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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tudy of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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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연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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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정보
수록범위 : 1권0호(1985)~71권0호(2021) |수록논문 수 : 1,070
우리어문연구
71권0호(2021년 09월) 수록논문
최근 권호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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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김기림 초기 문학에 드러난 '생활'의 딜레마와 초현실주의자의 윤리

저자 : 강은진 ( Kang¸ Eun-jin )

발행기관 : 우리어문학회 간행물 : 우리어문연구 71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9-39 (3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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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림은 조선 문단에 초현실주의를 가장 앞서 소개하고 받아들인 문인 가운데 하나였으나, 그의 초현실론은 프랑스 초현실주의를 어느 정도 수용하면서도 그와는 구별되는 면모를 지닌 이론으로 정립되어갔다. 그 출발은 이른바 '슈르레알리스트'에 대한 관심에서 비롯되었다. 1930년대 초 김기림의 본격적인 문학 활동은 다다이즘 및 초현실주의로 시작되었는데, 사회 변혁 운동으로서의 프랑스 초현실주의와는 변별되는 관점을 보였다는 것이 특징적이다. 그는 '생활이 예술을 규정한다'는 명제를 진리로 받아들이고 초현실주의자의 생활 파탄이 곧 시의 파괴로 나타난다고 주장했다.
김기림의 초기 문학에서 '생활' 개념은 시대적 현실이나 공동체적 삶보다는 세속적이고 개인적인 차원의 개념으로 제시된 것이었으며, 그의 관심은 문예 사조보다는 작가, 즉 '사람'이 강조되어 있었다. 이후 김기림은 '생활' 개념을 시대성이 결합된 '현실'이라는 개념으로 확장한 데 이어 '리얼리티'를 사유하면서 '모랄'론을 제기한다. 윤리의 관점에서 초현실을 사유하는 단계로 나아간 김기림은 1933년 가톨리시즘 문학 논쟁에서 가톨리시즘 문학을 '영혼의 피난소'로 규정하며 시인의 현실도피를 적극적으로 옹호한다. 김기림의 현실관은 작가 개인의 '생활'을 뛰어 넘어 사회성 및 시대성을 내포한 것이었다. 생활과 현실에 대한 김기림의 사유는 '리얼리티' 개념과 결부되는데, 그는 리얼리티를 구현하는 방법으로 현실 반영적 태도와 예술적 진실의 추구라는 두 가지 측면을 제시했다. 이러한 견지에서 가장 중시되는 것이 바로 작가의 개성과 자유이다. 결국 김기림의 초현실론은 작가적 관점으로 회귀된다.
창작 방법론에서 초현실주의의 수용점이 새로움에 대한 강렬한 정신적 에너지를 드러내는 형태였다면, 정신사적 '운동'으로서의 초현실주의의 영향은 '초현실주의자의 윤리'라는 관점으로 변용된다는 점에 김기림의 초현실론이 가진 독자성이 가장 뚜렷하게 드러난다. 김기림은 불가항력적으로 도피를 택한 시인들이 반드시 돌아와 현실에 응전하게 될 것임을 시사했다. 그것이 바로 김기림의 초현실론이 궁극적으로 회귀하는 지점이다. 현실을 떠나 다시 현실로 돌아오는 것. 그것은 '영혼의 피난소'로 명명되었던 잠시의 도피이며, 결국 시인의 토대는 현실임을 역설하는 것과 같다.


Kim Ki-rim belonged to the group that first accepted French surrealism in the Joseon literary section. However, his theory has been established as an independent theory that is distinct from that of France. The starting point was his interest in "Surrealist." In the early 1930s, Kim's literary activities began with Dadaism and Surrealism. His theory was quite different from French Surrealism as a social transformation movement.
He thought that the proposition that “living defines art” was correct. Because the artist's living was not right, so that the poem came to fall into self-destruction, he thought. In other words, the breakdown of the surrealist's living soon appeared in the destructive form of poetry. Kim concept of “living” was presented as a secular and personal concept, not as a contemporary reality or a community life. In addition, his interest was focused on the writer rather than the literary trend.
Afterwards, Kim expanded his “living” to the concept of “reality”. And he thought about 'reality' and raised the 'moral' theory. In the 1933 Catholic literature debate in 1933, Kim defined Catholic literature as a “spirit refuge” and actively defended the poet's escapism.
At this point, Kim's view about reality went beyond the artist's individual “living”, and gained sociality. He expanded “reality” as writer's attitude to the concept of “reality” in literature, and emphasized the author's freedom. In other words, if the life of the writer is not divided, the literary works will not be divided. In the end, Kim's theory of surreality returns to the 'artist's life'.
While the acceptance point of Surrealism in the creative methodology was the intense mental energy for novelty, the influence of Surrealism as a psychological “movement” is transformed into the perspective of “the ethics of surreality”. Kim implied that the poets who chose to escape from reality would surely return and respond to reality. That is the point at which Kim's surrealism ultimately returns. Leaving reality and coming back to reality. It is a temporary escape, which was named “Soul Refuge”, and in the end it is like insisting that the foundation of the poet is reality it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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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반공주의적 순교 담론의 탈신비화 -김은국, 『순교자』론-

저자 : 선민서 ( Seon¸ Min-seo )

발행기관 : 우리어문학회 간행물 : 우리어문연구 71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41-75 (3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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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김은국을 반공작가로 규정하거나 『순교자』(1964)를 반공주의 소설로 이해했던 그간의 관점이 지닌 한계를 넘어서고자 한다. 6 · 25전쟁 이후 한국교회에서는 경쟁적으로 순교자 추서에 열을 올렸다. 그러나 허위로 진행되는 순교추서는 반공화한 집단 기억 만들기의 일부가 되어 진실한 희생의 의미를 축소시킬 우려가 있었다. 『순교자』에서 일부 등장인물들은 반공 순교자를 조작하는 것이 국민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그들을 사랑하는 일이라 믿는다. 조국을 지키려는 목적을 지닌 장 대령, 신도들에게 환상으로나마 희망을 부여하려는 신 목사, 대중에게 한 편의 동화가 필요하다고 믿는 박인도는 나름의 진정성과 민중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졌지만, 결과적으로 그들은 백성을 기만하며 배교행위를 한 인물까지 순교자로 둔갑시킨다. 진실 없는 사랑은 결국 한계에 봉착한다. 반공주의에 경도되는 이들 등장인물들의 사랑에는 '진실의 부재'라는 근본적인 결핍과 결여가 내재한다. 반공주의적 믿음의 한계를 간파한 이 대위는 개신교 반공주의의 흐름과 거리를 두고 다만 고향을 그리워하는 민중의 마음을 염원한다. 『순교자』는 반공이데올로기를 내면화하고 폭력의 사용을 부추기는 행위가 진심의 사랑일 수 있는지를 우리에게 묻는다. 만약 그것 역시 사랑이라면 결국 『순교자』의 서사가 우리에게 보여주는 것은 그 진실 없는 사랑의 실패이자 불가능성이다. 그럼으로써 이 소설은 우리로 하여금 폭력을 재생산하지 않는 진실한 희생과 사랑의 의미를 성찰하게 만든다.


This paper intends to transcend the limitations of previous views that defined Richard E. Kim as an anti-communist writer or understood The Martyred(1964) as an anti-communist novel. After the Korean War, Korean churches competed to celebrate martyrs. But there is a fear that the false martyrdom will become part of the anti-communist making of collective memories, reducing the meaning of true sacrifice. Some characters in The Martyred believe that manipulating anti-communist martyrs is to instill hope in the people and to love them. It is true that Colonel Jang with the goal of defending the country, Pastor Shin who wants to give hope to the believers even through a fantasy, and In-do, Park who believes that the public needs a fairy tale, have their own sincerity and love for the people. However, as a result, they deceived the people and turned even those who committed apostasy into martyrs. In the love of these characters who are inclined to anti-communism, there is a fundamental lack and deficiency of 'absence of truth'. Captain Lee, who saw the limit of the paradox of anti-communist love, distanced himself from the flow of Protestant anti-communism and longed for the hearts of the people who only longed for their hometown. The Martyred asks us whether the act of internalizing anti-communist ideology and encouraging the use of violence can be true love. If it is also love, after all, what the narrative of this novel shows us is the failure and impossibility of love without truth. Richard E. Kim's The Martyred demystifies the anticommunist discourse on martyrdom. In this way, this novel makes us reflect on the meaning of true sacrifice and love that does not reproduce viol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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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오정희 소설에 나타나는 욕망하는 여성 주체 연구

저자 : 박성태 ( Park¸ Seong-tae )

발행기관 : 우리어문학회 간행물 : 우리어문연구 71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77-110 (3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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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한국의 대표적 페미니스트 작가인 오정희 소설에 나타나는 욕망하는 여성 주체에 대해 고찰했다. 욕망하는 주체로서의 여성 주체는 남성가부장제라는 상징적 질서의 내부에서 채워질 수 없는 결핍을 경험하는 주체이다. 「완구점 여인」(1968)에서 완구점 여인을 향한 '나'의 섹슈얼리티의 이면에는 동생에 대한 죄책감이 해소된 건강한 사랑의 주체로서의 자기자신을 향한 욕망이 있다. 「저녁의 게임」(1979)에서 '나'의 공사판 섹스는 연애가 아니라 아버지에게 희생당한 어머니를 기억하는 행위이다. 「유년의 뜰」(1980)에서 가부장제의 실패가 유발한 노랑눈이의 식탐은 가장의 복귀로 충족될 수 없는 욕망을 생산한다. 「중국인 거리」(1979)에서 '양갈보'가 되겠다는 치옥을 부러워하는 모습에서 '나'에게는 한국 남성이 요구하는 젠더 정체성을 수용할 의사가 없음을 확인할 수 있다. 「목련초」(1975)에서 '나'는 남편의 외도로부터 유발된 타락에 대한 충동을 예술욕으로 억제한다. 「야회」(1981)에서 명혜의 예술욕은 정치권력과 자본을 중심으로 구성된 남성들의 동성사회적 욕망과 길항한다.


In this paper, I considered the female subject of desire in Oh Jeong-hee's novels, a representative feminist writer in Korea. First, I paid attention to the sexuality of the female subject in Toy Store Woman(1968) and The Evening Game(1979). Behind the narrator's sexual love for the toy store woman in The Toy Store Woman, there is a desire to relieve the guilt towards his younger brother. The sex of 'I' in Evening Game on the construction site is not a love affair, but an act of remembering a mother who was sacrificed by her father. Second, I paid attention to the appetites and worldly desires of young women in Childhood Garden(1980) and Chinese Street(1979). In Childhood Garden, Yellow-Eyes satisfies her needs in relationships with women who struggle for survival. In Chinese Street, 'I' did not yet have the proper language (the other) to express the desire for a new world. Lastly, the artistic desire of female figures in Magnolia(木蓮抄, 1975) and Dinner party(1981) was examined. In Magnolia, I suppress the urge to 'sin' triggered by my husband's affair with my lust for art. In Dinner party, Myung-hye's artistic desire antagonizes the homosocial desires of men who are centered on political power and capi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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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정미경 소설에서 '타인'의 의미

저자 : 박수현 ( Park¸ Soo-hyun )

발행기관 : 우리어문학회 간행물 : 우리어문연구 71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11-140 (3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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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정미경은 2000년대 문단에서 중추적으로 활약했으나 온당한 주목을 받았다고 할 수 없다. 타계한 지 4년이 흐른 지금 정미경의 작품세계에 대한 본격적인 논구와 재평가가 절실히 필요하다. 이 논문은 정미경 소설 전반을 관통하는 원리를 찾고자 하는 시도의 일환으로, 그 작품에 드러난 타인의 의미를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정미경 소설에서 타인은 주체의 욕망을 생성하고 구성하며 촉발한다. 또한 타인은 주체의 자존감을 형성하고 존재 의미를 밝혀주며 존재 가치를 부여한다. 한편 정미경 소설은 주체의 정체성이 타인의 시선이라는 그물망 안에서 규정되는 양상을 주목한다. 정미경은 주체의 욕망, 자존감, 정체성 구성에 작동하는 타인의 위력이 막중함을 인식하면서 순수한 주체라는 환상에 의문을 제기하고 주체의 타인 의존성 혹은 타인 상관성을 보여준다.


Novelist Jeong Mi-kyung played a pivotal role in literary circles in the 2000s, but she did not receive fair attention. Four years after her death, Jeong Mi-kyung's full-fledged study on the world of works and re-evaluation are urgently needed. This paper focuses on the meaning of others in Jeong Mi-kyung's novel and seeks to find one of the principles that penetrates throughout her works. In Jeong Mi-kyung's novel, others create, organize, and trigger the desires of the subject. Others also build self-esteem, reveal the meaning of existence, and give value to existence. Furthermore, Jeong Mi-kyung's novel focuses on the aspect in which the identity of the subject is defined in the eyes of others. Jeong Mi-kyung recognizes the importance of the role of others in the composition of desires, self-esteem, and identity of the subject, questioning the purity of the subject and showing the dependence or correlation with others of the sub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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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 18 희곡에 나타난 환상 연구 -<오월의 신부>를 중심으로-

저자 : 양진영 ( Yang¸ Jin-young )

발행기관 : 우리어문학회 간행물 : 우리어문연구 71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41-165 (2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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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황지우 희곡, <오월의 신부>에 나타난 환상(fantasy or illusion)을 연구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캐스린 흄(Kathryn Hume)의 이론을 원용해 이 연극에서 환상이 환영(illusion)과 탈환영(disillusion)으로 사용되는 양상을 고찰할 것이다. 흄은 환상이 문학에서 사용되는 양상을 환영, 성찰(vision), 교정(revision), 탈환영의 네 가지로 세분화했는데 <오월의 신부>에서는 이중 환영과 탈환영이 두드러진다. 이 연극에서는 제례 의식을 통해 현실을 부정하는 환상이 드러나는데 이것은 흄의 사유로 보면 긍정적 환상으로 재해석된다. 이 연극에서 드러나는 현실 도피적 환상도 현실을 기피해 이상 세계로 옮겨가려는 시도가 아니라 현실의 모순이 치유된 세계를 만들자는, 적극적인 저항 의지를 드러내는 환상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이런 연구 목적에 따라 1장에서 츠베탕 토도로프, 캐스린 흄, 미셸 푸코를 중심으로 환상에 대한 기존의 연구사를 검토했고, 2장. 3장에서는 <오월의 신부> 희곡을 대상으로 환상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사용되는가를 고찰했다. 이 결과 이 연극에서는 흄이 정의한 현실 도피적 환상이 환영의 양상으로, 현실 부정적 환상은 탈환영의 양상으로 나타남을 알 수 있었다. 이런 방법으로 다른 작품을 분석해 보면 문학 텍스트에서 환상이 흄의 또 다른 개념인 성찰과 교정으로 나타나는 양상도 밝힐 수 있을 것이다. 이 연구는 문학 텍스트에서 환상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기능하는가를 알려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본다.


This article aims to study the aspects of fantasy or illusion in Hwang Ji-woo's play, < The May Bride >. To this end, Kathryn Hume's theory was used as a illusion and a disillusion in this play. Hume divided the aspects of fantasy used in literature into four categories: illusion, vision, revision, and disillusion. Among those in < The May Bride >, illusion and disillusion stand out. In this play, the ritual reveals a fantasy of denying reality, which can be interpreted as a positive fantasy by Hume's reasons. The escapist fantasy revealed in the play is not an attempt to escape reality and move to an ideal world, but rather a fantasy that reveals the willingness to actively resist the reality to create a world where the contradiction of reality is cured.
To this end, Chapter I reviewed the existing research on fantasy, focusing on Tsvetang Todorov and Hume. Then Chapter II and Chapter III examined how fantasy was specifically used for plays in < The May Bride >. As a result, the play showed that the escapist fantasy defined by Hume was a form of illusion and the negative fantasy of reality was a pattern of disillusion. By this method analyzing other works may reveal how fantasies in literary texts appear in Hume's other concepts of vision and revision. This study is meaningful in that it tells us how fantasy functions specifically in literary tex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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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고정희 시의 청각적 지각과 소리 풍경

저자 : 이경수 ( Lee¸ Kyung-soo )

발행기관 : 우리어문학회 간행물 : 우리어문연구 71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67-217 (5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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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고정희 시에서 지속적으로 포착되는 소리를 분류하고 귀납적으로 분석하는 과정을 거쳐 고정희 시에 나타나는 청각적 지각이 어떤 소리 풍경을 의미화하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고정희의 시에서 청각적 지각은 세 가지 유형으로 나타났다. 첫째, 소리가 직접 나타나는 경우로, 이 유형의 시에서는 대개 외부나 내부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예민하게 귀 기울이는 주체가 함께 등장했다. 고정희의 초기 시에서는 바깥에서 들려오는 소리뿐만 아니라 내면에서 들려오는 불협화음조차 시끄러운 소리 풍경을 만들어 낸다. 고정희 시를 읽으며 독자들이 청각적 지각이 지배적으로 쓰였다고 감각하게 되는 데에는 이런 유형의 시들이 구축하는 소리 풍경이 기여하고 있었다.
둘째, 고정희가 시인으로서 주로 활동했던 1980년대를 표상하는 소리들이 시대의 소리 풍경으로 고정희 시에 나타났다. 1980년대는 바깥에서는 시위와 진압과 구호와 최루탄 소리와 비명으로 늘 가득했고 안에서는 컬러텔레비전의 보급으로 대중문화가 급격히 확산되며 요란한 텔레비전 소리가 가득했던 시절이었다. 침묵을 강요했지만 비어져 나오는 소리들로 가득했던 시대의 특성이 고정희 시에서 청각적 지각을 활용한 시대의 소리 풍경으로 재현되면서 고정희 시에 소리가 넘쳐 흐른다는 인상을 형성하는 데 기여했다. 청각적 지각은 고정희 시에서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하며 시대의 소리 풍경을 완성하거나 균열의 자리를 만들어 냈다.
셋째, 고정희 시에 나타난 청각적 지각의 또 하나의 유형은 마당굿 형식을 차용한 시들에서 나타났다. 이런 유형의 시들에서는 주체의 발화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타인의 말'이 끼어들었다. 소리 높여 외치지 않으면 시대의 희생양이 되거나 존재를 인정받지 못했던 여성들의 목소리를 끊임없이 들려줌으로써 타인의 말들이 형성하는 소리 풍경은 고정희가 개성적으로 개척해 간 여성 주체의 말하기 형식이 된다.
여성 주체로서 바깥의 소리에 반응하는 태도와 시대의 소리 풍경, 여성주의적 말하기 방식으로서 창안해 낸 소리 풍경 등은 궁극적으로 종교와 시대와 여성주의적 문제의식이 교차하는 고정희 시의 성취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었다.


This study set out to classify sounds consistently captured in Go Jeong-hee's poems and analyze them inductively, thus examining what soundscapes she signified with the auditory perceptions captured in her poems.
There are three types of auditory perceptions in her poems. The first type involves sounds appearing themselves. In her poems of this type, there are subjects listening sensitively to sounds from the outside or inside. In her early poems, even discords from the inside as well as sounds from the outside create noisy soundscapes. Readers reading her poems sense that auditory perceptions are used overwhelmingly, and the soundscapes created by her poems of this type contribute to it.
In the second type, the sounds representing the 1980s when she was mainly active as a poet appear in her poems as the soundscapes of the times. In the 1980s, the outside world was always filled with demonstrations, suppressions, chanting, tear gas sound, and screams. The inside world was full of blaring TV sounds with the rapid spread of popular culture following the supply of color TV sets. The characteristics of the times filled with sounds pressed out of forced silence were reproduced as the soundscapes of the times based on auditory perceptions in her poems, thus contributing to an impression that her poems overflew with sounds. In her poems, auditory perceptions deliver a vivid sense of reality and complete the soundscapes of the times.
The last type of auditory perceptions appeared in her poems that borrowed the Madanggut form. In her poems of this type, there were various kinds of "speeches by others" intervening in addition to speeches by the subjects. Letting the voices of women, who became victims of the times or had their existence not recognized without shouting loudly, others created soundscapes with their words. These soundscapes evolved into the speech form of female subjects that she pioneered characteristically.
Female subjects' attitudes toward sounds from the outside, the soundscapes of the times, and the soundscapes created in feminist ways of speaking ultimately demonstrate once again the achievements of Go's poems in which religion, the times, and feminist problematic consciousness cross one ano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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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재편되는 디아스포라 세계와 재일코리안 문학 -현월(玄月)의 「그늘의 집(蔭の棲みか)」을 중심으로-

저자 : 이영호 ( Lee¸ Young-ho )

발행기관 : 우리어문학회 간행물 : 우리어문연구 71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19-244 (2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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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현월의 「그늘의 집(蔭の棲みか)」을 디아스포라 연구 관점에서 해석한다. 「그늘의 집」은 일본 오사카에 위치한 집단촌과 주인공 서방을 통해 디아스포라의 삶과 집단의 생성과 쇠퇴, 폭력 등의 다양한 층위의 문제를 보여준다. 집단촌은 고국의 문화가 이식된 공간이며 디아스포라 공동체의 형성과 문화의 탈영토화/재영토화, 상호 문화 간의 대치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이다.
새로운 디아스포라 집단의 형성 이후 머조리티(Majority)와 마이너리티(Minority) 권력구도는 재편된다. 기존의 다수는 소수가 되고 다수가 된 새로운 집단은 주류를 차지한다. 절대적 머조리티 일본 역시 집단촌에서는 마이너리티로 전락하고 집단촌은 관계가 역전된 세계가 된다.
집단촌에서는 기존에 통용되던 권력의 역학관계가 성립되지 않으며 국가, 국민, 인종, 시기 같은 기호가 해체된다. 이를 통해 절대적 머조리티와 마이너리티가 존재할 수 없음을 보여주고 인간의 보편성을 확인할 수 있다.
재일코리안 문학은 머조리티와 마이너리티 관계를 역전함으로써 기존 구도를 해체/재구축한다. 나아가 인간의 본질과 보편성을 문학적으로 구현하여 다중심적이고 탈경계적 가치를 증명한다.


This thesis interprets Gengetsul's 「The House in Shadow」 in the perspective of diaspora research. The work 「The House in Shadow」 shows various layers of problems such as life of diaspora, formation and decline of a group, and violence through the main character Seobang and an ethnic community located in Osaka, Japan. As a space where the culture of homeland was transplanted, the ethnic community is a space that generally shows the formation of a new diaspora community, deterritorialization and reterritorialization of culture, and intercultural confrontation.
After a new diaspora group is formed, the power structure of Majority and Minority is reorganized. The people who used to be the majority become the minority while the new group who became the majority occupies the mainstream. Japan that is the absolute majority is also degraded to the minority in the ethnic community, and in the ethnic community, the relations are reversed.
In the ethnic community, the existing power dynamics is not valid any more, and the symbols like state, people, race, and time are deconstructed. This shows the universality of human and also that there are no absolute majority and minority.
The Korean-Japanese literature deconstructs/reconstructs the existing structure by setting up the reversed relation between majority and minority. This literarily realizes the essence and universality of human, and also verifies the multi-centric and trans-boundary va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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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잔류파와 도강파의 내적 논리와 '공모의 공간'으로서의 고백적 글쓰기 -한국전쟁기 체제승인을 위한 논리적 기예의 몇 가지 유형들-

저자 : 유승환 ( Yoo¸ Sung-hwan )

발행기관 : 우리어문학회 간행물 : 우리어문연구 71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45-297 (5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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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인민군 치하 서울에서의 경험을 기록한 유진오, 백철, 최정희의 고백적 반공 수기를 검토하여, 이 시기 '잔류파'와 '도강파'의 논리를 복원하는 한편, 양자의 논리가 마주치며 굴절되고 봉합되는 과정을 살펴보았다. 한국전쟁기 부역 문인에 대한 사후처리 과정에서 이 시기의 특징적인 글쓰기 양식으로서의 자기반성적인 '고백적 글쓰기'의 장이 열린다. 이때 잔류파에게 요구된 반성적 자기고백은 잔류파에 대한 처벌이라는 맥락을 넘어, 도강파의 논리 이면에 존재하는 특정한 심정과 마주치는 것으로서, 도강파 문인들의 자기 정당화에 필수적으로 요청되는 것이기도 했다. 이 시기 고백적 반공 수기는 잔류파와 도강파가 마주치는 '공모의 공간'에서 창출되었고, 남한 체제를 승인하고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한 논리적 기예를 수반했다.
도강파 유진오, 잔류파 백철과 최정희의 수기는 이러한 논리적 기예의 특징적 사례를 보여준다. 유진오는 자신을 버리고 남하한 남한 정부에 대한 회의를 드러내면서도 반공논리의 사후적 재구성과 세계사적 보편성이라는 역사철학적 관점을 경유한 냉전 논리의 추수를 통해 이를 봉합한다. 백철은 자기 자신을 문화주의적 문학인으로 규정하고 정치와 문화의 관계를 재설정함으로써 체제의 정당성을 입증하는 한편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려는 시도를 보여준다. 최정희는 정치적·이념적인 비-주체로서의 '여성성'을 의도적으로 강조함으로써, 국가체제의 요구를 폐기하고 다시 이를 통해 새로운 '문학'의 성립 가능성을 모색하는 시도를 보여준다.
이러한 세 문인의 고백적 수기는 이 시기 이루어진 체제의 승인을 위한 논리적 기예의 특징적 사례이자, 이후 이들의 후속작업과 연속성을 가진다. 이는 이 시기 고백적 수기를 국가적 강제력을 배경으로 한 일종의 전향으로 파악할 수 있는 가능성과 함께, 이러한 전향을 통한 사상적 변모를 이후 냉전기 한국문화의 사상적 기반 중 하나로 사유할 수 있는 가능성을 암시한다.


This article reviewed the confessional anti-communist memoirs of Yu Jin-oh, Baek Cheol, and Choi Jeong-hee, who documented their experiences in Seoul under the People's Army, and through this, this article restored the logic of 'the Remainers' and 'the Leavers' during this period and examined the process in which the two logics are met, refracted and sutured. In the process of post-processing of writers who collaborated the Reds, the field of self-critical 'confessional writing' as a characteristic writing style of this period was opened. The self-critical confession required of the Remainers went beyond punishment for the Remainers, and faced the specific feelings behind the logic of the Leavers. And it was also essential to the self-justification of the Leavers. The confessional anti-communist memoirs of this period were created in the 'space of complicity' where the Remainers and the Leavers met, and were accompanied by logical stunts to approve the South Korean Regime and justify their actions.
The memoirs of Yu Jin-oh, the Leavers, Baek Cheol and Choi Jeong-hee,the Remainers, show characteristic examples of this logical stunts. Yu Jin-oh revealed his skepticism about the South Korean government that has abandoned him, but sealed it up through the hindsight reconstruction of anti-communist logic and approval of Cold War logic through the historical philosophical perspective of universality in world history. Baek Cheol defined himself as a culturalist writer and tried to justify his actions and to prove the legitimacy of the South-Korea regime by reestablishing the relationship between politics and culture. Choi Jeong-hee intentionally emphasized her 'femininity' as a political and ideological non-subject and abandoned the demands of the regime and seeked the possibility of establishing a new 'literature' through it.
The confessional memoirs of these three writers are characteristic examples of logical stunts for the approval of the regime during this period, and have continuity with their subsequent works. This suggests the possibility that the confessional memoirs of this period can be regarded as a kind of conversion and the possibility of thinking of the ideological change through this conversion as one of the ideological foundations of Korean culture during the Cold War.

KCI등재

9화상회의 앱에 기반한 '분산형' 언택트 연극의 가능성 -고려대학교의 공연제작워크숍 수업(2020) 사례를 중심으로-

저자 : 임준서 ( Lim¸ Joon-seo )

발행기관 : 우리어문학회 간행물 : 우리어문연구 71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99-333 (3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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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창작에서 공연에 이르기까지 연극의 제작 과정 일체를 대면 접촉 없이 화상회의 앱만을 이용해 온라인 네트워크 상에서 진행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언택트 공연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그 실현 조건을 점검하기 위한 차원에서 기획되었다. 이를 위해 본고에서는 우선 언택트 연극의 개념과 조건을 살펴본 후 그 표준 모델을 '분산형'으로 규정하고, 구체적 사례 분석을 통해 실효성을 검증하고자 하였다. 분석 대상으로 삼은 사례는 2020년 1학기 고려대학교에서 이루어진 '공연제작워크숍' 수업의 결과물로, 분산형 언택트 공연을 시도한 희귀한 실험이라는 점에서 표본으로 채택되었다. 수업 사례에서 활용된 화상회의 앱은 '블랙보드 콜라보레이트'로, 여타 화상회의 앱과 호환 가능한 범용 앱의 일종이다. 이상의 설계에 입각해 본론에서는 해당 수업 운영 사례를 중심으로 분산형 언택트 연극이 어떻게 가능한지를 창작, 연습, 공연의 3단계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논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창작 단계에서는 화상회의 앱의 콘텐츠 공유 기능과 소회의실 기능을 통해 아이디어 공모전과 집단창작을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으며, 연습 단계에서는 화상회의 앱의 화면보기 모드를 전환하는 방법으로 전체 훈련과 개인 지도를 병행할 수 있었다. 공연 단계에서는 화상회의 앱의 화면을 발표자 보기 모드로 고정시킨 상태에서 팔로우 기능을 활용하여 자연스러운 대화 장면을 연출하였으며, 만화 컷을 삽입하는 등 창의적 연출도 선보였다. 수업 사례에 비추어볼 때 결론적으로 분산형 언택트 연극은 화상회의 앱을 이용해서 기술적으로 충분히 구현할 수 있으며, 오히려 효율성과 편익의 측면에서 오프라인 공연을 능가하는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분산형 언텍트 연극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온라인 환경에 어울리는 소재 및 연기술, 연출 전략 개발이 필요하며, 관객과의 소통 창구 및 화상회의 앱을 안정적으로 구동할 수 있는 네트워크 환경 마련이 선결되어야 한다.


This paper aims to find ways to conduct the entire production process of the play over an online network without face-to-face contact, from creation to performance. As the need for an untact performance emerged in the wake of the corona virus, it was designed to check the realization conditions. To this end, this paper first examined the concepts and conditions of the untact play and defined its standard model as 'dispersion type' and intended to verify its effectiveness through specific case analysis. The analysis target was the result of the 'Performance Production Workshop' class held at Korea University in the first semester of 2020, which was adopted as a sample in that it was a rare experiment that attempted a decentralized untact performance. The video conference app used in class cases was 'Blackboard Collaborate', a type of general-purpose app compatible with other video conference apps. The main topic focused on the case of operating the class, and examined how distributed untact plays are possible in three stages: creation, practice, and performance. In the creative stage, the content sharing function of the video conference app and the small meeting room function were able to efficiently conduct idea contests and group writing, and in the practice stage, the entire training and personal guidance were possible by changing the screen view mode of the video conference app. During the performance stage, the screen of the video conference app was fixed in the speaker view mode, and the follow function was used to create a natural conversation scene, and creative production such as inserting cartoon cuts was also shown. In light of the above class cases, in conclusion, distributed untact plays can be technically fully implemented using videoconferencing apps, rather having the potential to outperform offline performances in terms of efficiency and benefits. However, in order for distributed untact plays to be activated, it is necessary to develop stories, acting skills, and direction strategies suitable for the online environment, and to prepare a network environment that can stably operate communication channels and video conference apps with audiences.

KCI등재

10한낙원의 초기 SF의 양상과 낙관주의적 전망 - 「사라진 행글라이더」, 「어떤기적」, 「미애의 로봇친구」를 중심으로-

저자 : 장수경 ( Jang¸ Su-kyung )

발행기관 : 우리어문학회 간행물 : 우리어문연구 71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335-366 (3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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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1960년대 한낙원의 초기 SF 「사라진 행글라이더」, 「어떤 기적」, 「미애의 로봇친구」를 중심으로 서사의 양상과 그 의미가 무엇인지를 탐색하는 데 목적이 있다. SF는 아동 독자에게 과학과 문학의 통섭 속에서 당대인들의 사고와 관심을 담아내면서 미래에 대한 지향점과 새로운 관점을 갖도록 도와준다. 또한 SF는 아동 독자에게 자아와 타자와의 관계를 확장하는 데 있어 새로운 패러다임과 상상력으로 이행하도록 가교역할을 해준다. 이런 관점에서 본 연구는 한낙원의 초기 SF에서 나타난 서사의 양상과 의미를 당대의 주요 관심이었던 우주, 외계인, 로봇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탐색하였다.
먼저 한낙원은 「사라진 행글라이더」와 「어떤 기적」에서 우주와 외계인을 이미지화하는 과정에서 인류의 미래에 대해 낙관주의적 전망을 제시한다. 그런데 두 텍스트는 '남성'을 휴먼 주체로 세우는 과정에서 가부장적인 가치관을 드러낸다. 「사라진 행글라이더」는 '외계인-여성'의 이미지로 「어떤 기적」은 '동물-여성'의 이미지로 여성을 타자화한다는 점에서 1960년대의 중심 가치였던 가부장적 한계를 담아낸다. 또한 「미애의 로봇친구」에서는 로봇의 이미지를 통해 과학에 대한 낙관주의적 전망을 보여준다. 이 텍스트는 1960년대 로봇에 대한 상상력을 통해 인간과 로봇의 관계를 보여주는 방식을 통해 미약하지만 오늘날 문학의 주요 화두인 포스트 휴머니즘의 맹아적 관점을 제시한다는데 의미를 지닌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한낙원의 초기 SF는 인류의 미래에 대한 낙관주의적 전망을 담아낸다는 점에서 1970년대까지 SF 문학에서 공통적으로 제시한 유토피아적 관점을 견지한다. 하지만 우주, 외계인, 로봇을 구체적으로 이미지화하는 과정에서는 가부장적 가치관을 반복하거나, 인간의 이기주의적 태도를 보여준다. 이처럼 한낙원의 초기 SF는 1960년대 아동 독자에게 과학에 대한 유토피아적 전망과 함께 새로운 가치에 대해 고민하도록 이끈다는 점에서 미래 세대를 위한 문학의 가교 역할을 수행했음을 알 수 있다.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explore the aspects of the narrative and its meaning, focusing on Han Nak-won's early science fiction 'The Disappeared Hang Glider', 'A Miracle', and 'Mi-ae's Robot Friend' in the 1960s.
Science fiction guides children's readers to have new perspectives and orientations for the future while embracing people's thoughts and interests between the consilience of science and literature. In addition, SF helps the child reader to play a bridging role to transition to a new paradigm and imagination in forming a relationship between self and others. From this point of view, this study explored the aspects and meanings of the narrative that appeared in Han Nak-won's early science fiction, focusing on the space, aliens, and robots, which were of major interest in the 1960s.
First, Han Nak-Won presents an optimistic outlook for the future of mankind in the process of imaging the universe and aliens in “The Disappeared Hang Glider” and “A Miracle.” However, the two texts reveal the values of the patriarchal system in the process of shaping 'male' as a human subject. “The Disappeared Hang Glider” reveals the patriarchal limitations that were central to the 1960s in that it is an image of “alien-woman” and “A Miracle” is an image of “animal-woman” that otherizes women.
Also, in 'Miae's Robot Friend', the image of a robot reveals an optimistic view of science. This text reveals the relationship between humans and robots through the imagination of 1960s robots. At the same time, it is meaningful in that it presents a sprout perspective of post-humanism, a major topic in today's literature.
As discussed above, Han Nak-won's early science fiction reveals an optimistic outlook for the future. In this respect, his texts reproduce the utopian point of view that appeared in science fiction literature until the 1970s. However, in the process of imagining space, aliens, and robots, his works repeat the patriarchal system or show limitations in revealing human selfish attitude. As such, Han Nakwon's early science fiction leads children in the 1960s to think about new values along with a utopian outlook on science and technology. In this respect, it can be seen that his literature served as a bridge between literature for future gener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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