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행물

어문연구 update

The Society for Korean Language & Literary Research

  • : 한국어문교육연구회
  • : 어문학분야  >  국문학
  • : KCI등재
  • :
  • : 연속간행물
  • : 계간
  • : 1229-1617
  • : 2734-0260
  • :

수록정보
49권3호(2021) |수록논문 수 : 10
간행물 제목
50권3호(2022년 09월) 수록논문
최근 권호 논문
| | | |

KCI등재

저자 : 정우헌(丁愚憲) ( Jeong Woo-hyun )

발행기관 : 한국어문교육연구회 간행물 : 어문연구 50권 3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5-34 (30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본 연구는 전건과 후건의 관계를 논리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새로운 유형의 반사실적 조건문을 제시하고 그 해석을 시도한다. 이는 가령 우연히 들르게 된 식당이 만족스러울 때 식사를 마친 후 '우리 여기 안 들렀으면 후회했겠어'와 같이 발화하는 것에 해당하는데, 기존의 논리학 전통이나 형식의미론 전통에서는 이러한 발화의 적절성을 제대로 포착하기 어렵다. 본 연구는 이러한 문장이 비명시적인 인과가 즉각적인 상호작용이 중요한 일상 담화에서 잘 이행되지 않아 발생한다고 분석한다. 이러한 비이행적인 인과의 조건문은 주로 특정 사건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사용되며, 일반적인 반사실적 조건문과는 달리 현실세계 발화시의 지식체계를 그대로 유지하여 평가의 기반으로 삼는다. 한편 비이행적인 인과의 조건문에서는 '-(으)면'이 '-다면'이나 '-었더라면'보다 선호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으)면'과 '-다면'의 분포에 현 조건문 분류 체계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점이 있음을 시사한다.


This study proposes a new type of counterfactual conditionals, in which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protasis and the apodosis is difficult to logically explain, and attempts to interpret it. This corresponds to, for example, utterings such as “wu-li ye-ki an tul-less-u-myen hwu-hoy-hayss-keyss-e(We'd regret it if we didn't stop here)” for when one is satisfied with a restaurant they accidentally entered. It is difficult to properly capture the propriety of this sentence in the existing tradition of logic or formal semantics. This study analyzes these sentences, which occur because non-explicit causation is not transitive in everyday discourse where immediate interaction is important. These non-transitive causation conditional sentences are mainly used to evaluate a specific event positively. Unlike general counterfactual conditionals, the knowledge system during utterances in the real world is maintained, and it is used as a basis for evaluation. Furthermore, in non-transitive causation conditional sentences, “-(u)myen” tends to be preferred over “-ta-myen” or “-ess-te-la-myen”. This suggests that the distribution of “-(u)myen” and “-ta-myen” is difficult to explain with the current conditional classification system.

KCI등재

저자 : 김희성(金嬉誠) ( Kim Hee-sung )

발행기관 : 한국어문교육연구회 간행물 : 어문연구 50권 3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35-75 (41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본 연구에서는 언어유형론적으로 종속부 표시형 언어에 속하는 한국어와 일본어의 수식적 소유구문을 대조, 분석해 보았다. 공시적으로 보았을 때 한국어는 소유관계의 분리가능성에 의한 형태 ·통사상의 차이가 나타나지 않으나 일본어는 'が(ga)'가 분리불가능한 소유에서만 나타나기 때문에 무표적인 'の(no)'와 비교하여 형태 ·통사상의 차이가 있다. 또한 한국어의 'Pr ∅ Pe'와 일본어의 '∅Pe'를 수식적 소유구문의 언어유형론적 특징 가운데 하나인 '구조적 긴밀성'으로 이해할 수 있는데 이는 문법 도상성의 관점에서 설명 가능하다. 한편 소유물-소유주 어순의 수식적 소유구문의 경우 한국어와 일본어 모두 신체 부분소유, 유정물 소유주의 추상물 소유, 무정물 소유주의 분리불가능한 소유, 추상적 소유주의 추상물 소유에서 '수식요소+Pe+소유표지+Pr'의 형태로 나타나는데, 일본어에서는 착용 중인 의류의 소유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역순의 수식적 소유구문에서 일본어가 보다 생산적인 양상을 보이는 것은 한국어가 동사지향의 표현구조의 언어임에 비해 일본어는 명사지향 표현구조의 언어이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This study aims to clarify the adnominal possessive construction in Korean and Japanese from the viewpoint of linguistic typology. Both languages belong to the dependent-marked language type according to linguistic typology. In terms of synchrony, a morphosyntactic difference due to the separability of Pr-Pe's relations is not observed in Korean. In Japanese, however, 'ga' appears only in inalienable possessive expression, compared to the unmarked marker, 'no.' As such, a morphosyntactic difference exists. In addition, 'Pr∅Pe' in Korean and '∅Pe' in Japanese can be understood as 'structural tightness.' This is one of the linguistic typological features of adnominal possessive construction, which can be explained using the principle of grammatical iconicity. With adnominal possessive construction in the 'Pe-Pr' order, both Korean and Japanese have the form 'modifier + Pe + possessive marker + Pr' when referring to the possession of a body part, abstract possession of animate Pr, inalienable possession of an inanimate Pr, as well as abstract possession of an abstract Pr. However, in Japanese, such combination can also be used when expressing the possession of the clothes Pr is wearing. It is presumed Japanese shows a more productive pattern in the inverse adnominal possessive construction; Japanese has a nominal-oriented structure, while Korean has a verbal-oriented structure.

KCI등재

저자 : 김진우(金鎭佑) ( Kim Jin-woo )

발행기관 : 한국어문교육연구회 간행물 : 어문연구 50권 3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77-103 (27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본고는 {옆}을 중심으로 신체어의 의미 변화 과정을 살펴보았다. {옆}은 본래 중세 국어에서 “몸의 옆 부분”을 의미하는 신체어였다. 15~16세기에 현대 국어와 같이 “옆”을 의미하는 경우는 전혀 찾아 볼 수 없다. 그러나 17세기부터 {옆}은 사물의 옆 부분을 가리키기 시작하면서 점차 의미를 변화시켰다. 18세기 이후에는 사물의 옆 부분에서 나아가 인접 영역을 가리킬 수도 있었다. 이처럼 국어에서 {옆}은 통시적인 의미 변화가 관찰되며, 범주적 은유의 위계가 발견된다. 이와 같이 신체어가 공간어로 의미를 확장해 나가는 것은 다른 언어에서도 보편적인 현상이다. 이 연구에서는 영어의 경우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발견되었다. '녑구레'로 16세기에 처음 등장한 {옆구리}는 시기를 고려하면 '녑'과 '구레'의 합성어로, 본래 “몸의 옆부분”을 의미했던 '녑'에 있는 몸통 부분을 가리키는 어휘이다. 이에 따라 중세 국어에 등장한 '녑구레'는 “몸의 옆 부분에 있는 몸통 및 비어 있는 부분”으로 파악된다.


This study examines the semantic change of the body term based on {yeop}. The term {yeop} was originally a body term, meaning 'the side part of the body' in Middle Korean. Until the 16th century, no case was found to mean '(by the) side'. However, from the 17th century, {yeop} began to indicate the side of objects, and its meaning gradually changed. After the 18th century, it even referred to adjacent areas. Thus, a diachronic semantic change is observed in the word {yeop}, as well as a categorical metaphor. Body terms extending their meaning to spatial terms is a common phenomenon in other languages. In this study, for example, a similar case was found in English. Of further interest is the word {yeopguri}. First appearing in the 16th century as 'nyeopgure,', it is a compound of 'nyeop' and 'gure', referring to the torso part in 'nyeop'. Accordingly, the 'yeopgure' which appeared in the Middle Korean language is understood as 'the torso and the empty part on the side of the body'.

KCI등재

저자 : 이홍구(李洪九) ( Lee Hong-gu )

발행기관 : 한국어문교육연구회 간행물 : 어문연구 50권 3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05-133 (29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본 연구의 목적은 딥러닝(Deep-learning) 기술을 이용해 諺簡資料에 대한 문자 判讀機를 구현해 보는 것에 있다. 구체적으로는 컴퓨터에게 '字體'의 특징을 학습시키는 방식을 이용하였다. 다만, 모든 자료에 대해 적용하기에는 시간과 인력의 제약이 있으므로, <秋史 諺簡> 일부만을 데이터베이스화하여 실현 가능성과 효용을 입증해 보았다.
判讀機 구현을 위해 딥러닝에서 이미지 인식에 주로 사용되는 Convolutional Neural Network(CNN) 기술을 이용하였으며, 부족한 데이터를 충당하기 위해 몇가지 데이터 생성과 증강 기법을 이용하였다. 만들어진 모델은 test 데이터에 대해 top1-88.72%, top5-97.63%의 인식률을 보였다. 이를 토대로 개별 문자 이미지를 입력하면 가장 높은 확률을 보이는 값을 출력해 주는 判讀機를 구현하였다.
이렇게 만들어진 判讀機의 활용 방법을 예시하고 효용을 검증하기 위해 <秋史諺簡> 11에 적용해 보았다. 이 과정에서 해당 문자가 무엇인지 적절하게 맞추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며, 이외에 가능한 판독안의 목록도 제시해 주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본 判讀機는 字體를 고려해 명시적인 확률값을 계산해 줄 수 있기 때문에 판독에 있어 객관적인 증거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This paper aims to implement a character decipherer for Korean letters, using deep learning technology. Specifically, a method was used which teaches the characteristics of the 'shape of letters' to computers. However, because data is limited by time constraints and human ability, only a part of Chusa's Korean letters was converted into a database, to prove its feasibility and utility.
The study utilized convolutional neural networks (CNN) techniques, which are mainly used for image recognition in deep learning. Several data generation and augmentation techniques were also used to compensate for insufficient data. The produced model showed the correct answer rate of the top 1-88.72%, in addition to the top 5-97.63% for the test data. Based on this model, a character decipherer analyzes individual character images. It then calculates possible characters and outputs the value showing the highest probability.
In order to illustrate this method and verify its utility, we applied the decipherer to Chusa's Korean letter 11. Basic performance was confirmed by applying it to areas where there was no disagreement during the decipherment. Furthermore, the decipherer was able to identify small differences and present possible alternatives. We also confirmed that, when we applied the method to areas of decipherment disagreement, it presented a significant basis for judgment. Because the decipherer is able to calculate the probability value by considering the character itself, this method can likely be used as objective evidence.

KCI등재

저자 : 박윤자(朴允子) ( Park Yun-ja )

발행기관 : 한국어문교육연구회 간행물 : 어문연구 50권 3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35-165 (31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이 연구는 『홍길동전』을 환상이 강하게 반영된 서사로 보고, 작품 내에 구현된 환상의 구체적인 면모들을 공간, 관계, 인물의 자질 측면에서 살펴보고, 환상이 주는 효과와 의의를 밝히고자 하였다. 환상은 공간 측면에서 '조선'이라는 실재 지명을 기반으로, 역동적이고 유기적으로 공간을 장악하며 지배하는 홍길동을 형상화하였다. 또한 관계측면에서 홍길동과 관련된 인물들의 관계를 역전시킴으로써 유희적이고 통쾌한 미감을 생성시켰다. 홍길동의 초월적이고 고차원적인 능력은 누구도 대적할 수 없었기에 안정적인 승리를 이끌어내며 행복한 결말을 보장해주었다. 인물의 자질 측면에서 환상은 홍길동을 매우 윤리적인 인물로 그려내며 안정적인 미감을 만들었다. 홍길동이 윤리적 인물로 형상화되는 것은 초월적인 힘을 지닌 인물을 공동체내의 영웅으로 포섭하기 위한 장치로 기능하였다. 『홍길동전』의 주향유층은 조선에 거주하는 피지배층으로 보이며, 그들은 '더 나은 삶' 혹은 '생존'을 보장해줄 수 있는 '민중 영웅'을 욕망하고 있었다. 환상은 홍길동을 영웅화하는 과정에서 모순을 발생시키는데, 이는 청년 영웅의 자질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This study attempted to examine the way and effect of fantasy in Honggildongjeon in terms of space, relationship, and character's qualitative aspects. In terms of space, fantasy was based of the historical person, Hong Gil-dong and the actual kingdom of Joseon, created the character Gil-dong as the ruler of space who dynamically and organically controls Joseon. In terms of relationship, fantasy gave Gil-dong transcendent ability and reversed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characters, and made Gil-dong a person who won all the confrontations and it led to a happy ending. In terms of the character's qualitative aspects, fantasy depicts Gil-dong as a very ethical figure, creating a comfortable aesthetic that the Joseon society will be maintained. Fantasy embodies Gil-dong, a runaway child of a concubine and dissident bandit, as a loyal figure and a contradictory figure aiming for an ideal state of Confucianism, which seems to be a device to embrace a person with transcendent power as a hero in the community. The main readers of Honggildongjeon seem to be the ruled class living Joseon, and they were longing for a peopel's hero who could guarantee 'a better life' and 'survival'. Fantasy creates contradiction in the process of herorizing Hong Gil-dong, which seems to stem from the qualities of a youth hero. Fantasy was a way to seek a new society and a new human by exploring deviant possibilities, moving beyond the historical facts about Hong Gil-dong, a tragic figure executed by the Joseon Dynasty.

KCI등재

저자 : 송태규(宋泰奎) ( Song Tae-kyu )

발행기관 : 한국어문교육연구회 간행물 : 어문연구 50권 3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67-197 (31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본고는 월령체 시조 「경번당가」 14수의 내용적 특성을 규명하고자 하였다. 「경번당가」는 월령체의 형식을 갖추고 있으나 각 월령에서 세시풍속이나 농경 및 생산 활동 등이 나타나지 않는다. 그 대신 각 월의 절기나 계절적 특징은 화자의 정서와 조응하는 시적 배경으로 기능한다. 전체적인 구조는 제1~4수의 전반부, 제5~8수의 중반부, 제9~12수의 후반부, 제13, 14수의 결사로 이루어져 유기적인 내용 관계를 이루고 있다. 전반부에서 화자는 전반적으로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태도로서 임과의 관계를 기대하고, 중반부에서는 임의 부재 상황에 대한 한탄과 외로움의 정조를 표출한다. 이후 후반부에서는 관계의 무상함과 체념의 태도를 내보이나 결사에 이르러서는 자신의 소극적 태도를 반성하고 자기 자신에 대한 변화를 촉구한다.
본고는 이러한 내용적 분석을 바탕으로 그간 자료의 한계 상황으로 말미암아 규명되지 않은 제목과 부기(付記) 그리고 작자의 정체에 대한 모종의 가설을 제시하고자 한다. 본고는 「경번당가」가 당대 문인들에게 있어 하나의 실체이자 인격이라기보다는 일종의 가십(gossip)이자 루머(rumor)의 대상이었던 경번 허초희(허난설헌)를 모티프로 삼아 문학적 상상력을 발휘한 '연행적(演行的-performative) 창작행위'였을 가능성을 점검하였다. 나아가 정치적 우의(寓意)가 탐지되지 않는 상태에서 기다림과 그리움, 애정과 한탄, 원망의 정조를 노래하는 작품을 응당 여성 혹은 기녀의 작품으로 파악하는 관습적 해석의 맹점을 지적하고, 그간 무인 또는 남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이진문을 「경번당가」의 작자 후보군에서 배제한 선행연구를 반성적으로 살펴본다.
본고가 제시한 이러한 가설들은 자료적 한계 상황이 타개되지 않는 이상, 검증과 반증을 갖추지 못한 추정에 불과하다. 그러나 「경번당가」의 정체와 문학적 특성을 규명하고자 하는 시도이자 하나의 독법을 제시한다는 측면에서 유의미함을 가질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This paper aims to identify the content characteristics of the 14 verses of < Gyeongbeondangga >, the Sijo of Wolryeongche. < Gyeongbeondangga > has the form of a wol-ryeong body, but there are no seasonal customs or agricultural and production activities at each lunar age. Instead, the seasonal features of each month function as a poetic background corresponding to the speaker's emotions. The work can be split into four parts: the first half, verses 1 to 4; the middle, verses 5 to 8; the latter part, verses 9 to 12; and the association of verses 13 and 14 to form an organic content relationship. In the first half, the narrator assumes a passive relationship with the lover; in the middle part, the narrator expresses lamentation and loneliness for the absence of the arbitrator. Later, in the second half of the story, the narrator demonstrates the relationship's impermanence and shows resignation. In the association of verses, however, the narrator reflects on his passive attitude and calls for selfchange.
Based on this content analysis, this paper intends to present some hypotheses about the titles, annexes, and the author's identity. These points have not yet been clarified due to data limitations. In this paper, < Gyeongbeondangga > is a “performance story” that uses the literary imagination of GyeongbeonHeo Cho-hee (Heo Nan-seol-heon) as a motif. She was considered to be gossip and rumor rather than an autonomous personality by the male-writers of the time. This paper checks the performative possibility of a creative act. It also demonstrates the limitaions in the conventional interpretation. It notes the works that extol the chastity of waiting and longing, affection, lamentation, and resentment when political friendship is not detected, as in the work of a woman or courtesan. Previous research which excluded Lee Jin-moon from the author candidate group for < Gyeongbeondangga > is reviewed reflectively.
The hypotheses presented in this paper have not been verified, and they cannot be disproven until data limitations are overcome. Nevertheless, this paper meaningfully attempts to clarify the identity and literary characteristics of < Gyeongbeondangga > and presents a single reading method.

KCI등재

저자 : 이광욱(李侊昱) ( Lee Kwang-ouk )

발행기관 : 한국어문교육연구회 간행물 : 어문연구 50권 3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99-245 (47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김능인은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지만, 아동문학가, 극작가, 대중작사가로 활동하면서 다방면으로 활약한 인물이었다. 이 글은 김능인이 보여 준 경험의 이행 경로에 주목하면서, 그가 견지했던 최초의 문제의식이 심화되어 가는 과정을 파악하고자 했다. 즉, 김능인은 대중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것이 사회운동의 대전제라고 보았으며, 이는 대중문화의 전성기를 맞이한 1930년대의 시대정신과 조응하고 있다는 것이다. 학창시절 문자보급운동에 참여하며 사회의식을 함양한 그는 프롤레타리아 아동문학 활동을 통해 본격적인 실천의 길로 나아간다. 그러나 객관적 정세의 악화 때문에 한계를 느낀 김능인은 연극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했다. 연전 연극부 활동을 통해 연극에 관심을 갖게 된 그는 대중극단 신무대에서 극작가로 활동하며 대중과의 소통 방안을 모색해 나갔다. 또한 그는 대중화 방안을 고민하던 프롤레타리아 연극운동 진영에 대중극단과의 연계 방안을 제안하는가 하면, 신극 담론을 참조하여 대중극단의 개선을 요구하는 등 중간적 매개자의 역할을 수행했다. 이후 대중작사가로 활동하게 된 그는 레코드 회사의 음반기획을 총괄했는데, 조선어 독본 음반 보급 사업이나 '신민요' 발굴 사업은 그가 레코드라는 기술매체에 기대했던 바를 보여주는 사례들이다. 그가 되살리고자 했던 '조선색'과 '향토미'는 레코드를 통해 보다 안정적인 아카이브 속에 진입할 수 있었으며, 전방위적인 확산 효과 또한 기대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김능인의 실천은 대중과 엘리트의 이분법, 계급갈등에 기반한 흑백논리로 모두 재단할 수 없는 지점들을 횡단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Before passing away at a young age, Kim Neung-in was a multi-talented and active artist, working as a children's author, playwright, and popular lyricist. This article presupposes his occupational variation served to deepen his initial agenda. In other words, Kim Neung-in emphasized that expanding contact with the “popularity” was a prerequisite of social movement. This position aligns with the spirit of the 1930s, the golden age of popular culture. Having participated in the Korean language education movement and cultivating a sense of social consciousness during his school days, Kim Neung-in advanced to a more serious practice through proletarian children's literature activities. Though he felt limited by the deterioration of the objective situation, the artist tried to overcome this hindrance through playwriting. Kim Neung-in's interest in theater first developed through his activities in the Yeon-jeon drama circle. He then worked as a playwright in the popular theater company, shinmudae, and sought ways to communicate with the popular culture. In addition, he acted as an intermediate mediator, suggesting ways to connect the popular theater group to the proletarian theater movement group, who were considering agitation and propaganda for the people, and demanding improvement of the popular theater by referring to new drama discourse. Kim Neung-in then worked as a popular lyricist, overseeing the planning of a record company. The record distribution business of the Korean language textbook and the discovery of shinminyo (new folk song) are examples of what he expected from the technology medium of the record. He wanted to revive songs like “Chosun Color” and “Locality,” which were able to enter a more stable archive through records and a spread effect could also be expected. As such, Kim Neung-in's practice is noteworthy in that it crosses borders and cannot be contained either by the dichotomy of the popular and the elite or the logic of black-and-white class conflict.

KCI등재

저자 : 김예람 ( Kim Ye-ram )

발행기관 : 한국어문교육연구회 간행물 : 어문연구 50권 3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47-286 (40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본 논문은 염상섭의 유일한 소년소설 『채석장의 소년』(<소학생> 74~79, 1950.1.~6; 평범사, 1952)을 중심으로 염상섭과 소년의 관계를 고찰하였다. 『채석장의 소년』은 염상섭의 소년관, 문필활동 초기부터 평문의 형태로 개진된 소년 인물 형상화에 관한 교육적 태도, 아동문학 장르의 독자성에 관한 존중, 그리고 특히 해방기 소년 세대교육에 대한 관심의 연장선에서 쓰인 것으로, 소년소설이 범람했던 해방기 아동문학장의 분위기, 양질의 유소년독물의 필요성, <소학생>이 한국어 교재로서 지닌 학교 교육과의 연계성으로부터 고무된 결과다. 즉 『채석장의 소년』은 염상섭이 소년소설에 관한 장르적 자의식 위에서 동시대 소년 독자와의 문학적 의사소통을 염두에 두고 그들을 향한 자신의 교훈과 전망을 투영하여 소설화한 사례다. 『채석장의 소년』에 등장하는 소년 인물들의 이야기-선은 염상섭이 소년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했던 교육적 가치들을 구현하며, 나아가 소년의 세계와 어른의 세계를 동등한 서사적 비중으로 교직하여 가족제도 내에서 소년의 개성과 인격을 동권적으로 존중하고 민주주의를 실천할 구체적 방법으로 가족회의를 제시한다.


This article explored the relationship between Yeom, Sang-seop's writing and juvenile characters, focusing on his only juvenile novel, The Boy in the Quarry (SoHakSaeng, 74~79, 1950.1.~6; PyeongBeomSa, 1952). The Boy in the Quarry was written to extend Yeom, Sang-seop's point of view on juveniles, as well as the educational attitude toward the characterization of juveniles and respect for the uniqueness of children's literature. Of particular interest to the present study, the work was also written to show the author's interest in the educational system during the Korean liberation period. This novel was also published as a result of the atmosphere of this period, when many juvenile novels were written to meet the need for high-quality children's reading materials, and there was a connection between SoHakSaeng and the educational system for Korean language textbooks. In other words, based on the consideration on the juvenile novel genre, The Boy in the Quarry was written by reflecting the author's ideology and moral lessons toward contemporary juvenile readers, for literary communication with them. The storylines of the juvenile characters in The Boy in the Quarry embody the educational values that Yeom, Sang-seop tried to convey to contemporary juvenile readers. Furthermore, in this novel, the author depicts worlds of juveniles and adults which are woven together with equal narrative importance. Additionally, the family meetings in the novel are presented in a specific way which respects the individuality and the personality of juvenile in the family system as they practice family democracy. Consequently, Yeom, Sang-seop characterizes the ideal type of juvenile through The Boy in the Quarry-juvenile characters learn universal virtues at school and are raised as citizens of a democratic society at home.

KCI등재

저자 : 전영주(全映株) ( Chun Young-ju ) , 김은성(金恩星) ( Kim Eun-sung ) , 최은정(崔銀貞) ( Choi Eun-jeong )

발행기관 : 한국어문교육연구회 간행물 : 어문연구 50권 3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87-332 (46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본 연구는 국어교육의 교육 내용으로서 관용 표현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하여 먼저 관용 표현 연구의 흐름과 특징을 확인한 후, 국어과 교육과정과 교과서를 분석하여 국어교육에서 관용표현의 위상과 교육 내용화 양상을 살폈다. 관용 표현은 오랫동안 국어과 교육의 주요 내용 요소로 자리 잡아 왔으나 개념과 용어, 범주 구분의 일관성 없는 제시에 대한 문제는 꾸준히 지적되어 왔다. 연구 결과 이러한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채, 학습자와 교사에게 혼동을 주는 내용으로 교육과정과 교과서로 제공되고 있는 실정이다. 본 논의는 분석 결과를 근거로, 관용 표현의 교육 내용에 대한 지식 내용의 정련화가 필요하며, 그 역할을 문법 교육이 맡아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연구는 문법교육의 입장에서 국어 어휘로서 관용 표현에 대한 지식, 관용 표현 사용에 대한 지식에 집중한 교육 내용 정련이 필요함을 제안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critically review idiomatic expressions as educational content in Korean language education. To this end, the flow and characteristics of idiomatic expression research were initially reviewed. Then, a Korean language curriculum and textbooks were analyzed to examine the status of idiomatic expressions in Korean language education, as well as educational content formation. Idiomatic expressions have long been a major element of Korean language education, but they are often criticized for having inconsistent presentation of concepts, terms, and categories. These issues have not been resolved, and this linguistic feature confuses learners and teachers when presented in curricula and textbooks. Based on the analysis results, this discussion emphasizes the need to refine the educational knowledge content of idiomatic expressions, as well as the importance of grammar education.

1
권호별 보기
같은 권호 수록 논문
| | | | 다운로드

KCI등재

저자 : 오충연(吳充淵) ( Oh¸ Choong-yeun )

발행기관 : 한국어문교육연구회 간행물 : 어문연구 49권 3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5-32 (28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조사 '-은/는'은 다른 보조조사와 달리 어휘로 대체될 만한 의미가 없고 격조사 '-이/가', '-을/를'과 대립하여 共起制約을 보인다. 본 연구에서는 그 원인이 주격과 목적격의 구성이 기저에서 화제와 초점의 구성과 일치하기 때문으로 분석하였다. 그러므로 별도의 정보 표지가 없이 구현된 無標的인 문장에서의 화제와 초점은 곧 주어와 목적어이다. 국어에서는 전달 층위의 형태론적 장치에 의해서 이러한 정보 구조가 재구성되는데, '-은/는'이 여기에 적용되는 형식이다. 그러나 기존에 알려진 바처럼 '-은/는'이 화제나 초점의 정보 기능을 하거나 대조의 의미를 가지게 되는 것은 적용되는 논항의 위치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므로, '-은/는' 자체의 순수한 기능은 '정보구조의 강화'라는 一元的인 原理로 설명하였다. 이에 따라 '-은/는'의 구조적 위치가 정보구조를 어떻게 변환시키는지를 고찰하였다. 한편 '-은/는'의 기능이 구조격과 교차하는 현상을 통시적 과정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推定하였다.

KCI등재

저자 : 조경순(曺炅舜) ( Jo¸ Kyung-sun )

발행기관 : 한국어문교육연구회 간행물 : 어문연구 49권 3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33-60 (28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보조용언은 본용언의 상대적 용어로 合成動詞·連續動詞 구성과 구분하기 위해 판별 기준이 설정되었다. 그러나 일부 판별 기준은 특성과 동일한 순환론적 문제가 있으며 보조용언 구문의 통사구조에 의해 발생하는 통사적 현상이 판별 기준에 포함되는 문제가 있다. 內的 非分離性(내적 비분리성), 分離 代用性(분리 대용성), 倒置 不可(도치 불가), 先語末語尾(선어말어미) 결합 위치 제약 등의 판별 기준은 보조용언의 통사적 결합과 통사구조에서 기인한 현상으로 볼 수 있다. 본고에서는 보조용언 구문의 필수논항 수에 따라 통사구조를 분석하고 각 구문을 통합할 수 있는 통사구조를 설정한다. 통사구조에 의해 선행 어미 교체 및 삽입에 관한 내적 비분리성은 CP의 핵인 어미가 V´와 결합에 의한 것으로, 本用言과 補助用言의 代用性(대용성) 및 도치 불가는 계층적 결합 구조에 의한 것으로, 선어말어미 결합 위치 제약도 AVP 아래에 CP가 위치하며 발생하는 통사적 현상으로 설명할 수 있다. 보조용언 구문의 통사구조를 통해 보조용언의 판별 기준을 개별적 현상이 아니라 보조용언의 통사적 결합에 따른 통사적 현상으로 이해할 수 있다.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본고는 15세기 한국어 인식 양태의 하위 범주, 정확히는 인식 양태 범주의 하위 의미 영역 설정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본고에서는 15세기 한국어에서 인식 양태 형식으로 '-니-'와 '-리-'를 선정하고, 이들이 담화 텍스트 상에서 표현하는 인식 양태의 의미에 주목하였다. 그 결과 '-니 -'와 '-리-'는 인식 양태의 핵심 의미인 '명제의 확실성의 정도에 대한 화자의 판단' 의미를 표현함에 있어 '-니-'는 '확정/단정의 확실성 판단'의 의미를, '-리-'는 '추측에 기반을 둔 확실성 판단', '개연성 판단', '가능성 판단' 의미를 표현하는 맥락에 두루 사용 가능함을 확인하였다. 또한 본고는 인식 양태 형식인 '-니-'와 '-리-'가 인식 양태 범주 이외의 '증거성과 의외성'에서 논의되는 의미 성분 역시 표현함을 확인하였다. 즉 '-니-'는 '추론에 의한 명제의 확실성 판단 의미'를, '-리-'는 '추리/추론에 의한 명제의 확실성 판단 의미'와 '새로 앎'의 의미를 표현하였다. 그리고 이때 '명제의 확실성에 대한 화자의 판단'의미는 인식 양태 형식이 표현하는 공통 의미로 핵심 의미 영역에, '추리, 추론'과 '새로 앎'은 부차적 의미로 부차 의미 영역에 설정하였다.

KCI등재

저자 : 고설정(高雪靜) ( Gao¸ Xue-jing ) , 김양진(金亮鎭) ( Kim¸ Ryang-jin )

발행기관 : 한국어문교육연구회 간행물 : 어문연구 49권 3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03-128 (26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본고는 한국어의 동자이음 한자(同字異音漢字) 가운데, 장음(長音)과 단음(短音)이 동시에 실현되는 장단양음 한자(長短兩音漢字)의 장단음(長短音)이 중국어 성조(聲調)와 유관할 것이라는 가정 하에, 일부 장단양음(長短兩音) 한자가 중국어 성조와의 대응이 분명한 경우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1차적으로 현대 중국어 성조와 대응하는 유형은 22자이다. 이 22자는 중국어에서도 의미에 따라 성조가 다르게 읽히는 다음자(多音字)이다. 장단양음(長短兩音) 한자 중단음(短音)으로 읽히는 것은 중국어 제1성(第一聲)과 제2성(第二聲)에 해당하고 장음(長音)으로 읽히는 것은 중국어 제3성(第三聲)과 제4성(第四聲)에 해당된다. 이 두 언어의 발음을 역사적으로 거슬러 올라갈수록 그 상관성(相關性)이 현대에 비해 현저히 높다. 즉 한국 한자어의 장단양음(長短兩音) 한자 102자 중 중고 한어(中古漢語)의 성조와 장단양음(長短兩音)이 대응하는 것은 총 48자(22자 포함)이다. 이를 통해 한국어 한자음에서 장단양음(長短兩音) 한자의 발생에 중국어 성조가 전적인 결정 요인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다.

KCI등재

저자 : 정인숙(鄭麟淑) ( Jeong¸ In-sook )

발행기관 : 한국어문교육연구회 간행물 : 어문연구 49권 3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29-157 (29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이 글은 남성작 가사에 나타난 아내의 기억 환기와 정서 표출 양상을 살펴보는 데 목적을 두었다. 논의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반려자로서의 기억이 환기되고 아내를 향한 고마움이 표출된 점이다. 든든한 반려자로서 조언해주고 힘든 살림살이를 잘 감당해준 점 등에 고마운 마음을 표현한다. 둘째, 방황했던 자신을 성찰하고 원망과 그리움의 감정을 고백한 점이다. 아내를 병구완하다 마음잡지 못했던 자신을 돌아보고 죽은 아내를 향한 원망이나 절절한 그리움을 드러낸다. 셋째, 어미 잃은 자식의 비극적 장면이 묘사되고 양육자로서의 비통함이 표출된 점이다. 어린 자식들이 애통해하고 젖먹이 아기가 어미젖을 찾는 모습이 그려지고 어미 잃은 자식을 키워야하는 양육자의 심정도 포착된다. 넷째, 부모의 대리 양육의 상황이 부각되고 안주인 부재로 인한 근심 걱정이 노출된 점이다. 작자의 부모가 어린 손자를 대리 양육한 사연이 소개되고 집안에 봉제사 등의 소임을 맡을 안주인이 없음을 염려하는 모습이 포착된다. 국문가사를 통해서 환기된 아내의 기억은 주로 '사별'이라는 중대한 사건과 관련되어 있고 작자 자신, 자식, 부모도 함께 소환되어 복합적으로 조직되고 있음이 확인된다.

KCI등재

저자 : 김경(金景) ( Kim Kyung )

발행기관 : 한국어문교육연구회 간행물 : 어문연구 49권 3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59-185 (27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이 글은 고양이를 소재로 한 가전의 특징과 의미를 설명하기 위해 조귀명(趙龜命)의 「오원자전(烏圓子傳)」과 유본학(柳本學)의 「오원전(烏圓傳)」을 논의의 대상으로 삼았다. 아울러 고양이에 대한 의인화 방식, 고양이에 대한 정보와 당대인의 인식, 그리고 가전의 문학성을 병론하기 위해 이미 정착된 고사나 전고를 활용하는 방식인 편철성(編綴性)에 주목하였다.
두 작품은 이야기 전개 방식 및 내용 구성에 있어서 가전의 전형성을 유지하면서도 의인화 방식에서는 차이점이 확인되었다. 무엇보다 「오원자전」은 고양이를 무장으로 의인화하였으며, 오원의 생애 중에서도 특정 시기에 집중되어있다. 「오원전」의 경우 고양이의 생애를 전체적으로 의인화였기에 고양이에 대한 일반적인 문제를 주제로 설정하였다.
그러므로 조귀명은 고양이의 의인화를 통해 오원이라는 인물의 성격을 구축하는 데 집중하였고, 유본학은 오원이라는 인물의 성격을 구축하기보다는 고양이의 본성을 은유하는 데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이 점은 우리나라 가전에서 동물을 추상적이고 관념적으로 의인화한 것과 달리 구체적이고 현실적이라는 특징을 지닌다. 아울러 편철성으로 보자면 고사나 전고를 활용하여 동물에게 인격을 부여하는 인정기술 또한 가전의 문학성인 골계미를 형성하는 주요 부분이다.

KCI등재

저자 : 김정현(金政炫) ( Kim¸ Jung-hyun )

발행기관 : 한국어문교육연구회 간행물 : 어문연구 49권 3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87-224 (38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본고는 시인 김수영의 이면이라 할 인간 김수영의 개인적 전쟁체험과 레드 콤플렉스(반공 이데올로기)의 문제를 중심으로 김수영 관련 텍스트에서 나타나는 죽음에 대한 심리적이자 내면적인 고통의 양상을 논의했다. 김수영이 겪었던 전쟁체험에서 유래한 죽음과 공포에 대한 심리적 트라우마는 일종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DS)에 준하며, 그의 평생에 걸쳐 영향을 끼쳤다고 판단된다. 전쟁직후부터 사망 당시인 1960년대 후반 텍스트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는 '선득함'과 '추위'의 감정은 그가 전쟁에서 경험한 죽음에 대한 공포가 어떻게 지속적으로 반복되고 있었는지를 드러낸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
이와 관련되어 본고는 1960년대 말 김수영의 내면적 상태와 행적을 자세히 분석하기 위해 「어떤 파리」를 검토했다. 박순녀의 1970년작 「어떤 파리」는 인간 김수영의 상당히 구체적인 면모를 제시하는 자료로 독해될 필요가 있다. 「어떤 파리」 속 홍재이자 인간 김수영의 모습은 “벌레”와 “회복할 수 없는 자기불신”으로 대변된다. 이 '말할 수 없는' 죽음의 공포와 전쟁의 트라우마 그리고 레드 콤플렉스(반공 이데올로기)에 시달리는 김수영의 면모는 그의 시에 나타나는 관념성 그리고 생활의 문제를 해석하는데 유의미한 시각을 제시해 줄 수 있다. 특히 소설의 말미 제시되는 검은색과 빛의 대립은 김수영이 추구하고자 했던 자유의 개념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인식되어야 한다.

KCI등재

저자 : 장진엽(張眞熀) ( Jang¸ Jin-youp )

발행기관 : 한국어문교육연구회 간행물 : 어문연구 49권 3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25-264 (40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본고는 2015 개정 한문과 교육과정 중학교 한문 교과서의 '한자 어휘' 수록 체계에 대한 검토를 목적으로 한다. 특히 '한문의 활용' 영역의 핵심 개념의 하나인 '한자 어휘와 언어생활'의 교과서 구현 방식과 향후 해당 파트 구성 시의 유의 사항에 초점을 맞추었다. 다음은 현행 17종 중학교 한문 교과서의 한자 어휘 수록 체계의 특징이다. 다수(13종)의 교과서가 한자-어휘 연계학습을 중점적으로 구성하고 여기에 활용 학습을 추가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단, 일부(4종) 교과서는 활용 파트를 전면적으로 구성하였다. 또, 인성/문화 관련 학습을 통해 어휘 학습을 보충한 교과서도 있다. 각각의 비중은 다르지만 대부분 교과서에서 '일상용어/학습 용어/성어'의 구별을 반영하여 이전 교과서의 영역별 구성방식을 개편하고 있다. 향후 한자 어휘 파트 구성에 있어 다음 사항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첫째, '한자 어휘와 언어생활' 개념의 적절한 구현을 위해 '활용' 파트를 독립적으로 구성하거나 그 비중을 높일 필요가 있다. 둘째, 어휘의 뜻풀이만 제시하기보다는 용례를 함께 제시하는 것이 언어생활의 탐구 측면에서 바람직하다. 또한 뜻풀이 부분에서 낱글자의 의미를 통해 단어의 뜻을 파악할 수 있도록 축자역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

KCI등재

저자 : 이양금(李亮金) ( Lee¸ Yang-geum ) , 송향근(宋享根) ( Song¸ Hyang-keun )

발행기관 : 한국어문교육연구회 간행물 : 어문연구 49권 3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65-288 (24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본고는 한국어로 의사소통에 문제는 없으나 교과목 학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도입국 중학생을 위한 교과기반 한국어 교재개발을 위한 기초연구이다. 한국어 능력이 중·고급에 속하는 중도입국 중학생들은 일상적인 한국어 회화에 어려움이 없으나 교과목 내 전문용어 등 교과목의 수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학생들의 교과목 수학을 돕기 위해 특수목적의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재개발의 필요성을 인식하였다. 교재개발을 위해 KSL(2017) 교육과정 내용 체계 설정의 원리에 따라 제작된 중학생을 위한 표준한국어 의사소통 편과 학습도구 편 그리고 스스로 배우는 교과서 속 어휘의 국어, 수학, 과학, 사회 편을 분석하여 문제점을 살펴보고 교재개발의 필요성을 인식하였다. 이후 중도입국 중학생들을 위한 교재개발의 원리 7가지를 제시하고, 교재의 구성은 읽기-듣기-쓰기의 순서로 제시하였다. 교재의 예시는 중학교 과학 교재들 중에서 공통적으로 다루고 있는 “태양계의 구성”을 교과기반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재로 구성하여 제시하였으며, 더불어 교재개발의 절차도 제시했다.

KCI등재

저자 : 왕요(王瑤) ( Wang¸ Yao )

발행기관 : 한국어문교육연구회 간행물 : 어문연구 49권 3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89-317 (29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본 연구는 2010년 이후부터 현재까지 중국에서 출판된 정규 대학 기관용 한국어 교재에 제시된 단모음의 설명 부분을 분석하여, 문제점을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현재 중국의 한국어 교육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중국에서 출판된 한국어 교재에서 단모음의 발음 기호를 제시하는 데에 가장 혼란스러운 단모음인 /ㅓ, ㅗ, ㅡ, ㅐ, ㅚ/의 IPA 기호는 각각 [Λ](긴소리일 때 [əː]), [o], [ɨ], [ε], [ø]로 표기해야 한다고 보았다. 단모음을 체계적으로 제시할 때 음운론적 분류표에서는 굳이 중설모음을 설정할 필요가 없고, /ㅡ, ㅓ, ㅏ/는 후설모음으로 분류해야 할 것으로 보았다. 음성학적 분류표에서는 중설모음을 설정할 필요가 있으며, 이때 /ㅓ/는 후설 평순 반개모음에 해당하지만, 긴소리 /ㅓ/는 중설 반폐모음에 해당한다. 단모음을 기술할 때 '홑모음'이나 '모음(元音)'이라는 용어보다는, '단모음(單元音)'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더 타당하다고 하였다. 실험음성학적 분석 결과, 한국어 /ㅣ, ㅏ, ㅜ/는 각각 중국어 /i, a, u/와 동일한 소리로 볼 수 있지만, 한국어 /ㅗ/는 중국어 /o/와 동일한 소리로 볼 수 없다. 이뿐만 아니라 한국어 /ㅓ, ㅡ/의 발음이 모두 중국어 /e/의 발음과 다르다는 현실을 밝혔다.

1
주제별 간행물
간행물명 최신권호

KCI등재

한문학논집
63권 0호

KCI등재

온지논총
73권 0호

KCI등재

현대문학의 연구
78권 0호

KCI등재

영주어문
52권 0호

KCI등재

국제어문
94권 0호

KCI등재

현대문학이론연구
90권 0호

KCI등재

한국시가연구
57권 0호

KCI등재

한민족어문학
97권 0호

KCI등재

동방한문학
92권 0호

KCI등재

어문론총
93권 0호

KCI등재

구비문학연구
66권 0호

KCI등재

한국문예비평연구
75권 0호

KCI후보

방정환연구
8권 0호

KCI등재

세계문학비교연구
80권 0호

KCI후보

한국문화기술
33권 0호

KCI등재

어문연구
50권 3호

KCI등재

한민족문화연구
79권 0호

KCI등재

한국시가문화연구(구 한국고시가문화연구)
50권 0호

KCI등재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85권 0호

KCI등재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73권 0호

내가 찾은 최근 검색어

최근 열람 자료

맞춤 논문

보관함

내 보관함
공유한 보관함

1:1문의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