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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정보
37권4호(2020) |수록논문 수 : 14
간행물 제목
39권3호(2022년 09월) 수록논문
최근 권호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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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최제환 ( Choi Je-hwan )

발행기관 : 한양대학교 법학연구소 간행물 : 법학논총 39권 3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28 (2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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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 가중범은 범죄 예방의 효과적인 수단으로 인식되나, 중한결과가 발생했다는 이유만으로 처벌이 지나치게 가혹해진다는 문제가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설과 판례는 인과관계, 예견가능성, 직접성의 원칙과 같은 요건을 도입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요건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결과적 가중범의 미수 성립 가능성을 모색함으로써 결과적 가중범이 가져오는 중대한 불이익을 추가적으로 통제하여야 한다.
결과적 가중범의 미수 인정 여부에 대해서는 그동안 많은 이론적 논의가 이루어졌다. 하지만 학설, 판례, 조문을 망라하는 연구는 부족했다. 이에 본고는 학설, 판례, 조문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우리 형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결과적 가중범을 유형화하여 결과적 가중범의 미수 인정 여부를 분석해 보았다.
진정 결과적 가중범의 경우, 결과적 가중범의 구성요건상 기본범죄에 기본범죄의 미수범이 포함되는 것으로 명시되어 있거나 그렇게 해석이 가능하고, 그에 더해 결과적 가중범의 미수범 처벌규정이 있는 때 그 미수가 인정되어야 한다. 결과적 가중범의 기본범죄에 미수범이 포함된다고 볼 수 없는 경우라면 결과적 가중범의 성립 가능성이 부정되고, 기본범죄와 중한결과의 상상적 경합이 인정될 따름이다. 판례도 같은 입장에 있다. 따라서 중한결과가 발생한 이상 기본범죄가 미수라도 결과적 가중범의 기수가 인정된다고 하는 주장(기수설)은 잘못이다. 형법에서 결과적 가중범의 미수가 인정되는 것은 강도치사상죄의 경우인데, 피고인에게 유리하게 미수범을 인정함으로써 결과 불법의 차이를 반영할 수 있다. 한편 조문 구조가 강간치사상죄와 같은 경우에는 해석론으로는 미수범 성립을 도출하기 어려워 보이나, 기본범죄가 미수에 그친 사정을 양형에 적극 반영하여야 한다.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미수범 규정을 두는 방향으로 법을 개정하여야 한다.
부진정 결과적 가중범의 경우에도 이론상으로 미수범의 인정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한다. 다만 현주건조물일수치상죄의 미수범 성립을 인정할 경우에 기본범죄와 중한결과에 대한 과실범의 상상적 경합을 인정할 때보다 오히려 처단형이 낮아지는 평가 모순이 생기므로, 기수범 성립을 인정하지 않고 각 죄의 상상적 경합을 인정하여야 한다.


The consequently aggravated crime is recognized as an effective means to prevent crime, but punishment becomes too harsh just because of a serious result. To solve this problem, theories and precedents introduced requirements such as the principle of causality, predictability, and directivity. However, these requirements alone are not sufficient. The significant disadvantages of the consequently aggravated crime must be controlled, by seeking the possibility of an criminal attempt of consequently aggravated crime.
There have been many theoretical discussions on whether or not the criminal attempt of consequently aggravated crime could be accepted. But they were not sufficient to cover theories, precedents, and provisions. Therefore, this paper comprehensively reviewed theories, precedents, and provisions, and analyzed whether or not the criminal attempt of consequently aggravated criminal could be accepted, by categorizing the provisions regarding consequently aggravated crime in The Korean Criminal Code.
In the case of a true consequently aggravated crime, the criminal attempt could only be recognized when the basic crime includes the criminal attempt or could be interpreted as such, and there exists a provision for the punishment of the criminal attempt of consequently aggravated crime. If it cannot be considered that an criminal attempt is included in the basic crime of the consequently aggravated crime, the possibility of establishing the consequently aggravated criminal is denied, and only the concurrence of offences between the basic crime and the serious result could be accepted. The Supreme Court of Korea is in the same position. Therefore, it is wrong to argue that consummation of the consequently aggravated crime is recognized as long as a serious result occurs, even if a basic crime is not completed. In the criminal law, the criminal attempt of a consequently aggravated crime is recognized in the case of violation of the Article 337 and 338 of The Korean Criminal Code, and the difference in the resulting illegality can be reflected by recognizing the criminal attempt of the consequently aggravated crime, in favor of the defendant. On the other hand, in the case where the structure of the article is same as the Article 301 and 301-2 of The Korean Criminal Code, it seems difficult to recognize the criminal attempt, but the circumstances that basic crime has only been attempted should be actively reflected in the sentence. In the long run, the law should be revised to make it possible to recognize the criminal attempt.
In the case of untrue consequently aggravated crime, the possibility of criminal attempt should be left open in theory. However, if criminal attempt in the violation of the Article 177 (2) of The Korean Criminal Code is recognized, there appears a contradiction in the evaluation of crime, because the punishment is lower than that of concurrence of offences between a basic crime and a serious result. So, concurrence of offences between crimes should be recogniz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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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오윤 ( Yoon Oh )

발행기관 : 한양대학교 법학연구소 간행물 : 법학논총 39권 3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9-66 (3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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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가치세법 제52조는 국내에서 국외사업자로부터 제공되는 역무를 공급받는 부가가치세 면세사업자는 부가가치세 대리납부의 의무를 부담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규정은 “국내에서...제공되는 역무”의 의미와 관련하여 그것이 국내에서 역무를 공급받은 자가 해당 역무를 국내에서 '사용'하면 충분한 것인지 아니면 해당 역무의 '현실적 수행'이 국내에서 있어야 하는지에 대해 명확한 지침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법원의 판례는 “용역의 중요하고도 본질적인 부분이 이루어진 장소”가 국내일 경우로 보고 있지만 그것이 국내에서의 '사용'과 '현실적 수행' 중 무엇을 의미하는지 불분명하다.
부가가치세법 전체적인 체계와 소비지국과세원칙에 충실하면서 그간의 부가가치세법개정의 연혁과 외국의 입법동향을 감안한다면 역무를 국내에서 사용하는 경우 대리납부의무가 성립하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사용지 대신 현실적 수행지를 기준으로 판단하더라도 그간 법원의 판결에 따르자면 공급받는 자의 관점에서 중요하고 본질적인 역무의 부분이 국내에서 수행되는 경우를 대리납부의무가 발생할 것이다. 외국계 신용카드사에 국내 신용카드사가 지급하는 시스템 사용에 대한 분담금은 해당 역무의 사용지 및 국내 신용카드사의 관점에서 본 해당 역무의 현실적 수행지는 국내로 보아야 할 것이다.
용역의 국제적 공급시 공급장소의 판단에 관해 “국내에서...제공되는 역무”의 기준만 제시하고 있는 현행 부가가치세법 규정은 EC VAT Directive 등 외국의 입법사례를 참조하여 보다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개정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Article 52 of the VAT Act stipulates that a VAT exempt business person who receives services provided by a foreign business person in Korea is obliged to pay VAT by reverse charge. In relation to the meaning of “services provided...domestically,” this provision does not give a clear guideline whether it is sufficient for a person who has been supplied with a service to 'use' the service in Korea or whether the 'actual performance' of the service must be performed in Korea. According to the court's precedents the “place where an important and essential part of the service is made” should be in Korea, but it is unclear whether that means 'use' or 'actual performance' in Korea.
If we are faithful to the overall system and the destination principle of the VAT Act and take into account the revision history of the VAT Act and legislative trends in foreign countries, we should consider that the obligation to pay by reverse charge is established when the service is used in Korea. Even if it is determined based on the actual place of performance instead of the place of use, according to the court's precedents so far, an obligation to pay by reverse charge will arise when the part of an important and essential service from the point of view of the recipient is performed in Korea.
As for the share payment for the system use service paid by domestic credit card companies to foreign credit card companies, the location of use of the service and the actual performance of the service from the point of view of domestic credit card companies should be determined as domestic.
It would be desirable to revise the current VAT Act provisions, which only provide the standard of “services provided... domestically” as to international supply of services, more specifically and clearly by referring to foreign legislative examples such as the EC VAT Direc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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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종덕 ( Jongduk Lee )

발행기관 : 한양대학교 법학연구소 간행물 : 법학논총 39권 3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67-88 (2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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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회사는 자본주의 경제를 지탱하는 지주로서 많은 역할과 기여를 하고 있지만, 그에 못지 않게 독립된 법인격의 형식을 빌어 채무면탈 등 부정한 목적으로 법인격을 남용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미국, 독일, 일본 등을 포함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법인격부인의 법리를 통해서 법인격의 분리와 주주유한책임제도의 악용으로 인한 폐단을 시정해 오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편의치적 사건을 통해서 법인격부인이 처음으로 인정된 이래 많은 세부적 내용에서 이견은 존재하지만, 다른 적절한 대안도 마련되어 있지 않을뿐더러 그 불가피성 내지 유용성에 대하여는 대체로 인정하고 있다.
먼저 국내의 다수설인 법인격 형해화와 남용의 이분설은 판례의 사례를 유형화시킨 것일 뿐이지 통일적인 적용요건을 제시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그외에 다양한 견해가 제시되고 있으나, 어느 것도 만족스러운 해결책으로 보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법인격부인은 영미의 형평법의 산물로 개별 사건에서 구체적 타당성이 있는 해결을 위해서 법인격 분리원칙의 예외를 불가피하게 인정하는 것으로서 일반적인 법률요건을 통일화하여 체계화하려는 시도 자체가 모순적인 것일 수 있다. 즉, 거의 모든 법영역에서 존재하는 적용사례들을 어느 정도 분류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이를 일반적 적용요건으로 체계화하거나 성문법률로 구성요건화시키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난해하여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본다. 다만, 아직 우리의 법이론과 판례에서 미흡한 점이 지적되고 있으므로, 외국의 학설과 판례의 발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우리 대법원은 법인격남용의 사례를 기본적으로 법인격 형해화와 남용의 경우로 구별하면서 포괄적으로 언급함으로써 어느 유형에 해당하는지, 그리고 각각의 유형마다 요구되는 요건들의 구체화와 체계성이 부족하므로 이러한 점에 대한 개선이 요청된다. 또한 법인격 부인의 법리에서 주관적 요건을 제외함으로써 회사채권자의 보호를 주주의 남용의사여부에 의존하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


In modern society, companies play an important role of supporting the national economy. On the other hand, companies abuse their independent legal personality for illegal purposes. Most countries, including the United States, Germany, and Japan, have adopted the piercing the corporate veil and are solving problems caused by the abuse of corporate personality and limited shareholder liability. Since piercing the corporate veil was first recognized in Korea in 1988, there have been conflicting views on it in detail, but generally agree on its inevitability or usefulness. The view advocated by many scholars is merely a typology of precedents and cannot be regarded as a uniform application requirement. Other views do not provide satisfactory solutions.
The doctrine is a product of the Anglo-American equity law, which inevitably recognizes an exception to the principle of separation of legal personality for a reasonable resolution in individual cases. Attempts to derive general legal requirements are unlikely to succeed. In other words, it would be possible to classify and organize cases of application of precedents, but it is practically impossible to systematize them as general application requirements or to stipulate them as laws. However, it is necessary to pay attention to the development of theories and precedents in other countries.
Although our court basically distinguish between the skeletonizing and the abuse of legal personality, It has been criticized for lack of specificity and systematization of types and requirements. In addition, by excluding the subjective requirement from the doctrine, creditors must be protected regardless of whether the controlling shareholder intends to abuse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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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조용순 ( Cho Yong-sun )

발행기관 : 한양대학교 법학연구소 간행물 : 법학논총 39권 3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89-124 (3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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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국방상 필요한 발명'에 한하여 비밀특허의 대상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주요국은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는 기술의 공개를 금지하고 있어 우리나라보다 그 대상이 넓다. 특히 일본은 2022년 5월 경제안전보장추진법의 제정으로 비밀특허제도를 재도입 하면서 그 대상을 '특정중요기술'로 확대하였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반도체, 바이오,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등 국가핵심기술 및 전략기술의 범위까지 그 대상이 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국가안보에 해당하는 기술 중에서도 국가연구개발 예산이 투입된 기술의 경우 우선적으로 비밀특허의 대상으로 분류하는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비밀특허의 지정 및 해제에 있어서는 연 1회 이상 검토하되 국가핵심기술, 전략기술의 지정 해제가 수시로 이루어지는 바 이들과 연동하여 탄력적으로 운영될 필요가 있다.
비밀특허제도의 실효성 담보를 위해서는 우리나라 특허청에 먼저 출원하도록 하는 제1국 출원주의를 도입할 필요가 있고, 이의 실효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벌칙규정을 둘 필요가 있다. 그리고 비밀특허의 지정절차의 원활화 및 비밀특허 대상인지 사전에 확인할 수 있도록 특허청에서 비밀특허의 대상인지 관련기관에 조회할 수 있는 전담조직의 신설 또는 확인창구의 일원화가 필요할 것이다.
비밀특허제도가 도입되는 경우 보상체계의 마련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할 것이며 합리적인 보상액 평가를 수행할 기관을 지정하고 이에 따른 보상규모 산정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그리고 출원인 및 관련 사업자 등에게 비밀유지 등 정보유출 방지조치의 기준 마련, 이의 실효성 확보를 위한 벌칙규정 마련, 보안관리를 위한 매뉴얼 배포, 교육지원 등도 필요할 것이다. 아울러 후출원자의 통상실시권, 비밀특허를 기초로 한 국내우선권등과 관련된 규정도 마련할 필요가 있다.


Only 'inventions necessary for national defense' are subject to secret patents in Korea. However, as major countries prohibit the disclosure of technologies that threaten national security, the scope is broader than that of Korea. In particular, Japan re-introduced the secret patent system by enacting the Economic Security Promotion Act in May 2022, expanding the scope to specific important technologies.
In the case of Korea, it is necessary to target the scope of national core technologies and strategic technologies such as semiconductors, biotechnology, secondary batteries, and displays. Also, it is necessary to consider a method of classifying technologies invested in national R&D budgets as objects of confidential patents in the first place among technologies corresponding to national security.
The designation and cancellation of secret patents should be reviewed at least once a year. In addition, it is necessary to operate flexibly in conjunction with those who frequently designate and release national core and strategic technologies. In order to guarantee the effectiveness of the secret patent system, it is necessary to introduce the principle of first country application to the KIPO. For this to be effective, it is necessary to establish a penalty provision. In addition, In order to facilitate the procedure for the designation of a secret patent and to check in advance whether the patent is subject to a secret patent, it will be necessary to establish a dedicated organization or unify the confirmation window in the KIPO to inquire whether the patent is subject to a secret patent or not.
When the secret patent system is introduced, it is necessary to designate an institution that will prepare a compensation system, evaluate the reasonable compensation amount, and calculate the compensation amount accordingly. In addition, it will be necessary to prepare standards for information leakages prevention measures such as confidentiality for applicants and related businesses, prepare penalties for securing their effectiveness, distribute manuals for security management, and support edu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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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뢰정 ( Jinleicheng )

발행기관 : 한양대학교 법학연구소 간행물 : 법학논총 39권 3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25-150 (2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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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법에서 저작자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로서 저작권법상 거의 모든 권리의무가 저작자를 중심으로 제정되었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하여 사회가 발전함에 따라 새로운 주체 또는 기술이 등장하였을 경우 저작권법에서 가장 먼저 다루어지는 문제가 저작자에 대한 문제이기도 하다. 예컨대, 최초로 법인에 대한 저작권 문제로 인하여 지금의 직무저작제도가 탄생하였고, 20세기 컴퓨터의 탄생으로 컴퓨터로 저작물을 제작한 경우 해당 저작물의 저작자가 누구인가? 등 다양한 주체의 저작자에 대한 문제가 발생하였다. 이는 최근 인공지능에 의하여 생성한 생성물에서도 저작자 또는 저작권의 귀속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그러므로, 아래 내용에서는 인공지능에 의한 생성물에 관련한 사례를 살펴보고 이로부터 인공지능 생성물의 생성과정에서 인간이 어떤 역할로 참여 하는지를 도출하여 현행 중국 저작권법상 직무저작제도인 법인저작물규정과 직무저작물 규정으로 보호가능 한 지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즉, 인공지능 사례로부터 인공지능 생성물 생성의 전반과정에서 인간이 참여하는 형식과 유형을 기준으로 ① 간이 창작적 행위로 참여하여 해당 생성물의 독창성에 직접적인 기여를 한 경우, ② 인간이 창작적 행위가 아닌 지휘 감독 등 명령적 행위로 생성물의 큰 방향과 구성에 영향을 주어 간접적인 행위로 참여한 경우, ③ 인간이 아무런 행위도 하지 않고 인공지능이 작동할 수 있도록 '시작 버튼'을 누르는 행위인 총 3가지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여기서, ①③의 경우 인간의 창작적 행위로 참여하였는지를 기준으로 명확하게 저작물 보호할 수 있는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으나, ② 경우 창작적 행위가 아닌 명령적 행위가 문제가 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②의 경우를 중국 저작권법상 직무저작제도인 법인저작물 규정과 직무저작물 규정으로 포섭하여 인공지능 생성물을 보호하려는 것이다.


It is no exaggeration to say that almost all rights and obligations under the Copyright Law have been enacted centering on the author, as the author is the most important element in the Copyright Law. Therefore, when new subject matter or technology emerges as society develops, the first issue to be dealt with in copyright law is also the issue of authors. For example, if the current work-for-hire system was born due to copyright issues against corporations, and if a work was produced by a computer with the advent of computers in the 20th century, who would be the author of that work? Problems with authors of various subjects have arisen. Recently, the issue of authorship or copyright attribution has also arisen in products generated by artificial intelligence. Therefore, in the following content, we will examine examples of products created by artificial intelligence, and from this we will derive what kind of role humans will participate in the process of creating artificial intelligence products. We investigated whether it is possible to protect copyrighted works under corporate copyrighted “corporation work” and “works-for-hire” regulations. In other words, based on the form and type of human participation in the overall process of generating artificial intelligence products from artificial intelligence examples, ① When a human participates in creative acts and directly contributes to the originality of the relevant product, ② When humans participate indirectly by indirect actions, influencing the general direction and structure of the product through imperative actions such as directing and supervising, rather than creative actions, ③ AI can operate without human action. It can be classified into a total of three types, which is the action of pressing the “start button”. Here, in the case of ① and ③ whether or not a work can be clearly protected can be determined based on whether or not it participated as a human creative act, but in the case of ② the problem is not a creative act but an imperative act. is. In conclusion, the case of ② is subsumed by the corporate work regulations and the work for hire regulations, which are the work-for-hire system under the Chinese Copyright Law, in an attempt to protect artificial intelligence produ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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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강기봉 ( Kang Gi Bong )

발행기관 : 한양대학교 법학연구소 간행물 : 법학논총 39권 3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51-177 (2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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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저작권법에는 시각장애인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저작재산권의 제한 규정이 있고, 미국 저작권법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저작재산권 제한 규정이 있고 청각장애인에 대해서는 제107조의 공정이용 규정을 적용할 수 있다. 미국은 2018년에 마라케시 협정을 이행하기 위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규정인 제121조를 개정하였는데, 이때 대상 저작물에 어문저작물 외에 '문서 또는 악보의 형태로 고정되어 이전에 출판된 음악저작물'을 포함시켰다. 그런데 저작물의 정당한 이용이 접근통제 기술적 보호조치에 의해 불합리하게 영향을 받는 경우에 이것의 무력화 금지에 대한 추가적인 예외로 규정될 수 있다. 미국은 위와 같이 제121조를 개정한 후에 무력화 금지의 예외 규정을 개정하였고, 영상저작물에 대해서도 기존의 허용범위를 합리적으로 확대하였다.
그런데 2021년의 미국 룰메이킹 결과는 우리나라의 2021년 고시가 제정된 후에 나온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의 예외들 중에서 개정된 접근성 규정들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우선 특히 시각장애인이 음악저작물을 다양한 방식으로 향유하고 창작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어문저작물 외에 이와 유사한 형태의 특정한 음악저작물에 대해 예외 규정을 마련한 것은 상당히 의미가 있으므로, 우리 고시도 마라케시 협정을 고려하여 최소한 미국과 같이 문서 또는 악보 형태의 음악저작물의 이용이 적절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영상저작물에 관하여 '그 기능을 제공하는 다른 영상저작물이 있는 경우'는 너무 포괄적인 제한으로 보이므로, 미국 예외 규정을 참조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미국 예외 규정과 달리 우리나라의 고시에는 행위자에 관한 내용이 없고 저작재산권의 제한 규정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시설'로 행위자를 한정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 시설에는 대학과 관련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어 이에 대한 개정을 검토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The Korean Copyright Act has provisions restricting on author's property rights for the visually impaired and hearing impaired, and the US Copyright Act has the provision restricting on author's property rights for the visually impaired and the fair use provision of Article 107 that can be applied to the hearing impaired. In 2018, the United States amended Article 121, a provision for the visually impaired, to implement the Marrakesh Agreement, which included 'previously published musical works that have been fixed in the form of text or notation' in addition to literary works. However, if the legitimate use of the work is unreasonably affected by the access control technological protection measures, it may be stipulated as an additional exception to the prohibition of its circumvention. After revising Article 121 as above, the United States amended the exception to the prohibition of circumvention, and reasonably expanded the scope of permission for motion pictures.
However, the US rulemaking result for 2021 came after Korea's 2021 notice was enacted. Accordingly, it is necessary to review the revised accessibility provisions among the exceptions as a result in the United States. First of all, the provision of exceptions for specific musical works of a similar type other than literary works is quite meaningful, especially in that it enables the visually impaired to enjoy and create musical works in various ways. Therefore, it is necessary for our notice to ensure that the use of 'previously published musical works that have been fixed in the form of text or notation' can be done appropriately, at least as in the United States considering the Marrakesh Agreement. And with regard to motion pictures, it is necessary to refer to the U.S. exception provision, as 'when there is another motion pictures that provides the function' is too comprehensive limitation. And unlike the US exceptions, there is no reference on the actors in the Korean notice, and the restrictions on author's property rights limit the actors to 'facilities prescribed by the Presidential Decree'. However, there is no direct reference to the university in this facility, so it seems necessary to consider a revision of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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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심현주 ( Shim Hyunjoo ) , 량샤오룽 ( Liang Xiaolong ) , 이헌희 ( Lee Heonhui )

발행기관 : 한양대학교 법학연구소 간행물 : 법학논총 39권 3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79-207 (2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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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징벌적 손해배상에 대한 논의는 1980년을 시작으로 1999년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했다. 이후 특별법 등을 중심으로 도입되기 시작하였으며, 2011년 하도급거래공정화에 관한 법률을 시작으로 정보통신망법, 신용정보법, 개인정보보호법 등에서 도입되기에 이르렀다. 이후 지식재산 분야에 있어 2019년 1월 개정을 통해 특허법 등에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도입하기에 이러렀다. 그런데 이러한 우리나라보다 앞서 중국에서는 2013년 상표법에 징벌적 손해배상제도가 도입된 이후 징벌적 손해배상의 성격에 대한 논란이 있어왔으나 징벌적 손해배상 민사책임설이 어느 정도 확립이 되어 가는 것으로 보인다. 즉, 민사 주체는 동일한 행위로 인하여 민사책임, 행정책임과 형사책임을 부담해야 할 경우, 행정책임 또는 형사책임의 부담은 민사책임의 부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한 2021년에 실시되는 민법전 및 사법해석(사법해석 [2021] 4호)의 규정에 의하면, 동일한 침해행위로 이미 행정벌금이나 형사벌금을 부과받고 집행이 완료된 피고가 징벌적 배상책임의 감면을 주장하는 경우, 인민법원은 이를 지지하지 않으나, 전항에서 말하는 배수를 확정할 때 종합적으로 고려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법해석(2021)1호의 규정에 따라 피고인의 배상상황은 형량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로 할 수 있다. 결국 사법해석에 따라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는 형사책임/행정책임과는 별개의 제도임을 인정하였다. 그러나 '종합적 고려'와 '형량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로 할 수 있음'에 포함되는 구체적인 요소에 관하여 사법해석에서 설명하지 않았고, 최고인민법원과 최고인민검찰원에서도 지도적인 사례를 제시하지 않았으며, 사법실무에서도 사법사례가 결여되었다. 이런 경우 사법실무상 피고인에게 과도한 징벌적 책임이 부과될 가능성이 높다. 과도한 징벌적 책임은 혁신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고 산업의 발전을 제한할 수도 있다. 따라서 형사책임과 행정책임이 징벌적 손해배상에 미치는 영향의 정도와 징벌적 손해배상이 형사책임과 행정책임에 미치는 영향의 정도를 명확히 하기 위하여 '종합적 고려'와 '형량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로 할 수 있음'에 어떠한 요소가 관련되는지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러한 중국에서의 논의는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운용하는데 있어 민사책임과 형사책임이 동시에 고려되는 경우 양자에 대한 균형점을 찾아가야 한다는 논의의 단초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In Korea a discussion on punitive damages began in 1980 and was formally discussed in 1999. After that, in 2009, a punitive damages system was introduced with special law as the center. Specifically, in 2011, the punitive damages system was introduced into the Fair Subcontract Transactions Act, and then introduced into the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Network Act, the Credit Information Act, and the Personal Information Protection Act. Since then, in the field of intellectual property, the punitive damage compensation system was introduced into the Patent Act through the revision in January 2019. Since the punitive damages system was introduced into China's Trademark Act in 2013, there have been constant disputes about the nature of punitive damages, but a theory of civil responsibility for punitive damages has been established to a certain extent. That is, if a civil subject should bear civil responsibility, administrative responsibility and criminal responsibility for a same infringement, an assumption of administrative responsibility or criminal responsibility does not affect an assumption of civil responsibility. In addition, according to the Civil Code and Judicial Interpretation implemented in 2021 (Judicial Interpretation [2021] 4), if a defendant claims to reduce punitive damages responsibility because the same infringement has been imposed with administrative fines or criminal fines and the execution has been completed, the defendant's claim will not be supported by the people's court, but it can be comprehensively considered when determining the multiple mentioned in the preceding paragraph. According to Judicial Interpretation [2021] 1, a defendant's compensation can be regarded as a situation of affecting sentencing. According to the Judicial Interpretation, it is recognized that the punitive damages system is independent of the criminal/administrative responsibility system. However, the specific factors included in 'comprehensive consideration' and 'situation of affecting sentencing' are not specified in Judicial Interpretation, and the Supreme People's Court and the Supreme People's Procuratorate have not given guiding cases, and there is also a lack of judicial cases in judicial practice. In this case, it is likely that the defendant will bear punitive responsibility excessively in judicial practice. Excessive punitive responsibility will affect innovation to a certain extent, and may also limit the development of industries. Therefore, it is necessary to explain what factors are involved in 'comprehensive consideration' and 'situation of affecting sentencing', so as to clarify the influence degree of administrative responsibility and criminal responsibility on punitive damages and the influence degree of punitive damages on administrative responsibility and criminal responsibility. These discussions in China may provide a beginning for the discussion of finding a balance between civil responsibility and criminal responsibility when Korea uses punitive damages system in the f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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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임병웅 ( Yim Byung-woong )

발행기관 : 한양대학교 법학연구소 간행물 : 법학논총 39권 3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09-233 (2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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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에서 요리의 공동체에서 규범에 의한 자율적 보호는 낮은 수준의 지적재산 균형이 이루어진 외식산업이 어떻게 번창하는지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된다. 공동체 규범의 자율적 보호란 공동체에서 규범을 정하고 그 규범을 위반하면 구성원의 평판을 나쁘게 만들거나 구성원을 그 공동체에서 추방하는 등의 자율적인 제재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외식산업이 성장하고 과학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요리의 모방사례가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기존의 공동체 규범만으로는 창의적인 요리사, 외식업계를 적절하게 보호하지 못하는 증거가 되고 있다. 이러한 한계는 요리사와 레스토랑 소유주가 그러한 공동체 규범을 보완하거나 규범의 내용을 내재화한 지적재산법 보호 확대의 추진을 요구하도록 이끌 것으로 보인다. 본 논문에서는 요리의 공동체 규범에 의한 보호의 내용과 그 한계를 살펴보고, 공동체 규범에 내재한 가치 고찰을 통한 방향성의 설정과 개선방안을 제시하였다.


Autonomous protection by norms in the community of the food service industry helps explain how the food service industry thrives with this low-level intellectual property balance. Autonomous protection of community norms is to establish norms in a community and impose autonomous sanctions such as damaging members' reputations or expelling members from the community if they violate the norms. However, imitation cases of culinary creations have increased recently as the food service industry grows and science and technology develop. Such a tendency proves that community norms do not properly protect creative chefs and the food service industry. These limitations are likely to lead chefs and restaurant owners to demand supplementing community norms or to expand legal protection system to internalize the content of such community norms. Therefore, in this paper, after examining how culinary creations were protected and their limitations were examined by the current laws and community norms, improvement measures have been sugges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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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박경철 ( Park Gyung-chul )

발행기관 : 한양대학교 법학연구소 간행물 : 법학논총 37권 4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1-25 (2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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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헌법재판소가 형법 제269조 제1항의 자기낙태죄에 대해서 2019년 4월 11일 선고한 2017헌바127결정을 헌법적 관점에서 분석하였다.
헌법재판소는, 자기낙태죄가 과잉금지원칙 위반에 위반하여 여성의 임신유지여부에 관한 자기결정권을 침해하였는지 여부를 심사함에 있어서, 특히 침해의 최소성원칙과 법익의 균형성원칙을 준수하고 있는지 여부를 심사함에 있어서 여성에게 원하지 않은 임신을 하지 아니할 자유 내지 권리가 여성의 자기결정권의 보호범위에 포함되는지 여부와 인정된다면 어떠한 보장수단이 제도화되어 있는지를 고려하고 있지 아니하다는 점에서 논증과정이 치밀하지 못했다고 판단된다.
그리고 이 사건 결정에서 헌법불합치의견과 합헌의견은, 태아를 출생한 인간과 같은 동일한 생명권의 주체임을 전제로 하고 있는데, 생명의 발전과정을 일정한 단계로 구분하여 상이한 법적 효과를 부여할 수 있다는 헌법불합치의견의 주장은 인간의 살아있는 상태 그대로를 보호하는 생명권의 본질과 조화될 수 없으며, 모자보건법에 규정된 광범위한 낙태정당화사유를 수용하는 합헌의견의 주장은 태아를 출생한 인간과 같은 동일한 생명권의 주체임을 법현실에서 논리 일관되게 주장하지 못하는 문제점이 있다. 이런 점에서 태아의 생명을 인간의 존엄성에서 비롯되는 국가의 생명보호의무에 의하여 보호되어야 하는 생명으로 이해하는 단순위헌의견의 법리구성이 타당하다고 판단된다.
또한 위헌의견이나 헌법불합치의견은 여성의 자기결정권으로서 임신중단을 선택할 자유를 폭넓게 보장하면서도 여성의 임신중단에 관한 자기결정권의 행사과정에서, 즉 태아의 생명이 배제되는 과정에서 국가가 태아생명보호의무를 이행하기 위하여야 할 내용들에 대해서 경시하고 있다는 문제점 있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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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정수 ( Kim¸ Jeong-soo )

발행기관 : 한양대학교 법학연구소 간행물 : 법학논총 37권 4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27-57 (3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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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몇 년 사이에 음식점과 카페 등을 중심으로 '노키즈존(no kids zone)'이 많이 늘어났다. 이러한 노키즈존은 찬반 논란에도 불구하고 현재 대도시는 물론 관광지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생겨나고 있다.
본 고에서는 아동의 권리 보장의 필요성, 노키즈존과 이에 대한 인식, 아동의 특수성, 다른 국가의 상황과 노키즈존에 관련된 여러 가지 문제점 및 헌법적 쟁점 등에 대해 고찰해 보았다. 우리 헌법 제11조는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고, 누구든지 성별, 종교, 사회적 신분에 의하여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각 기본권 주체들 간의 이해관계와 기본권의 충돌 문제 및 여러 가지 쟁점들을 종합해 보았을 때, 이러한 노키즈존 문제에 대해서 사회 구성원 모두가 만족하고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생각해보아야 할 시점이다.
가능하다면 궁극적으로는 사회통합을 위해 헌법상 규범적 조화의 원리에 기반하여 충돌하는 기본권들과 헌법적 법익들이 모두 실현될 수 있는 최선의 이상적인 상황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지금의 노키즈존 논쟁은 소모적인 싸움이 되어 가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과 개선을 위해서는 먼저 다른 사람의 권리를 존중하고 상대를 배려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 각 기본권 주체들의 노력은 물론이고 사회와 국가 차원의 지원과 방안 마련이 함께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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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윤혜선 ( Hye-sun Yoon )

발행기관 : 한양대학교 법학연구소 간행물 : 법학논총 37권 4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59-94 (3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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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리 1호기에 이어, 월성 1호기 조기폐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면서, 원전의 영구정지와 해체 이슈가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원전해체에 대한 법제 연구와 정비도 추진되고 있다. 원전해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해체비용의 적립 및 관리제도는 2008년 「방사성폐기물 관리법」을 제정하여 마련하였고, 해체 안전규제의 틀은 2015년 「원자력안전법」을 개정하여 확립하였다. 2019년 4월 발표된 정부의 원전해체산업 육성전략에도 제도기반 구축 사항이 포함되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성과는 원전해체를 위한 최소한의 법적 틀을 갖춘 것에 불과하다. 생소 할 뿐만 아니라, 많은 위험과 다양한 변수를 수반하는 것으로 알려진 원전해체를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이행하기 위해서는 보다 내실 있는 법제도적 준비가 필요하다. 더욱이 원전해체는 원전의 건설 및 운영과 다른 성질의 산업분야이고, 시기적으로 우리는 고리 1호기의 해체를 바로 목전에 두고 있으며, 무엇보다 우리나라와 원자력 분야에 있어서 경쟁력을 다투는 주요국에서 상업용 원전해체의 경험을 토대로 기술적, 산업적, 법제도적 자원을 축적해왔다는 현실을 고려하면 그 발걸음을 재촉할 필요가 있다. 이에 본고는 원전해체가 임박한 현실에서 그 수행 주체가 되어야 할 원전해체산업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요청되는 법제도를 정책적 관점에서 논하고자 한다.
본고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먼저, 원전해체의 개념과 체계를 개관하고, 원자력법체계 안에서 원전해체산업의 기반과 적절한 규제 환경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실효성 있게 조성해 나가기 위해 가져야 할 관점(이를 '원전해체 관련 법제도 개발 지침'이라 한다)을 논하였다 (II). 다음으로 원전해체 관련 법제도 개발 지침에 따라 원전해체산업 기반 조성에 필요한 법제도 정비사항을 개괄적으로 검토하였다. 법제도 정비사항은 진흥, 안전규제, 행정절차, 기타규제 등 네 가지 유형으로 분류하여 검토를 수행하였다(III). 마지막으로, 본고에서 제시한 법제도 정비방안을 현행 원자력법체계에 부합하게 반영하는 방안을 살핀 후, 원전해체산업 진흥 수단의 도입을 위해서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는 결론으로 글을 마무리하였다(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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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박원규 ( Wonkyu Park )

발행기관 : 한양대학교 법학연구소 간행물 : 법학논총 37권 4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95-117 (2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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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는 다른 전염병에 비하여 전파력 및 치명률이 높기 때문에 그 확산은 국민의 생명・건강에 대한 심각한 위협으로 작용한다. 이에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등 방역당국뿐만 아니라 경찰 또한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경찰은 역학조사, 자가격리자 관리, 불법행위 단속 등 보건행정청의 방역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이 방역활동을 적극 지원한다하여 방역이 경찰 본연의 임무라고는 할 수 없으며, 경찰은 행정응원, 긴급관할 등의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에, 범죄예방 및 수사 등 경찰 본연의 임무 수행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방역활동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권력분립의 원칙을 준수하고, 감염병 확산방지 및 예방을 이유로 경찰권을 지나치게 확대하는 것을 경계할 수 있다.
한편 지금까지 코로나19라는 '예외적 상황' 하에서 기본권에 대한 광범위한 제한이 허용되어 왔다. 그러나 최초 발생 후 1년여가 지난 지금은 그러한 예외적 상황이 '일상적 상황'이 되었고, 코로나19의 확산경로, 위험성 등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하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충돌하는 기본권 간의 실제적 조화 달성을 위하여, 집회의 자유를 포함한 기본권에 대한 보장도 다시 정상화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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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오영근 ( Oh¸ Young Keun )

발행기관 : 한양대학교 법학연구소 간행물 : 법학논총 37권 4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119-138 (2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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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법에 의한 과잉범죄화와 과잉형벌화가 심각한 문제로 인식되고 있지만, 판례에 의한 과잉범죄화와 과잉형벌화는 더 심각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판례에 의한 과잉범죄화 및 과잉형벌화의 예로 '민사의 형사화 현상'을 들 수 있고, '민사의 형사화'의 대표적인 예로 법원이 금전대차에서 차용금사기죄를 너무 넓게 인정하는 것을 들 수 있다. 차용금을 변제하지 못한 경우 채무자에게 너무 쉽게 사기죄의 기망행위와 고의를 인정하는 것이다. 신용카드의 사용도 일종의 금전대차라고 할 수 있으므로 자기명의 신용카드를 사용한 후 대금변제를 하지 못한 경우 너무 쉽게 사기죄를 인정하는 것도 같은 문제에 속한다.
이 글에서는 민사의 형사화 현상을 야기해온 차용금사기죄에 대한 판례들을 분석하고, 우리의 판례들이 차용금 사기죄에서의 기망행위와 고의를 너무 넓게 인정한다는 것을 지적하였다. 그리고 개선방안으로서 사기죄는 재산범죄이므로 금전대차에서 거래의 신의칙에 반하는 기망행위란 변제의사 또는 변제능력에 관한 기망행위로 국한하고, 기망행위와 기망의 고의를 인정함에 있어 이자율과 같은 대출의 조건들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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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종일 ( Kim¸ Jong Il )

발행기관 : 한양대학교 법학연구소 간행물 : 법학논총 37권 4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139-160 (2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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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2018년 촉발된 미투 운동의 상황에서 우리 사회의 이목을 집중시킨 사건에 대한 판결들, 즉 동일한 쟁점에 대하여 무죄를 선고했던 1심과 이와 대조적으로 유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고찰하고자 한다. 성폭력 범죄 재판에서 '성인지 감수성'은 피해자의 진술의 신빙성을 판단하는데 있어 중요한 법리로 기능하고 있다. '성인지 감수성'은 재판부로 하여금 사건을 심리할 때 피해자가 처한 상황과 피해자의 처지를 피해자의 관점에서 바라보라는 요구로서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 판단의 경험칙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성인지 감수성은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 즉 증거력의 여부에 대한 판단을 할 때 법관이 가져야 하는 시각인 것이지, 성폭력 범죄의 유일한 유죄판단의 기준은 아닌 것이다. 재판과정에서의 남성적 우월주의와 편견을 극복하고자 하는 '성인지 감수성'이 법관에게 피해자의 진술이 명백하게 불합리하거나 모순되지 않는다면 피해자의 진술에 신빙성을 부여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져서 자칫 피고인의 권리 보호에 대한 소홀함으로 이르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성인지 감수성'이라는 그 의미의 모호함으로 인해 피해자의 진술을 섣불리 일반화함에 따라 재판에서의 치밀하고 객관적인 논증이 빠져버릴 우려가 있어 '양성 평등 관점' 등 가치중립적이고 법적 수용이 가능한 용어로의 전환이 필요하며, '성인지 감수성'은 사람에 따라 높고 낮은 정도를 가진 개념으로 확립된 기준이 없는 상황에서 이를 어떻게 새길 것인가에 대한 논의는 여전히 진행 중이어서 이에 대한 구체적이고 명확한 기준을 정립해야 할 것이다.
한편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 판단을 위한 경험칙으로 볼 수 있는 '피해자다움'은 고착화된 사회적 통념의 하나로 작용하여 피해자에게는 다시 2차 피해에 노출되고 피해자에 대해서는 편견으로 작동할 우려가 있다. 나아가 이를 이유로 피해자와 피고인의 진술의 진위여부를 철저히 따지지 못하는 사실관계에 대한 지적탐구나 성찰이 생략되는 오류를 범할 수 있다. 따라서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가 생각하는 현실의 피해자를 겨냥하지 않고 이상적인 관념적인 피해자를 염두에 두고 만들어낸 순수한 관념물이라 할 수 있는 '피해자다움'의 구상에서 벗어나, 좀 더 현실적이고 타당한 기준을 마련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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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최성규 ( Sung Kyoo Choi )

발행기관 : 한양대학교 법학연구소 간행물 : 법학논총 37권 4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161-187 (2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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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제사회는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이 영해기선 및 해양경계 변동 등 해양법 질서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해양법 질서의 안정적 유지를 위한 연구 노력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해수면 상승으로 수몰위기에 직면한 소도서 국가(small island developing states) 보호를 위해 인공섬 건설을 대안으로 모색하는 등 이에 관한 노력도 본격화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국제사회의 노력이 오히려 해양법협약에 의해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해양법협약 제60조 제8항이 인공섬은 섬 영토의 지위를 가질 수 없으며, 영해 및 EEZ·대륙붕도 주장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수몰위기의 소도서 국가가 인공섬을 건설하더라도, 영토로서의 법적 지위를 인정받지 못해 국가 존립의 위협에 직면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이 글은 해양법협약 제60조 제8항의 규정에도 불구하고, 해수면 상승에 따라 건설한 수몰영토상 인공섬에 한해, '수몰 전 원래 섬 영토의 지위를 가질 수있다'고 주장할 수 있는 법적 정당성 및 근거가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본다. 이를 통해 협약 제60조 제8항과 양립할 수 있는 '수몰영토상 인공섬의 법적 지위' 인정 법리를 모색해 보기로 한다.
이를 위해 이 글은 섬과 수몰영토상 인공섬의 법적 지위 교환 가능성, 수몰영토상 인공섬의 영토기준 충족성, 섬 영토의 기존 권리보호를 위한 인공적 보호(artificial conservations) 행위의 적법성 등 기후변화에 취약한 소도서 국가의 인공섬에 한해, 원래의 법적 지위를 보호받을 수 있는 법적 단서를 다양한 관점에서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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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은주 ( Lee¸ Eun Joo )

발행기관 : 한양대학교 법학연구소 간행물 : 법학논총 37권 4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189-213 (2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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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의 발달과 인간 수명의 연장으로 소위 '백세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중요한 과제에 직면하게 되는데, 바로 '연령차별'이다. 모두가 차별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여타 차별과는 다른 특징을 갖는 '연령차별'은 점차 우리 사회에 주요한 차별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더욱이 2001년 「국가인권위원회법」 제정을 통해 국가인권기구가 마련·운영, 이후 2009년 「고용상 연령차별금지 및 고령자고용촉진에 관한 법률」(이하 '연령차별법'이라 함)이 시행되며, 연령차별에 대한 사회적 민감성이 더욱 높아지게 되었다. 연령차별은 주로 중고령층을 대상으로 특히 고용 분야에서 나타나고, 고용상 연령차별에 대해 우리나라는 개별 노동관계법령을 통해 규율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고용상 연령차별은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다. 세계 최초로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프랑스도 노년층에 대한 고용상 연령차별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2019년 기준, 연령차별이 발생하는 영역으로는 '민간 고용 부문'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였다. 프랑스는 고용상 연령차별과 관련하여 노동법전과 형법전의 적용을 통해 보호받을 수 있으며, 포괄적인 형식으로 차별을 보호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행정적 구제 수단으로는 차별심판을 전문으로 하는 '권리보호관(Le Défenseur des droits)'이 있으며, 헌법 개정을 통해 창설되었다. 기존의 권리 보호 기관들이 통폐합되어 일원화된 것으로, 이전보다 한층 강화된 권리보호와 법적 효율성을 갖는다. 반면에 우리나라는 고용상 연령차별 시, 「연령차별법」과 「국가인권위원회법」 적용이 가능하다. 특히 「연령차별법」은 법적 구속력을 가진 형사처벌도 규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법적 실효성을 기대할 수 있지만, 그 처벌 수준과 시정명령 방식에 한계점이 있어, 구제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행정적 구제 수단을 적극적으로 인정할 필요가 있다.
더욱이 행정적 구제 수단은 사법적 구제 수단에 비해 시간적·금전적인 면에서 훨씬 효율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프랑스 관련 기관의 발전 방향을 참고하여, 국가인권위원회와 고용노동부로 이원화된 절차를 하나로 통합시키고, 행정적 구제 수단의 실효성을 높이려는 목적으로 국가인권위원회의 권한을 더욱 확대·강화할 필요성이 있다. 구체적으로는 국가인권위원회에 시정명령권을 인정하고, 시정명령의 미이행에 대해서는 이행강제금을 규정하는 등 차별 구제기관으로서 제 기능을 하기 위한 국가인권위원회의 권한 강화가 전제되어야 한다. 차별 구제기관은 차별을 당한 피해자의 권리 구제적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지만, 그 결정을 통해 사회의 연령차별에 대한 인식의 변화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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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석현수 ( Hyunsoo Seok )

발행기관 : 한양대학교 법학연구소 간행물 : 법학논총 37권 4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215-236 (2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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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에서는 주장공통의 원칙 및 주장책임의 적용범위(법률효과도 주장책임의 적용범위에 포함되는지 여부)에 관한 대법원 판결의 내용과 그 타당성을 검토한다.
대법원 판결은 일반적으로 주장공통의 원칙을 인정하는데, 이러한 판례의 입장은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반면 주요사실에 대한 자인진술이 있어도 상대방이 이를 원용하지 않으면 법원이 위 주요사실을 인정할 수 없다는 취지의 예외적 판결도 있는데, 이러한 판결에는 주장공통의 원칙에 반한다는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주장책임을 법률효과에도 적용할 것인지 여부에 관하여 대법원 판결은 이를 부정하는 입장과 인정하는 입장(다만 이를 전면적으로 인정하는 것인지, 아니면 일부 법률효과에 관하여 제한적으로 인정하는 것인지는 불분명하다)으로 나뉘는데, 주장책임을 법률효과에까지 적용하는 것은 변론주의의 적용범위를 지나치게 넓히는 것으로서 타당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법률효과를 주장책임의 적용범위에서 제외함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점인 불의의 타격은 법원의 석명의무를 인정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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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정소민 ( Somin Chung )

발행기관 : 한양대학교 법학연구소 간행물 : 법학논총 37권 4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237-272 (3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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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비용을 절약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또는 손해액을 확정하기 어려운 상태에서 산정 가능한 일부 금액에 대해서만 우선 소송을 제기하는 경우 등 실제 일부청구가 우리 법제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대법원 2020. 2. 6. 선고 2019다223723 판결은 명시적 일부청구와 관련하여 소제기에 의한 소멸시효중단의 효력은 그 일부에 관하여만 발생하나, 소장에서 청구의 대상으로 삼은 채권 중 일부만을 청구하면서 소송의 진행경과에 따라 장차 청구금액을 확장할 뜻을 표시하고 당해 소송이 종료될 때까지 실제로 청구금액을 확장한 경우에는 소제기 당시부터 채권 전부에 관하여 재판상 청구로 인한 시효중단의 효력이 발생한다고 판시하였다. 또한 명시적 일부청구를 최고로 해석하여 잔부에 대한 잠정적인 시효중단의 효과를 부여하였다.
위 대법원 판결은 일부청구의 현실적인 필요성과 권리의 시효소멸과 관련하여 채권자의 권리불행사의 상태와 채무자의 신뢰 보호 사이의 균형을 꾀하면서 기존 대법원 판례 법리의 적용 범위에 모호성이 있는 부분들을 명확히 정리하였다. 더 나아가 최고에 의한 시효 중단 이라는 민법 규정을 유연하게 해석하여 현실적으로 일부청구를 할 유인이 있는 채권자들을 최대한 법 해석의 테두리 내에서 보호하였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그러나 소멸시효의 중단에 관한 다수의 대법원 판례가 권리행사설의 입장에서 채권자가 권리불행사의 사실 상태를 깨뜨렸다고 볼 수 있는 사유가 발생하면 폭넓게 시효중단의 효력을 인정하였던 것처럼 명시적 일부청구의 경우에도 굳이 재판상 청구로 인한 시효중단의 범위를 소송물 또는 기판력의 범위에 한정할 필요 없이 채권 전부에 대하여 시효가 중단된다고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된다. 또한 입법론적 관점에서 최고 규정의 확대 해석을 통하여 명시적 일부청구와 소멸시효 중단의 문제를 해결할 것이 아니라 명시적 일부청구로 채권 전부에 대하여 시효가 중단된다는 별개의 독립된 규정을 둘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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