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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JOURNAL OF MODERN LITERARY THE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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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정보
수록범위 : 1권0호(1992)~87권0호(2021) |수록논문 수 : 1,256
현대문학이론연구
87권0호(2021년 12월) 수록논문
최근 권호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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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이강백 희곡의 도시 공간 연구 - 「유토피아를 먹고 잠들다(1987)」와 「칠산리(1988)」를 중심으로

저자 : 권미란 ( Kwon Mi-ran )

발행기관 : 현대문학이론학회 간행물 : 현대문학이론연구 87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5-29 (2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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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목적은 이강백 희곡의 주 배경이 되는 도시 공간의 특성을 통해 작가의 연극관과 세계관의 변화를 확인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연극 기호학적 관점에서 인물과 오브제 등의 공간 요소를 자세히 분석한다. 얼마 전 전두환 씨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현재 민주주의는 홍콩과 대만 그리고 미얀마 사태로 다시 시대의 화두가 되고 있다. 그래서 한국 민주항쟁, 그 시대적 의미를 작품에 반영해 온 작가 이강백의 작품세계를 새로이 논의하고자 한다. 70년대를 대표하는 작가로 뽑힌 이강백이 정작 현 사회의 문제를 연극 구조 속에 치열하게 고민하던 시기는 80년대 중반 이후다. 이강백은 사회현안을 극의 주제로 삼아, 도시와 인간의 관계망 속에서 시대의 문제를 구현하는 실험과 도전을 지속한다. 도시공간은 사회 권력과 개인의 미묘한 관계를 구현하며, 관객을 체험케 하는 '지금 여기'의 사건을 만든다. 작가는 33개의 도시에서 매일 100만 명이 넘는 인원이 참가했던 6.10 민주항쟁의 열기 속에 연극의 사회적 역할과 기능에 대해 고민했고. 이는 작품 속 우화적 기법과 상징구조로 확인된다. 특히 「유토피아를 먹고 잠들다(1987)」와 「칠산리(1988)」는 신군부 정권과 독재체제에 대항하는 민주화운동이 가장 거세게 일던 시기에 공연된 작품이다. 시대와 역사의 문제를 대변하는 도시공간의 의미적 활용이 불응의 시대 속 상처 입은 '인간의 내면'까지 깊이 있게 다루게 한다.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confirm the change in the artist's theater and worldview through the characteristics of urban space, which is the main background of Lee Kang-baek's play. To this end, spatial elements such as characters and objects are analyzed in detail from a theatrical semiotic point of view. Not long ago, news of Chun Doo-hwan's death was reported. Currently, democracy is becoming a hot topic of the times again due to the Hong Kong, Taiwan, and Myanmar incidents. Therefore, I would like to discuss a new world of works by artist Lee Kang-baek, who has reflected the democratic uprising in Korea and the meaning of the times in his work. It was after the mid-80s that Lee Kang-baek, who was selected as a representative writer in the 70s, was fiercely agonizing over the current social problems in the theater structure. With social issues as the theme of the play, Lee Kang-baek continues experiments and challenges that embody the problems of the times in the network of urban and human relations. Urban space embodies a subtle relationship between social power and individuals, and creates an event here now that allows the audience to experience. The artist agonized about the social role and function of the play amid the enthusiasm of the 6.10 Democratic Uprising, in which more than 1 million people participated every day in 33 cities. This is confirmed by the allegorical technique and symbolic structure in the work. Among them, "Falling asleep after eating utopia" (1987) and "Chilsan-ri (1988)" were performed during the period when the democratization movement against the new military regime and dictatorship was the strong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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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산 스카이라인 형성 과정에서 노출된 문제점과 대안에 관한 연구

저자 : 박소영 ( Bak So-young ) , 김종명 ( Kim Jong-myoung ) , 노지화 ( Roh Ji-hwa ) , 김청우 ( Kim Chung-woo ) , 김남석 ( Kim Nam-seok )

발행기관 : 현대문학이론학회 간행물 : 현대문학이론연구 87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31-56 (2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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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도시에서 스카이라인은 도시 외관을 결정짓는 주요 요소이다. 과거와 달리, 현대의 스카이라인은 인공적인 건축물에 의해 좌우되곤 한다. 부산의 경우에도 새롭게 건축되는 건축물이 새로운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과거에는 예상하지 못한 문제점들이 노출 된다. 특히 주변의 환경을 고려하지 않는 건축물의 난립은 독특한 아름다움을 훼손하는 악영향을 끼치곤 한다. 본 연구는 부산 스카이라인의 실태를 점검하고 그 문제점을 찾은 이후에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서 구상되었다. 이를 위해서는 이러한 문제에 먼저 노출된 국가들의 선진 사례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었다. 그래서 본 연구는 샌프란시스코 사례를 중심으로, 하와이 등이 내세운 대안 등과 비교하는 방식을 취했다. 부산의 아름다운 스카이라인이 생성되고 또 유지되기 위해서는 이러한 문제의식이 보다 심도 있게 확산되어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In modern cities the skyline is an important factor in determining the appearance of a city. Unlike in the past, modern skylines are influenced by man-made buildings. Even in Busan, newly constructed buildings form a new skyline. In the process, unexpected problems have been exposed in the past. In particular, the overburdening of buildings that do not take into account the surrounding environment has the negative effect of damaging the unique beauty. In this study, it was envisaged to confirm the actual situation of the Busan Skyline, find out its problems, and seek an alternative. To that end, it was determined that it was necessary to identify advanced cases in countries first exposed to these issues. Therefore, in this study, we focused on the case of San Francisco and compared it with alternatives such as those set by Hawaii. In order for the beautiful skyline of Busan to be created and maintained, it is thought that awareness of these issues should be deepen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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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퍼스 기호학의 관점에서 본 한국 전설의 기호적 성격과 유형

저자 : 오세정 ( Oh Se-jeong )

발행기관 : 현대문학이론학회 간행물 : 현대문학이론연구 87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57-79 (2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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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의는 퍼스의 기호학 이론을 바탕으로 한국 전설 연구에 있어서 새로운 관점의 수립과 연구 방법론 모색을 시도하였다. 다른 문학텍스트와 구별되는 전설의 정체성은 지시 대상과의 실제적 관계에서 찾을 수 있다. 기호학적 관점에서 보면 전설의 증거물은 대상이 되며, 전설은 지표기호로 간주할 수 있게 된다. 한국 전설의 지표적 특성은 대상의 존재와 관련해서 증명성, 인과성, 유일성으로, 대상의 속성이나 의미와 관련해서 강조성, 환기성, 지속성으로 모두 여섯 가지로 나타난다. 이러한 전설의 지표성은 퍼스의 범주론에서 2차성에 해당하는 기호와 대상의 관계 유형에 따른 것인데, 보다 종합적으로 전설의 기호적 성격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1차성인 표상체(기호)의 유형과 3차성인 해석체의 유형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퍼스 기호 분류에 따라 지표적 성격을 가진 전설은 '잠재적 지표적 실재기호', '사실적 지표적 실재기호', '잠재적 지표적 법칙기호', '사실적 지표적 법칙기호'의 네 가지로 유형화된다. 잠재적 지표적 실재기호로서 전설은 대상에 대한 존재 여부를 증명하는 기호라 할 수 있다. 사실적 지표적 실재기호로서 전설은 대상에 대한 경험적·실제적 의미를 지시하는 기호라 할 수 있다. 잠재적 지표적 법칙기호로서 전설은 대상에 대한 속성을 관념적으로 강조하고 고착시키는 기호라 할 수 있다. 사실적 지표적 법칙기호로서 전설은 대상에 대한 실제 영향을 지속시키거나 관습화하는 기호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분석은 대상에 대한 단순 유형화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유형을 결정짓는 요소들과 그 관계에 대한 논의로 확장·심화시킬 수 있다. 비단 설화나 전설뿐 아니라, 문학 텍스트를 대상으로 한 기호 유형중심의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질 수 있다. 퍼스의 기호학적 방법은 문학 연구에 있어서 다양하고 새로운 시각과 도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In this paper, based on Peirce's semiotics theory, I tried to establish a new perspective and explore the research methodology on the study of Korean legends. Unlike other literary texts, the identity of a legend can be found in its actual relationship with its referent. Therefore, the evidence of the legend is the object, and the legend can be regarded as an index. The characteristics of index of Korean legends appear in six ways: attestation, causality, and singularity in relation to the existence of the object, and emphasis, reminiscence, and continuity in relation to the attribute or meaning of the object. The characteristics of index depends on the type of relationship between the sign and the object that corresponds to the secondness of the Peirce's category.
In order to comprehensively identify the semiotic feature of legend, the type of the sign of the secondness and the type of the interpretant of the thirdness should be considered together. According to the Peirce's sign classification, legends are classified into four types: 'Rhematic Indexical Sinsign', 'Dicent Indexical Sinsign', 'Rhematic Indexical Legisign', and 'Dicent Indexical Legisign'. As a Rhematic Indexical Sinsign, a legend can be said to be a sign that proves the existence of an object. As a Dicent Indexical Sinsign, a legend can be said to be a sign indicating the empirical and actual meaning of an object. As a Rhematic Indexical Legisign, a legend can be said to be a sign that conceptually emphasizes and fixes the attribute of an object. As a Dicent Indexical Legisign, a legend can be said to be a sign that persists or makes a customary effect on an object.
This analysis does not stop with simple typification of the object, but can be deepened by discussing the factors that determine the type and their relationship. Studies focusing on the three types of signs can be conducted in a variety of ways, not only for folktales and legends, but also for general literary texts. Peirce's semiotic method can provide a variety of new perspectives and tools in literary re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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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기호와 구조를 에워싼 문학적 개념 계열의 재구성

저자 : 장일구 ( Jang Il-gu )

발행기관 : 현대문학이론학회 간행물 : 현대문학이론연구 87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81-109 (2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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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와 기호는 사상을 조작적인 체계로 환원하려는 방법적 개념으로서 인지에 관여된 구성적 개념이다. 문학은 이러한 구조와 기호의 구성적 자질을 최적으로 활용하여 인지적 창발의 동력이 되어 왔다. 문학에서 구조와 기호에 관한 방법을 적용할 때에 인지 도식의 계열을 구성하는 조건과 변수에 주목해야 한다. 낯설게하기를 통해 사상의 다른 면을 조명함으로써 기성의 것과 다른 의미와 가치의 새로운 도식을 세우는 문학 특유의 인지 공정이 구조(화)와 기호(화) 방법에 힘입은 바 크기 때문이다. 이 글은 구조와 기호의 개념적 지층을 탐색하여 문학에서 구조와 기호에 관여된 방법적 개념을 재구성할 단서를 얻고자 모색한 한 결과다.


Structure or sign is a configurative concept involved in the cognitive concept as a way to reduce the objects and phenomena to a manipulated system. Literature has optimally utilized the constitutional qualities of these structures and signs to be the power of cognitive creative. It should be noted the conditions and variables that make up the series of cognitive schemas in applying methods on literary structures and signs. The specific cognitive processing of literature through the defamilarization strategies has been indebted to the structural and signifying methodology. This article explores the conceptual strata of structure or sign, and looks to obtain some clues to reconfigure the method involved in literary structure and 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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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기호화된 시인의 얼굴 읽기 ― 조태일의 『아침 선박』(1965), 『식칼론』(1970)의 전후에서

저자 : 정민구 ( Jeong Min-gu )

발행기관 : 현대문학이론학회 간행물 : 현대문학이론연구 87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11-135 (2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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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조태일의 초기 시집인 『아침 선박』(1965)과 『식칼론』(1970)이 출간된 전후 맥락과 시 텍스트를 살피면서 기호화되는 시인의 얼굴을 읽어보고자 하였다. 『아침 선박』에서 『식칼론』에 이르는 전후의 맥락에서 매체와 평단, 시 텍스트에 비친 조태일의 모습은 패기 어린 젊은 시인의 얼굴에서 날카롭고 굳건한 저항 시인의 얼굴로 기호화되었다. 기호화된 시인의 얼굴은 4·19혁명에 대한 경험과 좌절 위에서, 정치·사회에 대한 비판과 저항, 새로운 시대의 추동이라는 시대적 요청에 부응해가는 과정과 무관하지 않다. 이처럼 기호화된 시인의 얼굴에 대한 파악은 『아침 선박』과 『식칼론』 텍스트를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지표를 마련해준다. 아울러 이러한 논의는 '민중시인/민중시'의 범주에서 조태일 시인과 그의 작품을 바라보았던 기존의 연구 관점에 문제를 제기하고 시인과 작품을 보다 입체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This paper attempted to read the face of a poet symbolized at the request of the times while examining the context and specific poems before and after Cho Tae-il's early publications, Achim-seonbak(1965) and Sikalon(1970). During that period, his appearance reflected in the media and critics was transformed from the face of a passionate young poet to the face of a critical and firm resistance poet. The symbolized face of the poet is not unrelated to the process of responding to the demands of the times, such as criticism and resistance to politics and society, and the driving force of a new era, based on the experience and frustration of the April 19 Revolution. The understanding of the poet's face symbolized in this way provides indicators for a more diverse understanding of the text of Achim-seonbak and Sikalon. In addition, this discussion is expected to raise questions from the existing research perspective that categorized poet Cho Tae-il and his works under the concept of 'Minjung poet/Minjung poetry' and help to view poets and works from more diverse perspecti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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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이상 시 「파첩(破帖)」과 식민지 도시계획의 공간 정치

저자 : 김대웅 ( Kim Dae-woong )

발행기관 : 현대문학이론학회 간행물 : 현대문학이론연구 87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37-159 (2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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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의 유고 시 「파첩」은 그가 앞서 발표한 「출판법」이라는 시와 상호텍스트적 관련성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파첩」에 대한 해석 또한 '책이 출판되어 나오는 과정을 우유적(寓喩的)으로 표상화한 시'라는 「출판법」에 대한 기존의 독법을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이상은 「출판법」을 통해서 궁벽한 땅에 살아가는 토막민에 대한 강제 구축(驅逐)이 '암살'과 같은 것이라고 썼던 것처럼, 「파첩」에서는 이를 '시가전'으로 인한 '인민'의 죽음, 폐허가 된 도시의 이미지로 변주하였다. 이 텍스트에서 이상은 도시 빈민을 죽음으로 내몬 뒤의 폐허의 풍경과 근대적 '체신(遞信)'의 실시를 겹쳐 놓음으로써 당대의 도시계획이 배제하고 있는 빈민들의 모습을 가시적인 것으로 드러내고, 도시계획의 '최하급 기술자'이기도 한 '나' 스스로가 '사람의 시체를 밟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인간에서 원숭이로 역진화(逆進化)하고 있다고 쓴다. 그가 보기에 근대적 도시계획을 통해 완성될 대경성(大京城)은 생명력을 결여한 '콘크리트 전원'이자 '사멸의 가나안'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이상은 「파첩」을 통해 도시계획의 식민성을 날카롭게 비판하면서, 그 자신의 이중성까지를 의문에 부치고 있었다.


Yi-Sang's posthumous poem "Pacheop" is known to share intertextuality with one of his older poems "Publication law". Thus, the interpretation of "Pacheop" did not deviate significantly from the existing interpretation of "Publation law", which is an "allegory representation of the process in which the book is published." However, just as Yi-Sang described in the poem "Publication Law", the forced removal of people the resided poor land was like an "assassination". "Pacheop" transformed it into the image of a "people's death" and a ruined city. In this text, Yi-Sang uses visual imagery to reveal the people's exclusion from the urban planning of the time by overlapping the ruins after the urban warfare and the implementation of modern postal administration. The lowest-level technician in urban planning, "I", is evolving upside down from human to monkey on the way home after stepping on a dead body. Yi-Sang critically viewed "Great Keijo(大 京城)," which will be completed through modern urban planning, as merely a "concrete idyll" and "Canaan of death," where life cannot grow. As such, Yi-Sang sharply exposed the behind-the-scenes of colonial urban planning through "Pacheop," raising questions about his own du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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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960년대, 김수영, 라디오 ― 김수영의 시와 산문에 나타난 '라디오'의 양상과 의미

저자 : 김수이 ( Kim Su-yee )

발행기관 : 현대문학이론학회 간행물 : 현대문학이론연구 87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61-189 (2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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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김수영의 문학에서 '라디오'가 갖는 다양한 의미와 중요한 위상을 검토하는 데 목적이 있다. 김수영의 시와 산문에 서술된 '라디오'의 구체적인 문맥들을, '라디오'로 표상되고 압축된 1960년대의 정치ㆍ경제ㆍ사회ㆍ문화 현실과 관련해 살펴보기로 한다. 이는 김수영의 문학에 형상화된 '라디오'를 분석하는 작업이자, 1960년대 한국사회를 대표하는 사물/미디어인 '라디오'를 통해 김수영이 1960년대를 이해하고 재구성한 양상을 고찰하는 작업이기도 하다. 이러한 사회ㆍ문화사적 접근 방식은 김수영의 문학에서 '라디오'를 사물(상품)이나 미디어 등 주로 제재의 시각에서 살펴보는 관점에서 더 나아가, '라디오'가 김수영 문학의 작동 원리로 활용되고 있음을 규명하는 데 목적을 둔다. 이와 함께, 그간 김수영의 문학세계를 한 위대한 시인-개인의 독자적인 모험으로 보고 '김수영 신화'를 강화하는 데 일조해 온학계의 (무)의식적경향을 재고하는 데도지향성을 둔다.
김수영의 문학에서 '라디오'는 단순한 소재나 수사의 차원을 넘어, 김수영 문학의 결정체인 '자유'와 '사랑'을 이행하고 '행동을 계시'하는 중대한 계기이자 동력으로 작동한다. '라디오'는 김수영이 당대 역사와 현실에서 경험한 다양한 국면들을 압축하고 있는 복합적인 실물이며 장치이자 상징으로서, 김수영이 당대 현실 및 자기 자신과 불화하며 새로운 자유와 사랑을 향해 성장해 간 과정을 치밀하게 담아내고 있다. 그 양상을 살펴보기 위해 이 글은 김수영의 문학에 나타난 '라디오'를 일상 속의 불온성의 현장, 소리의 품행, 문학에서 이탈하는 자유, 사랑의 주파수와 공동체 등의 관점에서 접근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article is to review the various meanings and important status of "radio" in Kim Soo-young's literature. It is also oriented to examine Kim Soo-young's poems and prose from various angles in relation to the political, economic, social, cultural reality of society in the 1960s, symbolized by "radio," and reconsider Kim Soo-young's tendency to strengthen "Kim Soo-young Myth." This article analyzes the "radio" embodied in Kim Soo-young's literature, and examines one aspect of Korean society in the 1960s through "radio," and examines the aspects Kim Soo-young understood and reconstructed in the 1960s.
In Kim Soo-young's literature, "radio" goes beyond simple subject matter or investigation and acts as a significant opportunity and driving force to implement "freedom" and "love," which are the determinants of Kim Soo-young's literature, and to "sign action." "Radio" is a complex reality, symbol, and device that compresses various aspects experienced in Kim Soo-young's history and reality of the time, and carefully captures Kim Soo-young's discord with the reality and herself and growing toward new freedom and love. In order to examine this process, the "radio" that appeared in Kim Soo-young's literature was approached from the perspective of the scene of temperature in daily life, sound conduct, freedom from literature, and frequency and community of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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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19의 서발턴과 강신재의 『오늘과 내일』

저자 : 김주리 ( Kim Jue-lee )

발행기관 : 현대문학이론학회 간행물 : 현대문학이론연구 87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91-222 (3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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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4·19를 재현하는 강신재의 장편소설 『오늘과 내일』속 서발턴의 서사를 분석하고 그 의미를 평가하고자 한다. 대학생 시위대의 형제애를 강조하는 1960년대 단편소설들과 달리 『오늘과 내일』에서 4·19는 대학생 시위대뿐 아니라 다양한 구경꾼, 서발턴의 목소리를 전시하는 가운데 재현된다. 소설에서 대학생은 비극적인 영웅이기보다 냉정한 방관자나 오만한 지도자로 형상화된다. 이러한 대학생 시위대와 구분되는 자리에, 혁명적 폭력으로 부정적인 권력에 맞대응한 고등학생-도시빈민 시위대를 긍정적으로 형상화한다. 4·19의 주체로서 도시빈민 서발턴은 폭력과 소요의 구경꾼이자 참여자로서 부단히 유동하는 존재이다. 4·19의 예외상태 가운데 생명력을 발휘하며 유동하는 존재로서 『오늘과 내일』은 가난하고 무식하지만 활발하고 낙천적인 여성과 부랑아를 부각해 보인다. 강신재의 『오늘과 내일』은 4·19를 대학생 시위대 중심의 순수한 희생과 숭고의 서사가 아니라 구경꾼 서발턴 시위대 중심의 파괴와 난동, 생동감과 유동성의 서사로 다룬다는 점에서 일정한 의미를 갖는다고 하겠다.


This study aims to analyze the narrative of subaltern's in 『Today and Tomorrow』 by Sin-jae Kang and rate the meanings. In contrast to short stories in the 1960s, which emphasizes the brotherhood of college students, 『Today and Tomorrow』 representes 4·19 with diverse crowds, subaltern voices as well as college students. In this novel, college students are portrayed as a calm on-looker or an arrogant leader than a tragic hero. In a place separate from those collage students demonstrater, this novel positively shapes the high school students - the poor demonstrater who responded to the negative power in violence. As the subject of 4·19, the poor subaltern are constantly flowing beings as on-lookers and participants to the violence and riot. This novel emphasizes a juvenile vagrant and a woman who is poor and ignorant but active and optimistic as an active flowing being in a state of exception 4·19. 『Today and tomorrow』 by Sin-jae Kang has valuable meanings because it representes 4·19 not as a sublime narrative of the pure sacrifice of collage students, but an active and flowing narrative of destruction and riot of subalte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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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검열당한 몸의 발생론 ― 김수영의 시 텍스트를 중심으로

저자 : 김호성 ( Kim Ho-sung )

발행기관 : 현대문학이론학회 간행물 : 현대문학이론연구 87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23-256 (3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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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은1921년생으로식민지조선과해방기, 한국전쟁을 직접 겪은 세대이다. 격동하는 시간 속에서 지배 권력은 매번 모습을 바꾸어 개인을 억압하였고 이는 고스란히 검열이라는 모습으로 그의 글에 드러난다. 그의 전반적인 시 세계에서 억압에 대한 공포와 무기력함, 분노, 저항이 드러나는 것은 바로 이러한 경험을 겪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는 그의 시가 하나의 사상, 정치체제 아래에서 종속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육체로 외부 세계를 품고 육화시켜 한 명의 사회적 구성원으로 살아냄을 의미한다. 즉 식민지 시기에 고등교육을 받았고 아직 사회제도가 정비되기 이전인 해방기에 청년기를 거쳐1950년대에30∼40대장년층이되었던세대로, 주로 정식적 교육제도를 통해 지식을 습득하기보다는 주로 '책'을 통해 이를 습득했던 그가 당시 반 사회주의 담론으로부터 시작된 검열을 받아들이고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의 작품에 육화해 나갔을 것임을 예상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본고는 김수영의 삶 전반에 드리운 검열의 양상이 그의 시 텍스트 내부에서 어떤 방식으로 작용하고 있는지에 대해 분석하고자 한다.
푸코에 따르면 18세기부터 등장한 신체에 대한 새로운 권력 형태인 규율 권력(pouvoir disciplinaire)은 개인의 모든 활동 범위를 체제에 알맞게 규범화하여 '복종하는 신체'로 만든다. 이 반복적인 '훈련'으로 인해 신체는 자기 자신을 스스로 억압하고 도식화된 지배관계를 끊임없이 증식해나간다. 결과적으로 개인은 '생산하는 동시에 복종하는 신체'를 부여 받게 되며, 전체를 위한 '유익한 힘'은 곧 '검열'이라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이 과정에서 김수영은 검열체제가 생산해 낸 '불온성'을 시의 중심으로 끌어들여와 자신 스스로가 '불온'해지길 원한다. 그 기저에는 정신과 육체의 불일치, 육체와 육체의 불일치, 시와 육체의 불일치 그 자체를 옹호하는, 이로 인해 역설적으로 시와 몸이 하나가 되는 그의 시적 태도가 놓여 있다. 인간의 몸은 스스로 존재하는 것이 아닌 관계 속에서 규정되는 존재이다. 우리는 몸의 감각을 통해서 타자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고 자신의 존재를 설정한다. 몸이라는 공간은 타자에 의해 채워지고 비워지면서 차이를 만들어내고 변화한다. 김수영에게 시는 자신의 몸과 타자의 성질을 동시에 반영한 상태로 드러나는 공간이다. 그는 타자로서 검열을 온몸으로 끌어들여 끝끝내 고통스러워했지만, 그것을 자신의 몸에서 파편화시키고 육화시켜 새로운 주체를 형성해 나가고 있다. 이때 발생하는 고통은 타자를 더욱 명확하게 한다. 고통이 새겨 놓은 몸의 균열을 통해, 가려져 있던 검열의 실체를 걷어내고 그 속에서 잠겨있던 타자를 발견하는 것이다. 그의 '온몸의 시학'은 검열의 폭력에 저항하는 몸의 정치성을 효과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증거라고 할 수 있겠다.


Born in 1921, Kim Soo-young is a generation who directly experienced colonial Joseon, liberation period, and the Korean War. In turbulent times, the ruling power changed its appearance every time and suppressed the individual, which is revealed in his writing in the form of censorship. His fear, lethargy, anger, and resistance to oppression are revealed in his overall world of poetry because he has experienced this. This means that his poem is not subordinate under a single idea and political system, but lives as a social member by embracing and emboding the outside world with his own body. In other words, it is not difficult to expect that he, who received higher education during the colonial period and became an elderly person in his 30s and 40s in the 1950s before the social system was reorganized, accepted censorship that began with anti-socialism discourse and embodied his work in various ways. This study attempts to analyze how the pattern of censorship cast over Kim Soo-young's entire life works within his poems.
According to Michel Foucault, a new form of power over the body that emerged from the 18th century, “pouvoir displinaire”, standardizes all individual's scope of activity appropriately for the dominant system, making it a “submissive body.” Due to this repetitive “training,” the body suppresses itself and constantly multiplies the schematic dominant relationship. As a result, individuals are given a 'body that produces and obeys at the same time', and the “beneficial power” for the whole appears in the form of “censorship”. In the process, Kim Soo-young wants to bring the “disgrace” produced by the censorship system to the center of the city and become “disgrace” herself. On the basis of this, there is a poetic attitude that advocates the inconsistency between the mind and the body, the inconsistency between the body and the body, and this paradoxically leads to the unity of the poem and the body. The human body is defined in a relationship, not in itself. We passively accept the others through our body's senses and establish our own existence. The space called the body is filled and emptied by the others, making differences and changing. For Kim Soo-young, poetry is a space that is revealed in a state that reflects her body and the nature of the others at the same time. As the others, he was in pain by attracting censorship all over his body, but he is fragmenting and emboding it from his body to form a new subject. The pain that occurs at this time makes the others clearer. Through the cracks in the body engraved with pain, the substance of censorship that had been hidden is removed and the others who had sunk in it is found. His 'Poetry of the Whole Body' can be said to be evidence that effectively shows the politics of the body against violence of censorship.

KCI등재

10길 위의 포스트휴먼 - 박미하일 소설 『예올리』의 포스트휴먼 디아스포라

저자 : 노대원 ( Noh Dae-won )

발행기관 : 현대문학이론학회 간행물 : 현대문학이론연구 87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57-282 (2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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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 소설가 박미하일의 『예올리』는 창조자 남성과 여성 로봇의 남녀 관계를 축으로 서술된다는 점에서, 피그말리온 신화를 원형 서사로 삼은 소설이다. 안드로이드 로봇 예올리는 예술가 소설의 주인공들이 자신의 창조적 산물인 예술 작품을 향해 품고 있는 낭만적 상상력과 대응된다. 그녀는 공학기술로 만들어진 로봇이지만, 인간처럼 자유로운 생명력을 지닌 존재로 그려진다. 이는 예술에 대한 작가의 자의식과 관련된다.
예올리는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인인 포스트휴먼으로서 혼종성(hybridity)을 지녔다. 그녀는 허구적인 삶의 이력을 만들어내서, 디아스포라 난민의 불안정하고 취약한 주체(vulnerable subject)로서의 정치적 조건을 스스로 부여한다. 『예올리』의 모험적 플롯은 러시아 SF 『양서류 인간』에서 영향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 SF의 주인공 이흐티안드르는 인간과 동물, 인간과 악마의 경계선에 위치한 타자적 존재로 억압 받고 착취당한다. 예올리 역시 자본주의적 세계화의 포스트휴먼 조건에서 노동 착취의 대상이 되는 포스트휴먼이란 점에서 공통적이다. 예올리의 정체성 혼란, 고충과 시련은 소련 붕괴 이후 러시아 사회의 혼란과 관련된다. 『예올리』는 이질적인 주체들의 수평적인 연대와 환대의 윤리를 통해 이러한 혼란상을 상상적으로 극복하고자 하는 서사이다.


In the sense that Goryeoin novelist Park Mikhail's Easy River Journey is narrated around the male-female relationship between a male creator and a female robot, it is a novel based on the myth of Pygmalion as a prototype narrative. The android robot Yeoli corresponds to the romantic imagination of the protagonists of the artist's novel towards the work of art that is their creative product. Although she is a robot made with engineering technology, she is portrayed as a being with free life force like a human. This is related to the artist's self-consciousness about art.
Yeoli has hybridity as a posthuman, the boundary between humans and non-humans. By creating a fictional life history, she gives herself political conditions as an unstable and vulnerable subject of diaspora refugees. The adventurous plot of Easy River Journey seems to have been influenced by the Russian science fiction Amphibious Man. The main character of this sf story, Ichthyander, is oppressed and exploited as an other being on the borderline between humans and animals, humans and demons. Yeoli are also common in that they are posthumans who are subjected to labor exploitation in the posthuman conditions of capitalist globalization. Yeoli's identity confusion, hardships and trials are related to the chaos of Russian society after the collapse of the Soviet Union. Easy River Journey is a narrative that attempts to imaginatively overcome this confusion through the ethic of hospitality and horizontal solidarity between heterogeneous subje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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