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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권0호(2021) |수록논문 수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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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권0호(2021년 08월) 수록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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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畸庵 鄭弘溟의 漢詩 硏究 - 黨錮의 삶과 詩世界-

저자 : 권혁명 ( Kwon¸ Hyok-myong )

발행기관 :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학연구 62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9-40 (3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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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정홍명의 시세계를 삶과 유기적으로 살펴보는데 목적을 두었다. 정홍명의 시세계를 이해하는 핵심은 정홍명에게 가해진 黨錮라고 할 수 있다. 이는 부친 정철의 정치적 삶으로 인해 정홍명에게 가해진 정치적 금고상태인 黨錮가 그의 삶을 지배했고 정홍명의 의식 속에 깊이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2장에서는 자신의 삶을 인식하는 정홍명의 시각을 살펴보았다. 정홍명에게 삶이란 애초부터 떠도는 것[浮生]이었고, 실제가 아닌 꿈속의 환상[夢幻]과 같은 것이었으며, 아예 실체가 없는 허깨비[幻] 같은 것이었다. 삶에 대한 이러한 시각은 정치적으로 정점에 올랐다가 나락으로 떨어진 부친 정철의 정치적 삶을 직접 목도하고 黨錮의 삶을 살았던 정홍명이 '인생은 결국 허무한 것'이라는 깨달음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이다.
3장에서는 2장을 바탕으로 정홍명이 견지한 삶의 태도가 무엇인지 살펴보았다. 정홍명은 明哲保身의 삶의 태도를 견지하였다. 이는 정홍명이 정치현실을 위태로운 공간으로 인식했고 그런 공간에서의 삶은 결국 자신에게 재앙의 단서가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정홍명은 인조반정 이후 정계에 진출하여 10여 년간 청요직을 두루 거치다가 어느 순간 중앙관직을 기피하고 지방관을 자청하거나 미련 없이 귀거래 하였다. 이는 정홍명이 위태로운 중앙정치를 실감하고 명철보신의 삶의 태도를 취했기 때문이다.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examine Jung Hong-myeong's poetic world organically with life. The key to understanding Jung Hong-myeong's poetic world is Party Imprisonment[黨錮] inflicted on Jung Hong-myeong. Party Imprisonment[黨錮], a state of political confinement imposed on Jung Hong-myeong due to his father Jeong-cheol's political life, dominated his life, and it was deeply ingrained in Jung Hong-myung's consciousness. Therefore, this study organically examined the poetic world of Jung Hong-Myung relation to the life of Party Imprisonment[黨錮].
In Chapter 2, we looked at Jung Hong-myeong's perspective on his own life. For Jung Hong-myeong, life was a wandering [浮生] from the beginning, it was like an illusion in a dream[夢幻], not reality, and it was like a ghost [幻] without reality. This view of life seems to be because Jung Hong-myeong, who had witnessed his father's political life firsthand and lived a life of Party Imprisonment, came to the realization that 'life is ultimately futile'.
In Chapter 3, based on Chapter 2, we looked at the attitude of life maintained by Jung Hong-myung. Jung Hong-myeong maintained the attitude of life of Myung-Chul-Bosin in the political realities. The reason he maintained the attitude of life in Myung-Chul-Bosin was that he recognized the political reality as a precarious space and judged that his political life was ultimately a clue to the disaster to come. Jung Hong-myung entered the political world after the Injo Banjeong, and served in various important positions in the central government for about 10 years. However, at some point, he gave up his central position and volunteered to be a regional officer or returned to his hometown without any regrets. This is because he adhered to the lifestyle of Myung-Chul-Bos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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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암(畸庵) 정홍명(鄭弘溟) 산문 연구

저자 : 엄태식 ( Eom Tae-sik )

발행기관 :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학연구 62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41-71 (3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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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정홍명(鄭弘溟)의 『기암집(畸庵集)』에 수록된 산문(散文)을 고찰한 것이다. 지금까지는 정홍명의 산문 중 일부 작품들을 대상으로 하여 연구가 이루어졌으나, 이번 『기암집』 완역을 계기로 정홍명의 산문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가 가능해졌다. 이에 본고에서는 우선 『기암집』 권9~권12에 수록된 산문의 내용을 상세히 소개하였다.
다음으로 정홍명 산문의 특징 및 그 산문 이론을 고찰하였다. 정홍명은 진한고문파(秦漢古文派)로 분류할 수 있으며, 그의 문학에는 『장자(莊子)』와 한유(韓愈)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정홍명이 『장자』와 한유를 무조건적으로 모방한 게 아니라, 그것들이 그의 산문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면서 적절하게 변용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기암집』에는 정홍명의 산문 이론을 확인할 수 있는 글이 다수 실려 있다. <문이대강변(文以代降辨)>, 책문(策問), <여조선술논문서(與趙善述論文書)> 등이 그것인데, 이 글들에서 정홍명은 한중(韓中) 산문사, 문체의 난이(難易), 올바른 문장 등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피력하였다. 정홍명의 산문 이론은 한유의 산문 이론에서 큰 영향을 받았는데, 다양한 문체에 대한 작문 능력을 뜻하는 '부전일능(不專一能)', 내용 전달에 적합한 표현의 사용을 의미하는 '각식기직(各識其職)' 등이 그것이다. 많이 쌓고 적게 드러낸다는 '다적박발(多積薄發)' 역시 그의 산문 이론의 핵심어이다. 정홍명이 생각한 문장의 이상적 경지는 글의 목적에 부합하는 적합성과 정확성을 의미하는 '시(是)'라고 할 수 있다.


The present study examines the prose in Giamjip(畸庵集), a collection of writings by Jeong Hong-myeong (Giam), a renowned author of the Middle Joseon period. Only parts of Jeong's prose texts had been studied until now, but full-scale research on his prose has become possible with the complete translation of Giamjip. This study will first introduce the prose from volumes 9 to 12 of Giamjip in detail.
Next, the characteristics of Jeong's prose and prose theory will be examined. Jeong Hong-myeong is classified as Jinhangomunpa(秦漢古文派), the establishment of Chin and Han Dynasty Classical Literature School. His literary work is heavily influenced by The Zhuangzi(莊子) and Chinese writer Han Yu(韓愈). However, it should be noted that Jeong did not blindly imitate their writing styles; rather, their styles are adapted and blended seamlessly into his prose.
Giamjip includes a number of pieces that present Jeong's prose theory: “Moonyidaegangbyeon(文以代降辨)”, “Chaekmun(策問, 'examination questions')”, and “Yeojoseonnonmulseo(與趙善述論文書)” In these pieces, Jeong puts forth his views on the history of prose in Korea and China, the levels of difficulty of styles, writing good sentences, etc. As mentioned above, his prose theory is influenced by that of Han Yu, which can be seen in the following idiomatic phrases describing the qualities of a good writer: Bujeonilneung(不專一能), the ability to use various writing styles, and Gakshikgijik(各識其職), the use of appropriate expressions to convey the message effectively. Dajeokbakbal(多積薄發), which means accumulate steadily or spur with long accumulation, is another keyword in his prose theory. In a nutshell, Jeong's ideals of writing can be summarized as “Shi(是, being right)”, appropriateness and accuracy fit for the purpose of wri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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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정홍명(鄭弘溟)의 『기암집(畸庵集)』 일람(一覽)

저자 : 박종훈 ( Park¸ Chong-hoon )

발행기관 :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학연구 62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73-100 (2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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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畸庵 鄭弘溟과 그의 문집인 『畸庵集』에 집중하면서, 정홍명과 『기암집』에 대한 활발한 연구의 밑거름을 다지기 위해 작성되었으며, 정홍명과 『기암집』에 입체적으로 접근하기 위해, 교유했던 인물들의 언급을 간략하게마나 한 자리에 모았다.
이를 위해 우선 정홍명의 생애와 교유 관계를 살펴보았다. 부친인 鄭澈의 영향으로, 고향인 昌平에 은거하며 학문과 제자 교육에 힘을 쏟았다. 이 시기가 정홍명에게는 삶의 철학을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되었고 또한 학문적 성취의 발판이 되었다. 창평 은거 시절에 수많은 호남 문인과 교유했으며, 벼슬길에 있을 때에도 당대 명성이 자자했던 인물과 지속적으로 교유했는데, 그러한 정황이 문집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기암집』에 실린 기록뿐만 아니라, 교유했던 이들의 문집에 전하는 기록을 한 자리에 모아 살핀다면, 정홍명의 삶이나 문학, 철학 등이 입체적으로 재구될 것이다.
『기암집』은 정홍명 死後 3년(1653)에 아들 鄭涖와 조카 鄭瀁이 목판으로 간행한 것으로, 10권 4책이다. 이것이 초간본인데, 1670년 화제로 소실되었다. 이후 정리가 초간본에서 누락된 遺文을 추가하고 續錄과 附錄을 증보하여 1684년 목판으로 간행했다. 이것이 중간본이다.
정홍명의 문장에 대한 당대인들의 언급을 살펴보면, 『離騷』·『文選』·『莊子』·韓愈·杜甫 등의 영향이 지대했음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실제 각 작품에서는 『이소』의 활용을 통해 자신의 불우함을 토로했으며, 『장자』의 사상을 깊이 있게 체득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작품화하면서 그러한 불우함을 위안하고 극복하려 했다. 또한 두보의 시풍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고 평하기도 했는데, 실제 작품 구절구절에서 두보 시를 맘껏 활용했다. 정홍명이 두보의 영향 아래 있었음을 확인하게 해 주는 작품으로 附錄에 실린 金堉의 祭文은 이목을 끈다. 오언 32구인데, 각 구는 모두 두보 시작품을 그대로 옮겨왔다. 이는 정홍명이 두보에 경도되어 있었다는 것을 의식한 상태에서, 정홍명의 제문을 두보의 시구로만 엮은 것이다. 이러한 평가는 시인으로서의 정홍명의 자부심과도 연결된다.
이외 詞賦에 대한 언급도 지속되었다. 실제 정홍명은 <瑞石山賦> 등 적지 않은 사부를 지었는데, 사부는 작가의 상상력이 최대치로 발휘되어야 한다. 百家의 책이나 六經 및 한유의 글에 대한 언급은 古文論과 관련해 살펴볼 만하다.
정홍명의 작품에 대한 선행 연구 역시 일정 정도 활발하게 진행되었지만, 문집의 양이나 질로 인해 입체적으로 작품 세계를 살피는 것에는 한계가 있었다. 본 논문 역시 정홍명과 『기암집』의 연구 발판을 위해 작성된 것이기에, 실제 작품에 대한 접근은 이루어지지 못했다. 본 논문의 한계임을 밝히고 차후의 연구 과제로 삼겠다.


This study aims to serve as a basis for active research, focusing on Jung Hong-myung and his 『Giamjib』. Also, in order to gain a three-dimensional approach to Jung Hong-myeong and 『Giamjib』, the mentions of the people who interacted with each other were briefly gathered in one place.
To this end, I first looked at the life and friendships of Hongmyeong Jung. Under the influence of his father, Jeong-cheol(鄭澈), he retreated to his hometown, Changpyeong(昌平), and concentrated on his studies and education. During this time, he solidified his philosophy of life and made academic progress. During his retreat, he interacted with numerous Honam(湖南) figures, and even while he was on the job, he continued to associate with well-known figures. His life, literature, philosophy, etc. will be reconstructed in three dimensions if the records in the 『Giamjib』 and the records in the literature of the people he had been acquainted with are collected in one place.
If we look at the comments of contemporary people about his works, it can be easily confirmed that there were influences such as 『Iso(離騷)』, 『Munseon(文選)』, 『Changja(莊子)』, Hanyu(韓愈), and Dubo(杜甫). In his work, he spoke about his disadvantages through the use of 『Iso』, and deeply understood the thought of 『Changja』 and turned it into a work. Through this, he tried to comfort and overcome the disadvantages. In addition, there is the influence of Dubo in his work, and he used Dubo's work in the actual work. This evaluation of him is also connected with his pride as a poet.
Lastly, the references to the books of the Baegga(百家), the Book of Confucianism and the writings of the Han Dynasty are worth examining in relation to the ancient texts.
Lastly, it is worth examining the references to the books of Baegga(百家) or the writings of Yuggyeong(六經) and Hanyu in relation to the ancient texts.
Research on his works was also actively conducted, but access was limited due to the quantity and quality of the 『Giamjib』. This study was written for the start of a full-scale study, and a detailed approach to the actual work was not made. This is the limitation of this study, and I will make this a subject for future re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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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79~1980, 부마와 광주민중항쟁의 문학 담론

저자 : 심영의 ( Shim¸ Young-eui )

발행기관 :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학연구 62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03-128 (2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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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민주주의 발전에 획기적인 계기를 제공했던 1979년 부산과 마산 일원의 시민항쟁과 1980년 광주에서의 비극을 제재로 한 문학 담론은 군부독재의 청산과정에서 발생한 국가 폭력과 그것과 맞선 시민들의 (무장)저항이라는 공통점을 기반으로 한다.
물론 사건의 계기와 전개 양상 및 이후의 기억 투쟁에 얼마간 차이도 있다. 그런데 부마항쟁과 관련한 문학 담론이 광주의 그것과 비교할 때 이제 시작 단계에 있는 것은 무엇보다 광주에서의 학살과 시민들의 저항에 함께 하지 못한 작가들의 무의식에 작동하는 죄의식의 문제가 연결되어 있다.
광주항쟁의 기억을 담론화하는 항쟁 문학이 광주와 연결되어 있는 부마에서의 역사적 사건과 좀 더 긴밀한 접점을 찾는 노력을 통해 각각의 사건이 각각의 공간에 닫혀있지 않도록 관심이 요구된다. 문학적(혹은 문화적)기억으로 기록되거나 재현되지 않는 역사적 기억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망각되거나 진실과는 다른 개인의 기억들로 얼룩질 염려가 있기 때문이다.


Literary discourse, which sanctioned the civil uprisings in Busan and Masan in 1979 and the tragedy in Gwangju in 1980, which provided an epoch-making opportunity for the development of democracy in Korea, is about the state violence that occurred in the process of liquidation of the military dictatorship and (armed) is based on the commonality of resistance.
Of course, there are also some differences in the timing and development of the event and the subsequent memory struggle. However, compared to that of Gwangju, the literary discourse related to the Buma Uprising is now at the beginning stage, above all, the issue of guilt operating in the unconscious of the writers who did not participate in the massacre and citizens' resistance in Gwangju.
Through an effort to find a closer contact point with the historical events in Buma where the struggle literature discourses on the memories of the Gwangju Uprising is connected with Gwangju, attention is required so that each event is not closed in its own space. This is because historical memories that are not recorded or reproduced as literary (or cultural) memories may be forgotten over time or stained with personal memories that are different from the tr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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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중국어 부사 '也許'의 어휘화와 의미 연구

저자 : 조윤주 ( Cho¸ Yoon-joo ) , 한용수 ( Han¸ Yong-su )

발행기관 :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학연구 62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29-147 (1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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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에서는 '也'와 '許'의 의미 변화를 통해 '也許'의 어휘화 과정을 고찰하고 현대 중국어 '也許'의 의미를 분석하였다
고대 중국어에서 어기사로 쓰이던 '也'는 주관성의 개입으로 魏晋南北朝 이후 부사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許'는 '듣다 → 듣고 대답하다, 동의하다 → 따르다 → 허락하다, 지지하다'의 변화 과정을 거쳤는데, 그중 六朝 이후 '어림'의 의미가 등장하였다.
'也許'는 淸代 이후 '也'와 '許'의 연용이 빈번해지며 추측의 의미를 가진 어기부사로 고착되었다. '也許'의 어휘화 요인으로 첫째, 구체적인 것으로 추상적인 것을 인지하는 인지적 기제의 발동, 둘째, 인지적 각도의 변화와 인간의 이해의 변화로 인한 재분석의 영향, 셋째, '也', '許'의 의미 변화와 반복되는 연용에 따른 통사적 위치의 변화를 들 수 있다. 그 의미로 첫째는 가능성, 둘째는 예측, 셋째는 완곡함의 표현으로 분석할 수 있다.


In this paper, we consider the lexicalization process of '也许' and analyze the meaning of '也许' by changing the meaning of '也' and '许'.
In ancient Chinese, '也' was vocabularyized as an adverb after the reign of Weijin Dynasties due to the intervention of subjectivity.
'许' went through the process of changing 'Listen → Listen and Answer, Agree → Follow → Allow and Support', Among them, the emergence of the meaning of "approximation" after the Six Dynasties was added to the speculation.
After the Qing Dynasty, the use of '也' and '許' becomes more frequent, settled down as a modal adverb with a meaning of speculation. The lexicalization cause of '也許' include first, the activation of cognitive mechanisms, second, the effects of reanalysis due to changes in cognitive angle and changes in human understanding, third, changes in the meaning of '也', '許' and change the syntactic position. Meaning of '也许' is First, 'maybe' of possibilities, second, 'maybe' of predictability, and third, 'maybe' of euphem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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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이문구 소설에 반영된 충남방언과 실제 충남방언 사이의 간극을 통해서 본 충남방언의 음운론적 특징 - <우리 동네>를 중심으로 -

저자 : 이현주 ( Lee¸ Hyun-joo )

발행기관 :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학연구 62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49-189 (4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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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구는 한국 소설사에 있어서 문학 작품에 방언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대표적인 작가 중 하나로, 그의 작품에는 고향 방언인 충남방언이 적극 반영되어 있다. 그런데 문학 작품 속에 반영된 방언은 문학적 장치의 차원에서 '선택'되고 '창출'된 문학어로, 실제로 사용되고 있는 방언과는 간극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이 연구는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작품 속의 충남방언과 실제 충남방언 사이의 간극을 통해 소위 전형적이라고 여겨지는 충남방언의 면모를 확인함과 동시에 충남방언의 음운론적 특징에 대해 보다 정밀하게 분석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형태소 내부에서의 움라우트는 국어 여러 방언에서의 모습과 대부분 일치하나 작품에서 나타나는 움라우트 정도에 비해 실제 충남방언 자료에서 나타나는 움라우트의 정도가 다소 약한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움라우트 확대 현상이 일어난 경우, 또는 형태소 경계에서도 마찬가지이며 작가가 작품에 움라우트 실현형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것은 작가의 수사 기교의 일종이며 작가의 인식 속에 움라우트 현상은 충남방언의 전형적인 특징 중 하나로 생각되었음을 드러낸다. 그렇지만 현재 많은 충남방언에서 움라우트는 더 이상 공시적인 현상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어>으' 고모음화는 작품에서 비어두 위치에서까지 비교적 적극적으로 실현되었던 것과는 다르게 충남방언에서는 대체로 어두 위치의 장음에서 주로 일어나며, 어두 위치의 단음이나 비어두에서는 소극적인 양상을 보인다. '에>이' 고모음화와 '오>우' 고모음화의 경우도 비슷하여, 작가가 여러 유형의 고모음화 실현형을 충남방언의 전형으로 생각하였기에 작품에 적극 반영한 것으로 보았다. 현재 충남방언에서의 고모음화는 환경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보인다.
모음조화의 경우 충남방언의 특징 중 하나인 소위 '모음조화 파괴 현상'을 작품에 상당히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이 현상은 충남 북부지역과 충남 남부지역이 차이를 보이는데, 작가는 모음조화 파괴가 적극적인 충남 북부지역의 양상을 반영하였으며 이것 역시 전형적인 충남방언의 특징으로 인식하였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Lee Moon-Gu as one of the representative writers in Korean fiction history, he actively used dialects in his literary works, and the Chungnam dialect, the dialect of his hometown, is actively reflected in his works. The dialect reflected in his literary work, however, is a literary language 'selected' and 'created' as a literary device, so there is bound to be a difference between the real dialect and the one reflected in his works.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differences between the real Chungnam dialect and the one in the work in, then check the countenance of the so-called typical Chungnam dialect while analyzing the phonological characteristics of the Chungnam dialect through that.
The umlauts inside morphemes are mostly consistent with various Korean dialects but compared to the degree of umlauts in the work, the level of umlauts in the actual Chungnam dialect is rather weak. The artist's active reflection of umlauts makes one think that it is a kind of rhetoric technique of the author, in the artist's perception, the umlaut phenomenon is a typical characteristic of the Chungnam dialect. This is true in the case of umlaut expansion and morpheme boundaries. However, it is highly likely that umlauts are no longer synchronic phenomenon in Chungnam dialect.
Unlike the use of the '어>으' high-vowelization actively in his work, even all the way to the internal position, in the Chungnam dialect, it occurs mainly in the long sound in the word-initial and shows passively in the short sound or in the internal position. It was similar in the cases of the '에>이' and '오>우' high-vowelization. It is actively reflected in the author's work as he had the perception that the use of various types of high-vowelizations was typical for the Chungnam dialect. Currently, high-vowelization in the Chungnam dialect show various appearances depending on the environment.
In the case of vowel harmony, he actively used one of the characteristics of Chungnam dialect, the so-called 'vowel harmony break phenomenon'. This phenomenon is different in the north compared to the south of Chungnam. The artist reflected the more active aspects of vowel harmony break, which is from the northern region of Chungnam. This is also thought to be because he perceived it to be a typical characteristic of the Chungnam dial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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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타난 매춘과 섹스의 상징적 의미에 관한 연구

저자 : 김남석 ( Kim¸ Nam-seok )

발행기관 :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학연구 62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91-222 (3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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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하야오(Hayao Miyazaki, 宮崎駿)의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千と千尋の神隠し)은 성과 매춘에 관한 비유와 이미지로 가득한 작품이다. 작품의 공간적 배경인 온천장은 이미 에도시대부터 일본의 매춘 장소로 알려진 공간이었으며, 그곳에서 일하는 유녀들은 성매매의 대상이었다. 치히로는 온천장에서 취직하여 센이라는 이름을 얻고 그곳에서 일할 수 있는 권리를 얻지만, 동시에 온천장의 요구에 부흥하여 손님을 접대하고 육체적 관계마저 허용해야 하는 의무도 지게 된다. 센이 다시 치히로가 되는 과정에서, 그녀를 향한 매춘 요구와 이에 대한 거절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 이러한 센과 치히로의 교체와 고민은 자아의 형성과 정체성 유지에 중요한 계기로 작용한다. 따라서 제작자 측의 부인과는 관계없이, 섹스와 매춘에 대한 접근은 불가피하다고 해야 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성과 매춘의 관점에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분석하고자 했다.


Hayao Miyazaki's animation The Spiriting Away Of Sen And Chihiro(千と千尋の神隠し) is a work full of metaphors and images about sex and prostitution. Onsen the spatial background of the work has already been known as a place for prostitution in Japan since the Edo period, and the young women working there were subject to prostitution. Chihiro gets a job at a Onsen, earns the name Sen, and gains the right to work there, but at the same time has an obligation to meet the demands of the Onsen, to entertain guests and even to allow sexual intercourse. As Sen becomes Chihiro again, the request of prostitution for her and her refusal to do so play an important role. In The Spiriting Away Of Sen And Chihiro these exchanges and concerns between Sen and Chihiro serve as an important opportunity for self-formation and identity maintenance. Therefore, regardless of the producer's denial, it should be said that a scholarly approach to sex and prostitution is inevitable. Therefore, this study tried to analyze the film from the perspective of sex and prostitu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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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영화 <연지구(胭脂扣)>(1988, 관금붕(關錦鵬))에 나타난 여성의식 연구

저자 : 최병규 ( Choi¸ Byeong-gyu )

발행기관 :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학연구 62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23-248 (2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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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연지구>에 대한 연구는 그것이 애정류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홍콩이 중국에 귀속되는 홍콩의 정치사회와 역사의식 등 정치사회류 작품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많았다. 필자는 이런 정치사회와 역사의식에 대한 논의에서 벗어나 작품 속 양성관계의 형태와 애정관을 기반으로 한 여성의식에 주안점을 두고 논의하였다. <연지구>는 겉으로는 다정한 여성과 박정한 남성의 흔한 러브스토리 같지만 그 이면에는 뚜렷한 여성의식을 바탕으로 중국의 전통적 풍류재자 남성상을 풍자하면서 여성이 남성에게 구속되어 끌려가는 전통적 젠더의식을 벗어나 여성이 주도하는 새로운 양성관계를 제시하였다. '풍류재자 남성상에 대한 풍자'는 치정에 대한 찬미와 회의의식을 근간으로 한 李碧華의 애정관의 반영으로 중국전통의 이상적 남성상이라고 할 수 있는 풍류재자들의 위선적인 정신적 교류를 비판하였다. 그리고 '여성의 자각을 통한 새로운 양성관계의 제시'에서는 영화 속 남녀인물묘사에 나타난 뚜렷한 여성의식과 영화 속 남녀들의 애정관을 통해 본 여성의식에 대해 논의하였다. <연지구>는 맹목적인 사랑의 집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아화식의 사랑과 그와는 달리 사랑을 자유롭게 제어하는 현대여성 아초의 애정관을 대비적으로 비교하면서 여성들이 삶과 사랑의 가치에 대한 자아반성을 통해 이성적이고 주체적인 애정관의 확립과 스스로 사랑의 주재자가 되어야 함을 시사하였다. 이런 이성적 자각이 있어야만 양성관계 속에서 여성들이 진정한 자유와 평등, 그리고 독립성을 지닌 주체가 되기 때문이다.


In the past, studies on < Yanzhikou > tended to interpret it as a work of political issue, such as the political society and historical consciousness of Hong Kong, even though it is a work of affection. Apart from these discussions of political society and historical consciousness, the author mainly discussed the female consciousness based on the relationship between men and women and the view of affection in the work.
The film < Yanzhikou > was reorganized to a large extent by Libihua and director Guanjinpeng, who is famous for making 'women's films', which emphasized a strong female consciousness. In particular, the movie < Yanzhikou > has greatly reduced the proportion of the love of Yanyongzheng(袁永定) and Achu(阿楚), which occupies a large proportion in the novel. Instead, it beautifully highlighted the world of Ruhua(如花)'s pure love and sympathy for the poor woman who was sacrificed by the traitorous male Shiershao(十二少).
On the surface, < Yanzhikou > is a common love story between a friendly woman and a cold man, but behind the scenes, it satirizes the traditional Chinese image of a traditional scholar -風流才子- based on a clear femininity, while breaking away from the traditional gender consciousness in which women are restrained and dragged by men.
The film contrasts the love style of Ruhua, who cannot escape from the blind obsession with love, and that of Achu, a modern woman who freely controls love, and suggested that women should establish a rational and subjective view of affection through self-reflection on the value of life and love and become the masters of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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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어절에 대한 종합적 고찰

저자 : 김건희 ( Kim¸ Keon-hee )

발행기관 :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학연구 62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49-278 (3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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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어절에 대해 선행 연구에서 언급만 하고 미완의 문제로 남겨두었던 관점에 대해 종합적으로 고찰하였다. 첫째, 일찍이 최소자립형식(minimal free form)이 어절과 관련되어 설명되었지만 어절의 번역용어로 쓸 수 없고 현재까지도 이러한 최소자립형식 개념이 혼동되어 쓰이고 있는 점 등을 자세히 제시하였다. 둘째, 전적으로 음운론적 현상이 적용되는 단위도 아니고 어절들이 결합한 의미 및 문법 단위가 끊어읽기 단위가 되므로 '어절'은 음운론의 논의 대상이나 전적으로 음운론의 단위로 볼 수는 없다. 셋째, 형태적 기준으로 어절을 세워 어절별로 띄어쓰기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넷째, 최근 국어 문법서에서는 어절을 휴지에 의해 분리되는 단위, 음운 규칙의 적용을 받는 단위 등으로 주로 제시하는데, 어절은 휴지에 의해 분리되는 단위가 아니고 음운 규칙의 적용도 일관되지 않는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eojeol from the comprehensive viewpoints, which had not been exhaustively dealt with, but only mentioned in the previous studies. Though the minimal free form was suggested as the translation term for eojeol, the minimal free form isn't corresponded with eojeol from both the Bloomfield and Hockett concepts. As phonological phenomena isn't absolutely applied to eojeol and the group of eojeol, the semantic and grammatical unit become the unit of pause, the eojeol is not the subject and unit of phonology. There must be determined the eojeol by the morphological criteria and must be neutrally written leaving space by eojeol. The phonological word was identified with eojeol and eojeol was suggested as the unit of pause as like phonological word in the recent grammar book, but eojeol is not separated by pause and can be unrelated with phonological rule(phenom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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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유목적 난민의 다시 뿌리 내리기 - 앵글로-아랍 여성 작가 나다 아와르 자라르의 『좋은 땅』 -

저자 : 차희정 ( Cha Hee-jung )

발행기관 :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학연구 62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79-302 (2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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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글로-아랍 여성 작가 나다 아와르 자라르(Nada Awar Jarrar)의 반전 소설 『좋은 땅』(A Good Land, 2010)은 2006년 이스라엘의 베이루트 공격 전후를 배경으로 다양한 인물들의 위태로운 삶을 조명한다. 이 논문은 소설에서 재현하는 인종, 국적, 종교, 성별은 다르지만, 전쟁을 경험한 인물들을 모두 장소를 잃은(displaced) 사람들, 즉 유목적 난민으로 정의하고자 한다. 유목적 난민이라는 용어는 포스트모던 여성주의 철학자 로지 브라이도티(Rosi Braidotti)의 “유목주의” 개념을 확장, 적용한다. 중동지역의 난민적 상황이란 끊임없는 전쟁으로 인한 폭력의 연장선에서 삶의 공간이 뿌리째 흔들림을 의미한다. 이러한 난민적 경험을 공유하는 자라르의 인물들의 과거는 상호관련성을 지니고 현재적 삶은 상호작용한다. 이 논문은 전쟁과 내전으로 일상의 삶을 위협받는 기독교인 라일라, 무슬림 푸아드, 팔레스타인 카말, 유대인 마고의 유목적 삶과 비위계적 관계 그리고 전쟁터가 되어버린 베이루트의 모습을 살펴본다. 미시적 개인사와 거시적 시대사를 결합한 자라르의 소설은 폭력의 전염성과 반전의 메시지를 강하게 표출하며 중동지역의 정치사회적 변화의 필요성을 피력한다. 더불어 이 논문은 폭력적, 파괴적, 비극적 현실에도 불구하고 인종, 종교, 문화의 경계를 넘어서 유기적 상호 연결성과 건설적인 관계를 재현하는 자라르의 글쓰기를 분석할 것이다.


Set before and after Israel's bombing of Beirut, Lebanon, Anglo-Arab woman writer Nada Awar Jarrar's anti-war novel A Good Land (2010) narrates the precarious lives of various people. This paper defines the main characters with different nationalities, races, religions, and genders as displaced people, i.e. nomadic refugees. The term nomadic refugee is based on postmodern feminist philosopher Rosi Braidotti's concept of "nomadism." The refugee situation in Beirut means that the space of life is shaken at the root by constant violences and ongoing wars. All the characters go through refugee experiences, and their diasporic lives are interrelated and interactive. In other words, the paper explores the nomadic and non- hierarchical relationships among Christian Layla, Muslim Fouad, Palestinian Kamal, and Jewish Margo, whose daily lives are threatened in Beirut, which has become a battlefield. As a result, the paper demonstrates that Jarrar's third novel, which combines microscopic personal history and macroscopic global history, strongly expresses the contagiousness of violence and the message of anti-war, and thus argues for political and social changes in the Middle East. In addition, it analyzes the ways Jarrar represents organic interconnectedness beyond the boundaries of race, religion, and culture and constructive relationships in spite of the violent, destructive, and tragic re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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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선시대 전쟁소설에 나타난 여성에 대한 기억과 침묵

저자 : 김영미 ( Kim Young-mi )

발행기관 :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학연구 61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7-41 (3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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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서사를 대표하는 조선시대 전쟁소설 「강도몽유록」, 「최척전」, 「김영철전」, 「박씨전」을 '여성'과 '기억'의 관점에서 읽어보았다. 전쟁은 남녀 모두에게 참혹한 상처를 남기는 사회재난이지만 그 영향력은 여성에게 더 폭력적으로 다가온다. 본고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조선시대 전쟁소설 속에 형상화된 여성의 목소리를 탐색해 보았다. 공식기억에서 배제된 여성들이 17세기 전쟁소설 속에서는 어떻게 형상화되고 있는지, 어떤 여성을 기억하고 있는지, 그 기억의 작동 원리는 무엇인지 살펴보았다.
결론적으로 17세기 조선시대 전쟁소설 속에서 여성들의 고통은 전장(戰場)의 주체가 아니라는 이유로 주변적인 것으로 처리되든지 아니면 '열(烈)'이라는 프리즘을 투과시켜 논의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꿈이라는 틀을 통해 죽어서야 말할 수 있었던, 그것도 자살로 정절을 지킨 여성들만이 말할 수 있었던 「강도몽유록」의 귀녀(鬼女)들이나 살아서 정절을 잘 지켜내고 말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한 「최척전」의 옥영 같은 여성이 있었다. 이 여성들은 살아서나 죽어서나 자신의 정절을 증명해야 했다. 정절이 증명된 여성들만 기억하고 기려서 15명의 귀녀들처럼 본인들의 슬픔을 맘껏 통곡할 수 있었고, 옥영처럼 온 가족이 행복해질 수 있는 자격을 가지게 된다.
또한 남성 중심의 서사 이면에서 전쟁의 폭력성을 소리죽인 울음으로 견뎌야 했던 「김영철전」의 아내들이 있었다. 이들의 고통은 문면(文面)에 드러나지 않고 김영철 뒤에서 침묵해야 했다. 후대 「김영철전」 한글 이본들에서 '여성 인물에 대한 서술 확장'이 이루어지는데, 이는 숨어서 고통당하는 아내들의 존재를 찾아내고 그녀들의 아픔에 공감하면서 새롭게 그녀들을 기억하고자 한 결과이다. 한편 「박씨전」은 실제적인 여성의 목소리를 대변한다기보다 '피화당(避禍堂)'이라는 환상적 공간을 통해 전쟁으로 인한 여성들의 통곡과 울음을 우회적으로 위무하고 있다. 이는 역설적으로 병자호란 당시 여성을 보호할 '피화당' 같은 유토피아적 공간은 절대 존재하지 않았으며 포로로 잡혀간 수많은 부인네들의 통곡을 상기시킨다.
울음과 통곡만으로 전란의 참혹함 속에서 죽어간 원한은 사라지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원한을 조금이나마 삭일 수 있는 것이 자유로운 감정 표출이다. 이런 측면에서 전쟁소설 속에 나타난 여성들의 숨죽인 울음과 대성통곡은 기억해야 할 중요한 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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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재난인문학'의 실천 방법론 정립을 위한 시론 - 치유론을 중심으로 -

저자 : 박승현 ( Park Seung-hyun )

발행기관 :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학연구 61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43-74 (3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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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인문학'이란 개념은 우리 학계에서 아직 생소한 용어이지만, 재난에 대한 과학 기술적, 경제적 접근을 넘어서 인문학적 관점에서 해석하고, 이해하고, 그 대응의 방안을 찾아가려는 목적에서 문학, 역사, 철학 등 학제간접근을 시도하고 있는 학술적 활동이라고 일차적인 정의를 내릴 수 있을 것이다.
재난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이러한 재난이 한번 일어나게 되면 필연적으로 우리 삶의 일상성을 무너뜨리고, 사회와 자연환경을 급격하게 변화시키는 심각한 사고이고, 사건이라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인간이 삶의 터전인 이 땅 위에 존재하는 한, 새로운 하루를 맞이하지 않을 수 없듯이, 재난이란 절망적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삶을 영위해 나가기 위하여 새로운 희망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대부분 인간은 자신의 불행을 방치하지 않는다. 언제나 직면한 사태에 대한 의미 분석을 위한 새로운 물음과 관점의 전환을 통하여 삶의 방향성을 새롭게 정립하고, 현실의 고통을 극복해 가려고 한다. 재난을 극복하려는 다양한 방식이 존재하지만, 개인적·사회적인 극복 의지를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발휘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질 것이다.
보다 나은 목적의식을 가지고 세상을 바꾸는 힘은 오직 인간에게서만 나올 수 있다. 인류를 포함한 전 지구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인간밖에 없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일 것이다. 그래서 현재 전 지구적 위기를 초래하고 있는 재난극복과 미래의 삶의 방향을 결정하는 것은 인간의 손에 달려 있는 것이고, 그것은 인간의 의지에 호소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재난인문학은 실천인문학이다. 치유는 재난을 경험하고 마주한 구체적인 삶의 현장에서 벌어지는 일이다. 따라서 치유를 말하는 '인문학'은 단지 이론을 탐구하는 학문적 영역을 넘어서, 인간이 직면하는 고통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천학'으로서 역할을 수행한다. 대학에서 인문과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등과 같은 객관적인 지식 탐구로서 분류된 학문적 영역에 머무는 인문학이 아니라, 구체적 삶의 현장에서 '자기완성'과 '공감 능력'을 발휘하는 '실천 인문학'은 바로 이러한 재난극복의 의지 발현을 위한 방향성 결정에 중요한 작용을 하게 된다. 재난 극복을 위한 실천 방법의 원리로 '반물화反物化'의 원칙과 '관점의 전환'을 제시할 수 있다.
따라서 재난에 대하여 인문학적 접근을 시도한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재난이란 불행을 낳은 현실의 부조리함에 대하여 비판적 사유를 진행함과 동시에 다른 한편으로는 현실의 고통을 극복하고, 새로운 삶의 방향성과 이상의 제시를 통하여 인간의 존엄성을 확보하려는 작업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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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931년 중국의 '복합재난'과 남경국민정부(南京國民政府)의 대응 - 무한(武漢) 대수재를 중심으로 -

저자 : 박정현 ( Park Jung-hyun )

발행기관 :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학연구 61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75-113 (3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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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1931년 우한 지역 홍수에 대해 난징국민정부가 어떤 인식을 바탕으로 구제정책을 펼쳤는지 살펴보고, 국민정부의 대응을 어떻게 평가해야 할지를 살펴보는 연구이다. 근대국가의 역할은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는 것이다. 장제스를 비롯한 난징국민정부 지도자들은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책임이 국민의 생존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는 사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 난징국민정부는 이론적, 제도적으로 근대국가의 역할을 규정했지만, 실제 상황에서 이러한 역할은 일부에 한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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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코로나-19 신어와 코로나 뉴노멀

저자 : 강희숙 ( Kang Hui-suk )

발행기관 :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학연구 61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15-138 (2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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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는 인류의 삶에 엄청난 대변혁 또는 문명의 대전환을 가져온 사건임에 틀림이 없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새로이 출현한 신어들 가운데 이른바 '코로나-뉴노멀' 관련 신어에만 초점을 맞추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나타난 개인의 삶과 사회적 변화를 심층적으로 분석하는데 관심을 두었다.
연구의 수행을 위한 자료의 수집은 이수진·강현아·남길임(2020)에서 이루어진 코로나-19 신어 목록을 참조하되, 이 목록의 문제점을 보완하거나 실제 용례확인을 위해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제공하는 빅카인즈(BIGKinds)의 뉴스 분석서비스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결과적으로는 빅카인즈에서 제공하고 있는 대규모 말뭉치에서 코로나-19'의 발생 이후부터 2020년 한 해 동안 새롭게 출현한 코로나-19 관련 신어의 용례를 살펴봄으로써 그러한 신어들에서 확인할 수 있는 '코로나 뉴노멀'의 양상을 다음과 같이 크게 네 가지로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첫째, 언택트/비대면 문화의 확산
둘째, 온택트 소통 방식의 확대
셋째, 거대 정부의 진격에 따른 각종 제도 및 경제적 지원의 다양화
넷째, 집콕 문화 및 대안적 생활방식 확산
주지하는 바와 같이 '코로나 뉴노멀'이란 코로나-19의 대확산으로 나타난 사회적 환경의 새로운 변화, 새로운 일상과 규범 혹은 표준이라는 뜻을 지닌 말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코로나-19 이후 새롭게 출현한 신어의 유형을 분석하는 작업에서 한 걸음 나아가, 그러한 신어에 반영된 '코로나 뉴노멀'의 모습을 구체화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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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한국 다문화소설에 나타난 가족과 이웃의 재발견 - 김려령의 『완득이』와 손홍규의 『이슬람 정육점』을 중심으로 -

저자 : 이남정 ( Lee Nam-jung )

발행기관 :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학연구 61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39-168 (3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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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다문화 소설은 '다양한' 국적과 상황들에 처한 인물들을 통해 현장감 있는 다문화 사회를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작품 속 인물들이 시도하는 탈영토화는 종국에는 약물중독, 범법, 살인이나 자살 등 극단적인 결말로 이어지며 대부분 재영토화에 실패하는 것으로 그려진다. 따라서 한국 다문화소설의 기존 연구들 또한 이들의 재영토화 실패 원인 분석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차이에서 비롯되는 혼종성이나 경계성에 대한 연구가 그러하고, 디아스포라적 맥락에서의 연구가 그러하며, 주체성과 타자성에 대한 연구들이 그러하다. 이 글은 이러한 연구들이 그 자체로 이주민들의 '재영토화의 실패'를 전제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지금까지 발간된 한국 다문화소설 역시 이주민들의 비극적인 서사가 중심이 된다. 소설은 현실을 반영하는 거울이라는 측면에서 한국 다문화사회의 일면을 볼 수 있는 현상이라 할 수 있다. 이 글은 이처럼 비극적 결말로 점철된 한국 다문화소설 속에서 유독 희망적 대안을 제시하는 김려령의 『완득이』와 손홍규의 『이슬람 정육점』에 주목하고자 한다. 이 두 작품은 공통적으로 희망을 암시하는 열린 결말을 추구하고 있으며, 성장소설의 형식을 띠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이 두 작품 속에서 재현되고 있는 가족이나 이웃이라는 공동체 개념이 기존의 그것과 유사한 듯하면서도 선명한 차이점을 드러내고 있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이 두 작품 속에 나타나는 '가족'과 '이웃'의 형태나 관계, 그리고 그 역할에 대해 분석하는 것은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시대적 변화 속에서 다문화주의가 바람직하게 정착되기 위한 방향을 제시하는 작은 제안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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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이영보래(以影補來) 표기의 동기와 ㅭ종성 음절의 음운론적 성격에 대하여

저자 : 차익종 ( Cha Ik-jong )

발행기관 :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학연구 61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69-198 (3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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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동국정운식 한자음 표기 중 'ㅭ', 이른바 이영보래(以影補來)의 동기와 ㅭ종성 음절의 음운론적 성격을 규명하는 데에 목적을 둔다.
훈민정음 해례본과 언해본, 동국정운 서문, 사성통고 서문 등 중세 조선의 기록과 중국의 성운학 문헌 속 기록, 현대 성조언어학 연구를 탐구한 결과 15세기조선 운학가들이 인식한 입성이란 促急한 자질을 가리키고 있음을 파악하였다. 이는 입성을 운미 분절음의 종류와 동일시했던 통념과 다른 결과로서, 'ㄱ,ㄷ,ㅂ'종성 음절이 고유어에서는 平上去 세 가지 성조로 두루 나타나고 한어 입성이 한국 한자음에서는 거성과 같다는 훈민정음 해례의 기록은 성조에 대한 과학적 인식을 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고유어 관형사형 어미 ㄹ 및 ㅭ 표기 구성, 사이시옷의 ㆆ 표기를 두루 관찰한 결과 15세기의 ㆆ은 후두긴장 자질을 나타내는 기능을 하였다. 이영보래의 ㅭ은 ㄹ과 다를 뿐 아니라 ㄹ과 ㆆ의 연속 발음도 아니며, 후두긴장 자질이 더해진 ㄹ의 변이음이라는 성격을 지닌다. 특히 고유어 관형사형 어미의 ㅭ 표기에서는 후두긴장 자질을 설정하는 것이 폐쇄음과 마찰음을 모두 포함하는 경음화 현상을 기술하는 효과적 방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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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中古漢語 山攝韻의 <韓·中·日 漢字音 통합비교분운표>를 작성하여, 韓·日 漢字音의 수용양상 및 韓·中日 漢字音의 대응체계를 분석하였다. 지금까지의 논의를 근거로 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開口1等 寒韻은 現代 中國漢字音에서 -an형, -e형, -a형 順으로 반영되었다. 現代 韓國漢字音은 -an형, -al형 順으로, 日本 常用漢字音에서는 -an형, -atu형 順으로 반영되었다. 合口1等 桓韻은 現代 中國漢字音에서 -uan형, -an형, -o형, -uo형 順으로 반영되었다. 現代 韓國漢字音은 -an형, -oan형, -al형, -oal형 順으로, 日本 常用漢字音에서는 -an형, -atu형, -ati형 順으로 반영되었다.
2. 開口2等 刪韻은 現代 中國漢字音에서 -an형, -a형, -ia형, -ian형 順으로, 現代 韓國漢字音은 -an형, -al형 順으로 반영되었다. 日本 常用漢字音에서는 -an형, -atu형, -ati형 順으로 반영되었다. 合口2等 刪韻은 現代 中國漢字音에서 -uan형, -an형, -ua형, -en형 順으로 반영되었다. 現代 韓國漢字音은 -an형, -oan형, -oal형, -al형 順으로, 日本 常用漢字音에서는 -an형, -wan형, -watu형, -atu형 順으로 반영되었다.
3. 開口2等 山韻은 現代 中國漢字音에서 -ian형, -an형, -a형, -ia형 順으로 반영되었다. 現代 韓國漢字音은 -an형, -al형 順으로, 日本 常用漢字音에서는 -an형, -en형, -atu형, -on형 順으로 반영되었다. 合口2等 山韻은 現代 中國漢字音에서 -uan형, -ua형으로 반영되었다. 現代 韓國漢字音은 -oan형, -oal형, -oai형으로, 日本 常用漢字音에서는 -atu형, -an형, -en형으로 반영되었다.
4. 開口3等 元韻은 現代 中國漢字音에서 -ian형, -ie형, -uan형 順으로 반영되었다. 現代 韓國漢字音은 -ən형, -al형, -əl형 順으로, 日本 常用漢字音에서는 -en형, -on형, -etu형, -atu형 順으로 반영되었다. 合口3等 元韻은 現代中國漢字音에서 -yuan(üan)형, -an형, -uan형, -a형, -ue(üe)형 順으로 반영되었다. 現代 韓國漢字音은 -uən형, -ən형, -an형, -əl형/-al형, -uəl형 順으로, 日本 常用漢字音에서는 -en형, -an형, -atu형, -etu형, -on형 順으로 반영되었다.
5. 開口3等 仙韻乙類는 現代 中國漢字音에서 -ian형, -ie형 順으로 반영되었다. 現代 韓國漢字音은 -jən형, -ən형, -jəl형/-əl형 順으로, 日本 常用漢字音에서는 -en형, -etu형 順으로 반영되었다. 開口3等 仙韻甲類는 現代 中國漢字音에서 -ian형, -an형, -ie형, -e형 順으로 반영되었다. 現代 韓國漢字音은 -ən형, -jən형, -əl형, -jəl형 順으로, 日本 常用漢字音에서는 -en형, -etu형 順으로 반영되었다.
6. 合口3等 仙韻乙類는 現代 中國漢字音에서 -uan형, -yuan(üan)형 順으로 반영되었다. 現代 韓國漢字音은 -uən형으로, 日本 常用漢字音에서는 -en형, -an형, -on형으로 반영되었다. 合口3等 仙韻甲類는 現代 中國漢字音에서 -uan형, -ue(üe)형, -ian형 順으로 반영되었다. 現代 韓國漢字音은 -ən형, -jən형, -jəl형, -əl형 順으로, 日本 常用漢字音에서는 -en형, -etu형, -an형 順으로 반영되었다.
7. 開口4等 先韻은 現代 中國漢字音에서 -ian형, -ie형 順으로 반영되었다. 現代 韓國漢字音은 -jən형, -ən형, -əl형 順으로, 日本 常用漢字音에서는 -en형, -etu형 順으로 반영되었다. 合口4等 先韻은 現代 中國漢字音에서 -ue(üe)형, -uan형, -ian형 順으로 반영되었다. 現代 韓國漢字音은 -jən형, -jəl형으로, 日本 常用漢字音에서는 -en형, -etu형으로 반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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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포스트식민 국가의 불안과 그 내부의 적들 - 치누아 아체베의 『민중의 사람』 -

저자 : 하상복 ( Ha Sang-bok )

발행기관 :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학연구 61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51-285 (3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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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누아 아체베의 네 번째 소설인 『민중의 사람』은 포스트식민 국가의 혼란과 불안을 목격하고 작가가 본격적으로 비판적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정치적 소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 이 글은 아프리카의 가상 국가를 배경으로 누가 '민중의 사람'인지, 그리고 독립 이후 새로운 국가의 운명을 민중과 함께 주도할 인물이 누구라는 질문을 중심으로 포스트식민 국가의 불안과 퇴보를 가져온 '내부의 적'이 무엇인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2장에서는 식민 지배 세력에게 권력을 이양받아 포스트식민 국가에서 정부를 운영한 지배 계층의 문제를 다루고, 3장에서 지배 계층의 부패와 타락에 맞서고자 한 신진 엘리트 계층의 한계를 확인하고자 한다. 4장에서는 타락한 암울한 현실과 종족주의의 덫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무기력하고 냉소적인 민중의 문제를 살펴본다. 또한 이 글은 아체베가 비판한 '내부의 적'의 문제를 극복하는 것이 독립 이후 현재까지 절망의 공간이 되어버린 포스트식민 국가를 다시 희망의 공간으로 되돌리는 핵심적인 과제임을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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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제시기 사회사업 외곽단체의 설립과 활동 - 1920년대를 중심으로 -

저자 : 예지숙 ( Ye Ji-sook )

발행기관 :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학연구 61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89-316 (2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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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1920년대 출범한 조선총독부의 사회사업에서 외곽단체들이 어떠한 역할을 했는지 살펴보았으며 이를 통하여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하였다. 사회사업 도입기인 1920년대에는 총독부의 내무국에 사회과만이 설치되어 있었을 뿐, 도 이하에 사회사업을 수행할 행정기관이 부재하였다. 조선총독부는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하여 재조일본인을 중심으로 한 민간 사회사업 단체인 조선사회사업연구회를 조직하여 행정을 보조하도록 하였다. 하지만 이 단체는 전국의 사업사업 시설을 포괄하고 지휘하지 못하였다. 조선사회사업연구회는 지역적으로 경성과 경기도, 민족적으로 재조일본인, 직업적으로 관리를 주요한 기반으로 하였으며, 주로 사회사업 담론을 생산하고 전파하는 한정된 역할을 담당하였다. 또 일부 관료를 제외하고 조선인들을 사회사업에 끌어들이는 데도 성공적이지 못했다. 1920년대 후반 들어 농촌의 위기가 심각해지자 일부 지방행정기관들은 앞서 총독부가 '연구회'를 설치한 것과 같이 사회사업 외곽단체를 설치하여 행정보조기관으로 활용하였다. 이러한 방식은 조선총독부 역량의 한계점이자 동시에 최소한의 비용을 통한 체제유지를 위해 '의도적'으로 방기한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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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영화 『저것이 항구의 등불이다』(1961)에 그려진 재일조선인

저자 : 신소정 ( Shin So-jeong )

발행기관 :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학연구 61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319-349 (3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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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1961년 2월 개봉한 영화 『저것이 항구의 등불이다』(あれが港の燈だ)에 그려진 재일조선인의 경계성에 주목해서 이를 통해 비판적으로 묘사한 한국에 대해 살펴본다. 그리고 재일조선인을 통해 불법적인 한국을 고발해서 구현한 영화의 메시지를 고찰해서 일본 사회파 영화에 해당하는 『저것이 항구의 등불이다』에 내재된 보수성을 드러내고자 한다. 이 영화는 재일조선인을 한반도와 일본 사이에 낀 존재로 규정해서 어느 쪽으로도 완벽하게 귀속되지 못하고 고뇌하는 재일조선인 청년의 모습을 담아냈다. 더불어 한국과 일본사회의 재일조선인 차별문제에 주목해서 그들을 차별하는 사회와 그 원인에 대한 문제 제기를 시도한다. 즉 경계상의 존재인 재일조선인에 대한 사회적 차별의 문제를 다룸으로써 감독인 이 마무라 다다시(今村正)와 극작가 미즈키 요코(水木洋子) 콤비의 영화 공식인 국가주의·제국주의에 대한 비판과 반전·평화사상의 추구를 반복한 것이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영화가 재일조선인을 통해 강조한 것은 한반도 출신자라는 민족적 동일성을 통해 불법적인 한국을 고발해서 일본국민의 피해성을 강조하는 것이었다. 아울러 일본사회의 재일조선인 차별을 정당화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영화의 귀결은 결국 이마이와 미즈키가 피력해왔던 반전사상까지도 불법적인 한국에 대항하기 위해서라면 전쟁도 불사할 수밖에 없다는 전쟁 의지의 표명으로 변질되었다. 이렇게 국민의 피해서사, 국가비판, 반전사상이라는 정형화된 틀을 재일조선인을 통해 전복시켜 외교전의 프로파간다 영화로 귀결시킨 영화 『저것이 항구의 등불이다』는 사회파라는 장르의 정체성을 벗어나 국가주의에 부합한 보수성을 드러낸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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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과학연구
33권 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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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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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논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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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文科學硏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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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과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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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치료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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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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