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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of Eastern Philoso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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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1229-5965
  • : 2713-9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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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정보
109권0호(2022) |수록논문 수 : 8
간행물 제목
110권0호(2022년 05월) 수록논문
최근 권호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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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中庸 미학에서 生生 미학으로 ― 『시경』을 중심으로 ―

저자 : 辛正根 ( Shin Jeong-geun )

발행기관 : 동양철학연구회 간행물 : 동양철학연구 110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7-34 (2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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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에 원래 美學의 학문이 없었지만 美의 탐구가 없었다고 할 수 없다. 동아시아 미학을 연구하면서 그 근원을 美 개념의 어원과 용례 파악으로만 한정되면 미학의 연구 범위가 크게 축소될 수밖에 없다. 일반적으로 미학이 보편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만족(쾌감)의 정체나 특성을 밝힌다면, 生과 樂 개념 등도 미학의 맥락에서 탐구할 수 있다. 이 글에서는 生의 원초성과 야생성 맥락에서 『詩經』을 분석하고자 한다. 『시경』에 生 개념이 많이 쓰이지 않더라도 그 안에 “원초성과 야생성으로서 생”에 대한 풍부한 자료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때 生은 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 가치 규범과 직접적으로 관련되지 않지만 생명을 생명이게 하는 약동과 활기를 나타낸다. 사람은 이 약동과 활기를 통해 삶의 활력과 의미를 지속적으로 발견할 수 있다. 이 활력과 의미는 문자적 의미에 한정되지 않고 춤과 노래 등 예술의 활동으로 수행되면서 더욱더 고양된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이 『시경』에 나타나는 生의 원초성과 야생성이면서 또 『시경』의 언어가 다른 문헌의 언어에 볼 수 없는 독특성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글에서 이러한 언어를 “中庸 미학”이 아니라 “生生 미학”으로 명명하며 논의를 진행하고자 한다.


In East Asia, there was originally no study of aesthetics, but it cannot be said that there was no exploration of beauty. If we study the aesthetics of East Asia and limit the source to grasping the etymology and usage of the concept of beauty, the scope of aesthetics will inevitably be greatly reduced. In general, if aesthetics reveal the identity or characteristics of satisfaction(pleasure) that can be universally sympathized with, the concepts of sheng生(life) and le樂(satisfaction) can also be explored in the context of aesthetics. In this article, I would like to analyze the Shijing in the context of the origin(primacy) and wildness of life. This is because even if the concept of sheng生(life) is not used a lot in the Shijing, it contains abundant data on “the origin(primacy) and wildness of life.” At this time, life is not directly related to value norms, whether innate or acquired, but it represents the movement and vitality that make life alive. Through this vitality, one can continuously discover the vitality and meaning of life. This vitality and meaning are not limited to the literal meaning, but can be said to be enhanced by performing art activities such as dance and singing. This can be said to reveal the primacy and wildness of life, and it can be said to be a uniqueness that cannot be seen in the language of another literature. In this article, I would like to proceed with the discussion by naming these languages as “life aesthetics,” not “middle path aesthe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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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맹자』의 의전(義戰)과 무의전(無義戰) 연구

저자 : 이순미 ( Lee Soonmi )

발행기관 : 동양철학연구회 간행물 : 동양철학연구 110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35-70 (3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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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맹자의 의전(義戰)과 무의전(無義戰)의 의미를 고찰하여 현재 각국의 갈등과 분쟁 해결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탐구하기 위한 것이다. 국가마다 자국의 이익을 추구하다가 서로 이익이 충돌하면 배려와 존중 속에 타협점을 찾아 갈등을 피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일으킨 전쟁은 의로운 전쟁인가? 맹자는 '『춘추』에 의로운 전쟁이 없었다'라고 하며 의로운 전쟁과 의롭지 못한 전쟁을 설명했다. 그 글을 고찰하면서 국제관계에서 국가 간의 분쟁해결책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일 것이다.
맹자에 따르면 의전(義戰)이란 천자의 명에 따라 천리(天吏)가 정벌의 주체가 되고, 민심이 완전히 떠난 일개의 사나이일 뿐인 포악한 군주를 제거하여 민심을 안정시키는 전쟁이다. 맹자는 탕임금과 무왕의 정벌을 의로운 전쟁으로 소개했다. 정벌 주체의 마음은 인의(仁義)를 바탕으로 민심에 일치하여 위무해주어야 하고, 천하를 자기 소유로 하려는 사심이 없어야 한다. 또한 포악한 군주에게 혹사당했던 백성들에게 어진 후계자를 세워주어야 한다. 이 조건들이 성립되지 않으면 『맹자』의 의전은 반란이나 침략이 되어버리는 한계가 있다.
의전이라 하더라도 정벌의 시작과 마무리까지의 완성도에 따라서 탕임금의 참덕(慙德)이 있는 의전과 무왕의 참덕이 없는 의전으로 분류할 수 있다. 탕임금은 제후로서 천자를 덕으로 인도하지 못하고 제거한 부덕에 대해 부끄러워하는 마음이 있었지만, 무왕은 그렇지 못했다. 무왕은 패하여 이미 불에 뛰어들어 자살한 주왕의 목을 직접 베었다. 정벌 주체가 갖추어야 할 측은지심이 부족했다고 할 수 있다. 『서경』에는 이 이상 자세한 기록이 없지만 다른 기록에서는 주왕에 대한 무왕의 정밀하지 못한 전후 처리 과정을 볼 수 있다. 정벌 이후에도 얼마지 않아 은나라 유민의 큰 반란이 있었는데 이런 사실들은 무왕의 주왕 정벌의 정당성을 의심받는 일면이기도 하다.
『맹자』에서 볼 수 있는 대표적인 '무의전'은 제나라의 연나라 정벌이다. 혼란에 빠진 연나라를 제나라가 정벌하였는데 맹자는 의로운 전쟁이 아니었다고 규정한다. 천자의 명을 받지 않았고, 제후의 군대와 함께 하지 않았고, 새로운 군주를 세워주어 연나라 백성들을 편안하게 해주지 못해서이다.
'저것이 이것보다 나은 전쟁'은 의전이라고 할 수도 없고 무의전이라고도 할 수 없는 전쟁이다. 주자는 그것을 관중(管仲)과 굴완(屈完)의 중재로 분쟁을 피한 '소릉(召陵)의 군대'라고 하였다. 오늘날 국제관계에서 탕무와 같은 의로운 정벌이 이루어지기란 희박한 일이지만 각국이 유혈 분쟁에 앞서 탕무가 이룬 의전을 되새겨보는 일은 가능할 것이다. 나아가 소릉의 군대가 보여준 정밀한 외교 회담과 평화로운 해결은 오늘날에도 지향해 볼만 하다고 본다.


This paper is to explore how it can be applied to the resolution of conflicts and disputes of each country in the present era by examining the meaning of the righteous war and the unjust war in the works of Mencius. If each country pursues its own interests and conflicts with each other, it is a good idea to find a compromise with consideration and respect and avoid conflict. Was Russia's war against Ukraine last February a righteous war? Mencius explained the righteous war and the unjust war, referring to the saying, "There was no righteous war in "Spring and Autumn"" It would be meaningful to think about solutions to disputes between countries in international relations while reviewing the article.
According to Mencius, the righteous war is a war in which a heavenly official becomes a leader of conquest according to the order of the emperor, and stabilizes the people by removing a violent monarch who is only a man whose people have completely left. Mencius introduces the conquest of King Tāng (湯) and King Wŭ (武) as righteous wars. The mind of the subject of the political punishment must be based on the righteousness of the people, and must not have the self-interest to own the world. In addition, We must establish a virtuous successor to the people who have been abused by the tyrannical monarch. If these conditions are not established, the righteous war in The Works of the Mencius has a limitation becoming rebellion or invasion.
Even if it is a the righteous war, it can be classified into King Tāng(湯)'s righteous war with the true virtue and King Wŭ(武)'s righteous war without the true virtue according to the degree of completion from the beginning to the end of the conquest. King Tāng (湯) was ashamed of the virtue of removing the emperor without leading him to virtue, but King Wŭ (武) was not. King Wŭ (武) himself cut off the head of King Zhoù (紂), who had already jumped into the fire and committed suicide. It can be said that there was a lack of compassion as a leader of the conquest. There are no more detailed records in "Book of History," but other records show King Wŭ (武)'s inaccurate post-war processing of King Zhoù (紂). Shortly after the conquest, there was a great rebellion by the refugees of the Yīn (殷) Dynasty, and these facts are also suspected of the legitimacy of King Wŭ (武)'s conquest of the King Zhoù (紂).
The representative the unjust war, which can be seen in The Works of Mencius, is the conquest of the Yàn (燕) Dynasty of the Qí (齊) Dynasty. Qí (齊) Dynasty conquered the chaotic Yàn (燕) Dynasty, but Mencius stipulates that it was not a righteous war. This is because he did not receive orders from the emperor, did not join the army of the emperor, and he did not establish a new monarch to make the people of the Yàn (燕) Dynasty comfortable.
"That's a better war than this" is a war that can't be called an unjust war and can't be called the righteous war. Zhūxī (朱熹) called it the "Shàolíng (召陵) Army," which avoided a dispute through the mediation of Guǎnzhòng (管仲) and Qūwán (屈完). It is rare to see righteous war like King Tāng (湯) and King Wŭ (武) in international relations today, but it will be possible for countries to reflect on the righteous war TāngWŭ (湯武) achieved before the bloody conflict. Furthermore, the precise diplomatic talks and peaceful resolution shown by the army of the Shàolíng (召陵) are still worth pursuing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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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서간(徐幹)의 『중론(中論)』에 나타나는 후한 말 효(孝)의 전환

저자 : 박진우 ( Park Jinwoo )

발행기관 : 동양철학연구회 간행물 : 동양철학연구 110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71-97 (2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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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서간(徐幹)의 『중론(中論)』에 나타나는 후한 말기 효(孝) 관념의 변동을 살펴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저자의 정체성과 당시의 사회 정치적 상황을 분석하고 『중론』에 나타나는 효의 함의 변화를 규명한다.
후한 말 통일적 제국 질서가 위협 받기 시작하며 국가의 핵심 가치가 되었던 효의 의미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서간은 『효경(孝經)』이 제시하는 효의 정치화 논리를 부정하여 효의 지향점을 충(忠)에서 생명으로 전환한다. 서간은 양생(養生)을 통해 육체의 수명을 늘리려고 하는 도교와 는 다른 유가적 맥락의 생명의식을 드러낸다.
수명이 논의 주제가 되고 있다는 점과 효의 정치화 논리를 부정하고 명성을 추구하다 죽음을 맞지 말고 생명을 보존할 것을 요구하는 점은 한 제국 말 저자가 처한 사회 변화에 대한 반응으로, 생명의 가치에 대한 고민의 결과다. 이러한 생명 지향적 효 관념의 전환은 효가 바탕으로 삼은 문화 심리, 즉 자기보존 욕구의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The paper aims to examine the conceptual shift about filial piety in the late Eastern Han period in Xugan's book, the balanced discourses. It draws on the characteristic of the author and the absurdities of his time; the social and political context analysis and textual analysis is for the framework to be adopted. The social absurdities caused the combination between loyalty and filial piety to be unfastened. Xugan refused the political diversion of filial piety, which was the main ideology of the empire, by avoiding the issue of filial piety; he turned the focus of filial piety from social performance to awareness of life. Anxiety for the value of life during the late Eastern Han period leads him to conclude that political logic in filial piety is not desirable. His argument differentiates from Daoism; thus Xugan emphasized extending one's life, instead of nourishing life 養生. Longevity is discussed by the Confucian scholar and it is required not to be in danger with pursuing fame. It is a response to late Eastern Han society and the result of concern about the value of life. Xugan's transition of filial piety from loyalty to awareness of life would be interpreted that the instinct of self-preservation, which is the motivation of its formation, had run throughout filial piety in early 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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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재 지식론의 특징과 그 모호성 ― 견문지와 덕성지의 문제를 중심으로 ―

저자 : 황종원 ( Hwang Jong-won )

발행기관 : 동양철학연구회 간행물 : 동양철학연구 110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99-131 (3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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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장재의 견문지와 덕성지 개념을 중심으로 그의 지식론의 특징과 그것이 정주리학에 일으킨 여파를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우선 장재는 견문지의 한계를 강조하였는데, 이는 그의 불교 비판과 긴밀히 관련이 있다. 그는 견문으로 천지-만물의 본질에 접근하려는 불교의 방법론이 잘못되었다고 주장하며 불교의 공관을 비판했다. 그가 보기에 불교의 방법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었다. 불교는 하늘의 위대한 가치를 직시하지 않고, 인간의 인식 능력을 검토하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그는 덕성지로는 자연과 인간의 본질을 깨달을 수 있다고 하여, 덕성지의 우월성을 주장했다. 덕성지는 대심(大心) 수양을 통해 자라나는 지혜로서, 그러한 본질 직관이 가능한 까닭은 인간과 만물이 천지와 동일한 본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덕성소지와 견문지지의 구별은 절대화되어서는 안 된다. 그는 덕성을 기반으로 사물의 본질과 작용을 파악할 때, 그리고 도덕적 행위를 할 때 견문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인정하였다.
한편 장재의 덕성소지가 선험지만을 가리키는지, 아니면 경험지 또한 포함하는지에 대해서는 이견이 존재하는데, 이는 장재 자신의 설명이 불분명함으로 인해 야기된 것이다. 덕성소지와 같은 개념인 '성명소지(誠明所知)'를 분석해보면, 그것이 도덕적 선험지뿐만 아니라, 경험지 또한 포함함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장재에게 덕성과 견문이 통일된 지식이 덕성소지인지 아니면 덕성소지와 견문지지의 통일인지는 모호한 채로 남아 있었고, 이로 인해 정이와 주희는 두 개념의 관계를 달리 해석한다. 정이는 덕성지지는 선험지이며, 그것은 오로지 격물궁리의 이성적 방법을 통해서만 극대화될 수 있다고 여겼다. 주희는 더욱 명확히 대심의 수양이 불필요하다고 표명했고, 덕성지와 견문지의 연결을 더욱 강조했다.


Centering around the concepts of Zhang Zai's empirical knowledge and moral knowledge, this study is aimed to examine the characteristics of his theory of knowledge and how it influenced Cheng Zhu Lixue.
First of all, Zhang Zai stressed the limitations of empirical knowledge, and this is closely associated with his criticism of Buddhism. Insisting that it should be wrong that the methodology of Buddhism is trying to approach the essence of the universe and nature starting with emotional and intellectual recognition, he criticized Sunyavada in Buddhism. To him, the methods of Buddhism seem to invert the order. It is because Buddhism investigates humans' capability of recognition without facing squarely the great value of the heaven that allows humans to form and maintain their body and mind. Next, saying that moral knowledge lets us realize the essence of nature and mankind, he insisted that moral knowledge should be superior to empirical knowledge. Moral knowledge is wisdom that grows through the cultivation of enlarged mind (大心) to tear down the border between 'you' and 'me' thinking that 'your' pain is 'my' pain, too, or something, and he deems that Wesenserschauung is possible because humans and all creatures have the same nature as that of the universe. Yet, we should never make it absolute to distinguish moral knowledge from empirical knowledge. When we figure out the essence and functions of objects or make ethical judgements or do ethical deeds grounded on moral nature, he positively accepts the need of emotional and intellectual recognition.
Meanwhile, there exist different opinions about whether Zhang Zai's moral knowledge refers to a priori knowledge only or includes experiential knowledge, too, and this is attributed to ambiguousness in Zhang Zai's own explanation. Analyzing 'Cheng-ming suo zhi (誠明所知)', the concept identical to that of moral knowledge, however, we can see that it does include not only a priori knowledge that is ethical but experiential knowledge to be aware of the essence of mankind and nature and the principle of their activities grounded on that. Moreover, the fact that his theory of cultivation demands enlarged mind and comprehension of principle both also supports the point that he emphasizes a priori knowledge and experiential knowledge both at the same time. Yet, still, it is not clear whether to Zhang Zai, knowledge that unifies moral nature with experience refers to moral knowledge or the union of moral knowledge and empirical knowledge, and due to that, Cheng Yi and Zhu Xi interpret the relations between the two concepts differently. Cheng Yi sees that moral knowledge should be a priori knowledge and it can be maximized only with the rational method of investigation of objects and extension of knowledge. Zhu Xi declares more definitely that it is unnecessary to cultivate enlarged mind and stresses the combination of moral knowledge and empirical knowledge even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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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샤머니즘을 통해서 본 동학 경전의 구조와 사상

저자 : 임태홍 ( Lim Tai-hong )

발행기관 : 동양철학연구회 간행물 : 동양철학연구 110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33-164 (3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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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샤머니즘의 관점에서 동학경전의 서술구조와 그 사상을 고찰한다. 특히 『동경대전』과 『용담유사』의 주요 문장을 구조적으로 분석하여 그 안에 담긴 주요 사상 개념의 형성 시기와 그 의미를 규명하고자 하였다. 본문에서 논한 몇 가지 사항을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첫째, 1980년대 이후 학계에서는 최제우 자신이 샤먼의 트랜스 체험을 한 바 있으며 그의 여러 가지 종교 활동을 샤먼의 활동으로 볼 수 있다는 주장이 주류를 형성하게 되었다. 즉 동학 경전 안에 담긴 샤머니즘적인 관념이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무속문화의 반영이라고 보는 견해가 많아지게 되었다.
둘째, 최제우의 대표적인 문장 예를 들면 「용담가」(1860년), 「포덕문」(1861년), 「안심가」(1861년), 「교훈가」(1861년), 「수덕문」(1862년), 「몽중노소문답가」(1862년)에는 최제우 자신이 1860년 4월 5일에 경험한 신비체험(득도체험)이 묘사되어 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체험의 준비 → 신과 만남 → 신과의 영적인 교류(대화) → 체험의 마무리 과정이 상세하게 혹은 간략하게 그려져 있다.
셋째, 최제우 동학사상을 형성하는 주요 개념은 신과의 영적인 교류와 마무리 과정 중에 주로 등장한다. 이는 그의 사상이 신비체험을 통해 신과의 만남으로써 형성된 것이라는 점을 의미한다. 그러한 만남을 통해서 그는 스스로를 이 세상의 중심적 존재로 여기게 되었으며 이러한 인식이 사회적, 국가적으로 확대됨으로써 동학사상의 모습이 형성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This study examines the narrative structure and ideas of the Donghak scriptures through shamanism. Specifically, the main texts of Donggyeong-Daejeon and Yongdam-Yusa are structurally analyzed to investigate the formation period of their main concepts and the meaning behind its formation. Several issues are discussed in this work.
First, since the 1980s, the academic world have witnessed the mainstreaming of the idea that Choi Jae-woo entered a trance state like a shaman and his various religious activities can be regarded as a shaman's activities. In other words, many have emphasized that the shamanistic idea in the Donghak scriptures is not intentionally made but is a reflection of natural shamanism.
Second, take for example Choi Je-woo's representative works, such as “Yongdamga” (1860), “Podeokmun” (1861), “Anshimga” (1861), “Kyohunga” (1861), “Sudeokmun” (1862), and “Mongjungnosomundapga” (1862); these works depict the mystical experience experienced by Choi Je-woo himself on April 5, 1860. Essentially, they describe the process of 1) preparing for a mystical experience, 2) meeting with God, 3) engaging in a spiritual exchange (dialogue) with God, and 4) completing the experience. However, the experiences detailed in these works are described differently in each sentence.
Third, as shown in the seven works of Choi Je-woo, the main concept of the Donghak thought was formed during his spiritual exchange with God and upon the conclusion of his mystical experience. Therefore, his ideas were formed by meeting with God through a shamanic experience. However, in line with the characteristics of a shaman's trance experience, the concepts of. This characteristic is attributable to Choi Jae-woo's experience being closer to an emotional state than to an intellectual one.
In this study, I analyze "Yongdamga" that was written by Choi Jae-woo at an early stage and explain that such an emotional state originated from being recognized by Hanulnim, the supreme god. Thus, self-esteem and the confidence to recognize himself as the central being of this world are the core of the revelations received by Choi Jae-woo. Such revelations expanded socially, forming the base of the Donghak thought that we speak of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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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윤노빈 철학에 나타난 세계관 문제

저자 : 이철승 ( Lee Cheol Seung )

발행기관 : 동양철학연구회 간행물 : 동양철학연구 110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65-188 (2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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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노빈의 철학적 문제의식은 형이상학적인 관념이 아니라, 그가 살고있는 구체적인 현실로부터 시작한다. 그에게 구체적인 현실은 남과 북으로 분단된 한반도이다. 그는 분단된 한반도의 상황을 외세의 강권에 의한 잘못으로 여기고, 민족의 구성원들이 주체적으로 통일을 이루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는 서양 강대국들의 세계관을 정물적인 요소론에 근거한 분할적 세계관으로 이해한다. 그것은 고대 그리스에서 시작하여 현대에 이르기까지 서양철학의 주류이다. 이 세계관에는 관념론적 세계관과 유물론적 세계관이 모두 포함된다. 이러한 세계관은 모두 이분법적 세계관으로서 자유를 억압하고, 불평등하며, 지배의 논리를 정당화한다.
윤노빈은 이러한 세계관을 극복하기 위해 생존의 관계적 세계관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것은 그 시대의 주역들이 시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조가 아니라,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행위할 것을 주문한다. 이는 역사의 변혁과 진보가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고, 시대 문제를 인식하는 수많은 민중들의 적극적인 실천에 의해 이루어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그는 한반도의 분단을 외세에 의존하지 않고 주체적으로 해결하여 통일을 이루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는 한반도의 통일이야말로 진정한 혁명이고 자유이며 해방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이러한 민족의 통일을 철학의 주요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그의 이러한 생존철학은 주로 동학의 생명사상으로부터 영향을 받았다.
윤노빈 철학에 나타난 이러한 생존의 관계적 세계관은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구체적인 현실 문제를 해결하는 면에 사상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 그러나 그의 이러한 세계관은 변증법적 유물론에 대한 이해, 동학의 생명사상과 기철학의 관계 등의 방면에 이론적인 한계가 있다.


Yun No-bin's philosophical critical mind begins with the concrete reality where he lives, not with a metaphysical idea. To him, the concrete reality is the Korean Peninsula divided into North and South. He regards the situation of the divided Korean Peninsula as a fault due to an urge by foreign powers and believes that members of the nation should independently achieve unification.
He understands the world view of the Western powers as a divisive world view based on the still life element theory, which has been the mainstream of Western philosophy that began from ancient Greece and persisted until today. This world view includes both an idealistic world view and a materialist world view. Both world views are dichotomous world views that oppress freedom, are inequal, and justify the logic of domination.
Yun No-bin thinks that a relational world view of survival is necessary in order to overcome such world views. It calls for the protagonists of the era to act proactively and positively instead of contemplating, to solve the problems of the era. This means that the revolution and progress of history does not happen automatically but can be achieved through the active practice of numerous people who recognize the problems of the times.
He thinks that the division of the Korean Peninsula should be resolved independently and without dependence on foreign powers to achieve unification. He believes that the unific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is the true revolution, freedom, and liberation. He considers the unification of the nation as the main role of philosophy. His survival philosophy as such was mainly influenced by Donghak's life ideology.
This relational world view of survival shown in the philosophy of Yun No-bin can ideologically contribute to solving concrete real problems that are dynamically changing. However, his world view as such has theoretical limitations in his understanding of dialectical materialism and the relationship between Donghak's life ideology and Qi philoso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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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四柱命理學』에서 삼원사상의 人元論 연구

저자 : 이옥화 ( Lee Ock-hwa )

발행기관 : 동양철학연구회 간행물 : 동양철학연구 110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89-226 (3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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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삼원사상의 人元論에 대해서 干支의 상호 연관성을 살펴보고 있다. 삼원구성의 특성은 天元의 十天干과 地元의 十二地支 그리고 인원의 地支藏干이 있다. 인원의 삼기 형태를 고찰하기 위해, 최초 고전인 徐子平의 『淵海子平』이론을 검토하고, 여기에 미비한 특성 및 용어와 어원을 기술하였다. 개별글자 삼순에 절기구간 및 용사를 고찰하였으며, 삼기구성은 연월일시와 운에 편성으로 통합하여 도출한 비율(10분율) 배분을 환산하고, 삼순과 체용 사유를 비롯하여, 월률 분야별 통합한 순환성을 도표화하였다. 따라서 지지장간에 규정된 삼기형태의 특성은 음양의 생성수에 따라 서열화 되었고, 三位의 시·공간성이 연속성이며, 시·종·결로 책정하였다. 투간의 천간은 씨앗이고, 지지는 환경이 되며, 암장에서 투간은 근기로 통근을 표출하였다. '삼기체제'의 '월률분야 30일 기준'에 명시한 지지장간이 갖는 존재양식 의미는 투간에 천원(天象)은 유명(昇官)하고 지원(地象)은 실리(發財)를 상징해서 삶의 원천에 투영시키고 있지만, 인원(藏象)은 조건에 부여된 선택적인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하는 방법임을 재조명되고 있다.


This paper examines the interrelationship between Three-Chi and Zodiac Ganji in the human-element of the Three Elements Thought. As for the characteristics of the human-element three-chi, in order to consider how the ten heaven zodiac of the heaven element consists of the human-element three-chi consists of Dark-Zodiac in the twelve zodiacs, the first established form in Yeonhaejapyeong(淵海子平) by Seojapyeong (徐子平) after Song Dynasty in China, and describes the concept and terminology and etymology of the Human element formation theory insufficient thereto. In addition, in the trilogy of each letter of the twelve zodiacs, the periods and peculiarities and common points were considered, and the distribution of the ratio (10 fractions) derived by integrating the setting of triangularity with the year, month, date, and time and luck, and integrated numerical conversion by monthly rate field was charted. The trimorphic characteristics defined in this dark zodiac were ranked according to the number of generations of yin and yang, and the spatiotemporality of the three positions was continuous and defined as time and end. Tugan's heaven zodiac is the seed, the ground zodiac is the environment, and Tugan in the dark zodiac expressed Tongaun from the rocky ground to Root Chi. The meaning of the form of existence of the long zodiac specified in the '30 days standard in the Wolryul part of the three-chi system' means that the source of life is projected as the meaning of the existence style of a heaven element (heaven) in the Tugan, and the ground element (ground) symbolizes practical interests (fortune). However, it was concluded that it should be recognized that the dark zodiac is the best way to present other options as a new alterna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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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도덕과 교육과정 70년사 회고와 전망 ― 교양 교과 교육과정의 철학 및 종교학 과목과 연관하여 ―

저자 : 정연수 ( Jung Yeon-soo )

발행기관 : 동양철학연구회 간행물 : 동양철학연구 110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27-266 (4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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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에서는 해방 직후부터 오늘날까지 도덕과 교육과정의 변천사를 살펴보면서 향후 교육과정 개정을 통해 도덕성을 함양하고 사회적 화합을 도모할 수 있는 교육과정 개정의 혁신 방안을 모색하였다. 또한 도덕 교과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고등학교 교양 교과의 철학과 종교학 과목의 변천사도 아울러 살펴보았다.
해방 직후 미군정에서 신교육방침이 마련되면서부터 2022 교육과정 개정에 이르기까지 큰 틀에서 총 13차례 교육과정이 수립되고 있으며, 140여 차례 이상 교육과정이 일부 개정되었다. 본 논문에서는 시대별 정치적 상황 및 교육과정 개정의 특징을 고려하여 '해방 직후 교과 형성 시기', '유신 개헌 이래 군사정부 시기', '교육개혁 시기', '고교 선택과목 체제 전환 시기', '통합교육 시기', '고교학점제 및 미래형 서논술 대학입시제도 도입 시기'로 나누어 교육과정의 변천사를 살펴보았다.
예절교육에 중점을 두고 형성되기 시작한 도덕 교과의 구성과 내용은 시대 상황에 따라 많은 변화를 겪어 왔다. 유신 개헌 이래 군사정부 시기에는 도덕 교과를 비롯한 모든 교과가 정치화되기도 하였다. 교육개혁 시기에는 인성교육과 민주시민교육의 두 가지 기조 아래 명실상부한 도덕 교과군이 형성되면서 발전을 거듭하였다. 고교 선택과목 체제 전환 시기에는 과학기술과 경제가 강조되면서 도덕 교과가 사회 교과군으로 편입되어 위상이 크게 추락하였고 통합교육 시기에도 온전히 복원되지 못하였다. 한편, 교양 교과의 철학과 종교학 과목은 교육과정 개정을 거듭할수록 유명무실해져 역할과 기능을 상실하고 있다.
향후 교육과정 개정에서는 도덕 교과군을 복원하고 교양 교과의 철학과 종교학 과목을 활성화하여 정신적 성숙을 기반으로 과학기술과 경제강국으로 발전할 수 있는 교육체계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In this thesis, the history of the changes in the moral education curriculum from the days right after the liberation from the Japanese rule to today was examined, and the ways to innovate the revision of the curriculum in order to help develop moral sense and promote social cohesion through the revision of the curriculum in the future were sought. In addition, the history of the changes in the subjects of philosophy and religion in the high school liberal arts curriculum, which are closely related to the moral subject, was also investigated. Since the development of the new educational policy during the military rule by the USA right after the liberation from the Japanese rule to the revision of the 2022 curriculum, curricula have been established 13 times in broad framework, and they have been partially revised as many as about 140 times. In this thesis, the history of the changes in the curricula was examined in the categories of 'the period when the curriculum was established right after the liberation from the Japanese rule, the period of the military government under the constitutional amendment by Yushin, the period of the educational reform, the period of the elective subject system in high schools, the period of integrated education, and the period of the introduction of the high school credit system' by taking the political situation and the characteristics of the revised curriculum of each period into consideration. The organization and contents of moral education curriculum that have been formed focusing on etiquette instruction have gone through many changes depending on the situation of the times. During the military government period under the constitutional amendment by Yushin, all subjects including the moral education became politicalized. During the period of educational reform, a substantial group of moral subjects was formed and developed repeatedly under the two keynotes of character education and democratic citizenship education. During the transitional period moving into the elective subject system in high schools, scientific technologies and economy were emphasized, the status of the moral subjects fell gravely after being included in the subject group of social studies, and its status hadn't been recovered wholly even in the period of integrated education. On the other hand, the subjects of philosophy and religion in the liberal arts subjects have become nomial and lost their roles and functions with the repeated revision of the curriculum. It's been a long time since Korea joined the ranks of advanced nations in terms of scientific techologies or economy, but it has still maintained its first position in the suicide rate among the OECD nations for many years, and hasn't escaped from the dishonor that the number one reason for youth's death is suicide. In the 2022 curriculum which needs to lead the era of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the group of moral subjects should be recovered to be independent, the subjects of philosophy and religion in the liberal arts subject group have to become vitalized, and therefore, the educational system to help Korea to be developed into the nation with strong scientific technologies and economy based on the mental maturity needs to be establish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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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농암(聾巖)의 경천(敬天)사상 ― 성속간(聖俗間) 거리두기를 위한 자연의 재발견 ―

저자 : 이원진 ( Lee Wonjean )

발행기관 : 동양철학연구회 간행물 : 동양철학연구 109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7-44 (3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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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유(臥遊)' 정신을 대표하는 산수경석은 조선에서 자연을 상징했다. 그리고 그 '자연'의 상징성은 '성(聖)의 공간'이라고 가정할 수 있다. 한국 사상에서 자연은 속세를 떠난 선비들이 하강 또는 상승할 수 있는 상징적 공간에 가까웠다. 실제 한국 사상사에는 자연을 단지 눈으로만 즐기는 게 아니라, 실재하는 이상향으로 건축하고 그것을 성의 공간으로 호출해온 전통이 흐르고 있다. 조선 전기 사화의 시대에 처사적 삶을 통해 자연을 누리며 강호가도(江湖歌道)을 선취한 조선의 문신, 농암 이현보(聾巖 李賢輔, 1467-1555) 선생의 생애와 시가 문학은 이 점에서 색다른 의미를 띤다.
자연의 향유는 지금 현재 여기 즉 속(俗)의 공간에서 떨어져 나와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성의 공간을 즐길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성과 속의 공간적 분리, 그리고 그 분리된 성속 공간간의 이동에서 바로 순수한 즐거움(眞樂) 또는 몰입(養眞)이 나오게 되는데, 이 성속간의 공간적 역동성이 바로 조선 선비가 가졌던 특유의 경(敬) 사상을 완성시켰다고 말할 수 있다. 농암은 한국문학사를 넘어 한국사상사에서 그런 성의 공간성을 확보하고, 성의 일상성을 노래할 정도로 풍류를 갖춘 드문 유선(儒仙)이었다. 농암은 속의 공간에 그물에 갇힌 물고기마냥 가련하게 머무르는, 무한한 상승욕망을 지닌 동시대 관료를 비판하며 자기수양을 위해 그물을 빠져나오는 염퇴의 결단을 촉구한다. 염퇴는 단순한 하강이나 도피가 아니라 진정한 자연과의 합일을 통해 위기지학을 추구하는 장치다. 퇴계의 용어를 빌려 설명하자면 농암 이전엔 성/속의 공간이 혼륜(渾淪)돼 있었다면 농암 이후에는 성/속의 공간이 명확히 '분개(分開)'돼 있다. 그 분개를 통해 당시 사대부들이 오도가도 못해 정계에서 화를 당하는 꼴을 면할 수 있다. 또 자연이 제공하는 거리와 공간을 확보해 낙천(樂天)과 경천(敬天)을 음미하고, 체화할 수 있었다. 본고는 농암 이현보 선생이 이룩한 강호가도의 성취를 단지 국문학사에 국한하지 않고 성(聖)의 공간 구축, 그리고 성속(聖俗)의 공간적 이동이라는 철학적 개념으로도 설명하려는 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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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두실(斗室) 이환모(李煥模)의 홍범관 연구

저자 : 이은호 ( Lee Eunho )

발행기관 : 동양철학연구회 간행물 : 동양철학연구 109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45-72 (2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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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전기의』 「홍범」편 변설은 총 18항목으로 분류할 수 있고, 내용별로 (1)채침설 비판과 변론, (2)주자설과 채침설의 비교, (3)이환모의 독창적 해석 등으로 구분하였다. 이환모의 「홍범」해석의 특징은 크게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그 가운데 가장 주목할만한 점은 첫째, 오행(五行)의 리(理)로서 홍범(洪範)을 파악했다는 점이다. 구주(九疇)전체를 하나의 오행으로 보고 각 범주를 수화목금토(水火木金土)에 배속시킨 것을 물론, 이(二)오사(五事), 삼(三)팔정(八政), 칠(七)계의(稽疑)의 오행배속를 언급하면서 중간중간 채침설과의 차별화도 시도하였다. 특히 홍범구주 전체를 체용(體用)으로 보고, 일(一)오행(五行)에서 사(四)오기(五紀)는 건극지체(建極之體)로, 육(六)삼덕(三德)에서 구(九)오복육극(五福六極)은 건극지용(建極之用)이 되며, 중앙의 오(五)황극(皇極)은 벼리[綱]가 된다고 하였다. 둘째, 주자설과 채침설의 비교를 통한 비판적 독서법을 추구했다는 점이다. 이환모는 채침의 『서집전』만을 고집하지 않고, 「황극변」, 『주자어류』, 『서경대전』 등에 보이는 주자의 설을 두루 참조하여 주로 채침설에 대해 비판의 날을 세웠다. 셋째, 이환모는 채침설에 대한 비판을 넘어 자신만의 독창적 해석을 통한 해석의 다양성을 추구했다. 『서전기의』 「홍범」편의 18개 항목 가운데 10항목 이상에서 경문에 대한 주관적인 판단과 독창적인 견해를 피력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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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성호학에서 사칠론의 한 분기 : 신후담에서 이병휴까지

저자 : 김선희 ( Kim Seonhee )

발행기관 : 동양철학연구회 간행물 : 동양철학연구 109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73-108 (3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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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칠정론은 조선 유학의 이론적 깊이를 심화시켰던 중요한 논쟁 중 하나다. 퇴계의 학맥을 잇고자 했던 성호 이익은 사단칠정론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정리함으로써 퇴계 사칠설에 대한 율곡의 비판에 대응하고자 했다. 성호의 전략은 사단의 기와 칠정의 기를 구분하는 것이다. 성호는 인간의 심리적 상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형기의 개입과 관련해서 사단과 칠정을 구별하고자 한다. 이에 대해 하빈 신후담은 성인의 공적인 희노를 리발로 규정함으로써 성호학파의 사칠론을 새로운 분기로 확장한다. 결과적으로 성호 사후에 성호학파의 사칠론은 합치되지 않은 논쟁들을 남긴 채 봉합되었다. 이후 정산 이병휴는 공희노 리발설을 주장했던 하빈의 편에서 논쟁을 개진하고자 한다. 특히 정산은 칠정의 의미를 사단의 마음과 동등한 수준으로까지 확장함으로써 칠정의 공적 성격과 리발의 가능성을 인정하는 단계까지 나아간다. 성호에서 하빈으로 이어지는 공희노 리발설을 보다 확장하여 일종의 공칠정까지 리발의 성격을 인정하고자 한 것이다. 이처럼 칠정의 위상을 새로운 각도에서 보고자 한 정산의 사칠설은 성호학파의 사상적 분기들을 살피는 중요한 창이자 정산 자신의 경학을 포괄적으로 해명할 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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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계승과 변용의 관점에서 파악한 의상의 단혹론 ― 『십지경』 '비초비중후(非初非中後)' 게송 해석을 중심으로 ―

저자 : 박보람 ( Park Bo-ram )

발행기관 : 동양철학연구회 간행물 : 동양철학연구 109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09-133 (2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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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엄은 법계연기설과 성기설에 기반하여 일승에서 단혹은 실상으로서의 단혹[“本來不須斷”]이며 단혹으로서의 단혹[“一斷一切斷”]이고 과보로서의 단혹[“如虛空斷”]이라고 하는 이른바 실상·단혹·과보 원융론을 주장하여 초기 화엄교학의 독창적인 단혹론를 정초하였다.
이 글은 지엄의 제자인 의상의 단혹론을 지엄 단혹론의 계승과 변용이라는 두 관점에서 살펴보고자 했다. 즉 의상은 지엄의 단혹론을 대체적으로 받아들이지만 내용적으로 여래출현적 측면을 더욱 부각시키는 방향으로 변용한다. 의상이 지엄의 단혹론을 변용하는 것은 세 부분에서 이루어진다. 첫째, 지엄이 『십지경』 “非初非中後” 게송 관련 논의를 삼승 종교(終敎)와 일승 모두에 통하는 것으로 설하는 반면에 의상은 이 논의를 “舊來 斷”으로 바꿔 부르면서 일승에만 속하는 교설로 탈바꿈시킨다. 둘째, 지엄이 설한 “本來不須斷”과 “一斷一切斷”이 모순이 아닌가라는 반론에 대해서 의상은 그 둘 또한 하나의 연기이며 근기의 이익을 위하여 필요에 따라서 시설된 선교방편이므로 모순 관계를 형성하지 않는다고 한다. 왜냐하면 도리는 끊음과 끊지 않음에 있지 않으며 따라서 똑같은 논리로 끊음과 끊지 않음에 있기도 하기 때문이다. 의상은 이를 통하여 지엄의 단혹론을 자신의 입장에서 다시 원융한 관계로 파악하고자 하는데 이것은 셋째 부분에서 종합적으로 이루어진다. 즉 의상은 지엄 단혹론의 세 항목, “本來不須斷”, “一斷一切斷”, “如虛空斷”을 각각 “舊來不動”, “舊來斷”, “舊來成佛”로 변용하여 '舊來'로서 통합한다. 따라서 의상에 의한다면 “本來不須斷”, “一斷一切斷”, “如虛空斷” 중의 어느 항목을 집어 들더라도 '舊來'로 이미 완성되어 있는, 출현되어 있는 현상이 된다.
결론적으로 의상에게 단혹이란 “舊來斷”을 '主'와 '顯'으로 하고 “舊來不動”과 “舊來成佛”을 '伴'과 '隱'으로 하는 여래출현의 다른 표현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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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도(道)의 지도리에 서다 ― 장자와 사이짓기의 사유 ―

저자 : 이정우 ( Lee Jeong-woo )

발행기관 : 동양철학연구회 간행물 : 동양철학연구 109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35-158 (2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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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장자의 가장 유명한 개념들 중 하나인 '도의 지도리[道樞]' 개념의 의미를 해명하고, 그것을 보다 현대적인 방식으로 이해하려는 시도이다.
이를 위해 우선 『장자』에서 '도추' 개념이 나오는 대목을 분석한다. 이 분석에서 특히 '우연'에 대한 소은 박홍규의 분석을 매개로 할 것이다. 여기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것은 '추(樞)' 개념의 해석이다. 두 존재가 접해 하나의 존재가 되면서도 동시에 구분되는 상황을 뜻하는 이 개념을 해석하기 위해, 'con-tingency' 즉 접(接)함의 개념을 분석하기 위해 박홍규의 논변들을 참조할 것이다. 아울러 '무궁(無窮)' 개념을 무한의 뉘앙스로 볼 것인가, 아니면 궁함을 벗어난다는 뉘앙스로 볼 것인가도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해당 문헌에 대한 이런 분석을 토대로, 그것을 '가능세계론'과 '타자-되기'의 개념을 통해 보다 현대적인 이해를 시도할 것이다. 가능세계론에 있어서는 특히 '내재적 가능세계론'의 관점에서 논할 것이고, 이를 '타자-되기'의 개념으로 잇되 이 논의가 존재론적 맥락만이 아니라 윤리학적 맥락에서도 중요함을 논할 것이다. 기존의 가능세계론, 특히 루이스의 가능세계론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내개적 가능세계론을 제시하고, 이 토대 위에서 '도의 지도리에 서기'로서의 타자-되기의 윤리를 논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논의들을 우리가 '사이짓기'라고 부를 수 있을 철학함으로 규정하고, 장자 사유의 현대적 계승의 방향성을 제기할 것이다. 이러한 논의는 장자 사유를 현대의 가능세계론 및 타자-되기의 윤리학에 이음으로써 장자 사유를 현대화하는 동시에 현대 철학의 한 실마리를 장자에게서 찾아내는 작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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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맹자』의 리민(利民)과 여민(與民), 독락(獨樂)과 동락(同樂) 연구

저자 : 이순미 ( Lee Soonmi )

발행기관 : 동양철학연구회 간행물 : 동양철학연구 109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59-195 (3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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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맹자』의 리민(利民)과 여민의 의미와 효과 등을 분석하여 소통하며 동락(同樂)·상생하는 사회로 가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글이다. 리민과 여민 두 개념은 정치권에서 민생과 맞물려 거론되며 사뭇 혼동하는 개념이기도 하다.
리민(利民)은 '백성을 이롭게 하다'는 뜻이며 군주가 흉년 구제책 같은 기본적인 작은 은혜를 인민들에게 베풀고, 인민이 그의 사욕 달성에 기뻐하며 호응해주리라 기대하는 정치이다. 리민 정치는 군주가 사유지 확장과 재물축적을 위해 백성을 전쟁에 동원하면서도 흉년이나 재해를 당해도 창고를 열지 않고, 관리들도 군주에게 보고하지 않는다. 서민과 함께 소통하지 않고 군주의 유희를 위해 국가 소유의 원림에 인민들의 출입을 금지한다. 리민은 묵가(墨家)의 위민(爲民)에서 기원한다. 양혜왕과의 첫만남에서 맹자가 “왜 하필 리를 말씀하십니까?”라고 한 말은 묵가의 리(利)에 담긴 부정적 측면에 대한 강한 비판이다. 리민의 결과는 위정자만의 독락(獨樂)이다. 인민은 소통을 외면한 위정자에게 빈정거림과 짜증, 원망과 저주를 드러내고, 공멸(共滅)을 기도한다.
여민은 '백성들과 함께 소통한다'는 뜻이며 순임금의 여인(與人) 정치에 기원을 둔다. 순임금은 백성들에게 부모 같은 조건 없는 사랑을 바탕으로 소통하고 상생하는 길을 찾았다. 군주는 모든 일에 백성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최우선으로 반영한다. 여민 정치는 맹자 왕도정치의 다른 이름이며 세금 경감을 필두로 하여 의식주 안정, 최 빈민층 우선 구제, 인재 등용과 사형집행까지 백성과 함께한다. 심지어 군주는 이성 관계, 재화 욕망까지도 백성들의 호응을 얻어 함께 즐긴다. 여민의 효과는 소통의 결과이며 조화와 동락(同樂)이다. 백성은 자신의 의견이 존중받고 군주와 마음이 소통하므로, 군주를 부모처럼 섬기고 군주의 일은 부모의 일처럼 생각하며 군주의 희로애락을 자신의 희로애락으로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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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순자(荀子) 인성론과 도덕 기원론의 관계에 대한 비판적 고찰

저자 : 배다빈 ( Bae Dabin )

발행기관 : 동양철학연구회 간행물 : 동양철학연구 109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97-229 (3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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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는 인간의 본성이 악하다고 말한다. 그가 정의한 인성 개념은 어떠한 도덕성도 내포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순자의 성악론은 후대 학자들로부터 '유가 도덕의 내재적 근원을 파악하지 못했고', '도덕의 기원을 설명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본 논문에서는 그런 비판이 『순자』 원전을 통해 반박될 수 있는지 고찰한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그가 정의한 인성 개념이 도덕 발생과 얼마나 필연성을 맺고 있는지를 탐색해야 한다. 사실 순자의 '인성'은 도덕의 토대가 될 가능성을 내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도덕의 토대로서 필수적이기까지 하다. 그리고 도덕의 창제자인 성인의 본성도 범인(凡人)의 본성과 마찬가지로 생리적 욕망에 불과하지만, 그는 일방적 통제가 결코 사회의 항구한 질서와 개인의 적극적 만족을 보장하지 못함을 경험적으로 학습한 인물이다. 나아가 순자의 인성론은 성인이 왜 고귀한 존재이며, 왜 상벌과 통제를 강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예'라는 질서의 질적 발전을 모색했는지에 대한 합리적 설명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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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주희(朱熹)의 「태극도설(太極圖說)」 해설의 관점으로 본 21세기 생명가치 연구

저자 : 유현주 ( Yoo Hyun Ju )

발행기관 : 동양철학연구회 간행물 : 동양철학연구 109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31-268 (3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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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 현상으로 세계 과학계·의학계에서는 바이러스 백신 개발과 연구에 힘을 쏟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인문학은 어떤 이야기를 전할 수 있을까? 오래전부터 인류에게 가장 중요한 요체이기도 했지만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더 많은 논의를 던지는 물음이기도 한 '생명가치'에 대하여 고찰하고자 한다. 오늘날 지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다시금 '인간과 인간, 인간과 생물체, 생물체와 지구의 관계'를 파악하고 '만물이 공생할 수 있는 생명가치'에 대해 면밀한 통찰이 필요할 때이다.
본 연구에서 주요 분석 대상으로 삼고 있는 원전은 周敦頥의 「태극도설」이다. 주돈이는 유학에서 '無極'이라는 두 글자를 창출함으로써 만물의 존재 원리와 구조를 정리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는 「태극도설」의 無極而太極'이 가지는 생명의 근원적 의미를 분석하고 이어서 陰陽五行의 생명작용과 萬物化生의 생명변화를 파악하였다. 그리고 그 속에서 '인간으로서의 존재 의미는 무엇일까?'를 고찰함으로써 最靈한 생명존재로서의 인간적 가치를 논하였다. 이러한 「태극도설」의 철학적 개념을 바탕으로 21세기 생명가치에 관한 연구가 수행되었으며, 그에 따른 결과를 다음과 같이 도출하였다.
첫째, 모든 생명은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대법칙에 의하여 생명을 유지해간다. 동양철학에서는 이 법칙을 '天', '自然'이라 부르기도 하며, 『주역』에서는 '元亨利貞'이라 하는데 이 우주는 무궁하게 순환하면서 「태극도설」의 무극과 태극의 모양처럼 끊임없이 둥글어간다. 삶은 단절되는 것이 아니라 '낳고 또 낳아서[生生]' 영원하게 존속하는 것으로 '살고 또 사는 것[生生]'이니 그것은 곧 영원한 생명이다. 혼란한 시대를 살아갈수록 우리는 이러한 자연의 대법칙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어느 순간도 이 진리를 잊어서는 안 된다.
둘째, 주렴계는 우주라는 時空間안에서 인간이 생겨나는 과정과 근본이 되는 이치를 밝히고, 그로부터 유래한 인간존재의 본질을 규정한다. 우주 자연을 인식한다고 하는 것은 인간 자신 속에 깃들어 있는 仁義를 통하여 전체를 인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그것을 위한 수양 방법에 있어서는 無慾과 主靜을 주장하는데, 오늘날 현대인에게도 이 수양 방법은 적절하리라 여겨진다.
셋째, 「태극도설」은 무극-태극-음양-오행-만물이 일직선으로 연결되는 일원적인 세계관을 보여준다. 그러나 언젠가부터 인간이 다른 생명과의 대등한 관계에서 벗어나 철저한 착취와 파괴로 일관하여 생명계의 총체적인 위기를 유발시킨 주범이 되었다. 반면에 이러한 사태에 심각성을 느낀 일명 '그린세대' 등은 건전한 반란을 일으키고 있다. 오늘날이야말로 지구에 사는 모든 생명체의 化育을 위하여 제대로 된 人極을 바로 세울 때일지 모른다. 그리하여 만물이 共生하고 調和롭게 살아가는 생명가치를 실현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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