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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와 철학 update

EPOCH AND PHILOSOPHY(A Semiannually Journal of Philosophical Thought in Korea

  • : 한국철학사상연구회
  • : 인문과학분야  >  기타(인문과학)
  • : 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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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1227-2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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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정보
수록범위 : 1권0호(1987)~32권3호(2021) |수록논문 수 : 962
시대와 철학
32권3호(2021년 09월) 수록논문
최근 권호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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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논어(論語)』의 시작과 끝 - 유가(儒家) 소수파 담론과 『장자』(莊子)의 계보 -

저자 : 김시천 ( Kim¸ Sicheon )

발행기관 : 한국철학사상연구회 간행물 : 시대와 철학 32권 3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7-41 (3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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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철학사 연구는 한대(漢代)의 문헌 분류 개념인 '가'(家)를 서구적 학파(school)와 동일시해 온 경향이 있다. 이와 같은 철학사 이해는 지난 몇십 년간 새로운 문헌이 발굴되고, 개별 텍스트에 대한 연구가 심화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였다. 특히 선진 문헌에 대한 텍스트 이론적 연구는 보다 유동적이고 개방적인 이해를 가능하게 해 주었다. 나는 이 논문에서 루이스(Mark E. Lewis)가 말하는 '텍스트 전통'(textual tradition) 개념을 발전시켜, 저자가 아닌 전사자(轉寫者, transcriber) 혹은 전술자(傳述者, transmitter)를 중심으로 『논어』와 『장자』에 접근하고자 했다. 왜냐하면 『논어』를 비롯한 선진 문헌들은 스승 자신의 저술이 아니라 그의 제자들 또는 추종자들에 의해 전사(transcribe)되거나 전술(transmit)되고 엮여진(compile) 텍스트들이기 때문이다.
선진 문헌의 기록자들은 특정 스승의 제자나 추종자들로서, 이들은 글쓰기를 통해 자신들의 이론을 기입하는 근거로 스승을 이용―전통적 표현으로 가탁(假託)―하였다. 기록자들은 자신들의 입장과 실천을 스승의 말로 텍스트에 기입함(inscribe)으로써 스승이 남긴 위대한 가르침의 전술자(transmitter)로 자처함으로써 스승의 권위를 자신들의 권위로 가져오고자 했다. 그 과정에서 입장이 달랐던 전술자들의 다양성은 텍스트 내부에 '당파적 분열의 증거'(evidence of factional splits)를 남겼다. 『장자』와 『논어』는 이러한 내적 분열의 증거를 보여주는 주요 사례다. 『장자』에 실린 '중언'(重言) 중에 공자와 그의 제자들이 등장하는 부분들과 『논어』를 비교, 연구하면 『장자』 텍스트의 성격은 20세기의 철학사 구도와 다른 시각에서 조망할 수 있게 한다.
나는 이 글에서 20세기 철학사적 기술의 도식인 유가와 도가라는 이 분법의 틀로 『장자』에 접근하지 않고, 『장자』 철학의 유래와 그 문제의식을 밝혀내 보고자 한다. 첫째, 『장자』에 등장하는 공자와 그의 제자들에 관한 서사들은 『논어』의 내적 분열과 관계되며, 그 저자들은 '덕행파'(德行派) 혹은 '안회파'(顔回派)라는 가설을 제안할 것이다. 둘째, 『장자』에 등장하는 공자와 그 제자들에 관한 서사는, 『논어』 소수파(minorité)인 안회파의 소수 문학적 성격의 이야기들로서 재평가될 수 있음을 논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오늘날 우리가 장자 철학 혹은 '노장 전통'이라 부르는 사상의 핵심은, 공문(孔門)의 내적 분열의 과정에서 형성된 이른바 '소수파-되기'의 흔적으로 해석할 수 있음을 제안하고자 한다. 이와 같은 논의들은, 우리로 하여금 『장자』가 유가와 도가 등의 학파와 갖는 관계는 물론 그 사상적 유래와 후대의 '노장 전통'에 대해 보다 심화된 연구와 토론을 가능하게 해 줄 것이라 기대한다.


Studies on the history of Chinese philosophy in the 20th century have tended to equate the Han dynasty's literary classification concept of 'jia'(家) with the western 'school'. Such understanding of the history of Chinese philosophy has reached a new turning point as new texts have been unearthed over the past few decades and research on the individual texts has been deepened. In particular, text-theoretic studies on Pre-Ch'in texts enabled a more fluid and open understanding. In this paper, I develop the concept of 'textual tradition' that Mark E. Lewis refers to, focusing on the transcriber or transmitter, not the author. In particular, I tried to approach the Analects and the Zhuangzi. This is because Pre-Ch'in texts are not the writings of the masters themselves, but texts transcribed, transmitted, and compiled by their disciples or followers.
The writers of Pre-Ch'in literature are students or followers of a specific teacher, who used the teacher as a basis for writing down their theories through writing― 'jiatuo'(假託), as traditional expressions. Writers tried to bring the master's authority to their authority by inscribed in the text of their positions and practices in the words of the teacher, and by themselves as transmitters of the great teachings left by the teacher. In the process, the diversity of followers with different positions left the 'evidence of factional splits' within the text. The Zhuangzi and the Analects are examples of evidence of this internal split. If we comparatively study the parts in which Confucius and his disciples appear in the anecdotes in the Zhuangzi and the Analects, the nature of the Zhuangzi can be viewed from a different perspective from the historiography of the history of Chinese philosophy in the 20th century. In this article, I would like to uncover the origin of the philosophy of Zhuangzi and his followers without approaching the Zhuangzi through the framework of the dichotomy of Confucianism and Daoism, the schemas of philosophical history in the 20th century.
First, I will propoes the hypothesis that the narratives about Confucius and his disciples appearing in the Zhuangzi are related to the internal diversity of the Analects, and that the transmitters of the narratives are the followers, the 'Virtuous faction'(德行派) or the 'Yanhui faction'(顔回派). Second, it will be discussed that the narratives about Confucius and his disciples appearing in the Zhuangzi can be reevaluated as the stories of a minority literary character of the Yanhui faction, which is a minority of the Analects. Lastly, I would like to suggest that the core of the ideas that we call the Zhuangzi philosophy or the 'Lao-Zhuang tradition'(老莊傳統) today can be interpreted as a trace of the so-called 'becoming a minority' formed in the process of internal division of Kongzi school. It is expected that such discussions will enable us to further study and discuss the origins of Zhuangzi's philosophy and the 'Lao-Zhuang tradition' later, as well as the relationship of the the Zhuangzi with schools such as Confucianism and Dao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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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단 트라우마의 사회적 치유 모델 연구: DMZ의 치유와 공간의 생산

저자 : 박영균 ( Park¸ Young-kyun )

발행기관 : 한국철학사상연구회 간행물 : 시대와 철학 32권 3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43-74 (3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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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분단국가가 어떻게 DMZ를 활용해 분단폭력의 문화적 배경이 되는 DMA신드롬을 생산하는지를 분석한다. 이에 이 글은 분단폭력에 의해 분단-냉전의 공간이 된 DMZ를 애초의 평화 공간으로 회복해가면서 탈분단화의 공간으로 바꾸는 DMZ 치유하기라는 공간적 실천을 제안한다.
하지만 이것은 DMZ 치유하기의 출발점일 뿐, 종착지가 아니다. 치유는 트라우마적 장애에 의해 가로막힌 자신의 생명력을 활성화해서 리비도가 흐르도록 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 글은 DMZ 접경지역이 가지고 있는 로컬리티의 회복에 기초하여 분단과 전쟁의 상처에 대한 공감과 거리 두기, 성찰적 극복하기라는 전략을 제안하고 있다.
요컨대, 이 글은 DMZ 치유하기라는 관점에서 DMZ라는 공간의 생산은 적과 나의 이분법을 벗어나 죽음의 실존적 평등성 위에서 진정한 애도를 감각적-체험적으로 창출함으로써 평화와 통일을 만들어가는 윤리적-정치적 행위의 주체를 생산하는 수행자로 바꾸어 놓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This article analyzes how a divided nation uses the DMZ to produce the DMA syndrome, which is the cultural background of division violence. Thus, this article proposes a spatial practice of healing the DMZ, which has become a space of division-Cold War due to divisional violence, and transforms it into a space of de-division while restoring it to the original peace space.
However, this is only the starting point for healing DMZ, not the destination. Healing is to activate one's own vitality blocked by the traumatic disorder so that the libido flows. Thus, this article proposes a strategy of empathizing with the wounds of division and war, maintaining distance, and working through based on the restoration of the locality of the DMZ border area.
In short, from the perspective of healing the DMZ, this article argue that a production of DMZ should be the agent who produces the subject of ethical-political action that creates peace and unification by sensibly-experientially creating genuine mourning on the existential equality of death as breaking away from the dichotomy of enemy and 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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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타자로서 장애인을 위한 정의론의 이론적 기초

저자 : 조수민 ( Cho¸ Soo Min )

발행기관 : 한국철학사상연구회 간행물 : 시대와 철학 32권 3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75-109 (3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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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목적은 타자로서 장애인을 위한 정의론이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이론적 기초를 제시하는 데 있다. 따라서 필자는 이 글에서 '말하기(telling)'와 '듣기(listening)'를 이론적 기초로 제시한다. 여기서 '말하기'는 개별적인 행위 주체(agency)로서 장애인이 사회 속에서 자기가 살아오면서 겪었던 경험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이러한 이야기(narrative)의 배경이 화자가 속해 있는 사회라는 점에서 이야기는 곧 사회 비판의 성격을 가진다. 그리고 '듣기'는 이러한 사회 비판으로서 장애인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것이다. 필자는 이러한 말하기와 듣기가 한 사회 속에서 장애인이 겪은 부정의를 파악하고, 이 부정의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 구성원이 연대할 수 있는 조건이라고 주장한다. 필자의 이러한 시도는 새로운 정의론을 제시하는 것이기보다는, 어떠한 종류의 정의론이지 관계없이 장애인을 위한 정의론이 반드시 갖춰야 할 기초가 무엇인지 제시하는 데 초점이 있다는 점을 밝힌다.


This thesis aims to present the theoretical foundations that a theory of justice for the disabled as the Other should have. So in this thesis, I present 'telling' and 'listening' as theoretical foundations. 'Telling' is to talk about the experience of disabled people in a society where they live as an individual agency. Because the background of this narrative is the society in which they live, the narrative takes on a social-critical character. And 'listening' is to listen to the narrative of disabled people. I argue that these 'telling' and 'listening' are not only a condition for identifying an injustice faced by disabled people but also a condition for the solidarity of social members to solve this injustice. Finally, rather than presenting a new theory of justice, this attempt focuses on presenting the theoretical foundations that a theory of justice for disabled people as the Other should have, regardless of any kind of theory of just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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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신채호의 근대적 공동체 모색의 양상과 그 시대적 의미 - 사회진화론의 극복 양상과 민족의식의 전환을 중심으로 -

저자 : 진보성 ( Jin¸ Bosung )

발행기관 : 한국철학사상연구회 간행물 : 시대와 철학 32권 3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11-148 (3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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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신채호가 구상한 근대적 사회공동체 모색의 양상과 그 시대적 의미를 정리하고 평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 시각의 중심은 사회 진화론의 극복과 민족의식의 전환이다. 신채호는 사회진화론을 자강의 차원에서 수용했다. 양계초가 수용한 사회진화론은 한국의 지식인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주었으나 신채호는 중국의 지식인들과 달랐다. 그는 한국의 특색을 바탕으로 우리 민족국가의 수립을 전망했다. 그 추세는 1920년대 전과 후로 나눌 수 있다. 이 논문은 신채호의 공동체 구상에서 그가 보여준 여러 복합적 모습들에 대한 종합적 평가이다. 그래서 그의 사상의 핵심 개념인 민족과 민중에 대해 설명하고, 또 1900~1920년대의 민족주의, 제국주의, 근대국가, 아나키즘을 다룬다. 결국 이 논문은 신채호가 사회진화론에 대응한 모습과 그가 민족과 민중을 시대에 따라 어떻게 이해했는지를 잘 보여줄 것이다. 한국의 식민지 시기 한 지식인의 변화무쌍하지만 일관된 내재성의 한 모습을 살펴보려 한다.


The purpose of this article is to summarize the aspects of the search for a modern social community envisioned by Shin Chaeho and evaluate the meaning of the theory. The center of that view is the overcoming of Social Darwinism and the transformation of National identity. Shin Chaeho embraced Social Darwinism at the level of national strenuous efforts. Korean intellectuals were greatly influenced by Social Darwinism accepted by Yanggye-cho, as did Shin Chaeho. However, Shin Chaeho was different from the Chinese intellectuals. He predicted the establishment of our nation-state based on the characteristics of Korea. The trend can be divided into before and after the 1920s. This thesis is a comprehensive evaluation of Shin Chaeho's various complex features in his community concept. So, he explains the core concepts of his ideology, the nation and the people, and deals with nationalism, imperialism, modern state, and anarchism of the 1900s and 1920s. In the end, this thesis will show how Shin Chaeho responded to Social Darwinism and how he understood the nation and the people according to the times. Let's take a look at the ever-changing but consistent immanence of an intellectual during the colonial period i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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