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행물

민족문학사연구 update

Journal of Korean Literary History

  • : 민족문학사학회·민족문학사연구소
  • : 어문학분야  >  국문학
  • : KCI등재
  • :
  • : 연속간행물
  • : 연3회
  • : 1227-0962
  • : 2713-7996
  • :

수록정보
73권0호(2020) |수록논문 수 : 13
간행물 제목
79권0호(2022년 08월) 수록논문
최근 권호 논문
| | | |

KCI등재

저자 : 조은애

발행기관 : 민족문학사학회·민족문학사연구소 간행물 : 민족문학사연구 79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3-7 (5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키워드 보기
초록보기

KCI등재

저자 : 이현일 ( Lee Hyun-il )

발행기관 : 민족문학사학회·민족문학사연구소 간행물 : 민족문학사연구 79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1-46 (36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이 글은 석릉(石菱) 김창희(金昌熙, 1844~1890)의 청언소품집인 『담설(譚屑)』의 이본 중 하나인 『십담록(十談錄)』의 존재를 학계에 처음 소개하고, 그 의의를 밝히기 위한 논문이다.
1882년 임오군란(壬午軍亂) 이후 우리나라에 오장경(吳長慶, 1834~1884)이 지휘하는 청(淸)나라 군대가 주둔하게 되자, 조선 조정에서는 관례에 따라 문한(文翰)에 뛰어난 관원을 선발하여 영접관(迎接官)의 임무를 맡겼다. 이때 김창희가 선발되어 오장경과 그 휘하의 막료들을 상대하는 임무를 맡게 된바, 그 활약상은 지금 전하는 여러 필담 자료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김창희는 그들과 시문으로 교유했으며, 그들은 김창희의 『담설』을 특히 높이 평가하여, 출판 경비를 마련하여 출판을 주선해 주었을 뿐만 아니라 서문을 지어 주고, 표지의 제첨(題籤)까지 써주었다. 이 책이 1883년 전사자(全史字)로 간행된 별행본(別行本) 『담설』이다. 또 김창희가 세상을 떠난 뒤인 1898년 아들인 김교헌(金敎獻)이 『석릉집(石菱集)』 12권 3책을 간행하였는데, 이 책에도 『담설』이 실려 있다.
이 논문에서 소개하는 『십담록』은 『강루초존(江樓鈔存)』이라는 석릉의 작품 선집에 수록된 것으로, 이번에 학계에 처음 소개하는 것이다. 그 의의는 다음 세 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첫째, 별행본과 문집본 『담설』의 모본(母本)이라 할 수 있는 『현정십담(玄亭十譚)』의 체제와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바, 『현정십담』은 본래 10개의 주제로 분류되어 있었으며, 각 주제 아래에는 각각 20칙(則), 총 200칙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둘째, 별행본과 문집본에 없는 항목 총 31칙을 새로 찾을 수 있었다. 별행본과 문집본의 경우, 권상(卷上)에 68칙, 권하(卷下)에 56칙, 총 124칙이 수록되어 있으니, 거의 1/4 분량을 새로 발굴한 것이다.
셋째, 『십담록』에 실린 '담문(譚文)'은 『현정십담』에 실린 20칙을 하나도 빼지 않고 모두 수록하였다. 그만큼 스스로 중요하게 생각한 것인데, 그 20칙 중에서 별행본이나 문집본에 실리지 않는 것이 15칙이나 된다. 석릉은 특히 자신의 산문론에 자부심이 강했다. 『석릉집』에도 문론(文論)에 해당하는 글이 많고, 『회흔영(會欣穎)』이라는 고문(古文) 비평서를 따로 짓기도 하였다. 이번에 새로 찾은 내용은 그 동안 축적된 석릉의 산문론에 대한 성과를 뒷받침해 줄 수 있는 내용들이다.
부록으로 학계에 이바지하기 위해 『십담록』에서 채록한 항목들을 중심으로 '담설습유(譚屑拾遺)' 31칙을 정리하여 수록하였다.


This paper introduces the newly discovered version of Trifling Aphorisms (『譚屑』) written by Kim Chang-hui (金昌熙, 1844~1890), one of the major writers of the second half of nineteenth century in Chosun Dynasty and tries to collect the missing contents in already known versions through it. This new version is Selected Aphorisms In Ten Topics (『十談錄』), which is included in Selected Works of Belvedere on the River (『江樓鈔存』).
The significance of this thesis can be summarized in the following three points.
First, it is possible to check the system and contents of Aphorisms In Ten Topics From Pavilion Mystery Black (『玄亭十譚』) which can be said to be the origin of different versions. It was originally classified into ten themes, and each subject was composed of 20 clauses, a total of 200 clauses.
Second, a total of thirty one clauses that were not found in other editions were newly found. These are almost 1/4 of the volume in the other editions.
Third, the 'Discourse on the prose (譚文)' in Selected Aphorisms In Ten Topics contains all the twenty clauses in Aphorisms In Ten Topics From Pavilion Mystery Black without excluding any. He was particularly proud of his theory on writing. There are many articles that correspond to literary texts in his other works. The newly discovered contents this time can support the research results on Kim Chang-hui's prose theory that have been accumulated in the academic world.

KCI등재

저자 : 손총 ( Sun Cong )

발행기관 : 민족문학사학회·민족문학사연구소 간행물 : 민족문학사연구 79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47-86 (40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일본 메이지 시기를 대표하는 가정소설 『호토토기스』는 한국과 중국에 공통적으로 번역된 이례적인 일본문학 작품으로서 독특한 위상을 차지한다. 이 논문은 조중환과 린수의 『불여귀』를 통해 서구적 부부애와 사랑에 대한 태도와 인식, 청일전쟁을 바라보는 시선이 어떻게 번역되었는지 살펴보고 각 텍스트의 특징을 고찰하였다. 조중환의 『불여귀』는 일본 원작을 저본으로 하여 가부장제의 굴레에 갇힌 여성의 비극적 운명을 충실하게 재현했다. 영역본 『나미코(Namiko)』를 중역(重譯)한 린수의 『불여귀』는 중국 독자에게 낯선 서구적 사랑과 새로운 부부애를 보여주었다. 조중환은 가정 내의 갈등과 여주인공의 불행에 초점을 맞추었으며, 린수는 소설의 역사적 배경인 청일전쟁에 대해 번역가로서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개입하였다.


Hototogis, a domestic novel representing the Meiji period, occupies a unique position as an exceptional work of Japanese literature commonly translated into Korea and China. This paper examines how the Western marital love and the Sino-Japanese War were translated and the characteristics of each text through Jo Jung-hwan and Lin Shu's Bulyeogwi. Jo Jung-hwan's Bulyeogwi faithfully reproduced the tragic fate of a woman trapped in the yoke of patriarchy based on Japanese original. Lin Shu showed an unfamiliar Western love and a new marital relationship unfamiliar to Chinese readers by translating the English version Namiko. Jo Jung-hwan focused on the conflict within the family and the misfortune of the female protagonist, while Lin Shu actively intervened as a translator in the Sino-Japanese War, the historical background of the novel.

KCI등재

저자 : 유석환 ( Yu Seok-hwan )

발행기관 : 민족문학사학회·민족문학사연구소 간행물 : 민족문학사연구 79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87-126 (40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이 글은 식민지 책시장의 연속성과 불연속성에 대한 세 번째 글이다. 식민지 책시장은 1930년대 중반 무렵에 또 한 차례의 변혁을 맞이했다. 당시에 제국 본토 출판기구는 식민지의 책시장을 점점 더 크게 잠식했고, 총력전체제의 가동에 따라 출판검열의 압박은 고조되었다. 용지 부족 사태와 3차 조선교육령에 따른 조선어 과목의 폐지 등도 심각한 문제였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식민지 출판기구는 문학, 그중에서도 본격적인 근대문학에서 활로를 찾았다. 이 과정에서 근대문학이 지식문화 전반을 대변하는 문학중심주의가 형성되었다. 흔히 1930년대 후반을 식민지 책시장의 호황기로 이해하지만, 당시에 조선어책의 문학중심주의는 번영의 산물이 아니라 위축의 산물이었다.


This is the third article on the continuity and discontinuity of the colonial book market. The colonial book market underwent another transformation around the mid-1930s. At that time, the imperial mainland publishing organization eroded the colonial book market more and more, and the pressure of publishing censorship was heightened by the operation of the total war system. The shortage of paper and the abolition of the Korean language course in accordance with the 3rd Chosun Educational Act were also serious problems. To overcome this situation, the colonial publishing organizations found a way out in literature, especially in full-fledged modern literature. In this process, literary centrism was formed, in which modern literature represents the overall knowledge culture. The late 1930s is often understood as a booming period for the colonial book market, but at that time, the flourishing and literary-centrism of the Chosun language book was not a product of prosperity, but a product of contraction.

KCI등재

저자 : 최주한 ( Choi Ju-han )

발행기관 : 민족문학사학회·민족문학사연구소 간행물 : 민족문학사연구 79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27-156 (30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해방기 이광수 연구에서 『돌베개』 시기는 대체로 세상에서 한발 물러나 자연과 인생을 발견한 관조와 사색의 시기로 언급된다. 그러나 이 시기 이광수의 문필 활동에는 일상에 대한 관조와 사색은 물론, 인간 욕망의 어두운 심연을 응시하고 또 정치적 글쓰기에도 적극 관여하는 등 다양한 벡터의 힘이 작용하고 있었다. 이 글은 『돌베개』 시기 그토록 다양한 벡터의 글쓰기를 지탱한 구심력을 '돌베개'의 사상에서 찾는다. '돌베개'의 사상은 근본적으로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는 길 찾기의 원망에 닿아 있었고, 좀 더 구체적으로는 한때 어긋났던 '민족'과 '헌신(사랑)'의 두 축을 중심으로 한 윤리-정치의 궤도를 바로잡는 일이기도 했다. 『돌베개』 시기 이광수가 도달한 민족주의적 윤리-정치의 이상이란 신민회 시절 이래 도산 및 김구와 공유해 온 신념의 재확인에 가까운 것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자신감은 실패한 도덕주의의 심연과 마주함으로써 그 자신과 온전히 대면할 기회를 유보한 대가로 얻은 불완전한 것으로, 이후의 현실 정치 속에서 이광수가 맞닥뜨리게 되는 정치-윤리적 곤경을 예고하고 있었다.


In Lee Kwang-su's study of the liberation period, the period of dolbegae is generally referred to as a period of contemplation and meditation, when nature and life were discovered by stepping back from the world. However, in Lee Kwang-su's literary activities during the period of dolbegae, various forces of vectors were at work, such as contemplation and meditation on daily life, as well as staring into the dark abyss of human desire and actively participating in political writing. This article finds the centripetal force that supported the writing of so many different vectors during this period in the idea of 'dolbegae'. The idea of the 'dolbegae' was fundamentally touched by the resentment of finding a way back to his father's house. More specifically, it was also a matter of correcting the once deviated trajectory of ethics-politics centered on the two axes of 'ethnicity ' and 'devotion (love) '. The ideal of nationalist ethics-politics that Lee Kwang-su reached during the period of dolbegae was close to the reaffirmation of the beliefs shared with Dosan and Kim Gu since the days of the Shinminhoe. But this confidence was imperfect, at the cost of withholding the opportunity to face himself fully by confronting the abyss of failed moralism. For this reason, it was foretelling the political-ethical predicament that Lee Kwang-su would face in the future real politics.

KCI등재

저자 : 공임순 ( Kong Im-soon )

발행기관 : 민족문학사학회·민족문학사연구소 간행물 : 민족문학사연구 79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57-186 (30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이 글은 2000년대 이후 의미 있는 연구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정한숙에 대한 관심의 제고와 개관을 담고 있다. 정한숙은 '전후 신세대 작가'로 자리매김하며, 손창섭, 선우휘, 장용학 등과 더불어 왕성한 작품 활동을 보여주었다. 소설로 한정해도, 그의 작품은 160여 편에 달한다. 하지만 이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기존 연구는 개별론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당대의 문학 지형을 조명할 인식의 빈곤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글은 몇 가지 문제를 중심으로 향후 연구를 위한 초석을 마련하고자 했다.
먼저 1장에서는 작품 연보의 문제를 되짚었다. 특히 한국전쟁의 와중에 발표된 초기작에 대한 기초적인 서지 점검과 보완이 필요하다는 점을 제시했다. 2장에서는 '전후 신세대 작가'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이를 가시화할 개념틀이 없음을 문제 삼으면서, 그의 작품에 드러난 '삼등 인간'의 형상에 주목했다. '삼등 인간'은 손창섭의 '잉여 인간'을 반향하며, 식민과 해방 및 한국전쟁의 역사적 격변을 겪은 그 세대 특유의 감각이 빚어낸 병리적 인간상임을 2장은 잘 드러내 준다.
3장에서는 흔히 '예술가 소설'로 통용되는 「금당벽화」, 「백자 도공 최술」, 「금어」가 정한숙이 추구한 긍정적 인간상의 심미적 판본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정한숙 논의의 대체적 경향과 달리 이 글은 전통적 예인의 형상에 내재한 '긍정의 윤리'가 소위 예술가 소설을 통어하고 있음을 비판적으로 재고함으로써 단절보다는 연속성의 관점에서 그의 작품세계에 접근할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마지막 4장에서는 「이성계」를 위시해 「황진이」, 「계월향」, 「논개」, 「처용랑(處容郞)」, 「바다의 왕자」 등이 보여주는 역사소설의 일정한 성취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선행연구가 일천하다는 점을 환기하는 것으로 결론을 갈음하였다.


This paper aims at the “a study of Jeong Han-sook”, which has not produced meaningful research results since the 2000s. Jeong Han-suk is positioned as a “postwar new generation writers” and showed vigorous artistic activities along with Son Chang-seop, Seon Woo-hwi, and Jang Yong-hak. Even if it is limited to novels, his work counts over 160 pieces.
However, compared to other writers, existing research on Jeong Han-sook is in a state of stagnation. In order to overcome this, this paper reviewed the problem of a chronological list of the author's works in Chapter 1. In particular, while pointing out that the whereabouts of the early works published during the Korean War are still unclear, this paper took issue with the overlap of some works and the exclusion of others from the publication of selected writings.
In Chapter 2, this paper paid attention to the shape of the “a third-class person” revealed in his work, noting that the title of “postwar new generation writers” has no conceptual framework to visualize it. Chapter 2 shows that “a third-class person” was also a pathological image of human beings created by the unique sense of the generation that experienced the historical upheavals of colonization, liberation, and the Korean War in conjunction with Son Chang-seop's “surplus humans”.
In Chapter 3, this paper pointed out that “Geumdang Mural painting,” “Baekja Potter Choi Sul,” and “Geumeo,” which are often referred to as artist novels, function as aesthetic versions of the positive human image pursued by Jeong Han-sook. Contrary to the general tendency to discuss Jeong Han-sook's fictions, this paper critically recounts that the positive Moral human figure in the shape of a traditional artist governs the so-called artist novel, leaving open the possibility of rereading his work in terms of continuity rather than disconnection. In Chapter 4, the last chapter, this paper concludes by reminding us that a broader interest and discussion on the literary achievement and meaning of historical novels that make up his major work world is needed.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Ksenia Chizhova 저 Kinship Novels of Early Modern Korea: Between Genealogical Time and the Domestic Everyday는 조선후기 가문소설에 관한 본격 연구서로서 그 의의가 주목된다. 본고는 해당 저서가 제시하는 주요한 내적 논리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한편, 이 연구서를 가문소설의 연구사의 지평 위에서 살핌으로써 앞으로의 가문소설 연구 방향에 관한 시사점을 얻고자 하였다. 우선적으로는 책의 구성을 개괄한 위에서, 저자가 이 장르를 명명하는 다양한 개념어 가운데 '가문소설'을 채택한 부분, 책의 제목으로 '친족 소설'을 내세운 부분 등을 검토하였다. 이에 친족 체계와의 연관성 하에 이 소설들을 이해하려는 의도가 책 전체에 걸쳐 일관된 논리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한 장점이나, 논리의 강한 구심력으로 소설의 다채로운 면모가 충분히 부각되지 못한 부분에 관하여 문제를 제기하였다. 한편 가문소설이 한국인의 문화적 기억에서 망각되어가는 과정을 비판적으로 톺아보고, 가문소설에 관한 논의를 근대 문학과 연결지어 확장하려는 이 책의 시도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보았다. 다만 이광수를 통해 논의를 마무리하는 책의 구성은 기왕의 단순한 문학사적 인식을 반복 강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숙고가 필요하며, 오히려 가문소설의 문화적 유산은 여성 가족사 소설을 통해 비판적으로 계승되었다고 이해하는 것이 가능하지 않은가 논의하였다. 마지막으로 는 이 책에서 가문소설의 감정 연구를 진전시킨 부분을 살피는 가운데, 인물의 감정을 친족 체계와의 관계로만 환원하기보다는 인물의 삶의 맥락 안에서 해석해볼 필요도 있다고 제안하였다. 나아가 저자가 제시한 '이중성', '공적 내면성' 등의 개념을 보다 확장적으로 적용할 가능성을 가늠하면서, 가문소설이 조선후기 감정론을 재구성하는 데 있어 풍부한 자료로서 활용될 수 있음을 제시하였다.


Kinship Novels of Early Modern Korea: Between Genealogical Time and the Domestic Everyday, written by Ksenia Chizhova, is a comprehensive study of lineage novels. This paper examines the book's implications and insights for the future study of lineage novels, situating the work within the field of lineage novel studies. After a brief description of the overall composition of the book, I critically review the author's adoption of “lineage novel” from among the various terms used to discuss this genre, as well as the use of the phrase “kinship novels” in the book's title. Although the author's intention to interpret lineage novels through their close relationship to the kinship structure of Joseon Korea is reflected in the book's clear and consistent logic, I argue that some complicated aspects of lineage novels and their highly nuanced characters are not sufficiently highlighted by this logic. Furthermore, this book concludes its discussion of lineage novels with the recollection of Yi Kwang-su, a symbolic writer of modern Korean literature. However, this juxtaposition can exert discursive power, repeatedly strengthening the simplistic understanding of the literary history of Korea; rather, it is possible to reconnect lineage novels with the so-called “family history novels” written by female writers, as well as contemporary novels centering on matrilineal kinship. Lastly, I highlight several fascinating points that this book makes about lineage novels' emotion studies, cautiously suggesting that it is necessary to interpret the feelings experienced by characters more delicately by considering each character's own life story. Pointing out the possibility of applying the author's enlightening concepts of “doubleness” and “public interiority” more broadly, I agree with the author's idea that lineage novels can be used as the richest information repository for reconsidering and reconstructing the discourse of emotions in Joseon Korean culture.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정창훈의 『한일관계의 '65년 체제'와 한국문학: 한일국교정상화를 둘러싼 국가적 서사의 구성과 균열』(소명출판, 2021)은 65년 체제론을 인식론적 틀로 삼아, 1960·70년대 한국문학의 주체들에게 1960년대 후반 이후의 냉전적 세계 질서가 미친 영향에 대해 고찰한 저술이다. 이 책은 저자의 박사학위논문을 단행본화한 것으로, 저자의 박사학위논문은 65년 체제의 성립이 1960 · 70년대 한국문학에 미친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최초의 박사학위논문이기도 하다.
65년 체제의 성립은 거시적으로는 미국이 주도하는 자유주의 진영 내 지역 질서의 재편을 불러온 사건이었다. 그러나 한국 사회 내부적으로 본다면, 65년 체제의 성립은 '제국 일본'에 대한 트라우마적 기억을 완전히 정리되지 못했던 사회 구성원들 역시 일본을 '적'이 아닌 '친구(우방)'로서 대할 것을 강요받게 된 사건이기도 했다. 이는 정부가 공식적으로 요구하는 '한일 협력 기조'와 불화하는 문학 주체들을 등장하게 했다. 이 글은 정창훈의 논저가 기대고 있는 문화냉전/냉전문화 담론에 대한 검토를 통해 이 책의 연구사적 위치를 확인하고, 이 책이 65년 체제 하 한국문학에 대한 연구로서 거둔 연구 성과와 의의를 평가하였다.


Jeong Changhoon's book, The historical issues of postwar Korea-Japan relations and Korean literature: a deconstructive interpretation of the national narrative around 1965 Korea-Japan agreement, published in 2021, examines the effects of Cold War international order on Korean literature in 1960s and 1970s, using the 1965 system theory as an epistemological framework. It is a book adaptation of the author's PhD dissertation, which was the first to thoroughly analyze how the 65-system affected Korean literature in the 1960s and 1970s.
The adoption of the 1965 system was a macro-event that resulted in a restructuring of the regional order within the liberal camp headed by the United States. However, the implementation of the 65-year system compelled Korean culture to see Japan as a “friend” not a “enemy”. It was a mishap as well. This caused literary themes to arise that were in opposition to the official government call for “Korea-Japan collaboration.” This essay is based on an analysis of the Cold War/Cold War cultural discourse from Jeong's book. This study examines Jeong's book's significances in the historiography of the Cultural Cold War in Korea, and evaluates its achievements in study of Korean literature under the 65-year system.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키워드 보기
초록보기

KCI등재

저자 : 손증상

발행기관 : 민족문학사학회·민족문학사연구소 간행물 : 민족문학사연구 79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79-366 (88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키워드 보기
초록보기
1
권호별 보기
같은 권호 수록 논문
| | | | 다운로드

KCI등재

저자 : 신지영

발행기관 : 민족문학사학회·민족문학사연구소 간행물 : 민족문학사연구 73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3-9 (7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키워드 보기
초록보기

KCI등재

저자 : 한보성 ( Han Bo-sung )

발행기관 : 민족문학사학회·민족문학사연구소 간행물 : 민족문학사연구 73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13-35 (23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이 글은 1960년대 초 '4월혁명'을 제재로 한 소설들과 동인지 『산문시대』를 대상으로, 혁명을 수행한 (혹은 그렇게 간주된) 남성 주체의 젠더 수행이 세대론적 전략에 의해 활용되는 방식을 분석했다. 혁명의 주체가 남성으로 상상되었다면 서사논리가 그것을 어떻게 정당화하고 있는지 밝혀야 4·19세대의 세대성이 규명될 수 있기 때문이다. 1960년대 초 소설에서는 '4·19세대'의 선행세대가 혁명을 그려내면서 기성세대를 초점인물로 삼을 경우에는 혁명을 경제적 무능력에서 비롯한 권태라는 심리적 계기에 한정해 다루어 공적 질서의 변동에 상대적으로 무관심했으며, 반면 대학생인 4·19세대를 초점화해 형상화할 때는 세대 간 갈등을 누그러뜨리고 연대를 시도했다. 그러나 4·19세대를 포섭하고자 하는 기성세대의 기획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기는 어렵다. 왜냐하면 『산문시대』에 나타난 것처럼 4·19세대는 기성세대를 거부하겠다고 선언해 자신들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성세대가 이미 4·19세대의 출현을 요청하고 예비했기에, 이를 거부하는 4·19세대의 선언은 자신들의 문학사적 위상을 보다 공고히 하는 한편, 그 위상을 가능하게 했던 문학적 조건을 오히려 은폐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KCI등재

저자 : 권혁태 ( Kwon Heok-tae )

발행기관 : 민족문학사학회·민족문학사연구소 간행물 : 민족문학사연구 73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37-74 (38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이 글에서는 1960년의 '4월혁명'을, 동일한 시간대에서 발생한 일본의 '안보투쟁' 및 터키의 '5월정변'과 관련시켜, 각각의 사건의 주체들이 상대방을 어떻게 '의식'하고 어떻게 '소비'했는지를 밝혀냄으로써 4월혁명의 파장을 국제적 맥락 속에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미국의 군사동맹체제에 긴박되어 있는 한국/일본과 터키에서의 학생 반란은 의도와 관계없이, 미국 등에게는 '탈미'의 움직임으로 해석되어 미국 중심의 세계체제를 뒤흔드는 위기의 사건으로 받아들여졌다. 중국 등은 이를 일련의 반미제국주의 투쟁으로 자리매김하고 이를 미국 중심의 세계질서를 뒤흔드는 절호의 기회로 해석하였다. 일본정부와 보수층은 4월혁명을 한일관계 개선을 통한 집단적 안보체계의 디딤돌로 보면서도, 이 같은 흐름이 일본으로 '전염'될 것을 우려해 4월혁명에 폭력과 혼란이라는 낙인을 찍음으로써 이른바 '일본의 한국화'를 막으려 하였다. 반면, 안보투쟁의 당사자들은 한편에서는 4월혁명의 반독재 반공 노선을 애써 반미/반제 노선으로 '억지로' 꿰맞추거나 침묵을 했고, 다른 한편에서는 반공 노선의 뒷면에서 다른 이념적 지향성을 읽어내려 했다. 이에 대해, 4월혁명의 당사자들은 이승만의 친공/친일 낙인찍기를 피하기 위해 안보투쟁에 대한 언급을 자기 검열했고, 언론들은 '열린 정치공간'에서 좌익적인 안보투쟁이 한국 학생들에 줄 영향을 차단하고 4월혁명 이후에도 반공이라는 정체성을 지켜나가기 위해서 안보투쟁의 폭력성/급진성을 부각시키고, 미일안보조약을 적극 찬성해나갔다. 그 과정에서 기시로 대표되는 전쟁 책임 문제는 후경화되어 간다.

KCI등재

저자 : 송상덕 ( Song Sang-duck )

발행기관 : 민족문학사학회·민족문학사연구소 간행물 : 민족문학사연구 73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77-108 (32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본고는 「이차돈의 사」를 중심으로 이광수가 가지고 있었던 '진리'에 대한 추구가 무엇이었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이차돈의 사」는 불교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맹목적인 '생의 의지'를 초월하는 '진리'를 이차돈의 죽음을 통해서 드러낸 것이다.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무명(無明)'을 밝히는 그가 흘리는 하얀 피다. 즉 이 텍스트는 순교라는 진리를 추구하는 인물을 그림으로써 공동체의 통합의 원리를 제시하는 하나의 노력이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문제가 되는 지점은 이광수가 필요악이더라도 현실의 조건을 타개할 정신적인 힘을 더욱 필요로 했던 것에 있다. 특히 1930년대 중반 이광수의 논설과 비평에서 필요악으로서의 전쟁이 인류의 미래를 위한 선(善)이 되며, 부정적 가치를 배제하고자 하는 금욕적인 태도가 강박적으로 요구되었다는 사실이다. 본고는 「이차돈의사」를 통해 위와 같은 모순이 텍스트 내에도 자리 잡고 있다는 사실을 논증하고자 하였다. 이차돈이 '진리'로 이르는 길에는 '순결'이라는 강박적이고 금욕적인 태도가 필요하였다는 점이다. 「이차돈의 사」라는 텍스트에서 모든 고난과 시련은 여성의 '유혹'을 형태로 나타나며 이러한 유혹을 견뎌내고 정신적 '순결'을 유지함으로써만 진리의 길이 주어진다는 것이다. 특히 불교적 세계관에서 핵심적인 '자비심'은 유혹의 형태를 띨 수 있다는 공포로 인해 온전히 긍정적인 가치를 가지지 못한다. 이차돈의 죽음 역시 평양공주의 유혹을 떨치지 못한 자기처벌의 성격이 강하다. 또한 「이차돈의 사」는 초월과 통합이라는 가치 아래 부정적인 가치들을 배제하는 균열의 지점이 나타난다. 표면적으로 이차돈은 이상적 순교자로서 고귀함과 숭고함을 지니지만 그 이면에는 부정적인 타자를 배제하는 논리가 작용하며 이차돈과 대별되는 타자로써 선마로 이손은 처벌되어야만 하는 것으로 귀결된다. 이는 역사적 사실 관계를 의도적으로 배제한 서사의 균열이라고 할 수 있다.

KCI등재

저자 : 김용찬 ( Kim Yong-chan )

발행기관 : 민족문학사학회·민족문학사연구소 간행물 : 민족문학사연구 73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109-142 (34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해방 이후 각 대학에 설립된 국어국문학과의 운영 체계를 새롭게 정립하고, 이를 대학 교육에 적용하기 위해 일군의 학자들이 1948년에 만든 모임이 바로 '우리어문학회'이다. 이들은 모두 일제 강점기에 경성제대 조선어문학과를 졸업하였으며, 처음에는 본격적인 학회라기보다 현실적인 필요에 의해 '동인적인 성격'을 지닌 모임으로 출발하였다. 그들이 애초에 내걸었던 목표는 '국어국문학과 국어교육에 관한 문제를 토론하고 국어국문학 총서와 같은 것을 발간하는 모임'이었다. 그리고 대학 교재로 사용할 『국문학사』를 출간하면서 '우리어문학회'라는 명칭을 사용하기 시작했고, 이어서 『국문학개론』도 학회 구성원들의 공동 집필로 저술되었다. 이들에 의해 출간된 두 권의 저서는 모두 대학의 국문과 수업에 사용할 교재를 염두에 두고 기획된 것이다. 이 가운데 『국문학사』가 국문학의 전개 과정을 살피면서 문학사의 흐름을 정리하고 있다면, 『국문학개론』은 국문학의 갈래를 구분하여 각 갈래들의 특징에 대해 개략적으로 다루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 하겠다. 이들은 학회지인 『어문』을 발간하면서 개별 논문을 비롯하여 다양한 학문적 성과를 제출하였는데, 이처럼 구성원들의 활발한 연구 활동을 기초로 본격적인 모임의 체계를 갖추어 나갔던 것이다. 국문학 연구가 아직 본격적인 토대를 갖추기 전에 학회를 조직하여 활동했지만, 이들의 학문적 성과와 활동 양상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충분히 조명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까지 각 대학의 초창기 교과 과정 등 주요 자료들은 '한국전쟁(1950)'으로 대부분이 사라지고 남아있지 않아, 당시의 상황을 재구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당시 활동했던 '우리어문학회'의 활동과 구성원들의 연구 성과를 검토함으로써, 초창기 국문학 연구사의 빈틈을 어느 정도 메울 수 있을 것이라 여겨진다. 이에 그들이 남긴 각종 기록을 통해 우리어문학회의 활동 내용을 탐색하기로 한다. 이를 통해 초창기 국어국문학과의 교과 과정이 정립되어 가는 상황들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추적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당시 대학 교재로 출간했던 『국문학개론』의 체제와 내용의 분석을 통해 우리어문학회 구성원들의 국문학 인식의 양상을 따져보기로 하겠다.

KCI등재

저자 : 배개화 ( Bae Gae-hwa )

발행기관 : 민족문학사학회·민족문학사연구소 간행물 : 민족문학사연구 73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143-176 (34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한국전쟁 기간 조선로동당의 선전 정책의 결정과 집행은 그 자체가 북한의 정치의 반영이었다. 한국전쟁 초기, 김일성은 선전정책을 직접 결정하였고, 조선로동당은 김일성의 선전 정책을 실행하였다. '고상한 애국주의' 선전 노선이 결정되었으며, 한국전쟁 초기 북한문학자들은 전투 영웅들이 발휘하는 '애국주의'의 원천이 김일성이라고 선전하였다. 1950년 9월 15일 UN군의 인천상륙작전 성공 이후 조선인민군의 전략적 후퇴로 인한 인민군과 북한 인민들의 사상적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10월 13일 박헌영은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으로 임명되어, 조선인민군의 선전 선동과 정치 문제를 책임지게 되었다. 11월 말새로 부임한 소련고문단장 '라주바예프'는 선전선동 노선과 문학예술 단체를 재정비하였으며, 전투 영웅과 주민들의 '애국주의'를 고취하는 주체는 김일성에서 조선로동당과 인민민주주의로 바뀌었다. 그 결과 김일성의 권위는 약화되었으며, 1951년 『문학예술』 4월호와 5월호에 박헌영 계열의 김남천과 현덕은 조선인민군의 후퇴의 책임을 김일성에게 돌리는 소설을 실었다. 6월 23일 소련의 UN대사가 정전 협상을 제안하고, 6월 30일 김일성이 문학계 내부의 '종파주의'에 대해서 경고하자, 애국주의의 원천을 둘러싼 두 파벌의 대결이 격화되었다. 김일성 계열 문학자들은, 전투 영웅들의 애국심은 김일성으로부터 나와야 된다고 주장한 반면, 박헌영 계열 문학자들은 조선로동당과 인민민주주의 제도가 애국심의 원천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1952년 10월 정전 담판이 무기한 휴회에 들어가고 전쟁이 계속될 상황이 출현하면서, 양 파벌 문학자들은 애국심의 원천 문제를 두고 재차 충돌하였으며, 1952년 11월 초 박헌영은 조선로동당의 역사는 1925년 자신이 만든 조선공산당에서 시작되었다고 주장하며 김일성에게 도전하였다. 이에 김일성은 1952년 12월 박헌영계열 문학자들을 종파주의자로 비판하고 그 지도자인 박헌영을 숙청하였으며, 당 문학의 사상적 올바름을 결정하는 문제에서 박헌영의 도전을 제압하고 자신의 권력을 더욱 강화하였다. 한국전쟁 기간 발생한 애국주의 형상화에서 애국심의 원천 논쟁은, 사실상 박헌영과 김일성의 정치투쟁의 연장선이었다고 할 수 있다.

KCI등재

저자 : 김광식

발행기관 : 민족문학사학회·민족문학사연구소 간행물 : 민족문학사연구 73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179-208 (30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키워드 보기
초록보기

KCI등재

저자 : 이은지 ( Lee Eun-ji )

발행기관 : 민족문학사학회·민족문학사연구소 간행물 : 민족문학사연구 73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209-244 (36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이 논문은 최근에 발굴된 다수의 작품들을 포함하여 새롭게 작성한 오상순 작품연보를 제시하고, 특히 발굴작들이 1950년대에 집중되어 있었던 점을 감안하여, 오상순의 1950년대 활동을 다시 살펴보고자 하였다. 흔히 오상순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것들은 1920∼30년대의 발표작들이며, 1950년대의 오상순은 시인으로서보다는 끽연이나 방랑생활 등 기행(奇行)의 주인공으로서 더 많이 기억된다. 그러나 최근까지 보완한 작품연보를 보면, 오상순은 1950년대에 발표한 작품 수가 조금 더 많고, 발표 지면도 더 다양하다. 1950년대에 오상순은, 한편으로는 글에서 불교사상의 영향을 받은 초월적, 구도적 정신을 부각하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민족'의 결집과 작가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면서 우익문인들과 꾸준히 교류하기도 했다. 이러한 양립 상태와 유사하게, 이 무렵에 써낸 일련의 글들은 탈속적인 의미의 '대자연'과 광복·분단을 겪어 온 주체로서의 '민족'을 밀접하게 결부시켜, '민족'이 놓인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맥락을 모호하면서도 당위적인 것으로 만들기도 했다. 그럼에도 오상순이 적극적으로 문단활동을 하거나 정치적 입장을 내세운 적은 없다는 점에서, 1950년대 오상순의 자리를 정확히 짚는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특히 그가 1920년대는 물론이고 1930년대와 해방 직후까지도 아나키스트들과 교류했다는 증언은, 노년의 오상순을 연구하는 데 있어 좌/우 대립구도를 지양한 보다 입체적인 조명이 필요하다는 점을 암시한다.

KCI등재

저자 : 이강석 ( Lee Kang-seok )

발행기관 : 민족문학사학회·민족문학사연구소 간행물 : 민족문학사연구 73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247-275 (29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北伐'이라는 단어에 집약된 文意는 '北'으로 표상된 淸나라를 '伐'하자는 공세적 의미를 담고 있다. 그리고 '北學'은 이에 대한 반발의 움직임으로서 의심 없이 인식되어 왔다. 하지만 이런 논리에는 몇 가지 문제가 있다. 우선 공격을 표방한 孝宗의 북벌은 방어적 차원에서 진행되었다. 반면, 애초부터 효종과 의견을 달리했던 송시열은 주희의 화이관을 선택적으로 받아들이고, '對明義理'를 死守한 인물들의 전기를 찬술함으로써 자신의 주장을 반박 불가능한 담론으로 격상시켰다. 문제는 이러한 주장이 강고한 화이관으로 심화되어 정치적으로 도구화하는 한편, 조선 사족들의 사유를 일방적으로 억압하는 기제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이에 다양한 문학작품들이 비판적 시각을 드러냈다. 漢文短篇에서는 효종과 송시열에 대한 비판적 인식을 통해 북벌 담론이 敎祖化된 상황을 회의적으로 바라보았고, 燕行錄에서는 객관적 대청인식을 통해 헛된 명분인 對明義理를 떠받드는 현실에 대한반성적 시각이 두드러졌다. 마침내 「仙遊洞記」에서는 북벌을 주도했던 이들의 직접적인 증언을 통해 북벌의 허구성이 폭로되었으며, 「許生傳」 '北伐 三對策'에서는 북벌에 대한 사족들의 이중적·모순적 태도를 과감하고도 전면적으로 비판하기에 이르렀다. 본래의 의미를 잃어버린 북벌은, 사족들의 현실 감각과 역사적 감각을 마비시키면서, 조선이 대륙과의 소통 창구를 스스로 닫아버리는 '자기폐색'이라는 결과로 귀착되었다. 북벌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표출했던 문학적 형상화는, 반박 불가능한 정치 담론이자, 사족들의 사유를 억압하는 강고한 화이관으로 낙착된 북벌의 변질에 대한 自醒의 과정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마침내, 조선을 도리어 퇴보하게 만든 폐쇄적이고도 왜곡된 현실인식을 바루어야 한다는, 自省의 외침으로 드러났다.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키워드 보기
초록보기
12
주제별 간행물
간행물명 최신권호

KCI등재

한문학논집
63권 0호

KCI등재

온지논총
73권 0호

KCI등재

현대문학의 연구
78권 0호

KCI등재

영주어문
52권 0호

KCI등재

국제어문
94권 0호

KCI등재

현대문학이론연구
90권 0호

KCI등재

한국시가연구
57권 0호

KCI등재

한민족어문학
97권 0호

KCI등재

동방한문학
92권 0호

KCI등재

어문론총
93권 0호

KCI등재

구비문학연구
66권 0호

KCI등재

한국문예비평연구
75권 0호

KCI후보

방정환연구
8권 0호

KCI등재

세계문학비교연구
80권 0호

KCI후보

한국문화기술
33권 0호

KCI등재

어문연구
50권 3호

KCI등재

한민족문화연구
79권 0호

KCI등재

한국시가문화연구(구 한국고시가문화연구)
50권 0호

KCI등재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85권 0호

KCI등재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73권 0호

내가 찾은 최근 검색어

최근 열람 자료

맞춤 논문

보관함

내 보관함
공유한 보관함

1:1문의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