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행물

어문론총 update

Eo Mun Lon chong (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

  • : 한국문학언어학회
  • : 어문학분야  >  국문학
  • : KCI등재
  • :
  • : 연속간행물
  • : 계간
  • : 1225-3928
  • : 2733-8665
  • : 어문논집(~1963) → 어문론총(1964~)

수록정보
수록범위 : 1권0호(1962)~89권0호(2021) |수록논문 수 : 984
어문론총
89권0호(2021년 09월) 수록논문
최근 권호 논문
| | | |

KCI등재

1요청의 의미를 나타내는 한국어 문형의 상황 맥락 정보 분석

저자 : 지현진 ( Ji¸ Hyeon-jin )

발행기관 : 한국문학언어학회 간행물 : 어문론총 89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1-61 (51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본 연구는 한국 드라마 대본 말뭉치를 활용하여 요청의 의미를 나타내는 한국어 문형의 상황 맥락 정보를 분석하였다. 분석 대상 문형은 선행 연구의 결과를 종합하여 한국어 요청 전략 중 가장 높은 빈도로 사용되는 '법에 의한 도출'과 '예비적 조건 질의'유형에 속하는 11가지 문형을 선정하였다. 그리고 한국 드라마 대본에서 11가지 요청 문형이 사용된 용례를 수집하고 성별, 연령별 균형을 갖추도록 말뭉치를 구성한 후, 각 문형의 상황 맥락 정보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드라마 대본에 나타난 한국어 요청 표현 문형은 '직접 요청 전략'에 속하는 문형이 가장 높은 빈도로 나타났다. 그러나 상황 맥락 요인에 따라 주로 사용되는 문형은 서로 다르게 나타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분석 결과를 통해 한국어 학습자들이 대화 참여자 및 대화 상황에 따라 적절한 표현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국어 요청 문형 교육 시 각 문형마다 구체적인 상황 맥락 정보를 제시해야 할 것을 강조하였다.


This study analyzed the situational context information of Korean pattern expressions that indicate the meaning of a request by using the Korean drama corpus.
For the request expression, 11 types of expression belonging to 'Mood Derivable' and 'Query Preparatory' types, which are used the most frequently among Korean request strategies, were selected by synthesizing the results of previous studies. In addition, 297 examples in which 11 request pattern expression were used were selected from Korean drama scripts. Next, the contextual information of each sentence type was analyzed.
As a result of the analysis, as for the Korean request expression shown in the drama script, the sentence type belonging to the 'direct request strategies had the highest frequency. However, it was found that the mainly used expression appeared differently depending on the contextual factors.
According to the analysis results of this study, it was emphasized that specific contextual information for each expression should be presented when teaching the Korean request pattern expression.

KCI등재

2『金三不本 신재효 판소리 사설』 소재 자료 연구 -「신오위장극가집 별사(申五衛將劇歌集 別寫)」와 「심청가 초(沈睛歌 抄)」를 대상으로

저자 : 이해진 ( Lee¸ Hae-jin )

발행기관 : 한국문학언어학회 간행물 : 어문론총 89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65-92 (28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이 글은 2020년 출간된 『金三不本 신재효 판소리 사설』에 영인되어 있는 김삼불 수집의 신재효 판소리 사설 자료들 중 「신오위장극가집 별사(申五衛將劇歌集別 寫)」와 「심청가 초(沈睛歌 抄)」를 연구하였다. 「신오위장극가집 별사」와 「심청가 초」는 기존에 신재효의 작품들로는 알려진 바 없었던 텍스트들을 담고 있다는 점, 김삼불이 직접 필사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되는 자료들이다. 김삼불이 손수 필사하여 자신의 신재효 자료집에 포함시켰다는 것은 그가 이 안에 수록된 텍스트들을 신재효 작으로 보았거나 적어도 신재효와 밀접하게 관계된 텍스트들로 보았음을 알려준다.
따라서 이 글은 먼저 「신오위장극가집 별사」와 「심청가 초」에 수록된 텍스트들을 개괄적으로 살피고, 그중 특히 판소리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보이는 텍스트 2편(선행 논의를 참고해 붙인 잠정적 명칭 <춘향 이별 사설>, <인당수 심청 영접 사설>)의 특징을 기존의 신재효 판소리 사설 작품들(<춘향가>(남창/동창), <오섬가>, <심청가>)과의 관계 속에서 살펴본 다음, 김삼불의 신재효 판소리 사설관에 입각해 이 두 텍스트의 필사 및 수록 취지에 대해 논구해 보았다. 이를 통해 『金三不本 신재효 판소리 사설』에 소재한 새로운 신재효 관련 텍스트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함을 구체적으로 환기하는 한편, 이들 텍스트들은 신재효 사설에 대한 김삼불의 관점(입론)과 긴밀한 관계 속에서 이해될 필요가 있음을 제시하였다.


This study examines “Shin Owijang Geukgajip (申五衛將劇歌集 別寫)” and “Simcheongga Cho (沈睛歌 抄),” which were collected and transcribed by Kim Sam-Bul (金三不). These are notable in that they contain previously unknown texts for Shin Jae-Hyo's (申在孝) works. The fact that Kim Sam-Bul transcribed these two texts and included them in his collection of Pansori texts of Shin Jae-Hyo indicates that he regarded them as Shin Jae-Hyo's creations or at least as texts closely related to him.
Accordingly, this study first provides an overview of all texts in “Shin Owijang Geukgajip Byeolsa” and “Simcheongga Cho.” Second, the characteristics of two texts (provisional title: “the text of Chunhyang's goodbye” and “the text of reception of Simcheong in Indangsu”) contained therein are analyzed, especially in relation to Shin Jae-Hyo's Chunhyangga, Oseomga and Simcheongga. Finally, Kim Sam-Bul's purpose of collection and transcription are discussed.
In conclusion, this study emphasizes the need for attention to these new texts related to Shin Jae-Hyo, which were collected by Kim Sam-Bul, and suggests that they will need to be understood in close relationship with Kim Sam-Bul's perspective on the aforementioned Pansori texts.

KCI등재

3'해방'의 전통과 복원 - 김학철을 중심으로

저자 : 김민수 ( Kim¸ Min-su )

발행기관 : 한국문학언어학회 간행물 : 어문론총 89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95-127 (33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이 글은 조선의용군 출신 작가 김학철(金學鐵, 1916~2001)의 서지를 보완하기 위하여 작성된 것이다. 일차적으로는 김학철이 독립운동가에서 작가로 변모했던 해방 직후의 불완전한 서지를 갈무리하고자 하였다. 월북 이전의 작품목록을 정리하는 과정을 통해 당시의 정치지형을 검토할 수 있게 되었다. 더 나아가 김학철이 조선의용군을 형상화한 작품이 '해금'을 전후한 시기에 어떠한 방식으로 복원된 것인지 살피고자 하였다. 1980년대 민주화의 열기와 맞물려 '해방전후사(解放前後史)'는 출판문화계의 지대한 화두로 자리했다. 특히 중국에서 출판된 김학철의 전기문학 『항전별곡』(1983)과 『격정시대』(1986) 등이 일본을 경유하는 방식으로 한국에서 해적판으로 출판된 정황을 추적하고자 하였다. 이때 그의 소설은 민족해방운동에 관한 '사료'로 취급된 바 있을 정도이다. 이처럼 규율화된 폭력(Gewalt)을 무릅쓰고 우리에게 돌아온 조선의용군 서사는 '잔존(Survivance)'의 가치를 논의하기에 충분한 것이라 할 수가 있다. '해방'과 '해금' 사이의 공차를 저울질하는 작업을 통하여 반세기에 걸쳐 금압의 역사로 자리했던 '해방공간'의 의미를 재구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This article attempts to fill out the bibliography of Kim Hak-cheol (1916-2001), author and member of the Korean Volunteer Army. First, I organize incomplete bibliographic information from the period following the Liberation, when Kim shifted from independence movement activist to author. In organizing Kim's list of works prior to his defection to North Korea, I also investigate the political geography of the period. I then examine how Kim's depiction of the Korean Volunteer Army was restored around the time of the 'lifting of the ban.' In step with the fervor of democratization in the 1980s, 'history at the time of liberation' became an immensely important topic in the publishing world. In particular, I trace the circumstances under which Kim's biographical works Hangjeonbyeolgok (1983) and Gyukjeongsidae (1986), originally published in China, were published in pirate editions by way of Japan. At this time, Kim's novels were treated mostly as historical resources on the national liberation movement. Overcoming disciplinary violence (gewalt) to return to South Korean readers, this Korean Volunteer Army narrative offers an important chance to discuss the value of 'survivance.' By measuring the difference that appears between the 'liberation' and the 'lifting of the ban,' it is possible to begin reconstructing the meaning of the 'Liberation Period,' which occupied the position of suppressed history for half a century.

KCI등재

4이청준 소설에 나타난 '집단의 꿈'과 '개인의 진실'의 사회적 함의 -「줄광대」, 「잔인한 도시」, 「비화밀교」를 중심으로

저자 : 김영숙 ( Kim¸ Yeoung-sook )

발행기관 : 한국문학언어학회 간행물 : 어문론총 89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29-155 (27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본고는 '진실의 문제'를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과 그 의미를 살펴보는 것이다. '진실의 문제'는 이청준의 작품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등장한다. 「줄광대」, 「잔인한 도시」, 「비화밀교」는 여타의 작품들과는 달리 어느 정도 유형화가 가능하다. 「줄광대」는 줄광대인 운의 죽음을 두고 자살과 승천이라는 구도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개인의 불행했던 진실을 두고, 이를 기억하는 집단에 의해 해석되면서 아름다운 이야기로 재탄생하고 있다. 「잔인한 도시」에서는 새장수가 방생(放生)을 두고 유사법칙에 의한 주술을 호도하며 자유를 제공한다고 선전한다. 사람마다 꿈과 소망은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개인의 욕망으로 집단의 꿈과 자유가 조작된다. 「비화밀교」에서는 용서라는 문제를 두고 섣달 그믐밤에 마을 사람들이 제왕산에 올라가 밀교의식을 함께 치르면서 서로 용서를 주고 받는다는 인식을 개인과 집단이 공유한다. 그런데 이런 개인의 진실과 집단의 꿈이 새로운 세력의 등장과 조 선생의 기획, 소설가로서 소설의 가시화를 통해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된다.
이청준은 진실을 이야기할 수 없거나 그것을 드러낼 수 없는 상황에서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한 작가이다. 그는 표면적 진실만이 아니라 삶에서 얻어지는 단편적 진실들의 흔적이라도 찾으려고 애썼다. 이 세 작품은 소설 속에서 구현하고 있는 진실의 문제 영역 안에서 함께 비교할 수 있다. 창작시기도 60년대, 70년대, 80년대로 이어지고 있다. 정권과 사회가 변하면서 개인의 진실과 집단의 꿈, 이상에 대한 작가의 생각도 변화되어가는 양상이 나타난다. 그 속에서 현실을 바라보는 작가의 냉혹한 시선과 세상과 화해라는 시선이 동시에 존재하고 있음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의 주제인 '집단의 꿈'과 '개인의 진실'의 문제는 오늘날에도 유의미한 논의 대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시대의 현실에 당면하는 문제나 작품세계에서 충분히 다루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판단된다.


This study tried to examine the meaning of 'the problems of truth'. His work appeared in various ways, which stylized consistently. “Julgwangdae” developed suicide and ascension of the Julgwangdae. It reinterpreted the positive ending for the connection group which faced with unhappy truth. In “Janinhandosi”, the bird seller focused on the released of the bird that he needed to sell, he tries to tell liberty. Everyone's dreams and hopes appear the diverse ways, but for reasons of personal desires, it can be counterfeited groups of dreams and liberty. In “Bihwamilgyo” they shared with realization that villagers went to Jewang mountain and toke the mystic rites to forgive each other. However, the Mr.Cho's plan and the visualization of the novelist showed us the truth of the individual who disappeared by the group and the dream of the group turn into a new scene.
Lee Chung-jun tried to reveal the truth at any situation. He is the novelist that want to find not only the ostensible reason but also a trace of the fragmentary that truths come from life. These three works can be compared in the area of truth in his novel. In addition, the written period of the novels are 70's and 80's. Over the years, the private truth and dream of group and writer's idea about ideal has been changed. We realized that there are two different ways in his work. First, he critically evaluated the reality; next, he wanted to reconcile with reality. The issues of "dream of group" and "individual truth" were the subject of this study, and they are still meaningful in nowadays, which is the main reason for the contents of novels could be extending to our reality.

KCI등재

5tvN <드라마 스테이지> 아카이빙을 위한 시론(試論) - 텔레비전 단막극의 훈련과 실험을 중심으로

저자 : 박노현 ( Park¸ Noh-hyun )

발행기관 : 한국문학언어학회 간행물 : 어문론총 89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57-188 (32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tvN 단막극 시리즈인 <드라마 스테이지>는 2021년까지 네 시즌이 방영되었다. 2017년부터 5년에 걸쳐 방영된 40편의 단막극은 CJ ENM 산하 오펜의 스토리텔러 공모전으로부터 tvN의 <드라마 스테이지>에 이르기까지 대략 1년 동안 공모-선정-지원-교육-매칭-편성-제작-방영에 이르는 지난한 과정의 최종 산물이다. <드라마 스테이지>는 ① 미니시리즈와 연속극이 주종을 이루는 텔레비전 드라마에서 보기 드문 단막극 시리즈라는 점, ② 희소한 텔레비전 단막극 중에서 그나마 정기/정규 편성을 지향한다는 점, ③ 신인의 신작을 발굴하고 육성한다는 취의가 (반)강제하는 시의적 트렌드를 가늠케 해준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이 글은 이러한 의의를 지닌 <드라마 스테이지>의 단막극 전편에 대한 일별을 통해 '훈련'과 '실험'으로서 텔레비전 단막극이 지닌 현재적 위상을 살피고, 나아가 향후 텔레비전 드라마 아카이빙 연구를 위한 1차적 자료화를 목적으로 한다.
여전히 현재진행형의 시즌제 단막극 시리즈인 <드라마 스테이지>는 아직 여러모로 성글다. 그럼에도 <드라마 스테이지>의 훈련과 실험에서 도드라진 특장은 크게 두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첫째, 내적/훈련으로서 텔레비전 드라마 작가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시스템의 안착이다. <드라마 스테이지>는 텔레비전 드라마에 국한하자면 공모에서 방영까지 일원화된 체계를 갖춘 한국 유일의 신인 극작가 등용문의 최종태라고 할 수 있다. 둘째, 외적/실험으로서 영화와 드라마의 전통적 장르 경계에 대한 사실상의 해체 선언이다. 드라마로 방영하고 영화로 수상하는 행보를 보여준 <드라마 스테이지>의 단막극은 21세기 영상문화에 있어 전통적 장르 개념에 대한 재고를 요하기에 충분한 실험적 사례에 다름 아니다. 요컨대 <드라마 스테이지>는 텔레비전 드라마를 위시한 21세기 영상서사의 훈련과 실험에 적잖은 화두를 던져주는 가치 있는 텍스트이다.


< Drama Stage >, which is a one-act play series of tvN, was broadcasted in four seasons until 2021. The 40 one-act plays that were broadcasted over 5 years since 2017 include the final products that were selected through a yearlong procedure of recruitment in contest-selection-support-training-matching-organization-production-broadcasting, ranging from 'O'PEN Story Teller Contest affiliated' to CJ ENM and < Drama Stage > by tvN. < Drama Stage > carries significance because of the following; ① it is a one-act play series that is hard to see in television drama since it mainly consists of mini-series and soap operas, ② aims for regular/formal organization among sparse television one-act play, ③ the purport to excavate and cultivate new actor/actress makes it possible to assess the well-timed trend.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the one-act play collection of < Drama Stage >, which carries significance, to explore the current trend of television one-act play through 'training' and 'experiments' and make it into primary documentation for a research on television drama archiving.
< Drama Stage >, which is a one-act play series with multiple seasons that is still ongoing, is sparse in various respects. Yet, the special features that stand out in the training and experiment of < Drama Stage > can be pointed out through two aspects. First, it is the settlement of a system that excavates and fosters television drama writers as the internal/ training. To confine < Drama Stage > in the realm of television drama, it can be pointed out as the only final key that is equipped with a unified system from the recruiting until the broadcasting processes and make it into the gateway for new dramatists in South Korea. Second, as the outer/experiment, it is a declaration of breaking up the traditional genre borders of films and dramas. The one-act play of < Drama Stage >, which showed the venture of being broadcasted into a drama and also awarded as a film, is merely an experimental case that is sufficient to demand the reconsideration of traditional genre concept about the image culture in the 21st century. In conclusion, < Drama Stage >, is a meaningful text that suggests considerable discussion about the training and experiment of image narration in the 21st century including television drama.

KCI등재

6시적 시간 현상의 특이성과 가상적 연행성

저자 : 박현수 ( Park¸ Hyun-soo )

발행기관 : 한국문학언어학회 간행물 : 어문론총 89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89-213 (25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시의 중요한 특성 중 하나는 현재시제에 대한 편중이 심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시에 나타나는 현재시제의 사용은 일상 용법과 다소 차이가 난다. 일상 용법에서 현재시제 문장은 사건시와 발화시가 일치하지만, 시에서 그것은 일치하지 않는다. 이런 특이한 시적 시간 현상을 '서정적 시간 뒤틀림'이라 부를 수 있다. 이런 현상을 설명하는 데 '가상적 연행성'이라는 개념, 즉 '시 내용의 기준 시점을 시가 공연될 미래의 어느 시점으로 삼는 시적 규범 혹은 관례'가 도움이 된다. 이 개념을 통해 이런 현상의 원인이, 시인이 자신의 실제적인 창작 상황을 은폐하고, 미래 공연 상황에 초점을 맞추어 시적 요소들을 조율하는 데 있음을 알 수 있다.
가상적 연행성은 시의 기원이 노래이기 때문에 생긴 것이다. 연행성에 있어서 노래가 철저히 연행을 실제 목적으로 삼는 데 반하여, 시는 그 목적을 상실하고 흔적만 희미하게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날 뿐이다. 그리고 가상적 연행성은 시적 특성들의 성격과 그 근거를 잘 설명해주는 개념이다. 또한 그것은 시적 특성들 중의 일부가 아니라 다른 시적 특성들을 모두 제어할 수 있는 지배적 특성이기도 하다.


One of the important characteristics of poetry is that it is heavily biased towards the present tense. However, the use of present tense in poetry is somewhat different from everyday usage. In the present tense sentences of everyday usage, the 'speech time' and 'event time' coincide, but in poetry they do not. This peculiar poetic time phenomenon can be called 'lyric time warping'.
To explain this phenomenon, the concept of "virtual performance," that is "poetic norms or conventions that use the time of the poem as a time in the future when the poem will be performed," is helpful. In other words, this phenomenon of time occurs because the poet conceals his actual creative situation when writing poetry and adjusts the poetic elements by focusing on the future performance situation.
The virtual performance is caused by the origin of poetry being a song. The only difference in performance is that the song has the performance as its actual purpose, whereas poetry loses its purpose and only has a faint trace. It is a concept that well explains the nature of poetic characteristics and their basis. It is also a dominant characteristic that can control all other poetic characteristics, not just some of them.

KCI등재

7관동대지진 시기 조선인 학살과 1980년대 한국·일본에서의 문화적 기억 -오충공의 기록영화와 김의경의 기록극을 중심으로

저자 : 백현미 ( Baek¸ Hyun-mi )

발행기관 : 한국문학언어학회 간행물 : 어문론총 89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15-249 (35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본고는 1980년대 한국과 일본에서 진행된 관동대지진기 조선인 학살에 대한 후체험 세대의 문화적 기억 활동으로, 일본 시민들의 증언 채록과 한국 시민의 '위령의 종' 설치, 재일조선인 오충공의 기록영화 <감춰진 손톱자국>(1983)과 <불하된 조선인>(1986), 한국인 김의경의 기록극 <잃어버린 역사를 찾아서> (1985)를 함께 주목하며, 1980년대 한일 관계의 맥락 속에서 이 문화 활동의 특징과 의의를 밝혔다.
1980년대 전반기, 한일 관계에는 갈등과 협력이 공존했다. 1982년 일본 역사 교과서 왜곡 사건으로 과거사 문제가 점화된 반면, 1983년 한일 첫 정상회담(전두환-나카소네 정상회담)을 기점으로 안보경제협력 문제가 정치적으로 타결되었다. 조선인 학살에 대한 후체험 세대들의 문화 활동은 이런 사회·정치 동향을 배경으로, 그리고 이런 동향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되며 진행되었다.
1980년대 한국과 일본에서의 문화적 기억 활동은, 첫째, 일본인과 재일조선인, 한국인이 교류하고 연대하면서 얻은 성과이다. 오충공과 김의경의 작품에 교류와 연대의 흔적이 고스란히 기록되어 있다. 일본 시민 사회의 활동이 오충공 감독의 영화에서 인용되고, 김의경 작가의 모습이 오충공 감독의 영화에 나오고, 김의경 작가의 희곡에서는 일본인을 연상시키는 인물이 등장해 극을 이끌어간다. 둘째, 한일 간 과거사 문제로 의제화되지 못했던 조선인 학살 사건을 조명하며 일본 국가 책임 문제를 제기했다는 점에서 선구적이었다. 셋째, 오충공과 김의경의 작품에서, 일본인 가해자/목격자는 고통을 겪고 참회하는 존재로서 일본인 후체험자들은 발굴하고 위령하는 주체로서 각각 부각된 반면, 재일조선인 피해자와 한국인 후체험 세대의 목소리는 상대적으로 위축되고 잠재되어 있다. 피해자가 말할 수 없었던, 피해자의 관점에서 사건에 대한 통찰이 이뤄질 수 없었던 상황이 반영되어 있는 것이다.


This article aimed at examining the cultural memory activities of post-experienced generations on the Korean Massacres during the Great Kanto Earthquake, in Korea and Japan during 1980s. The three activities to analyze are as follows: 1) memorial services of Japanese and Korean citizens, 2) documentary film < Hidden Scars >(1983) and < Abandoned Korean in Japan >(1986) directed by Zainichi-Korean director Oh Chunggong, 3) documentary drama < Finding Lost History >(1985) written by Korean author Kim Euikyung.
The cultural memory activities can be characterized in the context of Korea-Japan relations in the 1980s. First, those cultural memory activities were achieved through the exchange and solidarity between Japanese, Zainichi-Koreans and Koreans. The traces of exchange and solidarity were recorded in the works of Oh Chunggong and Kim Euikyung. The activities of Japanese and Korean citizens were cited in Oh Chunggong's film, Kim Euikyung's figure was appeared in Oh Chunggong's film, and Kim Euikyung's play featured characters reminiscent of Japanese citizens. Second, it was a pioneering cultural movement that brought up the issue of Japanese national responsibility by highlighting the Korean Massacres which had not been discussed on the main agenda of Korea-Japan historical issues. Third, in the works of Oh Chunggong and Kim Euikyung, the Japanese stood out as subjects of excavation and remorse, while the voice of the direct victim Koreans were relatively shrunk and was silent.

KCI등재

8북한문학에 나타난 북한 과학기술의 표상 연구

저자 : 이인표 ( Lee¸ In-pyo )

발행기관 : 한국문학언어학회 간행물 : 어문론총 89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51-280 (30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이 논문은 북한문학 연구로서 북한 과학기술의 통시적인 실태와 현재의 수준에 관한 실증적 사회과학 연구들을 보완하려고 한다. 북한문학에 나타난 과학기술의 표상을 들여다봄으로써 북한체제가 추구하는 과학기술의 의의와 한계를 한층 민감하게 통찰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세 가지 점에서 북한학에 기여할 수 있다. 첫째는 과학기술 관련 공식자료들만으로는 탐색하기 힘든 북한 과학기술자사회 안팎의 민속지적 표상을 핍진한 문학적 재현을 통해 들여다보는 새로운 방법론적 차원에서다.
내용의 차원에서, 둘째는 현지연구사업을 주도하는 응용기술이 순수과학을 압도할 수밖에 없는 북한 과학기술의 의의와 한계를 통찰하는 점에서다. 셋째는 순수 공익적인 목표에 정향된 북한 과학기술의 이념이 과학기술자들과 인민들의 강제된 동의를 내포한다는 점, 그리고 이것이 과학기술의 발전을 이끄는, 과학기술자사회와 일반사회 구성원들의 사적 이해관계의 길항을 억누른다는 점을 통찰하는 점에서다. 과학기술의 사회적 운용을 광범위하게 탐색해 온 과학기술학의 관점에서 보면 북한의 과학기술 발전이 1980년대를 전후해 크게 지체된 이유는 여기에 있다.


As a study of North Korean literature, this thesis attempts to complement the empirical studies of social science on the current and diachronic state of North Korean science and technology. In the end, it tries to gain insight into the significance and limitations of science and technology pursued by the North Korean political system in depth by looking into the representation of science and technology in North Korean literature. It can contribute to North Korean studies in three ways. First, It is a new methodological attempt to look into the ethnographical representation inside and outside the society of North Korean scientists, which is difficult to explore with official science and technology-related data, through literary representation.
In terms of content, secondly, it provides insight into the significance and limitations of North Korean science and technology, in which applied technologies leading the field research projects control pure science. Third, it provides insight into the fact that the ideology of North Korean technoscience, which is aimed at purely public interest, implies the forced consensus of scientists and people, and into the fact that this represses the antagonism between the private interests of scientists and people. From the perspective of the studies of science and technology, which has extensively explored the social management of science and technology, this is the reason the development of science and technology in North Korea has been greatly delayed around the 1980s.

KCI등재

9『태극학보』의 몽유록계 서사와 근대문학으로서의 가능성

저자 : 전은경 ( Jun¸ Eun-kyung )

발행기관 : 한국문학언어학회 간행물 : 어문론총 89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81-313 (33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일본 유학생회의 지역 학회지로서 가장 활발하고 왕성하게 활동했던 『태극학보』에는 다양한 서사물들이 꾸준히 게재되었다. 『태극학보』는 서사양식에 대해 다양하게 고민했고, 그 가운데에서도 몽유록계 서사물을 꾸준히 실어 왔다. 특히 근대계몽기 몽유록계 서사물을 당대 학회지에서는 최초로 싣기도 했다. 『태극학보』는 서사에 대한 고민과 실험 속에서 몽유록계 형식의 서사물 역시 그 대상으로 삼아 새로운 문학으로서의 가능성을 다양하게 확인해본 잡지였다.
이러한 『태극학보』에 실린 몽유록계 서사물의 특징 중 하나는 전통적인 몽유록계 서사물의 형식을 따르면서도, 세계사적 시각의 확장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이러한 작품으로 최석하의 「무하향만필」과 포우생의 「장원방령」을 들 수 있다. 또한 『태극학보』의 몽유록계 서사물은 기존 몽유록계 서사물의 형식을 상당히 비틀면서 새로운 서사적 형식을 가미하고 있었다. 이러한 작품으로 장응진의 「춘몽」과 이규철의 「무하향」을 들 수 있다. 이처럼 근대계몽기 특히 일본 유학생 잡지인 『태극학보』에는 전통적인 몽유록계 서사물을 활용하면서도 다양한 서사적인 장치를 사용하면서 새로운 서사의 가능성을 열어두어 꿈을 활용하더라도, 세계사적 시각을 확장하고 시공간을 넘나들고 있으며, 내적 고백의 서사와 아이러니를 통해서 근대문학으로 한 걸음 다가가고 있는 것이다. 이는 전통으로부터 근대문학으로 이어오는 경계적 지점, 그 경계적 위치에서 근대문학이 시작되고 발전되어 가고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게 한다.


Taegeokhakbo, the most active and active journal of the Japanese Student Association, has consistently featured various narratives. The magazine, Taegeokhakbo agonized over a variety of narrative styles, and among them, it has consistently published epic works of Mongryurok genre.
One of the characteristics of the Mongryurok in this magazine, Taegeokhakbo is that it follows the traditional form of Mongryurok, but also shows the expansion of world historical perspective. In addition, The magazine, Taegeokhakbo series of epigraphs added a new narrative form, twisting the existing epigraphs significantly.
In the modern enlightenment period, The magazine, Taegeokhakbo, especially Korean students studying in Japan, uses traditional Mongryurok narratives and uses a variety of narrative devices, while opening up the possibility of new narratives. Even if they use the same dream, they are expanding their worldview and crossing time and space, and are taking a step closer to modern literature through the narrative of inner confession and the subversion of relationships. This makes it possible to confirm that modern literature was beginning and developing at the boundary point that connects from tradition to modern literature, and at that boundary position.

KCI등재

10다의어 '알다'의 의미와 한국어 교육 방안

저자 : 김정아 ( Kim¸ Jung-a )

발행기관 : 한국문학언어학회 간행물 : 어문론총 89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317-348 (32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이 연구의 목적은 '알다'의 다의적 용법을 분석하여 한국어 교육을 위한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 연구에서 '알다'는 행위의 대상과 과정을 통해 의미가 확장되는 것으로 보았다. '알다'는 가장 기본적으로 'N을/를 알다' 구성을 보이며 N에 해당하는 대상은 정보나 사실, 사람, 감정, 감각 등이다. 또한 인지 행위로서의 '알다'는 외부 자극을 통해 정보를 얻고, 판단하고 예상하여 정보를 수용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런 일련의 인지 행위 과정을 통해 '알다'의 의미들은 서로 유연성을 가지고 확장된다. 이렇게 의미적 유연성을 가지고 확장된 '알다'의 의미와 특성은 한국어 학습자에게 교육적으로 유용한 정보와 효과적인 교수 방안을 제공할 수 있다. '-는지', '줄' 등과 같은 문법 요소를 중심으로 제시되는 표현항목 '-는지 알다', '-을 줄 알다', '-는 줄 알다' 등을 '알다'의 다의적 용법으로 설명한다면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알겠다', '알아서', '알바 아니다'와 같은 관용적인 표현도 '알다'의 다의적 용법을 바탕으로 교수·학습한다면 인지적 개연성과 의미의 유연성을 통해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The purpose of the present study is to propose content for Korean language education by analyzing the polysemous usage of '알다[alda]'. The study viewed '알다' as expanding in meaning through the objects and processes of the behavior. Most fundamentally, '알다' exhibits the composition 'N을/를 알다', and the objects corresponding to N includes information, factors, people, emotions, and senses. Furthermore, as cognitive behavior, '알다' acquires and determines information through outside stimuli, and goes through a process of accepting information through doubt and prediction. Through these series of cognitive behavior processes, the polysemies of '알다' expand with flexibility to each other. The nature of '알다' serves as an important method of explanation for learners of Korean language. Learners are able to systematically learn by explaining the expression items '-는지 알다', '-(으)ㄹ 줄 알다', and '-는 줄 알다', presented with a focus on grammatical elements such as '-는지' and '줄', through polysemous usage. Moreover, '알다' is frequently used in idiomatic expressions such as '알겠다', '알아서', and '알 바 아니다', and thus, if teaching and learning is conducted on the basis of the polysemous usage of '알다', its cognitive probability and semantic flexibility is capable of increasing the effects of learning.

12
권호별 보기

내가 찾은 최근 검색어

최근 열람 자료

맞춤 논문

보관함

내 보관함
공유한 보관함

1:1문의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