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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TUDY OF CONFUCIANISM

  • : 한국유교학회
  • : 인문과학분야  >  동양철학
  • : 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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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1226-7082
  • : 2765-5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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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정보
수록범위 : 1권0호(1986)~87권0호(2022) |수록논문 수 : 1,074
유교사상연구
87권0호(2022년 03월) 수록논문
최근 권호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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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한국 고대사상의 정초(定礎)를 위한 시론(試論) - 현상윤과 김득황을 중심으로 -

저자 : 이난수 ( Lee Nan-su )

발행기관 : 한국유교학회 간행물 : 유교사상연구 87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7-39 (3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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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한국 고대 사상의 원형 개념이 종교로부터 사상으로 출발하게 되는 과정을 고찰한다. 한국에서 근대적 학문의 방법으로 집필된 사상사는 1940년대 이후에 등장하였다. 대표적으로 현상윤의 『조선 사상사』와 김득황의 『한국 사상의 전개』는 고대부터 당대까지 사상의 역사가 기술되었다. 본고에서는 두 권의 사상사에 나타난 고대 사상의 원형 담론을 중심으로 논의한다. 한국 사상의 원형담론은 근대 이후 신채호를 시작으로 '풍류(風流)'가 등장하였고, 최남선ㆍ이능화 등을 통해 '풍류'가 '신도(神道)' 등으로 변용되어 고유 종교로 정착하였다. 그리고 현상윤과 김득황에 이르러 '신도' 가 종교에서 사상으로 출발하게 된다. 그들의 원형 담론은 최남선의 고유 종교에서 영향을 받아 사상 담론으로 기획되었다. 현상윤은 최남선의 '신도'를 고유 사상으로서 정립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신도'의 종교성을 정치 이념으로 승화시키려 하였으며, 진ㆍ선ㆍ미라는 사상을 도출하였다. 김득황은 최남선의 '신도'를 고대 종교의 범주에서만 논의하였고 신도에서 파생된 개념들을 새로운 방식의 고대 사상으로 전개하였다.
그들의 고대 사상에는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의식이 반영되어 있다. 김득황의 경우 홍익인간 사상은 정체성 문제를 규명하고 있고, 무사도 사상은 분단이라는 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국민적 자각을 지향하고 있다.
현대의 관점에서 그들의 사상사를 보면 철학적 체계의 미흡을 지적할 수 있다. 하지만 근대적 철학 체계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광복ㆍ분단이라는 불안과 분열의 대응을 위해 사상사가 집필되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 때문에 그들의 사상사는 문헌에 의한 관념의 역사가 아닌 삶을 위한 사유의 역사이다. 당면한 문제의 해결을 위해 과거의 사상을 전유하고자 한 그들의 분투는 사상의 현재성을 구현하였다. 이러한 점은 현대 한국철학이 문헌의 해석과 쟁점을 중심으로 한 연구에 국한되어 있다는 점을 상기해 볼 때 시사하는 바가 크다. 현실 문제에 조응하고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할 때, 철학은 비로소 과거가 아닌 현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This study examines the process by which the archetypal concept of ancient Korean thoughts started as thoughts from religion. The history of thoughts, written in a modern academic methodology in Korea, appeared after the 1940s. Representatively, in Hyeon Sang-yun's 『History of Joseon Thoughts』 and Kim Deuk-hwang's 『The Development of Korean Thoughts』, the history of thoughts from ancient times to the present day were described. This study looked at the prototype concept of ancient thoughts that appeared in the two books on the history of thoughts. In the archetypal discourse of Korean thoughts, 'Pungryu' appeared, starting with Shin Chae-ho, after the modern times, and through Choi Nam-seon and Lee Neung-hwa, 'Pungryu' was transformed into 'Shindo' and settled as a native religion. And, reaching Hyeon Sang-yun and Kim Deuk-hwang, 'Pungryu' and 'Shindo' started out as a discourse of thoughts. Their original concept was inspired by Choi Nam-seon's native religion and was designed as a discourse of thoughts. Hyeon Sang-yun tried to establish Choi Nam-seon's Shindo as native thoughts. To this end, he tried to sublimate Shindo's religiosity into a political ideology, and derived thoughts such as Jin- Sun-Mi. Kim Deuk-hwang discussed Shindo only in the category of ancient religion for the transition from religion to thoughts, and concepts derived from Shindo were developed into new ways of ancient thoughts.
Their ancient thoughts reflect the problem-consciousness to solve the current problems confronted. For instance, in the case of Kim Deuk-hwang, Hong-ik-In-gan (the ideal of 'devotion to the welfare of mankind') thoughts are identifying the identity issue, and Musado (martial discipline) thoughts are aiming for the national awareness to break through the situation of division.
From a modern perspective, their history of thoughts had limitations in that they did not have a system as a history of philosophy. Nevertheless, they wrote the history of thoughts to respond to the chaos and anxiety of liberation/division. For this reason, their history of thoughts is not a history of ideas based on literature, but a history of thinking for life. Their struggle to monopolize the legacy of the thoughts of the past to solve the immediate problems realized the presentness of thoughts. These points have great implication when we recall that the modern Korean philosophy is limited to research centered on interpretation of literature and issues. When it comes to responding to reality problems and providing directions to move forward, philosophy can be present, not p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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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영조의 효치사상 연구 - 『대학연의(大學衍義)』를 중심으로 -

저자 : 박제균 ( Park Je Gyun )

발행기관 : 한국유교학회 간행물 : 유교사상연구 87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41-65 (2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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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영조의 효치사상을 검토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진덕수는 군주가 성선(性善)을 인식하는 것이 정치의 시작이라고 보았으며, 치세(治世)를 이루기 위한 정치는 효(孝)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효는 성선과 치세의 매개 역할을 하므로, 군주가 갖추어야 할 덕목 가운데 매우 중요하다. 이 효를 정치의 원리로 활용한 조선의 대표적인 임금은 영조이다. 영조는 효치(孝治)를 통해 왕통(王統)의 확립과 수기(修己)를 이루어내려 했다. 영조는 군신(君臣) 관계를 부자(父子) 관계와 일치시키고, 효와 충(忠)이 다르지 않다는 효충일치(孝忠一致)를 군신정치(君臣政治)의 원칙으로 삼았다. 그리고 영조는 효의 완성은 백성에 대한 자애(慈愛)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이해했다. 따라서 효와 자애가 긴밀히 연결된 효자일치(孝慈一致) 사상과 군부일체론(君父一體論)에 입각하여 덕치(德治)의 군민정치(君民政治)를 이루어냈다.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examine Yeongjo's Thought of Politics of filial piety. Zhen Dexiu's (眞德秀) understand that the monarch's recognition of Human Nauture's Good(性善) was the beginning of politics, and thought that politics to achive The Reign (治世) should start with filial piety. Since filial piety plays a mediating role between Human Nature's Good and The Reign, It is a large part of the virtues that the monarch must have. Yeongjo is the representative king of Joseon who used filial piety as the principle of politics. Yeongjo will achieve the establishment of the Royal Legacy(王統) and self-cultivation(修己) through the politics of filial piety. Yeongjo matched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king and retainer with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father and son, and made filial piety and loyalty coincide(孝忠一致) the principle of monarch and retainer politics (君臣政治), And Yeongjo understood that filial piety was completed only when benevolence toward the people was achieved. Therefore, based on theory of king and retainer all together(君父一體論) and the idea of filial piety and benevolence coincide(孝慈一致), which filial piety and benevolence are closely connected, the people were treated with benevolence, and monarch and people politics(君民政治)of Rule of Virtue(德治) were achie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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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변화하는 성현, 만들어지는 이야기, 편철되는 역사 - 칭화간 『赤鵠之集湯之屋』을 중심으로 -

저자 : 성시훈 ( Sihun Sung )

발행기관 : 한국유교학회 간행물 : 유교사상연구 87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67-103 (3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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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에서 다룰 『적곡지집탕지옥(赤鵠之集湯之屋)』(이하 『적곡』으로 약칭)은 중국 칭화대학이 소장한 전국시대 죽간, 즉 『칭화대학장전국초죽서(淸華大學藏戰國楚竹書)』에 수록된 이윤(伊尹) 관련 문헌 중 하나이다.
『적곡』은 흥미로우면서도 당혹스런 내용을 담고 있다. 『적곡』에서 탕(湯)은 자신의 명령을 수행해내지 못한 소신(小臣, 즉 이윤)을 저주하고 죽이려고 한다. 한편 하나라의 군주[夏后]는 상제에게 질병을 받아 고통에 신음하고 있다. 소신은 처음 탕의 요리사였다가 일련의 사건을 거치면서 무당[巫]으로 자기 모습을 바꾸고 하나라 군주의 질병을 치료한다. 이 와중에 소신은 자신을 하나라 군주에게 '하늘무당[天巫]'이라고 소개한다.
『적곡』의 이윤은 지금까지 알려진 이윤의 그 어떤 모습과도 다르다. 고대중국의 문헌에서 이야기의 변형은 낯설지 않지만, 『적곡』처럼 등장인물과 배경 뿐 아니라 사상의 측면에서도 기존의 것과 접점을 찾기 어려울 정도의 변형은 거의 유래가 없다고 여겨질 정도이다. 이 때문에 후대의 소설이라는 장르의 효시로 보려는 견해도 등장하는 것이다.
그동안 사상적 측면에서 『적곡』에 접근하고자 하는 시도는 다소 부족했다. 이는 『적곡』과 같은 강렬한 무술적 색채를 띤 사유가 춘추전국시대의 철학적, 사상적 맥락에서 그다지 논의 거리로 여겨지지 않았다는 점, 그리고 이야기의 구조와 인물의 성격들도 매우 허구적이라는 점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필자는 도리어 이러한 점에 주목하면서 그 정치적 주장을 추적하였다. 그것은 무당과 무술에 대한 긍정이자, 그들이 사회에 진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무당 입장에서의 상현(尙賢) 사상이라 말해도 좋다.
아울러 『윤지』, 『윤고』와 같은 『서』류(『書』類) 문헌과 함께 편철된 죽간의 형태적 요소에서도 의미를 탐색해 하였다. 이를 통해서 내용이 서로 다른 여러 문헌들이 편집자에 의해 시간순으로 편철되는 하나의 사례를 확인하게 될 것이다. 이 사례는 본래 서로 다른 문헌이 하나로 합쳐지고, 나아가 '경(經)'으로서 권위를 획득하게 되는 고대 중국에서 서적의 형성과정에 대하여 시사점을 제공해 줄 것이다.


This article investigates Chi jiu zhi ji Tang zhi wu 赤鵠之集湯之屋 "[When] Red Doves gathered on Tang's house" (abbreviated Chi jui). Chi jiu is one manuscript of many Warring States period bamboo slips which belong to the Tsinghua University collection.
Chi jiu involves interesting but embarrassing stories. In Chi jiu, Tang cursed and attempted to kill Xiaochen 小臣 (“minor servant,” 伊尹 Yi Yin) because Xiaochen disobeyed Tang's order. Meanwhile, the Xia lord (夏后) was afflicted by illness, caused by Shangdi (上帝). Xiaochen was Tang's chef at the time, and after overcoming various obstacles, he became a priest 巫 and cured the lord's illness. When he cured the disease, he introduced to the lord as 'the heavenly priest 天巫.
In Chi jiu, Yi Yin has a distinctive personality when compared to other conventional texts. Although it is not uncommon to change a plot among ancient Chinese texts, transforming the main character's trait is not something seen in these works as they consider not just the major character's origin but also their intellectual perspective. For this reason, some scholars believe the text might be the origin of novel.
Meanwhile, discussing the intellectual perspective on Chi jiu is inappropriate. This is because the shamanistic character of Chi jiu would cause people read the text which is irrelevant to philosophical and intellectual discourse in the Spring and Autumn periods, and the narrative structure and character traits are very fictitious. However, I trace political discourse rather than disregarding it based on these characteristics. The text's message is that priests should engage in political activity. In other words, the text discusses meritocracy 尙賢 思想 from the priests' point of view.
In addition, this article looks into the characteristics of the excavated bamboo slips's format. To be specific, this includes Yin zhi 尹至 and Yin gao 尹誥 so-called the Documents 書 slips. This research enables us to examine the chronicle organizations of the slips by editors. The case suggests the emergence of the different texts into a single text and well-established process of the classics 經 of ancient Chinese tex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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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순자가 이질적인 것을 다루는 방식 - 「성상(成相)」과 「부(賦)」를 사례로 들어 -

저자 : 김여진 ( Yujin Kim )

발행기관 : 한국유교학회 간행물 : 유교사상연구 87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05-126 (2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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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질적인(다른) 문화나 정신들이 만날 때 그 사이에서는 대립과 길항, 적응과 변용 등의 다양한 운동이나 작용들이 일어나게 마련이다. 문화나 정신의 새로운 질서가 태동하고 창조하는 데 있어 그것들이 적극적인 동력인이나 작용인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상이한 정신들의 사이에서 상호작용하며 발현되는 인간의 사유능력 또한 다르지 않다. 예컨대 전국시대의 제자백가들이 쟁명하게 되었던 새로운 방법이나 상이한 관점들이 그러하다. 나아가 그로 인해 선진유가와 같은 새로운 정신과 문화의 소영토(micro-territory)가 창출되었던 것이다.
이 글은 예적 질서와 법적 질서의 사이에 있었던 전국시대 말기의 사상가 순자가 이질적인 것들을 대하는 관점과 다루는 방식에 대해 검토하고 평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다음과 같은 맥락에서 전개해간다. 먼저, 이질성에 대한 개념적 이해를 바탕으로 그러한 것들을 다루는 순자의 기본 원칙에 대한 이론적 체계를 살펴보기 위해 이질적인 것들의 상호관계를 결정하는 순자의 주요 방식 및 논리적 배경을 정치적 안정이라는 실천적 과제를 통해 검토한다. 이 글은 순자의 이질적 논리를 낳은 저변의 기제를 정명(正名)의 논리에 있다고 본다.
다음은, 순자가 이질적 논리에 대해 인정한 사례들을 살펴본다. 두 개의 서로 다른 질서가 어떻게 접촉하고 연결되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순자의 역사인식을 비롯하여 문화, 사회, 정치, 언어 등 정신세계의 구축에 결부되는 '관계들의 복합체'(complex of relations)나 다름없는 사유체계의 논리를 탐색해야 할 것이다. 이 글에서는 『순자』에서 가장 이질적인 공간이라 할 수 있는 그의 유일한 시가문학 작품 「성상」과 「부」편을 사례로 들어 논의를 한다. 끝으로, 순자의 논리(論理)와 배리(背理)를 드러냄으로써 그의 이질적인 조건과 사상형태가 공존하는 방식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When heterogeneous (different) cultures or spirits meet with each other, various movements or actions such as opposition, antagonism, adaptation, and transformation are bound to occur between them. This is because the heterogeneous cultures or spirits movements or actions play the role of active drivers or agents in the birth and creation of a new order of culture or spirit. The human ability to think, which is expressed through interactions between different minds, is no different. For example, the new methods and different viewpoints that were debated by all classes of philosophers of the Warring States period are as such. As a result, micro-territories of new spirits and cultures, such as Pre-Qin Confucianism, were created.
This article aims to review and evaluate Xunzi's views and methods of addressing heterogeneous things. Xunzi was a thinker at the end of the Warring States period in between the heterogeneous orders of rituals and law. This article will be developed in the following manner. First, in order to examine Xunzi's theoretical system of the basic principles for approaching such things, his main method and logical background will be reviewed using the practical task of political stability. This review will be based on a conceptual understanding of heterogeneity to determine the interrelationships among heterogeneous things. I believe that the underlying mechanism that gave rise to Xunzi's heterogeneous logic lies in the logic of correct naming.
Second, cases in which Xunzi acknowledged heterogeneous logic will be examined. In order to understand how the two different orders come into contact with each other and are connected with each other, the logic of Xunzi's thinking system should be explored. Xunzi's thinking system is not different from a “complex of relations,” which is related to the construction of the spiritual world, such as culture, society, politics, language, and including historical awareness. However, in this article, the logic of Xunzi's thinking system will be discussed by using 「Working songs(成相)」 and 「Fu(賦)」as examples, his only poetry works, which can be said to be the most heterogeneous spaces in Xunzi. Finally, by revealing Xunzi's logic and unreasonableness, the way in which his heterogeneous conditions and ideological forms coexist is comprehensively evalu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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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공양전(公羊傳)』 화이관(華夷觀)의 이중적 구조와 그 특징

저자 : 김동민 ( Kim Dong-min )

발행기관 : 한국유교학회 간행물 : 유교사상연구 87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27-153 (2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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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양전』에서는 기본적으로 중화와 이적을 대립적이고 배타적인 관계로 설정하고, 이적에 대한 철저한 양이(攘夷)의 원칙을 고수한다. 『공양전』의 주요무대인 춘추시대에는 중원의 국가들에게 닥친 가장 시급한 현안은 이적의 급속한 성장과 중원 진출에 대한 대응이었다. 이처럼 이적에 대한 위기감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에서, 중화와 이적의 배타적 구분은 더욱 고착화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배척과 토벌에 의한 양이는 대일통(大一統)이라는 『공양전』의 정치 목표와는 양립할 수 없는 모순 관계가 놓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공양전』에서는 양이만을 고수하는 자세에서 한 발 물러나서, 중화와 이적의 관계를 새롭게 모색함으로써 대일통과 양이의 모순을 해결하려고 시도하였다. 『공양전』에서는 이적이 예의(禮義)와 같은 중화의 문화를 실천함으로써 '점진적인 진보[漸進]'를 통한 변화를 보일 경우에는 중화의 일원으로 인정하는 독특한 화이관을 제시하였다. 또한 이적의 중화로의 편입과는 반대의 상황, 즉 중화의 이적으로의 타락도 동일한 기준이 적용된다. 이적에서 중화로 새롭게 편입된 나라는 물론이고 기존 중화의 나라도 중화의 문화를 포기한 채 이적과 같은 행위를 했을 경우에는 바로 이적의 영역으로 추방해버린다. 이처럼 『공양전』의 중화와 이적은 특정한 지역이나 집단에 고정된 개념이 아니라, 항상 상호 전화가 가능한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In Gongyangzhuan, it primarily set the relationship between China and enemies confrontational and exclusive and adheres strict principle of the exclusion of foreigners towards enemies. In the Spring and Autumn period, the main stage in Gongyangzhuan, the most pressing issue facing the countries in the mainland was the rapid growth of enemies and the response towards their advancement to China. In this situation where the sense of crisis towards enemies reached its peak, the exclusive distinction between China and enemies became permanent inevitably. However, the exclusion of foreigners due to exclusion and suppression has no choice but be in a contradictory relationship, which is incompatible with the political goal of Gongyangzhuan, the grand unification. Thus in Gongyangzhuan, it stepped away from the attitude of sticking to the exclusion of foreigners and tried to newly seek the relationship between China and enemies and resolve the contradictory relationship of the grand unification and exclusion of foreigners. Gongyangzhuan suggested a unique Sinocentrism; accept enemies as a member of China if enemies showed "gradual progress" by practicing Chinese culture such as courtesy. Also, the same criteria applied to the opposite situation where enemies incorporate into China - the corruption of China to enemies. If countries that newly incorporated to China, as well as existing countries in the mainland, give up Chinese culture and act like enemies, they are immediately expelled to enemies' realm. As such, China and enemies in Gongyangzhuan is not a fixed concept to a specific region or group, but where a transfer is possi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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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예기』에 기록된 효(孝)자의 용례와 그 의미에 대한 분석

저자 : 정병섭 ( Jung Byung-sub )

발행기관 : 한국유교학회 간행물 : 유교사상연구 87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55-182 (2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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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는 동양사상의 근간이자 유가윤리(儒家倫理)의 핵심덕목으로 인식되어 왔다. 인간은 태어남과 동시에 필연적으로 부모와 자식의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유가는 부모와 자식 관계를 중심으로 가정윤리를 확고하게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국가윤리와 사회질서를 수립하고자 했다. 그 결과 부모와 자식사이에서 지켜야 할 윤리덕목인 효는 인간에게 고유(固有)하게 내재된 덕성으로 인식하게 되었다. 더 나아가서 효는 수많은 윤리덕목 중 하나가 아니라 그 많은 윤리덕목을 대표하는 개념으로 인식되고 정착하게 된다. 『예기』에 나타난 효개념은 바로 이러한 효사상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다.
『예기』에는 효자가 총 126회 기록되어 있다. 이 기록들은 크게 두 유형으로 구분되는데, 칭위(稱謂)로 사용되는 경우와 윤리덕목으로 제시된 경우이다. 칭위로 사용된 효자는 묘호(廟號)로 사용된 경우, 축사(祝辭)에 사용된 경우, 자식과 후손을 효자(孝子) 또는 효손(孝孫) 등으로 부르는 경우로 구분할 수 있다. 윤리덕목으로 제시된 효는 그 실천주체를 군왕 및 국가로 보는 경우와 일반 개개인으로 보는 경우로 구분할 수 있는데, 이것은 국가윤리덕목으로서의 효와 가정윤리덕목으로서의 효를 나타낸다. 칭위로 사용되는 효자는 효가 인간에게 고유한 덕성이므로, 군왕 및 개개인이 반드시 실천해야만 하는 필수 덕목임을 강조한다. 윤리덕목으로서의 효는 군왕의 솔선수범을 강조하는 경향을 보이고, 또 가정윤리에서 효를 최고 덕목으로 강조함으로써 효의 중요성을 각인시키고 더 나아가 효의 확장을 통해 국가윤리와 일원화시키는 경향을 보인다. 이와 같은 『예기』의 효개념에 나타난 특징은 『순자』 이후 전제왕권의 체제 속에서 새롭게 탈바꿈한 유가의 효관념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Filial piety is the basis of Eastern thought and the core virtue of the family. Humans form a relationship between parents and children from birth. Confucianism has established family ethics centering on parent-child relationships. And based on this, I tried to establish ethics and order. As a result, the filial piety to be observed between parents and children was recognized as the virtue inherent in humans. Furthermore, filial piety was recognized as a concept representing ethics, not one of the numerous ethics. The filial piety record shown in lIJI shows the characteristics of filial piety well. Liji records a total of 126 filial piety. These records are largely divided into two types. It is used as 稱謂(chēngwèi) and used as ethical virtues. It is emphasized that filial piety used as chēngwèi is an essential virtue that the county king and individual must practice because filial piety is a unique virtue to humans. filial piety as an ethical virtue tends to emphasize the practice of monarchs. In addition, the importance of filial piety is imprinted by emphasizing filial piety as the best virtue at home. Furthermore, it expands filial piety and unifies it with loyalty. Liji's concept of filial piety represents a newly changed concept of filial piety in the system of absolute kings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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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주희 수양체계 고찰 - 치중화(致中和)를 중심으로 -

저자 : 이연정 ( Lee Yun Jeong )

발행기관 : 한국유교학회 간행물 : 유교사상연구 87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83-202 (2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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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 철학 체계는 “형이상학적 본원의 심성범주에의 관통”이라는 특징을 지니는데, 이는 '중화(中和)'설로 확립된다. 중화는 기본적으로 자연, 사회, 인간의 삶의 본연의 모습이며, 최고원칙으로 인간 삶에 근간이 되면서 동시에, 이상세계의 특성을 나타낸다. 때문에, 형이상학적 본원의 중화가 어떻게 실현되는가에 대한 물음은 자연스레 공부 방법으로서의 치중화에 대한 물음으로 연계된다. '치중화(致中和)'는 함양(涵養)과 성찰(省察)로 나누어지는 연원에 대한 고찰이며 동시에 주희 철학 체계의 중화설을 기점으로 형이상학적 본원에 대한 규명과 함께 수양공부의 전개에 있어서 그 타당성에 대한 확증이다. 필자는 우선 중화에 대한 해석을 형이상학적 본원에 대한 중화와 가치론적 심성에 대한 중화로 나누어 그 의미를 살펴보고 치중화를 주희 수양론의 지향점으로 삼고, 중(中)에 이르는 치중(致中)과 화(和)에 이르는 치화(致和)의 두 가지 각도에서 주희 수양공부를 고찰할 것이다. 이 과정은 주희 수양공부는 형이상학적 본원에 대한 도덕적 자각을 기점으로 그것을 심성의 영역안에서 그대로 이루는 과정임을 이해하는 유의미한 작업이 될 것이다.


Zhuxi's philosophical system is characterized by "penetration into the category of one's nature as metaphysical source", which is established as "Zhonghe (中和)" theory. The term Zhonghe refers to true characters of nature, society and human life and it serves as the foundation of human life as the supreme principle and at the same time, represents features of an ideal world. Thus, a question of how Zhonghe as the metaphysical source is realized is naturally connected with another question on Zhizhonghe as a way of one's study.
'Zhizhonghe (致中和)' is the study on the root of cultivation and introspection. It is also definite proof as to validity in unfolding self-cultivation study along with clarification of metaphysical source with Zhonghe theory in Zhuxi's philosophical system as its starting point. This study is to examine meanings in interpreting Zhonghe in the two categories of Zhonghe regarding metaphysical source and Zhonghe in terms of axiological mind and; to look into the relationship between these two categories in the process of establishing Zhonghe theory in order to identify features of Zhuxi philosophy. The notion Zhizhonghe is to be set as directing point of Zhuxi's self-cultivation theory while Zhuxi's self-cultivation study is to be examined from two angles of the term Zhizhong (致中, reaching Zhong) and Zhihe (致和, reaching He). This progress would be to understand that Zhuxi's self-cultivation study is in order for achievement as it is in the realm of one's mind starting from moral perception of metaphysical source and furthermore, it would have significance to confirm the constant rationality of Zhuxi's self-cultivation sys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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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중국 근대시기 효 비판담론의 전개와 사상적 특징

저자 : 한성구 ( Han SungGu )

발행기관 : 한국유교학회 간행물 : 유교사상연구 87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03-231 (2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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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에서 전통 윤리 덕목의 핵심을 이루는 “효”는 전통적으로 모든 행동의 근본이라 하여 인륜의 으뜸 덕목이자 도덕의 발단으로 여겨져 왔다. 그렇지만, 효의 함의는 고정불변한 것이 아니라 시대를 거치면서 끊임없이 변해 왔다. 본 논문에서는 중국에서 효 관념이 변천해 온 과정을 짚어보고, 특히 근대에 “효 비판론”이 나오게 된 배경과 5.4시기 비효론자들의 핵심 주장을 살펴봄으로써 효의 현재 의미를 고찰해 보았다.
5.4시기 효 비판론자들은 부모-자식의 관계를 시혜와 수혜의 관계로 보는 것에 반대하고, 사랑과 평등을 주장했으며, 전통 효행 사적 가운데 비상식적인 것을 비판했다. 또한, 현대 생활에 맞지 않는 것도 비판했으며, 친친(親親)을 반대하고 박애(博愛)를 주장했다. 효는 봉건 전제 시기의 산물이기 때문에 중국 사회에 큰 해악을 입혔다고 비판했으며, 부모에 대한 자식의 일방적인 희생만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효가 주요 가치로 기능하는 가족 본위를 반대하고 국가 본위를 주장했다.
5.4시기 비효론자들은 전통에 대한 비판과 새로운 사상의 수혈, 시대정신의 창조라는 시대적 임무를 가지고 전통 덕목 가운데 대표적인 '효'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키울 수밖에 없었다. 그렇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그들이 '효'의 본질적 의미까지 철저하게 부정한 것은 아니었고, 그들의 운동이 근대적 전환기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어 주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따라서, '효'의 본질을 다시 고찰하고 그 의미를 성찰함으로써 현대 사회에서 '효'에 어떤 내용과 정신을 담아야 할지 고민하는 것은 현대 지식인의 공통 임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In the East, 'filial piety(효)', which forms the core of traditional ethical virtues, has traditionally been regarded as the best virtue and the beginning of morality as the basis of all actions. However, the implications of filial piety are not immutable, but have constantly changed throughout the times. In this paper, we examined the current meaning of filial piety by examining the process of changing the concept of filial piety in China, especially by examining the background of the modern era's 'Critic of filial piety' and the core arguments of 'filial piety'.
In the May 4th New Cultural Movement, people who criticize filial piety opposed seeing the parent-child relationship as a relationship between benefits and benefits, insisted on love and equality, and criticized the informal among traditional filial piety history. In addition, he criticized that it was not suitable for modern life, insisted on philanthropy. People who criticize filial piety criticized Chinese society for causing great harm because it was a product of the feudal period, and argued that only one-sided sacrifices of children should not be imposed on parents. In addition, they opposed the family status, where filial piety functions as a major value, and insisted on the national status.
People who criticize filial piety did not thoroughly deny the essential meaning of filial piety, and that their movements brought new life into the modern transition period. Therefore, it can be said that it is a common task of modern intellectuals to reconsider the nature of 'filial piety' and to think about what content and spirit to contain in 'filial piety' in modern society by reflecting on its meaning.

KCI등재

9효도와 효행 사이의 빛과 그림자 - 희생과 황도유학 '효' 담론의 발생 원인 -

저자 : 신정근 ( Shin Jeong-keun )

발행기관 : 한국유교학회 간행물 : 유교사상연구 87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33-265 (3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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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는 한국만이 아니라 동아시아의 대표적인 덕목으로 간주된다. 효에는 두 가지 측면이 있다. 첫째, 효도는 효의 의미를 정의하는 추상적인 차원이다. 둘째, 효행은 현실에서 효를 실천하는 구체적인 차원이다. 효도는 효행을 판정하는 기준이라면 효행은 효도를 실천하는 과정이다. 효도와 효행 사이에는 빛과 그림자의 양면성이 있다. 빛의 관계는 효도와 효행이 상호 긍정적인 작용을 하는 측면이다. 그림자의 관계는 효도와 효행이 상호 부정적인 작용을 하는 측면이다. 이글에서는 넓적다리의 살을 봉양하는 희생이 효행으로 간주되는 원인을 밝혀내고자 한다. 이는 효가 긍정적인 작용만큼이나 희생 권장과 국가주의(황도유학) 옹호의 혐의를 받는 맥락과 맞닿아 있다. 이러한 논의를 위해 효를 인권의 가치에서 재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Xiao(hyo) is regarded as a representative virtue not only in Korea but also in East Asia. There are two aspects of xiao(hyo). First, filial piety is an abstract dimension that defines the meaning of xiao(hyo). Second, filial behavior is a specific dimension of practicing xiao(hyo) in reality. While filial piety is the criterion for judging filial behavior, filial behavior is the process of practicing filial piety. There is a two-sidedness between light and shadow between filial piety and filial behavior. The relationship of light is an aspect in which filial piety and filial behavior have a positive effect on each other. The relationship of shadow is an aspect in which filial piety and filial behavior have a negative effect on each other. In this article, we will find out the cause of the sacrifice of supporting the flesh of the thigh as a filial act. This is in line with the context in which xiao(hyo) is accused of recommending sacrifice and advocating nationalism(Hwangdo Confucianism) as much as positive effects. For this discussion, it is necessary to review xiao(hyo) in the value of human ri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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