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행물

세계문학비교학회> 세계문학비교연구

세계문학비교연구 update

The Comparative Study of World Literature

  • : 세계문학비교학회
  • : 어문학분야  >  국문학
  • : KCI등재
  • :
  • : 연속간행물
  • : 계간
  • : 1226-6655 ,1226-6175
  • :
  • :

수록정보
수록범위 : 0권0호(1996)~78권0호(2022) |수록논문 수 : 1,052
세계문학비교연구
78권0호(2022년 03월) 수록논문
최근 권호 논문
| | | |

KCI등재

1소설 『호랑이를 덫에 가두면』에 나타난 옛이야기의 힘과 리미널리티 공간

저자 : 우정인 ( Woo Jeong-in )

발행기관 : 세계문학비교학회 간행물 : 세계문학비교연구 78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5-27 (23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본고는 태 켈러의 장편소설 『호랑이를 덫에 가두면』을 통해 할머니로부터 전해들은 옛이야기가 과도(過渡)공간을 통해 새로운 인격체로 성장해 가는 매개가 되는 것을 확인하고 그 의미를 이해하는 데 목적이 있다. 옛이야기는 신화, 설화, 민담과 같이 동일한 구조를 가지고 인간 무의식에 응축된 힘을 발휘한다. 또한 환상을 통해 나타나는 상징적 동물은 인간 무의식에서 또 다른 모습으로 표출되어 나타나고, 삶과 죽음의 경계에 놓이며 생존해 왔던 인류의 집단적 무의식과도 연결된다. 특히 한국의 전통을 가지고 이민자의 삶을 사는 이들에게 나타나는 상징적 표상은 하나의 의미가 아닌 다층적 의미를 가진다.
'조용한 아시아 여자애'라는 의미로 '조아여(Jo-a-yeo)'라는 별명을 가진 주인공 릴리는 뇌종양에 걸린 할머니의 죽음 앞에서 정신적 혼돈상황에 처하게 되고 이 상황은 주인공을 포함함 가족 각각의 내면을 열어 보이는 계기가 된다. 또한 할머니와 이웃하던 등장인물들의 마음을 움직여 새로운 변화 가능성을 열어준다. 이 과정에서 옛 이야기는 서로의 무의식을 연결하는 중요한 통로가 된다. 이야기 속에 등장한 '호랑이'는 릴리 안에 웅크리고 있던 릴리의 또 다른 모습이기도 하고 한국 민족의 집단 무의식이기도 하다. 릴리는 호랑이의 요구대로 할머니의 이야기를 세상에 풀어 놓는 과정을 통해 '조아여'라는 틀을 벗고 사교적이고 당당한 인격체로 거듭난다. 이로써 자신의 정체성 회복은 물론 가족과의 완전한 이해관계를 실현시킨다.
주인공의 무의식에서 발현된 호랑이는 지하실과 도서관 등에 등장하며 이들 공간을 리미널리티(liminality)를 수행하는 공간으로 만든다. 이 공간적 자극을 통해 릴리는 이야기를 풀어 놓게 되고 할머니의 죽음과 인간 삶의 의미를 이해하게 된다. 또한 이 이야기의 효과가 한 사람의 이해관계와 변화에 그치지 않고 주인공과 할머니를 둘러싼 많은 등장인물들의 변화 가능성을 이끌어 내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곧 이야기의 힘이다. 이야기가 발생되고 전달되는 공간 또한 특정장소에 멈추어 있지 않고 집단 무의식을 통해 살아나고 재생산 된다. 그러므로 소설 속 등장인물들이 이야기를 통해 문제해결의 단서를 찾아 변화되고 성장하며, 다시 이야기를 창출하고 전달하는 이러한 과정은 인류의 보편적 삶의 과정이자 가장 영속적인 행위라는 가치를 발견하는 유의미한 과정이 될 것이다.


The purpose of this article is to confirm how the stories passed down from grandmother play the mediating role in how the main character grows into a new person as she goes through transitional space in Tae Keller's long novel When You Trap a Tiger as well as to understand the meaning behind this role. Old stories possess the structure idential to those of myths, fables, and folktales, and wield the power condenced within the human unconscious. Additionally, the sympbolic animal manifested through an illusion is expressed in a different image within the human unconscious and this representation is connected to the collective unconscious of humans who have survived while being faced with the edge of life and death. The symbolic representation expressed among those who live the life of immigrants with Korean traditions especially has a multilayered meanings rather a single meaning.
The main character Lily, whose nickname is 'Jo-a-yeo', is confronted by a mental breakdown as she face the loss of her grandmother to a brain tumor and this circumstance acts as an opportunity for each member of the family, including Lily herself, to reveal his or her inner sides. This also moves the hearts of her grandmother's neighbors allowing a possibility for a new change to open up. In the process, the old stories act as an important channel linking the unconscious of each individual. The 'tiger' from the story is another form of Lily that had been cowering up inside her as well as the collective unconscious of the Korean people. By releasing the story of her grandmother as requested by the tiger, Lily breaks free from the confining frame of 'Jo-a-yeo' and becomes a sociable and confident person. By doing so, she not only rehabilitate her identity but also realizes a completely aligned interests with her family.
The tiger manifested within the main character's unconscious appears in places including the basement and the library and turns this place into a communitas space conducting liminality. Through this spatial stimulation, Lily unfolds the storeis and understand the meaning of her grandmother's death as well as human life. This in turn inditcates that the influence of this story does not stop at bringing the change among an individual's interests but also reaches out to draw forth the potential for changes in many other characters surrounding the main character and her grandmother. This, namely, is the power of a story. It means that the space where the stories are created and delivered does not stay fixed in certain place but rather becomes reborn and reproduced through the collective unconscious. This process of recreating and conveying stories can be considered as the conventional process of life among the humanity as well as the process through which we discover the value that is the most perpetual practice.

KCI등재

2김남주의 민중시에 나타난 파블로 네루다 수용 양상

저자 : 황수현 ( Hwang Soo-hyun ) , 장재원 ( Chang Jae Won )

발행기관 : 세계문학비교학회 간행물 : 세계문학비교연구 78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9-54 (26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본고는 민중시인 김남주의 시 세계에 나타난 네루다의 영향과 그 수용 관계를 고찰하였다. 스페인어권 시인들 가운데 네루다가 국내에 가장 널리 알려지고 사랑받는 시인으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에는 여러 번역가의 노력 덕분이라 할 수 있으나 감옥에서 날마다 읽고 번역하고 소개한 김남주에 힘입은 바 크다. 김남주는 네루다가 자신이 가장 사랑한 시인이었고 영향을 많이 받은 작가였다고 고백하였다. 네루다는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민중의 사랑을 받는 시인이었는데 무엇보다 주류역사에서 망각된 민중을 일일이 호명하며 고통 받는 이들의 아픔을 위무한 시인이었기 때문이다. 김남주는 네루다와 하이네 등의 시를 읽고 소개하면서 문학의 길과 시적 혁명을 고민하고 그것을 자신의 작품에 담아냄으로써, 1980년대 군사독재의 핍박 하에서 자유와 해방 공간을 꿈꾸던 이들에게 한 줄기 빛과 같은 존재가 되었다. 정치사범으로 오랫동안 투옥하며 쓴 옥중시가 출간되며 시와 투쟁의 노래는 울림으로 번져갔으나 이른 죽음으로 인해 기억에서 사라지고 있는 리얼리스트 김남주 시인. 그의 서거 28주년을 맞아 시인의 문학세계를 재조명하고 비교문학적 관점에서 네루다 시가 김남주 문학에 미친 영향 관계를 고찰하고 두 시인이 공통적으로 건설하고자 했던 문학 세계에 대해 살펴보았다.


This paper examines the influence of Neruda and various aspects of accepting him in the poetic world of Nam-ju Kim. Neruda has been one of the most widely known and loved Hispanic poets in Korea, thanks to the efforts of several translators including especially Nam-ju Kim, who read and translated Neruda every day while in prison. According to Nam-ju Kim's confession, Neruda was the poet he loved the most and the writer who greatly influenced him. Neruda was a poet who was loved not only in Korea but also by the people of the world; Neruda called for the people forgotten in mainstream history and comforted their suffering. Nam-ju Kim read and introduced poems by Neruda and Heine and pondered the path of literature and the poetic revolution; he was a poet, a ray of light for those who dreamed of freedom and liberation under the persecution of the military dictatorship in the 1980s. His poems and songs of struggle spread as echoes through the publication of his poems written in prison. However, this realist poet has been fading away from the memory of the people due to his early death. On the 28th anniversary of his death, we intend to re-examine his literary world and reflect on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influence of Neruda poetry on Nam-ju Kim's literature from a comparative literature point of view.

KCI등재

3이청준 소설에 나타난 수행성과 연기(演技)된 자아 - 「꽃과 뱀」, 「꽃과 소리」를 중심으로 -

저자 : 이수형 ( Yi Soohyung )

발행기관 : 세계문학비교학회 간행물 : 세계문학비교연구 78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55-74 (20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본고는 이청준의 소설 「꽃과 뱀」, 「꽃과 소리」를 중심으로 사전에 정해진 것을 그대로 드러내는 재현적 언어 모델과는 대조적인 수행적 언어 모델, 그리고 그 연장선상에서의 수행적 자기 정체성에 관해 살펴보았다. 이청준 소설은 진술의 현실 연관적 측면 못지않게 진술의 언어적 측면에 대한 탐구에도 전력을 쏟아 왔다. 내부의 메시지가 원래대로 투명하게 외부로 드러난다는 재현적 언어 모델의 맞은편에 존재하는 수행적 언어 모델은 사전에 고정적이고 불변하는 것으로 주어진 정체성이 아닌 수행적 정체성 개념으로 이어진다. 기존에는 크게 주목받지 않았지만, 이청준의 「꽃과 뱀」, 「꽃과 소리」는 재현적 모델에 대한 통념으로부터 출발해 수행적 모델의 양상을 살펴보고 그 가능성을 개진하는 데 있어 상당히 중요하게 해석될 수 있는 작품으로 평가된다. 사전에 존재하는지도 몰랐고 아는 바도 없던 자기 정체성을 예기치 못한 상태에서 발견한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혼란스러운 경험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창조적이고 도전적인 경험이다. 「꽃과 소리」의 결말은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수행적 정체성의 긍정성을 인정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같은 수행적 모델로부터 수행적 소설 쓰기에 관한 관점을 확장할 수 있다. 작가가 작품을 통해 현실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고, 관객 역시 그 작품을 통해 현실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간주되는 재현적 글쓰기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이청준은 수행적 글쓰기의 가능성을 타진한다.


This paper examined the performative language model and performative self-identity in an extension of Yi Chung-jun's representative language model. Yi Chung-jun's novel has focused its efforts on exploring the linguistic aspects of statements as well as the realistic aspects of statements. The opposite side of the representative language model that the internal message is transparently revealed to the outside can be called a performative model. This performative model is fixed and invariant in advance, leading to a concept of performative identity, not a given identity. Yi Chung-jun's Flower and Snake and Flower and Sound are evaluated as works that can be interpreted very importantly in examining the aspects of the performative model and expressing its potential. Finding one's identity without knowing it existed in advance and knowing it without anticipating it is a confusing experience on the one hand and a creative and challenging experience on the other. The ending of Flower and Sound is interpreted as acknowledging the positivity of performative identity despite uncertainty. From this performative model, the perspective on performative writing can be expanded. In a situation where the artist(writer) reveals reality as it is through the work, and it is impossible for the audience(reader) to see reality through the work, the artist explores the possibility of performative writing.

KCI등재

4키이란 헐리의 『마우스피스』 - 메타드라마의 정치성 구현과 '해방된 관객' -

저자 : 주하영 ( Joo Hayoung )

발행기관 : 세계문학비교학회 간행물 : 세계문학비교연구 78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75-106 (32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키이란 헐리의 『마우스피스』는 예술의 창작 관행과 소재 및 주제의 착취, 도용, 계급적 배제의 문제를 메타드라마적 기법을 효과적으로 활용함으로써 폭로하는 작품이다. 메타드라마의 방식은 내부극의 극작가가 현실의 삶을 스토리텔링의 법칙에 따라 무대에 옮기고 관객들이 재현으로서의 연극 공연을 체험하는 상황을 다루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마우스피스』는 소재가 예술이 되는 과정에 관객들이 함께 참여함과 동시에 목소리를 낼 수 없는 계층의 삶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권한을 가진 계급에 의해 착취되고 도용되는 방식을 관객들이 목도하도록 만든다. 이는 자크 랑시에르가 말하는 기존 체제 속에 형성된 감각적이고 감성적인 것들의 분할을 깨뜨리고 경계를 허무는 '정치'의 효과를 발휘하게 된다. 『마우스피스』는 필연적이라고 생각했던 감각적인 것들의 재분배를 통해 예술적 미적 체제의 구분과 규정을 넘어서는 동시에 관객들이 자발적으로 지적인 해방에 이르는 길을 찾도록 인도한다. 경험의 형태, 가시성의 방식, 해석의 체계로서 존재하는 『마우스피스』라는 연극 예술은 관객들의 지각의 틀을 불편하게 흔들고, 목소리를 결정하는 권한을 갖고 있던 자신들의 위치를 인식함과 동시에 '감각적인 것의 나눔'을 향해 스스로 나아갈 수 있는 '해방된 관객'이 되도록 만든다.


Kieran Hurley's Mouthpiece exposes the problematic practices of art and theatre, the appropriation of stories and themes, cultural exploitation, and class exclusion by utilizing metadramatic techniques effectively. The method of metadarma that Hurley applies in Mouthpiece is not limited to the situations in which the playwright within the play represents the real life of the voiceless and the audience experiences the theatricalization of the playtext and the performing process of it on the stage. Mouthpiece allows the audience to participate in the theatricalization process of 'a play about a writer writing a play' as well as witness the way those with power and a right to a voice appropriate and exploit the lives of the culturally marginalized voiceless class. This will exert the effect of the “political” in terms of Jacques Ranciere's, which breaks the aesthetic regime of art, blurs the boundaries of traditional class territoriality and finally achieves the re-distribution of “the sensible”. Mouthpiece guides the audience to find a way to intellectual emancipation voluntarily and finally achieves “the re-distribution of the sensible” that was considered inevitable to break the aesthetic separation. The Metatheatricality in Mouthpiece comes into a form of experience, the logic of visibility, and a system of meaning and interpretation for the audience, and becomes an effective tool to uncomfortably shake the perception frame of the audience. It makes the audience realize their own status as having the authority to determine the exclusion of different voices and the "partition of the sensible" in the arts and have the responsibility for changes. This eventually makes the audience "the emancipated spectator" as an active participant, a person who truly acts for the re-distribution of the sensible.

KCI등재

5로뻬의 『쫓기는 라우라』 - 스페인 궁중환상극의 기원 -

저자 : 윤용욱 ( Yoon Yongwook )

발행기관 : 세계문학비교학회 간행물 : 세계문학비교연구 78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07-130 (24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16세기 말에 발표된 로뻬의 초기 극작품인 『쫓기는 라우라』는 17세기 초 스페인에서 크게 유행하였던 희극의 하부장르인 궁중환상극의 기원이 되는 작품이다. 이 연극을 17세기 궁중환상극의 대표적 작품들인 로뻬의 『과수원지기의 개』와 띠르소의 『궁전으로 간 수줍은 목동』과 비교해보면 이 연극이 세 가지 측면에서 궁중환상극의 기원이 될 수 있음이 명백해진다. 첫째는 연극의 공간적 배경이다. 17세기의 대표적 궁중환상극에서와 마찬가지로 이 연극의 공간적 배경은 외국에 위치한 성이다. 둘째는 등장인물들의 면면이다. 다른 궁중환상극에서와 마찬가지로 이 연극의 등장인물들은 거의 예외 없이 성 안에 거주하는 귀족들과 그들의 비서나 하인이다. 마지막으로는 연극의 분위기와 주제이다. 17세기의 궁중환상극에서는 희극적 분위기를 통해 사회적 부조리나 모순에 대한 패러디를 시도하였는데, 이 연극에서는 희극적 분위기는 존재하지만 패러디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는 이 연극이 16세기 말에 집필되었고, 당시 연극에서는 사회적 문제 제기가 활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상과 같은 점으로 봤을 때 로뻬의 『쫓기는 라우라』는 17세기 궁중환상극의 기원이 되는 극작품으로 인정될 수 있을 것이다.


Laura perseguida, an early play by Lope de Vega published at the end of the 16th century, is the origin of comedia palatina, a subgenre of comedy that was very popular in England in the early 17th century. Comparing this play with El perro del hortelano of Lope and El vergonzoso en palacio of Tirso de Molina, the representative works of comedia palatina in the 17th century, it becomes clear that this play can be the origin of comedia palatina in three aspects. The first is the spatial background of the play. As in the representative works of comedia palatina of the 17th century, the spatial background of this play is a castle located abroad. The second is the aspect of the characters. As in other comedia palatina's works, the characters in this play are, with few exceptions, aristocrats living in the palace, their secretaries and servants. Finally, it is the atmosphere and theme of the play. Comedia palatina in the 17th century attempted a parody of social absurdity or contradiction through a comic atmosphere, and in Laura perseguida, there is a comic atmosphere, but there is no parody. However, this is because the play was written at the end of the 16th century, and social issues were not actively raised in the play at that time. From the above points, Lope's Laura perseguida could be recognized as a play that originated from comedia palatina in the 17th century.

KCI등재

6볼테르의 『미크로메가스』 속의 외계종족

저자 : 김중현 ( Kim Joonghyun )

발행기관 : 세계문학비교학회 간행물 : 세계문학비교연구 78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31-154 (24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볼테르의 <철학 콩트> 속 등장인물들은 대부분 여행을 한다. 그들의 여행은 배움과 수양을 위한 것으로, 결과적으로 철학적 여행이다. 등장인물들의 여행 중에서 본 논문은 우주여행에 대해 다뤄보고자 한다.
시리우스의 한 위성에 사는 미크로메가스는 토성과 목성을 거쳐 지구에 도착한다.
그러면 저자는 이 작품에서 외계종족(과 지구인)을 어떤 모습으로 그리는가? 그가 외계종족을 그런 모습으로 그리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 마지막으로, 저자는 외계종족의 지구여행을 통해 무엇을 말하려 했는가? 이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과학소설의 관점에서 시도해보는 것이 본 논문의 목적이다.
17세기 말엽부터 18세기 초에는 천문학과 망원경의 발달로 인간의 시계가 크게 확장되면서 상상력이 이를 수 있는 우주 공간도 확장된다. 그와 더불어 문학에서는 우주여행 이야기가 전례 없는 유행을 맞는다. 그러나 이 작품은 일반적인 우주여행 작품과는 달리 외계종족이 지구로 여행한다.
볼테르가 그리는 외계인은 인간의 모습과 거의 다름이 없다. 거인인 그 외계인에 비하면 인간은 현미경으로도 잘 보이지 않는다. 인간은 외계인에 비해 원자 정도의 벌레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인간은 우주가 그들을 위해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인간의 그 오만에 미크로메가스는 그들을 멸시하거나 증오하지 않는다. 선량한 그는 인간과 소통하고 이해하고 인간을 보호해 주고자 한다. 그는 매우 인간 친화적인 외계종족이다.
볼테르가 외계종족을 그런 존재로 상상하는 데는 뉴턴의 영향이 크다. 뉴턴은 우주의 운동을 간단한 하나의 수학 공식으로 설명한다. 볼테르에게 우주는 간결하고 질서정연하며, 친숙한 공간이다. 그곳은 선량한 신이 창조한 투명하고 평온한 공간이니 그곳의 생명체들도 선량하다. 볼테르의 외계인은 바로 그와 같은 상상의 결과물이다.
볼테르는 지구 중심적 우주관을 거부한다. 지구중심주의를 탈피한 이와 같은 상대주의는 우주의 다양성과, 우주의 구성요소들 간의 차이를 인정한다. 차이의 인정은 인간에게 타자에 대한 존중과 겸손, 관용의 태도를 갖게 한다. 그러니 그 태도는 공동체적 삶에서 평화 공존의 가능성을 높인다. 『미크로메가스』는 과학소설 형식을 통해 인간의 자기중심적인 오만과 그에 기인한 갈등과 싸움, 그로 말미암은 불행을 비판함과 동시에 그 불행으로부터 벗어나는 방법을 모색한다.


Most of the characters in Voltaire's < contes philosophiques > travel. Their travel is for learning and moral self-cultivation, and as a result, it is a philosophical travel. Among the characters' travels, this paper attempts to treat space travel.
Micromégas living on a satellite of Sirius arrives on Earth via Saturn and Jupiter.
Then, how does the author describe the extraterrestrial (and the people of Earth) in this work? What motivated him to describe an extraterrestrial in such a way? Finally, what did the author try to say through the extraterrestrial's travel to Earth?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try answering these questions from the perspective of science fiction.
From the end of the 17th century to the beginning of the 18th century, the development of astronomy and telescopes greatly expanded the visibility, and the space where imagination can reach was also expanded. In addition, in literature, the story of space travel is unprecedented. However, unlike ordinary space travel works, extraterrestrial species in this work travels to Earth.
The extraterrestrials that Voltaire imagines are almost the same as humans. Compared to the giant extraterrestrial, humans are hard to see even under a microscope. Humans are nothing more than atomic-sized insects than aliens. But they argue that the universe exists only for them. Micromégas does not hate them for that arrogance of man. Good man wants to communicate with humans and protect them. He is a very human-friendly extraterrestrial. Humans are nothing more than atomic insects than aliens. But they argue that the universe exists only for them. Micromégas does not hate them for that arrogance of man. The good extraterrestrial wants to communicate with humans, understand and protect them. He is a very human-friendly extraterrestrial.
Newton has a great influence on Voltaire's imagination of an alien race as such. Newton explains the motion of the universe through a simple mathematical formula. So for Voltaire, it is a simple, orderly, and familiar space. It is a transparent and tranquil space created by a good god, so the creatures there are also good. Voltaire's extraterrestrials are the very result of such imagination.
Voltaire rejects the Earth-centered space view. Relativism like this, breaking away from anthropocentricism, recognizes the diversity of the universe and the differences between the components of the universe. Recognition of differences gives humans an attitude of respect, humility, and tolerance for others. Therefore, the attitude increases the possibility of peaceful coexistence in community life. Through the form of science fiction, Micromégas criticizes human self-centered arrogance, conflicts and fights resulting from it, and at the same time seeks ways to escape from that misfortune.

KCI등재

7『굿바이, 황태자비 Adiós, princesa』(2008)를 통해서 살펴본 스페인 사설 정보·보안업체의 활동과 권력관계

저자 : 김선이 ( Kim Seonyi )

발행기관 : 세계문학비교학회 간행물 : 세계문학비교연구 78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55-184 (30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후안 마드리드(Juan Madrid)는 흑색소설 장르에 가장 충실한 작가로 정평이 나 있고, 마드리드의 상류층과 하류층이 사는 지역의 접점을 배경으로 소외된 자들과 하층민들의 삶을 세밀하게 그려내며 그들의 언어를 그대로 반영하여 작품에 핍진성을 더한다. 그의 총 8편의 토니 로마노(Toni Romano) 시리즈 중 일곱 번째 작품인 『굿바이, 황태자비』에서는 황태자 펠리페라는 실제 인물과 그와 관련된 일화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의심이 가능한 스페인의 사설 정보·보안업체들의 활동과 더불어 그들과 권력의 관계 등을 낱낱이 고발한다. 항상 사회 속에 감춰진 진실을 알리기 위하여 흑색소설이라는 장르를 십분 활용하여 작품을 쓰는 후안 마드리드이기에 그의 작품의 내용은 신빙성을 가지게 되고 독자들은 그의 작품 속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따라서 『굿바이, 황태자비』는 독자가 스페인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의 배후에서 과연 진짜 권력과 영향력을 가진 존재가 누구인지를 생각해볼 수 있게 만들며, 그가 의도한 대로 이 작품 역시 후안 마드리드의 스페인 사회에 숨겨져 있던 또 다른 진실의 폭로가 되는 셈이다.


Juan Madrid has a reputation as the most faithful writer to the Spanish black novel genre, and adds verisimilitudity to the work by elaborating on the lives of the marginalized and lower classes against the backdrop of the contact point between the upper and lower classes of Madrid. The seventh of his eight Toni Romano series Adiós, princesa, based on a real person named Prince Felipe and related anecdotes, accuses the activities of private information and security companies in Spain that can reasonably suspect. The relationship between these companies and power will be denounced in detail.
As Juan Madrid, who always writes works using the genre of black novel to reveal the truth hidden in society, the content of his works becomes credible, and the reader listens to the voices in his works.
Therefore, Adiós, princesa makes the reader think about who has the real power and influence behind what is happening in Spanish society, and, as he intended, this work is his another revelation of the truth hidden in the Spanish society.

KCI등재

8디드로와 알레고리

저자 : 김계영 ( Kim Kyeyoung )

발행기관 : 세계문학비교학회 간행물 : 세계문학비교연구 78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85-212 (28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전통적 수사법의 하나였던 알레고리는 현대예술 및 비평 분야에서 중요한 미적 개념으로 부상하고 있다. 본 연구는 근대적 알레고리 개념이 현대예술과 이에 대한 담론들에 핵심이 되어온 맥락들을 살펴보고, 이미 18세기에 알레고리가 단순한 수사의 차원을 넘어서 근대 정신성의 표현으로, 나아가 언어의 본질적인 수사성과 지시성에 대한 성찰로, 의미 치환의 표현으로 작동하기 시작했음을 디드로의 텍스트를 통해 밝혀본다.
초기 저작에서 고전적 알레고리를 풍부하게 사용한 디드로는 후기 저작에서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알레고리를 구사한다. 그 알레고리는 특수하고 구체적인 것으로 보편적이고 추상적인 개념을 표현한다는 보편적 규약에 얽매이지 않고 교의적 속박에서 벗어나 유쾌한 유물론자 디드로의 개별적 사상과 다의적 의미를 표현한다. 길, 성, 말, 호리병처럼 파편으로 남는 알레고리는 기표와 기의의 일대일 대응체계를 벗어나 언어의 지시성과 의미의 확정성에 대한 회의의 표현이 되는 동시에 하나의 의미로 귀착되기를 거부하며 『운명론자 자크』를 여행 이야기로, 사랑 이야기로, 인생 이야기로, 운명과 자유에 관한 토론으로, 그리고 서술과 글쓰기, 나아가 읽기에 관한 알레고리로 만든다.


Allegory, one of the traditional rhetoric methods, is emerging as an important aesthetic concept in the contemporary art and the criticism. This study examines the contexts in which the modern concept of allegory has been the core of the contemporary art and the discourses about it. And this study also reveals through the Diderot's text that, already in the 18th century, the allegory began to function, beyond the simple rhetoric dimension, as the expression of modern spirituality and also as the expression of substitution of meaning.
Diderot uses in his later works a renewed allegory. The renewed allegory, free from dogmatic shackles, is not bound by the convention of expressing universal and abstract concepts by the special and concrete things, and expresses the individual thoughts of Diderot and the polysemous meanings. Allegories that remain as fragments like road, castle, horse, and gourd go beyond the one-to-one correspondence between the signifier and the signified, and become an expression of skepticism about the referentiality of language and the definiteness of meaning. At the same time allegories, refusing to come to a single meaning, turn Jacque le fataliste into a travel story, a love story, a life story, a discussion of fate and freedom, and an allegory of narration, writing, and even reading.

1
권호별 보기

내가 찾은 최근 검색어

최근 열람 자료

맞춤 논문

보관함

내 보관함
공유한 보관함

1:1문의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