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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문학사연구 update

Journal of Korean Literary History

  • : 민족문학사학회·민족문학사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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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연속간행물
  • : 연3회
  • : 1227-0962
  • : 2713-7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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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정보
63권0호(2017) |수록논문 수 : 15
간행물 제목
80권0호(2022년 12월) 수록논문
최근 권호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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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하윤섭

발행기관 : 민족문학사학회·민족문학사연구소 간행물 : 민족문학사연구 80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3-10 (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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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권보드래 ( Kwon Boduerae )

발행기관 : 민족문학사학회·민족문학사연구소 간행물 : 민족문학사연구 80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3-53 (4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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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알렉산드르 파제예프 수용 양상을 중심으로 소련 문학이 식민지시기 조선에 미친 영향을 재구성해 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파제예프는 소련의 대표적 소설가 중 한 명인 동시 식민지 조선과 인연이 깊은 작가였다. 그는 한반도 접경 지역인 연해주 지역에서 성장한 내력을 배경으로 조선인들과 친밀히 교류했으며, 재러 한인 지도자 최재형 일가와 가까웠고 소련으로 망명한 조명희와 이웃해 지내기도 했다. 특히 그가 극동 소비에트 적위군에서 활약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발표한 소설, 즉 『궤멸』과 『최후의 우데게인』에는 조선인들이 직접 등장하고 있어 주목된다. 『궤멸』과 『최후의 우데게인』은 1930년 전후 일본어로 번역되어 조선인 작가들 사이에 널리 읽혔으며, 파제예프뿐 아니라 쎄라피모비치 · 글라드꼬프 · 숄로호프 등 동시대 소비에트 작가들 또한 일본어 번역을 통해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했다. 근대 초기에 톨스토이 · 도스토예프스키 등의 제정 러시아 시대 작가들이 큰 영향을 준 데 이어 1920~30년대에는 소비에트 러시아 작가의 문학이 '새로운 세계문학'으로서 유통되고 수용된 것이다. 이때의 소비에트 문학이 영토의 중앙이 아니라 동쪽이나 서쪽 변방을 즐겨 무대로 삼음으로써 '변방의 세계문학'으로서 식민지 작가들에게 공명을 불러일으켰다는 사실 또한 기억해 둘 만하다. 고리끼처럼 전통적 러시아 영토의 대도시를 배경으로 한 작가도 있었으나, 파제예프와 쎄라피모비치 · 글라드꼬프 · 숄로호프 등은 '극동의 작가' 또는 '코자크의 작가' 등으로서 소비에트 문학의 정전을 생산했던 것이다. 이 '변방에서의 참여'야말로 소비에트 러시아를 구성한 정치적 · 문화적 동력이었으며, '식민지 사회주의'는 '새로운 세계문학'으로서의 소비에트 문학을 지지한 중요한 기둥이었다. 이 동력이 쇠퇴해 가는 과정은 곧 현실 사회주의의 추락 과정을 의미한다.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reconstruct the influence of Soviet Russian literature on Korean writers in the 1930s. I focused on Alexander Fadeev, who was a writer of Rout, The Last of the Udege and The Young Guard. Fadeev, as a former guerilla member of the Far East Soviet Republic in the Russia Revolution period, had a close relaions with Korean Russians in Primorsky area and represented his experience of Koreans in his novels. Fadeev was a friend of the Korean leader Choi Jae-hyung's family in Russia, and he lived next to novelist Cho Myung-hui, who immigrated to Soviet Union in early 1930s. As a writer, Fadeev depicted Korean immigrants and Korean partisan group in his Rout and The Last of the Udege, which Korean readers embraced with enthusiasm. Fadeev's novels were translated into Japanese around 1930, and were widely read among Koreans as well as Japaneses, and other contemporary Soviet writers such as Serapimovich, Gladkov and Sholohov also attained considerable influence through Japanese translation. In the 1910s and 1920s, Russian writers such as Tolstoy and Dostoevsky had a great influence in Korea, and in the 1920s and 30s, Soviet Russian writers' literature was distributed and accepted as a “new world literature.” It is also worth while to remember that Soviet literature at this time resonated with colonial writers as a “world literature on the periphery.” Some writers were set in a large city in traditional Russian territory like Gorky, but Fadeev, Serafimovich, Gladkov, and Sholohov were welcomed as “writers of the Far East” or “writers of Kozak.” This 'participation from the periphery' was the political and cultural driving force that formed Soviet Russia, and 'colonial socialism' was an important factor to support Soviet literature as a 'new world 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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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장영은 ( Jang Young-eun )

발행기관 : 민족문학사학회·민족문학사연구소 간행물 : 민족문학사연구 80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55-81 (2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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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식민지 시기 개벽사와 매일신보 기자였던 김원주가 해방 후 사회주의자가 되어 월북을 단행하는 과정에 주목하며, 김원주 · 성혜랑 모녀가 함께 완성한 자서전 『등나무집(2000)』을 4대에 걸친 모계서사의 관점에서 해석보고자 한다. 조선총독부 기관지인 매일신보의 기자로 근무하며 자괴감을 느낀 김원주는 퇴사를 결정하고, 결혼 후 13년 동안 전업주부로 생활한다. 해방을 계기로 김원주는 사회적 재기를 모색하며 좌익 여성단체에서 사회주의 이론을 배우게 된다. 여성 사회주의자들의 이론과 실천에 큰 감화를 받고 월북을 고민하고 있을 때, 김원주의 어머니는 딸에게 집을 떠나 새로운 사회에서 공부하고 일할 것을 적극 권유했다. 이처럼 김원주와 성혜랑의 자서전에는 딸의 가출을 후원하는 어머니의 이야기가 순환적으로 반복되는데, 김원주 역시 북한에서 딸들과 손주들의 유학과 망명을 구체적으로 계획했다. 김원주의 사망 2년 후인 1996년에 성혜랑은 유럽으로 망명했고, 1992년에 먼저 북한을 떠나 유럽에 정착한 성혜랑의 딸 이남옥이 외할머니 김원주의 자서전 원고를 어머니로부터 수합해 2000년에 김원주와 성혜랑의 자서전이 출간되었다. 김원주의 자서전에 등장하는 집을 떠나는 여자들의 이야기 특히 집을 나가는 딸을 격려하는 어머니에 관한 이야기는 한국 근대문학 작품에서 거의 언급된 적이 없었던 내용이었다. 딸이 가정이라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도록 딸의 가출을 독려하는 어머니의 이야기가 김원주의 어머니, 김원주, 김원주의 딸 성혜랑, 성혜랑의 딸로 이어지는 모계 4대에 걸쳐 펼쳐졌다. 가부장제에서 벗어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기 위해 문을 열고 집 밖으로 나가는 딸들의 이야기를 김원주와 성혜랑은 자서전적 글쓰기로 실천하며 여성해방의 정치적 가능성을 낙관했다.


This article focuses on the process of choosing North Korea after becoming a socialist after liberation, Kim Won-ju, who was a journalist for Gaebyeoksa and Maeil Shinbo during the colonial period. I would like to interpret the autobiography 『The Wisteria House(2000)』, completed together by Kim Won-ju and Seong Hye-rang, from the perspective of the four generations of matriarchal narratives. Kim Won-ju, who felt frustrated with her work, decided to leave the company and lived as a full-time housewife for 13 years after marriage. After liberation, Kim Won-ju learns her socialist theory from a left-wing women's group, while Kim Won-ju seeks her social resurgence. When she was deeply influenced by the theories and practices of female socialists and was contemplating about moving to North Korea, Kim Won-ju's mother actively encouraged her daughter to leave home to study and work in the new society. As such, in the autobiography of Kim Won-ju and Sung Hye-rang, the story of a mother encouraging her daughter to run away is repeated in a cyclical manner. Kim Won-ju also specifically planned for his daughters and grandchildren to study abroad and asylum in North Korea. In 1996, two years after Kim Won-ju's death, Sung Hye-rang defected to Europe. In 1992, Lee Nam-ok, the daughter of Sung Hye-rang, who first left North Korea and settled in Europe, collected the manuscripts of her maternal grandmother Kim Won-ju from her mother and published it in 2000. The story of women leaving home in Kim Won-ju's autobiography, especially about the mother of a daughter leaving home, was rarely mentioned in Korean modern literature. The story of a mother who encourages her daughter not to hesitate leave home unfolds over four generations, leading to Kim Won-ju's mother, Kim Won-ju, Kim Won-ju's daughter Sung Hye-rang, and Seong Hye-rang's daughter. Kim Won-ju and Seong Hye-rang were optimistic about the political possibility of women's liberation, practicing the story of their daughters leaving home and leaving home to discover new possibili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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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최은혜 ( Choi Eun-hye )

발행기관 : 민족문학사학회·민족문학사연구소 간행물 : 민족문학사연구 80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83-110 (2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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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한설야는 수리(水利)와 관련된 농촌의 노동을 지속적으로 재현해왔다. 수리 시설의 건설과 관리는 일제의 농업 정책 기조와 깊은 관련을 맺고 있었는데, 그가 창작한 이 계열의 소설 또한 1930년대 중반까지의 '수리조합사업'과 1930년대 중후반 이후의 '심전개발운동'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즉, 한설야는 일본이 수리조합과 관련된 물리적 조건과 심전개발이라는 심리적 조건을 모두 조선 농촌을 통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삼은 점을 비판적으로 형상화했다. 그러나 수리 노동의 재현은 일제의 농정에 대한 비판보다 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한설야의 소설은 자본주의화된 지주-소작 관계와 그로 말미암은 농촌의 쟁의를 부각하는 여타의 농촌 프롤레타리아 소설과 다르게, 수리 노동의 재현을 통해 조선 농촌이 처한 현실의 근본적 문제를 마주하게 한다. 그 현실이란 민족 모순과 계급 모순이 중첩되어 있는 식민지 조선의 자본주의와 관련된 것이다. 이러한 현실 인식은 그가 자본주의 비판의 맥락과 반식민적 시각을 별개의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정리하건대 수리와 관련된 소설들은 1930년대 한설야 문학에 내재한 반자본주의적이면서도 탈식민적인 문제의식을 일관되게 드러낸다.


In the 1930s, Han Seol-ya continued to reproduce labor in rural areas related to irrigation. Construction and management of irrigation facilities had to be closely related to an agricutural policy stance under Japanese rule, and this series of novels created by Han Seol-ya is also set in Irrigation Association Enterprise until the mid-1930s and Simjeon(mind) Development Movement after the mid- and late-1930s. In other word, she critically embodied the fact that Japan used both physical conditions related to Irrigation Association and psychological conditions of Simjeon(mind) Development as a means to control the rural areas of Joseon. However, his reproduction of the labor for irrigation has a more fundamental meaning than criticism of the agricultural administration under Japanese rule. Unlike other rural proletarian novels that highlight a capitalist landlord-tenant relationship and its resulting disputes in the rural areas, his novels confront a fundamental problem of the reality of the rural areas in Joseon through the reproduction of the labor for irrigation. The reality was related to capitalism in colonial Joseon, where national and class contradictions had overlapped. His perception of the reality of the time shows that she did not consider a context of criticism of capitalism and an anti-colonial perspective as separate things. To summarize, the novels related to the labor for irrigation consistently revealed anti-capitalist and postcolonial problem consciousness inherent in his literature in the 193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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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예찬 ( Lee Ye Chan )

발행기관 : 민족문학사학회·민족문학사연구소 간행물 : 민족문학사연구 80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13-140 (2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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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사에서 복거일의 SF소설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등단작 『碑銘을 찾아서』는 대체역사소설 형식을 통한 탈식민주의적 상상력을 보여주며, 차기작 『역사 속의 나그네』는 가상역사소설이라는 양식을 통하여 새롭게 상상할 수 있는 민족주의를 그리고 있다. 세 번째 SF소설인 『파란 달 아래』는 가까운 미래에 개척한 남북 월면 기지의 통합 과정을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지속적으로 SF소설을 창작하면서 복거일은 주류 문단에서 예외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한국 SF소설 연구는 대부분 작가의 등단작에 편중되어 진행된 아쉬움이 있다. 본 연구는 복거일이 『파란 달 아래』를 통해 제시하는 탈분단 문제에 주목하고자 한다. 해당 작품은 SF소설의 특징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동시에 분단 극복의 욕망을 드러내고 있다. 작가는 주인공인 북반부 여성 화자의 시선을 통하여 독자들에게 통일을 향하는 과정을 펼쳐 보였다. 그리고 마침내 지구에서 성취되지 못한 통일이라는 민족 과업이 달에서 완성되는 결말을 제시한다. 그러나 이러한 시도는 분단 현실을 왜곡하는 한계를 안고 있다. 『파란 달 아래』가 창작된 1992년은 지구적으로 탈냉전이 급격하게 찾아온 시기였다. 문제는 복거일이 소설을 통해 제시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굴절된 형상이다. 남반부 출신 작가가 바라보는 북반부란 결국 무너진 공산권의 잔해였던 까닭이다. 그래서 본 연구는 왜곡된 분단 현실을 다시 조정하고자 시도하고자 한다. 나아가 복거일 이후 한국 SF소설에서 디스토피아로 상상되는 탈분단의 사례를 살핌으로써, 현실의 분단을 극복하기 위한 도정에 요구되는 자세는 무엇인지 확인하고자 한다.


Bok Geo-il's science fiction plays an important role in the history of Korean literature. In Search of the Epitaph imagination through the form of alternative historical novels, the next work, A Wanderer in History, depicts a newly imaginable nationalism through the form of a virtual historical novel. The third science fiction novel, Beneath the blue moon, depicts the integration process of the inter-Korean moon base pioneered in the near future. While continuously creating science fiction novels, Bok Geo-il has established himself as an exception in the mainstream literary world. However, most of the research on Korean science fiction novels has been focused on the artist's debut work, which is regrettable. This study aims to pay attention to the problem of de-division presented by Bok Geo-il through Beneath the blue moon. This work shows the characteristics of SF novels and reveals the desire to overcome division. The author showed the reader the process of unification through the eyes of the main female speaker in the northern half. And finally, it presents an ending in which the national task of unification that has not been achieved on Earth is completed on the moon. However, these attempts have limitations that distort the reality of division. 1992 when Beneath the blue moon was created was a time when the post-Cold War came rapidly globally. The problem is the refractive shape of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presented by Bok Geo-il through his novel. This is because the Northern Hemisphere, viewed by a writer from the Southern Hemisphere, was the remains of the communist bloc that eventually collapsed. Therefore, this study attempts to adjust the distorted reality of division again. Furthermore, by looking at the case of departmentalization imagined as dystopia in Korean SF novels after Bokgeo-il, I would like to confirm what posture is required for the process of overcoming the division of re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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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고재봉 ( Ko Jae-bong )

발행기관 : 민족문학사학회·민족문학사연구소 간행물 : 민족문학사연구 80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41-185 (4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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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백석이 1940년 12월 27일부터 1941년 1월 9일 사이 8회에 걸쳐 연재한 러디어드 키플링의 번역소설 「헛새벽」을 소개하고 그 번역의 의미를 살피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작품은 식민지 인도에 입식한 영국인들이 결혼과 관련하여 겪은 사연을 골자로 한다. 오만한 성격의 주인공이 무리한 청혼 계획을 세웠지만 뜻밖에 불어온 인도 고원의 광풍으로 인하여 그 청혼은 어그러지고 만다. 그리고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인도에 입식한 영국인들의 허위와 부박함을 드러낸다. 이는 흡사 백석 자신을 비롯하여 만주국으로 입식하였던 당시 엘리트 조선인의 모습과 강한 유비관계를 맺는 것이었다. 한편 백석은 이 소설을 번역하는 과정에서 압도적인 인도의 풍광, 특히 광풍이 부는 장면을 세심하게 번역하였다. 이는 작중 등장하는 영국인들의 모습을 상대적으로 나약하게 보이게끔 하고, 나아가 사건의 결말을 지극히 허무하게 만드는 효과를 노린 것이었다. 또한 낭만적 전망이라는, 새벽이 지니는 상투적 이미지와는 대비되는 '헛새벽'이라는 단어를 활용하여 작품 전체에 강한 암시 효과를 주었다.


This study introduced the translation novel 「False Dawn」, which is Baek-seok published in the Mansun Ilbo between December 1940 and January 1941. Since Baekseok has never published his work in Manchuria, this translation novel is an important material to examine Baekseok's circumstances at that time.
Rudyard Kipling's original novel 「False Dawn」 is about British people living in India. This novel is about an arrogant bureaucrat man living in India is disgraced after leaving a picnic with people to propose. The story exposes the vulgar attribute of the British living in colonial India at the time. And like this situation is very similar to the fact that Baekseok and other elite Koreans immigrated to Manchuria.
In particular, this novel does not have an elaborate plot but has an excellent poetic description. Baekseok also shows his ability as a poet to translate these descriptions.. The furious scene of the dust storm makes the ending of this novel extremely empty. That is to say, it has an implied effect that the romantic world may be a false and empty world. This atmosphere be put in a tense relationship with the romantic image of Manzhouguo, which was promoted in the Mansun Ilbo at the time. Notably, the title of “False Dawn” is closely related to the timing of the publication. Because the publishing period of the translation novel 「False Dawn」 was from the end of the year to the beginning of the year, so it was like dawn time.
Ultimately, Baekseok tried to reveal imply the falsehood of Manchukuo and the shallow appearance of colonial Koreans living there by translating the works of poetry and publishing them in newspap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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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유희석 ( Yoo Hui-sok )

발행기관 : 민족문학사학회·민족문학사연구소 간행물 : 민족문학사연구 80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87-228 (4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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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벽'의 다양한 의미 중에서도 혁명적 함의, 즉 후천개벽은 한자문화권에서도 한국에만 존재하는 개념이다. '스스로 각성한 사람들이 뜻을 모아 새로운 세상을 연다'는 후천개벽의 뜻은 동학운동을 통해서 그 실천성을 결정적으로 획득했다. 그러나 현재는 사상적 잠재성과 혁명성이 거의 소거된 상태다. 오늘날 사람들에게는 '천지가 개벽할 일이다'라는 식의 상투어만 남았을 뿐이다. 인문학계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개벽은 주로 원불교, 증산교, 천도교 등의 민족종교나 『환단고기』(桓檀古記)를 떠받드는 우파 민족주의 계열의 담론에서나 다뤄지고 심지어 반(反)근대와 복고주의를 대표하는 개념적 표상으로 치부되는 형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출간된 『개벽의 사상사』는 시류를 거슬러 학문적으로 진지하게 검토해볼 만한 문제의식을 담았다. 논자들은 분과학문의 경계를 넘나드는 협동을 통해 전통주의와는 차원이 다른 한반도 변혁사상의―3·1운동에서 2016-17년의 '촛불'까지 이어지는― 저류(底流)로 개벽을 설정했기 때문이다. 본고는 모두 11편의 논문이 실린 『개벽의 사상사』의 학문적 성취와 남긴 과제를 살피면서 오늘의 현실에서 개벽이 어떤 사상적 가능성을 담지하는가를 비판적으로 성찰한다. 그로써 동학의 좌절과 식민지근대의 도래로 인해 명맥이 끊기다시피 했던 개벽의 혁명적 지평을 우리가 어떻게 창의적으로 개방할 것인가를 숙고한다.


Among the various meanings of Gaebyeok(開闢), the Great Opening which is commonly shared in the East-Asian cultural sphere, its revolutionary implication as an idea of Latter Heaven(=後天開闢) uniquely exists only in Korea. Its purport was embodied through the Donghak Revolution in the colonial Korean Peninsula. However, its potentialities and explosiveness as an innovative way of thought seem to be almost exhausted. What remains is only such a cliche as 'the world is turned upside down.' The situation is not so different in the study of humanities. The term, Gaebyeok is mostly used in the discourses of indigenous religions such as Won-Buddhism, Jeung SanDo, Cheondoism, to say nothing of in the right-wing national narrative that blindly endorses Hwan-dan-Gogi. Frequently, it is even treated as a regressive symbol of anti-modern. Being published against the intellectual grain aforementioned, The History of Ideas of Gaebyeok puts forth the humanities' essential agenda that demands an in-depth scrutiny. The eleven contributors of The History of Ideas of Gaebyeok collaboratively posit Gaebyeok as the undercurrent of revolutionary historical trajectory that runs through the 3 · 1 Movement to the Candlelight Revolution of 2016-2017. Their cooperative study on Gaebyeok is markedly distinguished from outdated traditionalism, or revivalism. This essay, while perusing academic achievements and remaining tasks of The history of Ideas of Gaebyeok, makes a critical elucidation on the revolutionary potentialities of Gaebyeok today, thereby pondering on the historical horizon of Gaebyeok as a Great Question; how can we open creatively the horizon of the new world that the frustration of Donghak and its ensuing onset of colonial modernity have been blocking o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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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고자연 ( Ko Ja-yeon )

발행기관 : 민족문학사학회·민족문학사연구소 간행물 : 민족문학사연구 80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29-262 (3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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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북한 유일의 대중종합잡지 『천리마』에 연재된 만화 〈덕보령감〉을 통해 북한 시사만화의 독특한 형태였던 천리마 시대의 북한 시사연재만화의 특징을 고찰하였다. 근로인민대중 교양이라는 분명한 목적 아래 기획 · 창간된 『천리마』는 독자확보가 중요했고, 이를 위한 전략 중 하나로 연재만화를 시도했다. 『천리마』는 창간 초기부터 2019년 현재까지도 연재만화를 한 코너로 고집해오고 있는데 이는 천리마 초기 당시 북한 출판미술의 경향으로 봤을 때 독특한 지점이었다. 출판만화의 절대적 영역을 점하고 있던 시사만화는 대체로 한 컷 만화 형식인 만평이었고, 연속만화도 없지는 않았으나 특정 주인공을 내세운 연재만화의 형태는 거의 드물었기 때문이다. 이에 본고는 〈덕보령감〉을 『천리마』를 기반으로 새로이 시도되고 정착된 북한의 시사연재만화의 선봉이 된 작품으로 보았다.
〈덕보령감〉은 『천리마』의 지지와 독자들의 인기에 힘입어 연재 초반 몇 년 동안 다양한 시도를 하며 나름의 장르와 특징을 찾아갔으며, 이렇게 자리 잡은 형태는 이후 〈덕보령감〉이 김정일 · 김정은 시대에 다시 소환되어 연재를 재개했을 때에도 그대로 유지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먼저 〈덕보령감〉이 연재되었던 중요한 매체인 『천리마』에 대해 살펴본 후, 〈덕보령감〉이 오랜 기간 북한의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비결로서 형식적 · 미학적 특징을 살펴보았다. 이는 동시에 천리마 시대 초기 북한에서 새로이 시도된 시사만화의 한 유형에 대한 고찰이기도 하다.


This study examines the characteristics of North Korean current affairs comics in the Chollima era, which was a unique form of North Korean current affairs comics, through the comic “Deokbo-ryeonggam(Old man Deokbo)”, serialized in North Korea's only popular general magazine Chollima. Securing a readership was important for Chollima, which was planned and published under the clear purpose of educating the working masses, and serialized comics was attempted as one of the strategies for this. From the beginning of its publication to the present day of 2019, Chollima has been insisting on serial comics as a corner, which was a unique point in terms of North Korean publishing art trends at the time of the early days of Chollima. Current affairs comics, which occupied the absolute realm of published comics, were mostly in the form of one-cut comics, and also there were no serial comics, there were very few serialized comics featuring a specific protagonist. Therefore, this paper viewed “Deokbo-ryeonggam” as the work that became the spearhead of the newly tried and established North Korean current affairs series based on Chollima.
“Deokbo-ryeonggam”, thanks to the support of Chollima and the popularity of readers, made various attempts during the first few years of the serialization to find its own genre and characteristics. It was retained even when the serialization was resumed after being summoned again.
In this study, we first looked at the important medium in which “Deokboryeonggam” was serialized, Chollima, and then looked into the formal and aesthetic characteristics of “Deokbo-ryeonggam” as the secret to being loved by North Korean readers for a long time. At the same time, it is also an examination of a type of current affairs cartoons that were newly attempted in North Korea in the early days of the Chollima peri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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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성수 ( Kim Seong-su )

발행기관 : 민족문학사학회·민족문학사연구소 간행물 : 민족문학사연구 80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63-300 (3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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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북한의 역대 『조선문학사』 서술의 역사를 정리한다. 이에 대한 선행 연구는 과학원의 『조선문학통사』(전 2권, 1959), 사회과학원의 『조선문학사』(전 5권, 1977-81), 정홍교, 박종원, 『조선문학개관』(전 2권, 1986), 김하명, 류만 외, 『조선문학사』(전 15권, 1991-2000) 등을 주요 대상으로 삼았다. 이 글에서는 3,4종의 문학사만 분석한 선행 연구에서 더 나아가 논의 대상을 김일성대학과 교육도서출판사판 문학사 13종 등 총 18종으로 늘려 문학사 텍스트를 통시적, 공시적으로 분석하였다. 사회과학원에서 기획하고 사회과학출판사에서 간행된 공식적인 문학사 외에, 김일성종합대학, 김형직사범대학에서 기획하고 대학출판사, 교육도서출판사, 조선작가동맹출판사에서 간행된 교육용 문학사, 일반 교양서까지 논의 대상을 확장하였다.
역대 문학사를 통시적으로는 분석한 결과 주체사상의 유일체계화(1967)를 전후로 해서, 사회주의적 사실주의 문학사에서 주체문학사로 변모한 역사적 맥락을 확인할 수 있었다. 후자는 수령 담론, 주체사관, 선군 담론에 기초한 '주체문학사'로 전일적으로 서술되어 북한 주민들의 다양한 생활상이 풍부하게 드러나지 못했다. 다른 한편 18종 문학사의 특성과 기능을 공시적으로 분석한 결과, 문예당국의 공식 문학사와 대학의 교육용 문학사(교재). 일반인 대상의 교양서로 3분류할 수 있다. 앞으로 주체문학의 단선적인 역사로 고착된 '조선문학사'의 정전를 해체하여 창조적 다양성을 다원적 가치로 포용하는 '탈정전' 문학사 서술의 방향까지 가늠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북한 문학사를 코리아 문학사의 부분으로 보고 개념사, 매체론, 리얼리즘론 등의 다양한 접근법을 통해 재구성하고자 한다.


This article summarizes the history of North Korea's 'History of Joseon Literature'. Previous studies on the history of Joseon literature published in North Korea included “Joseon Literature Tongsa” (1959), “Joseon Literature History” (1977-81), Jeong Hong-kyo, Park Jong-won, “Joseon Literature Overview” (1986), Kim Ha-myeong, Ryu Man- et al., and “Joseon Literature History” (1991-2000). In this article, a total of 18 kinds of literary history texts were classified and analyzed by publication order and characteristics based on the results of previous studies that analyzed 3 or 4 types of literary history. In addition to the official history of literature planned by the Academy of Social Sciences and published by the Social Science Publishing Company, Kim Il-sung University, Kim Hyung-jik Normal University, and the history of lectures published by Kim. University Publishers, Educational Book Publishers, and Joseon Writers Alliance Publishers were expanded.
As a result of analyzing 18 kinds of literary history published in North Korea in order of publication, it is possible to confirm the history of transformation from socialist realist literary history to Juche literary history before and after the establishment of Juche ideology(1967). The latter was described unilaterally as the “Juche Literature History” based on the discourse of Supreme leaders, the Juche view of history, and the discourse of Military first, so the diverse lives of North Koreans were not abundantly revealed. On the other hand, as a result of analyzing the characteristics and functions of 18 kinds of literary history, it can be classified into official literary history of the literary policy authorities, educational literary history of universities(textbooks), and popular cultural books for the general public. Based on the results of these discussions, I intend to embrace creative diversity as a pluralistic value by dismantling the canon of 'The History of Joseon Literature', which has been fixed as a unilinear history of Juche literature. To this end, we intend to reconstruct the history of North Korean literature, a part of Korean literature, through various approaches such as conceptual history, media theory, and realism the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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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손진원 ( Son Jin-won )

발행기관 : 민족문학사학회·민족문학사연구소 간행물 : 민족문학사연구 80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303-322 (2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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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기술의 발전으로 상상 속의 미래가 이미 현재에 도래했다는 감각의 인지와 함께 최근 SF의 환상성에 대한 (재)발견이 이루어지고 있다. 한국 SF장르사에서 주요한 위치에 점하고 있는 해외 SF 수용의 측면에서, 김미연의 『번역된 미래와 유토피아 다시 쓰기 - 1920년대 과학소설 번역과 수용사』는 그 성과와 의의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책은 SF 장르의 선재(先在)적인 텍스트들의 번역과 수용의 과정을 알아보기 위해 과학소설의 하위주제인 '유토피아'를 중심으로 하고 있으며, 서구 근대 문명과 자본주의 사회를 비판하는 개조의 사상이 모색된 맥락에서 1920년대 식민지 조선에 유입된 유토피아 문학 작품을 살펴본다. 특히 중국과 일본에서의 번역본과 식민지 조선의 중역 텍스트를 함께 탐색하여, 이상적인 사회에 도달할 수 있다는 서구 근대 문명의 인간관 즉 유토피아니즘에 대한 동아시아의 수용을 폭넓게 확인하였다. 이 글은 김미연의 논저가 주목하고 있는 유토피아 문학을 과학소설과 견주어 보면서 유토피아니즘이 1920년대 식민지 조선에 수용된 맥락을 확인한 뒤, 이것이 식민지 조선에 수용되고 어떤 '연쇄' 작용을 일으켰는지 검토하면서 이 연구의 성과와 의의를 평하였다.


Due to the development of science and technology, (re)discovery of the fantasy of science fiction is recently being done, with the perception of the sense that the future in imaginary has already arrived in the present. In terms of accepting overseas science fiction, which has a major position in the history of Korean science fiction genre, “Translated Future and Utopian Rewriting - Translation and History of acceptance in the 1920s Science Fiction” by Kim Mi-yeon can confirm its achievements and significance.
This book focuses on “Utopia,” a sub-topic of science fiction to find out the process of translation and acceptance of the pre-existed works on its genre, and examines Utopian literature that flowed into colonial Joseon in the 1920s in the context of seeking 'Reconstruction' criticizing Western modern civilization and capitalist society. In particular, by exploring translations from China and Japan and also double translations works from colonial Joseon, East Asia's acceptance of the human view of Western modern civilization, that it can reach an ideal society, in other words utopianism was confirmed. This article compared Utopian literature, which this book by Kim Mi-yeon is paying attention to, to the relationship with science fiction, and reviewed the context of acceptance about Utopianism in colonial Joseon in the 1920s, and disclosed the results and significance of this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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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현일

발행기관 : 민족문학사학회·민족문학사연구소 간행물 : 민족문학사연구 63권 0호 발행 연도 : 2017 페이지 : pp. 3-6 (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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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정환국 ( Jung Hwan-kuk )

발행기관 : 민족문학사학회·민족문학사연구소 간행물 : 민족문학사연구 63권 0호 발행 연도 : 2017 페이지 : pp. 9-37 (2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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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베트남 후여조(後黎朝) 시기의 단편서사의 성격을 규명하고자 기획되었다. 필자는 베트남 전통서사에 관심을 가지고 몇 사례를 학계에 보고한 바 있는데, 이 글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이는 향후 동아시아 단편서사의 계보와 지형을 정립하기 위한 예비 작업의 일환이기도 하다. 여기서는 이 시기 대표적인 작품집인 『견문록(見聞錄)』과 『태평광기(太平廣記)』를 통해서 그 면모를 일견하였다. 이 두 단편서사집은 시대의 변화에 따른 당대 민인들의 욕망이 비현실적인 소재와 결합된 이야기가 집적된 결과물이다. 이를 피화(被禍)와 발복(發福), 입신(立身)과 정절(貞節), 변괴(變怪)와 이적(異蹟) 등으로 나누어 고찰하였다. 이를 통해 당대의 욕망이 기이한 일상과 다양한 소재를 통해서 구축된 지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리하여 베트남 후여조 시기 서사물의 성격이 어느 정도 추려졌으며, 향후 이 분야의 심층적인 연구를 위한 토대가 마련되었다고 판단된다. 아울러 여기 소개된 이야기들은 특히 조선후기 야담과 근사(近似)하다는 점도 새로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조선후기 야담문학 연구에 대한 환기거리로 주목되어야 한다는 점을 반증한다. 그런 만큼 동아시아 단편서사 중에서도 후여조 단편서사와 조선후기 야담문학은 우선적으로 함께 논의될 필요가 있다. 이 점은 향후 과제로 남겨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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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박희병 ( Park Hee Byoung )

발행기관 : 민족문학사학회·민족문학사연구소 간행물 : 민족문학사연구 63권 0호 발행 연도 : 2017 페이지 : pp. 38-112 (7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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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진에 대한 재해석 위에서 그와 박지원의 관계를 재론하고 있는 김명호 교수의 최근 논문 「이언진과 「우상전」」을 자세히 들여다보면서 논쟁적 대화를 꾀하였다. 이 과정에서 필자와 논자의 입장 차이는 물론, 불가피하게도 문학연구의 방법과 지향의 차이도 드러나게 되었다고 생각된다. 논자는 필자의, 『호동거실』이 불온함과 반체제적 지향을 보여준다는 주장을 반박했지만 필자는 이를 재반박하면서 『호동거실』의 반체제성을 더욱 확장해 이해하는 시각을 취하였다. 이는 전략적으로 고전문학연구를 골동 연구로 전락시키지 않고 현재와 미래의 삶을 위한 고민과 좀 더 연결되게 하는 의의가 있다고 여긴다. 또한 이 논문에서는 기존에 필자가 제시한 `인정투쟁`의 시각을 좀 더 전면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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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승은 ( Lee Seung-eun )

발행기관 : 민족문학사학회·민족문학사연구소 간행물 : 민족문학사연구 63권 0호 발행 연도 : 2017 페이지 : pp. 113-134 (2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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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잡기고담』 소재 「천연」의 서사 지향과 허구화 방식을 고찰한 것이다. 「천연」은 정효준과 이진경의 딸 사이에 있었던 실제 혼인을 기반으로 하여 허구화한 작품이다. 나이, 경제적 형편, 사회적 지위 등 모든 면에서 대비적인 두 사람을 설정하고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이는 혼사를 `天緣`의 실현이라는 신이한 방식으로 이루어지게 한 것이다. 요컨대 정효준의 복록이라는 실제 사실이 그에 대한 사후적 설명을 요구했고, 그 결과가 「천연」과 같은 허구적이고 상상적인 서사이다. 다섯 아들과 손자까지 모두 그의 생전에 등 과하고 당상관에 제수된 것은 극히 드문 사건이며, 이를 설명하기 위해 불가능한 혼사, 꿈이라는 장치와 같은 허구적 설정이 동원된 것이다. 그 결과 「천연」은 신이함과 동시에 통속적 욕망의 성취라는 구도를 통해 흥미를 제고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되었다. 이는 같은 사건을 정효준 집안의 적덕(積德)에 대한 보답으로 파악하는 『동패락송』 「황령권혼복록영문(皇靈勸婚福祿盈門)」과 비교했을 때 더욱 분명해진다. 허구화의 지점이 다르다는 것은 향유층의 관심과 기호에 따라 다르게 서사 지향이 달라지고 있음을 의미하며, 이들의 사례는 야담에서 서사가 보여주는 지향과 운동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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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박현수 ( Park Hyun-soo )

발행기관 : 민족문학사학회·민족문학사연구소 간행물 : 민족문학사연구 63권 0호 발행 연도 : 2017 페이지 : pp. 135-168 (3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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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는 김동인 소설에 대한 일반적인 규정에서 비껴나 있다. 작가는 소설을 쓸 때 복녀가 훔치는 것을 감자가 아니라 고구마로 구상했다고 한다. 언뜻 단순한 혼동으로 보이는 오류는 작가가 소설을 쓴 의도를 드러낸다. 1935년 `한성도서주식회사`에서 출간한 단편집 『감자』에는 이미 감자와 고구마가 병기되어 있다. 1920년 3월 조선총독부가 편찬한 『朝鮮語辭典』에는 당시 `고그마`뿐만 아니라 `甘藷(감져)`, `南甘藷(남감져)` 등도 고구마를 가리키는 용어로 정리되어 있다. 신문기사에서도 고구마가 `甘藷`로 쓰인 경우를 발견할 수 있다. 오구라 신페이[小倉進平]의 『朝鮮語方言の硏究』는 당시 고구마를 가리키는 용어를 상세히 분류하고 있다. 그의 연구는 `감자`를 고구마를 가리키는 일반적인 용어로 보기는 힘듦을 말하고 있다. 고구마가 구황작물로 조선에 도입된 것은 18세기 후반인데, 이어진 노력에도 불구하고 고구마의 파급은 순조롭게 이루어지지 못 했다. 감자는 고구마와 달리 빠른 시간에 조선 대부분의 지역에 정착되는 과정을 겪었으며, 1920년대 중반 평양이나 중국인 재배 지역에서도 다르지 않았다. 「감자」는 가난이나 빈곤을 다룬 소설로 파악되지만 복녀가 고구마를 훔친 것은 배고픔 때문이 아니었다. 김동인은 「군맹무상(群盲撫象)」, 「朝鮮文壇と私の步んだ道」 등의 글에서 「감자」가 무지하기 때문에 생겨난 비극을 다룬 소설이라고 했다. 복 녀가 고구마를 훔치는 장면은 거침없는 플롯을 가능하게 하며, 나아가 `동인미`의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 소설에 나타나는 처벌의 과격성은 부정적 타자를 상정하는 과정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작가 자신의 것이기도 했던 부정성을 거짓부정 하는 과정과 맞물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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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최수일 ( Choi Su-il )

발행기관 : 민족문학사학회·민족문학사연구소 간행물 : 민족문학사연구 63권 0호 발행 연도 : 2017 페이지 : pp. 169-207 (3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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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930년대 신문사 발행 잡지의 하나인 『중앙』의 검열 현황에 주목하였다. 즉, 『중앙』에 산재한 70여 개의 삭제 기사들을 분석하여, 『중앙』이 1930년대에 이루어진 검열 고도화 과정의 직접적 산물이자 그 축소판이었음을 입증코자 하였다. 그 과정에서 한편으로는 `전쟁 검열`, `제한외기사(制限外記事)`, `교정쇄검열` 등의 키워드들이 주목되었고, 다른 한편으로는 `굴신성(屈伸性)`과 `드러내기` 같은 개념들이 주목되었다. 전자는 1930년대 검열 고도화의 동력와 도구를 적시한 개념들이고, 후자는 그에 대한 피검열자의 대응 양상을 파악하기 위해 사용된 키워드였다. 즉, `전쟁`이 검열 고도화의 핵심 동력이었고, `제한외기사`와 `교정쇄 검열`은 식민지 미디어를 출판법과 신문지법의 사이로 몰아붙이기 위한 장치였으며, 굴신(屈伸)은 식민지 미디어의 처세와 자기 합리화였고, 또 `드러내기`는 검열에 대한 저항의 방식이었다. 여기서 『중앙』이 주목되는 이유는 전자보다는 후자 때문이다. 전자가 1930년대 출판법에 의거해 발행된 수많은 잡지들이 마주하게 되는 출판환경의 밑그림이었다면, 후자야말로 같은 신문사 발행 잡지임에도 『중앙』이 『신동아』나 『조광』과 서로 다른 그림을 그리게 된 진 짜 이유이기 때문이다. 이 글이 여운형이 다짐하듯 언급한 `굴신성`과 『중앙』의 검열 현황을 연계시키려고 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물론 『신동아』나 『조광』과의 객관적인 비교를 위해서는 각각에 대한 세세하고 구체적인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 글은 『중앙』의 검열 현황을 시계열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신동아』나 『조광』과의 교차 비교를 수행하기 위한 기준점을 마련코자 작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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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윤진현 ( Youn Jin-heon )

발행기관 : 민족문학사학회·민족문학사연구소 간행물 : 민족문학사연구 63권 0호 발행 연도 : 2017 페이지 : pp. 208-239 (3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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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문각판 『유치진희곡전집』은 유치진의 생전에 발표된 유치진 희곡의 결정판이다. 여기에는 한국무대미술사를 대표하는 무대장치가의 하나인 최연호의 삽화가 실려 있다. 본 연구에서는 유치진의 대표작이며 통상 농촌 3부작으로 꼽히는 <토막>, <버드나무 선동네 풍경>, <소>의 세 작품을 최연호의 삽화를 매개로 살펴보았다. 이 삽화들은 사실성과 현재적 의미, 무대에 대한 종합적 고려 등 작품을 해석하는 최연호의 관점을 잘 드러내주며 유치진의 희곡 해석에도 하나의 새로운 근거가 된다. 우선 최연호는 <토막>의 삽화에서는 무대를 표현하는 다듬어진 각진 선을 통해 무덤과도 유사한 `토막`이란 공간 안에 고대의 유적에서 볼 수 있는 위엄을 부여하였으며 이로써 궁핍한 토막민의 역사에 경의를 드러내었다. <버드나무 선 동네 풍경>에서는 `버드나무`로 표현 되는 원형적 장소성을 해체하고 나무의 생육이 정상적이지 않은 현실을 비판하면서 화류계를 의미하는 휘늘어진 수양버들로 표현하여 산업사회의 도래를 암시하였다. <소>에서는 외양간이란 공간을 적극적으로 배치하여 인물들의 행동에 적극적인 의미를 부여하고 소의 시선은 물론 관객의 시선까지도 고려하는 안목을 보여주었다. 즉 최연호의 삽화는 유치진 희곡을 해석하는 하나의 중요한 사례로서 그의 무대삽화는 실제 공연에서와는 달리 무대미술의 상상력을 크게 확대하면서 삽화만의 독자적인 메시지를 발신하는 미적 주체라 할 것이다. 아울러 이를 통해 희곡을 보는 새로운 이해의 거점을 시도 할 수 있을 듯하다. 삽화를 통한 최연호의 해석을 기반으로 1971년 『유치진희곡전집』이 발간된 시점에 최연호는 어떤 해석을 부가하고 이를 삽화를 통해 독자/ 관객에게 선보였는지를 점검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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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왕캉닝 ( Wang Kang Ning )

발행기관 : 민족문학사학회·민족문학사연구소 간행물 : 민족문학사연구 63권 0호 발행 연도 : 2017 페이지 : pp. 240-283 (4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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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한국 공연사상 신화와 같은 흥행을 기록한 1950년 유치진 연출의 <뇌우> 공연을 중심으로 유치진이 차오위의 <뇌우>를 국립극장 제2회 공연작으로 선정하게 된 경위 및 연출자와 작품 양자가 만나면서 파생된 일련의 양상들을 살펴보았다. 1950년에 국립 극장이 설립되면서 유치진이 초대 극장장으로 임명되었다. 그는 창단 공연으로 <원술랑>(1950)을 성공리에 무대에 올렸고, 이어 제2회 공연작으로 중국의 현대극 <뇌우>를 선정하여 한국 신극 공연사상 큰 획을 그었다. 차오위는 이 작품을 쓸 당시 “뭔가를 바로잡거나 풍자하거나 공격”한다고 하는 뚜렷한 작가 의식이 없었다. 그는 직접 쓴 서언에서 우주의 `불가해한 힘`에 대한 동경과 두려움에서 발현된 신비주의, 잔혹의 미학이 자신이 표출하려던 것이라고 고백했다. 한편 유치진은 「운명극 <뇌우>-연출가로서」라는 글에서 원작의 정신에 상당히 근접한 해석 태도를 보여주었으나, 차오위의 낭만적이고 시적인 기질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신비로운 우주`에 `환경`, `봉건주의 제도`라는 실체를 부여했다. 유치진은 정작 공연 시에는 원작의 서막과 종막을 제외하고 본 4막만 무대에 올렸다. 작품의 공연 시간은 3시간 정도였다고 한다. 그리고 그는 원본의 대사를 대폭 삭제하고 몇 군데 개작을 가하기도 했다. 우선 주목할 점은 작중인물 노대해에 대한 개작이다. 대본에는 검열에 의해 백지로 처리되어 다시 육필로 채워진 부분이 두 군데 있는데, 이들 모두 노대해에 관한 내용이다. 36면의 경우에는 원작 내용을 그대로 다시 손으로 옮겨 놓았지만, 85~86면의 경우 국립극장 소장 대본과 서울예대 소장 대본 모두 원작 내용에 첨삭 또는 개작을 했는 데 그 내용이 각각 다르다. 무엇보다 원작에 없는 등장인물을 추가한 것은 연출자 유치진의 반공적인 입장을 선명하게 잘 드러내고 있기에 흥미롭다. 그다음으로 주목할 점은 주번의와 노시평에 대한 개작이다. 유치진은 주번의가 아닌 노시평을 <뇌우>의 주인공으로 설정했다. 주인공이 교체된 만큼 주번의와 관련된 신은 확연하게 줄어들었다. 가상 인물의 추가에 이어 두 번째로 가장 명확한 변동은 4막 클라이맥스에서 주번의의 부재이다. 비극의 현장에서 주번의가 사라짐과 동시에 노시평은 모든 불행과 재화의 무게를 한 몸에 짊어지게 된다. 결국 처참하게 쓰러지는 노시평의 마지막 샷과 함께 <뇌우>는 한 어머니의 비극으로 막을 내린다. 그 외에 유치진이 온갖 장치와 기술을 동원하여 <뇌우>의 `생명`으로 상징된 `뇌우`를 무대에 올림으로써 차오위가 그토록 바라마지 않던 `아홉 번째 인물`을 등장시켰다는 점도 중국 공연을 포함하여 <뇌우> 공연사상 가히 손꼽힐 만한 연출력을 보여준 것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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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승희 ( Lee Seung Hee )

발행기관 : 민족문학사학회·민족문학사연구소 간행물 : 민족문학사연구 63권 0호 발행 연도 : 2017 페이지 : pp. 284-322 (3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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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자율심의기구로 발족된 `예륜`이 국가권력과 문화주체의 역학관계의 변화에 따라 동태적으로 구성되어간 과정을 따라가면서, 그 제도적 임계를 통해 검열체제의 변동 징후를 살피고자 하였다. `예륜`의 창립은 `자율심의`를 통해 국가권력의 사회통제력으로부터 자율성의 영역을 확보하기 위한 문화세력의 기대와 그 궤를 같이 하지만, 사실 그 막후에는 `예총`을 내세워 그러한 기대를 제도화하도록 종용한 공보부가 있었다. 초기 3년여 동안 조직적 불비와 미숙함, 역능의 한계로 자율심의기구의 민낯을 드러냈지만, 이내 공보당국은 삼선개헌정국을 경과하면서 `예륜`의 사용법을 달리하기 시작했다. 대중문화의 비중이 점차로 증대되고 있는 와중에, 박정희체제를 위협하는 대내외 정세가 검열제도의 신속한 정비를 요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예륜`의 조직개편과 권역확대는 바로 그러한 필요에 의해 취해진 것이었고, 이는 미디어의 대중적 파급력 여하를 관건으로 놓은 박정희정부의 문화통제에 대한 경제성 원리가 작용한 결과였다. 박정희의 종신집권을 위한 문화통제의 효율성 제고, 이것이 바로 `예륜`이 수행해야 할 몫이었다. 검열강화에 따른 피검열자에 대한 압력지수는 계속해서 높아져갔다. 이런 역사적 추이는 분명 `예륜`이 국가에 의해 장악되어간 과정이라 할 만한데, 역설적인 것은 국가권력의 강박적 검열이 강화될수록 여 기에 비/ 반동일화하는 새로운 피검열자가 구성되고 있었다는 점이다. 그 징후의 확실한 증거는 `예륜` 초창기부터 충실한 심의대상이었고 그저 고요하기만 했던 연극분야에서 심의 결과를 납득하지 못한 피검열자들의 반응이 공개되기 시작했다는 사실일 것이다. 이런 점에서 `예륜`의 10년은 뜻하지 않게 그러나 필연적으로 검열전선이 가시화되는 과정이기도 했다. 이를 정부가 감지했던 것일까. 비단 그렇지 않았을지라도, `예륜`은 거기서 끝나야 했다. 긴급조치 9호가 발동된 `비상시`의 검열권은 국가만이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보면 검열전선을 가시화한 것은 다름 아닌 박정희정부였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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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손유경 ( Son Youkyung )

발행기관 : 민족문학사학회·민족문학사연구소 간행물 : 민족문학사연구 63권 0호 발행 연도 : 2017 페이지 : pp. 323-347 (2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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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명문(名文)과 혁명(가)의 관계를 사유하는 최인훈의 독특한 관점을 『화두』 (1994)의 문장론으로 재구성하여, 이를 바탕으로 조명희와 이태준의 텍스트를 새롭게 독해한 것이다. 『화두』의 지적 오디세이는 아름다운 문장과 비참한 현실의 간극에서 괴로워하는 지식인이 아니라, 역사와 운명에 대한 `치명적 예언`을 수행하는 명문을 무한히 신뢰하고 아끼는 예술가의 정신을 담은 텍스트이다. 『화두』 후반부에서 비중 있게 다루어진 주인공의 러시아 여행에서 `나`로 하여금 다시 글을 쓰게 만든 것은 다름 아닌 죽은 레닌이었음이 밝혀지는데, `나`에게 레닌은 “레닌의 높이에까지” 올라갔던 출중한 저술가이자 탁월한 혁명가였다. (2장) 명문에 대한 `나`의 이러한 심미적 감동과 믿음은 사실 포석 조명희의 「낙동강」(1927)에서 비롯된 것인데, 『화두』 주인공의 관점을 따라 다시 읽는 「낙동강」의 핵심은 `농이 참 된다`는 주인공 박성운의 대사에 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과연 농(말)은 참(현실)이 되어 박성운의 애인 `로사`는 북행 열차를 타게 되고, 자기가 창조한 문장의 주술에 걸린 작가 조명희는 러시아로 망명하게 된다. (3장) 명문에 대한 『화두』 주인공의 심미적 취향은 이태준의 단편소설에 대한 깊은 공감에서도 확인된다. 그러나 이태준의 『소련기행』은 그 소재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화두』에서 단 한 번 언급된 것으로 그친다. 중요한 것은 이 텍스트에서 `조명희 찾기`라는 이태준의 알리바이를 어떻게 해석할 것이냐의 문제인데, 조명희의 행적을 묻는 장면들에서 포착되는 것은 사실을 알고 싶은 욕망이 아니라 알게 될 것에 대한 두려움이다. 요컨대 「낙동강」이 `농(말)이 참(현실) 되는` 명문의 세계였다면 『소련기행』은 현실이 말을 집어삼키는 황량한 문장의 세계였다고 할 수 있다. (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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