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행물

민족문학사연구 update

Journal of Korean Literary History

  • : 민족문학사학회·민족문학사연구소
  • : 어문학분야  >  국문학
  • : KCI등재
  • :
  • : 연속간행물
  • : 연3회
  • : 1227-0962
  • : 2713-7996
  • :

수록정보
68권0호(2018) |수록논문 수 : 21
간행물 제목
79권0호(2022년 08월) 수록논문
최근 권호 논문
| | | |

KCI등재

저자 : 조은애

발행기관 : 민족문학사학회·민족문학사연구소 간행물 : 민족문학사연구 79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3-7 (5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키워드 보기
초록보기

KCI등재

저자 : 이현일 ( Lee Hyun-il )

발행기관 : 민족문학사학회·민족문학사연구소 간행물 : 민족문학사연구 79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1-46 (36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이 글은 석릉(石菱) 김창희(金昌熙, 1844~1890)의 청언소품집인 『담설(譚屑)』의 이본 중 하나인 『십담록(十談錄)』의 존재를 학계에 처음 소개하고, 그 의의를 밝히기 위한 논문이다.
1882년 임오군란(壬午軍亂) 이후 우리나라에 오장경(吳長慶, 1834~1884)이 지휘하는 청(淸)나라 군대가 주둔하게 되자, 조선 조정에서는 관례에 따라 문한(文翰)에 뛰어난 관원을 선발하여 영접관(迎接官)의 임무를 맡겼다. 이때 김창희가 선발되어 오장경과 그 휘하의 막료들을 상대하는 임무를 맡게 된바, 그 활약상은 지금 전하는 여러 필담 자료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김창희는 그들과 시문으로 교유했으며, 그들은 김창희의 『담설』을 특히 높이 평가하여, 출판 경비를 마련하여 출판을 주선해 주었을 뿐만 아니라 서문을 지어 주고, 표지의 제첨(題籤)까지 써주었다. 이 책이 1883년 전사자(全史字)로 간행된 별행본(別行本) 『담설』이다. 또 김창희가 세상을 떠난 뒤인 1898년 아들인 김교헌(金敎獻)이 『석릉집(石菱集)』 12권 3책을 간행하였는데, 이 책에도 『담설』이 실려 있다.
이 논문에서 소개하는 『십담록』은 『강루초존(江樓鈔存)』이라는 석릉의 작품 선집에 수록된 것으로, 이번에 학계에 처음 소개하는 것이다. 그 의의는 다음 세 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첫째, 별행본과 문집본 『담설』의 모본(母本)이라 할 수 있는 『현정십담(玄亭十譚)』의 체제와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바, 『현정십담』은 본래 10개의 주제로 분류되어 있었으며, 각 주제 아래에는 각각 20칙(則), 총 200칙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둘째, 별행본과 문집본에 없는 항목 총 31칙을 새로 찾을 수 있었다. 별행본과 문집본의 경우, 권상(卷上)에 68칙, 권하(卷下)에 56칙, 총 124칙이 수록되어 있으니, 거의 1/4 분량을 새로 발굴한 것이다.
셋째, 『십담록』에 실린 '담문(譚文)'은 『현정십담』에 실린 20칙을 하나도 빼지 않고 모두 수록하였다. 그만큼 스스로 중요하게 생각한 것인데, 그 20칙 중에서 별행본이나 문집본에 실리지 않는 것이 15칙이나 된다. 석릉은 특히 자신의 산문론에 자부심이 강했다. 『석릉집』에도 문론(文論)에 해당하는 글이 많고, 『회흔영(會欣穎)』이라는 고문(古文) 비평서를 따로 짓기도 하였다. 이번에 새로 찾은 내용은 그 동안 축적된 석릉의 산문론에 대한 성과를 뒷받침해 줄 수 있는 내용들이다.
부록으로 학계에 이바지하기 위해 『십담록』에서 채록한 항목들을 중심으로 '담설습유(譚屑拾遺)' 31칙을 정리하여 수록하였다.


This paper introduces the newly discovered version of Trifling Aphorisms (『譚屑』) written by Kim Chang-hui (金昌熙, 1844~1890), one of the major writers of the second half of nineteenth century in Chosun Dynasty and tries to collect the missing contents in already known versions through it. This new version is Selected Aphorisms In Ten Topics (『十談錄』), which is included in Selected Works of Belvedere on the River (『江樓鈔存』).
The significance of this thesis can be summarized in the following three points.
First, it is possible to check the system and contents of Aphorisms In Ten Topics From Pavilion Mystery Black (『玄亭十譚』) which can be said to be the origin of different versions. It was originally classified into ten themes, and each subject was composed of 20 clauses, a total of 200 clauses.
Second, a total of thirty one clauses that were not found in other editions were newly found. These are almost 1/4 of the volume in the other editions.
Third, the 'Discourse on the prose (譚文)' in Selected Aphorisms In Ten Topics contains all the twenty clauses in Aphorisms In Ten Topics From Pavilion Mystery Black without excluding any. He was particularly proud of his theory on writing. There are many articles that correspond to literary texts in his other works. The newly discovered contents this time can support the research results on Kim Chang-hui's prose theory that have been accumulated in the academic world.

KCI등재

저자 : 손총 ( Sun Cong )

발행기관 : 민족문학사학회·민족문학사연구소 간행물 : 민족문학사연구 79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47-86 (40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일본 메이지 시기를 대표하는 가정소설 『호토토기스』는 한국과 중국에 공통적으로 번역된 이례적인 일본문학 작품으로서 독특한 위상을 차지한다. 이 논문은 조중환과 린수의 『불여귀』를 통해 서구적 부부애와 사랑에 대한 태도와 인식, 청일전쟁을 바라보는 시선이 어떻게 번역되었는지 살펴보고 각 텍스트의 특징을 고찰하였다. 조중환의 『불여귀』는 일본 원작을 저본으로 하여 가부장제의 굴레에 갇힌 여성의 비극적 운명을 충실하게 재현했다. 영역본 『나미코(Namiko)』를 중역(重譯)한 린수의 『불여귀』는 중국 독자에게 낯선 서구적 사랑과 새로운 부부애를 보여주었다. 조중환은 가정 내의 갈등과 여주인공의 불행에 초점을 맞추었으며, 린수는 소설의 역사적 배경인 청일전쟁에 대해 번역가로서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개입하였다.


Hototogis, a domestic novel representing the Meiji period, occupies a unique position as an exceptional work of Japanese literature commonly translated into Korea and China. This paper examines how the Western marital love and the Sino-Japanese War were translated and the characteristics of each text through Jo Jung-hwan and Lin Shu's Bulyeogwi. Jo Jung-hwan's Bulyeogwi faithfully reproduced the tragic fate of a woman trapped in the yoke of patriarchy based on Japanese original. Lin Shu showed an unfamiliar Western love and a new marital relationship unfamiliar to Chinese readers by translating the English version Namiko. Jo Jung-hwan focused on the conflict within the family and the misfortune of the female protagonist, while Lin Shu actively intervened as a translator in the Sino-Japanese War, the historical background of the novel.

KCI등재

저자 : 유석환 ( Yu Seok-hwan )

발행기관 : 민족문학사학회·민족문학사연구소 간행물 : 민족문학사연구 79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87-126 (40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이 글은 식민지 책시장의 연속성과 불연속성에 대한 세 번째 글이다. 식민지 책시장은 1930년대 중반 무렵에 또 한 차례의 변혁을 맞이했다. 당시에 제국 본토 출판기구는 식민지의 책시장을 점점 더 크게 잠식했고, 총력전체제의 가동에 따라 출판검열의 압박은 고조되었다. 용지 부족 사태와 3차 조선교육령에 따른 조선어 과목의 폐지 등도 심각한 문제였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식민지 출판기구는 문학, 그중에서도 본격적인 근대문학에서 활로를 찾았다. 이 과정에서 근대문학이 지식문화 전반을 대변하는 문학중심주의가 형성되었다. 흔히 1930년대 후반을 식민지 책시장의 호황기로 이해하지만, 당시에 조선어책의 문학중심주의는 번영의 산물이 아니라 위축의 산물이었다.


This is the third article on the continuity and discontinuity of the colonial book market. The colonial book market underwent another transformation around the mid-1930s. At that time, the imperial mainland publishing organization eroded the colonial book market more and more, and the pressure of publishing censorship was heightened by the operation of the total war system. The shortage of paper and the abolition of the Korean language course in accordance with the 3rd Chosun Educational Act were also serious problems. To overcome this situation, the colonial publishing organizations found a way out in literature, especially in full-fledged modern literature. In this process, literary centrism was formed, in which modern literature represents the overall knowledge culture. The late 1930s is often understood as a booming period for the colonial book market, but at that time, the flourishing and literary-centrism of the Chosun language book was not a product of prosperity, but a product of contraction.

KCI등재

저자 : 최주한 ( Choi Ju-han )

발행기관 : 민족문학사학회·민족문학사연구소 간행물 : 민족문학사연구 79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27-156 (30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해방기 이광수 연구에서 『돌베개』 시기는 대체로 세상에서 한발 물러나 자연과 인생을 발견한 관조와 사색의 시기로 언급된다. 그러나 이 시기 이광수의 문필 활동에는 일상에 대한 관조와 사색은 물론, 인간 욕망의 어두운 심연을 응시하고 또 정치적 글쓰기에도 적극 관여하는 등 다양한 벡터의 힘이 작용하고 있었다. 이 글은 『돌베개』 시기 그토록 다양한 벡터의 글쓰기를 지탱한 구심력을 '돌베개'의 사상에서 찾는다. '돌베개'의 사상은 근본적으로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는 길 찾기의 원망에 닿아 있었고, 좀 더 구체적으로는 한때 어긋났던 '민족'과 '헌신(사랑)'의 두 축을 중심으로 한 윤리-정치의 궤도를 바로잡는 일이기도 했다. 『돌베개』 시기 이광수가 도달한 민족주의적 윤리-정치의 이상이란 신민회 시절 이래 도산 및 김구와 공유해 온 신념의 재확인에 가까운 것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자신감은 실패한 도덕주의의 심연과 마주함으로써 그 자신과 온전히 대면할 기회를 유보한 대가로 얻은 불완전한 것으로, 이후의 현실 정치 속에서 이광수가 맞닥뜨리게 되는 정치-윤리적 곤경을 예고하고 있었다.


In Lee Kwang-su's study of the liberation period, the period of dolbegae is generally referred to as a period of contemplation and meditation, when nature and life were discovered by stepping back from the world. However, in Lee Kwang-su's literary activities during the period of dolbegae, various forces of vectors were at work, such as contemplation and meditation on daily life, as well as staring into the dark abyss of human desire and actively participating in political writing. This article finds the centripetal force that supported the writing of so many different vectors during this period in the idea of 'dolbegae'. The idea of the 'dolbegae' was fundamentally touched by the resentment of finding a way back to his father's house. More specifically, it was also a matter of correcting the once deviated trajectory of ethics-politics centered on the two axes of 'ethnicity ' and 'devotion (love) '. The ideal of nationalist ethics-politics that Lee Kwang-su reached during the period of dolbegae was close to the reaffirmation of the beliefs shared with Dosan and Kim Gu since the days of the Shinminhoe. But this confidence was imperfect, at the cost of withholding the opportunity to face himself fully by confronting the abyss of failed moralism. For this reason, it was foretelling the political-ethical predicament that Lee Kwang-su would face in the future real politics.

KCI등재

저자 : 공임순 ( Kong Im-soon )

발행기관 : 민족문학사학회·민족문학사연구소 간행물 : 민족문학사연구 79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57-186 (30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이 글은 2000년대 이후 의미 있는 연구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정한숙에 대한 관심의 제고와 개관을 담고 있다. 정한숙은 '전후 신세대 작가'로 자리매김하며, 손창섭, 선우휘, 장용학 등과 더불어 왕성한 작품 활동을 보여주었다. 소설로 한정해도, 그의 작품은 160여 편에 달한다. 하지만 이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기존 연구는 개별론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당대의 문학 지형을 조명할 인식의 빈곤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글은 몇 가지 문제를 중심으로 향후 연구를 위한 초석을 마련하고자 했다.
먼저 1장에서는 작품 연보의 문제를 되짚었다. 특히 한국전쟁의 와중에 발표된 초기작에 대한 기초적인 서지 점검과 보완이 필요하다는 점을 제시했다. 2장에서는 '전후 신세대 작가'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이를 가시화할 개념틀이 없음을 문제 삼으면서, 그의 작품에 드러난 '삼등 인간'의 형상에 주목했다. '삼등 인간'은 손창섭의 '잉여 인간'을 반향하며, 식민과 해방 및 한국전쟁의 역사적 격변을 겪은 그 세대 특유의 감각이 빚어낸 병리적 인간상임을 2장은 잘 드러내 준다.
3장에서는 흔히 '예술가 소설'로 통용되는 「금당벽화」, 「백자 도공 최술」, 「금어」가 정한숙이 추구한 긍정적 인간상의 심미적 판본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정한숙 논의의 대체적 경향과 달리 이 글은 전통적 예인의 형상에 내재한 '긍정의 윤리'가 소위 예술가 소설을 통어하고 있음을 비판적으로 재고함으로써 단절보다는 연속성의 관점에서 그의 작품세계에 접근할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마지막 4장에서는 「이성계」를 위시해 「황진이」, 「계월향」, 「논개」, 「처용랑(處容郞)」, 「바다의 왕자」 등이 보여주는 역사소설의 일정한 성취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선행연구가 일천하다는 점을 환기하는 것으로 결론을 갈음하였다.


This paper aims at the “a study of Jeong Han-sook”, which has not produced meaningful research results since the 2000s. Jeong Han-suk is positioned as a “postwar new generation writers” and showed vigorous artistic activities along with Son Chang-seop, Seon Woo-hwi, and Jang Yong-hak. Even if it is limited to novels, his work counts over 160 pieces.
However, compared to other writers, existing research on Jeong Han-sook is in a state of stagnation. In order to overcome this, this paper reviewed the problem of a chronological list of the author's works in Chapter 1. In particular, while pointing out that the whereabouts of the early works published during the Korean War are still unclear, this paper took issue with the overlap of some works and the exclusion of others from the publication of selected writings.
In Chapter 2, this paper paid attention to the shape of the “a third-class person” revealed in his work, noting that the title of “postwar new generation writers” has no conceptual framework to visualize it. Chapter 2 shows that “a third-class person” was also a pathological image of human beings created by the unique sense of the generation that experienced the historical upheavals of colonization, liberation, and the Korean War in conjunction with Son Chang-seop's “surplus humans”.
In Chapter 3, this paper pointed out that “Geumdang Mural painting,” “Baekja Potter Choi Sul,” and “Geumeo,” which are often referred to as artist novels, function as aesthetic versions of the positive human image pursued by Jeong Han-sook. Contrary to the general tendency to discuss Jeong Han-sook's fictions, this paper critically recounts that the positive Moral human figure in the shape of a traditional artist governs the so-called artist novel, leaving open the possibility of rereading his work in terms of continuity rather than disconnection. In Chapter 4, the last chapter, this paper concludes by reminding us that a broader interest and discussion on the literary achievement and meaning of historical novels that make up his major work world is needed.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Ksenia Chizhova 저 Kinship Novels of Early Modern Korea: Between Genealogical Time and the Domestic Everyday는 조선후기 가문소설에 관한 본격 연구서로서 그 의의가 주목된다. 본고는 해당 저서가 제시하는 주요한 내적 논리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한편, 이 연구서를 가문소설의 연구사의 지평 위에서 살핌으로써 앞으로의 가문소설 연구 방향에 관한 시사점을 얻고자 하였다. 우선적으로는 책의 구성을 개괄한 위에서, 저자가 이 장르를 명명하는 다양한 개념어 가운데 '가문소설'을 채택한 부분, 책의 제목으로 '친족 소설'을 내세운 부분 등을 검토하였다. 이에 친족 체계와의 연관성 하에 이 소설들을 이해하려는 의도가 책 전체에 걸쳐 일관된 논리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한 장점이나, 논리의 강한 구심력으로 소설의 다채로운 면모가 충분히 부각되지 못한 부분에 관하여 문제를 제기하였다. 한편 가문소설이 한국인의 문화적 기억에서 망각되어가는 과정을 비판적으로 톺아보고, 가문소설에 관한 논의를 근대 문학과 연결지어 확장하려는 이 책의 시도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보았다. 다만 이광수를 통해 논의를 마무리하는 책의 구성은 기왕의 단순한 문학사적 인식을 반복 강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숙고가 필요하며, 오히려 가문소설의 문화적 유산은 여성 가족사 소설을 통해 비판적으로 계승되었다고 이해하는 것이 가능하지 않은가 논의하였다. 마지막으로 는 이 책에서 가문소설의 감정 연구를 진전시킨 부분을 살피는 가운데, 인물의 감정을 친족 체계와의 관계로만 환원하기보다는 인물의 삶의 맥락 안에서 해석해볼 필요도 있다고 제안하였다. 나아가 저자가 제시한 '이중성', '공적 내면성' 등의 개념을 보다 확장적으로 적용할 가능성을 가늠하면서, 가문소설이 조선후기 감정론을 재구성하는 데 있어 풍부한 자료로서 활용될 수 있음을 제시하였다.


Kinship Novels of Early Modern Korea: Between Genealogical Time and the Domestic Everyday, written by Ksenia Chizhova, is a comprehensive study of lineage novels. This paper examines the book's implications and insights for the future study of lineage novels, situating the work within the field of lineage novel studies. After a brief description of the overall composition of the book, I critically review the author's adoption of “lineage novel” from among the various terms used to discuss this genre, as well as the use of the phrase “kinship novels” in the book's title. Although the author's intention to interpret lineage novels through their close relationship to the kinship structure of Joseon Korea is reflected in the book's clear and consistent logic, I argue that some complicated aspects of lineage novels and their highly nuanced characters are not sufficiently highlighted by this logic. Furthermore, this book concludes its discussion of lineage novels with the recollection of Yi Kwang-su, a symbolic writer of modern Korean literature. However, this juxtaposition can exert discursive power, repeatedly strengthening the simplistic understanding of the literary history of Korea; rather, it is possible to reconnect lineage novels with the so-called “family history novels” written by female writers, as well as contemporary novels centering on matrilineal kinship. Lastly, I highlight several fascinating points that this book makes about lineage novels' emotion studies, cautiously suggesting that it is necessary to interpret the feelings experienced by characters more delicately by considering each character's own life story. Pointing out the possibility of applying the author's enlightening concepts of “doubleness” and “public interiority” more broadly, I agree with the author's idea that lineage novels can be used as the richest information repository for reconsidering and reconstructing the discourse of emotions in Joseon Korean culture.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정창훈의 『한일관계의 '65년 체제'와 한국문학: 한일국교정상화를 둘러싼 국가적 서사의 구성과 균열』(소명출판, 2021)은 65년 체제론을 인식론적 틀로 삼아, 1960·70년대 한국문학의 주체들에게 1960년대 후반 이후의 냉전적 세계 질서가 미친 영향에 대해 고찰한 저술이다. 이 책은 저자의 박사학위논문을 단행본화한 것으로, 저자의 박사학위논문은 65년 체제의 성립이 1960 · 70년대 한국문학에 미친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최초의 박사학위논문이기도 하다.
65년 체제의 성립은 거시적으로는 미국이 주도하는 자유주의 진영 내 지역 질서의 재편을 불러온 사건이었다. 그러나 한국 사회 내부적으로 본다면, 65년 체제의 성립은 '제국 일본'에 대한 트라우마적 기억을 완전히 정리되지 못했던 사회 구성원들 역시 일본을 '적'이 아닌 '친구(우방)'로서 대할 것을 강요받게 된 사건이기도 했다. 이는 정부가 공식적으로 요구하는 '한일 협력 기조'와 불화하는 문학 주체들을 등장하게 했다. 이 글은 정창훈의 논저가 기대고 있는 문화냉전/냉전문화 담론에 대한 검토를 통해 이 책의 연구사적 위치를 확인하고, 이 책이 65년 체제 하 한국문학에 대한 연구로서 거둔 연구 성과와 의의를 평가하였다.


Jeong Changhoon's book, The historical issues of postwar Korea-Japan relations and Korean literature: a deconstructive interpretation of the national narrative around 1965 Korea-Japan agreement, published in 2021, examines the effects of Cold War international order on Korean literature in 1960s and 1970s, using the 1965 system theory as an epistemological framework. It is a book adaptation of the author's PhD dissertation, which was the first to thoroughly analyze how the 65-system affected Korean literature in the 1960s and 1970s.
The adoption of the 1965 system was a macro-event that resulted in a restructuring of the regional order within the liberal camp headed by the United States. However, the implementation of the 65-year system compelled Korean culture to see Japan as a “friend” not a “enemy”. It was a mishap as well. This caused literary themes to arise that were in opposition to the official government call for “Korea-Japan collaboration.” This essay is based on an analysis of the Cold War/Cold War cultural discourse from Jeong's book. This study examines Jeong's book's significances in the historiography of the Cultural Cold War in Korea, and evaluates its achievements in study of Korean literature under the 65-year system.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키워드 보기
초록보기

KCI등재

저자 : 손증상

발행기관 : 민족문학사학회·민족문학사연구소 간행물 : 민족문학사연구 79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79-366 (88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키워드 보기
초록보기
1
권호별 보기
같은 권호 수록 논문
| | | | 다운로드

KCI등재

저자 : 정주아

발행기관 : 민족문학사학회·민족문학사연구소 간행물 : 민족문학사연구 68권 0호 발행 연도 : 2018 페이지 : pp. 3-6 (4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키워드 보기
초록보기

KCI등재

저자 : 김진희 ( Kim Jin-hee )

발행기관 : 민족문학사학회·민족문학사연구소 간행물 : 민족문학사연구 68권 0호 발행 연도 : 2018 페이지 : pp. 9-45 (37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이 연구는 김수영의 문학과 삶에 미친 초현실주의의 영향과 그 문학사적 의의를 논의하는 글이다. 초현실주의자들은 서구의 미적 제도도 역시 근대 이성의 체계 속에서 정상화된 것이므로 이를 철저하게 해체하는 것이 예술의 혁명이라고 생각했고, 이런 틀을 부수는 일은 당대 미학적 규범이나 사회적 제도에 대한 저항, 즉 혁명을 의미했다. 김수영은 4·19혁명을 계기로 정치적 혁명의 불완전성과 마주해야 했고, 자신의 문학을 통해 미완의 혁명을 어떻게 완성시켜나갈 것인가 고민하는 과정에서 초현실주의를 발견했다. 그는 브르통, 바타이유, 모리스 블랑쇼, 앙리 미쇼, 사르트르 등의 초현실주의를 수용하면서 1960년대 정치적 혁명과 시의 혁명을 함께 사유할 수 있었다. 그는 초현실주의에 대한 풍부한 학습과 사유를 통해 무의식과 실존, 정치 이념을 연결시킨, 독자적인 시학인 '참여시'를 만들었고, 긴장과 갈등을 통합하여 미래의 비전을 보여주는 사랑의 시학을 제시했다. 김수영의 시학은, 1930년대 초현실주의의 사회적, 시대적 의의를 강조했던 김기림의 논의를, 1960년대 한국시의 장으로 수용하여 참여시의 이론적 토대로 삼았다는 점에서 한국 초현실주의 전통을 심화 확장시킨 것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한국 현대시는 김수영의 초현실주의 수용을 통해 혁명과 예술, 정치와 문학 등 대립되는 가치들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분명한 문학사적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

KCI등재

저자 : 오연경 ( Oh Youn-kyung )

발행기관 : 민족문학사학회·민족문학사연구소 간행물 : 민족문학사연구 68권 0호 발행 연도 : 2018 페이지 : pp. 47-70 (24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이 논문은 비평 담론과 문학교육의 장에서 '김수영'이라는 상상적 총체로서의 정전이 형성되어 온 과정을 살피고, 문학교육을 통한 김수영 정전화에 작동한 해석의 권력과 한국현대시의 장르 이데올로기를 분석한다. 김수영 사후 '김수영 만들기'에 참여한 비평 담론은 김수영에 대한 해석의 투쟁 과정을 보여주며, 한국 현대시의 성취와 한계를 측정하는 지표로서 김수영의 자리를 증명한다. 이와 달리 문학교육을 통한 김수영의 정전화는 시 장르의 전통적 관습과 이데올로기에 따라 '하나의 김수영'을 가공해내는 과정을 보여준다. 김수영의 정전화 과정에서 작동한 선정과 배제의 기준, 가공과 배치의 논리를 분석하는 것은 문학교육이 무엇을 한국시의 현대성으로 확립하고 승인해 왔는가를 밝히는 일이 될 수 있다. 김수영의 어떤 시가 교과서에 선정되고, 그렇게 선정된 시가 어떻게 해석·배치·평가되었는가를 살핌으로써 우리 시의 어떤 속성이 시적인 것으로 선택되고 어떤 속성이 비(非)시적인 것으로 배제되었으며 어떤 속성이 어떻게 관리·가공되었는지를 알 수 있다. 김수영의 시가 수용되고 해석될 때 견뎌야 하는 전통 시학의 온도와 압력은 여전히 작동하고 있는 시 장르의 이데올로기이며, 바로 이 지점이 한국 현대시가 도달해 있고 넘어서려 하는 갱신의 지점이라고 할 수 있다.

KCI등재

저자 : 고봉준 ( Ko Bong-jun )

발행기관 : 민족문학사학회·민족문학사연구소 간행물 : 민족문학사연구 68권 0호 발행 연도 : 2018 페이지 : pp. 71-89 (19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김수영에게 '시'는 단순한 '작품'만이 아니었다. 주로 산문에서 분명하게 드러나 듯이, 그는 당대의 누구보다도 '시'에 엄청난 가치를 부여했고, 같은 맥락에서 '시인'의 존재가 갖는 문명사적·정치적 의미를 강조한 시인이다. 그에게는 문자 행위만이 아니라 '언어'의 자유를 쟁취하기 위해, '문화'의 후진성을 극복하기 위해, 그리고 일체의 이데올로기적 속박에서 벗어나기 위해 싸우는 일체의 행위가 모두 문학이었다. 실제로 그는 이 모든 것들을 '시'와 '시인'의 이름으로 주장했다. 서구미학사에서 문학은 크게 두 가지 계보 속에서 이해된다. 아리스토텔레스로 대표되는 '포이에시스(제작)로서의 예술'이라는 시각과, 견유주의 철학에서 시작되는 '프락시스(실천적 행위)로서의 예술'이라는 시각이 그것들이다. 김수영에게 문학은 후자에 해당하는 것이었다. 그가 산문에서 펼친 '시'의 가치와 '시인'의 사명 등을 살펴보면 그는 '시인'을 기능적인 존재가 아니라 시를 실천하는 존재, 또는 시를 이행하는 존재라고 이해했다. 이 논문에서는 '시'와 '시인'에 대한 김수영의 이러한 사유를 '예술가의 삶'이라는 미학사적 계보에 포함시켜 설명했고, 나아가 미셸 푸코가 생애의 후반부에 주장한 파레시아(parrhesia)와 연결시킴으로써 김수영에게 있어서 '시'와 '시인', 또는 '시'와 '삶'이 연속적인 관계였음을 해명하고자 했다. 이처럼 문학을 파레시아로서의 예술로 이해할 때, 김수영이 주장한 '온몸의 시학'의 의미 또한 한층 분명하게 드러날 것이다.

KCI등재

저자 : 김응교 ( Kim Eung-gyo )

발행기관 : 민족문학사학회·민족문학사연구소 간행물 : 민족문학사연구 68권 0호 발행 연도 : 2018 페이지 : pp. 91-128 (38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이 글에서 일본을 대하는 김수영의 몇 가지 시각을 살펴 보았다.
첫째, 일본어, 언어의 디아스포라에서 김수영은 일상언어에서 일본어 투를 벗어나지 못했고, 일기나 시작노트도 먼저 일본어로 쓰고 있는 상황을 보았다. 그것은 그의 동년배들이 겪고 있는 현실이었다. 그는 그 현실을 애써 피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인정하려 했다. 아울러 일본어는 김수영에게 비애와 슬픔과 자기비하를 일으킬 때 쓰는 용어였다.
둘째, 시인 무라노 시로를 예로 들어 김수영이 일본문학을 어떻게 생각했을지 생각해보았다. 김수영은 답답한 전통서정시에서 벗어나려 애썼고, 사물을 대상으로 즉물시를 썼던 무라이 시로를 왜 긍정적으로 평가했을까 생각해 보았다.
셋째, 역사를 보는 제3의 시각으로 일본을 예로 드는 경우를 보았다. 김수영은 역사를 볼 때 일본의 여러 사례를 비교하며 보곤 했다. 일본을 보는 김수영의 인식은 단순하지 않다. 민족분단을 반성적으로 고찰하는 제3의 시각이 가능한 곳이며, 부드러움과 강함이 존재하는 다양한 결이 존재하는 대상이었다.
넷째, 해방이 되었으나 아직도 '식민지의 곤충'으로 살아가는 자신을 성찰하는 경우를 보았다. 미제 전기 스텐드와 일제인 노리다케 반상세트는 '일본적인 것'이지, 그가 생각하는 요강이나 망건 같은 '조선적인 것'이 아니었다.
일본어, 일본문학, 일본정치, 일제(日製) 물건을 대하면서, 그는 끊임없이 자신을 성찰했다. 그는 일본적인 것을 무조건 무시하지 않았고, 자신을 성찰하는 거울이나 지렛대로 이용했다. 지나치게 자기 생활 속으로 일본적인 것이 들어오면 불편해 했다. '일본적인 것/조선적인 것'의 만남은 '김수영' 속에서 대립하고 때로는 융합하면서 김수영 문학을 풍부하게 했다.

KCI등재

저자 : 정환국 ( Jung Hwan-kuk )

발행기관 : 민족문학사학회·민족문학사연구소 간행물 : 민족문학사연구 68권 0호 발행 연도 : 2018 페이지 : pp. 131-158 (28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이 글은 고전문학에서 하위, 또는 하위주체를 다루는 시각과 그에 대한 접근의 방법을 모색하는 차원에서 기획되었으며, 그 일단을 조선후기 한문단편 가운데 한 유형인 횡재 소재 표류서사와 일부 표해 관련 기록물을 통해서 밝혀보고자 하였다. 이 횡재담은 사행단 일원으로 참여했던 하위층이 외딴 섬에 낙오되었다가 일확천금하여 나라의 갑부가 된다는 이야기 유형으로, 『어우야담(於于野談)』에서부터 『동야휘집(東野彙輯)』까지 버전을 조금씩 달리하며 꾸준히 이어졌다. 여기에는 하위의 인물, 바다와 섬, 이무기 등 현실의 위치나 지역적, 인식적으로 하위에 해당하는 대상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서사의 구현에 동원되고 있다. 이들 하위 및 하위주체는 '횡재'라는 주제에 부응하기 위해 서술자의 입맛에 맞게, 때로는 무책임하거나 과도하게 활용되고 있었다. 그 결과 자기 현실과 맞지 않은 모습으로 비춰지거나 서사 전개에서 부적절한 이미지로 각인되기 일쑤였다. 또 필요에 따라 유가 이데올로기를 고취하는 방향에서 그 정체성이 조작되기도 했다. 이런 조작의 흔적은 장한철(張漢喆)의 『표해록(漂海錄)』이나 목만중(睦滿中)의 「김복수전(金福壽傳)」 등 표해 기록류에서는 다른 지점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바, 소재로써 횡재와 하위, 그리고 바다와 해양이라는 요소는 고전문학에서 하위주체를 다루는 문제에 있어서 요긴한 지점을 확보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KCI등재

저자 : 이승은 ( Lee Seung-eun )

발행기관 : 민족문학사학회·민족문학사연구소 간행물 : 민족문학사연구 68권 0호 발행 연도 : 2018 페이지 : pp. 159-181 (23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본고는 『천예록』에 나타난 비일상적 존재나 사적에 관한 이야기를 신화적 기원으로부터 유래하여 변형되었다는 관점에서 분석한 것이다. 작품에 등장하는 여귀, 이인, 요괴는 과거의 국모신, 토지신, 성황신, 성주신과 업신과 같은 민간 신앙의 대상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었고, 아버지가 동물로 변하는 이야기는 시조신에 대한 신화가 변형된 것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천예록』에서 과거의 신들은 신성성이 거세된 채 귀신이나 요얼로 치부되며 그들의 권능은 작괴(作怪)나 변괴(變怪)로 인식되는 등, 전반적으로 신격의 상실이라는 방향성을 보였다. 이는 신화적 존재에 대한 『천예록』의 편찬자 임방과 당대 사람들의 인식이 조정되고 있었음을 의미한다. 성리학적 질서와 유교적 합리주의에 의거하여 신과 인간, 동물과 인간사이의 관계는 변화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천예록』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본래 목소리를 잃어버린 하위주체의 또다른 사례를 발견할 수 있었다.

KCI등재

저자 : 탁원정 ( Tak Won-jong )

발행기관 : 민족문학사학회·민족문학사연구소 간행물 : 민족문학사연구 68권 0호 발행 연도 : 2018 페이지 : pp. 183-205 (23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본고는 국문장편소설 『명주옥연기합록』 속 하층 인물인 설매를 대상으로, 두 가지 대표적 변신 양상을 살피고,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욕망의 실체를 진단한 후, 설매라는 인물 형상이 지니는 의미를 고찰해 보고자 한 것이다.
설매는 악행으로 출거(黜去)된 주인 조교주와 함께 도술을 익히게 되는데, 조교주보다 먼저 도술을 연마하여 현부를 염탐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그러던 중 현희문을 보고 반하여 현희문이 사랑하는 시비 자란을 유인해 연못에 빠뜨려 죽이고 자란의 모습으로 변신하여 현희문의 첩이 된다. 이후 현희문의 부인이 되기 위해 설애란을 납치해 산속에 묻어 없애고 설애란의 모습으로 변신하여 현희문과의 혼인을 적극 추진하는데, 국상(國喪) 등으로 현희문과의 혼인이 계속 미뤄지는 과정에서 정체가 드러나자 자결하는 척하고 도망친다. 변신 과정에서 드러난 설매의 욕망은, 먼저 시비에서 첩, 다시 정식 부인으로의 신분 상승의 욕망을 들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천(賤)함에 대한 자각이 나타난다. 다음으로 현의문에 대한 성적 욕망을 들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미(美)에 대한 집착이 나타난다.
이와 같은 설매 형상의 의미로, 먼저 '욕망 주체의 가능성과 상위(上位)에 대한 회의'를 들 수 있다. 설매 변신의 시작은 주인인 조교주의 욕망을 대신하는 것이었으나, 현희문을 욕망하게 되면서 이후 자신의 것을 욕망하게 되었으며, 여기에는 상층에 대한 회의와 자각이 맞물려 있다. 다음으로는 '비본질적 변신과 한계적 자질'을 들 수 있다. 처음 걸인아이로 변신했을 때부터 마지막까지 설매는 상층 인물들에게 그 정체를 간파당했고, 양의와의 사통을 통해 정절 개념이 없는 여성의 모습을 보여주거나 미색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등 한계적인 자질을 드러내었다.
결국 설매의 욕망은 좌절되었으나, 설매는 견고한 상하층 질서 속에서 변신이라는 환상 기제를 통해 한시적이나마 그 전복을 시도한 인물임은 분명하다.

KCI등재

저자 : 유정란 ( Yu Jeong-ran )

발행기관 : 민족문학사학회·민족문학사연구소 간행물 : 민족문학사연구 68권 0호 발행 연도 : 2018 페이지 : pp. 209-238 (30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본 논의는 1928년 편찬된 『시조유취』의 주제 분류 체계를 검토하고 최남선의 시가 담론이 가집 편찬에 연동되는 과정을 살펴 그 의미를 도출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최남선은 1913년 가집 『가곡선』을 편찬하면서 본격적인 시조 정리 사업을 기획한다. 이후 약 10여 년 동안은 한국의 고대사 연구에 집중하다가 1920년대 중반 시조 부흥 운동을 펼치며 『시조유취』를 1928년에 출간한다. 『시조유취』는 최남선이 소장하고 있던 가집·문집 소재 시조에서 1400수를 선별, 이를 다시 주제어에 따라 분류한 앤솔로지 가집이다. 총 21 항목으로 시조를 배열한 가집 체계를 살핀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시조유취』는 자연 시조를 목록에서 가장 먼저 선보이는 동시에 이를 다시 세분화하여 자연 시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했다. 둘째, 애정 시조를 통어하는 항목으로 “남녀류”를 편성, 이들 군집을 상위 목록에 위치시켰다. 나아가 시조의 주제로는 곧잘 인식되지 않던 “유람류”를 주제 항목으로 배치했다. 셋째, 유교 윤리로 해석되는 작품을 목록 후반부에 위치시키는가 하면 현실비판의식의 작품군을 하나의 주제 항목으로 편성하지 않았다. 넷째, 내용에 의한 분류뿐만 아니라 등장인물, 표현 양식의 방면을 통해 새로운 주제 개념을 설정하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기탁류”, “인물류”, “사관류”, “잡류” 항목이 있다. 이처럼 최남선은 새로운 사유를 통해 『시조유취』의 주제 체계에 접근했다. 이를 궁리하는 가운데 주목해야 할 부분은 1920년대에 그가 전개한 일련의 문학론, 구체적으로는 시가론의 전개과정이다. 그는 시조를 통해 조선의 국민문학을 형성하려 했고 그 이념 기반은 일본 메이지 시기의 국문학 성과에 놓여있었다. 이때 최남선이 전개한 시조론은 근대 일본의 정전 형성 과정에서 창출된 와카(和歌) 가론과 일정한 관련을 맺는다. 또한 『시조유취』의 주제별 분류 양상에서 일본 와카 가집의 주제분류 체계와 비견할만한 요소를 발견할 수 있다. 요컨대, 최남선에게 있어 일본 시가집의 제 양상은 『시조유취』의 체계를 구상하는 데 있어 중요한 토대가 되었다는 것이다.
결국 최남선은 『시조유취』에 주제분류 체계를 도입함으로써 시조의 가창 문화를 주변화시키고 언어텍스트로 시조를 부상시켰다고 할 수 있다. 시조의 주제 인식을 보임으로써 그 문학성을 먼저 알리고자 한 것이다. 지금의 우리가 고전 문학의 대표적 갈래로 시조를 친숙하게 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조유취』의 주제 인식은 자못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하겠다.

KCI등재

저자 : 이동매 ( Li Dong-mei )

발행기관 : 민족문학사학회·민족문학사연구소 간행물 : 민족문학사연구 68권 0호 발행 연도 : 2018 페이지 : pp. 239-266 (28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20세기 초 암살은 아나키즘 운동의 중요한 수단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사실상 아나키즘과 암살의 결합은 '허무당'이라는 매개에 의한 것이었다. 1881년에 러시아 황제 알렉산더 2세가 '인민의 의지당'에 의해 암살당하였는데 이 사건이 동아시아로 전파되는 과정에서 일본 지식인의 오독으로 인하여 테러리스트는 허무당(Nihilist)으로 소개되었다. 러시아의 허무주의(Nihilism)는 1860년대에 성행하였으며 1970년대에는 나로드니키주의로 발전되었다. 나로드니키주의는 바쿠닌으로 대변되는 폭동파, 라브로프로 대표되는 선전파 그리고 트카초프로 대변되는 음모파 등 3개의 경향으로 나누어졌다. 바쿠닌의 폭동파는 전국적인 농민운동을 주장하였고 음모파는 개인적 암살이라는 수단을 선호하였다. 후에 음모파가 '인민의 의지당'으로 발전되었고 그들에 의해 알렉산더 2세는 암살당하였다. 바쿠닌의 폭동주장과 트카초프의 암살주장은 서로 달랐다. 즉 '인민의 의지당'의 테러운동은 허무주의를 온전히 대변할 수 없었던 것이다. 테러리스트를 허무당으로 소개한 것은 '인민의 의지당'의 테러주장을 허무주의로 확장시키는 오독을 야기했다.
1901∼1902년에 『社會主義槪評』과 『近世無政府主義』 두 권의 저작이 출간되었는데 이 저작들은 허무당이 알렉산더 2세를 암살하였다고 서술하면서 허무주의와 아나키즘을 같은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이는 바쿠닌의 이중적 신분으로 인해 발생한 오해라고 볼 수 있다. 바쿠닌은 허무주의자이자 대표적인 아나키스트이다. 때문에 20세기 초 일본 지식인들은 아나키즘과 허무주의를 혼동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로 아나키즘은 암살을 주장하는 사상으로 인식되게 되었다.

123
주제별 간행물
간행물명 최신권호

KCI등재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85권 0호

KCI등재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73권 0호

KCI등재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96권 0호

KCI등재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96권 0호

KCI후보

한성어문학
47권 0호

KCI등재

한국한문학연구
85권 0호

KCI등재

민족문학사연구
79권 0호

KCI등재

반교어문연구
61권 0호

KCI등재

한문교육논집
58권 0호

KCI등재

온지논총
72권 0호

국제어문학회 학술대회 자료집
2022권 1호

KCI등재

한문학논집
62권 0호

KCI등재

한문고전연구
44권 0호

KCI등재

고전문학연구
61권 0호

한국(조선)어교육연구
18권 0호

KCI등재

동방한문학
91권 0호

KCI등재

현대문학이론연구
89권 0호

KCI등재

한국문예비평연구
74권 0호

KCI등재

어문론총
92권 0호

KCI등재

국제어문
93권 0호

내가 찾은 최근 검색어

최근 열람 자료

맞춤 논문

보관함

내 보관함
공유한 보관함

1:1문의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