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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어문학 update

Hanminjok Emunhak

  • : 한민족어문학회
  • : 어문학분야  >  국문학
  • : 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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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연속간행물
  • : 계간
  • : 1229-0742
  • : 2733-9513
  • :

수록정보
93권0호(2021) |수록논문 수 : 12
간행물 제목
97권0호(2022년 09월) 수록논문
최근 권호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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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등옥룡 ( Teng Yu-long )

발행기관 : 한민족어문학회 간행물 : 한민족어문학 97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1-48 (3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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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한국어 이중목적어문의 중국어 문장과의 구조적인 대응 관계를 고찰하였다. 양정석(1987, 2002가)의 한국어 이중목적어문에 대한 유형화를 바탕으로 5가지의 유형을 재분류해서 각 유형의 구문이 중국어에서 어떻게 대응되는지를 검토하였는데 이를 통하여 한국어의 제1유형과 제4유형의 구조가 중국어에도 존재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동안' 명사구가 조사 '-을/를'을 가지고 실현되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한국어 제1유형은 수량사 부가어를 가지는 중국어 구문과 대응된다. 3자리 술어인 수여동사를 특징으로 하는 한국어 제4유형의 구조는 중국어에도 존재한다. 그 외 서술성 명사를 특징으로 하는 한국어 제2유형, '전체-부분' 관계의 두 명사구를 특징으로 하는 한국어 제3유형, '대상-수량' 관계의 두 명사구를 특징으로 하는 한국어 제5유형의 구조는 중국어에 존재하지 않는 것을 확인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structural correspondence, between Korean double objects sentences and Chinese sentences. Based on the classified analysis of Yang's (1987, 2002가), this study reclassified the Korean double object sentence structures into five types, and analogously studied the corresponding situation of each type's sentence in Chinese. Thus, it is confirmed that the Korean structure type 1 characterized by the form of a noun phrase '동안' with a auxiliary word '-을/를' corresponded to Chinese sentence structure with quantifier adjuncts. The Korean structure type 4 characterized by the three-argument predicate (dative verb), also existed in Chinese. Additionally, it was also confirmed that in Korean double object constructions, the type 2 characterized by predicative nouns, the type 3 and the type 5 characterized by two noun phrases with the auxiliary word '-을/를' showing a 'whole-part' relation or 'item-quantity' relation, did not exist in Chine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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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엄진숙 ( Eom Jin-suk )

발행기관 : 한민족어문학회 간행물 : 한민족어문학 97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49-85 (3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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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한국인의 실제 언어 사용에 나타난 '싶다' 구문표현의 양상을 반영하여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에서 '싶다' 구문표현 유형을 확장해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하였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한국어 교재를 살펴본 결과 '싶다' 구문표현의 선행 어미가 초중급에서 대부분 선수 학습되어 형태적 복잡성의 문제가 아니었음에도 '-고 싶다' 이외의 구문표현 유형은 주로 고급에서 제한적으로 제시되고 '싶다'의 의미 또한 명시적으로 제시되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이는 한국인의 일상 대화 말뭉치의 '싶다' 구문표현 유형에 비해 다양한 '싶다' 구문표현의 실제 사용 양상을 반영하지 못한 것이었다. 실제로 한국어 학습자 언어에서도 다양한 유형이 나타나지 않고 '-고 싶다' 사용에 치우쳐 있었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한국어 학습자가 다양한 '싶다' 구문표현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국어 교육에서 보조 용언 '싶다' 자체의 어휘 범주의 의미 특성을 고려하여 명시적으로 제시하되 구문표현으로서의 결합 형태별 의미적 공통성을 강조해 교수할 것을 제안하였다. 보조 형용사 '싶다'의 의미를 연결 어미 결합 유형의 '(-고, -었으면) 싶다① 바라다, 희망하다'와 종결 어미 결합 유형의 '(-ㄴ가/나, -ㄹ까, -다, -구나, -지, -자 …) 싶다② 생각되다, 생각하다'와 전성 어미 결합 유형의 '(-ㄴ/는/ㄹ 듯싶다/성싶다) 싶다③ 추측하다'로 명시적으로 제시할 것을 강조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paper was to present contents of education of auxiliary adjective 'sipda' expression so that Korean learners use 'sipda' expression much more in a variety of situations. This study presents several proposals for this diversification of 'sipda' expression type, by analyzing conversational corpus by Koreans compared with Korean language textbooks and learners' language. First, only six types of 'sipda' were presented, and the lexical meaning was not presented explicitly in textbooks in comparison with many types used by Koreans. On that basis, this paper suggests the explicit presentation of lexical meaning of 'sipda' which means 'want' in the type of followed connective ending, 'be thought' in the type of followed sentence-closing ending, and 'guess' in the type of followed transformative ending. This study also provides many different teaching contents of 'sipda' expressions, associated with learning difficulty of word final-ending of preceding predicate like language of Korean native speak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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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하윤 ( Kim Ha-yun )

발행기관 : 한민족어문학회 간행물 : 한민족어문학 97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87-118 (3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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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潛谷 金堉(1580-1658)의 上疏文에서 보여주는 설득 전략 방식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하였다. 잠곡은 經世家이므로 학문에 대한 조예도 깊었기 때문에 당대 다른 문인들에 비해서 154편이라는 다량의 상소문을 창작하였다. 疏보다는 간결한 격식으로 자신의 주장을 개진할 수 있는 箚子의 창작이 세 배 이상이나 많았으며, 의례적인 사직의 내용보다 富國安民에 힘쓰는 실용적인 상소문을 많이 창작하였다. 상소가 군주를 향한 上行文이고, 제도로 보장된 언론 활동이라고 하더라도 절대 군주를 설득하기 위해서는 精緻한 근거와 정당성이 확보돼야 하기 때문에 공식적인 정치 행위를 통해 설득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중요했다.
먼저 잠곡은 典據나 經典의 절대적 논리를 활용하기보다는 世間 輿論을 근거로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였다. 또한 백성이 편안하고 근본이 돼야 한다는 安民爲本의 논리, 天變과 災異의 자연현상이 임금에 대한 하늘의 경고라는 自然攝理를 활용하였다. 마지막으로는 군주로서의 책무와 도리를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君主之務를 설득의 근거로 강조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strategic method of persuasive writing shown in the appeal of Jamgok (潛谷) Kim Yuk (金堉). Because Jamgok (潛谷) had a deep knowledge of academic affairs and was a scholar, he authored a large number of appeals, 154 pieces compared to other writers of the time. There were more than three times the number of works by Chaja (箚子) who presented their arguments in a concise formality rather than an appeal (上疏). Rather than ceremonial resignation, he authored many practical appeals that enriched the country and comforted people.
Even if the appeal was an ascending door to the monarch, and even if it was a press activity guaranteed by the system, to persuade the absolute monarch, elaborate and detailed grounds, as well as justification, has to be secured. It was important
First, Jamgok (潛谷) supported his argument based on public opinion in the world, rather than using the absolute logic of the sutras or sutras. He also applied the logic that the people should be comfortable and fundamental, and the providence of nature that the natural phenomena of heavenly bizarre and catastrophic events, are Heaven's warning to the king. Last, he emphasized as a basis of persuasion, the monarch's obligation to fulfill his du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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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문범두 ( Moon Beom-doo )

발행기관 : 한민족어문학회 간행물 : 한민족어문학 97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19-187 (6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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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 이목은 우리나라 최초의 차서인 「다부(茶賦)」의 작가이다. 이런 이유로 「다부」를 대상으로 한 차문화학 분야에서 많은 연구성과가 축적되었다. 최근에 이르러 그의 사상과 학문 전반에 걸쳐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당대 촉망받던 신진 유학자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측면에서 바람직한 일이다. 본고에서 주목하고자 하는 것은 「다부」를 포함하고 있는 그의 부(賦)작품이다. 한재의 문집에는 모두 아홉 편의 부가 실려 있다. 작품 수도 비교적 많거니와, 몽유구조나 대화체, 우언의 형식 등 여기에 쓰인 수사의 방식도 다양하다. 본 연구는 부 작품을 통하여 한재의 문학 성과를 제대로 평가하고 그의 사유 세계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자 시도되었다.
본고에서는 먼저 한재의 부 양식에 대한 관점과 문장 의식에 대해 살펴보았다. 그는 선대 부 작품의 기술 태도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분명히 한다. 즉 이들이 대개 언어의 조탁과 문장의 화미함에만 치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런 평가를 바탕으로 부 작법에 대한 나름의 원칙을 분명히 세우고 있다. 우선 부는 사문을 찬양해야 한다고 하였다. 또 백성들을 교화함으로써 풍속을 순화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내용이 담겨야 한다고 강조한다. 나아가 내면의 수행을 통한 성정의 도야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고 하였다.
한재의 부는 전통적인 형식을 두루 포괄하고 있어서 특정 유형에 귀속시키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일부 작품은 한부의 특성을 강하게 지니는 서사부의 형태를 띠고 있다. 또 일부는 우의의 형식으로 전개되는데 고문의 영향을 받아 유행했던 문부의 형식을 지니고 있다. 서정소부의 형태를 지닌 작품도 있다. 그의 부는 양식상의 관습을 습용하면서, 한편으로는 다양한 문학 수사를 동원하고 있다. 이러한 점이 주제의 각인 효과를 높이고 미학적 성취를 이루게 된 중요한 요인이라 하겠다.
한재의 부에는 그의 경세 의식이 뚜렷이 드러나고 있다. 청년유학자로서 치국치세의 목표를 설정하고 그 방법을 고민하는 것은 매우 중요했을 것으로 여겨진다. 이는 작품에서 고통 속에 있는 백성의 현실을 직시하고, 군왕으로 하여금 스스로를 수양케 하는 것 등으로 표현되었다. 이러한 경세관은 한편으로 요순삼대의 지향으로 표현되고 있다. 이는 특히 한재의 부에서 중요한 주제의식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재의 부 중에는 내면세계의 탐색 과정을 중심으로 구성한 작품도 있다. 「허실생백부」는 도가의 개념을 수용하여 유학자의 수양 과정과 그를 통한 치세의 과정을 표현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다부」는 차(茶)에 관하여 쓴 것으로, 기존의 차에 대한 정보들을 재해석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서사의 논리구 조로는 궁극의 도를 이루기 위해서는 유가적 수양이 최선임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작가의식의 차원에서는 도가와 신선사상에 대한 한재의 또 다른 지향을 읽을 수 있다. 이런 사유의 태도가 그의 부 작품을 독특하고 개성적으로 이끌게 된 것이다.


Yi Mok was a scholar and official of King Seongjong (成宗) of the Joseon Dynasty. By creating "Dabu(茶賦)," he occupies a very important position in the history of Korean tea culture. Recently, discussions have ensued regarding his thoughts and studies. It is desirable in that it is possible to expect an objective evaluation, of emerging Confucian scholars who were promising at the time. This study targeted his works of 'Bu', one of the traditional literary styles. Yi Mok wrote a total of nine works. I think the results of this study can contribute to properly evaluating his literary result, and expanding his understanding of the world of thought. He clearly expresses his critical position, against the works of the previous era.
He thought that works of the previous era usually used clich terms and only pursued the splendor of the sentence. At the same time, he is clearly established his principles of creating works. First, he said that Bu should include praise of Confucianism. He also stressed that it should contribute to purifying the country's customs by teaching the people. Also, he argued that it should contribute to mental training.
Yi Mok's works cover traditional forms, so it is often difficult to include them in a specific type. Some are narrative works with strong characteristics of works of the Han (漢) Dynasty. Another work takes the form of a fable. There is only one lyrical work. All of these works have achieved high aesthetic results.
Many of his works embrace his political consciousness. This is because as a young intellectual, it is very important to set goals for national management, as well as to think about how to manage it. This was expressed in the work as identifying a path towards protecting people from pain, and making the king, who is the leader of politics, train himself. On one hand, this political consciousness was expressed as rebuilding an ancient kingdom of China in reality.
Some of Yi Mok's works include philosophical themes. One work embraces the concept of Taoism, and so far, it has been difficult to grasp the subject consciousness. But the logic that dominates this work is very simple. It was intended to explain the value of Confucianism, by dividing it into semantic paragraphs. Another work shows the artist's Confucian beliefs, as well as Taoist orientation, with tea as the subject. This is a matter of course to keep the purity of Confucianism, while ignoring the political reality for a while, and enjoy the freedom of mind. Additionally, as a young scholar, efforts not to be trapped in a rigid or dogmatic framework are also reflected 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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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박난아 ( Park Nan-a )

발행기관 : 한민족어문학회 간행물 : 한민족어문학 97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89-223 (3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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謙齋 趙泰億(1675∼1728)은 조선후기 소론 계열을 대표하는 관료이자 문인이다. 그의 생애 54년 동안 그는 좌의정과 우의정을 역임하고 소론 5대신에 들만큼 정국에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이런 그가 1712년 사행 직후, 1725년 을사 환국 이후 총 2차례 門外黜送이라는 형벌을 받았는데, 조태억의 두 문외출송 모두 그에게는 심적으로 상당히 힘든 시기였으며 이렇게 비슷한 환경 속에서 느끼는 울적함을 조태억은 시에서 상반된 태도로 표출했다. 첫 번째 문외출송시기 시들에서는 자신이 처한 부정적인 환경을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이겨내려는 의지가 드러났지만 이에 반해 두 번째 문외출송 시기 시들에서는 벗과의 이별을 깊게 안타까워하거나 자신의 처지를 비관적으로 바라보며 자신의 본심을 고백하고 있는 모습이 나타난다. 두 시기의 시의 대응 방식이 다른 이유는 '정치적 시련으로 인한 좌절의 심화'라고 볼 수 있다. 더 나아가 조태억의 두 문외출송 시기 시를 비교함으로써 문학의 창작목적 2가지를 확인할 수 있다. 하나는 '현실에서는 이루지 못하는 꿈을 이루고자 함'이고 두 번째는 '문학을 통해 감정을 고백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조태억의 이 두 시기의 시를 비교하여 살펴 봄으로써 통해서 문학 창작목적의 확인과 정치적 시련이 개인의 시세계가 변화되는 구체적인 형상을 파악할 수 있다.


Gyeomjae Jotaeeok ((1675∼1728)) was a bureaucrat and literary figure, representing the Soron family in the late Joseon Dynasty. For 54 years of his life, he was at the center of the political situation, leading as the first and the second vice-premier in succession, and assuming the position of the “Soron five representative bureaucrat”. Shortly after his telecommunications activities in 1712, he was sentenced to deportation twice after the “Eulsahwanguk (乙巳換局)” in 1725, both of which were considerably difficult times for him, and expressed his depression in such a similar environment. The poems of the first deportation period showed a willingness to look optimistically at the negative environment and overcome it. However, the poems of the second deportation period, mainly showed deep sorrow for the separation from friends and relatives or confess true feelings. The reason Jotaeeok's response patterns in his poetry are different in the two periods can be assessed as 'deepening frustration due to political trials'. Additionally, if the poetry of the two deportation periods of Jotaeeok are compared, the creation of literature can be confirmed. One, is to achieve dreams that cannot be achieved in reality, and the second, is to confess emotions through literature. By examining the comparison of poems between these two periods of Jotaeeok, it is possible to identify the specific shape in which the purpose of literary creation and political trials change the individual's poetry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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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승용 ( Lee Seung-yong )

발행기관 : 한민족어문학회 간행물 : 한민족어문학 97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25-253 (2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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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에서는 조선 후기 江華學派로 분류되는 李匡師 가문 구성원들의 문집에 남아있는 詩文자료를 근거로 家門文學의 형성 배경과 실제 세대 구성원간에 이루어졌던 문학적 교유의 실제와 그 흔적을 면밀히 살펴보았다. 가문의 몰락으로 말미암아 이들의 文集이 온전한 형태로 존재하는 경우가 드물었지만, 남아있는 자료들을 통해 이들은 가문의 시련이 닥치기 전까지 지속적으로 詩會를 열어 세대 간 혹은 가문 구성원 간에 문학적 교유를 이어갔음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이들은 서대문 盤松坊 인근에 모여 살면서 자주 시회를 열어 남다른 친척 간의 우의를 다지며 詩文을 창작하였고, 그와 함께 전문적인 詩社라 할 수 있는 西泉梅花社를 결성하여 문학적 교유의 場을 마련하고 세대 간의 문학적 전통이 계승될 수 있었던 중요한 계기를 마련하였다. 뿐만 아니라 乙亥獄事 이후로 八匡行列이 유배에 처해진 뒤에도 이광사가 주축이 되어 편지로 가문의 후속 세대인 李令翊을 비롯한 翊字行列과 문학 활동을 이어갔는데, 이러한 일련의 과정 속에서 이들의 가문문학이 형성되어 갔던 흔적을 찾을 수 있었다. 또 이광사 가문 구성원 간에 이루어졌던 문학적 교유의 실제와 그 흔적을 고증하는 과정에서 가문 문학의 연속적 흐름과 공통적 특질과 관련된 부분들도 포착하였다. 이광사 가문 구성원 가운데 匡字行列이하 인물들의 漢詩를 가려 뽑은 『篋中集』이 현재 남아있는데, 가문에서 특정 인물이 아니라 여러 인물의 한시를 선별하여 詩選集을 남긴 사실 자체가 이들이 가문의 범주에서 시문학의 전통을 이어갔던 사실을 방증하고, 이들이 가문 내에서 이전 세대의 秀作을 전범으로 삼아 한시 창작의 학습자료로 활용했으리라는 사실을 유추할 수 있다.


The purpose of this paper was to examine the family literature (家門文學) formation, based on the literary works from the collections of the Lee Gwang Sah (李匡師) Family classified as the Kanghwa School (江華學派) member in the late Joseon Dynasty. This paper explored the literary exchange between family households, and related traces. Although only few literary collections remain as whole due to the collapse of the family, the remaining literary collections show how the Lee family continued the literary exchange between generations or family households by holding poet clubs regularly until they faced collapse. The Lee family gathered and lived around Bangsongbang (盤松坊), Seodaemun and often held poet clubs to form a closer relationship with relatives, as well as to write literary works. The Lee family also organized a specialized poet club named Sacheon Maehwasa (西泉梅花社) as a platform for literary exchange, as well as for paving the way for perpetuating the literary traditions between generations. When the Palgwang (八匡) clan was exiled after the Eulhae Purge (乙亥獄事), the Lee Gwang Sah and Ik clans (翊字), including Lee Yeong Ik (李令翊) of the following generation, continued the literary activities by using the letters. This paper also identifies parts related to family literature's continuous flow and common characteristics, in the process of studying the literary exchange between the members of the Lee Gwang Sah Family and related traces. Hyepjungjip (篋中集) is a currently remaining collection with the Chinese poems written by the figures from the clans following the Gwang clan (匡字). The fact that the Lee family wrote an anthology by selecting the Chinese poems of various figures instead of specific persons of the Lee family, shows that the Lee family continued the tradition of poetic works at the family level. It also implies that the masterpieces from the previous generations were used, as the learning material for writing the Chinese poe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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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혜영 ( Kim Hye-young )

발행기관 : 한민족어문학회 간행물 : 한민족어문학 97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55-290 (3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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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김수영 시 가운데 '꽃'을 소재로 한 시를 중심으로 '꽃'의 의미가 변모해 가는 양상을 분석하고, 후기 시 「꽃잎」에 이르러 소재가 변주되거나 변용되는 모습을 통해 김수영의 현실인식과 창작방법의 변화를 살펴보려는데 그 목적을 둔다. 초기 시에 해당하는 「구라중화」, 「꽃 2」에서 '꽃'이 자유, 죽음과 생명의 존재로 제시된다면, 「꽃」, 「연꽃」, 「깨꽃」과 같은 중기 시에서 '꽃'은 현실적 삶의 조건을 표상하게 된다. 후기 시에 해당하는「꽃잎 에 포함된 세 편의 시에서 '꽃잎'이 변주되는 양상을 분석한 결과, 「꽃잎 1」 에서 꽃잎은 자신이 머물던 세계에서 벗어나면서, 임종과 생명, 가벼움과 무거움의 대립적 일치를 만들어낸다면, 「꽃잎 2」의 꽃잎은 생성, 변화해 가는 존재, 언어로 포착하기 어려운 존재를 표상하고 있었다. 「꽃잎 3」에서 '꽃잎'은 발전이나 진보의 시간에서 벗어난 과정의 독자적 시간성, 소녀의 시간을 담아내는 소재임을 살펴보았다. 「꽃잎」에서 보여주는 '꽃잎'의 변주 양상을 통해 사물이란 어느 순간, 어느 부분을 포착하는가에 따라 그 리얼리티가 달라질 수 있다는, 사물이 가진 진실의 다면성을 드러내고자 하는 김수영의 시도를 찾아볼 수 있었다. 이러한 변주 양상을 기반으로 '꽃'에서 '꽃잎'으로의 변용이 사물을 바라보는 방식-전체에서 부분으로, 외부에서 내부로, 표상에서 실제로-의 변화와 관련되어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관점 변화는 순간, 생성, 과정의 시간 인식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사물에 대한 각도의 변화로 새로움을 추구하려는 의식과 관련됨을 확인하였다. 창작 방법의 측면에서 찾아볼 수 있는 주어의 생략, 문장 차원의 통시적 연결보다는 계열체적 관계 속에서 의미를 산출하는 방식, 의도적인 정보생략 등도 의미를 이루지 않으려는 침묵의 문체를 통해 새로움을 추구하려는 시도와 연결된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The outstanding point that Kim Suyeong is interested in the proses written during the latter period, is groping for new things. Groping for new things means pursuing severalty and independent timeliness, of the parts not absorbed generally and universally. In this aspect, Kim Suyeong showed the poetic tendency of the latter period, compressively through 「Petal」. This paper, through 「Petal」, Kim Suyeong's poem, examined the meaning that the material petal had, centered on the existence's trait, change process, as well as on the difference in the status of the petal from various contexts wherein the petal exists. The poet expresses the time when an instant is separated from the whole through 「Petal 1」, and captures the change in time at which the petal is falling from a flower, the white and cracked part of a yellow color, and the noise created by cells produced through 「Petal 2」. The poet expresses that time is completed partially, though it goes toward completion through 「Petal 3」. Additionally, the poet expresses that petals are several, cannot be revealed, and complete time partially. Also, the poet emphasizes the severalty and timeliness of petals, to show the independent world revealed partia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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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신미삼 ( Shin Mi-sam )

발행기관 : 한민족어문학회 간행물 : 한민족어문학 97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91-343 (5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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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의 목적은 해방기 창간된 『京鄕新聞』 '餘滴' 난에 정지용과 염상섭이 집필한 글들을 모아 정리하고 소개하는 데 있다. 나아가 '餘滴'의 논조를 통해 당시 조선의 현실에 대한 그들의 인식과 정치 성향 등을 분석해 볼 것이다. 그 결과 그들의 근무 기간에 발표된「餘滴」의 총 편수는 198편임을 알 수 있었다. 「餘滴」의 주 저자는 주간이었던 정지용이었지만 편집국장이었던 염상섭 또한 집필하였다. 현재까지 필자가 정지용으로 확인된 것은 23편, 염상섭으로 확인된 것은 4편이다. 나머지 171편의 「餘滴」은 필자가 누구인지 확실하지 않다. 그러므로 지금까지 『정지용 전집』의 편찬자들은 정지용이 집필한「餘滴」이 23편 이상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오직 22-23편의 「餘滴」만을 전집에 수록하였다. 그러나 198편의「餘滴」은 정지용과 염상섭의 '공동' 작품이라는 점에서 오히려 반드시 연구해 볼 필요가 있다. 그 결과 그들은 통일과 독립을 열망하여 좌우합작운동과 2차 미소공동위원회에 강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고, 모리배 문제에 대한 해결을 미군정에 촉구하였으며, 국대분쟁 해결을 위해 노력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이 외에도 「餘滴」에는 당대 사회의 문제점들이 여실히 드러나 있다. 그들은 이러한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자신의 입장을 드러내었다. 그들이 이와 같이 행동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해방된 조국을 맞이하여 지나간 삶을 반성하고 앞으로는 적극적으로 살아보겠다는 다짐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餘滴」은 그들의 해방기 생애를 설명할 수 있는 하나의 단초이다.


The purpose of this paper was to collect, organize, and introduce the works of Jung Ji-yong or Yeom Sang-seop in the 'Yeojeok (餘滴)' column of the Kyunghyang Shinmun (founded October 6, 1946) during the liberation period. Also, through the tone of 'Yeojeok (餘滴)', their perceptions of the reality of then-Joseon and their political inclinations were analyzed. As a result, it was shown that the total number of 「Yeojeok(餘滴)」 published during their service period was 198. The main author of 「Yeojeok(餘滴)」 must have been Jung Ji-yong, the editor-inchief, but Yeom Sang-seop, the managing editor, also contributed to it. Thus far, 23 pieces of 「Yeojeok(餘滴)」 have been identified as Jung Ji-yong by the present writer, and four pieces as Yeom Sang-seop. It is unclear who the writers are for the remaining 171 pieces of 「Yeojeok(餘滴)」. Thus, until now, researchers of Jung Ji-yong know that there are more than 23 pieces written by Jung Ji-yong, and that only 22-23 pieces of 「Yeojeok(餘滴)」 were included in 'The Complete Collection of Jung Ji-yong'. However, it is necessary to study 198 pieces of 「Yeojeok(餘滴)」 in that they were 'joint' works by Jung Ji-yong and Yeom Sang-seop. They were outstanding writers, in that the they can be likened to a two-horse carriage, and molded the 'tone' of the Kyunghyang Shinmun. Their tone evolved without outside interference, and, thus, that it was possible to identify their realistic perceptions about political situations during the liberation period as well as their political inclinations. Thus, this writer analyzed 198 pieces of 「Yeojeok(餘滴)」 published during the service period of Jung Ji-yong and Yeom Sang-seop, including 171 pieces of 「Yeojeok(餘滴)」, which had been neglected because the writers were unknown. For 「Yeojeok(餘滴)」, whose writers are unknown, such writers were called 'Yeojeokja (餘滴者)'. It was the designation they used to refer to themselves in 'Yeojeok (餘滴)'. As a result, it was found that in terms of politics, they had strong expectations for the left-right wing coalition movement as well as the 2nd Joint Soviet-American Commission by aspiring towards unification and independence. In terms of society and the economy, they criticized the profiteers and urged the U.S. military government to resolve it. In terms of education, they suggested a solution to the nation's major dispute and emphasized that first of all, Joseon students should learn.
In addition to these, many problems in the then-society are clearly revealed in 「Yeojeok(餘滴)」, such as managing of Japan's properties, compensation from Japan, housing and unemployment related to war victims, treatment of Koreans living in Japan and securement of their properties, then-police issues, etc. Also, they actively intervened in these problems, and revealed their positions. They were able to intervene because they managed an edition-in-chief as well as a managing editor, respectively, at the newspaper company. Also, because in the face of the liberated motherland, they reflected on their past lives and were determined to actively live in the future. 「Yeojeok(餘滴)」 was a public channel through which they could exert their determination. Their political inclinations in the liberation political situation, as shown through 「Yeojeok(餘滴)」, neither more nor less than the political sense that any conscientious 'intellectual' of Joseon could have 'of course'. Based on patriotism and nationalism, criticizing pro-Japanese factions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as well as establishing a unified complete country between the two Koreas, joining the League of Writers, supporting the left-right wing coalition movement and Yeo Woon-hyung/ Kim Kyu-sik, supporting the 2nd Soviet-American Joint Commission, opposing the establishment of a single government by South Korea, and supporting the North-South Negotiation Movement and Kim Koo, were all nothing more than means and methods for 'establishing a unified country between North and South' from a strictly neutral standpoint. All of these are testified by 「Yeojeok(餘滴)」. 「Yeojeok(餘滴)」 is a clue that can explain their life during the liberation peri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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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윤재환 ( Yoon¸ Jae-hwan )

발행기관 : 한민족어문학회 간행물 : 한민족어문학 93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1-38 (2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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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속의 분열은 크게 내적 분열과 외적 분열로 구분할 수 있다. 내적 분열은 문학 작품 속에서 작자가 스스로 형성한 가치관이나 세계관에 의해 내적으로 분열되어 갈등하고 충돌하는 것을 말하고, 외적 분열은 문학 작품 속 등장인물이나 집단 간의 서로 다른 욕구가 충돌하여 분열하는 것을 말한다. 외적 분열은 등장인물을 중심으로 하는데, 다시 개인과 개인, 개인과 사회의 분열로 구분할 수 있다. 그런데 문학 속에 등장하는 분열과 갈등은 분열하고 갈등하기 위해서, 또는 분열하고 갈등하는 현상을 제시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분열과 갈등의 제시를 통해 치유와 통합의 더 높은 경지로 가기 위한 문학적 수사, 레토릭이다.
하지만 우리가 접하는 모든 문학이 이와 같은 것은 아니다. 분열된 상태로 끝없이 갈등하고 투쟁하면서 대립 상대의 소멸과 완전한 승리를 추구하는 분열된 문학도 적지 않다. 분열된 문학의 경우 갈등을 증폭하여 분열을 유도하거나 이미 분열된 집단의 이익을 대변한다. 이 경우 문학은 치유와 통합보다 선전과 선동이라는 집단 이익의 프로파간다로 기능할 수밖에 없고, 진영논리와 확증 편향에 의해 집단의 지지를 얻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문학은 분열된 상태로 끝없이 갈등하고 투쟁하면서 상대의 완전한 소멸을 추구한다.
현재까지 분열된 문학의 극복은 불가능해 보인다. 그렇다면 할 수 있는 일은 극복이 아니라 공존이다. 절대적으로 객관적인 인간이 존재할 수 없다는 점에서 분열된 문학은 인간이 존재하는 한 소멸될 수 없다. 따라서 이제는 극복이 아니라 공존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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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맹영일 ( Maeng¸ Young-ill )

발행기관 : 한민족어문학회 간행물 : 한민족어문학 93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39-70 (3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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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대 상소는 당대 사회를 이해하는 매우 중요한 텍스트이다. 상소는 사회의 다양한 모습을 담고 있다. 자신(혹은 자신이 속한 집단)의 이익과 그로 인한 정치적 갈등이 상소에 잘 드러나 있다.
본 연구는 상소에 나타난 조선 후기 사회의 분열 양상을 살펴보았다. 17세기 이후 중앙의 정치세력과 연대가 미흡했던 영남 남인세력들은 향촌의 공론을 결집하여 다양한 상소를 제출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병호시비와 관련된 상소를 통해 사회의 분열 양상이 상소에 어떻게 표현되었는지를 살펴보았다. 병호시비는 조선 후기 안동 지역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나 조선 사회 전체가 관심을 가졌던 사건으로, 19세기 조선 사회를 이해할 수 있는 단서 중의 하나이다. 병호시비를 통해 당대 조선 사회가 분열된 양상을 일정부분 살펴볼 수 있었다. 여강서원의 사액이라는 공통된 목표를 위해 한 목소리를 내었던 영남 남인들이 각 계열로 분열되었고,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상소라는 텍스트를 사용하였다.
본 연구는 풍산류씨 화경당 소장 상소를 통해 텍스트에 드러난 분열 양상을 살펴보았다. 화경당 소장 상소에는 서애계가 바라본 병호시비의 원인과 해결방안이 제시되어 있다. 서애계는 자신들의 주장을 뒷받침할 여러 근거를 제시하여 상소를 작성하였다. 화경당 소장 상소에는 조선 후기 분열된 퇴계학파의 양상을 보여준다. 병호시비를 계기로 극심했던 서애계와 학봉계의 분열 양상을 화경당 소장 상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상소라는 장르는 전통시대의 분열 양상을 잘 보여주는 텍스트임을 확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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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유혜원 ( Yoo¸ Hye-won )

발행기관 : 한민족어문학회 간행물 : 한민족어문학 93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71-108 (3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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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의 목적은 '조국 백서'라 불리는 <검찰 개혁과 촛불 시민(2020)>과 '조국 흑서'라 불리는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2020)>를 대상으로 텍스트 속에 드러난 분열 양상을 체계 기능 언어학적 분석을 통해 구체화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장르적 특성을 분석하고, 이 중에서 '언론'을 다루는 부분을 발췌하여 계량적 양상과 질적 양상을 살펴 텍스트에 나타난 분열 양상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그 결과 계량적 분석과 타동성 및 어휘 양상 분석을 통해 <검찰 개혁과 촛불 시민(2020)>의 장르적 특성인 백서의 성격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2020)>에서는 팩트와 논리에 기반하고자 했던 저자들의 의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검찰 개혁과 촛불 시민(2020)>에서는 '언론'의 문제를 언론 그 자체로 보는 반면,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2020)>에서는 '언론'이 조작되고 만들어지는 객체라는 인식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분석을 토대로 두 텍스트에 나타난 분열적 양상을 저자, 독자, 내용적 측면에서 제시하였으며, 두 텍스트에 나타난 감정적 어휘의 빈번한 사용, 경멸어의 과도한 사용 등이 우리 사회 분열을 가속화하고 있음을 주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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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소효하 ( Su¸ Xiao-xia ) , 최순희 ( Cui¸ Shun-ji )

발행기관 : 한민족어문학회 간행물 : 한민족어문학 93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09-141 (3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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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한국어 '연어'(collocation)와 중국어 '搭配'를 논의함으로써 한·중 연어 대조를 위한 연어 개념을 구축하는 데 목적을 둔다. 최근 한·중 연어 대조 연구가 활발해진 것에 비하면 한국어 연어에 상응하는 중국어 개념에 대한 이론적 논의가 많이 부족하다. 영어 'collocation'에 대하여 일반적으로 한국어에서는 연어라고, 중국어에서는 '搭配'라고 한다. 본고는 한국어 연어와 중국어 搭配에 관한 논의를 살펴봄으로써 두 가지 개념은 일치하지 않는다고 지적하였다. 그리고 搭配의 유형을 분석한 결과 特定搭配/有限组合/受限搭配/限制性搭配 등을 한국어 연어에 상응하는 개념으로 볼 수 있으며, 이 중 본고에서 주장하는 연어 판별 기준을 고려해 '特定搭配'가 가장 적합하다고 보았다. 또한 일차적으로 '의미 해석의 투명성'을, 이차적으로 '어휘 선택 제약'을 연어와 特定搭配를 판별하는 기준으로 제시하고 그들의 범주를 규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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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신효련 ( Shin¸ Hyo-ryun )

발행기관 : 한민족어문학회 간행물 : 한민족어문학 93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43-182 (4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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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세기 초에 일본인이 기술한 한국어 문법서에 쓰인 '助動詞' 의 개념과 문법적 기능을 대조한 연구이다. 외국인과 한국인이 쓴 국어 문법서에서 한동안 나타나다가 점차 다른 범주로 대체되게 된 조동사의 기술 양상을 살펴봄으로써 국어문법사의 한 부분을 고찰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당시 사용된 조동사라는 개념은 서양의 문법 연구에 영향을 받은 일본의 문법 연구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이러한 영향 관계에 놓인 일본인 저자의 한국어 문법서를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 여기에서 주요 대상으로 삼은 『韓語通』, 『韓語文典』, 『韓語硏究法』은 모두 1909년에 출간된 책인데, Ⅱ장에서 자료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선정 이유, 관련 선행연구에 대하여 기술하였다. Ⅲ장에서는 세 권의 문법서에서 조동사를 어떻게 정의하고 있는지와 각 책에서 조동사가 어느 부분에서 다루어졌는지 전체 체계 내의 구성적인 측면에서 비교하였다. Ⅳ장에서는 각 책의 세부 기술 사항을 살피고, 그 기술 내용을 대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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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상훈 ( Lee¸ Sang-hoon )

발행기관 : 한민족어문학회 간행물 : 한민족어문학 93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83-210 (2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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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삼강행실도』 언해본의 어휘들 중에서 이 책에서만 볼 수 있거나 중세국어 시기의 다른 문헌에 있더라도 용례가 많지 않고 관련된 어휘를 가지는 것들을 대상으로 의미, 형태 분석 및 예문 등을 검토하였다.
이 글에서는 체언과 용언을 중심으로 검토하였는데, 체언으로는 '가개(幕)', '軍마기(防禦)', '□(輿)', '바오달(營)', '□에질(灑掃)', '음담(食)', 용언으로는 '누읅□-(懈)', '□-(哀哀)', '□야□-(不念)', '흐□□□-(假寐)' 등을 살펴보았다.
『삼강행실도』 언해본에 대한 연구는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내었으나 이 책의 어휘에 대해 이본들 간의 통시적인 변화 및 그 차이를 통해 특징을 살펴본 연구 성과는 없었다. 이 글에서 시도하는 이러한 작업은 시간적 간격에 따른 언어의 변화를 보여주는 것으로 일차적으로 이 책에 쓰인 어휘의 특징을 밝히는 데에 유용할 것이고 나아가서 국어의 어휘사 연구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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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인규 ( Kim¸ In-kyu )

발행기관 : 한민족어문학회 간행물 : 한민족어문학 93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11-245 (3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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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한국어교육에서 사용되는 기법 가운데 '그림 묘사하기'를 통해 한국어 학습자의 한국어 말하기 능력을 살피는 데에 주안점을 두었다. 이를 위해 '그림 묘사하기와 언어 학습', '그림 묘사하기'와 교육과정의 관계를 논의하였다. 그리고 그림 묘사하기에서 중요한 요소인 '그림'이 어떻게 구성되고 선정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방법을 제시하였다.
그림 묘사하기의 실제를 살펴보기 위해 한국어 학습 기간이 다른 두 집단을 선정하였고, 여섯 단계의 질문을 통해 각 그룹의 '그림 묘사하기' 능력이 어떻게 되는지 살펴보았다. 실험 결과 한국어 학습 기간이 짧은 학습자군이 그렇지 못한 학습자군보다 묘사하기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대체로 두 집단 모두 그림 묘사하기에 있어서 개선해야 할 부분들이 많이 발견되었다.
이 연구를 통해 '그림 묘사하기'를 수업 및 평가에 적용할 수 있는 논의점들을 살펴볼 수 있었으며 그림 구성, 묘사하기 질문의 절차 등에 대해서 더욱 효과적인 방안들을 모색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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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현정 ( Kim¸ Hyeon-jeong )

발행기관 : 한민족어문학회 간행물 : 한민족어문학 93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47-285 (3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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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의 목적은 대학 글쓰기 연구의 동향을 살펴보고 개선 방향을 모색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2001∼2020년까지 KCI 등재후보지 이상급 학술지에 수록된 1,233편의 '대학 글쓰기' 관련 연구를 대상으로 통계 분석과 내용 분석을 실시했다.
분석 결과, 대학 글쓰기 관련 연구가 지난 20년 동안 양적으로 크게 성장했음을 살펴볼 수 있었다. 텍스트마이닝을 통해 논문 제목에서의 상위 빈도 출현 단어를 살펴보면, '교육, 방법, 수업, 사례, 학습'이 상위 5위 이내로 등장하여 주로 교육과 학습 측면에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대학 글쓰기 교육 제반 여건 분석 연구, 수요자 중심의 대학 글쓰기 교수법 연구, 대학 글쓰기의 원리 및 내용 연구 등 다양한 주제의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살펴볼 수 있었다.
이를 통해 대학 글쓰기 연구의 개선 방안을 도출하면 다음과 같다. 우선, 교수·학습 원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교수법을 제시하는 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대학생 필자 연구, 디지털 매체 발달을 고려한 연구, 대규모 수준의 연구, 대학 글쓰기 교육 효과 검증 연구, 대학 글쓰기에 대한 다양한 이론 연구 등도 진행될 필요가 있다.
앞으로의 대학 글쓰기 연구는 기존의 양적 성장을 바탕으로 다양한 연구방법론에 기반을 둔 질적 성장이 요구된다. 이러한 질적 성장을 위해서는 기존 연구 동향 분석에 근거한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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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2020년 대학가는 비대면으로 거의 모든 수업이 진행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교양 글쓰기 또한 비대면으로 진행됨에 따라 비대면 교육에 대한 연구 결과도 짧은 시간 동안 쏟아져 나왔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코로나19 이후, 포스트 코로나에 대응하면서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한 교육 방법을 개발하는 것이다.
코로나19 이후의 글쓰기 교육은 디지털 리터러시를 활용한 방법으로 발전되어야 한다. 이때 본고가 제시하는 방법은 반응형 웹을 기반으로 다양한 디바이스에 최적화된 '멀티디바이스 기반 글쓰기 교육 시스템'을 활용한 글쓰기 교육이다. 모바일 환경이 일상이 된 지금에 PC 기반 온라인 클리닉의 유용성이 떨어진 건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므로 다양한 디바이스 환경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적용한 클리닉을 개발하고 수업 내에 활용하는 교수법에 대한 고민은 꼭 필요하다.
코로나19 이후의 글쓰기 교육의 방향을 고민하면서 코로나로 인해 급격히 빨라진 온라인 기반 교육 환경을 강의실 안으로는 어떻게 끌어올 것인가. 여기에 대한 하나의 방안으로 본고는 '멀티디바이스 기반 글쓰기 교육 시스템'을 활용한 글쓰기 교육 방법을 제시했다. 그리고 실시간 화상 강의로 진행된 교과와 동영상 기반 온라인 강의로 진행된 비교과의 사례를 살펴봄으로써 그 유용성을 확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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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권현주 ( Kwon¸ Hyun-ju )

발행기관 : 한민족어문학회 간행물 : 한민족어문학 93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323-360 (3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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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광해조 이재 조우인이 겪은 필화 사건 소재의 작품에 대한 분석이다. 이재의 가사는 <출새곡(出塞曲)>, <자도사(自悼詞)>, <관동속별곡(關東續別曲)>, <매호별곡(梅湖別曲)> 등 네 편만이 그 내용이 전하며, 본고는 1616년 경성 판관(鏡城判官) 부임을 소재로 한 <출새곡>과 1621년 구금을 소재로 창작한 <자도사>, 그리고 관련 한시작품을 통해 필화의 경위를 분석하고자 한다.
이재는 『광해군일기』에서 '시를 잘 지어서 사건이 있을 때마다 번번이 시로 읊곤 하였다'라고 평가되는 인물이며, 본고는 사건이 있을 때마다 이재가 시로 읊은 사건이 필화의 결과를 낳았다는 사실에 주목하였다.
<출새곡>과 <형제암>은 피화의 작품이지만, <출새곡>에 나타난 차출에 대한 불만과 <형제암>의 소재가 된 죽음으로 내몰린 광해의 형제들에 대한 기술이 필화의 매개가 되었다고 보았다. <직분사. 기소견>과 <제분사승지청벽>, <자도사>는 필화의 작품이며, <직분사. 기소견>과 <제분사승지청벽>은 경운궁과 광해의 조정을 풍자한 작품으로 보았다. 또한, <자도사>는 공간의 변화와 세태에 대한 풍자가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를 통해 이재가 광해조에 겪은 필화사건과 그 작품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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