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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m-Song Yon-G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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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정보
수록범위 : 1권1호(1986)~36권1호(2021) |수록논문 수 : 187
심성연구
36권1호(2021년 06월) 수록논문
최근 권호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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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무가 바리공주의 심리학적 상징성 : 분석심리학적 입장에서

저자 : 김영희 ( Young Hee Kim )

발행기관 : 한국분석심리학회 간행물 : 심성연구 36권 1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54 (5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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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공주는 부모인 왕과 왕비의 일곱 번째 딸로 태어나자마자 버림을 받지만, 병든 아버지를 살리기 위한 약을 얻기 위해 홀로 저승에 간다. 그리고 험난한 시련을 통하여 재생의 불사약을 가져와 죽은 부모를 살리고 신격을 획득함으로써 만신의 왕이 되는 무속신화이다.
무당의 조상인 바리공주의 삶에는 시련과 고통을 견디며 죽고, 새롭게 탄생해야 하는 무당의 필수적인 입무과정이 내포되어 있다. 바리공주가 신성을 획득하여 무조의 신이 되는 그 이야기속에서, 집단적 무의식의 원형, 원초적 상인 신화소를 발견할 수 있다.
분석심리학적 관점에서 본다면 고통, 죽음, 재생의 과정을 거치고 만신의 왕이 된 바리공주는 영웅신화에서 볼 수 있는 개성화 과정의 일단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바리공주는 부모의 병을 그냥 고치는 것이 아니라 죽음에서 살아나게 하였다. 죽은 부모를 살아나게 하는 생명의 약을 구할 수 있었던 것은 바리공주가 일상의 하찮은 일을 반복적으로 하며 견딘 자기희생적인 부모에 대한 사랑과 자비이다. 바리공주는 자아의 입장보다 넓은 자기(Self)에 입각해서 세상을 바라보고 행동하였다.
저승에서의 고행 속에서 치료자의 조건을 갖춘 바리공주는 영혼의 인도자이며, 치유자원형인 것이다. 이렇게 바리공주의 고통을 넘어선 신성한 치유의 힘은 한국인의 심성 속에 내재한 자기원형, 즉 치유자의 어떤 신적인 상을 깨우쳐 주는 상징적 힘인 것이다.


Princess Bari, the seventh daughter of the King and Queen, is abandoned at birth. She one day embarks on a solitary journey into the underworld to seek the antidote she needs to save her ailing father. The shamanic myth then depicts terrible ordeals, after which the Princess manages to obtain the elixir of life to bring her parents back to life, leading to her deification as the Queen of all shamans.
The life of Princess Bari as the ancestor of shamans incorporates the necessary rite of passage to become a shaman, persevering through all manner of trials and tribulations until death and then being reborn. Princess Bari's story of deification as the goddess of shamans constitutes the archetype or the primitive image of the collective unconscious, the mytheme.
From the perspective of analytical psychology, Princess Bari, who became the Queen of shamans after undergoing a process of pain, death, and then rebirth demonstrates a facet of the individuation process, evident in heroic mythology.
Princess Bari not only cured her parents of disease but also brought them back to life. What enabled her to obtain the elixir to resurrect her parents was her love and compassion for them based on self-sacrifice, enduring all the trivial and repetitive undertakings of everyday life. She viewed the world and behaved from the perspective of a broader Self.
Making herself a powerful healer through the ordeals in the underworld, Princess Bari is the psychopomp as well as the healer archetype. The sacred power of healing that goes beyond the Princess' sufferings represents the Self Archetype inherent in the mentality of the Koreans, in other words, a symbolic power that indicates the divine representation of a healer.

2민담 <개구리 왕 혹은 충직한 하인리히>의 융심리학적 해석 : 민담에 나타난 대극의 합일

저자 : 이보섭 ( Boseop Lee )

발행기관 : 한국분석심리학회 간행물 : 심성연구 36권 1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55-86 (3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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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민담의 시작 부분은 집단의식의 중심에서 땅-모성-여성적 원리가 집단 무의식 속으로 사라지고 일방적으로 하늘-부성-남성적 원리가 지배하는 상황을 보여준다. 이 원리는 왕으로 나타나 있다. 어머니 없이 자라는 왕의 딸은 긍정적 부성 콤플렉스의 영향과 진정한 여성적 아이덴티티를 발견하는데 중요한 땅-모성-여성적 원리로부터의 단절로 하늘-정신의 세계에 머물며 자기(the Self)를 상징하는 금공을 가지고 노는 것과 같은 자아팽창의 위험에 처하게 된다. 그녀에게 필요한 원리는 왕자였으나 마녀의 마법으로 변신한 개구리를 통해 다가온다. 이 개구리는 부정적 모성 콤플렉스의 영향을 받은 남성의 모습이라고 융심리학적으로 볼 수 있다. 혐오스럽고, 흉측하게 느껴진 개구리는 공주의 그림자, 땅적인 동물적 본능을 상징한다. 깊은 우물에 빠진 금공은 오직 그의 도움으로만 꺼낼 수 있다. 그의 도움의 대가에 대한 대화는 그들의 대극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개구리가 원하는 것은 여성적 가치인 관계, 땅적인 에로스이지만 공주가 줄 수 있는 것은 남성적 가치인 하늘적 로고스이다.
개구리가 그녀의 잃어버린 공을 가져오자, 즉 공주가 그녀의 잃었던 리비도(libido)를 되찾자, 그녀는 개구리와의 약속을 완전히 잊는다. 일반적으로 의식화되기 시작한 내용은 쉽게 다시 무의식으로 떨어지고 억압된다. 개구리는 아버지 형상이자, 집단적 질서의 철저한 집행자인 왕의 도움이 없었다면 공주와 함께할 수 없었다. 공주는 처음에는 아버지의 로고스에 마지못해 복종한다. 그러나 그녀의 순수한 본능의 충동이 강해지면서 자아를 그녀의 부성 콤플렉스의 세력으로부터 풀려나게 한다. 바로 이 순간 개구리는 왕자로 변한다. 그도 모성 콤플렉스로부터 해방된 것이다. 공주와 개구리-왕자의 결혼은 대극의 합일을 상징한다. 하늘은 땅적이 되고 땅은 하늘적이 된다.
젊은 왕의 하인 하인리히가 공주와 왕자를 마차에 태우고 왕자의 나라로 되돌아가는 동안, 하인리히의 심장을 감싸고 있던 세 개의 철끈은 끊어진다. 땅-모성-여성 의식의 장소인 심장이 이제 해방된 것이다. 무의식 속으로 사라졌던 원칙이 집단의식으로 나타나서 전체성이 회복되었다. 하늘-부성-남성적인 원리, 땅-모성-여성적인 원리 모두를 포함하는, 즉 로고스와 에로스 원칙을 동시에 적용하는 자기에 의해서 집단의식이 기능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The initial situation in our tale shows that the earth-mother-feminine principle disappeared from the center of the collective consciousness into the collective unconscious. Therefore the heaven-father-masculine principle is dominant, which is represented by the king. And in the king's daughter, who is living without mother, the positive father complex is working. She stays in the heaven-spirit world playing with the golden ball, which can be seen as the state of inflation. She is disconnected from the earth-mother-feminine principle, which is important for a woman to find her genuine feminine identity. This demanded principle approaches her through the frog, a bewitched prince. Psychologically it means that a man is under the power of the negative mother complex. The disgusting, ugly frog is a symbol for the shadow, the earthly animal instincts of the princess. Only with his help she can find her golden ball again, which has fallen into the deep well. Their talk about the rewards to him for his help shows us very well the opposites. The frog wants the feminine value such as relation, earthly eros, but the princess offers the masculine value such as heavenly logos.
After the frog brought her the lost ball, i.e. she regained her libido, she completely forgot her promise. Like this the content, which is becoming conscious, here the shadow, is easy to fall back into the unconscious and to be repressed. The frog cannot be with the princess without the help of the king, a father figure, a firm protector of the collective oder. At first unwillingly the princess obeys Logos of her father. But her authentic instinctual urge grows stronger and it causes that her ego is released from the power of her father complex. At just this moment the frog turns into a prince, i.e. he is liberated from the mother complex. The marriage of princess and frog-prince symbolize the unification of the opposites: heaven becomes earthly and earth becomes heavenly.
Three iron bands, wrapped around the heart of Heinrich, a young king's servant, are snapped, while he brings the prince and princess back to his kingdom. The heart, the place of earth-mother-feminine consciousness, is now liberated. This principle, which disappeared into the unconscious, emerged into the collective consciousness and the wholeness is recovered. The Self is now leading the collective consciousness, which includes not only the principle of Logos but also Er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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