo-yeong's poetry, the siteness of river was realized through the link between the drive and the structure of the creation of the work, effectively ensuring the authenticity and specificity of the 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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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허윤 ( Heo Yoon )

발행기관 : 국제어문학회 간행물 : 국제어문 93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23-253 (3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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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이청준의 초기 소설 「병신과 머저리」와 이를 영화화한 김수용의 <시발점>을 중심으로 박정희 체제의 대항담론을 구성했던 (소)시민의 정치적 불/가능성을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1960년대와 함께 시작된 박정희 체제의 군사주의가 직조한 초남성성 사회에 대항하는 문학/문화의 정치성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산업화, 근대화를 통해 중산층을 만들겠다는 박정희 체제의 통치성은 소시민 문학론이라는 대항담론을 형성하였다. 중산층 문화가 형성되기 시작하는 시점에, 이를 타자화하는 개인의 내면에 주목함으로써 문학적 응전을 취한 셈이다. 4.19 세대를 대표하는 작가 이청준의 초기 소설은 '하지 않음'을 실천하는 남성 청년의 주체화를 통해서 박정희 체제와 길항한다. 이청준의 남성주체들은 여성을 포함한 무엇도 욕망하지 않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그들은 연애, 결혼, 섹스를 '하지 않음'으로써 이성애규범성을 실천하지 않고 재생산을 거부한다. 그런데 이 섹스하지 않는 남성들이 유일하게 관계를 맺는 것이 남성 간 섹슈얼리티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남성 간 삼각관계를 노골적으로 형상화하는 영화 <시발점>은 남성동성사회(homo social)를 동성애(homo sexual)로 가시화함으로써 정상성의 질서를 훼손한다. 이들의 사도마조히즘적 관계는 마조히즘적 주체성의 영역을 재현한다. 이는 '미래 없음'이라고 하는 퀴어한 상상력이다. 「병신과 머저리」와 <시발점>은 베트남 전쟁을 후경으로 등장하여 박정희 체제의 근대화 정책에 대해 순응 대 저항이라는 이항대립의 구도 사이에 '하지 않음'이라는 부정성의 자리를 만든다.


This paper examined the political (im)possibility of citizens(petit bourgeois) who formed a counter-discourse against the Park Chung-hee system, focusing on Lee Chung-joon's early novel and Kim Soo-yong's movie < The Starting Point >. Through this, it was intended to confirm the politics of literature that produces the fundamental hostility of 'no future'. The Park Chung-hee regime―which began in the 1960s―was a hypermasculine society centered on militarism. The goal of governance of creating a middle class through industrialization and modernization provoked the counter activity of the literature theory of the petit bourgeois. When middle-class culture began to form, literary responses paid attention to the inner life of individuals. The early novel by Lee Chung-joon―a representative writer of the 4.19 generation―defies the Park Chung-hee regime through the subjectification of a male youth who practices “not doing.” Lee Chung-joon's male subjects appear to have no desire for anything, including sex with women. They reject reproduction without practicing heterosexual norms by “not doing” dating, marriage, and sex. However, it should be noted that the only common denominator between men who do not have sex is sex between men. The movie “The Starting Point,”―which explicitly embodies a love triangle between men―undermines the order of normality by representing the homosocial as homosexual. The sadomasochism between men is a queer imagination called “no future.” “A Moron and a Silly” and < The Starting Point > are set in the backdrop of the Vietnam War, creating a negative position of “not doing” between the binary confrontation of compliance and resistance against the modernization policy of the Park Chung-hee regime.

KCI등재

저자 : 김정란 ( Kim Jeong-ran )

발행기관 : 국제어문학회 간행물 : 국제어문 93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57-283 (2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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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번역을 목적으로 하는 한국어 교육에서 문화 번역을 소개하고 Spradley의 문화 영역 분석을 적용한 교수 방안을 모색하는 데 있다. 이러한 논의는 한국어 교육에서 문화 번역의 개념적 정의와 기능을 명확히 하고 문화 영역 내에서의 의미론적 관련성을 강조한다는 측면에서 기존 논의와 차별성을 지닌다. 연구 과정은 한국어 문화 번역 교수 모델을 도출하기 위해 한국어 통번역 교수 과정에 질적 분석 방법인 문화 영역 분석을 적용하였고 번역 자료는 부산 관광 안내도인 '국제시장' 텍스트를 사례로 들었다. 한국어 문화 번역은 한국어를 수용하고 산출하는 동일 언어 번역 유형으로 텍스트의 이해가 어렵거나 초기 번역 교육에서 번역 변환을 연습해야 하는 학습자들에게 유용하다. 한국어 통번역 교육에서 문화 번역의 실제 적용을 위해 교수 모델을 시론적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troduce cultural translation into Korean education to help teach translation and establish an appropriate teaching method through theoretical discussion. finding that the conceptual definition and function of cultural translation in Korean education should be clarified, and that semantic relevance within the cultural domain should be emphasized. It also revealed that strategies for cultural mediation can be actively used. The professor mode of Korean cultural translation was derived, and an example was explained by applying an international market text from a Busan tourist guide map to the cultural translation professor model. Cultural translation is beneficial to those who find it difficult to understand the original text or need to practice translation conversion during initial translation education. The significance of the study lies in the teaching model which was presented poetically for the practical application of cultural transl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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