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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of Korean Oral Literature

  • : 한국구비문학회
  • : 어문학분야  >  국문학
  • : 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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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연속간행물
  • : 계간
  • : 1229-019X
  • : 2713-7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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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정보
63권0호(2021) |수록논문 수 : 11
간행물 제목
66권0호(2022년 09월) 수록논문
최근 권호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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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권기성 ( Kwon Ki Sung )

발행기관 : 한국구비문학회 간행물 : 구비문학연구 66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5-43 (3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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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조선후기 야담에 펼쳐진 '약국'이라는 공간을 살피고, 이것이 당대의 실제와 어떻게 연관되며, 그 의미는 무엇인지 살피고자 한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본 논문은 당대 새로운 삶의 방식이 수렴된 공간의 현장성과 장소성을 살피는데 그 목적이 있다. 그간 야담의 공간 연구는 주로 지역성과 연관되어 주목되었으며, 현장성은 '사대부 가문의 이야기판'에만 주목되어 온 경향이 있다.
왕실-사대부로 이어지는 상층계급의 약재사용은 17세기 이후 인구증가, 약재 값 상승이라는 새로운 국면을 거쳐 수요-공급의 심각한 문제에 직면한다. 이에 약국이라는 새로운 대안이 사회적 변화로 부상하면서 약의 네트워크는 의료의 대중화를 표방하기에 이른다. 특히 서울의 구리개라는 곳이 주요한 시장을 형성하면서 20세기 초에 이르기까지 대민구료의 상징적 역할을 하게 되었다.
야담에도 이 곳 구리개를 배경으로 하는 이야기가 다수 등장한다. 이 이야기들에서 약국은 서사적 양상에 따라 ① 만남과 재현의 공간, ② 세태와 활용의 공간으로 구분된다. 곧 ①의 경우 당대의 일상적 만남의 공간이자 이야기판이 벌어지는 1차적 구연의 공간이 야담에 포착된 것으로 보인다. ②의 경우 약국을 둘러싼 치부라는 욕망과 이를 통어하려는 은혜라는 코드가 야담의 이야기와 결합한 것이다. 이때 조선후기 한문단편의 주요 유형인 치부담이나 보은담과 결합하면서 비교적 강렬한 주제의식을 내재하게 된다. 이를 2차적 활용이라 할 만 하다.
약국은 우리가 그간 주목하지 못했거나, 단순히 시정문화의 일면으로 다루었던 여러 공간 중 하나일 뿐이었다. 그러나 약국을 둘러싼 현실 맥락과, 야담 속 재현된 약국의 여러 모습을 통해, 이 공간을 다성적 목소리가 발화되었던 조선후기 시정 이야기판의 주요한 한 축으로 상정해 볼 수 있게 되었다. 야담에 나타난 여러 약국의 모습은, 당대 구연의 현장이 지면을 통해 수용되고 활용된 흔적에 다름 아닌 것이다.


This study examines the space called a "Pharmacy" in Yadam in the late Joseon Dynasty, how it is related to the reality of the time, and its function. In this respect, the purpose is to investigate the field and spatiality of the space where new ways of life of the time are converged. In pharmacies, the space of Yadam has been mainly noted for its locality, and the field nature tends to be noted only in the "story version of the four great masters' family."
The use of pharmaceuticals by the upper class, as well as the royal family and the “fourth generation,” causes a serious problem of demand and supply through a new phase of population growth and rising drug prices since the 17th century. Consequently, as a new alternative to pharmacies emerges as a social change, the drug network advocates the popularization of medical care. In particular, as Guri-gae in Seoul formed a major market, it played a symbolic role in public treatment until the early 20th century.
In Yadam, many stories set in Guri-gae appear. In these stories, pharmacies are divided into spaces of meeting and chatting, and of desire and symbiosis according to narrative functions. In the case of the former, the space of daily encounters of the time and the space of the primary story in which the storyboard takes place were captured in the night talk. In the latter case, the desire for chivalry surrounding pharmacies and the code of grace to control them are combined with Yadam's story. At this time, it was combined with Chibudam and Boeundam, the main types of Chinese short stories in the late Joseon Dynasty, and a relatively strong sense of theme was inherent. This can be considered secondary use.
The pharmacy was just one of several spaces that we have not noticed or that we have simply dealt as a facade of municipal culture. However, through the reality context surrounding pharmacies and various images of these reproduced in capitalization, this space can be assumed as a major axis of the late Joseon Dynasty's poetry storyboard, where multiple voices were heard. The appearance of various pharmacies in Yadam is nothing more than a trace of the site of the contemporary oral tradition being accepted utilized from its found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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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서영숙 ( Suh Young-sook )

발행기관 : 한국구비문학회 간행물 : 구비문학연구 66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45-79 (3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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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비 전승되던 민요가 기록시가로 수용·변용된 것은 문자를 사용할 수 있는 지식과 능력을 지니고 있는 상층 계층이 민요의 활용 가치를 인식하고, 이를 자신들의 시가로 수용·변용해 기록하면서부터라고 할 수 있다. 이 글에서는 기록시가 중 민요와의 관련성이 큰 고려 속요에 나타난 민요의 수용·변용 양상을 현전 민요와의 비교를 통해 살펴보았다.
고려 속요 중 속악가사 <상저가>, <정읍사>, <청산별곡>과 유사한 사설을 지니고 있는 현전 민요 <방아노래>, 제주도 <맷돌·방아노래> 등을 함께 살핀 결과, 민요에 나타나는 고난의 한탄이 속악가사로 변개되며 현실을 받아들이고 유교 이념을 실현해야 한다는 현실 긍정의 의식으로 바뀌었다고 보았다. 또한 익재 이제현의 소악부 <사리화>, <장암>, <수정사>, <탐라요(북풍선)>과 관련된 민요 <논매기 노래>와 <맷돌·방아노래>들을 찾아 검토한 결과, 모두 현실 세태를 노래한 것들로, 익재가 이런 민요를 소악부로 수용·변용한 것은 그의 말대로 “백성의 풍속을 보아 세태의 변화를 앎(觀民風知時變)”으로써, 상층의 경계로 삼기 위한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즉, 고려 속요는 대부분 예사 사람들이 부른 현실을 한탄한 노래가 속악가사로 수용·변용되면서 오히려 현실을 긍정하거나 이념을 계도하는 노래로, 현실 세태를 묘사한 노래가 소악부로 번역·번안되면서 상층 지식인들의 정치에 대한 경계의 노래로 전환되었다고 할 수 있다.


Folk songs, which have been orally handed down over time, were accepted/transformed into written poetry when the upper classes with the knowledge and ability to use characters recognized the value of folk songs and accepted/transformed them into their own poems. By comparing them with current folk songs, this study examines the aspects of acceptance/transformation of folk songs in Goryeo folk poetry, which are highly related to folk songs among written poems.
Analysis of current folk songs that have similar words to the folk music lyrics “Sangjeoga,” “Jeongeupsa,” and “Cheongsanbyeolgok” among Goryeo folk music lyrics revealed that the lamentation of suffering that appears in the folk songs has been transformed into the lyrics of Goryeo folk poetry. Furthermore, they have been transformed into a reality-affirming consciousness of accepting reality and implementing the Confucian ideology. In other words, it is highly probable that folk music lyrics were synthesized by accommodating/transforming various folk songs, and some were newly created and reorganized to fit the royal folk poems.
In addition, examining folk songs related to Ikjae Lee Je-hyeon's poetry “Sarihwa,” “Jangam,” “Sujeongsa,” and “Tamrayo (Bugpungseon),” indicates they are all songs about the real state of ordinary people. Ikjae's acceptance/transformation of these folk songs into the soakbu poetry is thought to be a warning to the upper classes by, as he stated, “knowing the changes in reality by looking at the customs of the people.” In this way Goryeo folk songs were converted into folk poetry that affirm reality or guide ideology as the songs lamenting the reality sung by ordinary people were accepted/transformed into folk poetry. As the songs depicting the real world were translated and adapted into the soakbu poetry, it is thought that they were converted into songs of caution against politics by upper-class intellectu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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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송미경 ( Song Mi Kyoung )

발행기관 : 한국구비문학회 간행물 : 구비문학연구 66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81-114 (3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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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고전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창작 창극의 공연 현황을 검토하는 한편, 해당 고전소설이 원전으로 선정된 맥락 및 그와 관련되는 기획과 작품 변용의 문제를 고찰해 보았다. '창작 창극'이란 공연 현장에 통용되는 용어를 수용한 것으로, 전승 판소리 다섯 바탕 중심의 전통 창극을 제외한 여타 창극 전반을 포괄한다. 실전 판소리 일곱 바탕에 근거한 창극은 물론 본 연구의 논의 대상이 되는 고전소설 원작의 창극도 여기 포함되며, 이때 '창작'은 작품의 서사적인 측면은 물론, 음악적 측면에도 해당한다.
고전소설은 그것이 창극과 함께 동시대 문화이자 대중문화로 향유되었던 1910년대 이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창작 창극의 서사 또는 소재적 원천으로 기능해 왔다. 그러나 고전소설과 창극이 동시대 문화이자 대중문화로 향유된 것은 20세기 전반까지였다. 이후, 고전소설과 창극에 대한 일반 대중의 인식은 점차 변화했고, 그것을 향유하는 방식이나 정도도 크게 달라졌다. 따라서 고전소설이 창작 창극의 서사적 또는 소재적 원천이 되어올 수 있었던 데에 어떤 맥락이 작용했던 것인지 고찰해볼 필요가 있다.
우선 고전소설 원작의 창극을 포함하는 창작 창극 전반의 제작과 발표는 창극계 내부에 자체적인 동력이 있었던 것이라기보다, 1960년대 국립극장의 '창작 장려책', 1970년대 문화공보부의 '국악진흥계획', 1980년대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의 '창작활성화 지원계획', 그리고 동아일보, 국립극장 등의 창작 창극 대본 공모 사업이 조성한 예술계 전반의 변화 흐름에 창극계가 호응한 결과였다.
그리고 1980년대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창작 창극이 고전소설을 원전으로 선택한 데에는 서사성, 관계성, 시대성, 지역성의 맥락이 작용하였으며, 복수의 맥락이 관여한 작품 사례도 존재한다. 첫째, 서사성의 맥락이란 해당 고전소설 작품이 지니는 내적 특질로서의 서사성이 창작 창극 원전 선택의 주요한 요인이 된 경우로, 국립창극단의 <부마사랑>, <이생규장전>, <구운몽>이 그 사례가 된다. 둘째, 관계성의 맥락이란 동시대 문화 예술과의 깊고 넓은 관련이 해당 고전소설 작품을 창작의 원천으로 선택한 배경이 된 경우이다. 국립창극단의 <춘풍전>, <이생규장전>, <구운몽>, <장화홍련>, 전라북도립국악원의 <춘풍의 처> 등이 그 예이며, 더불어 1950~1980년대 라디오 창극 또는 TV 창극이 미친 영향도 주목을 요한다. 셋째, 시대성의 맥락이란 창작 창극이 동시대 예술로서 시대의 요구를 수용하거나 반영하는 하나의 전략으로 고전소설을 선택한 경우로, 국립창극단의 <부마사랑>, <춘풍전>, <박씨전>을 예로 들 수 있다. 넷째, 지역성의 맥락은 고전소설을 포함한 고전서사가 지역문화산업의 성장과 함께 문화자원으로 각광 받는 현실과 밀접하게 관련된다. 남원시립국악단의 <만복사저포기>와 국립민속국악원의 <만복사 사랑가>, 서울남산국악당의 <남산골 허생뎐>이 여기 해당하는 사례로, 각 지역의 창극 관련 단체는 이들 작품이 보여준 지역문화 콘텐츠의 확장성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겠다.


This study examines the current status of performances of creative Changgeuk based on classical novels. The context in which classical novels are selected as the original sources of creative Changgeuk and the related planning and work transformation issues are examined. Here, "Creative Changgeuk" is an acceptance of the terms used in the performance site, and is a term that encompasses the entire Changgeuk, except for traditional Changgeuk centered on the five foundations of traditional Pansori. Changgeuk based on the seven backgrounds of Pansori, as well as Changgeuk of original classic novels, which is the subject of discussion in this study, are included. At this time, 'creation' corresponds to both the narrative and musical aspect of the works.
Classical fiction has functioned as a narrative or material source of creative Changgeuk since the 1910s, when it was enjoyed as a contemporary and popular culture along with Changgeuk. However, it was not until the first half of the 20th century that classical novels and Changgeuk were enjoyed as contemporary and popular culture. Since then, the general public's perception of classical novels and Changgeuk has gradually changed, and the manner and degree of enjoying them have changed significantly. Therefore, it is necessary to consider what context has played a role in the fact that classical novels could have been an epic or material source of creative Changgeuk.
First, the production and presentation of creative Changgeuk, including the original Changgeuk of the classic novel, was the result of the Changgeuk industry's "Creation Encouragement Plan" of the 1960s, the Culture and Arts Promotion Agency's "Creation Revitalization Support Plan" of the 1980s, and the Dong-A Ilbo and National Theater.
Furthermore, from the 1980s to the present day, the contexts of narrative, relationship, period, and locality have played a role in the selection of classical novels as the original source, and there are cases of works involving multiple contexts. First, the context of narrative is the case where narrative as an inner characteristic of the classic novel has become a significant factor in the selection of powerful creative Changgeuk works; the National Changgeuk Company's "Buma Sarang," "Isaenggyujang-jeon," and "Guunmong" are examples. Second, the context of relationship is the case in which a deep and wide relationship with contemporary culture and art became the background of selecting classical novels as the sources of creation. Examples include "Chunpung-jeon" by the National Changgeuk Company, "Isaenggyujang-jeon," "Guunmong," "Janghwa Hongryeon," and "Chunpung's Wife" by the Jeollabuk-do Provincial Gugak Center; the influence of radio or TV creations of the 1950s and 1980s are also drawing attention. Third, the context of the period is the case where creative Changgeuk chose classical novels as a strategy to accept or reflect the needs of the times as contemporary art, as seen in the National Changgeuk Company's "Buma Sarang," "Chunpung-jeon," and "Park-ssi-jeon." Fourth, the context of locality is closely related to the reality that classical narratives, including classical novels, are in the spotlight as cultural resources along with the growth of the local cultural industry. For example, Namwon City Gugak Orchestra's "Manboksa Jeopgi," the National Folk Gugak Center's "Manboksa Sarangga," and Namsan Traditional Music Center's "Namsangol Heosaeng-jeon"; each local Changgeuk-related organization needs to pay attention to the scalability of the local cultural contents exhibited by these wo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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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박광은 ( Park Gwang Eun )

발행기관 : 한국구비문학회 간행물 : 구비문학연구 66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15-155 (4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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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구전서사에 형상화된 비인간의 행위성을 탐색하기 위해, 포스트휴머니즘에 입각한 논의를 시도했다. 아울러 그러한 논의를 위한 분석 좌표로, 비인간과 인간의 관계가 적대적으로 형상화되는 가장 '극단적인' 사례에 착목했다. 특히 주목된 사례는, 벌목에 '저항'하는 나무와 벌목을 수행하는 인간 간의 관계가 형상화된, '벌목저항전승'이다. 전근대에 문헌화된 벌목저항전승 각편에서, 나무는 행위성을 발휘하는 의인화된 형상으로 상상된다. 인간과 의사소통이 가능하며, 의사와 역량을 지닌 존재로 형상화되는 것이다. 여기서 나무가 벌목 행위에 대해 입히는 앙화를, 나무의 '저항' 행위로 재해석할 가능성이 제시된다. 반면 근대에 조사·채록된 벌목저항전승 각편에서, 나무의 행위성은 부정적인 관점에서 형상화되거나, 그 자체가 부정된다. 근대적 세계관은 비인간과 인간, 모든 '사람' 간에 얽힌 관계의 연결망을 사상해 해체하려 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나무의 관점, 의사, 역량은 상상되기 어렵다. 따라서 앙화는 나무의 '저항'이 아닌, 인간에게 불가해한 공포이자 진압해야 할 대상이 된다. 다만 '사람' 간의 관계가 세계를 구성하는 바, 근대 세계에도 행위성을 발휘하는 비인간에 관한 상상력, '하이브리드'에 관한 상상력은 존재할 수밖에 없다. '하이브리드'는 단지 민간의 '비공식적' 영역만이 아닌, 국가의 '공식적' 영역에 틈입하며 행위성을 발휘한다. 그 결과 '하이브리드'는 전근대 세계와 근대 세계, 비인간과 인간의 분할을 월경하며 교란한다. 포스트휴머니즘은 사람 간의 관계로 얽힌 세계의 형상, 그러한 관계에서 창발하는 비인간의 행위성을 드러내려 한다. 포스트휴머니즘의 관점을 고려한다면, 구전서사에 형상화된 인간처럼 행위하는 비인간을, 즉 의인화된 비인간의 형상을 적극 발견할 필요가 있다.


This study analyzes the non-human agency represented in oral-narratives. Based on posthumanism, this study focuses on the type “Trees against Logging”, which represents the most hostile case of a relationship between non-humans and humans. In “Trees against Logging”, trees “resist” the logging by humans. Particularly in the “Trees against Logging” documented in the premodern era, the trees are represented as anthropomorphic figures, which have agency and will. Here, the possibility of reinterpreting the curse[殃禍] that the trees put on the logging human as an act of “resistance” is suggested. On the other hand, in those investigated in the modern era, the trees' agency is represented negatively, or the agency itself is denied. This is because the modern worldview, based on Western thoughts, conceals and dismantles the network between non-humans and humans, all “persons”. Here, the trees' perspective, intention, and agency are also concealed. Therefore, the curse is not represented as a “resistance” by the trees, but as a thing of incomprehensible fear to be suppressed. However, since the relationships between all “persons” constitute the world, “hybrids” of non-human agency in the modern world can inevitably be imagined. “Hybrids” are not just in the “informal” area but also the “official” area of the state, exhibiting the agency. “Hybrids” overpass and disturb the division line between the premodern and modern, non-humans and humans. Posthumanism attempts to reveal the form of the world connected and intertwined with relationships between all “persons” and the non-human agency that emerges from such relationships. Considering posthumanism, it is necessary to discover non-humans who act like humans, that is, anthropomorphic non-humans represented in oral-narrati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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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서대석

발행기관 : 한국구비문학회 간행물 : 구비문학연구 63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7-29 (2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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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정희 ( Kim Juong-hee )

발행기관 : 한국구비문학회 간행물 : 구비문학연구 63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31-67 (3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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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구비문학 서사 검색 시스템의 설계를 위해 담촌 선생의 작품 연구 방법론을 활용한다. 구비문학 서사 검색 시스템은 사용자에게 구조와 화소를 중심으로 한 작품의 내용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와 같은 검색 시스템의 구현을 위해서는 데이터베이스의 설계와 기획, 프로그래밍의 단계를 거쳐야 하는데, 본 연구는 그 가운데 설계 단계에 해당한다. 작품의 내용 정보를 추출하는 방법론은 담촌 선생의 건국신화와 구비설화 작품론 연구를 통해 마련하였다.
이를 위해 2장에서는 담촌 선생의 건국신화와 구비설화 연구를 살폈다. 담촌 선생의 신화와 구비설화 작품 연구는 구조와 의미 분석을 통해 보편성과 특수성을 아울러 드러낸다는 특징이 있다. 시대를 관통하는 작품의 서사적 원형성을 궁구하고, 그 작품 만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서사적 의미를 포착한다. 담촌 선생 작품론 연구의 첫 번째 특징은 여러 이본들을 비교하여 핵심적인 서사 구조를 재구한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구조와 아울러 작품의 구체적 내용을 담고 있는 화소 분석을 통해 심층의 의미를 추적 해나간다는 것이다.
담촌 선생의 연구를 통해 그 유용성이 입증된 연구 방법론을 활용하여 데이터 테이블 구성에 다음과 같은 원칙을 세웠다. 첫째, 서사의 주제와 관련한 주요 사건을 명사 표현으로 함축하여 단위담을 설정하는 것이다. 단위담은 작품의 구조를 파악하는 데 유용한 개념으로, 하나의 작품도 단위담의 복합 구조로 분석할 수 있다. 또 이러한 관점으로 작품을 분석하면 주제를 공유하는 서로 다른 작품 간의 관계도 드러낼 수 있다. 즉, 작품의 구조를 단위담을 중심으로 분석하면, 구비문학 전반의 서사 체계를 파악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둘째, 단위담의 하위항으로 단위담보다 구체적인 내용이 담길 수 있는 화소를 설정하는 것이다. 화소는 주체와 움직임의 속성을 담는 내용의 단위이다. 주체의 상태, 처한 상황, 주체가 갖는 관계 정체성, 주체가 가진 능력, 동원 가능한 수단, 주체가 풀어야 할 과제, 그에 대한 대응 행위 등을 드러낼 수 있도록 한다.
3장에서는 2장에서 정리한 방법론을 통해 데이터를 설계한 실제 사례를 제시하였다. 구비문학 서사 검색 시스템의 설계도를 스토리 테이블이라 하고, 대상 자료인 작품, 단위담 분석, 행위자 분석, 화소 분석의 정보를 스토리 테이블 구성에 반영한 사례의 일부를 제시하였다.
담촌 선생은 구비문학 연구가 깊어지고 넓어지려면 자료의 체계를 파악하는 일을 당면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자료의 체계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하나의 관점으로 자료 전체를 분석하고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하며, 이를 위한 방안도 제시한다. 이 글은 담촌 선생의 착상에서 출발하여 구상 단계에 멈추어 있는 연구를 완수하고 연구 또는 창작 활동에 활용하려는 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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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윤준섭 ( Yoon Joon Seob )

발행기관 : 한국구비문학회 간행물 : 구비문학연구 63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69-96 (2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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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촌 서대석 선생은 국문학 분야 중 구비문학을 학문적으로 정립한 1세대 대표 학자이다. 1960년대 당시 서사무가라는 용어보다는 신가, 무속신화, 본풀이 등의 용어가 익숙했다. 하지만 그는 서사문학의 출발점을 마련한 무속서사시의 전승이라는 점에서 서사무가 연구를 수행했다.
초창기 서대석 선생은 서사무가를 '완전한 스토리'를 지닌 무가로 정의했다. 오직 문학적 입장에서, 특히 서사성을 중심에 두고 무가를 살폈다. 이를 바탕으로 당시 채록된 90여 편의 서사무가를 '바리공주형(形)', '제석본풀이형', '강림도령형', '할락궁형', '백년해골형', '궁산이형', '천지창조형', '에미레종유래형'으로 유형 분류를 시도했다. 동시에 그는 학문적 활동을 문학적 탐구에 그치지 않고 굿판에 가서 무의(巫儀)를 조사하여 『동해안무가』라는 연구 결과물을 제출하기도 했다.
이후 서대석 선생은 현재 대표적인 서사무가 작품으로 알려진 <바리공주>, <제석본풀이>를 대상으로 그 문학성을 논의했다. <바리공주>와 <제석본풀이를> 연구 대상으로 삼은 이유는 두 작품이 전국적으로 전승되며 인간의 근본적 문제인 생사(生死)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었다. 구체적으로 서대석 선생은 전국적으로 전승되는 <바리공주>, <제석본풀이> 이본군의 '서사'를 대비·검토하여 <바리공주>는 '서울지역', '함남지역', '경북(동해안)지역', '전남지역'으로, <제석본풀이>는 '동북부지역', '서남부지역', '제주도지역'으로 무가권을 구획하고 전승과 변이의 양상을 고찰했다. 동시에 그는 <바리공주>, <제석본풀이> 서사에 담겨진 '영웅의 일생'과 '여성의 수난'의 서사 모형을 찾아내 서사무가의 문학사적 의의를 밝혔다. 그 결과 서사무가는 구비문학, 더 나아가 한국문학의 한 영역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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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채은 ( Lee Chae-eun )

발행기관 : 한국구비문학회 간행물 : 구비문학연구 63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97-130 (3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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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담촌의 판소리 연구 내용을 톺아보고, 그것을 포스트고전서사학적 방법론을 기반으로 어떻게 계승·확장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담촌은 판소리를 '사설이 지향하는 의미와 그에 걸맞은 악조 장단으로 판을 짜서 부르는 공연서사시'로 정의하여 판소리를 구비문학의 중요한 장르 범주 중 하나로 위치시켰으며, 다양한 요소가 한데 어우러져 구성되는 '공연물'로 바라보았다. 특히 구비공식구이론(oral formula theory)을 주요하게 활용하여 판소리 기원론과 판소리 창자의 작시전략에 대해 구체적인 연구를 전개했다.
문학 창작의 보편적 법칙이나 원리의 규명이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에 있는 문학 수용의 개별적 현상에 주목하는 포스트고전서사학적 접근은 '작가에서 독자로, 언어에서 언어를 넘어, 서사에서 서사화'로 연구 관점의 이동을 수반한다. 이에 따라 기존에 '시인'의 판짜기전략이었던 구비공식구이론은 '독자'의 텍스트 해석에 기여하는 인지 틀로 새롭게 조명될 수 있고, '언어의 군집'으로서가 아니라 언어를 넘어선 정서나 기억 등의 비언어적 의미자질들의 통합으로서 재발견된다. 이를 통해 종합예술로서 판소리가 제시하는 사설, 음악, 극적 요소들이 서로 어떻게 관계되어 '서사화'되는지를 조명할 수 있다.
포스트고전서사학은 결코 고전서사학을 부정하거나 그것과 단절적으로 학문의 영역을 구축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아니다. 오히려 고전서사학의 성과를 이어나간 가운데, 그것이 미처 스포트라이트를 비추지 못했던 소외된 연구대상을 발굴하여 담론의 중심으로 끌어내고자 하는 고전서사학의 실천적 성격의 학문이라 할 수 있다. 서사학적 패러다임 교체가 이루어진지 한 세대가 되어 가는 시점에 서사연구의 지형도 하에 판소리 연구의 현주소를 찾아보고, 동시에 우리 문학의 특수성 또한 잘 해명할 수 있는 새로운 연구방법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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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지혜 ( Kim Ji-hye )

발행기관 : 한국구비문학회 간행물 : 구비문학연구 63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31-162 (3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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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담촌 선생의 서사 연구방법론과 신화적 원형에 대한 논의를 수용해 여성 수난 서사의 서사문학적 수용 양상에 대해서 논의하였다. 여성이 딸에서 아내, 아내에서 어머니가 되는 과정에서 겪는 수난의 신화적 원형을 <주몽신화>의 유화와 <제석본풀이>의 당금애기의 서사에서 발견하고, 이들 서사가 고전소설과 현대서사에서 어떻게 수용되는지 살펴보았다. 당금애기와 유화의 결연과정에서 알 수 있듯, 여성은 결연과정에서 이중의 버림을 받지만 스스로 자신을 포기하지 않았다. 이후 고전소설에서는 여성의 삶에 대한 구조적, 문화적 억압이 강화되면서 여성이 결연과정에서 겪는 갈등 원인이 보다 중층화된다. 현대서사로 오면 여성들은 결연과정을 적극적으로 이끌며, 문제 해결의 주체성을 보였다.
신화에서 여성은 남성 부재 상황에서 출산의 고통과 양육의 고단함을 견디며 어머니 되기 과정을 겪고, 열 달 동안 생명을 품으며 타자를 받아들이는 연습을 한다. 당금 애기와 유화는 자기를 지킴과 동시에 생명을 지키고, 양육 후에는 자녀를 떠나보내는 미덕을 보이며 자아를 확장하고 실현하는 방식의 어머니 되기 양상을 찾을 수 있다. 이들은 딸/아내/어머니 되기를 거부하지 않고, 고정된 역할에 매이지도 않는다. 고전 소설에서 여성은 열녀·효부의 삶과 자아실현 욕망이 대립하는 모습을 보였다. 고정된 역할을 과도하게 강요할 경우 원형적 서사는 딸/아내/어머니 되기를 회의하면서 고립된 개인의 자아실현만 강조되었다. 이후 현대서사로 오면서 아내와 어머니 역할에 대한 강요가 약화되고 유연해지면서 존재의 확장으로 열린, 딸/아내/어머니 '되기'의 원형적 서사가 뚜렷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현대 여성서사가 신화의 원형적 서사에 보다 친화적인 양상이었는데, 이는 가부장 사회를 둘러싼 변동과 관련된다. 신화의 원형적 서사는 모계 사회에서 가부장제 사회로 이행하던 시기의 여성 수난 서사라면, 현대의 여성서사는 가부장제 사회에 대한 비판과 성찰이 고조된 시기의 여성 수난 서사이다. 두 시기는 가부장제 사회의 자장과 이를 벗어나는 힘이 동시에 공존한다는 점에서 서로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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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권복순 ( Kwon Bok Soon )

발행기관 : 한국구비문학회 간행물 : 구비문학연구 63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63-193 (3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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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장본풀이>는 제주도 일반신본풀이에 속해 있지만, 주인공의 정체성뿐만 아니라 내력담과 결과담 사이의 인과적 개연성을 밝히기 어려워, 해석상의 어려움이 있었다. 이 연구에서는 텍스트 자체의 가치를 인정하는 존재론적 관점에서 공간의 서사 분석을 통해 신화에 반영된 세계관을 찾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본격적 연구에 앞서 주인공의 일대기를 분석하면 Ⅰ초년기-Ⅱ성혼기-Ⅲ의례기-Ⅳ 환생기로 나눌 수 있다. Ⅰ·Ⅱ는 시간이 지배적 요소로 작용하고 Ⅲ·Ⅳ에서는 행적이 강화되어 있다. 각 단락은 탄생-죽음-의례-환생의 이질적인 화소로 조합되어 있다. 단락별 특성을 살펴보면 Ⅰ·Ⅱ에서 주인공은 수동적 인물에 불과하며 Ⅲ에서는 능동적 인물로 변한다. Ⅳ는 죽어서 새로 환생하는 결말 부분이다.
공간 분석은 작은 단위에서 큰 단위로 묶은 것이다. 먼저 공간의 특성에 따라 Ⅰ·Ⅱ는 세속계 Ⅲ은 의례계 Ⅳ는 환생계로 구분할 수 있다. 다음으로 공간의 관계 양상에 따라 묶으면 Ⅰ·Ⅱ와 Ⅲ은 분리의 공간이고 Ⅳ는 결합의 공간이다. 이 두 상위 공간은 기술적으로 묶은 것이지만, 의미상으로 주인공의 환생에 따라 순환의 고리로 얽혀 있다.
분리의 공간은 전환을 통해 분리가 이루어지며 각 공간별 기능이 다르다. 세속계는 주인공이 자신의 존재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공간이고, 의례계는 의문을 해소하는 공간이다. 결합의 공간은 주인공이 분리의 공간을 거쳐 도달한 곳으로 죽어서 환생한 곳이다. 환생은 과거 행적의 결과로 이루어진 만큼 분리의 공간과 밀접한 관련성을 갖는다. 이 때 분리의 공간과 결합의 공간은 순환적 공간의 특성을 지닌다.
공간 분석을 한 결과 공간별 함축된 신화의 속뜻은 두 층위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분리의 공간에서 내력담은 뚜렷하게 드러난다. 즉 신직의 뿌리를 알려주는 동시에 통과의례의 과정을 설명한다. 결과담은 신직의 속성과 활동에 관한 내용이다. 이로써 내력담과 결과담 간의 인과성이 밝혀진 것이다.
지장 아기씨의 신직 뿌리는 하늘이며, 주인공이 맡은 임무는 의례를 통해 죽은 이들의 영혼을 깨끗하게 하는 것이다. 그 결과 새로 환생한다. 새에 관한 속뜻은 새(鳥)는 지장 아기씨의 화신이며, 새(邪氣)는 <세경본풀이> 서수왕 따님의 화신으로 추정할 수 있다. 이들 관계는 위계가 다른 신격으로 수직적 질서하에 놓여 있다. 지장 아기씨가 맡은 신직의 임무는 사기(邪氣)를 불러모았다가 내쫓아 죽은 이의 영혼을 정화함으로써 시왕맞이굿의 주인공으로 좌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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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권혁래 ( Kwon Hyeok Rae )

발행기관 : 한국구비문학회 간행물 : 구비문학연구 63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95-226 (3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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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1945년 이전, 일본어로 간행된 대만의 설화·동화집의 출판사항과 번역·출판 배경, 수록작품의 문학적 성격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탈식민주의와 아시아문화자산의 관점에서 대만옛이야기의 연구방향에 대해 고찰하였다. 대만의 옛이야기는 1920년대부터 대만총독부 경찰청 및 일본인 개인 학자들에 의해 조사·출판되기 시작하였다. 1923년 출판된 『생번전설집(生蕃傳說集)』은 타이베이주 경무부 이번과(理蕃課)에서 대만원주민의 문화와 전설을 조사해 출판한 최초의 결과이다. 『대만동화50편(台湾童話50篇)』(渋沢青花, 1926)은 일본에서 출판된 최초의 대만동화집이다. 니시오카 히데오(西岡英夫)의 『대만동화집(台湾童話集)』(1927)에는 대만동화 26편, 생번동화 7편이 수록되었다. 『번인동화전설선집(蕃人童話傳說選集)』(1930)은 대만원주민 관리업무를 담당하는 관료들이 원주민소년들을 교화하기 위한 목적에서, 그들의 전설을 수집하고 동화로 개작한 양상이 파악된다.
현대 대만의 주요한 옛이야기집으로 출판ㆍ유통되는 왕시랑의 『대만민간고사』에는 다음과 같은 특징이 발견된다. 첫째, 대만의 향토문화적 특성을 표현하는 전설 작품이 많아졌다. 둘째, 허구적 민담 유형이 많아지면서 민담의 본질적 속성인 '재미'가 부각된다. 셋째, 대만원주민의 전설과 민담을 찾아볼 수 없으며, 한족들의 이야기만이 수록되어 있다.
2015년 이후 일본과 대만 연구자들은 일본인들이 기록한 대만의 옛이야기 자료, 특히 생번인, 곧 대만원주민들의 옛이야기 자료를 발굴하여 번역하고 연구하고 있다. 이 자료들을 활용하는 한편, 이 자료들이 일본의 식민통치와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 비판적 관점에서 평가할 필요가 있다. 필자는 1945년 일본인들이 조사·출판한 연구자료를 바탕으로, 대만 및 인접한 아시아 연구자들이 아시아문화자산의 하나로 대만옛이야기의 정체성을 규명하고, 아시아인의 문화소통, 인간과 자연의 공생 등으로 주제를 확장하여 연구를 진행할 수 있기를 제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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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정경 ( Kim Jong Kyoung )

발행기관 : 한국구비문학회 간행물 : 구비문학연구 63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27-261 (3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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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송도라는 공간이 그 안에 여러 인간과 비인간을 담는 고정된 용기가 아니라, 다양한 행위자에게서 생겨나면서 또 한편으로 이들의 생성과 변화를 좌우한다는 점을 보이고자 했다. 송도에 오랜 시간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에 나타나는 갯벌과 인간 사이의 관계 및 상호작용의 양상을 제시함으로써 인간, 자연, 사회에 대한 이해를 새롭게 해보려 한 것이다. 이를 위해 송도를 단일하고 포괄적인 공간이 아니라 상호작용들을 통해서 구축되며 동시적인, 복수의 것으로 전제했는데, 이러한 방식은 송도를 그 속의 행위자들을 생산하거나 잇는 경로들의 네트워크로 이해하는 것을 뜻한다.
본론에서는 지식이 어떻게 인간과 인간-아닌 행위자, 사물, 대상들의 관계망에 의해 생산되는지를 다룬 브루노 라투르의 연구를 참고하여, 세 편의 인터뷰를 분석했다. 이 같은 관점에서 논의를 진행한 결과 각각의 인터뷰에서 고유한 의미와 정체성의 원천인 '지역'으로서의 분유적 관계, 표준적이고 일반화된 생활양식으로서의 도시와 '지방'의 관계, 중심과 주변이라는 비대칭적 이항대립 관계라는 세 유형의 네트워크를 찾을 수 있었다. 이 세 종류의 네트워크는 특히 바다-갯벌-와의 연결과 분리라는 문제를 중심으로 세 가지 서로 다른 공간 장-세계-을 펼치면서, 물리적인 단일한 공간에 복수의 네트워크가 공존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네트워크 안에서 자기 삶을 구술한 세 명의 화자들은 각각 분유적 관계의 재현자, 도시와 지방의 매개자, 비대칭적 대립 관계의 유표항 등 네트워크 속 하나의 항으로 자리매김되어 있었다.
이는 한 개인의 존재와 잠재력이 그가 어떤 네트워크에 속해 있는가에 의해 결정된다는 ANT 이론의 기본 주장에 부합하는 것으로, 본고의 이 같은 분석은 누군가의 삶의 이야기를 그의 의지나 선택의 문제로 치환하거나, 한 개인을 보편적 구조의 성분이나 기능으로 축소하는 것을 넘어서게 해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을 것이다. 요컨대 인간과 비인간 행위자들 간의 관계 맺음과 배치agencement의 양상이 그것 자체로서의 세계를 구성/변화시킨다는 관점에서 생애담을 연구하는 것은 인간에 대한 이해를 새롭게 하고 인간 행위의 가능성을 확대하는 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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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박주은 ( Park Joo-eun )

발행기관 : 한국구비문학회 간행물 : 구비문학연구 63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63-291 (2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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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문학치료학 서사이론과 가족상담의 관점에서 조상신본풀이인 <광청아기본풀이>를 분석하여 문학치료학적 가족상담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자녀서사에 머물고 있던 광청아기는 이성관계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적은 송동지에게 성적 욕망을 표현하였다. 그리고 송동지와 옷을 바꿔입고 새색시놀음을 함으로써 역지사지를 의도하여 욕망이 억압된 자신의 처지를 이해받기를 바랐다. 광청아기의 서사가 제시하는 가족문제의 핵심은 구성원의 욕망을 억압하는 가족체계와 잘못된 대상에게 적합하지 않은 방식으로 욕망을 표현하는 역기능적인 의사소통임을 알 수 있다. 송동지 가족의 서사는 그러한 가족관계의 해결방법을 제시한다. 송동지의 셋째딸은 광청아기의 서사에 동일시하여 안전한 방식으로 자신의 욕망을 표현할 수 있었다. 그리고 송동지는 셋째딸에 대한 애정으로 인해 청춘의 한에 공감하는 서사로 변화할 수 있었다. 셋째 아들이 광청아기의 양자가 되어 복의 수혜자가 되었다는 것은 가족문제 해결을 위해 구성원 모두의 애정과 관심이 필요함을 의미한다. 이러한 이야기의 서사는 서로의 감정과 욕망을 이해하지 못하고, 역기능적인 의사소통의 문제를 가지고 있는 가족을 상담하는 데 적합할 것이다. 이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연구자가 상담하였던 20대 여성 내담자를 예로 들어 설명하였는데, 연구자가 가정한 가족상담의 목표는 서로의 욕망과 감정을 이해하고 부모-자녀관계를 재정립하는 것이었다. 가족상담에서 <광청아기본풀이>는 '다시쓰기'와 장면 그리기 등으로 활용될 수 있다. 이를 통해 가족구성원은 자신의 욕망을 안전하게 표현하고, 서로의 감정과 욕망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야기는 역기능적인 가족체계와 의사소통의 부정적인 결과를 제시하고 있기에 이를 활용한다면, 가족으로 하여금 변화와 성장을 독려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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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소윤 ( Lee So Yun )

발행기관 : 한국구비문학회 간행물 : 구비문학연구 63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93-339 (4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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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유튜브에 나타난 “장산범” 이야기판의 네트워크에 대해 고찰함으로써 유튜브가 구비문학 연구의 자장으로 포섭될 수 있을지 그 가능성을 확인하는 데 목표를 두었다.
인터넷 사이트와 스마트폰 앱과 같은 뉴미디어에서 파생된 장산범은 일종의 도시괴담으로 현재 유튜브에까지 진출해 있다. 이전에 장산범을 소재로 한 웹툰과 영화가 인기를 끌었으므로 이러한 사이버 이야기판의 확장에 웹툰과 영화와 같은 대중매체가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2021년 유튜브에 '장산범'이라는 단어를 검색하여 동영상을 조회수 순으로 정렬하면 이 예상은 크게 빗나간다. 부산의 한 초등학생이 장산에서 흰 물체를 목격했다는 동영상을 올리면서 이 동영상으로부터 촉발된 이야기판이 거대하게 형성되어 있는 것이다.
초등학생의 영상이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면서 7년 전 장산범에 대해 다루었던 SBS< 궁금한 이야기 Y > 영상에는 다시 수많은 댓글들이 달리기 시작했다. 또 이 초등학생의 영상으로부터 장산범을 소개하거나 추적하는 등 인기 유튜버들에 의한 후속 영상이 다수 제작되었다. 유튜브 장산범 이야기판의 네트워크에서 한 초등학생의 동영상이 여러 동영상들을 연결짓는 일종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더 주목할 것은 초등학생의 동영상에 달린 댓글들 역시 하나의 네트워크 연결점으로 기능하며 장산범 이야기판의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물론 이렇게 네트워크의 무한한 확장 가능성만 그려지는 것은 아니다. 유튜브 알고리즘과 같이 특정 플랫폼에 따른 조정은 이 문제를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게 만든다. 즉 유튜브를 연행으로 이해하고 접근하는 데 있어 연구자들이 버내큘러의 측면과 제도의 측면으로 나누어 보다 신중하게 이 문제에 다가갈 필요가 있음을 장산범의 사례가 보여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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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간행물
간행물명 최신권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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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학논집
63권 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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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지논총
73권 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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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문학의 연구
78권 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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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어문
52권 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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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어문
94권 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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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문학이론연구
90권 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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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가연구
57권 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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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어문학
97권 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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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한문학
92권 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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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문론총
93권 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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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비문학연구
66권 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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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예비평연구
75권 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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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정환연구
8권 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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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학비교연구
80권 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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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기술
33권 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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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문연구
50권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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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문화연구
79권 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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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가문화연구(구 한국고시가문화연구)
50권 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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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이론과 비평
85권 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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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이론과 비평
73권 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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