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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of Literary Therapy

  • : 한국문학치료학회
  • : 인문과학분야  >  기타(인문과학)
  • : 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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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연속간행물
  • : 계간
  • : 1738-3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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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정보
62권0호(2022) |수록논문 수 : 9
간행물 제목
64권0호(2022년 07월) 수록논문
최근 권호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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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손석춘 ( Shon Seok-choon )

발행기관 : 한국문학치료학회 간행물 : 문학치료연구 64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9-35 (2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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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단군신화의 사회서사를 탐색하고 그 철학적 의미를 '동굴의 성찰'과 '산신의 부름'으로 제시했다. 단군신화의 실천서사에서 동굴의 성찰은 인간 내면의 탐색을, 산신 또는 신시의 부름은 더 나은 사회로의 끊임없는 염원을 의미한다.
적어도 천년이 넘도록 민중의 사랑을 받은 단군신화는 그 이야기를 소통해온 사람들에게 체화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단군신화에서 우리는 중국과 다른 조선 고유의 문화를 확인할 수 있다. 하늘나라를 지상에 구현하려는 이상과 동시에 그 꿈을 이루려는 인간의 성찰을 중시하는 이야기가 그것이다. 단군의 부모인 환웅과 곰네 모두 창조적 실천서사를 심층에 지녔다. 환웅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그 세상보다 더 나은 세상이 가능하다고 판단했고 그것을 실현하고자 한 실천서사를 지닌 존재였다. 그는 더 나은 세상을 이룰 주체는 자신이 아니라 자기 안에 지닌 동물적 본성을 스스로 넘어선 사람들이라고 인식했다. 곰네는 동굴에서 자신을 이겨냈을 뿐만 아니라 더 나은 세상을 이루려는 환웅의 뜻에 공감하고 결합하는 능동적 삶에 나타나듯 심층에 실천서사를 지닌 존재다.
단군신화는 공평무사하고 광명정대한 사회,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로서 민중들에게 은근하면서도 끊임없이 신시를 호출해왔다. 사회서사로서 창조적 실천서사의 전형이다. 그리스·로마신화와 견줄 수 없을만큼 단군신화에는 철학적 의미가 담겨있다. 수천 년을 이어온 단군신화의 소통으로 한국인 다수의 심층에는 실천적 사회서사가 자리 잡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그때 우리는 한국 문화의 특성을 역동성으로 파악한 '다이내믹코리아'의 원형을 단군신화에서 찾을 수 있다. 동굴의 성찰과 산신의 부름을 단군 신화의 사회철학적 의미로 파악할 때, 우리는 한국 사회에서 보수와 진보의 틀도 새롭게 인식할 수 있다.


This essay explores the social epic that lies deep in the Myth of Dangun and extracts two philosophical meanings. These are the reflections in the cave and the calling of 'Mountain God'. In the Myth of Dangun's social epic, reflection in the cave is a search for the inner human being. The calling of 'Mountain God' is a constant desire for a better society.
The Myth of Dangun has been loved and communicated by the people for at least 1,000 years. In the Myth of Dangun, we can see the unique civilization of Korea that is different from the Chinese civilization that has dominated East Asia for a long time. It is a story that places great importance on the ideal of realizing the kingdom of heaven on earth and the reflection of human beings to make that dream come true. Both of Dangun's parents have creative epics. Dangun's father saw how people lived and decided that a better world could be possible. He has a social epic to make it a reality.
He didn't think he was the one who would make the world a better place for people. He judged that the subjects were those who overcame the animal nature in their own bodies. Woong-nyeo(熊女) not only overcame herself in the cave, but also contributed to making the world a better place.
The Myth of Dangun is the story of people who create a fair and bright society, that is, a beautiful society. The story has constantly called Mountain God to the people. It is a good example of a creative social epic. The philosophical meaning of the Myth of Dangun is so deep that it cannot be compared with Greek and Roman mythology.
Through the communication of the Myth of Dangun for thousands of years, a creative social epic has been established in the depths of the majority of Koreans. Therefore, the prototype of 'Dynamic Korea', a characteristic of Korean culture, can be found in the Myth of Dangun.
If we understand the reflection of the cave and the call of the Mountain God based on the dynamics of Korean culture, we can reconstruct the frame of conservatives and progressives in Korean society from a new perspec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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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우진옥 ( Woo Jin-ok )

발행기관 : 한국문학치료학회 간행물 : 문학치료연구 64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37-74 (3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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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의 목표는 신화 <성조푸리>와 <일월노리푸념>의 섬에서 부부가 거리두기를 하는 동안, 부부간의 갈등이 어떻게 극복되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이때 남편을 서사의 주체로 상정하고, 문학치료의 '부부 서사의 관계 지속'과 관련하여 논의를 진행하였다.
2장에서는 <성조푸리>와 <일월노리푸념>을 부부갈등의 서사를 분석해보았다. <성조푸리>에 나타난 부부갈등은 첫째, 남편 안심국이 결혼의 의미를 경시하여 결혼 첫날부터 아내를 회피하였고, 둘째, 부부가 되었으나 아내 외에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방탕하고 무절제한 무책임한 삶을 살았다. 그 결과 왕은 나라의 규범을 적용해 삼 년간 황토섬에서 유배생활을 명한다. 따라서 부부는 규범에 의해 부부 관계가 중지되었고, 섬에서 거리두기에 들어간다.
<일월노리푸념>에 나타난 부부갈등은 첫째, 남편의 게으르고 의존적인 태도는 가정 경제의 위기를 가져왔으며, 둘째, 남편의 어리석음은 생금 내기에 지면서 아내를 배선비에게 빼앗기는 위기를 초래했다. 따라서 남편은 아내에 의해 섬에 버려지고 부부 사이는 거리두기에 들어간다.
3장에서는 섬에 놓인 두 사람의 변화 과정을 살펴보았다. <성조푸리>에서 남편 안심국은 황토섬에서 사 년 가까이 홀로 놓여 죽음 같은 경험 후에 변화를 보였다. 먼저 안심국은 섬에 오기 전 회피했던 아내의 이름을 스스로 호명하면서 아내의 존재를 공표하고, 서천국을 떠나올 때 입었던 관대 자락을 찢으면서, 섬에 오기 전의 모든 삶을 버리는 태도를 보여주었다. 특히 편지를 쓸 때, 부모보다 먼저 아내에게 쓰면서 부부의 우선순위를 보여주었다. 이처럼 안심국은 섬에서 회개와 거듭남을 통해 부부를 다시 세우는 남편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런 변화 후, 안심국은 섬을 나올 수 있었고 부부의 거리두기는 해제되면서 기다리던 아내와 재회할 수 있었다. 이후 부부는 지속의 관계로 다복하게 살다 가정신이 된다.
<일월노리푸념>의 궁산이는 섬에 버려지면서 죽음 같은 경험 후에 변화를 보였다. 먼저 궁산이는 배고픔을 해결하려고 옷을 뜯는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고, 이후, 옷 속에서 육포와 바늘과 실을 찾아내면서 아내의 진심과 소망을 깨닫고 게으름을 벗어날 수 있었다. 또한 위기에 처한 어린 학을 보살피면서 자연의 섭리를 익혀 지혜를 터득함으로써 어리석음을 벗어나게 되었다. 이후, 어미 학의 보은으로 섬에서 나오고, 기다리던 아내와 함께 부부가 재회하게 된다. 다복하게 살다가 가정신이 된다.
<성조푸리>와 <일월노리푸념>의 섬은 부부갈등으로 부부가 위기에 놓였을 때, 부부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지속의 관계로 발전하는 계기가 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과정을 통해 부부관계가 재구성되면서 지속의 관계로 나갈 수 있음을 알게 된 것이다. 다만, 모든 가정 신화가 부부의 갈등과 회복을 보여 주는 것은 아니다. 아울러 본 논의를 통해 후속 연구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This study explore how marital conflict is overcome on the islands in the Seongjofuri and Ilwolnoripunyeom myths.
A assuming that the husband is the subject the narratives, this study discussion the “continuation of a relationship in an in depth story of a married couple” which was analyzed using Seongjofuri and Ilwolnoripunyeom In Chapter 2.
The marital conflict described in Seongjofuri is that 1) the husband, Ansimguk, neglected the meaning of marriage and avoided his wife from the first day of marriage, and 2) despite being married, had lived a life of debauchery and irresponsibility by having relationships with people other than his wife
As a result, a king ordered him to be exiled to Hwangto island for three years according to the rules of his country.
His marital relationship ceased according to the rules and started to distance themselves on the island. The marital conflict shown in IIlwolnoripunyeom was that 1) the husband's lazy and dependent attitude brought about a financial crisis in the family, and 2) his foolishness caused a crisis of losing his wife to BaeSeon-bi as he lost his bet. As a result, the husband was abandoned by his wife on the island, and the couple begins to distance themselves.
Chapter 3, explored the trajectory of change in the two people on the isind In Seongjofuri, her husband, Ansimguk, was left alone on Hwangto Island for nearly four years and changed after experiencing a death-like experience.
First, he announced the existence of his wife whom he had avoided before coming to the island by calling out her name, and showed an attitude of throwing away all his life before coming to the island by tearing the hem he had worn when he left Seocheonguk. In particular, he wrote a letter to his wife first than his parents, revealing the couple's priorities.
Likewise, he showed the husband who rebuilds the couple through repentance and rebirth on the island. After this change, he could leave the island and reunite with his wife ending the couple's breakup. After that, the couple maintained a happy relationship and became the god of the family.
In Ilwolnoripunyeom, Gungsani changed after a death-like experience while being abandoned on an island.
First, he clothes to satisfy his hunger, and a then he found beef jerky, needles, and thread in his clothes, realizing his wife's sincerity and wishes, and could escape his laziness. Moreover, while caring for a young crane in crisis, he learned the providence of nature and wisdom, thereby freeing himself from foolishness. Afterwards, he left the island due to the repayment of kindness from the mother crane and the couple reunited and lived happily thereby, becoming a family gods.
The islands of Seongjofuri and Ilwolnoripunyeom serves as an opportunity to resolve marital conflict and develop into a lasting relationship when the couple is in crisis due to the conflict. Through this process, the marital relationships can be reconstructed a lasting relationship.
However, not all family myths demonstrate marital conflict and recovery. Therefore, further research will continue based on the discussion in this stu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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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한유진 ( Han Yu-jin )

발행기관 : 한국문학치료학회 간행물 : 문학치료연구 64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75-107 (3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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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한국구비문학대계』에 실려 있는 <남성 상사뱀>을 대상으로 '여성에 대한 성적 폭력'이 서사화되는 방식을 통해 이야기 안에 내재된 폭력성을 분석하고 이를 남녀 화자들이 어떻게 다르게 구연하는지를 읽어봄으로써 젠더에 따른 전승집단의 인식을 살펴보았다.
이 유형에 내재된 서사적 폭력성은 '남성의 젠더 우위성 수용'과 '소유와 지배 대상으로서의 여성 섹슈얼리티' 두 차원에서 살펴보았다. 먼저 '남성의 젠더 우위성'으로 수용되는 서사적 폭력성은 '남성의 성적 욕망을 자연화'하고 '여성의 성적 권리 주체를 남성'으로 전제하는 인식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한편 서사에서 '소유와 지배 대상으로서의 여성 섹슈얼리티'는 여성의 성을 '남성의 성적 욕망 충족의 대상'으로 보는 인식과 '남성의 욕망 성취를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는 차원으로 나타났다.
남녀 화자는 이들 서사를 다르게 구연함으로써 성적 폭력에 대한 인식 차이를 보여주었다. 남성화자는 남성인물의 감정에 초점을 두며 상사뱀의 '폭력적 행위를 묵인'하거나 '애정으로 은폐'하는 구연을 보여주었다. 반면 여성화자는 '상사뱀을 퇴치'하여 폭력의 상황에서 '여성인물을 구제하고 보호'하는 구연을 함으로써 젠더 우위성으로 수용되는 남성 욕망과 성적으로 대상화되는 여성 섹슈얼리티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인식을 드러냈다.


This paper analyzes the violence inherent in the Male Sangsa Snake tale published in the “Korea Oral Literature Genesis” through the narrative method of “sexual violence against women” to determine how it is narrated differently by the male and female narrators.
The perception of the transmission group according to gender was examined, and the narrative violence was analyzed from the two dimensions of “acceptance of male gender superiority” and “female sexuality as possession and domination.” First, the narrative violence accepted as “male gender superiority” can be found in the recognition that “naturalizes men's sexual desire” and assumes that “the subject of women's sexual rights is men.” In the narrative, “female sexuality as an object of possession and domination” appears in the form of a recognition of women's sexuality as an “object to satisfy men's sexual desires” and “utilizing them as a means to achieve men's desires.”
The male and female narrators describe these narratives differently, demonstratingthe differences in the perceptions of sexual violence betweenthe male and female speakers. The male narrator focuses on the feelings of the male character and highlightsthe story of “accepting the violent behavior” or “covering it up with affection.” In contrast, the female narrators reveal a critical view of male desire accepted as gender superiority and female sexuality that is sexually objectified by telling the story of “rescuing and protecting female characters” in a situation of violence by “exterminating the Sangsa sn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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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최새은 ( Choi Sae-eun )

발행기관 : 한국문학치료학회 간행물 : 문학치료연구 64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09-140 (3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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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청소년의 관점에서 표현된 서사로서 청소년 소설 『유원』을 텍스트로 선정하여 청소년의 가족개념과 자아의 발달을 이해하고자 가족 치료 및 상담분야의 대표적인 학자인 보웬의 가족체계론을 적용하여 분석하였다.
열일곱 여고생 주인공인 '유원'은 엄마와 아빠, 세 가족이 살고 있지만, 화재사고로 인해 모호한 상실을 겪었기에 가족 개념 안에 두 사람이 더 있다. 물리적으로는 없지만 심리적으로 존재하는 죽은 언니와 심리적으로는 없지만 물리적으로 존재하는 자신을 구해준 아저씨이다. 유원의 가족관계에서의 이러한 모호성은 유원의 자아발달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자신을 생존자로서만 인식하는 경향을 보인다.
보웬의 가족체계이론에 기반한 삼각관계와 자아분화 개념을 적용하여 유원의 가족개념과 자아 발달을 보면, 죽은 언니와 아저씨가 만들어내는 가족내의 삼각관계로 인해 유원의 친밀한 관계에서 다양한 역동이 빚어짐을 알 수 있다. 또한 자아분화의 개념은 생존자로서의 유원이 느끼던 죄책감이나 자신을 구해준 사람과 미분화되었던 관계에서 마침내 분리되어 자아를 찾는 과정을 잘 설명해준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본 연구는 자아와 가족의 관계 속에서 청소년들의 발달의 과정을 읽어내는 통합적인 관점으로서 보웬의 삼각관계의 개념을 활용하여 가족 관계의 역동을 들여다본다면, 청소년들의 자아와 가족에 대한 이해의 폭을 확대하고 갈등을 완화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자아분화과정을 통해 보다 건강한 자아발달과 관계형성을 이루는 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plore the family concept and self-development of adolescents by applying Bowen's family systems theory. As a novel expressed from the perspective of adolescents, Yu-Won by Baek On-yu, 2020 was selected and analyzed as a text.
Yu-Won, the main character is a 17-year-old high school girl, who lives with her parents. She has suffered an ambiguous loss due to a fire. Thus, there are two other people in the family concept. One is her older sister who is not physically present but exists psychologically, and the other is the man who saved her, who exists physically but does not exist psychologically. This ambiguity in Yu-Won's family boundary makes Yu-Won perceive herself as a survivor.
While analyzing 'Yu-Won' through the concepts of 'triangles' and 'differentiation of self' of Bowen's family system theory, various dynamics are seen in the relationship due to the triangles formed by the late older sister and the man who saved Yu-Won. Additionally, the concept of differentiation of self explains the process of finding the self by being separated from the feelings of guilt or an undifferentiated relationship as a survivor.
This study will help young people broaden their understanding of self and family and alleviate conflicts if they look into the dynamics of family relationships using Bowen's concept of triangle. In addition, it can contribute to a healthier self-development and relationship formation through the differentiation of 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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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여주 ( Kim Yu-joo )

발행기관 : 한국문학치료학회 간행물 : 문학치료연구 64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41-174 (3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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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2000년대 이후 고민 상담을 내세운 예능 프로그램을 예능 프로그램의 형식과 고민 상담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분석하였다. 대표적인 고민 상담 예능 프로그램에는 무속 상황극형과 전문가 상담형, 토크 콘서트형이 있음을 확인했으며 <무릎팍도사>와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를 중심으로 비교를 진행하였다.
<무릎팍도사>와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형식적으로도 매우 유사한 구조를 보였다. 두 프로그램은 고민이 있는 연예인이 점집 혹은 상담소를 찾아와 고민을 털어놓는 것부터 시작한다. 해당 회차의 출연자는 상담을 진행하는 동안 자신이 하지 못했던 말이나 소문 등에 대해 해명하는 시간을 가진다. 출연자는 이 자리를 통해 온전히 자신의 입장을 말할 수 있게 되며, 진행자는 여기에서 더 나아가 시청자 혹은 국민에게 출연자와 관련된 당부의 메시지를 말하기도 한다. 끝날 무렵에는 진행자가 한 마디(고민해결, 금쪽 처방)로 처음에 말했던 고민의 해결책을 제시하며 마무리된다.
두 프로그램의 형식에서도 유사성을 찾을 수 있지만,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오은영의 분석이 출연자의 마음에 와닿는 경우 '용하다'거나 '복채'와 같이 점집에서 사용할만한 단어도 자주 등장한다. 이는 한국 사회에서 점집과 심리 상담소의 방문 목적이 쉽게 나뉘지 않기 때문이며, 일반적으로 심리 상담에 대한 경험이 적기에 점집에서의 경험을 기반으로 심리상담을 이해하기 때문이다.
두 프로그램은 메인 진행자와 보조 진행자가 함께 진행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다만 연예인이 진행하는 무속 상황극형과 전문가 상담형의 상담에는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무속 상황극형은 메인 진행자도 예능 프로그램의 재미를 추구할 수 있기에 보조 진행자의 역할이 축소된다면, 전문가 상담형은 상담의 전문성은 있으나 예능적 요소를 위해 보조 진행자가 나서야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대중이 출연진의 고민을 받아들이는 정도에도 차이가 있다. <무릎팍도사>에서 출연자의 고민은 출연자의 것이며, 대중에게 출연자를 더 잘 이해시키는 하나의 정보로 기능한다. 그런데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속 고민은 대중이 함께 고민에 공감할 수 있도록 보편성을 띠며, 자신의 사례와 유사할 경우 출연자와 함께 치유받는 경험이 가능했다.


This study analyzed entertainment programs that the programs since the 2000s in two aspects: the format of entertainment programs and counseling on concerns. It was confirmed that there are shamanic situational drama, expert counseling, and talk concert types in representative distress counseling entertainment programs, and comparison was conducted focusing on < The Guru Show > and < About Dr. Oh's Golden Clinic >.
< The Guru Show > and < About Dr. Oh's Golden Clinic > showed a very similar structure in form. The two programs start with celebrities with concerns visiting fortune-telling or counseling centers to share their concerns. The performer of the episode explains what he/she could not say or rumors during the consultation. Through this meeting, the performer can fully express his position, and the host goes further and gives the viewer or the public a message related to the performer. At the end of the day, it ends by presenting a solution to the problem that the host initially said briefly (a worry solution, a golden prescription).
Similarities can be found in the form of two programs, but in < About Dr. Oh's Golden Clinic > Oh Eun-young cast of the case appealed to the analysis of 'admirable' or 'charge for a fortune-telling session', such as the fortuneteller's house to use a word often appears. This is a fortuneteller's house in Korean society and psychological consultation center of the purpose of your visit is not easily broken down and fortuneteller's house in a timely manner, generally for psychological counseling experience on the basis of experience in psychological counseling to understand.
An important difference seen in the programs is the expertise of the person conducting the consultation. There is a difference between a program conducted by a celebrity following the appearance of a shaman and a consultation conducted by a psychiatrist. Now, there are many entertainment programs in the form of receiving diagnosis and solutions from experts in the field.
There is a difference in the degree to which the public accepts the concerns of the cast. In < The Guru Show >, the performer's worries belong to the performer, and it functions as a piece of information that helps the public better understand the performer, additionally, < About Dr. Oh's Golden Clinic > episodes are universal so the public can sympathize with them, and experience healing with the cast if they can relate to th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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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권정은 ( Kwon Jung-eun )

발행기관 : 한국문학치료학회 간행물 : 문학치료연구 64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75-202 (2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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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한국 기몽시에 대한 이해의 심화를 위해 조선 전기 기몽시의 전반적인 특징과 그 가운데 구봉령의 작품이 지니는 의미에 접근한 결과물이다.
우리나라의 기몽시는 고려시대 임춘의 <기몽> 이래 20세기 초까지 면면한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꿈은 허탄한 괴력난신에 불과하다는 선입견이 있었기 때문에 여말선초까지 해당 작품의 창작은 활발하지 않았는데, 조선 전기에 상황은 달라지기 시작했다. 많은 작가들이 활발히 기몽시 창작에 동참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특히 서거정의 경우는 여러 유형의 기몽시를 고루 보여주는 가운데, 개인의 인상과 감성이 중요한 시적 표현으로 무게중심을 옮겨 놓았다. 그리고 이후 15~16세기의 여러 작가들은 다양한 기몽시의 유형을 활용해 개인적인 소망과 사연을 표출할 수 있었다.
그런데 당대의 많은 작가들 가운데 구봉령은 유독 많은 기몽시를 남겼을 뿐만 아니라, 독특한 양상을 보여서 별도로 주목했다. 그는 꿈에서 퇴계 이황을 만나고 고향 백담을 방문했던 일을 반복적으로 형상화했는데, 한결같이 아쉬움과 슬픔을 드러내는 공통점을 보였다. 그 원인에 접근한 결과 작가의 내면에 잠재된 소망 즉 어린 시절 퇴계 선생님을 모시고 백담에서 추구했던 순수한 이상의 세계로 회귀하고 싶은 간절한 귀거래의 꿈이 반복적으로 재현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고대부터 꿈은 현세의 인간을 미지의 세계와 연결시켜주는 신비한 장치로 인식되었는데, 이와 같은 선입견을 벗어나 인간의 순수한 심리와 소망을 반영하는 시적 소재로 재탄생하면서 언어예술의 발전에 일조할 수 있었던 것이다.


This paper examines dream poetry from the early Joseon dynasty and Gu, BongRyung's (具鳳齡) works to deepen our understanding of this genre. Korean dream poetry was created continuously until the early 20th century after the “Gimong” by Lim, Chun, a famous poet in the Goryo dynasty. Owing to the belief that dreams are incredible, the creation of this poetry was rare until the end of the Koryo era. However, many writers began to create dream poetry in the 15-16th centuries. The various types of dream poetry by Seo, GeoJeong―a famous scholar―demonstrate the emotional expression and exotic versification of this genre. After Seo, many writers captured personal desire and emotion through diverse pieces. However, Gu, BongRyung was regarded an attractive poet because of his volumes of work and specific content. His dream poetry reveals a dream where he meets Lee, Hwan (李滉), Gu's teacher and an admired Confucianist poet, and Gu visits BaekDam, his hometown. While these are all positive dreams, he expresses sorrow. Gu's dream was set in an ideal time when he was studying with his teacher ― Lee ― in BaekDam, which was innocent but also difficult because of the political reality. While people think of dreams as mystical, it links to an inscrutable world. However, when the writers began to use dreams as poetic motivation, the world of language arts was also widened through the expression of personal psychology and des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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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의는 대학의 교양교육 중 '자전적 글쓰기' 교과목에서 문학치료이론을 활용하여 자기서사를 탐구하는 사례연구를 제시해 보고자 했다. 먼저 핵심사연에서 촉발된 나에 대한 부정적 감정을 이름으로 명명하며, 그 감정을 반복하게 되는 경험들을 생각해 보게 했다. 자전적 글쓰기의 과정을 통해, 자신을 이해하며 자기서사를 조정하고 확충할 교육방법으로 문학치료학의 MMSS 자기서사 진단지(Magic Mirror of Story-in-depth of Self, 내 안의 심층서사를 비춰주는 마법의 거울)의 서사적 질문에 대한 반응을 활용했다.
MMSS의 서사적 질문들은 자기서사를 진단하는 동시에, 설화의 대립자질이 생성하는 삶에 대한 의구심을 품게 하는 서사적 기능도 있다고 보고, 이를 활용해 자기서사의 길내기를 대학생들 스스로 해보는 자전적 글쓰기를 시도하였다. MMSS에 있는 설화의 서사적 질문으로 조응된 구체적 경험을 서술하게 한 후, 대학생들이 많은 분포를 보였던 삶의 문제 중의 하나인 '서열화된 입시경쟁으로 인해 낮은 자존감을 형성'하게 되었던 사례를 통해, 자전적 글쓰기로 어떻게 자기서사를 조정하며 성장했는지 구체적 과정을 제시했다.
사례자들은 설화의 서사적 질문에 대한 자신의 반응을 활용한 자전적 글쓰기의 과정을 통해 자기서사를 이해하고, 관계에서 상처받았던 당시의 부정적 감정으로 자존감이 낮아졌던 기억의 배열을 넘어서, 자신이 추구하고자 하는 설화 속 인물로 자신의 인지 기제를 바꿔 갈 수 있는 '상징적 자아상'을 획득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삶을 스스로 결정해 가는 긍정적 경험으로 자기서사를 확충해 가는 서사적 길을 내었다는 점에서 설화의 반응을 활용한 자전적 글쓰기의 의의를 논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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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최성민 ( Choi¸ Sung-min )

발행기관 : 한국문학치료학회 간행물 : 문학치료연구 62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63-91 (2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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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병(火病)은 분노가 누적된 질병을 말하며, '울화병'이라고도 한다. 화병은 억울한 마음과 분노를 바깥으로 드러낼 수 없을 때 걸리게 되는 질병이다. 본 연구는 '화병(火病)'이 현대 한국 사회를 들여다볼 수 있는 창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화병을 창으로 삼되, 그 창의 한 편에는 문학 작품을 두고 다른 한 편에는 우리 사회 현실을 두게 될 것이다. 누군가가 화병을 앓고 있다는 표현은 한 사회 내에 억울함과 분노를 겪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의미이다. 우리는 이러한 인물들과 현실의 신문 기사들을 통해, 우리 사회문화의 어떤 것들이 화병의 원인으로 작용했는지를 엿볼 수 있을 것이다.
20세기 우리 역사에서 화병은 시대의 변화와 함께 다양한 양상으로 드러난다. 1960년대는 전쟁과 실향의 상처가 화병으로 표출되고, 1970년대에는 노동자의 고통이 화병으로 드러난다. 1980년대는 광주와 민주화가 남긴 상처가 화병이 되었다. '화병'은 우리 사회의 역사와 매우 밀접하게 연관지어 보아야 하는 대상이다. 역사의 맥락 위에서 화병을 바라볼 때, 우리는 화병을 앓고 있다고 하는 환자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우리가 결국 바라봐야 하는 것은 질병 그 자체가 아니라, 사람과 사회이다. 문학 작품 속에서 화병을 앓고 있는 인물을 발견하고 공감하는 일은 그래서 중요하다. 문학 작품을 감상하고, 공감과 연대의 감정을 공유하는 것은 화병을 치유하는 첫 걸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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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채은 ( Lee¸ Chae-eun )

발행기관 : 한국문학치료학회 간행물 : 문학치료연구 62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93-127 (3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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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판소리 연행 공간이 점차 서구식 극장과 같은 환경으로 바뀌어가고, 판소리의 연행 문법이 낯선 청중들이 점차 늘어가면서 소리판에서 추임새가 점차 사라지는 상황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그러나 분명 판소리 연행은 추임새를 던지는 행위까지를 포함해야 온전히 완성될 수 있는 만큼, 추임새의 가치와 기능에 대한 적극적인 재발견이 요구된다.
판소리 청중들의 추임새는 다층적인 정신 공간의 표상들과 연결되어 있다. 서사공간을 포함해 연행공간, 더 넓게는 사회적 공간에 중심을 둔 여러 인지활동들이 추임새 표현에 관여된 것이다. 추임새를 하는 청중들은 구체적으로 '서사적 몰입', '연행적 참여', '텍스트의 해석'이라는 주요한 마음의 작용을 경험하면서 자신에게 주어진 다양한 역할을 이해할 수 있다. 온전한 심신합일의 자아상을 경험하면서는 몰입과 자유로움을 느끼고, 능동적 청중으로 역할하면서는 자존감을 고취하고 자신감을 찾고, 또 문화적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존재하는 나를 바라보며 공동체적 연대감을 성취할 수 있다. 추임새는 이 모든 인지활동이 결국 신체화된 표현이라는 점에서 몸을 매개로 타인을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게 해준다.
추임새의 인지적 다층성을 섬세하게 구분하고, 그에 따라 치유적 기능들을 고찰해보는 이 연구를 통해 그간 판소리 연구에서 추임새의 정의나 기능에 대해 말할 때 사용되었던 추상적인 표현들에 대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근거를 찾아볼 수 있다. 이 연구가 실제 추임새 참여에 대한 임상적 경험과, 관련 판소리 치유 프로그램 개발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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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윤선희 ( Yoon¸ Sun-hee )

발행기관 : 한국문학치료학회 간행물 : 문학치료연구 62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29-159 (3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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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성인 여성의 심리적 자립에 있어 감정 모델을 활용한 연극치료의 효과성을 규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하여 연극치료의 가장 중요한 도구이자 통로인 몸과 역할, 그리고 감정 모델에 입각한 이야기를 사용하여 치료작업을 진행하였다. 이를 통하여 지속적 명상과 신체 접촉을 통한 몸의 인식이 실재하는 몸을 자각하도록 하여 문제 되는 감정을 파악하고 완화하는데 도움이 됨을 확인하였다. 또한 슬픔과 분노에 이르는 감정의 단계적 흐름을 적용한 치료작업을 통하여 청소년기에서 청년기로 들어선 성인 여성의 심리적 자립에 감정과 역할에 대한 명확한 인식이 유효함을 알 수 있었다. 감정 모델은 건강한 자기애를 갖는 것을 목표로 한다. 건강한 자기애를 회복하는 것은 모든 치료의 목표일 것이며 참여자의 성장을 의미한다. 이러한 성장은 곧 부모와의 건강한 분리-개별화를 통하여 하나의 독립된 개체로서 삶을 영위하는 것과 같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연극치료는 깨어있는 꿈으로써 극적 현실 안에서 참여자의 무의식을 안전하게 탐험하도록 한다. 다시 말해 연극치료 작업은 심리적 미성장 상태에 머물러 있는 참여자에게 명확한 현실 인식을 통한 성장의 토대를 제공함으로써 변화와 성장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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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홍단비 ( Hong¸ Dan-bi )

발행기관 : 한국문학치료학회 간행물 : 문학치료연구 62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61-196 (3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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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팬데믹 시대, 사회적 거리두기와 관계의 단절 등으로 고립감과 우울감 등을 경험하는 20대들에게 심리적인 도움이 필요하다는 점, 팬데믹 시대, 집안이나 실내 공간에 머무는 시간이 크게 증가한 대학생들에게 '공간'에 대한 사유가 필요하다는 두 가지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팬데믹 시대 '공간'을 주제로 한 글쓰기치료 수업 모형을 제시하였다. 4차시로 구성된 본 수업 모델은 글쓰기치료의 4단계 과정에 따라 고안된 모델로, 체베나 쓰기를 통한 무의식 속 공간 탐색(1차시), 나의 기억 속 토포필리아 탐색(2차시), 토포필리아의 공유를 통한 공간의식의 확장(3차시), 현재 나에게 가장 의미있는 공간 찾기와 소감 쓰기(4차시)의 과정으로 진행되었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은 논의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
첫째, 공간을 주제로 한 글쓰기는 팬데믹 시대, 자신의 리비도가 가장 많이 투영되어 있는 공간을 발견하고, 그 공간에서의 행위와 의미들을 탐색할 수 있게 한다. 둘째, 토포필리아에 대한 글쓰기는 과거의 소중한 공간에 대한 기억과 감정들을 되살아나게 함으로써 공간의 중요성과 공간의 가치를 깨닫게 한다. 셋째, 수업시간에 발표를 통해 공유하는 공간에 대한 기억은 공간에 대한 이해와 깊이를 확장하게 하며, 확장된 공간의식을 바탕으로 현재 자신에게 가장 의미 있는 공간을 탐색하는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성격과 취향, 자신의 가치관과 삶의 태도 등을 성찰할 수 있다. 넷째, 공간에 대한 글쓰기는 안전하고 조용한 글쓰기 공간 안에서 내면의 억압된 것들을 자유롭게 표출하고, 자신의 생각과 감정들을 정리하게 함으로써 글쓰기의 가치와 치유적 효과를 경험하게 한다.
이처럼 팬데믹 시대, '공간을 주제로 한 글쓰기'는 학생들에게 구속과 제약, 답답함이나 무료함 너머, 공간의 다양성과 가능성, 그리고 공간의 소중함과 중요성 등을 탐색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수 있으며, 자신이 점유하고 있는 생활공간에 애착을 부여하게 함으로써, 학생들의 주체성 형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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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정애 ( Kim¸ Jeong-ae )

발행기관 : 한국문학치료학회 간행물 : 문학치료연구 62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97-225 (2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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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설화 <나랏돈 나오는 그림>의 내용 분석을 통한 특성을 밝히고, 특히 자기통제의 문제가 이야기 속에서 어떤 방식으로 드러나는가를 탐색하여 실제 문학치료적인 활용 가능성을 타진하는 데 목표를 두었다. 분석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나랏돈 나오는 그림>은 인간의 욕망이 통제되는가 그렇지 아니한가의 문제를 '가난'이라는 문제와 결부시킴으로써 국고를 이용한 가난의 구제는 인간의 욕망을 부추길 수 있어 이를 경계하려는 입장과 인간의 욕망은 통제 가능하니 믿고 도와줄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 상충하면서 욕망 충족을 차단하려는 거대한 세상에 대한 두려움과 그로부터 벗어난 세상에 대한 소망을 보여준다고 이해했다.
둘째, 가난한 친구를 중심으로 욕망 통제의 문제를 해석수준이론에 입각하여, 세상에 대한 심리적 거리에 따라 자기통제의 수준이 결정될 수 있음을 이해하였다. 이 내용을 토대로, <나랏돈 나오는 그림>에서의 가난한 친구의 해석수준은 인간관계의 불안심리에서 비롯한 세상에 대한 좁은 인식이 낮은 자기통제의 문제를 드러낼 것이라고 보았다.
셋째, 이러한 설화에 대한 해석은 문학치료 현장에서 이 설화의 활용 가능성을 내다보게 하는데, 가난한 친구를 돕고자 하는 점과 정보 없이 당부만 하는 점 사이에서 참여자가 어떤 점에 주목하느냐에 따라 반응의 분석과 참여자의 자기서사적 경향성을 파악하는 데 유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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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최세아 ( Choi Se-a ) , 윤보영 ( Yoon Bo-young ) , 공리나 ( Gong Ri-na )

발행기관 : 한국문학치료학회 간행물 : 문학치료연구 62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27-251 (2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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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반려동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그에 따라 등장한 펫로스 증후군과 관련하여 심리상담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이에,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 <내 어깨 위 고양이, 밥>에 나타난 반려인과 반려동물의 서사를 심리학적 시각에서 분석해 본 후, 현대 사회에서 반려동물이 인간에게 갖는 의미가 무엇인지 우선적으로 살펴보았다. 그리고 영화의 내용과 최근 반려동물과 관련된 연구 결과를 종합해 본 결과 다음과 같은 특성들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첫째, 반려동물은 더 이상 인간에게 종속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지 않으며, 동등한 가족으로서의 권리를 인정받고 있다. 둘째, 인간은 반려동물과의 관계를 통해 치유의 경험을 할 수 있으며, 대인관계능력 또한 향상시킬 수 있다. 영화 <내 어깨 위 고양이, 밥>에서 나타난 제임스와 밥의 만남과 관계 형성 과정, 그리고 제임스의 가족관계 회복 및 마약 중독 치료의 성공 등의 모습에서 이러한 내용을 충분히 확인 할 수 있다. 끝으로, 영화 <내 어깨 위 고양이, 밥>이 실화를 기반으로 하고 있고, 실제 에세이는 30개국에서 베스트 셀러가 되며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기도 했는데, 이와 같은 성과가 결국 반려동물이 우리 사회에 얼마나 중요한 존재가 됐는지 알 수 있게 해주며, 반려동물이 반려인의 인생에 미치는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 짐작할 수 있게 해주었다.
또한 반려동물 관련 서적이나 영화들이 오랜 기간 사람들에게 사랑받아왔고, 반려동물 작품 특유의 따뜻하고 온정적인 분위기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치유를 받는 경험을 하게 해준다. 그렇기 때문에 반려인구 증가와 함께 나타난 펫로스 증후군 문제와 관련하여 문학치유는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펫로스 증후군과 관련된 심리상담 프로그램 연구가 상당히 부족한 현시점에서 해당 분야에 대한 활발한 연구가 꼭 필요하다고 피력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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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혜미 ( Kim¸ Hye-mi )

발행기관 : 한국문학치료학회 간행물 : 문학치료연구 62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53-289 (3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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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금척Ⅱ 유형에 주목하여 남녀결연담이 포함된 <금척설화>의 신화적 성격을 밝히고자 하였다. 낮은 지위의 남성이 높은 지위의 여성과 결혼하는 욕망의 패러다임이 금척 화소와 결합되며 화소의 의미적인 변환이나 확장이 이루어졌다고 본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금척Ⅱ의 내용을 중심으로 금척 화소의 의미 확장에 대하여 논의하기 위해 금척의 상징적 의미를 분석하였다.
이에 따라 금척의 기능을 통해 수혜를 입은 두 사람에게 집중하였다. 먼저 머슴에 대해 확인하였다. 머슴은 이야기에서 꿈을 꾸기 시작한 사람으로 나타나 있다. 이를 자신이 원하는 것을 알아가기 시작한 사람으로 분석하였다. 현재 머슴이 미천한 신분의 한계 상황 속에서 희망하는 것을 찾아가고 있는 사람이라고 한다면, 이런 사람이 강력한 힘 아래에서 자신이 원하는 바를 표현하기 어려운 사람과 만난 것으로 보았다. 다시 말해, 이제 막 원하는 바를 꿈꾸기 시작한 사람인 머슴이 '자'를 통해 공주를 만나 원하는 것을 이루게 되는 이야기라고 볼 수 있다.
다음으로 금척의 수혜자인 공주들을 살펴보며, 공주들이 왜 죽어야만 했는지 확인하였다. 임금이라는 강력한 법칙에 억눌려 있는 공주들에게 있어 공주들이 자기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은 없었을 것이다. 공주들은 이성적인 것이든 그렇지 않은 부분이든 자신을 표현하기 어려운 위치에 있다. 강력한 아버지 슬하에서 자신이 원하는 바를 표현하지 못하고 사는 사람의 표상인 것이다. 다시말해 공주들은 남성 중심의 패러다임, 남자 중심의 권력, 고루한 세계에 갇혀 있는 인물들의 대명사로 볼 수 있다. 그 패러다임 안에 있는 것 자체가 죽음이기에, 공주들이 죽었다는 것은 상징적인 죽음으로도 볼 수 있다.
설화에서는 자를 공주에게 '대었더니' 살아났다고 언급한다. 그렇다면 여기에서 '자'의 형태적 측면과 연관된 상징을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 자를 여성에게 붙어야만 한다는 사실과 자의 형태적 측면을 더하여 금척을 남근의 상징으로 읽어 내었다. 남근을 매개로 하여 공주는 머슴과의 접촉을 하게 되었고, 죽음에서 생명을 다시 얻게 된 이야기로 해석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남녀결연담이 더해진 <금척설화>에서 자[尺]는 두 가지 측면에서 서로 양극단에 있는 개념을 매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첫 번째는 죽음과 삶을 매개하고, 두 번째는 남자와 여자를 매개한다. 결국 자는 삶과 죽음, 그리고 여자와 남자를 매개하는 과정에서 죽음을 통한 성장을 보여주는 성년의례를 가능하게 한다고 볼 수 있다. 자의 화소를 통해 보는 <금척설화>는 우리가 죽음의 상황을 이해하고, 죽음을 통해 삶의 의미를 탐색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신화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KCI등재

저자 : 권도영 ( Kwon¸ Do-young )

발행기관 : 한국문학치료학회 간행물 : 문학치료연구 62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91-323 (3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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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말레피센트>, <크루엘라>, <블랙 위도우>는 모두 원작에서 마녀였던 캐릭터에 주목하여 이들에게 독립적인 서사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개작되었다. 영화 속 캐릭터들은 마녀의 이미지와 곧장 연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 캐릭터들이 가지고 있는 존재적, 관계적 속성은 중세유럽의 마녀와 통하는 면이 있다. 마녀사냥에 희생당한 이들은 사회적 약자로서 기존 질서에 편입되기 힘든 속성을 가졌기에 마녀로서 규정당한 존재들이다. 우리가 흔히 마녀의 이미지로 떠올리는 것은 이러한 배경에서 대중문화적으로 만들어진 것일 뿐 실재하는 실체라고 보기는 어렵다.
이런 맥락에서 세 영화가 주목한 인물들은 실제로 마법을 행하거나 빗자루를 타고 다니는 모습으로 그려지지는 않았지만 충분히 마녀적 속성을 가진다고 보았다. 세 영화의 주인공 말레피센트, 크루엘라, 블랙 위도우는 거세당한 여성으로서의 존재적 속성을 갖는다. 이들이 가진 능력치나 기존 질서에 편입되기 힘든 성격적 면들은 세상에 위협이 될 만한 것이었기에 기존 지배 집단에 불안을 야기하였다. 이로 인해 이들 캐릭터는 날개를 잘리고, 본래 자신의 정체를 숨겨야 했으며, 자궁을 적출당한 채 대상화된 신체로서 존재했던 것이다.
이러한 이들의 존재성은 곧 세상으로부터의 배제라는 관계적 속성으로 이어지며,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모성이 개입하면서 말레피센트와 크루엘라, 블랙 위도우가 각각 만들어가는 서사는 잃어버린 모성을 추구하고 극복하는 방향으로 구축되었다. 이는 세 인물이 작품 속에서 주로 관계 맺는 인물이 원작과는 확연하게 달라진 배경에 기인하는데, 이로 인해 기존의 마녀 개념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모성이나 수호자 정체성이 이 캐릭터에 부여되었다.
'마녀'란 '자신의 길을 가려고 하는 오해 받는 여성'의 다른 이름일 뿐이었다. 그런 관점에서 세 작품의 여성 캐릭터는 마녀의 존재적 속성을 갖고 있는데, 여기에 새로운 서사를 부여하는 작업이 모성 추구의 방향에서 구축되었다는 점에서 세 작품이 동일 범주에 있다고 보게 된 것이다. 여전히 소외자, 배제자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인식하면서도 소속감의 욕구를 내재한 채 자신의 길을 가려고 하는 모순된 존재로서의 마녀 캐릭터는 기존 세상의 질서에 대한 시각의 확장을 추동한다. 앞으로는 마녀라는 이미지와 이름으로 규정된 존재가 아닌 온전한 주체로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다양한 여성 캐릭터들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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