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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철학연구 update

The Korean Journal of Philosophy of Education

  • : 한국교육철학학회
  • : 사회과학분야  >  교육
  • : 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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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연속간행물
  • : 계간
  • : 1598-1568
  • : 2713-9107
  • : 교육철학(~2010) → 교육철학연구(2011~)

수록정보
43권1호(2021) |수록논문 수 : 9
간행물 제목
43권3호(2021년 09월) 수록논문
최근 권호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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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데리다와 『햄릿』의 유령들: 마지막으로 사는 법을 배우기

저자 : 김재영 ( Kim¸ Jaeyoung )

발행기관 : 한국교육철학학회 간행물 : 교육철학연구 43권 3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27 (2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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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리다는 『마르크스의 유령들』의 서문에서 '마지막으로 사는 법을 배우고 싶습니다'라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사는 법을 외면한다면, 일반으로 수용되는 모범적인 삶의 방식을 배우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배움은 타자의 삶을 반복하는 것에 불과하다. 게다가 모범적인 삶을 배울수록 기존의 질서는 더욱 공고해지며, 그리하여 더 정의로운 삶의 가능성은 점점 더 닫히고 만다. 그러므로 진정 정의로운 삶을 살고자 한다면 마지막으로 사는 법을 배워야 한다. 이 문제를 데리다는 『마르크스의 유령들』에서 햄릿과 유령의 관계를 통해 검토하고 있다. 이때 특히 주목의 대상이 되는 구절이 '시간이 이음매에서 어긋나 있다'(The time is out of joint)이다. 햄릿은 이음매가 어긋난 시간 속에서 마지막으로 사는 법을 배우고 정의를 실천한다. 이러한 햄릿의 배움과 실천은 유령과 자가면역을 통해 이루어진다. 햄릿의 자가면역은 끊임없이 유령들을 환대함으로써 마지막으로 사는 법을 반복해서 배우도록 만든다. 이 논문의 목적은 데리다의 『햄릿』에 대한 해석을 기초로 마지막으로 사는 법을 배우는 것의 의미를 밝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배움에 관한 새로운 관점과 더불어, 배움에 있어 유령과 스승의 역할이 무엇인지 제시할 수 있다.


In the exordium of Specters of Marx, Derrida says, “I would like to learn to live finally.” If you ignore the way to live finally, you will learn an exemplary way of life that is generally accepted. However, this learning is nothing more than repeating the other's life. In addition, if we increasingly learn to live an exemplary life, the existing order becomes more solid, thus the possibility of a more just life becomes increasingly unattainable. Therefore, if you wish to live a truly just life, you must learn to live finally. This issue is examined in the Specters of Marx by Derrida through the relationship between Hamlet and the specter. At this time, the particularly significant phrase is “The time is out of joint.” Hamlet learns to live finally and practices justice in a time that is out of joint. This learning and practice on the part of Hamlet is accomplished through specters and autoimmune. Hamlet's autoimmune leads him to learn to live finally by continuously treating the specters with hospitality.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reveal the meaning of learning to live finally based on Derrida's interpretation of Hamlet. Through this, we can provide a new perspective on learning as well as the role of specters and teachers in lear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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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들뢰즈의 '감각을 그리는 활동'으로서의 회화 예술과 교육의 관계: 『감각의 논리』를 중심으로

저자 : 김재춘 ( Gim¸ Chaechun )

발행기관 : 한국교육철학학회 간행물 : 교육철학연구 43권 3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9-57 (2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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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에서 연구자는 『감각의 논리』에 나타난 들뢰즈의 '감각을 그리는 활동'으로서의 회화예술이 어떤 의미와 특징을 지니는지 밝히고, 이런 감각을 다루는 예술활동이 교육과 어떤 관계를 맺을 수 있는지 탐색하였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작업을 수행하였다. 첫째, 들뢰즈가 말하는 감각의 의미를 밝히기 위해 '지각체들과 정감들의 복합체'로서의 감각이 지닌 특징을 분석하였다. 들뢰즈가 말하는 감각은 현실 차원에서 우리가 경험하는 피상적인 감각이라기보다는 그런 피상적인 감각 이면에 존재하면서 그런 감각을 생산해내는 심층적인 차원에 거주하는 감각임을 밝혔다. 둘째, 베이컨의 감각을 그리는 회화활동이 어떻게 가능하며, 그 특징은 무엇인지를 탐색하였다. 감각을 그리려는 베이컨은 전통적인 재현회화와 현대의 추상회화 추상표현회화와는 다른 제3의 길로 형상회화라는 새로운 유형의 예술을 창조했다. '감각적 닮음'을 그리는 형상화가는 현실화되어 드러난 특정 얼굴을 그리는 '얼굴의 화가'라기보다는 변이하는 조건에 따라 다양한 얼굴로 드러날 수 있는 머리를 그리는 '머리의 화가'임을 논의하였다. 셋째, 들뢰즈의 사유의 형식으로서의 예술이 어떤 의미와 특징을 지니는지 탐색하였다. 사유의 형식으로서 '무한을 복원시키는 유한을 창조'하는 예술은 카오스로부터 한 줌의 신성한 공기를 받아들여 카오스를 품는 코스모스 즉 카오스모스를 구성하려는 활동임을 밝혔다. 넷째, 들뢰즈의 감각을 그리는 회화예술과 교육의 관계를 탐색하고, 들뢰즈의 예술론이 교육에 주는 시사점에 대해 논의하였다. 들뢰즈의 감각 예술론과 '감각들의 교육(학)'은 현 시점의 감성으로 감각할 수 없는 것을 감각할 수 있도록 주체가 지닌 현재의 감성을 와해시키고 새로운 차원의 감성을 생성해낸다는 점에서 예술과 교육이 동형적 관계를 맺고 있다고 볼 수 있다.


In this paper, the researcher aims to identify the characteristics of Deleuze's act of “painting the sensation” in The Logic of Sensation and to explore how the act of painting the sensation can relate to education. First, this paper analyzes the characteristics of sensation as “a compound of percepts and affects” to clarify the meaning of Deleuze's sensation. This paper discusses how Deleuze's sensation is not the superficial sense but is, rather, a sensation as a potential entity that exists in depth behind the superficial and, at the same time, produces the superficial. Second, it explores how Bacon paints the sensation and what its characteristics are. Bacon, who seeks to paint the sensation, paints the Figure by creating a third way of painting. The Figure painter who “creates resemblance, but through non-resembling means” is not “a painter of faces” but, rather, “a painter of the heads.” Third, it explores the characteristics of art as a form among Deleuze's three great forms of thought. Art as a form of thought creating the finite that restores the infinite is interpreted as letting in a breath of air from the chaos into the cosmos, therefore constituting a chaosmos. Deleuze and Bacon's sensation is not fixed into one particular form but is instead a sensation of multiplicity that can potentially be actualized as various forms depending on changing conditions. Fourth, Deleuze's sensation shows the importance of creation not only in art but also in education. Education is an eternally recurrent movement of both destructing the current level of sensation and creating a new dimension of sensation, and Deleuze employs the terms “education of the senses” and “pedagogy of the senses” to show the importance of creation, compared to imitation and representation, in edu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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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정인보의 실심(實心)에 대한 교육철학적 해석

저자 : 김지원 ( Kim¸ Jiwon )

발행기관 : 한국교육철학학회 간행물 : 교육철학연구 43권 3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59-83 (2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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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정인보의 실심 사상을 교육철학적 관점에서 해석하고자 하였다. 정인보는 성실하고 진실된 인간의 마음을 의미하는 실심(實心)을 각자의 존재 본체로 회복해야 한다는 '실심 환성(喚醒)'을 강조하였다. 실심 환성은 감통(感通)의 실천과 주체성의 확보로 이어지며 정인보는 이를 통해 국망의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였다. 정인보의 실학(實學) 개념은 '실심의 학문적 구현'을 의미하는 것으로 학문의 목적과 태도가 실심에 근원할 때 참된 학문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정인보는 동양 전통의 심학(心學)을 계승하여 실심 사상을 전개하였으며, '실심 환성'은 민족의 자강과 독립을 위한 시대적 과제이자 인간 본연의 보편적 과제로서의 의미를 지닌다. 실심 환성은 삶의 주재자로서 위상을 회복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이들에 대한 감통을 실천하며, 개방적이고 유연한 삶의 태도를 형성하고, 지적 배움과 성장의 동력을 확보하는 것으로 이어진다. 이는 실심을 존재 주체로 회복함으로써 나타나는 삶의 태도와 방식으로 인간의 바람직한 성장을 이끌어간다는 점에서 교육철학적 함의를 지닌다. 이러한 정인보의 실심 사상은 마음을 존재 본질로 이해하고, 마음의 본래적 발현을 교육의 근간으로 삼는 마음교육 담론에서 해석 될 수 있으며, 근대 시기의 중요한 마음교육의 사례로 주목될 수 있다.


This research aims to analyze Jeong In-bo's Silsim (實心) within the context of educational philosophy. In the history of Confucianism, Silsim refers to the “genuine and sincere Xin (心) of a human being.” Jeong In-bo emphasized the “recovery of Silsim,” stating that Silsim needs to be recovered as its true essence. He attempted to overcome the crisis of his era through social empathy and the establishment of identity via the recovery and manifestation of Silsim. His idea of Silhak (實學), an academic manifestation of Silsim, shows that academia can realize its essence only when its purpose is derived from Silsim. His Silsim theory, inheriting the Oriental tradition of School of mind (心學), is meaningful in that the recovery of Silsim represents not only national independence as a contemporary task of the era but also a natural duty as a human being. The “recovery of Silsim” leads an individual to restore independence and subjectivity, practice empathy toward others, form an open and flexible attitude in life, and secure a powerful source of motivation for intellectual learning and growth. The recovery of Silsim has significant implications in educational philosophy, as it leads to the desired growth in individual and social aspects. This philosophy of Silsim can be interpreted in the “maum-education” discourse that construes the mind as the essence of existence and recovery and manifestation as the basis of education; moreover, it can be marked as a paragon of maum-education in modern Korean 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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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학교의 기본교육으로서 퇴계의 경(敬) 공부

저자 : 안동렬 ( Ahn¸ Dongryeol )

발행기관 : 한국교육철학학회 간행물 : 교육철학연구 43권 3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85-103 (1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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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퇴계의 경 공부가 현대의 학교교육에서 어떠한 의미를 지니는지 고찰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경 공부를 사상적 특징으로 하는 퇴계의 문헌을 활용하여, 퇴계가 당시의 교육과정에서 경 공부를 학교의 기본교육으로 강조하는 맥락을 해석하였다. 소학과 대학의 단계로 이루어진 성리학의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퇴계는 학교의 기본교육으로서 경 공부에 주목한다. 학교의 교육과정에서 기본교육의 단계에 해당하는 소학은 일상에서의 생활을 통한 마음공부를 핵심으로 하며, 이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경 공부는 마음과 몸을 분리하지 않음으로써 교육에서 앎과 삶이 분절되지 않도록 한다. 먼저, 경 공부는 인식의 바탕으로서 마음을 다루고, 이를 통해 가치판단의 성찰적 인식이 가능하게 한다. 다음으로, 경 공부는 몸을 주재하는 마음을 다루고, 이를 통해 본성에 의한 주체적 삶이 가능하게 한다. 즉, 지식의 토대를 형성하고 실천의 주체를 확립함으로써, 경 공부는 교육에서 앎과 삶을 연결하고 통합하는 기제로서 존재한다. 이러한 연구의 결과는 지식과 실천이 분리된 우리의 학교교육에 기본교육으로서 경 공부의 현대적 적용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meaning of Toegye's gyeong (敬; mindfulness) in modern school education. For this purpose, this study primarily analyzed the literature of Toegye, which characterized gyeong as a theoretical characteristic, and interpreted the context in which Toegye emphasized gyeong as basic education in the school curriculum at the time. Based on the curriculum of Neo-Confucianism consisting of phase sohak (小學; the rudimentary phase of school education) and daehak (大學; the advanced phase of school education), Toegye focuses on gyeong as basic education in the school. Sohak, which corresponds to the basic education phase in the school curriculum, focuses on heart-mind discipline in everyday life, and in this process, gyeong does not separate the heart-mind and the body, such that knowing and doing are not divided in education. First, gyeong treats the heart-mind as the basis of cognition, and through this, reflective recognition of behavioral judgment is possible. Next, gyeong treats the heart-mind that presides over the body; thereby, it is possible to live as the true self according to nature. In other words, by forming the foundation of knowledge and establishing the subject of practice, gyeong exists as a mechanism to connect and integrate knowing and doing in education. The results of this study suggest that modern application of gyeong as basic education is necessary for today's school education, in which knowing and doing are separ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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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존 화이트의 『학교에서의 웰빙 탐색』에 나타난 웰빙(well-being) 개념과 교육

저자 : 정문선 ( Jung¸ Moonsun ) , 유재봉 ( Yoo¸ Jaebong )

발행기관 : 한국교육철학학회 간행물 : 교육철학연구 43권 3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05-126 (2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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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 목적이 무엇이어야 하는지에 대해 다양한 견해가 존재하지만, 학생들을 행복하게 혹은 잘 살도록 하는데 있다는 점에서는 별 이견이 없는 듯이 보인다. 화이트는 피터스와 허스트의 이론적 활동을 추구하는 자유교육론을 비판하며, 개인의 웰빙에 목적을 둔 교육을 제안했다. 그의 웰빙 개념은 시기에 따라 '반성 후 욕구 충족', '검증된 욕구 충족', '내재적으로 가치 있는 활동과 관계에 전심으로 참여하며 성공적인 삶'으로 수정되어 왔다. 그러나 그의 웰빙 개념은 여전히 분명하지 않다. 이 논문의 목적은 모호한 화이트의 웰빙 개념을 명료화하고, 그의 웰빙 교육관을 비판적으로 논의하고자 한다. 이러한 목적을 위해 그의 웰빙 개념의 변천과정을 개관하고, 최근 웰빙 개념을 '내재적으로 가치 있는 활동과 관계', '전심으로 참여', '성공적인 삶'이라는 세 가지 준거를 중심으로 분석하며, 그의 웰빙 개념과 교육관을 검토한다. 그에 의하면, 웰빙은 개인의 선호나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에서 나아가 내재적으로 가치 있는 활동과 관계를 추구해야 한다. 화이트에 의하면, 개인의 웰빙에서 가치 있는 것의 기준이 자의적인 것이 아니라 문화 의존적일 수밖에 없다. 화이트의 웰빙 개념을 명료하게 하는 것은 '웰빙 교육'이 정확히 무엇이며, 실제로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지에 대한 한 가지 예시를 보여준다.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clarify and discuss White's conception of well-being and education. Many people agree that education should be the promotion of a pupil's well-being, although they have different views on what constitutes well-being. White criticized Peters and Hirst's liberal education as the pursuit of theoretical knowledge. He has revised his conceptions of well-being from time to time: “post-reflection desire satisfaction,” “informed desire satisfaction,” and “successful and whole-hearted engagement in intrinsically worthwhile activities and relationships.” Nevertheless, his concept of well-being remains unclear. In this paper, we analyze his recent concept of well-being based on three criteria: “intrinsically worthwhile activities and relationships,” “whole-hearted engagement,” and “successful life.” We also critically discuss his well-being education. White addresses the promotion of a pupil's well-being, but he does not deny the overlapping objective values list. The overlapping objective values list implies that the criteria of personal preferences or desires for a successful life are culture-dependent. Well-being education is understood as helping everyone to enjoy th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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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포스트 코로나 시대, 학교는 공존을 어떻게 가르칠 수 있는가?: 듀이 '자연과의 상호의존성' 개념의 명확화를 중심으로

저자 : 정철희 ( Jeong¸ Cheolhee )

발행기관 : 한국교육철학학회 간행물 : 교육철학연구 43권 3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27-148 (2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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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코로나19로 인하여 우리 사회에 폭증하고 있는 혐오 현상을 극복하고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공존적 삶의 태도를 어떻게 가르칠 수 있는지에 대해서 탐구한 것이다. 우리가 마주한 코로나19라는 위기 상황은 궁극적으로 '자연과의 분리'와 '공동체와의 분리'라는 복합적인 분리 현상에 원인이 있다는 측면에서, 듀이의 '자연과의 상호의존성(natural piety)' 개념은 인간과 자연, 인간과 사회의 상호작용과 관계의 회복을 추구하는 삶의 태도를 교육하는 일의 중요성과 함께 학교의 구체적 역할을 도출하는 데 많은 시사점을 준다. 연구자는 먼저 듀이의 '자연과의 상호의존성' 개념을 그의 다른 저작과 연결하여 명확화하였으며, 이 개념의 핵심을 (ⅰ) 의존성, (ⅱ) 총체적 환경으로서의 자연, (ⅲ) 지성적 탐구로서 설명하였다. 여기에 근거하여 학교가 공존을 가르칠 수 있는 구체적 원리로서 (ⅰ) 관계의 회복과 의사소통 교육, (ⅱ) 통합적 생태교육, (ⅲ) 삶의 연속성 교육을 제안하였다. 나아가 '자연과의 상호의존성'을 획득한다는 것은 자아와 세계를 분리하는 상황에 저항하는 삶의 태도인 동시에, 차이를 아우르는 '곁'을 늘려가는 공존적 태도를 지닌 시민으로 성장한다는 것임을 설명하였다.


This study explores how to overcome the hate phenomenon that is exploding in our society due to COVID-19 and teach an attitude of coexistence in living together. Dewey's concept of “natural piety” is applicable in the sense that the crisis situation we face is ultimately caused by the complex separation phenomenon of “separation from nature” and “separation from community.” This study provides numerous implications for deriving the specific role of schools along with the importance of educating students on a life attitude that seeks to restore the relationships and interaction between humans and nature and between humans and society. First, Dewey's concept of “natural piety” was clarified by linking it with his other works, and the core of this concept was explained as (i) dependence, (ii) total environment, and (iii) intellectual inquiry. Based on this, as specific principles that schools can teach in regard to coexistence, (i) education for restoration of relationships and communication, (ii) integrated eco-education, and (iii) continuity of life education were proposed. Furthermore, I explain that acquiring “natural piety” is a life attitude in of resisting situations that attempt to separate the self and the world and, at the same time, growing into a citizen with a coexistence attitude that increases “side”-encompassing dif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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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노모스-퓌시스 대립명제'에 나타난 소피스트들의 비판적 사유

저자 : 한기철 ( Han¸ Gicheol )

발행기관 : 한국교육철학학회 간행물 : 교육철학연구 43권 3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49-174 (2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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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기원전 5-4세기 고대 헬라스 사회 신지식인들이었던 소피스트들의 사상을 이른바 '노모스-퓌시스 대립명제'를 둘러싼 논쟁에 비추어 재조명하기 위해 작성되었다. 법률 또는 관습을 뜻하는 노모스와 자연 또는 본성을 뜻하는 퓌시스 개념은 전통적으로는 그렇지 않았지만 플라톤 당대에 와서는 서로 대립된다는 생각이 유행했고, 플라톤의 저작들 속에 등장하는 소크라테스와 소피스트들의 논쟁에서도 주요 논제로 다루어졌다. 그 점에서 이 두 용어의 의미와 둘 간의 개념적 관계를 이해하는 일은 이 시기 고대 헬라스 사상을 이해하는 데 실마리가 된다. 우리 논의는 첫째, 제Ⅱ장에서 종교과 철학 간의 연속성을 주장하는 논의를 통해 노모스와 퓌시스의 전통적인 관계가 어떠했는지를 먼저 고찰하고, 이 두 개념이 서로 대립되는 관계로 파악될 때 각각은 어떤 의미 변화를 겪게 되는지를 다룬다. 둘째, 제Ⅲ장에서는 기원전 5세기 중엽 프로타고라스를 필두로 아테네 사회에 등장한 소피스트들이 당대 노모스에 대해서 어떤 비판적인 주장들을 펼쳤는지를 논의한다. 전통사회에서 그 사회의 본질로부터 연유한 것으로 간주되었던 노모스의 권위가 이 시대 소피스트들이 제기한 어떤 논점들에 의해서 어떻게 해체되었는지가 이 장의 내용이 된다. 그리고 셋째, 제Ⅳ장에서 우리는 노모스-퓌시스 대립명제를 통한 소피스트들의 관점을 다시 반성적으로 논의한다. 이 장에서는 소피스트들이 말하는 퓌시스는 인간 본성을 가리킨다는 논의에 주목하고 그럴 경우 어떤 오류 또는 시사점이 제시될 수 있는지, 그리고 우리는 노모스-퓌시스 대립 명제로부터 소피스트들의 어떤 생각을 어느 정도 수용할 수 있을지를 논의한다.


The purpose of this essay is to reilluminate the critical thoughts of the sophists of the 5th-4th century B.C. in ancient Greece from their perspectives presented in the 'nomos-physis antithesis' debate. While nomos, which means 'law' or 'convention', and physis, which means 'nature' or 'true nature', were not traditionally in opposition to each other in meaning, they were widely regarded as contrasting in the time of Plato, and thus the antithesis appeared as one of the very popular themes in the debates between Socrates and the sophists. This is why understandinging the meanings of these two words and their conceptual relationship is a key to understanding the overall picture of the ancient Greek thoughts of the time. The discussion begins, in the second chapter, by examining the traditional relationship between nomos and physis through the arguement that ancient religion and philosophy were closely related to each other, and investigating how the meanings of the words changed when they later became considered as opposed to each other. In the third chapter, what the sophists who began to appear in the 5th century Athens following Protagoras, the first sophist, criticised regarding the contemporary laws and customs is discussed. The major issue of this chaptor is how the traditional authority of nomos, which was founded on natural essence―physis―itself of the society, came to be decontructed by what theoretical points of argument of the sophists. And in the fourth chapter, the sophists' perspectives in the nomos-physis antithesis themselves are reflectively discussed. The author pays special attention to the arguments that the sophists' concept of physis is none other than human's true nature and in that case what possible errors can be made and what additional insights we can gain, and finally in what points and to what extent of the sophists thoughts we can accept from the nomos-physis antithesis debated is discus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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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유물론에 기초한 교육학의 본질적 성격과 그 현재적 함의: 감과 코네프케의 교육이론을 중심으로

저자 : 홍은영 ( Hong¸ Eunyoung )

발행기관 : 한국교육철학학회 간행물 : 교육철학연구 43권 3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75-208 (3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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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국내외 교육학 연구 내에서 유물론의 이론적 시각과 그에 기초한 교육학이 여전히 간과되고 있는 문제 상황에서 출발한다. 이러한 배경으로 본 연구는 교육학이 어떻게 특수한 역사적 짜임관계로서 시민사회로부터 생겨났고 구체적으로 어떤 현실적 조건에서 행해지고 유효한가를 탐구함으로써 교육학의 본질적 성격을 규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2장에서 유물론의 기본 관점을 역사, 인간과 교육 이해의 차원에서 상세하게 다루었다. 유물론에 나타나는 노동 개념은 인간과 자연의 활동적인 상호 대결 과정이며 주관성을 보편적 객관으로 가공, 변형하는 활동을 뜻한다. 그러나 인간에 의해 산출된 생산 수단과 생산물은 인간 소외 상황을 만들어 내고 있다. 인간 삶의 현실적 토대로서 시민 사회는 인간의 본질을 실현시키지 못하게 한다. 3장에서는 이러한 유물론의 시각을 토대로 교육의 조건과 가능성을 사회사적으로 분석하고 있는 독일 교육학자 코네프케의 교육이론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이때 핵심 개념으로서 '성숙', '주체', '통합과 전복'을 중심으로 논의하였다. 코네프케는 교육의 철학과 사회 역사가 내적으로 결합되고 있는 현상을 깊이 있게 분석함으로써 교육학의 진정한 본질을 포괄적이고 예리하게 고찰하고 있다. 여기서 강조될 점은 교육과 지배의 모순을 벗어난 장소는 없다는 점이다. 시민 사회 형성의 결실로 간주될 수 있는 개인의 자유 역시 시민사회의 외적 필연성에 묶여 있다는 점에서 진정한 자유라고 할 수 없다. 4장에서는 유물론적 교육학이 지닌 현재적 함의를 교육과 총체적 사회와의 연관성, 교육학 일반에 대한 역사적 분석의 필요성과 교육학의 자율성에 대한 새로운 이해 그리고 비판의 지속적인 자기성찰의 차원에서 제시하였다.


This study begins by describing the problems in current pedagogy research, overlooking the theoretical perspective of historical materialism and the pedagogy based on it. With this background, this study aims to identify the substantial characteristic of pedagogy by exploring how it emerged from 'burgerliche Gesellschaft' as a systematic historical relationship as well as its prevalence and validity under specific realistic conditions. Chapter 2 addresses the basic point of view of materialism in detail, focusing on the aspect of understanding history, humans, and education. The concept of labor presented via materialism is a process of active mutual confrontation between man and nature; it refers to the activity of processing and transforming subjectivity to universal objectivity. However, the means of production and products created by humans are, in turn, creating human alienation. As a realistic foundation of human life, civil society prevents the realization of human nature. Chapter 3 examines the educational theory of the German pedagogist Koneffke, who provided a socio-historical analysis of the conditions and potential of education based on the perspective of human materialism. Here, the discussion is focused on the concepts of “maturity,” “subject,” and “integration and subversion.” Koneffke contemplates the true nature of pedagogy comprehensively and keenly by providing an in-depth analysis of the phenomenon in which the philosophy of pedagogy and the history of society become internally combined. A point to highlight here is that there is no possibility of overcoming the contradiction of education and control. Individual freedom, which can be regarded as a result of the formation of civil society, is indeed not true freedom, considering its ties to the external necessity of civil society. Chapter 4 presents the current implications of materialism pedagogy in terms of the connection between education and society overall as well as the need for a historical analysis of pedagogical generalities, a new understanding of the contradiction of autonomy and pedagogy, and the persistent introspection of critic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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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가다머의 해석학을 통한 피터스의 '교육의 선험적 정당화'의 재해석 - '교육의 패러독스'를 중심으로

저자 : 김유강 ( Kim Yoo-kang ) , 조상식 ( Cho Sang-sik )

발행기관 : 한국교육철학학회 간행물 : 교육철학연구 43권 1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21 (2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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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가다머의 철학적 해석학을 통해 피터스가 교육의 '선험적 정당화' 논의에서 제시한 '교육의 패러독스'를 재해석하는 데 있다. 이에 논문에서는 피터스가 이해 주체로서의 교육자와 피교육자 중심으로 '선험적 정당화' 논의를 진행한 바 있는 순서인 교육의 규범적 준거, 인지적 준거, 과정적 준거들을 따라가면서 피터스 스스로 완전히 해결되지 못한 '교육의 패러독스'를 검토하였다. 이를 통해 '교육의 패러독스'가 일종의 '역사주의의 아포리아'이며, 이해의 언어, 전통 구속성, 상황 귀속성으로 인해 '자유의 패러독스'가 해소될 수 있다고 해석하였다. 또한 가다머의 관점을 통하여 다음과 같은 사실을 도출하였다. '자유의 패러독스' 논의 속으로 끌어들여 진 경험론적 관점과 기존의 합리론적 관점이 충돌하여 생겨난 '교육의 패러독스'는 '이해의 패러독스'로 재해석될 수 있었다. 피터스에게서 교육의 정당화는 교육의 과정 이전 또는 교육자와 피교육자의 만남 이전에서 이루어졌지만, 이제 가다머의 해석학적 관점을 통하여 그 정당화 시점이 교육자의 가르침이 끝나고 충분히 시간이 지난 후로 이행되었다고 해석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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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코메니우스의 『세계도회』(Orbis Pictus) 구조를 통해 본 교육적 의미 연구

저자 : 나현규 ( Na Hyun-kyu )

발행기관 : 한국교육철학학회 간행물 : 교육철학연구 43권 1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3-46 (2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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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의 목적은 코메니우스의 『세계도회』구조를 분석하고 그것을 토대로 하여 교육적 의미를 살피는 것이다. 『세계도회』의 구조는 공시적 구조와 통시적 구조로 구분하여 분석할 수 있다. 공시적 구조는 '입문'과 '맺음말'의 그림을 통해 분석이 가능하다. 이 구조 안에 코메니우스의 판소피아 사상이 함축되어 있다. 통시적 구조는 다음과 같이 4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1) '창세기 2:19-20, 독자에게 드리는 글, 입문, 알파벳 배우기'(A)와 '맺음말'(A'), 2) '하나님'(B)과 '하나님의 통치'(B'), 3) '세계'(C)-'인간'(X)-'종교'(C'), 4) '자연'(D)과 '문화'(D')가 그것이다. 이런 구조는 다음과 같은 교육적 의미를 나타낸다. 1) A-A'는 함축적인 교육론을 내포하고 있다. 2) B-B'는 형이상학적 토대와 방향성을 보여준다. 3) A-B, B'-A'은 현실적이며, 궁극적인 교육목적을 보여준다. 4) C-X-C'는 연결고리와 함께 이어지는 교육내용의 전체성을 의미한다. 5) D-D'는 그림 및 감각을 통한 교육방법을 보여준다. 이런 『세계도회』의 구조는 오늘날 교육에 시의적절한 교훈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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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퇴계의 교육론에서 학교의 의미와 성격

저자 : 안동렬 ( Ahn Dongryeol )

발행기관 : 한국교육철학학회 간행물 : 교육철학연구 43권 1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47-70 (2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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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학교철학적 사유의 중요한 역사적 사례로서 퇴계의 교육론에서 학교의 성격을 밝혀내는 것에 목적이 있다. 퇴계는 그의 마지막 저작인 『성학십도』를 통하여 자신의 교육론 체계를 정리하였고, 「소학도」와 「대학도」를 중심으로 하는 자신의 교육론 체계에서 「백록동규도」를 통해 교육의 제도적 실천의 방편으로 학교를 제시한다. 따라서 퇴계의 교육론 체계의 맥락에서 「백록동규도」를 해석할 때 그의 교육론에서 학교가 어떠한 성격으로 제시되어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퇴계는 인간에게 본성으로 내재하는 리(理)의 실현을 교육의 핵심으로 제시한다. 그는 사단(四端)과 칠정(七情)을 구분하여 인간 본성의 초월적인 영역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유학적 인간관과 차별성을 지니며, 이 초월성에 기반하는 존재 근원의 정감을 중심으로 지식과 실천을 구조화한다는 점에서 교육적 특징을 지닌다. 인간에게 본성으로 내재하는 리(理)의 실현은 오륜(五倫)을 통해 관계 중심적 교육으로 제시되며, 학교는 오륜이 의미하는 관계성을 중심으로 리(理)의 실현을 돕기 위한 기관으로 존재한다. 즉, 학교는 사회적으로 리(理)의 실현이라는 공통 가치를 형성하며, 개인에게 본성으로 내재하는 리(理)의 실현을 도움으로써 이상적인 사회를 구현하는 기관이다. 이러한 연구의 결과는 존재론에 기반하는 관계성이 학교교육의 중심에 있어야 함을 의미하며, 관계 중심의 교육을 위하여 인간 존재의 근원적인 정감이 학교교육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함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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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나를 만지지 마라': 박물관과 만짐의 교육철학

저자 : 윤선인 ( Yun Suninn )

발행기관 : 한국교육철학학회 간행물 : 교육철학연구 43권 1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71-95 (2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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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박물관의 전시기법에 내포된 교육적 의미를 검토한다. 관련하여 본고는 근대 박물관의 전시기법에 내포된 정치성과 인식론적 담론을 분석한다. 그 결과 박물관은 근대 인식론이 물질적으로 구현된 곳이자 동시에 진리의 이중성이 발현되는 곳으로 해석되었다. 이때 진리의 이중성이란 규정된 듯 보이나 규정되지 않고 발화하는 진리의 성격을 지칭한다. 한편, 장-뤽 낭시의 『나를 만지지 마라』(Nancy, 2015)는 기존의 근대 박물관의 전시문법으로 표현되는 '만지지 마시오' 문구를 재해석해 보는 계기를 마련한다. 관련하여 낭시는 성경의「요한복음」에 등장하는 부활의 예수가 막달라 마리아와 만나는 장면에서 마리아의 접촉을 금지시키는 장면에 주목한다. 이 장면에서 낭시는 '만지지 않음의 만짐'으로 경험되는 진리를 토대로 인간 삶의 의미를 제고한다. 특히 낭시의 논의에서 진리의 이중성은 진리에 닿고자 하나 끝내 닿을 수 없는 몸과 사유의 한계를 드러낸다. 본 연구는 박물관의 '만지지 마시오' 전시 문법은 바로 '만지지 않음의 만짐'으로 요약되는 관람객의 참여로 해석한다. 이를 토대로 본고는 박물관에 방문하는 경험은 우리가 사물과 타자를 인식하고 대하는 윤리적 태도를 제고하는 교육적 경험과 관련됨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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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공지능 시대, 가르치는 일의 의미 재탐색: 레비나스 철학을 바탕으로

저자 : 이상은 ( Sangeun Lee )

발행기관 : 한국교육철학학회 간행물 : 교육철학연구 43권 1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97-120 (2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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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치는 인공지능의 등장은 교사의 역할과 관련하여 새로운 의문을 불러일으킨다. 이 글은 인공지능 교사의 등장이라는 다소 낮선 상황적 맥락에서 교사의 역할을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보고, 레비나스 철학을 토대로 가르치는 일의 의미를 재탐색해 보는 데 그 목적이 있다. 가르치는 일을 이해함에 있어서 레비나스 철학에 주목한 이유는「전체성과 무한」에서 가르침이 무한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삶의 모습이라고 강조되기 때문이다. 이에 이 글에서는 레비나스가 말하는 가르침의 속성에 비추어 인공지능 교사와 인간 교사의 가르침의 가능성을 비교해 보고, 인공지능 교사로 대체될 수 없는 인간 교사의 가르침의 차별성을 어디서 찾을 수 있을지 생각해 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먼저, 가르치는 일의 두 가지 가능성을 '자아라는 동일성으로의 회귀'와 '타자라는 이질성으로의 노출'이라는 성격으로 구분하여 살펴보았다. 이어서 교사의 가르침에 있어서 가장 핵심적인 활동이라고 할 수 있는 교사의 말하기의 속성을 '전체성의 관점'과 '무한의 관점'으로 나누어 대조시켜 생각해 보았다. 결론적으로 레비나스의 사유에 비춰볼 때, 가르치는 일은 논리적 이성으로 재현하는 인식론적 활동을 넘어서 “타자를 향한 윤리적 책임의 행위”라고 이해할 수 있고, 이러한 가르침을 행함에 있어서 교사가 교과내용과 학생을 대하는 자세와 역할에 관해 논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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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교과서 중심 교육관의 대안 탐색: 발도로프교육론을 중심으로

저자 : 임현정 ( Lim Hyun Jung )

발행기관 : 한국교육철학학회 간행물 : 교육철학연구 43권 1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21-145 (2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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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중심 교육과정을 실시하고 있는 우리 교육 상황에서 교과서는 하나의 권위로서 오랫동안 교육적 영향력을 행사해 오고 있다. 본 연구는 초등교사를 통해 일상적인 교과서의 의미와 교과서 중심 교육의 문제점을 살펴 보고, 교과서 중심 교육관의 대안을 탐색하고자 시작되었다. 이를 위하여 먼저, 초등교사 3인의 내러티브를 통해 교사들에게 교과서가 어떻게 이해되고 있는지 그리고 교과서 혹은 교과서 중심 교육의 문제점은 무엇인지 살펴 보았다. 이어서 교사가 바라는 수업에 대한 단상을 통해 교사들은 전통적인 교과서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교사와 학생의 자율성이 발휘될 수 있는 교육을 원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마지막으로 교과서 중심 교육관의 대안으로서 발도로프교육론을 탐구해보았다. 발도로프학교에서 교사가 만들어가는 교육과정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살펴보고, 교사가 만들어가는 교육과정의 교육적 의의와 한계를 탐색해보았다. 발도로프학교의 교사가 만들어가는 교육과정은 교과서 중심 교육의 대안으로서 우리에게 교과서관에 대한 비전과 상상력을 제시해줄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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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목적 기반 교육평가의 적용 가능성 탐색: 존 화이트 이론에 근거한 고찰

저자 : 정정철 ( Jeong Jeongcheol )

발행기관 : 한국교육철학학회 간행물 : 교육철학연구 43권 1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47-174 (2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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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의 목적은 대안적 평가 관점으로서 '목적 기반' 교육평가의 개념과 실제를 밝히고, 그 적용 가능성을 탐색해 보는 데 있다. 시험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현행 평가는 '교육'평가로서의 그 교육적 위상과 기능에서 상당히 멀어져 있으며, 교육과 관련한 다양한 문제들의 원인이 되고 있다. 연구자는 현행 교육평가의 문제를 교육의 목적과 평가 방법의 측면에서 밝혔으며, 이에 대한 대안적 평가 관점으로서 목적 기반 교육평가를 제안하였다. 뿐만 아니라 목적 기반 교육평가의 준거와 실제에 대한 논의를 통해 목적 기반 교육평가의 구체적인 모습을 제시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우리 교육에의 적용 가능성에 대해 논구하였다. 목적 기반 교육평가는 평가 이론 측면에서의 논리적 일관성, 평가 정책 측면에서의 진보성, 평가 방법 측면에서의 타당성 등 세 가지 면에서 우리 교육에 적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 표준화된 교육과정 적용에의 어려움, 평가 범위 및 평가자로서 교사의 전문성 문제, 실효성의 문제 등이 실천적인 부분에서 보완되어야 할 난점으로 지적되었다. 논의를 종합해 볼 때, 목적 기반 교육평가는 실천적인 부분에서 생겨날 수 있는 몇 가지 난점들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내포하고 있는 철학적 타당성과 적용 가능성으로 인해 현행 교육평가를 개선 또는 대체할 수 있는 적절한 대안적 평가 관점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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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코로나 시대, 교사는 종교에 대해서 무엇을 말해야 하는가?: 듀이 종교론을 중심으로

저자 : 정철희 ( Jeong Cheolhee )

발행기관 : 한국교육철학학회 간행물 : 교육철학연구 43권 1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75-202 (2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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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종교에 대한 다양한 비판적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지금, 공교육을 현장에서 실천하고 있는 교사는 과연 종교에 대해서 무엇을 말할 수 있으며, 무엇을 말해야 하는지에 대해 철학적으로 탐구한 논문이다. 이를 위해서 연구자는 Dewey의 후기 저작인 『공동 신앙(A Common Faith)』에 제시된 종교론을 분석하였으며, 그 핵심을 '종교적 경험', '신', '민주적 공동체'로 제시하였다. 그의 종교론에 따르면 종교는 절대적 존재에 의지하는 명사적 개념으로 정의할 수 없으며, 자신의 삶을 보다 나은 것으로 만드는 상태인 '형용사적 상황'으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영역의 것이다. Dewey는 '신' 개념 역시 특정 초월적 존재가 아닌, '다양한 이상적 가치의 총합'으로 설명하며, 그러한 이상이 우리 삶에서 구현되는 과정에서 사회가 '민주적 공동체'가 된다고 말한다. 연구자는 이러한 Dewey의 종교론에 근거하여, 코로나19 상황에서 증가하고 있는 타인에 대한 혐오와 배타적 태도, 초월적 존재에 대한 맹목적 신념이 지닌 문제점을 비판하였다. 나아가 교사는 학생들이 추구해야 할 삶의 태도로서 '종교적 경험'의 가치에 대해서 말할 수 있어야 함을 주장하였으며 그 구체적 내용으로 ⅰ) 형용사적 가치 추구의 태도, ⅱ) 배타성의 극복, ⅲ) 민주시민의 참여적 태도에 대하여 논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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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포퍼의 과학철학과 그 도덕교육적 의미

저자 : 최훈 ( Choi Hoon )

발행기관 : 한국교육철학학회 간행물 : 교육철학연구 43권 1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03-224 (2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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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퍼는 경험과 인식의 관계에 대한 비판적 검토에 기초하여 학문적 인식의 방법을 발전시킨다. 포퍼가 제안한 학문적 인식의 방법의 의의는 토대에 대한 철학적 가정 없이도, 즉 인식의 정당화 작업 없이도 학문적 인식이 객관적으로 성립될 수 있음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데에 있다. 포퍼에 따르면 인식의 확실성과 엄밀성을 보장하는 최종적 토대는 존재하지 않는다. 인식은 본래 터무니없어 보이는 억측과 상상에서 시작하며 진리의 규제적 이념에 따라 수행되는 비판적 검사를 통해 학문성을 부여받는다. 학문성을 부여받은 인식이 이론이다. 포퍼는 가치와 규범의 영역에 학문적 인식의 방법을 적용한다. 이로써 과학철학은 삶의 방식에 관한 설계로 전환된다. 윤리와 도덕에 관한 논의는 삶의 방식에 관한 설계의 일환으로 파악된다. 본 연구는 목적은 포퍼 과학철학의 도덕철학적 전환의 핵심적인 논리 구조를 분명하게 드러내고 이 논리 구조가 학교 도덕교육에 대해 갖는 의미를 적극적으로 밝혀내는 데에 있다. 제시된 목적에 도달하기 위한 본 연구의 내용과 방법은 다음과 같다. 우선 2절에서는 경험과 인식의 관계에 대한 포퍼의 재규정 작업에 기초하여 그의 과학철학을 특징짓는 비판적 검사에 대한 분석적 논의가 전개된다. 비판적 검사의 배제적이고 전복적인 성격을 보완하기 위해서 진리의 규제적 이념은 학문적 인식의 지속적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지도적 원리로 제시된다. 3절에서는 이론과 실천의 조화를 추구하는 가교의 원칙에 기초하여 가치와 규범에 대한 비판적 검사의 가능성이 검토된다. 삶의 방식에 관한 설계의 관점에서 도덕과 윤리는 토대론적으로 정당화된 실체적 가치에 대한 복종이 아니라 모순적 가치들에 대한 진지한 직시로 규정된다. 마지막 4절에서는 도덕과 윤리의 기초가 되는 삶에 대한 합리적인 태도가 학교교육을 통해 어떻게 촉진될 수 있는지 검토된다. 잠재적 교육과정에 포함된 암묵적 규범의 제도적 통제를 위해서 본 연구자는 오류 가능성, 비판 가능성, 실천 가능성을 학교 도덕교육의 세 원칙으로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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