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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JOURNAL OF HUMANITIES STUDIES

  • : 충남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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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정보
수록범위 : 11권1호(1984)~123권0호(2021) |수록논문 수 : 1,255
인문학연구
123권0호(2021년 06월) 수록논문
최근 권호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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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제주관람가(濟州觀覽歌)>의 작품 실상과 그 의미

저자 : 김기영 ( Kim¸ Ki-young )

발행기관 : 충남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간행물 : 인문학연구 123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5-33 (2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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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람가>는 작가가 1980년 10월 3일에 제주 관광을 떠나 10월 6일까지의 3박 4일의 일정을 소화하고 집에 돌아오기까지의 과정을 노래한 총 195행(423구)의 기행가사이다.
작가는 趙周熙이다. 4남 2녀 중 장녀이다. 경상도 상주가 고향이다. 집안의 장녀로서 당대의 관습을 따라 신학문을 배우지 않은 듯하다. 조주희의 어머니는 <수신동경가>(1912)를 지었으며, 외증조모 全州柳氏는 <수심탄>(1921)을 지었다. 그리고 외증조부 김노헌과 외증조모 전주 류씨의 둘째 딸 金基禮는 <회혼경축가>(1927)를 짓는 등 가사 여러 편을 남기고 있다. 친정 집안에 이만한 내력이 있어 조주희 또한 가사를 지어 남기게 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제주관람가>는 (1) 서사: 가문사와 인생 회고, (2) 본사1: 관광 동기와 제주 도착, (3) 본사2: 1일차 제주 관광, (4) 본사3: 2일차 제주관광, (5) 본사4: 3일차 제주 관광, (6) 본사5: 4일차 제주 관광, (7) 결사: 귀가와 유회로 구성된 작품이다. 인생사 회고와 종부 의식, 자연풍광과 명승·유적에의 관심, 시대 변화와 신문물에 대한 경이 등 제 의식을 표출하고 있다. 노정을 통해 볼 때, 출발→ 노정→ 목적지→ 회정의 완전형 기행가사임을 알 수 있다.
작품을 보면, 12종의 수사법을 활용하고 있는데, 단독 혹은 복합적으로 활용되어 문예미를 제고하고 독자를 견인하고 있다. 율격 면에서 보면, 총 195행 중 2음보 1행이 12.82%, 4음보 1행이 57.44%, 6음보 1행이 29.74%를 차지하고 있다. 또 총 423구 가운데, 3·4조, 4·4조가 주를 이루고 있지만, 이 외에도 11종의 음수율이 분포하고 있다. 이를 통해 본 가사가 유장한 리듬을 견지하면서도 상당히 산문화 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제주관람가>에는 작가가 관광했던 1980년 10월의 제주도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내고 있다. 이에 당대 제주도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자료로서 그 가치를 가늠해 볼 수 있다. 또한, 제주도 기행가사를 종합적으로 살피거나, 조주희와 그의 외가 규방가사 작품들을 종합적으로 고찰할 때 매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 Jejugwanramga > is lyrics of total of 195 lines (423 phrases) in which the writer sang the journey of leaving for Jeju on October 3, 1980 and returning home on October 6 after 3 nights and 4 days of tour.
The writer is Cho Joo-hee. She is the eldest of 4 sons and 2 daughters. Her hometown is Sangju, Gyeongsang-do. As the eldest daughter of the family, she seems to have not learned modern knowledge according to the customs of the time. Cho Joo-hee's mother wrote < Susindonggyeongga >(1912), while her maternal great-grandmother Jeonju Ryu wrote < Sushimtan >(1921). And Kim Noh-heon, her maternal great-grandfather, and Kim Ki-re, the second daughter of her maternal great-grandmother Jeonju Ryu left behind several pieces of lyrics, including the < Hoehongyeongchukga >(1927). It seems like Cho Joo-hee could also write lyrics because she had such a history in her family.
< Jejugwanramga > consists of (1) Preamble: reflection on family history and life, (2) Body 1: tour motive and arrival at Jeju, (3) Body 2: Jeju tour Day 1, (4) Body 3: Jeju tour Day 2, (5) Body 4: Jeju tour Day 3, (6) Body 5: Jeju tour Day 4 and (7) Ending: return home and thoughts. It expresses thoughts such as reflection on life and consciousness as a daughter-in-law, interest in natural scenery, scenic views, and relics, and wonders about changes in the times and new culture. The itinerary indicates that it is a full-fledged tour lyrics consisting of departure → itinerary → destination → return.
The work uses 12 kinds of rhetoric techniques, and it enhances literary beauty and attracts readers by using them alone or in combination. In terms of versification, out of 195 lines, 1 line of 2 notes accounts for 12.82%, 1 line of 4 notes accounts for 57.44%, and 1 line of 6 notes accounts for 29.74%. Among the 423 phrases, 3/4 and 4/4 rhythms are dominant, but 11 other types are also found. This confirms that the lyrics are quite proselytized while maintaining a strong rhythm.
< Jejugwanramga > vividly captures Jeju Island in October 1980, when the writer toured. As a result, it has a value as a material that helps understand the history and culture of Jeju Island at that time. In addition, it will be very useful for comprehensive examination of Jeju Island's travel lyrics or comprehensive review of the works of Cho Joo-hee and her maternal family's women's lyr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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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자존감 표출의 수단으로서의 언어와 담론 - 슐링크의 『책 읽어 주는 남자』를 중심으로 -

저자 : 김미영 ( Kim¸ Mi-young )

발행기관 : 충남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간행물 : 인문학연구 123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35-60 (2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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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른하르트 슐링크의 소설 『책 읽어주는 남자』(Der Vorleser)는 독일어권 작품으로는 드물게, 짧은 기간에 국제적인 명성을 얻은 작품이다. 이 텍스트에는 '문맹'이 중요한 키워드로 작용하며, 사랑과 역사라는 두 개의 담론이 교차하고 있다. 나치 정권의 후속 세대에 속하는 열다섯 살 소년 미카엘 베르크와 그보다 스물한 살 연상인 한나 슈미츠의 만남과 사랑이 서사의 한 축을 이루고, 8년 후에 법학도가 된 미카엘이 세미나를 위해 방문한 법정에서 한나와 조우하며 펼쳐지는 이야기가 서사의 다른 한 축을 이룬다. 한나는 나치 정권의 수용소의 감시원이었으며, '죽음의 행군' 과정에서 많은 유대인들이 교회에서 불타 죽은 사건에 연루되어 피고인으로 법정에 선 것이다. 작가는 이 텍스트에서 미카엘의 시선을 통해 과거 나치 정권의 홀로코스트 만행에 대한 책임과 처벌에 관한 법적 질문을 던지는 한편, '문맹자'로서의 혹은 '문맹'을 감추고 산 한나의 삶을 통해 문맹이 자신의 삶뿐만 아니라 타인의 삶까지 바꾸어 놓을 수 있는 치명적인 문제이며,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시스템의 문제라고 말하고 있다. 이 연구는 1) 사랑과 역사를 교차하는 서사전략을 탐구하는 것을 시작으로 2) 문맹자인 한나에게 언어, 특히 문자언어가 무엇인지를 살펴보고, 3) 문학 속의 법적 담론이 왜 필요한지를 고찰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런 연구는 역사가 잘못을 반복하지 않도록 하고, 개인이 자신의 삶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The Reader(Der Vorleser), Bernhard Schlink's novel, achieved international fame in a short period of time which is unusual in German novels. "Illiteracy" works as an important keyword and discourses on love story and history are mingled in this plot. There are two parts telling the story by Michael Berg. One is meeting and love story of Michael Berg, 15-year-old boy in the postwar years, and Hanna Schmitz, 36-year-old woman. The other includes the story unfolded when they meet again at a war crimes trial after 8 years. Michael visits the court for the seminar observing the trial as a law school student and Hanna stands up in the same court as a defendant. She is accused of being the supervisor of Nazi's concentration camp and getting involved in the accident that many jewish people died in a fire in a church during the 'death march' from Auschwitz. Schlink asks a legal question on responsibility and punishment for Holocaust crimes under the German Nazi regime through the lens of Michael. With the life of Hanna who is 'illiterate' or hides her 'illiteracy', the author, meanwhile, tells us that illiteracy is fatal enough to change not only one's own life but also the ones of others, that is, it is the matter of social system, not the personal issue.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study 1) the narrative strategy mingled with love story and history, 2) what the language - especially, written language - means to Hanna who is illiterate, and 3) why the legal discussion in the literature is needed. It is hoped that this study will enable the history not to repeat its mistake and each individual to be main character of his or her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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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한나 아렌트의 아리스토텔레스 폴리스 고찰 - 인간의 조건을 중심으로 -

저자 : 문선 ( Moon¸ Sun )

발행기관 : 충남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간행물 : 인문학연구 123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61-82 (2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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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근대의 시작과 함께 소멸한 폴리스의 공론영역을 아렌트가 인간다움의 발현이 가능한 영역으로 복원해 내는 과정을 고찰한다. 아렌트는 20세기 격변하는 정치 상황을 몸소 느끼면서 정치적 행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새로운 정치철학의 영역을 정리한다. 그녀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논의를 기반으로 삼아, '정치적인 것'이야말로 인간다움을 발현하는 공간을 확보하는 길이라 주장한다. 이런 맥락에서 아렌트는 고대 그리스인들의 삶 속에서 인간의 탁월함을 발휘하는 공간으로 이해되어 왔던 폴리스의 의미와 가치를 재발견하고, 자신의 주저 ≪인간의 조건≫에서 그들의 삶을 고찰한다. 그녀에 따르면 폴리스는 가장 폭 넒은 의미에서 현상의 공간이며, 폴리스에서 행위와 말을 통해 인간은 자신의 고유한 인격적 정체성을 드러낸다. 이런 이유에서 근대의 세계소외 현상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시도에서 중요한 것은 공론영역의 회복인 것이다. 논자는 공론영역의 회복이 근대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렌트의 시도는 현대인에게도 꼭 필요한 과제 중 하나이다.


This article considers the process of Hannah Arendt's restoring the public realm of polis to the realm in which humanity can be manifested, that disappeared with the beginning of modernity. In the face of politically turbulent times of 20th Century, Arendt establishes new political philosophy in order to emphasize the importance of political action. On the basis of Aristotle's discussion, Arendt insists that the very “what political is” is the way to secure space in which humanity can be exercised. In this context, Arendt rediscovers meaning and value of Polis which has been understood as the space where the excellence of humanity could be exercised in lives of ancient Greeks, and considers their lives in her major work Human Conditions. According to her, polis is the space of phenomena in the widest sense, and humans reveal their own personal identity through speech and action in polis. For this reason, it is the recovery of the public realm that is important in the attempt to solve the problem of the modern phenomenon of world alienation. I do not think that the restoration of public realm is a problem that is only confined to modernity. Arendt's attempt is also one of the essential challenges for 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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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문화콘텐츠전략 - 유성전통시장과 파리 생투앙 벼룩시장을 중심으로 -

저자 : 박문규 ( Park¸ Moon-kyou )

발행기관 : 충남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간행물 : 인문학연구 123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83-114 (3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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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대형유통업체의 출현으로 쇠퇴해가는 전통시장을 문화콘텐츠 전략을 통하여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문화관광형 시장을 만드는 데 아케이드와 주차장 설치와 같은 하드웨어적인 방식을 사용한다. 이런 방식만으로는 전통시장을 대형유통업체와 경쟁시킬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어렵다. 정부의 막대한 예산 지원에도 불구하고 전통시장의 매출이 증가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 본 연구에서는 유성전통시장을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만들기 위하여 고유성, 독특성, 체험성, 교육성, 관광지 연계성을 기준으로 분석해보고, 적합한 문화콘텐츠 전략을 제시한다. 이와 관련한 성공모델로 '건축·도시·경관유산보호지구'로 지정된 파리의 생투앙 벼룩시장의 문화콘텐츠를 분석하고, 이를 유성전통시장에 접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안한다.


In this article, we propose concrete measures based on cultural strategies for revitalizing the traditional market, which is experiencing a decline due to the appearance of supermarkets in the cultural tourism market. One common measure to promote traditional markets is to build and name arcades and parking lots after the name of the traditional markets. These actions are not sufficient for the traditional market to compete with supermarkets. The large budget for these constructions is not successful in promoting the flow of goods, demonstrating the limitations of these strategies. It is necessary to form the cultural tourism market to play a relevant economic and cultural role. For this, this study analyzes the traditional market of Yuseong, taking into account the essence, uniqueness, education, and tourism connectivity to propose suitable cultivation strategies. At the same time, as a model of success, we analyze the Saint-Ouen flea market and its cultural strategies. The results presented in this research apply to the traditional market of Yuseong for its revitaliz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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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설화의 근대적 수용 형태로서의 동화 - 『日本昔話集』수록 다나카 우메키치(田中梅吉)의 콩쥐팥쥐 이야기를 중심으로 -

저자 : 박미경 ( Park¸ Mikyong )

발행기관 : 충남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간행물 : 인문학연구 123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15-142 (2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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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일본인에 의해 일본어로 간행된 한국의 설화집은 적지 않은 수에 이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일본어로 쓰인 한국설화집에 대한 보다 심도 있는 논의는 여전히 본격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 논문에서는 다나카 우메키치의 <콩쥐와 팥쥐>를 대상으로 그 성립 이전의 설화와 비교하면서 개작 과정에서 드러난 삭제, 축소, 변개된 것을 중심으로 구체적으로 살펴보았다.
그 결과 다나카 우메키치의 텍스트에서는 우리의 콩쥐팥쥐 이야기의 특징인 '결혼담'과 '결혼 이후의 후일담'이 삭제됨에 따라 어떠한 고난에도 씩씩하고 지혜롭게 대처해 나가던 이러한 우리의 콩쥐의 모습은 어디에도 없고 그저 무기력하게 눈물을 흘리며 초현실적인 존재의 도움을 구할 수 밖에 없는 자포자기한 나약한 콩쥐로 변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향후 일본어로 쓰인 조선설화집에 대한 보다 심화된 연구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Although the number of traditional Korean folktale collections published in and by Japanese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is innumerable, more in-depth discussions on Korean folktales written in Japanese are still not taking place in earnest.
As these Korean folktales were selected by Japanese editors under certain purposes, there would be a lot of alterations including distortion and reduction caused by misunderstanding and misconception of Joseon culture.
This paper aims to compare 「Kongjwi and Patjwi」 by Tanaka Umekichi with older versions of the story focusing on variations such as deletions, reductions, and changes which were revealed in the process of rewriting.
As a result, the 'marriage story' and 'post-marriage story' in the text of Tanaka, which are the specific characteristics of 「Kongjwi and Patjwi」, were deleted. This links to a new version of Kongjwi, the heroine of the story, who has no choice but to seek help from a surreal being while weeping helplessly. It has a great significance in that the original Kongjwi is invincible in spite of any kind of adversities and copes with them wisely.
Throughout this paper, I hope that this study could provide cues for the advanced research on the collection of Joseon folktale written in Japanese in the f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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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성경 해석학으로 본 밀턴의 『이혼론』

저자 : 박영원 ( Park¸ Young-won )

발행기관 : 충남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간행물 : 인문학연구 123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43-170 (2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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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 Milton's biblical hermeneutics in his divorce tracks is a product of his strong belief in and commitment to personal and individual freedom. At the same time, it is an attempt to find the true meaning of God's will revealed in Scripture with regard to marriage, the first institution created by God for the good of mankind. This study tries to see Milton's views on divorce from his hermeneutic perspective, interpreting his stance not as liberal, but as rather conservative enough to make his opponents, so-called traditionalists, pale before his argument. In The Doctrine and Discipline of Divorce, Milton accuses the Church of England of its strict adherence to canon law in which the biblical verses on divorce are construed so literally that it renders divorce almost impossible in England. Milton attacks the Church for its complete ignorance of incompatibility between husband and wife―the single most important factor for the fulfillment of God's purpose in the joining of man and woman in matrimony. This study finds Milton's claim to be prophetic, as well as modern, in terms of its foresight that has paved the way for a paradigm shift in biblical hermeneutics of marriage and divor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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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대전 지역의 6·25 전쟁 경험담을 대상으로, 담화 중 언급되는 '(특정 사람들이) 트럭에 실려가다'는 표현이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는 점에서 착안하였다. 이는 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 6월~7월까지 대전시 동구 낭월동에서 있었던 대전형무소 수감자 학살사건 당시, 3차례에 걸쳐서 수천의 사람들이 수십 대의 트럭에 실려서 가는 장면을 지역민들이 목격한 경험을 토대로 형성된 표현이다.
낭월동 주민들은 그들이 목격했던 트럭에 실린 사람들이 마을의 한 골짜기로 가서 처형을 당하고, 희생자들의 핏물이 냇물로 흘러나오는 당시의 목격 경험으로 인해 심리적으로 큰 충격을 받게 된다. 이 충격은 낭월동 사람들로 하여금 '트럭에 실려가'는 사람들이 골짜기에서 처형을 당하는 사건을 6·25 전쟁의 대명사처럼 인식하게 한다. 이 목격 경험을 토대로 한 직접 목격담은 대전의 전 지역에 소문이 나면서 '트럭에 실려가다'는 언급과 함께 간접 목격담의 형태로서 전승되었다.
'트럭에 실려가'는 장면의 목격 경험에서 비롯된 이 표현은 목격 경험의 직접성 및 사건 발발 지역(낭월동)과의 지리적 거리에서 멀어질수록, 역사적 사건의 진위 여부보다는 구연 상황에서 교감된 감성적인 쇼크가 구연력에 더 크게 작용하였다. 그리하여 가해자나 피해자의 혼돈에서 오는 와전적 담화의 등장, 과장적 서사화를 통해 이 경험담은 점차 전설화되는 양상을 보인다. 이와 병행하여 '트럭에 실려가다'는 어구는 점차 대전 지역의 전쟁 경험담 구연판에서 관용어구처럼 인용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정 역사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사건에 대한 사료와 경험자, 사건을 이야기로 전하는 전승자가 다 함께 존재하고 있는 본 6·25 전쟁 경험담을 통해 역사가 경험담을 거쳐 전설화되는 양상과 이 과정에 관여되는 변인을 분석할 수 있었다. 이 연구에서는 역사의 전설화의 과정의 초기 양상을 볼 수 있었고, 이러한 변화를 이루는 주요 동인이 '역사적 사실'보다는 역사적 경험에 대한 화자-청자 간의 교감 정서와 화자의 주제의식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The motivation of this study was repetitive appearance of the expression '(specific people) being carried on truck' from narrative in experience story on Korean War in the Daejeon region. This expression was formed based on the experiences of local people who witnessed the scene of several thousands of people being carried by several dozens of trucks on three occasions when the prisoners in Daejeon Prison located in Nangwol-dong, Dong-gu, Daejeon, were massacred in June-July 1950, just after the outbreak of the Korean War. The residents of Nangwol-dong were greatly shocked psychologically by the sightings of the blood flowing into the stream indicating that people in the trucks they witnessed were executed in a valley near the village. This shock made Nangwol-dong residents to think the scene where 'people carried on trucks' were executed in a valley as a representative event of the Korean War. The direct testimony based on this experience of witnessing spread throughout Daejeon through the word of mouth with the expression of 'being carried on truck', and these indirect sightings were handed down as a discourse containing representative tragedies of the Korean War experiences in this region.
The oral presentation of the experience of witnessing the scene of “being carried on truck” and was influenced more strongly by the emotional shock that was communicated at the moment of interaction rather than the historical authenticity of the event, and this was more as the distance from the direct witnessing became longer. In addition, the expression of 'being carried on truck' has been gradually quoted as an idiom in the narrative of war experiences in the Daejeon region.
Since all the historical material about Korean War, the people who experience it, and the story tellers who passes it down exist together, history and experience of the events set in the Korean War, and the successors who tell the story of the events all exist together. This study revealed the early aspect of the process of legendization of history, and it was confirmed that the main drivers of this process was the fact that the narratives were influenced stronger by the communicative sentiment between the teller and the listener about the historical experience and the teller's general awareness, rather than the authenticity of 'historical fa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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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现代汉语网络流行语'云+X'浅析

저자 : 孙志鑫 ( Sun Zhixin ) , 韩容洙 ( Han Rongzhu )

발행기관 : 충남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간행물 : 인문학연구 123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03-225 (2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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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는 사회문화를 반영하는 거울이다. 그래서 새로운 단어들은 그 시대 변화와 새로운 개념의 제시를 함으로써 새로운 현상으로 인한 발생이 모두 단어에 반영된다. 특히, 요즘과 같은 5G 시대에는 하루하루가 빠른 발전과 IT의 영향으로 '云计算'같은 단어가 점차 사람들의 일상에 등장하게 되고, 자주 사용됨으로써 하나의 단어가 되었다. '云'이라는 단어도 발전하는 시기를 거쳤는데, '云'은 공중에 떠다니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기본 의미에서는 「클라우드 인터넷(云端互联网)」의 뜻으로 원래 의미에서 어느 정도 벗어났음을 알 수 있다. '互联网'의 의미에서 '云'이 다른 단어와 결합하여, 컴퓨터 분야에 처음 등장한 다음, 점차 사람들의 일상 언어로 발전하는 새로운 단어가 됐음을 알 수 있다. 코로나19로 오프라인 활동이 불가능해진 사람들이 정상적인 소통을 위해 5G 인터넷과 빅데이터 기술에 의존해 온라인 활동을 시작했고, 다양한 온라인 생중계 활동이 일상생활을 풍요롭게 하고, ZOOM과 같은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이 사람들의 생활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현재의 시대에 변화에 따라 '云健身, 云直播, 云会议, 云外交'등과 같은 새로운 단어들이 생겨났고, '云'은 「+线上直播, +实时互动」등과 같이 결합하여 하나 의미에만 머무르지 않고 파생되어 감을 알 수 있다. 또한 '云+X' 전체 의미 범위도 확대되고 어휘 의미에 따라서 다시 분류했다.


Vocabulary is a mirror that reflects social culture. The emergence of new words is to grasp the pulse of the times. New concepts and occurrences of new phenomena will be reflected in the vocabulary as soon as possible. With the rise of Internet technology, the term 'cloud computing' has appeared in people's field of vision. '云' no longer just means an object floating in the air condensed from ice crystals, but summarizes the meaning of “+cloud internet” in its basic meaning. New words combined with other words first appeared in the computer field and then gradually Develop into people's daily life. Under the condition of the new crown epidemic that began in 2019, people cannot carry out offline activities. In order to communicate normally, people rely on 5G Internet and big data technology to open online activities. Various online live broadcast activities enrich people's daily life, and various interactive communication platforms Solve people's life problems. '云健身, 云直播, 云会议, 云外交' and other terms are born for operation. “云" extends the meaning of “+online live broadcast, +real-time interaction”. The words of the '云' family have also ushered in a climax of develop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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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듀이와 후기 비트겐슈타인의 자연주의 언어관

저자 : 송광일 ( Song¸ Gwang-il )

발행기관 : 충남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간행물 : 인문학연구 123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27-247 (2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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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세 가지 방식으로 전개된다. 첫째는 듀이와 후기 비트겐슈타인의 자연주의 언어관의 가족 유사성을 드러낸다. 둘째는 후기 비트겐슈타인의 언어의 자연화 방법과 자연사 및 삶의 형태 개념을 기술한다. 셋째는 듀이의 발생론적 접근법과 경험ㆍ문화 개념을 재구성한다. 듀이와 후기 비트겐슈타인에 관한 일련의 논의는 그들이 자연주의적 기질을 공유하고 있기에, '객관적 상대주의'나 '메타철학적 상대주의'라기보다 '객관주의 아니면 상대주의'를 지양한 '개방적 자연주의' 혹은 '문화적 자연주의'를 추구한다는 점을 드러냄으로써 마무리된다.


This thesis is developed in three ways. First reveals family resemblance between Dewey and Later Wittgenstein's naturalism view of language. The second describes Later Wittgenstein's the naturalizing method of language and the concept of natural history and form of life. Third reconstructs Dewey's genetic method of approach and notion of experience, culture. Dewey and Later Wittgenstein shares a naturalistic disposition. So the results of this series of discussion confirms that Dewey and Later Wittgenstein pursues 'liberal naturalism' or 'cultural naturalism' beyond conflicts of 'objectivism or relativism' rather than 'objective relativism' 'metaphilosophical relativ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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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니체 철학에서 노동과 여가에 대한 고찰

저자 : 양대종 ( Yang¸ Dae-jong )

발행기관 : 충남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간행물 : 인문학연구 123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49-274 (2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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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문화 전반에 대한 비판과 지성사 전반의 편향적인 전개에 대한 교정을 착탄점으로 삼는 니체의 비판적인 글쓰기는 때로 사태에 대한 노골적인 과장과 원색적인 비난을 노정한다. 효과를 노리는 그의 글쓰기는 독자로 하여금 거리를 둔 공정한 독서를 위해 부단한 문헌학적 노력을 경주하게 만든다. 일견, 사회체제 전반에 대해 무심한 듯이 보이는 그의 사상은 그리스적 노예제의 긍정과 전쟁에 함축된 힘의 긍정을 포함하는 정치적인 언명들을 숨기고 있고, 사회주의와 민주주의 그리고 장세니슴을 한 바구니에 집어넣어 비판하는 독특한 가치관을 피력하기도 한다. 그러나 반시대적이고 시대의 정신과 거리를 두는 이러한 언명들에도 불구하고, 최소한 교육과 노동을 바라보는 니체의 시선은 오랜 철학적 전통의 편에서 있다. 철학과 인문학의 개념에 담긴, 일상적 지성의 정도를 넘어서는 잉여에 대한 니체의 긍정과 이를 통해 가능해지는 자유와 인식에의 몰두는 의외로 가진 자의 더 가지려는 끝없는 욕망과 군수산업체의 무분별한 질주를 현대의 가장 거칠고 악한 힘으로 규정하는 결과로 연결된다. 프랑크푸르크학파와 하이데거의 존재론적 현상학, 생철학자들 중의 일부 그리고 프랑스 현대철학자들 중의 다수가 기술문명의 위험을 경고한 바 있다. 그리고 이들은 은연중에 혹은 명시적으로 니체의 사상에 기대고 있다. 본고에서는 니체의 작품들에 나타난 노동과 근면에 대한 단상들을 분석하여 이것들이 기초하고 있는 고전적 개념들을 밝혀본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의에 따라 풍요의 학문인 인문학이 필요로 하는 여가와 이것을 얻기 위해 필수불가결한 노동과의 관계를 살펴본다. “고상한 맹수”인 인간이 과연 상업적 문화를 넘어서 슬기롭고 품위 있는 문화를 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한 니체의 고민은 여전히 현재에도 유의미한 질문이다. 유용성의 도구이자 힘의 중앙집권을 가능하게 만드는 기술에 대한 니체의 생각들도 동일한 맥락에서 분석의 대상이 된다. 이렇게 노동과 여가의 관계, 욕망과 시장의 체계, 이것을 지지하는 기술문명 등을 한 지평 안에서 숙고하여 이러한 산발적인 단상들의 행간에 숨겨진, 니체가 창조하기를 원했던 근본적인 가치가 무엇이었는지를 가늠하는 것이 본고의 목적이다.


Nietzsche's criticism of the 19th-century Western culture as a whole and his critical writing directed squarely at the biased intellectual historiography with a view to correcting it often takes trajectories of blatant exaggeration and raw criticism of the situation. His writing mindful of its impact induces his readers to make incessant philological efforts to read it with a fair interpretive distance. Nietzsche's ideas, which are seemingly indifferent to the social system as a whole at first glance, conceal political declarations embracing the Greek slavery and the power embodied by war, and display a unique value system of indiscriminately criticizing socialism, democracy, and Jansenism. However, despite his untimely and anachronistic declarations, Nietzsche's views of education and work lean toward the established philosophical tradition. The endless desire of owners to own more and the reckless race of the defense industry are unexpectedly defined as the coarsest and evilest force of the modern times by Nietzsche's affirmation of the surplus contained in the concepts of philosophy and humanities beyond the level of ordinary intelligence, as well as the engagement in freedom and awareness made possible by the surplus. Ontological phenomenologists of the Frankfurt School and Heideggerian traditions, some philosophers of life, and many modern French philosophers have warned against the dangers of technological civilizations, relying implicitly or explicitly on Nietzsche's thoughts. This article analyzes the fragmentary ideas on labor and diligence in Nietzsche's works, clarifies the classical concepts they are based on, and examines the relationship between leisure requisite for Humanities, the science of abundance, and labor indispensable to gain leisure (Aristotle). Nietzsche's reflections on whether humans, who are “noble beasts,” can accomplish a wise and dignified culture beyond commercial culture are still a valid question. Nietzsche's ideas about technology as an instrument to centralize power as well as a utility tool are also an object of analysis along the same lines. This article aims to gauge the fundamental value that Nietzsche sought to create, hidden between the lines of his sporadic ideas, by reflecting on his views regarding the relationship between work and leisure, mechanism of desire and the market, and technological civilization supporting them from the same horiz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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